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언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조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장 초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대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914
  • “위로 받으려는 게 아니에요!”…박순애 손길 뿌리친 학부모단체 대표

    “위로 받으려는 게 아니에요!”…박순애 손길 뿌리친 학부모단체 대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 입학 연령 만5세 하향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단체 대표들을 만난 가운데, 한 단체 대표가 위로하려는 박 장관의 손길을 뿌리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 단체 대표들과 만나 입학연령 하향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학제개편안 발표 후 학부모 단체와 유·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 구성되는 등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가 우선 학부모들 설득에 나선 것. 이날 간담회에서 평생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 사교육없는세상 정지현 공동대표 등이 학부모단체 대표 7명은 일제히 정부 교육 정책의 졸속진행을 비판했다. 박은경 대표는 “지금 사교육이 난리가 났다. 이런 황당한 일을 만들면서, 저희는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며 박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지현 공동대표도 “학부모단체는 공론에 부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어떤 보완책을 내놓아도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대책은 아이들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 학제개편안을 들었을 때 이 시대에 두 번째 자녀를 출산하는 부모로서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정 대표는 눈물을 닦으며 “입시경쟁 완화 등 지금 산적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국가교육책임을 아무리 말해도 부모들은 체감되지 않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이 정책을 철회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부총리는 “정책은 수정되고 변경되고 전환될 수 있다”며 “이달 혹은 내달 설문조사를 진행할 거고, 정부가 할 일은 정책이 가진 본질에 대한 정부를 국민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한 뒤 “송구스럽다”며 정 대표에게 위로를 건넸다.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눈물을 보인 정 대표의 손을 잡으며 다독이려고 하자 정 대표가 “장관님, 제가 위로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라며 손을 뿌리치는 장면이 나왔다. 정 대표의 감정이 격양돼 있던 상태라 마치 서로 실랑이를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정 대표에게 다시 따로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간담회 막바지에는 “제가 업무보고에서 이런 화두를 던지지 않았더라면 언제 이렇게 학부모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 단체 대표는 “지금 병 주고 약주는 말씀인 것 같다. 이미 팩트체크도 없이 정책을 다 던져놓고 이제 와서 간담회 하면서 할 소리냐”고 날을 세웠다. 학부모 대표들 의견을 들은 박 부총리는 향후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며 속도 조절 의지를 보였다. 박 부총리는 “이날 논의는 입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신속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구축된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정책추진 과정에서 학부모, 학생,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책 실행주체인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만5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예정이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전날 학제개편안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순 없다”며 공론화를 통한 의견수렴을 강조했다.
  • “못 드렸던 짬뽕 2그릇 값입니다” 중국집 주인에게 온 익명의 봉투

    “못 드렸던 짬뽕 2그릇 값입니다” 중국집 주인에게 온 익명의 봉투

    익명의 시민이 오래전 지불하지 않은 짬뽕 두 그릇 값을 전해왔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50년 가까이 중식당을 경영했던 김세환(76)씨는 2주 전쯤 집 앞 현관문에서 흰색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3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들어 있었고 뒷면에는 ‘식당에서 짬뽕 두 그릇을 배달시켜 먹고 이사로 식대를 못줘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발신자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김씨는 1973년부터 47년간 중식당을 운영해오다 건강상의 이유로 2020년 영업을 종료했다. 김씨는 봉투를 발견하고 기존에 가게가 있던 상가를 찾아 몇 차례 수소문했지만 찾을 방법이 없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김씨는 “누구인지도,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식대를 받으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정말 누가 두고 갔는지 수소문했으나, 찾을 길이 없다. 만나면 꼭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뉴스1에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장사를 하면서 돈도 많이 뜯기고 식대도 못 받은 경우도 많았는데 이렇게 값진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봉투에 담겨온 상품권에 일정 금액을 더 보태 생활이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학생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지식인도 시민운동도 ‘팬덤’에 굴복… 그 막강한 영향력, 이젠 따져보자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지식인도 시민운동도 ‘팬덤’에 굴복… 그 막강한 영향력, 이젠 따져보자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모두가 “정치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통찰력 있는 진단과 처방은 좀처럼 듣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믿는 정치학자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정치혐오에 기대거나 소수 팬덤을 동원하려는 얕은 유혹을 넘어선 정치의 본뜻을 고찰합니다. 3주마다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1. 정치학 개념 중에는 현실에서 먼저 만들어져 사용되다가 뒤늦게 이론화된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게 ‘민주주의’다. 처음 이 말은 ‘데모스’로 불리는 일반 시민들도 ‘크라토스’, 즉 통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비난하고 조롱하려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옳고 그름을 교육받지 않은 이들이 공익을 어떻게 판별해서 통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 그건 일종의 광신자들의 잘못된 신념에 불과하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진 말이 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가 군주정이나 귀족정과 구분되는 정치체제의 한 유형을 뜻하는 개념으로 발전한 것은 한참 지나서였다. 이마누엘 칸트 말마따나 “이성이 자신에게 필요한 힘을 획득하기 전까지” 그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이나 주장들이 광신으로 비난받곤 했는데, 민주주의야말로 그런 사례가 아닐까 싶다. 2. 포퓰리즘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이 말은 19세기 말 미국과 러시아에서 등장했다. 당시 미국에서 포퓰리즘은 산업화에 밀려나기 시작한 농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일종의 정치적 대중운동이었다. 철도의 확장이 몰고 온 변화 속에서 유대인들이 지배하던 은행 대출에 자신의 토지가 결박당한 자영농민들의 박탈감을 반영했다. 그들 대부분은 유럽에서 이주해 온 백인들이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포퓰리즘에는 농본주의와 인종주의 거기다 반유대주의까지 복잡하게 섞여 있었다. 러시아 포퓰리즘은 로마노프 왕조 시대 농민들이 겪는 곤경을 안타깝게 생각한 도시 인텔리겐치아의 문화운동에서 출발했다. 일부는 황제 암살 같은 방식으로 농민들이 가졌던 원한을 해결하려 했고, 일부는 러시아 농촌의 전통을 찬미하는 문예운동으로 나아갔다. 마르크스주의가 지식인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전까지 러시아 포퓰리즘의 영향력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포퓰리즘이 농촌에서 산업 도시로 이주해 온 하층 도시민들의 광범한 정치운동으로 나타난 것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였다. 라틴아메리카가 그 중심이었다. 이 시기 포퓰리즘은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 운동과 나란히 발전했는데, 이 두 이념 운동보다 하층민의 정서에 잘 부응하면서 큰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다. 포퓰리즘은 초기엔 기득권과 엘리트, 제국주의에 모두 반대하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정치지도자에 대한 추종 현상이 포퓰리즘의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 그 뒤에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세계 도처에서 다채로운 특징을 갖고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 것이 포퓰리즘이다. 특히나 특정한 이념적 지향과 상관없이 좌우를 넘나들며 대중적 불만을 정치쟁점화하는 데 성공한 경우라면 언제든 위세를 떨쳤던 정치운동이 포퓰리즘이다. 3. 처음부터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민주주의가 만들어 내는 대중적 현상의 하나로서 팬덤 정치를 좀더 깊고 넓은 맥락에서 생각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를 꽤나 합리적인 개념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정치체제가 그러하지만 민주주의는 특히나 더 인간의 나약한 정념과 불합리한 기대를 동반한다.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꽤 규모 있는 요구가 표출될 때는 더더욱 일관성 없는 무정형성이 두드러진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역동적이게도 하고 또 어렵게도 만든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가치 있게 운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우리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뜻대로 안 된다고 화를 내거나 실망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간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다뤄 가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선용하는 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논란이 되는 팬덤 정치 역시 찬반의 소모적 논란에 맡겨 두지 말고 가능한 한 우리 민주주의가 가진 문제점을 포착하고 또 개선해 가기 위해 의미 있는 정치 용어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광적인 사람이라는 뜻의 ‘패나틱’(fanatic)에서 유래한 팬덤은 우리말로 광신과 열광에 가까운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의미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이성(reason)과 대비되는 의미의 열정·정념(passion)의 존재를 이해하는 방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와 같은 합리주의 관점에서 보면 팬덤은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성 비판적인 사유의 계보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주장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팬덤 정치는 포퓰리즘과 유사한 면을 갖는다.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민주주의를 급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토론 가능한 주제로 따져 보려면, 논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념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유형론은 물론 인과론, 나아가 규범적 평가를 위한 기준을 발전시킬 수 있다. 팬덤 정치는 기존 정당정치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팬덤 정치는 전통적인 정당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팬덤 정치가와 정당 정치가, 팬덤 지지자와 정당 지지자는 어떻게 다른가? 국민경선·권리당원·여론조사 등 정당의 결정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들은 팬덤 정치 확산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팬덤 정치가 진영 양극화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 역시 팬덤 정치에 대한 개념화 없이는 제대로 따지기 쉽지 않다. 4. 팬덤 정치란 정당의 공식적 가치나 이념보다는 정치 엘리트 개인의 ‘개성적 힘’에 의존하는 대중 정치를 가리킨다. 팬덤 정치가의 관점에서 팬덤 정치는 ‘자신만의 사인화(私人化)된 권위자원’의 빠른 축적을 목적으로 하는 지지 동원정치다. 정치가가 더 많은 지지를 추구하고 자신에게 권위자원을 집중시키고 싶어 하는 것은 대중 정치에 부수되는 ‘귀여운 비용(費用)’이다. 안철수 현상 같은 사례에서 보듯 그리 공격적이지 않은 양상으로 나타날 때는 특정 인물을 통해 변화의 욕구를 표현하는 사회현상 내지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주목을 받다 사라지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정치 현상일 때도 많다. 그러나 팬덤 정치는 다르다. 그 핵심은 기존의 정당 규범이나 정치 규범을 무시하거나 우회, 혹은 때로 공격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대중으로부터의 지지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정치를 좀더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팬덤 정치가는 정당 정치가 기득권과 특권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정당 정치의 아웃사이더로 여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서는 당도, 권력도 장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당을 바꾸고 지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는 동료 정치인과의 공존과 협력을 통해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기존 정치를 제압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팬덤 정치를 개별 정치인의 개성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더 중요한 특징은 제도화된 정치과정 밖에서 정치과정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지지자들의 ‘정형화되지 않은 방식의 집합적 열정’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팬덤 정치는 새로운 형태의 대중운동이다. 운동으로서의 팬덤은 제도화를 거부하는 대중적 열정에 그 본질이 있다. 제도화는 정념과 열정을 배제한 이성적 기획을 뜻한다. 팬덤은 그럴 수 없다. 팬덤은 계속 열정을 동원해야 하고 계속 움직여야 한다. 팬덤 지지자들은 정치를 평화로운 조정보다는 적대적 싸움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한다. 종북, 친일, 적폐 세력과 싸우는 건 소명이나 다름없다. 팬덤 정치가의 존재도, 정당의 공식적 가치나 이념도 그것에 복무할 때만 가치를 갖는다. 정형성이나 안정성은 팬덤의 본질과 충돌한다. 새로운 운동성을 끊임없이 보충해야 팬덤은 지속가능하다. 팬덤 정치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이다. 심지어 길지 않은 주기로 수혜자와 피해자가 교차할 때도 있다. 한때 팬덤 정치의 수혜자였다가 지금은 ‘친명’ 팬덤의 공격을 받게 된 ‘친문’ 팬덤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 가변성, 운동성, 비전형성 때문에 팬덤 정치는 관점에 따라서는 민주주의를 혁신하는 대중적 에너지로 이해되기도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유사 포퓰리즘처럼 보이기도 한다. 5. 팬덤 지지자들이 적극적 시민성을 이상으로 삼는다는 건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정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당의 문화나 전통, 규범,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정치 과정과 절차를 신뢰하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 긴 과정의 끝에서 최종적 결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치에 일상적으로 관여하고자 하고,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다만 그것이 연대와 협력, 공익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보다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자들을 제압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는 있다. 그들은 정치, 정당, 의회, 언론, 지식인을 신뢰하지 않고 정치가를 믿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자유주의적 시민성은 물론 공화주의적 시민성의 이상과도 거리가 먼 특별한 시민이다. 때로는 혁명적이고 때로는 반동적이다. 격렬한 선의는 있으나 자신의 선의가 불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돈과 표와 열정을 가진 팬덤 시민들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야심을 가진 정치인일수록 자신도 힘을 키워 가다 보면 언젠가 팬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놓을 수가 없다. 언론이나 시민운동, 지식사회 역시 팬덤 시민들의 영향력에 굴복한 지 오래다. 강렬한 정견을 가진 팬덤 시민들의 요구에 맞게 두 개의 큰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사나운 얼굴을 하고 공격을 주고받는 일에 이들도 익숙하다. 싫든 좋든 팬덤 정치는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가 가진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시대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것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본격적으로 따져 볼 때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국정원장 “서훈·박지원 고발 尹대통령에게 보고, 승인받아”

    국정원장 “서훈·박지원 고발 尹대통령에게 보고, 승인받아”

    여야 간사 녹취록 확인 거쳐 밝혀국정원 “고발, 허가받은 사실 없어”민주 “사건 배후 尹대통령 답해야”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일 국정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적 사건의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전직 원장 고발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밝혔다. 앞서 이날 전체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승인 여부를 두고 윤 의원은 “(국정원이)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유 의원은 “승인이라고는 안 했다”고 주장해 답변이 엇갈렸다. 그러나 여야 간사가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김 원장의 답변에 ‘대통령 승인’ 언급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측은 “‘승인’ 발언은 국정원이 대통령실에 고발 방침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일 뿐”이라며 “국정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을 허가받거나 양해받은 사실도 없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 내부 방침을 정해서 보고했고,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고 (김 원장이) 답변했다. 표현상 ‘승인’이라는 용어를 잘못 쓴 것”이라고 했다.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국정원 보고 이전에 국정원과 대통령실 사이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대통령께 보고한 날짜는 언제인지, 그 보고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말로 승인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장도 실장도 게시판만 봅니다” 출범 석 달, 인사 못 끝낸 새 정부

    “국장도 실장도 게시판만 봅니다” 출범 석 달, 인사 못 끝낸 새 정부

    검증 오래 걸리고 병목현상 겹쳐“곧 발표” 소문만 돌 뿐 공석 방치경찰국 신설은 두 달 만에 ‘뚝딱’2일 출범한 행정안전부 경찰국은 첫 언급이 나오고 나서 시행령 통과와 인사까지 석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수많은 난관을 겪고 소중한 경찰국이 출범했다”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없던 조직을 일사천리로 만든 것과 달리 행안부 본부 인사는 기약이 없다. 행안부에선 “이 장관이 경찰만 신경쓴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당초 행안부 안팎에선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 단체장들이 임기를 시작하는 7월 1일 직후 대규모 간부 인사가 있을 거란 예상이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뀐 곳이 많고 행안부에서 파견하는 부단체장을 교체해야 하는 곳도 적지 않아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관 취임 이후 발표한 네 차례 인사발령은 과장급 전보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25일자 일부 실장급 승진 인사에서 새 충북·경남 부지사만 임명하는 데 그쳤다. 더 심각한 건 행안부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조직·지방행정·지방재정 등 주요 직위가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5월 한창섭 실장이 차관이 된 뒤 4개월째 공석인 조직실장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5일 몇몇 승진 인사가 나면서 공교롭게도 지방행정국장, 지방재정국장, 지방세국장 세 자리가 공석이 됐다. 행안부 A과장은 “몇 주 전부터 ‘이번 주 발표 난다’는 소문만 이어진다”고 말했다. B과장은 “소문만 무성하니 다들 언제 인사 발표가 나오나 게시판만 쳐다보고 있다”고 했다. 행안부 C국장은 “이 장관이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 후보도 여럿 면접을 했고 어느 정도 결론도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사 검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인사 수요가 몰리다 보니 일종의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가 늦어지면서 난맥상이 벌어지는 건 행안부만이 아니다. 늦깎이로 장관이 취임한 교육부도 사정은 비슷하다. 장관이 4개월째 공석인 보건복지부와 새 위원장 선임을 못 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조직 정비가 안 된 채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여성가족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듭 폐지를 지시하는 상황에서 간부 인사를 하기도 쉽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복지부는 권덕철 전 장관 퇴임(5월 25일) 이후 69일째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다.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속에서도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 자리가 86일째 공석이다. 보건의료정책실장을 하다 승진 임명된 이기일 제2차관이 1인 2역을 하며 코로나19 유행과 보건의료 전반을 챙기고 있다. 보건의료정책실장뿐만 아니라 연금개혁을 담당할 인구정책실장, 연금정책국장 등의 자리도 비어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 인사발령은 모두 9건으로 대부분 과장급이었다. 최근에 와서야 실장급 전보와 국장급 승진 각 1건이 이뤄졌다.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까지 공석이었다가 지난달 30일 고득영 인구정책실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발령해 급한 불을 껐다. 교육부도 제대로 된 인사를 진행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취임한 뒤 교육부는 세 차례 인사를 했는데, 세 번 모두 서기관과 사무관 10명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박 부총리가 어느 정도 업무를 파악하고 난 뒤 주요 부서 국장, 과장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지만, 교육부 안팎에선 학제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라 인사가 즉각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위원장 인선이 난항을 겪으면서 인사 시스템이 마비됐다. 지난달 초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에 지명됐다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지명 6일 만에 스스로 물러나면서 공정위 수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하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사무처장(1급), 상임위원(1급), 심판관리관(국장급) 등 세 자리가 공석이다. 국과장급 인사 역시 꽉 막혀 있다.
  •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보영상에 ‘벌집’된 홍성군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보영상에 ‘벌집’된 홍성군

    “홍성이 신품종 마늘 주산지로 커져 기존 유명 마늘을 뛰어넘는 차별화 홍보를 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최근 ‘홍산마늘’ 홍보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충남 홍성군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홍보영상이 논란이 된 뒤 군청에 ‘불쾌하다’는 비난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군청은 물론 이 마늘을 농가에 보급한 군 농업기술센터에도 전국에서 전화가 빗발쳤다. 홍성군이 2020년 제작비 1100만원을 들여 만든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한 여성이 마늘 탈을 쓴 남성의 허벅지를 더듬으면서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영상과 멘트가 담겼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때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등을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져 선정성과 함께 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달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에서 전광판 광고를 시작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같은달 28일 두 곳 모두 영상을 내렸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 초 ‘홍산마늘’을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꾼 뒤 7월 마늘 출하기를 앞두고 새 광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완성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예전 광고를 그대로 썼다”면서 “1년여 간 유튜브만 송출할 때는 문제 없었는데 처음 한 전광판 광고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지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홍성군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이나 ‘6쪽 마늘’로 유명한 인근 서산·태안과 달리 마늘 주산지는 아니었다. 그러다 군은 국내 개발한 ‘홍산마늘’을 2017년 시험 재배한 뒤 2019년 일반 농가에 보급했다. 지금은 200여 농가가 80㏊에서 홍산마늘을 길러 전국 홍산마늘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최대 재배지가 됐다. 군청이 지역명을 따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꾸고 준비 없이 홍보에 나섰다 이같은 망신을 당한 셈이다. 하지만 홍산마늘은 씨알이 굵고 커 인기가 좋다고 한다. 직경 5~6㎝ 크기로 일반 마늘보다 1.5배 정도 크고, 6~9쪽으로 구성되지만 알도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반 마늘보다 3.3㎡당 생산량이 훨씬 많고, 고령의 농민들이 손으로 뽑을 수 있어 인기다. 당도가 높고, 맵고 알싸해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북 어디서든 잘 자라 넓을 ‘홍’자를 붙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마늘에 무슨 죄가 있겠느냐만, 이번 일로 홍성에서 생산된 마늘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커져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재배 농민들의 손해로 이어질까봐 걱정”이라면서 “새로 만든 홍보 동영상은 선정성 등 문제가 없지만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원히 늙지 않는 22살”…CNN, ‘성형1번지 韓’ 가상인간 열풍 우려

    “영원히 늙지 않는 22살”…CNN, ‘성형1번지 韓’ 가상인간 열풍 우려

    미 CNN은 지난달 31일 기사에서 한국에서 가상인간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의 명암을 조명했다. ‘영원히 늙지 않는 22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2020년 탄생시킨 가상인간이다. 13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언제나 완벽한 미모와 화려한 패션을 뽐내며 전 세계 유명 관광지를 활보한다.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가상인간이 등장한 건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기술 고도화와 함께 이제는 문화산업 전 분야에서 가상과 실제를 혼동하게 할 정도로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로지 외에도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7만8000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또 다른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도 있다.CNN은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비단 팬덤을 형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대표는 CNN에 “한국의 많은 대기업은 로지를 광고모델로 세우고 싶어한다”며 “올해 로지 활동으로만 수익이 20억 원을 손쉽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지의 이름값이 올라가면서 샤넬, 에르메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각종 잡지와 미디어 업계로부터 협찬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 사이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인기를 끌다 보니,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려는 은행이나 보험사 등도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싶어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 기존처럼 연예인 등 ‘인간 모델’을 광고에 기용할 때보다 노동력이나 소요 시간 등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성형 1번지 한국, 비현실적 외모 선망 부추길 수도” 하지만 이런 가상인간 열풍에도 그늘이 있을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이런 현상이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면서도 “‘세계 성형 1번지’로 종종 불리는 한국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안 그래도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에 대한 대중의 선망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다른 나라에서는 가상인간을 다양한 인종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문화유용’의 위험성은 물론, 상품 광고 모델이 실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문화유용은 특정 집단의 문화를 자신의 선입견에 따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뜻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뜻한다.
  • 경찰국 닻 올린다… 내부 갈등 불씨 재점화 변수

    경찰국 닻 올린다… 내부 갈등 불씨 재점화 변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이 2일 공식 출범한다. 행안부에 경찰 관련 업무 조직이 신설되는 것은 1991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이다. 내부 반발과 법적 논란을 뒤로한 채 닻을 올리게 됐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행안부는 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 출신의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을 낙점한 데 이어 1일 인사지원과장에 사법시험(39기)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자치경찰지원과장에 경찰대(11기) 출신의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을 보임했다. 총괄지원과장은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이 맡았다. 경찰국은 3개과 16명으로 구성됐는데 총경 1명 외에는 모두 비경찰대 출신이다. 경찰대 개혁의 신호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순호 국장과 구체적으로 상의해 각 과의 특성에 맞게 경험이 많으신 분들로 정했다”고 말했다. 경찰국 신설 논의 단계부터 경찰 안팎에서의 논란이 거셌던 만큼 이를 잠재우는 것이 경찰국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자진 철회 및 연기로 조용히 넘어가면서 내부 반발은 소강 국면을 맞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국이 앞으로 행안부와 경찰청 간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안감 인사번복’ 사태를 놓고 행안부 치안정책관의 실수로 결론이 났음에도 행안부는 지난 주말 경찰청 발표를 되받아치는 등 부처 간 미묘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안을 시행령안으로 밀어붙이면서 상위법인 정부조직법과의 충돌 등 법적인 쟁점도 남아 있다. 논쟁은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법조계와 학계 중심으로 10여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이달 중순쯤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국가경찰위원회도 정기회의에서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 국제곡물가격 우크라 사태 이전 회복… 전쟁·가뭄 변수는 여전

    국제곡물가격 우크라 사태 이전 회복… 전쟁·가뭄 변수는 여전

    유가와 함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던 밀·옥수수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발 물가급등)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지난 6월 166.3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2월 145.3이었던 곡물가격지수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3월에 170.1로 17.1% 치솟았지만, 이후 6월까지 2.3% 하락했다. 곡물·육류·유제품·설탕 등의 가격지수를 종합한 세계식량가격지수도 6월 154.2를 기록해 지난 2월(141.1) 이후 가장 낮았고, 3월(159.7)과 비교해 3.6% 내렸다. 또 지난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9월 인도분 가격은 부셸(약 27.2㎏)당 8.08달러로 지난 2월 18일(8.04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옥수수 가격도 6.2달러로 지난 2월 3일(6.17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이에 금융시장은 국제 곡물가격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13%나 됐지만 오는 4분기에는 5.5∼6%로 둔화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 안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1.5% 포인트, 신흥시장 인플레이션은 2% 포인트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전쟁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절반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썼다. 또 미 농무부는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밀과 옥수수의 전 세계 생산량이 각각 1%와 2.6%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길인 흑해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개방될지도 불확실하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터키), 유엔 등 4자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재수출을 보장키로 했지만, 우크라이나 수출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이상 기후 현상도 원활한 식량 공급을 방해하는 한 원인이다. 지난해 캐나다에선 농경지의 4분의3가량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린 탓에 그해 밀 생산량이 전년 대비 40%가량 급감했다. 이런 악천후에 따른 공급 감소가 올해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 ‘만5세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할 것”

    ‘만5세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할 것”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놨던 이른바 ‘4년 완성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 시안을 마련할 텐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며 “너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간담회와 2만명 이상 대규모 국민 설문을 이달부터 하겠다”면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늦어도 9월 중 구성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박 부총리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연 이유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2025~2028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만 5세(한국 나이로 7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이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학생들의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교육단체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발 성명을 발표하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 부총리에게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했다.29일 발표에서 유력한 안으로 거론했던 ‘4년 완성안’에 대해 박 부총리는 “꼭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또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완성안’ 대신 ‘12년 완성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해인 2025년에는 2018년 1월생~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다음해인 2026년에는 2019년 2월생~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형태다. 마지막 해인 2036년에 2029년 12월생~2030년 12월생이 입학하면, 다음해인 2037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박 부총리는 아동 간 발달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학부모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는 “정책은 말씀드릴 때(발표할 때)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전문가,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며 또다시 ‘합의’를 강조했다.
  • 31년 만에 행안부 경찰국 출범…내부 수습·조직 간 소통 숙제

    31년 만에 행안부 경찰국 출범…내부 수습·조직 간 소통 숙제

    과장에 경찰대·사시 출신 총경 2명 임용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이 2일 공식 출범한다. 행안부에 경찰 관련 업무 조직이 신설되는 것은 1991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이다. 내부 반발과 법적 논란을 뒤로 한 채 닻을 올리게 됐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행안부는 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 출신의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을 낙점한 데 이어 1일 인사지원과장에 사법시험(39기)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자치경찰지원과장에 경찰대(11기) 출신의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을 보임했다. 총괄지원과장은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이 맡았다. 경찰국은 3개과 16명으로 구성되며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임용 제청 권한 등 행안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 수행을 지원한다. 경찰 내 핵심 라인으로 부상한 만큼 특정 출신에 쏠림이 없도록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순호 국장과 구체적으로 상의해 각 과의 특성에 맞게 경험이 많으신 분들로 정했다”면서 “하나의 경찰관이 있을 뿐 순경 출신, 경찰대 출신, 간부(후보생) 출신, 고시 출신 (구분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경찰국 신설 논의 단계부터 경찰 안팎에서의 논란이 거셌던 만큼 이를 잠재우는 것이 경찰국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자진 철회 및 연기로 조용히 넘어가면서 내부 반발은 소강 국면을 맞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국이 앞으로 행안부와 경찰청 간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안감 인사번복’ 사태를 놓고 행안부 치안정책관의 실수로 결론이 났음에도 행안부는 지난 주말 경찰청 발표를 되받아치는 등 부처 간 미묘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안을 시행령안으로 밀어붙이면서 상위법인 정부조직법과의 충돌 등 법적인 쟁점도 남아 있다. 이 같은 논쟁은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상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민주당 ‘경찰장악 대책위원회’는 법조계와 학계 중심으로 10여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이달 중순쯤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경찰위원회도 정기회의에서 행안부의 경찰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주요 내용을 검토하고 현장직원 의견 수렴 결과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 [영상] 러軍이 뿌린 ‘죽음의 장난감’ 나비 지뢰…타이어 하나로 ‘펑’

    [영상] 러軍이 뿌린 ‘죽음의 장난감’ 나비 지뢰…타이어 하나로 ‘펑’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밀밭은 지뢰밭으로 변했다. 전투 지역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시골 마을에서도 지뢰 제거 폭음은 이제 일상이 됐다.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 ‘페이스 오브 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지뢰 제거 상황을 전했다. 두 매체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병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관련 동영상에서 병사는 도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지뢰를 폐타이어 하나로 단번에 터트렸다.병사가 저 멀리서 던진 폐타이어가 지뢰에 명중하면서 주변으로 검은 연기와 파편이 퍼졌다. 작은 지뢰 하나가 ‘펑’ 터지면서 내는 폭음이 꽤 요란했다. 페이스 오브 워에 따르면 병사가 폐타이어 하나로 제거한 지뢰는 일명 ‘나비 지뢰’였다. 개전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 항공기와 드론으로 플라스틱 대인지뢰(PFM-1)를 대량 살포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게 55g으로 작은 이 지뢰는 양쪽에 달린 날개 때문에 나비 지뢰라고 불린다. 나비 지뢰는 날개가 있어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고 빙글빙글 돌면서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간다. 공중에서 광범위한 지역으로 대량 살포하기가 쉽다.나비 지뢰의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한다.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죽음의 장난감’으로 악명 높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 개의 나비 지뢰를 뿌렸는데, 이때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이 10만여 명에 달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였다. 나비 지뢰가 국제법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이유다.플라스틱 지뢰 제거 방법은 폭파뿐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지역이 30만㎢다. 한반도 면적(약 22만 3000㎢)보다 넓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가 투입됐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영리 지뢰제거 단체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는 이제 전 세계에서 민간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월 연설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지뢰 살포 행위는 전쟁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 합의 통해” 학부모 달래기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 합의 통해” 학부모 달래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논란이 확산하자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2025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 시안을 마련할 텐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너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이 미진했다는 비판에 대해 박 부총리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정책이 다양하게 조율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의견 수렴이 힘들었다”면서 이달부터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학부모와 학생 2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민 설문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늦어도 9월 중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가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연 이유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한국 나이로 7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학생들의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교육단체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발 성명을 발표하고 정책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이날 박 부총리에게 지시했다. 29일 발표에서 유력하게 거론했던 4년에 걸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 역시 확정된 게 아니라고 거듭 해명했다. 박 부총리는 “4년이 확정됐고, 그것을 꼭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대안들을 열어놓고 토론을 하고, 합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거듭 ‘합의’를 강조했다. 다만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은 실행에 대한 의지는 그대로 보였다. 그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며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완성안’ 대신 ‘12년 완성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해인 2025년에는 2018년 1월생~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다음 해인 2026년에는 2019년 2월생~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형태다. 마지막 해인 2036년에 2029년 12월생~2030년 12월생이 입학하면, 다음 해인 2037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박 부총리는 아동 간 발달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학부모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박 부총리는 “폭넓게 의견수렴이 선행되지 못하다 보니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책은 말씀드릴 때(발표할 때)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전문가,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며 또다시 ‘합의’를 강조했다.
  • “도의원님들 제발 사무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마세요”

    “도의원님들 제발 사무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마세요”

    “도의원 방은 치외법권지대가 아닙니다. 제발 사무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말아주세요” 민선 7기 ‘갑질 도의회 의장’의 무릎을 꿇렸던 전북도의회 공무원들이 이번에는 ‘흡연과의 전쟁’에 나설 움직임이다. 도의회 청사가 엄연한 금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의원들이 버젓이 담배를 피우자 참다 못한 직원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도의회 공무원들이 흡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된 동기는 최근 김대중(익산) 도의원의 언행이 방아쇠가 됐다. 의정 활동 과정에서 반 말투 질의에 이어 의원 사무실에서 흡연까지 하자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전북도 농축산식품국 추경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곡물 건조기 예산이 책정돼 있는 것에 대해 “언제부터 곡물 건조기를 사줬어?”라고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에게 반말로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시군에서 올리면 막 다해 줘?” 라며 담당 국장을 질책했다. 그는 다른 부서 업무 보고나 추경심사에서도 반말 투로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의원 사무실 내 흡연이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사무실을 방문한 공무원 앞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웠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간혹 사무실에서 피치 못해 담배를 피운 적은 있지만 공무원을 세워놓고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다. 앞으로 사무실 내 흡연을 일체 하지 않고 언행에도 유념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의회 직원들은 “의원들의 사무실 내 흡연은 알면서도 말 못하고 견뎌야 했던 적폐”라며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직원 A씨는 “일부 도의원들은 의원실이 마치 치외법권지대인양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일부 언론인들도 함께 흡연을 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도의회 직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도의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고 하면서도 “누가 언론에 고자질을 했는지 색출해야 한다”고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직원 B씨는 “도의원이라 할지라도 직원들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경우 받아들이면 그만일텐데 제보자 운운하는 것은 반성하기를 거부하는 권위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우영우를 생각한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우영우를 생각한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변호사들은 극단적이거나 법정 설정이 현실과 많이 괴리되는 경우에는 드라마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법리가 틀리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괜한 의무감에 드라마를 드라마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데 이 드라마는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등장인물의 신선함이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변호사 가운데 신체장애를 가진 분은 계시나 자폐장애를 가진 변호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 보면 변호사 업무는 고도의 집약적 사고 능력과 높은 공감·소통 능력을 요구해 어려운 점은 있을 수 있으나, 변호사 업무 영역이 자폐스펙트럼의 영역처럼 다양하고 넓어 ‘우영우’ 같은 변호사가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인공지능(AI) 변호사도 등장하는 시대이니 기대해 보게 되고, 시청자들 역시 우당탕탕일지라도 따듯하고 능력 있는 우영우를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다음으로 소재의 전문성이 빛을 발합니다. 사실 법조드라마 중에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다 보니 자극적인 사건이 많고, 법리의 치밀함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변호사가 직접 글을 썼나 할 정도로 치밀한 법리 설계가 보여 시청자들에게 생활 법률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하나하나 실타래 풀 듯 해결해 가는 과정이 편안하면서도 쉽고 통쾌하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동동삼씨 증여계약의 경우 우리 민법 제554조는 증여계약은 무상으로 재산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방이 이를 승낙하면 효력이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어 ‘누구에게 무엇을 주겠다’고 말하면 증여계약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면에 의하지 않은 구두 계약은 해제할 수 있다(민법 제555조)고 하므로 서면으로 써 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동삼씨의 계약은 서면으로 직접 서명·날인했기에 계약의 효력을 함부로 부인할 수 없으나, 민법 제556조는 수증자에게 증여자 또는 그 배우자나 직계혈족에 대한 범죄행위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증여자의 재산 상태가 변경돼 생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동동삼씨가 증여계약을 서면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동그라미에 대한 폭행 범죄 사유로 증여계약을 적법하게 해제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라는 신선함과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법률 소재를 공감하기 쉽고 정확하게 잘 풀어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영우를 응원하게 만들고 감정이입하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영우’를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 와중에 美로 휴가 간 안철수

    이 와중에 美로 휴가 간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함께 곤두박질치는 위기 속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안 의원이 민감한 시기에 자리를 비우자 더불어민주당에선 ‘도피성 거리두기 휴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 의원은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지난 30일 딸 안설희씨를 만나고자 미국으로 출국했다. 설희씨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C샌디에이고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31일 통화에서 “최근 당 상황이 2~3일 사이 급박하게 돌아간 것이고, 이번 휴가는 미리 계획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제가 주목하는 건 안 의원의 행보”라며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인데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모습에서 옛날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이 2012년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후 도미했던 전례, 2019년 바른미래당 내홍 당시 독일로 떠났던 행적을 꼬집은 것이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아무 당직도 없는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가장 신경이 쓰이나 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룬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인터넷 시대가 된 지가 언제인데 도피나 거리두기라고 저격하는 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쏘아붙였다.
  • 23일 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체제 전환 ‘산 넘어 산’

    23일 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체제 전환 ‘산 넘어 산’

    이준석 ‘궐위’ 아닌 ‘사고’로 해석당헌·당규 개정해야 비대위 출범최고위 기능 상실여부도 ‘첨예’당내 일각 “당권 쿠데타” 반발이준석 “탐욕에 제정신 못 차려”비대위원장 주호영·정우택 거론국민의힘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잇따라 사퇴한 데 이어 권성동(사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권성동 원톱 체제’가 23일 만에 무너졌다. 직무대행 체제를 고집하던 권 대행이 31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여당은 대선 승리 5개월 만에 비대위라는 비상체제로 변신하는 수순을 밟게 됐고 여당 내 역학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당헌·당규상 대표 징계에 따른 비대위원장 선임 조항이 없어 비대위 출범 반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비대위 출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헌·당규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당 대표 궐위’나 ‘최고위 기능 상실’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대표 궐위 시에는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대행은 그런 권한이 없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앞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 상황에 대해서, 궐위가 아닌 ‘사고’로 해석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셈이다.비대위 출범의 다른 요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최고위원 과반 이상 사퇴 필요’ 주장과 ‘노동조합 등에 대한 대법원 판례 등에 따라 총사퇴해야 기능 상실’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총 9명이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4명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 자리를 고수할 뜻이 없음을 밝혔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2명의 최고위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개인의 정치적 일신에 대한 탐욕 때문에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모두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고수 입장을 밝혓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초단기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보다 더 나쁜 발상”이라며 “법적으로 살아 있는 당대표를 강제로 몰아내는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위반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종의 당권 쿠데타다. 대분열 사태를 초래해 당과 정부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의 반발이나 법적 공방도 예상된다. 비대위 이후 조기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면, 이 대표의 당직 복귀는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랬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세상을 지배할 힘을 지닌 ‘절대 반지’를 탐하다 타락한다. 비대위 출범 확정 시 비대위원장을 누구에게 맡길지도 숙제다. 당내에서는 주호영·정우택·조경태 등 5선 의원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 황재균♥ 지연, 결혼 전 겹경사 눈물

    황재균♥ 지연, 결혼 전 겹경사 눈물

    그룹 티아라 멤버이자 배우인 지연이 감격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지연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후 첫 단독 팬 미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연은 첫 단독 팬 미팅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특히나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그렁그렁한 눈이 그의 심경을 짐작하게 한다. 커다란 꽃을 든 채 쑥스러운 듯이 웃는 지연이 아름답다. 그는 사진과 함께 “그리웠던 무대에서 만나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곡에는 울지 않으려 꾹꾹 참느라 힘들었네요”라며 “그대들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한편 지연은 야구선수 황재균과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지난 2월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이수진 “남편의 옛 애인, 에이즈 걸렸다”

    이수진 “남편의 옛 애인, 에이즈 걸렸다”

    유튜버 겸 치과의사 이수진이 전남편과 이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이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진은 “살 빼는 건 성공했는데 다른 이유로 이혼했다”며 이혼 사유를 언급했다. 그는 “임신을 하고 체중이 70kg까지 갔다. 조절이 안 되어서 방귀를 뀌었더니, (남편이) 굉장히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며 “이젠 여자로 안 보는 눈빛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년 전 이야기다. 두 번째 남편이 전 여자친구 병문안을 다녀왔었다”며 “아이 백일잔치 준비하고 있을 때, 에이즈가 유행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여자친구가 에이즈로 입원을 했는데 병문안을 다녀왔다는 거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따졌더니 ‘네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내 옛날 여자친구 병문안 가는데, 걔가 나한테 얼마나 잘했는지 알아?’라고 하더라. 그게 결정적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다”며 “그때부터 생각했다. 언제 이혼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수진은 4살 차이 나는 예비 신랑과 세 번째 결혼을 준비 중이다. 
  • 23일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전환 ‘산 넘어 산’

    23일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전환 ‘산 넘어 산’

    국민의힘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잇따라 사퇴한 데 이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권성동 원톱 체제’가 23일 만에 무너졌다. 직무대행 체제를 고집하던 권 대행이 31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여당은 대선 승리 5개월 만에 비대위라는 비상체제로 변신하는 수순을 밟게 됐고 여당 내 역학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당헌·당규상 대표 징계에 따른 비대위원장 선임 조항이 없어 비대위 출범 반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비대위 출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헌·당규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당 대표 궐위’나 ‘최고위 기능 상실’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대표 궐위 시에는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대행은 그런 권한이 없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앞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 상황에 대해서, 궐위가 아닌 ‘사고’로 해석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셈이다. 비대위 출범의 다른 요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최고위원 과반 이상 사퇴 필요’ 주장과 ‘노동조합 등에 대한 대법원 판례 등에 따라 총사퇴해야 기능 상실’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총 9명이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4명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 자리를 고수할 뜻이 없음을 밝혔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2명의 최고위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개인의 정치적 일신에 대한 탐욕 때문에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모두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고수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초단기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보다 더 나쁜 발상”이라며 “법적으로 살아 있는 당대표를 강제로 몰아내는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위반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종의 당권 쿠데타다. 대분열 사태를 초래해 당과 정부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반발이나 법적 공방도 예상된다. 비대위 이후 조기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면, 이 대표의 당직 복귀는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랬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세상을 지배할 힘을 지닌 ‘절대 반지’를 탐하다 타락한다. 비대위 출범 확정 시 비대위원장을 누구에게 맡길지도 숙제다. 당내에서는 주호영·정우택·조경태 등 5선 의원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