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얼음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배움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80대 노인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결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13
  • [우주를 보다] 카이퍼벨트로 쫓겨난 ‘원시 태양계 유물’

    [우주를 보다] 카이퍼벨트로 쫓겨난 ‘원시 태양계 유물’

    해왕성 너머 카이퍼벨트(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존재하는 특이한 소행성이 확인됐다.최근 영국 퀸스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카이퍼벨트에 존재하는 소행성 ‘2004 EW95’가 과거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다가 태양계 끝자락으로 쫓겨난 천체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 최신호에 발표했다. 폭이 300㎞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지구에서는 무려 40억㎞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관측이 쉽지 않다. 2004년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됐으나 발견 당시부터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반사되는 파장이 기존의 카이퍼벨트 천체와는 달라 관측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카이퍼벨트 지역은 태양의 빛이 미치지 못해 매우 춥고 어둡다. 이 같은 이유로 이곳에는 얼음 천체들이 모여 있으며 지구 주위로 날아오는 혜성의 고향도 바로 이곳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유럽 남방천문대의 초거대망원경(VLT)을 이용해 2004 EW95의 재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2004 EW95가 탄소가 풍부한 암석형 소행성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산화 제2철과 엽상(葉狀) 규산염도 찾아냈는데 이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천체에서 주로 발견된다. 결과적으로 태양계가 형성되던 초기 소행성대에 있던 2004 EW95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수십억㎞ 떨어진 태양계 끝자락까지 밀려났다는 가설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이를 ‘그랜드 택 가설’로 설명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태양계 형성 초기 가스 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은 서로 가깝게 있었으며 태양과의 거리도 지금보다 가까웠다. 그러나 행성들이 서로 근접했다가 어떤 힘에 의해 멀어지면서 남은 물체를 태양계 끝으로 밀어냈다는 주장이다. 논문의 선임저자 톰 시컬은 “2004 EW95는 너무 먼 곳에 있어 매우 희미하게 보인다”면서 “카이퍼벨트에서 이 같은 성분의 소행성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4 EW95는 그랜드 택 가설의 주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면서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혀 줄 원시 태양계의 유물”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를 보다] 아름다운 북극 ‘푸른 바다’에 담긴 불편한 진실

    [지구를 보다] 아름다운 북극 ‘푸른 바다’에 담긴 불편한 진실

    푸른 바다 위에 수많은 해빙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7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푸른 바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 속 풍경은 그린란드 남부 해안도시 나르사크의 모습이다. 1년 내내 다채로운 빛깔을 뽐내는 빙하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풍경은 아름답긴 하지만,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수많은 해빙의 모습에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사진은 NASA가 ‘아이스브리지 사업’(Operation IceBridg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측한 자료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인공위성과 항공기를 통해 극지방 얼음 층의 변화를 하늘에서 지속해서 관측하고 있는 데 NASA는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한 올해 춘분기 북극해 및 육빙 조사를 지난 2일에서야 마쳤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톤헨지, 50만 년 전 ‘빙하’가 옮겼을 것” 새로운 주장

    “스톤헨지, 50만 년 전 ‘빙하’가 옮겼을 것” 새로운 주장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석군 중 하나인 스톤헨지의 ‘비밀’을 찾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스톤헨지는 수도 런던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솔즈베리 평원에 있다. 원형으로 배치된 거대한 입석 구조물 유적으로, 스톤헨지에 사용된 석재는 셰일(대사암)과 블루스톤(휘록암)이다. 이 두 종류의 암석으로 이뤄진 스톤헨지는 바깥쪽 원을 셰일 서클, 안쪽 원을 블루스톤 서클이라고 부른다. 스톤헨지의 건설과 관련한 많은 가설과 논란이 있으며, 특히 5000년 전 50t에 가까운 돌을 수 백㎞ 떨어진 곳까지 운반했는지에 학자들의 관심과 의문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브라이언 존 박사는 최근 자신이 발간한 책 ‘스톤헨지 블루스톤’에서 “스톤헨지를 둘러싼 각종 이론은 ‘신화’에 가까우며, 실제로는 50만 년 전 빙하에 의해 거대한 돌들이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펼쳤다. 5000년 전 누군가 거대한 돌을 옮기거나 끌어서 스톤헨지를 만들었다는 게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인데, 이와 달리 존 박사는 석기시대의 고대 인류가 어떻게 이러한 ‘위업’을 달성했는지를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신 스톤헨지 안쪽에 사용된 블루스톤은 50만 년 전 원래의 자리였던 영국 남서부 지역에서 현재의 지역으로 옮겨질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남서부 지역에 풍부했던 빙하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이론은 스톤헨지를 세운 고대 인류가 거대한 돌덩어리를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적인 물체로 인지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즉 당시 고대 인류로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얼음(빙하)에 실려 온 거대한 돌덩이가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는 것. 또한 스톤헨지를 건축하는데 쓰인 돌은 고대 인류가 채굴한 것이 아닌 본래 그 자리에 있던 것이며, 블루스톤을 실은 빙하의 얼음이 녹은 뒤 현재의 솔즈베리 평원에 돌만 남아있는 것이 현존하는 스톤헨지의 역사라고 존 박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다양한 크기의 돌들은 솔즈베리 평원뿐만 아니라 켄트와 버크셔, 에섹스, 옥스퍼드셔 등에서도 소량으로 발견된다. 어떻게 돌들이 이동했는지 여전히 불분명한 돌들의 기원도 스톤헨지와 유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영국을 대표하는 선사시대 기념물 중 하나인 스톤헨지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스톤헨지가 고대의 천문대였다는 학설부터, 스톤헨지가 로마인들이 건설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3년 전 에베레스트 도전 때 두 다리 잘라낸 중국인 등정 성공

    43년 전 에베레스트 도전 때 두 다리 잘라낸 중국인 등정 성공

    43년 전 에베레스트 도전 때 동상에 걸려 두 다리를 잘라낸 중국 산악인이 네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정상을 발 아래 뒀다. 주인공은 1975년 첫 도전 때 해발 고도 8000m, 이른바 데스 존에서 폭풍설에 갇혀 사흘 밤을 헤매다 끙끙 앓는 동료에게 침낭을 건네주는 바람에 자신은 동상에 걸려 두 다리를 잘라낸 샤보유(69). 그는 정상을 밟지 못하고 하산해 목숨을 구했지만 곧바로 다리를 잘라냈고 1996년에는 림프종 때문에 다시 무릎 위마저 잘라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샤보유가 14일(현지시간) 마침내 꿈에 그리던 세계 최고봉의 정상을 발 아래 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달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베레스트 등정은 나의 꿈”이라면서 “이뤄내야만 한다. 개인적 도전이기도 하고 운명에 맞선 도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2년 전 도전 때는 폭풍설을 만나기 전까지 거의 정상 근처에까지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네팔 관광당국이 두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단독 등반을 막는 안전 조치를 취하는 바람에 도전하지 못했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차별이라고 항의했고 네팔 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등반을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이렇게 올여름 등반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그의 세계 최고봉 등정은 두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으로는 2006년 마크 잉글리스(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잉글리스 역시 2주 동안 얼음동굴에 갇혀 있다가 동상으로 두 다리를 잘라냈다. 샤보유는 또 정상 도전이 상대적으로 쉬운 중국이 아니라 네팔 쪽으로 오른 첫 두 다리 절단 장애인이기도 하다. 스티브 플레인(호주)도 이날 등정에 성공해 목숨을 잃을 뻔한 시련을 극복하고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에베레스트를 마지막으로 7대륙 최고봉을 4개월이 안되는 117일 만에 등정해 기존 기록을 9일 단축하며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서핑 사고로 목을 부러뜨린 뒤 4년 만에 이런 쾌거를 이뤄냈다. 샤보위나 플레인이나 지난 등반 시즌 마지막에 설치했던 고정 로프를 새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이용해 유리한 점이 있었다. 믿기지 않는데 플레인은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날 곧바로 발 아래 뒀다고 방송은 전했다. 플레인은 등정 후 페이스북에 “3년 반 동안이나 병원에 누워 지내면서 의사들로부터 다시 걷기도 힘들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부러진 목을 부여잡으며 목표를 정해 마침내 이뤘다”고 적었다. 그는 부상 후 많은 도움을 받은 ‘Surf Life Saving Association’과 ‘SpinalCure Australia’를 위한 자선 기금 모금도 병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초기, 고향에서 쫓겨난 소행성 이야기

    [아하! 우주] 태양계 초기, 고향에서 쫓겨난 소행성 이야기

    해왕성 너머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존재하는 희한한 소행성이 확인됐다.   최근 영국 퀸즈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카이퍼벨트에 존재하는 소행성 '2004 EW95'가 과거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다가 태양계 외곽으로 쫓겨난 천체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길쭉한 모양의 이 소행성은 폭이 300㎞ 정도로 지구에서는 무려 40억㎞ 가량 떨어진 카이퍼벨트에 위치해 있어 관측이 쉽지않다. 지난 2004년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인류와 처음 '조우'했으나 발견 당시부터 학계의 논쟁을 일으켰다. 반사되는 파장이 기존의 카이퍼벨트의 얼음 천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카이퍼벨트 지역은 태양의 빛이 미치지 못해 매우 춥고 어둡다. 이같은 이유로 이곳에는 얼음 천체들이 모여있으며 가끔 지구 상에서 관측되는 혜성의 고향도 바로 이곳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유럽 남방천문대의 초거대망원경(VLT)을 이용해 2004 EW95의 재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2004 EW95가 탄소가 풍부한 암석형 소행성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산화 제2철과 엽상(葉狀) 규산염도 찾아냈는데 이는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대의 천체에서 주로 발견된다. 결과적으로 태양계가 형성되던 초기, 소행성 대에 있던 2004 EW95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수십 억㎞ 떨어진 태양계 끝자락까지 이동했다는 가설이 합리적인 설명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이를 '그랜드 택 가설'(Grand Tack hypothesis)에서 찾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태양계 형성 초기 가스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은 서로 간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으며 태양과도 거리가 지금보다 가까웠다. 그러나 행성들이 서로 근접했다가 어떤 힘에 의해 멀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남은 물체를 태양계 끝으로 밀어냈다는 주장이다. 논문의 선임저자 톰 시컬은 "2004 EW95는 움직일 뿐 아니라 너무 먼 곳에 있어 매우 희미하게 보인다"면서 "카이퍼벨트에서 이같은 성분의 소행성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4 EW95는 그랜드 택 가설의 주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면서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혀 줄 원시 태양계의 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7억 년 전 ‘눈덩이 지구’를 만든 용의자는?

    [와우! 과학] 7억 년 전 ‘눈덩이 지구’를 만든 용의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7억 년 전 지구는 '얼음왕국'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극단적으로 낮아져 지구 전체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신원생대의 중기인 크라이오제니아기(Cryogenian period) 혹은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라는 보다 쉬운 말로 설명한다. 학자들을 답답하게 한 것은 왜 이 시기에 지구의 온도가 극단적으로 낮아졌는지에 대한 이유였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이 이에대한 비밀을 밝힌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연구팀이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판구조론이다. 판구조론(plate tectonics)은 지구의 표면이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곧 지구 표면이 10여 개의 판으로 쪼개져 있으며, 이 판들이 움직여 화산이나 지진활동 등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것이 그 내용의 골자다. 연구팀은 고대 지구의 지질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각 판으로 처음 쪼개지던 시기를 6억~8억년 전으로 추측했다. 이는 곧 크라이오제니아기인 6억 5000~8억 5000만 년과 적어도 시기적으로는 맞물린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스턴 박사는 "눈덩이 지구를 만든 원인을 분석한 여러 이론이 있다"면서 "이중에는 화산폭발, 지구 지축변화, 이산화탄소 등 대기 중 온실가스의 급격한 감소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원인들의 근원은 사실 판구조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지구의 지각활동이 생각보다 더 일찍 시작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눈덩이 지구는 당시의 생명체에게는 엄청난 재앙이었으나 반대로 이 시기에 살아남은 소수의 생명체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됐다. 눈덩이 지구가 끝난 후부터 독특하게 생긴 다세포 생물인 에디아카라 동물군이 등장했으며, 5억 4100만 년 전에는 현생 동물군의 조상이 대부분 지구상에 등장했다. 지구 생명체에게 있어서는 여러차례에 걸쳐 벌어진 대량 멸종의 위기가 역설적으로 생명체 진화에 도움을 준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시카 크리스탈, 순백 의상보다 눈부신 ‘정자매’ 미모 “얼음”

    제시카 크리스탈, 순백 의상보다 눈부신 ‘정자매’ 미모 “얼음”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가 공식석상에 동반 참석했다.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K 뮤지엄에서 열린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제시카 크리스탈은 화이트 의상을 입고 눈부신 미모를 뽐냈다. 크리스탈은 미니드레스를 입고 각선미를 드러냈으며 제시카는 재킷과 팬치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이날 행사에는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를 비롯해 배우 김선아, 한채영, 천우희, 이제훈, 서강준, 아이콘(iKON) 바비가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건소 관리팀 에세이’

    매일 아이를 서둘러 등교시키고 이른 아침공기를 선물삼아 보건소로 향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동안, 허전했던 방문관리실은 하나 둘 팀원들의 인사로 채워지고 어느새 방문약속 전화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어머님, 저 순영이가 아니고 보건소 간호사에요!” 큰소리로 말해도 수화기너머에선 일방통행이다. “뭐라고? 순영이가 아니면 그럼 순자라고?” “아뇨, 어르신, 간호사요, 방문간호사!” 목이 터져라 외치지만, 갑자기 전화를 뚝 끊으신다. “저, 어머님... 어머님?” 귀가 어두우신 어른들과 매일 오가는 일상이지만, 사무실은 다시 웃음바다다. 오늘은 밥솥을 고치는 날이라 오지 말라는 분,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게 방문해달라는 분, 개인전화번호를 달라고 떼쓰시는 분 등등 다소 당황스러운 일들이 있지만 방문관리실의 아침은 늘 씩씩하게 시작한다.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댁에 들른 적이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팔순 노부부는 부부싸움을 크게 하시고 각각 다른 방에 몸져누우셨다. 평소 정상혈압인 할아버지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우셨고 응급상황에 가깝게 혈압이 올라가셨다. 할아버지를 욕하시던 할머니도 그제야 옆방에서 건너오셨고, 근처에 사는 아들에게 상황을 알려서 즉시 병원에 가도록 권유하였다. 팔순이 넘으면 부부싸움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도 싸울 일은 시들지 않고, 새록새록 생기나 보다. 그래도 부부가 함께 계신 분들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게 외로움이라는 말이 있듯이 홀로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의 일상은 더욱 힘겹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는 독거노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성질환과 암, 그리고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많다. 무엇보다 노년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돌아서는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경로당을 방문하여 고혈압, 당뇨 및 영양과 관절 관련 건강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낯익은 어르신들이 반갑다고 손을 흔들고 안아주시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 단 10분도 교육에 집중하기 힘들어 곧장 졸음을 영접하시는 어르신들을 깨워 주시기도 하고, 분위기를 띄우는데도 일조하셔서 교육효과를 극대화 시켜 주신다. 이런 역할을 하는 어르신들은 방문간호사에겐 정말 중요한 ‘건강요원’인 동시에 연락이 두절된 분들의 근황을 파악할 수 있는 ‘건강정보원’이 된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방문간호에서도 ‘라포 형성’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 같다. 어느덧 보건소 방문관리팀에서 1년 4개월이란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 병원을 포기하고 보건소로 향했던 그날이 떠오른다. 금연관리실을 희망했는데, 방문관리팀으로 오게 되어 운전과 가정방문이 부담스러웠지만,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신 어머님, 아버님들은 곧 미래의 나의 모습임을 알기에 만나는 한 분 한 분 모두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여름엔 덥다고 얼음수건으로 땀을 닦아주시고, 겨울엔 춥다고 미리 보일러를 틀고 기다리며 아랫목을 양보하시는 고마운 손길들. 너무나 감사하다. 많은 대상자를 만나다보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한발 늦게 듣게 된다. 반겨주시던 얼굴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하고 아프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가고 싶은 데 가고 그래.” 라며 잡아주시던 그 손길이 따스했었다. 짜게 드시지 말고, 규칙적으로 운동과 식사, 투약을 해야 한다고 잔소리 하는 나에게 늘 복 있고 재수있으라며 안아주시던 어르신의 토닥임이 그립다. 방문간호사로 일하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남은 시간과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머님, 전화국이 아니에요. 보건소, 보건소 간호사요!” 전화기 너머엔 오늘도 귀가 어두운 어르신의 추측이 난무한다. “전화국 아니고, 동사무소라고?” 어김없이 방문약속 전화가 시작되었고 방문관리팀은 소중한 만남을 준비한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즐겁게 보람으로 일할 수 있기를... 어르신들이 노년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 방탄소년단 컴백 트레일러 공개..뷔 주인공 등장 “몽환 매력”

    방탄소년단 컴백 트레일러 공개..뷔 주인공 등장 “몽환 매력”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방탄소년단은 7일 자정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LOVE YOURSELF 轉 Tear’의 컴백 트레일러 ‘Singularity’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 앨범의 인트로 곡인 ‘Singularity’를 배경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주인공으로 홀로 등장한다. 뷔는 밀폐된 공간 속에서 어둠과 빛 사이를 오가고 파스텔 색상의 꽃들로 채워진 어두운 방 안에서 조금씩 내리쬐는 햇볕을 맞는 등 여러 장면에서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어둠을 배경으로 영상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흰색 가면과 함께 어우러진 절제된 안무는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으로 자신을 연기한 것을 빗대어 표현했다. 영상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금이 가 깨진 얼음은 거짓 연기한 자신을 깨닫는 순간을 나타낸다. ‘Singularity’는 네오 소울(Neo Soul)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의 곡으로 RM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뷔 특유의 중저음 보컬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조자 스미스(Jorja Smith)의 ‘Project 11’ 앨범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가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한다.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성 땅속도 조사 … NASA의 끝없는 ‘태양계 탐사’

    화성 땅속도 조사 … NASA의 끝없는 ‘태양계 탐사’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무인 화성탐사선 ‘인사이트’를 실은 아틀라스5 로켓이 발사됐다.인사이트는 오는 11월 26일 7개월여의 항해를 마치고 화성 북쪽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해 본격적인 화성 속살 파헤치기에 나선다. 올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캘린더에는 인사이트를 포함해 우주 탐사를 위한 계획들이 빼곡히 기록돼 있다. 특히 올 9월까지는 태양계와 지구 탐사를 위한 위성이 3대가 더 발사될 예정이다. 우선 열흘 뒤인 오는 19일 지구중력장과 기후변화 측정을 위한 ‘그레이스·포’ 위성이 발사되고, 오는 7월 31일에는 태양 에너지 방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파커 태양 탐사선’이, 9월 12일에는 극지방의 얼음 두께와 지구 지표면 두께, 구름 상태를 관측하는 ‘아이스샛2’ 관측 위성이 발사된다.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파커 태양 탐사선을 제외한 다른 탐사선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인사이트는 화성 표면의 물 흔적이나 암석 성분, 지표형태 분석을 통해 생명체 흔적을 찾아 나섰던 패스파인더, 오퍼튜니티 같은 화성탐사선들과는 달리 화성 지각 구조와 지표 내 열분석과 같은 화성 내부 탐사에 집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사이트에는 열이 지표면 아래에서 얼마나 빨리 전달되는가를 파악해 지구 지각과 비교 분석하는 열류량 측정기, 화성 지각 내 진동과 혜성이나 소행성과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충격파 등을 파악하기 위한 초정밀 지진계가 설치돼 있다. 또 라디오파 측정기를 장착해 탐사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화성이 축을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해 중심 핵의 크기와 구성 성분이 액체인지 고체인지를 밝혀내게 된다. 인사이트의 임무는 태양계 생성 기원과 화성의 진화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지만 훗날 화성 식민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열흘 뒤에 발사되는 ‘그레이스·포’는 지구 중력과 기후변화 관측을 목적으로 2002년 발사된 그레이스 위성의 임무를 이어 가기(follow-on) 위한 탐사 위성이다. 그레이스·포 탐사위성은 지하수 저장량의 변화와 대형 호수, 강의 유량 변화에 대한 데이터 등 지구 전체 수자원의 변화를 추적하게 된다. 지하수 저장용량이 변하게 되면 미세한 중력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지하수 수위를 측정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 수자원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지구 기후변화를 분석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7월 마지막 날 발사되는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태양 탐사선’(PSP)은 태양과 620만㎞ 떨어진 곳까지 근접해 태양 대기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를 분석하는 등 태양 에너지 방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NASA 관계자는 “태양풍이나 태양흑점 폭발로 인한 우주 날씨 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태양이 태양계 전체 생존에 미치는 영향으로 미루어 볼 때 PSP의 태양 탐사 임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나사는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태양풍을 처음 예측한 유진 파커 시카고대 명예교수의 이름을 탐사선에 붙이는 한편 태양 탐사에 동참한다는 의미와 탐사의 중요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이크로칩에 신청자의 이름을 담아 탐사선과 함께 쏘아 올리는 이벤트를 전 세계를 상대로 펼쳤다.올해 가장 마지막으로 발사되는 ‘아이스샛2’ 위성은 전 세계 얼음의 분포와 두께 변화만을 측정하려는 목적으로 발사되는 탐사위성이다. 이 때문에 다른 탐사위성들과는 달리 ‘아틀라스’라고 불리는 고성능 레이저 측정장치만을 장착하고 발사될 예정이다. 극지방 해빙뿐만 아니라 만년빙이 녹고 사라지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아이스샛2는 현재 기후 변화의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구 궤도를 근접해 지나가면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들을 탐사하기 위한 위성들도 올해 속속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 가장 먼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14년 12월 3일 발사한 탐사선 ‘하야부사2’는 다음달 1일 지구 근접 소행성 ‘류구’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2016년 9월 8일 나사가 발사한 소행성 무인탐사선 ‘오리시스·렉스’도 오는 8월 17일 소행성 ‘베누’의 궤도에 진입한다. 1999년 처음 발견된 베누는 앞으로 100년 이내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큰 행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2135년 9월 말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충돌 위험이 높아질 경우 폭파시키기 위해서는 소행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오리시스·렉스는 베누의 모양과 주요 성분을 관찰하고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의 엣지있는 그림엽서…고리와 위성 포착

    [우주를 보다] 토성의 엣지있는 그림엽서…고리와 위성 포착

    멀리 우주에서 날아온 환상적인 '그림엽서'가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 고리와 위성들의 모습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토성 고리 평면의 그림엽서'라는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은 지금은 산화한 카시니호가 지난 2006년 3월 13일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엣지있게 보이는 고리를 배경으로 위에 떠있는 위성은 각각 미마스와 야누스(고리에 붙어있는 작은 천체), 그리고 아래에 위치한 달은 테티스다. 로마신화에서 따온, 두 얼굴을 가진 신으로 유명한 야누스(Janus)는 지름 179km의 작은 위성으로 모양이 불규칙하고 표면이 얼음으로 덮여있다. 이에 반해 우리의 달처럼 빛나는 미마스(Mimas)는 지름이 396km에 달하며 거의 동그랗게 생겼다. 특히 미마스는 작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무려 130km 폭의 거대 크레이터인 허셜 크레이터를 가지고 있다.        그 아래 반달 모습으로 하얗게 빛나는 위성이 테티스(Tethys)로 지름 1062km로 전체가 얼음 덩어리로 구성돼 있으며, 표면은 어떤 물체와 충돌하면서 생긴 커다란 ‘상처’(크레이터)가 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카니시호와 토성과의 거리는 270만㎞다.   토성과 이웃 위성들의 신비로운 모습을 지구로 전한 카시니호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1997년 10월 발사한 카시니-하위헌스호의 일부다. 탐사 10주년이었던 2014년 기준, 카시니호는 총 500GB의 데이터를 보내왔으며 지난해 9월 15일 오전 7시 55분(한국시각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장렬한 죽음을 맞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인사이드 아웃(EBS1 일요일 낮 12시 10분)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에 큰 변화가 인다. 누구나 지닌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두려움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기발한 상상력과 추억, 꿈, 생각 등 머릿속 사고 체계를 기상천외한 세계로 형상화한 장면들이 경이롭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냈던 피트 닥터 감독이 딸의 변화를 겪으며 잉태해 낸 작품이다. 평소 밝고 명랑했던 딸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딸아이의 머릿속을 탐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것.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휩쓸었다. 2015년 작.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OBS 토요일 오후 1시 50분)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이끄는 반란군은 제국의 함대를 피해 얼음으로 뒤덮인 호스 행성에 새로운 비밀 기지를 마련했다. 루크를 찾으려 혈안이 된 악의 군주 다스 베이더는 우주 구석구석에 수천 개의 원격 조종 탐색선을 보낸다. 반란군은 제국군을 꺾을 재기의 기회만을 노린다. 루크는 제다이 기사이자 철학자인 요다로부터 훈련을 받으며 제다이로 기량을 갖추려 애쓴다.
  • ‘정글의 법칙’ 병만족, 탐험가 로버트 스완 父子 만난 모습 포착

    ‘정글의 법칙’ 병만족, 탐험가 로버트 스완 父子 만난 모습 포착

    ‘정글의 법칙 in 남극’ 병만족이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을 만났다.4일 방송되는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병만족이 세계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걸어서 도달한 영국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그의 아들 바니 스완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하루 동안 남극점에 머물게 된 김병만은 우연히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그의 탐험 메이트이자 아들인 바니 스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스완은 86년 남극점과 89년 북극점 모두를 걸어서 정복한 최초의 인물. 처음 남극점 횡단 당시 지구의 오존층 파괴로 눈동자의 색깔이 변하고 얼굴 피부가 떨어져 나가는 충격적인 상태를 겪은 후, 환경 운동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버트 스완은 남극 횡단 시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고집하며 남극에 버려진 1500톤의 쓰레기를 회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그는 아들 바니 스완과 함께 사상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만을 이용해 남극대륙 탐사에 도전했던 이력이 있다. 남극점에서의 짧은 만남을 통해 병만족을 꼭 만나러 가겠다고 한 로버트 스완은 병만족의 이글루를 찾으며 그 약속을 지켰다. 그는 병만족에게 태양광 썰매, 휴대용 포트, 배터리 충전기 등 자신의 친환경 장비를 보여주며 그 동안 남극에서 몸소 터득한 친환경 생존법을 소개했다. 또 남극 횡단 시 좀 더 수월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타는 법까지 알려주며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병만족은 이에 보답하고자 로버트 스완 부자에게 남극의 천연 얼음과 전혜빈이 가져온 비장의 재료로 한국의 맛, 팥빙수를 대접했다. 팥빙수를 맛본 로버트 스완 부자는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연신 감탄했다. 아들 바니 스완은 팥빙수 맛에 흠뻑 취해 끝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했다는 후문.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정복한 위대한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병만족의 극적인 만남은 4일 금요일 밤 10시,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다니엘의 시원한 드럼 연주…광고 메이킹 필름 공개

    강다니엘의 시원한 드럼 연주…광고 메이킹 필름 공개

    강다니엘이 모델로 출연하는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광고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강원도 화천 실내 얼음광장 내 TVCF 촬영장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들으며 시원시원한 드럼 연주를 펼쳐보이는 강다니엘의 모습이 담겼다. 강다니엘은 2018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의 단독 모델로 발탁됐다. TV광고는 지난달 13일 공개됐다. 광고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열정적인 아이스 드럼 연주가 시각과 청각 모두를 만족하게 하며 광고 제품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강다니엘은 최근 보국전자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광고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내 땅이야~!’ 동료 밀치는 얼음 위 펭귄

    ‘내 땅이야~!’ 동료 밀치는 얼음 위 펭귄

    얼음 위로 튀어 오르는 동료를 밀쳐 다시 물속으로 떨어뜨리는 펭귄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비디오뉴스 에이전시 케이터스 클립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얼음 위로 나르듯 튀어 오르는 펭귄 무리의 점프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펭귄들이 능숙한 솜씨로 얼음 위로 올라선다. 무리 중 한 녀석이 물 밖으로 튀어 올라 얼음 위에 안착하는 순간, 먼저 도착해 있던 한 펭귄이 동료를 밀어 다시 물속으로 떨어뜨리는 광경이 펼쳐진다. 이때, 다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펭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지난해 말에 촬영된 것으로,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구보건대 특별한 컨셉 수업 진행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보건의료산업최고위과정이 특별한 컨셉의 수업을 진행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7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에 2기·3기 회원 80여명을 초대해 문화의 만남을 가지는 컨셉 수업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관람에 앞서 오페라하우스 내 오페라 살롱에서 유명 세프를 초대해 나비부인의 배경인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스시(초밥) 를 직접 선보여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는 DHC최고위과정 3기 금강회초밥 조인호대표와 ㈜동우통상 정성엽 대표가 후원하고 기획했다. 또한, 배선주 오페라하우스 대표의 오페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출연진 소개, 나비부인에 대한 해설이 이어졌고 이후 회원들은 기획오페라 나비부인을 단체 관람했다. 조인호 금강회초밥 대표는“오페라의 배경이 일본이란 애길 듣고, 그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회원들과 대표적 음식을 함께 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문·예술적 소양을 함유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DHC최고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HC최고위과정 김영숙(53·여)원장은 ”나비부인은 꽃들이 피어나는 봄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오페라로 식문화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DHC최고위과정은 품격있고 차별화 된 실질적인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DHC최고위과정은 톡톡 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강식 이후 3주차 과정에서는 테너 이현 교수와 오페라 공연팀이‘아주 특별한 요리 인문학 공연’도 개최했다. 요리하는 이현 교수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이탈리아 풀코스 요리를 직접 조리하고 소개하면서 레퍼토리 마다 음악과 춤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쿠킹 콘서트도 진행했다. 회원들에게 요리는 어떤 것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한 스토리를 전하는 감동의 무대였다. 4월 20일과 21일은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수원에서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날 남성희 총장은 ‘문화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바비큐와 함께하는 멤버쉽의 시간, 밀양댐 및 표충사 얼음골 등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의 눈물…20년간 걸어온 ‘남북 화해의 길’

    서훈 국정원장의 눈물…20년간 걸어온 ‘남북 화해의 길’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선언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끝내자 이를 지켜보던 서훈 국정원장이 갑자기 돌아서며 등을 보였다. 그러더니 안경을 벗고 손수건을 꺼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이 장면은 언론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그가 평양, 미국 워싱턴, 일본 도쿄 등을 오가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해 온 그간의 과정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친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겠지만, 서훈 원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눈물엔 남북 화해를 위해 달려온 지난 20년간의 노고가 담겨 있음을 알 것이다. 매일경제는 29일 서훈 원장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맡아온 막후 역할과 함께 지난 20년간 그가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서훈 원장은 1997년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북한 경수로 사업 직원으로 공식 파견돼 약 2년간 북한에 상주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때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훈 원장은 제가 제일 존경하는 국정원 선배다. 이런 분이 국정원장으로 돌아와줘서 기쁘다”라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이어 “북한에 파견될 때 굉장히 위중한 시기여서 사상 문제에 대해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신원 재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때 유서를 쓰고 가셨다”고 기억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2000년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등 세번의 남북정상회담에 서훈 원장은 모두 참여했다. 그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국정원의 ‘KSS’ 라인의 일원이라고 한다. KSS 라인은 김보현(3차장)-서영교(대북전략국장)-서훈(대북전략조정단장)으로 이어지는 대북협상채널을 의미한다. 2000년 당시 대북특사였던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비밀협상을 했고, 임동원 국정원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도 서훈 원장이 동행했다. 남북 장관급회담 등에서 협상이 꼬이면 간접 지원에서 나서 협상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한다. 2007년에는 국정원 제3차장으로 재직하면서 10·4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키는 역할을 했다.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비공개적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고, 정상회담문 작성에도 직접 참여했다.그러나 남북 화해를 위해 쉼없이 달려왔던 그에게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국가는 그에게 어떤 역할도 맡기지 않았다. ‘돌아와줘서 기쁘다’는 김병기 의원의 덕담은 이 때문에 나온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한반도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살얼음판 같았다.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서는 ‘핵단추’, ‘미치광이’ 등 험한 말들이 오갔고, 국내외 언론에서는 한반도 위기설이 오르내렸다. 도저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것 같던 당시에도 국정원과 북한의 통일전선부 간 채널은 비공식적으로 유지돼 온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서훈 원장과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비공식 채널이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국정원-통전부 라인은 지난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때에도 끊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 간 채널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남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공식화됐다.미국 정보기관과의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 유지도 서훈 원장의 몫이었다. 서훈 원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매일경제는 정부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서훈 원장이 지난해 7월부터 폼페이오를 지속적으로 만나 좋은 관계를 맺었다”면서 “CIA에도 북한 분석관이 있지만, 북한 제도와 역사를 꿰고 있고 세세한 부분까지 아는 서훈 원장이 폼페이오에게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알려줬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말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이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도 서훈 원장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주선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2018 남북정상회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1차 브리핑 전문

    [영상] 2018 남북정상회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1차 브리핑 전문

    오늘 두 정상이 MDL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후부터 환담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남북 정상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인 악수를 하면서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나”라고 대화를 하셨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하면서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께서 예정에 없던 MDL을, 북측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의장대 행렬을 하면서 “외국도 전통의장대를 좋아한다.”고 말씀하셨고, “그런데 오늘 보여준 전통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 청와대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의장대 사열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의장대 사열이 끝나고 양측의 수행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오늘 이 자리에 왔다가 사열을 끝나고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럼 가시기 전에 남북 공식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함께 찍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서 예정에 없던 포토타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집으로 이동을 한 후에 평화의 집 로비 전면에 걸린 민정기 화백의 북한산 그림을 보면서, 김 위원장이 “이건 어떤 기법으로 그린 것이냐”라고 질문 했고, 문 대통령께서는 “서양화인데, 우리 동양적 기법으로 그린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9시 48분경 환담장에 입장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대통령께서 먼저 환담장 뒷 벽에 걸려있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래는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 만드신 훈민정음의 글씨를 작업한 것이다. 여기에 보면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고, 글자에 미음이 들어가 있다. ‘맹가노니’는 ‘만들다’라는 뜻이다. 거기에 기역을 특별하게 표시했다. 서로 통하게 만든다는 뜻이고, ‘사맛디’는 ‘미음’은 문재인의 미음, ‘맹가노니의’ ‘기역’은 김 위원장의 기역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웃으면서 “세부에까지 마음을 썼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느냐”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새벽에 차를 이용해 개성을 거쳐 왔다. 대통령께서도 아침에 일찍 출발 하셨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불과 52키로미터 떨어져 있어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서 우리 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앞으로 발 뻗고 자겠다” 고 화답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불과 200미터를 오면서 왜 이리 멀어보였을까, 또 왜 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 원래 평양에서 문 대통령님을 만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난 것이 더 잘됐습니다. 대결의 상징인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오면서 보니 실향민들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오늘 우리 만남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단선이 높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보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는데 도로변에 많은 주민들이 환송을 해 주었다. 그만큼 오늘 우리 만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성동 주민들도 다 나와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리 어깨가 무겁다. 오늘 판문점을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담장 앞편에 걸린 ‘장백폭포’ ‘성산일출봉’ 그림을 가리키면서 “왼쪽에는 장백폭포 그림이 있고, 오른쪽에는 제주도 성산일출봉 그림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백두산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다” 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을 가본 적이 없다. 그런데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가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북측을 통해서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 평창 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영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것이 6.15 10.4 합의서에 담겨 있는데 10년 세월 동안 그리 실천하지 못했다.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달라져 그 맥이 끊어진 것이 한스럽다. 김 위원장께서 큰 용단으로 10동안 끊어졌던 혈맥을 오늘 다시 이었다” 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대가 큰 만큼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큰 합의를 해놓고 10년 이상 실천을 못했다. 오늘 만남도 그 결과가 제대로 되겠나느라는 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짧게 걸어오면서 정말 11년이나 걸렸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 우리가 11년간 못한 것을 100여일 만에 줄기차게 달려왔다. 굳은 의지로 함께 손잡고 가면 지금보다야 못해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통령님을 제가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서와 특사를 통해 사전에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김여정 부부장을 가리키며 “김 부부장은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되었다”라고 말했고, 큰 웃음이 있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과 나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 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권 중간이나 말에 늦게 합의가 이뤄져 정권이 바뀌면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가 시작한지 이제 1년차다. 제 임기 내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의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웃음이 있었고,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때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 고 거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이제 자주 만나자. 이제 마음 단단히 굳게 먹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 앞으로 우리도 잘하겠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 큰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 수습하시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김 위원장께서 직접 나서 병원에 들러 위로도 하시고, 특별 열차까지 배려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고 왔고, 우리 사이에 걸리는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님과 무릎을 맞대고 풀려고 왔다. 꼭 좋은 앞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다. 그러면서도 세계와 함께 가는 우리 민족이 되어야 한다. 우리 힘으로 이끌고 주변국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영찬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개발에 기대감...들뜨는 접경지 주민들

    경기·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27일 오전 남북정상이 손을 마주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자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살얼음판 같은 전쟁의 공포가 해소됐다는 기쁨도 있지만,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접경지역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경기지역에서는 개성공단의 재가동과 통일경제특구 지정, 강원지역에서는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경원선 복원 등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산역 앞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김낙윤(64)씨는 이날 오전 불과 15km 거리 판문점에서 벌이지고 있는 남북간 화기애애한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새정부 들어 문산에 사람들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강(임진강) 건너에는 땅 매물이 없다고 하는데 문산읍내 모습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영부동산 조병욱 공인중개사는 “민통선 지역 토지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없어 농사만 지을 수 있다”면서 “남북간 평화체제가 확립돼 민통선 안에서도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강 북쪽 민통선에 위치한 장단군 진동면이 고향인 교하 괸돌수용소마을 윤금순(91) 할머니는 “몇년 전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에 갔더니 전쟁 때 폭격을 맞아 집도, 마을도 흔적이 없더라”면서 “다시 집을 짓고 잠시라도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접경지역 공무원들의 기대도 크다. 파주시 이동림 정책홍보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통일경제특구 지정이 곧 실현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통일경제특구는 개성공단 처럼 군사분계선 남쪽에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관련 법안은 17대 국회인 2006년 부터 지난 19대 국회 까지 10여 건이 발의됐으나 입법에 실패하며 모두 폐기됐다. 남북관계 경색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의정부지역 선거 유세 때 특구 지정에 강한 의지를 보인터라 접경지 지자체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연구원 조사결과 330만㎡규모의 특구를 조성할 경우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통일경제특구의 핵심은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법 제정은 정부와 국회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지자체가 DMZ와 접하고 있는 강원지역의 기대감도 높다. 이근호 철원군 미래전략기획위원회장은 “강원도에서도 변방이었던 철원지역이 남북교류 물꼬만 트이면 각종 규제가 할꺼번에 해제되고 경원선 복원 등 획기적 발전의 계기를 맞을 것”며 남북정상의 만남을 반겼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폐허처럼 변한 고성군 명파리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이종복(63)씨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0년 동안 명파리의 상점과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한숨속에 살아왔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주민들 삶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향민들의 가슴은 더 설레인다. 12세 때 함경북도 북청에서 월남해 실향민 마을인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살고 있는 김진국(78) 청호동노인회장은 “실향민 1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이제는 몇명 남지 않았다”며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고향 땅을 밟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이마을에 생존해 있는 실향민 1세대는 대략 1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은 고령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하다. 강원도 역시 남북 관광·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강원도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한 것은 남북경제협력사업 재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강원도는 최우선으로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형태의 관광·경제특구인 남북통합특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남북 고성특구 조성안도 구상하고 있다.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평화특구로 남고성(663.34㎢)· 북고성(858.657㎢)을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로 묶겠다는 것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동해축은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남북경협 합의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산·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철원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SK, 선두 두산에 5-4 진땀승 최, 홈런 두 방으로 선두 올라 LG 6연승… kt 고영표 완투승SK가 사흘 연속 이어진 ‘1점 차 승부’ 끝에 두산에 값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 2위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3연전에서 SK는 ‘선두’ 두산에 2승(1패)을 거두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3연전의 1차전(9-10)과 2차전(7-6)에 이어 3차전도 1점 차 살얼음 승부 끝에 거둔 SK의 ‘진땀승’이었다. SK는 두산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SK 타선에선 최정이 돋보였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던 최정은 3회말 2사 1루 때 상대 선발 장원준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상대로 시원한 투런포를 뽑아냈다. 결국 장원준은 최정의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정은 장원준과의 최근 3년간의 맞대결에서 2015년 .625(8타수 5안타), 2016년 .500(2타수 1안타), 2017년 .538(13타수 7안타)로 강했던 ‘천적 면모’를 이날도 맘껏 보여 줬다. 최정은 4-0으로 앞서던 7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정후를 상대로 솔로포를 추가했다. 12, 13호 대포를 연달아 쏘아 올린 최정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홈런 11개·2위)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1삼진이다. 마운드에선 SK 선발 메릴 켈리가 올 들어 가장 빼어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정영일(3자책점)-윤희상(1자책점)이 구원 투수로 올라온 8회초에 SK는 조수행-박건우-양의지의 연속 타점으로 무려 4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박희수가 류지혁을 땅볼로 돌려세운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분위기가 두산으로 기울려는 찰나 9회초 마운드에 올라운 SK의 마무리 박정배가 12구 만에 두산 타자 세 명을 상대로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졌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소사(7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양석환(5타수 2안타 3타점), 채은성(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넥센에 11-1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렸다. 수원에서는 kt가 완투한 고영표(9이닝 2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5-2로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에 3-1,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에 5-2로 승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