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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눈폭풍에 사망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눈폭풍에 사망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 히말에서 한국인 5명이 등반 도중 눈폭풍에 휘말려 사망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 히말 원정 도중 실종됐던 김창호(49) 대장 등 한국인 원정대 5명의 시신을 13일(현지시간) 새벽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가 눈사태에 파괴된 채 전날 발견됐다”면서 “이어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이 오늘 새벽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는 지난 9월 28일 구르자 히말 등반을 떠났다. 이들은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며 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됐다.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베테랑 산악인으로 2005년 7월 14일 낭가파르바트(8156m) 등정부터 2013년 5월 20일 에베레스트(8848m) 등정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 현지 영자 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가 한국인 사망자 중 1명으로 보도한 정준모는 애초 원정대 명단에 없었다. 원정대는 원래 6명으로 구성됐지만 건강 문제로 1명을 산기슭에 남겨둔 채 남은 5명이 네팔인 가이드 4명과 함께 등반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초 12일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돼도 이들이 내려오지 않자 산 아래에서 잔류했던 동료가 네팔인 가이드 1명을 올려보내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베이스캠프는 눈사태가 덮쳐 거의 완전히 파괴돼 있었으며, 캠프 주변에서 원정대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정대는 12일 밤 해발 3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 등 강풍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대변인 역시 AFP통신을 통해 “우리는 사고가 눈폭풍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구조수색 헬기 조종사가 시신들이 산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네팔 대사관 관계자도 “이들이 등반 도중 강풍에 휘말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나머지 시신 8구는 계곡 아래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상 상황이 13일 오전까지 좋지 않아 현장을 수색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이 머물렀던 캠프는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최소 하루 동안 트레킹을 해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현지 경찰관 비르 바하두르 부다마가르는 13일 오전 구조 헬기가 이륙했지만 악천후로 착륙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헬기 조종사는 AFP 통신에 “모든 것이 사라졌고 모든 텐트가 날아갔다”면서 “너무 얼음으로 뒤덮인 상황이라 수색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원정대원들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했다”면서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시신을 수습하려면 구조 헬리콥터를 띄워야하는데 현지 날씨가 나빠 오늘은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14일 새벽부터 현지 날씨를 고려해 수습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 헬리콥터가 투입되더라도 마땅히 착륙할 장소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헬리콥터에서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시신을 수습해야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작업을 시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소형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하였으나,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히말라야 구르자 히말 등반 중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시신 발견

    히말라야 구르자 히말 등반 중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시신 발견

    한국인 등반가 5명이 히말라야 구르자 히말에서 눈폭풍에 휘말려 사망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원정대 5명의 시신을 13일(현지시간) 새벽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가 눈사태에 파괴된 채 전날 발견됐다”면서 “이어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이 오늘 새벽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는 지난 9월 28일 구르자 히말 등반을 떠났다. 이들은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며 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 구르자 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 다울라기리 산군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다.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됐다.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베테랑 산악인으로 2005년 7월 14일 낭가파르바트(8156m) 등정부터 2013년 5월 20일 에베레스트(8848m) 등정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 현지 영자 매체인 히말라야 타임스가 한국인 사망자 중 1명으로 보도한 정준모는 애초 원정대 명단에 없었다. 원정대는 원래 6명으로 구성됐지만 건강 문제로 1명을 산기슭에 남겨둔 채 남은 5명이 네팔인 가이드 4명과 함께 등반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당초 12일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돼도 이들이 내려오지 않자 산 아래에서 잔류했던 동료가 네팔인 가이드 1명을 올려보내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 베이스캠프는 눈사태가 덮쳐 거의 완전히 파괴돼 있었으며, 캠프 주변에서 원정대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대변인 역시 AFP통신을 통해 구조수색 헬기 조종사가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는 8명이 산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상 상황이 13일 오전까지 좋지 않아 현장을 수색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이 머물렀던 캠프는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최소 하루 동안 트레킹을 해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현지 경찰관 비르 바하두르 부다마가르는 13일 오전 구조 헬기가 이륙했지만 악천후로 착륙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헬기 조종사는 AFP 통신에 “모든 것이 사라졌고 모든 텐트가 날아갔다”면서 “너무 얼음으로 뒤덮인 상황이라 수색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원정대원들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했다”면서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소형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하였으나,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라산 올 가을 첫 서리·얼음 관측…지난해보다 11일 일러

    한라산 올 가을 첫 서리·얼음 관측…지난해보다 11일 일러

    올 가을 제주 한라산에서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68m)과 진달래밭(해발 1489m) 등에서 올 가을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4일보다 11일 이른 시기다. 이날 오전 한라산의 최저기온은 진달래밭 영하 3.7도, 윗세오름 영하 3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도 한라산 정상부 등에서 서리가 관측됐지만, 기상청은 이날 관측된 것을 첫 서리·얼음으로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산지 곳곳에서 영하의 기온이 나타났으며, 한라산 고지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등반객들에게 산행을 할 때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와우! 과학] 고래사체 뜯어먹는 북극곰…온난화의 비극

    [와우! 과학] 고래사체 뜯어먹는 북극곰…온난화의 비극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시베리아 북극 해안가에 무려 230마리가 넘는 북극곰이 한데 모여 만찬을 즐겼다. 북극곰의 허기를 달래준 먹이는 바로 죽은 고래. 약 18m에 달하는 북극고래 사체가 해안으로 떠밀려오자 수많은 북극곰들이 냄새를 맡고 몰려든 것이다. 이처럼 북극곰이 고래사체를 뜯어먹는 경우는 가끔 포착되지만 이렇게 많은 북극곰이 한데 모인 것은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북극곰은 일반적으로 단독생활을 하면서 홀로 차가운 얼음 바다를 떠도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 북극과학센터 연구팀은 고래사체가 현재 북극곰의 생존을 돕고는 있으나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지속되면 이 또한 충분치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의 주먹이는 물개와 같은 동물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녹으면서) 북극곰은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 등을 사냥하기가 어려워졌다. 북극곰은 물개가 얼음 구멍으로 숨을 쉬기위해 올라오는 순간을 기다리다 번개처럼 사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북극곰은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바닷새의 알까지 먹기 시작했지만 허기를 채우기는 힘들다. 다만 운좋게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고래사체는 북극곰에게는 지방과 단백질을 채워줄 알토란같은 먹이다. 문제는 고래사체 역시 미래에는 현재의 곰 개체수를 지탱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것.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틴 라이드레 박사는 "만약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2040년 쯤 북극의 여름에는 해빙이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면서 "이는 지난 100만년 동안 북극곰 서식지에서 일어난 어떠한 최악의 기록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 해빙감소로 북극곰이 점점 더 고래사체에 의존해 가까운 미래에는 이또한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라이드레 박사는 "분석결과 죽은 고래의 약 10%가 바다를 떠다니고 이중 일부만 육지에 다다른다"면서 "고래사체가 정기적으로 여러 지역에 골고루 공급되는 것도 아니고 포경으로 인해 그 숫자 또한 줄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치광장] 초보 구청장 폭염 나기/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초보 구청장 폭염 나기/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구청 전 직원들이 두세 가정씩 직접 방문합시다!”지난여름 폭염특보 기간 때의 일이다. 경제적 취약계층은 폭염재난에도 가장 취약했다. 전기요금 걱정 탓에 선풍기 하나로 어떻게든 버티거나, 그 선풍기조차 틀지 못한 채 더위에 속수무책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며칠이 지났지만 취약계층 폭염대책은 몇몇 사회복지 직원들의 일로 맡겨져 진척이 없었다. 더이상의 회의는 탁상공론에 불과했다. 중구 전체 직원이 약 1300명이고, 관내 건강 취약계층은 2549명이었는데 나도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할 테니 전 직원이 한 사람당 2~3가정씩 이틀 동안 방문해 건강상태 등을 직접 확인하고 조치하자고 했다. 즉시 두 가정을 배정받은 나는 서울역 앞 쪽방촌을 방문해 그분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가까운 폭염쉼터를 안내해 드렸다. 초보 구청장의 무모한 발상처럼 비치기도 했으나 취약계층에 대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책이었다. 이후 초보 구청장의 폭염 나기는 계속됐다. 생계로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폐지를 모으는 어르신들에게 폭염 기간 중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그에 따른 손실을 구에서 보전해 줬다.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전원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했고, 소규모 건설 현장에도 모두 나가 근로자 보호 조치 이행을 점검했다. 무더위 쉼터를 100곳으로 확대했고, 민간어린이집에도 냉방비를 지원했다. 휴일도 없이 부지런을 떤 구청장 때문에 직원들이 힘들어했지만 취약계층의 실상을 직접 보면서 느낀 것이 많았다고 한다. 폭염으로부터 구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직원 스스로 폭염이 재난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게 큰 성과라고 하겠다. ‘재난’이라고 표현된 지난 폭염에 맞서 구청의 전 행정력을 동원한 결과 단 1명의 사망자도 없이 무사히 폭염을 극복했다. 재난이 된 폭염도 대비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지난여름 폭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구정의 현황과 문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었고 구청과 동 직원들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초보 구청장으로 많은 공부도 했다. 지난여름, 폭염 대비로 함께 수고한 중구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11일 강원 태백시 만항재 숲속에서 서리를 맞은 풀잎이 하얗게 반짝이고 있다. 이날 설악산에 이번 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설악산이 영하 4.1도로 전국에서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강원 평창 대관령 영하 1도, 충북 제천 0.4도, 강원 철원 0.5도 등을 기록했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로 예보됐다. 대관령은 영하 3도, 철원은 0도까지 떨어지겠다. 태백 연합뉴스
  • 설악산에 첫 얼음…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설악산에 첫 얼음…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강원 산간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 중청봉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오전 3시에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설악산 중청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체감기온은 영하 9도로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첫 얼음은 2015년에는 10월 2일, 2016년에는 10월 9일, 2017년에는 9월 29일에 관측됐다. 10월 11일에 첫 얼음이 언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한편, 덕유산 국립공원 정상에도 이날 첫 얼음이 얼었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국립공원 향적봉에서 올 겨울 첫 얼음이 관측됐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첫 얼음이 발견되기 시작하는 단풍철 산행은 급격한 기온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고지대 산행의 경우 비상식량,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포토] 올가을 설악산 첫얼음

    [포토] 올가을 설악산 첫얼음

    기온이 크게 떨어진 11일 새벽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오늘(11일) 날씨 아침 기온 ‘뚝’…큰 일교차 주의

    오늘(11일) 날씨 아침 기온 ‘뚝’…큰 일교차 주의

    목요일인 1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 6도 등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의 기온이 전날 아침보다 6~10도가량 낮고, 일부 강원 내륙과 산지는 영하로 떨어졌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6.6도, 인천 9.7도, 강릉 8.8도, 대전 6.3도, 광주 9.9도, 제주 15.5도, 대구 10.8도, 부산 11.4도다. 설악산 -4.1도, 향로봉 -2.5도, 김화(철원) -1.8도, 대관령 -0.8도 등 일부 산간 지역은 영하권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평년보다 4∼7도가량 기온이 낮겠으나 낮 기온은 다소 오르면서 일교차가 크겠다.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대기 확산은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나겠다. 서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을 비롯해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높게 일고 있으나 이날 차차 낮아지며 풍랑특보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서해안은 천문조로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만큼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4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각각 1∼2.5m와 0.5∼2.5m로 일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찌릿찌릿한 감정의 텔레파시 포착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찌릿찌릿한 감정의 텔레파시 포착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강렬한 충격적 운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듯 서인국-정소민의 찌릿찌릿한 감정이 오가는 ‘얼음 아이컨택’이 포착됐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이와 관련 서인국(김무영 역)-정소민(유진강 역)이 미묘한 분위기 속 전율이 흐르는 아이컨택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극 중 서인국이 일하는 맥주 공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사람이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 장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한참 동안 얼음이 된 상태로 부동 자세를 취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서인국의 민소매 셔츠 위로 드러난 화상 흉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방송된 ‘일억개의 별’ 2회에서는 두 사람의 충격적 운명 관계를 엿보게 하듯 서인국의 오른쪽 어깨, 정소민의 팔뚝에 새겨진 화상 흉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서인국을 바라보는 정소민의 눈빛이 혼란스러운 듯 멍해 보여 과연 그녀가 서인국의 화상 흉터를 단번에 발견한 것인지, 이로 인해 정소민의 감정에 변화가 생길지 오늘(10일) 방송되는 ‘일억개의 별’ 3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서인국-정소민의 시간정지 ‘얼음 아이컨택’ 장면은 지난달 충북 음성군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리허설부터 대본을 함께 읽으며 커플 호흡에 대한 설렘을 오롯이 드러냈고, 스태프들 또한 이들의 감정 몰입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애썼다. 이후 두 사람은 거듭된 만남을 가질수록 꿈틀대는 심장의 울림과 이를 느끼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완성시켰다는 후문.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석권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 특히 일본의 탑배우 기무라 타쿠야 주연 드라마의 첫 한국화로 국내∙외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행성의 달을 찾다…해왕성만한 ‘엑소문’ 후보 발견

    [아하! 우주] 외계행성의 달을 찾다…해왕성만한 ‘엑소문’ 후보 발견

    지구가 달을 위성으로 거느리고 있듯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도 많은 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태양계 밖, 곧 외계행성들도 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상식적이지만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이를 입증하지는 못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태양계 밖에서 처음으로 ‘엑소문’(Exomoon·외계행성 주위를 도는 외계위성)일 가능성이 높은 천체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외계행성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전문가들은 흔히 외계행성 관측을 등대 옆에서 반딧불 찾기로 비유하지만 이보다 훨씬 작은 엑소문은 그 반딧불 옆에 있는 먼지 찾기와 다를 바 없다. 이번에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엑소문일 가능성이 높은 천체를 찾아냈다. 아직은 엑소문 후보인 이 천체는 지구에서 약 8000광년 떨어진 목성만한 크기의 가스행성인 Kepler 1625b의 주위를 약 300만㎞ 거리를 두고 돈다. 흥미로운 점은 엑소문의 크기로 지름이 4만9000㎞로 해왕성 만하다. 태양계 내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목성의 달 가니메데(5262㎞)와도 비교조차 안될 정도.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엑소문이 가스위성일 가능성으로,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태양계에는 없는 거대 가스 위성이 외계에 존재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콜롬비아 대학 천문학과 데이비드 키핑 교수는 "우리 태양계의 달은 모두 암석형이거나 얼음형 천체"라면서 "만약 이번 연구결과가 사실로 증명된다면 거대한 가스행성이 거대한 가스위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결과는 외계의 위성 생성 과정은 태양계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3일 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vs 신재하 대치 ‘무슨 일?’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vs 신재하 대치 ‘무슨 일?’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이 신재하와 살얼음판 같은 나이프 대치를 벌이고 있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지난 방송에서 언데드로 부활한 선우혜가 더욱 악랄한 악행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자극했다. 특히 정여울의 친구이자 정이랑의 남자친구였던 김결(신재하 분)이 선우혜를 찾는 뉴스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에 김결과 선우혜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이다일-정여울과 나이프 대치를 벌이고 있는 김결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스틸 속 이다일-정여울이 경악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등 뒤로 김결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평소 “좋은 말만 들어”라고 말하며 정여울을 걱정하던 김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칼로 정여울을 위협하는 김결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나이프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꼭 쥐고 두려움에 떠는 그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이에 정여울은 단호한 표정으로 김결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아슬아슬한 대치상황이 이어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는 이다일-정여울이 김결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간 모습으로, 그 곳에서 뜻 밖의 위협을 맞게 될 예정. 이에 김결의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과연 이다일-정여울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의 탐정’ 측은 “이지아와 신재하의 관계가 오늘 방송에서 밝혀지며 미스터리했던 신재하의 정체가 풀릴 예정”이라며 “언데드로 부활한 이지아의 물불 가리지 않는 폭주가 시작된다. 이에 최다니엘과 박은빈을 비롯해 김원해, 이재균, 이주영이 합동 수사를 펼쳐 이지아를 저지할 수 있을지 오늘 밤 방송될 15-16회에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하! 우주] 뉴허라이즌스, 예정대로 새해 첫날 소행성 방문한다

    [아하! 우주] 뉴허라이즌스, 예정대로 새해 첫날 소행성 방문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의 새로운 목표는 카이퍼 띠에 있는 소행성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를 근접비행하며 탐사하는 것이다. 카이퍼 띠는 해왕성 궤도 밖에 소행성들이 모여 있는 고리이다. 현재 뉴허라이즌스의 운영팀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예정된 역사적인 소행성 근접비행을 앞두고 비행 이정표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운영팀은 비행 시뮬레이션을 위해 3일 간의 예행연습을 시행하면서, 시뮬레이션 자료를 내려받아 분석하고 이 정보를 대중과 언론에 알리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것은 우리의 최종 시험으로 거뜬히 통과할 수 있었다. 이는 곧, 100일 뒤로 다가온 울티마 툴레 근접비행 준비가 완료됐음을 뜻한다”고 뉴허라이즌스 운영팀을 이끄는 앨런 스턴 수석연구원은 성명에서 밝혔다.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州)에 있는 존스홉킨스응용물리연구소(APL)에서 시행된 이번 과학통신 시험은 운영팀이 이미 치른 약 20건의 ‘운영 준비 태세' 중 마지막 시험이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운영팀이 고안한 근접비행 시뮬레이션에서 울티마 툴레는 자잘한 파편으로 둘러싸인 2개의 천체로 묘사됐다. 실제로도 이 소행성은 이와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측된다. 울티마 툴레는 공식적으로 2014년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수집된 제한적인 정보는 2개의 천체가 공동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37㎞의 크기인 이 소행성은 뉴허라이즌스의 첫 비행 목표였던 명왕성 너머 약 16억㎞ 거리에 있다. 참고로 지구-태양 간 거리는 약 1억5000만 ㎞이며, 뉴허라이즌스는 2015년 7월 14일 명왕성을 근접비행하면서 1만2550㎞ 이내 거리에서에 얼음으로 뒤덮인 명왕성의 놀라운 세계를 촬영해 지구로 보낸 바 있다.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은 역사적인 명왕성 탐사 임무를 완성한 뉴허라이즌스의 연장 임무 중 핵심으로, 탐사선이 내년 1월 1일 울티마 툴레에 접근하면 소행성의 놀라운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해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한다. 계획대로 된다면 탐사선은 이 소행성에 3540㎞까지 접근해 탐사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소행성 울티마 툴레는 46억 년 전 태양계 탄생 때의 물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천체로, 이에 대한 탐사 작업은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혀줄 실마리를 제공해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절대온도 0도에 가까운 우주공간은 변화의 관점에서는 시간이 멈춘 공간이며, 46억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새해 1월 1일은 우주적으로도 의미 깊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마약범도 소년범도 가족처럼 사랑으로…시험 과목 까다로워 선택·집중 전략으로

    마약범도 소년범도 가족처럼 사랑으로…시험 과목 까다로워 선택·집중 전략으로

    집행유예 선고 뒤 ‘보호관찰’(몇 가지 의무를 수행하는 조건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허용) 처분을 받은 성인 마약사범부터 학교폭력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 중인 미성년자까지 법원에서 징역형이 아닌 판결을 받은 대상자들을 별도로 지도·감독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보호직 공무원이다. 이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성실히 지도·감독에 응하던 대상자가 하룻밤 사이에 마음을 바꿔 연락이 두절되기 일쑤여서다. 이마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래도 이들이 보호직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하는 것은 법원에서 ‘사회내처분’(교도소 밖에서 이뤄지는 처벌)을 받은 대상자들이 언젠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서울준법지원센터에서 2016, 2017년 입직한 보호직 공무원의 이야기를 2일 들었다.●출근부터 퇴근까지 상담과 출장의 연속 오전 8시 30분. 강력범죄과에 근무하는 윤나래(26·여) 책임관은 벌써 마음이 초조하다. 서울준법지원센터의 정규 출근시간은 오전 9시이지만 책상 위의 전화가 잠시도 쉬지 않고 울려서다. 숨도 돌릴 새 없이 자리에 앉아 전화를 받으니 담당하고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오늘 회사에 급한 일이 있어 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일정 좀 조정할 수 없을까요?” 윤 책임관은 대상자를 어르고 달래 정해진 날짜에 나오도록 설득했다. 전화통에 불이 꺼질 때쯤 면담자가 사무실로 찾아오기 시작한다. 보호직 공무원 한 명이 평균적으로 담당하는 관리 대상자는 200명 정도다. 보호직 공무원 1명당 하루에 6~7명을 면담하는데, 돌발 상황이 많아 정해진 수치는 아니다. 윤 책임관은 오늘도 돌발 상황에 마주했다. 관리 대상자가 갑작스레 오열하면서 신세를 자조해 사정을 들어 주느라 상담 시간이 길어졌다. 자신의 이야기를 토로할 곳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여서 무작정 돌려보낼 수 없는 노릇이다. 면담이 끝나면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다. 주 3회 출장을 떠나 관리·감독하는 대상자들의 주거지를 확인한다. 오늘 윤 책임관이 들러야 할 곳은 필로폰을 투약한 마약중독자의 집이다.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낡은 집에 도착하니 주사기 등 마약 투약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마약 복용 간이 검사도 음성으로 나왔다. 이때 윤 책임관의 눈에 띈 건 텅 빈 냉장고다. 그는 대상자에게 끼니를 거르지 말고 밥을 잘 먹어야 한다고 타이르고 집을 나섰다. 대상자들이 마약 복용을 다시 하지 않는지, 가정폭력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건강 이상 없이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들의 책임이다.●소년원부터 보호관찰소까지… 근무처 다양 보호직 공무원으로 합격하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속이 돼 전국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수강명령집행, 보호관찰심사, 보호처분변경, 집행유예 취소 등 관련 업무를 모두 맡는다. 보호직 공무원을 뽑는 시험은 크게 7급과 9급으로 나뉜다. 올해 공채에선 7급 보호직 공무원 5명을 선발하는데 95명이 지원해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급 보호직 공무원은 남녀를 구분해 선발하는데, 올해 남자 공채는 22.5대1, 여자는 128.8대1을 기록했다. 9급 여자 공채에서는 21명을 선발해 지난해와 선발 인원은 같았지만 여성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경쟁률이 높아졌다. 합격자 대부분은 인력 수요가 많은 보호관찰소에 배치된다. 합격 뒤 진행되는 연수교육(4주) 과정에서 1~3지망까지 희망 근무 지역을 지원받는다. 합격자의 거주지와 성적 등을 고려해 첫 번째 근무처를 결정하는데, 합격생들은 근무지 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필기시험 성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심리학은 독학… 100점보다 합격선 노려야 9급 보호직 공무원 공채는 해마다 선발하지만, 7급 공채는 2년에 한 번씩 지원자를 받는다. 7, 9급 모두 원서 접수와 필기시험, 면접 등 세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하지만 필기시험 과목 수에는 차이가 있다. 7급은 국어(한자)와 영어, 한국사, 헌법, 형사소송법, 심리학, 형사정책 등 7개 과목을 치르고, 9급은 국어(한자)와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형사소송법과 사회복지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등 다섯 개 선택과목 가운데 2개를 고른다. 인터뷰에 응한 4명은 가장 까다로운 시험 과목으로 심리학과 형사정책, 행정학개론을 꼽았다. 공무원 학원가에 보호직 공무원 전문 강의가 없다 보니 형사소송법은 교정직 강의를 들어야 하고, 심리학 강의는 아예 있지도 않아 독학을 해야 한다. 2016년 7급 보호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난해 서울준법지원센터에 배치된 윤 책임관은 수험 전략을 잘 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윤 책임관은 “보호직 공무원 스터디 모임이나 인터넷 강의도 많지 않은데 시험 과목은 의외로 많아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어차피 100점이 아닌 합격선(80~90점)을 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욕심을 내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진짜 핵심만 추려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느 직렬보다 투철한 직업정신 필요 사회내처분 대상자는 마약사범부터 소년범까지 다양하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온 직원들이 비상에 걸리기도 하고, 필로폰을 복용했다가 집행유예를 받아 성실히 지도에 응하던 대상자가 난데없이 대마초를 피워 다시 입건되기도 한다. 이럴 때면 보호직 공무원들은 맥이 탁 풀린다. 사회봉사과에서 근무하는 이기련(27) 주무관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가면 요즘 말로 ‘노답’(답이 없어 보이는 것)인 것 같아 한숨밖에 안 나온다”면서 “그래도 전자발찌를 채우면 재범률이 8분의1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이들을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보호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은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어둡고 희망이 없어 보이던 대상자가 관리·감독 기간을 거친 뒤 ‘새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보호관찰 정보화센터에서 일하는 조현우(25) 주무관은 “대상자가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겠다고 전화를 해 말리러 갔던 적이 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구했는데, 며칠 뒤 센터에 찾아와 죄송하다며 사죄하고 그 뒤로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특정범죄자관리과에서 근무하는 가희범 주무관(36·남)은 “보호직 공무원은 어느 직종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보면 지도 감독에 불만을 품고 강하게 반항하는 대상자를 만나는데, 이때 이들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금세 이해심과 인내심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가 주무관은 “보호직 공무원은 범죄자를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면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온정과 법 집행을 위한 냉철한 판단력을 함께 가진 합격생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러 잠수함에 자극받은 英 “북극에 군대 파견”

    북극권을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각축전이 군병력 파견 확대 등으로 첨예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 활동 및 지배력 확대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 영국은 빠르면 올해부터 향후 수십년 동안 북극권에 군대를 파견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개빈 윌리엄스 영국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의 일요판인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및 특공대원 800명을 노르웨이에 파견하고, 현지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북극방어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장관은 30일부터 버밍엄에서 열리는 보수당 전당대회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잠수함 활동이 냉전 시대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거기에 대응을 시작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으로 시계를 되돌린다면 많은 사람이 북대서양이나 북극권에서 잠수함이 활동하는 시기나, 그로 인한 위협은 베를린 장벽과 함께 사라졌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 위협은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장관은 “우리 텃밭에서 우리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를 원한다면,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북극방어전략’에 따라 향후 수십년 동안 매해 겨울마다 해병대 및 육군 특공대원 800명이 노르웨이에 배치돼 미국·네덜란드 해병대 및 노르웨이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대잠 항공기인 P8 포세이돈으로 러시아 잠수함들을 추적하고, 영국 잠수함들을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인 빙붕 아래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영국은 오는 11월 냉전 종식 이래로 가장 큰 4만명 규모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훈련에도 30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윌리엄스 장관은 지난 6월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 타이푼 전투기를 아이슬란드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난화 속에 풍부한 자원과 새로운 교통로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북극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는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사이드] “내 돈으로 치료” 화상통계로 본 소방관 자화상

    [인사이드] “내 돈으로 치료” 화상통계로 본 소방관 자화상

    손 부위 화상 51.6% 가장 많아방열기능 높인 보호장갑 개발 필요공상처리·특수 방화복 보급 확대해야 소방관은 화염과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종종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에 처합니다. 머리 위 천장이 갑자기 무너지거나 안전하다고 여긴 방 뒤쪽에서 화염이 분출하는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소방관들의 아픈 현실은 늘 뉴스의 끄트머리에 조그맣게 소개될 뿐 실상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서울신문은 29일 대한화상학회지에 실린 ‘소방관 화상 상해 실태 보고서’를 통해 그들의 숨겨진 아픔을 전달하려 합니다. 정부는 늘 대폭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염원대로 소방청은 지난해 7월 42년 만에 외청으로 독립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소방관들의 헌신이 더 많이 알려지고 정부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과 한강성심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대한화상학회지에 ‘소방관의 신체부위별 화상 발생 빈도와 방화복 종류에 따른 입원율 조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연구팀은 화상을 경험한 소방관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느 부위에 화상을 많이 입는지, 흉터나 장애를 입는지, 치료비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2011년부터 새로 도입한 특수 방화복의 효과는 어떤지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화재 진압하려 손 내밀다 2도 이상 화상 화상 경험자의 나이는 평균 44.2세, 화재 현장 출동 횟수는 평균 1737.5회, 근무기간은 평균 10.8년인 베테랑들이었습니다. 16명은 무려 10회 이상의 화상 경험이 있었고 2회 이상 화상피해를 입은 소방관이 132명이었습니다. 부상 부위는 의외로 ‘손’이 많았습니다. 화상 부위(복수응답)는 손 166명(51.6%), 안면 79명(24.5%), 목 55명(17.1%), 손목 49명(15.2%) 등의 순이었습니다. 물집이 생길 정도의 2도 이상 화상을 입었다고 응답한 부위도 손 122명(37.9%), 안면 48명(14.9%), 손목 35명(10.9%), 목 31명(9.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연구팀은 “전방에서 손을 이용해 화재 진압을 하는 업무적 특성 상 손이 타 신체 부위에 비해 복사열에 더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호장갑을 착용해도 손가락은 손등 등 다른 부위에 비해 방열재가 적게 들어갑니다. 이 부위가 화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화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활동성이 높으면서도 손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갑 개발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당시 ‘방화복’을 착용한 소방관은 218명(67.7%), ‘방수복’ 착용 소방관은 84명(26.1%), 미착용 소방관은 20명(6.2%)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보급된 ‘특수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은 20명(6.2%)에 그쳤습니다. 기존 방화복 착용자가 81명(25.2%)으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 나머지는 어떤 장비를 착용했는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수 방화복은 ‘폴리벤즈이미다졸계’ 섬유와 ‘파라아라미드계’ 섬유 혼방으로 기존 방화복에 비해 열방호 성능값이 3배 가량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기존 방화복을 사용했을 때는 24.7%가 입원했고, 특수 방화복을 사용했을 때는 5.0%만 입원해 기존 방화복의 입원율이 5배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방화복을 특수 방화복으로 대체해 특수 방화복의 보급률을 높이면 소방관 화상환자의 발생 빈도와 중증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보호장갑 미착용 75명(23.3%), 소방헬멧 미착용 18명(5.6%), 호흡기 보호구 미착용 72명(22.4%), 소방부츠 미착용은 30명(9.3%) 등으로 소방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장비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급박한 출동 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극한 고온 직접 노출되면 18초 뒤 방열 소실“ 화상을 입었을 때 건물 내 화재 평균 진압시간은 2시간 30분이었습니다. 산불 등 건물 외 화재는 진압하는데 무려 평균 5시간 48분이 걸렸습니다. 이 정도면 무거운 장비를 갖추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견디기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또 아무리 성능이 좋은 방화복을 입었다고 해도 온몸이 화염에 휩싸이면 위험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강남성심병원 연구팀이 서울대 의류학과,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화상학회에 제출한 다른 보고서를 보면 돌발 화염과 같은 극한 열원에 직접 노출되면 신형 방화복도 불과 18초만에 상체 등 일부 부위에서 방열기능이 소실돼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소방관들의 노고가 짐작되는 대목입니다.보도사진으로 흐르는 물에 얼굴을 씻는 소방관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행동이 단순히 더워서 열을 식히기 위해서만은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화상 처치 방법으로 소방관 215명(66.8%)이 ‘흐르는 물에 씻기’를 선택했고 ‘연고 도포’는 36명(11.2%), ‘얼음에 식히기’는 16명(5.0%)이었습니다. ‘그대로 뒀다’는 응답자도 36명(11.2%)이나 됐습니다. 80명(24.8%)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4배에 가까운 234명(72.7%)은 ‘집에서 관리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병원 진료 80명 중 32명 ”개인비용 처리“ 문제는 의료비 부담 주체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은 소방관 80명 가운데 32명은 놀랍게도 ‘의료비를 개인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답했습니다. 42명만 ‘공상 비용처리를 했다’고 했습니다. 화상 피해를 입은 전체 소방관에 대비해보면 불과 13.0%만 공상처리를 한 것입니다. 2015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소방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공상처리 비율이 17.0%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의료비가 소액이라도 공무로 입은 부상인 이상 개인처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연구팀은 “소방관들의 낮은 공상처리 비율은 복잡한 행정 절차와 공상처리 기준 부재가 원인으로 생각된다”며 “행정절차의 간소화와 공상처리 기준마련 등의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대목은 정부가 반드시 점검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안타깝게도 화상 이후 39명은 “흉터가 남았다”고 답했고 6명은 장해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상 경험 당시 ‘근무지에 화상 상황을 알리는 보고 체계가 있었다’고 응답한 소방관은 59명(18.3%), ‘없었다’는 42명(13.0%), ‘모르겠다’는 211명(65.5%)이었습니다. 현 근무지는 ‘화상 관련 보고 체계가 있다’는 응답이 87명(27.0%), ‘없다’ 27명(8.4%), ‘모르겠다’ 197명(61.2%)이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묻지마‘ 입학사정관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의 중요성은 새삼 따질 필요가 없다. 수시 선발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입학사정관은 당락을 결정짓는 키맨이다. 그들 눈에 잘 들겠다고 자기소개서의 토씨 하나를 놓고도 몇달이나 고민하는 게 수험생들의 처지. 살얼음판을 걷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입학사정관은 밤잠 안 자더라도 지원서를 깨알같이 분석해야 한다. 그런데 입학사정관 1명이 지원자 570명의 서류를 심사한다면 어떤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입에서 전임 입학사정관 1인당 학종 서류 심사인원은 570명. 2016학년도의 500명보다 더 늘었다. 학종 지원자가 2016년(37만 4196명)보다 2018학년도(44만 9841명)에 20% 늘었는데도 전임 입학사정관은 748명에서 789명으로 고작 5% 증가한 결과다.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가 핵심인 전형이다. 학생부에 기록된 교과 이외의 활동들을 일일이 살피고, 자기소개서와의 연관성과 사실 여부를 가려야 공정한 평가를 기대할 수가 있다. 교육현장에서 학종을 ‘깜깜이’라 지탄하는 이유는 여럿이다. 무엇보다 동아리, 독서, 수상경력 등 학생부를 채우는 비교과 활동 자체가 부모 관심도와 학교 역량에 따라 판이해진다. 어떤 자질의 입학사정관들이 무슨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하는지도 오리무중. 어떻게 합격했는지, 왜 떨어졌는지 ‘며느리도 모르는’ 학종 불신에는 입학사정관 자질 논란이 끊임없이 따라붙는다. 고2가 입시를 치르는 2020학년도에 학종 선발 비율은 65.9%. 진통 끝에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입시안에서도 말 많은 학종은 별반 줄지 않았다. 이러니 가뜩이나 학종을 불신하는 목소리는 더 커진다. 학부모들의 우려가 터지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한 학생의 지원서가 A4용지 100장이 넘기도 하는데, 입학사정관 한 명이 그 많은 지원 서류를 무슨 수로 꼼꼼히 살피겠느냐”는 지적들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예전에 사법고시 지원자가 쏟아질 때 평가교수들이 선풍기를 틀어 멀리 날아간 순서대로 점수를 줬다는 괴담이 돌았다. 그런 현실일까 두려울 뿐”이라고 꼬집기도 한다. 입학사정관 평가의 객관성 확보만큼이나 급한 것은 입학사정관들의 대외적 관리다. 학원가에서는 전직 입학사정관들의 쪽집게 컨설팅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현직 입학사정관이 규정 위반 항목을 피해 학원 설명회를 갖는 사례도 있다. 입시 컨설팅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들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특정 대학의 입시 정보를 발빠르게 챙긴다. 학원가 설명회 몇 군데만 돌아도 쉽게 감지되는 이야기들이다. 새 입시안은 2022학년도 정시 비율을 겨우 30% 이상 늘리도록 대학에 권고한 것이 핵심이다. 학종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출구가 꽉 막힌 입시 제도다. ‘묻지마 입학사정관’으로는 학종 불신을 결코 털어낼 수 없다. “수시, 정시를 놓고 숫자놀음만 하지 말고 정부 차원의 입학사정관 관리부터 제대로 하라”는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쌈디, 기안84 밀어낸 새 커플 “자기 나와”

    ‘나혼자산다’ 박나래 쌈디, 기안84 밀어낸 새 커플 “자기 나와”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쌈디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기안84가 전 남친으로 밀려났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추석 특집에서는 쌈디의 집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올 한 해 활약상을 되돌아본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윷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전현무와 한혜진 공개 연인이 한 팀, 박나래와 쌈디 썸남썸녀가 한 팀, 기안84와 이시언 얼간이 형제가 한 팀을 이뤄 윷놀이에 나섰다. 벌칙은 손목맞기였다. 박나래는 쌈디가 ‘낙’(던진 윷이 판을 벗어나는 것)을 해도 “괜찮아 오빠”라고 감쌌고, 던진 윷이 애매하게 누워 판정을 두고 다른 팀과 싸울 때 둘은 한마음으로 뭉쳤다. 전현무 한혜진 팀이 압도적인 1위로 끝냈고, 박나래 쌈디 팀은 여유있게 2등을 하는가 했으나 이시언 기안84 팀의 막판 대추격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진 벌칙 시간. 쌈디는 “나래 것까지 다 맞겠다”며 사나이답게 박나래를 보호하고 나섰다. 그러자 박나래도 “내가 맞겠다. 자기(쌈디) 나와”라고 여장부답게 쌈디를 보호하러 나섰다. 박나래의 쌈디를 향한 “자기”라는 표현에 기안84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보였다. 결국 손목 굵기가 더 굵은 박나래가 쌈디를 대신해 1위팀 전현무와 한혜진에게 각각 2대씩 혼자 다 맞았다. 박나래의 손목이 붉게 물들자 쌈디는 얼른 냉장고로 달려가 얼음팩을 꺼내와 맞은 부위의 찜질을 해줬다. 2위팀 기안84와 이시언에게도 손목을 맞아야 했고, 이번에는 쌈디가 “내가 맞을게”라고 나섰다. 기안84는 쌈디에게 “쿨하게 보내줄게. 나래에게 잘해줘”라는 전 남친(?)으로서 당부의 말을 전하며 쌈디의 손목을 때렸다. 이어 이시언이 쌈디의 손목을 짝 소리 나게 힘차게 때리자, 박나래가 이시언의 멱살을 붙잡으며 응징을 해줘 큰 웃음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쏭달쏭+] 지구가 건들거리면서 자전하는 이유는?

    [알쏭달쏭+] 지구가 건들거리면서 자전하는 이유는?

    지구는 얌전히 자전하는 게 아니라 건들거리면서 자전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건들거림의 원인이 인간에게도 일부 관련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고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99년 이래, 지구의 자전축은 약 10.5m 이동했다. 연구자들은 이 자전축 이동의 원인을 정량화하는 데 성공했는데, 그 3분의 1이 극지 빙하의 녹음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것임을 발견했다. 특히 인위적인 기후 변화의 문턱에 서게 한 데 크게 작용한 것은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는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자전축 이동 원인 중 또 다른 3분의 1은 빙하가 후퇴하여 부하가 가벼워짐에 따라 육지가 위쪽으로 팽창한 데 따른 것이다. 마지막 3분의 1은 지구 내부의 점성이 있는 중간층 맨틀의 휘젓기 운동에 따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지구 시스템 과학자인 스렌드라 애드히카리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지구 자전축을 변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 이상의 단일 프로세스에 대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 표면의 질량 분포가 지구의 회전에 미치는 매커니즘에 관해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회전축 꼭지 부분의 형태와 질량 분포가 회전에 미치는 영향 역시 파악하고 있었다. 또한 연구진의 공동 저자이자 수석 연구원인 에릭 아이빈스에 따르면, 수천 년 동안 기록된 밤하늘 별들의 움직임을 보면 약간의 위치 변동을 확인할 수 있고, 이로써 과학자들은 지구의 자전이 완벽한 정상상태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JPL에서 1990년대 이래 우주 좌표를 기준으로 한 측정에서 지구 자전축이 캐나다 북동부의 허드슨만을 향해 일년에 몇 센티미터씩 움직이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원들은 이 축의 이동, 곧 지구 자전의 거들거림이 1만6000년 전에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이래 진행중인 빙하 평형 조절 과정에 일부 원인이 있음을 알아냈다. 빙하가 퇴각하면 그 아래 지각에 가하는 부하가 가벼워진다. 이 같은 과정이 수천 년에 걸쳐서 진행되면 이윽고 그 부분의 지각은 부풀어오르게 된다. 이런 경우, 고대 빙상의 가장자리 일부 지역에서는 얼음으로 인해 융기된 지표가 붕괴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애드히카리와 그의 동료들은 ‘지구와 행성 과학 저널’ 11월호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서 빙하 평형 조절은 연간 3.5cm의 축 이동에만 책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20세기 동안 매년 관찰되는 약 10.5cm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격차를 메우기 위해 연구팀은 지난 20세기에 육지의 얼음과 바닷물 균형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입력한 지구 회전 운동의 컴퓨터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자들은 또한 지하수 고갈과 저수지 조성 같은 육지와 물에서의 변화 상황을 고려했다.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지구 지형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결과의 일부분이다. 결론은 이러한 환경적 프로세스가 매년 4.3cm 지구 자전 동요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린란드 빙상이 녹는 것이 특히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구 자전축의 이동 원인 중 나머지 3분의 1은 지구의 맨틀이 쥐고 있었다. 맨틀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대류에 의해 움직인다. 지구 핵에 가까운 뜨거운 물질이 상승하고 차가운 부분이 하강하는 수직 운동이 지구 자전축을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이 맨틀 운동을 포함시킴으로써, 연구자들은 20세기 100년 동안 지구 자전축의 이동 원인을 완벽히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 자전의 흔들림이 어떤 종류의 환경 재난에 대한 서곡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애드히카리 박사는 “그것은 농업이나 기후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항법장비에 미치는 영향은 수정하기 쉽다”고 설명한다. 또한 “빙하의 녹는 물도 엄청난 양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그것은 과학자들에게 지구의 질량 분포와 그 변화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예컨대 지난 15년 동안 그린랜드의 녹은 물이 자전축을 변화시키는 데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축은 현재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석 연구원 아이빈스는 이에 덧붙여 “기후 과학자들에게 특히 이 사실은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량 이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새로운 화성 유인기지 구상 발표,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까?

    새로운 화성 유인기지 구상 발표,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까?

    달 착륙 후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 인류는 달보다 더 먼 장소에 직접 가지 못했다. 가까이 있는 행성인 화성조차 달 - 지구 거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구와 화성 모두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화성까지 직선거리로 갈 수 없고 공전 주기에 맞춰 몇 년에 걸쳐 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화성에 도착한 우주 비행사는 장기간 화성 표면에 체류해야 한다. 나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의 과학자들은 가능한 한 적은 양의 자재로 건설 가능한 유인 화성 기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구에서 화성 표면까지 약간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것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화성 표면에서 우주 비행사가 안전하게 체류하기 위해서는 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좋지만, 비용 문제를 생각하면 가능한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 한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 (EPFL))의 과학자들은 110t 정도의 화물로 6명의 우주 비행사가 수 개월 이상 거주할 수 있는 화성 유인기지의 구상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인 기지 건설 후보지로 물과 이산화탄소를 구하기 쉬운 극지방을 선정했다. 물론 더 춥고 극한의 기후를 지니고 있지만, 얼음과 드라이아이스가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구의 극지방처럼 한동안 낮이 계속되는 특징이 있어 최장 288일 동안 쉬지 않고 태양 빛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인기지는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12.5m 높이에 5m 지름을 지닌 원통형 구조물인 코어와 외부 공간과 차단되는 에어록 (airlock) 역할을 하는 캡슐, 그리고 거주 공간인 돔(Dome)으로 구성된다. 본체에 해당하는 코어에는 최소한의 거주 공간이 있으며 위에는 화물을 실어 나르는 스카이 크레인이 있는데, 로켓 엔진이 있어 화물을 싣고 나를 수 있다. (사진) 이 기지의 핵심은 바로 돔으로 사실 얇은 폴리에틸렌 섬유로 된 천막이다. 여기에 화성 현지에서 구한 물을 채워 얼리면 두꺼운 얼음벽을 지닌 유인 기지가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3m 두께의 얼음이면 단열 효과도 뛰어날 뿐 아니라 화성 표면의 해로운 방사선도 모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물론 화성까지 운송해야 하는 화물의 양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실현 가능성은 화성 현지에서 필요한 만큼 얼음을 조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물론 화성의 극지방에는 상당량의 얼음과 드라이아이스가 존재하지만 이를 채취해서 원하는 만큼 가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필요한 자재를 모두 지구에서 실어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워진다. 현재 나사에서 진행하는 화성 유인기지 공모전인 3D 프린터 출력 거주지 디자인 공모 (3D Printed Habitat Challenge Design Competition) 역시 이런 이유로 화성 현재에서 자재를 조달해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기지는 SF 영화에서 보는 것만큼 근사하지는 않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 조금만 개선하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사는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진행 속도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관련 연구와 기술적 검토를 계속한다면 이번 세기 안으로 인류가 화성에 발자국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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