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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체포 외국인들 지구대서 ‘집단도주’…경찰 감시 어땠나(종합)

    도박 체포 외국인들 지구대서 ‘집단도주’…경찰 감시 어땠나(종합)

    도박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외국인들이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감시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앞두고 있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이 도주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3시쯤 112 전화로 ‘외국인들이 모여 도박한다’는 신고를 접수, 베트남인 총 23명을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현장에서 검거했다. 체포와 연행 과정에서 베트남인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통제에 잘 따르자 경찰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경찰은 신원 확인 등 기초 조사를 위해 베트남인 전원을 월곡지구대로 임의동행해 공간이 넓은 회의실에서 우선 대기하도록 했다.지구대 회의실에는 바깥으로 밀면 15도가량 열리는 공기 순환 목적의 시스템 창문이 있는데, 피의자 도주 방지를 위한 창살은 없었다. 회의실이 피의자 관리 시설이 아닌 경찰 업무공간이기 때문에 감시용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베트남인들이 조사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경찰은 회의실에 감시 인력도 따로 배치하지 않았다. 대기 인원 가운데 1명이 20㎝ 남짓 벌어지는 창틈으로 머리와 몸을 빼내는 것을 시도해 성공하자 나머지 9명도 같은 방법으로 한 사람씩 빠져나갔다. 경찰은 조사 공간과 회의실을 오가며 이들을 관리하던 중에도 회의실 안에 있던 검거 인원을 점검하지 않았고, 외국인 상당수가 도망친 후인 오전 6시 40분쯤에야 집단탈주 사실을 파악했다.당시 월곡지구대에서는 지구대 근무 1개 팀, 지원 나온 형사 등 10여명의 경찰관이 피의자 23명을 관리했다. 경찰은 베트남인을 차례로 회의실 밖으로 불러내 신원, 도박 방식, 도박자금 규모 등을 파악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은데다 인원까지 많은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도박 혐의로 연행된 베트남인 23명에는 불법체류자와 합법체류자가 섞여 있었다. 달아난 10명 중 6명은 불법체류자, 4명은 합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고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추적 중이다. 감시 태만 또는 피의자 관리 지침 위반 등 현장 경찰관들의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광산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30대 남성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갑도 채우지 않고 경찰관 1명만 동행해 파출소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허락했다가 벌어졌다. 도주한 남성은 7시간여 만에 다시 체포됐고, 관련 경찰관 2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 크레버스, 학부모 로열티 프로그램 CLC 이달 런칭

    크레버스, 학부모 로열티 프로그램 CLC 이달 런칭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CMS에듀)의 합병으로 탄생한 크레버스(CREVERSE)는 합병 1주년을 기념해 학부모 로열티 프로그램 CLC(Creverse Lifeskill Club)를 런칭했다고 9일 밝혔다. 크레버스는 지난해 21세기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언어·수학·컴퓨팅 교육을 통해 문해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창의융합·디지털 리터러시·스토리텔링을 경험시키고 있다. 이번 CLC는 공감, 영어∙수학 커리큘럼을 동시 수강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식형∙참여형 콘텐츠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시대를 파악하고 교육 방향성을 알려주는 문화∙지식 콘텐츠와 효과적인 학습∙진로∙진학 정보를 지원한다. ‘내레이션’ 부문에서는 크레버스의 영어∙수학∙코딩 교육 전문가가 교육 정보와 학습 노하우를 전달한다. 국내외 유수 대학, 특목고 등에 진학한 크레버스 졸업생들의 공부 비법과 경험담도 함께 소개한다. ‘큐레이션’은 급변하는 세상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먼저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유료 교육∙문화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야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인사이트’에서는 각 분야의 명사들과의 비전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인공지능 혁명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수적인 근본적 힘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첫 연사로는 장동선 뇌과학 박사가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크레버스의 송상헌 마케팅본부장은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영어) 사고력과 수리 사고력의 융합이 해법을 창출하는 결정적 토대가 된다. 자녀를 융합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CLC를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왜 이토록 ‘가오갤 3’에 열광하는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왜 이토록 ‘가오갤 3’에 열광하는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처럼 관객들로부터 일방적 찬사를 받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아직 상영 중이라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살펴보겠다. ‘가오갤’ 시리즈는 2008년 제작된 ‘아이언맨’에서 시작해서 여러 슈퍼히어로들의 개별 활약상과 이들이 팀을 이뤄 등장하는 ‘어벤저스’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하나의 영화적 세계관 속에서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체계를 의미하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일부다. 하지만 2014년 뒤늦게 합류해 일종의 외전(外傳)과 같은 성격도 있다. 어릴 때 외계인에게 납치돼 해적으로 길러진 스타로드(피터 퀼)를 리더로 하는 이 팀은 등장인물 모두가 큰 상처를 안고 있고,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이며, 모이면 늘 다투곤 하는 오합지졸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위기가 오면 서로의 불완전한 점을 보완하며 훌륭한 팀워크를 이루고, 마침내는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된다. 3편 결말에 이르러 자아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거나, 상처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에 멋진 B급 감성과 적절한 음악이 입혀져 환상적인 서사가 완성된다. 그런데 전형적 오락영화에서 왜 사람들은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을까. 가족이 더이상 확장되지 않거나(저출산) 해체되는(이혼) 시대에 혈연관계가 없음은 물론 달라도 너무 다른 이질적 존재들이 만나 팀을 이뤄 서로를 위해 목숨 걸 정도의 진정한 가족애를 가지게 되는 점, 성장기의 상처로 인한 결핍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점, 학대받는 아이들과 동물들의 교감 속에서 진정한 인류애와 생명애를 확인하는 점 등이 아마도 주된 원인일 것이다. 할아버지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정상에 오른 시점에 팀의 리더 역할을 내려놓는 피터 퀼이 자신의 후임자로 볼품없는 외모에 성격까지 괴팍한 너구리 ‘로켓 라쿤’을 캡틴으로 추대하는 모습에서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항상 투덜대고 말썽 피우는 문제아로 그려졌던 너구리 로켓이 우주를 구하는 최강 팀의 리더가 된다는 발상이 참으로 놀라웠다. 정치적 수사로 풀어 보면 ‘리더십의 민주화’라 할 수 있겠다. 눈여겨볼 만한 또 다른 대목들도 있었다. 주연배우 너구리 로켓 외에 조연배우 개 ‘코스모’도 출연한다. 소련 우주실험 프로젝트에서 텔레파시 능력을 얻게 된 코스모는 언어통역기로 인간들과 대화한다. 향후 기계가 인간을 학대, 착취하고 멸종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자위권 차원에서라도 인간이 ‘동물권’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앞서 이 칼럼에서 개진했던 적이 있다. 이미 침팬지, 고릴라, 앵무새, 돌고래 등 다른 종들과의 소통을 위한 연구들이 진행된 바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가파른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음성학, 언어학과 적절히 연계하면 지능이 확인된 다른 종들과 인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의 개발을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여건이 됐다. 진동에 의해 전달되는 신호의 주파수를 분석해 언어학적으로 체계를 정립하고 그 의미를 해석해 낼 수 있으면 거꾸로 다른 생물종들의 언어를 합성해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면서 장기간 연구 결과가 축적되는 어렵고 더딘 과정이겠지만 도전해 볼 만한 필요와 가치가 있다. 건축에서도 특이한 점이 있었다. 우주구조물 벽체가 피부세포로 구성돼 있다. 세포를 건축자재로 활용한 것이다. 제약업계가 전통적인 합성신약에 더해 바이오신약의 축을 세워 시너지를 높이는 것처럼 다른 산업에서도 기존의 기계적, 화학적 접근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에 생물학적 또는 생체모방공학적 방법론을 접목해 보는 것도 가능하겠다.
  • [책꽂이]

    [책꽂이]

    일상의 발명(미셸 드 세르토 지음, 신지은 옮김, 문학동네) 일상에서 발견한 ‘전술·전략’의 개념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이 어떻게 저항하는지를 설명한다. 수동적이고 무의미해 보이는 행위들이 오히려 기성 구조 속에 모호함과 애매함을 빚어내고, 그렇게 생겨난 틈새에 대중은 창조적 흔적을 남긴다고 주장한다. 408쪽. 2만 8000원.숨겨진 뼈, 드러난 뼈(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해나무) 뼈를 사랑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교양서다. 뼈의 생물학적 구성, 성장과 치유 등 과학 지식부터 의학적 혁명과 최신 정형외과 혁신을 설명한다. 또 화석, 납골당, 도구, 악기 등의 역사를 통해 뼈가 지닌 역사적, 종교적, 관용적 의미를 탐구했다. 404쪽. 2만원.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강성곤 지음, 노르웨이숲) 37년간 아나운서로 일했던 저자가 내놓은 바른 우리말 사용 설명서. 띄어쓰기, 영어식 표현, 일본어 잔재, 뜻을 잘못 알고 쓰는 말, 부적절한 비유를 비롯해 일상을 영위하는 회화의 영역, 미디어 언어 영역에서 틀린 표현을 바로잡고 올바른 표현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300쪽. 1만 6800원.책의 질문(우찬제 지음, 열림원) 제인 구달의 ‘희망의 자연’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고민하고, 최인훈의 ‘화두’에서는 내가 운명의 주인인가를 살핀다. 책에 대한 사유, 책이 던진 질문에 대한 저자만의 답을 실었다. 지속가능성과 생명 평화론, 기후위기 등과 관련한 질문, 신자유주의의 극복, 인문학의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312쪽. 1만 9000원.사랑하고 싶은 순간들(안도현 지음, 몰개) 이모의 애인 강민희, 작은엄마 곽해룡, 계양아파트의 할머니와 딸 김은령 등 20대 청춘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닌 다양한 계층의 아흔 명이 가슴속에 꼭꼭 숨겨 뒀던 이야기를 한 보자기씩 펼친다. 이들의 이야기를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과 함께 두 권에 엮었다. 240쪽. 1만 5000원.사진 국가(김계원 지음, 현실문화A) 무거운 카메라를 가져와 조선 전역을 돌며 사진을 찍고 조사해 출판과 전시, 아카이빙을 했던 일본을 저자는 ‘사진국가’라 부른다. 막부 말기와 메이지 시기 일본은 사진의 힘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19세기 중후반 당시 일본에서 사진이 가졌던 정치적 의미를 여러 사례로 살핀다. 368쪽. 2만 5000원.
  • 서울시, ‘코로나키즈’ 무료 발달검사…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서울시가 영유아 발달검사 등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뇌발달의 골든타임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한다.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아이의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을 우려해도 비용 부담이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앞서 시가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33%·152명)이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가 영유아의 사회성과 인지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센터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2층에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방문해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발달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경계군·위험군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한다. 경계군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 및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놀이프로그램을 제공한다. 6개월 후 재평가를 실시해 지속 관리한다. 위험군은 전문가 진단 후 심화평가 대상을 선별해 심화검사를 실시한다. 거주지 인근 바우처 기관·전문 치료기관 연계 등 치료방안 컨설팅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검사·상담함으로써 아이 키우는 엄마아빠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관광객 오세요”…타이베이 지하철 한국어 안내 방송한다 [대만은 지금]

    “한국 관광객 오세요”…타이베이 지하철 한국어 안내 방송한다 [대만은 지금]

    대만 지하철에서도 한국어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빠르면 8월 말쯤 타이베이지하철 차량 내에 한국어 안내방송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타이베이지하철 안내방송은 중국어, 영어를 기본으로 13개역에서는 일본어 방송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인에게 타이베이 지하철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결정이다. 앞서 타이베이메트로(지하철공사격)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지하철 차량 내 서비스될 안내방송은 한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 인근 15개역에 대해 실시된다. 15개역으로는 타이베이역, 중산역, 둥먼역,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단수이역, 시먼역, 중정기념당역, 민췐시로역, 쑹장난징역, 중셔오신셩역, 구팅역, 난징푸싱역, 중샤오푸싱역, 다안역, 난강전시관역 등이 선정됐다. 이는 민진당 쉬슈화 입법위원이 지난달 타이베이메트로에 보다 다양한 언어로 안내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쉬 위원은 이번 지하철 한국어 서비스 실시로 많은 한국인들이 대만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타이베이메트로는 현재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도 제공하고 있다.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225만 명 이상으로 코로나19 발발 이전으로 회복 중이다. 대만은 올해 대만 방문 외국인을 6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만 방문 외국인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수년 전만 해도 대만을 방문한 이들 중 중국인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대만은 관광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한국, 일본 등으로 눈을 돌려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관광 당국의 지위도 격상시키기로 했다. 대만관광협회장은 대만 방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일본을 다녀왔고, 곧 한국으로도 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교통부 아래에 있는 관광국은 오는 9월 15일부터 ‘관광서’로 바뀌면서 그 격이 한 단계 올라간다. 왕궈차이 교통부장은 6일 관광업계 좌담회에서 “지위가 충분히 높지 않았던 관광국이 관광서가 된다”며 “인력 100명을 더 충원해 조직의 운영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 부처 인력이100명이 더 충원될 경우 282명이 된다. 
  • 한글문화연대, “쉬운 우리말로 기사 쓰기 시작해요”

    한글문화연대, “쉬운 우리말로 기사 쓰기 시작해요”

    집중 개선 용어 60개 선정해 언론에 제안쉬운 우리말이 널리 쓰이는 계기 마련 차원 한글문화연대가 언론이 알기 쉬운 우리말로 기사를 쓰도록 장려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5월 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기자들을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기사에 자주 나오는 용어 100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평가한 이 조사에는 기자 507명이 참여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이 가운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0%가 넘는 용어 74개에 대해 국어 전문가와 언론단체, 현장 기자들의 자문을 거쳐 개선 가능성이 높은 외국어 용어 60개를 최종 선정했다. 집중 개선 용어 60개는 최근 자주 쓰이고 있는 ‘보이스피싱’, ‘업사이클링’, ‘가스라이팅’, ‘키오스크’, ‘도어스테핑’ 등이다. 이 말들은 각각 ‘전화금융사기’, ‘새활용’, ‘심리지배’, ‘무인단말기’, ‘출근길문답’ 등을 대체어로 제시했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중앙정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은 공문서에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국어기본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대중 언어문화의 주역인 기자들도 ‘쉬운 우리말 쓰기’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자들과 함께 언론의 쉬운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는 이번 활동이 어려운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쉬운 우리말이 널리 쓰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07명의 기자와 선정한 집중 개선 용어 60개
  • 아시아 의료관광 ‘메카’로 떠오른 강남[현장 행정]

    아시아 의료관광 ‘메카’로 떠오른 강남[현장 행정]

    “몽골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몽골에서는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 환자들은 몽골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선진국인 한국이 치료 목적으로 방문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해가 갈수록 한국으로 가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강남이 의료 목적으로 방문하기 가장 좋은 곳 같습니다.”(의지후타그 엔크마 몽골 보건부 국장)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이브치과병원에서 만난 엔크마 국장은 강남의 의료 인프라를 언급하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엔크마 국장은 몽골국회 사무국 연구소장과 몽골 국립 제1병원 부원장 등 몽골 정부·의료 기관 관계자 7명과 함께 지난달 14~17일 한국을 방문해 팸투어를 했다. 이번 방문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남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문 셋째날인 이날 팸투어는 오전 성형외과에 이어 오후에는 강남에 있는 라이브치과병원과 자생한방병원 투어로 진행됐다. 몽골 관계자들은 치과 시설을 둘러보고 치과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의 모습을 견학하기도 했다. 몽골 관계자들은 병원 현황을 설명하는 의료진에게 임플란트 시술 이후 관리 방법이나 추가 방문 횟수 등을 꼼꼼하게 물었다. 엔크마 국장은 “의사가 직접 치료 과정부터 이후 관리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면서 “의료 서비스가 몽골에 비해 체계화돼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진 논현동 자생한방병원 투어에서는 관절이나 척추 질환 치료 사례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몽골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시술하는 한방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곳을 많이 찾는다”면서 “전체 환자의 10%가량이 의료관광으로 한국을 찾은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기존에 많이 알려졌던 성형 중심의 의료관광에서 치료 목적의 의료관광으로 공략 대상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몽골 의료 관광객은 2021년 기준 9145명으로 미국(19.8%), 중국(19.2%), 베트남(7.4%), 몽골(6.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팸투어도 구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의료 목적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과거 성형 목적의 의료관광이 주가 됐다면 이젠 다른 질환 치료로 의료관광 목적을 확대해 수요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는 코로나19로 임시 휴관했던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도 오는 22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영·중·일·러시아어 등 4개 언어가 가능한 전문직들을 상주시켜 의료관광객을 안내하고 새롭게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널리 알리고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강동구, 장애통합어린이집 전문성 높여 장애아동 가족 지원

    강동구, 장애통합어린이집 전문성 높여 장애아동 가족 지원

    서울 강동구가 장애아동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강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장애 및 취약계층 영유아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아이가 장애나 발달지연을 겪거나 한부모, 저소득, 다문화 등 취약계층 가정에게 발달에 따른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육아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장애통합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구는 장애통합어린이집에 우선 현장 지원을 위한 담당자와 치료사를 파견한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통합교사 특수교육도 운영한다. 장애통합 보육교직원의 직무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힐링프로그램과 함께 ▲영유아 발달평가 및 평가에 따른 양육방법 부모교육 ▲영유아 인지향상과 긍정적인 정서를 위한 키트 제공 등 취약계층 영유아 가족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언어, 놀이, 작업 등 각 분야 치료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영유아 발달 수준에 맞는 교수 방법 등을 지도하며, 교사들이 보육현장에서 영유아들에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는 장애통합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끌어올려 장애 및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따른 일대일 지원으로 영유아들의 전인적인 발달과 정서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 영유아 가족들이 지역 사회와 함께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영유아 발달과 보육 등으로 고민하는 양육자들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원스톱 발달상담실’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장애통합 어린이집과 취약계층 가족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언어의 힘’을 뭐라 생각하길래/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언어의 힘’을 뭐라 생각하길래/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언어의 힘이 중요합니다. ‘K’라는 단어는 압도적이고 탁월한 뜻으로 세계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K가 붙는 순간 프리미엄 효과를 내고 마법의 요술 지팡이가 됩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이다. 우리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나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언어의 힘’을 강조한 박 장관 말과 달리, 문체부 자료를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예컨대 지난 4월 나온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보도자료가 이런 사례다. 자료는 ‘A-B-C-D’ 4대 추진전략을 내세웠다. A는 ‘Attractive Asset’, B는 ‘Beyond the Boundary’, C는 ‘Cultural Care’, D는 ‘Dynamic Diffusion’이라 소개했다. 각각 ‘매력 있는 문화자산’, ‘경계를 넘어’, ‘문화를 통한 돌봄·치유’, ‘역동적인 확산’이라는 의미란다. 알파벳마다 영어 단어 두 개를 조합했는데, 뜻이 되도록 억지로 짜 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즉각 이해하기도 어렵고 전달하려는 의미 역시 흐리멍덩하다.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보도자료가 화제가 됐다. 다들 ‘되지도 않는 멋을 부린 보도자료’라든가 ‘기사로 쓰기 싫은 자료’라고 박하게 평가했다. 최근 보도자료들 역시 외국어로 가득하다.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 김태한에게 문체부가 축전을 보내는 4일 자료에는 ‘이번 수상은 K클래식의 글로벌 영향력을 각인시킨 강렬한 장면’이라고 썼다. 그냥 ‘우리 클래식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고 하면 될 일이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2023 FIFA 여자월드컵 관련 ‘붐업 행사 개최’라는 지난 1일 보도자료 역시 마찬가지다. 관련 행사로 ‘서포터스와 함께하는 여자월드컵 응원 토크쇼’, ‘그라운드에서 리프팅 대결을 펼치는 스킬 챌린지’를 진행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굳이 이렇게 써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문체부는 국어 관련 주무 부처다. 문체부 국어정책과에서 언어정책 및 국어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소속기관으로 국립국어원을 두어 올바른 언어생활을 지원하는 여러 사업을 수행한다. 몇 년 전까지도 무리한 영어 표현을 우리말로 바꾸는 일에도 열심이라 한 달에 한 번씩 순화 표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문체부가 요즘은 영어가 가득한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국립추모공원을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다거나, 국무위원을 지명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하다거나,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휴먼 캐피털’을 언급하는 현 정부의 기조를 무심히 따라가는 듯해 부처 출입 기자로서는 난감할 지경이다. 잘못 쓴 기사 표현을 바로잡은 편지를 30년 가까이 보내 ‘기자들의 교열 선생님’으로 불린 국어학자 고 이수열 선생은 “외국어를 한글로 바꾸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마구 외국어를 쓰는 것은 한글을 어딘가 촌스럽다고 느끼는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이 말한 ‘언어의 힘’은 외국어를 많이 쓴다고 길러지는 게 아닐 터다. 우리 콘텐츠에 ‘K’라는 단어를 붙인다고 더 탁월해지는 것도 아니다. 제 역할을 알고 부단히 노력하는 이들 덕에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다. 문체부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건가.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노랑노랑 꽃밭을 건너/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노랑노랑 꽃밭을 건너/고양이 작가

    고양이 한 마리가 노란색으로 뒤덮인 꽃밭을 건너온다. 한동안 방파제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고 있던 고등어 녀석이다. 바닷가에 펼쳐진 노랑노랑한 꽃밭은 웬만한 학교 운동장 규모에 가까웠다. 무슨 꽃인지 궁금해 포털사이트 꽃 검색을 해 봐도 찾을 수가 없다. 나도 고양이 섬에 와서 처음 만나는 생소한 꽃이었다. 누군가 일부러 조성한 꽃밭임에는 분명했다. 고양이 사진을 찍으면서 이런 풍경을 만나는 건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드넓게 펼쳐진 노랑 꽃밭도 그림인데, 그 그림 속을 고양이가 한 발 한 발 걸어서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노랑 꽃밭 가장자리에 쪼그려 앉아 나는 숨을 죽이며 꽃밭을 건너오는 고양이에 집중했다. 그리고 녀석이 꽃밭을 3분의2쯤 건너왔을 무렵이었다.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삼색이와 젖소냥이, 또 다른 고등어(약간 늙어 보이는) 한 마리가 꽃밭으로 불쑥 들어섰다. 연령대와 생김새가 제각각인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 녀석들은 저쪽에서 꽃밭을 건너오는 고등어를 마중 나왔는지도 모른다. 뒤늦게 출현한 세 마리 고양이와 꽃밭을 건너온 고등어는 노랑꽃이 듬성듬성한 가장자리에서 만나 서로 코인사를 나누었다. 삼색이와 고등어는 서로 인연이 깊은지 제법 오래 꽃밭에서 수다도 떨었다. 꽃밭에 둘러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는 고양이들. 고양이 언어 번역기로 녀석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듣고 싶었지만, 젖소냥이와 늙은 고등어가 흥을 깼다.두 녀석이 갑자기 꽃밭에서 우다다를 선보인 것이다. 사실 이건 사진을 찍는 찍사의 관점이고, 분위기는 늙은 고등어가 젖소냥이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난데없이 노랑 꽃밭에서 추격전이 벌어진 셈이다. 서로 담소를 나누던 중 누군가가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린 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 그늘도 없는 꽃밭에 고양이들이 이렇게 북적이는 이유는 무얼까. 궁금증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렸다. 누가 부른 것도 아닌데, 꽃밭에 있던 네 마리의 고양이가 일제히 골목길로 들어섰다. 바닷가 쪽에서 올라온 세 마리 고양이도 이들 무리를 뒤따랐다. 당연히 나도 그들의 뒤를 따랐다. 고양이 무리가 도착한 곳은 꽃밭에서 기껏해야 20m쯤 떨어진 구멍가게 앞이었다. 진즉에 가게 앞에 머물고 있던 고양이까지 합쳐 여남은 마리 고양이가 구멍가게 앞에 앉아 무언가를 기다리는 거였다. 잠시 후 가게 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할머니 한 분이 사료를 한가득 가지고 나오셨다. 그러고는 군데군데 사료 그릇에 부어 주었다. 그렇다. 이 구멍가게는 고양이 섬의 유일한 가게이자 고양이 밀도가 가장 높은 급식소였다. 고양이들은 세 그룹 정도로 나뉘어 질서정연하게 식사를 했다. 그러니까 아까 노랑 꽃밭을 건너온 고등어 녀석도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이곳이었던 셈이다. “노랑노랑 꽃밭을 건너면 할머니 손맛이 끝내주는 급식소가 나와요.” 이곳의 모든 고양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나만 몰랐던 거다.
  • 스물셋 바리톤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슈퍼스타 될거야”

    스물셋 바리톤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슈퍼스타 될거야”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00년 8월에 태어난 김태한(23·바리톤)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2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연소이자 지난해 9월 독주회에 갓 데뷔한 성악계 샛별인데 큰일을 냈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새벽 브뤼셀 보자르에서 진행된 성악 부문 경연 최종 순위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그는 우승 직후 연합뉴스 등과 만나 “이번 콩쿠르 준비를 위해 ‘음악에 잠겨’ 살았던 것 같다”며 “무대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전혀 없었고 행복하게 노래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그는 “세계 각국을 돌며 노래하는 오페라 가수가 꿈”이라고 덧붙였다.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는 김태한이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첼로 부문만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최하영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성악을 시작한 그는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다. 대회 전까지 4년 동안 나건용 교수에게 배웠고, 현재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김영미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100% 순수 국내파다. 그는 2021년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성악콩쿠르,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비냐스·독일 슈팀멘·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등 3개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차츰 해외로 무대를 넓혔다. 그 뒤 성악 부문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르며 또다른 ‘K-클래식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대회 결선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사흘에 나눠 진행됐다. 결선 진출자는 최소 3곡에서 6곡을 부르고, 두 가지 이상 언어 및 오페라 아리아 한 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전날 무대에 오른 김태한은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의 곡을 ‘프랑스어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 받았다. 벨기에가 불어권이라는 점에서, 관객에게 전달력을 극대화한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등 네 명이 있다. 올해 대회는 본선 무대부터 한국인 참가자가 가장 많아 초반부터 현지 매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한 외에 정인호(31·베이스), 다니엘 권(30·바리톤) 등 3명이 진출했는데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정인호가 5위로 입상했다. 이 대회 입상은 6위까지가 된다. 한국은 성악 부문에서 처음으로 두 사람이 동반 입상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조수미는 김태한을 비롯해 결선에 오른 세 후배를 안아줬다. 그는 연합뉴스와 만나 “나도 콩쿠르 우승을 많이 했는데, 내가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쁘다”면서 “(김태한이) 어린데도 노래를 들었을 때 가슴에 와닿는 공연을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수미는 결과 발표 전에는 “이제는 정말 한국인, 아시아계 예술가들이 굉장히 많아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성악가들이 정말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확신하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우승자에게는 향후 열리는 시상식에서 마틸드 왕비가 직접 시상하며, 2만 5000 유로(약 3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9년 연속 주최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국인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문화원은 콩쿠르 입상자들을 초청해 갈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바리톤 김태한, ‘亞남성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우승

    바리톤 김태한, ‘亞남성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우승

    한국인으로는 역대 5번째 우승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 김태한(22·바리톤)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간) 새벽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발표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최종 순위에서 1위로 호명됐다.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는 첫 우승이다. 이날 김태한의 우승으로 한국은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최하영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인 김태한은 나건용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2000년 8월생으로 이번 대회 12명의 결선 진출자 중 최연소이자 지난해 9월 독주회에 갓 데뷔한 성악계 샛별이다. 총 12명이 진출한 이번 대회 결선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사흘에 나눠 진행됐다. 결선 진출자는 최소 3곡에서 6곡을 부르고, 두 가지 이상 언어 및 오페라 아리아 1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김태한은 마지막날 무대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의 곡을 ‘프랑스어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받았다. 벨기에가 프랑스어권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전달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등 네 명이 있다.
  • “전쟁터 오면 월급 420만원!”…바그너 그룹, 미국 SNS로 용병 모았다

    “전쟁터 오면 월급 420만원!”…바그너 그룹, 미국 SNS로 용병 모았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이 서방의 SNS를 통해 전쟁에 참여할 용병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광고를 통해 전투지원을 위한 드론 운영자, 심리학자 등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정부와 기업의 거짓 정보 대응을 돕는 영국의 기술벤처업체인 ‘로지컬리’가 분석한 것으로, 로지컬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이 내보낸 SNS 광고는 60여 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광고에는 구인정보와 함께 연락처와 텔레그램 계정 등이 적혀 있으며, 24만 루블(한화 약 420만 원)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포함한 각종 복지 혜택도 제공된다고 적혀있다.  또 일부 게시글에서는 생명보험 혜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효율성과 승리에 중점을 둔 팀을 위해 일하자”는 광고글도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어로 된 광고 게시물에는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22~55세 사이의 자원자들을 초대한다”는 노골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구인 광고는 프랑스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10여개 언어로 작성됐으며, 지난 10개월 간 조회 수는 12만 건 정도로 파악됐다.  이를 분석한 로지컬리는 “해당 구인광고가 전적으로 바그너 그룹이 보낸 것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게시물 곳곳에서 바그너 그룹 및 관계자들의 흔적이 포착됐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텔레그램이나 러시아 SNS인 VK 계정을 통해 올린 게시물과 트위터‧페이스북에서 확인한 구인 광고가 같은 표현들을 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을 보도한 폴리티코 역시 “이 구인광고에 적힌 연락처 중 적어도 2개는 바그너 그룹 또는 러시아 정보 당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로지컬리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바그너 그룹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할 용병들을 모집하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대표적인 SNS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전선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면서 용병을 모집했다. 모집 대상에는 단순 사기 또는 강도뿐만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를 죄수들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전에 용병 5만 명을 투입했으며, 이중 약 4만 명이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인 것으로 추산한다.
  • 시벨리우스의 뒤를 잇던 여성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메멘토 모리]

    시벨리우스의 뒤를 잇던 여성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메멘토 모리]

    현대 클래식 음악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여겨지던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가 2일(현지시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튜브에 ‘Kaija Saariaho’를 검색하면 경청할 만한 그의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족은 고인이 2021년 뇌암 중에도 공격적인 유형의 암 진단을 받고도 비밀로 한 채 작곡 작업에 열중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포함해 여러 음악을 만들었는데 국제적으로 유명해지게 만든 것은 오페라 ‘L‘Amour de loin(먼곳으로부터의 사랑, Love from Afar)’을 발표하면서였다. 오페라를 연출한 피터 셀라스는 고인의 음악에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이 간직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최근 작품 ‘이노센스’로 영국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헬싱키 국제학교를 무대로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아홉 언어로 노래가 불린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허쉬(Hush)’란 제목의 트럼펫 협주곡인데 지난 3월 완성해 그의 고향인 헬싱키에서 초연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고인은 BBC 인터뷰를 통해 자연이 자신의 창작에 어떻게 영감을 안겼는지 돌아봤다. “나는 아주 고독한 아이였다. 여름마다 커다란 숲에 에워싸인 엄마의 고향 마을에서 지냈다. 그 소리들을 사랑했다.” 바람 소리, 눈 발자국 소리, 파도 소리 같은 것에 매혹됐고 그곳 교회들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를, 나중에 오르간을 배웠다고 했다. 셀라스는 고인 음악이 소진되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다며 “세상 어떤 음악도 닮은 구석이 없다. 모든 연주가 신선하며 대단하다”고 평가했다.고인의 음악사 비중은 상당했다. BBC 뮤직이 역대 50명의 위대한 작곡자를 설문조사로 선정한 적이 있는데 그는 17위를 차지했다. 브람스와 하이든 사이였으니 얼마나 고인을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1970년대 헬싱키에 있는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작곡가 마그누스 린베리와 함께 음악 수업을 받았다. 세 사람 모두 핀란드가 국가적으로 구축한 음악학교 네트워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코르밧 아우키(Korvat auki, 귀가 열린다) 재단을 만들어 그 지원에 보답했다. 핀란드의 유일한 여성 작곡자로 자신이 위치지워진 데 식상함을 느껴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했다가 나중에 프랑스 파리로 갔다. 1982년 파리에서 저유명한 아방가르드 이르캠(Ircam) 연구소에서 컴퓨터 음악을 접목하는 실험에 나섰다. 핀란드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작곡가의 롤모델이 됐다. 연초에 BBC 뮤직 매터스 인터뷰를 통해서 고인은 여전히 핀란드인임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나는 정말로 핀란드로부터 빠져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직설적이며 진지하려고 했다. 공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언쟁을 즐기지 않는다. 그런 일은 프랑스 사람들이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그는 장밥티스트 바리에르를 만나 결혼하고 함께 곡을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헬싱키를 방문했는데 “예전보다 훨씬 오래 남편으로부터 떨어져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차례나 고인이 코로나19 확진됐는데 예방 조치가 충분히 취해지지 않은 공적 이벤트에서 감염됐다. 우리 사이에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대단한 음악적 순간들을 많이 함께 한” 카이야 사리아호의 죽음을 알게 돼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역시 그녀의 시대 가장 의미있는 작곡가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청중들에게 무한한 영향을 미쳤다며 안타까워했다.
  • 임영웅 KBS 뉴스 출연…“꼭 이루고픈 꿈” 고백

    임영웅 KBS 뉴스 출연…“꼭 이루고픈 꿈” 고백

    가수 임영웅이 KBS 1TV ‘뉴스9’에 출격한다. 2일 KBS에 따르면 임영웅은 이날 방송되는 ‘뉴스9’에 출연해 이소정 앵커와 만난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5월31일 녹화됐다. 임영웅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25분 5부작으로 공개되는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에 출연 중이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임영웅의 꾸밈없는 솔직 담백한 모습이 담긴 단독 리얼리티 예능으로, 총 5부작으로 방송된다. 지난 5월27일 첫 방송이 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임영웅의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임영웅은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누구보다 섬세한 예술가이지만 때로는 내성적이고 가끔은 평범해 보이기까지 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임영웅의 다양한 모습에 공감했다. 이소정 앵커는 임영웅과의 첫 만남에서 “오늘은 별빛 같은 스타보다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임영웅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고, 임영웅은 이소정 앵커와의 인터뷰에서도 애써 말을 꾸미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솔직한 언어로 진지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또한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렸던 신인 시절의 기억, 노래와 작곡에 대한 열정, 팬클럽 영웅시대에 대한 사랑, 그리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은 새로운 꿈까지 인간 임영웅 내면의 이야기를 전했다. 임영웅이 출연하는 ‘뉴스9’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 이종태·이새날 서울시의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챗GPT 수업’ 참관

    이종태·이새날 서울시의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챗GPT 수업’ 참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과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31일 서울신성초등학교에서 열린 ‘챗GPT 활용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이번 공개수업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기술인 챗GPT를 활용한 교육 현장 체험을 통해 향후 정책 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위원회 소속 이종태·이새날 의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육관계자 등이 신성초등학교 4학년 교실을 방문해 태블릿PC, 노트북 등으로 챗GPT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융합 수업을 참관했다.챗GPT 기술은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서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지식정보 전달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답변과 해결방안을 광범위하게 제시한다. 공개수업으로 선정된 신성초등학교는 영어 수업에서 챗GPT 음성 텍스트 전환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원어민과의 대화처럼 소통하고 발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종태 의원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산업 현장에도 활용되고 있다”라며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부작용을 해소하는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 관계자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당부했다.이새날 의원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교육 방식에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학습 방식에 따라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관계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제 표절, 정보 부정확성 등 교육현장에서의 챗GPT 기술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오는 7월에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 “내 유일한 음식은 고독… 시가 품은 아픔 읽어줘 감사”

    “내 유일한 음식은 고독… 시가 품은 아픔 읽어줘 감사”

    “공초문학상이 이제야 이렇게 제게 찾아왔습니다. 여기엔 가슴 때리는 어떤 이유가 있을 듯한데,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31회 공초문학상 수상자인 문정희 시인은 카랑한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 시인은 지난해 출간한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민음사)에 수록된 시 ‘도착’으로 올해 공초문학상을 받았다.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 시인은 “‘시인이 먹어야 할 유일한 음식은 고독이요 시인이 마셔야 할 유일한 공기는 자유’라는 말을 즐겨 했는데, 최근 들어 ‘여기가 어디지’ 이런 말을 스스로 되묻는다”면서 “남들보다 고독하고 방랑하며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엔 공초에 비해 세상의 때가 많이 묻어 버렸다는 생각도 든다”고 돌아봤다. 수상작으로 ‘도착’을 선정한 것에 대해 “다른 수식어를 다 던져버리고 툭툭 던지듯이 쓴 시가 품은 작은 아픔이나 고통, 중량감 이런 걸 읽어 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공초숭모회장인 이근배 시인, 최금녀 제30회 공초문학상 수상자,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27회 수상자), 민윤기 서울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인 이근배 시인은 “수상작에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여기에 도착했어’라는 시구가 있는데, 이 표현이 공초 선생의 ‘무의의 사상’에 접근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역대 수상자 명단을 보더라도 문 시인의 수상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느라 국내에선 늦은 것 아니겠느냐”고 재치 있게 표현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수상작 ‘도착’은 ‘지는 것’과 ‘내던지는 것’에 대한 긍정적 고백의 언어를 투명하게 들려주는 동시에 눈물 나게 좋은 순간의 자유를 지향하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을 완성한 우리 시대 대표 시인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시상식 뒤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공초 선생 묘소를 찾아 60주기 추모제를 지냈다. 공초문학상은 한국 신시의 선구자인 오상순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등단 20년이 넘는 시인이 최근 1년 이내에 발간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신경림, 김지하, 정현종, 천양희, 신달자, 정호승, 도종환, 유안진, 나태주, 오탁번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 자원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얼굴 없는 사냥꾼들의 민낯

    자원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얼굴 없는 사냥꾼들의 민낯

    아프리카 한 국가의 군 장성이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은행 IBBC를 찾는다. IBBC 회장이 대선을 앞둔 그에게 거액의 자금 지원을 제안하자, 그는 IBBC가 얻는 건 뭐냐고 되묻는다. IBBC 회장은 싱긋 웃으며 “영향력 있는 친구”라고 답한다. 영화 ‘인터내셔널’의 한 장면이다. 물론 돈세탁, 무기 거래 등 온갖 추악한 범죄의 실질적 배후인 IBBC가 ‘대통령이 된 친구’를 단순한 ‘친구’ 수준에 머물도록 놔두지는 않는다. 현실은 동화가 아니니 말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인터내셔널’처럼 불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위험 사냥꾼’들이 현실 세계에도 있다. 이 사냥꾼들은 거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새책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이 가운데 석유와 밀 등 자원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원자재 중개자들의 실상을 파헤치고 있다. 원자재 중개 업체의 시조인 루트비히 제셀슨부터 세계 3대 원자재 중개 업체인 글렌코어, 비톨, 카길 등의 탄생까지, 원자재 중개 업계의 흐름을 13장에 걸쳐 소개한다. 카다피 40년 집권을 끝장낸 리비아 ‘아랍의 봄’의 막후 조정자였던 비톨, 알루미늄 확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대신 1980년대 자메이카에 자금을 지원해 정권을 바꾼 마크리치앤드코, 푸틴 장기 집권의 숨은 공로자인 군보르에너지 등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누구와 어떻게 거래했는지, 그 거래가 미친 영향은 뭔지 알게 된다. 취급하는 자원이 다르고, 국적과 언어, 인종마저 다르지만 원자재 중개자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선악의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오로지 이익만이 기준이다. 이들은 철저하게 ‘얼굴’을 지우고 중개에 임한다. 조세 회피처를 통한 거래, 독재국가와의 비밀 거래 등 ‘떳떳하지 않은’ 중개일수록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회사다. 주식회사처럼 기업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 이들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건 이 때문이다.
  • “제주 유일 전과정 IB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설명회 개최

    “제주 유일 전과정 IB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설명회 개최

    6월 8일 온라인, 6월 12일 서울 입학설명회 개최8월 신학년도 전 마지막 지원 기회 졸업생 50% 이상 STEAM 계열 진학세계가 인정한 국내 유일 ‘올해의 국제학교상’ 수상 학교온·오프라인 걸쳐 입학설명회 개최 국내 국제학교로는 최초로 ‘인터내셔널 스쿨 어워즈 올해의 국제학교’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이달 초 2회에 걸쳐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8일에는 온라인, 12일에는 서울에서 브랭섬홀 아시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며, 사전 지원한 학생에 한해 서울에서 입학 시험의 기회 또한 부여한다. 최근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기존 정원 1212명에서 1495명까지 정원 증원을 승인 받은 바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점진적인 학생 증원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제한적 증반이 가능한 일부 학년과 6·7학년 남학생 등 미들 스쿨을 중심으로 입학 지원을 받고 있다. 뛰어난 학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도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중시하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경쟁 보다 협력’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졸업생 전원이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 영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세계 명문 대학에 합격함은 물론, IB DP 합격률 100%, 이중언어 합격률 100%(2021년 기준)라는 성과를 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민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질을 쌓도록 교육하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가장 큰 강점으로 손꼽는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졸업생의 50% 이상이 전 세계 유수 대학의 STEAM 계열로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또 오는 8월 도입하는 남자 미들 스쿨은 특히 최근 수년간 어려워진 국제학교 입학에 있어 앞으로 보기 어려울 절호의 기회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분반 수업을 운영, 학업적, 사회적 성장이 중요한 시기인 중등과정에서 학생들이 성별에 따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관심 영역을 찾아 선택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학업 분위기를 제공한다. 처음 도입되는 미들 스쿨 6학년과 7학년 남학생반을 소수 정예로 운영하여 처음 IB 중등 과정을 접할 학생들에게 세심한 지도와 케어를 제공하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과 과정은 물론, 제주 유일의 아이스 링크, 올림픽 규격 수영장, 다수의 메이커스페이스 등 세계적 수준의 브랭섬홀 아시아 시설 또한 마음껏 누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 유일 전 과정 IB 국제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 전통의 캐나다의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학교로, 2022년 기준 114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그간 유초등과정(주니어 스쿨) 5학년까지는 남녀 공학, 6~12학년의 중고등과정은 여학생만으로 구성돼 있어 전 과정 IB 교육을 이어나가기를 원했던 학부모들의 요청과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유초등과정을 수학한 남학생들을 위해 전격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 이로써 자기 주도 교육의 이상향으로 불리는 IB 교육의 혜택을 남학생들 또한 전 과정에 걸쳐 누리게 됐다. 브랭섬홀 아시아 총교장 블레어 리 박사는 “국내 국제학교로는 유일 세계 최고 국제학교의 영예를 안은 바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본교의 철학에 부합하는 가족과 학생 유치를 통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커뮤니티로 거듭나고 있다”며 “브랭섬홀 아시아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수준 높은 학습 능력과 폭넓은 세계관을 지닌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8일 오전 11시 온라인 설명회를, 12일 오전 10시에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 참석이 가능하며,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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