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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다영 “학폭 평생 반성할 것”

    이재영·다영 “학폭 평생 반성할 것”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이다영(오른쪽·25) 쌍둥이 자매가 10일 학교폭력 의혹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들의 이날 자신들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양해하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영은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이다영 역시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합니다”라면서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흥국생명 구단도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 역시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쌍둥이 자매와 초·중학교 시절 배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A는 8일과 10일 두 차례 배구 커뮤니티 등에 유명 프로배구선수들이 학교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 이들은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싶다”고 했다. 피해자 A는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다.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 사과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선수단 심리 치료와 멘탈 케어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4가지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각 구단에 심리치료 담당을 배정하는 한편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법적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연맹은 연맹이 운영하는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 자필 사과문 공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 자필 사과문 공개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0일 학교폭력 의혹의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했다. 이들의 이날 자신들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피해자들이 양해하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영은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도 했다. 이다영 역시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합니다”고 적었다. 또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흥국생명 구단 역시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며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 역시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네이트 커뮤니티 판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해당 글에는 배구선수가 가해한 부분을 나열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싶다”고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자배구 이다영·이재영 학폭 인정 “어린 마음에…” [전문]

    여자배구 이다영·이재영 학폭 인정 “어린 마음에…” [전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이 10일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다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역시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피해를 주장한 글쓴이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스쳤다.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주장한 피해내용은 구체적이었다. A씨는 “지금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20여건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다”며 “피곤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며 “피해자만 탈의실 밖에 둔 채 들어오지 말라고 한 뒤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을 적어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 “학부모가 간식 사준다고 하셨는데 (가해자가) 귓속말로 조용히 ‘처먹지 마라. 먹으면 X진다’고 했다. 시합장 가서 지고 왔을 때 방에 집합시켜 오토바이 자세도 시켰다”며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걷은 돈으로 휴게소에서 자기들만 음식을 사 먹었다”고도 했다. A씨는 “부모님들이 숙소에 한 번씩 오실 때 가해자들은 계속 옆에 붙어 있었다. 반면 피해자들이 부모님 옆에 가면 혼내고 때렸다. 피해자 여러 명에게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마사지를 시킨 적도 있다”며 “운동 끝나면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등을 피해자들이 챙겨야 했는데 까먹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 건데 안 나오면 X진다. XXX아’라고 했다. 본인들만 가해자 되기 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켰다”고 회상했다.A씨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나온다”며 “가해자가 (SNS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더라. 본인이 했던 행동들은 새까맣게 잊었나 보다. 피해자들에게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도망치듯 다른 학교로 가버렸다.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겠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 글을 올리기 전 디시인사이드 배구갤러리에 먼저 학교 폭력 피해사실을 알렸다. 당시 언론에는 한 여자 배구선수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A씨는 바로 이 소식을 언급하며 “너네가 중학교 때 애들 괴롭힌 건 생각 안 하나. 극단적 선택? 나는 그걸 하도 많이 해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가지고 산다. 다 너네 때문”이라며 “오늘은 어떻게 혼날까, 오늘은 어디를 맞을까 너희의 이기적인 행실 때문에 하루하루 두려워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파이팅 안 했다고 입 때려서 내 안경 날아간 거 기억하나. 그때 숙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보는 앞에서 죽어야 너희가 죄책감이라는 걸 알 것 같았다”며 “졸업하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공부만 했다. 그것도 물론 복수하려고 그랬던 거다. 너희가 받는 억대 연봉 하나도 안 부럽다”고 분노했다.흥국생명 “논란 일으켜 정말 죄송” A씨는 원글에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가해자 측에서 저희 글을 보고 먼저 연락이 왔고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했으며 피해자들은 사과문이 확인된 후에 글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공식적으로 가해 사실을 인정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해당 의혹을 인지했고 입장을 정리중이다.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공식 사과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이다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다영입니다. 우선 조심스럽게 사과문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이재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재영입니다.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먼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프로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팬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습니다. 힘든 시기에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중 대사관 공무원 2명, 한국인 비정규직 음주 폭행

    주중 대사관 공무원 2명, 한국인 비정규직 음주 폭행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공무원 2명이 행정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추행 등 비위가 잇따라 ‘감시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된 재외공관에서 또다시 도덕적 해이를 드러내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에 따르면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행정직원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베이징의 한 술집에서 국회·국가정보원 소속 파견 외교관 B·C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이들을 만나 자리를 함께 했다.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A씨가 B씨의 무례한 언행에 항의했다가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B씨는 술병으로 A씨의 머리를 내려쳤고 C씨는 A씨를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재외공관 행정직원은 전 세계 대사관·영사관 등에서 비자 발급과 통·번역 등 행정 업무를 맡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이들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관장과 공무원들의 갑질에 시달린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는 “정부는 피해 보상과 갑질 및 폭력행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정신 못 차린‘ 재외공관...직원들 코로나 와중에 ‘취중 난투’

    ‘정신 못 차린‘ 재외공관...직원들 코로나 와중에 ‘취중 난투’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공무원 2명이 행정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추행 등 비위가 잇따라 ‘감시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된 재외공관에서 또다시 추문이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외국에서 추태를 부렸다. 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에 따르면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행정직원 A씨는 지난 4일 밤 11시쯤 베이징의 한 술집에서 국회·국가정보원 소속 파견 외교관 B·C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이들을 만나 자리를 함께 했다.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다가 A씨가 B씨의 무례한 언행에 항의했다가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B씨는 술병으로 A씨의 머리를 내려쳤고 C씨는 A씨를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을 외교부에 신고했다. 재외공관 행정직원은 전 세계 대사관·영사관 등에서 비자 발급과 통·번역 등 행정 업무를 맡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재외공관에서 인력을 요청하면 외교부가 모집해 파견한다. 이들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관장과 공무원들의 갑질에 시달린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는 이번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요구하며 “정부는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피해 보상과 아울러 갑질 및 폭력행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주중 대사관 공무원들, 현지서 한국인 행정직원 집단폭행

    주중 대사관 공무원들, 현지서 한국인 행정직원 집단폭행

    성추행 등 잇따른 비위로 감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재외공관에서 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 2명이 최근 현지에서 같은 대사관의 행정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행정 직원 A씨가 지난 4일 밤 11시쯤 베이징의 한 술집에서 한국인 공무원 B씨와 C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씨와 C씨는 각각 국회와 국가정보원 소속으로, A씨와 같이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 중이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대사관 동료인 B씨, C씨와 합석했다. 이후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A씨가 B씨의 언행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B씨가 A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려쳤고, C씨는 A씨를 밀어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외교부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노조는 재외공관 행정 직원들이 외교관의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언주 “접대부와 광란의 술판” 언급에 우상호 “21년 전 일”

    이언주 “접대부와 광란의 술판” 언급에 우상호 “21년 전 일”

    4·7 서울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9일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른바 ‘새천년NHK 사건’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삶 전체로 평가해달라”고 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이언주 두 분의 ‘철새 행보’를 비판했더니 이언주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새천년NHK 사건’은 우 후보를 비롯한 86그룹 인사들이 지난 2000년 5월 17일 5·18 전야제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아 ‘새천년NHK’라는 주점에서 여성 접대부와 술자리를 가진 사건을 말한다. 우 후보는 “21년 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드렸다”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각 속에서 살아왔고,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치행보는 소신과 신념의 영역이라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라고 판단해서 비판한 것”이라며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민주당이 신성시하는 바로 5·18 기념일 전야제날 운동권 정치인들이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들을 불러 광란의 술판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며 “그중 한 명이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선거에 시장후보로 출마한다. 바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씨 얘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말로 옮기기에도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였던 우상호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후안무치한 언행에 조국 정경심 부부의 모습이 겹친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 후보는 “우상호씨가 저와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며 퇴출을 주장하는데, 가소롭기 짝이없다”면서 “저는 민주화운동에 대해 환상을 함께했다가 허울뿐인 민주화운동세력의 위선과 독선, 무능에 절망해 민주당을 박차고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17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들어가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다. 2019년에는 국민의당 후신인 바른미래당을 탈당했고, 2020년 1월 전진당을 창당한 뒤 보수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들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심’ 이재명 “내가 왜 탈당? 文지지자들 압도적으로 날 응원”(종합)

    ‘작심’ 이재명 “내가 왜 탈당? 文지지자들 압도적으로 날 응원”(종합)

    제3후보설 등장엔 이낙연 직격“난 안 섭섭, 2등이 더 섭섭할 것”“제3후보, 나보다 2등 후보 먼저 제쳐야”“제3후보 여론조사서 본 적도 없다”포퓰리스트 논란엔 “국민 무시하는 것”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기본소득 등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는데 대해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설을 제기한 데 관련, “민주당 지지자와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 데 제가 왜 나가느냐”며 일축했다. 이 지사는 “극히 소수의 소망사항을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당내 제3후보론 등장에 대해 “전 안 섭섭하다. 섭섭할 사람은 (대선주자 선호도)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를 직격했다. 이재명 “내가 탈당? 극소수 소망사항”“제3후보? 2등 하는 분이 억울할 것” 이 지사는 이날 오후 OBS 방송에 출연해 ‘일부에서 탈당설을 제기한다’는 질문에 대해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는 2005년부터 16년간 계속 (민주)당원인데 왜 탈당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외에도 당내 제3후보론이 나오는데 섭섭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전 안 섭섭하다. 섭섭할 사람은 (대선주자 선호도)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면서 “저는 누군가는 상대해야 하는데, 저보다는 대체 당할 수 있는 분이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볼때 2등하는 후보는 이낙연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저도 언제든 2, 3등 할 수 있지만 현 국면으로 본다면 제3 후보는 저보다는 먼저 전 분(2등)을 제쳐야 할 것”이라면서 “더구나 저는 제3 후보에 관한 여론조사를 본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위치를 굳이 골품제로 본다면 성골, 진골, 육두품도 아니고 향소부곡 출신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을 두고는 “1회성 정책을 만들어서 국민을 현혹하면 넘어가리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돈 몇십만원 준다고 혹해서 지지하지 않을 걸 지지한다는 건 국민을 폄훼하는 것이고, 제가 진정한 포퓰리즘 정책을 한다면 국민한테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명, 이낙연 겨냥 “고인 물은 썩게 마련, 정책에도 경쟁 필요”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거듭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금처럼 경제의 구조적 침체와 저성장 극복이 주요 과제인 시대에는 복지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님께서 제안한 국민 삶의 최저기준을 높이고 국민 생활의 불안을 없애는 ‘신복지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라는데 확신하지만, 그것이 융복합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을 배제할 이유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미 복지수준이 높은 고복지 국가들과 달리 기존 복지를 기본소득으로 ‘대체’ 및 ‘전환’하지 않더라도 향후 늘어날 지출 중에서 일부는 복지확장에 일부는 기본소득 도입에 사용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고 정책에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씩) 기본소득은 결단만 하면 수년 내 얼마든지 시행 가능하다”면서 “한국형 기본소득은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지만, 너무 미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총리 “기본소득 성공한 나라 없다”이낙연 “알래스카 빼고는 하는 곳 없다” 이 지사는 최근 이낙연 대표, 정 총리 등 여권의 대선 경쟁자들과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의 트레이드마크격인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이 대표와 정 총리가 비판적으로 언급하면, 이 지사가 반박하는 양상이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고 한국의 규모를 감안할 때 실험적으로 실시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이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도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재명, 李·丁 겨냥 “정치적 폄훼 말고 상식과 합리성 기초한 논쟁하라” 반격 그러자 이 지사는 7일 SNS에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재원 마련 방법, 시행 시기 등을 A4용지 6장 분량으로 구체적으로 열거한 뒤 기본소득 비판론에 대해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한다”고 반격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술혁명, 디지털경제, 초집중의 시대에 양극화 완화, 가계소득 지원, 경제 활성화라는 3중 효과를 낳는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시기 문제일 뿐 결코 피할 수 없다”면서 “지급 방법으로 전에는 현금 지급을 상정했으나 경제 유발 및 양극화 완화 효과가 큰 지역화폐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정 총리와 이낙연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기본소득은 복지 확대나 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정치적 이유보다 4차산업혁명(기술혁명)에 따른 일자리 종말과 과도한 초과이윤, 가계소득과 소비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방지하고 자본주의 체제 유지와 시장경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10년 이상 장기목표로월 50만원 될 때까지 늘려가면 돼” 이 지사는 “외국이 기본소득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아직 그럴 여력이 없거나, 고복지 국가의 경우 기존 대규모 복지를 기본소득으로 대체해야 하는 데 제도 전환의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어차피 복지 관련 지출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려야 하므로, 증액 재원 일부는 기본복지 강화나 신규복지 도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복지정책이면서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에 투입해 제도 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증세를 통한 기본소득 증액은 10년 이상의 장기목표 아래 기초생계비 수준인 월 50만원이 될 때까지 국민 합의를 거쳐 서서히 늘려가면 된다”면서 “이를 위해 증세는 불가피하며, 대다수 국민은 내는 세금보다 돌려받는 기본소득이 더 많은 기본소득목적세를 이해하기만 하면 기본소득을 위한 증세에 반대하기보다 오히려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낙연 겨냥 “사대적 열패의식 버려야”“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 이 지사는 지난 주말 SNS에서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그는 6일 트위터에서 ‘기본소득을 알래스카만 한다?…so what?’이라는 기고문을 첨부하며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우리가 얼마든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모두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것들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 중 누군가가 용기와 준비, 도전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임종석 “이재명, 이낙연에 화 많이 내네”“당대표인데…지도자는 말·태도 더 중요” “이낙연 말 틀린 말 아냐, 317조 예산 소요” 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여권 내 기본소득 논쟁과 관련한 이 지사의 언행을 작심하고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과 의도가 주목된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이낙연 대표 지적에 많이 화를 냈다. ‘알래스카 외에는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이 대표의) 표현이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썼다. 이어 “그분은 명색이 우리가 속한 민주당의 대표”라면서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때로는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이 지사가 목표로 제시하는 월 50만원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서는 약 317조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증세가 필요하다. 스위스에서 부결된 이유를 쉽게 짐작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는 문제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라면서 “이 지사 표현대로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이 지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고통과 피해가 큰 곳에 더 빨리 과감하고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더 긴요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라며 보편적 재난지원 주장을 비판했었다. 임 전 실장의 이런 일련의 행보는 80년대 학생운동권인 ‘586’이 여권의 차세대를 이끌 적통임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때리기’를 통해 대권 레이스에 가세할 것이라는 그간의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훈훈하게 마무리된 교수님들의 설전[이슈픽]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훈훈하게 마무리된 교수님들의 설전[이슈픽]

    ‘벌거벗은 세계사’ 역사 왜곡 논란에…박흥식 교수 “깊이 사과드린다”장항석 교수 “진정성 있는 사과” tvN ‘벌거벗은 세계사-페스트’ 편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이, 이를 지적했던 교수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박흥식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장항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중세 유럽시대 페스트(흑사병) 강연의 역사 왜곡을 지적했고, 이에 장 교수는 직접 강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서울신문 2월 5일 보도> 7일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글로 인해 장 교수님께서 불필요한 스트레스까지 받으셨다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장 교수에 전하는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박 교수는 “제가 수일 전 ‘벌거벗은 세계사-흑사병’ 편과 관련해 제기했던 내용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해 몹시 당혹스럽다”며 “관련 방송이 나간 후 저는 두 차례 페북에서 그 내용과 관련해 제 의견을 밝혔다. 제가 의도한 바는 결코 아니었으나, 제 글로 인해 장 교수님 명예가 훼손되거나 인신공격을 느끼셨고, 불필요한 스트레스까지 받으셨다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처음에 올린 글은 방송이 끝나고 몇 분 만에 급히 몇 자 적은 것이었기에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합니다”고 자신의 언행을 사과했다.“진정성 있는 사과”…장항석 교수 감사인사 이에 장항석 교수는 8일 세브란스병원 환우들과 소통하는 인터넷 카페 ‘거북이 가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 교수는 “학자로서 좋은 내용의 코멘트를 통해 역사적 관점을 일깨워 줬다.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박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그 마음을 소중히 받겠다”며 “전례 없던 경험의 순간들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제 본업과 일상으로 돌아왔다. 항상 그러했듯이 진료와 수술에 전념하며 매 순간 최선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장 교수는 지난달 30일 방영된 tvN 교양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4회 방송분에서 흑사병에 대해 강연을 했다. 하지만 이를 본 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중세 사회에 대한 이해도 거의 없고 당시 사료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한 의사가 청취자들에게 왜곡된 인식만 키웠다. 내용도 구성도 꽝이었다”면서 “힘들게 자문해 주었더니 내가 자문한 내용은 조금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장 교수는 “‘판데믹 히스토리’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고, 당시 검토했던 수많은 책과 자료·연구를 토대로 최선을 다해 강연을 준비했다”며 “의학 분야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상충 될 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한 토론을 한다. 하지만 충분히 역사학적 토론이 가능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내용에 대해 사실도 근거도 없는 날조라고 폄하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통한 일방적인 매도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엘리트 서클 비판하다 더한것 만들어”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엘리트 서클 비판하다 더한것 만들어”

    보수성향의 변호사단체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김태훈)은 6일 ‘삼권분립 무너뜨린 대법원장 사퇴하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한변은 “김 대법원장이 최근 보인 언행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사법부의 존립 기반을 근본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사법부 독립을 지켜야 함에도 오히려 정치적 판단을 앞세우며 직권을 남용해 임성근 판사의 사표수리를 거부했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일반 판사에 대한 정치적 탄핵소추를 초래했고 더 나아가 거짓 해명이 담긴 대법원 명의의 답변서를 국회에 송부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김 대법원장은 간단한 유감 표시로 자신의 책임을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일선에서 재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통의 판사들과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 국민 시각에서 김 대법원장은 탄핵돼야 할 거짓말쟁이 정치판사로 각인돼 대법원장으로서 권위과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법원장에게 마지막 법관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수오지심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며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피해를 방지하고 대한민국의 삼권분립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김 대법원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도 “과거 법원의 엘리트 서클 ‘민사판례연구회’를 그렇게 비판하던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 연구회가 그보다 더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고 그런 사법부 정치화의 정점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있다”면서 “대법원장으로서 지켜야 할 사법부 독립의 헌법적 책무와 명예를 지키지 못한 사람이 하루라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명수 ‘거짓 해명’ 여파…“본질 흐려선 안돼”vs“여당의 충견”(종합)

    김명수 ‘거짓 해명’ 여파…“본질 흐려선 안돼”vs“여당의 충견”(종합)

    민주당 “사법개혁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국민의힘 “사법부 명예 실추…즉각 사퇴” 여야는 6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논란을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법원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을 ‘정권 지킴이’라 지칭하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임 부장판사가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김 대법원장의 언행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빌미로 탄핵소추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의 처신 문제와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문제는 별개”라며 “녹취라는 비인격적 꼼수가 반헌법적 행위에 대한 탄핵 명분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는 사법개혁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김 대법원장에게도 자체적인 사법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집권 여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를 묵인하고 사법부 수장으로서 책임을 내던진 김 대법원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을 거론하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충견으로 나팔수로 빙의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 명예를 더 실추시키지 않고 구차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현명한 답은 사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사실 대법원장이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판단하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수장”이라며 “닉슨 미국 대통령이 도청도 문제지만 거짓말 때문에 탄핵당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철수·금태섭 ‘경선 룰’ 도출 진통 예상…安 ‘정책 비전 발표’ vs 琴 ‘TV 토론’ 선호

    안철수·금태섭 ‘경선 룰’ 도출 진통 예상…安 ‘정책 비전 발표’ vs 琴 ‘TV 토론’ 선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경선 합의 하루 만인 4일 전격 회동하며 구체적인 경선 룰 논의에 돌입했다. 두 주자는 경선 과정 합의에서 잡음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에는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인지도와 강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최종 합의안 도출까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첫 비공개 회동부터 실무 논의 진행 속도를 두고 다소 의견 차를 드러냈다. 안 대표는 회동 후 “자세한 사항은 이후 실무자끼리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첫 실무 협상일에 대해서는 “토요일 전에는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금 전 의원은 “당장 내일이라도 연락해서 만나도록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경선 이벤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까지 아무것도 못 하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전까지) 2주도 채 안 된다”면서 “최소한 설 전에 화제가 돼야지 그게 지나면 제 제안에 효용이 있을지도 회의스럽다”고 했다. 실무 논의에 착수하더라도 경선 토론 방식 등 각 부분에 상당한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금 전 의원은 TV토론 등을 통해 안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노출할 필요가 있다. 금 전 의원이 “밤샘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어떤 방식이든지 일단 신속하게 하자”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다. 안 대표는 돌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보다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발표 형식의 자리를 선호하고 있다. 안 대표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토론을 할 것일지 아니면 비전 발표를 할 것인지도 논의가 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 전 의원 입장에서는 현재 서울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니 안 대표와 토론을 해 노출 빈도와 인지도를 높이려고 하는 건 당연하다”고 견제했다. 한편 줄곧 안 대표를 비판하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 문제가 정리되자 ‘한 식구’라는 표현까지 꺼내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모두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상호 비방 등 불미스러운 언행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상 초유 ‘법관 탄핵’에 현직 판사 실명으로 비판 글 올려

    사상 초유 ‘법관 탄핵’에 현직 판사 실명으로 비판 글 올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헌정사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고, 사표를 반려하고도 이를 사실과 다르게 해명한 김명수 대법원장과 관련해 현직 판사가 실명으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치적 의도에 휘말려 자중지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갈했다. 정욱도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4일 법원 내부망에 ‘지금 누가 정치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언론과 논지에 따라 두 분이 마치 법원 내에서 각각 어느 한 편의 정치 진영을 대표하는 양 묘사되고 있다”며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임 부장판사에 대해 “정치적 함의가 큰 사안에서 공방의 큰 축인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재판 수정을 시도해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받을 만도 하다”면서도 “정파성이란 맥락까지 감안해도 정파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재판 독립이라는 중대한 헌법상 가치가 훼손된 면이 분명히 있고, 이에 대해 형사절차나 징계절차와 별도로 헌법적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탄핵 추진에 정치색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헌법상 절차에 없는 언행으로 이를 막아야 한다는 요구는 초헌법적 주장, 정파적 논리”라며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한 조처를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사직 반려 경위에 관해 정정당당히 대응하는 대신 정치권 눈치를 보는 듯한 외관을 만든 점, 특히 논란이 불거진 후 사실과 다른 해명으로 논란을 부추긴 점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장판사는 또 “직무와 관련해 정치를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은 두 분 중에 없다”며 “탄핵도 비판도 정치 과정의 하나이고 헌법상 보장되는 일이지만, 사법부 구성원들까지 외부의 부당한 정치화에 휘말려 자중지란을 벌이는 일이 부디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식]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대표 “개인의 일탈”

    [공식]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대표 “개인의 일탈”

    일명 ‘학원강사 배달갑질 사건’과 관련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대표원장이 3일 “셔틀도우미 개인의 일탈로 모두가 나쁜 인성으로 호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교육과 인력 채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는 전날 논란이 됐던 갑질 사건에 대해 “학원 소속 강사가 한 언행으로 오해받고 있어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대표원장은 “녹취 내용 중 ‘아이들이 수업 중이다’라는 언급으로 오해받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해당 셔틀도우미가 1일 하루 근무 후 바로 다음날 근무 종료 의사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원장은 “배달기사에 통화로 해서는 안 되는 비하발언을 했다. 학원 밖에서 개인 전화로 벌어진 일이기에 학원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정규직 이외도 원장이 직접 채용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력조회나 범죄조회를 꼼꼼히 진행한 후 업무를 맡기는데 이런 개인의 일탈 문제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매우 유감”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학원 이름이 지속 거론돼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해온 지난 세월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직원들과 강사들의 명예를 걸고 거짓으로 포장하지 않고 사실만을 전달함을 약속드린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교육과 인력 채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피해자가 바라는 건 진심어린 사과” 배달 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피해자는 인터넷상에 이 사건이 회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에 대한 별점테러와 악의적인 비난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피해자가 바라는 것은 폭언을 한 손님의 진심어린 사과”라면서 문제가 된 손님이 공인이 아닌 만큼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라이더유니온과 피해자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나쁜 손님에 의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배달노동자들에게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적용하고 여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낙연 “‘박원순 성희롱’ 인권위 판단 존중…피해자께 깊이 사과”

    이낙연 “‘박원순 성희롱’ 인권위 판단 존중…피해자께 깊이 사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희롱 판단’에 대해 “인권위 조사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께서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인권위가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게 보낸 제도개선 권고 역시 존중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고,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 구조를 해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는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당 내 성평등 개선방안과 관련해선 “성평등이 문화가 되고 일상이 될 때까지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성평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윤리감찰단과 윤리신고센터,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당내 성비위 문제를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던 2차 가해와 민주당의 부족한 대응으로 상처받으신 피해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박 최고위원은 “여전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은 일상의 성폭력을 마주한다”며 “피해자가 겪는 불쾌한 행동과 모욕적인 언행을 참아내야 하는 것쯤으로 여기게 하고,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을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일정 부분 전가하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박 최고위원은 이어 “성범죄 피해자로 향하는 2차 가해의 화살을 막아내는 일은 사회를 지탱하는 담담한 연대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은 뼈를 깎는 노력과 반성적 성찰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가부 “서울시 전직 간부들, 박원순 성희롱 사건 ‘2차 가해’ 해당”

    여가부 “서울시 전직 간부들, 박원순 성희롱 사건 ‘2차 가해’ 해당”

    여성가족부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를 향한 전직 시 간부들의 언행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가부는 27일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과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 전직 서울시 간부들의 언동이 여성폭력방지법상 ‘2차 가해’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2차 피해’ 규정을 최초로 담은 게 여성폭력방지법인데 개념이 광범위하다”며 “이에 따르면 이들의 행위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은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희롱 혐의를 인정한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오 전 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권이 없는 인권위가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본다”며 “피조사자가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오 전 실장과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2016~2018년 작성된 것으로 박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거나 시정을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은 피해자의 신고 또는 고소가 있어야 가능하다. 현행 여성폭력방지법은 처벌 규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신분을 제한하고 있어 ‘전직’인 2차 가해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여가부 관계자는 “피해자가 이들을 신고 또는 고소하면 법리적 다툼 후 그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로 형법상 처벌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여가부 관계자는 “여폭법이 ‘2차 가해’를 최초로 규정하는 데에 의의가 있고 이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 예방 지침 및 교육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폭법으로도 징계를 규정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25일 6개월간의 조사 끝에 박 전 시장의 행동 일부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피해 직원과 가족들, 그리고 큰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쇄신의 계기로 삼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신은 가족에게 상처 준 적 없는가

    당신은 가족에게 상처 준 적 없는가

    27일 개봉하는 영화 ‘세 자매’는 각기 다른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던 40대 자매 셋이 각각의 사건들로 인해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인생 드라마다. 겉으로는 문제없는 척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세 자매가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과정을 강렬하게 묘사했다. ●세 자매가 각기 짊어진 삶의 무게 작은 꽃집을 운영하는 첫째 희숙(김선영 분)은 빠듯한 살림만큼 가족에게서도 억눌린다. 집 나간 남편은 가끔 돈을 뜯어 가고, 사춘기 딸은 희숙에게 욕을 서슴지 않는다. 대학교수 남편을 둔 둘째 미연(문소리 분)은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는 중산층 여성이나, 남편은 젊은 성가대원과 바람이 나 괴롭다. 셋째 미옥(장윤주 분)은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로 매일 술에 빠져 살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변을 당황하게 한다. 중학생 아들을 둔 장사꾼 남자와 결혼했다. 세 자매의 삶은 이중적이다. 소심한 희숙은 “미안하다”, “괜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암 선고를 받고도 혼자 끙끙 앓기만 한다. 늘 온화한 말투로 주님을 찾는 미연은 남편의 외도에도 완벽한 가족인 척 포장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나지 못한다. 미옥은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하면서도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의붓아들에겐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대면한 상처, 폭발한 트라우마 세 캐릭터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야기를 꾸려 가던 영화는 이들이 아버지의 생일을 계기로 친정집에 모이면서 반전을 이룬다. 가족의 비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폭발하면서 감정이 극에 달한다. 세 자매가 어딘가 비틀려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지만, 그 이유를 알게 되면서 묵직한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게 된다. 가족 간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지속될 땐 불행이 거듭될 수 있다는 영화의 메시지를 접하면서 ‘나는 과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 자문자답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이 주는 여운도 짙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승원 감독은 “연기의 끝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가족 관계에서 진정한 사과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영화는 세 배우의 앙상블과 에너지로 꽉 채워졌다. 특히 불교 신자임에도 독실한 크리스천 미연을 연기하려고 교회에 다녔다는 문소리는 “미연 캐릭터가 내면적으로 저 같은 면이 있어 감추고 싶었고 반갑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나중엔 나오기 힘들 만큼 깊이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갈등 유발하는 설정은 다소 식상 다만 배우들의 열연에 비해 외도나 부부간 갈취 등 갈등을 유발하는 설정은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을 준다.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비판했지만, 아동학대 피해자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가정도 100% 공감을 불러일으키진 못한다. 몰아치는 인물의 감정과 갈등이 벅차게 느껴지기도 해 유쾌한 가족 영화를 기대하고 관람했다면 당혹스러울 수 있다. 상영시간 115분.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900병 뇌물로 받은 고위관료 ‘종신형’ 선고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900병 뇌물로 받은 고위관료 ‘종신형’ 선고

    마오타이주(茅台) 2900병을 뇌물로 받아 챙긴 고위관료가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투옥됐다. 최고급 마오타이주는 1병당 2억 원을 호가, 1잔 당 320만원이나 하는 제품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기관인 국가 담배전매국 소속 자오홍쉰(赵洪顺) 부국장은 25일 장쑤성 화이안시 중급법원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총 9000만 위안(약 154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종신형 및 정치적 권리 종신 박탈 판결을 받았다. 또, 관할 법원은 자오 부국장이 소유한 전 재산을 몰수, 국유화할 것이라는 방침도 추가 공개했다. 자오 부국장은 지난 2011~2019년 3월까지 국무원 직속 기관인 담배전매국 부국장 직위를 남용, 업무와 관련된 계약과 융자, 사업 직무를 남용해 정부 사업 인사에 개입하는 등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특히 공안 수사 결과, 자오 부국장은 뇌물 수수로 받아 챙긴 마오타이부 2900병을 총 3개의 별장에 은닉한 것이 확인됐다. 그는 동료 직원 명의의 별장 한 채와 거래 사업체 사장 소유의 별장 두 채 등에 마오타이주 2900병, 유명 인사들의 서화, 옥석, 해외 명품 브랜드 시계, 금괴, 골동품 등이 다수 은닉했다. 특히 수사를 담당했던 관할 공안국은 이번에 적발된 자오 부국장의 은닉품 중에는 18대 당 취임 이후 수수한 것들이 상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2년 본격화된 18대 공산당은 시 주석 집권 2기 시대로 꼽힌다. 시 주석은 당시 반부패 단속을 목적으로 고위 관리의 뇌물죄 등의 혐의 단속에 고삐를 쥔 시기다. 이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상납과 뇌물용으로 쓰였던 마오타이주를 겨냥해 군부와 각 지방 정부에 대해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다. 시 주석이 2012년 12월을 시작으로 공산당의 허례허식과 사치 풍조를 없애는 일명 ‘8대 업무관행’을 공고했던 것. 때문에 이 시기 마오타이주 생산 업체의 연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시기 자오 부국장은 평소 사업 거래 당사자들과의 만남에서 “마오타이주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마치 마약에 취한 사람의 것과 유사하다”면서 “이 중독은 아마 마약 중독을 끊는 것만큼 끊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표현으로 마오타이주에 대한 관심을 공공연히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사업 거래 상대방과의 고급 업소 출입 시 마오타이주를 요구하는 등의 사례도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시기 자오 부국장과의 계약 수주에 참여했었던 사업체 운영자들은 “그가 국가가 관할하는 사업권 판매와 관련해 종종 다수의 계약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주최했었다”면서 “그는 술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이 (나의)술 잔에 마오타이주를 가득 부어주면, 그 사람의 사업은 이미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로 뇌물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같은 자오 부국장의 언행은 지난 2019년 2월 중앙기율위원회의 국감조사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중앙기율위 측은 자오 부국장을 겨냥해 “직무의 편리성을 남용해 관련 기관과 개인의 직무 승진을 돕거나 지방 정부가 관할하는 사업권, 광고권 등을 사익을 위해 팔아넘긴 혐의가 뚜렷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선거법 위반 전북 국회의원 잇따라 무죄·면소 판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무죄·면소 판결을 받아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도마에 올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제1형사부(곽경평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고발인이 밝히고 있는 이 사건의 발단이 된 행사는 민주당이 통상적인 정당 활동 중에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가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당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시장에서 이뤄진 이 행사의 성격을 정당 활동이 아닌 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쪽으로 다가가려고 했을 뿐, 민주당 관계자가 이를 막는 상황에서 소란이 발생했다”며 “시장 통로는 누구나 통과할 수 있는 곳이고 설령 피고인이 먼저 다가갔다고 하더라도 시장 내에서 이를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피고인의 통행을 막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사건에 앞서) 피고인이 밀려 넘어졌음에도 사과를 받지 못하고 (행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이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을 뿐”이라며 “이 위원장의 인사말을 중단시켰다는 것만으로 업무를 방해했다고 볼 수 없고 시간도 1분 정도로 짧다”고 판시했다. 이 의원은 무죄 선고 직후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지적했다. 그는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법리에 따라 용기 있고 정의롭게 판결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언행과 처신을 더 신중하고 무겁게 하겠다”며 “남은 사법 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이 걱정할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선의 이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 앞둔 지난해 3월 29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 공설시장에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과 이 위원장의 민생탐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후보와 이 위원장이 함께 있는 시장에 들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인사하러 왔는데 왜 위원장을 못 만나게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고 이후 양쪽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사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이 의원은 법정에서 “사건이 있기 전 이 후보 측 지지자들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소극적으로나마 항의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이 구형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국회의원도 1심에서 면소 판결을 받았다. 면소란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범죄 후 법령 개정 또는 폐지 등의 이유로 사법적 판단 없이 형사소송을 종료하는 판결이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구법은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를 말로 하는 행위를 금지했지만,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이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면소 판결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개정된 공직선거법 59조는 선거일이 아닌 때 전화를 이용하거나 말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를 허용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직 의원 가운데 개정된 법률로 면소된 사례는 이 의원이 최초다. 재판부는 “법 개정 이전의 행위에 대해 개정 이후의 법을 적용하면, 당시의 법률 규정이 무력화되고 때에 따라서 법규를 준수한 자가 손해를 보는 등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전선거운동을 포괄적으로 제한한 기존법에 대해 중앙선관위,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이 문제점을 지적해왔던 만큼 개정법은 종전의 법이 부당하다는 반성적 판단에서 기인했다고 본다”며 “이를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한 상황에 해당해 유무죄를 따질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형법 제1조 2항은 ‘법률 변경에 의해 그 행위가 범죄를 구성하지 않거나 형이 구법 보다 경한 때는 신법에 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처벌 자체가 부당하거나 형이 과중했다는 반성적 고려에 의해 법령이 개폐됐을 경우에 해당한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둔 2019년 12월 11일 전북 김제시 한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당시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이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의원도 종교시설 주차장에서 명함배부 혐의에 대해 ‘면소’를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측은 “개정된 공선법은 선거운동 금지 장소를 종교시설 옥내로 명확히 특정하고 있는 만큼 명함 배부가 이루어진 교회 주차장은 종교시설로 볼 수 없어 면소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유길종 변호사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입법 취지가 과거 엄격한 규제에 대한 반성적 고려로 변화된 선거환경을 제도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면서 “이원택 의원 사건에 대해 면소 판결을 한 1심 재판은 매우 정당하고 윤준병 의원 사건도 면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철수 저격한 정 총리 “자영업자 불안감을 선거에 이용”

    안철수 저격한 정 총리 “자영업자 불안감을 선거에 이용”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정치권 일각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총리는 “거리두기의 가장 큰 원칙은 접촉 기회 최소화인데 오후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해 만남과 접촉, 이동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고, 심야로 갈수록 현장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연말 하루 10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는 것도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모임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방역이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며 “헌신하고 희생하는 국민의 처절한 절규를 먼저 생각해야 하며, 정치권은 국민이 힘겹게 지켜 온 참여 방역을 흔드는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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