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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 후예’와 다르네”…넷플 ‘D.P’ 해외 리뷰 모아보니

    “’태양의 후예’와 다르네”…넷플 ‘D.P’ 해외 리뷰 모아보니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청자들의 다양한 리뷰도 쏟아지고 있다.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주인공 안준호(정해인)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헌병의 세계와 뛰어난 고증,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받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부상했다.해외 유튜버의 리뷰 채널을 찾은 한 네티즌은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온 친구는 매일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한국은 군대에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떤 미친 사람이 올지 모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사람을 때릴 것”이라고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에피소드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시즌2로 돌아오길 바란다”, “2021년 최고의 넷플릭스 시리즈”, “벌써 3번이나 다시 봤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밖에도 “끔찍하다. 극은 매우 사실적이며 눈을 번쩍 뜨게 한다.”라는 댓글에는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났지만, 한국 군대는 이 드라마가 ‘너무 과장됐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또 다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D.P’에 대한 리뷰가 쏟아졌다. 레딧의 유저들은 “괴롭힘이 사람들과 학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자랑한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 군대의) 현실이 이 같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현재 한국 군인의) 한 달 월급이 500달러(58만 원)라고? 집에 가는 것(퇴근)도 아니고 동물 우리 같은 곳에 살면서 500달러를 받느니 탈출하겠다. 이 드라마가 소설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군대 또는 군인이 등장했던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 비교하는 댓글도 있었다. 레딧의 유저들은 “송중기가 나왔던 그 드라마(태양의 후예)와 너무 다르다. ‘사랑의 불시착’(현빈, 손예진 주연)과 비교해도 너무 다르다”, “‘사랑의 불시착’이 매우 스윗한 드라마였다면 이 드라마는 팝콘도 튀길 수 있을만큼 짰다”는 리뷰를 남겼다. 또 “가혹행위는 미군에도 많이 있다. 폭행과 성폭행, 언어폭력, 밥이나 물을 먹이지 않거나 햄버거를 토할 때까지 먹이거나. 간부들은 이걸 방조했다. 이 드라마를 보니 내 군생활이 생각나 너무 괴로웠다”며 과거를 회상하는 리뷰도 있었다.‘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작품의 해외 인기에 대해 “군대는 사회 축소판이다. 인간 사이의 관계, 거기서 생기는 여러가지 갈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가해자나 피해자가 있는 것이 사회이며, 특히 징병제 국가 시청자들은 복잡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군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한국의 한 언론은 익명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상황에서 극한의 가혹 행위 묘사가 판치는 드라마를 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으니 난감하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2014년 일선 부대에서 있었던 부조리라고 보기에는 좀 심하다.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2000년대 중반 정도 일을 극화한 것 같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했다.
  • “임산부만이라도…” 아프간 난민 수용 장혜영 의원실 항의 쇄도

    “임산부만이라도…” 아프간 난민 수용 장혜영 의원실 항의 쇄도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아프간 난민 문제를 도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히자, 의원실엔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장혜영 의원은 23일 “차별금지법부터 난민수용 논의 때문에 의원실에 항의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퍼붓는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이 도를 넘었다”라며 “더 화가 치미는 것은 여성 보좌진에게는 온갖 욕설을 퍼붓던 이가 남성 보좌진이 전화를 받으면 갑자기 말투를 고친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우리 그렇게 살지 맙시다”라며 “일부 보좌진들은 온갖 인신공격에 시달리다 지쳐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 시민의 인권보장을 외치는 의원과 일한다는 이유로 보좌진들이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국가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아프가니스탄 주변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난민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상당히 협소한 시각”이라며 “다른 나라에 대한 인도적 개입하거나 인도적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거기 있는 사람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국제사회에 일원으로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일부라도 대한민국이 받아들이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최소한 임산부가 있는 가족, 아동과 그 가족만이라도 받아들임으로써 국제사회가 연대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 진도서 동반 추락사한 여중생, 동급생 6명에게 학폭 시달려

    진도서 동반 추락사한 여중생, 동급생 6명에게 학폭 시달려

    전남 진도에서 동반 추락사한 중학생 중 한 명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따돌림과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남교육청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도군 한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남녀 중학생 중 A양이 생전에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 A양은 지난 4월 2일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동급생 6명과 언쟁을 하면서 따돌림과 위협적인 표현을 들었다며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언어폭력만 있었다고 보고 화해 조정을 시도했지만 일부가 “한자리에 있기만 했을 뿐인데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식으로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A양의 경우 학폭으로 신고해 생활기록부에 빨간 줄 올리게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4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 6명에게 각각 교내봉사 10시간, 특별교육이수 2시간, 서면 사과 등을 통보 조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양과 가해학생들간 분리 조처가 되지 않았고, 유가족 측은 A양이 보복성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양이 남긴 유서 9장에는 학폭 심의위 처분 이후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가해학생들이 일삼았던 욕설과 학교폭력 당시의 상황 등의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A양 유족측은 “유서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까지 학교폭력을 당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다”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가해학생들을 고소할 계획이다”고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사망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검시 결과 두 사람이 함께 추락했고, 이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청도 경찰 수사와 별도로 지난 4월 이후 추가로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진도서 사망한 여중생, 학폭 피해 정황 확인...경찰 수사

    진도서 사망한 여중생, 학폭 피해 정황 확인...경찰 수사

    지난달 31일 전남 진도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녀가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이 동급생들에게 따돌림과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남교육청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도군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남녀 중학생 중 A양이 생전에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 A양은 지난 4월 2일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동급생 6명과 언쟁을 하면서 따돌림과 위협적인 표현을 들었다며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 당시 진도교육지원청은 언어폭력만 있었다고 보고 화해 조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부가 “한 자리에 있기만 했을 뿐인데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식으로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4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6명에게 교내 봉사 10시간, 특별교육이수 2시간, 서면 사과 등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양과 가해 학생들의 분리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고, 유가족 측은 A양이 보복성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남긴 9장의 유서에는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가해 학생들이 일삼았던 욕설과 학교폭력 당시의 상황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육청 등과 협조해 모든 가능성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시 46분쯤 전남 진도군 진도읍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녀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119 출동 당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모두 숨졌다.
  • 아동학대 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둔 지자체는 30%뿐

    아동학대 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둔 지자체는 30%뿐

    아동학대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둔 지방자치단체는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7월호)에 실린 ‘아동보호서비스 인력운용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에 설치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68개에 불과하다. 아동복지법상 ‘시도지사는 담당 구역의 아동 수와 지리적 요건을 고려해 둘 이상의 시군구를 통합해 하나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운영’ 할 수 있게 돼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추계 아동(0~17세) 수를 68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수로 나눴을 때 1곳이 담당하는 아동 수는 최소 5만명 이상이다. 강원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5만 4347명으로 가장 적고, 경남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강원도보다 3배 많은 18만98명이다. 기관당 관리 지역 수를 보면 경남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6개 시군구를 담당해 가장 많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는 면적과 거리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는 면적은 67.2㎢로 가장 좁고, 그 외 부산·대구·인천 등 광역시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담당 면적은 192.5~531.0㎢다. 경북 지역은 아동보호전문기관 한 곳이 담당하는 면적이 4758.3㎢에 달하며, 도서 산간 지역이 많은 강원도·전남·경남 지역의 관할 면적은 수천 ㎢나 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세원 강릉 원주대 조교수는 “그만큼 아동보호서비스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68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1207명이다. 이중 아동학대 사례에 직접 개입하는 상담원이 총 960명이다. 1개 기관당 평균 14.1명의 상담원이 배치된 셈이다. 그러나 A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원이 44명이고, B 기관은 6명밖에 없는 등 인력 편차가 매우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직률 또한 잦다. 지난 1년간 이직자가 있었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38개소 중 32개소가 이직자가 있다고 답했다. 이직자 수는 평균 5.8명으로 나타났다. 기관당 표준화된 인력이 17명을 고려할 때 이직률이 34%에 달한다. 이직 사유는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가 40.6%로 가장 많았다. 또한 실태조사 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의 89.4%가 학대 폭력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 전반이 ‘신변 안전상 위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84.5%가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67.9%가 협박과 위협을 경험했다. 이밖에 모욕적 행동을 경험한 비율이 64.2%, 성희롱과 성추행을 경험한 비율이 18.1%였다. 이 조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아동보호체계가 적극적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는 담당 지역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동복지법 제45조 제2항의 단서조항을 삭제해 지역을 통합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운영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전 지자체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중국X” 성노동자=아시아계 여성 특정…인종차별 폭언 퍼부은 美 주의원

    “중국X” 성노동자=아시아계 여성 특정…인종차별 폭언 퍼부은 美 주의원

    미국 주의원이 성노동자를 지칭하며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단어를 썼다가 여론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럴드 브래디(65) 델라웨어주 주의원은 최근 지지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성노동자를 아시아계 여성으로 특정하고, 인종차별적 비방을 퍼부었다. 지난달 27일, 브래디 의원은 성매매 합법화를 촉구하는 한 지지자의 이메일을 받았다. 지지자는 스트립클럽의 존재가 뉴욕시의 성범죄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프린스턴대학교 연구 결과도 첨부했다. 또 로드아일랜드주가 스트립클럽과 안마시술소 등 실내에서의 성매매를 합법화한 이후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 사건이 감소한 사례를 들며, 델라웨어주 역시 성노동자 보호 차원에서 비슷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브래디 의원은 “우리가 자유로운 ‘X’(성행위 관련 은어)를 제공하면 강간 사건이 줄고, 컨테이너에 숨어 윌밍턴항(델라웨어주 북부)으로 밀항하는 ‘중국X’도 줄어드느냐”고 회신했다. 주의원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은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주정부 공식 이메일 주소로 발송했다는 사실에 델라웨어주는 발칵 뒤집혔다. 가뜩이나 아시아계 인종차별 사건이 급증한 상황이라 비난 여론은 더 거셌다. 특히 성노동자를 아시아계 여성으로 특정한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보도에 따르면 지지자가 첨부한 프린스턴대학교 연구 논문에는 아시아계 여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분이나, 성노동자를 아시아계 여성으로 특정할 만한 내용이 실려 있지 않았다. 2018년 우리나라 동료평가저널 ADP에 게재된 한국인 저자 논문 ‘성범죄에 관한 분석-한국 내 성매매와 성범죄 사이의 관련성을 중심으로’가 참고문헌으로 인용됐을 뿐이다. 지지자 역시 아시아계 여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논란이 일자 브래디 의원은 “문화 전체를 비인간화했다”고 사과했다. 브래디 의원은 성명에서 “심각한 인권위기를 가볍게 여기고 문화 전체를 모욕한 나 자신이 부끄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못을 뉘우쳤다. 이어 “지도층이 사용하는 단어가 차별과 폭력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런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계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AAPI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 가장 많은 38.9%가 욕설이나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을 피해 유형으로 꼽았다.
  • 美 주의원, 성매매 처벌 반대 의견에 “중국X” 운운했다 뭇매

    美 주의원, 성매매 처벌 반대 의견에 “중국X” 운운했다 뭇매

    미국 주의원이 성노동자를 지칭하며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단어를 썼다가 여론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럴드 브래디(65) 델라웨어주 주의원은 최근 지지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성노동자를 “중국X”이라고 비하했다. 지난달 27일 브래디 의원은 성매매 처벌에 반대하는 한 지지자의 이메일을 받았다. 지지자는 스트립클럽의 존재가 뉴욕시의 성범죄 감소로 이어졌다는 내용의 프린스턴대학교 연구 결과를 첨부하며 성노동자 보호를 촉구했다. 로드아일랜드주가 스트립클럽과 안마시술소 등 실내에서의 성매매를 합법화한 이후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 사건이 감소한 사례를 들며, 델라웨어주 역시 성노동자 보호 차원에서 비슷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래디 의원은 “우리가 ‘X행위’ 를 합법화하면 강간 사건이 줄고, 컨테이너를 타고 윌밍턴항(델라웨어주 북부)으로 밀항하는 ‘중국X’도 줄어드느냐”고 회신했다. 주의원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은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주정부 공식 이메일 주소로 발송했다는 사실에 델라웨어주는 발칵 뒤집혔다. 가뜩이나 아시아계 인종차별 사건이 급증한 상황이라 비난 여론은 더 거셌다. 특히 성노동자를 아시아계 여성으로 특정한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항의가 빗발쳤다.보도에 따르면 지지자가 첨부한 프린스턴대학교 연구 논문에는 아시아계 여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분이나, 성노동자를 아시아계 여성으로 특정할 만한 내용이 실려 있지 않았다. 2018년 우리나라 동료평가저널 ADP에 게재된 한국인 저자 논문 ‘성범죄에 관한 분석-한국 내 성매매와 성범죄 사이의 관련성을 중심으로’가 참고문헌으로 한 장 포함돼 있었을 뿐이다. 지지자 역시 아시아계 여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 논란이 일자 브래디 의원은 “문화 전체를 비인간화했다”고 사과했다. 브래디 의원은 성명에서 “심각한 인권위기를 가볍게 여기고 문화 전체를 모욕한 나 자신이 부끄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못을 뉘우쳤다. 이어 “지도층이 사용하는 단어가 차별과 폭력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런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계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AAPI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 38.9%가 욕설 또는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을 피해 유형을 꼽았다.
  • [단독] 욕 먹는 경찰 71%, 매 맞는 경찰 26%

    [단독] 욕 먹는 경찰 71%, 매 맞는 경찰 26%

    526명 설문… 51% “협박·위협 당해”26% “월 1회 이상 경미한 폭력 경험”전치 2주 이상 ‘심각한 폭력’도 6%피해자 87%, 경사 이하 계급 쏠려“공무집행방해 반복, 엄격 처벌해야”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인 A순경은 지난 2월 21일 자정쯤 ‘취객 때문에 대리 운전을 못 하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영등포구의 한 고가도로 아래 주차장으로 출동했다. 대리기사를 호출한 박모(53)씨가 술에 취한 채 자동차 열쇠를 떨어뜨렸다며 30분 동안 차 안에서 자동차 열쇠를 찾고 있었다. A순경은 손전등을 꺼내 열쇠 찾기를 도와주다가 박씨로부터 갑작스레 폭행을 당했다. ‘손전등으로 자신의 얼굴을 비췄다’는 이유였다. 박씨는 “도움 필요 없으니 꺼지라”고 폭언도 했다. 경찰관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경찰관 10명 중 7명이 공무집행 중에 욕설과 비속어를 듣고 10명 중 2명은 한 달에 한 번꼴로 폭행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들의 폭행은 상대적으로 순경, 경장, 경사 등 계급이 낮은 경찰관에게 집중됐다. 5일 경찰대 학술지 ‘경찰학연구’에 실린 논문 ‘경찰공무원의 폭력 피해 영향요인 분석’에 따르면 직무수행 중 욕설과 비속어를 들은 응답자 비율이 전체의 70.9%로 조사됐다. 논문은 지난해 4~6월 진행된 설문에 응한 경찰관 526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응답자의 51.5%는 협박과 위협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가벼운 신체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26.4%였다. 전치 2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신체폭력’ 피해자는 전체의 6.5%로 조사됐다. 가해자들의 폭력은 주로 하위직 경찰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지난 1년간 직무수행 중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경찰관 3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체 피해를 당한 비율이 ‘경위’(경위, 경감 등) 계급 이상 경찰관은 12.2%이지만 ‘경사’ 계급 이하(순경, 경장, 경사) 경찰관은 87.2%에 달했다. 경찰관들은 공권력을 경시(31.1%)하는 분위기가 경찰관 폭행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꼽았다. 가해자에 대한 경미한 처벌(25.3%)과 가해자의 개인 문제(20.4%)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은 “폭언은 애교이고 멱살 잡히는 일도 비일비재해서 일일이 다 문제 삼으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폭력 피해에 대응할 방안으로 ‘엄정한 법 집행’(29.2%)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논문을 작성한 이재영 세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공질서를 해하는 범행이나 반복성이 있는 공무집행방해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실형을 선고하되 전과가 전혀 없거나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는 경우에 한해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감히 날 신고해?” 데이트폭력 신고한 여친 감금·폭행 20대 실형

    “감히 날 신고해?” 데이트폭력 신고한 여친 감금·폭행 20대 실형

    언어폭력에 이별 통보 여친 흉기로 협박·감금피해자, 감시 소홀 틈타 경찰에 신고가해자, 앙심 품고 일터 찾아가 감금·폭행“인생 망쳐놓고 넌 잘 살 수 있을 것 같냐”판사 “죄 무겁지만 피해자 합의, 반성 참작”헤어지자고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20대가 자신을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한 여자친구를 직장까지 찾아가 감금·폭행해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27일 특수감금, 특수협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쯤 언어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이별 통보를 한 여자친구 B씨를 감금하고 폭행했다. A씨는 같은 해 11월에도 B씨가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자 흉기를 들고 함께 죽자며 협박하고 B씨를 오토바이에 태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리고 다니며 감금했다. B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한 뒤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데 앙심을 품고 B씨가 혼자 근무하는 일터에 찾아가 문을 걸어 잠근 뒤 “사람 인생 망쳐놓고 너는 잘 살 수 있을 것 같냐”며 35분 동안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감금·폭행했다. 남 부장 판사는 “피해자를 폭행 감금하고 그 과정에서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죄가 무겁다”면서 “다만 피해자와 합의하고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3년을 돌아보다... 일하는 조직 혁신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3년을 돌아보다... 일하는 조직 혁신

    순천시의 민선 7기 시정목표는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다. 시의 대표 브랜드도 사람 인(人)을 활용, 시민 중심 도시임을 표방하고 있다. 평소 허석 시장은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허 시장은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하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사람 중심 행정을 위한 변화의 시작은 ‘일하는 조직의 혁신’에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여년간 노동운동을 했던 허 시장의 취임 3년을 돌아봤다. ▶ 변화의 시작, 내부에서부터 혁신하다.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김모(51) 팀장은 변화된 직장 분위기를 실감한다. 예전 같으면 과장 보다 먼저 퇴근하기도 어려웠고 야근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강제적인 초과근무가 별로 없다. 저녁 시간이면 시에서 지원하는 동호회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한다. 직원들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병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저녁이나 주말행사에 동원되지 않아 가족들과 주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커피숍에서 동료들과 차를 마시거나 산책한다. 이처럼 편안하고 여유로운 직장생활은 코로나19로 활동 제한 현상도 있지만 민선 7기에 강화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 가정 친화적제도 운영, 퇴근 후 직원들의 당당한 재충전이 보장된 정책에서 기인한다.허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민 삶 속에서 새로운 순천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하다”고 강조해왔다. 취임 첫 임무를 태풍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한 허 시장은 곧바로 직원들의 재난근무 방식을 개선했다. 발령단계별, 업무별 근무 인원을 조정하는 등 효율적인 재난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 수평적 소통방식으로의 변화 허 시장은 시장실에 있는 시장 의자 등받이를 10㎝ 낮추고 색깔도 변경했다. 다른 의자와 구분을 없앰으로써 스스로 권위의식을 벗어버렸다. 소통방식도 바꿨다. 모든 행사는 그 취지와 목적에 맞게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이, 노인의 날에는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게 했다. ‘순천소식지’에 기관장의 얼굴도 사라졌다. 분기별로 발행돼 기관지 역할을 했던 ‘순천소식지’는 매월 발행으로 바뀌면서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소소한 삶과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하고 있다. 간부회의를 주 1회로 줄이고 ‘허심탄회’라는 직원 전용 토론방인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내부 소통용 사보 ‘So sweet 순천, 그때와 지금’을 발행했다. 이외에도 공무원 1인 1책 쓰기 등 지원, 직원 동호회 활성화, 체육대회 개최, 장기 및 바둑대회를 매년 실시해 직원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공무원의 자유로운 노조활동도 보장했다. 노동운동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시장은 노동조합과 거리를 두거나 부정적 인식 대신 간부들과 간담회 개최, 대의원 대회 참석 등 먼저 다가섰고, 노조로 접수된 고충들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 갑질문화 개선, 일과 삶의 균형 순천시는 베이비붐세대의 퇴직과 90년생들로 대표되는 신세대 직원들이 연간 100명 이상 들어오면서 세대교체기를 맞고 있다. 경험과 문화가 다른 세대의 유입으로 관행이거나 당연시되던 기성세대의 행동 양상은 직장 내 갑질로 드러났다. 시는 갑질신고함을 개설하고, 구체적 정황이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의 방침으로 징벌, 근무 분리, 인사상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일과 삶의 조화를 꿈꾸는 워라밸 문화의 확산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출산 장려와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복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시는 포상휴가를 연간 5일 이내로 확대 실시한다. 사용하지 못한 연가는 다음 해에 이월시켜 저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장려 특별휴가 30일 사용을 신설했다. 출산 축하포인트도 자녀순으로 차등지급하고 있다. 기존 자녀돌봄 휴가제를 가족돌봄 휴가제로 개편해 최대 10일까지 보장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행정복지센터 3곳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는 읍면동의 민원실 근무자의 중식시간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격 시행한다. 더불어 악성 민원전화(협박, 욕설 등), 언어폭력 등 업무방해와 우발적인 사건에 대비하고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전화 녹취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연하지만 위기관리에 강한 조직 순천시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개인보다 일 중심의 팀플레이가 강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는 하루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하는 등 3차례에 걸친 위기상황을 겪었다. 거리두기 격상 등 선제적인 행정조치, 대응체계 일원화, 분야별 종합대책 상황실 가동 및 신속한 인력지원, 관내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운영 등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10일 만에 확진자를 57명에서 0명으로 줄였다. 시의 위기 대응 시스템은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오기도 했다. ▶ 매관매직 고리 끊어 허 시장은 취임 초기에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 인사는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부문만큼은 지난 3년간 확실한 잣대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경력, 고연령자, 여성공무원, 소수 전문직렬에 대한 배려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외부 압력이 없는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한 인사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접 받는 투명한 인사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후배 괴롭힘’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12년 자격정지

    ‘후배 괴롭힘’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12년 자격정지

    수년간 후배 선수를 괴롭힌 클레이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32)가 12년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은 8일 “국가대표 선수 3인이 특정 선수 1인에 대해 다년간 언어폭력 등을 행사했고 합숙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지난 2일 대한사격연맹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이들 3인에 대해 엄정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스포츠공정위는 함께 괴롭힌 A씨는 11개월, B씨는 3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김민지는 해당 징계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가 객관적, 법률적으로 심의했고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한 만큼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민지는 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졌다. 김민지는 지난 4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스키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연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올림픽 출전 선수를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올림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포기할 수 없어 2개월 이상 징계가 나오면 다른 선수로 대체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민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후배 괴롭힌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12년 자격정지 처분

    후배 괴롭힌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12년 자격정지 처분

    수년간 후배 선수를 괴롭힌 클레이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32)가 12년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은 8일 “국가대표 선수 3인이 특정 선수 1인에 대해 다년간 언어폭력 등을 행사했고 합숙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지난 2일 대한사격연맹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이들 3인에 대해 엄정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스포츠공정위는 함께 괴롭힌 A씨는 11개월, B씨는 3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김민지는 해당 징계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가 객관적, 법률적으로 심의했고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한 만큼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민지는 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졌다. 김민지는 지난 4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스키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연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올림픽 출전 선수를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올림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포기할 수 없어 2개월 이상 징계가 나오면 다른 선수로 대체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면서 “대표팀 선발전 기록을 두루 살펴보고 경쟁력 있는 선수로 대체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상적인 폭언, 소통 불가능”...‘갑질 논란’ 대도서관 해명

    “일상적인 폭언, 소통 불가능”...‘갑질 논란’ 대도서관 해명

    잡플래닛 후기에 혹평 쏟아져“일상적인 폭언, 반말은 기본”“하대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대도서관 “이런 일 없도록 할 것” 사과 구독자 16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도서관이 직원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업 리뷰, 연봉, 복지, 면접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 온 대도서관의 회사 ‘엉클대도’ 후기가 화제를 모았다. ‘엉클대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대표 감정에 따라 업무가 쥐락펴락 좌지우지”, “인격 모독, 언어폭력이 도를 지나친다”, “의사소통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직원인 B씨는 “업계 최고 대우니 뭐니 언플은 많지만 현실은 야근, 주말 근무수당 없음”, “책임감 없는 대표”, “일상적인 폭언. 직원 부를 때 반말은 기본”이라고 적었다. C씨는 “직원 몇 명 있지도 않은데 관심이 없음”, “말이 이랬다 저랬다 극과 극으로 바뀜”, “자존감 하락의 원인. 평생 안 가본 병원 가볼 수 있게 해줌”, “시청자랑 같은 말 해도 직원이 하면 신뢰도가 기본적으로 50% 깎임”이라고 했다. D씨는 “대표와 소통이 안 됨. 직원들 말을 듣지 않음. 말 끊기는 기본이며 하대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함”, “소리지르며 폭언과 모독적인 발언을 하지만 기억을 못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도서관 때문에 직원들이 단체 퇴사를 했다고도 적었다. 이에 이날 오후 7시 대도서관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보다 제 스스로를 되돌아 본 날이 없는 것 같다”며 “그만 둔 7명 중 연락이 닿은 4명의 직원들과 회사에 남은 5명의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쉽게도 퇴직한 일곱 명 중, 세 명은 연락이 안되어 후에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하여 시청자분들께서 원하시는 해명과 사과 방송을 오늘 밤 9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이야기를 들어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9시 방송을 진행한 대도서관은 자신의 폭언에 대해 “제가 독단적이고 예민한 성격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표현이 된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집단퇴사의 경우 총 두 번이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 전 직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집단퇴사는 당시 기획PD와 직원들이 갈등이 있었으며, 자신이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급생에 폭행·욕설” 전학 징계된 학생, 학교 상대 소송... 法 “징계 정당”

    “동급생에 폭행·욕설” 전학 징계된 학생, 학교 상대 소송... 法 “징계 정당”

    피해 학생, 학교 생활에 심리적 두려움가해 학생 측 “사과 받아야” 주장 동급생을 놀리고 때려 전학 처분을 받은 초등학생이 징계가 과하다며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6일 울산지법 행정1부(정재우 부장판사)는 초등학교가 내린 전학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학교폭력 가해 학생 측이 제기한 결과통지처분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 학생은 지난 2019년 같은 학교 동급생 B를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 등 모욕감을 줘 학교로부터 전학 징계를 받았다. A 측은 폭행 사실은 없었으며, 언어폭력에 대해선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데도 가장 무거운 전학 처분을 내린 것은 학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회 통념상 전학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A는 이에 앞서서도 B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었으며, 당시 학교 측이 주의를 줬음에도 다시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B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학교생활에 심리적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건 이후 B 측은 A의 사과를 원했지만 A 측은 B가 사실이 아닌 말을 꾸며냈다며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른 학생들 진술이 A 학생의 신체 폭력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데도 A 학생 반성 정도가 미미하고 약하다”며 “전학 처분은 A 학생에게 학교폭력 심각성을 알려 재발을 방지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운영진, 공익제보 직원 인권침해”…징계 권고

    [단독] “나눔의 집 운영진, 공익제보 직원 인권침해”…징계 권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 ‘나눔의 집’의 후원금 부적정 사용 문제와 피해 생존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 등을 공론화한 공익제보 직원에게 한 피해자의 유족이 폭언과 욕설을 한 행위에 대해 경기도가 구제에 나섰다. 경기도는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이 유족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다며 이들을 징계할 것을 나눔의 집 법인(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권고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인권센터는 우용호 시설장 등 시설 운영진 2명과 법인 직원 1명의 징계를 최근 나눔의 집 법인에 권고했다. 앞서 공익제보 직원 중 한 명인 야지마 츠카사(50)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나눔의 집 역사관) 국제실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유족인 양모(73)씨로부터 지난해 7~8월 지속적으로 언어폭력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인권센터에 조사와 조치를 요구했다. 사진작가 출신의 야지마 실장은 2003~2006년 나눔의 집 역사관 연구원으로 일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자료 수집, 전시 기획 업무를 했고,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통·번역 업무도 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2006년 퇴사를 했지만 2019년 4월 다시 입사해 나눔의 집 생활관과 역사관을 해외에 홍보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할머니들 묘가 전혀 관리가 안 된다”는 이유로 나눔의 집 시설에서 지내기 시작한 양씨는 지난해 7~8월 야지마 실장에게 “일본놈의 XX가 왜 여기에 있느냐”, “이 XX가 어디서 이게 남의 나라에 와서 XX하고 있어”, “빨리 나가라”와 같은 욕설과 폭언을 했다. 또 지난해 8월 21일에는 양씨가 속한 ‘나눔의 집 운영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에서 나눔의 집 역사관 외벽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계시는 곳에 일본인 직원이 웬말이냐?’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다. 시설 운영진은 인권센터 조사에서 양씨에게 욕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상황을 중재하려고 노력했고, 현수막 게시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우 시설장은 조사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 및 시설 운영진은 현수막 설치를 허락한 사실이 없다. 또 사전에 추진위원회의 현수막 제작·설치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나눔의 집 시설의 다른 관계자는 “현수막은 경기 광주시청에서 철거를 요청해 밖으로 나가 (현수막 게시 사실을) 확인했고, 현수막을 게시한 유족들에게 즉시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 3일 후에 서울에 기거하는 유족들이 와서 철거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인권센터는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센터는 “나눔의 집 법인 및 시설 운영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유가족이 신청인(야지마 실장)에게 국적 차별적인 욕설을 하거나 추진위원회 명의로 국적 차별적인 현수막을 시설 외벽에 게시했을 때 이를 제지하거나 철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청의 현수막 철거 요청을 받고도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답변했고, 며칠이 지나서야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덧붙였다. 인권센터는 또 “나눔의 집 법인 및 시설 운영진이 양씨가 신청인에게 지속적으로 국적에 따른 차별적인 욕설을 하고, 추진위원회 명의로 국적에 따른 차별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시설 외벽에 게시한 행위를 알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거나, 광주시청에서 철거를 요청하자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다며 현수막 철거를 거부한 행위는 국가인권위원회법상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인권센터는 나눔의 집 법인에 시설 운영진 등에 대한 징계를 권고하면서 소속 전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행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추진위원회를 해산할 것도 함께 권고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8월 나눔의 집 시설 사무실에서 발족해 우 시설장이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송기춘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지난해 8월 기자회견을 통해 “나눔의 집 법인은 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한 나눔의 집 통합운영규정 세칙에 의거해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음을 공고했다. 그러나 운영위원장은 추진위원회 구성에 관한 회의를 한 적도 없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적도 없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칭총(동양인 비하)”…美 아시아계 15세 소년 집단 구타 당해

    “칭총(동양인 비하)”…美 아시아계 15세 소년 집단 구타 당해

    아시아계 증오범죄 연령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14일 abc뉴스는 뉴욕 퀸스의 한 공원에서 아시아계 청소년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아시아계 청소년 레팅 카이(15)는 친구 2명과 퀸스 레고파크에서 놀다 봉변을 당했다. 카이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래 청소년 2명이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한 명은 나를 ‘칭총’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칭총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다. 카이는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맞섰고, 가해 청소년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다른 청소년 3명이 싸움에 합세했다. 카이가 물러서지 않자 가해 청소년들은 후퇴했다.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한 카이가 뒤를 돌아 현장을 벗어나려던 그때, 가해 청소년들이 등 뒤에서 공격을 가했다. 카이를 넘어뜨리고 머리에 가차 없는 주먹 공세를 퍼부었다. 카이는 “걔들은 정말로 내가 죽기를 바랐던 거 같다.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일면식도 없는 또래 5명에게 두들겨 맞은 카이는 몇 주간 심한 두통을 앓았다.신고를 접수한 뉴욕경찰(NYPD)은 사건을 증오범죄 전담반으로 이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14살 2명, 18살 1명 등 가해 청소년 5명 중 3명이 체포된 상태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들을 경범죄처벌법 상 폭행과 괴롭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사건 이후 뉴욕주의회 레베카시라이트 의원은 증오범죄자들이 교육상담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시라이트의원은 “퀸스 15살 소년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사건에 대해 침묵할 생각이었다는 카이는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등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카이는 “어머니는 이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아무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면, 모든 피해자가 나처럼 침묵한다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종차별 증오범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미국 사회에 만연한 아시아계 인종차별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급증했다. 범죄 양상도 언어폭력을 넘어 신체 폭력으로까지 확대됐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범죄 연령대도 낮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80대 노인을 상대로 폭행 및 강도 행각을 벌여 논란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에 통제된 軍… 성폭력 피해 상담 5배 ‘껑충’

    상근예비역 A씨는 지난해 1월 상관 부사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 B씨는 A씨가 평소 자신을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유인해 유사 강간을 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A씨는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지난해 군인권센터를 통해 이뤄진 군내 성폭력 사건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권센터가 10일 발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군인권센터에 접수된 군내 성폭력 상담 건수는 2019년 3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5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성희롱은 44건에서 55건으로 25.0% 증가했다. 가혹행위나 언어폭력 등에 대한 상담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성 관련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장난을 빙자한 가벼운 추행 대신 보다 직접적인 성폭력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장병 기본권 통제가 강화되면서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신고도 늘어났다. 거주, 이전, 구금 등 신체의 자유에 대해 상담은 2019년 31건에서 지난해 101건으로 3배 이상 불었다. 군인권센터는 “급작스럽게 외출과 휴가가 통제된데다, 다수가 장기간 부대에 잔류하게 됐지만 시설 여건상 완벽하게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없는 부대환경 등으로 인한 생활공간 침해 등이 주요한 피해 호소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북한 스파이’ 욕설 들어”…일본내 한국 학생이 겪는 차별

    “‘북한 스파이’ 욕설 들어”…일본내 한국 학생이 겪는 차별

    고교생·대학생 대상 차별 주제 설문조사30.9% “국적 때문에 언어폭력 직접 경험”같은 학교 日 학생에게 가장 많이 당해 일본 학교에 다니는 한민족 학생들이 단순히 국적을 이유로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학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조선 국적 학생을 지원하는 ‘조선장학회’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차별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를 벌였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과거 3년 이내에 일본에 살면서 차별을 경험했는지를 물은 이 조사에는 일본에서 태어난 학생(77%)과 한국 출신(23%) 학생 등 총 1030명이 응했고, 국적 때문에 언어폭력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30.9%에 달했다. 언어폭력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거나 “북한 스파이(간첩)”라는 등의 욕설을 들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어조를 바꾸거나 무시하는 일본인도 있었다는 답변이 나왔다. 언어폭력을 가한 주체(복수 응답)로는 48.1%가 같은 학교의 일본인 학생을 꼽았다. 일본인 교사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10.1%나 됐다. 이 밖에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손님(16.4%)이나 일본인 상사·동료(9.1%)도 적지 않았다. 언어폭력 외의 차별 사례로는 주택 관련 계약을 거절당하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응답이 39.4%를 차지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차별적인 표현을 접했다는 답변은 73.9%, 거리 등에서 차별을 선동하는 시위를 보거나 들었다는 사람도 75.7%에 달했다. 이 영향으로 42.8%는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조선인인 나 자신이 싫다고 생각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아케도 다카히로 릿쿄대 조교(사회학)는 교도통신에 “일본에 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히 뿌리 깊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비대면 수업 1년… 사이버 학폭 3배 늘어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증가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학교폭력예방 전문 NGO 푸른나무재단은 20일 지난해 학교폭력은 감소했지만 사이버폭력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재학생(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623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율은 6.7%로 2019년(11.2%)보다 4.5% 포인트 감소했으나 사이버폭력 피해는 16.3%로 2019년(5.3%)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2.1%) ▲사이버폭력(16.3%) ▲따돌림(13.2%) 순으로 직접적 폭력보다는 정서적 폭력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틱톡, 에스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응답자 중 41.1%는 ‘익명성’ 때문에 사이버폭력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이 발생해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18.8%는 학교폭력 피해를 겪은 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고, 가해자의 21.5%는 학교폭력을 가하고 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지 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가해자가 처분을 받으면 학교폭력 사건은 마무리가 돼 버린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를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문재인 지킨다…” 2015년 안철수 탈당 계기 권리당원 입당 열풍

    “문재인 지킨다…” 2015년 안철수 탈당 계기 권리당원 입당 열풍

    “극성 당원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조국 사태를 놓고 이제 와서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어요.”(A·29세 남성) “극성 당원들의 주장이 지나친 면이 있지만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옳지 않아요. 민심과 당심을 조화하는 방향으로 가야죠.”(B·35세 남성) “조국 사태 때부터 민심과 당심이 괴리된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C·31세 여성)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조국 반성문’을 두고 권리당원들이 ‘초선 5적’이라며 문자 폭탄을 보내면서 이들을 둘러싼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조국 전 장관을 지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각종 현안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관철하고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의 쇄신 과정에서 권리당원이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14일 2030세대 민주당 권리당원 6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모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당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초선 의원 공격 등 과격 행동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당과 당원의 미래에 대한 방향도 사뭇 달랐다. 2016년 입당 열풍 당시 참여한 A씨는 “강성 당원이 아니라 참여정치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들”이라며 강성 당원을 적극 옹호했다. 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컸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권리당원이 100만명이나 돼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오히려 적다”고 반박했다. 권리당원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상향식 민주주의가 구현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 “정당이 할 일은 핵심 지지층이 원하는 바를 잘 취합하는 것이다. 당원에게 잘해야 선거철에 중도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입당한 B씨는 “민주당은 열린, 투명한 정당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당원 모두가 당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조국 사태, 검찰개혁 등 선거 패배 요인으로 꼽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과도한 검찰 수사가 문제라고 판단해 조 전 장관을 옹호했지만, 돌이켜 보니 민심과 당심이 달랐다고 인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A씨는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의 개인적인 문제이고, 민주당이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조국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믿고 옹호한 것이 민심과 달랐다”고 반성했다. 입당한 지 10년이 다 된 D(31·남)씨도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공정, 여성 정책 등에서 일반 국민과 뜻이 달랐다”고 말했다. 열성 ‘문빠’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입당한 C씨는 “청년당원방은 극성 당원 위주로 꾸려져 활동하기 꺼려진다”면서 “소수가 좌우하는 당원투표가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27·남)씨도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는 소신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수권 정당답게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15년 12월 안철수 등 비문 그룹의 탈당 사태를 거치며 입당 열풍이 불었고, 그 결과 권리당원 수가 크게 늘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같은 팬덤 성향을 갖고 있고, 노 전 대통령의 비극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문재인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2017년 대선 전후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이 대거 가입하며 1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80만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약 20만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중에 강성 당원은 2000~3000명 수준이고 많아도 1만명 이내”라고 추정했다. 민주당은 강성 권리당원들이 조직력, 행동력으로 인해 과대 대표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권리당원들은 단체 카카오톡방, 커뮤니티,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ARS 투표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대의원, 당원이 많지만 강성들은 조직적으로 ‘누구 찍자’고 정하기 때문에 숫자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이 점을 이용해 선거 때마다 강성들이 주로 모이는 단톡방에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후보들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의원들은 당의 쇄신을 위해 강성 지지층의 과격성을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권리당원은 당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든든한 우군이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면서 “언어폭력을 휘두르면 메시지가 설령 옳다고 해도 외부에 혐오스럽게 비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재선 의원은 “그동안 지도부의 방조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진 만큼 새 지도부는 최소한 설득하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며 “강성 지지층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 전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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