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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 예정대로 15일 시작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 예정대로 15일 시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과 관련한 형사재판이 예정대로 이달 중순에 시작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한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을 적용받는지에 관한 연방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재판을 연기해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적용받는지 여부에 대해 심리 중이다.머천 판사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이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법정 시한을 넘겨 재판 연기 신청을 했다고도 지적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오는 15일 재판 일정이 시작된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나 입막음용 돈 지급 사실을 부인해왔다.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이후로 형사사건 재판 일정을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증거문서를 뒤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했으나 머천 판사는 “합리적인 시간이 주어졌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달 15일 이후 재판이 시작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배심원단 앞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NYT가 앞서 전하기도 했다.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예정된 형사사건은 이번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이 유일하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8년 법정에서 트럼프의 지시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 7500만원)를 줬다고 증언한 바 있어 이번 재판에서 핵심 증인이 될 전망이다.
  • 갱단이 점령한 아이티…“두목 인터뷰” 여행 유튜버 최후

    갱단이 점령한 아이티…“두목 인터뷰” 여행 유튜버 최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가 무법지대가 됐다. 갱단이 교도소를 습격하면서 교도소에 수감됐던 죄수들이 탈출했고, 수도 대부분이 갱단 손에 넘어갔다. 거리엔 시신이 널브러져 부패하고 있다. 이 곳으로 “두목을 인터뷰하겠다”라며 떠난 유튜버는 피랍됐다.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나는 듯했으나, 아직까지 아이티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티로 떠났다가 갱단에 납치된 레바논계 미국인 유튜버 에디슨 피에르 말루프(26)는 17일 만에 몸값으로 약 5만 달러(약 6700만원)를 지불했으나 아직까지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루프는 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랍’(@YourFellowArab)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티는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부터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말루프는 지난달 14일 아이티에서 폭력 사태를 벌이고 있는 갱단 두목인 지미 세르지에를 만나겠다며 아이티에 입국했지만 공항 인근에서 세르지에의 경쟁 조직에 납치됐다.그는 납치됐을 당시 SNS를 통해 “외딴곳에 납치됐다. 철조망에 둘러싸인 콘크리트 오두막집”이라며 “집에 갈 때까지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식이 끊기고 17일 만인 지난달 30일, 그는 SNS에 자신을 납치한 갱단 지도자 조셉 윌슨과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남기며 몸값을 지불하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인 피에르는 언론에 “아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을 지불했다”라며 “아이티의 갱단들은 납치를 돈벌이로 이용하고 있으며 몸값을 지불 받으면 피해자들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매체 더 아이티안 타임스는 “그는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렌터카 업체와 말다툼을 벌였고, 차량 운전자가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쳤다”고 전했다. 미국행 비행기에 다시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갱단 폭력에 5만명 수도 탈출” 아이티에서는 약 3주 만에 5만명이 넘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시민들이 도시에서 탈출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포르토프랭스 전체 인구 60%에 해당하는 5만 3125명의 시민들이 지난달 8~27일 사이 도시를 떠나 아이티 남부 시골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들 중 70%는 자산의 집을 버리고 친척들과 함께 살거나 비위생적인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폭력 사태로 지난달 22일 기준 아이티에서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 7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과도 정부가 구성되고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면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플래시 세례에 맨손으로 찔리기도...푸바오 아쉬운 입국 ‘신고식’

    플래시 세례에 맨손으로 찔리기도...푸바오 아쉬운 입국 ‘신고식’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밤 중국에 도착한 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맨손으로 찔리는 등 쉽지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일각에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푸바오는 3일 오후 7시 14분(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 도착했다. 중국 언론들은 푸바오가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출발할 때와 달리 상자 가림막 없이 곧바로 언론에 노출됐다. 중국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한 관계자는 장갑을 끼지 않고 상자에 뚫린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찔러 보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의 국보라면서 장갑도 없이 만지는 게 말이 되느냐”, “왜 가림막도 없이 푸바오를 노출시키느냐”는 등 비판 의견을 내놨다. 한 중국 취재진은 마스크도 끼지 않고 푸바오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는 “손가락을 넣은 해당 이는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다.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필수 검사”라면서 “푸바오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검역 과정 중인 푸바오를 맨손으로 만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미리 손 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푸바오와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언론에 “푸바오가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대체로 정상이다”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푸바오 돌봄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 기지에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에 입실했다. 센터 측은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 푸바오가 빨리 새 환경에 적응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조류독감, 소→인간 전염사례 발생…증상 및 치사율은? [핵잼 사이언스]

    조류독감, 소→인간 전염사례 발생…증상 및 치사율은? [핵잼 사이언스]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한 감염 사례 및 경고 메시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텍사스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인간에게서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텍사스주(州) 보건부는 지난달 26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 케이스를 확인한 뒤 역학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텍사스주에 있는 최소 2곳의 낙농장과 캔자스에 있는 낙농장 2곳에서는 병든 소의 우유 샘플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 사례가 나온 곳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아이다호주 등지다. 당국은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소를 키우는 낙농장의 직원 12명 중 1명이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직원은 감염된 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환자는 결막염과 유사한 눈 충혈 이외에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에게 격리 조치를 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뒤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다. 첫 번째는 2022년 콜로라도 교도소 수감자에게 발생했으며, 소 등 포유류가 아닌 감염된 가금류를 통해 발생했다. 소, 고양이, 염소 등 포유류에서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앞서 지난달 미네소타주의 한 농장에서는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새끼 염소 사례가 발생했다. 당국은 염소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새와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물을 마시면서 전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포유류뿐만 아니라, 남극해에 사는 펭귄 10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미 백악관은 3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사례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현재 미국 전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디 코헨 CDC국장은 “미국 내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사례는 없다.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887명 중 2003년 이후 기록된 사망자 462명을 기준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52%라고 추정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팬데믹 초기 치사율을 약 20%, 현재는 0.1% 미만에 불과하다. 소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코헨 국장은 ABC에 “미국 정부는 20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준비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현재 우리는 타미플루와 같은 이용 가능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당 바이러스에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백신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CDC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사이에서 유행할 가능성 낮아” 현재 CDC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더 쉽게 전염되는 단계까지 진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아프거나 죽은 동물뿐 아니라 조류 독감에 감염된 동물에 의해 오염된 물질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에게서 나온 우유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며,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농무부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젖소의 우유는 모두 폐기하고 있으며, 모든 우유는 저온살균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우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긴장한 푸바오를 맨손으로 ‘쿡’…“수의사 맞아?” 쏟아진 우려

    긴장한 푸바오를 맨손으로 ‘쿡’…“수의사 맞아?” 쏟아진 우려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가 다소 배려가 부족한 상황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국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오전 10시 40분 보금자리였던 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향했다.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현지 언론매체 보도영상 편집본이 올라왔다. 한국에서는 상자 안에 들어간 푸바오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채 환송식을 마쳤지만 중국 측은 도착 직후 상자 속 푸바오의 모습을 언론 등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잔뜩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 관계자가 상자에 뚫린 숨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자 푸바오는 놀란 듯 움찔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국내 팬들은 “장갑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만지면 검역이 무슨 소용이냐”, “가림막도 없고 뭐지”, “예민한 동물인데 불쌍하다” 등 반응이 들끓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케이지 구멍에 손을 넣은 관계자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논란이 제기되자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는 소셜미디어(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고 “해당 인원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고,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라며 “푸바오는 안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푸바오를 찌른 남성이 공항 ‘물류’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있다며 “정말 수의사가 맞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센터 측은 “수의학 전문가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신체검사를 한 것”이라며 “조끼는 공항의 요구에 따라 내부 작업 구역에 들어갈 때 통일된 작업복을 입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검역 절차에 있는 동물을 맨손으로 만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리 손 소독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푸바오와 동행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다. (중국으로) 오는 길 내내 문제없었고 안전했다”며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향후 푸바오를 자주 보러 오실 건가’라는 질문에는 미소를 띠며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다.푸바오는 현재 워룽 선수핑 기지에 무사히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했다. 센터 측은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 푸바오가 빨리 새 환경에 적응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내실에 입실한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격리·검역 구역에서 격리를 마친 뒤 보금자리로 옮기게 된다. 어디가 보금자리가 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씨줄날줄] 선거여론조사 블랙아웃

    [씨줄날줄] 선거여론조사 블랙아웃

    4·10 총선을 앞두고 오늘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없다. 공직선거법이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 마감 때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예상자에 대한 여론조사 발표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블랙아웃’이다. 대세를 추종하는 ‘밴드왜건’ 효과, 열세에 놓인 후보자를 응원하는 ‘언더독’ 효과 등 막판 판세가 표심을 결정하는 현상이 금지가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맹점이 있다. 3일까지 조사한 결과는 금지 기간 전 조사했다는 점을 밝히면 보도할 수 있다. 선거운동이 절정에 달할 때 과거 정보가 제공된다. 발표나 보도만 금지될 뿐 여론조사는 진행된다. 정당이나 언론사는 알고 유권자는 모르는 상황이다. 선진국들은 블랙아웃이 없거나 금지하더라도 기간이 짧다. 프랑스는 7일이었다가 선거일 포함 2일로, 캐나다는 3일이었다가 선거일 당일로 줄였다. 미국, 영국, 일본, 스웨덴 등은 금지 기간이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월 블랙아웃을 폐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블랙아웃이 폐지돼도 걱정은 남는다. 2014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설치, 2017년 선거여론조사기관 등록제 도입 등 관련 규제가 꾸준히 강화됐지만 여론조사가 유권자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전화받은 사람 중 끝까지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국제기준은 전화했는데 안 받은 사람 수까지 계산한다. 여심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응답률에 접촉률을 곱해야 국제기준이 된다. 연합뉴스와 연합TV가 어제 발표한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12.4%, 접촉률은 30.4%다. 국제기준 응답률은 3.8%, 즉 100명 중 4명 정도가 응답했다는 뜻이다. 낮지만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언론사의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0.78%)에 비하면 매우 높다. 응답률이 낮을수록 극소수의 적극적 정치 관심층만 응했다는 뜻이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응답률 5% 미만 선거여론조사 공표 금지, 성실 응답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유권자가 여론조사 시점을 따져 보는 기간이 하루나 이틀이면 몰라도 거의 일주일은 무리다. 블랙아웃 축소 또는 폐지도 필요하지만 당장 응답률부터 높여야 한다.
  • [사설] ‘막말’ 김준혁·‘불법대출’ 양문석, 의원 자격 있나

    [사설] ‘막말’ 김준혁·‘불법대출’ 양문석, 의원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미군 성상납’ 발언이 일파만파다. 김 후보는 유튜브에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 이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한신대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김 후보가 근거도 없이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가짜뉴스를 좌파 유튜브에 출연해 거리낌없이 말했다니 충격적이다. 여성을 모욕하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김 후보는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매도하고 있다. 기록도 있다”며 뭐가 잘못이냐는 태도를 보였다. 더 해괴한 것은 민주당 내 여성 정치인의 침묵이다. 이화여대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까지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야 당 지도부가 사과를 권고했다. 김 후보는 마지못해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를 사기성 대출로 구입한 민주당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도 도긴개긴이다. 법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어렵자 사업자로 둔갑시킨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 대출을 받았다.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제안했다는 양 후보 주장이나 대출 유지를 위해 제출했다는 물품구입서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 언론을 고소하겠다던 양 후보는 금융감독원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가자 집을 팔아 대출을 갚고 이익은 기부하겠다고 돌변했다. 친명인 김·양 후보가 금배지를 달면 4년은 버틸 수 있을 거라 계산할 것이다. 하지만 수준 이하의 미자격자가 국회에 들어가면 정치마저 혼탁해질 게 뻔하다. 국민 눈높이로 볼 때 두 사안은 엄중하다. 두 후보에게 사과나 시킬 게 아니라 공천을 취소하는 읍참마속의 처방을 내려야 마땅하다.
  • “난리 났었다”…‘대통령-전공의 만남’ 호소했던 홍보위원장 사퇴

    “난리 났었다”…‘대통령-전공의 만남’ 호소했던 홍보위원장 사퇴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후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양측의 만남을 두고 의료계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조건 없이 만나보라’고 전공의들에게 호소한 의과대학 교수는 내부 반발에 교수단체 홍보위원장직을 사퇴했다. 3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사퇴했으며, 통상 매일 진행했던 기자단 대상 브리핑도 중지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의 사퇴는 전날 진행한 브리핑 내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에게 부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그분은 우리나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다. 그분이 박 대표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먼저 팔과 어깨를 내밀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 3000명 중 대표 한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화답했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 직후 전의교협 내부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교협은 몇 시간 후 자료를 내고 “해당 브리핑 내용은 전의교협 소속 전체 교수들의 의견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는 “전공의에 대화를 제시하기에 앞서 대통령에게 ‘먼저 대화를 제안하고, 법과 원칙 대신 상식 수준에서 전공의들을 만나 귀 기울여 달라’는 내용을 말한 것이 와전·곡해됐다”고 해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지난 2월 정부에 ‘의대 증원·필수의료 정책 전면 백지화’ 등 7가지 선결 조건을 요구한 후 어떤 대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의료계, 대화 제안 수용 두고 ‘갑론을박’ 의사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전공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는 대화하면 안 된다”는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는 “전공의들도 침묵 대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가 됐다”고 의견을 냈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 교수는 “이건 정책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지금까지 전공의들은 언론과 보건복지부가 본인들의 주장을 왜곡한다며 대화를 거부해 왔고, 이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견을 얘기하라고 기회를 준 것이다. 이것을 거부하는 건 무정부주의자 같은 자세”라고 지적했다. 의협과 전의비 또한 이날 대통령과 전공의 간 직접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통령이 직접 만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어렵게 성사되는 만남이 의미 있어야 한다는 입장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만남이 이뤄지지 않지는 않을 것 같다. 저희 예상으로는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 이재명, 제주 거쳐 PK로...“4·3 학살 후예는 국민의힘”

    이재명, 제주 거쳐 PK로...“4·3 학살 후예는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어떤 명목으로도 국가 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추념식)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민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상처이자 결코 잊혀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가슴 아픈 역사”라며 “특히 동료시민을 그토록 강조해 온 한 위원장의 불참은 매우 유감스럽다. 제주도민은 정부·여당의 동료시민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주 4·3사건은 근현대사에 보기 어려운 대규모 국가 폭력으로 인한 국민 살상 현장이며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세계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 이 대표는 앞서 민주당이 발의했던 ‘4·3 왜곡 및 허위사실 유포 처벌법’에 대해 “국가 폭력 당사자에 대한 시효 없는 처벌에 더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추념식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여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자리했다.추념식이 끝난 뒤 이 대표는 경남 창원시로 이동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성무(경남 창원성산)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선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R&D 예산 대규모 삭감으로 젊은 연구자·과학자가 해외로 탈출하는 걸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한다”며 “국민이 주인인 걸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을 겨냥해서는 “소비를 늘려야 경제가 살 것 아닙니까. 그게 바로 경제 정책입니다, 이 한심한 분들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창원 도계부부시장에서 거친 수위의 발언과 함께 ‘정권 심판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민주주의가 다 파괴돼서 입 틀어막고 생선회칼로 허벅지를 두 번이나 찌른 테러 얘기하며 겁주고, 언론을 탄압한다”며 “동네 강아지도 잘하면 칭찬하고 못 하면 혼내야 바른 강아지가 된다. 일 시키는 일꾼들도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낙동강벨트’의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사상과 부산진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1일 사상에서 유세 지원했다. 사상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곳으로 배재정 민주당 후보와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 중이다.
  • 동물 대상 독극물 실험까지…中억만장자 독살사건 ‘재조명’

    동물 대상 독극물 실험까지…中억만장자 독살사건 ‘재조명’

    중국 억만장자의 4년 전 독살사건이 재조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한국시간) 넷플릭스 공상과학(SF) 드라마 ‘삼체’의 인기에 이를 영화화하려던 중국 억만장자의 4년 전 독살사건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 게임회사 유주게임즈의 린치 대표는 2020년 12월 25일 당시 39세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게임을 제작한 그는 사망 전인 그해 3월 자산이 80억 위안(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중국판 포브스’ 후룬이 집계하는 ‘2020년 전 세계 자수성가 청년 부호’ 43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바링허우’(80년대생) 기업가의 대표 주자로 꼽혔다. 생전 그는 특히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F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받은 중국 작가 류츠신의 ‘삼체’(원제 ‘지구의 과거’)에 큰 관심을 가졌다. 삼체를 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거액을 들여 ‘삼체’ 판권을 샀고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각색한 데이비드 베니오프 및 대니얼 브랫 와이스, 그리고 넷플릭스와 접촉하기도 했다.하지만 그의 운명은 ‘삼체’ 저작권을 보유한 유주게임즈의 자회사 ‘삼체우주’ 대표로 2017년 쉬야오(43) 변호사를 영입한 뒤 바뀌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에는 좋았으나 린 대표가 쉬 변호사의 직위를 낮추고 봉급도 깎으면서 틀어졌다.이때부터 쉬 변호사는 린 대표를 독살할 계획을 품게 됐다. 홍콩 봉황TV가 “살해 음모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기괴하다”고 평가할 만큼 준비는 치밀했다. 쉬 변호사는 상하이 외곽에 연구실을 차려놓고 다크웹에서 구매한 독약 수백 종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쉬 변호사는 2020년 9월∼12월 독극물이 든 커피와 위스키, 식수를 집중적으로 사무실에 반입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다. 사망 열흘 전에는 린 대표에게 유산균이라며 알약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20년 12월 18일 쉬 변호사를 용의자로 체포했고 상하이 법원은 지난달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미국 드라마 ‘삼체’는 400년 후로 예정된 외계인의 침공과 이를 막기 위한 과학자들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시청률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이날 기준 TV 부문 1위에 올라가 있다.
  • ‘범죄도시 장이수’ 박지환 27일 결혼…겹경사 생겼다

    ‘범죄도시 장이수’ 박지환 27일 결혼…겹경사 생겼다

    영화 ‘범죄도시’ 장이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박지환이 오는 27일 1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도 확정했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지환은 오는 27일 결혼식을 앞두고 tvN 예능 ‘유퀴즈’ 녹화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지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뒤,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만 초청해 비공개 예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지환은 이미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아들까지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상태다. 특히 박지환은 스타들에게 ‘나가고 싶은 1순위 방송’으로 꼽히는 ‘유퀴즈’에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결혼을 앞두고 겹경사를 맞았다는 평가다. 박지환은 2006년 영화 데뷔작인 ‘짝패’부터 대표작인 ‘범죄도시’ 시리즈 그리고 24일 개봉을 앞둔 신작 ‘범죄도시 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할 계획이다.
  • “한국은 구급차 없다더라”…뇌진탕 증세 보인 日여성의 주장, 무슨 일

    “한국은 구급차 없다더라”…뇌진탕 증세 보인 日여성의 주장, 무슨 일

    한국에서 진행된 프로레슬링 경기 이후 뇌진탕 증상을 보인 일본 여성 프로레슬러가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주최 측의 부적절한 대응을 비판했다. 다만 주최 측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1일 일본 여성 프로레슬러 코바시 마리카(21)는 자신의 엑스(X)에 한국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챔피언 왕좌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코바시는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서 열린 ‘제34회 신한국프로레슬링’에서 마지막 메인 이벤트인 타이틀 매치에 출전해 승리했다. 경기 중 발생한 사고로 뇌진탕 증상을 보인 코바시는 울먹이며 승리 소감을 겨우 마쳤다. 코바시는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급차를 요청했을 때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면 단체 차로 병원까지 데려가달라고 요청했더니 ‘손님을 배웅해야 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상황에서 이러한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또다시 신한국 프로레슬링의 링에서 경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신한국 프로레슬링의 제3대 왕좌를 반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코바시의 이러한 주장에 일본 언론들은 주최 측의 안전관리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주최 “구급차 없다고 안해…빨리 119 불렀다” 주최 측은 문제가 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한국 프로레슬링 윤강철 대표는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일본에서 기사화되어 유감”이라며 “‘한국은 구급차가 없습니다’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저 또한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스포츠 상해 자격이 있는 일본의 쿠로오비 선수의 재빠른 대처로 코바시 선수를 움직이지 않게 해 링 옆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그 상태에서 함부로 옮기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돼 빨리 119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손님을 배웅해야 해서 구급차를 못 부른다고 했다’는 코바시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저는 현장 정리도 동시에 해야 했으므로 우선 일본에서 오신 관객분들을 인근 역까지 모셔다드리고 7분 이내로 빠르게 현장 복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급차에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말이 능통한 아카리 선수와 신한국 프로레슬링 HC선수가 동승했다”며 “그러나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코바시 선수는 셀프카메라 영상을 찍고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사 결과 코바시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김백 YTN 사장 “불공정·편파 보도로 신뢰 잃어” 대국민 사과

    김백 YTN 사장 “불공정·편파 보도로 신뢰 잃어” 대국민 사과

    김백 YTN 신임 사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자사 보도를 두고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시청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은 3일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 점, YTN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분 남짓한 사과문을 통해 “언론은 사회적 공기이며 권력의 감시자인데 YTN의 보도는 때론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며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수십 건 보도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사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오세훈 시장 관련 ‘생태탕’ 의혹 보도, 대선 직전에 나온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 보도를 ‘묻지마 식’ 불공정 보도의 사례로 꼽으며 “문제는 이런 불공정·불균형 보도가 선거 때만 되면 독버섯처럼 반복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런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저는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도 “YTN은 2022년 대선을 전후해 뉴스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지적한 뒤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을 찍었다. YTN이 창사 이래 쌓아온 가치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한편, 김 사장의 대국민 사과 방송 직후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성명을 통해 “YTN 사장이라는 자가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며 “이번 사과는 국민 보라는 것이 아니라 용산 보라고 한 짓이다. 앞으로 24시간 ‘땡윤방송’을 만들겠다는 낯 뜨거운 충성 맹세”라고 비판했다.
  • 건물 유리문 부서져 부상입은 美 여성, 472억원 배상받은 사연

    건물 유리문 부서져 부상입은 美 여성, 472억원 배상받은 사연

    미국 뉴욕시의 한 사무실 건물 유리문이 부서지면서 뇌손상을 입은 여성이 우리 돈으로 무려 472억원에 달하는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전직 JP모건 애널리스트 출신의 메간 브라운(36)이 사고 건물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욕 법원 배심원단은 브라운이 제기한 소송에 손을 들어주며 건물주가 총 35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사건은 9년 전인 지난 2015년 2월 맨해튼 매디슨애비뉴 271번지에 위치한 한 빌딩에서 벌어졌다. 당시 브라운은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왼쪽 어깨로 유리문을 밀었고, 바로 뒤를 따르던 한 남성도 유리문 중앙을 밀었다. 이때 갑자기 문이 부서지면서 순식간에 유리가 브라운의 머리 위로 쏟아져내리며 부상을 입었다.이 사고로 브라운은 영구적인 외상성 뇌손상과 두통, 빛에 대한 민감성, 현기증 그리고 치매 조기 발병 가능성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고 당시 27세의 전도 유망했던 JP 모건 애널리스트 경력이 사실상 끝났으며 심지어 연애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브라운은 법정에서 “외상성 뇌손상으로 후각과 미각 상실, 한때 유창했던 스페인어도 잊어버리는 등 수많은 문제가 생겼다”면서 “기억력, 집중력, 어휘력이 모두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후 1년을 휴직하고 복직했으나 결국 성과상의 이유로 해고됐다”면서 “약혼자와도 정상적인 삶을 가질 수 없어 결국 헤어졌다”고 덧붙였다.이에대해 건물주의 변호사 측은 브라운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토마스 소필드 변호사는 “당시 건물은 안전상의 문제가 없었으며 사고 유리문도 규정대로 잘게 부서졌다”면서 “해당 사고로 브라운이 입은 유일한 부상은 꿰매야 할 상처뿐이었고 불과 5일 만에 제거했다”며 원고의 주장은 일관성이 없고 신뢰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건물주의 과실이 브라운의 부상을 초래한 실질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고통과 치료비, 삶의 즐거움 상실 등을 이유로 건물주가 브라운에게 총 35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 ‘아슬아슬’ 기울어진 건물들…대만 규모 7.4 강진 실제 상황 [포착]

    ‘아슬아슬’ 기울어진 건물들…대만 규모 7.4 강진 실제 상황 [포착]

    대만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TVBS 등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경 대만 동부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화롄시 곳곳에서는 정전사태가 이어졌다.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공항지하철도 멈췄다. 대만 전역에서 약 8만 7000갸구가 단전됐다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대부분 복구됐다. 지진이 강타한 화롄시에서는 8층 이상의 큰 건물들이 마치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지는 등 초대형 피해가 잇따랐다. 현지 주민들은 해당 건물들이 무너져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울어진 건물은 화롄시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기울어진 5층 건물에서 일가족이 탈출하는 상황 등이 뉴스 속보로 전달되고 있다. 무너진 9층 건물 지하실에 3명이 갇혀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이 최소 26채에 달하며, 땅이 꺼지면서 심하게 기울어진 건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 당국은 무너진 가옥이나 기울어진 건물에 시민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수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또 앞으로 이틀 동안 규모 6.5~7.0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관내 각급학교에 사흘간 휴교령을 내렸다. 대만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 규모는 1999년 9월 21일 2000명 이상이 숨진 규모 7.6 지진 이후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기준으로 5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부상했으나 사상자는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일본·필리핀 등 주변국도 비상, 한국도 피해 있을까 대만에서 25년 만에 강진이 발생하자 주변국들도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현에 최대 3m 높이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NHK 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먼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도 쓰나미 피해를 우려해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저장성(省)에서 지진이 감지됨에 따라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광저우 지하철 일부 노선은 잠정 폐쇄되거나 운행속도가 제한되는 조치가 취해졌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단층 방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에너지가 수직 방향인 남동쪽으로 치우치는 데다,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멀어 지진 해일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찰이 납치됐던 15살 소녀를 총으로 사살…“무기 소지해서 공격” 거짓말까지 [포착]

    경찰이 납치됐던 15살 소녀를 총으로 사살…“무기 소지해서 공격” 거짓말까지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이 납치됐다가 풀려난 비무장 소녀를 총으로 사살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22년 9월 27일 당시 15세 였던 사반나 그라시아노는 따로 살던 아버지에게 강제로 납치됐다가 샌 버나디노 카운티 경찰의 추적으로 납치 현장을 빠져나왔다. 당시 경찰은 고속도로를 따라 그라시아노를 납치한 아버지의 픽업 트럭을 약 110㎞나 추격해 따라갔다. 현장에는 경찰 소속 헬기도 추격에 합류했다. 경찰은 앞서 달리는 납치 트럭을 향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고, 트럭에서도 추격하는 경찰을 향해 총이 발사됐다. 결국 트럭과 경찰차 모두 로스앤젤레스 동쪽 사막지대의 고속도로에서 멈췄다. 이후 경찰 한 명이 차량 뒤에 몸을 숨긴 채 소녀를 향해 “어서 차에서 내려 이쪽으로 와!”라고 반복해서 외쳤고, 이를 들은 소녀는 트럭 조수석에서 내려 땅에 엎드려 있다가 경찰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녀가 트럭과 경찰 차량 중간 정도에 도달했을 때, 다른 경찰들이 일제히 사격을 시작했다. 소녀를 불렀던 경찰이 사격중지를 외쳤지만 이미 소녀는 총에 맞은 후였다. 자유의 몸이 되기 직전 경찰의 총격을 받은 소녀는 결국 사망했다. 이후 딸을 납치했던 아버지 안토니 그라시아노(45) 역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당시 현장의 모습은 함께 추격전에 나섰던 헬리콥터에서 촬영됐다. 또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카메라에도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해당 사건을 두고 경찰은 사망한 그라시아노가 트럭에 타고 있던 납치범이자 아버지의 총에 맞은 것인지, 경찰의 총에 맞은 것인지를 두고 내부 수사를 진행했다. 약 2년의 수사 끝에, 경찰 당국은 그라시아노 부녀가 모두 경찰 및 현지 보안관의 집중 총격에 맞아 총상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 사망한 소녀는 총격을 당할 당시 비무장 상태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소녀가 무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거짓말 한 경찰 이번 영상은 AP통신을 포함해 현지 언론이 공공정보 공개 요청에 따라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캘리포니아주는 경찰관의 공무 중 살인에 대해 법적으로 반드시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2022년 당시에도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 또 언론의 공개 요청에 따라 영상을 공개하기는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한 부녀의 시신 부검 결과 및 당시 총격에 가담한 보안관들의 이름 등은 여전히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또 그라시아노가 총격으로 사망한 직후 조사에서 한 보안관은 상부에 “소녀가 총 등 공격 장비를 착용하고 차량 조수석에서 내렸다”고 주장했으나, 영상 분석 결과 소녀는 비무장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더해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경찰이 구조해야할 10대 소녀를 오히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경찰의 구조 임무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지난달에도 같은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의 경찰이 자폐가 있는 15세 소년 라이언 게이너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가 심하게 폭력성을 띠자 경찰에 신고했고, 소년은 경찰과 마주친 지 불과 7초 만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에 피해자 가족은 “왜 우리 아이에게 총을 쏜 것이냐”며 “경찰의 초기 대응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 “올해만 10만명 감염…유명골프선수 아내도 숨져” 비상 걸린 이 나라

    “올해만 10만명 감염…유명골프선수 아내도 숨져” 비상 걸린 이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뎅기열 감염이 폭발적으로 급증하자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모기약 찾기에 여념이 없다고 아르헨티나 TV 방송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뎅기열 감염자는 10만여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00여명이었던 것보다 11배 이상 늘었다. 작년 7월 이후 뎅기열 감염자는 18만명을 넘었고 129명이 사망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이다. 감염되더라도 보통의 경우 일주일 정도 지나면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본래의 컨디션을 회복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나 신체 출혈 현상, 혈압 저하 등의 합병증이 올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미주 대륙에서 뎅기열 감염자 수가 늘어나 시민들 사이에 우려가 커졌다. 특히 전날 아르헨티나의 유명 골프선수 에밀리오 푸마 도밍게스의 부인인 마리아 빅토리아 데라모타가 33세의 젊은 나이에 뎅기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현지 언론들은 뎅기열 의심으로 진료를 받고자 하는 시민들로 가득 찬 국립병원 모습과 모기약을 찾는 시민들의 모습을 지속해서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모기퇴치제 품귀 현상으로 수많은 시민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모기퇴치제는 어디에 있나?”, “보건부가 있기는 한가?”, “하나 구했는데 가격이 4배로 올랐다” 등 원성이 자자하다. 일부 시민은 모기퇴치제 품귀현상에 대한 분노의 화살을 정부에게로 돌리기도 했다. 한 시민은 C5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에서는 모기퇴치제를 살 수가 없다. 북쪽 지방에서는 2500페소(약 3300원)라는데 우리 옆 약국에서는 1만 페소(약 1만 3300원)에 예약하면 다음 주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이게 밀레이 정부가 원하는 자유경제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뎅기열 유행 원인으로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웃 나라인 브라질에서는 루이스 이그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권이 사상 처음으로 공중보건 시스템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뎅기열 백신 접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집권한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뎅기열 백신의 효력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백신 접종을 추진하지 않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없는 병으로 알려졌지만 유행지역을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포착] 러 조종사의 황당 실수?…미끼 전투기 그림 위에 착륙한 헬기

    [포착] 러 조종사의 황당 실수?…미끼 전투기 그림 위에 착륙한 헬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적을 속이는 기상천외한 전술과 함께 황당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특이한 한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크림반도 키로프스케 비행장에서 위성 촬영된 해당 사진을 보면 바닥에 그려진 전투기 그림 위로 헬리콥터가 착륙해있는 것이 확인된다. 영국 국방부 측은 바닥 그림은 수호이(Su)-30을 그린 것이며, 그 위에 진짜 헬리콥터가 착륙해있다고 밝혔다. 먼저 비행장 바닥에 전투기 그림이 있는 이유는 한마디로 적에게 혼동을 주고 교란시키기 위함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진짜로 알고 미사일, 드론 등 화력을 쓸데없는 곳에 소진시키기 위한 미끼인 셈. 영국 국방부는 이같은 그림이 러시아 공군기지 내에서 최소 12개 이상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에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그림 위에 뜬금없이 진짜 헬기가 착륙해있다. 이에대해 영국 국방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러시아 헬기가 그림 위에 착륙하면 적을 속이는 기만 시도를 완전히 약화시킨다”고 평가했다. 해외언론들은 대체로 경험없는 헬기 조종사가 미끼 그림에 착륙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데 무게감을 실었다.한편 러시아군은 여러 공군기지에 이같은 전투기 그림을 그리는 기만전술을 펴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8일 미국 위성영상 업체 플래닛 랩스 PBC 위성이 러시아 남부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 공군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이같은 전술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해당 사진을 보면 전투기 여러 대가 공군기지 내에 일렬로 배치돼 있는데, 이중 두 대(원안)의 경우 묘한 흰색을 띠고있다. 또다른 전투기(원안) 역시 푸른색을 띠고있는데 역시 다른 항공기와 다른 느낌을 준다.공군기지에만 가짜 그림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20일에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속이기 위해 부두 위에 잠수함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공개된 위성 이미지를 보면 러시아의 킬로급 잠수함 옆으로 부두 위에 잠수함 모양의 검은 그림이 확인된다. 해당 장소는 흑해의 러시아 수출 핵심 항구인 노보로시스크로, 최근들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다.
  • “쓰레기통 청소도 다 할게요”…日공주 적십자사 첫 출근

    “쓰레기통 청소도 다 할게요”…日공주 적십자사 첫 출근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3) 공주가 1일부터 일본 적십자사에 취업해 정식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도쿄 미나미구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의 촉탁 직원으로 입사, 청소년 자원봉사 부서에 배치됐다. 남색 정장을 입고 출근한 아이코 공주는 첫 출근 전 “사회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빠르게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통의 직장인 여성으로 대해주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코 공주는 쓰레기통 청소, 전화 응대 등 잡무도 다 하겠다며 첫 직장 생활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적십자사는 전국 각지에 병원과 의료인 양성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6만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 마사코 왕후가 명예총재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코 공주는 왕실 공무와 양립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3~4차례만 출근할 예정이다. 아이코 공주는 이날 출근 전 일왕과 왕비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이코 공주는 궁내청을 통해 “미력하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들 귀한 日 왕실…아이코 높은 인기 아이코의 사촌 마코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무로와의 결혼을 강행해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일가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발이 커진 상태에서, 아이코 공주는 수수한 모습으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여론은 2019년 실시된 조사에서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차기 일왕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80%를 훌쩍 넘을 정도로 긍정적이었지만, 일본 왕실의 남성 승계 원칙이 바뀌지 않는 한 왕위 계승은 어렵다. 왕실전범 규정을 적용할 경우 나루히토 현 일왕의 후계자는 승계 서열 1위인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와 조카(후미히토의 외아들) 히사히토 친왕, 삼촌 마사히토 친왕 3명뿐이다. 왕세제가 형보다 다섯살밖에 어리지 않고, 마사히토 친왕이 88세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왕위 승계 후보자는 17세의 히사히토 친왕뿐이다.
  • 4·3 추념식 불참 한동훈 “제주에 있지 못해 송구”

    4·3 추념식 불참 한동훈 “제주에 있지 못해 송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평생을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제주 대신 ‘국민의힘으로 충북·강원·경기 살리기’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방행을 택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만 한정된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토록 했던 것 역시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제주도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 다시 한번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불참했지만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추념식에 참석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특히 ‘동료 시민’을 그토록 강조해온 한 위원장의 불참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주도민은 정부·여당의 동료 시민이 아닌가”라며 “아니면 망언으로 4·3을 폄훼한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를 공천하고 제주시민 앞에 설 자신이 없었나”라고 몰아붙였다. 여권에선 한 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제주를 찾았다. 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며,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평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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