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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홍콩 민주화 인사들 ‘해외 의회’ 설립 움직임

    [여기는 중국] 홍콩 민주화 인사들 ‘해외 의회’ 설립 움직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망명정부(CTA)를 세운 지 62년 만에 이번에는 홍콩이 해외 망명 정부를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식 국가보안법 등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홍콩 민주 활동가들이 최근 해외 각국 있는 민주화 인사들을 규합해 해외 의회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티베트망명정부의 형태를 참고해 지난 27일 캐나다 토론토에 ‘홍콩 선거 조직 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번에 캐나다 토론토를 기반으로 추진된 해당 위원회 설립 비용은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100만 캐나다달러(약 10억 원)의 기부금 받아 해외 망명 정부로의 첫 발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금은 최근 홍콩 정부의 압박을 피해 캐나다로 도피한 바지오 식스투스 렁 전 홍콩 입법회 의원을 통해 위원회에 전달됐으며, 위원회 소속 총 17명의 위원들은 첫 해외 의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 방식과 조직 인원 등에 대해 상세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들 위원들은 중국화 된 홍콩의 압박을 피해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으로 도피한 민주 활동가들을 규합하고, 홍콩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홍콩 의회로의 역할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해외 홍콩 의회 설립을 빠르게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020년 홍콩에 국가보안법이 강제 시행된 이후 전직 야당 의원과 학자, 언론인 드 다수의 해외 도피 민주화 인사들이 이번 의회 설립에 한 목소리로 뜻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의회가 가진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다만 국가보안법 상 체제 전복 등의 혐의로 수감, 구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홍콩에 거주 중인 홍콩 주민들의 이번 의회 참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운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홍콩과 관련한 실질적인 권한을 갖기 어렵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홍콩 민주화 인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홍콩 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애국자치항’(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의 원칙이 홍콩에 팽배한 상태다. 사실상 민주진영 인사들의 공직 선거 출마가 제한되면서 지난해 12월 치러진 입법회(의회) 선거는 친중 후보들만의 잔치가 됐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민주화 인사들의 좌절감은 ‘엑소더스(탈출)’ 현상으로 이어졌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1년 동안 약 9만 명이 해외로 이주했다. 또 2019년부터 최근까지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발급받은 홍콩인만 54만여 명에 달한다.
  • 체제 가리지 않는 검열과 그 종사자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체제 가리지 않는 검열과 그 종사자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최근 중국이 대만과 홍콩에서 수입되는 책들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과 홍콩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의 책들에 대한 다양한 수준의 ‘변경’이 가해졌다. 일부 페이지가 잘려 나가기도 했고 몇몇 문장에 흰색이 덧칠해진 책도 있다고 한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금서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에둘러 보여 준다. ‘국가는 어떻게 출판을 통제해 왔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미국의 문화사학자 로버트 단턴의 ‘검열관들’은 18세기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 19세기 영국 통치 당시 인도, 20세기 동독에서 검열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 면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18세기 부르봉 왕조에서 검열관은 ‘명예직 공무원’과 다름없었다. 체계화된 양식과 절차에 따라 검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들, 즉 교수나 학자, 성직자, 변호사 등이 부업으로 검열 일을 했다. 급료가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출세의 줄을 잡는 하나의 방편으로 검열을 선호했다. 일은 많았지만 간혹 검열하는 책의 매력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소르본대 교수인 한 검열관은 허가서에 “즐거운 독서였다. 이 책에는 매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고 썼다. 한 신학자 검열관은 “책을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19세기 영국은 인도에서 “전 방위적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인도 행정청은 책을 비롯한 인도 사회의 모든 단면을 조사, 기록했다. 초안은 인도인 관리가 작성했고 영국인 관료가 이를 점검해 인도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 책보다는 신문에 대한 검열이 주를 이뤘는데, 영국의 검열은 민족주의의 발현을 막고자 한 조치였다. 영국 제국주의 정복욕이 강하게 드러날수록 이를 비판하는 인도 민족주의자들의 “위험한 책”들도 늘어났다. 인도 통치 초기 비교적 자유로웠던 방식은 위험한 책들의 잦은 출간과 함께 “탄압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20세기 동독은 출판물의 종수, 분야, 내용까지 사전에 결정했다. 동독 출판총국이 발행한 인쇄 허가서가 없이는 인쇄기 자체를 돌릴 수 없었다. 작가의 자기검열은 당연한 일이었고 편집자와 외부 심사위원, 출판사, 출판총국, 당 중앙위 문화분과까지 올라가며 검열이 이뤄졌다. 정권 최고 권력자들과 협의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작가들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자신의 소설에서 단락이 삭제되고, 서사를 재구성하고, 등장인물 유형을 바꾸었지만 “원고를 두고 협의를 벌이는” 일을 상호 존중의 한 방편으로 여겼다. 저자는 어떤 방식의 검열이든 권력 남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원고를 수정·삭제·폐기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체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검열관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주변을 돌아볼 일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 “시진핑 집권 후 중국 폐쇄적 사회 돼”..퓰리처상 수상자의 ‘쓴소리’

    “시진핑 집권 후 중국 폐쇄적 사회 돼”..퓰리처상 수상자의 ‘쓴소리’

    뉴욕타임즈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중국의 언론 자유에 대해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10년 전보다 폐쇄적인 사회가 됐다’고 공개 비판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1일 미 대통령들의 외교 정책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머스 프리드먼이 미 일간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현재 중국의 정보 분야는 32년 전보다 개방된 반면 언론 환경은 시 주석 집권 후 오히려 10년 전보다 못한 폐쇄적인 환경에 갇히게 됐다”고 지적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나는 중국의 검열 정책에 대해 틀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1990년대 개방 초기의 중국을 보고 그들이 자유시장경제와 언론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죄를 인정한다”면서 “중국이 글로벌 경제 질서에 편입되려 하는 것을 보고 그 흐름이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를 바꿀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틀린 전망이었다”고 지적했다.  퓰리처상을 3차례나 수상하고 수많은 서적을 집필했던 작가이기도 한 토머스 프리드먼이 앞서 자신이 게재한 중국의 검열 정책과 관련한 칼럼 내용이 잘못된 전망이었다고 털어놓은 것.  그는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자신이 기고한 칼럼을 지목하며 “중국은 10년 전보다 훨씬 더 폐쇄적인 국가가 됐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와 함께, 토머스 프리드먼은 중국의 언론 탄압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 남방주말에 대한 아쉬운 보도 지침을 꼽았다.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중국에서 가장 대담하게 보도할 수 있는 매체는 남방주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2012년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된 지 몇 달 뒤부터 진실을 보도하기 위한 남방주말의 목소리를 정부 검열 지침에 의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도자들은 단점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의 단점과 틀린 점을 지적해 말할 수조차 없다. 중국이 지금보다 자유로운 언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지금만큼 곤경에 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는 중국에서 절대적인 영역이다”면서 “모든 사회, 경제 문제가 정치 문제로 비화되기에 중국 공산당은 절대적으로 정치 분야를 장악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도 수차례 중국의 정치적 자유 억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왔다. 지난 2020년 당시 토머스 프리드먼은 “중국이 정치적 자유 없이, 오로지 경제적 자유만 허용하는 한 더는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자유 없이 인간은 잠재력을 완전히 개발할 수 없다. 자유는 번영하기 원하는 어느 사회를 위해서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거듭 중국 정치와 언론 자유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정부가 할 일은 혼동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서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모든 것을 허용하고 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혼란을 다룰 여유를 갖고 있지 않다. 중국은 점진적으로 톱다운(top-down) 에너지를 줄이고 보텀업(bottom-up) 에너지를 늘려야 하는데 중국 지도부는 어떻게 그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2010년 당시 생존해 있었던 반체제 인권 운동가인 류샤오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탄압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류샤오보는 중국 민주화 운동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지난 2010년 중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텐안먼 운동의 주역이었던 그는 중국 일당 독재체제를 비판한 죄로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지난 2017년 61세의 나이로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사망했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중국이 류사오보 같은 민주주의 옹호자를 끌어안아야 할 때”라고 거듭 정치 자유화와 언론 자유화의 목소리를 냈다.
  • [여기는 중국] 中 당국, 주중 美 대사 SNS 글 연이어 삭제… “언론 탄압” 비판

    [여기는 중국] 中 당국, 주중 美 대사 SNS 글 연이어 삭제… “언론 탄압” 비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가 “미국 국민들이 중국 지도자의 발언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중국 국민도 미국 지도자의 발언을 자유롭게 듣고, 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언론 탄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번스 대사가 지난 6일 트위터에 “중국 당국이 지난 주 우리(주중 미국대사관)가 위챗과 웨이보 계정에 공유한 홍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과 관련한 백악관과 미 국무부의 입장문을 삭제했다”면서 이 같은 비판을 중국어와 영어 두 개 언어로 동시 게재했다고 8일 보도했다. 위챗과 웨이보는 각각 중국의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로 불리는 SNS다. 번스 대사가 이처럼 직설적으로 중국 당국을 겨냥해 SNS 검열 문제를 지적한 것은 주중 미 대사관이 최근 SNS에 공유한 게시물 3건이 연이어 삭제 조치당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NSC 대변인의 홍콩 반환 25주년에 대해 발표한 성명이 위챗 계정에서 돌연 사라졌고 지난달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관련해 주중 미 대사관이 발표한 성명 역시 웨이보 계정 내에서 차단됐기 때문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 5월 26일 미국 대사관이 블링컨 장관의 대중국 정책 연설 중국어 번역문도 공유와 동시에 삭제당했다. 번스 대사는 최근 연이어 SNS상에서 차단되거나 삭제돼 정작 중국 국민들이 볼 수 없게 된 발언 목록들을 공유해 중국의 SNS 검열이 도를 넘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시 번스 대사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중국 당국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릴 만한 특정한 내용은 없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평가했다. 앞서 지난 1일 번스 대사가 올린 발언 중에 “중국은 본래 일국양제라는 제도하에 홍콩의 자치를 50년간 보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홍콩 행정부와 베이징 중앙 정부는 결코 민주적이지 않다”면서 “미국은 홍콩인들과 함께 서 있을 것이다. 약속한 자유를 보장하라”고 적었다. 또,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NSC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의 정책은 홍콩의 자유주의와 국제 사회의 질서와 규칙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홍콩 지도자들은 기본법에 따라 홍콩 시민들이 보호받아야 마땅한 권리와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이 중국 당국의 비위를 거스르면서 중국 국민이 해당 내용을 볼 수 없도록 SNS상에서 게시물이 즉각 삭제된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짐작했다.
  • 푸틴 침공 비판한 죄? 최측근인 前부총리까지 피의자로 조사

    푸틴 침공 비판한 죄? 최측근인 前부총리까지 피의자로 조사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사임했던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범죄 피의자로 러시아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푸틴의 최측근이던 추바이스 전 특별대표에 대한 수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면 누구든 ‘반체제 인사’로 몰아 물어뜯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추바이스는 1990년대 러시아 민영화 계획의 설계자로 보리스 옐친 대통령 당시 재무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침공 이후 공개 사임한 최고위급 인사인 그는 터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변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친서방 인사들을 반역자로 낙인찍는 푸틴 정권의 노골적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이사이자 유명 경제학자인 블라디미르 마우도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러시아의 경제 개방 정책을 이끌어 온 주요 인물로 꼽힌다. 같은 날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물리학자 드미트리 콜케르 박사는 모스크바 감옥에 투옥된 지 이틀 만에 숨졌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그는 중국 간첩으로 몰려 병상에서 체포됐다. 시베리아 지역 언론인 마리야 포노마렌코도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폭격 게시물을 텔레그램에 올린 후 체포됐다. 정신병원에 갇힌 그는 군 관련 가짜 정보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체포된 유명 인사들의 경우 푸틴을 비판하지 않았지만 ‘누구든 처벌할 수 있다’는 본보기 차원의 탄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옛 소련 비밀경찰인 KGB의 후신인 FSB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배신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STOP 푸틴] 러시아 기자, ‘푸틴 비판’ 글 올렸다 강제 정신병원行

    [STOP 푸틴] 러시아 기자, ‘푸틴 비판’ 글 올렸다 강제 정신병원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러시아 기자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실이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기자인 마리아 포노마렌코(44)는 최근 텔레그램에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평화를 기원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녀의 게시물 중에는 지난 4월 수백명이 대피해 있던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을 공격한 러시아군에 대한 비평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 4월 포노마렌코 기자가 푸틴의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그녀를 체포됐다. 지난 2일, 포노마렌코 기자의 변호인인 세르게이 포돌스키는 “포노마렌코가 (시베리아 서부) 알타이 지역에 있는 정신병원에 수감돼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러시아 현지의 한 시민 활동가는 포노마렌코 기자를 직접 면회한 뒤 “현재 그녀는 가족으로부터 편지를 받거나 면회를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으며, 극히 제한된 변호사 및 관계자만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지난 3월 통과된 신규 법안에 따라 당국의 기조와 모순되는 주장을 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징역 10년형 또는 정신과 시설 무기한 수감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포노마렌코 기자의 변호인은 “그녀는 앞으로 28일간 정신병원에서 정신 감정평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러시아 당국은 언론인을 포함해 반체제 유명 인사 또는 친서방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이 서방과 관계를 맺거나 조금이라도 러시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을 잡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전쟁 초반인 3월 친서방 인사들을 “쓰레기이자 배신자”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반 페도토프는 강제로 징집당했다. 페도토프는 지난 5월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계약을 맺고 이번 달 미국으로 출국한 뒤 미국 리그에서 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습을 마치고 마스크와 위장을 한 남성 무리에 의해 차에 실려 끌려갔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도토프의 혐의는 ‘군 복무 기피’다. 27세 미만 러시아 남성은 1년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하지만, 스포츠 스타는 면제받을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페도토프가 미국 스포츠팀과 계약해 일종의 ‘괘씸죄’로 끌려간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내놓았다.
  • 시진핑 바라기였던 캐리람의 양면성?..아들은 英美 유학 후 프랑스 거주

    시진핑 바라기였던 캐리람의 양면성?..아들은 英美 유학 후 프랑스 거주

    홍콩 자치정부의 5대 행정장관을 지낸 캐리 람은 대표적인 범친중파(건제파)로 불려왔다. 지난 2017년 중국 당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간접선거에서 첫 여성 홍콩 행정장관에 당선된 그는 지난 5년간의 재임 중에도 줄곧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주민들을 ‘민족 분열 분자’로 지목해 탄압하는데 앞장서 왔다. 하지만 30일 오후 행정 장관 퇴임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공직생활을 공식 마무리한 그는 퇴임 후 줄곧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그는 최근 여러 차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3월 중국 양회에 참석해 가족이 유일한 최우선 순위임을 중앙 정부에 표명했다”면서 “이제는 가족만을 생각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재임 중 일관되게 친중적 행보를 보였던 람 장관의 두 아들이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유럽식 교육받았으며, 현재도 여전히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국에 거주 중인 사실이 공개돼 ‘내로남불’이라는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는 람 장관의 장남인 제레미 람과 차남 조슈아 람이 현재도 여전히 영국과 프랑스에 거주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람 장관의 장남 제레미 람은 현재 아일랜드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수학 중이며 지난해에는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13만 홍콩달러(약 2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수학과를 졸업한 제레미 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에 입사했으나 지난 2019년 샤오미 운영책임자 직에서 스스로 사임하고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서양철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차남인 조슈아 람 역시 지난해 8월 말까지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IHES)에서 박사 후 과정의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HES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슈아 람의 연구소 재직 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였다. 다만, 올 4월 IHES가 공개한 홍보 영상물에 조슈아 람이 등장한 것이 확인되면서 그가 프랑스에 거주 중인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은 추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8월 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 박사과정을 밟았던 조슈아 람이 “집안에 긴급한 문제가 있어 홍콩으로 귀국한다”면서 미국을 떠난 것이 외부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홍콩 탐사전문 매체 팩트와이어는 조슈아 람이 보스턴 주거지에서 종적을 감췄으며 람 장관이 미국의 제재를 의식해 그거 귀국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에 대해 람 장관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가족들이 이해하고 있으며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시진핑, 893일 만에 본토 밖으로… 홍콩서 첫 일성은 “일국양제”

    시진핑, 893일 만에 본토 밖으로… 홍콩서 첫 일성은 “일국양제”

    1일 열리는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5년 만에 홍콩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좋은 제도”라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30일 펑리위안 여사와 전용 열차를 타고 홍콩 서구룡역에 도착한 뒤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확보하고 동포들의 복지를 보호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는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일국양제를 견지한다면 홍콩의 미래는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며 “홍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베이징을 벗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해외 방문은 미얀마를 찾았던 2020년 1월 18일이었다. 곧바로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로 봉쇄됐고 그도 2년 6개월 가까이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홍콩 방문도 5년 만의 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방역 우려에도 893일 만에 중국 본토 밖으로 나선 것은 그만큼 홍콩을 중시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홍콩 시민사회와 서방세계는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일국양제는 이미 무너졌다”며 “‘고도의 자치’가 훼손되고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019년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최대 200만명이 동참하자 중국 정부는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지난해에는 홍콩의 선거제를 전면 개편해 ‘애국자’만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홍콩 장악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을 비판한 언론 매체들이 잇달아 폐쇄된 가운데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경찰 조직 최고 수장인 보안국장으로서 시민들을 탄압한 ‘주역’인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이 1일부터 취임하면서 홍콩이 ‘경찰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이날 홍콩과학공원을 방문하고 광둥성 선전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 홍콩 2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한다. 올해는 주권반환 25주년으로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선호하는 정주년(끝이 5나 0으로 꺾이는 해)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역대 중국 국가주석 모두 정주년에는 어김없이 홍콩을 방문했다. 시 주석도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판 언론 닫고… 인플레 떠안고… 독재자父 칭송한 필리핀 대통령

    비판 언론 닫고… 인플레 떠안고… 독재자父 칭송한 필리핀 대통령

    “독립 이후 성취한 것이 거의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그는 해냈습니다.” 30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립박물관의 연단 위에 오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0년간 필리핀을 철권 통치한 선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향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분노나 향수에 젖어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9일 선거에서 5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77) 전 대통령의 딸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사라 두테르테(44) 부통령은 지난 19일 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은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으로 여겨진다. 그의 선친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반대파에 대한 구금과 고문, 살해를 일삼다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이날 행사장 일대에는 경찰과 군인 1만 5000여명이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등의 과제를 떠맡았다. 그는 식량 안보를 직접 책임지겠다면서 주무 장관을 겸임하기로 했다. 전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행보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와 더불어 인권 탄압 등 권위주의적 통치 기조는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하루 전인 29일에는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이끄는 비판적 언론 매체인 ‘래플러’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운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
  • “과거 돌아보지 말라”...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

    “과거 돌아보지 말라”...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

    “독립 이후 성취한 것이 거의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그는 해냈습니다.” 30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립박물관의 연단 위에 오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사진·64)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0년간 필리핀을 철권 통치한 선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향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에 대한 거센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분노나 향수에 젖어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9일 실시된 선거에서 59%의 득표율로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을 제치고 당선됐다.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77) 전 대통령의 딸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사라 두테르테(44) 부통령은 지난 19일 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개최된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마르코스 대통령의 어머니인 ‘사치의 여왕’ 이멜다 등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은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으로 여겨진다. 그의 선친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반대파에 대한 구금과 고문, 살해를 일삼다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지난달에도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 경찰의 물대포로 진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장 일대에는 경찰과 군인 1만 5000여명이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등의 과제를 떠맡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식량 안보를 직접 책임지겠다면서 주무 장관을 겸임하기로 했다. 전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행보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그의 선친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와 더불어 인권 탄압 등 권위주의적 통치 기조는 필리핀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하루 전인 29일에는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이끄는 비판적 언론 매체인 ‘래플러’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운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
  • 국경없는기자회, 中에 빈과일보 사주 등 홍콩 언론인 석방 요청

    국경없는기자회, 中에 빈과일보 사주 등 홍콩 언론인 석방 요청

    '국경없는기자회'가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인 홍콩 언론인들의 석방을 중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24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구속 중인 빈과일보 지미 라이 사주를 포함한 7명의 기자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은 홍콩 최대 반중 매체였던 빈과일보가 홍콩 당국에 의해 강제 폐간된 지 1년째 된 날이었다. 1년 전이었던 지난해 6월 24일, 홍콩 정부는 지미 라이 사주를 포함한 언론사 기자 7명을 강제 구금했으며, 이들은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무기한 수감 중이다. 국경없는기자회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빈과일보 자산을 동결시키고 구금된 기자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언론이 발행한 150개 이상의 기사와 칼럼을 수집해 이를 증거로 기자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미 라이 빈과일보 사주 외에도 약 124명의 반중 언론인이 강제 억류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국경없는기자회가 조사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중국은 전체 180곳의 조사대상국 중 177위를 차지하는 오명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세계언론자유지수 18위를 기록하며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홍콩의 언론자유지수도 지난해에는 80위로 추락했다. 이에 대해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보 통제와 시민 감시 사회가 홍콩에 도입됐고, 언론인을 국가선전도구로 전락시키는 새로운 언론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홍콩의 탐사 전문매체인 ‘팩트와이어’(FactWire)가 강제 폐간됐다. 이는 빈과일보와 입장신문, 시티즌뉴스에 이어 지난 1년 사이에 4번째 이뤄진 홍콩 언론의 폐간 사례다. 해당 매체의 폐간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팩트와이어의 강제 폐간이 홍콩 정부의 강압적인 언론 탄압 조치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 분위기다. 홍콩의 또 다른 민주 언론 매체인 ‘홍콩프리프레스’는 팩트와이어 폐간과 관련해 ‘(팩트와이어가)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자의 아들이 중국 사업과 연결됐다고 보도한 지 몇 주 만에, 그리고 구독자 정보가 해킹된 지 한 달여 만에 해산 발표가 나왔다’고 전한 바 있다. 사실상 홍콩 고위층 비위 행위 보도가 이 매체 강제 폐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세드릭 알비아니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국장은 “홍콩 정부가 빈과일보 전직원에 대한 사법적인 괴롭힘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든 언론인들에게 비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같다”면서 “중국 정부가 지미라이 등 7인의 언론인에 대한 혐의를 철회하고 수감 중인 언론인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콩 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제 도입한 이후 본격적인 언론 탄압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 보안법은 2020년 국가분열과 국가전복 등을 막는다는 이유로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보복수사 대책특위’를 출범시키면서 윤석열 정권과 전면전에 돌입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치보복수사 대응기구가 만들어진다. 제가 직접 책임자가 돼 지휘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탄압과 보복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의 투쟁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검경 수사를 야당탄압·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당 대표 격인 우 위원장이 특위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은 현 정권의 검경 수사가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권 핵심 인물들 턱 밑까지 치고 들어왔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던 이 의원이 지난 15일 돌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조오섭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전 정부에 대한 ‘적폐몰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데, 정치보복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보복 수사와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등 2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에 대한 선택적 수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여 강경 기조만 부각되면 자칫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는 만큼 특위는 비상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치보복성 수사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즉각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게릴라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4선 김태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민생우선실천단이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에서 비롯된 민생위기 현장을 챙긴다면, 이 특위는 거시경제 정책을 다룬다. 정부·여당의 부실한 민생 대응을 지적하고 큰 틀의 대안 정책을 제시,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우 위원장은 “당내외 외부 경제 전문가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민주당 강령에 기초해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민과 중산층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위 포용성장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 ‘反푸틴’ 러 언론인 노벨상 메달, 1335억에 낙찰…“우크라 어린이 위해”

    ‘反푸틴’ 러 언론인 노벨상 메달, 1335억에 낙찰…“우크라 어린이 위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경매에 출품된 노벨평화상 메달이 1억 350만 달러(약 1336억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메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 온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내놓은 것으로, 이번 낙찰가는 과거 노벨상 메달 경매 최고가인 476만 달러(약 61억 4500만원)의 스무 배가 넘는다. 무라토프는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 행사에 많은 연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런 큰 금액에 낙찰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를 진행한 미국 뉴욕 헤리티지 옥션은 “경매 수익금은 전액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전달돼 전쟁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메달을 누가 낙찰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헤리티지는 낙찰자는 대리인을 통해 경매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헤리티지 대변인은 “1억 350만 달러는 1억 스위스 프랑과 같다”고 언급하는 등 낙찰자가 미국 외 거주자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 23캐럿의 메달을 녹이면 175g의 금덩어리가 되는데, 이는 시가로 1만 달러(1290만원)에 불과하다고 AP는 전했다. 무라토프는 지난해 10월 언론 탄압에 맞선 공로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탔다. 그는 1993년 설립된 러시아 독립 언론사 ‘노바야 가제타’의 편집장이다. 노바야 가제타는 푸틴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다가 러시아 당국의 처벌 위협 속에 올해 3월 폐간했다. 이 신문이 창간된 이래 여섯 명의 기자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무라토프는 편집장으로서 신문의 독립 정책을 유지했으며, 기자들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옹호해왔다. 무라토프는 메달을 경매에 내놓으며 “우크라이나 난민의 수를 보면 (이 전쟁은) 국지전이 아니라 제3차 세계대전에 해당한다”며 “이제 실수를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저울질하더니… 바이든, 새달 빈 살만에게 ‘원유 SOS’

    저울질하더니… 바이든, 새달 빈 살만에게 ‘원유 SO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원유 증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왕세자를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로 지목해 비난했던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물가 잡기’가 다급해지자 손을 내미는 형국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3~16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중에 ‘걸프협력회의+3’(GCC+이집트·이라크·요르단) 정상회의에 참석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날 것”이라며 “전 세계 다른 지도자들처럼 (원유) 증산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해당 발언이 “나는 국제회의 참석차 사우디에 가는 것이고, 왕세자가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며 왕세자와의 만남에 선을 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틀 전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바이든 대통령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양자 회담이 있고, 여기에 왕세자와 사우디 관리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국왕과 만나고 사실상 실권자인 왕세자와 원유 증산 문제를 논의하는 구조를 강조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권 탄압국으로 비판하던 사우디와의 관계를 개선할 경우 비판이 거셀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대형 악재로 평가되는 인플레이션 심화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야 셰일가스 규제를 풀어 유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실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증산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 野 “한동훈 앉히고 정치 보복”… 與 “文 적폐수사도 보복이었나”

    野 “한동훈 앉히고 정치 보복”… 與 “文 적폐수사도 보복이었나”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야당이 ‘정치보복’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이에 여당이 반박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는 등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의원까지 가세해 여권을 정면 비판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위원장에게 물러나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이) 누군지 나도 알고 있다. 똑같이 수사할 건가. 백운규처럼 처벌할 건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연락이 왔다고 한다. 압박 아니냐”며 “한편으로는 수사하고 한편으로는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지 않으냐. 정치보복 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서도 박 의원이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서 했던 일들을 다루며 윗선으로 번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으로까지 안 간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결국 최측근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히고 일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익위는 입장문을 통해 “어제 국무회의 직전인 전날에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정위, 금융위, 방통위, 권익위 등의 위원장들은 모두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가 와서 위원장들께서는 전원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권익위원장은 임기와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검찰이 참고인 조사를 요청해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제 특정 언론 단독 보도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언론에 흘리고 표적 만들고 그림을 그렸던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의원도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자신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시작된 듯”이라며 “일단 기소해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 15명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보복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 초반 2년간의 적폐청산 수사도 정치보복이었는지 되묻고 싶다”며 “사주를 강요하는 데 역할을 했던 분들은 당연히 수사 대상이 돼야 하고, 증거가 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 위원장 등의 국무회의 불참에 대해 “그분들은 국무위원은 아니고 현안이 있을 때 참석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정치보복?... 중국, 대만 물고기 수입금지 조치

    [대만은 지금] 정치보복?... 중국, 대만 물고기 수입금지 조치

    중국이 대만으로부터 석반어(石斑魚)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석반어는 쥐노래밋과의 바닷물고기로 그루퍼라고도 불린다.  중국은 앞서 검역을 앞세워 대만산 파인애플, 석가, 연무 등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과일들만 콕 찍어 금수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12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일 대만의 석반어에서 사용 금지 약물이 여러 차례 검출되었다며 13일부터 금수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대만 석반어의 수출 물량 대부분은 중국에 의존해왔다. 대만 어업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활어로 중국으로 수출된 석반어는 6021톤으로 전체 수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행정원 농업위원회 두원전 검역국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으로부터 관련 통지를 받지 못했고, 2021년 4, 6, 12월 유해물질 검출에 관한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자체 검사결과를 중국 측에 여러 번 보냈지만 중국은 읽기만 하고 대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불합격된 물건을 반송 또는 폐기하는 것이 국제 관례만 이번 중국의 조치는 자의적이고 불합리하다며 "최소한의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우리측에 제대로 통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도 중국이 기습 통보로 대만의 석반어 수입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국제무역규범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무역 검사 관행을 위반한 것이라며 “WTO 제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수입 규정 위반시 관행은 수입 전면 금지가 아닌 개별 사례에 대해 반품 또는 파기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이 강력하게 비난받아야 할 것은 대만이 제공한 과학적 증거에 대해 중국이 반박하기를 꺼린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 수출된 석반어가 국제 규범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부적격 사례 3건이 보고됐는데 안전성을 확인하고 중국 기준에 부합함을 보였으나 중국은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초 중국은 발암 물질 사용을 이유로 대만 석반어 금지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대만 양식업자들은 사용이 금지된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은 발암물질을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않았다고 맞선 바 있다.  지난해 어업서는 시장에 유통되지 않은 수산물 2230개 품목에 대해 유해물질 검사를 벌였으며 그루퍼도 말라카이트 그린 등 유해성 약물 299건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합격은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만기진당 측은 "대만에서 전혀 살 수 없는 금지 약물이 중국에서 어떻게 검출될 수 있느냐"며 "불합격은 핑계다. 이번 석반어 사태는 파인애플과 석가 금수조치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정치적 탄압을 하는 것이 습관화된 방법"이라며 "중국은 외국 투자와 산업을 육성 및 통합은커녕 심지어 기술, 투자 자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빼앗는 데 익숙하다"고 밝혔다.  이번 금수 조치로 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야이타 아키오 타이베이지국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일본인은 세계에서 생선 먹기를 가장 사랑하는 민족"이라며 "대만 석반어는 일본에서 상업적 기회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석반어가 중국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원래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파인애플이 부적격 판정으로 인해 일본에 대량으로 재판매됐는데 일본에서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 [씨줄날줄] 스포츠워싱/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포츠워싱/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올 2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세계로 전파를 탔을 때 화면을 지켜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무명이나 다름없는 디니거 이라무장 크로스컨트리 선수가 마지막 성화 주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이다. 스포츠워싱(Sports Washing) 논란이 거셌다. 스포츠워싱은 말 그대로 ‘스포츠로 씻는다’는 의미다. 국가나 기업이 독재, 부정부패, 스캔들 등으로 나빠진 여론과 이미지를 스포츠 이벤트로 세탁하는 것을 말한다. 2015년 아제르바이잔이 국제 스포츠 행사를 공격적으로 유치하면서 사용되기 시작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석유 부국이지만 고문과 인권 탄압으로도 얼룩진 나라다. 중국 역시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 강제 수용과 인권 탄압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월드컵 대회를 여는 카타르도 현대판 노예제로 불리는 ‘카팔라’(kafala)로 악명 높다. 영국 런던에서 엄청난 상금을 내건 신생 프로골프대회가 어제 막을 내렸다. 우승 선수가 챙긴 상금만 475만 달러(약 60억 8000만원)다. 꼴찌도 1억 5000만원이나 거머쥐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이다. 이 대회의 후원사는 전 세계 금융시장 ‘큰손’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다. 펀드를 이끄는 이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다. 그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 배후 혐의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9·11 테러 희생자들은 사우디가 테러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LIV 대회는 스포츠워싱의 전형이라고 비판한다. 앞서 사우디가 영국 프로축구단(뉴캐슬)을 인수한 것과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를 홍보대사로 활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런 부담 탓인지 타이거 우즈는 사우디의 은밀한 ‘10억 달러(1조 2500억원) 참가비’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은 “2022년은 베이징으로 시작해 카타르로 끝나는 스포츠워싱의 해”라며 냉소했다. 거기에 사우디를 추가해야 할 듯싶다. 지난해 국제앰네스티는 족쇄와 수갑이 달린 강철의자(일명 ‘타이거’ 의자)에 사지를 묶는 중국의 위구르족 고문 실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스포츠는 죄가 없다지만 스포츠워싱에 무뎌져서는 안 되는 이유다.
  • ‘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공익제보 당당… ‘민의 왜곡 사죄’ 요구한 민주당 뻔뻔”

    ‘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공익제보 당당… ‘민의 왜곡 사죄’ 요구한 민주당 뻔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이 “양심선언이자 공익제보를 한 것에 대해 당당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나에 대해 ‘민의왜곡 사죄’ 등을 요구한 것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검찰이 항소심에서 김 당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1심 유죄 판결로 당선 무효형이 유력한 사람을 공천해 민의를 왜곡하고, 강서구정에 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데 대해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공익제보 했다 정치 보복으로 2019년 4월 부당하게 기소돼 재판받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아는 사실”이라며 “양심선언자,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주지 못할망정 재판에 회부해 탄압하는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 1월 1심 판결은 모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공지의 사실이며 (1심 판결 내용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자신의 책에서 나에 대한 공격거리로 활용하기도 했다”며 “60만 강서구민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당시의 ‘양심선언은 무죄’라는 확신에서 나를 강서구청장으로 뽑았다. 민주당의 주장은 민주적 선거를 부정하고 강서주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견 근무 중이던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당선인의 폭로 내용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등 5개 항목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중 4개 항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김 당선인에 대한 2심 선고는 오는 8월 12일 열린다.
  • 박상훈 박사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망친다”

    박상훈 박사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망친다”

     의견이 다르다 싶으면 지지하는 정당 소속 의원한테도 문자폭탄과 좌표찍기, ‘18원 후원금’이 난무하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현주소다. 어떤 이들은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팬덤정치를 민주당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반면, 강경 지지층들은 당원들의 직접참여민주주의이자 당내 민주주의라고 반박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8일 인터뷰에서 “팬덤정치가 강해질수록 정치가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팬덤정치는 특정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는 정치인 동시에, 어제의 문자폭탄 가해자가 오늘은 문자폭탄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정치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는 “다원주의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 지지자를 직접 동원하는 게 아니라 매개된 동원으로 가야 한다. 정치와 시민이 직접 결합하면 정치는 사나워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자폭탄이니 좌표찍기가 한국 정치의 고질적 폐단이 돼 버렸다.  “1938년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수 만 곳을 파괴한 일이 일어났다. 박살 난 유리창 파편이 반짝거리며 거리를 메웠다고 해서 ‘수정의 밤’ 사건이라고 한다. 누군가 유대인 상점에 ‘좌표’를 찍으면 그 상점은 법의 보호에서 벗어나 약탈과 방화 표적이 됐다. 그 비극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문자폭탄이나 좌표찍기는 사사로이 폭력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론 다를 게 없다. 전체주의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최근 한국 상황은 전체주의를 걱정하게 한다.” -팬덤정치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팬덤정치는 ‘사인화된 권위자원 축적을 지향하는 특정 정치 엘리트가 강성 지지층을 동원하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개별 정치인의 개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당 혹은 정당의 가치보다는 대중들의 직접적인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는다. 결국 제도화된 공식 정치과정 바깥에 있는 열성 지지자들의 압력에 정치가 좌지우지 된다.  팬덤정치는 지지자의 행동이 개인적 헌신에서 발원하고, 휘발성과 가변성이 높다. 한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문자폭탄을 이용하던 정치인들이 어느 순간 문자폭탄 피해자로 전락하는 것에서 보듯, 팬덤정치는 악순환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민주정치는 여론의 지지를 양분으로 삼는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팬덤은 필요악 아닐까.  “사실 팬덤은 민주정치의 본질이다. 정당정치와 병행하면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팬덤이 정당정치를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 팬덤정치는 유권자들의 직접행동과 참여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균등하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열정적 소수의 목소리에 좌우될 뿐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문자폭탄을 1만 건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당원이나 시민들의 의견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참여라는 이름으로 특정집단이 공론장을 독점해 버리는 꼴이다. 팬덤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팬덤정치는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조직되고 동원된다.”  -팬덤정치가 강화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강경파와 토론하는 것 자체를 기피하게 됐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듯이,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사나운 정치가 사나운 시민을 만든다. 팬덤정치는 말이 거친 정치인을 승자로 만든다. 팬덤정치는 극단적 권력투쟁만 자극하는 정치이고, 정치를 없애는 정치다. 그 결과 무례한 소수가 공론장을 지배하고, 무례한 대중에게 정치를 함부로 대할 야심과 용기를 갖게 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의견을 일방적으로 SNS에 알리는 대신 차라리 비판언론의 질문을 주기적으로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팬덤정치 과잉이 ‘정치의 빈곤’을 초래하는 이유는.  “팬덤정치는 정당정치를 파괴한다. 무엇보다, 당내 다원주의를 무너뜨린다. 정당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토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이 모든 것의 귀결은 승자가 되는 게 곧 선이 되는 정치, ‘우리 편 주의’다. 안타깝게도 정당정치가 팬덤정치에 휘둘리면서 가장 큰 부정적 결과는 정당 지도자가 만들어질 환경을 없앴다는 데 있다. 이런 속에서 두드러지는 게 청년정치, 여성정치, 지역정치 등 작은 단위에만 주목하는 정치다.”  -팬덤정치가 정치 양극화로 이어지면서 여야 대립도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여야가 공익을 두고 합리적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서로 등진 채 지지자만 쳐다보면서 아첨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팬덤정치가 위험한 건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지지자가 떠맡고, 이념화된 개혁-반개혁주의와 ‘새 인물’을 발탁하고 버리는 양상을 되풀이 하기 때문이다. 이는 책임정치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팬덤 정치의 또다른 문제는 정치가 너무 급변하게 된다는 데 있다.  사회를 통합하고 안정시키는 게 정치의 기능인데, 정치가 급변침을 되풀이하다 보면 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하게 된다. 선거를 한 번씩 할 때마다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의석구조가 완전히 뒤집히는 건 취약한 민주주의, ‘정치의 빈곤’을 반영한다.”  -2018년 쓴 ‘청와대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정당을 건너뛰고 국민여론과 직접 소통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청와대정부’ 역시 팬덤정치와 맞닿아 있다고 보나.  “문재인 행정부는 ‘일하는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내각과 국회를 약화시키고 청와대가 전권을 휘둘렀다. ‘청와대 라이브’나 ‘국민청원’은 내각과 국회를 건너뛰어 직접 여론을 동원하려 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였다. 왜 그렇게 됐을까. 문재인 행정부가 ‘친문’이라는 팬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논란이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 역시 팬덤정치의 한 양상이었다. 팬덤정치는 청와대에 모든 권력과 의사결정이 집중되는 ‘청와대정부’를 초래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게 다른 게 아니다. 모든 의사결정이 청와대로 집중되고 대통령 공약사항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서 정치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갈등, 즉 모든 것을 ‘대통령 게임’으로 바꿔 버리는 게 핵심이다.”  -팬덤정치의 뿌리를 ‘3김정치’에서 찾는 의견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등 이른바 3김은 강력한 팬덤을 거느렸지만 기본적으로 정당주의자이자 의회주의자였다. 이들은 세력연합을 정치의 상수로 생각했던 정치 전통을 세웠다. 평화적 정권교체와 군부독재 종식이라는 흔치 않은 성취가 가능했던 건 3김정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3김정치는 오히려 한국 민주화에 이바지했다. 적극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 나는 오히려 ‘3김청산론’의 부정적 유산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3김정치 청산론을 비판하는 이유는.  “3김정치를 청산한다면서 정당이나 국회 대신 ‘민심’이나 ‘정치개혁’이라는 실체 없는 구호에 입각한 국민경선과 여론조사로 당직과 공직을 선발하도록 한 게 팬덤 정치를 낳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당 안에서 성장하고 육성하는 게 아니라 강성 지지자 1만명 정도만 동원하면 정치를 장악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 버렸다.  정당에서 훈련시키고 육성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충성심도 없고 소속감도 없는 인사들을 ‘외부인재’니 ‘참신한 새 얼굴’이라며 영입한 결과 정당정치 토대가 더 약해졌다. 선거 때마다 물갈이를 엄청나게 하는데도 고령화 국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잘 따져봐야 한다. 외국에서 30~40대 총리를 배출하는 게 부럽다면 그들이 정당에서 20년 가까이 훈련을 거쳤다는 걸 눈여겨 봐야 한다.”  -참여민주주의와 국민참여경선은 민주당에선 정치개혁의 성과로 생각하는데.  “민주당에선 참여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결과라고 본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 팬덤정치 수렁에 빠지게 된 근원이기도 하다. 정당을 중심으로 한 현대 대의제 민주주의야말로 약자들의 이익을 평등하게 대변할 수 있는 최고의 직접 민주주의다.”  -참여민주주의나 직접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건 과거 경험했던 학생운동이라는 틀로만 정치를 바라보는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민주당은 운동과 정치를 혼동하는 잘못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은 운동과 참여를 중시하지만 정작 그 결과로 나타나는 건 그들이 터부시하는 신자유주의다. 정치에서 지나치게 개방과 참여를 강조하는 건 신자유주의 세계관과 연결돼 있다. 외부참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책임성 약화를 초래하고, 다른 한편으론 권력자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민주당이 확신시킨 참여경선 역시 잘못된 방향이라고 보나.  “팬덤정치와 경선이 만나 갈등만 격해진다. 지금처럼 격렬하게 당내경선을 해서는 갈등을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 여론조사나 국민경선이 아니라 당원과 대의원이 중심이 된 의사결정 방식으로 가야 한다. 지구당을 부활시키고 지구당을 튼튼하게 하는 게 정당정치의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길이다. 현행법에서 200명 이상 상근활동가를 금지한다거나 지구당을 못 만들 게 한다거나 하는 조항이 오히려 정당의 근간을 약화시킨다. 풀뿌리 정치의 근간이 지구당인데 정치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뿌리를 뽑아버렸다.”  -팬덤정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지자 동원 정치는 물론 국힘도 있다. 하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 의견이 다른 집단을 공격하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지금의 팬덤정치는 민주당의 문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같은 당 안에서조차 서로를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공격하려는 열정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 팬덤정치의 핵심이다.  다만 국힘은 지금 시점에선 자립적인 보수정당으로 발전하기 힘들어 보인다.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도 배출하지 못하고 국힘이 지향하는 이념이나 정체성도 없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이익집단의 결속체에 더 가깝다. 대통령에 의존하는 정치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도 팬덤정치의 함정에 빠진다면 국힘은 정당으로서 자기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대통령의 부속 기관에 그칠 것이다. 그것이 한계에 부딪힐 때쯤 한국 정치는 다시 악순환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 “시진핑은 독재자” NBA스타, 티베트 독립 지지하며 中 저격

    “시진핑은 독재자” NBA스타, 티베트 독립 지지하며 中 저격

    “시진핑은 독재자”를 외치며 중국 인권 문제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미국 농구선수 에네스 칸터 프리덤이 이번에는 티베트 공동체를 방문해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6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이자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에네스 칸터 프리덤(30세)가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를 찾아 운집해있던 티베트 이민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터키 태생인 에네스 칸터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에네스 칸터 프리덤으로 개명했다. 이후 그는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홍콩과 대만의 정치적인 자유를 공개 지지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독재자 시진핑과 중국이여, 티베트는 티베트의 것’이라고 했다. 또, 베이징 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2월에는 ‘중국은 잔인한 독재정권이다. 그들은 올림픽 가치를 대변할 수 없다’, ‘신장위구르 수용소와 티베트, 홍콩, 대만을 방문하려는데 시진핑이 승인하면 알려달라’는 등의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인권 문제에 앞장선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에서 다수의 티베트 이민자들을 만났고, 현장에 있었던 티베트인들은 그에게 존경과 축복을 상징하는 백색의 얇은 비단 천인 ‘하다’(哈达)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푼촉 칼상 티베트 문화센터장은 에네스 칸터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일은 중국의 톈안문 민주화 운동에 대한 유혈 진압이 33주기였다”면서 “한 세대의 중국인들을 뒤흔들었고, 63년 전 티베트의 비폭력 시위대가 잔혹하게 진압됐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칸터와 같은 용감한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63년 동안 티베트 인들의 고통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는 칸터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에네스 칸터는 “실제로 피를 흘리며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이들의 용기와 비교해 (내가)한 일은 아주 보잘 것 없는 행동일 뿐”이라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은 티베트인들을 박해하고,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 티베트를 지지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며, 정의가 악을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에네스 칸터가 문화 센터를 방문하면서 현장에서 수십 명의 10~20대 티베트 청년들이 밀집했다. 칸터는 행사 종료 직후 현장에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시범 농구를 선보였고, 그가 던진 농구공이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티베트 청소년협회 토론토 지부 써니 손암 회장은 “중국 정부가 수많은 유명인들을 돈으로 매수해 자유와 정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칸터와 같이 그 어떤 두려움에도 맞서 자유를 지지해주는 인사들이 있기에 수 많은 티베트인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에네스 칸터 프리덤은 최근 NBA 소속팀에서 방출돼 졸지에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다 지난 2월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지만, 그가 NBA에서 중국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출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에도 그는 “가끔은 다음 월급보다 내 신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고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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