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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종섭 즉각 소환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한동훈 “이종섭 즉각 소환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른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巨野 심판론’ 꺼내자…나경원·안철수 “민심 직시를” 쓴소리

    한동훈 ‘巨野 심판론’ 꺼내자…나경원·안철수 “민심 직시를” 쓴소리

    與, 수도권 위기론 속 선대위 회의韓 “야권 200석 거론하며 국민 조롱”羅 “심판론으로 부족…정책 승부를”安 “의료 파국 막고 망언엔 결단을”장예찬·도태우 등 공천 취소로 수습이종섭 논란엔 “대통령실에 건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22대 총선을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반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안철수 의원은 “여당 다수의 당선보다, 야당 다수의 당선을 바라는 여론의 일관된 데이터를 직시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의 선거이며,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우리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으며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졌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상과 생활 문제로 파고들어야 한다. 정책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며 “언론은 자극적 정치구호에 관심을 갖지만, 유권자는 그 사이에서 정책 공약 한 줄에 투표의 의미를 찾는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 아니라 바로 정치 심판”이라며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최근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은 매우 엄중하다. 여소야대가 우려되는 민심의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는 단계적 의대 증원으로 파국을 막아 달라”고 했고, 막말 논란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지난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줄줄이 취소했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임명과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정보사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 악재가 쌓인 상태다. 이날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이 전 장관에 대해 “그분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서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황 수석에 대해선 “제가 발언 맥락과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발언 내용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이 대사의 임명이나 출국은 사실 당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문제”라면서도 “조만간 당에서 공식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 위원장으로 메신저가 일원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우려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위원장과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의 메시지가 다양하게 나온 것도 이런 배경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노무현 불량품” 양문석, 사퇴 압박에도 출마 의지 재확인

    “노무현 불량품” 양문석, 사퇴 압박에도 출마 의지 재확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전에 ‘실패한 불량품’ 등의 표현으로 비판하는 칼럼을 썼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후보 사퇴 없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17일 재확인했다. 양 후보는 오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후보자대회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후보직 사퇴 의사를 묻자 “사퇴 여부 또한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당원에게 양문석이 이대로 가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 (묻는) 전 당원 투표를 당이 결정해준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지지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 시절 한미FTA·이라크 파병·대연정·새만금 문제 등에 대한 분노가 감정 조절 없이 터져 나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양문석의 정치는 조금씩 진화한다는 부분에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든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글이 유가족과 지지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선 다시 한번 깊게 사죄드린다”라고 거듭 말했다. 양 후보는 “손흥민의 축구가 진보하듯이 양문석의 정치도 진보하고 있다는 고민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논란에 대해선 내일 봉하마을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칼럼니스트이자 시민활동가로서의 글쓰기와 정말 어려운 경남 지역 구도 속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생각과 현실은 차이가 많았다”면서 “공천장을 받은 이 순간 이후부터 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행사 직후 양 후보에 대한 조치 요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는 전날 양 후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의 동지로서 양 후보의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김대중·노무현을 욕보이고 조롱한 자를 민주당이 당의 후보로 낸다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양 후보에 대한 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양 후보에 대한 재검증을 언급했던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일단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다. 그는 “재검증을 요청했으니 당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총선후보자대회에 앞서 양 후보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스스로 결단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전날 양 후보의 과거 칼럼이 논란이 되자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며 공천 철회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했다고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제 욕도 많이 하시라. 뭐라고 안 한다. 안 보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고 했다. 다만 “표현의 자유는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의 차이”라며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또 ‘미친 미국 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다른 칼럼에서는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 한국 수교때문인가…북한 대사, 형제국가 쿠바 5년만에 떠나

    한국 수교때문인가…북한 대사, 형제국가 쿠바 5년만에 떠나

    한국이 북한의 오랜 형제국가였던 쿠바와 지난달 전격 수교를 맺은 이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쿠바 관영언론 그란마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주쿠바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로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을 앞두고 있는 당신들을 환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마철수 주쿠바 북한 대사와 만나는 모습을 담은 28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어 “형제국인 북한은 모든 분야에서 쿠바의 지원과 연대, 변함없는 우정에 언제나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외교 임무를 마무리하는 마철수 동지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썼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또 과거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한 경험을 떠올리면서 “쿠바와 북한은 민족 간, 국가 간, 정부 및 형제 정당 간 특별한 관계로 구별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은 우정과 상호 존중,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깊은 신념을 공유하며 미 제국주의에 대한 공동의 투쟁을 공유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쿠바와 북한은 모두 경제 제재를 받는 공통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개입주의 정책이나 제국주의 봉쇄와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쿠바 외무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은 마 대사는 “북한은 언제나 쿠바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며 “쿠바는 언제나 당과 정부, 북한 인민을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표현한 우정과 형제애의 메시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5년의 임기를 마치고 쿠바를 떠나는 마 대사의 후임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바는 사회주의 혁명 이후인 1960년 북한과 수교한 양국은 2년 전 수교 60주년을 축하했다.
  • 나경원 “심판론은 부족”…안철수 “여소야대 민심 직시”…원희룡 “이재명 싫다고 조국 뜨는 황당”

    나경원 “심판론은 부족”…안철수 “여소야대 민심 직시”…원희룡 “이재명 싫다고 조국 뜨는 황당”

    與, 4·10 총선 선대위 첫 회의한동훈 “민주당 장악 국회 심판 선거”“후진 민주당의 대한민국 후진 막아야”나경원 “심판 아닌 국민 치유 선거”안철수 “민심 흐름 데이터 매우 엄중”원희룡 “이재명 치워야 모든 게 해결” 4·10 총선을 24일 앞둔 국민의힘이 17일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총선 체제 전환을 알리며 이번 총선을 ‘일당독재 더불어민주당 심판’으로 규정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회의를 주재한 한동훈 비상대책원장은 4월 총선을 “거대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심판 선거”라고 규정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제대로 일할 기회 한번 안 주고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는 게 정상적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회의장 백드롭을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로 내걸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의석수 열세로 ‘자력 입법’이 불가능했던 21대 국회와 달리 4월 총선 승리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힘을 보태 달라는 호소다. 한 위원장은 “저희에게 조금의 의석만 더 있었다면, 21대 국회가 ‘일당 독재’로 운영되지만 않았더라면 더 많은 변화를 이뤄냈을 것”이라며 “정말 일하고 싶다. 동료시민의 삶과 나라를 위해 간절히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후진 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대권·당권 주자이자 수도권 험지 최전선에서 뛰는 만큼 정계 입문 갓 두 달을 넘긴 한 위원장의 선거 지휘를 보완할 예정이다.회의에서 나 전 의원은 “필승의 각오로 절박하게 움직여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어려운 결정도 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부적절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 등 단호한 태도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다. 나 전 의원은 특히 “선대위가 민심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심판론’ 선거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여야 각자 유리한 프레임으로 누구를 심판해 달라고 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프레임은 정권 심판도, 야당 심판론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판의 선거가 아닌, 고물가로 어렵고 힘든 국민을 위로하는 위로와 치유의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발목 잡힌 통한의 시절을 넘을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국정 주도권을 넘겨주고 뒤처지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절체절명 위기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특히 안 의원은 “최근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은 매우 엄중하다”며 “개별 정당 지지도만 바라보는 착시효과 대신에, 여소야대가 우려되는 민심의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엇비슷하지만, 조국혁신당 등을 모두 더한 ‘야권 지지’ 강도가 ‘여권 지지’보다 세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안 의원은 또 “앞으로도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야당은 여당이 비판 대상이지만, 여당은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오홍근 회칼 테러’를 언급하며 언론을 겁박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썼다.원 전 장관은 자신과 ‘명룡대전’을 치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이 온 뒤에 민생이 실종됐고, 건강한 민주당도 실종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이재명이 싫다고 조국이 뜨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빨리 이재명 대표를 치워야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회의에서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 거취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 현장에서 “(이 대사가) 신속하게 들어와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이 대사 본인이 수사를 거부하고 있지 않아 언제든 조사받을 수 있다”고 했던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 대사의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 ‘용의 해’에 아들 낳으려고…정체 불명의 약물·치료법 무분별 확산 [여기는 동남아]

    ‘용의 해’에 아들 낳으려고…정체 불명의 약물·치료법 무분별 확산 [여기는 동남아]

    최근 베트남에서는 ‘푸른 용의 해’로 불리는 갑진년을 맞아 아들을 낳기 위한 각종 의약품과 치료법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의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힘과 행운의 상징인 용을 12지신 중 가장 상서롭고 고귀한 동물로 여긴다. 용의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공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믿는다. 17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35세 남성인 A씨가 아들을 낳기 위해 각종 치료법과 약품들을 사들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집안의 장남인 A씨는 가문을 이어갈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왔다. 특히 용의 해를 맞아 아들을 낳을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A씨 부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 낳는 비법을 제공한다는 판매자를 만났다. 판매자는 굴 추출물, 정자 강화제, 난자 영양 보충제를 포함해 500만동(약 27만원)이 넘는 다양한 치료 패키지를 제공했다. 또한 빠른 임신을 위해 정자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착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도 소개했다. 1개 튜브당 50만~100만동(약 2만7000원~5만4000원)으로 총 8개 튜브를 구입했다. A씨 아내는 “상담을 통해 아들을 낳을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아들을 너무나 갈망하고 있어서 치료법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다양한 보충제를 투여해도 여전히 임신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질내 감염을 일으켜 병원 신세를 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의 소셜미디어에는 “용의 아들을 낳게 해준다” 그룹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수천 명의 회원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 판매자는 “자궁 내 알칼리성 환경을 만들어 주는 키트를 주입하면 아들을 가질 확률이 99%에 달한다”면서 출처 불명의 치료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B(30)씨는 해당 제품을 구입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달 초 초음파 검사 결과 딸을 임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산부인과 병원의 판치탄 박사는 무분별한 약물 복용,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 사용, 보충제 남용 등은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했다. 탄 박사는 “피해자 대부분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심리적 조정을 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판매업자들은 이처럼 아들을 염원하는 부부들의 불안 심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과거에도 용의 해만 되면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베트남 법은 어떤 형태로든 성별 때문에 아이를 낙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 때문에 가임 여성들은 아들을 낳기 위해 비과학적인 치료법이나 출처 불명의 약제들에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 ‘노무현은 불량품’ 양문석 “진심으로 사과”

    ‘노무현은 불량품’ 양문석 “진심으로 사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들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또 ‘미친 미국 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다른 칼럼에서는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현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정치적 판단에 대한 수많은 고려 요인을 배워왔고 그때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정치 현장에서 제가 겪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으로부터 위로받아 왔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의 칼럼과는 확연히 다른 해명이다. 그러면서 “그리고 수많은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가져왔다. 다시 한번, 저의 글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양 후보의 과거 논란이 이어지자 당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고 두둔했는데 친명(친이재명)계라는 이유로 두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당의 결단을 촉구했고, 이 대표와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 또한 “다시 한번 검증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발언에 “표현의 자유”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발언에 “표현의 자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해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쌌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총리가 막말 논란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했지만 일축한 것이다. 이 대표는 16일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했다고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제 욕도 많이 하시라. 뭐라고 안 한다. 안 보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고 했다. 다만 “표현의 자유는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의 차이”라며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또 ‘미친 미국 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다른 칼럼에서는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 뉴욕 지하철 승객 간 총격 사건…가해자 ‘정당방위’ 풀려난 이유

    뉴욕 지하철 승객 간 총격 사건…가해자 ‘정당방위’ 풀려난 이유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지하철 A노선 열차에서 승객들 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가해자가 정당방위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은 뉴욕경찰이 총격을 가한 남성 승객인 유네스 오부아드(32)를 정당방위를 이유로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15일 오후 4시 45분 경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뉴욕 지하철 A노선 열차 안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부아드는 한 여성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 자리를 놓고 남성 승객 다후안 로빈슨(36)과 시비가 붙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 욕설로 시작해 몸싸움으로 번졌으며 오부아드와 동행하던 여성이 흉기까지 들고 가세하면서 싸움은 커졌다.급기야 로빈슨은 품안에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냈고 오부아드는 곧바로 이를 빼앗아 4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 사고로 로빈슨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현재 중태다. 현지 경찰은 총격 피해자인 로빈슨이 목과 가슴, 얼굴 등에 네발의 총탄을 맞았으며 등에도 2곳의 자상이 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오부아드와 여성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풀려난 상태다. 이에대해 브루클린 지방검찰청 오렌 야니브 대변인은 “15일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아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지만 현 단계에서 정당방위가 입증돼 가해자에 대해 형사고발을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지하철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지난주 뉴욕시가 지하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져 충격을 더했다. 앞서 캐시 호컬 주지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 방위군 750명을 투입해 뉴욕 지하철에서 승객의 짐에 칼이나 총 등 흉기가 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몇 달 새 뉴욕 지하철에서 강력 범죄가 이어지면서 승객 불안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 외모+인성 다 가졌다! 오타니 아내 지인들 칭찬 일색

    외모+인성 다 가졌다! 오타니 아내 지인들 칭찬 일색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 대한 지인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인성 좋기로 유명한 오타니가 마찬가지로 인성이 좋은 아내를 만난 것을 두고 팬들의 축하도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를 위해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추측만 무성하던 그의 아내 다나카와 함께 찍은 사진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오타니의 입국만큼이나 다나카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1996년 12월 11일생으로 도쿄도 미타카시 출생이다. 초등학생 시절 가라테를 했지만 농구부인 오빠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키가 180㎝로 자란 그는 농구 강호 도쿄 세이토쿠대 고교에서 활약하며 인터 하이와 윈터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놨다. 와세다 대학 시절에는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2019년 일본 여자프로농구 후지쓰 레드 웨이브에 입단해 프로에서 4시즌을 뛰고 지난 시즌 은퇴했다. 다나카는 “이 팀에서 보낸 4년은 좋은 추억도 고난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둘도 없는 시간이었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무엇보다도 후지쓰 레드 웨이브의 멤버로서 4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4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글을 남겼다.다나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일본 언론들도 취재에 나섰다. 스포츠호치는 구단 관계자가 “그는 매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만난 대학 1년 선배는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 잡다한 일들이 많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하며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와세다 센터는 아름답다는 평가가 있는데 다나카도 마찬가지였다. 선배, 동료, 후배들과 소통이 잘됐고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특별히 성적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코칭 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흥미와 열정으로 들었다고 들었다”고 회고했다. 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니와 잘 어울린다”, “미소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오타니의 신부로서 이상적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6일에는 훈련 및 기자회견,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18일에는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 ‘회칼 테러’ 언급 황상무 “유가족께 사과, 언행 조심하겠다”

    ‘회칼 테러’ 언급 황상무 “유가족께 사과, 언행 조심하겠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6일 황 수석은 언론에 배포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제목의 본인 명의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 외모+인성 다 가졌다는 오타니 아내 주변 평가는

    외모+인성 다 가졌다는 오타니 아내 주변 평가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주변인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서울 시리즈’를 위해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추측만 무성하던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다나카에 대한 지인들의 평가를 취재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1996년 12월 11일생으로 도쿄도 미타카시 출생이다. 키는 180㎝로 도쿄 세이토쿠대 고교에서 농구선수로 뛰며 인터 하이와 윈터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놨다. 와세다 대학에서는 201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고 2019년에 일본 여자프로농구 후지쓰 레드 웨이브에 입단했다. 프로리그에서는 4시즌을 뛰고 지난 시즌 은퇴했다. 다나카는 “이 팀에서 보낸 4년은 좋은 추억도 고난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둘도 없는 시간이었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무엇보다도 후지쓰 레드 웨이브의 멤버로서 4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4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글을 남겼다.스포츠호치는 구단 관계자가 “그는 매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데이는 대학 1년 선배를 취재해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 잡다한 일들이 많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하며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와세다 (농구팀의) 센터는 아름답다는 평가가 있는데 다나카도 마찬가지였다. 선배, 동료, 후배들과 소통이 잘됐고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특별히 성적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코칭 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흥미와 열정으로 들었다고 들었다”고 회고했다. 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니와 잘 어울린다”, “미소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아내”, “오타니의 신부로서 이상적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다저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6일에는 훈련 및 기자회견,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18일에는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 ‘푸틴의 발레리나’ 공연 취소에 러 대사관 “어리석은 일”

    ‘푸틴의 발레리나’ 공연 취소에 러 대사관 “어리석은 일”

    ‘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의 스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다음 달 17일과 19~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하로바와 볼쇼이 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의 공연 ‘모댄스’를 취소했다. 인아츠프로덕션은 공지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측도도 “혹시 모를 안전 문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획사와 합의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안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측은 정치적 이유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이 정치적 게임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냈다. 대사관은 “러시아와의 문화교류 취소를 요구하며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언론에 돌린 보도자료를 보면 그 직원들 역시 서울에서 예정된 러시아 발레 공연과 관련하여 이와 같은 비정상적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외교관들의 무례한 언행에 이미 익숙해질 만도 했지만 이번에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헛된 시도 속에서 러시아 문화를 취소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서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을 접할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의 의제를 강요하고 순전히 문화적인 행사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국민 사이에서 이해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예정된 러시아 예술가들의 공연이 눈부신 문화 행사로서 고급 예술 애호가들에게 러시아 문화의 걸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취소하려는 시도는 명백하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자하로바도 전날 현지 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주최자, 티켓을 구매한 관객, 우리에게도 모든 게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투어가 주최 측이 아닌 정부 차원, 즉 문화부 차원에서 취소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여겨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세계 정상급 무용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면서 ‘푸틴의 발레리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지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의 공연 소식에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4일 “자하로바의 공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는 성명을 냈다. 공연계에서도 친푸틴 인사인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공연은 팬데믹 이전에 계획됐다가 미뤄졌는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지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모댄스’의 내한 공연 취소 이후에도 올해 상반기 러시아 발레단 소속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어 파장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음 달 16~18일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의 진행 여부를 놓고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생아수 급감에 ‘분만실’까지 없애는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신생아수 급감에 ‘분만실’까지 없애는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줄고 있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최근 여러 병원에서 분만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출생한 신생아 수는 902만 명으로 지난 해 보다 208만 명 감소했다. 신생아 1000만 명 시대가 무너지자 여러 병원에서 분만실을 비롯한 산부인과를 축소하고 나섰다. 이번에 분만실을 없애는 장시성 간저우(赣州)시 제5 인민병원은 “3월 11일부터 모든 산부인과 진료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딩난(定南) 남방 양방병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시험관 시술, 난임 시술 등의 진료를 중단했다. 이제 이 병원들은 간단한 산전 검사 등만 가능하고 태아 초음파 검사 등 임신 중기 이후의 모든 진료는 중단한다. 저장성 장산시(江山市) 중의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자연분만, 제왕절개 등의 분만 시술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산전 검사나 피임 시술, 임신 중절 등의 시술만 계속한다. 이렇게 산부인과를 축소하는 병원은 광저우, 저장, 산동 칭다오 등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로 중국의 인구 구조가 변화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에 태어난 인구는 902만 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3년 출생률은 1.0명으로 0점대로 진입 직전이다. 2022년에는 1.05명이었던 것이 일년 만에 1.0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아기를 낳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수익성’이 낮은 산부인과를 가장 먼저 축소하고 나선 것이다. 산부인과 최초의 의료비 기준이 농촌 산파를 기준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수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위험성은 크기 때문에 산부인과 의사들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 현재 중국 산부인과가 직면한 문제다. 중국 통지대학 부속 제1 산부인과 돤타오(段涛) 전문의는 공개적으로 “산부인과를 살려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분만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산부인과의 병상수는 계속 축소되고 있어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과’를 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강조했다. “만약 현재 산부인과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산부인과 전체 학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원래 중국의 출생률은 지난 1970년에 6명대를 유지하다가 1990년에 들어서면서 2명대로 줄었고, 2010년 1.5명, 2022년 1.05명까지 줄었다. 줄어드는 인구를 막기위해 두 자녀, 세 자녀까지 허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17년부터 7년 연속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다.
  • “노무현은 불량품”… ‘친명’ 양문석 후보, 과거 발언 논란

    “노무현은 불량품”… ‘친명’ 양문석 후보, 과거 발언 논란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 매체 ‘미디어스’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양 후보가 작성한 칼럼의 제목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다. 당시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김대중 전 대통령 때문에 한국경제가 엉망이 되었다며 전직 대통령과 정부를 원망했고, 시도 때도 없이 신문사들을 향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면모를 보면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유사품’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언론’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반대에도 노 전 대통령은 수백억 원을 쏟아부어 ‘한미 FTA 체결 필요 광고’를 방송과 신문, 인터넷에 도배해 결국 체결해 버렸다”며 “이후 언론사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노 전 대통령은 방송 내용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사실상 그 보복 조치의 목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무소속 독립기구였던 ‘방송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전환해버림으로써 지금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을 만들어낸 주범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유사품 취급을 당하면 당할수록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도 함께 떨어질 것이고, 국민은 또 한 번 고통의 5년을 버텨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실패 중 가장 큰 요인은 ‘끊임없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해당 발언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양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수암시장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양문석 후보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강조한 것과 배치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동문서답했다. 노무현재단은 민주당 지도부에 양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당이 상황을 직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에 이 같은 의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인터넷 갈등, 광주서 부산 찾아가 살해정치 논쟁에 ‘이념·지역 갈등’인 양 비쳐 2013년 7월 10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5층에 사는 여성 김모(당시 30세)씨는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 계단을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3층쯤 내려왔을 때 올라오던 한 남성이 “김○○ 아니냐”고 물었다. “누구신데…”라는 김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성은 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김씨는 달아났지만 남성이 쫓아오며 흉기로 계속 찔렀고, 끝내 4층 계단에서 쓰러졌다. 비명을 듣고 피를 흘리는 김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슴, 엉덩이 등 아홉 군데를 찔렸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한 남성이 내려왔다. ‘무슨 비명소리냐’고 물으니 ‘올라가 보세요’라고 태연히 말했다”면서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다. 이어폰도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고속버스로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 버스를 탈 때 이용한 티머니를 통해 그가 출발한 곳이 광주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도주 모습 등을 통해 사건 6일 만인 같은달 16일 부산 연제구 한 고시텔에서 용의자 백모(30·무직·광주시 북구)씨를 검거했다. 방안에서 분홍색 티셔츠와 흉기가 나왔다. 흉기에서 김씨의 혈흔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백씨는 범행 때 처음 얼굴을 본 사이”라며 “백씨는 다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쓴 흉기와 옷을 그대로 갖고 있었고, 범행 과정을 당당히 설명했다”고 회고했다.비하·성적 비난, 갈등 극단적심부름센터 통해 주소 알아내 백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호남을 비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욕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둘은 사건 3년 전인 2010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의 ‘정치·사회 토론게시판’에서 만났다. 둘은 진보적 성향이었으나 김씨가 어느 순간 보수 성향으로 바뀐 뒤 갈등이 커져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이념 갈등’의 시대에 거주지도 보수당이 강세인 영남과 진보 정당이 압도하는 호남으로 달라 언론은 정치 논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도를 쏟아냈다. 백씨가 취재진에 “김씨의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졌다”, “(5·18 당시) 계엄군 살인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면 김씨는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은 더 증폭됐다. 백씨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 김씨가 두 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둘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하지만 백씨의 글에는 정반대의 내용도 많았다. 그는 자신의 고정 닉네임으로 ‘전라디언’과 ‘홍어’ 등 호남지역 비하 용어들을 사용했고, 지역감정을 담은 글을 썼다. “지역감정 일으키는 전라디언은 나가 주세요” “나 홍어(호남 사람을 비하하는 비속어) 찍음 인증샷” 등은 물론 “귀여우신 전땅크 장군님”이란 표현도 썼다. 호남지역을 비하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을 쓴 것이다. 자신이 사는 광주를 ‘종북좌좀의 도시’로 표현하고, ‘조선족의 아버지 노무현’이라고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무서운 집착, 정신과 상담도 사건 직후 백씨의 진보 성향 글에 김씨가 반박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추정이 주로 거론됐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부분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폭발하는 감정, 특히 남녀 간 비하와 비난으로 인한 원한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김씨는 여성 회원이 드문 이 토론게시판에서 자신의 빼어난 미모와 몸매 등을 찍은 사진 등을 올려 사이트 회원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렸다고 한다. 김씨가 글을 올릴 때마다 백씨는 댓글로 비난했고, 때로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둘은 정치 토론보다는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나 비방의 글을 더 많이 주고받았다. 급기야 백씨는 김씨의 주소와 사진 등을 찾아내며 집요하게 ‘신상 털기’를 일삼았고, “김씨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라는 인신공격성 글을 올렸다. 김씨도 적극 맞대응하면서 ‘○새끼’ ‘○녀’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백씨는 부산 길거리에서 사과 대자보를 써 붙이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뒤 해당 사이트에 올려 김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건 10개월 전이다. 이 사건 후로 김씨는 더 유명해졌고, 두 사람의 감정은 치유되지 않고 더 깊어만 갔다. 김씨는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자기를 비난한 네티즌 여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무슨 일인지 백씨는 고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애를 먹었다. 백씨는 범행 3개월 전부터 김씨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5일 전인 같은 달 5일 30만원을 주고 한 달간 고시텔을 잡아놓고 3~4차례 사전 답사한 뒤 김씨는 무참하게 살해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백씨는 무언가에 꽂히면 무섭게 집착하는 성격이 강했다”면서 “정신과 상담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15년 “인터넷 중독, 격리 안 하면 재범”총선 앞두고 정치 갈등 급증해 요주의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2014년 1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백씨가 망상성 정신분열증을 않는다고 해도 심부름센터를 통해 김씨의 주소를 알아낸 뒤 집까지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해 죄질이 무겁다”며 “인터넷에 중독된 상태여서 치료받지 않고 사회와 격리되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백씨는 항소했으나 그해 5월 기각됐고, 상고하지 않아 1심 형량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백씨가 인터넷 공간에서 정치·사회 문제에 입장을 달리하던 김씨와 극심하게 대립하다 온라인을 벗어난 현실세계에서 김씨를 잔혹히 살해해 엄정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정치 논쟁도 작용했다고 보았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정치 토론은 단순히 견해를 주고받기보다 익명성 때문에 감정적 표현이 더 동반된다. 인터넷에 심하게 빠져들면 충동 조절이 안돼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인다”고 했다.
  • ‘댓글부대’ 손석구 “날 여고생으로 만든 ‘밈’ 재밌더라”

    ‘댓글부대’ 손석구 “날 여고생으로 만든 ‘밈’ 재밌더라”

    영화 ‘댓글부대’ 주연 배우 손석구가 영화 속 등장하는 자신의 ‘밈’에 대해 “재밌었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밈을 만들 때 안국진 감독이 민망해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건넸는데, 저는 오히려 ‘세게 해 달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실 영화 촬영 전에는 인터넷을 잘 알지 못해서 밈이라는 걸 몰랐다. 요즘 친구들은 이렇게 소통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밈은 인터넷 등에서 풍자 요소로 사용하는 각종 그림이나 이모티콘을 가리킨다. 27일 개봉하는 영화는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대기업 만전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쓴 뒤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상진은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지만, 오보로 판명돼 정직당한다. 어느 날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와 자신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상진의 취재가 오보가 아니었다고 알려준다. 영화는 인터넷 화면창과 SNS, 특히 각종 밈 등을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으로 스크린에 담았다. 손석구가 망치를 맞아 코피를 흘린다거나, 여고생 모습을 한 모습 등의 밈이 이어진다. 안 감독은 “극 중 난데없이 모니터 화면이 튀어나와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건지 인터넷을 보는 건지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머릿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편집부터 모든 그림을 속도감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각종 밈에 대해서는 “누가 만들었는지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찾아야 했다. 많은 시간 공을 들였다. 허락을 받느라 한 달 이상 기다린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영화는 상진의 취재를 통해 여론조작의 실체도 드러낸다. 실체를 확인한 적 없는 댓글부대와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파헤치는 기자 임상진의 팽팽한 대립이 관전 요소다. 상진과 팀 알렙을 축으로 삼은 이야기는 후반부에 맞물리면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안 감독은 ”팀 알렙 이야기를 주로 하면 임상진이 작아지고, 임상진을 강조하면 팀 알렙이 잊힌다. 둘이 균형을 잡도록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임상진 역의 손석구는 “어떻게 하면 기자처럼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마냥 자기를 증명하는데 눈이 먼 이기적인 기자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영화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로써 비호감이 아닌 따라가고 싶은 캐릭터를 구축하고자 했다. 영화를 보니 의도대로 임상진이 짠하고 귀엽게 보였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팀알렙으로 출연한 김성철, 김동휘, 홍경 배우의 앙상블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질적 리더 찡뻤킹 역할 김성철은 “촬영 당시에는 찡뻤킹만이 가진 정의감에 중점을 뒀다. 영화를 보니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 각자 캐릭터들이 하나에 색깔처럼 보이길 바랐는데 그렇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찻탓캇을 연기한 김동휘는 “팀알렙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와 임상진 기자를 만날 때 공통점을 가져가면서도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팹택으로 분한 홍경은 “ 캐릭터가 관객들이 보기에 마냥 멀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캐릭터의 이면과 결핍 등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 “어, 잉크가 증발하네” 백지가 된 투표용지…‘결과 뻔한’ 러 대선 (영상) [포착]

    “어, 잉크가 증발하네” 백지가 된 투표용지…‘결과 뻔한’ 러 대선 (영상) [포착]

    러시아 제8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15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부정 선거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투표함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증발하는’ 특수잉크 펜이 기표용구로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러시아 독립매체 ‘시레나’는 이날 일부 지역 대선 투표소에서 열을 가하면 글씨가 사라지는 특수잉크 내장 펜이 기표용구로 제공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 지역 유권자는 이 매체에 “프랑스 문구업체 빅(Bic) 라벨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공식 마크가 부착된 상자에 담겨 온 펜은 평범해 보였지만, 열을 가하면 글씨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가 제보한 동영상에는 기표 완료 투표용지에 열을 가하자 투표 결과는 사라지고 용지는 백지로 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의 유권자 역시 같은 제보를 하며 “조작을 피하려면 직접 펜을 가져갈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독립언론 가제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총선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국가두마(러시아 의회 하원) ‘공정 러시아’(CP)당 당수 니콜라이 레비체프는 볼고그라드 지역 389번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열을 가하면 기표가 사라지는 사례가 있었다고 기자들에게 폭로했다. 레비체프가 입수한 동영상에는 익명의 유권자가 선관위가 제공한 펜으로 투표용지에 ‘나는 당신을 믿지 않는다’고 쓴 뒤, 열을 가해 글자를 증발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가제타는 개표 과정 중 해당 투표소에서 285개의 무효표가 나왔으며 대부분이 기표가 안 된 ‘백지’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레나는 백지는 무효표로 간주되나, 개표 과정에서 불법 기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투표 조작 논란은 2012년 우크라이나 총선 때도 있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야권은 일부 투표소에서 기표용구로 제공된 펜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잉크를 채운 사실이 발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해 이집트 대선에서도 ‘사라지는 잉크’가 담긴 펜이 유권자들에게 주어졌다는 의혹이 확산했었다. ● ‘투명 투표함’에 전자투표도 공정성 논란…“조작의 문 활짝” 이번에 처음 도입된 전자투표제 역시 논란이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는 ‘왜 푸틴은 항상 이기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예전부터 대중의 목소리를 이용해 선거를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항상 승리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역시 투표함 조작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러시아 내 27개 지역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2곳에서는 사상 최초로 전자투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유권자는 집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특별 사이트에 접속하고 디지털 코드로 신원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각 투표소에서도 전자투표 단말기로 용지에 서명하고 여권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공정한 선거 감시가 어려워 조작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상 최고 득표율 당선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불투명한 방법으로 투표율과 득표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표면적으로나마 정권 연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의혹도 있다. 도네츠크 등 러시아가 통제 중인 점령지에서 시행한 사전투표는 비밀 투표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선거관리 직원들이 투명한 투표함을 들고 가정집을 방문하고, 군인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접지도 않고 투명한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다만 일각에는 이런 ‘투명 투표함’이 폭탄 등 전시 테러 위협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WP는 이밖에 공무원과 국영 기업 직원들이 푸틴에게 투표한 ‘인증샷’으로 정부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도록 명령받고 있다고 짚었다. ●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차르 대관식’ 서막 러시아는 15일 오전 8시 가장 동쪽에 있는 추코트카 자치구·캄차카주에서 투표를 시작했다. 시간대가 11개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각 지역 시간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지역 4곳에서도 처음으로 러시아 대선이 실시된다. 후보는 총 4명이고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3명의 지지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관심사는 그의 당선 여부가 아니라 득표율이다. 2018년 그의 최고 득표율(76.69%)을 깨고 80%대 득표율을 달성하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다. 앞서 친정부 성향 러시아여론조사센터(VCIOM·프치옴)는 이번 대선 투표율을 71%, 푸틴 득표율은 82%로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승리할 경우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2030년 대선까지 출마할 경우 이론상 2036년까지 집권을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종신집권도 가능하다.
  • 공수처, 악조건 속 ‘이종섭 수사’ 계속할 수 있을까[로:맨스]

    공수처, 악조건 속 ‘이종섭 수사’ 계속할 수 있을까[로:맨스]

    수사 의지 드러내는 공수처…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수사 기밀 흘려”1월 이후 수장 부재…새 처장 임명 총선 이후에야 가능할 듯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수사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대통령실과 여당이 해당 논란의 배후로 공수처를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달여 동안 수장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공수처가 앞으로 이 대사를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용산에 대한 직접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이 대사가 호주에 있어도 대사 신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수사는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이 대사의 법무부 출금해제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추가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조사가 되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었고, (대사) 임명과 이후 상황상 대비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지난 7일 이 대사를 소환해 4시간가량 조사했지만 조사 자체가 급박하게 이뤄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어 “(호주와) 물리적 거리는 있지만 외교관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와야 할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소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사는 지난해 7월 수해복구 현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남용)로 지난해 9월 공수처에 고발됐다. 첫 강제수사는 올해 1월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호주 정부에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 절차를 거쳐 지난 4일 주호주대사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 뒤 이 대사가 공수처에 의해 지난해 12월부터 출국금지된 상태라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 대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자, 호주 출국 예정일 하루 전에 이뤄졌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 조치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연일 공수처를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공수처가 의도적으로 수사 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매우 심각한 범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흔드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 회피 의사가 없는 인물을 소환 시도도 없이 출국금지하고 2회에 걸쳐 연장한 것이 부당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공수처와 야당, 일부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곧바로 해제하는 게 맞느냐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겸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태스크포스) 단장, 김승원 당 법률위원장 등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범인 도피죄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대사 임명 행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업무에 종사할 공직자를 임명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해 출국의 근거를 부여한 것은 직무권한을 부여한 목적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인 도피의 죄책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성명불상의 대통령실·외교부·국방부 소속의 공무원들이 가담했다면 이 역시 철저한 수사로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두 달 가까이 수장이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공수처가 수사 동력을 잃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1월 20일 김진욱 초대 처장이 임기가 끝나 퇴임한 뒤 여운국 차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다, 같은 달 말 여 차장도 퇴임하면서 김선규 수사1부장이 처장 업무 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도 사표를 내면서 현재 송창진 수사2부장이 다시 바통을 이어받아 대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임 처장 임명도 지연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여덟 차례 회의 끝에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이명순·오동운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대통령실은 2주 넘게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수처장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일각에선 새 처장 임명은 총선 이후에야 가능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해도 국회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의사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정부 “타병원 등록시 처벌, 전공의 사직 불가” 입장에 의협 “맘대로 법 해석”(종합)

    정부 “타병원 등록시 처벌, 전공의 사직 불가” 입장에 의협 “맘대로 법 해석”(종합)

    사직 전공의 10명, 다른 의료기관 등록“다년 계약 전공의라도 1년 지나면사직서 내고 근로계약 해지 가능”“필수의료 소청과, 의약분업 제외해야”정부 “약정 근로계약, 민법 적용 안 받아”“사직 전공의, 의사 업무할 수 없는 상태”“비정상 진료, 의료법 위반 처벌 가능” 의대정원 증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유지명령’이 유효하며 사직과 겸직은 불가능하다고 처벌 경고에 나선 정부의 설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교묘하게 왜곡한 사실로, 정부가 마음대로 법을 해석해서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현재 집단 사직서를 내 전공의 10명이 다른 병원에 등록한 것과 관련, “의사로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의협 “부당 압력 전공의에 법률 지원”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황당한 법 적용으로 전공의들을 겁박하는 폭력을 중단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민법 제660조를 근거로 ‘(전공의가)사직서를 제출하면 한 달 후 효력이 발휘돼 자동으로 사직 처리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법 제660조는 “고용기간의 약정이 없는 때에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공의들은 약정이 있는 근로계약을 했기 때문에 민법의 관련 조항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민법 제660조는 ‘약정이 없는 근로계약’을 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4년 기준인 ‘다년 약정’이 있는 근로계약을 하는 전공의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의협은 이러한 복지부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며 “계약 형태는 병원별로 다르고, 상당수 병원의 경우 4년 단위 약정 대신 1년 단위로 전공의와 재계약해 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라고 반박했다. 또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1년을 초과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해도 근로자는 1년이 경과한 후에는 언제든지 당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면서 “다년 계약을 맺은 전공의라 하더라도 1년이 지나면 사직서를 내고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 출범 당시부터 밝힌 대로, 이번 사태로 인해 부당한 압력이나 처분을 받는 전공의 등 회원들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법률적·경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대본 “‘정부 정책 반대’ 집단 진료 거부 ‘부득이한 사유’ 해당 안 돼 처벌 대상” 앞서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을 떠난 뒤 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전공의들에게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전 통제관은 “현재 모든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명령이 유효하므로 모든 전공의는 진료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면서 “전공의 수련계약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계약’이므로 계약 관계에 따르더라도 전공의 사직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직서 제출 관련해서는 의료법이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빨리 수련기관으로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에 반대한 집단 진료 거부는 (민법에서 계약 해지로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서는 기존의 유효한 행정명령 등을 검토하지 않고, 전공의의 일방적 주장에 따른 사직 처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각 의료기관에 해당 사안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직 처리가 안 된 전공의는 ‘전문의수련규정’에 따라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고, 수련병원 외 다른 의료기관에 근무하거나 겸직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하지만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10명 이내의 전공의가 다른 의료기관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가 다른 의료기관에 중복으로 인력 신고된 사례가 파악됐다”면서 “이 경우 수련병원장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명령 때문에) 사직 전공의들은 의사로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그런데도 다른 기관에서 의료행위를 한다는 건 정상적이지 않고, 의료법 위반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면허 정지) 행정 처분이 이뤄지더라도 (정지) 기간이 지나고 나면 전공의 신분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수련병원에 복귀해 수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전공의 대신 투입된 공보의 소속 의사 동일하게 법적 보호”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생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의료기관 20곳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 대한 법적 보호에도 나섰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보의 등이) 진료 중에 발생하는 법률적인 문제는 파견 기관이 소속 의사와 동일하게 보호한다”고 말했다. 또 책임보험에 가입한 의료기관에서는 공보의도 가입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보험료 추가분은 정부가 지원한다. 의협 “소청과는 의약분업 예외해주면가장 확실히 살려… 약국도 안 좋아해” 한편 의협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소아 진료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대부분이 재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소아 병·의원의 심야 진찰료 가산율을 200%로 올리는 개선책 등은 이미 지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 위원장은 “소아청소년과에 한해 의약분업 조항을 예외로 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손쉬운 소청과 살리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청과 약 중에는 시럽 형태도 많고 소분해야 하는 것도 많다. 이런 세세한 부분들 때문에 약국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과는 필수의료의 중요한 축인 만큼 의약분업에서 예외로 해 주는 게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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