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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은 으쓱, 배달은 씁쓸… 고유가 지원금의 ‘두 얼굴’

    매장은 으쓱, 배달은 씁쓸… 고유가 지원금의 ‘두 얼굴’

    단말기 결제·전화 주문 땐 가능“앱서 매출 90%… 현실 안 맞아”보편화된 PG 키오스크도 불가전통시장·매장 업종 등 기대감 서울 강남구에서 닭발집을 운영하는 김리환(38)씨는 최근 ‘고유가 피해지원금’ 소식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매장이 좁아 하루 매출의 90%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의존하는데, 정작 배달앱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서다. 김씨는 3일 “배달이 주력인 가게들은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235만 8700여명에게 1조 3413억원이 지급된 가운데 정부가 사용 제한 업종에 배달앱을 포함하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기대와 아쉬움이 엇갈리고 있다. ‘라이더 매칭’과 같이 배달앱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식당 직원이 카드 단말기를 들고 고객과 직접 결제하거나, 전화 주문을 받는 경우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결제와 전화 주문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오모씨는 “예전엔 배달 전화가 하루 수십 통씩 왔지만, 지금은 10건 중 9건이 앱 주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도 배달앱 결제는 대면 결제만 허용됐다. 자영업자들은 “그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중동 사태 이후 원재료와 기름값 등이 크게 오르면서 탄핵 정국 때보다 체감 경기가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김씨는 “80원이던 플라스틱 용기가 160원까지 올랐고, 비닐봉지·김·채소·식용유·다시다 등 필수 재료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키오스크 중심 매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널리 쓰이는 결제대행(PG) 방식 키오스크로는 지원금을 쓸 수 없다. 서울 송파구에서 순댓국밥집을 운영하는 박모(40)씨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모든 테이블에 선불 결제 키오스크를 설치했는데 정작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 오히려 부담이 커졌다”며 “주문 확인부터 결제 처리까지 혼자서 모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곳은 전화 주문을 통한 대면 결제도 허용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애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연 매출 30억원 초과 사업장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주유소에 대한 매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지난 1일부터 주유소에 한해 매출 기준이 폐지됐다. 일각에선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전통시장이나 매장 중심 업종에서는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석찬(29)씨는 “지난 3개월 매출이 50% 가까이 떨어져서 답답했는데 지원금이 풀리면 손님들이 메뉴 하나라도 더 주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尹 접견한 전광훈 “윤석열도 배짱이 없어”…분통 터뜨린 이유

    尹 접견한 전광훈 “윤석열도 배짱이 없어”…분통 터뜨린 이유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됐다가 보석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배짱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 유튜브 채널에 3일 올라온 ‘광화문 주일 연합 오전 1부 예배’ 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예배 도중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대화를 나눴다. 전 목사가 김 교수에게 “헌법에 비상계엄을 하게 돼 있냐”고 묻자 김 교수는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 목사는 “근데 윤갑근(전 대구고검장)을 비롯한 변호인들이 멍청하다”며 “정청래가 법사위원장이어서 내란죄는 뺐는데 그럼 윤 전 대통령은 바로 딱 일어나서 ‘난 대통령 집무실에 간다’ 이래 버리면 그만인데 배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여당이) 특검법도 못 만드는 건데 윤 전 대통령도 보니까 배짱이 없다”고 재차 윤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지난해 1월 탄핵 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단 법률대리인단은 탄핵심판이 형사 소송이 아닌 헌법 재판인 점을 고려해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했는데, 이때 윤 전 대통령과 그 변호인단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비판한 것이다. 김 교수와 대화를 이어간 전 목사는 “요즘은 (윤 전 대통령이) 새벽 4시부터 성경만 읽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바 있다. 법원은 지난달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다며 사건 관계인 7인 접촉 금지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전 목사는 석방 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상의 벗고 금색 튜브 위에서 엄지척”…트럼프, 오밤중에 올린 ‘기묘한 사진’ 정체

    “상의 벗고 금색 튜브 위에서 엄지척”…트럼프, 오밤중에 올린 ‘기묘한 사진’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 앞 연못에서 상의를 벗고 각료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못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낙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11시 3분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AI로 생성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중 한 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 기념관 연못에서 금색 튜브 위에 누워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사진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함께 등장했다. 이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처럼 상의를 벗은 모습으로 연출됐다. 이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한 명이 선글라스를 쓰고 파란색과 흰색 무늬 비키니를 입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오염된 연못 사진과 함께, 복원 공사가 끝난 뒤 연못이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는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러시모어산의 큰 바위 얼굴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도 공개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이어 자신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한 이미지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링컨 기념관 앞의 이 연못을 찾아 부동산 사업가 시절 ‘100개가 넘는 수영장’을 만든 경험을 강조하며 연못 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0만 달러(약 22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연식이 오래돼 누수가 발생한 연못을 보강하고, 미국 국기의 파란색 코팅제를 바닥에 입혀 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5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보수 공사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이 연못 공사 현장에는 스프레이로 ‘86 47’이란 글자가 그려진 대형 낙서 테러가 발생했다. 숫자 ‘86’은 미국 서비스업계에서 메뉴나 물건을 빼버린다는 의미로 쓰이며, ‘47’은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자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SNS에 조개껍데기로 ‘86 47’을 만든 이미지를 올렸다가 최근 기소됐다. 당국은 코미의 게시물을 트럼프를 향한 위협으로 판단했다.
  • 얼굴 공개된 아이돌 연습생, 돌연 사라져…데뷔 두달 앞두고 무슨 일

    얼굴 공개된 아이돌 연습생, 돌연 사라져…데뷔 두달 앞두고 무슨 일

    외국인 아이돌 연습생이 그룹 데뷔를 앞두고 돌연 잠적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일본인 연습생 A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A씨는 남성 6인조 그룹의 일원으로 데뷔를 두 달 앞둔 지난해 12월 “신뢰 관계가 붕괴됐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미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였고, 음원과 멤버들 얼굴까지 공개된 상태였다. 결국 이 그룹은 A씨를 뺀 5인 체제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소속사가 뒤늦게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전속계약을 맺었던 A씨가 이미 다른 기획사 소속이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른바 ‘이중 계약’을 한 것이다. 소속사 측은 “A씨가 이전에 계약한 회사에서도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가 국내 기획사들과 계약해 막대한 투자를 받고 나서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되면 일본으로 도망가는 행위를 반복해왔다는 게 소속사 주장이다. 소속사는 A씨의 잠적으로 4개월간 5743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A씨에게 들어간 훈련 비용, 노래·안무 제작비, 녹음비, 뮤직비디오 촬영비, 식대, 숙소 임대료 등을 합산한 액수다. 경찰은 A씨가 한국에 있다고 보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 아들→아버지→아내 폭행…日 막장 가족 행태에 ‘충격’

    아들→아버지→아내 폭행…日 막장 가족 행태에 ‘충격’

    일본에서 막장 가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대 아들은 4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아버지는 또 아내를 때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홋카이도 문화방송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시 미나미구에서 “아들에게 20대 정도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10대 남성이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힌 A(18)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40분쯤 자택에서 아버지 B(48)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얼굴이 심하게 붓는 등 부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잃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비슷한 시간대 B씨가 40대 아내 C씨를 발로 걷어찬 사실도 드러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가족 간의 문제로 경찰에 접수된 신고가 없었다”면서 “가족 간에 어떤 다툼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의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은해, 정유정 모여서 사진을?” 청주 女교도소 AI 밈…2차 가해 우려

    “이은해, 정유정 모여서 사진을?” 청주 女교도소 AI 밈…2차 가해 우려

    AI(인공지능)로 제작된 범죄자 관련 가짜 영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죄수복 차림으로 밥을 먹거나 교도소를 활보하는 모습인데 모두 얼굴과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허위’ 콘텐츠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튜브 등 플랫폼에는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을 비롯해 오원춘, 정유정 등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등장하는 AI 영상이 ‘교도소 근황’, ‘교도소 식사’ 등의 제목으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교도소에서 뭘 먹었습니까?“라고 묻자, 죄수복을 입은 ‘박사방’ 주범 조주빈이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이러니 제가 살을 뺄 수가 없죠“라고 말한다.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는 같은 질문에 “된장국에 돼지 갈비찜이 나왔는데 식재료가 중국산이라 맛없다”고 불만을 드러낸다. 이 황당한 문답은 AI 가짜 영상이다. 신상이 공개된 강력 범죄자의 얼굴과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 범죄자’들은 카메라를 향해 ‘씩’ 웃기까지 한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260만회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되고 있다. 과거 범죄자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한 사진 중심 밈에서 한층 진화한 양상이다. 최근에는 이은해나 정유정이 춤을 추거나 여성 범죄자들을 한데 묶은 AI 화보까지 등장하는 등 범죄를 오락으로 소비하는 행태가 짙어지고 있다. 여성 범죄자 AI 화보를 보면 1∼5번까지 차례로 이은해 및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유기한 정유정,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한 김소영 , 남편과 내연남을 약물로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탄 ‘엄 여인 사건’의 엄인숙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콘텐츠가 실제 범죄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AI가 실제와 유사한 영상과 음성을 구현하면서 피해자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고 범죄를 오락성으로 소비하며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범죄자를 희화화, 우상화하거나 범죄를 오락화하는 AI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플랫폼에 삭제나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명확한 처벌 규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범죄를 오락성으로 소비하는 콘텐츠가 확산될수록 사회적 부작용이 커질 수 있는 만큼,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日 동물원 소각로에서 발견된 女 시신…“다 불태워주마” 범인은 사육사

    日 동물원 소각로에서 발견된 女 시신…“다 불태워주마” 범인은 사육사

    일본 홋카이도의 명소 중 한 곳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동물 소각로에 아내의 시신을 유기해 소각한 남성 사육사가 체포됐다. 소각로에서는 아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1일 지지통신과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아사히야마 동물원 사육사인 스즈키 타츠야(33)를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 3월 아내(33)의 시신을 동물원 내 동물 소각로에서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즈키가 동물원이 폐장한 뒤 죽은 동물의 시신을 소각하는 소각로에서 아내의 시신을 소각하고, 이후 동물 여러 마리의 사체를 소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아내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아내 측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스즈키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하다, 경찰의 추궁에 “아내의 시신을 소각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이에 경찰은 동물원 내부를 수색해 동물 소각로에서 아내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고, 스즈키는 범행을 인정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스즈키는 범행 전 아내에게 “남기지 않고 다 불태워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의 신상이 공개되자 일본 언론은 과거 그가 사육사로서 여러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사실을 찾아냈다. JNN은 “스즈키가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동물원에 출근해 웃는 얼굴로 근무했다”며 자사 카메라에 포착된 스즈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1967년 문을 연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겨울에 펭귄들이 줄을 지어 걸어다니는 ‘펭귄 산책’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동물원은 20여일간의 휴장을 끝내고 29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사건의 여파로 이틀 뒤인 이날 개장했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사히카와시의 이마즈 히로스케 시장은 “시민들과 국민들께 걱정과 폐를 끼친 것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찰은 스즈키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살해했음을 암시하는 진술을 한 것을 근거로 살인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 대법 “산재 피해, 동일 사업주 지휘 받았다면 구상권 청구 못해”

    대법 “산재 피해, 동일 사업주 지휘 받았다면 구상권 청구 못해”

    공사 업체와 운전 노무 제공 계약을 맺고 작업하다 다른 근로자에게 사고를 낸 경우 가해자에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일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근로복지공단이 굴착기 기사 A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자판하며 이같이 선고했다. 파기자판은 상고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을 깨면서 원심 법원에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이다. 굴착기 기사 A씨는 2018년 3월 부산 해운대구 한 복합시설 철거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던 중 철근이 튀게 해 현장에서 일하던 다른 근로자 B씨의 얼굴에 맞게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를 입은 근로자 B씨에게 보험급여 약 8000만원을 지급한 뒤 A씨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했다. 산재보험법 87조 1항은 공단이 제3자의 행위에 따른 재해로 보험급여를 지급한 경우에는 재해 근로자의 제3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대신 행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1심과 2심은 해당 조항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조항의 ‘제3자’는 ‘보험가입자인 사업주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재해근로자와 산재보험관계가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었다. 다만 대법원은 ‘제3자’에 대한 다른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해당 조항의 ‘제3자’를 판단할 때는 ‘보험관계’가 아니라 ‘사업장에 내재한 같은 위험을 공유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새로운 법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A씨와 B씨는 같은 사업장에서 내재한 같은 위험을 공유했기 때문에 공단은 A씨에게 구상금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1·2심 판단을 뒤집었다.
  • “딸보다 기억력 좋아” 피부까지 깨끗…107세女 ‘장수 비결’ 뭐길래

    “딸보다 기억력 좋아” 피부까지 깨끗…107세女 ‘장수 비결’ 뭐길래

    중국에서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피부와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화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107세 노인 딩구이좐씨의 사연이 알려지며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딩씨와 함께 사는 딸 천싱차오(84)씨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딩씨는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층의 고질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딩 할머니의 피부 상태다. 평생 화장품이나 피부관리 제품을 써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노인성 반점인 검버섯이 전혀 발견되지 않을 만큼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딸 천씨는 “어머니는 잘 드시고 잘 주무시며,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신다”며 “기억력은 80대인 나보다 더 좋다”고 설명했다. 딩씨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우리 동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덕담을 전했다. 딩씨가 꼽은 장수 비결 중 하나는 ‘식습관’이다. 그는 평소 영양가가 풍부한 식재료를 직접 선별하며, 아주 오랜 기간 채식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딩씨를 직접 본 이웃들의 목격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피부가 정말 좋으시다”며 “가족들이 모두 친절하고 할머니가 평소 불교 수행(기도)을 열심히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딩씨처럼 고령에도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들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는 밀크티와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100세 먹방(먹는 방송) 블로거 할머니가 인기를 끌었으며, 스스로 가사 노동을 책임지는 100세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0년 대비 1.32세 늘어난 79.25세에 도달하는 등 고령화와 함께 장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중국에서 가장 잘생겼다” 7초 영상에 인생 역전…티베트 청년 ‘깜짝’ 근황

    “중국에서 가장 잘생겼다” 7초 영상에 인생 역전…티베트 청년 ‘깜짝’ 근황

    7초짜리 영상으로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티베트족 청년이 로맨스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25세 티베트족 청년 딩전(丁眞)이다. 그는 5년 전인 2020년 11월 자신이 사는 쓰촨(四川)성의 관광 홍보 동영상에 출연했다가 ‘중국 최고의 훈남’이라는 찬사와 함께 중국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영상에는 딩전이 평원을 거닐며 초원에서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의 수수한 얼굴과 반짝이는 하얀 치아, 티베트 전통 의상은 중국 네티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딩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200만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후 그는 고향 중국 남서부 쓰촨성 리탕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또 중국 현지 국유업체와 관광 제품 홍보 모델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그가 출연한 관광 홍보물까지 나왔다. 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딩전은 현재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2025년 로맨스 영화 ‘영원한 사랑’으로 데뷔했고, 최근에는 영화 ‘숨파 왕국(Sumpa Kingdom)’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는 티베트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기원을 찾는 내용으로 티베트 자치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딩전의 배우 데뷔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딩전은 대부분의 중국 배우들보다 잘생겼다.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며 응원하는 팬이 있는가 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그의 순수함을 오염시켰다”며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딩전은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다”며 “시도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 들켰네요, 당신 안의 ‘악의 얼굴’

    들켰네요, 당신 안의 ‘악의 얼굴’

    독일 심리학 연구자 3명이 10년 이상 현장에서 250만명의 데이터로 완성한 악에 대한 연구 결과를 책으로 묶었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단순한 도덕적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악의적 성향을 단 하나의 성격 특성인 다크 팩터(D-인자)로 명명한다. D-인자는 “타인의 희생을 통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고, 우월한 자신에게 그러한 권리가 있음을 정당화하려는 신념을 갖는 것”이다. ●우월감·불신·위계의식으로 정당화 여기서 핵심은 타인에게 피해를 초래하는 행위에 있다. D-인자가 높은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남보다 우위에 두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은 부차적이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한다. 이러한 성향은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 믿는 ‘불신’, 생존을 둘러싼 경쟁에서 남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위계의식’ 등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신념으로 발현된다. D-인자는 이기주의, 악의, 탐욕, 자기중심성, 가학성, 특권의식, 자기애, 도덕적 해이, 마키아벨리즘 등 성격 특징 사이의 공통된 특성으로 측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D-인자 수치가 높았으며, 나이가 들수록 D-인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교육이나 소득 수준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으며 유전보다는 환경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악한 행동, 삶의 만족도는 낮아 악한 행동이 본질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악할수록 삶 전반에서 높은 만족도를 경험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저자들은 밝힌다. D-인자가 높은 사람들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실제로는 이루지 못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희망을 품기 어려운 세계관을 지닌 탓에 삶에 덜 만족한다는 설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신념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고 D-인자를 지닌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고 피할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한국어 설문조사도 가능하니 자신의 D-인자를 확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 이방인의 시, 전쟁으로 얼룩진 제국의 언어를 전복시키다

    이방인의 시, 전쟁으로 얼룩진 제국의 언어를 전복시키다

    침묵 속에 가려진 말을 듣는 것말을 엎어 현실에 저항하는 것한국계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 머물 곳을 잃은 언어에 날개가 달린다. 새처럼 날아다니는 그것을 우리는 시(詩)라고 부른다. 2020년 최돈미(64)에게 한국계 시인 최초로 전미도서상을 안긴 시집 ‘DMZ 콜로니’가 한국어로 옮겨졌다. 유년 시절 사진기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줄곧 미국에서 산 시인에게 DMZ(비무장지대)는 무의식적 공간에 가깝다. 역사라고도, 기억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몸짓들이 최돈미를 거쳐 우리에게까지 당도했다. 낯설고 아득한 비극이 생생한 언어의 옷을 입고 눈앞에 선연히 펼쳐진다. “포획, 고문, 학살의 언어는 해독하기 어렵다. 거의 외국어 수준이다. 끔찍한 악몽 같다! 하지만 나는 이방인이니까 아주 작은 떨림과 고통도 감지할 수 있다. 어려운 구문! 희미한 점과 선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건 종종 피이고 눈이고 심지어 비듬이기도 하다. 어떻게 아느냐고? 이방인들은 다 안다.”(‘행성적 번역’ 부분) 최돈미는 시인인 동시에 김혜순과 최승자를 비롯한 한국의 시인들을 세계에 알린 번역가이기도 하다. 이 정체성은 최돈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무척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시인은 언어화되지 못한 것에 언어를 부여한다. 이는 번역가가 하는 일과도 비슷하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꿔주는 것. 시인은 침묵 속에 가려진 세계의 말을 알아듣고 그것을 인간의 언어로 치환하는 사람이다. “군인들이 우리 집에 불을 질렀다. 지붕이 짚으로 되어 있어서 금방 타버렸다. 군인들이 우리를 계곡으로 몰아넣고 총을 쐈다. 그러고는 시체에 불을 질렀다. 고기 굽는 냄새가 나서 토했다. 여동생은 총을 일곱 방이나 맞고도 살아 있었다. 나는 왼쪽 뺨에 총알이 관통했다. 웃을 수가 없다. 얼굴이 말을 듣지 않는다. 불타버린 집에서 동생을 간호했다. 동생 몸에 난 총구멍들을 아침부터 밤까지 쳐다봤다.”(‘고아 허점달’ 부분) ‘고아 연작시’ 10편은 상당히 끔찍한 기록으로 읽힌다. 시인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벌어졌던 ‘함양·산청 민간인 학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복원해 독자에게 선보인다. 최돈미는 주석을 통해 이 시들이 실제 생존자들의 구술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상상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상상의 기록’인 이 시를 거짓이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다. 오히려 더 생생한 진실이다. 구천을 떠돌던 죽음과 공포의 외침은 시를 통해 비로소 시인 그리고 독자와 공명한다. “명령하는 단어들은 전 세계적으로 분열, 전쟁, 복종을 강요한다. 하지만 다른 단어들도 가능하다. 반식민주의 양식으로서 번역은 다른 단어들을 만들 수도 있다. 내 경우 나는 그걸 거울 단어라고 부른다. 거울 단어는 불복종과 저항을 하고자 한다. 거울 단어는 신식민지적 국경과 봉쇄를 거역한다. 거울 단어는 국경을 따라 나부끼며 종종 바다를 건너, 심지어 은하를 건너 비행한다.”(‘거울 단어들’ 부분) 거울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상을 왜곡하고 좌우를 반전시킨다. 그리하여 거울은 저항이다. 번역도 저항이 될 수 있다. 말을 거꾸로 뒤집는 것을 통해서. 예컨대 이런 식이다. “?까니습있 아살 은환두전”(전두환은 살아 있습니까?) 최돈미에게 메일을 보냈다. ‘번역과 시 쓰기가 필연적으로 공유할 수밖에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목소리와 정체성, 그리고 상상적 에너지를 겹치지 않고서 번역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겹침은 언어의 경계는 물론 역사적·정치적 맥락의 경계를 가로질러 소리를 실어 나르는 끈질긴 창조적 동력을 요구한다. 내 글을 쓸 때도 나는 이른바 ‘교차 언어적 언어유희’를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사실 나는 거기에 집착하는 편이다. 한국어의 소리가 영어와 어떻게 겹치는지,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떠한지. 이것이 바로 내가 나의 혼종적인 시를 통해 전쟁으로 얼룩진 제국의 언어를 전복하는 방식이다.”
  •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서울 아닌 싱가포르·홍콩과 경쟁청년 누구나 자산 1억 ‘부산 찬스’기본소득 아닌 ‘복합소득사회’로전재수 등 정치권 도덕적 불감증물밑 민심은 ‘현 정권 견제’ 상당보수 결집세… 5%P 차 승리할 것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의 완수를 위해 꼭 이길 것”이라며 “지금은 부산이 세계도시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의 ‘티핑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보수 재건의 핵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의미는. “지난 5년 동안 부산은 글로벌 도시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부산을 월드클래스 세계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을 중단 없이 완수해야 한다. 5년 동안 산업은행 이전과 더불어민주당이 발목을 잡은 글로벌도시특별법 빼고는 하려고 했던 일을 모두 했다. 낙동강 전선의 부산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산마저 내주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연성 독재화로 간다.” -‘이제는 세계도시’로 슬로건을 정했는데. “부산은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가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로테르담과 경쟁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위정자들이 부산을 지방 대도시로 격하시켰다. 이제는 세계도시, 중단 없는 발전 박형준이다.” -예비 후보 등록 후 민심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격차를 줄여 가는 흐름이 계속되고 5% 포인트 내의 차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다만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 항상 경계할 수밖에 없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 대한 평가는. “도덕적으로 찝찝한 사람이 부산 시민의 얼굴이 되는 것을 원할까. 우리 정치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여 있다. 과거에는 기소만 돼도 출마를 못 했는데, 이번에 상당한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나 몰라라 출마한 것을 시민들이 흔쾌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 -글로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했는데. “부산 정도 대도시는 외국으로 치면 작은 나라에 해당한다. 전재수 후보는 나라를 경영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자기가 대표발의한 법안 내용도 모르고 선거에 유리하다 싶으니까 통과시키겠다며 큰소리 뻥뻥 쳐 놓고는, 대통령이 근거 없는 포퓰리즘 낙인찍기를 한번 하니 바로 푸들처럼 꼬리를 내리고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쥐꼬리만큼의 책임감도 없는 그런 사람이 도시를 경영해선 안 된다.” -청년들을 위한 ‘부산 찬스’ 공약을 내놨는데. “기본소득이 아닌 복합소득 사회로 나아가는 선도 모델을 부산에서 시작하겠다. 10년 동안 월 25만원씩 저축한 3000만원에 부산미래기금을 매칭해 7000만원을 얹어 줘 부산 청년 누구나 1억원 자산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 자산 양극화를 만드는 부모 찬스가 아니라 부산 찬스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지난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정권을 빼앗기고 당 지지율도 낮은 어려운 여건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어게인 2018’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부산 승리를 바탕으로 보수 재건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물밑 민심으로는 현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도 상당하다. 3선 시장이 되면 시장 역할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를 하나로 묶어 혁신하는 역할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부에 바라는 점은. “당도 지금부터는 ‘후보의 시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이 시정과 도정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후보들이니 그 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후보가 빛나게 해 줘야 한다. 선수로 뛰지 않는 감독이나 코치가 빛을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오늘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받은 박형준, 일 잘하는 오세훈’이라고 말한 것처럼 후보들이 인물 대결을 하고 당은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를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배경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인 정치에서 아주 드문, 옳고 깨끗한 분이다. 특히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 태도도 매우 유연해졌다. 보수 재건과 통합을 위해 그런 분이 다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요청했다.” -북구갑 보궐선거도 화제다. “단일화든 뭐든 모든 것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일단은 각자 열심히 뛰면 된다. 민주당은 북구와 인공지능(AI)이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데도 하정우 전 수석을 보냈다. 나오는 과정 자체도 대통령이 일종의 작전을 짜고 보낸 약속 대련 느낌을 주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유쾌하지 않다.”
  •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대만의 한 장관이 “얼굴이 수척해졌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총통의 말에 검진을 받고 암 판정을 받았다. 이 장관이 진단받은 암은 MBC 드라마 ‘하얀거탑’(2007) 주인공 장준혁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암으로, 증상을 느끼기 힘든 탓에 조기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강 2.0’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전 대만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병원 검사에서 담관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1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 곳곳을 뛰어다녔다”면서 “정부 회의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나에게 여러 차례 ‘수척해졌다’며 병원 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통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가 이렇게 놀라울 줄은 몰랐다”고 돌이켰다. 궈 전 장관은 “젊었을 때 B형 간염을 앓은 이력이 있고, 항상 간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악성 종양이 간에 생겨났다”고 말했다. “과거 B형간염 이력…증상 전혀 못 느껴”이어 “무서운 점은 내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라이 총통이 검진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처럼 있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 전 장관에게 병원 검진을 권한 라이 총통은 국립대만대학 의학원(의과대학)과 미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신장내과 전문의로 근무한 의사 출신이다. 궈 전 장관은 다행히 자신이 담관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고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며 “검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인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담관에서 발생한 암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20~25%), 간문부 담관암(50~60%), 원위부 담관암(20~25%)으로 구분된다. 담관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담관 내부의 담관세포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 담관 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 질환, 담관낭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달 증상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절제 수술 가능한 환자는 40~50%뿐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종양이 막아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 나타나는데,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담관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다. 그러나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40~50%에 불과하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 자체가 어려운 탓에 다른 암에 비해 예후도 좋지 않다. 담관암의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까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간디스토마(간흡충증)를 예방하기 위해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내 담석증, 담관 낭종 등의 질환이 발견될 경우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 “박치기만 22번→뇌진탕”…‘에어건 장기파열’ 이어 또 외국인 노동자 학대

    “박치기만 22번→뇌진탕”…‘에어건 장기파열’ 이어 또 외국인 노동자 학대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한 학대 사건이 뒤늦게 또 알려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한국인 공장 관리자 A(40대)씨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를 여러 차례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로 30일 검찰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화성시의 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기숙사에서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 B(20)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박치기를 22차례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뇌진탕 등 상해를 입었는데, A씨 측으로부터 치료비를 포함해 60만원을 받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폭행으로 인한 부상을 회복했고, 후유증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합법 체류 신분으로, 현재는 사건이 발생했던 공장에서 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지자 경찰은 전날 오전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A씨에 대한 조사도 벌인 뒤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의 수법과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도 조사팀을 꾸려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월 20일 화성시의 한 금속세척업체 대표 C(60대)씨가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던 태국 국적 남성 D(40대)씨의 항문 부위에 산업용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공기를 분사, 외상성 직장천공 등 장기가 파열되는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 ‘수십억 자산’ 전원주 “식당 휴지로 코 닦아…집 청소까지”

    ‘수십억 자산’ 전원주 “식당 휴지로 코 닦아…집 청소까지”

    수십억 자산가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가 변함없는 절약 습관과 건강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원주는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최근 일상과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웃음소리에 대해 “보름 동안 연습해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혼자 중얼거린다고 ‘전쭝얼’이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말하며 무명 시절의 고충도 전했다. 건강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전원주는 빙판길 낙상 사고로 고관절 골절을 겪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아플 때는 치료를 미루면 안 되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억력 저하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있다”며 “그래서 통화 후 바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그의 절약 방식이었다. 전원주는 “식당에서 가져온 휴지”라며 사용한 휴지를 반으로 나눠 다시 접어 보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번 사용한 휴지는 집에서 청소용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벽걸이 달력에 스케줄을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자꾸 잊어버려서 적어 둔다”고 말했다. “돈 안 되는 일은 잘 잊어버린다”고 농담을 던지며 특유의 입담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전원주는 1년 전 건강검진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진행된 검사에서는 “올해는 몇 년도냐”는 질문에 “2013년”이라고 답했고, 전문의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 금은방 1700만원어치 털었다가…‘담배꽁초’로 딱 걸린 中 2인조 도둑

    금은방 1700만원어치 털었다가…‘담배꽁초’로 딱 걸린 中 2인조 도둑

    태국에서 금은방을 털고 달아난 중국인 두 명이 현장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중국산 담배꽁초를 단서로 범인을 추적해 렌터카 반납 장소에서 이들을 붙잡고 훔친 금반지를 모두 되찾았다. 2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나콘랏차시마주 단끼안 지역 금은방에서 복면을 쓴 중국인 남성 두 명이 총으로 직원을 위협하고 망치로 진열대를 깨뜨린 뒤 38만 바트(약 1720만원) 상당의 금반지 약 30개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은 검은색 긴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가게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유리 진열대를 부수고 금반지를 챙긴 뒤 흰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중국산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범인이 중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 결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방콕 프라웻 지역 렌터카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차를 반납하러 올 것으로 보고 렌터카 업체 주인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업체 측은 용의자들이 차를 반납하러 오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이들을 붙잡아 뒀다. 경찰은 두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27세 저우친타오와 18세 쑹하오룽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중국 광둥성에서 휴가차 태국을 방문했으며 태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여행 도중 돈이 떨어지자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훔친 금반지 전부를 회수해 증거물로 확보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진짜가 아니었으며 사건 후 버렸다고 용의자들은 주장했다. 아직 최종 혐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차량을 이용한 절도죄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형량은 최대 5년의 징역, 벌금 최대 10만 바트(약 454만원)다.
  • 전원주, 치매 초기 진단…“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 충격

    전원주, 치매 초기 진단…“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 충격

    배우 전원주가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전원주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최근 빙판길에서 넘어져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며 “지금은 좋아졌다. 치료를 하니까 살 것 같다. 아플 때는 무조건 치료를 해야겠더라. 병원 가는 것에 돈 아끼면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잦아졌다.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오해받기도 하고,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걱정이다”라며 건강 고민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번에 누가 나에게 밥을 사줬는데, 기억하지 못해 낭패를 본 적이 있다”며 “지금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망증이 생기다 보니 스스로도 걱정이지만, 자녀들과 내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노래와 춤, 등산을 하고 있다”며 치매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친한 동창 한 명이 치매가 왔다. 방금까지 나랑 인사해놓고 ‘댁은 누구세요?’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주저앉았다. 치매 걸린 친구를 보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하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병원 신경과를 찾아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뇌 CT 검사를 받았다. 전원주는 전문의에게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해 “사람을 빨리 못 알아봐서 오해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1년 전에 한 건강검진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검사를 마친 뒤 전문의는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을 종합하면 전원주씨의 현재 상태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한다”며 “치매 전 단계”라고 진단했다.
  • ‘신라 천재’ 최치원 당나라 뱃길 오른 곳…“덧없는 삶 서럽구나” 술잔 기울이던 곳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신라 천재’ 최치원 당나라 뱃길 오른 곳…“덧없는 삶 서럽구나” 술잔 기울이던 곳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백제→고구려→555년 신라 영토로당과 본격 교류로 삼국통일 출발점원효대사도 당 유학길에 올랐다가‘일체유심조’ 깨닫고 발걸음 되돌려테뫼식 산성·포곡식 산성 결합 형태조선시대도 서해안 방어 전진기지 경기 화성시의 동쪽은 동탄신도시 중심의 인구 밀집지역과 삼성전자가 대표하는 첨단 공업지역으로 개발된 모습이다. 반면 화성시 서쪽은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의 대표 휴양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전곡항, 제부도, 궁평항, 화성호는 ‘서해안 관광벨트’를 이루어 휴일이면 교통체증이 빚어질 만큼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화성시청은 서해안 휴양지대와 인구 밀집지역의 중간지점이라고 해도 좋을 남양읍에 자리잡고 있다. 남양읍은 고려 및 조선 시대 남양도호부 관아가 있었으니 지역 행정 중심지로 유서 깊은 역사를 그대로 물려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양도호부 형장이 있던 남양성모성지에 최근 지어진 아름다운 성당은 문화공간으로도 각광받는다. 당성(唐城)은 서해가 바라보이는 구봉산에 자리잡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당성은 신라의 대(對)중국 교류 전진기지였다. 한반도 동남쪽 신라는 한강 유역을 확보하면서 비로소 당나라와 본격 교류할 수 있게 됐다. 당성의 존재 때문이다. 그러니 신라에 당성은 삼국통일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해가 바라보이는 구봉산에 자리 당성은 일찍이 한성백제의 영역이었다. 이때 이름은 당항성(黨項城)이었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에게 풍납토성을 빼앗긴 백제는 오늘날의 공주 웅진으로 천도한다. 고구려는 당항성 일대를 당성군(唐城那)이라 불렀다. 진흥왕이 555년 한강 유역을 점령하면서 이 지역은 다시 신라 영토가 됐다.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는 759년 이 지역의 이름을 당은군(唐恩郡)으로 바꿨다.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당나라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는 의미겠다. 그런데 새 이름은 신라 사회에서 인기가 없었다. 이 시기 각종 기록은 하나같이 당성이라고 썼다고 한다. 고려가 출범하며 당은군은 당성군으로 돌아갔다. 당성은 12세기 익주(益州)로 승격한다. 조선시대 이 지역은 남양도호부가 됐다. 종3품 부사가 다스렸으니 위계가 높은 고을이었다. 당성은 조선시대에도 여전히 서해안 방어의 전진기지였다. 당성은 발굴 조사에서 해발 165m의 구봉산 정상을 중심으로 시대를 달리하는 테뫼식 산성과 포곡식 산성이 결합된 형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테뫼식이 산 정상을 둘러쌓았다면 포곡식은 능선을 따라 쌓은 산성이다. 학계는 삼국시대 테뫼식 산성을 통일신라가 포곡식 산성으로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본다. 지금 보이는 당성 성벽은 통일신라가 당은군 시절 확장한 이후 양상을 반영한다. 당성에 오르면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트여 있는 정상부에 망해루(望海樓) 터가 있다. 삼국시대 군사적 목적의 장대를 고려시대 누각으로 고쳐 지었다고 한다. 고려는 당성을 지방행정의 중심지, 곧 치소로 활용했다. 그런데 당성의 해상교통 기능은 새로운 수도 송악에서 가까운 예성강 하구 벽란도로 넘겨주기 시작한다. 결국 당성의 치소 기능도 고려 중기 이전 오늘날의 남양읍으로 옮겨갔다. 팔각정을 비롯해 망해루 남쪽 평탄지에서 확인된 다양한 형태의 집터도 치소 시절의 흔적이다. 신라는 한강 유역을 개척하고도 제2수도 충주에서 남한강 수로로 곧바로 이어지는 인천 언저리를 항구로 쓸 수는 없었다. 북쪽에 고구려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해안에서 중국 동해안을 오가는 배는 조선시대에도 육지가 보이는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크게 우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신라는 고구려 때문에 이 뱃길도 이용할 수 없었다. 결국 신라는 북쪽 고구려와 남쪽 백제 사이의 안전지대인 당성에서 서해를 건너는 직항로를 이용했다. 먼바다로 나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신라의 수도 경주와 당나라 수도 장안을 잇는 최단 거리 교통로였다. ●경주~장안 잇는 최단거리 교통로 당성이 신라시대 중국을 오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하는 해양교통의 거점이었다는 사실은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857~?)의 일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치원은 당나라에서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을 하다가 귀국했으니 오가는 길 당성에서 배를 탔을 것이다. 최치원은 자신을 높이 평가하던 진성여왕이 세상을 떠나자 좌절하고 유랑하다 당성에 닿았다. 그는 이곳에서 우연히 경주의 궁궐에서 얼굴을 익혔던 악공을 만난다. 그 역시 효공왕이 즉위하면서 따돌림을 당하자 당나라로 가던 길이었다. 최치원은 악공과 술잔을 기울이며 ‘인생이란 성했다가도 쇠퇴하니 덧없는 삶이 참으로 서럽구나…. 선왕을 뵈올 수 없으니 이 몸도 그대와 눈물 흘리네’라는 시를 써서 건넸다. 원효대사(617~686)가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진리를 깨닫고 발걸음을 되돌린 곳도 당성 언저리일 것이다. 앞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625~702)는 한 차례 당나라 유학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를 가로질러 요동으로 가다 변방 수라군에게 붙잡혀 신라로 추방됐다. 두 사람은 661년 다시 유학길에 나선다. 송나라 승려 찬녕(919~1001)이 엮은 ‘송고승전’에 이때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당나라로 가는 경계인 해문(海門)에서 큰 배를 구해 바다를 건너려 했다. 중도에서 폭우를 만났다. 길옆 토굴에 몸을 숨겨 회오리바람의 습기를 피했다. 날이 밝아 바라보니 해골이 있는 옛 무덤이었다. 궂은비가 계속 내리고, 땅은 질척해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날 밤도 무덤에서 머물렀는데 귀신이 나타나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원효대사는 “전날은 땅굴이라 생각해 편안했는데, 오늘 무덤에 의탁하니 뒤숭숭하구나. 땅굴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겠구나. 삼계(三界)는 오직 마음일 뿐이고, 만법(萬法)은 오직 인식일 뿐이니 마음 밖에 어떤 법이 없는데 어디에서 따로 구하리오. 나는 당나라에 가지 않겠다”고 외치고는 바랑을 메고 돌아섰다. 깨달음을 얻고자 당나라에 가려고 했지만, 원효는 배에 오르기도 전에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송고승전’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이야기가 없다.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신 이야기는 북송의 연수(904~975)가 지은 ‘종경록’에 등장한다. ‘원효법사가 갈증으로 물 생각이 났는데, 마침 그의 곁에 고여 있는 물이 있어 손으로 움켜 마셨는데 맛이 좋았다. 다음날 보니 시체가 썩은 물이었다.’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곳이 어딘지를 두고는 직산설과 평택설도 있다고 한다. 모두 경주에서 당성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자리잡은 고장이다. 하지만 극적인 스토리가 힘을 발휘하려면 오도(悟道)의 현장은 당나라 가는 배에 막 오르기 직전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학계에서도 당성설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듯하다. ●20세기 각종 간척사업에 멀어진 바다 지금 망해루 터에 서면 바다까지는 제법 멀어 보인다. 20세기 각종 간척사업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과거에는 당나라를 오가는 배가 정박하던 포구가 멀지 않았을 것이다.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의 당성에 대한 묘사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당성은 바닷가에 일산처럼 우뚝 솟아 / 개펄이 빙 둘러서 안팎으로 이루었다.’ 화려한 햇볕가리개, 곧 양산 같은 모양으로 당성이 바닷가에 솟아 있었다는 뜻이다. 망해루에선 화량진과 마산포도 바라보인다. 고려 말부터 주변에 왜구가 출몰한 것은 삼남에서 걷은 세곡을 도성으로 옮기는 조운선의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청구도’에 고려 공민왕 때 왜구가 화량에 침입했음을 적어 놓았다. 조선은 경기수군을 좌도 수군과 우도 수군으로 나누었다. 우도 수군의 본영은 도성으로 이어지는 한강 하구의 교동도에 두었다. 좌도 수군의 본영이 바로 화량진이었다. 마산포는 임오군란 당시 흥선대원군이 청나라로 끌려간 항구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앞서 3000명 남짓한 청군은 군함 3척과 상선 2척에 나누어 타고 마산포에 상륙했다. 이렇듯 마산포는 개항기까지 서해안의 핵심 국제항 역할을 했다. 시화호 개발 사업 이전까지 마산포는 소래·사리와 함께 경기만의 3대 포구로도 각광받았다. 하지만 1987년 간척 공사가 마무리되자 어민이었던 마산포 주민들은 졸지에 농민이 돼야 했다. 당시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고자 포도를 심은 것이 지금은 송산포도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화성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 고사리 꺾고 두릅 따고… 구례 나물사관학교 개교

    ‘숲속에서 뛰어다니며 고사리도 꺾고, 두릅나물도 따고….’ 산속을 거닐며 나물을 채취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산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나물사관학교’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관심을 끈다. 29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나물사관학교’는 청년공동체 ‘꿈앗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꿈앗이는 전국 141개 팀 중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은 아이들과 청년을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임업을 주제로 숲을 가까이 하는 ‘수숲기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문 임업인, 문화예술가, 오이 농부 등 직원 5명이 꾸려나간다. 나물사관학교는 임산물(나물)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산에서 나물을 직접 채취한 뒤 이를 활용한 요리 활동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연과의 관계를 온몸으로 느낀다. 지난 26일 구례 피아골 산언덕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40여명이 캠핑장 등이 있는 3만평 부지에서 고사리 등을 채취하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이들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도 엄마 손을 잡고 나물 등을 캐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나물을 캔 학부모와 아이들은 가득 채워진 봉지를 하나씩 들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향후 본격 운영될 교육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운영 행사로 기획됐다. 나물사관학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사와는 별도로 청년 임업인 양성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 2주 과정으로 10명씩 모집한다. 오는 6월부터는 임산물을 활용한 맥주·막걸리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외지 청년들이 구례에 와 생활하면서 나물 재배와 가공 교육, 판매도 하는 기획도 마련했다. 손용훈 나물사관학교 총장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스스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자연 속에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체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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