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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미술계 시선 잡자”…특급 작가 내세운 화랑가·경매사 ‘전시 전쟁’

    “세계 미술계 시선 잡자”…특급 작가 내세운 화랑가·경매사 ‘전시 전쟁’

    오는 6일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 ‘프리즈·키아프 서울’ 개막에 맞춰 국내외 대표 화랑들이 세계 미술계 인사·컬렉터들의 시선을 잡기 위한 주요 작가의 대형 전시를 앞다퉈 펼치고 있다. 삼청동에서는 한국 실험미술 1세대 작가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특히 오는 9월 1일부터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한국 실험미술 60~70년대’전이 열릴 예정이라 팔순 안팎의 한국 전위예술 거장들에 대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증폭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갤러리현대는 개념미술 개척자 성능경의 시대별 대표작 140여점을 모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가 소리 내 신문을 읽고 면도날로 읽은 기사 부분을 오려내는 행위는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신문 읽기’ 퍼포먼스다. 작가는 프리즈 개막일인 6일 밤 9시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아트 나잇’에서 스페인, 독일, 중국, 러시아, 인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100명의 외국인과 서로 다른 언어의 신문을 읽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문 읽기 퍼포먼스’를 이끈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1950년대부터 비디오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등 매체를 넘나들며 경계 없는 실험정신을 펼쳐온 ‘총체 예술가’ 김구림의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다. 대구의 리안갤러리는 5일 이강소 개인전을 연다. 국제갤러리는 인도 출신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의 대형 조각, 회화, 드로잉으로 K1~K3관을 채웠다. 거대한 운석 혹은 신체의 내장을 떠올리게 하는 거대 조각은 기괴하면서도 맹렬한 생의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는 국내 대표 현대미술가 양혜규 작가의 조각, 설치, 평면 작업이 협소한 공간에 밀도 높은 서사를 전한다. 개념미술 대표 작가 김범의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리움미술관은 4일 강서경 작가의 최대 규모 미술관 전시를 차린다. 신작들이 미술관 공간을 변화시키며 빚어내는 새로운 풍경이 주목된다. PKM갤러리는 내년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단독 작가로 선정된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을 운영한다. ●낙찰되자마자 갈기갈기…뱅크시의 최고가 작품 한국에 첫 상륙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옥션 등 글로벌 ‘빅3’ 경매사들은 한 점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거장의 작품을 들고 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더 뜨겁게 달군다.2018년 영국 런던 경매에서 낙찰 직후 작품 절반이 패쇄돼 세계를 경악하게 한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의 ‘풍선 없는 소녀’가 처음 한국에 왔다. 낙찰되는 순간 뱅크시가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작동시켜 소녀가 그려진 작품 하단이 갈기갈기 잘려나간 것이다. 이 문제작은 3년 뒤 런던 경매에서 첫 낙찰가의 18배(1870만 파운드·당시 기준 304억원)에 다시 낙찰되며 미술품의 가치 평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소더비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손잡고 9월 5일부터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 32점을 선보였다.크리스티는 현대카드와 함께 미술계 거장이자 예술적 동지인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바스키아의 ‘전사’와 워홀의 ‘자화상’ 등 9월 5일부터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전시될 10여점의 작품값만 2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이들의 작품이 한데 모인 것은 1991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워홀과 바스키아의 세계’ 이후 30여년 만이다. 필립스옥션은 1~9일 송원아트센터에서 알렉산더 칼더와 데이비드 호크니, 이유라, 오세 등 국내외 작가 30여명의 작업을 아우른 특별전을 진행한다. 한국에 진출한 해외 저명 갤러리들도 현대미술 대가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타데우스 로팍은 도널드 저드의 1960년대 초~1990년대 초 작업을 조망하고, 요셉 보이스의 드로잉과 조각을 처음 국내에 소개한다. 페이스갤러리에서는 국내에서 18년 만에 열리는 요시토모 나라 개인전을 연다. 심통 난 여자아이 캐릭터가 트레이드마크인 그의 도자기 작업 140여점으로 작가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탐색하게 한다.
  • “테이프로 묶고 아이 감금”…‘250만 육아 유튜버’ 두 얼굴

    “테이프로 묶고 아이 감금”…‘250만 육아 유튜버’ 두 얼굴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육아 전문 유튜버가 자녀를 감금한 혐의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유타주(州) 출신 유명 유튜버 루비 프랭키(41)가 지난달 30일 유타주 남부 도시 아이빈스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6남매의 어머니인 프랭키는 유튜브 채널 ‘8 패신저스’(8 Passengers)에서 육아 조언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한때 구독자 250만명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초 갑자기 채널에서 사라졌다. 프랭키는 이전부터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 방식을 고수하는 탓에 논란을 일으켰고, 실제 일부 시청자가 방송을 보고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랭키의 실체는 지난달 30일 아침 자신의 12세 아들이 헐벗은 모습으로 이웃 주민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며 구조 요청을 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아이는 당시 프랭키의 사업 파트너 조디 힐데브란트의 집에 갇혀 있다가 창문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발견한 이웃은 아이의 손목과 발목에 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프랭키는 지난해 힐데브란트와 함께 상담 관련 유튜브 채널 ‘커넥션스’(ConneXions)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경찰은 아이를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아이는 밧줄로 묶인 탓에 신체 일부에 상처를 입었고 영양실조까지 앓고 있었다. 이후 경찰은 또 힐데브란트 자택에서 프랭키의 10살짜리 딸을 추가로 발견했고, 이 아이도 영양실조를 앓고 있었다. 경찰은 같은 날 밤 프랭키와 힐데브란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프랭키는 아이들을 가둔 힐데브란트의 집에서 최근까지도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랭키의 여섯 자녀 중 성년을 제외한 미성년자 4명은 유타주 아동 관리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프랭키의 큰딸 샤리(20)는 어머니가 체포된 날 자신 소셜미디어에 “나와 내 가족은 정의가 구현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수년 동안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해 왔는데 마침내 경찰이 나서기로 결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 유명 래퍼 공연 중 마이크 던져…관객 ‘피 범벅’

    유명 래퍼 공연 중 마이크 던져…관객 ‘피 범벅’

    래퍼 50센트(48·50 Cent)가 공연 도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객들을 향해 마이크를 던졌다. 그러나 이 마이크는 엉뚱하게도 라디오 진행자에게 향했고 그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50센트가 LA 크립토닷컴 아레나 공연에서 음향에 문제가 생기자 분노해 관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50센트는 다른 래퍼들의 공연에 합류해 랩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스태프로부터 다른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크게 분노, 관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던졌다. 이 마이크는 관객석에 있던 라디오 진행자의 얼굴로 향했다. 진행자는 이마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그는 스태프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상처를 꿰매는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라디오 진행자는 50센트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50센트 법률대리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50센트는 누군가를 공격할 고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마이크를 던진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사람 날아갈 정도의 폭발”…CCTV로 본 목욕탕 폭발

    “사람 날아갈 정도의 폭발”…CCTV로 본 목욕탕 폭발

    소방관과 공무원, 시민 등 21명이 부상당한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어진 2차 폭발로 소방관 8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다. 또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6명, 시민 4명이 다쳐 부상자는 모두 21명으로 집계됐다. 1차 폭발은 오후 1시 40분에 발생했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을 보면 주택가 한복판에서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놀란 주민들이 인근 상가와 주택에서 뛰쳐나온다. 이후 화재진압이 한창이던 오후 2시 13분쯤 1차 폭발 때보다 몇 배나 큰 화염이 골목길로 뿜어져 나왔다.이 화염은 소방대원은 물론 우산을 쓴 채 현장을 바라보던 동구 공무원과 주민 등 10여 명을 덮친다. 주민과 동구 관계자들이 우산으로 불길을 막으며 대피하는 아찔한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주민은 “옷에 불이 붙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 있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주민 A씨는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다”고 말했다. 소방관과 경찰관 외에 부상한 사람들은 대부분 화재가 발생한 목욕탕 인근 주민과 동구 관계자다. 소방당국은 초기진화가 이뤄진 시점에 갑자기 2차 폭발이 발생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4살 딸 학대·살해 방조, 친모 동거녀 징역 20년

    4살 딸 학대·살해 방조, 친모 동거녀 징역 20년

    4살 난 딸이 배고프다며 밥을 달라고 하는데도 6개월 간 분유만 주는 등 학대하다가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중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학대를 방조하고 심지어 친모에게 성매매까지 시킨 동거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1억2천450만5천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는 숨진 아동, 친모와 공동제척 생활 관계를 형성했고, 아동을 보호·감독하는 지위에 있었지만 보호자로서 책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친모에게 집안일과 성매매까지 시키고, 그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모두 향유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들 부부는 숨진 4세 아이의 친모인 B씨가 딸에게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폭행을 휘두르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B씨에게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해 성매매 대금 1억24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B씨의 성매매 대금은 A씨 계좌로 입금 됐으며, A씨는 이 돈 대부분을 생활비나 빚을 갚는 데 썼다. B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2020년 8월가출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A씨 부부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A씨 부부 집에서 친딸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B씨는 딸이 거품을 문 채 발작을 일으키는 등 위급한 상황에도 별다른 조처를 않다고, 뒤늦게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날 오후 6시쯤 숨졌다.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B씨의 학대, A씨 부부의 방조 등이 드러났다. B씨의 딸은 어른들의 방치 속에 심각한 영양 결핍을 겪었다. 4년 5개월 나이지만 체중이 4~7개월 사이 영아와 비슷한 7㎏에 불과했고, 키도 87㎝로 또래에 비해 한참 작았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에서 A씨 부부는 친모가 숨진 아동의 곁에 있었기 때문에 보호자로서의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집을 비웠을 때는 A씨가 숨진 아동을 돌봤고, B씨의 성매매 대금을 두 가족 공동체의 생활비로 쓴점 등을 들어 서로 의식주를 공유하는 관계로 판단하면서, A씨 부부에게도 보호자의 의무가 있다고 봤다. 아동복지법은 친권자 뿐만 아니라 기타의 이유로 사실상 아동을 보호·감독하게 된 사람에게도 법률상 보호자의 지위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 부부에게 계획적이고 확정적으로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남편의 경우 직장을 다니고 있어 피해 아동을 직접 돌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A씨 부부에게도 자녀가 있기에 두 사람 모두 중형을 선고받으면 양육이 걱적스러워 진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야노 시호, 샤워 가운 한 장 입고 인증샷

    야노 시호, 샤워 가운 한 장 입고 인증샷

    야노 시호가 샤워 가운을 입고 아찔한 인증샷을 찍었다. 1일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이자 모델 야노 시호는 자신의 채널에 “스팀 사우나에 빠진 밤. 카페에서 차 마시는 것보다 사우나에서 스크럽하고 머리하고 얼굴 팩하고 스팀 사우나에 출입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미용 유지보수 & 심신을 리셋하는 시간이 최고라는 걸 최근에 깨달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야노 시호는 지인과 함께 스팀 사우나를 받으며 인증사진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샤워 가운을 입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야노 시호는 1994년 CF로 데뷔, 2009년 추성훈과 결혼해 슬하에 딸 추사랑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 양손 묶여 숨진 女…40m 집 앞, 경찰 있었다

    양손 묶여 숨진 女…40m 집 앞, 경찰 있었다

    서울 강북구 한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사망한 여성의 신고 이후 출동한 경찰이 현장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다 떠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1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39분 40대 여성 A씨 휴대전화로 걸려온 112 신고를 받고 A씨 소재를 추적했다. 통화에서 A씨는 작은 목소리로 “왜”라고만 말하고 신고한 이유와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신고 직후 9분 만에 마지막으로 확인된 통신 기지국 인근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운전석에서 내려 담배를 피운 뒤 14분 만에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숨진 여성이 발견된 다세대 주택과 불과 4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사건 당일 A씨 친언니는 최초 신고로부터 35분 후인 오전 4시 14분 경찰에 “A씨가 수유시장 부근 원룸에 거주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112신고를 접수한 뒤 대응 단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코드1′을 부여했다. ‘긴급 신고’로 분류되는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과 ‘코드1′(우선 출동)은 바로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 또한 코드1이 발령되면 피해자 신변이 확인할 때까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권고되고 있다. 발견된 A씨는 양손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얼굴에 폭행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태운 흔적도 있었다. A씨가 발견된 원룸에서는 A씨 외에 남성 1명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 접수 이후 통신사 기지국 값과 비교해 정밀한 추적이 가능한 GPS와 와이파이 위치를 요청했지만 비교적 정확도가 낮은 기지국 값만 확보했다”면서 “오전 4시쯤 만난 A씨 가족이 말한 ‘수유시장 인근에 산다‘는 단서를 가지고 출동 이후 시장 인근 주택을 수색했다”고 했다. 이어 “1초 정도의 짧은 신고 내용을 가지고 새벽 시간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출동해 대응 여력에 한계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성공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성공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1을 넘어 3위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4위를 마크해 6위까지 얻는 파이널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14개 대회를 치르는데,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 순으로 14번째 대회의 출전권이 나오고,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는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오는 16일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특히 13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가 있는 대회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6개인데, 우상혁은 이날 취리히 대회 전까지는 파이널 무대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이날 6점을 얻어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1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4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연거푸 실패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2m28을 넘고 포효했다. 2m31에서도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은 매트에 얼굴을 파묻고 기쁨을 만끽했다.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이 높이를 1차 시기에서 넘자 바를 2m35로 높였다. 우상혁도 이들을 따라 2m35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잠시 아쉬워하던 우상혁은 곧 두 팔을 흔들며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경쟁한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바르심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커는 뉴질랜드 기록인 2m33을 넘어 취리히 대회 2위를 차지했고, 24점을 쌓아 전체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본 해리슨(미국)의 랭킹 포인트도 24점이지만, 개별 대회 1위를 3차례 차지한 해리슨이 커보다 높은 순위(2위)에 자리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m36을 넘고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2m28로 4위를 했다. 템베리는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15점, 5위로 2023년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토마스 카르모이(15점·벨기에)가 6위로 파이널행 막차를 탔다. 2일 미국으로 건너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비를 시작하는 우상혁은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에 열린다. 우상혁과 김도균 국가대표 코치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며 “세계선수권 등 최근 대회를 치르며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서른과 예순의 첫인상/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서른과 예순의 첫인상/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내게 오래 다니고 있는 60대 여성이 진료실에서 하소연을 했다. “선생님, 참 이상해요. 기차에서 옆자리 사람이 괜히 말을 걸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꼭 내게 와서 길을 물어요. 건널목에 서 있으면 전단지 나눠 주는 사람이 나를 찍어서 건네줘요. 제가 많이 만만해 보이나요?” 의식하지 않고 지냈는데 며칠 사이 반복되자 만만한 호구인가 싶어 갑자기 걱정이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상담을 돌이켜보니 이분의 인생 모토는 착하게 살자, 나보다 남 먼저, 퍼주는 게 좋은 일이었다.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살아왔지만 덕분에 사는 건 힘들었다.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다 보니 이용당하기도 하고, 무리한 부탁에 분명한 거절을 하지 못해 끙끙 앓을 때도 있었다. 최근 생긴 일은 모두 첫인상이 착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지낼 때와 달리 올해부터 벗게 되면서 우리는 얼굴을 다 드러내고 지낸다. 다시 첫인상이 첫 평가가 됐다. 인간은 얼굴에 털이 없는 특이한 원숭이다. 안면에는 약 40여개 근육이 있고, 만들 수 있는 표정은 7000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 조합들이 사람의 인상을 만든다. 눈이 앞에 달려 있는 이유는 빨리 위험을 감지하고 먹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볼 때에도 충분히 대화를 하며 알기 전에 먼저 인상으로 파악하고는 한다. 그래서 첫인상은 저 사람에게 다가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같은 사람이라도 서른 살 때와 예순 살의 인상은 사뭇 달라지는 것 같다. 서른 살에도 지향점과 가치관이 있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는 아직 주도적이지 못하다. 착하고 양보하면서 살아가려고 마음먹지만, 욕심도 있고 분노도 있다. 이기적인 감정도 언제든지 드러난다. 마치 쇼핑몰과 같다. 내가 주력하는 가게는 서점이지만 몰 안에는 패션, 식당, 잡화점 등이 함께 있다. 제일 좋은 자리를 받을 수 있지만 눈에 딱 그것만 먼저 보이지는 않는다. 그게 서른 살의 첫인상 같다. 나이가 드는 것은 마치 쇼핑몰이 흥망성쇠를 하면서 정리되는 과정과 같아 보인다. 밀어주고 잘되는 곳은 점점 커지고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은 정리된다. 그 자리를 잘되는 곳이 흡수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덧 제일 흥한 곳이 좋은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사람들도 그 쇼핑몰 하면 그곳을 딱 떠올리게 된다. 이게 예순 살의 첫인상이 아닐까? 지향하는 삶을 살다 보니 싫은 점도 있고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름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가치관으로 살다 보니 첫인상이 다가가기 좋은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다. 길을 물어보거나 전단지를 줄 때 거절당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말을 건 것이다. 이런 설명에 비로소 그분의 얼굴이 편해졌다. “제가 그래도 잘못 산 건 아닌 거군요.” 그분이 나간 후 일어나 거울을 보았다. 내 인상은 어떻게 보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살아온 궤적과 가치관이 얼굴에 켜켜이 새겨지는 일이었다. 얼굴이 나잇값을 하는구나.
  • 허상의 픽셀 세계 헤매는 ‘나’…기억의 벽 더듬어 찾아낸 ‘너’

    허상의 픽셀 세계 헤매는 ‘나’…기억의 벽 더듬어 찾아낸 ‘너’

    서이제 소설 속 인물들은 손에 그러쥘 수 있는 실체로 존재하기보다 정보와 이미지로 여기저기 편재해 있는 ‘너’를 기억하고 소환한다. ‘있음’과 ‘없음’ 사이에서 수없이 깜빡거리는 모호한 존재들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닿으려는 노력은 자꾸만 미끄러지고 무력해진다.주식 투자도 창업도 실패한 백수 ‘나’는 돌연 집안 행사에 발길을 끊더니 아이돌 멤버 윤일호가 된 사촌형 재호를 포털사이트와 기사 댓글, 유튜브 등으로 재구성한다. 그렇게 ‘덕질’을 거듭할수록 ‘나’에게 재호는 은하 너머의 별처럼 닿을 수 없는 먼 존재로, 디지털 세계에 파편화된 정체성으로 뭉쳐진 생경한 인물로 더 아득해지기만 한다.(‘#바보상자스타’) ‘나’는 아무도 기다리지 않으면서 기다린다. 낮은 해상도의 픽셀로만 떠오르는 두 사람을 끊임없이 떠올리고 언급한다. 한 명은 어린 시절 동생이 되었다가 파양돼 서로에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만 아이. 다른 한 명은 트위터로만 알고 지내며 속내를 털어놨으나 계정이 삭제된 뒤 자취를 감춘 ‘너’다.(‘낮은 해상도로부터’)이렇게 사라지는 존재들을 더듬어 찾고, 놓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삶을 삶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숙한 질문을 던진다. “‘내면, 기억, 애정’이야말로 우리가 정보기술 패러다임 속에서, 무한히 가공되며 확장되는 네트워크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챙겨야 할 방향임을 알려 주는 것 같다”는 평(박혜진 평론가)이 그 답으로 들린다. 2018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솔깃하게 하는 문장, 다채로운 소설 형식 실험 등으로 짧은 기간 젊은작가상(2회), 김만중문학상, 이상문학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소설집 속 단편 아홉 편은 스마트폰, 노트북, 패드 액정 위를 종일 분주히 오가며 일희일비하고 관계를 맺는 지금 우리 일상의 양상들을 정확하게 복기해 낸다. 온라인스토어 속 장바구니를 끊임없이 채워 넣으며 청춘의 허기를 달래는가 하면(‘위시리스트♥’),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저항 없이 따라가고, 타인과의 연대를 형성할 유일한 끈이 넷플릭스 계정임을 깨닫기도 한다(‘#바보상자스타’). 이야기들은 작가가 디지털과 복제 기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시기에 쓰인 것이다. “소설은 내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나 촬영을 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작가는 “디지털은 조작과 변형이 가능하고 허상이 또 하나의 진실로 이해되는 세계로, 현재 내가 그런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작가의 이력을 감안하면 이야기마다 자유분방하게 끼어드는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 실험을 눈여겨보게 된다. 단어의 배열로 인물의 얼굴, 풍광을 형상화하는가 하면, 아귀다툼 같은 댓글창 등 인터넷 화면을 옮겨온 듯한 텍스트도 뿌려 놓는다. 군데군데 전략적으로 배치한 이미지와 기호들은 어떤 독자에겐 집중을 흩트리는 요소일 수 있겠지만, 어떤 독자에겐 감칠맛을 더해 줄 수도 있겠다. 이렇게 ‘읽는 행위’를 ‘보는 행위’로 순간순간 전환시키는 장치들은 서사에 더해 형식까지 동시대를 더 선명하게 그려 내려는 시도로 흥미롭게 읽힌다.
  • “평상심대로 노래… 수행·가수 길 함께”

    “평상심대로 노래… 수행·가수 길 함께”

    “당신은 나만의 사랑의 소화제, 내 속을 뚫어줄 유일한 나만의 사랑의 소화제.” ‘전주한옥마을 휘성’으로 유튜브 조회수 113만회를 찍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보이숲코리아’에서 우승하더니 이번엔 트로트 음원을 냈다. 초록색 옷을 입고 맛깔나게 노래를 부르는 끼가 보통이 아닌데 반전은 직업이 성직자라는 점이다. 서울 양천구 원불교 목동교당에서 만난 김성곤(37) 교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도님들께 힘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고령인 분들이라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부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일요일마다 ‘찾아가는 문화법회, 풍류로 건졌쇼’를 진행하면서 전국 교당과 기관들에서 많은 교도를 만났다. 이벤트로 앨범을 내보자고 한 게 지난 7월 낸 ‘사랑의 소화제’로 이어졌다. 연극영화과 진학을 생각하던 터에 마음공부라는 원불교 교리에 반해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진학해 성직자가 됐다. 예술에 대한 꿈도 접지 않고 꾸준히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끼를 발산하며 남다른 길을 걸어 왔다. 원불교 성직자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건 그가 처음이다. 주변에서 다들 응원하고 있지만 이런 사례가 없다 보니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김 교무는 “청년 교도 중에도 문화예술 계통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원불교에는 시스템이 없다. 제가 잘돼서 이들을 원불교에서 도움도 받고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속세의 일에 마음을 뺏기면 성직자의 길을 걷기 어려울 수 있지만 김 교무는 자신의 본분을 되새겼다. “관객이 많든 적든, 나를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마음의 동요 없이 평상심대로 노래하는 게 목표”라는 그는 “무대 오를 때나 오르지 않을 때나 마음이 한결같은지 보는 게 제 공부”라며 가수와 수행의 길을 모두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한결 밝아진 얼굴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한결 밝아진 얼굴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의 근황이 공개됐다. 배우 정경순은 지난 31일 인스타그램에 “손숙 선생님 공연 ‘토카타’에서 오랜만에 혜수와 함께”라며 “그리고 안성기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사진 속 안성기는 정경순, 김혜수와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이전보다 한결 밝아진 모습이다.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서 김보연 부축을 받고 무대에 섰다. 다소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는 혈액암 치료 중”이라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에 박중훈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원불교 첫 트로트 가수 김성곤 교무가 건네는 ‘사랑의 소화제’

    원불교 첫 트로트 가수 김성곤 교무가 건네는 ‘사랑의 소화제’

    “당신은 나만의 사랑의 소화제 내 속을 뚫어줄 유일한 나만의 사랑의 소화제.” ‘전주한옥마을 휘성’으로 유튜브 조회수 113만회(31일 기준)를 찍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보이숲코리아’에서 우승하더니 이번엔 트로트 음원을 냈다. 초록색 옷을 입고 맛깔나게 노래를 부르는 끼가 보통이 아닌데 반전은 직업이 성직자라는 점이다.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원불교 목동교당에서 만난 김성곤(37) 교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도님들께 힘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고령인 분들이라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부르게 됐다”고 했다. 소속 교당은 없지만 김 교무는 지난해 6월부터 일요일마다 전국 교당과 기관들을 방문해 ‘찾아가는 문화법회, 풍류로 건졌쇼’를 진행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뮤지컬 넘버, 트로트를 부르다가 이벤트로 앨범을 내보자고 한 게 지난 7월 낸 ‘사랑의 소화제’로 이어졌다. 김 교무는 “어렸을 때부터 공연을 많이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20대 때는 육군훈련소 종교 행사에 일요일마다 가서 1500명 앞에서 공연했고, 30대 때는 전남 완도군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에 발령받아 청소년들 앞에 섰다.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했다. 최근 공개한 ‘사랑의 소화제’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김장훈(60)이 우정 출연했는데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인연을 맺은 게 계기가 됐다.원래는 연극영화과 진학을 생각하던 터에 원불교 교리에 반해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진학해 성직자가 됐다. 김 교무는 “원불교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하다 보니 마음공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단순히 연예인을 하는 삶보다는 공부하는 연예인 같은 게 막연하게 되고 싶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가 마음공부인 것 같아 진학했다”고 말했다. 학부 4년, 석사 2년을 거쳤고 군대에서도 군종병으로 복무했다. 지금은 흔들림이 없지만 한때는 예술에 대한 꿈 때문에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고 털어놨다. 예술에 관심이 있는데 종교를 놓고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 고민이 컸다. 그런 와중에도 예술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꾸준히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끼를 발산하며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원불교 성직자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건 그가 처음이다. 주변에서 다들 응원하고 있지만 100년이 조금 넘는 원불교 역사에 이런 사례가 없다 보니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김 교무는 “청년 교도 중에도 문화예술 계통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원불교에는 시스템이 없다. 제가 잘돼서 이들을 원불교에서 도움도 받고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속세의 일에 마음을 뺏기면 성직자의 길을 걷기 어려울 수 있지만 김 교무는 자신의 본분을 되새겼다. 따로 레슨을 받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만 가수로서 대성하더라도 “마음의 바탕이 원불교를 만나면서 이뤄졌기 때문에” 교무직을 놓지 않겠다는 마음이 확고하다. 이를 위해 김 교무가 꺼낸 단어는 ‘평정심’, ‘평상심’이다. “관객이 많든 적든, 나를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마음의 동요 없이 평상심대로 노래하는 게 목표”라는 그는 “무대 오를 때나 오르지 않을 때나 마음이 한결같은지 보는 게 제 공부”라며 가수와 수행의 길을 모두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손석구 “매일 밤마다 라면 유혹…이성 잃고 다 먹어”

    손석구 “매일 밤마다 라면 유혹…이성 잃고 다 먹어”

    배우 손석구가 예능감을 뽐냈다. 손석구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몸매 관리에 관한 질문에 손석구는 “PT는 몇 번 받긴 했는데 나랑 맞지 않아서 혼자 하고 있다. 운동 별로 안 한다”면서 “물렁 근육”이라고 귀띔했다. 손석구는 자신의 식욕에 대해 언급하며 “매일 밤 유혹에 시달리는 것 같다. 내가 만난 모든 프로페셔널한 배우들은 오후 6시가 지나면 안 먹는다고 한다. 나도 저들처럼 프로 의식을 가져야겠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유혹이 크다”며 “대부분 이성을 잃고 엄청나게 먹는다. 라면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다 먹는다. 다음날에 매번 하는 게 부기 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40대가 되면서 달라지는 게 엄청 많다. 몸이 변하고 얼굴형이 변하고 몸도 엄청 말랑말랑해진다”며 “30대 때는 40대가 되기를 엄청나게 바랐다.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40대가 되고 나서는 30대로 돌아가려고 온 힘을 다해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석구는 ‘굉장한 백수였다’는 소문에 대해 “나보다 더 굉장한 백수는 없었을 거다. 맨날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카톡이나 하고 있었다. 아무도 답장은 안 해주고 했다. 그게 나다”라고 인정했다.
  • 소방관 부부동반 모임서 女동료 성폭행 시도…출동한 경찰까지 때렸다

    소방관 부부동반 모임서 女동료 성폭행 시도…출동한 경찰까지 때렸다

    소방관 부부동반 모임에서 동료 여성 소방관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소방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충남 보령경찰서는 강간치상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충남소방본부 소속 30대 남성 소방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충남 보령에서 부부 동반 모임을 하던 중 술에 취해 여성 동료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여성 얼굴에 폭행을 가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충남소방본부는 범행을 인지한 직후 A씨를 직위 해제시켰다.
  • 배우 김동욱, ‘♥예비신부’ 직접 언급했다

    배우 김동욱, ‘♥예비신부’ 직접 언급했다

    배우 김동욱이 결혼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은 31일 소속사 키이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겨울, 인생의 다음 단계를 함께 헤쳐 나갈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항상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면서 “배우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항상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동욱은 비연예인 연인과 올겨울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는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예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한 김동욱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 속 진하림 역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국가대표’(2009), ‘신과 함께’ 시리즈(2017·2018), 드라마 ‘손 더 게스트’(2018), ‘그 남자의 기억법’(2020) 등에 출연해왔다. 올해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로운 사기’ 등에서 열연했다.
  • 센트오브사운드, 서울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광화문책마당 시그니처향 투표 진행

    센트오브사운드, 서울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광화문책마당 시그니처향 투표 진행

    센트오브사운드는 서울도서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센트오브사운드는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며 서울야외도서관(광화문 책마당) 시그니처 향기 개발 및 상표등록, 서울야외도서관(광화문 책마당) 시그니처 공간 향기 현장 운영을 맡고 대외 홍보 및 시그니처 향기 활성화 방안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에 센트오브사운드는 2일 광화문책마당 재개장과 더불어 광화문책마당의 시그니처 향기를 뽑는 ‘스마트 향기 투표’를 추진한다. 광화문 책마당 스마트 향기 투표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광화문책마당의 시그니처 향을 뽑는 행사다. 청년 조향사들이 소속된 센트오브사운드가 광화문책마당에 어울리는 향기 5가지를 추천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음악과 취향을 반영한 시그니처 향기를 스마트 AI(인공지능) 향기 추천 서비스를 통한 ICT 기반의 기술력을 통해 향기 투표를 진행한다. 시민들은 태블릿을 활용해 개인 성향을 체크하고 시향한 뒤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하게 된다. 향기 시향은 환경문제에 시의성을 두어 친환경 물방울 토분을 이용해 추가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투표 참여자 대상으로 음료 및 향수, 방향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소현 센트오브사운드 대표는 “서울시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광화문책마당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민들이 광화문책마당의 향기를 직접 투표하고 더욱 친근하게 느끼며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은 “청년 기업과 서울도서관이 상생하는 구조가 돼 기쁘다”며 “향과 도서가 만나는 단초인 이번 협약이 공동 협력의 시작점이 돼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센트오브사운드는 국내 최초 청년 조향팀으로 구성된 향기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추구해 나가고 있으며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는 강릉관광개발공사와 함께 강릉시 제1회 ESG 아트페스티벌도 진행할 예정이다.
  • 누가 진짜? ‘프리고진의 ‘대역’ 얼굴 공개…“비행기 사고 사망자는 대역” [핫이슈]

    누가 진짜? ‘프리고진의 ‘대역’ 얼굴 공개…“비행기 사고 사망자는 대역” [핫이슈]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시도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프리고진과 프리고진 아내의 ‘도플갱어’와 같은 대역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과 ‘닮은 꼴’의 남성의 실제 이름은 레오니드 크라사빈이며, 1961년생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기록에는 그가 2020년에 자신의 이름을 예브게니 빅토르비치 프리고진으로 개명했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회사를 소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해당 회사는 폐업 처리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레오니드 크라사빈이 이름을 ‘프리고진’으로 개명한 뒤 그의 ‘대역’으로 활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개명 이후 발급된 것으로 보이는 그의 여권에는 ‘프리고진’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의 사진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레오니드 크라사빈은 이리나 카라사비나와 결혼했는데, 러시아 텔레그램 언론인 ‘바자’는 “(크라사빈의 아내인) 카라사비나가 지난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리고진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당초 러시아 현지 언론은 검은 안경과 검은 옷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빠져나오는 여성을 두고 프리고진의 ‘진짜 아내’라고 보도했지만, ‘바자’는 “그녀가 프리고진의 아내가 아닌, 프리고진의 대역을 맡아왔던 크라사빈의 아내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바자 측은 “프리고진 대역을 맡아왔던 남성의 아내가 자신의 딸과 함께 장례식에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녀는 매우 침울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이 언급되자 일부 현지 언론 및 외신은 이번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프리고진이 아닌 그의 대역이며, 침울한 얼굴로 장례식장에 참석한 여성 역시 프리고진의 아내가 아닌 ‘대역의 아내’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대역 활용에 능숙했던 프리고진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시도한 직후 러시아 당국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의 자택을 급습했을 때, 그의 집에서는 변장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가발 및 여러 여권이 발견된 바 있다.  또 프리고진은 암살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해 자주 대역을 썼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2019년 추락한 한 군용기의 승객 명단에도 이름이 있었지만 얼마 뒤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스파이와 외교관을 양성하는 모스크바의 국제관계연구소의 전직 교수이자 정치분석가인 발레리 소로베이 박사는 “프리고진은 ‘제3의 국가’에서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건강하고 자유로운 상태”라면서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승인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시도한 암살 계획을 속이는데(피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행기 사고 당시 사망한 사람은 그의 대역”이라면서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의 DNA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암살시도가 실패한 것은 당시 비행기에 탄 사람이 대역이었기 때문이며 푸틴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히 생존해 있는) 프리고진은 이제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사람들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지만, 이것이 그가 직면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파멸시키려는 사람들에게 복수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9일 열린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프리고진과 긴밀한 관계를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삶에서 죽음까지 인간 여정… 새달 24일까지 ‘여성연극제’

    삶에서 죽음까지 인간 여정… 새달 24일까지 ‘여성연극제’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여성연극축제’가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24일까지 기획전, 연출가전, 작가전, 세대공감전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여성연극축제는 여성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 삶에서 죽음까지 광범위한 지평을 펼쳐나간다. 기획전 ‘삼ㅇ삶(緣)’과 연출가전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가 축제의 문을 연다. ‘삼ㅇ삶(緣)’은 장례시도자 성호와 서희가 고객 유치를 위해 대립하는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운명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는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는 역사 속 인물이 아닌 한 여성으로서의 논개를 불러내 3명의 서로 다른 논개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작가전 ‘노파의 오찬’은 가슴 속 품은 이야기가 많은 노인의 이야기를, ‘혜석의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한국의 화가이자 작가, 여성운동가 나혜석 이야기를 전한다. 민송아트홀 로비에서는 분장 디자니어 이동민의 22개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미술전이 관객들을 맞는다. 9월 17일에는 시민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시민독백대회를 열고 대상 등 6개 상을 수여한다.
  • 얼굴을 바닥으로…특이하게 매장된 3000년 전 무덤 페루서 발견

    얼굴을 바닥으로…특이하게 매장된 3000년 전 무덤 페루서 발견

    귀한 세라믹 부장품으로 가득한 고대 무덤이 남미 페루에서 발견됐다. 특이한 자세로 누워 있던 무덤의 주인은 고대사회 신분이 높았던 종교지도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페루 문화부에 따르면 무덤은 수도 리마에서 북부로 약 900km 떨어진 카하마르카 지방에서 최근 발굴됐다. 도굴을 당하지 않아 부장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무덤은 지름 2m, 깊이 1m 규모의 원형이었다. 부장품으로 발견된 세라믹 등을 볼 때 무덤은 최소한 3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주인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 채 다리를 X자로 꼰 상태로 누워 있었다. 정확히 남쪽에 머리를 두고 그런 자세로 엎드려 있는 시신은 망토를 걸치고 핀을 꽂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망토는 삭아 흔적이 남지 않았지만 망토를 걸친 후 꽂았던 핀은 발견됐다. 망토는 당시 신분을 나타냈다고 한다. 무덤의 주인이 당시 고위층이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덤 내 서쪽으론 세라믹으로 만든 그릇,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든 조각품 등 부장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학자들은 출토된 세라믹을 근거로 무덤을 약 3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했다. 무덤의 상부 테두리에는 두 개의 도장이 숨겨져 있었다. 의인화한 형상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도장과 재규어를 새긴 도장이 마치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무덤 가장자리에 묻혀 있었다. 사람 얼굴의 도장은 정확히 서쪽을, 재규어 도장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은밀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비밀을 밝힐 만한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고고학자 후안 파블로 비야누에바는 “부장품의 특색과 시신의 특이한 자세 등을 볼 때 신분이 높았던 종교지도자를 기념하기 위해 공을 들여 만든 무덤으로 보인다는 게 중론”이라고 밝혔다. 부장품 중에는 특히 세라믹이 많았다. 성인이 두 팔을 벌려도 껴안기 힘들 정도로 큰 세라믹 주전자, 각종 그릇,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의 얼굴 형상 등이 쏟아져 나왔다. 비야누에바는 “종교지도자의 무덤에서 이처럼 많은 부장품이 발굴된 전례가 없어 이번 발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각각의 세라믹 부장품이 갖고 있는 의미를 풀어내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무덤은 시신과 부장품을 넣은 후 재와 검은 흙 등을 이용해 덮는 방식으로 마무리돼 있었다. 무덤은 재와 종류가 각각 다른 흙을 이용해 총 6개 층으로 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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