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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직업군이 계속 총리 후보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을 정부의 수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집권 후반기 공안통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여야 반응은?’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여야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황교안 총리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한국의 심각한 혐오주의는 동성애 차별”

    ‘비정상회담’ 진중권 “한국의 심각한 혐오주의는 동성애 차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혐오주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46회 방송은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진중권 교수는 혐오주의에 대해 “일반적인 혐오랑은 좀 다르고 대개는 선택할 수 없는 것들, 성별, 성취향, 국적, 출신지역, 인종 등 특정 개인, 집단에 부정적인 언행을 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교수는 각국의 혐오주의가 심화되는 이유에 대해 “생활환경 자체가 척박해진다. 전 세계에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해지며 중간 계층이 붕괴됐다”며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면 옆으로 수평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가상의 적을 만들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는 일종의 주술적 신앙이다. 원인이 아니라 범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해 출연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최근 혐오주의가 심각해졌다”면서 “제일 심각한 것이 동성애 차별이다. 공식 석상에서조차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패널 장위안이 “중국 내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고 하자 이에 “일부는 맞다. 그러나 몇년 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 티베트 학생들이 분리 독립 시위를 벌였을 때 중국 학생들이 호텔까지 쫓아가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중국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진중권 “동성애가 정신병이라는 말 아무렇지 않게 한다”

    비정상회담 진중권 “동성애가 정신병이라는 말 아무렇지 않게 한다”

    비정상회담 진중권 비정상회담 진중권 “동성애가 정신병이라는 말 아무렇지 않게 한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혐오주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46회 방송은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진중권 교수는 혐오주의에 대해 “일반적인 혐오랑은 좀 다르고 대개는 선택할 수 없는 것들, 성별, 성취향, 국적, 출신지역, 인종 등 특정 개인, 집단에 부정적인 언행을 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교수는 각국의 혐오주의가 심화되는 이유에 대해 “생활환경 자체가 척박해진다. 전 세계에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해지며 중간 계층이 붕괴됐다”며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면 옆으로 수평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가상의 적을 만들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는 일종의 주술적 신앙이다. 원인이 아니라 범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해 출연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최근 혐오주의가 심각해졌다”면서 “제일 심각한 것이 동성애 차별이다. 공식 석상에서조차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패널 장위안이 “중국 내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고 하자 이에 “일부는 맞다. 그러나 몇년 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 티베트 학생들이 분리 독립 시위를 벌였을 때 중국 학생들이 호텔까지 쫓아가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중국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리 “中,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로 긴장 우려” 왕이 “주권 범위의 일… 美 오해하지 말아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혈혈단신’으로 중국을 찾아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행동 중지를 요구했지만 십자포화만 맞았다. 양국 외교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각을 세웠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케리 장관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케리 장관이 싸우러 온 게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나 케리 장관은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중국 측에 긴장 완화와 외교적 신뢰를 증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인공섬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는 미국의 입장을 ‘호랑이굴’에 와서 직접 전달한 것이다. 왕이 부장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인공섬 건설은 완전히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면서 “주권과 영토 수호 의지는 확고하며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미국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유이나 오해하지 말아야 하며 오판은 더더욱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케리 장관과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의 면담도 험악했다. 케리 장관이 “미국은 특정 국가의 편을 들려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해상 운항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판 부주석은 “제발 약속대로 편들지 마라. 사안을 공정하게 보고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쏘아붙였다. 중국 측이 이처럼 케리 장관을 공격한 것은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의 12해리 이내에 미국이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 일대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미국이 지원하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과 맞서고 있다. 케리 장관은 또 중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관련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프라투자에 대한 절실한 수요가 있다. 미국은 AIIB를 포함한 새로운 다자 기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리더십 부재와 불임의 한국정치

    [이태동 鐘樓에서] 리더십 부재와 불임의 한국정치

    한국 정치의 후진성에서 비롯되는 희비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29 재·보궐선거 후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여야 합의 카르텔” 그리고 뒤이어 일어난 “눈물의 65분”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 싸움에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보여 준 지리멸렬한 모습은 그들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케 할 만큼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그 자체였다. 지금 나라 안팎이 이렇게 어려운데 국회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혼란 속에서 정치 싸움만 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국회가 민주주의적 의사 결정에 위배되는 국회선진화법을 이용해서 박근혜 정부를 3년이 가깝도록 불임(不姙) 정부로 만드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정파적인 이익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정치는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일은 물론 혼란과 분쟁을 조정하는 정치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조화와 화합을 이룩하지 못하고 질시반목(嫉視反目)으로 사분오열해서 상호 간에 정치적인 이익만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치가 이렇게 국민들의 눈에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의 자질 부족과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란 소리가 높다. 집권 여당의 대표인 김무성 의원은 자기가 속해 있는 당과 보수 진영 내에서조차 정치의 기본인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당 안팎으로 불협화음을 노정시켜 많은 국민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4·29 재·보선의 승리에 “도취한” 결과 때문인지 국정개혁 과제 제1순위인 공무원연금법 개정 문제를 두고도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과거 그의 정치적 이력만큼이나 불투명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개악(改惡)으로 만든 것은 “무책임의 카르텔,” 즉 양당 대표가 공히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결코 쉽게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파적인 이기주의로 인한 “정치적 실책이 기백만(幾百萬)의 국민을 불행과 참극에 빠뜨려 괴롭히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5월의 혼돈 국회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는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을 누더기 개악 법안으로 만든 것, 이것만이 아니다. 그것 못지않게 우리 국민을 실망시킨 것은 이 실패한 개혁법안의 결과를 두고 구차한 변명을 하며 논란을 벌였던 사실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문제와 연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 반면 김무성 대표는 뒤에 말을 바꿨지만, 청와대와 정부가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책임을 서로 전가하는 누추한 모습을 보였다. 만일 당청(黨靑) 간에 소통 부족으로 간극이 생겼다면,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 여당 대표와 정부가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대 사안에 뜻을 같이하지 못했다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역시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두고 “무책임의 카르텔”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처럼 “리더십 부재”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원인은 “정권심판”과 같은 낡은 선거 전략과 패권주의적 공천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것을 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돌리며 국가의 재정문제 해결에 빗장을 지르는 듯, 또다시 노년층의 표만을 의식해서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선동적인 언행만 되풀이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천민자본주의는 물론 미성숙한 민주주의와 싸워야 하는 엄중한 시점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시대보다 건강하고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쟁의 늪에 빠져 뒷걸음치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올바른 참된 정치가 아니다. 우드로 윌슨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란 국가에 봉사하는 강력한 지성과 철저한 헌신에서 나오는 고귀하고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단호하고 치열한 전진을 가리킨다”고 했다.
  • 美, 남중국해에 군함·군용기 배치 검토… 中 “도발 멈춰라… 영토 수호할 것” 반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대응해 군용기와 군함 파견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양국 간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해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어떤 대책도 백악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오는 주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해군 정찰기나 함정을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보낸 적이 없다.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미국 측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지만 항행의 자유는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마음대로 한 국가의 영공과 영해에 들어오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유권 강화 조치를 거듭 시사하며 “우리는 관련국에 신중한 언행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위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군과 중국군 함정은 지난 11일 스프래틀리 해역에서 한때 근접해 상대방을 감시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7개의 인공섬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최근 한 곳에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정청래 직무정지 “호위무사 자처하다 오히려 곤경 빠트려”

    정청래 직무정지 “호위무사 자처하다 오히려 곤경 빠트려”

    정청래 직무정지 정청래 직무정지 “호위무사 자처하다 오히려 곤경 빠트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최고위원직 직무정지라는 전례없는 고강도 조치로 코너에 몰렸다. 당 윤리심판원 제소로 징계받을 위기까지 겹치면서 지도부에 입성한지 100일도 채우지 못한 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튀는 언행’으로 바람 잘날 없던 와중에 이번에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한 ‘공갈 막말’ 논란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당 일각에선 출당 요구까지 고개를 드는 등 벼랑끝까지 몰렸다. 지난 2월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포’를 자임, 주 최고위원에 이어 2위로 지도부에 오른 정 최고위원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파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24일간 단식 농성도 했다. 그는 트위터 소개글에 ‘자칭 SNS 전문가’라고 적을 정도로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벌이며 선명성을 전면에 내걸었지만 수시로 크고 작은 설화에 휘말렸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그의 ‘거친 입’은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갓 취임한 문재인 대표의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히틀러 참배와 야스쿠니 참배로 비유했고, 지난달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써 박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8일 사퇴의사 철회를 고심 중이던 주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 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는 독설을 퍼부어 주 최고위원의 사퇴로 이어지고 계파갈등에 기름을 붓는 등 일파만파를 초래했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총선 당시 ‘김용민 막말’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대로 넘겨선 내년 총선 때 또다시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 후폭풍은 더욱 거세졌다. 정 최고위원이 ‘버티기’로 일관하다 문제의 발언 이후 나흘째인 11일에서야 여수로 주 최고위원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뒤늦은 대처’로 일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의 공개적인 ‘자숙 요청’에도 불구, 기자들에게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거센 비난에 직면했고, 결국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출석정지라는 ‘강력한 처방’으로 대응했다. 대여강경노선을 고수해온 정 최고위원은 정작 내부를 향해 ‘총질’을 하다가 부메랑을 맞은 셈이 됐다. 문 대표의 ‘호위무사’로 나섰지만, 오히려 문 대표를 곤경에 빠트렸다는 시선도 없지 않다. 한 야권 인사는 “소수의 온라인 열성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정치에 매몰된 결과라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증오의 정치’에서 벗어나 품격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직무정지’ 결정 후 ‘두문불출’하다 4시간여만에 결국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승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말의 품격/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말의 품격/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치는 말의 게임이다. 정책은 실행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말은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 100가지를 잘해도 말 한번 잘못해서 공든 탑을 무너뜨린 정치인은 무수히 많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그동안 쌓아 온 탑을 무너뜨리는 걸 볼 때면 안타깝다. 잊을 만하면 언론을 장식하는 정치인의 설화는 끝이 없다. 정동영 전 의원은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 계시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 노인 폄훼 발언의 주인공이었던 그도 이제는 60대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안상수 전 대표는 여성을 먹거리에 비유해 ‘자연산’이라고 표현해 곤욕을 치렀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여부사관을 ‘하사관 아가씨’라고 부르고,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못해서 그렇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정청래 의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문재인 대표가 당선 다음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자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한 것과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화는 입에서 나오고 병은 입으로 들어간다’(禍自口出 病自口入)는 말도 있다. ‘한 번의 말을 하기 위해 세 번을 생각해 보라’는 공자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은 진부하지만 늘 유용하다. 돈 드는 것도 아닌 말을 잘못 해서 화를 입을 필요가 있을까. ‘립 서비스’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돈 드는 것도 아닌 말이라도 서로 잘 해 주자는 것이다. 정치인의 수준은 말의 수준을 보면 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했다. 촌스럽다는 평을 받아 온 소련의 흐루쇼프도 말은 돌려 가면서 했다. “정치인은 강이 없는 곳에도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한다.” 이런 말을 남겼다. 사실 정치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 특히 유권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비판을 할 때도 촌스러운 설화 수준의 말이 아니라 유머를 섞어 가며 할 수 있을 때 격이 올라간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0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워싱턴 언론계 사교 행사다. 대통령이 나와 스스로를 비꼬고 망가뜨리며 유머를 뽐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셀프 디스’ 유머로 유명하다. 프롬프터에만 너무 의존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나는 프롬프터 없이 연설하는 법을 배우겠고, 조 바이든은 프롬프터를 그대로 읽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농담을 하면서 거침없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바이든 부통령을 빗대기도 했다. 취임 초 자신이 임명한 고위직 인사들의 연이은 탈세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내 탓이오”라고 했다. “제가 일을 망쳤습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는 파격적인 용어들을 사용하며 고개를 숙였고, 그 결과 싸늘했던 민심은 한순간에 잠잠해졌다. 예전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했을 때 나이가 73세였다. 56세라는 젊은 나이의 상대 후보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TV 토론에서 레이건의 고령을 트집잡았다. 그러자 레이건은 “나는 후보의 나이를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이에 먼데일 후보의 ‘젊음’과 ‘무경험’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유머로 역공했다. 정책 대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은 먼데일은 자기 출신 주를 제외한 나머지 49개 주에서 완패했다.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죽자고 덤비는’ 살벌한 설화 말고, 유머가 섞인 품격 있는 비판을 더 많이 보고 싶다. 유머로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여유가 없을 때 죽기 살기가 된다. 그리고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게 되는 것이다. ‘개그를 다큐로 받는다’는 말은 유머 감각이 없는 반응에 붙이는 말이다. 우리 정치에서도 살벌한 말의 폭력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살기 팍팍한 국민들의 일상에 짜증이라도 좀 덜어 줘야 할 것 아닌가.
  •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 국민 입장에서 논하라/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 국민 입장에서 논하라/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재원 조달 방법 가운데 하나인 ‘부과 방식’을 “세대 간 도적질”에 비유했다. 부과 방식이란 적립 기금이 소진됐을 때 매년 노인 세대(현재 부모 세대)에 연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을 후세대(현재 자식 세대)로부터 걷는 것이다. 세대 간 도적질을 막으려면 현재의 ‘부분 적립방식’을 유지해야 하고, 그러려면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려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재원 소진과 부과 방식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으니 폐기돼야 마땅하다는 논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당장 반론이 나왔다. 한 예로 현재 부모 세대의 노후 생활이 안정적일수록 이들을 부양하는 자식 세대의 부담과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을 들 수 있다. 시시비비는 둘째치고라도 공적 연금을 담당하는 부처 수장이 세대 간 타협과 공존이라는 공적 연금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일삼는 것은 적절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문 장관의 태도는 2013년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하려는 청와대 방침에 맞서 ‘양심에 관련된 문제’라며 스스로 물러난 전임 진영 장관의 소신 행보와 뚜렷이 대비된다. 학자 출신으로서의 양심, 공인으로서의 책임감보다 자리 보전과 개인의 입신이 더한 가치라 할 수 있는지 자문할 일이다. 돌아보면 2007년 국민연금 2차 개혁에서는 명목소득대체율을 단계적으로 40%로 낮추되 기초노령연금을 도입해 사실상 소득대체율을 50%로 맞추도록 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제대로 지켰다면 이제 와서 소득대체율이 40%니 50%니 입씨름을 할 일도, 노후소득 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던 2차 개혁의 취지가 훼손되는 일도 없었을 테다. 이 점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현 여권은 국민연금제도를 이토록 혼란에 빠뜨린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와 청와대는 다양한 경우의 수와 상황별 시나리오를 배제한 채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시 1702조원 세금폭탄’을 공언하며 국민연금 가입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민이 부담하는 보험료에 ‘증세 프레임’을 덧칠하면서 반대론자와 국민을 겁박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공적 연금의 담론을 정부 입맛대로 좌지우지하고,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하는 여론을 옥죄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국민연금법 제4조 2항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 수지를 계산하고 국민연금의 재정 전망과 연금보험료의 조정 및 국민연금기금의 운용 계획 등이 포함된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 국회 통과 절차를 거쳐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른 국민연금심의위원회는 2013년에 이어 5년 뒤인 2018년 열리게 된다. 이처럼 법에 정한 국민연금 논의의 틀에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짜고 필요한 대안을 마련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며 의무라 할 수 있다. 심의위에서 논의된 재정추계의 구체적이고 민감한 내용들을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거두절미한 채 해석하거나 부각시키는 행위는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공적 연금의 토대를 허무는 일이나 다름없다. 공적 연금 제도는 합의의 산물이며 공존의 틀이다.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사회적 타협의 논의 구조를 이끌어 가려 하는지 그 진정성을 묻고 싶다. ckpark@seoul.co.kr
  • 정청래 독설 주승용 사퇴 논란에 이언주 “정청래 책임져야”

    정청래 독설 주승용 사퇴 논란에 이언주 “정청래 책임져야”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독설 주승용 사퇴 논란에 이언주 “정청래 책임져야”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다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 최고위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니 가슴이 턱 막힌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정당의 최고위원이 선배 최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실은 차마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면서 “모두가 합심하고 단결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정청래 최고위원의 독설로 인해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폭탄선언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주승용 최고위원께서 지도부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도 않지만 오늘 정청래 최고의원의 언행은 도를 넘었다”면서 “당에 씻을 수 없는 분란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행동, 과연 문재인 대표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라면서 “오늘의 발언은 당을 통합시켜 총선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문재인 대표를 흔드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승용 최고위원은 유일한 호남 지역구이며 비노계 최고위원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의 사태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승용 최고위원께서도 자신을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해준 수많은 당원들을 위해 당의 단합과 선전을 바라는 지지자들을 위해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사퇴 공갈 말라” 막말…주승용 “치욕” 최고위원 사퇴

    정청래 “사퇴 공갈 말라” 막말…주승용 “치욕” 최고위원 사퇴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다시 한번 ‘집안싸움’을 벌였다. 전날 선출된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가 처음 자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다. 축하와 박수 속에 시작된 회의는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갈’, ‘치욕’ 등의 격한 언사를 주고받으며 분위기가 급랭했다. 지난 4일 주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때문에 졌다”고 사의 표명을 하며 ‘분열상’을 보인 지 4일 만이다. 당내에선 4·29 재·보궐선거 참패 뒤 ‘바람 잘 날 없다’, ‘콩가루 집안이다’라는 탄식이 나왔다. 주 최고위원 : “비공개·불공정·불공평이 (친노) 패권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제갈량의 원칙이던 3공 정신(공개·공정·공평)을 되새긴다면 희망이 있다.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정 최고위원 : “공개·공정·공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다. 단결에 협조하는 게 좋다.” 주 최고위원 : “치욕적인 말이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할 말은 아니다. 저는 지금까지 공갈치지 않았다. 사퇴하겠다. 모든 지도부들도 사퇴해야 한다.” ‘지도부 총사퇴’ 발언 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손을 뿌리치고 회의장을 나갔다. 이후 유승희 최고위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원로가수 고 백설희씨의 노래 ‘봄날은 간다’ 일부를 즉석에서 불러 분위기는 더욱 썰렁해졌다. 미리 준비한 듯 분홍색 정장 상의 차림이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 문 대표는 사태 진화에 부심했다. 이날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문 대표는 “두 분이 각각 화합과 단합을 말한 건데 그 방향이 좀 달랐던 것 같다”며 “(정 최고위원이) 그렇게 말씀한 것은 조금 과했고, 적절한 사과 등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과 한 차례 통화하고 만남을 청했으나, 주 최고위원은 “만나지 않겠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보선 참배로 모두가 합심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가슴이 턱 막힌다. 그 언행이 도를 넘었다”고, 안철수 전 대표 때 당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막말하고, 노래하고, 정말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은 단독 회동을 갖고 재·보선 패배에 따른 ‘문 대표 책임론’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청래 독설에 유승희 노래까지…“거의 자해행위 수준”

    정청래 독설에 유승희 노래까지…“거의 자해행위 수준”

    정청래,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이어 유승희 ‘노래’까지 점입가경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궤도이탈’이 점입가경이다.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공격’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돌발상황’으로 발칵 뒤집히더니,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이 노래를 부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4·29 재보선 전패 후유증에 대한 수습에 나서야할 지도부가 난맥상을 보이면서 당내에서조차 “정신을 못차렸다”며 ‘봉숭아학당’, ‘콩가루집안’ 등 자조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처음 열린 회의로, 당초에는 단합과 함께 ‘심기일전’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지없이 빗나갔다. 재보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했다가 의원들의 만류로 거취결정을 유보했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비판하며 포문을 열자 정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자중자애하며 단결에 협조하는 게 좋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공갈치지 않았다”며 격분, 문 대표 등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장했다. 일순 회의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긴장감이 돌았고 일부 인사들은 주 최고위원을 말리러 나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와중에 마이크를 잡은 유 최고위원은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면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원로가수 고 백설희씨의 ‘봄날은 간다’의 일부를 즉석에서 불러 주변을 당황케 했다. 미리 준비한듯 분홍색 정장상의 차림이었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은 “한 소절만 불러 안타깝다”고 꼬집었으나, 유 최고위원은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 대표는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와의 회동을 거부, 진화에 진땀을 뺐다. 유일한 호남 출신이자 비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주 최고위원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문 대표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노진영에 속한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전열 정비에 속도를 내려던 문 대표의 구상도 예상치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사달이 난 뒤 공개적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부적절했다. 유감스럽다”며 ‘경고장’을 보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 최고위원이 과했다”면서 “적절한 사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 정 최고위원에게 사과할 것을 우회적으로 지시했다. 이후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과 한차례 통화를 갖고 만남을 청했으나 주 최고위원은 “만나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이번 주말에 문 대표가 주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여수라도 내려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주 최고위원이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문 대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설득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주 최고위원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두절’이 된 상태이다. 더욱이 정 최고위원이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버티고 있어 사태 해결이 난망인 상황이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일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정 최고위원의 ‘막말’을 문제삼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초선인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보선 참배로 모두가 합심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가슴이 턱 막힌다”면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 “공당 최고위원이 선배 최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 언행이 도를 넘었다. 결과적으로 문 대표를 흔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며 주 최고위원의 사퇴의사 철회도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의 ‘노래 해프닝’을 놓고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철수 전 대표 때 당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막말하고, 노래하고, 정말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온다”며 “가끔씩, 이런 식으로 하는데 우리 당이 집권하면 정말 나아질까 하는 근본적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다”라면서 “정신을 못차려도 유분수다. 이건 거의 자해행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이어 유승희 ‘노래’까지 점입가경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이어 유승희 ‘노래’까지 점입가경

    정청래,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이어 유승희 ‘노래’까지 점입가경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궤도이탈’이 점입가경이다.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공격’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돌발상황’으로 발칵 뒤집히더니,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이 노래를 부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4·29 재보선 전패 후유증에 대한 수습에 나서야할 지도부가 난맥상을 보이면서 당내에서조차 “정신을 못차렸다”며 ‘봉숭아학당’, ‘콩가루집안’ 등 자조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처음 열린 회의로, 당초에는 단합과 함께 ‘심기일전’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지없이 빗나갔다. 재보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했다가 의원들의 만류로 거취결정을 유보했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비판하며 포문을 열자 정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자중자애하며 단결에 협조하는 게 좋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공갈치지 않았다”며 격분, 문 대표 등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장했다. 일순 회의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긴장감이 돌았고 일부 인사들은 주 최고위원을 말리러 나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와중에 마이크를 잡은 유 최고위원은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면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원로가수 고 백설희씨의 ‘봄날은 간다’의 일부를 즉석에서 불러 주변을 당황케 했다. 미리 준비한듯 분홍색 정장상의 차림이었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은 “한 소절만 불러 안타깝다”고 꼬집었으나, 유 최고위원은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 대표는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와의 회동을 거부, 진화에 진땀을 뺐다. 유일한 호남 출신이자 비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주 최고위원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문 대표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노진영에 속한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전열 정비에 속도를 내려던 문 대표의 구상도 예상치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사달이 난 뒤 공개적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부적절했다. 유감스럽다”며 ‘경고장’을 보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 최고위원이 과했다”면서 “적절한 사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 정 최고위원에게 사과할 것을 우회적으로 지시했다. 이후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과 한차례 통화를 갖고 만남을 청했으나 주 최고위원은 “만나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이번 주말에 문 대표가 주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여수라도 내려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주 최고위원이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문 대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설득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주 최고위원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두절’이 된 상태이다. 더욱이 정 최고위원이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버티고 있어 사태 해결이 난망인 상황이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일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정 최고위원의 ‘막말’을 문제삼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초선인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보선 참배로 모두가 합심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가슴이 턱 막힌다”면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 “공당 최고위원이 선배 최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 언행이 도를 넘었다. 결과적으로 문 대표를 흔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며 주 최고위원의 사퇴의사 철회도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의 ‘노래 해프닝’을 놓고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철수 전 대표 때 당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막말하고, 노래하고, 정말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온다”며 “가끔씩, 이런 식으로 하는데 우리 당이 집권하면 정말 나아질까 하는 근본적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다”라면서 “정신을 못차려도 유분수다. 이건 거의 자해행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유승희 ‘노래’ 비판 쏟아져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유승희 ‘노래’ 비판 쏟아져

    정청래,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정청래 ‘독설’ 유승희 ‘노래’ 비판 쏟아져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궤도이탈’이 점입가경이다.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공격’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돌발상황’으로 발칵 뒤집히더니,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이 노래를 부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4·29 재보선 전패 후유증에 대한 수습에 나서야할 지도부가 난맥상을 보이면서 당내에서조차 “정신을 못차렸다”며 ‘봉숭아학당’, ‘콩가루집안’ 등 자조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처음 열린 회의로, 당초에는 단합과 함께 ‘심기일전’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지없이 빗나갔다. 재보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했다가 의원들의 만류로 거취결정을 유보했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비판하며 포문을 열자 정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자중자애하며 단결에 협조하는 게 좋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공갈치지 않았다”며 격분, 문 대표 등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장했다. 일순 회의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긴장감이 돌았고 일부 인사들은 주 최고위원을 말리러 나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와중에 마이크를 잡은 유 최고위원은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면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원로가수 고 백설희씨의 ‘봄날은 간다’의 일부를 즉석에서 불러 주변을 당황케 했다. 미리 준비한듯 분홍색 정장상의 차림이었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은 “한 소절만 불러 안타깝다”고 꼬집었으나, 유 최고위원은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 대표는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와의 회동을 거부, 진화에 진땀을 뺐다. 유일한 호남 출신이자 비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주 최고위원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문 대표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노진영에 속한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전열 정비에 속도를 내려던 문 대표의 구상도 예상치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사달이 난 뒤 공개적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부적절했다. 유감스럽다”며 ‘경고장’을 보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 최고위원이 과했다”면서 “적절한 사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 정 최고위원에게 사과할 것을 우회적으로 지시했다. 이후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과 한차례 통화를 갖고 만남을 청했으나 주 최고위원은 “만나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이번 주말에 문 대표가 주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여수라도 내려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주 최고위원이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문 대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설득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주 최고위원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두절’이 된 상태이다. 더욱이 정 최고위원이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버티고 있어 사태 해결이 난망인 상황이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일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정 최고위원의 ‘막말’을 문제삼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초선인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보선 참배로 모두가 합심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가슴이 턱 막힌다”면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 “공당 최고위원이 선배 최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 언행이 도를 넘었다. 결과적으로 문 대표를 흔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며 주 최고위원의 사퇴의사 철회도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의 ‘노래 해프닝’을 놓고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철수 전 대표 때 당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막말하고, 노래하고, 정말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온다”며 “가끔씩, 이런 식으로 하는데 우리 당이 집권하면 정말 나아질까 하는 근본적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다”라면서 “정신을 못차려도 유분수다. 이건 거의 자해행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美의회 연설] 中 외교부 “美·日동맹, 제3자 이익 침해·평화 훼손 안 돼”

    중국이 연일 미국과 일본의 밀월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 책임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등에서 중국에 대한 협공이 노골화됐기 때문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일 동맹은 냉전 시기에 양자 간에 형성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일 동맹이 제3자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미·일 동맹의 방향에 대해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누가 무슨 언행을 하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는 지역 패권을 위한 것”이라면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망상적인 대국’이라고 했는데, 미국과 일본이야말로 착각과 망상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우(일본)가 호랑이(미국)의 힘을 빌려 위세를 떨치다가는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르포 기사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는 그 역사를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옹달샘 하차 여부, 방송국 제작진이 결정”…옹달샘, 자진하차 거부

    “옹달샘 하차 여부, 방송국 제작진이 결정”…옹달샘, 자진하차 거부

    ‘옹달샘 하차 여부’ 개그 트리오 ‘옹달샘’(유상무·유세윤·장동민)이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옹달샘 하차 여부는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진에 맡긴다”면서 사실상 자진하차는 거부했다.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 옹달생 3인방은 옹달샘 방송 하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하차하겠다거나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결례될 것 같다”면서 “방송국 뜻에 맡기고, 기회를 주면 성실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결국 자진하차는 거부한 셈이다. 세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라디오에서 말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하차한 뒤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이 결정”…옹달샘, 자진하차 결국 거부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이 결정”…옹달샘, 자진하차 결국 거부

    ‘옹달샘 하차 여부’ 개그 트리오 ‘옹달샘’(유상무·유세윤·장동민)이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에 맡긴다”면서 사실상 자진하차는 거부했다.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 옹달생 3인방은 옹달샘 방송 하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하차하겠다거나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결례될 것 같다”면서 “방송국 뜻에 맡기고, 기회를 주면 성실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결국 자진하차는 거부한 셈이다. 세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라디오에서 말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하차한 뒤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이 결정”…옹달샘, 자진하차는 거부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이 결정”…옹달샘, 자진하차는 거부

    ‘옹달샘 하차 여부’ 개그 트리오 ‘옹달샘’(유상무·유세윤·장동민)이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에 맡긴다”면서 사실상 자진하차는 거부했다.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 옹달생 3인방은 옹달샘 방송 하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하차하겠다거나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결례될 것 같다”면서 “방송국 뜻에 맡기고, 기회를 주면 성실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세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라디오에서 말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하차한 뒤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에 맡긴다”…자진하차 끝내 거부한 옹달샘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에 맡긴다”…자진하차 끝내 거부한 옹달샘

    ‘옹달샘 하차 여부’ 개그 트리오 ‘옹달샘’(유상무·유세윤·장동민)이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옹달샘 하차 여부는 제작진에 맡긴다”면서 사실상 자진하차는 거부했다.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 옹달생 3인방은 옹달샘 방송 하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하차하겠다거나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결례될 것 같다”면서 “방송국 뜻에 맡기고, 기회를 주면 성실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세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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