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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 감독 “이강인 회복 속도 빨라”…화려함보다 실리 축구로 3연패 도전

    황선홍 감독 “이강인 회복 속도 빨라”…화려함보다 실리 축구로 3연패 도전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설레임도 있다”면서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화려함보다는 실리적이고 콤팩트(간결)한 축구를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임하겠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중국 현지는 지금보다 훨씬 습하고 야간이 되면 더 습하다”면서 “더위보다는 습도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최정예 멤버로 꾸려 온 한국은 이번 대회도 역시 유럽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연령 제한은 ‘23세 이하’이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되면서 ‘24세 이하’로 한 살 높아졌다. 연령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선수로는 센터백 박진섭, 미드필더 백승호(이상 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가 낙점됐다. 황 감독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오늘, 내일까지는 훈련이 불가능해 조직 훈련을 하는데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그룹을 세분화해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 완전체가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합류 시점과 관련해서는 “(PSG 쪽에서) 공식적으로 메일이 온 건 (이강인의)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거다. 13일 최종적으로 답을 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달 23일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황 감독은 “(이강인) 본인과 연락을 했을 때는 이번 주부터 공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아마 다다음주 (소속팀) 주말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들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빨리 합류했으면 해서 이 부분은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같이 해본지가 1년이 넘었다. 좋은 선수이고 훌륭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 포지셔닝도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면서 “대회 전에는 합류했으면 좋겠는데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첫 대회 임박해서나 들어올 거 같다. 머릿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회까지 2주 정도 남은 것과 관련해서는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설영우·홍현석)와 이강인의 합류가 변수”라면서 “언제 합류하느냐가 중요한데 (아시안게임) 예선을 통해 본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선수로 1차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가 없는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안재준(부천) 선수도 컨디션이 조금 올라왔고 조영욱(김천) 선수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그걸 토대로) 1차전 플랜을 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목표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승리에 집착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서울광장] 중국 경제 위기의 뿌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중국 경제 위기의 뿌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중국 현대사는 대체로 홍(紅·이데올로기)과 전(專·실용주의)이 반복된 역사였다. 홍의 추종자들이 공산당 내부 권력을 장악하는 시기 중국의 경제는 침체했고 전을 중시하는 테크노크라트들이 득세할 경우 경기가 활기를 되찾는 식이었다. 이른바 공산당 내부의 ‘홍전(紅專) 투쟁’이다. 계급투쟁을 앞세운 마오쩌둥이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중국 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뒤 실용주의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중국 경제를 다시 일으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은 마오쩌둥 신봉자답게 경제보다 사상을 중시하는 홍의 길을 걷고 있다. 2012년 집권 이후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그는 중화부흥을 앞세워 강력한 내부 통제에 나섰고, 경제는 뒤로 밀렸다. 덩샤오핑의 유훈인 경제제일주의 노선은 급격한 퇴조를 맞았고 그 여파로 민영기업의 연쇄도산과 외자기업 철수, 직접투자 위축, 수출입 급감, 소비 회복 부진, 대규모 실업 등이 복합위기로 진행 중이다. 중국이 직면한 경제위기의 핵심은 부동산이다. 중국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고 가계자산의 70%, 전체 은행 대출의 30%를 차지한다. 2년 전 굴지의 부동산 업체인 헝다를 신호탄으로 최근 매출 기준 업계 1위 비구이위안마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지난 6월 청년(16~24세) 실업률이 21.3%(6월 기준)로 집계된 이후 공식 발표조차 포기할 정도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5%대 경제성장은 대규모 경기부양 없이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4%대 턱걸이 성장을 점치고 있다. 중국발 ‘잃어버린 10년’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이유는 시진핑 체제의 조급한 좌편향 정책에서 기인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5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시진핑 주석은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전임자들이 유지했던 정책의 근간, 즉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黑猫白猫)론과 능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리라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뒤집었다. 총체적 난국이다. ‘미국과 맞서지 말라’는 현실주의 노선은 중화부흥을 앞세운 시진핑 체제의 경직된 이데올로기 강화 정책에 밀려났다. 무역전쟁에 이어 패권을 둘러싼 미중 체제 우월경쟁 속에서 경제적 역동성이 희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공산당 정권에 쓴소리 한마디했다고 글로벌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기업은 쪼개졌다. 일국의 외교장관(친강)조차 하루아침에 공개석상에서 사라지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에는 외국과의 모든 교류를 엄격히 감독하는 ‘반(反)간첩법’을 발효시켜 중국 거주 외국인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스파이로 강제 구금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다수의 외자기업이 철수를 준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인 독재의 길에 들어선 시진핑 체제의 비이성적 극단성은 과거 마오쩌둥의 극좌노선 시대를 연상시킨다. 실사구시 정신을 토대로 주요 2개국(G2) 경제대국의 토대가 됐던 생산력 우선 정책을 질식시켰다. 지난 3년간의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은 미중 간 체제 우월경쟁에서 비롯된 정책 실패라는 진단이다. 최소 3000만명을 굶어 죽게 했던 마오쩌둥의 극단적인 대약진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현재 중국의 경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초입에 서 있다. 자칫 위중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으로 진행될 경우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그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 정책당국의 정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 5전 6기 ‘강철의 오뚝이’… 25년 걸린 꿈의 무대 선다 [주목! 항저우 스타]

    5전 6기 ‘강철의 오뚝이’… 25년 걸린 꿈의 무대 선다 [주목! 항저우 스타]

    亞선수권 석권에도 탈락 불운재선발에서 압도적 성적 통과“발가락 부러져도 완주 생각혼성 릴레이 메달 가능성 커” 5전 6기 오뚝이, ‘철인’ 김지연(33·인천시체육회)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미뤄지는 바람에 대표 선발전이 다시 열렸고, 김지연은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 전지훈련 중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김지연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고 웃으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눈감고 귀 닫고 준비했다. 15년 넘게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한 마음이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석권한 김지연은 유독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선 나이 제한으로, 4년 뒤 중국 광저우 대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고 이후에도 여러 이유로 아시안게임과 멀어지는 듯싶었다.이번에는 달랐다. 지난 5월 치러진 선발전에서 스탠더드 코스(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는 2위와 1분 넘게, 슈퍼스프린트 코스(수영 300m·사이클 8㎞·달리기 1.6㎞)는 20초 이상 차이를 보이는 압도적 성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혔다. 이어 지난달 4일과 5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지연은 “아시안게임 출전이 계속 불발됐지만 그것만으로 스스로를 평가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게 꾸준한 기량 상승의 원동력”이라며 “오랜 기간 염원한 대회에 나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 주어진 환경과 스스로 정한 기준에 맞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진 채로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완주한 2015년 전국체전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다치자마자 통증이 굉장히 심해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뒤처지더라도 완주만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책임감을 많이 배웠다. 그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친오빠를 따라 여덟 살에 철인3종경기를 시작한 김지연은 25년의 기다림 끝에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도전에 나선다. 주니어 대표를 거쳐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엘리트 선수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줄곧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대기만성형’이라는 평가처럼 3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이 그에겐 전성기다. 마지막 담금질만 남았다. 호주 전지훈련에서 달리기를 포함,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뒤 오는 23일 결전의 땅 중국 항저우로 넘어간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운을 뗀 김지연은 “트라이애슬론은 환경이나 상황에 따른 변수가 많아 세계적인 수준의 일본, 중국 선수들도 언제든 미끄러질 수 있다”며 “혼성릴레이는 메달 가능성이 크고, 개인전도 잘 풀어낸다면 순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걸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마감 후] 반도체 전쟁과 밥그릇 정쟁/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반도체 전쟁과 밥그릇 정쟁/박성국 산업부 차장

    지난 8월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만 15년이 됐다. 사회부 경찰팀과 법조팀, 국제부, 정책부, 온라인부, 문화부 등을 거쳐 지금은 산업부에서 우리 기업과 산업의 방향, 해외 시장의 급변 상황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법조팀은 삼수를 하면서도 그간 한번도 출입하지 않은 두 개의 부서가 있다. 체육부와 정치부다. 체육부는 파견 시절 크게 뒤지고 있던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야금야금 점수를 내며 연장으로 접어드는 순간 “아… 기사 다 고쳐야 하는데. 지하철도 끊기는데…”라는 생각부터 떠올리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마음을 접었다. 참고로 기자는 오랜 자이언츠 팬이다. 정치부는 동료들에겐 미안하지만,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피해 왔다. “내 제자들은 모두 마을의 자랑거리였던 수재들이었소. 천재들이 모인 수업에서도 유난히 총명했던 친구들인데, 여의도만 들어가면 바보들이 되더이다. 그때 다짐했소. 스승인 내가 제자들과 함께 ‘똥 밭’에서 뒹굴면 안 되겠다고.” 지난해 별세한 한국 헌법학의 태두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생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간 정치권의 러브콜도 많았었겠다는 질문에 나온 쓴소리였다. 김 교수로부터 한국 정치 회의론을 들은 지 딱 10년이 지났다. 대한민국은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로부터 ‘선진국 지위’를 인정받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그러나 국가 성장의 중추가 돼야 할 정치만큼은 후진 기어를 넣고 급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는 인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 상황이 아님에도 난데없이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묵은 반공주의를 국정 운영 전면에 내던졌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넘겨받은 여당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했던 홍범도 장군에게 붉은색 덧칠을 하고 나섰다.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야당의 상황도 답이 없긴 마찬가지다. 당 대표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포하며 국회를 박차고 나가 본청 앞 계단에 천막을 치고 소금과 물로 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야당 대표가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지는 선명하지 않다. 그저 여당의 ‘웰빙 단식’이니 ‘셀프 방탄 단식’이니 조롱과 비아냥만 쏟아질 뿐이다. “기업인들은 하루하루 세계 무대에서 피 말리는 전쟁 중인데 정치인들은 그저 내년 총선만 바라보고 정쟁만 벌이는 것 같다.” 최근 저녁 자리에서 만난 한 재계 관계자의 푸념이다. 미국도 민주당과 공화당은 사사건건 으르렁대지만 ‘국익’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는 언제나 한 몸으로 움직인다는 부러움도 내비쳤다.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공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서명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미국이 돌아왔다”고 천명했다. 그로부터 1년, 미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460여개의 투자의향서를 받으며 우리 돈으로 22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정쟁은 전쟁을 끝낸 뒤 이어 가도 늦지 않다.
  • 美 “中에 언제든 채찍 사용 가능…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검토 중”

    美 “中에 언제든 채찍 사용 가능…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검토 중”

    지난주 중국 방문을 마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중 양국은 ‘소통 채널 확보, 무역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반도체·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서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방중 기간 여러 중국 관료와 만났고,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무부는 수출 통제, 투자 규제, 관세 등의 ‘채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해서는 “덜 민감하고 상업 용도로 사용되는 반도체는 수출을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통제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국가 안보와 관련해 아주 한정해 사용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국가 안보에 저해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수출에는 선을 명확히 그었다. 다음달 종료되는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예외 유예와 관련해 러몬도 장관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검토 중”이라고 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이를 1년 유예해 별도 허가를 받지 않도록 했다.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미 양국은 면제 연장을 두고 협의 중이며, 당분간 유예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허베이성 슝안신구에서 왕서우원 상무부 당 위원회 부서기 겸 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국 수출통제 업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각 지역이 준엄하고 복잡한 국내외 형세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며 “회의에서 각 지역이 업무 사고방식을 혁신해 현대화된 수출 통제 체계 완비를 가속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수출 통제 외에 새로운 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산당 기관지 일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의 수출 통제 체계 개선은 서방의 대중국 수출 통제 남용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수출 통제 조치가 미국을 겨냥한 보복 카드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업체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애플 아이폰만큼 빠른 휴대폰을 출시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도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새로운 양손’ 전략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공격했다. 과거 ‘접촉과 억제’라는 대중국 양면 전략을 구사해 온 미국이 최근 ‘경쟁과 경쟁 통제’라는 새 전략을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경쟁을 더 중요시하는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표현을 바꾸는 등 혼합 메시지를 구사하고 있다고도 풀이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혼란을 유도하고 대화의 창은 열어 둠으로써 금융 리스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에서 제한적 협력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 악뮤 이찬혁, 저작권 다 가져가는데…이수현에 화난 이유

    악뮤 이찬혁, 저작권 다 가져가는데…이수현에 화난 이유

    그룹 악뮤(AKMU) 이수현이 노래 저작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악뮤 이수현, 이찬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최근 발매한 새 싱글 ‘러브 리’(Love Lee), ‘후라이의 꿈’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수현이 일어나자마자 TV를 본 뒤 밥을 먹고 게임을 하자 이찬혁은 답답해했다. 이찬혁은 “저 영상을 보고 화가 나는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저는 하루종일 작업하는데 노래가 나오면 ‘수현이 목소리 너무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현이는 녹음하러 와서 노래 띡 부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저작권 분배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이수현은 “저작권은 (이찬혁이) 다 가져간다”고 답했다. 이어 안무 연습에 들어간 두 사람은 서로 접촉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스킨십을 언제부터 싫어했냐’는 물음에 이수현은 “오빠가 사춘기 때 싫어했다. 친구랑만 다녔다”면서 “그때 ‘나만 오빠 좋아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교도소가 여름철이면 ‘피자 화덕’으로 바뀌고 만다. 나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곳에 갇혀 지냈던 사람이다. 여기선 벽들도 실제로 땀을 줄줄 흘린다.” 미국에서 재소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단체 ‘우리 모두 자유롭게 될 때까지’( Until We Are All Free·UWAAF)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케빈 리스(45) 대표는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이렇게 밝혔다. 이러한 리스 대표의 말은 미네소타주 최대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25마일(40㎞) 떨어진 베이포트 남쪽 스틸워터 교도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리스 대표는 “1914년 지어진 낡은 건물로 중앙 냉난방, 공기 조절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WAAF는 미국 출신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였던 엠마 라자루스(1849~1887)가 남긴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될 때까지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Until we are all free, we are none of us free)”라는 말에서 따왔다. 스틸워터 교도소 재소자 1200명 가운데 ‘용감한’ 100여명은 이날부터 ‘감방 안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누구라도 나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항명을 시작한 것이다. 폭염이 위험한 수준의 온도로 계속되면서 극심한 더위 속에 에어컨 시설도 없고 샤워나 얼음조차 접할 수 없이 두달 남짓을 보내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에 따르면 재소자들에겐 교도소 전체에서 일정 시간 샤워나 전화기 사용, 리크리에이션을 위한 제한된 시간의 감방외부 활동이 허락되는데 이번 주말은 휴일이어서 계속 감방 안에 갇혀 있었다. 스틸워터 교도소 바깥에 자리잡고 있던 재소자 가족과 변호인들은 교도소내 시설이 폭염을 견디기엔 가혹한데도 지난 두달 동안에 외출조차 제대로 시켜주지 않고 옥내에 구금 상태를 지속해 왔다고 폭로했다. 교도소 안에선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알맞은 기준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스틸워터 교도소에 남동생이 갇혀 있다는 미네소타주의 ‘억울한 재소자를 위한 사법개혁 모임’ 소속 마비나 헤인스(39)는 “우리 사무실에는 새벽 6시 30분부터 교도소 안의 재소자들로부터 폭염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감독 인력의 부족으로 재소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드물었다”면서 그 때문에 뜨거운 감방안에 갇힌 재소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교도관과 인력 부족 때문에 시설 보호와 재소자 관리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이나 리크리에이션 시간을 줄이면서 재소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한 것이라는 얘기다. 3일 오전 8시부터 교도소를 봉쇄한 채 교도관 2명들이 교도소 운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재소자들을 설득하면서 부상자나 폭력 없이 끝났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협상팀과 특수작전 대응팀까지 파견해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감방에 돌아가지 않던 재소자들은 교도소의 현실과 생활 환경에 대해 서로 의논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으며 교도소 전체 감방들은 현재 감금 상태를 회복했다는 게 교도당국 해명이다. 그러나 스틸워터 교도관노조 바트 앤더슨(36) 대표는 교정공무원의 고질적인 인력난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만성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최근 중대재해가 증가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는 4~22일까지 3주간 전국 48개 지방관서별로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와 건설업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감축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8명)과 비교해 9.1%(29명)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과 기타 업종의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각각 7명, 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의 경우 1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사망자가 83명으로 2021년(71명), 2022년(76명)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재사고는 상대적으로 3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 원년’인 올해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증가 추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 고용부는 지난 1일 대형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아이에스동서·우미건설·반도건설의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뒤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엄중 책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긴급 교육에 나섰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기계는 고장이 날 수 있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는 다양한 안전 기법과 각종 안전 수칙을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내·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호남지역의 정치 원로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대중(DJ)맨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정치적 보폭을 넓힌 그는 예나 지금이나 ‘중도 실용’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에 빚이 없는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는 야당과 소통하는 ‘어른스러운 여당’ 역할을 주문했다. 박 전 부의장을 지난달 24일 만난 데 이어 지난 1일 전화로 혼돈의 정치권 좌표를 물었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살림살이와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장외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고 구속영장 청구를 최대한 늦추어 총선 목전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호소로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고도로 계산된 정치 술수다.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도 이재명 ‘방탄 국회’가 될 것으로 보나.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정기국회에서 그의 체포동의안 자체가 상정되지 못하게 하거나 부결시킬 경우 민주당은 대표의 주장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국민을 깔보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체제를 어떻게 보나. “이 대표는 개인 비리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본연의 일과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당 역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내분에 휩싸여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에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수사에 답답해하는 보수층도 적지 않다. “언론을 통해 수사·기소 내용을 보면 경험칙상 이 대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검찰은 ‘정권이 출범한 지 언제인데 수사에 진척이 없냐’는 국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을 보면 유능한 검찰로 보기 어렵다.”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공격에도 열을 올린다. “국정 수행 책임자도 아닌 김 여사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책의 본질은 외면한 채 김 여사를 개입시켜 국가 정책에 차질을 빚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정쟁올림픽이 열린다면 우리나라가 1등할 것이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에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민주당은 투쟁과 선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다. 과거 DJ 민주당은 ‘중도 개혁’과 ‘시장경제주의’였지만 지금 민주당은 급진 좌파가 판치는 수구 구태 정당이다. DJ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는데, 요즘 민주당은 행동은 있지만 양심은 없다. ”-야당과 대화를 하지 않는 여당도 문제 아닌가. “여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당은 좀 어른답게 정쟁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야당과 대화·타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사실상 야당을 방치하고 포기하고 있다.” -특별한 명분 없이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를 윤 대통령이 만나야 하나. “윤 대통령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국정 수행을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DJ는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전두환 세력을 사면했다. 국민을 통합·결속시켜야 하는 대통령은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권 일각에서 이 대표가 범죄자라는 인식 때문에 그와의 대화를 ‘법치 훼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나 피고인 신분이지만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다. 이런 양면성을 받아들여 여권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법치라는 관점에서 이 대표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 범죄자가 아니다. 법률상 죄인도 아닐뿐더러 국회와 정국 운영에 협조가 필요한 제1야당 대표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최근 윤 대통령의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다. “대통령의 진의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목적과 방향을 이념이란 단어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정치권에서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보수냐 진보냐 논쟁에서 보수 개념만을 국정기조로 삼겠다는 말씀은 아닌 것으로 본다.” -다양한 민심이 대통령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여당은 정권과 함께 가는 게 존재 목적인데, 함께 가면서 대통령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여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닌가.” -여든 야든 민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쪽은 정쟁을 야기하고 다른 쪽은 정쟁에 대응하는 정국상황을 보면서 정당이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을 포기하고 정치적 갈등의 선봉장과 승자가 되려는 데만 집착하는 자세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 윤 대통령 지지가 쉽지 않았겠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지난 정권에서 국가 기본이 무너지고 국정 원칙이 실종됐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여겼다.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짧지만 소신과 강단이 있어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원석이라고 판단했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의 국정운영 기조를 잘 잡았다. 안보태세가 많이 허물어졌는데 한미·한일 관계 등을 잘 복원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 “거대 야당에 발목 잡히다 보니 윤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전 정권의 실정과 폐해를 수습·복구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면서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을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지금은 나라가 수술 후 요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발언이 잦다. 내년 총선이 전·현직 대통령 대결 구도로 갈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도 국가 발전과 성공을 위해 무한책임이 있다는 것을 성찰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화합형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나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치 예비군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도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지금 했으면 하는 일은.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대통령 직속의 가칭 ‘공정과 상식위원회’를 설치했으면 한다. 신문고 제도처럼 각 분야의 불공정·비상식적인 것을 제안받아 법률도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면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광주·전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의 거물 정치인. 중도실용주의자로 소신파다. 사시(제16회)에 수석 합격한 엘리트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영민한 사람’,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DJ로부터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다. ‘4번 구속 4번 무죄’ 판결을 받아 ‘불사조’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석유협회장을 맡아 정유업계의 현안 과제와 규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연결과 몰입, 순환의 기술…그 끝엔 인간적인 자동차[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연결과 몰입, 순환의 기술…그 끝엔 인간적인 자동차[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기술의 발전은 더욱 ‘인간적인’ 자동차를 만들도록 이끌 것입니다.”올리버 칩세 회장의 비장한 소개와 함께 BMW의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클라쎄’가 베일을 벗었다. 간결한 비율에 양옆으로 길쭉하게 늘어난 ‘키드니 그릴’은 미래적인 조명으로 변신했다.2일(현지시간) BMW그룹이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노이어클라쎄는 ‘전기차 이후의 전기차’를 고민한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진보하는 기술의 종착지는 결국 ‘인간’이어야 한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칩세 회장은 연설 내내 ‘휴먼’(Human)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강조했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산업적으로는 BMW 사상 최초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의미가 있다. 원통형은 역사가 깊고 양산이 쉽지만 공간 효율이 떨어져서 전기차용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됐다. 그러나 테슬라의 성공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고 지금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 완성차 제조사 BMW가 그동안의 관성을 버리고 원통형을 선택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전 세계 전기차·배터리 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새롭게 개발한 원통형 배터리셀은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아 충전 속도를 빠르게 하며 주행거리를 30%까지 늘린다고 한다. 차량 전체로 보면 25% 정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어느 배터리 제조사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할 것인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기존 협력사는 국내 삼성SDI와 중국 닝더스다이(CATL)다. 연결과 몰입, 그리고 순환. 기술적 측면에서 노이어클라쎄가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다. 인간적인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낸 BMW가 미래의 전기차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나름대로 정의한 것이다. 대다수 제조사들의 전동화 전략은 “언제까지, 몇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수치를 제시하는 데 그친다. 노이어클라쎄는 그 과정이 어떠해야 하는지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고도 하겠다.연결과 몰입은 하나다. 자동차의 연결성(커넥티비티)을 극대화해 운전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노이어클라쎄는 계기판을 과감히 생략했다. 차량 속도나 배터리 잔량 등 그동안 계기판에 담던 정보는 차량의 윈드실드(전면 유리)에서 확인된다. 유리 전체에 정보가 뿌려져 운전자뿐만 아니라 차량의 모든 탑승자와 소통할 수 있다. 이미 대중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는 결이 다른 이유다. 실내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두 손가락으로 짚은 뒤 위로 던지는 제스처를 취하면 그 정보가 유리에 투사된다. 운전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이 오직 앞만 보며 몰입할 수 있다. 칩세 회장은 이를 가능케 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일컬어 “즐거움의 심장”이라고 표현했다. 에너지의 선순환도 중요하다. 노이어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지어질 BMW의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된다. 제조 과정에 화석 연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콘셉트카 실내는 재생 소재로 도배돼 있다. 추후 배터리 등이 재활용될 것을 고려해 차량을 해체하는 시간도 줄였다고 한다. 노이어클라쎄는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전기차만을 위한 건 아니다. 노이어클라쎄의 다양한 에너지 선순환 방법론은 향후 내연기관차 버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칩세 회장은 향후 구상을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양산은 2년 뒤 시작합니다. 2025년 도로에서 2030년대의 모빌리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후 2년 내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총 6개의 모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BMW 역사상 가장 큰 투자입니다.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이끌 것입니다.”
  • 인도, 달 넘어 태양으로… 亞 첫 관측 위성

    인도, 달 넘어 태양으로… 亞 첫 관측 위성

    지난달 23일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선을 착륙시켜 ‘우주강국’ 위상을 뽐냈던 인도가 이번엔 태양 관측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약 4개월 뒤 궤도에 안착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CNN,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현지시간) 스리하리코타섬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인도 첫 태양 관측 위성 ‘아디티아(Aditya) L1’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아디티아는 태양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다. 태양 주위를 맴도는 공전 궤도에 안착하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란 기록을 세우게 된다. CNN은 “신흥 우주 초강대국으로서 인도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디티아 L1은 인도 국산 발사체 ‘PSLV C57’에 실려 125일간 150만㎞를 날아 내년 1월 중순 ‘제1 라그랑주 점’(L1)에 도착한다. 이어 약 한 달에 걸쳐 기기 점검을 마친 뒤 2월 말 관측을 본격화한다. 라그랑주 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 균형으로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다. 모두 5개 지점이 있는데, L1은 태양 방향으로 위치해 아무런 제약 없이 언제든지 태양을 관측할 수 있다. 이런 활동은 지구상에선 불가능하다. 또한 제자리에서 ‘정지 비행’(호버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거의 쓰지 않는다.관측 활동이 시작되면 아디티아 L1은 하루 1440장의 태양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낸다.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 대기를 관측하게 된다. 코로나 가열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가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열되는 것을 말하는데, 가열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7가지 장비를 탑재했다. 4개는 태양의 빛을, 3개는 플라스마와 자기장을 측정한다. 관측 데이터들은 태양 활동의 변화가 우주와 지구의 기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쓰인다. 탐사선의 설계 작동 수명은 5년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경우 인도는 우주에 태양 관측 위성을 보낸 다섯 번째 국가가 된다. L1에 보낸 우주선으로는 두 번째다. 현재 L1에는 1990년대 중반 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발사한 태양 및 태양권 관측위성 ‘소호’(SOHO)가 활동 중이다. NASA의 ‘파커 솔라 프로브’(2018년 발사), ESA의 ‘솔라 오비터’(2020년 발사)는 현재 궤도를 따라 태양을 근접 비행하면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 탐사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나라답게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한 예산도 37억 8000만 루피(약 60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ASA 연간 예산이 254억 달러인 것에 비해 ISRO는 16억 달러로 15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S 소마나트 ISRO 원장은 달 남극 탐사선 찬드라얀 3호와 관련해 “탐사로봇(프라기안)이 착륙선(비크람)에서 약 100m를 이동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라기안과 비크람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탐사로봇과 착륙선은 착륙 뒤 달의 하루에 해당하는 14일 정도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돼 있어 오는 7일이나 8일이면 임무를 마친다. 이후 지구로 돌아오지 않고 달 표면에 머물면서 태양광 패널에 의해 생성되는 에너지로 지탱하도록 설계돼 있다.
  • 이재명 동조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 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동조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 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나흘째 ‘무기한 단식투쟁’을 이어 갔다. 지지층이 결집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는 ‘동정론’도 고개를 들었지만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하는 등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능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 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인공 해양 구조물을 통한 폐기물의 투기를 금지한 런던 의정서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가 나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4일 런던협약·런던의정서에 가입한 88개국 국가원수·수반에게 친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리더십 위기를 겪던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으로 모처럼 단합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정청래 최고위원에 이어 이날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원외 인사들의 격려 발언도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했고, 이 대표는 “더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민주화 원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8명이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한 한 남성 지지자는 “건강이 괜찮냐. 눈물이 난다”고 했지만, 국회 정문 밖에서는 보수 유튜버 등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확성기로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이 결집하면서 이달 내 국회 제출이 예상되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과 소환 조사 일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는 이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이 제시한 4일에 출석하되 오후 일정 때문에 오전 2시간만 조사받겠다고 밝혔으나, 검찰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애초 요구했던 이달 11~15일 출석을 강행할 전망이다. 검찰 조사 직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체포동의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당내에선 ‘사즉생’ 각오를 밝힌 단식이 이어지면서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던지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아직 부결을 얘기하긴 이르다”면서도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공감대는 누구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염두에 두고 단식을 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부결로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대놓고 부결하자고 하면 ‘방탄하려고 단식했다’는 지탄을 받게 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막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단식한다고 보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국회’ 프레임이 강화되기 때문에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찰의 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 다음달까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했다.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려운 이 대표의 단식이 언제 중단될지도 관심사다. 비명계 중진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본인이 쓰러져 병원에 끌려가기 전까지는 단식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방송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이 대표가 구속되는 방식으로 단식이 마무리될 수 있다”며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를 강제로 병원에 싣고 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며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둔 ‘출두 회피용 단식’ 등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 이재명 오염수 여론전에 동조 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오염수 여론전에 동조 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나흘째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지지층이 결집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는 ‘동정론’도 고개를 들었지만,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하는 등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 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인공 해양 구조물을 통한 폐기물의 투기를 금지한 런던 의정서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가 나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4일 런던협약·런던의정서에 가입한 88개국 국가 원수·수반에 친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리더십 위기를 겪던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으로 모처럼 단합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정청래 최고위원에 이어 이날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원외 인사들의 격려 발언도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했고, 이 대표는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민주화 원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8명이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한 한 남성 지지자는 “건강이 괜찮냐. 눈물이 난다”고 했지만, 국회 정문 밖에서는 보수 유튜버 등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확성기로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이 결집하면서 이달 내 국회 제출이 예상되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애초 요구했던 이달 11~15일 검찰 출석을 강행할 전망이다. 검찰 조사 직후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체포동의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당내에선 ‘사즉생’ 각오를 밝힌 단식이 이어지면서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던지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아직 부결을 얘기하긴 이르다”면서도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공감대는 누구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염두에 두고 단식을 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부결로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대놓고 부결하자고 하면 ‘방탄하려고 단식했다’는 지탄을 받게 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막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단식한다고 보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국회’ 프레임이 강화되기 때문에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찰의 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 다음 달까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했다.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려운 이 대표의 단식이 언제 중단될지도 관심사다. 비명계 중진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본인이 쓰러져 병원에 끌려가기 전까지는 단식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방송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이 대표가 구속되는 방식으로 단식이 마무리될 수 있다”라며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를 강제로 병원에 싣고 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며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둔 ‘출두 회피용 단식’ 등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 폭풍우로 미국 사막 한가운데 7만명 고립…‘뻘밭’ 행사장 (영상)

    폭풍우로 미국 사막 한가운데 7만명 고립…‘뻘밭’ 행사장 (영상)

    미국 서부 사막에 폭풍우가 몰아쳐 현지 축제에 참여한 7만여명이 고립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네바다주(州) 블랙록사막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최소 7만여명의 ‘버닝 맨’(Burning Man) 축제 참가자들이 사막 한가운데 고립됐다. 버닝맨은 예술, 자기표현 등을 주제로 1986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축제다. 축제 기간 주최 측은 네바다주 블랙록사막에 ‘블랙록시티’라는 임시 도시를 세운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28일 막을 올렸으며 이달 4일 끝난다.버닝맨 주최 측은 이날 아침 성명에서 “폭우로 인해 블랙록시티를 드나드는 게이트와 공항이 폐쇄될 것”이라면서 “긴급 차량을 제외하고는 플라야 표면이 마를 때까지 운전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플라야는 우기에 얕은 호수로 변하는 사막의 오목한 저지대를 말한다. 이날 저녁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 등은 4일까지 버닝맨 행사장 출입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교통부도 홍수로 인근 도로를 폐쇄했다. 올해 처음으로 버닝 맨 축제에 참가했다는 한나 버혼은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일 사막 모래밭이 뻘밭으로 변했다. 온통 진흙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진흙탕에 빠지지 않으려고 신발을 쓰레기봉투 등으로 감싸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 칼리 마틴(29)은 “텐트 위에 방수포 그늘막을 설치했지만, 물이 차서 텐트가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고 워싱턴스트(WP)에 토로했다.버닝맨 축제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참가자는 음식과 식수, 임시 숙소 등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음식, 물, 연료를 절약하고 안전한 공간에 머무를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1일 아침부터 2일 아침까지 블랙록사막 누적 강수량은 0.8인치(20.32㎜)로 관측됐다. 블랙록사막 연 강수량은 6.75인치(171.45㎜)다.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사막에서는 아주 적은 양의 비로도 홍수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최 측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허리케인 ‘힐러리’로 젖은 땅을 말리기 위해 행사 시작 며칠 전부터 이곳 출입을 일시 통제하기도 했다. 행사장 출입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일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기온이 오르고 맑은 하늘이 드러날 것으로 예보됐다.
  • 전동화 기술의 종착지는 ‘인간’…베일 벗은 BMW ‘노이어클라쎄’[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동화 기술의 종착지는 ‘인간’…베일 벗은 BMW ‘노이어클라쎄’[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기술의 발전은 더욱 ‘인간적인’ 자동차를 만들도록 이끌 것입니다.” 올리버 칩세 회장의 비장한 소개와 함께 BMW의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클라쎄’가 베일을 벗었다. 간결한 비율에 양옆으로 길쭉하게 늘어난 ‘키드니 그릴’은 미래적인 조명으로 변신했다. 2일(현지시간) BMW그룹이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노이어클라쎄는 ‘전기차 이후의 전기차’를 고민한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진보하는 기술의 종착지는 결국 ‘인간’이어야 한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칩세 회장은 연설 내내 ‘휴먼’(Human)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강조했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산업적으로는 BMW 사상 최초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의미가 있다. 원통형은 역사가 깊고 양산이 쉽지만, 공간 효율이 떨어져서 전기차용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됐다. 그러나 테슬라의 성공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고, 지금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 완성차 제조사 BMW가 그동안 관성을 버리고 원통형을 선택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전 세계 전기차·배터리 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새롭게 개발한 원통형 배터리셀은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아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30%까지 늘린다고 한다. 차량 전체로 보면 25% 정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어느 배터리 제조사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할 것인지 언급은 없었다. 기존 협력사는 국내 삼성SDI와 중국 닝더스다이(CATL)다. 연결과 몰입 그리고 순환. 기술적 측면에서 노이어클라쎄가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다. 인간적인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낸 BMW가 미래의 전기차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나름대로 정의한 것이다. 대다수 제조사들의 전동화 전략은 “언제까지, 몇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수치를 제시하는 데 그친다. 노이어클라쎄는 그 과정이 어떠해야 하는지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고도 하겠다.연결과 몰입은 하나다. 자동차의 연결성(커넥티비티)을 극대화해 운전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노이어클라쎄는 계기판을 과감히 생략했다. 차량 속도나 배터리 잔량 등 그동안 계기판에 담던 정보는 차량의 윈드실드(전면유리)에서 확인된다. 유리 전체에 정보가 뿌려져 운전자뿐만 아니라 차량의 모든 탑승자와 소통할 수 있다. 이미 대중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는 결이 다른 이유다. 실내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두 손가락으로 짚은 뒤 위로 던지는 제스처를 취하면 그 정보가 유리에 투사된다. 운전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이 오직 앞만 보며 몰입할 수 있다. 칩세 회장은 이를 가능케 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일컬어 “즐거움의 심장”이라고 표현했다. 에너지의 선순환도 중요하다. 노이어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지어질 BMW의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된다. 제조 과정에서 화석 연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콘셉트카 실내는 재생 소재로 도배돼 있다. 추후 배터리 등이 재활용될 것을 고려해 차량을 해체하는 시간도 줄였다고 한다.노이어클라쎄는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전기차만을 위한 건 아니다. 노이어클라쎄의 다양한 에너지 선순환 방법론은 향후 내연기관차 버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칩세 회장은 향후 구상을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양산은 2년 뒤 시작합니다. 2025년 도로에서 2030년대의 모빌리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후 2년 내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총 6개의 모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BMW 역사상 가장 큰 투자입니다.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이끌 것입니다.”
  •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언제 죽을지 몰라”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언제 죽을지 몰라”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당시의 심경과 근황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에서는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난 정일우와 서동주의 대화가 담겼다. 정일우는 뉴질랜드의 하늘과 풍경을 즐긴 하루를 회상하며 “오늘 제대로 된 뉴질랜드를 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팠었지 않냐. 뇌동맥류 있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27살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다. 정일우는 “집 밖에 몇 달간 안 나갔었다. 판정 당시 선생님이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했다”며 좌절했던 자신을 회상했다.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병에 서동주는 “아직도 그런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일우는 “그렇다. 지금도 계속 추적 중이다. 6개월에 한 번씩 검사 받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투병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미 안 지 십년이 넘어간다. 이게 나의 병이고 나의 몸인데 어쩌겠냐.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거다”라며 담담히 심경을 고백했다. 서동주는 “그걸 받아들이는 게 대단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정일우는 “그 당시에는 나도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 가서 나를 찾는다”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의사가 원래 비행기도 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거기 갇혀있으면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고, 거기 갇히게 된다고 하지 않냐”며 병을 벗어난 마음가짐을 밝혔다.
  • ‘양안통일’ 지지 대만인 11.8%⋯통일 언제? 中국방부가 답했다 [대만은 지금]

    ‘양안통일’ 지지 대만인 11.8%⋯통일 언제? 中국방부가 답했다 [대만은 지금]

    중국은 최근 몇 년에 걸쳐 대만 주변에서 군사 훈련 빈도를 늘려 대만에 대한 무력 위협을 일상화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대만 문제를 언제쯤 해결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앞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대만을 통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타이바오 등 현지 언론이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국방부 우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향후 몇 년 안에 대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만 통일에 대한 시간표 존재 여부에 직접 답변을 피했다. 우 대변인은 질문에 “대만의 미래는 조국 통일에 있다”며 “대만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민 전체가 공동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필히 통일되어야 하며, 통일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확고한 결심, 굳은 의지 및 강대한 능력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은 지난달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해외 순방을 마치자 대만해협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우 대변인은 “대만독립 분리주의세력과 외부세력에 맞서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입법원에 제출한 2023년도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 중에 대만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만 침공과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일 대만민의기금회는 대만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만 통일과 독립 동향‘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양안 통일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11.8%로 나타난 반면 ’대만독립을 지지한다‘가 48.9%, ’현상 유지를 지지한다‘가 26.9%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 담강대학교 중국대륙연구소 자오춘산 명예교수는 지난 6월 중국 저장성 후저우에서 열린 ’양안 싱크탱크 학술 포럼‘에 참석해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통일을 거부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통일에 직면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자기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통일 방안‘을 (중국에) 제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농민과 직접 소통 강조한 것” 정헌율 익산시장, ‘이상한 불순 세력’ 발언 사과

    “농민과 직접 소통 강조한 것” 정헌율 익산시장, ‘이상한 불순 세력’ 발언 사과

    수해 피해 농가 집회에 참여한 진보당원들을 ‘불순세력’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정헌율 익산 시장이 공식으로 사과했다. 정 시장은 1일 북부청사 강당에서 가진 ‘수해 농민과의 간담회’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농민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은 수시로 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소통이 아닐 경우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나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 시장은 전날 수해 주민들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피해 농민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면담 요청자 중에) 이상한 세력·불순세력이 있어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보당이 면담에서 빠지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언제든지 농민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이상한 세력·불순세력’은 사실상 당시 집회에 참여한 진보당원을 지칭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진보당 익산시지역위원회는 “정 시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수해 피해 농가 집회에서 농민들과 면담을 거부한 이유로 진보당 등 불순세력의 참여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며 “공당을 음해·부정한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 시장은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농민들은 신속한 보상 지급, 배수펌프장·농수로 보강, 농가 폐기물 처리 지원, 현장 의견 수렴 창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정 시장은 “보상 절차에 속도를 내겠으며, 빠른 일 처리를 위해 시장실 문을 비롯한 관련 소통 창구를 확실하게 열어둘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경기교육청, ‘5G 국가망’ 개통…스마트워크 본격 시행

    경기교육청, ‘5G 국가망’ 개통…스마트워크 본격 시행

    경기도교육청은 통신망인 ‘5G 국가망’을 전면 개통해 언제 어디서든 근무 가능한 스마트워크 체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5G 국가망 구축은 5G 기술을 국가기관에 적용해 기존의 유선망 기반 PC 접속환경을 무선망 기반으로 개선하는 것으로,무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공간 제약없이 업무를 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의 5G 국가망은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정보 보안장치, 외부망 PC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로 구성한 클라우드PC로 구성된다. 5G 국가망 구축으로 청사 안에서는 공무원이 정해진 좌석 대신에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이용해 매일 자신이 일할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좌석에는 전자 명패가 생성되고 업무 전화번호가 연동된다. 또 영상회의, 일정, 커뮤니티 등의 기능이 있는 인터넷 클라우드 시스템을 마련해 실시간 화상 보고가 가능해지는 등 업무 처리가 보다 유연해진다. 청사 밖에서는 노트북을 활용한 모바일 기안·결재가 가능하며 차량 이동 시나 출장지 등에서도 청사 안에서처럼 업무를 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 7∼8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날 본격적인 스마트워크 체제를 시작했다. 나의신 운영지원과장은 “5G 구축 사업이 완료돼 한층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이 조성된 만큼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서울시와 합동 훈련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서울시와 합동 훈련

    서울 송파구는 오는 7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화재·인파밀집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해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와 서울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보호할 수 있도록 부서·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통합 연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해 신속한 상황전파·관리와 재난 현장 조치에 중점을 둔다. 구는 인구가 많고 대규모 공연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중 밀집 인파 사고 대응훈련을 기획했다. 송파경찰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28개 기관과 자율방재단, 국민체험단 등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장비 60여대가 동원될 예정이다.올해는 현장훈련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 연계 훈련으로 실시한다. 서울시와 송파구 간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 현장과 상황실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신속한 상황전파, 자원 지원, 수습·복구 훈련을 한다. 공연장 내 화재에 따른 인명사고와 관람객 대피 중 압사로 이어지는 다중 밀집 인파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최초 상황 접수·전파 △신속한 초동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시·송파구 상황판단회의 △민·관·군·경 협업대응체계 점검 △문제점 발굴·개선 대책 중점 토론 등으로 진행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시와 구의 합동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서 신속한 상황보고체계와 대응기관 간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 훈련으로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를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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