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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매 이어 모자 갈등으로… 집안싸움 커지는 한진家

    남매 이어 모자 갈등으로… 집안싸움 커지는 한진家

    李, 조현아 지지설에 모자 갈등 관측 내년 3월 주총까지 ‘오너리스크’ 우려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남매 갈등이 최근 ‘모자 갈등’으로 번지면서다. ‘오너리스크’에 대한항공 직원들의 속앓이도 심해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방문했다. 조 회장의 부인과 세 자녀 그리고 막내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함께 자리했다. 가족끼리 경영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언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유리가 깨져 이 고문이 다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조 회장이 벽난로 불쏘시개를 휘둘렀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진그룹 측은 “일부 소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소란의 원인은 최근 남매 갈등 국면에서 이 고문이 큰딸인 조 전 부사장의 편을 들어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독단적인 그룹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 고문이 조 전 부사장의 ‘반기’를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이런 행보를 보이자 조 회장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남매 갈등이 막 시작됐을 때만 해도 일각에서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계열분리 등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갈등을 봉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소동을 기점으로 내년 주주총회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리 오너 일가라지만 가족 내부의 갈등이 이렇게 빠르게 언론에 알려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면서 “회사 안팎으로 갈등을 조장해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최근 항공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오너리스크가 불거지자 직원들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그룹 직원 A씨는 “정말로 선대 회장의 유훈을 생각한다면 소모적인 갈등보다는 회사 앞날을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어머니와 말다툼…대한항공 경영권 어디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어머니와 말다툼…대한항공 경영권 어디로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본격화된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높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선제공격에 나선 것에 대해 이 고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이번 조 전 부사장의 ‘반기’를 묵인해 준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 고문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고(故)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목소리를 높이며 이 고문과 말다툼을 벌이던 조 회장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 총수 일가는 올해 4월 조양호 회장의 별세 이후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각각 6.52%와 6.49%로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은 6.47%,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로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린 만큼 조 회장 입장에서는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가족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반기’가 어머니인 이 고문과 교감 아래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입장을 내기 전 가족과 협의한 바는 없다고 했지만 최근 조 전 부사장과 이 고문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을 받으며 사이가 돈독해졌다는 얘기가 한진그룹 내부에서 나온다. 게다가 이 고문은 이재철 전 교통부 차관의 딸로서 손아래동서인 최윤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회장직을 수행했다며 스스로 한진그룹 회장을 하겠다는 야심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집안에서 소동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디즈니 월드 놀러가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추행하는 이들

    디즈니 월드 놀러가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추행하는 이들

    월트디즈니 월드의 사랑 받는 캐릭터들인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을 연기하는 여성들이 관광객들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이 테마파크에서 이들 캐릭터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세 여성이 이달 들어 잇따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에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다.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연기하는 여성은 할머니 한 분이 머리를 쓰다듬는 바람에 목을 다쳤다고 호소했고 미니 마우스와 도널드 덕 연기자들도 비슷한 하소연을 했다.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미키 마우스 건만 민사 사건으로 다루고 나머지 두 건은 피해자들이 그냥 넘어가기를 원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모든 직원은 일하면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며 우리는 불편한 상황에 내몰린 직원들이 앞으로 나서달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테마파크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디즈니 공주를 연기하는 한 직원이 사진을 찍자는 51세 남성의 청을 들어줬다가 가슴을 추행 당했다. 현지 일간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세 사건 모두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벌어졌다. 3일 애니멀 킹덤의 한 식당에서 60대 여성이 도널드 덕과 방문객이 포옹하는 시간에 입을 맞추면 안되느냐고 물었다. 도널드 덕이 좋다고 하자 “온 가슴을 만져댔다”. 여직원이 밀쳐내려 하자 그 여인은 붙잡더니 두 손을 의상 아래로 집어넣어 브래지어까지 벗기고 광적으로 만져댔다. 여직원은 그 여인이 “아마도 치매 때문에 고통 받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다음날 미키 마우스는 성인 딸과 손주와 함께 놀러온 할머니를 매직 킹덤에서 만났다. 할머니는 미키 마우스가 손주를 절대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보여주겠다며 머리를 다섯 차례나 쓰다듬었다. 미키를 연기한 여성은 목 통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찰에 얘기했다. 할머니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다치게 했다고는 믿지 않지만 민사로, 다시 말해 손해 배상은 받아내야겠다고 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미니 마우스는 남성에게 가슴을 세 차례나 추행 당했다. 미네소타주에서 온 61세 남성이었는데 사진을 찍자면서 이런 추한 짓을 아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버젓이 저질렀다. 하지만 여직원은 디즈니 배케이션 클럽 회원인 이 남성을 용서하기로 했다. 그는 이틀 뒤에도 다른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쟁을 벌였고, 디즈니는 그를 회원에서 탈퇴시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험난한 의장석까지의 길

    [포토]험난한 의장석까지의 길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으로 향하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저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언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우다사’ 박연수, 딸 송지아에 “엄마 남자 만나도 괜찮아?” 충격 반응

    ‘우다사’ 박연수, 딸 송지아에 “엄마 남자 만나도 괜찮아?” 충격 반응

    배우 박연수가 딸 송지아의 ‘배꼽티’로 인한 달콤살벌 ‘모녀 전쟁’을 발발한다. 박연수는 25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7회에서 자녀 송지아-지욱과 함께하는 보통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른 아침부터 힘찬 에너지로 아이들을 깨운 박연수는 아들 지욱의 머리를 직접 이발해주며, 전문적인 솜씨로 마무리까지 해주는 ‘헤어 살롱’을 전격 오픈해 특별한 모성애를 드러낸다. 그러나 딸 지아가 자신의 ‘배꼽티’를 찾게 되며 단란했던 분위기가 급 싸늘해진다. 박연수가 지아 몰래 배꼽티를 기부했다는 지욱의 제보에 지아는 “그걸 버리면 어떡해”라며 불만을 표시한다. 이에 박연수는 “배꼽티를 꼭 입어야 되느냐, 나이에 맞는 옷이 있는 건데”라고 묻고, 송지아 또한 “난 내가 입고 싶은 옷 입을 거야”라며 물러설 수 없는 주장을 펼친다. 차분한 언쟁 도중 송지아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이는 가운데, 배꼽티를 사이에 둔 ‘모녀 갈등’의 전말과 그들만의 화해 방식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박연수는 지아-지욱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던 중 자신의 ‘썸남’인 셰프 정주천에 대해 언급한다. “엄마랑 소개팅했던 삼촌이 엄마의 남자친구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히며, 자식들의 의견을 묻는 것. 많은 생각 끝에 지아는 “엄마가 마음에 들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상관없어”라고 답하지만, 이후 아이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발언들이 이어져 박연수를 충격에 빠트린다. 제작진은 “소개팅의 시작부터 지아-지욱의 허락 하에 조심스럽게 새로운 사랑 찾기에 나선 박연수가 이번 방송에서 정주천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갈지, 그만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며 “아이들과의 진솔한 대화 후, 깊은 고민 끝에 정주천과 만난 박연수의 최종 선택을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특별한 성북동 라이프를 담아내고 있는 ‘우다사’는 모델 박영선과 ‘중년 훈남’ 봉영식의 로맨틱한 ‘썸’을 그려내는 동시에, 가수 호란의 남자친구인 이준혁 씨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하며 화제성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다. 본방송과 재방송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싹쓸이하며 ‘이슈몰이 예능’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 25일 수요일 밤 11시 7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화설에 패싱논란까지…바람 잘 날 없는 외교부

    불화설에 패싱논란까지…바람 잘 날 없는 외교부

    올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를 가장 뒤흔든 뉴스는 무엇일까. 관가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나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보다 더 눈길을 끈 뉴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둘러싼 갈등설이었다. 김 차장이 지난 2월 취임한 직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갈등설은 4월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두 사람이 언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외교부의 의전 실수에 대한 김 차장의 비판과 청와대의 ‘외교부 패싱’ 논란, 김 차장의 후임 외교부 장관설까지 겹쳐 극에 달했다. 서울신문은 23일 다사다난했던 올해 관가를 되돌아보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관가에서는 이런저런 갈등이 유독 눈에 띄었다. 특히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간 갈등은 바람 잘 날 없었다. 최근 집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이 고위직 1주택 처분 문제로 튀어 연말 관가를 휩쓸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불화설에 패싱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외교부

    불화설에 패싱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외교부

    올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를 가장 뒤흔든 뉴스는 무엇일까. 관가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나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보다 더 눈길을 끈 뉴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둘러싼 갈등설이었다. 김 차장이 지난 2월 취임한 직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갈등설은 4월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두 사람이 언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외교부의 의전 실수에 대한 김 차장의 비판과 청와대의 ‘외교부 패싱’ 논란, 김 차장의 후임 외교부 장관설까지 겹쳐 극에 달했다. 서울신문은 23일 다사다난했던 올해 관가를 되돌아보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관가에서는 이런저런 갈등이 유독 눈에 띄었다. 특히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간 갈등은 바람 잘 날 없었다. 최근 집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이 고위직 1주택 처분 문제로 튀어 연말 관가를 휩쓸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모던패밀리’ 미나, 고부갈등에 눈물 펑펑 “어머니 저 싫어하죠?”

    ‘모던패밀리’ 미나, 고부갈등에 눈물 펑펑 “어머니 저 싫어하죠?”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인 필립의 모친이자, 시어머니인 유금란 씨와의 ‘고부 갈등’으로 눈물을 쏟는다. 미나와 필립 부부는 20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43회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모임을 열지만, 그간 묻어놨던 갈등이 폭발해 결혼 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는다. 이날 방송에서 유금란 여사는 새로 이사한 작업실 겸 집으로 필립-미나 부부, ‘필립 누나’ 박수지를 초대한다. 하지만 일찍 도착한 박수지와 달리, 필립-미나 부부가 계속 늦어지자 유금란 여사는 마음이 상한다. 필립-미나 역시 어머니에게 가는 차 안에서부터 다투기 시작한다. 지난 추석 때 가족 모임을 하려다가 갑자기 못 가게 됐는데, 그 후의 대처를 두고 필립-미나가 언쟁을 벌인 것. 미나는 “자기와 어머니가 싸워서 중간에서 난처해 연락을 못 드렸다”고 해명하고, 필립은 “모자간의 다툼과는 별개로, 자기는 어머니에게 연락을 드렸어야 하지 않나?”라고 맞선다. 유금란 여사는 예정보다 늦게 나타난 아들 내외에게 작정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유 여사는 “왜 너희는 매번 늦냐? 추석 때도 보기로 했다가도 못 봤는데 그게 벌써 몇 개월이냐”라고 토로한다. 필립-미나는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서로에게 핑계를 떠넘긴다. 냉랭한 분위기 속 필립은 누나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나서고, 미나는 시어머니와 주방에서 음식 준비에 돌입한다. 유금란 여사는 ‘요알못’ 미나에게 기본적인 재료 손질을 맡지만, 전혀 칼질을 못 하는 미나의 모습에 답답해 하며 대화를 이어가다 끝내 폭발한다. 유금란 여사는 “몇 달을 연락도 안하고 지내면서도 넌 SNS에 매일 (놀러간) 사진들을 올리더라. 그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꼬집는다. 미나는 “어머니에게 한달 전 쯤에 문자 연락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답장을 안 해주셨다. 혹시 절 싫어하시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답한다. 유금란 여사는 “왜 내가 널 싫어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맞받아치고, 미나는 결국 눈물을 쏟는다. 미나와 시어머니의 ‘고부 갈등’ 전말은 20일 ‘모던 패밀리’ 43회에서 밝혀진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멕시코 혁명영웅 사파타 장군 게이처럼 그렸다며 드잡이까지

    멕시코 혁명영웅 사파타 장군 게이처럼 그렸다며 드잡이까지

    “우리 장군님을 그따위로 그려 모독하다니” 북한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나라의 혁명 영웅으로 농민들이 지금까지도 떠받드는 에밀리아노 사파타 장군이 벌거벗은 채로 엄청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핑크빛 모자를 쓰고 말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렸기 때문이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사파타 장군의 손자 호르헤 사파타 곤살레스를 비롯해 일단의 농민들이 2014년 파비앙 차이레스가 그린 그림을 전시하지 말라고 파인아츠 갤러리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동성애 혐오 구호 등을 외쳤고, 성적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차이레스를 옹호하는 시위대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드잡이까지 벌였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손자 사파타 곤살레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런 짓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군님을 게이로 표현한 이 그림이 모욕을 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품을 전시회에서 축출하지 않으면 법원에 소송을 걸 것이라고 했다. 전시회 기획자는 2014년에 그렸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전시된 그림을 갖고 이제와 뒤늦게 문제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큐레이터인 루이스 바르가스는 예술의 한 표현일 뿐인데 동성애 등에 관한 이슈가 멕시코에서는 민감하게 다뤄진다고 지적했다. 사파타 장군은 1919년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암살되기 전까지 멕시코 혁명을 이끈 지도자였으며 많은 민족주의자들의 뇌리에 여전히 영웅으로 각인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건모 또 다른 피해자? “유흥업소서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김건모 또 다른 피해자? “유흥업소서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성폭행 피해자 힘 실어주려 나섰다” 가수 김건모(51)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10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인 여성 A씨는 “2007년 1월 10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에 취한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사건 당시 25세였던 A씨는 “(유흥업소) 빈 룸에서 김건모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던 중 김건모씨가 들어와 ‘시끄럽다’고 욕을 하고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도 때렸다. 막아보려 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김건모씨에게 맞던 중 누군가 문을 여는 순간 빠져나와 병원으로 갔다고 했다. 김 전 기자는 A씨가 병원에서 발급받았다는 응급진료기록을 제시하며 A씨가 당시 폭행으로 ‘안와골절’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김건모씨와 유흥업소 업주가 신고를 못 하게 막았다”면서 “발설을 하면 안 된다는 협박 때문에 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한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취재를 했지만 김건모씨 측이 기자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A씨는 뒤늦게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피해자(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에게 ‘꽃뱀’이라고 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그 여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 여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날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에 나선 B씨는 2016년 8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곧바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건모가 출연하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시간이 너무나 큰 정신적 고통이었다”면서 고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개 사과와 함께 두 번 다시는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건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 관계자는 10일 “지금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무근으로 이미 변호인을 선임했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앗차차 마이크가 켜져 있었어?” 정상들의 솔직한 뒷담화 다섯 건

    “앗차차 마이크가 켜져 있었어?” 정상들의 솔직한 뒷담화 다섯 건

    “앗차차, 마이크 켜진줄 몰랐네.” 정치인의 금과옥조 하나는 늘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여기란 것이다. 하지만 세계 지도자들은 가끔 이 원칙을 깜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했다가 역공을 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가 “두 얼굴”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공박하며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4일(현지시간) 수모를 안기기도 했고 때로는 정치적 곤경을 부르기도 했던 마이크 사고 다섯 건을 추려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가장 먼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공영 NPR 라디오와 주례 연설을 녹음하기 전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 체크하다 “미국인 여러분, 영원히 러시아를 무찌를 법안에 서명했음을 알리게 돼 기쁩니다. 우리는 5분 뒤 공습에 들어갑니다”라고 엔지니어와 농담을 주고 받았다. 물론 이 발언은 방송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새나가 모두가 알게 됐고, 옛 소련 군이 극동지역에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거센 비난을 집중시키는 파장을 낳았다.2005년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은 러시아 여행 도중 했던 요리 관련 발언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이 노회한 정치인이 북유럽의 고립된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탄생 750주년 행사 도중 러시아와 독일 카운터파트에게 마이크가 꺼졌다고 생각하고 영국에 대해 “그 따위로 요리를 형편없이 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없는 노릇이다. 핀란드 다음으로 이 나라는 음식이 나쁘다. 영국이 유럽 작물들을 위해 한 일이라곤 광우병 밖에 없다”고 이죽거렸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 역시 방송을 타지 않았으며 대통령의 공보팀은 그런 발언 없었다고 해명했다. 농업 보조금과 프랑스가 이라크 참전에서 발을 빼면서 영국과 프랑스 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나온 이 발언 역시 파장이 만만찮았다.일년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 도중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향해 “이봐(Yo) 블레어, 어떻게 지냈어”라고 인사를 건넨 것이 마이크에 잡혔다. 이어 스웨터 선물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한 뒤 레바논을 장악한 헤즈볼라에 대한 경멸섞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는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공공연히 지원한다며 부시는 유엔이 시리아로 하여금 헤즈볼라가 이런 (욕설) 짓을 하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코피아난(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바샤르) 아사드(시리아 대통령)와 전화 통화를 해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o 블레어”란 표현은 두 지도자 모두의 반대파에게 조롱 당했다. 영국 일부 언론인들은 마이크와 거리가 있어 희미하게 녹음돼 그렇지 사실은 “응(Yeah) 블레어”라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하튼 두 지도자들이 때로는 언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아주 친한 사이란 점은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2010년 고든 브라운(맨 위 사진) 전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 북부 로치데일에서 대중연설을 하던 도중 이민 심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던 여성과 언쟁을 벌인 뒤 스카이뉴스의 마이크를 찬 채 차 안에 들어갔다. 참모에게 말하길 “재앙이었어. 경호원들은 날 그 여자와 한데 있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했다. 참모가 그 여자가 뭐라고 하더냐고 묻자 그는 “윽, 모든 것이었어! 그녀는 예전에 노동당 당원이었던 것처럼 편협한 여자야. 내 말은 그냥 아둔한 여자였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나중에 길리안 더피로 알려진 여성을 초대해 사과했고, BBC 라디오2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렸다.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빠지지 않았다. 일년 뒤 프랑스 G20 회의 도중 기자회견에 앞서 통역 장치를 건넨 기자들은 정상들의 뒷담화가 끝날 때까지 이어폰을 귀에 꽂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당연히 일부 기자는 어기고 사르코지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가리켜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어요. 그는 거짓말쟁이예요”라고 말하자 오바마는 “당신은 그 때문에 앓아누울 수 있겠네요. 그런데 난 그를 매일 상대해야 해요”라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만취한 한국당 보좌관, 호텔직원 폭행해 입건

    만취한 한국당 보좌관, 호텔직원 폭행해 입건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호텔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당 A의원 보좌관 B씨를 지난달 29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29일 자정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취해 숙박을 예약하면서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몸을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2명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들과 언쟁이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홍콩이공대 봉쇄 경찰과 언쟁 벌이는 시민들

    [포토] 홍콩이공대 봉쇄 경찰과 언쟁 벌이는 시민들

    25일 침사추이 지역에서 홍콩이공대 내 시위대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이공대를 봉쇄한 경찰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19.11.26 연합뉴스
  • “홍콩은 우리의 미래… 중국인들이 먼저 손 내밀어야”

    “홍콩은 우리의 미래… 중국인들이 먼저 손 내밀어야”

    “언젠가는 중국도 민주화를 위해 일어설 겁니다. 홍콩 시위는 폭력 사태가 아닌 중국의 미래인 셈이죠.”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두고 한중 학생 간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국내 중국 유학생 사이에서 “홍콩 시위를 오히려 지지해야 한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토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게 손을 내밀어 연대한 뒤 정부가 강경 진압을 멈추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자성이다. 고려대 유학생인 중국인 A(23)씨는 지난 20일 학교 안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화는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홍콩 지지를 방해하는) 중국 학생들이 부끄럽다”는 그는 “대자보를 찢거나 다른 학생들과 언쟁하는 몇몇 때문에 ‘중국인들은 모두 저렇지’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질까 봐 두렵다”고 밝혔다. A씨는 “홍콩이 외치는 독립은 중국으로부터 국가로서 독립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법·정치적 독립을 하겠다는 건데 중국인이 이를 잘 모른다”면서 “홍콩은 100년 넘게 서구 영향을 받았는데, 보통선거를 원하는 게 사치스러운 요구냐”고 말했다. A씨가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렸을 때 대만을 여행한 경험 때문이다. 그는 “당시 대만에서 입법원(국회) 선거가 있었는데,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과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에선 남들과 다른 생각은 배척된다”고 비판했다. A씨는 이어 “유학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은 한국 역사를 더 공부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사태를 해결하려면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홍콩 시민들은 자신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중국 학생이 귀를 열고 왜 홍콩인이 시위에 나서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국 유학생의 외침 “홍콩은 중국의 미래…시진핑이 나서 보호해야”

    중국 유학생의 외침 “홍콩은 중국의 미래…시진핑이 나서 보호해야”

    한국 유학 중인 A씨 “중국인이 홍콩 시위 오해해“대자보 파손 등으로 중국 유학생 이미지 훼손 걱정”“언젠가는 중국도 민주화를 위해 일어설 겁니다. 홍콩 시위는 폭력 사태가 아닌 중국의 미래인 셈이죠.” 최근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두고 한·중 학생 간 충돌이 폭력으로까지 비화된 가운데 국내 중국 유학생 가운데 “홍콩 시위를 오히려 지지해야 한다”는 결이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토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 손내밀어 연대한 뒤 정부가 강경 진압을 멈추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자성이다. 고려대 유학생인 중국인 A(23)씨는 20일 학교 안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화는 중국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홍콩 지지를 방해하는) 중국 학생들이 부끄럽다”고 한 그는 “대자보를 찢거나 다른 학생들과 언쟁하는 몇몇 때문에 ‘중국인들은 모두 저렇지’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국인이 홍콩 시위를 오해하기 때문에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홍콩이 외치는 독립은 중국으로부터 국가로서 독립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법·정치적 독립을 하겠다는 건데 중국인이 이를 잘 모른다”면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도시 중 하나로 100년 넘게 서구 영향을 받았는데, 보통 선거를 원하는 게 사치스러운 요구냐”고 주장했다. 홍콩 시위대가 지금껏 주장해온 5대 요구안은 ▲홍콩인의 중국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송환법 철회 ▲경찰 폭력에 대한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 ▲폭도 규정 철회 ▲조건 없이 시위대 석방 ▲보통선거(직선제) 실시 등이다. A씨가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렸을 때 대만을 여행한 경험 때문이다. 그는 “당시 대만에서 입법원(국회) 선거 중이었는데 공산당이 투표하는 중국과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면서 “중국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남들과 다른 생각은 포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A씨는 “유학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을 봤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 한국의 역사에 대해 더 공부했는데 동기 부여가 많이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사태를 해결하려면 중국인이 먼저 홍콩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콩 시민들은 자신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중국 학생이 귀를 열고 왜 홍콩인이 시위에 나서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시위가 그치려면 중국과 홍콩 정부가 나서야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말 한마디로도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집회 소음 두고 주민-철거민 충돌…커지는 재개발 갈등

    집회 소음 두고 주민-철거민 충돌…커지는 재개발 갈등

    강북경찰서, 철거민-주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재개발 현장에서 소음을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임대주택과 상가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회원들이 확성기를 동원해 연일 농성을 이어가면서 주민과 철거민 사이 충돌까지 벌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8일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농성 중인 70대 여성 한모씨 등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회원 3명과 주민 강모(33·여)씨를 쌍방폭행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4시쯤 농성 현장에서 전철연 측 차량에 설치된 확성기 소음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가 서로 몸을 밀치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주민 강씨는 “약 두 달 동안 밤마다 시끄러운 음악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계속 참다가 새벽 4시에까지 노래를 트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항의한 것”이라면서 “여러명에게 구타당해 왼쪽 어깨, 엉덩이 쪽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철연 측은 “당시 현장에 있다 입건된 전철연 회원은 모두 60~70대 이상 여성 2명, 남성 1명이다. 폭행당한 건 오히려 힘없는 노인들”이라면서 “강씨가 술에 취해 확성기가 달린 차량을 먼저 발로 찼고, 회원들은 이를 제지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구체적인 피해와 과실 책임 등 상세한 사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미아동 일대 재개발 구역은 평소에도 시위 소음으로 인해 철거민과 상인, 주민 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상인들은 강씨를 위해 탄원서를 300장 이상 쓰고, 과도한 농성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붙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집회 소음 관련 기준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워 비슷한 논란이 계속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현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확성기 소음 기준은 광장이나 상가 지역의 경우 80데시벨(80db), 학교나 주거지역은 주간 65㏈ 이하, 야간 60㏈ 이하로 규정돼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측정을 나왔을 때 집회 주최 측이 일시적으로 소리를 줄이면 처벌할 방법이 없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이웃에게 물세례를’ 성깔있는 72세 부부에게 어떤 처벌 내려졌나

    ‘이웃에게 물세례를’ 성깔있는 72세 부부에게 어떤 처벌 내려졌나

    이웃은 먼 친척보다 가까울 수 있지만 때로는 적이 될 수도 있다. 영국 웨일스의 덴비에 사는 배리와 헬린네 리(이상 72) 부부가 오랫동안 다퉈온 이웃집의 해롤드 버로스에게 지난 6월 물호스 공격을 퍼부은 사실을 인정하고 12개월 조건부 불기소 처분과 함께 각자 170유로(약 21만 8800원)씩을 벌금으로 부과받았다. 버로스는 마당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는데 물세례를 받았다. 이런 일이 많았는지 미리 가슴에 동영상을 촬영할 카메라를 달고 있었다. 앰뷸런스를 출동시키는 지역 센터에서 책임자로 일한 뒤 은퇴한 버로스가 처음에는 부인 헬린네로부터 물 공격을 받고 “동영상이 촬영되고 있다”고 경고하는데도 나중에는 남편 배리가 호스를 넘겨받아 버로스에게 겨눴다. 콘위 카운티 란디드노 행정법원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을 함께 본 뒤 이같은 조정 결론과 함께 리 부부에게는 앞으로 2년 동안 이웃들과 어떤 대화도 하지 말고, 얘기를 하려면 제3자를 통해서 하도록 했다고 BBC가 17일 전했다. 로버트 브래들리 판사는 버로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하면 “상황을 더욱 적대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줄리아 갤스턴 검사는 “추잡한 공격”이라며 오랜 세월 “리 부부에게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정을 담당한 로버트 비커리는 예전에는 친구처럼 지냈던 이웃들이 땅 문제 때문에 언쟁이 있어왔다며 지금 리 부부가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형량을 감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그의 변론이 조금 어이없었다. 동영상에서는 명백히 리 부부가 의도적으로 물 세례를 퍼붓고 있는데 그는 “리 부부는 몇년 동안 늘 해오던 일을 하고 있었다. 차 진입로와 통로 위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그런데 땅의 기울기 때문에 물은 아래로 내려가기 마련이고 침전물 약간을 머금은 물이 담장 패널 밑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커리 역시 이웃끼리 분쟁이 많긴 하지만 “40년 가까운 경력에 호스파이프로 물 세례를 퍼부은 것은 분명 처음 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중 대학생 사이… 커지는 ‘홍콩 지지’ 갈등

    한중 대학생 사이… 커지는 ‘홍콩 지지’ 갈등

    대자보 훼손·몸싸움…지지 시위 확산“(홍콩 사태는) 중국 집안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한국 학생들이 참견하는 건가요.”(중국인 유학생) “홍콩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고 우리에겐 발언의 자유가 있어요.”(한국인 학생)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인문관 1층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들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전날에 이어 홍콩 시위 지지 메시지를 붙인 ‘레넌벽’을 찾아와, 대자보를 지키는 한국 학생들에게 한 시간 남짓 항의한 후 돌아갔다. 이후 유학생들은 “여러분이 정말 홍콩을 사랑하고 홍콩 시민들을 성원한다면 (홍콩 시위대의) 폭력 행위 중단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학내에 게시했다. 홍콩 시위를 둘러싼 한국 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몸싸움과 언쟁이 오가고 경찰에 고소하는 등 격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13일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에서도 ‘대자보 전쟁’이 벌어졌다. 앞서 홍콩 지지 대자보가 수차례 훼손됐던 연세대에서는 지난 12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관계자는 “지속되는 철거를 더이상 두고볼 수 없어 수사를 의뢰했다”며 “피의자는 중국인 2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수막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는 하나의 중국을 깨려는 시도이자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인 유학생 A씨는 “홍콩은 중국 소속이다. 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의 대자보를 학교가 붙이게 하는지 의문이다. 한국 학생들이 돈을 받고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유학생은 “홍콩 시위대는 폭도이고 테러리스트”라며 “민주주의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건데 왜 친중파를 테러하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은 “국가 폭력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 시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대학 내 홍콩 지지 시위는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숭실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등에서도 이번 주 대자보 게시와 레넌벽 설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의당 청년당원모임 ‘모멘텀’ 관계자는 “대학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를 논의 중이며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中관영언론 “홍콩 시위대, IS 조직원처럼 행동…사살 강력 지지”

    中관영언론 “홍콩 시위대, IS 조직원처럼 행동…사살 강력 지지”

    11일 오전 홍콩 경찰이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이 홍콩 경찰의 발포를 강력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1일 “테러범 같은 홍콩 폭도들의 만행”이라는 논평에서 “홍콩 시위대의 극악무도함이 테러범과 다를 바 없다”고 쏘아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오전 벌어진 총격과 관련해 “홍콩 경찰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법에 따라 단호하게 도시의 평화를 지키라”면서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지만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라고 독려했다. 또 “홍콩의 현재 상황을 우려하는 본토 언론으로서 홍콩 경찰이 폭도들을 사살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평은 글로벌타임스 후시진 편집장이 시위대가 지른 불에 화상을 입은 남성의 동영상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후시진 편집장은 경찰의 실탄 발포가 있었던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위대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보인 남성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면서 “홍콩의 과격 시위대가 IS(이슬람국가) 조직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녹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시위대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이 시위대 일부와 언쟁을 벌이는 사이,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다른 남성이 갑자기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남성은 신체 28%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1일 오후 1시쯤 홍콩 마온산 지역의 인도교에서 벌어졌다. 화상을 입은 남성은 “너희는 중국인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시비를 걸었고,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우리는 홍콩인”이라고 반박을 하면서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을 지른 남성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편집장의 영상 공개에 이어 논평을 통해 해당 사건을 또 한번 언급한 글로벌타임스는 “일반 시민에게 불을 지른 폭도들의 야만성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발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게 실탄을 쏜 당일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물타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홍콩 실탄 쏜 경찰관 신상 털려…中 언론 “발포 정당” 옹호

    홍콩 실탄 쏜 경찰관 신상 털려…中 언론 “발포 정당” 옹호

    홍콩 경찰 “경찰관 자녀 살해위협 받아”中관영지 “시위대 폭력적…군 투입 필요”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가슴을 겨냥해 실탄을 쏜 경찰관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됐다. 이 경찰관의 자녀들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경찰관의 발포가 정당했다고 두둔하면서 시위대 진압에 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경찰당국은 “온라인상에서 해당 경찰관 자녀들을 겨냥한 살해위협까지 있다. 모두 진정하고 불법적 행위를 삼갈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경찰관은 11일 오전 홍콩 사이완호 지역 시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실탄에 맞은 시위자는 21살 남성으로, 오른쪽 신장과 간 부근에 총상을 입어 위중한 상황이다.이 경찰관의 신상정보는 그가 지난해 10월 카오룽 지역에 있는 자녀 학교의 학부모회 회장 선거에 나갈 당시 발표된 것으로, 홍콩 네티즌이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직업과 학력, 두 딸의 이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당국에 이 경찰관이 학교 학부모회장으로 적절한지를 묻는 등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그의 발포에 대해 “냉혹함과 분별력 없음 등을 보여주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거나 “학부모회장 직책을 맡기 적절한지, 그럴 능력이 있는지 매우 의심된다”고 밝히는 내용 이 담겼다. 한편 홍콩섬 지역 경찰책임자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찰관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꼈다. 이는 주관적 감정이자 그의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주요 매체들은 홍콩 경찰의 실탄 발포는 시위대의 폭력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정당한 대응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홍콩 마온산 지역에서 시위자 한 명이 시민과 언쟁을 벌이던 중 휘발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면서 “이런 행위는 ISIS(이슬람국가의 옛이름)와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다.신문은 당시 언쟁을 벌이던 시민은 급진주의 시위자에게 “우리는 모두 같은 중국인이다”라고 말했을 뿐인데 테러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급진주의 시위자들은 경찰뿐 아니라 경찰의 가족들도 위협하고 있다면서 폭력행위가 갈수록 정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콩 경찰은 도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강력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기본법에 따라 무장 경찰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 홍콩 경찰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실탄을 발사한 경찰은 당시 여러 명의 시위자에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법질서 확립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홍콩 경찰을 지지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시위자를 향해 발포하는 것 역시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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