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언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후보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원수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326
  • 귀한족발, 2024년 모델 차승원 발탁과 함께 50억 마케팅 예산 확정

    귀한족발, 2024년 모델 차승원 발탁과 함께 50억 마케팅 예산 확정

    족발 프랜차이즈 ‘귀한족발’은 국민배우 차승원을 ‘족발 모델’로 발탁하고 내년도 마케팅 예산 50억원을 확정한다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귀한족발은 “모두의 상생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며, “’귀한족발’만의 독보적인 레시피를 개발해 누구나 성공적인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창업자들의 편의성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가맹점들의 매출을 공개하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귀한족발은 본사 브랜딩과 가맹점과의 상생을 넘어서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에 힘쓴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족발 프랜차이즈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이루기 위해 대광고 공중파 및 케이블 TV 내 CF 송출, 방송 프로그램, 유명 유튜브 채널 PPL, 유튜브 내 광고, SNS(소셜미디어) 광고, 각 방송사 라디오 채널 내 CM송 광고, 메인 언론사 메인 전면 광고, 상시 고객 추첨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맹점 영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해당 광고는 충족, 흡족, 만족 이미지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귀한족발은 단순 가맹점 운영이 아닌 본사의 독보적인 전략으로 가맹점 매출 증진과 더불어 보다 편리한 운영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가맹점을 위한 본사 인력의 밀착 케어를 통해 마케팅전략 수립부터 실제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은 덜고 만족도는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사 측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사는 가맹점주의 매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50억 광고비에 대한 예산은 광고모델료, 광고제작비, 매체비, 홍보물 제작비 등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더불어 “새로운 모델 차승원과 함께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족발 프랜차이즈를 주도하는 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승원이 출연한 CF 광고는 12월 22일 TV 채널과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 중국 “성탄절 ‘고요한 밤’ 아니라 한국전 장진호 전투 승리일” 왜 강조하나

    중국 “성탄절 ‘고요한 밤’ 아니라 한국전 장진호 전투 승리일” 왜 강조하나

    중국 관영 매체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6·25 한국전쟁 주요 전투인 ‘장진호 전투 승리의 날’이라고 선전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관영 베이징TV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고요한 밤’이 아니라 장진호 전투에서 승리한 날”로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들(군인들)이 피와 생명을 바쳐 신중국의 평안한 밤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도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는 장진호 전투 승리 기념일”이라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12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작전이다. 중국이 한국전에 참전한 지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전투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유엔군과 중공군이 싸웠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에 대항하고 조선을 지원하기 위한 전쟁이란 뜻의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르며 특히 장진호 전투를 중요하게 여긴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에서 동사자를 포함해 3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는 등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자국의 승리로 보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장진호 전투에 대해 “이 전투 동안 적군은 연대 전체에 해당하는 미군 2만 4000명을 포함해 3만 6000명의 병력을 잃었다”면서 “월튼 워커 미 8군 사령관이 사고로 트럭이 전복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딘 애치슨 미국 국무장관은 장진호 전투의 결과를 ‘미군 역사상 가장 긴 후퇴’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마 대변인의 장진호 전투에 대한 설명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한 연설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안 미국은 많은 위협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언제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를 선도해 왔다”며 “미 해병대 1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명의 인해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로 유엔군을 북한 동북부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으나 사망자는 더 많았다. 게다가 워커 사령관은 장진호 전투가 아니라 의정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한국전쟁은 중국군과 미군이 싸운 유일한 전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전쟁을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 또 온라인 민족주의가 고조되고 서구 문화적 가치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말라는 당국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는 인구의 5%에 해당하는 68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중국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성탄절 축하를 하지 말라는 통지문을 보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있는 성리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중국 전통 명절을 장려하고 성탄절에 학교에서 서로에게 선물을 주거나 교실을 장식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다. 중부 허난성 위저우에 있는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대신 시를 낭송하고 수필을 써서 1893년 12월 26일에 태어난 고 마오쩌둥 주석의 탄생을 기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 노관규 순천시장 ‘북 콘서트’···임기 4년 꽉 채울 터

    노관규 순천시장 ‘북 콘서트’···임기 4년 꽉 채울 터

    관람객 980여만명이 찾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노관규 시장이 박람회 7개월 동안의 과정과 성공 사례, 순천의 미래 가치 등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지난 2001년 자서전 ‘나는 민들레처럼 희망을 퍼트리고 싶다’ 이후 두 번째 책이다. 노 시장은 “책 발행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동안 함께 땀 흘렸던 공무원들과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저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은 박람회 개최 전후 과정과 그동안의 소회, 성과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묶었다. 박람회 기간 기사화된 주요 사안과 언론인과의 대담,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의 미래 실현 모습 등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들이 상세히 새겨져 있다. 또 DJ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하게된 사연, 가난했던 청년의 사랑 이야기, 희귀 질환을 앓는 아들로부터 배운 인생의 교훈, 억장 무너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쓴 자서전 내용도 실려 있어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노 시장은 책 출간에 맞춰 26일 순천대 우석홀에서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관규의 생태도시 실험, 대한민국을 흔들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성공요인으로 ‘품격 있는 시민과 지혜로운 공직자, 시대를 읽는 지도자 러더십’의 3합을 다시 강조한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 준비 과정과 성과, 시정 철학을 상세히 설명해 수차례 박수를 받았다. 노 시장은 “북 콘서트를 통해 박람회 주요 기록들과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백서에 모두 담을 수 없는 내용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오직 시민들 행복만을 생각하고 시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정부 여당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다보니 국민의힘에 입당해 비례대표의원이나 장관직을 맡는다는 카더라 통신이 계속 회자되고 있지만 결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만 바라보고 일류순천 실현을 위해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확언했다.
  •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한 위원장 연설 전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 전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 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들께 제가 어떤 생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을 할 지 말씀드리죠. 어릴 때, 곤란하고 싫었던 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학기초마다 반복되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뭐가 되고 싶은게 없었거든요. 대신,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그리고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것이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 간 386이 486,586,686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 받는 걸 두고 보실 겁니까?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합니다. 우리는 소수당이고,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의 정치구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만주벌판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백사장 위에 조선소를 지었던 산업화의 선각자들은, 전국의 광장에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과 넥타이부대들은, 어려운 상황이란 걸 알고도 물러서지 않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불멸의 역사가 되셨습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만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저는 용기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용기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합니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습니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듭시다.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겁니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겁니다. 저는,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 세력의 폭주를 막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할 절박한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가 이겨야 할, 우리 정치와 리더십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위대한 대한민국과 동료 시민들은 그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재앙이라는 정해진 미래에 대비한 정교한 정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정책, 진영과 무관하게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안보, 경제, 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정책, 자본 시장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게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 빈틈없는 정책, 넓고 깊은 한미 공조 등 세계 질서 속에 국익을 지키는 정책,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원칙있는 대북 정책,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있는 대응 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 국민 모두의 생활의 편의를 개선하는 정책 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여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입니다.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입니다. 그건 굉장히 큰 차이죠. 그 차이를 십분 활용합시다. 정교하고 박력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께 설명하고 즉각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이 대선에서 우리를 뽑아주신 이유입니다.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합시다. 국민의힘이 잘해 왔고, 잘 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우리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맙시다, 계산하고 몸사리지 맙시다,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 하시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꿉시다. 이제 정말, 달라질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립시다. 운동권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 정신은, 우리가 운동권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고,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나 정치인들 사이에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말들을 통해 정치를 보면, 정치가 게임과 다를 게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마치, 누가 이기는지가 전부인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과 달리, 정치는 ‘누가 이기는지’ 못지 않게, ‘왜 이겨야하는지’가 본질이기 때문에 그 둘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지‘, ’이겼을 때 동료 시민과 이 나라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한 명분과 희망이 없다면, 정치는 게임과 똑같거나, 정치인의 출세 수단일 뿐이고, 정작 주권자 국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입장료 내는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기려는 겁니다.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이니 우리에게 잘해라’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니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봅시다.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먼저입니다.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합니다. 분명히다짐합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을 낮춰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별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보장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 지고,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 한번, 같이 가 봅시다. 고맙습니다.
  • 전남도, 국고 확보 9조 원 시대 개막

    전남도, 국고 확보 9조 원 시대 개막

    전남도가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9조원 시대를 개막한다. 전남도는 26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21일 국회에서 내년도 전남 예산이 9조 75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도 역사상 가장 많은 국비 예산으로 지난 9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8조 6021억원보다 4734억원이 증액된 것이며 2023년도 예산 8조 6525억원보다 4.9%인 423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주요 국비 예산으로는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비 5억원 ▲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건설 타당성 조사비 3억3천만원 ▲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설계비 20억원 ▲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 연구개발비 10억원이다. 또 ▲ 여수 국가산단 이산화탄소 포집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 조사비 5억원 ▲ 한국에너지공대 정부 출연금 200억원 ▲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비 4억원 ▲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플랫폼 구축비 30억원 ▲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비 2억원 등이다. 이어 ▲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용역비 3억원 ▲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100억원 ▲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비 4천840억원 등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도 확보했다. 이밖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으로 나주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 6억 원, 여수 뷰티·스파 웰니스 관광 거점화 5억 원, 마한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설계비 9억 원, 여수 섬박람회 사업비 8억 6천만 원 등 남해안권 관광 문화사업 예산도 지역별로 반영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사업이 도민이 체감하는 지역 발전의 성과로 나타나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2025년 꾸고 확보에도 정부정책과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비교우위 신규 사업을 조기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가족·지인 동원해 민원… 류희림 방심위원장 논란 확산

    가족·지인 동원해 민원… 류희림 방심위원장 논란 확산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보도 방송사를 겨냥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은 이들이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가족과 지인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류 위원장은 민원인의 개인 정보 유출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자체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검찰에 수사도 의뢰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사상 초유의 민원인 정보 유출이라는 범죄행위 정황에 대해 특별감사와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처를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 행위를 규명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원인 정보는 민원인 보호와 자유로운 심의신청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호하는 초민감 정보”라며 “이를 유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양심과 표현의 자유, 국민의 자유로운 심의신청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방심위 기능에 제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부 민원’ 논란은 지난 9월 4~6일 사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와 관련해 방심위에 들어온 심의 민원 중 10건이 류 위원장의 가족과 그가 몸담았던 미디어연대 대표 등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거졌다. 9월 5일 방심위는 뉴스타파 인용보도 관련 민원에 대해 신속심의를 하기로 결정했고 KBS, MBC, JTBC, YTN 등에 총합 1억 2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주요 방송사들이 무더기로 과징금 제재를 받은 건 2008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류 위원장은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추적 미디어들이 전언의 전언을 통한 간접 취재를 보도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확한 사실 보도로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대한 결과를 낳은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야당과 방심위 노조는 류 위원장이 방심위의 심의 체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만큼 해촉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류 위원장과 여당은 이번 사안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로 규정하고 맞서고 있다. 류 위원장이 정말로 지인을 동원해 사주했는지, 류 위원장이 알고도 관련 심의에 참여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는지가 쟁점이다. 류 위원장은 “허위 조작 녹취록 당사자인 뉴스타파와 그것을 인용 보도해 방심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 MBC 등이 불법 유출 정보를 취재 명분으로 활용한 것은 이해충돌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민원인 정보를 유출한 성명불상의 방심위 직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도 변호사를 공동 선임해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 및 관련 법 위반은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 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 기관으로 전락시킨 류 위원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권익위 신고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제보한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거짓말탐지기 조사받겠다” 이선균 요청…변호인 “女실장 거짓진술”

    “거짓말탐지기 조사받겠다” 이선균 요청…변호인 “女실장 거짓진술”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처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뿐이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변호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지난 3차 조사는 사실상 대질조사나 다름없었다”면서 “경찰은 ‘A씨 진술은 이런데 (이씨는) 어떤 의견이냐’는 식으로 피의자 신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씨 측은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도 (마약류)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씨는 음성을 받았다”면서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는 공개 소환 방식에 응했으나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씨 변호인은 “다시 경찰에 출석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면서 “앞으로는 원칙에 따라 경찰이 비공개로 소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 측 요청을 검토한 뒤 실제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할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19시간 동안 3차 조사를 받았다. 당일 조사에서도 이씨는 지난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주길래 받았다”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올해 서울에 있는 A씨의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씨 변호인은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다.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 미세먼지=귀신·외계인?…파란하늘에 경보 발령한 황당 이유[여기는 중국]

    미세먼지=귀신·외계인?…파란하늘에 경보 발령한 황당 이유[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지방 정부가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해 의문을 자아냈다. 스자좡일보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언로) 보도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省) 스자좡시는 전날 오전 7시 대기오염 경보를 오렌지색에서 적색으로 상향 조정하며 차량 2부제 시행 등 비상조치를 실시했다. 스자좡시 당국은 “모든 차량에 대해 번호판 끝나리 수에 따라 운행을 제한하는 2부제를 실시한다”면서 “공사 현장의 야외 절단 및 용접 작업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기오염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에 가까워질수록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스자좡시 당국이 미세먼지 오염 경보를 내린 당일, 현지에서는 파란 하늘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맑은 날씨였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중국 날씨망에 따르면, 스자좡시가 오염 경보를 적색으로 상향 조정한 25일의 공기질지수(AQI)는 180∼210㎍/㎥, 보도가 나온 26일 오전 10시의 공기질지수는 158㎍/㎥ 였다. 180∼210㎍/㎥의 공기질지수는 한국으로 치면 ‘나쁨’에 해당하며,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중간오염’ 단계 정도에 해당했다. 지난 4월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베이징의 공기질지수가 측정 가능 최고치인 500㎍/㎥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베이징에는 오염도가 가장 낮은 청색경보가 발령됐었다. 대기오염 심각하지 않은데도 적색경보 발령한 이유는? 현지에서는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데도 적색경보를 발령해 차량 2부제 등을 실시하는 등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당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당국의 지방정부 평가 시 환경 분야 비중이 높은 탓에 일부러 차량 운행 제한 등의 방법으로 대기질 관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스자좡시는 지난달에도 무려 10일 동안 대기오염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고, 이달 초에도 5일 동안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현지 SNS인 웨이보에 스자좡의 맑은 하늘 사진을 공유하며 “이것이 스자좡 정부가 말하는 오염된 하늘”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SNS 사용자는 “이것(대기오염 적색경보 발령)에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정부는 우리에게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지에서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스자좡시 당국은 “미세먼지가 없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오염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내린 경보”라고 설명했다.
  • 홍익표 “김건희 특검법 협상 대상 아냐, 28일 본회의 처리할 것” [서울포토]

    홍익표 “김건희 특검법 협상 대상 아냐, 28일 본회의 처리할 것” [서울포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민의힘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특별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언론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거부권을 언급하는데, 거부권은 국민에 대한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지적했다.
  • ‘천아용인’ 이탈 김용태 “이준석에 맘 아프지만 국민의힘 안 떠난다”

    ‘천아용인’ 이탈 김용태 “이준석에 맘 아프지만 국민의힘 안 떠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대열에서 가장 먼저 이탈한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당내에서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는 설명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한판승부’에서 “김용태의 정치를 하겠다”라며 “당내에서 혁신하고 쓴소리 내는 것이 제 정치”라고 밝혔다. 그는 “오래 전부터 당내에서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그래서 언론을 통해서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피력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2일에도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잔류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 쓴소리가 용인되고 수용되고 또 당내에서 쓴소리를 외쳤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책임정치고 원칙에 맞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국민의힘의 진정한 성공과 개혁을 위해 저의 소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천아용인’이 아니라 ‘천아인’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최고위원은 “각자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전했다. 자신 이외의 다른 ’이탈자‘가 있을 수 있다는 함의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지지를 받아 지난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아용인‘ 멤버 가운데 하나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입성이 확정된 지난 21일 이후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지지하면서 이 전 대표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경기 포천-가평 출마를 노리는 김 전 최고위원 입장에서 신당 합류가 자신의 당선에 불리하다고 판단했다는 정치권의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 이수정 “한동훈 비대위 합류 안 해… 전화와도 거절”

    이수정 “한동훈 비대위 합류 안 해… 전화와도 거절”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 합류설과 관련해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제 선거에 몰두하는 것이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나선다고 선언한 그는 “상대방(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워낙 10년 이상 여기서 출마를 하신 분이다 보니 힘들다”며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이 교수는 “오늘 비대위원장 취임을 하셔야 그다음에 위원들을 선정하시는 전화를 하시지 않겠나”라며 “공식적인 제안을 한 건 아니다. 그런데 그런 하마평이 언론에 마구 보도가 되다 보니까 어저께 밤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지금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수원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만만한 지역인가 생각해 봤는데 전혀 답은 아니다. 만에 하나 저에게 전화하셔도 제가 지금 거절해야 하는 게 맞다,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덕담식의 얼마나 힘드냐 이런 얘기들이 공식적인 제안으로 와전됐다”면서 “장관님과 저는 교정개혁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장관님 취임 이후에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다. 저희는 덕담을 잘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저께 밤에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아서 이래 가지고는 제 전투력이 전부 낭비돼서 실제로 제 싸움에 이게 역량 발휘가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여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제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비대위) 제안을 하셔도 결론은 제 의사도 중요하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교수는 한동훈 비대위를 향해 “좋은 여성 전문가들도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보다 적합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되도록 제도를 혁신하는 데 집중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협력과 통합이 결국에는 가장 좋은 전략이다. 이리 갈라치고 저리 갈라치고 남녀를 갈라치고 노소를 갈라치고 이거는 좋은 전략이 절대 아니다”라며 “협력과 대화 이런 것들이 틀림없이 좀 더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뉴스버스 대표 압수수색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뉴스버스 대표 압수수색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뉴스버스의 전직 기자를 압수수색한 지 두 달만으로, 매체 대표로까지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서울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다. 뉴스버스는 2021년 10월 21일 기사에서 국민의힘 유력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 수사 기록에 나오는 조씨의 진술과 대장동 초기 사업자 이강길씨와의 인터뷰 내용 등을 근거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조씨와 주변 계좌추적까지 벌여놓고 입건하지도 않았다는 게 기사의 주요 내용이었다. 뉴스버스는 당시 기사에 ‘조씨의 알선으로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던 당시 씨세븐 대표 이강길씨는 최근 뉴스버스 기자와 만나 “그때 대검 중수부에 간 일이 있는데, 조씨에게 10억 3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대검 중수부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검찰은 뉴스버스가 실제로 이씨를 만난 적이 없는데 사실과 다르게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실제 발언과 다르게 보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버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10월 26일 해당 기사를 작성한 뉴스버스의 전직 기자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뉴스버스가 뉴스타파, JTBC, 리포액트, 경향신문과 마찬가지로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 공세 방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로 보도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당 내 조직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뉴스버스는 허위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언론 탄압’이라는 입장이다. 뉴스버스는 지난 10월 A씨 압수수색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보도는 기록에 근거한 팩트 취재에 이씨 인터뷰 내용이 보완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후보를 겨냥한 여론 조작 보도가 아닌 대선 후보 검증 보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버스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들은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겨냥한 ‘언론탄압’의 연장선”이라며 “윤 대통령 등이 배후로 의심받았던 고발사주 보도 및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뉴스버스에 재갈을 물리고 흠집을 내보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보도 경위, 배후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중국이 안 사는 가리비, 한국에 팔면 된다”…日 정부 방침 공개 [여기는 일본]

    “중국이 안 사는 가리비, 한국에 팔면 된다”…日 정부 방침 공개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수출이 부진한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꼽혔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에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국과 유럽연합을 개척하는 내용을 담은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 가리비 수출 목표인 656억 엔(한화 약 5992억 원)을 유지하면서,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일본이 한국에 수출할 가리비 목표량은 총 수출액의 6.3%에 해당하는 41억 엔(약 375억 원)어치다. 유럽연합에는 45억 엔(약 411억 원), 태국에는 24억 엔(약 220억 원), 베트남에는 5억 엔(약 45얼 6500만 원)어치를 팔겠다는 목표도 공개됐다. 일본 당국이 한국 등을 새로운 가리비 시장으로 개척하겠다고 결심한 배경에는 저조한 캠페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부터 꾸준히 '후쿠시마산 수산물 먹방'을 펼치며 "먹어서 응원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했음에도, 중국이 수입해가던 가리비 양이 중국 이외의 국가·지역에서 소화되지 못한 채 창고에 쌓이는 등 수출 부진을 겪어왔다. 한국은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한국에 수출할 계획을 세운 가리비는 해당 지역 이외에서 잡힌 가리비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서 풍평피해 관련 소송 이어져...‘가리비 피해’ 특히 커 앞서 중국은 일본 당국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하는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에서는 풍평피해(소문피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케이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현재까지 풍평피해로 손해를 입었다며 배상을 청구한 사례는 130건에 달한다. 이중 일부 소송은 이미 배상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종류로 보면 가리비와 관련된 소송이 가장 많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가면서, 특히 가리비를 판매하던 어민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수산물 수출액 중 1위는 20% 이상을 차지하는 가리비였다. 해당 가리비의 상당수는 중국으로 수출돼 왔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3차례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2만 3400t을 바다로 내보냈다. 내년 2월 하순에 4차 방류를 통해 7900t을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향후 1년 동안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성탄절이 더 지독…가자 하루새 250명 사망…네타냐후 “끝나려면 멀어”

    성탄절이 더 지독…가자 하루새 250명 사망…네타냐후 “끝나려면 멀어”

    성탄절(현지시간)에도 계속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루 사이 25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며 이로써 10월 7일 개전 이후 사망자가 2만 674명(부상자 5만 4536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전날 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숨졌다. 아시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가족이 그곳에 살고 있었던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성탄절을 몇 시간 앞두고 시작된 공습은 성탄절 새벽까지 계속돼 이 지역 주민들이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밤’을 보냈다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알마가지 근처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23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메시지에서 가자지구를 포함해 전쟁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를 “오늘날의 작은 예수들”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엄청난 희생을 겪고 있다고 개탄했다. 알마가지 난민 캠프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보고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성탄절 연휴 기간 이스라엘 군인 17명도 전투 중에 목숨을 잃었다. 8주 전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여당인 리쿠드당 의원들에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며칠 안에 전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라며 “전쟁은 오래 걸릴 것이고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진 의회 연설에서 “군사적 압박이 없었다면 100명 넘는 인질의 석방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남은 인질의 모든 석방 역시 군사적 압박 없이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압박 강화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지금 당장”이라고 외치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야유를 보내면서 인질 석방 협상에 즉시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 중 27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영상으로 공개한 성명에서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전사자와 관련해서는 “전쟁에는 우리 영웅적인 군인들의 목숨을 비롯해 무거운 대가가 따른다”며 “그러나 우리는 승리를 얻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날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해법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아샤르크TV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이집트의 중재안은 3단계에 걸쳐 가자지구에서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하마스 등 무장세력에 붙잡힌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는 방안을 담았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약자 등 40명을 석방하고 2주간 전투를 중단하는 1단계는 이스라엘이 앞서 하마스에 제안한 내용과 일치해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하마스의 파괴와 가자지구 비무장화, 급진주의 포기 등 3개 항목을 제시했다. 솔직히 그의 기고 내용은 그동안 입버릇처럼 해왔던 얘기를 되풀이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지 않고, 전후에도 가자지구에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뇌인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선언, 이스라엘이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팔레스타인 문제의 장기적인 해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의 독립국가를 인정하자는 ‘2국가 해법’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공식화하고 있다. 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겠다고 나서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일 제169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허진재(한국갤럽 이사)·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국내 정신질환자의 실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편견 해소와 적절한 지원을 촉구한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기획 등이 시의적절하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자들이 주축이 된 내부 필진 칼럼도 전문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순히 정부 발표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닌 해설과 분석을 곁들인 심층보도가 늘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허진재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시리즈를 의미 있게 잘 봤다. 그중에서도 4일자 지면에 실린 정신질환 치료의 양극화를 다뤘던 기사가 인상 깊었다. 결론은 사는 곳과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상 전달뿐 아니라 대안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절히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뒤 윤석열 대통령도 자살률을 낮추겠다고 말하는 등 시의적절했던 기획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이야기만 수년째 들어왔는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 시군구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의료기관 수를 통계낸 그래픽도 눈에 잘 들어왔다. 다만 시리즈 마지막에 의료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단 20명으로 통계를 낸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20명이라면 정량조사가 아니라 인터뷰나 정성조사 방식으로 풀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6일자 사진으로 뚫린 신한 ‘얼굴 인증 ATM’ 기사는 기자의 호기심과 정성이 들어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난 1년 동안 차장급 기자를 전후로 한 일선 기자들의 칼럼이 늘어난 것이 서울신문의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독자들도 뉴스 이면의 모습을 보는 데 도움이 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기자들이 자꾸 글을 쓰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마음건강’ 시리즈 좋게 봤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것이 특히 눈에 띄는 역작이었다. 주제를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거제와 군산 산업단지의 실직자 정신건강 우려를 지적하는 등 깊이 있는 내공이 느껴졌다. 비판적인 접근 없이 사안을 단순전달식으로 보도한 기사들은 아쉬웠다. 예컨대 19일자 1면에 실린 ‘인구절벽 89곳, 최대 144억 수혈한다’는 기사는 우리나라가 매년 저출생 예산으로 몇조원씩 쓰고 있는데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89개 지역에 연간 144억원을 준다고 이 문제가 정말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지, 스트레이트로 사안을 전달했으면 관련 기사로라도 깊이 있게 짚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12일자 층간소음 기사도 보도자료 내용으로 거의 구성된 느낌이었다. 또 최근 인공지능(AI)이 화두인데, 세계 최초 AI 규제법을 만든 유럽연합(EU)에 대해 보도하고 20일자에 AI 관련 좌담회를 진행하는 등 산발적으로만 다루고 자체 분석기사가 없어 안타까웠다. 하나의 주제로 모아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정일권 ‘마음건강 시리즈’는 최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을 때 언론에서 다뤄주고 정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다. 기자들의 칼럼이나 취재 후기 중 좋은 글이 많았다.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말하듯 쓰는 칼럼의 문체가 쉽게 읽힌다고 생각한다. 칼럼을 쓸 때는 기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전문성이 느껴졌고, 명확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이해하기도 쉬웠다. 지속적으로 외부 칼럼보다는 이런 내부 필진을 활용하는 게 서울신문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2일자 신문에 정치부 이민영 기자가 쓴 ‘세종로의 아침-소소위 단상’은 문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신문뿐 아니라 국내 언론사 고질적 문제가 정치 보도에서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정치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경향이 있다. 또 편향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적이 나온다’, ‘평가가 나온다’라는 등의 표현을 관행적으로 쓰는데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기사도 아쉬웠다. 예컨대 11일자 ‘수능 1등급 97% 휩쓴 이과’와 같은 기사는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 3198명의 성적을 토대로 수학 응시자 44만 3090명의 성적을 추정한 결과”라고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들 중 인문계 비율이 얼마였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졌다. 김재희 법조, 젠더 관련 기사를 주로 살폈다. 6일자 8면에 실린 법관기피제도 관련 보도는 7년 새 2배로 폭증한 기피신청 접수 건수 통계로 분석한 시도는 좋았으나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낸 것이 아쉬웠다. 법관선발제도 변경으로 일정 기간의 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판사로 임명되는 상황에서, 변호사 생활 동안 당사자와 이해관계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피와 제척 건수가 늘어난 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마찬가지로 14일자 1면과 8면에 실린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기사는 사례를 중심으로 보도한 점은 좋았으나, 이미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나 법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루지 않아 자칫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공익신고를 기피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됐다. 13일자 6면 기사 ‘부모 이혼으로 출국, 학대에… 숫자도 알 수 없는 사라진 아이들’은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불법미취학아동을 아동 복리 문제와 연관 지은 시도가 의미 있었다. ‘마음건강’ 시리즈는 어젠다 세팅부터 키핑까지 충실했던 좋은 기획이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것은 다소 아쉬웠다. 이재현 ‘마음건강’ 시리즈는 시의성도 좋았고 노고가 많이 들어간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쉬운 점은 우울증 환자 중 2030 여성이 많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심층 인터뷰는 중년 남녀를 위주로 이뤄진 것이 의아했다. 8일자 6면에 실린 ‘3년간 65명 어린 생명 잃었다 오후 2~6시 등하굣길 교통사고 최다’ 기사는 해외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높다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 통계 제시에만 그쳤고, 부제에 ‘횡단보도 건너는 저학년 주의’라고 들어가면서 마치 운전자와 아이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상을 줬다. 단순히 현상 제시에 그치지 않고 어떤 점이 미비한지 다뤘어야 하지 않았을까. 5일자 1·2면에 걸쳐 실린 ‘여성·전문성 키운 2기 내각’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이어지는 박스 기사까지 깔끔한 정리가 보기 좋았다. 김영석 요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홍콩 ELS 문제 등 연일 중대한 경제 문제가 보도되고 있지만 어려운 개념이다 보니 독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같은 맥락으로 얼마 전 폐막한 COP28도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용어 사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다 결국 ‘퇴출’이라는 용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것 같다. 퇴출이라는 용어가 빠진 의미가 무엇이고, 세계의 기후변화 협약의 분위기가 어떻고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심층적으로 다뤄 주면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전자기펄스(ENP)탄 위협도 모든 게 전자동화돼 있는 우리 사회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미국의 핵우산이 유일한 방법일지 심도 있게 다뤄 주면 어떨까 싶다. 또 아쉬운 것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보도였다. 우리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짚어 보는 기사들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심층 기획 시리즈 가운데 좋은 기사들이 많았다.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여 줬다고 생각한다.
  • 세종시 행정수도 밑그림의 주역[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세종시 행정수도 밑그림의 주역[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극심한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세종시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할 목적으로 2006년 1월 신설됐다.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도시인프라를 구축한 1단계(2007~2015년), 도시 자족 기능 운용과 도시 성장을 본격화한 2단계(2015~2020년)를 거쳐 현재는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복합자족도시를 완성하는 3단계(2020~2030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44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를 잡았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건립되면 행정수도로서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김형렬 청장은 국토교통부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국토부 대변인을 두 번 맡을 정도로 대내외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거시적 안목과 세밀한 실행력을 토대로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건설정책국장 재임 때 세계 최장 현수교(2023m)를 건설하는 튀르키예 ‘차나칼레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일본 도쿄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할 정도로 ‘운동광’이다. 김규철 차장은 온화한 성품과 강단 있는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 26년간 국토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 정책 시야가 넓고 깔끔한 일 처리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시절 3기 신도시 택지 발표를 차질 없이 마쳤다. 또 기술안전정책관 재직 시에는 ‘무량판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평소 상하 동료 간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 화합에 앞장서 국토부 내 모범리더로 꼽히기도 했다. 부친은 6·25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박상옥 기획조정관은 신속한 업무처리 능력이 돋보인다.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해 행복청 내 대표 덕장으로 꼽힌다. 잔정이 많고 유머 감각이 있다. 행복청에서 가장 오래(4년간) 기획재정담당관을 맡을 정도로 기획력이 뛰어나다. 어려운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해결사 면모도 돋보인다. 평소 단체약속보다는 개인 시간을 즐기며 주말마다 산을 찾는 등산 마니아다.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섬세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국토부 재직 시절 국제항공과와 주베트남대사관 건설교통관 등을 역임할 정도로 국제 분야에 해박하다. 현재 행복도시건설 도시계획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은 목표가 정해지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힘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뚝심 있는 리더로 통한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필요한 업무는 해내고야 마는 우직함이 돋보인다. 그의 추진력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협력관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탄자니아·이집트 등 수도 이전 계획 국가와의 협력사업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걸 즐긴다. 최병성 대변인은 행복청 개청 멤버로서 행복도시 건설의 산증인이다. 기획, 사업관리, 투자유치 등 행복청 업무를 두루 이해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며 대변인으로서 언론 소통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시각이 기발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맨이다. 세종 시민이 애용하는 공유자전거의 명칭 ‘어울링’도 그의 제안이었다. 신뢰감을 주는 다정다감한 말투로 직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한다.
  • 이軍 또 가자지구 폭격… ‘3단계 평화안’ 희망 불씨 살아나나

    이軍 또 가자지구 폭격… ‘3단계 평화안’ 희망 불씨 살아나나

    이스라엘군이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수용소를 폭격해 수십명이 숨졌다. 성탄절에도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중재국인 이집트가 내놓은 새 평화안을 이스라엘 내각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팔레스타인 국영TV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70여명이 숨졌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는 성탄절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80일째를 맞은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사이 166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개전 이후 사망자가 2만 424명, 부상자는 5만 4036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주말 교전으로 15명의 군사가 전사하는 “무거운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전사자가 급증하면서 전쟁을 지지하던 이스라엘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격렬한 교전 속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을 중재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를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공동 통치하는 내용을 담은 3단계 평화안을 제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뉴스매체 아샤크가 보도했다. 아샤크에 따르면 첫 단계에서 2주간 휴전 동안 인질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 노인, 병에 걸린 남성을 석방한다. 이스라엘도 같은 조건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120명을 풀어 준다. 이스라엘 탱크가 철수하며 인도적 지원이 뒤따른다. 2단계에선 PA와 하마스 등 통치기구 분할을 종식하는 ‘거국회담’을 개최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가자 복구를 통할하고 PA 의회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할 전문관료 정부를 수립한다. 이어 3단계에선 전면 휴전을 시행하며 이스라엘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주민 등 수감자 상당수를 각각 석방한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력을 철수한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집트로부터 휴전 및 인질 추가 석방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이로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로 돌아와 정치국에서 이집트 평화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약자와의 동행/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약자와의 동행/장진복 전국부 기자

    “하고 싶은 말을 하면 기사 한 줄 안 나오잖아요.” 얼마 전 만난 정치인은 언론을 탓했다. 정치 신인인 그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한다. 기사에 이름 한 번 더 나와야 인지도가 높아지고 선거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상대 당을 비방하거나 상대 당 대표를 힐난해야 세상의 관심을 끈다. 그가 관심을 갖는 지역 장애인시설의 운영 위기, 동물복지권에 대해 열변을 늘어놓아도 아마 어느 언론도 이를 다루지 않을 것이다. 대화는 기자의 반성으로 이어졌다. 14년 전 처음 기자 생활을 시작한 나의 주 업무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치는 것이었다. ‘워딩’이라는 조금 세련된 말로 포장됐지만 속기사처럼 타자를 두드리는 게 전부였다. 일이 익숙해지자 요령이 생겼다. 어떤 내용이 기사화되고, 어떤 것은 그러지 않는지 구분이 됐다. 주로 정쟁과 비방은 전자였고, 민생과 약자들의 이야기는 후자였다. 워딩을 치다가도 기사화가 안 될 것 같은 부분에선 손을 놨다. 오만하게도 귀까지 닫았다. 이 글을 쓰기 위해 2010~2011년 민주당 공개회의 속기록을 찾아봤다. “소아암을 치료하고 나면 아이는 낫는데 부모가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가정이 파탄 나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 “노인들의 자살이 심상치 않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워딩을 잠깐 쉬었던 사이 내가 놓친 세상들이다. 정치는 더 각박해지고 언론은 더 자극적인 보도를 좇고 있는 지금. 약자 이야기를 해도 그나마 주목받는 정치인을 꼽으라 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다.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정치 무대를 떠났던 오 시장은 지난해 4선 서울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이란 시정 철학을 들고나왔다. 오 시장이 민선 8기 첫 일정으로 쪽방촌을 찾았을 당시만 해도 취재진이 골목에 빼곡히 들어찰 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 시스템인 ‘안심소득’과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의 성과 역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회의적인 눈초리도 만만치 않다. 오 시장이 처음 맞닥뜨린 반응은 “보수가 왜?”였다고 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거나 서울광장 퀴어축제를 불허하면 ‘전장연은 약자가 아니냐’, ‘성소수자와는 동행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화살이 되돌아온다. 약자와의 동행을 흔들 법한 요소는 익숙함과 세간의 무관심이 아닐까 싶다. 한파특보가 이어진 지난주 오 시장은 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목욕탕을 방문했다. 예고 없는 일정 때문인지, 강추위 때문인지 취재 열기는 1년 반 전보다 식어 있었다. 만약 오 시장이 이 자리에서 정치권의 화법을 빌려 ‘폭탄 발언’이라도 했다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 것이다. 하지만 “약자와 동행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민선 8기 취임 1년 소회)는 다짐을 이어 가는 동안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5개월 뒤가 아닌 5년, 50년 뒤를 바라보고 놓치는 것이 없도록 따뜻함의 강도를 더 끌어올릴 때다. 언론이 전하지 않지만 보듬어야 하는 세상은 넓다. 특히 약자들의 세상이 그렇다.
  • 中, 국방비 최대 증액 美·日 때리기… “중국 타깃… 美 군사 패권 유지용”

    미국과 일본이 내년 국방비를 역대 최대로 증액하자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의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두 나라가 국방 예산을 늘린 것은 자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의 연간 국방비 지출 규모가 세계 1위로, 2~10위 국가의 국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 전문가는 “미국은 수백개의 해외 군사기지에 자원을 쏟아붓는 등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시로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 중국을 정찰하거나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남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력을 지원하는 등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또 일본이 국방비를 늘리고 자위 원칙에서 벗어나는데도 침묵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에 6억엔(약 54억원) 상당의 감시 레이더를 제공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전략은 중국 발전을 저지하고 미국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사실상 무기 수출을 금지해 왔으나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일정 조건에서 무기 수출을 허용했다. 미국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조립한 패트리엇 완성품을 미국에 수출하도록 허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860억 달러(1152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함께 안보 정책 등이 담긴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최근 서명했다. 미국 국방 예산은 전년보다 약 3% 늘어난 역대 최고액이다. 일본 정부도 내년 방위비를 올해보다 1조 1277억엔(10조 3000억원) 증액해 역대 최대인 7조 9496억엔(72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대지진 학살’ 새 공문서 발견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대지진 학살’ 새 공문서 발견

    “선인(鮮人·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을 비하한 호칭) 40여명은 밤이 되면서 구마가야 등에서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올해 9월 1일로 발생 100년을 맞은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일본 공문서가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선인 학살에 대해 인정하기를 꺼리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엄연한 사실로 기록돼 존재하고 있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언론인 와타나베 노부유키는 방위성 방위연구소 사료실에서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 40여명이 살해됐다고 기록한 ‘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를 발견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서부 지역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육군 지방기관인 구마가야 연대구 사령부가 작성했다. 이 문서는 그해 지진 피해와 관련된 활동을 기록해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라 작성된 뒤 같은 해 12월 15일 상부 기관인 육군성에 보고됐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지역 내 조선인 학살은 간토대지진 발생 사흘 후인 1923년 9월 4일 경찰관들이 조선인 200여명을 사이타마현 우라와에서 후카야·혼조 경찰서 방면으로 이송하던 중 발생했다. 사령부는 당시 낮에 이동하지 못한 조선인 40여명이 해가 저물자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고 썼다.사령부는 “조선인 습격은 없었다. 방화도 없었다. 독을 (우물에) 넣었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간토대지진 발생 후 조선인 학살을 일으켰던 유언비어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또 이 사건을 ‘선인 학살’, ‘불상사’, ‘불법행위’라고 표현하며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사이타마현에서 일어난 조선인 학살은 대규모로 진행된 도쿄·가나가와현 학살보다 늦게 발생했다. 경찰이 조선인을 보호하기 위해 호송하던 도중 군중이 습격해 살해한 일이 많았다. 사령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참고 소견으로 조선인 이송은 밤을 피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 어두운 상황을 틈탄 위협이 잦았던 탓이다. 또 이 문서에서 재향군인회 구마가야지부장은 조선인 관련 유언비어에 빠진 사람들을 향해 “사리를 모르는 몽매한 무리”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조선인 학살 중심 세력으로 알려졌던 재향군인회에서도 조선인에 대한 인식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는 “조선인 학살이 일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집단적 정신 이상이나 권력 탄압 등 기존 견해로는 학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좀더 시야를 넓혀 학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조선인 학살 기록이 공문서상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과거를 회피하고만 있다. 지난 8월 30일 일본 정부 대변인이었던 마쓰노 히로카즈 당시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안을 피해 갔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도쿄와 수도권을 강타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이었는데 대부분 유언비어로 살해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