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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이 끝나고 진짜 공연이 시작된다…클럽 드바이에서

    공연이 끝나고 진짜 공연이 시작된다…클럽 드바이에서

    예정된 공연 시간은 90분.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30분이나 더 있게 된다. 공연이 끝나고 진짜 공연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창작 뮤지컬 ‘클럽 드바이’가 남다른 앙코르 무대로 대학로 관객들을 홀리고 있다. 작품 자체가 홍대의 한 클럽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는데 공연 끝나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진짜 공연을 선보이다 보니 공연장이 아니라 애초에 진짜 클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작품의 배경은 20세기 말. 록 음악에 빠져 록 클럽을 운영하는 도원과 두 메인 보컬 본하, 오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본하가 잠시 사정이 있어 빠진 사이 도원은 오수를 메인 보컬로 섭외해 공연을 이어간다. 그러나 본하가 다시 복귀하면서 본하와 오수 사이에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된다. 서로 자존심이 강한 두 사람이라 무대를 놓고 펼쳐지는 신경전이 팽팽하다. 폭발할 것 같던 두 사람은 고흐를 계기로 가까워진다. 미술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터놓게 된 두 사람은 클럽을 벗어나 더 큰 세계로 가고 싶은 꿈을 꾼다. “음악은 거기서도 할 수 있다”면서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딛는 두 사람이 떠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지만 도원 역시 클럽을 정비하고 이름도 ‘클럽 드바이’로 바꾸고 그 자신도 새 출발을 하게 된다. ‘클럽 드바이’의 진가는 작품에서 클럽 이름을 ‘클럽 드바이’로 바꾼 후 드러난다. 앞서 주인공들이 작품에서 노래를 불렀던 상황에서 벗어나 현실로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작품 속 세계와 현실 세계가 하나가 된 덕분에 마치 앙코르 공연을 위해서 작품을 만든 느낌까지 든다. 안 그래도 ‘클럽 드바이’는 배우들이 작품 내내 노래를 불러 클럽에 온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 배우들이 더욱 타오르는 에너지로 앙코르 공연을 채운다. 관객들의 반응은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다. 넘버들을 익히 잘 아는 회전문 관객들이 노래를 요청하고 함께 떼창을 하는 순간은 해외 유명 가수의 콘서트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관객과 배우들이 진짜로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무대는 다른 작품이 감히 따라 하기조차 어려운 감동을 선사한다. 언제까지고 노래해줄 것 같던 배우들이 퇴장할 때는 밀려오는 여운에 쉽게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게 된다. 이 여운이 다시 ‘클럽 드바이’를 찾게 되는 이유다.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 김동연 “尹 대통령, 언제까지 前 정부 탓을 할 겁니까?”···“참으로 한심하다”

    김동연 “尹 대통령, 언제까지 前 정부 탓을 할 겁니까?”···“참으로 한심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지난 정부 400조 국가채무로 일하기 어렵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까지 전 정부 탓을 할 겁니까”라고 글을 시작한 뒤 “임기가 절반이나 지났다. 임기 끝까지 전 정부 탓만 하며 책임을 피할 셈인가. 문재인 정부 국가채무는 코로나 위기에서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그 결과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 국가 순자산도 부채보다 크게 늘어 138조 증가하기도 했다” 고 밝혔다. 이어 “정작 윤석열 정부는 부자 감세 말고 한 것이 무엇인가. 올 상반기에만 국가채무가 53조, 임기 시작 이래로는 약 139조 늘었다. 남은 임기 동안 얼마나 더 늘어날지 가늠조차 어렵다”며 “감세포퓰리즘으로 재정기능은 이미 마비 상태이다. 세수 결손 56조, 지방교부금, 교육교부금은 19조나 미지급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가 과거 정부로부터 얻어야 할 진짜 교훈은 민생경제가 위기일 때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라도 감세포퓰리즘 중단하고, 적극적 확장재정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국가채무를 늘렸다.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69년간 누적 국가채무가 660조 원인데 지난 정부 단 5년 만에 1076조 원이 됐다”며 “재정 부담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 “복수 실패” 헤즈볼라…이란에 쏠리는 눈 “이란의 복수는 확실하다”

    “복수 실패” 헤즈볼라…이란에 쏠리는 눈 “이란의 복수는 확실하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지난 25일 이스라엘군 및 정보 시설을 겨냥해 320발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자 이번엔 이란이 언제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사망 이후 “고통스러운 대응”을 예고했던 이란은 그의 죽음이 한 달 가까이 되도록 별다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방공망이 위력을 발휘해 해군 1명이 사망하는 것 외에 거의 피해가 없었지만, 헤즈볼라는 공격이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의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데 대한 1단계 보복이 일단락되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슈크르 사망 몇 시간 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했다가 하니야가 암살되자 피의 복수를 다짐했던 이란은 아직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각) “순교자 하니야의 피에 대한 ‘저항의 축’과 이란의 복수는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바게리 총장은 “이란은 복수에 관해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해 저항의 축은 별개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에 반대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등 중동 무장 세력으로 이 가운데 헤즈볼라가 최대 무력을 갖추고 있다. 저항의 축이 독립적이란 언급은 헤즈볼라의 지난 주말 이스라엘 공격이 이란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언제 이란이 보복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바게리 총장은 자국이 언론의 도발을 비롯한 적국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면서 역내 전면전 발발을 피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 전문가 사남 바킬은 “이란의 셈법은 항상 나머지 ‘저항의 축’ 구성원들과 시너지 관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저항의 축’ 가운데 일부는 더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 측 국방부 장관인 모함마드 알 아티피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의 범죄에 대한 지하드(성전) 및 저항의 축의 대응은 곧 실행될 것이란 점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 정보국 국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이 직선거리로 1600㎞나 떨어진 이스라엘을 타격하기 위해 직접 320여발의 로켓과 드론을 날렸던 지난 4월과는 다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월에 비해 보복의 강도가 더 커질 것이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과 이란의 경제와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라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의 반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4월처럼 직접 공격에 나서지 않고 하니야 암살처럼 이스라엘 고위 관료 표적 암살 등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입원한 지 닷새 만인 27일 퇴원했다. 28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맞춰 당내 통합과 단결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 큰 원팀’만이 민생 회복을 향한 국민명령을 받드는 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송출하던 중 관리자 계정의 한 누리꾼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최근 당내 계파간 비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방들이 많이 나왔고 그전에도 그렇지만 지지층들이 내부 공격을 하고 비방을 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꾸준히 내왔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메시지가 내부 지지자들뿐 아니라 당 전체의 단결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박광온·강병원·김철민·박용진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10여명이 원외 모임 ‘초일회’를 결성해 장외 세력 결집화에 나섰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비명계 대권 잠룡들도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여 전선 구축을 위해 단결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표의 복귀와 함께 여야 대표회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해 가장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입원 기간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배포자 처벌 규정 마련,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 의료대란 대응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여야 대표 회담 준비는 이 대표의 부재로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 서울 중구민 10명 중 9명은 “거주지 만족”

    서울 중구민 10명 중 9명은 “거주지 만족”

    서울 중구의 ‘2024년 구정 만족도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 주민 93.8%가 중구 거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 오프라인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8%가 중구 거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에 비해 0.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또 응답자의 88.4%가 10년 후에도 중구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중구 관계자는 “생활 여건과 정책이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안전·치안’(89.8%), ‘교통’(87.2%), ‘편의시설’(82.8%) 분야에서의 만족도가 두드러졌다. 정책과 구정 운영에 대한 관심도는 83.8%로 나타났으며, 70.5%는 중구가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정책별로는 휴대전화를 통한 홍보 및 민원 서비스가 86.8%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중구청장 소통 문자폰’으로 문자 민원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구정 홍보력 강화와 매체 접근성을 높인 결과로 해석된다. 중구민 건강 마일리지(85.9%)와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82.2%)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건강 마일리지는 주민들이 건강한 걷기 습관을 갖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대표적 건강지킴이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활발한 사회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임신·출산·양육지원 정책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 80.1%가 삶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8.4%p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출산양육지원금(80.1%) 정책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주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주목한 정책 분야는 ‘도심 개발을 통한 노후 주거 환경 개선’(48.9%)이었다. 이와 관련해 추진 중인 남산고도제한 완화 정책에 대해 64.7%가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남산고도 지구 내 주민에게 신규 건축 설계안을 제공하는‘남산 드 데셍’과 남산고도 지구 내 고도 완화에서 제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가구 집수리를 도와주는‘남산드메종’사업에 대해 6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민선 8기의 반환점에서 구정 운영의 성과를 점검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라며 “주민이 만족하는 부분은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7000년 전 바다에 잠든 ‘고대 도시’···3D 복원 결과는?

    7000년 전 바다에 잠든 ‘고대 도시’···3D 복원 결과는?

    무려 7000년 전 바다 속으로 침수된 고대 도시가 3D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과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 전문가가 모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바다에 잠긴 고대 도시가 발견된 곳은 아드리아해(海)의 코르출라 섬 인근이다. 아드리아해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를, 동쪽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을 접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아드라이해 아래의 약 4m 수심에서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를 확인했다. 해당 도로는 ‘솔리네’(Soline)로 불리던 도시의 일부분으로, 과거 선사시대 정착지인 흐바르(Hvar) 문화 속에서 건설됐지만, 마지막 빙하기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현재 아드리아해로 서서히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발견된 도로가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보존물의 방사성탄소를 분석한 결과, 도로가 있던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곧 고대 인류가 약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공동 연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침몰 지형을 활용해 수몰된 정착지의 형태를 3D 지도로 복원했다. 3D 스캐닝에는 첨단 수중 3D 지진 센서가 활용됐다. 지진 탐사 센서 장비가 지질 고고학에 이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포드 대학의 지질 고고학자인 사이먼 피치 박사는 “현재는 바다의 밑바닥이 된 그곳에는 아름답게 보존된 강과 하구가 묻혀 있었다. 해당 지역 인근이 보호구역인 덕분에 독특한 환경이 많이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D 스캐닝으로 현장을 복원해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보존 상태가 훨씬 좋았고, 이에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3D 지도는 당시 정착지의 도로와 형태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도로의 형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피치 박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대 인류가 남긴 유물을 찾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지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농업이 유럽으로 진출한 과정을 생각해보면, 크로아티아의 정착지는 언제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1만~2만 4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의 아드리아해의 모습을 지도에 표시하고, 이를 통해 솔리네 유적지 주변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차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70000년 전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된 크로아티아 남부에 있는 코르출라 섬은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그림같은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과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 쉬는 날 없이 매일 16시간 일한 배달기사… 버스기사 신호위반에 사망(종합)

    쉬는 날 없이 매일 16시간 일한 배달기사… 버스기사 신호위반에 사망(종합)

    ‘배달 전국 1위’ 월수입 1200만원 화제교통사고로 한 달간 치료받다 끝내 숨져“고객 요청사항 확인 최우선” 직업정신생전 인터뷰 한 유튜버 “희망 주셨던 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배달기사(라이더) 전윤배(41)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고 원인이 버스기사의 신호 위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전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버스기사인 50대 남성이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전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씨의 사망 소식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해 전씨와 인터뷰했던 유튜버 험쎄는 전날(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참담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전윤배 기사님께서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직원분과 통화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유튜버에 따르면 전씨는 버스와 추돌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1차, 2차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유튜버는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기사님…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덤덤히 하며 해맑게 웃으면서 ‘잘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하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 가셔선 아프셨던 모든 것 다 잊으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에서 근무한 전씨는 바로고가 지난해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라이더로 선정됐다.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하며 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다. 전씨는 ‘최다 수행을 기록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했다”며 “묶음 배달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어 동선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배달 수행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는 “고객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음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이동 시 포장된 부분을 홀딩하는 부분도 잘 체크하고 있다”며 라이더로서의 직업 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해 5월 험쎄TV에 출연해 은행 거래자료를 공개하며 연간 1억 4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쉬는 날 없이 매일 출근하면서 하루 15~16시간 근무한다는 그는 ‘몸이 버티냐’는 질문에 “밥 먹고 숨 쉬는 것처럼 제겐 하루 일과”라고 답했다. ‘하루 15시간 근무 중 식사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엔 “점심을 따로 먹진 않는다. 일 끝나고 새벽 1~2시에 한 끼를 먹는다”고 했다. 다만 중간중간 프로틴 음료나 에너지바 등 열량 높은 음식을 조금씩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생활을 7년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잠은 저를 위한 게 아니다. 부자를 위한 것이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전씨는 지난 6월 SBS ‘생활의 달인’에 배달의 달인으로 출연해 인천 송도의 지도를 통으로 외워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고도 목적지를 찾아가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바다에 가라앉은 ‘7000년전 도시’ 3D로 복원…“도로 완벽 보존”[핵잼 사이언스]

    바다에 가라앉은 ‘7000년전 도시’ 3D로 복원…“도로 완벽 보존”[핵잼 사이언스]

    무려 7000년 전 바다 속으로 침수된 고대 도시가 3D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과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 전문가가 모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바다에 잠긴 고대 도시가 발견된 곳은 아드리아해(海)의 코르출라 섬 인근이다. 아드리아해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를, 동쪽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을 접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아드라이해 아래의 약 4m 수심에서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를 확인했다. 해당 도로는 ‘솔리네’(Soline)로 불리던 도시의 일부분으로, 과거 선사시대 정착지인 흐바르(Hvar) 문화 속에서 건설됐지만, 마지막 빙하기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현재 아드리아해로 서서히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발견된 도로가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보존물의 방사성탄소를 분석한 결과, 도로가 있던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곧 고대 인류가 약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공동 연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침몰 지형을 활용해 수몰된 정착지의 형태를 3D 지도로 복원했다. 3D 스캐닝에는 첨단 수중 3D 지진 센서가 활용됐다. 지진 탐사 센서 장비가 지질 고고학에 이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포드 대학의 지질 고고학자인 사이먼 피치 박사는 “현재는 바다의 밑바닥이 된 그곳에는 아름답게 보존된 강과 하구가 묻혀 있었다. 해당 지역 인근이 보호구역인 덕분에 독특한 환경이 많이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D 스캐닝으로 현장을 복원해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보존 상태가 훨씬 좋았고, 이에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3D 지도는 당시 정착지의 도로와 형태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도로의 형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피치 박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대 인류가 남긴 유물을 찾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지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농업이 유럽으로 진출한 과정을 생각해보면, 크로아티아의 정착지는 언제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1만~2만 4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의 아드리아해의 모습을 지도에 표시하고, 이를 통해 솔리네 유적지 주변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차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70000년 전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된 크로아티아 남부에 있는 코르출라 섬은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그림같은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과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 월 1200만원 벌던 배달기사 교통사고로 사망… “희망 주시던 분”

    월 1200만원 벌던 배달기사 교통사고로 사망… “희망 주시던 분”

    한 달 수입 1200만원을 올려 화제가 됐던 배달기사 전윤배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6일 유튜버 험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참담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지난해에 인터뷰한 전윤배 기사님께서 오늘 새벽에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직원분과 통화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유튜버에 따르면 전씨는 버스와 추돌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1차, 2차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유튜버는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분들께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라며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기사님…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덤덤히 하셨던, 해맑게 웃으시면서 ‘잘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하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 가셔선 아프셨던 모든 것 다 잊으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바로고가 지난해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라이더로 선정된 바 있다. 인천 송도에서 근무한 그는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하며 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다. 전씨는 ‘최다 수행을 기록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했다”며 “묶음 배달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어 동선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배달 수행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는 “고객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음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이동 시 포장된 부분을 홀딩하는 부분도 잘 체크하고 있다”며 라이더로서의 직업 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해 5월 험쎄TV에 출연해 연간 1억 4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일하면 몸이 버티시냐’는 질문에 “밥 먹고 숨 쉬는 것처럼 제겐 하루 일과”라고 답했다. ‘하루 15시간 근무를 하면서 식사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엔 “점심을 따로 먹진 않는다. 일 끝나고 새벽 1~2시에 한 끼를 먹는다”고 했다. 다만 중간중간 프로틴 음료나 에너지바 등 열량 높은 음식을 조금씩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생활을 7년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6월 SBS ‘생활의 달인’에 배달의 달인으로 출연해 인천 송도의 지도를 통으로 외워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고도 목적지를 찾아가는 능력을 보여줬다. 전씨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감이 되시던 분이었는데… 명복을 빈다”, “같은 배달인으로서 안타깝다”, “하늘나라에서는 배달하지 말고 편히 쉬시길” 등 애도의 댓글을 남겼다.
  •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해변으로 돌아와 따뜻하고 고운 모래를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우윳빛의 아름다운 알을 낳는다. 어미의 고향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넓은 바다로 모험을 시작하고 어미 거북처럼 산란기가 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신기한 ‘귀환행동’(natal homing)을 보이는 바다거북은 예나 지금이나 바다와 인간을 연결해 주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다. 우리 선조들은 거북이가 바다로부터 인간에게 장수와 재복(財福)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이에 거북이가 그물에 걸리면 융숭하게 대접해 바다로 돌려보내곤 했다. 또 수천㎞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의 이른바 ‘내비게이션 메커니즘’은 해양환경과 해양생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밝혀내는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까지 바다거북이 고향으로 돌아와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바다거북의 활동 무대는 해양 쓰레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그리고 바다거북에 대한 불법 조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례 없는 해양 생태계 변화로 바다거북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멸종 위기에 놓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생물의 종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가 해양생태계종합조사, 보호종 서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9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을 지정해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해양 보호 생물 54종에 대해 연구논문과 보고서를 분석한 뒤 위치정보를 포함해 서식지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등 해양 보호 생물 12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증식을 시행하고 있다. 구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거북과 같은 해양 보호 생물이 어구 등에 걸려 상처를 입거나 조난했다는 신고가 해경으로 들어오면 전문 구조팀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대부분은 현장에서 간단한 조치 후에 바로 방류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민간·공공 수족관 12곳 등 전문구조치료 기관에서 치료 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낸다. 2014년부터 8년간 해수부는 구조된 해양 보호 생물 총 12종, 53개체를 치료 후 자연 방류했다. 아울러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다거북과 산호·게 등도 2015년부터 8년간 총 21차례에 걸쳐 바다에 방류했다. 해수부는 28일 제주에서 그간 구조돼 치료받은 바다거북 4마리와 인공수정으로 탄생한 5마리를 바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9마리의 바다거북은 제주 바다의 푸른 물결을 시원하게 가로질러 더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바다거북이 힘차게 물살을 헤치고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깊이 벅찬 감동이 차오르고 한낮의 무더위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험하다고 알려진 바다거북은 실제로도 유해 해파리를 포함해 식물성 동물을 먹이로 삼아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개체수를 조절해 주는 보물같이 소중한 존재다. 이번 방류행사를 앞두고 제주 바다를 떠난 거북들이 드넓은 바다를 경험하고 흥부를 찾아 돌아온 제비가 복이 담긴 박씨를 물고 오듯 제주 해변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고향으로 온 바다거북은 그 자체로도 우리 바다에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한국인이 사랑하는 나무 1위… 소나무와의 인연을 터놓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나무 1위… 소나무와의 인연을 터놓다

    유교적 상징·조선의 정책 이어산림 자원으로서의 가치 소개 무더운 여름철 울창한 숲에 들어가면 시원함과 함께 바쁜 일상으로 꽉 막혔던 마음마저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의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온대림의 경우 참나무류, 느티나무류, 소나무, 잣나무 등이고 한대림으로는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단일 수종으로는 소나무가 가장 많다. 또 각자 좋아하는 나무는 다르겠지만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산림청에서 8차례 실시한 ‘산림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에서 소나무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나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위 은행나무와는 항상 50% 이상 격차를 보였다. 과연 한국 사람은 언제부터 소나무를 좋아했을까. 국립산림과학원 전문 연구자와 대학의 산림 전공자들이 모여 쓴 학술서 ‘한국인과 소나무’(수문출판사)는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소나무 선호의 역사와 문화적 기원을 분석했다. 소나무는 남한 지역 산림의 25%, 북한 산림의 18%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나무다. 저자 중 한 명인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좋아하게 된 기원을 찾으며’라는 장에서 한국인의 과반수가 소나무를 좋아하게 된 시기는 조선시대부터라고 봤다. 배 원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좋아하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봤다. 우선 모든 나무 중 소나무가 으뜸이라는 유교적 상징성, 그리고 조선 후기 송정(松政)이라는 국가의 소나무 관리 정책에 따라 강제된 소나무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조선 후기 온돌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주로 소나무가 연료로 사용된 것도 우리가 소나무를 좋아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라는 것이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전후 한반도 산림 자원은 북한 지역에 더 많았다. 남한 지역은 한국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직접적 피해, 보유 산림 자원을 초과하는 연료용 목재 사용, 화전 확대, 생계형 도벌 등으로 산림 자원이 극도로 악화했다. 이에 1970년대 치산녹화를 시작했는데 당시 주요 조림 수종은 잣나무, 낙엽송, 삼나무, 이태리포플러, 은수원사시나무 등이었지만 소나무는 별도의 조림 활동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갱신돼 잘 자라는 토착 수종이자 개척 수종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림의 자연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로 인해 소나무숲이 축소되고 있다고 저자들은 우려를 표했다. 저자들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나무숲의 가치를 계승하고 실효성 있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주기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선 후기처럼 특정 목적을 위해 소나무숲을 보호하는 ‘봉산’ 기능을 계승해 문화재 복원용 소나무숲을 따로 관리하고 마을 단위 소나무숲 관리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우리 소나무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 관리 방안 강화를 통해 유전적으로 다양한 소나무숲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030세대 어서 오세요”… 입주민 환영회 연 중구

    “2030세대 어서 오세요”… 입주민 환영회 연 중구

    서울 중구 황학동 주민센터가 지난 23일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녕? 황학 힐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 센트럴 야외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입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입주민 중 젊은 2030세대와 1인가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저녁 행사로 진행됐다. 마술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황학동의 역사와 특성을 소개하는 환영 영상 상영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 귀한 중구가 직접 나서 새로운 이웃을 축하했다”며 “중구에 이사 오길 잘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입주민들과 만나 현장에서 직접 제안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구청장 문자 소통전용 번호를 안내하며 입주민들이 언제나 불편사항 등을 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이렇게 구청에서 환영회를 열어 주는 건 처음 본다”며 “정성껏 준비해 주셔서 정말로 환영받는 느낌이었고 구청에서 지원해 주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게 돼 잘 활용해 볼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지난 5월 말 준공돼 모두 522가구 중 현재 221가구가 입주했다. 입주민 대다수가 1인가구와 신혼부부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구에 젊은 세대의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직주근접의 이상적인 도시인 중구에 이사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양한 생활편의 정책으로 입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백악관 前안보보좌관의 폭로… “트럼프, 北열병식 때 공격 제안”

    백악관 前안보보좌관의 폭로… “트럼프, 北열병식 때 공격 제안”

    “전체 제거하자는 이상한 말에도참모들 지적하기는커녕 아첨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백악관 회의에서 북한군을 열병식 중에 공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두 번째 회고록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At War with Ourselves: My Tour of Duty in the Trump White House)에서 당시 백악관 참모들의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발간을 앞둔 맥매스터의 회고록에서 미 언론이 집중하는 부분은 상식에서 벗어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회의에서 “왜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지 않느냐?”, “북한군 퍼레이드 중에 전체를 제거하면 되지 않느냐” 같은 이상한 말을 했다고 책에 적었다. 이런 말을 해도 백악관 참모들은 지적을 하기는커녕 아부만 했다는 게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주장이다. 트럼프의 말에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다”거나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의를 ‘경쟁적으로 아첨 연습을 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미 육군 중장 출신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때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하는 균형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 13개월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그는 2018년 뮌헨안보회의 당시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 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등지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했다.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미 정보기관의 결론이 있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대통령으로서의 정통성과 결부하는 바람에 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다만 강경한 대중국 정책, 화학무기를 민간인에게 사용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대응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로로 인정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5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사람들은 트럼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전 미국 대통령(트럼프)은 아첨에 조종당하기 쉽기 때문에 주변에 유능한 팀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더라도 자신과 같은 존재를 곁에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CNN방송은 그가 2020년에 낸 저서 ‘배틀 그라운드: 자유 세계를 위한 싸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피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가 책 제목에 여행(tour)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변덕스럽기로 악명 높은 대통령의 보좌관으로서 일한 것은 군인으로서 가장 도전적인 여행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어 트럼프의 군 통수권에 초점을 맞춘 이번 책은 차기 대통령을 향한 선택을 앞둔 시점에 특히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3金 ‘대권 잠룡설’ 일자 “李, 힘날 것”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3金 ‘대권 잠룡설’ 일자 “李, 힘날 것”

    한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비명(비이재명)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6일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강성 지지층에 집중한 민주당 운영 방식에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3김(金)’의 대권 잠룡설이 제기되지만,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권 레이스 ‘페이스 메이커’ 정도로 볼 뿐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반복적 탄핵 추진 등 민주당 운영과 관련해 “언제까지나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거냐.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단합이나 이런 게 다 좋지만, 우리가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생명력은 다양성”이라고도 강조했다. 비명계의 목소리가 이 대표 중심의 단합을 해친다는 강성 지지층의 비판에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이 대표가 85%의 득표율로 압승한 8·18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선 “국민적 눈높이와는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다. 이 대표가 90%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는 게 크게 국민적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이런 분들도 당을 장악할 때 평균적으로 60% 내지 70%의 지지율을 가지고 당대표가 되고 그러면서도 비주류의 몫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게는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향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또박또박 그때그때 국민이 답답해하는 부분들을 전달하고 또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 주변으로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결집이 관측된다. 김 지사는 이날 친문계 전해철 전 의원을 제2기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에 위촉했다. 이외에도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 비서관과 법무부 장관으로 일한 김남수 경기도 정무수석과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도 포진해 있다. 친명계가 3김의 움직임을 마뜩잖게 보긴 하지만, 이 대표가 당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그의 대권 가도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우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마라톤의 경우 혼자 뛰는 것과 같이 뛰는 것은 기록 자체가 달라진다”며 “이 대표는 지금까지 혼자 뛰어왔다. 김경수 (전) 지사, 김부겸 전 총리 같은 분들이 함께 뛰어주면 힘이 날 것”이라고 했다.
  • 울산 출신만 10명, 홍명보 감독 ‘아는 선수’ 소집…이번엔 다른 결과 낼까

    울산 출신만 10명, 홍명보 감독 ‘아는 선수’ 소집…이번엔 다른 결과 낼까

    홍명보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첫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3년 넘게 지휘봉을 잡았던 울산 HD에서 지금 뛰고 있거나 몸담았던 선수만 10명이다. 10년 전 자신의 선택이 ‘의리 축구’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홍 감독이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총 26명으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부름을 받았고 2006년생 양민혁(강원FC) 등 새 얼굴 4명이 합류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울산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다. 현재 울산 소속으로는 대표팀 주전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수비수 김영권과 이명재, 미드필더 정우영, 공격수 주민규 등 5명이다. 김영권은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했는데 홍 감독 체제에서 다시 승선했다. 당시 울산 사령탑이었던 홍 감독은 김영권에게 “실망할 필요 없다. 9월에 더 중요한 대회가 있다. 체력을 회복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고 위로한 바 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설영우도 복귀했다. 홍 감독의 지도를 받고 국가대표로 성장한 설영우는 6월 30일 세르비아 리그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박용우도 지난해까지 울산의 중원을 책임진 핵심 자원이었다. 리그 1위를 질주하던 울산은 박용우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떠난 뒤 크게 흔들렸다. 정승현은 2023시즌 주장을 맡으며 울산의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다음 알 와슬(UAE)로 둥지를 옮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김천 상무),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치다젤비아)도 울산에서 뛰었던 선수다. 홍 감독은 “미드필더와 양 풀백을 끝까지 고민했다. 상대를 몰아넣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 측면은 설영우, 이명재를 선택했다”면서 “중원은 경쟁자들과 비교한 뒤 박용우, 정우영을 차출했다. 손준호(수원FC)는 중국과의 행정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 ‘인맥 축구’로 비판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고 박주영을 중용하면서 선발 원칙이었던 ‘소속팀 활약’을 무너트렸다. 박주영은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홍 감독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10년 전엔 정보가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깊게 파악하고 있는 선수 중에서 뽑았다.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의리 축구였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방향성으로 밝힌 ‘헌신’은 다음 달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 10일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보여줄 전망이다. 홍 감독은 “언제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믿음으로 팀을 만들어 왔다. 그래서 겸손한 선수들을 선호한다”면서 “새로운 얼굴들과 적극 소통하며 팀의 철학을 설명해야 한다. 하루 훈련하고 실전에 돌입해야 하는데 기존 자원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 가을이 오긴 올까…‘찜통더위’ 정점은 지났다

    가을이 오긴 올까…‘찜통더위’ 정점은 지났다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던 두 개의 고기압이 약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찜통더위’의 정점은 지났다는 기상청의 분석이 나왔다. 더위가 풀릴 요건들이 갖춰지면서 언제쯤 오려나 했던 가을이 오긴 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9월이 돼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한동안 이어지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의 원인이 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할 공기가 유입될 틈이 생겼다. 26~27일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남동진하면서 우리나라 대기 중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겠다.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일조량은 감소하겠다. 여기에 야간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복사냉각’ 효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열대야 신기록 행진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22~27도였던 최저기온은 27일에는 22~26도, 28일에는 20~25도까지 떨어지겠다. 28일 밤부터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더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지난 24일 관측된 우리나라 주변 해상의 수온은 28도 내외로 평년보다 2~4도 높았다. 뜨거운 서해를 지나온 습한 서풍이 불면서 낮 동안에는 여전히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6일 30~34도였고, 27일에도 28~33도, 28일 29~33도로 예보됐다. 제10호 태풍 ‘산산’도 변수다. 태풍이 일본을 통과할 때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동풍이 백두대간 동쪽 기온은 낮추겠지만, 백두대간 서쪽 지역의 기온은 끌어 올릴 수 있어서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부터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확률도 있다고 봤다. 다만 1~2일 기압골이 비구름을 몰고 들어온다면 더위를 다소 완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낮 최고기온이 30~33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년(1991년~2020년 평균)보다는 높지만, 최대 36도 안팎까지 최고기온이 올랐던 25일보다는 확연하게 낮은 수준이다.
  • 공사하면 손해난다…대형 지역개발공사 유찰 언제까지

    공사하면 손해난다…대형 지역개발공사 유찰 언제까지

    현실과 동떨어진 공사 단가에 지역개발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저조한 사업비 등으로 지역 업체들이 공동도급 참여에 엄두를 못 내면서 줄줄이 유찰되고 있다. 25일 전북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공사 1, 2공구’ 입찰이 유찰됐다. 벌써 세 번째 유찰이다. 1~2차 공고 때와 마찬가지로 3차 공고에서도 각각 한 곳의 컨소시엄만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내 주요 산업단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관광레저용지 등을 연결하는 20.76㎞ 길이의 6차선 도로다. 1공구는 관광레저용지 내부와 순환 링을 잇는 총연장 9.37㎞ 구간이며 2공구는 새만금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초로 순환링 형태의 총연장 8.28㎞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1공구 추정금액은 3132억원이고, 2공구는 6337억원이다. 그러나 지역 업체들은 “낮은 사업비에 초기 적자가 우려된다”며 공동도급 참여를 꺼리고 있다. 4번이나 유찰된 고창-부안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사업도 저조한 사업 예산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인 노을대교는 지난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돼 17년 만에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한 인건비와 건설 자재비 등이 반영되기는커녕 예비타당성 조사 일괄통과 과정에서 사업 예산이 되레 줄었다. 연이은 유찰에 공사비를 당초 3450억원에서 3870억원으로 인상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에 해당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은 중앙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7공구와 10공구의 건설공사는 5번이나 유찰됐다. 7공구에는 2개 업체가 참가했지만 모두 예정가격을 초과했고, 10공구는 1개 업체만 단독 응찰했다. 공사 지연으로 2029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자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그동안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나 다른 공구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 등과 논의해 수의계약으로 공사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한 건설업 관계자는 “적자 발생 시 지분별로 부담할 수밖에 없어 대형 공사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존력 지구최강’···현미경으로 본 백악기 시대 ‘물곰’

    ‘생존력 지구최강’···현미경으로 본 백악기 시대 ‘물곰’

    지구 최강의 생명체로 불리는 곰벌레가 ‘영원한 무덤’이라는 호박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 진화생물학 연구팀은 너무나 작고 흐릿해 지금까지 자세히 볼 수 없었던 호박 속 곰벌레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적어도 5억 년 이상 지구상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곰벌레는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며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이다. 몸크기는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 정도이며 놀라운 것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곰벌레는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 수 있는 사실상 불사에 가까운 존재다. 곰벌레는 이렇게 인류보다 오랜 시간 지구상에 존재해왔지만, 그 화석이 발견된 것은 불과 4마리일 정도로 ‘귀하디 귀하신 몸’이다. 마치 타임머신처럼 곰벌레를 가둔 호박(琥珀)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호박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영화 ‘쥬라기 공원’ 덕으로 오래 전 멸종한 고대 동물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호박에 갇힌 곰벌레 중 세마리는 모두 연구를 통해 각자의 학명을 얻었지만 나머지 하나는 지금까지 너무나 작고 흐릿해 연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공초점 형광현미경을 사용해 그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자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과거 캐나다에서 발견된 호박에 갇힌 곰벌레 두 마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약 7200만~8300만 년 전 공룡이 살던 백악기 시대의 이 호박에 보존된 한 마리는 지난 1964년 연구를 통해 ‘베오른 레기’(Beorn leggi. 이하 B. leggi)라는 학명을 얻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은 새로운 곰벌레의 경우 처음 세쌍의 다리에 B. leggi와 비슷한 길이의 발톱이 있지만 네번째 쌍 다리에는 더 긴 바깥쪽 발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오늘날 살아있는 다른 완보동물 종에서도 관찰된다. 연구팀은 새 곰벌레를 ‘에어로비우스 닥틸루스’(Aerobius dactylus. 이하 A. dactylus)로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교수는 “두 종 모두 동일한 호박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곰벌레가 공룡과 함께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B. leggi에 대한 확실한 분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새로운 종인 A. dactylus를 식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종 모두 담수에 사는 종이지만 약 5억 년 전 두 계통이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화석을 현대의 완보동물과 비교해 그 ‘초능력’이 언제 나타났는지에 대한 타임라인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울 중구, ‘안녕? 황학 힐스!’ 입주민 환영회

    서울 중구, ‘안녕? 황학 힐스!’ 입주민 환영회

    서울 중구 황학동 주민센터가 지난 23일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녕? 황학 힐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 센트럴 야외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입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입주민 중 젊은 2030세대와 1인가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저녁 행사로 진행됐다. 마술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황학동의 역사와 특성을 소개하는 환영 영상 상영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 귀한 중구가 직접 나서 새로운 이웃을 축하했다”며 “중구에 이사 오길 잘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입주민들과 만나 제안을 현장에서 직접 귀담아듣는 시간도 있었다. 구청장 문자 소통전용 번호를 안내하며 입주민들이 언제나 불편사항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이렇게 구청에서 환영회를 열어주는 건 처음 본다”며 “정성껏 준비해 주셔서 정말로 환영받는 느낌이었고 구청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게 돼 잘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지난 5월 말 준공돼 모두 522가구 중 현재 221가구가 입주했다. 입주민 대다수가 1인가구와 신혼부부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구에 젊은 세대의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직주근접의 이상적인 도시인 중구에 이사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양한 생활편의 정책으로 입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北 열병식 때 북한군 싹 제거할까” 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北 열병식 때 북한군 싹 제거할까” 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북한이 열병식을 할 때 북한군 전체를 제거하면 어떨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백악관 회의에서 북한군을 열병식 중에 공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R 맥매스터(62)가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CNN이 발간 전 입수한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회고록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서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소리를 해도 백악관 참모들이 지적 대신 경쟁적으로 아부한 일을 거론하며 이 발언을 소개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면 어떨까”라는 식의 발언을 해도 참모들이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습니다”,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썼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하며 균형추 구실을 했던 ‘어른들의 축’으로 불린다. 그는 이란 핵 협상과 아프가니스탄 전략, 러시아 대선 개입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충돌하다 미움을 사 2017년 2월부터 13개월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나를 가르치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지게 된 결정적인 순간을 2018년 2월 뮌헨 안보 회의로 꼽았다. 그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당시 회의에서 밝혔는데 이 발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맥매스터 장군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거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지적하는 등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자기 대통령직의 정통성과 결부하는 바람에 대선 개입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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