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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우리의 길은 여름으로(채기성 지음, 나무옆의자) “지난밤의 불행은 아침에 먹은 콘플레이크 속에, 거울 속 부쩍 늘어 보이는 얼굴의 기미 속에, 출근하자마자 만난 상사의 뾰족한 눈 속에, 들고 다니는 가방 안에 빈틈없이 섞여 있었다. 마치 바위를 뒤덮은 무성한 초록의 이끼처럼. 불행은 이끼와 같아서 한번 생기면, 그 일대를 모두 포식하지 않고서는 성에 차지 않아 하는 듯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2021년 세계문학상, 2025년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채기성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상처뿐인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누군가는 자신을 찾아, 또 누군가는 쉴 곳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기억 속에 봉인된 찬란한 만큼 아프게 부서졌던 기억을 되새김질하는 이야기다. 타인에게 헌신하면서도 타인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타인에 의해 구원받는, 타인을 위한 기도의 육화와도 같은 소설이다. 322쪽, 1만 6800원. 2025 제8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고선우, 이연파, 최장욱 지음, 허블) “시간 여행은 일종의 독서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간에 정함이 있는 대여, 빌려읽기. 반세기 내내 험악한 논쟁을 거친 끝에 26세기로 접어들면서 가까스로 이루어진 합의에 따르면 그러했다.” 김초엽, 천선란, 청예 등 한국의 대표 SF 작가를 탄생시킨 한국과학문학상의 수상작품집이 출간됐다. 지하 수로 ‘카나트’를 통해 물을 공급해야만 삶이 영위될 수 있는 사막 디스토피아, 26세기와 6세기 신라 시대, 달걀 모양의 나노로봇 제조기에서 새롭고 체계적인 문명이 탄생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216쪽, 7700원. 북받친밭 이야기(김영화 지음·그림, 이야기꽃) “숲이 말을 걸어온다. 죽는 것이 더 슬펐을까? 잊히는 것이 더 슬펐을까? 익숙한 질문이었지만, 새로운 대답을 하고 싶었다.” 수십만 개의 펜 선으로 품어낸 제주 4·3의 이야기가 27폭 병풍책 속에 담겼다. 제주 사려니숲길 인근 ‘북받친밭’은 1948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제주읍 중산간 사람들이 ‘대토벌’의 광풍을 피해 숨어 지냈던 곳이다. 그곳에서 피란 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항쟁 끝에 스러져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펼쳐놓는다. 54쪽, 3만 2000원.
  • “유엔서 사고 연발, 우연 아냐”… 뒤끝 트럼프 ‘즉각 조사’ 요구

    “유엔서 사고 연발, 우연 아냐”… 뒤끝 트럼프 ‘즉각 조사’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고장 등의 문제를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로 규정하고 유엔에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닌, 자신을 노린 공격으로 몰고 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유엔에서 어제 정말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 한 건, 두 건도 아닌 세 건이나 되는 사악한 사건이 있었다”며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유엔본부에 도착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탑승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멜라니아가 날카로운 철제 계단에 얼굴을 먼저 부딪치며 넘어지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가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있지 않았다면 대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더타임스가 유엔 직원들이 에스컬레이터를 꺼버릴 것이란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를 저지른 자들은 체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설을 시작할 때 프롬프터(자막기)가 고장났다며 “완전히 캄캄했다. 나는 즉시 ‘와우,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 사건에 이어 이제는 프롬프터 고장이다. 여기는 어떤 곳이지’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또 “세번째로, 연설을 마친 뒤 나는 연설 음향이 완전히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 유엔에서의 3중 사보타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들을 서한으로 작성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즉각적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 측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영상을 찍던 미국 대표단 소속 촬영 담당자가 역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내장된 안전장치를 작동시켰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프롬프터는 유엔이 아니라 백악관에서 조작했으며, 오디오는 이어폰을 통해 6개 언어로 통역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KBS 일대서 노제

    [속보]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KBS 일대서 노제

    특유의 입담과 인품 덕에 ‘개그계 대부’로 통한 코미디언 전유성(76)이 25일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이날 오후 9시 5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최근에는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해 입원한 상태였다. 고인은 1969년 TBC ‘쑈쑈쑈’의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KBS 대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개국 공신으로도 꼽힌다. 이후에도 활발히 방송과 공연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예원예술대 교수, MBC 라디오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시대’ MC를 맡기도 했다. 최근 야윈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건강이상설이 불거졌고 지난달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부대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건강 악화로 직전에 불참했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 10세 여아에게 ‘쌍수’ 하고 SNS에 공개한 日성형외과…“병원도 부모도 너무해” 뭇매

    10세 여아에게 ‘쌍수’ 하고 SNS에 공개한 日성형외과…“병원도 부모도 너무해” 뭇매

    ‘외모 지상주의’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초등학생이 다이어트나 성형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의 한 성형외과가 10세 여아에게 쌍꺼풀 수술을 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뭇매를 맞았다. 일본 ‘주간여성 프라임’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신주쿠의 한 유명 성형외과는 지난 8월 SNS 계정에 한 10세 여아가 병원을 찾아 쌍꺼풀 수술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는 10세 여아가 엄마, 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예뻐진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 좋아하는 애 있지?”라고 물어봤고, 여아는 수줍게 웃어보였다. 병원 측은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문제를 교정할 겸 이 여아에게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과 수술 1개월 후의 여아의 얼굴을 비교해보였고, 수술 후 만족해하며 웃는 여아의 모습도 담았다. 병원 측은 여아와 엄마, 언니의 얼굴을 모자이크처리 없이 공개하며 가족의 즐거운 체험담처럼 소개했다. 또 해당 영상에 덧붙인 설명을 통해 단시간 내에 간단한 시술로 쌍꺼풀을 만들어준다고 홍보했다. 해당 영상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건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소개하면서다. 이 인플루언서는 영상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보태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성장기의 초등학생이 성형을 해도 되나”, “본인이 만족한다기엔 아직 판단 능력이 미숙한 어린이일 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유명 성형외과 의사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의 화살은 10세 여아가 성형수술을 받도록 하고 영상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병원 측과 여아의 부모에게 향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는 자신의 SNS에서 “성형수술을 한 미성년 자녀의 얼굴이 SNS에 공개되는 걸 허용한 부모는 틀림없이 바보”라며 여아의 부모까지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 겸 유튜버는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는 있지만, 성형수술 영상을 SNS에 공개하는 건 아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이 성형수술을 받는 모습이 지울 수 없는 ‘디지털 문신’으로 남아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英, 18세 미만 성형수술·성형 광고 모두 금지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면서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도 성형수술을 받거나 수술을 고민하는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는 “아이가 눈이 작아 스트레스를 받는데 중학교 입학 전에 쌍꺼풀 수술을 해주는 게 어떻나”, “초등학교 6학년이 쌍꺼풀 수술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가” 등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얼굴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초등학생이 쌍꺼풀 수술을 비롯해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아성형은 구순구개열 같은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으로 인한 흉터, 피부 종양 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이뤄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21년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형수술 광고가 금지됐다.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금지돼 있지만 관련 광고에 대한 규정은 없었는데, 규정에 따라 18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이 성형수술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TV, 신문, SNS 광고는 물론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까지 전면 금지됐다.
  • “벽에 내동댕이치고 발길질”…英서 ‘묻지마 집단폭행’ 당한 대만 여성

    “벽에 내동댕이치고 발길질”…英서 ‘묻지마 집단폭행’ 당한 대만 여성

    영국에 거주하는 20대 대만 여성이 귀가 중 10대 백인 여성 네 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영국에서 2년여간 거주 중인 천모(25)씨는 지난 20일 저녁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런던의 한 번화가에서 하차했다. 천씨가 버스에서 내려 인도로 걸어가던 중 17~18세쯤으로 추정되는 백인 여성이 갑자기 천씨의 어깨를 들이받았다. 이 여성 뒤에 있던 비슷한 나이 또래의 백인 여성 3명은 천씨에게 큰 소리로 “왜 내 친구를 들이받냐”고 따져 물었다. 천씨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후 그들에게 폭행당했다. 천씨가 바닥에 쓰러진 후에도 이들 무리는 계속해서 천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심지어 천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벽에 내던졌다고 한다. 천씨는 CN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바닥에 병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또는 벽에 못이 박혀 있었다면 나는 지금 이렇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씨는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자신이 방금 내린 버스의 기사와 눈이 마주쳐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지만 기사는 무시하고 떠났다고 했다. 천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경찰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천씨의 친구들이 재차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즉각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아니면 현장에 출동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천씨는 현장에서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향했고 당일 퇴원했다. 천씨는 사건 발생 후 3시간 만에 경찰로부터 연락받았다고 한다. 천씨는 사건 발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멍 든 자기 얼굴 사진과 당시 상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내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냐”며 “영국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도로에서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NA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지난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청 대변인은 CNA에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이해하며, 경찰의 초기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 차별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씨는 영국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을 향해 향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 런던 경찰청의 ‘증오 범죄 신고 플랫폼’을 통해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CNA는 런던 경찰청 통계를 인용해 2022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런던에서 총 9만 6000여건의 인종·종교·장애인 관련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유엔 에스컬레이터 고장 뒤끝 “고의 방해, 체포해야”

    트럼프, 유엔 에스컬레이터 고장 뒤끝 “고의 방해, 체포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날 유엔 본부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고장 등의 문제를 ‘고의적 방해’로 규정하고 즉각 조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탑승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멜라니아가 날카로운 철제 계단에 얼굴을 먼저 부딪치며 앞으로 넘어지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가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있지 않았다면 대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에스컬레이터가 멈추자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뒤를 돌아보았고 멜라니아 여사가 걸어 올라가자 트럼프 대통령도 집게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따라서 계단을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더 타임스가 유엔 직원들이 에스컬레이터를 꺼버릴 것이란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만약 진짜 그런 직원이 있다면 체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직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연간 7억 4000만달러(약 1조원)의 분담금 납부 중단에 따른 예산 위기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에서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연설문을 보여주는 원격 프롬프트가 꺼졌고, 음향 시스템이 고장 나서 세계 지도자들이 자신의 연설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망신스러운 일이 하나도 아니고 세 가지나 일어났다”면서 만약 우연이 아니라면 유엔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유엔 측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영상을 찍던 사람이 역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에스컬레이터에 내장된 안전장치를 작동시켰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에스컬레이터 중앙 처리 장치의 판독 결과 에스컬레이터 상단의 빗살 계단에 내장된 안전장치가 작동하여 멈췄다”며 “이 안전장치는 사람이나 물체가 기어에 끼거나 끌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원격 프롬프트는 유엔이 아니라 백악관에서 조작했으며, 오디오는 이어폰을 통해 6개 언어로 통역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여고생 얼굴에 성행위 도구 합성 사진 유포…경찰 수사

    여고생 얼굴에 성행위 도구 합성 사진 유포…경찰 수사

    여고생들의 얼굴에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고등학생 B양 등 4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B양 등은 A군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들의 얼굴과 가학적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B양 등은 지난달 25일 학교가 관련 제보를 받으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가을꽃 구경 오세요”···경기관광공사, 가을꽃 여행지 6곳 추천

    “가을꽃 구경 오세요”···경기관광공사, 가을꽃 여행지 6곳 추천

    엊그제만 해도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벌써 아침, 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계절은 빠르게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가을은 꽃의 마지막 무대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뒤로하고, 서늘한 바람 속에서 꽃들은 더 짙고 선명하게 빛난다. 초록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알록달록 백일홍, 솜뭉치 같은 목수국, 그리고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화 코스모스까지 모두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경기관광공사가 풍성한 계절 가을에 가볼 만한 꽃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천일홍 군락지 ‘양주 나리농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양주 나리농원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끝없이 펼쳐진 분홍빛, 보랏빛 물결이 마음까지 물들인다. 바로 천일홍이다. 사탕처럼 동글동글한 꽃송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색 또한 쉽게 바래지 않는다. 그래서 천일홍은 ‘천 일 동안 붉음을 간직한다’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축구장 9개 크기만 한 넓은 땅에 가득 꽃을 피워낸 양주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다.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양주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나리쿠폰’을 제공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가 5,000원으로 낮아지는데, 나리쿠폰 5,000원은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붉은 가을빛 물결,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은 장면이 되는 곳, 바로 임진강댑싸리정원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화려하게 반겨주는 꽃은 백일홍이다. 하얀색부터 노랑, 빨강, 보라까지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며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목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도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이름 그대로, 이 정원의 중심은 댑싸리다. 무려 2만 7천여 그루의 댑싸리가 심겨 있어 그 규모만으로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초록빛의 댑싸리는 붉게 물들고 바람이 불 때면 춤을 추듯 일렁이며 끝없는 붉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정원이다. 먹거리 부스 역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맛과 친절은 기본이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기에 임진강댑싸리정원은 가을빛을 머금은 특별한 여행지로 더욱 빛난다. [호수와 어우러진 꽃마당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안성 금광호수는 고요한 시간을 품고 있는 호수다. 물과 바람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은 매우 평화롭다.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와 낚시터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는 힐링 명소다. 호수를 따라서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는 운전 자체가 힐링이고,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는 여유를 선물한다. 이 멋진 호숫가에 2025년 5월 수변화원이 조성되었다. 바로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이다.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난다. 개장 당시에는 유채꽃이 가득했고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은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한가득하다. 화원은 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어 꽃밭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초록 잔디밭이 나오고, 곳곳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중앙은 전망대처럼 높게 조성되어 있고 한가운데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양팔을 벌린 채 화원을 품고 있다. 이 곳은 안성 출신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념하는 ‘박두진 문학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꽃, 호수, 문학, 산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사계절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강 따라 꽃길 따라 ‘구리 한강시민공원’]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경기도의 꽃 여행지다. 1년 내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지만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이 더욱 빛난다. 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공원에는 여름 끝 무렵부터 솜뭉치 같은 목수국들이 피어나고 뒤이어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면 공원의 꽃들도 덩달아 춤을 춘다. 드넓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사흘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은 물론이고 첫날에는 드론쇼, 마지막 날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끼리 찾기에 더없이 좋은 축제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끝도 없이 펼쳐진 코스모스 들판은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을꽃 속으로 걸어가 보자. [핑크뮬리와 함께 피크닉 즐기기 ‘하남 미사경정공원’] 국내 유일의 경정 경기장이 있는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경기가 열리는 날엔 박진감 넘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덩달아 흥분하게 된다. 하지만 경정공원이라고 해서 경정 경기만 열리는 게 아니다. 공원은 전면 개방되어 있어 휴식과 산책, 레저를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경정장을 둘러싼 포장도로는 러닝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넓은 잔디밭은 휴식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더욱이 가을에는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억새를 닮아 ‘분홍 억새’라는 별명의 핑크뮬리는 이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마치 분홍색 안개라도 피어나는 것처럼, 몽환적인 풍경이다. 미사경정공원의 핑크뮬리 단지는 정문 가까이에 자리해 찾기 쉽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유독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는 지금 소박한 도시락이라도 싸서 미사경정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분홍색 핑크뮬리 사이를 산책하다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늘어진 오후를 보내다 보면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하늘하늘 코스모스 ‘여주 당남리섬’] 당남리섬은 여주의 남한강에 자리한 인공섬이다. 먼 길을 흘러온 강물도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듯 고요한 풍경을 품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푸른 강물이 어우러진 이 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섬 전체가 아름다운 가을꽃들로 채워진다. 가장 먼저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등장하고 이에 뒤질세라 고운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운다. 마지막에는 하얀 소금 가루 같은 메밀꽃이 장식하듯 섬을 물들인다. 섬의 규모는 약 34만㎡이고 꽃밭은 14만㎡로 축구장 약 20개 크기가 넘는다. 사방천지 어딜 봐도 눈길 닿는 곳마다 꽃으로 가득하다. 당남리섬은 최근 ‘대신섬’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섬이 자리한 곳의 행정구역이 대신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신섬 가을사랑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 부스가 마련되어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가을, 꽃과 바람, 강물이 함께하는 당남리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 “작품서 만나 10년 비밀 열애”…배우 커플, 결혼 앞두고 청첩장 공개

    “작품서 만나 10년 비밀 열애”…배우 커플, 결혼 앞두고 청첩장 공개

    결혼을 앞둔 배우 윤선우 김가은 커플의 청첩장이 공개됐다. 김가은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인의 계정에 공개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김가은이 청첩장 모임을 갖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10월 결혼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했고, 지인은 “축하해”라는 말로 화답했다. 공개된 청접장은 테두리를 손으로 찢은 듯 아날로그 감성을 풍겨 눈길을 끌었다. 김가은과 윤선우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 등을 초대해 비공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한 집에 살면서 신혼부부로서 생활하는 중이다. 김가은과 윤선우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된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친구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해 약 10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김가은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JTBC ‘눈이 부시게’, tvN ‘슈룹’, JTBC ‘킹더랜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tvN ‘감자연구소’에서 이옹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03년 EBS ‘환경전사 젠타포스’로 데뷔한 윤선우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KBS2 ‘왜그래 풍상씨’, SBS ‘스토브리그’, tvN ‘낮과 밤’ 등에 출연했다. 지난 8월부터는 연극 ‘나의 아저씨’에서 도준영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 너무 잘해서 탈…33승 합작 폰세·와이스 빅리그 유력, ‘안타왕’ 레이예스는 3년차 예약

    너무 잘해서 탈…33승 합작 폰세·와이스 빅리그 유력, ‘안타왕’ 레이예스는 3년차 예약

    지난 3월 22일 구단별 144경기 대장정에 오른 2025 KBO리그가 어느덧 종착역에 다다르면서 한국 프로 유니폼을 입은 외인 선수들의 다음 행선지도 조금씩 판가름 나고 있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꼭 붙잡아야 할 선수’와 대안이 불확실한 선수, 아쉬운 활약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될 선수 등 외인 분류 및 새 얼굴 발굴로 스카우트들의 눈과 손이 분주해지는 시기다. 투수 코디 폰세(31)와 라이언 와이스(29)의 활약 덕에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는 한화 이글스는 내년 선발 마운드 구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23일 기준 33승을 합작한 폰세(17승1패)와 와이스(16승4패)가 각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와 일본 프로야구 진출 등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 외인 투수가 선발에서 빠지게 된다면 한화는 ‘영건’ 문동주(22·11승4패)를 중심으로 5인 로테이션을 새로 짜야 한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38)은 9승7패로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예전의 ‘괴물투’와는 거리가 멀어졌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29)은 2승7패로 내년 반등이 절실하다. 섣부른 외인 투수 교체 이후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롯데 자이언츠는 ‘최악의 무리수’라는 오명만 남긴 채 빈스 벨라스케즈(33)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롯데는 리그 3위를 달리던 지난 8월 6일 시즌 10승째(5패)를 달성한 터커 데이비슨에게 방출을 통보하고 빅리그 통산 38승의 벨라스케즈를 데려왔다. 하지만 선발 6경기 1승4패로 부진하며 최근에는 불펜으로 내려왔다. 2년 연속 리그 최다안타에 도전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31)는 내년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홈런(시즌 12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3할3푼에 100타점 이상을 치는 타자를 어떻게 바꾸느냐”고 반문하며 그와의 재계약 의지를 밝혔다. 레이예스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최다안타(180개) 공동 1위, 타율 3위(0.328)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 “흰 액체 얼굴에” 발칵…‘피부 좋아지는 ○○’ 선정성 논란에 결국

    “흰 액체 얼굴에” 발칵…‘피부 좋아지는 ○○’ 선정성 논란에 결국

    최근 신제품 광고 영상 등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이니스프리가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고 뭇매를 맞은 뒤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니스프리는 2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이니스프리 밀크 에센스 제형을 소개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영상에 대해 일부 고객들께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브랜드는 이를 경청해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니스프리는 콘텐츠 기획부터 최종 검토까지 전 과정을 세심하게 점검하며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그린티 세라마이드 밀크 에센스’를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구독자 42만명인 여성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제품을 바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인플루언서가 흰색 액체 제형의 제품을 과도하게 얼굴에 붓는 듯한 행동을 하면서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다. 또 화장품 전문 소매업체와 협업한 광고에서도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깨끗하고 내츄럴한 이미지의 이니스프리가 어쩌다 이렇게 변했나”, “회사가 인플루언서들에 이런 이미지를 연상케 만들라고 지침을 준 듯하다”, “보자마자 기분이 나빴다”, “저급하고 지저분하다” 등의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니스프리는 결국 해당 장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일부 고객님들께서’라는 말을 쓴 것으로 봐서 고객들과 기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신안 하의도에 김대중 대통령 정신 기리는 평화의 숲 조성

    신안 하의도에 김대중 대통령 정신 기리는 평화의 숲 조성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화해·통합의 정신을 기리는 ‘한반도 평화의 숲’이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조성돼 23일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김대중 대통령 생가 일원을 중심으로 총연장 17.5km 60ha 규모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1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다. 공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평화의 탄생과 인동초 정신, 평화의 마당을 테마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됐다. ‘평화의 탄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위대한 삶의 시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후광평화광장, 후광기념관, 배롱나무 평화정원이 조성됐다. 평화광장 진입부에는 경건하고 웅장한 숲길을, 광장에는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배롱나무로 정원을 조성해 무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처럼 김 전 대통령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후광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와 생애를 담은 아카이브홀로 건물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오는 2026년까지 미디어아트를 구축해 세계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동초 정신’은 하의도 남쪽 큰바위얼굴에서 북쪽 생가까지 이어지는 17.5㎞ 구간에 하귤나무길과 소공원을 조성해 혹독한 겨울에도 열매를 지키는 하귤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평화의 마당’은 생가 반대편인 큰바위 얼굴 주변을 중심으로 전망데크와 포토존을 설치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남도는 ‘한반도 평화의 숲’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와 인권, 헌신의 정신을 계승해 국민적 염원과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한반도 평화의 숲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평화 의지를 담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화합, 통일을 향한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콜드플레이 ‘키스캠’ 새로운 반전? 女측 “불륜 아닌 우정, 남편도 그날…”

    콜드플레이 ‘키스캠’ 새로운 반전? 女측 “불륜 아닌 우정, 남편도 그날…”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포옹’ 장면이 생중계돼 ‘불륜 관계’로 지목됐던 여성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벌어진 이른바 ‘불륜 키스캠’ 사건은 전 세계적인 가십거리로 떠올랐다. 키스캠(키스타임 카메라)이란 대형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도중 관객석을 생중계로 촬영한 화면을 대형 스크린에 띄우는 이벤트를 뜻한다. 주로 커플을 대상으로 키스나 포옹을 유도해 다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당시 공연 도중 한 중년 남녀가 키스캠에 잡혔는데 남성은 여성을 뒤쪽에서 껴안고 있었고 여성은 남성의 손을 꽉 잡고 몸을 기댄 채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키스캠에 잡힌 것을 깨닫자마자 깜짝 놀란 듯 황급히 포옹을 풀며 당황해했다. 여성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뒤돌았고,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다. 당시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중년 남녀는 미국의 민간 데이터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에서 함께 일하고 있던 상사와 부하 직원이었다. 남성은 앤디 바이런으로 최고경영자(CEO)였고, 여성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였다. 두 사람이 부부 관계가 아니며 각각 다른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불륜 관계를 들킨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결국 회사를 그만뒀고, 결혼 생활도 크게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키스캠에 잡혀 당황해하는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와 밈을 낳았다. 여기까지가 그동안 알려진 이들의 이야기였는데 크리스틴과 가까운 측근이 최근 피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이 알려진 것처럼 불륜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틴의 측근은 “크리스틴과 앤디는 업무적으로 뛰어난 관계였고, 돈독한 우정을 나눈 관계였다. 불륜은 없었다”고 23일 피플지에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바이런과 콘서트에 참석하기 전 이미 남편 앤드류와 별거 중이었다. 이들은 사건 한달 뒤 이혼 절차를 밟았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서로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측근은 “콘서트에서 상사와 포옹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지만, 상사(바이런)는 모든 책임을 졌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틴이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몰락과 실직을 당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측근은 “크리스틴에게 ‘가정 파괴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건 잘못됐다”면서 크리스틴의 남편인 앤드류 역시 데이트 상대와 함께 당시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사건이 알려진 뒤 사흘간 크리스틴이 약 900건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크리스틴이 아들을 데리러 갈 때도 사람들이 차 밖에 서서 손가락질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크리스틴이 집 밖에 나가는 것을 힘들어했고, 아이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 크리스틴 본인은 논평 요청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26일 오픈…에버랜드, 가을 축제 광속 질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26일 오픈…에버랜드, 가을 축제 광속 질주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을 오는 26일 오픈한다. 에버랜드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테마존을 통해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을 올 연말까지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MZ세대에게 인기 높은 방 탈출 게임인 ‘메모리 카니발’도 이날 함께 문을 연다. 케데헌 테마존 가운데 단연 시선을 끄는 건 다채로운 체험존이다.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등 캐릭터별 스토리를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헌트릭스’ 체험존에서는 ‘루미’, ‘미라’, ‘조이’가 비행기에서 악령을 퇴치하는 장면을 재현한 비행기 슈팅 게임과 혼문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악령을 망치로 퇴치하는 두더지 게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골든 퍼포먼스 포토존’에선 금빛 링을 배경으로 ‘루미’처럼 눈부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사자 보이즈’ 체험존에서는 소다팝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들으며 가사를 순서에 맞게 빠르게 맞춰보거나 정해진 시간 내에 공을 굴려 넣는 ‘영혼 바치기 게임’에 도전할 수 있다. ‘유어 아이돌 퍼포먼스 포토존’도 마련해 뒀다. 쓰러진 화분을 보면 꼭 세워야 하는 ‘더피’를 따라 하는 ‘얼렁뚱땅 챌린지’, 히트곡 비트에 맞춰 스텝을 밟는 ‘댄스 리듬 게임’ 등도 마련됐다. 분장 체험실도 조성했다. 악령의 힘이 강해질 때 나타나는 독특한 패턴을 얼굴에 그리거나 저승사자 도포 등을 입고 ‘사자 보이즈’ 캐릭터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캐릭터별 일러스트와 등신대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해뒀다. 이달 5일 개막한 ‘에버랜드 오브 오즈’ 축제도 순항 중이다.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을 다채로운 오감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다.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 “도우려고 한 건데”…도로 건너는 노인 부축했다가 뺨 맞은 여성

    “도우려고 한 건데”…도로 건너는 노인 부축했다가 뺨 맞은 여성

    중국의 한 여성이 무거운 짐을 든 채 도로를 건너는 노인을 부축했다가 뺨을 맞은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저녁 간쑤성 란저우의 한 도로에서 부피가 큰 짐 2개를 들고 비틀거리며 걷는 노인을 돕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봉변을 당했다. 70~80대로 추정되는 노인은 당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한 가운데를 건너고 있었고 버스와 오토바이 등이 노인의 바로 옆을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A씨는 차 조수석에서 내려 노인에게로 달려갔다. A씨는 왼팔로 노인의 몸을 부축하는 동시에 오른팔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것을 막았다. 이때 갑자기 노인이 A씨의 얼굴을 때렸고 이 충격으로 A씨의 안경이 벗겨졌다. 떨어진 안경을 집어 든 A씨는 당황한 듯 노인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A씨와 A씨의 남편은 경찰에 노인을 신고했고 이후 노인에게 연락이 닿은 경찰은 A씨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 사건은 A씨가 타고 있던 차량 뒤쪽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면서 현지에서 주목받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도우려고 했는데 뺨을 맞았으니 얼마나 슬프겠냐”, “노인은 여성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아마도 노인은 여성이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와서 그녀를 나쁜 사람인 줄 알았을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 수지, 달라진 얼굴에 아쉬움…“마음에 들었는데” 고백

    수지, 달라진 얼굴에 아쉬움…“마음에 들었는데” 고백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눈동자 점 제거 사실을 직접 밝혔다. 수지는 23일 공개된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6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식당에서 만나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드러냈다. 대화 중 조현아가 “눈에 점 잘 뺐다”고 말하자, 수지는 “맞다. 은근히 흰자에 생긴 점이 마음에 들긴 했는데, 나쁘지 않았는데…”라며 쿨하게 인정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수지가 눈동자 점(결막모반)을 제거한 것 같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결막모반은 눈 흰자에 멜라닌 세포가 침착돼 생기는 점으로 시력 저하나 통증은 없지만,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솔직한 대화도 나눴다. 조현아가 “예쁜 건 알겠는데 미소가 화보용 같다”고 농담하자 수지는 “불편하냐”고 웃으며 받아쳤다. 또 바쁜 스케줄을 걱정하는 조현아에게 수지는 “요즘 촬영이 많아 각성 상태”라며 “텐션은 올라와 있는데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수지는 최근 작품을 통해 만난 인연들을 소중히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났는데, 지금은 인연을 잘 챙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는 오는 10월 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배우 김우빈과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1000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 ‘어르신 실수’ 해결에 케겔과 엉덩이 근육 강화

    ‘어르신 실수’ 해결에 케겔과 엉덩이 근육 강화

    건강 관리와 삶의 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디바이스가 새로운 선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너럴네트의 가정용 의료기기 전문 브랜드 GN바디닥터는 고객이 집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한 후 마음에 들면 새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 후 구매 시 체험비 전액 환급과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제공해 합리적인 명절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추석 선물로 가장 추천되는 제품은 바디닥터 요실금 치료기다. 여성의 요실금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자동 케겔 운동과 함께 엉덩이 근육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용자의 근육 상태에 맞춘 맞춤 자극을 제공한다. 30분 동안 앉아만 있으면 저주파 자극이 골반저근뿐 아니라 둔근(엉덩이 근육)까지 활성화한다. 실제 사용자들은 “엉덩이 근육이 단단해지고, 밤에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 숙면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피부와 전신 컨디션 관리가 고민이라면 고주파 리페어가 정답이다. 발판에 발을 올리는 것만으로 고주파 에너지가 인체에 침투해 심부열을 발생시키고, 혈액 순환과 림프 흐름을 개선해 전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또 얼굴·바디 전용 핸드피스가 함께 구성돼 피부 탄력 개선, 주름 완화 등 전신 관리가 가능하다. EMS 허리벨트는 현대인의 복부 비만, 옆구리 살 고민을 겨냥한 솔루션이다. 50단계 강도 조절 기능과 강력한 EMS 자극으로 속근육까지 도달해 착용만으로도 복부·옆구리를 탄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명절 동안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거나 허리선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이상적인 제품이다. 홈체험 프로그램은 5일, 15일, 30일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체험 후 구매 시 새 제품으로 교체 배송되고 체험비 전액 환급까지 이루어진다. 위생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방식이다. 체험 신청 및 자세한 상담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지앤코스샵 바로가기) 또는 1833-6556으로 문의하면 전문 상담가가 맞춤 안내를 제공한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정치 앞에 선 음악가들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정치 앞에 선 음악가들

    “우리는 이스라엘 정권과 분명하게 거리를 두지 않는 파트너와는 협력하지 않겠습니다.” 벨기에 헨트의 플랑드르 음악 페스티벌이 9월 18일로 예정됐던 뮌헨 필하모닉 초청 공연을 불과 일주일 전에 갑자기 취소했다. 유대인인 지휘자 라하브 샤니가 이스라엘 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도 맡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상에 대한 그의 입장을 알 수 없다는 이유였다. 비판은 거셌다. 독일 문화부 장관이 “반유대주의”라며 주최 측을 비판했고, 베를린 음악 페스티벌은 뮌헨 필하모닉을 긴급 초청해 헨트 페스티벌 대신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벨기에 총리는 직접 독일로 찾아가 샤니를 만나 “페스티벌 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샤니는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 사회는 억류 중인 포로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자 민간인들의 고통에 무심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전쟁 종결과 치유·재건을 호소했다. 한편 일부 프랑스 예술가들은 헨트 페스티벌의 결정이 결코 반유대주의가 아니라며 옹호했다. 샤니가 지난 5월 뮌헨 필하모닉과 이스라엘 필하모닉을 지휘한 2차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합동 콘서트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이용해 현재의 팔레스타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이스라엘의 정치·문화적 전략에 동조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예술가라고 해서 정치와 무관할 수는 없다. 때로 정치는 예술가에게 매우 강한 압력으로 작용한다. 극단적인 경우가 나치 독일이다. 많은 유대인 예술가들이 죽거나 망명했고, 다수 독일계 예술가들은 침묵하거나 협력했다. 당시 독일 최고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치가 들어서자 ‘독일 음악 문화의 재건’과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제국음악원의 총재를 맡았다. 유대인 브루노 발터 등을 대신해 지휘를 맡는 등 나치가 시키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함께 일하던 유대인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속내를 털어놓았다가 검열에 걸려 총재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유대인인 며느리와 손주들을 구하고자 나치의 ‘얼굴마담’ 노릇을 해야 했다. 패전 후 그는 이런 사정을 인정받아 부역 혐의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었다. 세종솔로이스츠가 최근 연주한 슈트라우스의 걸작 ‘메타모르포젠’은 1944~1945년에 쓰였다. 자신의 터전이자 독일 문화의 정수라 믿었던 오페라 극장들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것에 충격을 받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23대의 현악기가 복잡하게 얽힌 음악은 비통한 느낌을 전달하고 팔순에도 녹슬지 않은 창작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다만 애도의 대상이 폐허가 된 독일 문화일 뿐 그 이상은 아니었던 듯하다. “우리는 방랑에 얼마나 지쳤는지 / 이것이 아마 죽음일까?”(‘황혼이 질 무렵’) 슈트라우스는 삶의 덧없음이 느껴지는 시들에 곡을 붙이고 1949년 눈을 감았다. 정치 앞에서 예술가가 입장을 선택하거나 타협해야 하는 일은 오늘날에도 반복된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골목골목 누비는 공공 셔틀버스… 교통 불편지역 먼저 없애는 중구 [현장 행정]

    골목골목 누비는 공공 셔틀버스… 교통 불편지역 먼저 없애는 중구 [현장 행정]

    택시·버스 안 다니는 9개 노선내년 1월 1일 정식 운행 재조정배차 간격 30분으로 단축 추진 “조심히 올라오세요. 어디까지 가세요.” “휴대전화로 여기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내편중구버스’ 노선을 확정하는 데 탑승 인원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시범 운행 중인 중구의 공공시설 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 6호선에서 ‘일일 안내원’으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장점은 살리고, 불편한 점은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김 구청장의 안내에 따라 ‘내편중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니 QR코드로 된 승차권을 받고 노선도별 실시간 버스 위치를 볼 수 있었다.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운행 지연이나 우회 공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현체육센터에서 출발한 25인승 버스는 4~5개 정류장을 지나자 가득 찼다. 마을버스가 없는 중구의 언덕길을 누비며 골목골목을 연결하는 9개 노선 모두 인기였다. 얼굴이 낯익은 주민들이 많아 안부를 묻는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수시로 승하차하는 어르신을 부축하며 노선을 설명하는 김 구청장을 본 주민들은 “구청장님이 버스 안내원이 됐다”며 박수 치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김안순(75)씨는 “수영 수업을 듣고 집에 가려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셔틀버스로 다니니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A씨도 “오늘 처음 셔틀버스에 탔다”면서 “평소 버스 노선은 불편하고 택시는 안 잡히는 거리인데 앞으론 걱정이 없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배차 간격이나 버스 시설, 노선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도 상세하게 답변했다. 김 구청장은 “내년에 정식 운행할 때는 예산을 더 투입해서 배차 간격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려고 한다”면서 “더 깨끗하고 좋은 버스로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를 때 “겨울에 차가 오가기 힘들겠다”며 걱정하는 주민에게는 “도로 열선이 깔려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을지로 4가 정류장에는 시장 이름을 함께 적어달라”, “기존 정류장 때문에 혼잡한 곳은 위치를 옮기면 좋겠다”, “운행 시간표가 있으면 한다” 등 다양한 주민 제안도 쏟아졌다. 김 구청장은 “내년 1월 1일 정식 운행부터 노선 중복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경청해 주민들의 효능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에 깍듯이 인사한 장동혁… 이재명 정권 맞서 ‘단일대오’ 의지

    김문수에 깍듯이 인사한 장동혁… 이재명 정권 맞서 ‘단일대오’ 의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을 하고 당의 단합을 위해 김 전 장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약 1시간 동안 김 전 장관과 오찬을 했다. 장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지난달 26일 전당대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장 대표는 “당내에 어려운 상황이 있고 국정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좋은 말씀도 듣고 조언과 지혜를 구할 겸 뵙자고 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저야 시간이 많다”면서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 얼굴이 더 좋아지셨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장관이 도착하자 깍듯이 인사한 뒤 “여기가 전망이 좋다”며 상석을 권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그중에 충분히 검토하면서 받아들일 말씀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서울에서 대규모 장회집회를 앞두고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건 야당이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된 데 대해선 “특검이 국민의힘과 특정 종교를 연결하려는 정치 공작을 계속 하는 것 같다”며 “특검의 이런 공세와 특정 종교 탄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정신 줄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에 심각한 역풍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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