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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 홍대튀김녀 ‘오마이~’ 비법소개…공개한 레시피 전문

    4억 홍대튀김녀 ‘오마이~’ 비법소개…공개한 레시피 전문

     ‘홍대 앞 4억 튀김녀’로 알려진 정은아씨가 방송에서 공개한 튀김 비법이 연일 화제다.그녀는 21일 전국의 맛집을 돌며 분석한 레시피를 SBS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씨는 지난 19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홍대 앞에서 새우튀김을 팔아 한해에 4억원을 번 튀김비법을 공개했다. 한마리에 무려 2000원이란 비싼 가격에 팔린다. 가게 로고는 ’분식을 파는 요릿집’. 정씨는 “일반 분식집에서는 튀김을 쌓아 놓고 팔지만 우리는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튀기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소개한 비법은 ▲새우를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는 ‘오마이 갓 튀김’ ▲ 새우를 통째로 넣어 튀기는 ‘오마이 통 튀김’ ▲ 남은 튀김가루를 떡볶이 국물에 넣은 ‘오마이 국 튀김’이다. 그녀는 ‘오마이 국 튀김’의 경우 3년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국물을 먹으면 튀김가루가 아싹하게 씹히고 맛은 매콤달콤하다. 이를 먹어본 출연자들은 색다른 ‘찰떡궁합’ 맛에 감탄했다.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 3가지도 소개했다. 파래소금,마늘소금, 일반소금으로 취향에 따라 찍어먹는다. 새우는 미끄럽지 않게 밀가루가 든 그릇에 넣고 깐다. 하루 1000개정도 깐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같은 비법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맛집 블로그인 ‘더 레스토랑’에 대한민국 식당으로서는 유일하게 소개됐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 음식장사여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면서 “분식도 명품음식이란 인식을 넓혀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음은 홍대튀김녀가 SBS 홈피에 올린 내용>  *홍대 미미네 정은아 사장님이 직접 작성하신 레시피 및 노하우 입니다.  안녕하세요? 4억 튀김녀 미미언니입니다.저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 있죠? 막 음식해서 나눠주고 퍼주는 친구.또 색다른 시도 ‘김에 식빵 깔고 고추장 넣어 김밥처럼 말아서 먹기’를 좋아했습니다. 7살쯤부터 요리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30년 넘게 먹을 것 가지고 장난을 치다보니 맛에 대한 개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음식장사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템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튀김/떡볶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서울-대전-대구-부산을 돌며 유명하단 떡볶이집을 방문했어요. 일본으로 튀김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느낀 점은 바로 ‘장사가 잘 되는 집엔 다 이유가 있다’였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니 개선점들도 보이구요.  1. 최선의 재료를 쓴다.  2.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3. 맛있을 때 판다. 맛이 덜한 건 안 판다.  4. 매일 더 노력한다.  5. 초심을 잃지 않는다.  원칙이 생기니 일이 쉬워졌습니다. 내 돈 내고 사서, 내가 노력해서 만든 음식을 다 못 팔아 ‘또 돈 내고 버려야 하는(음식물 쓰레기봉투)’ 상황에서는 절대로 안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5만원 모두를 새 기름과 재료 사는데 투자했습니다.또 다시 매일 시장을 방문해서 제철에 나는 새로운 재료를 구해 100가지 넘는 튀김 재료를 테스트했습니다. 여러분도 튀김을 하고 싶으시면 몇가지 공부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죽비법  1. 밀가루 강력-중력-박력분의 차이  2. 전분 튀김과 밀가루 튀김의 차이(전분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다 다릅니다.)  3. 물전분과 가루전분의 차이  4. 영업용에서는 얼음물 사용이 힘든 관계로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한 반죽용 물 선택  5. 자신의 비법과 노하우(허브, 카레, 치자 등 향신료)  튀김기름  1. 채종유, 콩기름에 대한 고민  2. 기타 참기름 등 개인 취향의 첨가유에 대한 고민  3. 자신의 노하우(재료별 기름 온도, 기후별 기름 온도 및 선택)  튀김 제공 방법  1. 미리 튀겨 놓은 후 재벌  2. 미리 튀겨 놓은 후 그냥  3. 즉석 튀김  튀김의 재료나 종류, 튀김 소스 등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복잡하고 길어질 것 같고 기름과 반죽 가지고도 5*3*3=45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또, 튀김 반죽의 농도 재료 따라 다르고 튀김의 진행상태가 온습도에 따라 민감하고, 에어컨 켜고 끄고 켜고도 달라집니다. 전 아직도 튀기면서 배웁니다. 새우랑 계속 대화하면서, 튀김기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해볼까 이렇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떡볶이에 대해서도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만 적어도 이 정도는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금(중국산은 아무리 싸도 절대 NO!)  1. 간수 안 뺀 천일염  2. 간수 빠진 천일염  3. 간수 빠지고 불에 볶아 불순물을 날린 천일염  4. 맛소금  5. 꽃소금  *설탕  1. 백설탕  2. 흑설탕  3. 황설탕  4. 개운한 단맛-야채카라멜라이즈드  *조미료  1. 미원/미풍  2. 쇠고기 다시다  3. 멸치 다시다  *고추장  1.시판 고추장  2.햇 집고추장  3.묵힌 집고추장  게다가 조미료 양!!!  떡볶이가 불량스러운 맛이 포인트이긴 하지만  요릿집이 되길 바라면서 조미료로 범벅하면 안되잖아요.  이야기가 길어지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mimine_fry/90074408626  4억 튀김녀의 떡볶이 레시피  1. 센불로 정수된 물을 끓입니다.(1인분에 약400cc)  2. 물이 끓으면 떡을 한 줌정도 넣습니다.  3. 떡이 통통하게 부풀어 떠오르면, 비법의 고추장을 적당히 넣습니다.(2스푼 듬뿍)  4. 얇은 어묵을 넣어 한 소끔 더 끓여 어묵이 퍼지지 않게 합니다.  5. 씹는 질감을 더해주는 파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매출=순이익이 아닙니다.  순이익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크지 않습니다.  예전 제 월급보다 못한 달도 있지만 행복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벌리고  돈을 안 벌려고 하면 벌리는 것.  그게 음식장사가 가진 매력이자 행복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음식을 만들어 나눈다’는 마음이 이해 되셨나요?  그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이 같다면 꼭 도전 해보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1일 미미언니 올림>  + 보너쓰~!  새우 까는법  1. 새우는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꼬리쪽에 물총이 있는 부분을 제거합니다.  3. 새우는 가운데 마디만 몸과 붙어있습니다. 먼저 다리를 잡고 가운데 마디를 몸에서 뜯어냅니다. 그러면 나머지 마디도 자연스럽게 떼어집니다.  4. 새우는 결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이 아닙니다. 머리와 꼬리까지 꼭꼭 씹어서 드시면 고단백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레시피는 이번 주말 안으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대구서 깨진 얼음물에 손녀·조부 빠져 중태

    5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시 동구 각산동 나불지에서 썰매를 타던 송모(5.여)양과 할아버지(67)가 깨진 얼음물에 빠져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가족과 함께 나불지에 놀러 나왔던 송양이 할아버지가 밀어주는 썰매를 타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자 할아버지가 손녀를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면서 일어났다.  구조 당시 두 사람은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송양은 파티마병원,할아버지는 경북대병원 등으로 각각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경찰은 날씨가 풀려 못에 언 얼음이 녹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이 얼음을 지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 ‘스케이트에 얼음낚시까지’…수달 가족 포착

    얼음판을 스케이트 타듯 이동해 ’얼음낚시‘에 나선 수달 가족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현지 서머싯 주에 있는 한 습지 지역에서 겨울철 얼음물 속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수달 무리를 소개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수달은 북극에서 사는 물개나 바다표범의 사촌 격으로 수중생활에 적응한 포유동물이다. 이 수달 무리는 얼음판의 가장 얇은 부분을 찾아 구멍을 뚫었다. 머리 위의 두꺼운 얼음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지만 수달은 능숙하게 농어를 사냥해 자신이 뚫어놓은 구멍으로 나왔다고. 수달 무리를 포착한 린 뉴턴은 “얼음 근처에서 무언가를 목격하고 밍크라고 생각했다.”며 “가까이 다가가자 얼음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고 수달 무리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달 가족을 20분가량 지켜봤다. 수달이 얼음을 깨고 물속으로 수영했고 이내 물고기를 잡아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에서 목격된 수달은 유라시안 종(학명 Lutra lutra)으로 수십 년 전부터 그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완견 구하려다 얼음물에 ‘풍덩’ 구사일생

    얼음물에 빠진 애완견을 구하려다 주인까지 목숨을 잃을뻔한 아찔한 상황 포착 사진이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돼 화제다.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북서부 클리서로의 리블 강에서 래브라도 한마리가 얼음이 깨지면서 차가운 물 속으로 빠졌다. 래브라도는 물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불가항력. 절박함을 느낀 애완견의 주인은 깨진 얼음 가장자리에 엎드려서 애완견을 구출하려 했다. 그 순간 여성이 엎드린 곳의 얼음마저 갈라지면서 그 여성도 물속으로 빨려 들어겄다. 이제는 애완견의 주인이 목숨을 잃어 버릴지도 모르는 아짤한 상황. 그때 여성의 동료인 한 남성이 개줄을 여성에게 던졌고 줄을 움켜진 여성은 겨우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여성이 물밖으로 나온 후 애완견은 스스로 얼음물 밖으로 걸어 나왔다. 강둑에서 친구와 산책을 하다 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앨리스 우드는 긴급 구조 전화를 걸고 얼음이 깨질지도 몰라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셔터를 눌렀다. 우드는 “강둑에 있던 사람들이 가지말라고 소리질렀는데도 그 여성이 갈라진 얼음으로 갔다.” 며 “ 그 여성이 사망할지도 몰라 너무 놀랐다” 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11월에도 랭카스터에 사는 두아이의 아버지인 필립 스미스(49)가 동일한 상황에서 애완견을 구하려다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방지 왕립협회(RoSPA)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서 “애완견이 얼음물에 빠져도 힘들겠지만 내버려둬라. 잘못하다간 당신의 목숨을 잃게 된다” 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세대공감]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

    [세대공감]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

    내가 다른 누구의, 또는 누군가가 내 생일을 기억한다는 것은 내 출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타인과는 다른 나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인식한다는 증표이기도 하다. 명절이나 공휴일처럼 모두가 즐기는 날이 아니라 나와 관계한 가족·친구와 즐기는 날이 바로 생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내 생일을 챙긴다는 것은 세상 풍파 속에서도 굳건하게 견디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알리는 나에 대한 칭찬이거나 애정의 표시로 삼을 수도 있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일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세대가 달라지면서 이런 생일에 대한 기대와 세태도 덩달아 달라졌다. 하지만 생일에서 느끼는 감동의 원천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느꼈을 때다. 아무리 큰돈을 들인 선물로도 이런 감동을 완전히 전달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때론 치킨 한 마리만 뎅그렇게 놓인 때늦은 생일상일지라도 가족이나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자리라면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자정에 맞은 눈물의 파티 서울 구로동에 사는 고교 1학년 김중호(가명·16)군은 올 6월 13일 생일을 잊을 수 없다. 밤 12시, 생일이 막 지난 시간. 엄마, 중학교 2학년 남동생과 셋이서 식탁에 앉아 배달시킨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와 콜라를 놓고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조촐한 파티였지만 엄마도, 아들도 하루종일 속이 새까맣게 타도록 속을 태운 특별한 파티였다. 세 식구는 서로 부둥켜안고 왈칵 눈물까지 쏟았다. 이날 아침, 파출부 일을 하시는 어머니는 김군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 채 그냥 일을 나가셨다. 김군은 “솔직히 섭섭한 마음도 들었지만 동생이랑 저랑 둘을 혼자 힘들게 키우시는 엄마한테 그런 걸 말할 형편이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학교에서는 친한 친구 몇몇이 작은 생일 케이크를 가져다가 생일을 축하해 줬지만, 가족들이 자신의 생일을 잊어버렸다는 생각에 쓸쓸한 마음을 지우기 어려웠다. 사실 지난해까지 김군은 아버지와도 함께 살았다. 해마다 생일날엔 많지 않지만 용돈도 받았다. 하지만 김군은 “(아버지가) 차라리 용돈을 안 줘도 좋으니 때리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엄마는 술에 빠져 살며 걸핏하면 아이들을 때리는 남편과 이혼, 아이 둘을 데리고 따로 살림을 차렸다. 이번 생일은 김군이 엄마, 동생과 따로 산 뒤 처음 맞는 생일이었다. 김군의 어머니는 “그날 온종일 마음이 쓰여 실수도 많이 했다.”면서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군도 “엄마가 고생하는 거 다 아는데 밤늦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치킨까지 사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울먹였다. ■ 쌀 팔아 코티분 사준 아버지 “아버지가 귀한 쌀을 돈바꿔 사다 주신 ‘코티분’을 잊을 수 없죠.” 서울 발산동에 사는 송정근(60·여)씨는 1971년 스물셋 생일날 받은 코티분을 일생일대 최고의 선물로 꼽는다. 흔히 코티분으로 불리는 이 화장 파우더는 본래 이름이 ‘코티 에어스펀 파우더’로, 퍼프형 파운데이션의 한 종류였다. 당시 여성들은 이 ‘요술분’을 얼굴에 바른 날이면 저절로 턱이 치켜올라가고 발걸음이 도도해졌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귀한 화장품이 코티분이었다. 지금 보기에는 좀 크고 투박한 이 원통형 화장품이 당시 젊은 여성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상품이었다. 송씨는 1968년 충북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한 봉제공장에서 일을 했다. 맏딸이어서 번 돈으로 중·고등학생이었던 동생들의 학비를 댔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기 때문에 멋 내고 싶고 가꾸고 싶은 평범한 생각은 아예 접고 살아야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런 맏딸을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 1971년 겨울 어느 날, 아버지는 도정한 쌀 몇 말을 직접 읍내로 가져가 돈을 바꾼 뒤 그 돈으로 귀한 코티분을 샀고, 서울로 찾아와 그걸 딸 손에 건넸다. 평생 농사만 지은 탓에 나무껍질처럼 거칠어진 손에 쥐고 계신 코티분을 보고 윤씨는 죄송한 마음에 손사래부터 쳤다. 하지만 아버지가 다녀가신 뒤 손에 들려 있는 코티분을 보면서 껑충껑충 뛰기까지 했다고 돌이켰다. 송씨는 코티분을 장롱 속에 숨겨 두고 중요한 날에만 조금씩 얼굴에 발랐다. 일을 할 때나 집에 있을 때는 절대 바르지 않았다. 그는 “코티분 덕분에 남자친구도 생겼고, 시집도 잘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요즘은 중·고생들도 아무렇지 않게 비싼 화장품을 사서 마구 쓰는 걸 보면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손빨래 고생 날려준 세탁기 경기도 파주에 사는 주부 이경순(54·여)씨는 세탁기를 두 대나 가지고 있다. 최신형 드럼세탁기와 26년 된 12㎏짜리 구식 통돌이 세탁기. 새 아파트의 멋진 실내장식과 어우러지는 붙박이 드럼세탁기보다 빛바랜 아이보리색 촌스러운 이 구식 세탁기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28년 전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생일날 남편에게 받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1981년 결혼해 서울 상수동 단칸방에서 사글세부터 시작한 이씨 부부의 신혼살림은 넉 자짜리 장롱·이불·브라운관 흑백 텔레비전·다이얼 전화기가 전부였다. 단둘이 사는데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세탁기는 혼수에서 제외했다. 이씨는 찬 겨울에도 세탁물을 손으로 빨았다. 얼음물에 손빨래를 하면서도 동(冬)장군 탓은 했어도 삶을 불평하지는 않았다. 이씨에게 세탁기가 선물로 들어온 것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1984년 8월, 이씨의 생일날이었다. 말은 안 해도 매일 마당에 쪼그려 앉아 빨래하는 아내에게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생일에 맞춰 깜짝 선물로 세탁기를 집으로 배달시켰고, 이를 맞이한 이씨는 너무 기쁜 나머지 펑펑 울었다. 곧이어 남편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당신….” 그는 한참을 말을 잊지 못했고 끝내 “고마워요.”라는 말 한마디만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는 “사실 지금 사는 큰 아파트엔 구식 세탁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남편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세탁기를 버릴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 계좌이체로 용돈선물 경기 분당에 사는 고교 2학년 최영민(가명·17)군은 올 7월 생일날 출장을 간 아버지·어머니로부터 용돈 10만원씩을 계좌이체해 받았다. 두 분이 국내에 안 계시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일하는 최군의 아버지는 국내·외 출장을 자주 다닌다. 최군의 생일날도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 어머니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며, 최군의 생일날 마침 유럽으로 연수를 나가 계셨다. 최군은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줄곧 생일선물로 용돈을 받아왔다. 학교도 늦게 끝나고, 학원도 다녀야 해 따로 생일파티를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찍 출근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아침에 머리맡에 용돈 봉투를 놓고 가더라도 생일 축하만은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계좌이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 내년 생일엔 꼭 유럽 배낭여행을 하자고 약속까지 했다. 하지만 최군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지는 못했다. 그는 “다른 친구들도 요즘은 다 용돈을 받아요. 어차피 선물을 사줘 봐야 마음에 안 들 수 있으니까 부모님들이 돈으로 주는 거죠. 애들도 더 좋아하고요.”라면서 “그래도 계좌이체라는 말에 친구들이 “너 진짜 짱이다.”라고 하던 걸요.”라고 하면서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 딸이 사준 렌즈로 담은 가족 전남 장흥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우지수(29)씨의 아버지 우인식(58)씨는 가장 인상깊었던 생일선물이 뭐냐고 묻자, 조용히 카메라 가방에서 렌즈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는 “딸이 교사가 돼 첫 월급으로 사준 이 표준 줌렌즈가 내겐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1997년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해 작가 자격을 얻은 우씨의 요즘 사진 주제는 ‘가족’이다. 그동안 수많은 렌즈를 다뤘고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찍었지만 가족이라는 주제는 딸이 사준 렌즈로 찍겠다고 다짐했다. 딸이 퇴근할 때 몰래 숨어 논두렁을 따라 걷는 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자신의 사랑이 딸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는 “아버지와 딸이 소통하기가 쉽지 않아요. 제 또래 친구들도 대개 자식들과의 소통이 안 돼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고요.”라면서 “그래도 우리 딸은 제가 찍어준 사진들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대요. 렌즈라는 생일선물과 그 렌즈로 작업하는 제가 나눌 수 있는 소통의 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에는 딸을 보면 시간이 지남을 느껴요.”라면서 “아무것도 모르던 소녀가 이제 제법 숙녀 향기를 풍기니 기분은 좋은데 언젠가는 저를 떠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서운하기도 하고요. 그런 게 인생이겠지요.”라고 덧붙였다. ■ 나만의 ‘사랑해’ 프로그램 김은경(23·여)씨는 지난해 5월 남자친구로부터 특별한 생일선물을 받았다. 전공이 컴퓨터학인 김씨는 같은 과 남자친구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드는 수업을 듣고 있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답이 나오게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남자친구는 생일선물이라며 수업시간에 만든 프로그램을 김씨에게 건넸다. “나는 은경이를”이라고 입력하면 “사랑해.”라는 답이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염장 지른다.”면서 펄쩍 뛰었다. 하지만 김씨는 “학과 특성을 살린 선물이었어요. 그 프로그램을 받고 한참 동안 웃었어요.”라고 말했다. 그해 생일 며칠 전, 김씨는 사소한 일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했었다. 무뚝뚝한 경상도 출신 남자친구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속 깊은 남자였다. 사과의 마음을 직접 전하지는 못했지만 장난기 섞인 프로그램 선물로 김씨의 마음을 달랬던 것이다. 김씨는 “남자친구는 그저 표현이 서툰 것뿐이었어요.”라면서 “그래서 더 좋아요.”라며 팔꿈치로 남자친구의 옆구리를 툭, 쳤다. 둘은 서로 장난을 걸며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 영남 축산농가 폭염과의 전쟁

    “얼음물 뿌리는 것도 모자라 음악까지 틀어 가축들의 폭염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축산 농가들이 폭염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축사에 선풍기를 설치하고, 얼음물을 뿌리는 등 폭염 대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 북구 산하동 한 축산농가는 연일 계속된 불볕더위로부터 300여 마리의 돼지를 지키기 위해 10분마다 축사 천장에 얼음물을 뿌리고 있다. 축사에는 10여개의 물통이 설치돼 있고, 천장에서는 10여분에 한 차례씩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장비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농장주 이모(62)씨는 “축사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항상 3~4도 가량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냉방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한 우리에 20여마리의 돼지를 두던 것을 10~15마리로 줄여 열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산하동의 한 양돈농가(950여마리)에서는 직원들이 호스를 이용해 연신 바닥에 물을 뿌리고 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을 낮추기 위해서다. 축사 입구에는 대형 선풍기 2대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의 한 농가는 축사 천장에 5대의 선풍기를 달아 올리고, 성인가요를 틀어 더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농장주 최모(65)씨는 “소는 폐사 위험보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음악을 틀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계농가들은 얼음물을 축사 내에 계속 흘려보내 닭들이 수시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사 외부 벽에도 물을 뿌려 닭이 폐사하는 것을 막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돼지와 닭의 폐사율이 2%가량 높아졌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 막는 4대 악조건

    ‘수온 3.5도, 조류 시속 5.3노트(9.81㎞), 시계 제로, 수심 40~45m, 사리.’ 30일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과 민간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는 사고 해역(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1.8㎞)의 기상 및 해저 상황이다. 해저 전문가들은 “최악의 ‘4종 세트’가 종합적으로 펼쳐져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얼음 수온 대한수중협회 스쿠버 전문강사인 조동혁(해병대 출신)씨는 “지금 서해는 ‘육풍’(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이 불어 ‘얼음물’이 나올 때”라면서 “5도 이하면 겨울용 잠수복인 드라이슈트에 보온용 속옷을 껴입어도 춥다. 입수 순간 냉기로 머리가 찌릿찌릿할 정도다. 최소 10~15도 정도 돼야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안해상구조대 김석봉 구조대장은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고, 추위 때문에 잠수도 오래 못한다. 가장 적당한 잠수 수온은 30도 정도”라고 밝혔다. 스킨스쿠버 단체 CMAS의 전문 트레이너 최상학씨는 “호흡기가 얼 수 있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거센 조류 조씨는 “하강 로프(줄)를 잡지 않고 들어가면 바로 떠내려간다. 더구나 사리 때인 데다 사고 해역이 ‘물길’이라 유속이 거세 줄을 잡아도 크게 흔들린다. 조류가 1노트(시속 1.85㎞) 이상이면 잠수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최씨는 “사고 해역이 양쪽 섬 사이에 있는 ‘물골’이라 조류가 더 거세다. 마스크를 쓰면 벗겨질 정도”라고 했다. 김 대장은 “섬과 섬 사이라 북에서 내려오는 물이 거세다. 현장 대원들은 하강줄 하나에 의지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암흑 바다 최씨는 “가장 힘든 조건이 ‘시계 제로’다. 서해안은 부유물이 많아 빛이 흡수가 잘 안 된다. 20m 정도만 내려가도 컴컴하다. 손목에 찬 시계도 안 보이고, 불빛을 켜도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씨는 “부딪혀야 뭔가가 있다고 느끼고, 수심계나 공기잔압계 등에서 나오는 불빛도 안 보일 정도다. 다이버들도 서해에서는 청물(맑은 물)이 들어올 때인 4~11월만 다이빙한다.”고 했다. 김 대장은 “사리 때는 시야가 제로인데, 사고 해역은 펄지역이라 더 심하다. 랜턴도 무용지물이다. 오직 더듬어서 물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깊은 수심 조씨는 “30m 이상 내려가면 질소 마취가 생기거나 질소가 체내 혈관을 막아 감압병도 발병한다. 현재 물이 차가워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30m가 일반 잠수의 한계다. 그 아래로는 특수 잠수에 해당되고 특수요원들도 조류, 수온 등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잠수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장은 “지금 같은 수심에서는 ‘공기통 잠수’가 상당히 어렵다. 산소통을 등에 메고 들어가면 활동 시간도 짧고, 저장 공기량도 부족해 작업에 압박감도 많이 받는다. ‘표면 공급식 잠수’(잠수사의 헬멧에 육상에서 압축 공기를 공급하는 잠수법)를 활용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정조’ 때는 조류 흐름이 약간 멈춘다는 것일 뿐 수온, 시계 등 다른 여건은 똑같다.”고 주장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물고기 비늘’ 피부 가진 中희귀병 소년

    물고기 비늘을 연상시키는 피부를 가진 중국 소년이 해외 언론에 소개됐다. 중국 장시성에 사는 생후 14개월의 주송셩은 선천적으로 땀구멍이 없이 태어났다. 스스로 온도조절이 불가능하다 보니 아이의 몸은 매일 열로 펄펄 끓는다. 땀구멍이 없는 아이의 피부는 건조하다 못해 모두 갈라져 고목을 연상케 하고, 한 올의 털도 찾아볼 수 없는 온 몸은 물고기 비늘로 뒤덮여 보이는 탓에 ‘물고기 소년’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아이의 정확한 병명은 총판산 어린선(lamellar ichthyosis). 유전자 이상으로 출생시 얇은 막에 둘러싸여 태어났다가 2주 내에 막이 벗겨지면서 피부에 균열이 생기고 건조해져 물고기 비늘처럼 되는 어린선 증상을 보인다. 아이의 부모는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고온에 시달리는 아이의 몸을 식히려고 얼음침대와 얼음물에 아이를 담구는 일을 수시로 해야 한다. 게다가 몸이 갈라지고 열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아이는 한시도 울음을 그칠 날이 없다. 부모는 “뚜렷한 치료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들었다. 내 아이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니 참담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담당의사는 “아이가 땀을 흘릴 수도 없고, 체내의 열을 배출하지도 못하면서 물고기 비늘처럼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선천적인 피부질환이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달라진 ‘일밤’… 감동-오락성 모두 잡나

    달라진 ‘일밤’… 감동-오락성 모두 잡나

    공익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일밤’ 이 다시 웃었다. 그동안 ‘일밤’ 은 공익과 감동은 잡았지만 ‘오락성’ 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0일 시청률은 5.4%(AGB닐슨 미디어 리서치)로 지난 주와 비슷했지만 ‘에코하우스’ 에 박준규, 구하라가 하차한 자리를 유세윤, 윤상무, 박휘순으로 보강하면서 기존 멤버와 새 멤버들 간의 팀웍 강화와 자연스러운 상황극을 통해 ‘웃음’ 을 되찾았다. 이날 이휘재, 천명훈 등 ‘에코하우스’ 멤버들은 ‘에코세대’ ‘에코있게’ 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주에 이어 생태파괴 ‘0’ 에 도전했다. 전기와 수돗물 없이 밥짓기에 도전한 점은 같았지만 핸들에서 펌프로 정수기를 업그레이드 해 보우드릴팀과 태양열조리기팀으로 나누어 ‘떡국’ 만들기 대결을 펼쳤다. ‘웃음’ 은 요리대결 중에 자연스럽게 발생됐다. 보우드릴팀이 불을 지피는 데 실패하고 태양열조리기팀이 정수기를 고장내면서 하나로 뭉친 것. 정수기 대신 전문산악인 나관주 ‘나대장’ 의 아이디어로 스카프로 이물질을 걷어내는데 성공, 전기와 석유없이 ‘떡라면’ 만들기에 성공했다. 설거지 당번을 정할 때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상황극’ 이 도입됐다. 얼음물에 손, 발 담그기 게임을 해 당번이 ‘천용갈’ 천명훈과 윤상무 두 명으로 압축되자 그들은 ‘생존’ 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쳤고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워터파탈’ 의 치명적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천명훈은 친환경 쌀뜨물로 설거지를 해야만 했다. 실내온도를 2.4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내복패션쇼’ 도 선보였다. 이날 첫 등장한 박휘순은 어머니의 상의와 아버지의 하의 덕분에 5분만에 내복패션쇼 1위로 등극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멤버들 간의 친목도모 차원에서 마련한 ‘에코노래방’ 은 기존 멤버와 새 멤버들의 ‘예능감각’ 을 일깨웠다. ‘에코노래방’ 은 두 명이 한팀이 돼 한 명은 자전거 폐달로 전력을 생산하고 다른 한 명은 노래를 부르는 게임으로 이날 두 팀이 전력부족으로 화면이 꺼져 ‘0점’ 을 기록했지만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휘재의 안정적인 진행과 멤버 각자의 ‘끼’ 가 발휘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너무 재미있다. 유상무, 유세윤은 고정으로 출연해야 한다” “에코하우스 보고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다음 주에도 부탁한다” “꾸준하게 소재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전보다 재미있다” 는 등 ‘일밤’ 의 달라진 모습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얼음물 입수… ‘1박 2일’ 역시 최강

    박찬호 얼음물 입수… ‘1박 2일’ 역시 최강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멤버들이 야구스타 박찬호와 함께 혹한기 입수를 감행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인 혹한에도 강호동,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과 박찬호는 시청자들과 멤버들의 신년 건강을 기원하며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박2일’ 멤버들과 박찬호가 경기도 가평의 칼봉산에서 혹한기 캠프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1박2일’ 멤버들과 일일 합숙을 하게 된 박찬호는 2008년 출연 당시 계룡산 계곡의 추억을 떠올리며 멤버들과 함께 신년 입수를 제의했다. 박찬호는 지난 2008년 방송에 출연한 후 “강호동, 이승기와 함께 얼음물에 입수한 뒤 좋은 기운을 얻어갔다.”며 입수를 권유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전국적인 한파가 불어 닥친 상황에서 박찬호의 제안에 당황했지만 곧 받아들였다. 이에 박찬호는 직접 계곡의 얼음을 깨고 입수 장소를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또 ‘1박2일’ 멤버들 역시 주저 없이 계곡물에 뛰어들어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1박2일’이야 말로 제대로 된 리얼 버라이어티” “‘1박2일’ 멤버들과 박찬호의 끈끈한 우정에 박수를 보낸다.” 등 칭찬이 담긴 의견을 밝혔다. ‘1박2일’ 멤버들과 박찬호의 ‘버라이어티 정신’에 시청률 역시 30%에 육박하며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전국 시청률 29.6%를 기록해 동시간대의 경쟁 예능프로그램 중 경쟁자 없는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1박2일’ 화면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화제] 솔선수범 ‘용장형’ vs 상대배려 ‘덕장형’

    [주말화제] 솔선수범 ‘용장형’ vs 상대배려 ‘덕장형’

    예능계 양강체제를 굳힌 방송인 강호동(왼쪽·40)과 유재석(오른쪽·38)의 상반된 리더십이 화제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1박2일’(KBS)은 지난 3일 예능으로선 드물게 시청률 40%를 돌파했고, 비슷한 성격의 ‘무한도전’(MBC)을 이끄는 유재석 역시 연예대상 통산 6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통상 6~7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리얼리티쇼는 정해진 대본이나 특별한 형식이 없다. 따라서 진행자(MC)의 리더십에 따라 멤버들의 활약상이 달라지고 프로그램의 힘도 달라진다. ●호동, 얼음물에 직접 뛰어들기도 강호동은 ‘용장(勇將)형’이다. 방송의 재미와 긴장감이 떨어진다 싶으면 한겨울에도 얼음을 깨고 계곡물에 거침없이 뛰어든다.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다른 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운동선수(씨름) 출신이어선지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이다. ‘1박2일’의 컨셉트인 ‘야생 버라이어티’는 상당 부분 강호동의 이미지에 기인한다. 사정없이 강하게 밀어붙이다가도 때론 동생들에게 져주기도 하는 맏형다운 포용력은 그의 또 다른 장점이다. KBS 고위관계자는 8일 “강호동의 리더십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더 빛난다. 그는 녹화를 마치면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을 모아 그날 방송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분석할 정도로 치밀하다.”고 전했다. ●재석, 자신 낮추고 상대 치켜세워 유재석은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는 ‘덕장(德將)형’ 리더에 가깝다는 평이다. ‘무한도전’에서 그는 스스로 망가질지언정 다른 사람을 좀체 깎아내리지 않는다. 누구와 방송해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상대의 장점을 살려주고, 프로그램에 적절히 융화되도록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제작진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 주는 능력이 있다. 이런 탈권위적인 리더십의 원천을 오랜 무명시절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유재석은 데뷔 초 카메라 울렁증과 무대 공포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얼마 전 방송프로그램에서 “훗날 초심을 잃고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아픔을 받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기도했었다.”고 당시 심경을 회고했다. 4년 전 ‘무한도전’을 독립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여운혁 MBC 책임프로듀서(CP)는 “진행자와 출연자 사이를 수평적으로 오가면서 스타로 대접받기에 앞서 팀원으로 의무에 충실하고, 강자에 약하지 않되 약자에 강하지 않은 것이 유재석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직장여성들 사무실에서 살 빼는 비법

    직장여성들 사무실에서 살 빼는 비법

    지금 직장에서 정말 하고싶은 일을 하고있다면 월급을 받는 보람 못지않게 행복한 느낌을 만끽할 것이다.그런데 원치않던 것들도 따라온다.사무직 여성에게는 특히 살이 그런 것이다.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붙박혀 있어야 하는 데다 가까운 곳엔 자판기들이 널려 있다.여성에게 사무실이란 공간은 살찌게 만드는 공간처럼 여겨질 것이다.  웬만한 직장 여성이라면 사무실에서 살을 빼기 위한 비책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여성 전문 ‘SELF 닷컴’의 편집장 루시 댄지거는 “매일 아침 동료들의 이메일에 대한 답장을 이메일로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을 한 바퀴 휙 돌면서 얼굴을 마주한 채 돌려준다.”고 털어놓았다.이렇게 하면 훨씬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으며 칼로리를 태우는 효과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사무실에서 살을 뺄 수 있는 여러 비책들이다. ●물만 마셔도 좋다  출근 도장을 찍은 뒤 누가 누구랑 사귄다든가 하는 사내 풍문과 어젯밤 본 드라마로 얘기 꽃을 피우더라도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하는 게 좋다.옆 직원 책상 위 과자는 집어먹지 말아야 한다.물을 충분히 섭취했을 때 당신 몸은 칼로리를 태우는 등 모든 기능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아예 집에서 나올 때 얼음물을 채운 통을 들고 나와 일과 중 계속 채워 마시는 게 좋다.맛을 첨가하고 싶다면 냉동 베리 한 두 알을 넣으면 된다. ●운동시간을 확보하라  한낮의 운동은 에너지를 보강하는 한편 살도 뺀다.중요한 고객과의 만남을 신경쓰는 만큼 캘린더에 운동시간을 꼭 표시해 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아주 바쁜 날이거나 점심시간에 가십 사이트나 서핑할까 싶을 때 캘린더를 보면 헬스장으로 가야 한다는 자극이 될 것이다.운동 가기 한 시간 전 땅콩버터가 발라진 전곡 크래커처럼 200칼로리 정도의 간식을 먹는 게 좋다.운동 뒤에는 활력을 채워주고 근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단백질을 채워주는 300~400칼로리의 점심을 든다.야채를 곁들인 전곡 베이글 한 조각과 저지방 체다치즈와 바나나 정도면 딱 400칼로리다. ●앉은 자리에서 몸매 가다듬는 것도 좋다  운동을 빼먹었다면 책상과 의자를 활용해 운동해 보라.매일 할 필요는 없고 일주일에 사흘 정도 여섯 가지 간단한 동작을 세 세트로 하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http://www.self.com/fitness/workouts/2009/10/workplace-workout-slideshow?mbid=yahoo#을 클릭.   ●나만의 간식 챙겨 출근하라  집을 나오면서 아예 건강식 군것질을 챙겨오자.오후에 꼬르륵 소리가 들려올 때 자판기 앞에서 버터핑거를 먹을까 말까 고민할 일이 없어진다.이 정도면 200칼로리는 물론,약간의 섬유질과 단백질을 챙길 수 있다.미리 서랍에 200칼로리 미만에 최소 3g의 섬유질이 함유된 에너지바 같은 간식거리를 챙겨두는 것도 허기졌을 때 만점이다.   ●팀을 짜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와 함께 실천하라.살을 빼면서 동료들과 끈끈한 관계를 만드는 겹효과가 있다.휴게실에 걸린 칠판에 하루 동안 걷고 뛰고 자전거 탄 거리를 표시하고 인터넷 카페 같은 곳에 실적표를 게시하라.가장 착실하게 실천한 이에게 영화 표나 매니큐어 쿠폰 등을 주면 사무실 사기도 높아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래원 “20대의 마지막 영화라 생각해 올인”

    김래원 “20대의 마지막 영화라 생각해 올인”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복원전문가 역을 연기한 배우 김래원의 고생 후일담이 밝혀졌다. 김래원은 3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에서 “복원전문가 역을 연기하기 위해 과천에 있는 현대미술관에서 1달 반간 개인지도를 받았다.”며 “20대의 마지막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하고 몰빵(올인)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화를 연출한 박희곤 감독은 “촬영할 때 추위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면서 “김래원이 얼음물에 들어가는 신이 있었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물에 들어가 고생했다.”고 김래원의 고충을 치하했다. 4월 말 개봉되는 김래원 엄정화 주연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은 그림 복원과 복제를 둘러싼 사기극을 그린다. 천재 복원 전문가로 변신한 김래원과 생애 최초 악녀로 분한 엄정화의 연기 호흡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최초 ‘아이스 다이빙’ 경기 열려 눈길

    “아이스 다이빙,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마~” 최근 노르웨이에서 얼음물 프리 다이빙 경기가 세계 최초로 열려 다이빙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3명의 다이버가 참가한 이번 경기는 꽁꽁 얼은 호수 위에 구멍을 뚫고 이 구멍을 통해 얼음 물 속으로 가장 깊게 들어가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시거리가 20m밖에 되지 않는 얼음물 속을 헤엄쳐 약 53m아래의 호수 바닥을 짚고 돌아와야 한다. 이 경기에 참가한 포토그래퍼 댄 버튼(Dan Burton)은 “이것은 세계 최초로 얼음물 아래서 벌어진 프리다이빙 경기”라며 “경기에 적절한 얼음 호수를 찾기 위해 2마일 이상을 걸었다. 또 차가운 물속으로 다이빙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호수 바닥에 도달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프랑스 출신의 다이버 ‘Gillieume Nery’. 그는 ‘최초로 얼음물 다이빙에 성공한 다이버’의 세계 기록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따뜻한 물이 있는 곳에서만 다이빙을 즐겨왔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됐고 세계 기록까지 세우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억원짜리 SUV가 얼음 호수에 ‘퐁당’

    최근 동유럽 리투아니아 호수에는 겨울철에 인기 높은 얼음낚시가 성행하고 있으나 즐거움엔 늘 크고 작은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아닉쉬체이에서 고급 SUV인 아우디 Q7이 얼음 호수속으로 가라앉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 주인은 리마스 야슈나스로 지역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차는 2007년 생산된 당시 20만 리타스(한국돈으로 약 1억 1천만원)를 주고 구입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겨울마다 이 호수에서 차로 이동 하면서 낚시를 한 그는 누구보다도 이 호수의 얼음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얼음두께가 보통 40-50cm로 안심하고 자신이 애마를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얼음위에 아무런 생각 없이 차를 세운 순간 차가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차 시동도 끄지 않은 채 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바로 그의 눈 앞에서 자신의 애마는 3초도 걸리지 않고 얼음물 속으로 사라졌다. 황당하고 아찔한 사고를 당한 그는 “만약 바로 뛰어내리지 않고 머뭇거렸다면 차와 함께 수장되었을 것”이라고 구사일생의 순간을 밝혔다. 살았다는 기쁨과 함께 그는 큰 걱정거리를 안게됐다. 바로 어떻게 비싼 차를 호수에서 꺼낼 것인가. 그는 즉시 소방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구조대 역시 차를 물속에서 꺼내는 것을 포기했다. 얼음 위로 지나가는 무거운 소방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 주인은 차의 기름유출로 인한 호수오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환경부에 하루 빨리 꺼낼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 자동차 전문가는 “물속에 완전히 잠긴 차는 더 이상 사용하기는 힘들다.”며 “수리한다고 해도 부품이 비싸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부품을 파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동유럽통신원 최대석(ds@esperanto.l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동 스캔들’ 김래원, 한겨울 얼음물 입수

    ‘인사동 스캔들’ 김래원, 한겨울 얼음물 입수

    배우 김래원이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위해 한겨울 밤 강원도 계곡에 몸을 던졌다. 한국 최고가 그림의 복원과 복제를 소재로 한 그림전쟁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 의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김래원이 영하 18도의 날씨 속에 강원도 계곡에 입수, 완벽한 한 장면을 위해 열연을 펼쳤다. 이날 촬영은 천재 복원가 이강준(김래원 분)이 조선시대 고문서 세초(붓으로 쓴 글자를 물로 씻어내는 일) 작업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단계부터 그림의 복원과 복제라는 전문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를 모아온 박희곤 감독은 복제, 복원 기술에 대한 묘사에 대해 욕심이 많았고, 가급적 디테일하게 묘사하길 원하며 촬영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래서 세초 작업의 경우 CG로 처리할 수도 있었던 작업이지만,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 산골 계곡에서 진행키로 결정, 주인공 김래원 역시 완벽한 재연을 위해 영하 18도의 날씨 속에도 계곡에 입수해 맨손으로 세초 작업씬을 12시간에 걸쳐 촬영했다. 밤샘 촬영에 앞서 조명팀도 눈 쌓인 산 꼭대기까지 장비없이 조명을 직접 들고 올라가야하는 등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또한 갑작스런 혹한으로 계곡 물이 얼어 붙어, 아침부터 스태프들이 전기톱과 망치를 동원해 두껍게 얼은 계곡물을 깨트려야 할 정도로 엄청난 추위의 압박에 시달려야했던 상황이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 온몸이 얼어붙을 지경이 된 김래원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 김래원은 “정말 너무 춥고 너무 고생스러웠다. 초반에는 조명감독님이 조명으로 물을 데워주시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감독님은 물가에서 해도 되는 작업을 굳이 물 한중간으로 날 밀어넣었다.” 고 말하며 그날의 고생스러운 기억을 회고했다. 또한 그는 “촬영 환경이 많이 열악해졌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되는 이유가 작품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라며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감사한다. 최근 본 현장 편집본 영상은 보는 내내 정신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힘이 있었다.” 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영화 최초 미술품을 둘러싼 복원과 복제의 과정은 담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두 주인공 김래원과 엄정화의 호흡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올 상반기 개봉 예정. 한편 김래원은 현재 촬영중인 ‘인사동 스캔들’을 마지막으로 연예활동을 마무리하고 올해 현역으로 입대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명고’ 정려원, 한겨울 얼음물 입수 ‘연기 투혼’

    ‘자명고’ 정려원, 한겨울 얼음물 입수 ‘연기 투혼’

    오는 3월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에서 ‘자명공주’ 역으로 출연하는 정려원이 추운 겨울 얼음계곡에 몸을 담갔다. 지난 8일 경북 문경 문경새재 계곡에서 ’자명고’의 제작진은 정려원의 얼음물 속 합장 입수 장면 촬영을 진행했다. 정려원은 얼음물 입수 장면에서 추운 날씨에도 어깨를 드러낸 소복 차림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제작진은 “소복 차림의 정려원은 이날 네 명의 신녀들, 호위무사 역의 여욱환과 함께 촬영에 임했으며 긴장하는 제작진을 먼저 안심시키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장면은 대무신왕(문성근 분)의 시험을 무사히 넘기고자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기 위해 자명공주가 얼음물 속에 들어가는 신으로 9일 첫 방송분에서 전파를 탄다. 정려원은 긴장하는 스태프들을 안심시키려고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합장을 한채 입수하기 시작했고 촬영장은 숨을 죽인 채 진행됐다. 촬영을 무사히 마친 정려원은 “어이 추워”를 연발하며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몸을 녹였다. 이명우 PD는 “‘자명고’에는 유난히 여배우들이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많다.”며 “낙랑공주 박민영의 목욕신, 정려원의 입수신에 이어 왕자실 이미숙의 또다른 입수 장면이 촬영될 예정”이라고 촬영계획을 전했다. 한편 ‘자명고’는 고구려 시대 호동왕자(정경호 분)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사극으로 ‘떼루아’ 후속으로 방송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와 읽는 동화] 다시 쓴 초대장/배익천

    [엄마와 읽는 동화] 다시 쓴 초대장/배익천

    ‘흐흥, 흐흥! 지태는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내일 이맘때면 선물 더미에 파묻혀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게 아닐까?’ 오직 그게 걱정이었다. ‘방학과 함께 맞는 생일, 초등학교 마지막 생일을 정말 멋지게 보내야지.’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언제나 내 편인 엄마는 오늘부터 바쁘시겠지?’ 지태는 바쁜 어머니를 어서 보고 싶었다. 빨리 걸었다. 오늘따라 엘리베이터가 굼벵이처럼 느렸다.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바쁜 걸음으로 문 앞으로 가 섰다. 딩동! 딩동! 벨이 울려도 기척이 없다. ‘시장 가셨나?’ 들뜬 기분이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지태는 가방을 고쳐 메고 힘없이 벽에 기대 섰다. 1001 아파트 호수를 이마에 붙이고 있는 회색 문이 갑자기 솟을대문처럼 보였다. 지태는 장난기가 일었다. 텔레비전 연속극의 한 장면처럼 짐짓 뒷짐을 지고 두어 번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말했다. “이리 오너라!” 금방 어머니가 깔깔 웃으며 나올 것 같아 몸이 배배 꼬였다. “니가 오니라!” “어!” 어머니 목소리가 아니라 아이 목소리였다. 배배 꼬이던 몸이 기름에 튀긴 꽈배기처럼 빳빳해졌다. “이리 오너라!” 얼떨결에 다시 나온 말은 화난 목소리처럼 컸다. “아이구! 도련님이시군요. 죄송해요. 조금 전에도 어떤 아이가 장난질을 했기에…….” 삐이걱, 대문을 밀고 나온 아이는 머리카락을 궁둥이까지 땋아 내린 지태 또래의 아이였다. 반쯤 열린 대문 안에서 꽃향기가 더운 바람처럼 쏟아져 나왔다. 벌렁벌렁, 지태의 코는 저절로 벌렁거렸다. “도련님, 서당 다녀오십니까?” 대문 밖으로 나온 아이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 “도련님이라니? 나는 지금 학교에서 온단다.” “도련님, 오늘도 서당에서 말썽부리셨지요? 마님께서 조금 전에 훈장님 전화를 받고 아주 슬프게 울고 계신답니다.” 아이는 지태의 말에는 아랑곳 않고 자기 말만 했다. “서당과 훈장님은 뭐고, 전화는 웬 전화냐?” 지태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았다. “어쨌든 이리 오세요. 오늘은 마님이 그냥 넘어가지 않으실 테니까요.” 아이가 지태의 손을 잡고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고린내가 나는 신발장이며 복닥복닥 들어앉은 가구는 간 데 없고 대문 안은 넓은 흙마당이었다. 마당 저 끝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보이고, 군데군데 서 있는 나무는 환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이는 지태를 장독대 곁으로 데리고 갔다. 크고 작은 장독이 넘어가는 햇빛에 맨질맨질 빛나고 있었다. 장독대 둘레에는 웃자란 상사화가 머리카락을 풀어 헤친 듯 잎사귀를 늘어뜨리고 제비꽃이 무리지어 다소곳이 피어 있었다. “도련님, 왜 남의 귀한 도련님을 자꾸 때리세요?” 아이가 반반한 장독대 축돌 위에 지태를 앉히며 나무라듯 말했다. 지태는 가슴 한복판으로 서늘한 물줄기 하나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지태네 반 아이들이 알고, 선생님이 아는 일이지만 아버지 어머니는 까맣게 모르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걸 선생님이 말씀하셨단 말인가? 그래서 어머니가 울고 있단 말인가?’ 지태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생일 선물 더미 속에 파묻혀 숨도 못 쉴 것 같은 즐거운 마음에 얼음물이 끼얹어졌다. 갑자기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마치 남의 집 아들처럼, 술만 취했다하면 머리고 뺨이고 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손찌검을 하는 아버지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새우처럼 몸을 오그렸다. 퍽, 퍽, 퍽. 귓속 가득 주먹 맞는 소리가 들어왔다. “죽어요. 죽어! 이러다 아이가 죽어요.” 어머니의 비명 소리다. “죽어, 죽어! 다 죽어!” 어머니 머리 위에도, 어깨 위에도 아버지 주먹이 소낙비처럼 쏟아졌다. 지태는 아버지에게 맞은 주먹을 아이들에게 다 돌려주었다. 조금만 거슬리면 주먹부터 날렸다.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고 뺨이고 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날렸다. 시원했다. 새우처럼 오그라들었던 몸과 마음이 쭉 펴지는 것 같았다. 울고 있는 어머니 모습이 떠올랐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지태 편이던 어머니다. 지태가 또 두들겨 맞을까봐 아무 것도 아버지에게 이르지 않던 어머니다. 그런 어머니가 자기 때문에 울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나, 엄마에게 데려다 줘.” “마님은 아직도 울고 계십니다. 오래오래 우실 것입니다. 도련님은 오늘도 귀한 집 도련님들을 많이 울리고 왔으니까요.” “아니야, 오늘은 아무도 때리지 않았어.” “꼭 주먹으로 때려야 때리는 게 아닙니다.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때릴 수 있지요. 도련님은 오늘 동우 도련님에게 생일 선물로 울트라 슈퍼 디럭스를 사오라고 했지요?” “네가 그런 것도 아니?” “왜 몰라요. 별의 커비에 나오는 거잖아요. 그게 얼만지 알아요?” “삼, 삼, 삼만…….” “그래요. 삼만 원도 넘어요. 그러면 동우네 마님께서 무얼 하시는지 아세요?” 지태는 잘 알고 있다. 동우 어머니는 우유 배달을 한다. 1교시가 끝나는 시간이면 학교에도 배달을 한다. 선생님 책상 위에도 우유 하나를 올려놓고 간다. “그 우유 하나를 배달하면 100원 남는다고 쳐요. 3만원이 되자면 몇 개를 배달해야 할까요?” ‘100원이 열이면 1000원, 100이면 10000원…….’ 지태는 눈덩이 굴리듯 머릿속에서 숫자를 굴렸다. ‘300개!’ 말없이 교실을 빠져나가는 동우 어머니 뒷모습이 떠올랐다. 코끝이 찡했다. 아버지의 주먹을 맞았을 때처럼 온몸이 오그라들었다. “동우 도련님은 지금도 떼를 쓰며 울고 있어요. 그걸 사달라고요. 그래서 동우네 마님도 함께 울고 있어요.” 지태는 가슴 깊은 곳에 살얼음이 어는 것처럼 시렸다. “어디 그 뿐이세요? 상수 도련님은 왜 오지 말라고 했어요?” “너, 지금 뭘 보고 말하니?” 지태는 가슴이 뜨끔했다. 아이는 오늘 낮에 지태가 반 아이들에게 돌린 생일 초대장 내용을 훤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상수는 모든 아이들이 싫어하는 아이야.” “그렇지만 도련님이 상수 도련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상수 도련님처럼 가난하고 공부도 못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될 수는 없어. 우리 집은 이미 엄청난 부자고, 나도 공부를 엄청 잘해. 그리고 모두들 나를 좋아해.” “천만에요. 도련님을 좋아하는 건 도련님의 주먹 때문이에요. 억지로 좋아하는 거란 말이에요.” “아니야. 내일 와 봐.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올 거야. 손에손에 선물을 들고.” 지태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가슴에 얼었던 살얼음이 사르르 녹는 것 같았다. “아니에요. 한 명도 안 올지도 몰라요.” “설마?” “두고 보세요. 닌텐도 디에스는 있어도 닌텐도 윌은 없으니 그걸 사오라고요? 울트라 슈퍼 디럭스보다 엄청 비싼 그걸 사올 도련님이 어디 있겠어요?” 지태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동우의 울트라 슈퍼 디럭스는 물론이고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 속에는 닌텐도 윌이 한 개쯤은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다 알아요.” “뭘?” “도련님이 도련님보다 센 주먹 앞에서는 맥도 못 추고 쩔쩔맨다는 것을요.” “그건 무슨 말이니?” “기억 안 나세요? 지지난 수요일 도련님이 준표 도련님 주먹 한 방에 풀썩 쓰러진 거, 그리고는 이제까지 쩔쩔매고 있다는 거, 도련님들이 다 보고 다 알고 있지요. 그리고 모두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지요. 자기들도 도련님을 그렇게 한 방에 쓰러뜨려야겠다고.” 지태는 으스스 추워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 깊은 곳에 또다시 사르르 살얼음이 얼었다. 무서웠다. 준표 주먹은 무서웠다. 아버지 주먹처럼 무서웠다. 아이들이 저마다 오른쪽 주먹을 치켜들었다. 작은 주먹들이 점점 커지더니 태권브이 주먹처럼 지태 눈앞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살려 줘. 살려 줘!” 지태는 손바닥을 쫘악 편 채 두 팔을 앞으로 내밀며 소리쳤다. “진정하세요, 도련님!” 아이가 지태를 어깨동무하며 살풋 껴안았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다시 쓰면 돼요.” “뭘?” 지태가 아이의 가슴 속에서 귓속말처럼 물었다. “초대장을요.” “정말?” “그래요. 그리고 끝에 한 줄 더 쓰세요. ‘내 주먹은 이제 영원히 잠자는 주먹’이라고요.” “하지만 어쩌지? 생일은 바로 내일이고, 지금은 아이들이 하나도 없는데…….” “자. 걱정 말고 쓰세요. 마음으로. 제가 모두 전해드릴 테니까요.” 지태는 아이의 가슴에 안겨 초대장을 다시 썼다. 달싹달싹, 마음의 연필로. -친구들아, 미안해. 아까 전해준 내 생일 초대장은 가짜야. 모두 농담이야. 선물은 아무 것도 필요 없어.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모두 와 줘. 우리 집에는 울트라 슈퍼 디럭스도 있고 닌텐도 디에스도 있어. 모두 재미있게 놀자. 그리고 내 주먹은 이제 영원히 잠자는 주먹이야. 영원히. 그럼 내일 봐.- 달싹달싹 초대장을 다시 쓴 지태가 아이를 빤히 쳐다봤다. “그런데 너는 누구니?” 아이가 흠칫 놀랐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저, 저요? 저는 복숭아꽃이에요.” 아이가 방긋 웃었다. 아이의 입에서 분홍빛 꽃잎이 쏟아져 나왔다. 하나, 둘, 셋, 넷……. 그것들은 친· 구· 들 · 아 · 미 · 안 · 해 하고 꽃잎 하나하나마다 분홍빛 글자를 물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이도 꽃잎과 함께 사라졌다. -매력적이어서 남을 유혹하기도 하지만 용서와 희망을 품고 있기도 하지.- 어디선가 선생님 목소리가 들렸다. 복숭아꽃 꽃말을 설명하시던 선생님의 예쁘고 고운 목소리다. 복숭아꽃이에요, 하던 바로 그 목소리다. “아니, 지태야!” 땡,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어머니 목소리가 지태를 확 덮쳤다. “어, 엄마! 안 울었어?” “이 뚱딴지!” “엄마!” 1001. 아파트 호수를 이마에 붙이고 있는 회색 문 앞에서 지태가 가만히 무릎을 꿇었다. 까만 주름치마, 어머니 두 다리를 꼬옥 잡고. 복숭아꽃 향기가 사방으로 은은하게 퍼졌다.(*) ●작가의 말 아이들을 가르치는 맨 처음의 선생님은 부모님이다. 폭력적인 아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뒤에는 폭력적인 부모와 맹목적인 사랑이 숨어 있다. 사랑에도 방법이 있지 않을까. 용서와 희망을 가르쳐주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 아이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약력 ▲195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남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동화집 ‘별을 키우는 아이’, ‘잠자는 고등어’, ‘내가 만난 꼬깨미’ 등 ▲대한민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 받음 ▲부산MBC ‘어린이문예’ 편집 주간, 동의대 문창과 겸임교수
  • “얼음물 싫어!” 특이 펭귄 英서 인기

    물을 싫어하는 펭귄이 있다? 차가운 지방에서 살며 얼음물 목욕을 즐기는 일반 펭귄과는 달리 차가운 물을 싫어하는 특이 체질의 펭귄이 영국의 스타 동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스테퍼드셔주에 위치한 블랙브룩 파크 동물원에는 총 24마리의 펭귄이 살고 있다. 대부분의 펭귄들은 얼음이 꽁꽁 언 차가운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중 단 한 마리는 ‘쓸쓸히’ 친구들의 즐거운 한때를 지켜보기만 한다. 남들보다 적은 털을 가지고 태어나 차가운 물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담당 사육사인 애덤 스티브슨(Adm Stevenson)은 “이 펭귄은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작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합병증 등으로 몸의 털이 많이 빠져 일반 펭귄과 같은 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펭귄들이 얼음물에서 먹이를 잡거나 물놀이를 할 때 이 펭귄은 그저 주위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면서 “일반적으로 펭귄들은 얼음물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이 펭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물원에서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청결을 위해 하루에 한번 정도 ‘억지로’ 목욕을 시키고 있으며 미지근하게 데운 물을 몸에 쏟아주는 등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한편 물을 싫어하는 특이 체질의 펭귄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이를 보기 위해 동물원으로 몰려드는 관광객 수가 늘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 티나 마이콕(Tina Mycock)은 “다른 펭귄들이 얼음물에서 놀 때 이 펭귄은 그저 산책을 하거나 바위 위에 앉아 구경만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특이한 펭귄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이 펭귄은 이미 우리 동물원의 스타”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달에 물 있을까 없을까?…또 다시 논란

    달에 물 있을까 없을까?…또 다시 논란

    달에는 물이 있을까, 없을까? 지금까지 달에는 물이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인 증거들이 밝혀진 가운데 최근 영국의 연구팀이 ‘달에 얼음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설을 다시 제기해 달의 물 존재를 두고 또 다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뉴스 전문채널 폭스뉴스 온라인 판은 “영국의 전산천문학 연구팀이 달의 극(極)지방에 얼음으로 된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골자의 내용을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던함 대학교 전산천문학 연구팀은 “지난 1998년 달 탐사선인 루나 프로스펙터 정찰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수년간에 걸쳐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달의 극지방 가까이에 있는 분화구에서 수소가 집중돼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빈센트 에크 교수는 “태양 광선이 도달하지 않는 영하 170도 이하의 추운 지역이기 때문에 수십억 년 이상 얼음이 안정된 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어 “만약 이 얼음들이 물로 변한다면 그 양은 2천억ℓ 정도가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내용을 두고 천체물리학계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얼음물과 관련된 주장은 지금까지도 쭉 제기돼 왔을 뿐 아니라 달에 물이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 연구가 팽팽히 맞서기 있기 때문. 특히 지난 10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쏜 달 탐사위성 ‘카구야’는 “달의 남극 근처 ‘새클턴 분화구’(Shackleton crater)의 지표를 관측한 결과 얼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23일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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