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언론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휴대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297
  • ‘尹 일방통행’ 경고 날린 민심… 이종섭·대파에 중도층도 등 돌렸다

    ‘尹 일방통행’ 경고 날린 민심… 이종섭·대파에 중도층도 등 돌렸다

    반등 기회 때마다 ‘용산發 리스크’윤한 충돌·의정 갈등에 실망 커져尹 민심 괴리에 역대급 심판 선거野 ‘입틀막·파틀막’ 심판론 키울 때與 찍어야 할 차별화된 전략 없이‘이조 심판’ ‘범죄자’ 외치는 데 그쳐 국민은 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조기 등판 이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야 심판론’, ‘실행력을 담보한 공약’, ‘운동권 척결론’, ‘범죄자 퇴치론’, ‘정치 개혁’ 등 수많은 수사를 동원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엔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집권 2년 차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짙었다고 봤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국민이 정권 심판론의 손을 들어 준 데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있었다고 본다”며 “국민이 (후보) 개인의 문제보다 정권과 연관된 논란과 여권 내 자중지란에 더 많은 실망감을 느꼈고 특히 중도층이 결정적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민심과 괴리된 행동을 해 온 것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총평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과거 총선에서 여당의 필승 공식이었던 ‘정권과 거리두기’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하지 못하고 당정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꼬리를 내리는 등 (반등의)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고 지적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외압 의혹을 받던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 윤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언급’ 등을 결정적인 실점 장면으로 꼽았다. 대통령실이 이 전 대사의 즉시 귀국과 황 전 수석의 자진 사퇴 등 여당의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그 시기가 늦었고 강도 역시 충분치 못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의 비판이 강경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의정 갈등의 경우 여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까지 포함해 유연하게 처리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외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전문의 카르텔을 지적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대통령실의 일방통행이 선거 전반에 정권심판론을 확산시켰고,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일부 후보까지 우위를 점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여권 일각에서 등장했다. 1·2차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역시 유권자들이 여당에 등을 돌린 이유로 꼽힌다. 여권은 고비마다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고, 범야권은 비명횡사 공천을 지나면서도 결국은 단합을 꾀했다. 실제 윤한 갈등 국면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뚝뚝 떨어졌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1월 셋째 주 58%대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응답은 넷째 주 63%로 치솟았는데, 넷째 주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한 1차 갈등이 불거졌던 때다. 이후 충남 서천에서 둘이 극적으로 만나자 2월 마지막 주에는 부정 응답률이 53%로 낮아졌다. 하지만 3월 둘째 주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대사가 출국하고 황 전 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한 2차 갈등이 표면화됐고 정권 심판론도 급속히 재확산됐다.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대파 한 단 가격을 언급한 3월 넷째 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응답은 다시 58%로 치솟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물가 급등과 이태원 참사에도 책임지지 않은 정권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입틀막·파틀막·칼틀막 등의 신조어를 동원해 정권심판론을 확산시키는 데 성과를 냈다. 이후 한 위원장이 ‘이조 심판론’을 내세우는 등 거친 발언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외려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퇴색하면서 중도층 표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조 심판론을 내세웠던 건 결국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이었다”며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상황에서 민생투어를 하고, 당은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 비슷한 논리를 앞세우니 유권자들이 여당을 찍어야 할 어떤 차별화 포인트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비대위원장이 선거 막판 들어 중도층을 포기하고 ‘범죄자 집단’, ‘쓰레기’ 등 지지층 결집에 중점을 둔 화법을 쓰면서 결정적으로 중도층이 등을 돌렸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 분위기에 한 위원장의 선거 전략 부재, 여권의 자중지란 등이 더해져 이번 선거를 궤멸적 패배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대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울 다루는 ‘필러2’의 협력국으로 한국을 포함할 수 있다는 언급이 미국에서 나왔다. 외교부는 환영의 뜻뿐 아니라 협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에 이어 오커스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사이버 안보·해저 기술·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의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오커스가 밝힌) 한국과의 협의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며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커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영국·호주 국방장관 공동성명에서 필러2 협력국 확대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번째 잠재적 파트너로 일본을 거론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은 이튿날 언론 질의에 “오커스는 일본에 더해 필러2에 독특한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양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오커스 필러2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군사 동맹을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부는 필러2 협의 추진과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를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오커스 필러2 참여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일본은 역사의 교훈을 체득해 군사 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아직 오커스 측이 의향 타진 수준인 만큼 앞으로 대중 관계에 끼칠 영향을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필러2 대상국으로 언급한 4개국 중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영국·미국·호주와 기밀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에 소속돼 있다. 또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 ‘한미일 3국 협력’으로 묶여 있다. 이런 점에서 오커스 필러2가 미국의 뜻대로 확대될 경우 대서양과 인태를 묶는 거대지역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불법대출 논란’ 민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 확실

    ‘불법대출 논란’ 민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 확실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여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국회 입성을 눈앞에 뒀다. 11일 오전 1시 22분 기준 경기 안산갑 개표가 89.89% 진행된 가운데 양 후보는 5만 759표를 얻어 55.01%의 득표율을 기록,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만 1512표로 44.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언론계 출신인 양 후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양 후보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 與 총선 참패 전망에 외신 “尹 레임덕 직면…탄핵 가능성”

    與 총선 참패 전망에 외신 “尹 레임덕 직면…탄핵 가능성”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은 10일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레임덕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예고하는가 하면 일부는 탄핵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집권 후 2년간 외교에서 미국·일본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의회 장악으로 그의 정책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서 레임덕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NYT는 한국 총선 관련 보도에서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심해 많은 유권자가 윤 대통령의 탄핵 아니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여야는 정책 제안 대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꼬집었다. 다른 외신들도 여소야대 구도 연장에 따른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상실을 예상했다. AFP는 “출구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간 레임덕에 빠지게 된다”라고 진단한 뒤 한발 더 나아가 “탄핵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간 정치적 교착 상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정확성이 높았다”면서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일본 언론들도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보수 진영의 참패가 짙어졌다”라며 “선거 결과는 향후 윤 대통령의 정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윤석열 정부가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보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패가 농후하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한국 총선 결과를 다루면서 “윤석열 정권에 역풍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벌써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 미일정상회담에 러시아, 쿠릴열도 섬 일본에 반환 가능성 암시

    미일정상회담에 러시아, 쿠릴열도 섬 일본에 반환 가능성 암시

    11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중국 관영언론은 ‘미니 오커스(AUKUS)’라 부르며 잔뜩 경계하고 있다. 3국 정상은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에 대한 경고와 함께 에너지 안보와 해상 협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남중국해를 대만과 함께 자국의 핵심이익으로 규정하면서 핵잠수함을 영해에 배치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브리핑에서 “지난 3년간 미국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협의체)를 창설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와 한미일 협력을 격상했다”며 “이번 역사적인 3국(미·일·필리핀) 회담은 이 같은 스토리에 중대한 새 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동맹인 오커스는 미국과 호주, 영국의 군사동맹으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필러 2에 일본과의 협력을 고려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9일 “오커스의 확장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다각적 공격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정치·경제를 아우르는 파트너”라고 보도했다. 특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서방이 주도하는 ‘블록 대결’을 공동으로 비난하며 긴밀한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날 오커스가 일본의 참여로 조커스(JAUKUS)가 될 가능성에 대한 브리핑에서 “주일 미군이 79년 동안 러일 평화 조약이 체결되지 못하도록 방해한 장애물이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크렘린 대변인의 발언은 주일 미군이 철수한다면 러시아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의 일부 섬을 일본에 돌려주겠다는 암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하기 불과 며칠 전에 소련군이 점령했던 이투르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섬을 두고 러시아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해 왔다. 야코프 진버그 일본 고쿠시칸대 교수는 SCMP를 통해 “러시아는 중국에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크렘린의 러일 평화조약 발언은 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쿠릴 열도 섬을 두고 끊임없이 일본에 합의를 제안했지만, 일본이 미군 철수에 따른 국가 안보 약화를 받아들이면서까지 영토 반환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실수중” 美 휴전 압박에도 이스라엘 라파 공격위해 텐트 4만동 구입

    “실수중” 美 휴전 압박에도 이스라엘 라파 공격위해 텐트 4만동 구입

    “실수”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에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들 최후의 피난처인 라파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텐트 구매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AFP 통신에 9일(현지시간) “국방부가 가자지구용 (텐트) 입찰 제안을 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조달하려는 텐트는 12인용 4만동으로 모두 4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양이며 이는 현재 라파에 몰려있는 약 10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지상전에 앞서 대피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4개 전투부대원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완전한 전쟁 승리를 위해 지상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피란민이 밀집한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지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승리를 위해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며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다. 우리는 날짜도 잡았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라파 지상전 날짜가 정해졌다는 연설보다 앞서 지난 3일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가 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숨진 것을 두고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구하고 6~8주 동안 가자지구에 식량과 의약품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구호단체 직원 사망 이후 4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민간인 보호 조치 등이 없다면 이스라엘 지지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6주간 휴전 및 40명 인질 석방 등의 휴전협상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하마스는 억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의 맞교환과 함께 전쟁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전쟁 내각이 하마스의 요구 조건에 대한 회의를 가졌으나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계속해서 질질 끌며 거래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수천 명의 하마스 전투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죽이고, 납치한 253명의 인질 가운데 여전히 129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 의협 비대위 “정부 태도 변화 없다면 협상 안해…차기 회장, 호도말라”

    의협 비대위 “정부 태도 변화 없다면 협상 안해…차기 회장, 호도말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와의 물밑 협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을 향해서는 “인수위와 당선인이 비대위가 마치 정부와 물밑 협상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험한 표현까지 하면서 언론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비대위가 결성된 후 첫 비대위 회의 때 회원들이 우려하는 졸속 협상이나 밀실 협상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전 회원이 참여하는 행동의 시작과 끝은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 것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공의와 학생들의 행동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지지와 지원만 할 것임을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은 비대위가 해체되는 그 순간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회장 인수위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내보내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비대위는 현재의 단일대오를 흔들고 비대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원만한 업무 이관을 위해 노력하겠다. 인수위와 당선인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미 비대위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의 ‘물밑협상’을 주도했다”고 반박하며 “비대위가 자꾸 회원들의 뜻에 반대되는 일을 벌이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직을 누가 맡을 것인지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룡시대 가장 덩치 컸던 포유류의 화석, 아르헨티나에서 발견

    공룡시대 가장 덩치 컸던 포유류의 화석, 아르헨티나에서 발견

    공룡시대에 공룡과 공존한 포유류 중 가장 큰 덩치를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 동물의 화석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파타고니아 엘칼라파테 인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던 아르헨티나와 일본 고생물학자들이 공룡시대 후반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 화석을 발굴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온전체는 소실되고 골반과 뒷다리 등 일부분만 발견됐지만 화석은 공룡시대 공룡과 공존한 포유류 중 가장 덩치가 큰 동물의 것으로 보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발견된 포유류 화석은 약 70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 고생물학자들은 “포유류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유류에는 ‘파타고마이아 차인코’라는 이름이 붙혀졌다. 파타고마이아는 라틴어로 파타고니아의 어머니, 차이코는 파타고니아 원주민 언어로 큰 뼈라는 의미다. 고생물학자들이 화석에 이 같은 이름을 준 건 동물의 덩치가 컸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생물학자들은 “발견된 화석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추정할 때 동물의 무게는 평균 14kg 정도였다”고 밝혔다. 동시대 로라시아 대륙(수백만 년 전 지금의 북미지역을 포함하던 거대 대륙)에 서식했던 포유류의 5kg와 비교하면 훨씬 큰 덩치를 갖고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현존하는 포유류와 비교한다면 붉은 여유와 비슷한 크기였을 것”이라면서 “최대 25kg까지 덩치가 큰 경우도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생물학계에 따르면 중생대까지 포유류의 몸집은 작은 게 보통이었다. 포유류는 일반적으로 지금의 쥐 정도 덩치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화석을 보면 대륙에 따라 포유류 덩치의 변화는 달랐다고 볼 수 있다. 로라시아 대륙에 살던 포유류와 달리 곤드와나 대륙(지질시대의 고생대 말기부터 중생대 초기에 걸쳐 남반구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륙)에 서식한 포유류는 백악기 후반부터 이미 덩치가 커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발굴에 참여한 고생물학자들은 “포유류의 진화 과정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복잡했던 것 같다”면서 “남반구를 포유류 진화의 ‘메카’로 보고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슬람국가에 충성 맹세한 18세 소년, ‘대형 테러’ 직전 함정 수사에 딱 걸렸다

    이슬람국가에 충성 맹세한 18세 소년, ‘대형 테러’ 직전 함정 수사에 딱 걸렸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고 교회 테러를 계획했던 미국의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폴리티코,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이다호주(州)에 사는 알렉산더 스콧 머큐리오(18)는 지난 7일 IS 테러리스트들에게 물질적 지원 및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소년이 평상시 IS의 신념을 맹신해 왔으며, 총과 칼 등의 무기 및 방화를 통해 자신이 사는 지역 일대의 교회에 테러를 저지를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소년의 집에서 금속 파이프와 수갑, 톱, 폭발물 제조에 쓰이는 연료 등 테러에 사용하려 한 물건들을 다량 발견하고 압수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체포 영장에 따르면, 머큐리오는 파이프로 아버지를 무력화시키고 수갑을 채운 뒤 통제하고, 이후 아버지의 총기를 사용해 교회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라마단이 끝나기 전 내가 사는 곳에서 ‘순교 행위’를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피고인은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IS의 이름으로 아이다호주 쾨르달렌에 있는 교회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10대 소년의 이러한 계획은 익명의 미 연방수사국(FBI)요원에게 자신의 의도를 공유하면서 무산됐다. FBI는 2022년 7월부터 온라인에서 가명으로 활동해 온 머큐리오를 위험 인물로 간주하고 꾸준히 관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머큐리오는 신분을 감춘 FBI요원에게 자신이 IS에 관심이 있으며, 부모가 자신의 종교적 견해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자신의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을 IS에 기부하고,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IS에 합류할 수 없다면 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채팅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확인한 수사관들은 곧장 그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10대 소년인 머큐리오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IS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및 방화로 145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 해당 테러의 실질적 배후는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의 소행으로 전해진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는 자국민들에게 ‘미국 내 공개 모임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테러 위협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 美언론 “6명 연쇄성폭행”…NASA 한국인 직원 얼굴 공개

    美언론 “6명 연쇄성폭행”…NASA 한국인 직원 얼굴 공개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한인 A씨가 6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텍사스의 해리스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A(37)씨는 지난 2019~2022년 사이 데이팅 앱을 통해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며 동시에 여러 여성들에게 접근, 6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NASA에 다닌다는 점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었고, 그가 일본,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웹사이트에서 시작됐으며, 피해자 일부는 “A씨가 몰래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었다” “경찰에 신고하면 성관계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증언했다. A씨 측은 “합의된 관계였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A씨는 8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가택 연금 상태로 알려졌다.
  • “국가안보에 위협” 스웨덴, ‘20년 체류’ 中언론인 추방

    “국가안보에 위협” 스웨덴, ‘20년 체류’ 中언론인 추방

    스웨덴 당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인 언론인 1명을 추방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언론인은 스웨덴에 20년 정도 체류한 57세 여성이다. 추방과 관련한 공식적인 혐의는 안보기밀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추방된 언론인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기사를 게재하고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기사와 연계된 자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정부와 재계 대표단의 스웨덴 방문을 주최하고 스웨덴 관리들과의 회동을 주선하려고도 했다고 STV는 전했다. 해당 언론인은 지난해 10월에 구속됐고, 스웨덴 이민국에서 추방 명령을 받았다. 이민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이민국의 명령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스웨덴 안보국의 한 대변인은 “안보국의 임무는 스웨덴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스웨덴인이 아닌 이들, 스웨덴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는 이들이 스웨덴에 살거나 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중립 노선을 내세웠던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느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나서는 등 진영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2월 발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를 자국 안보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스웨덴은 냉전 시대에도 중국과 일찌감치 교류를 시작해 무난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가 스웨덴 언론을 헤비급 권투선수(중국)에 도발하는 라이트급 선수에 빗대며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 X 일부 계정 차단 놓고… 머스크·브라질 대법원장 설전

    X 일부 계정 차단 놓고… 머스크·브라질 대법원장 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최근 브라질 대법원이 내린 엑스의 일부 계정 차단 명령을 두고 ‘혐오 조장’, ‘언론·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공방이 오고 갔다. 엑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최근 브라질 대법원으로부터 일부 인기 계정이 민주주의를 훼손할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파하고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약 엑스가 브라질 대법원 명령에 불응하면 계정당 하루에 10만 헤알(약 2700만원)의 벌금을 받게 된다. 공지 직후 머스크는 과거 “브라질 대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했다”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태그하며 “이 판사는 우리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직원들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고, 일부 계정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썼다. 이어 “언론·표현의 자유를 훼손한 법원의 과중한 벌금으로 인해 회사 수익이 줄고 있다. 가능하다면 법적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모라이스 대법원장의 예전 게시물에 “브라질은 왜 이렇게 검열이 많은가?”, “그는 사임하거나 탄핵당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대법원장은 엑스에 대문자로 “SNS는 무법의 땅이 아니다. SNS는 한 개인이 소유하는 땅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지난 7일 머스크를 가짜뉴스를 생산해 전파하는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간주하고 조사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모라이스 대법원장은 브라질의 인터넷 검열 정책을 비판하던 텔레그램, 구글, 알파벳 임원도 조사하도록 결정했다.
  • 선거는 ‘민주적 선출’ 포장일 뿐… 장기 집권 노리는 권위주의자들[글로벌 인사이트]

    선거는 ‘민주적 선출’ 포장일 뿐… 장기 집권 노리는 권위주의자들[글로벌 인사이트]

    21세기 들어서면서 민주주의가 부식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된다. ‘민주주의 본산’을 자부하던 미국도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긴 분열과 반목이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그가 다시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많은 국가에서 선거는 권위주의 지도자에게 ‘민주적 선출’ 명분을 제공하는 포장지 역할에 머물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 수준의 장기 집권 체제가 아닌데도 종교 원리주의와 포퓰리즘 등을 교묘히 활용해 장기 집권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가 의외로 많다.●‘인도를 힌두교의 나라로’ 모디 총리 미중 전략경쟁 국면에서 존재 가치를 크게 높인 인도는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서구식 민주주의를 국가 운영 원칙으로 삼았지만 나렌드라 모디(74) 인도 총리와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2014년 5월 집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모디 총리는 경제 성과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오는 19일 시작되는 총선에서 3연임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힌두 민족주의와 언론 장악 등 비민주적 행보도 우려된다. 그는 올해 1월 북부 아요디아의 힌두교 사원 개관식에 참석했다. 원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터였지만 1992년 힌두교도가 이를 파괴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서 ‘종교 충돌’이 발생해 2000명 넘게 숨졌다. 모디 총리는 이를 잘 알면서도 일부러 힌두교 사원을 찾은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임을 선언하려는 속내다. 14억명의 인도에서 약 80%는 힌두교, 14%는 이슬람 신자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해 ‘15년 통치’에 들어가면 국명을 ‘바라트’로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바라트는 힌두교의 뿌리가 되는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 가져온 단어다. 이슬람교도와 소수민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모디와 BJP 의원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힌두교 외 종교를 분리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인도 주요 언론은 모디 총리와 가까운 재벌들에 장악돼 사회 비판 기능이 무뎌졌다. 지난해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인도는 180개국 가운데 161위에 그쳤다. 영국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도 “집권 초기인 2014년만 해도 인도의 민주주의 순위가 27위였지만 2022년에는 46위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를 십분 활용하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모디의 이런 행보를 눈감아 주고 있다. ●민족주의 불 댕긴 에르도안·네타냐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튀르키예 대통령은 ‘21세기 술탄’으로 불린다. 그에게 이 별명이 붙은 것은 20년 넘게 튀르키예를 통치한 것도 모자라서 사실상 종신 집권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축구 선수 출신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1년 고교 동창들과 함께 중도 성향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했고 2003년 총리에 올랐다. 3연임을 통해 11년간 튀르키예를 통치한 뒤 임기 막판 개헌에 나서 대통령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꿨다. AKP 당헌이 총리 4연임을 금지해 이를 우회하려는 의도였다. ‘선거만 하면 이긴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2014년 총리에서 대통령으로의 ‘환승 통치’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개헌을 감행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변경하고 총리 자리도 없애 버렸다. 이번 임기 마지막 해인 2028년에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79세가 되는 2033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현재 튀르키예는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연간 물가 상승률이 60%를 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지만 ‘투르크 제국의 부활’을 원하는 다수 지지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중동에서 몇 안 되는 민주주의 제도를 운영하는 이스라엘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가 숱한 비난을 받고 있다. 삼권분립 원칙을 파괴하고 아랍 세계와의 전쟁을 불사하는 초강경 외교 행보를 보여서다. 1996년 6월~1999년 7월 총리를 지낸 뒤 2009년 3월 다시 총리에 올라 내리 6선을 역임했다. 2021년 6월 개인 비리 혐의 등으로 물러났지만 극우 세력과 손잡고 2022년 12월 다시 정권을 잡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우향우 행보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자극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탈법적 정치활동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 사법부를 무력화한 데 이어 의회 내 야당의 견제조차 차단하고 있다. 그의 ‘사법 개혁안’에 반대해 수도 텔아비브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지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가 뇌물 수수 혐의 등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고자 일부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판을 키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직간접적으로 그가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기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불안 먹고 자라는 포퓰리즘 이 밖에도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조코 위도도(63·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2월 치러진 대선에서 집권당이 아닌 야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72)를 밀어줘 논란이 됐다. 헌법상 대통령 3연임이 불가능하자 조코위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이던 프라보워를 지지해 당선시킨 것이다. 대신 프라보워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을 내세워 ‘정치왕조’를 구축하려 한다는 비난이 거셌다. 헝가리 ‘최장수 총리’인 빅토르 오르반(61)은 1차 총리 재임기(1998~2002년)에만 해도 민주화 개혁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2차 재임기(2010년~) 이후에는 언론 자유 축소와 삼권분립 침해 등 전형적인 권위주의 경로를 걸었다. 그는 헝가리뿐 아니라 우랄알타이 어족의 대단결을 바라는 ‘투란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크족(튀르키예)과 핀족(핀란드), 마자르족(헝가리) 등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한 민족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민주주의 부식’ 현상은 이들 국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9일(현지시간) 독일 싱크탱크인 베르텔스만 재단의 ‘베르텔스만혁신지수(BTI) 2024’는 “137개 신흥국 가운데 74개국이 ‘독재국가’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2014년 54개국에서 10년 사이에 20개국이 늘었다. 반면 민주주의 국가는 75개국에서 63개국으로 줄었다. 독재국가에서 민주국가로 바뀐 곳은 말레이시아와 네팔, 스리랑카, 아르메니아 4개국에 그쳤다.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2024년)의 저자인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경제평론가는 이 현상을 신자유주의 질서에 기반한 세계화가 양극화를 부추겨 대중의 불안감이 고조된 결과로 해석한다. 세계화에 적응하지 못해 좌절과 분노를 느끼던 주민들이 하나둘 포퓰리즘에 감염돼 권위주의자 통치를 허락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언제라도 글로벌 경쟁에 밀려 사회 위계질서의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소시민들의 걱정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와 같은 독선의 리더십을 찾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승기를 잡은 권위주의 정치인들은 야당과 사법기관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서서히 잠식한다. 세계화의 근본적 부작용에 대해 지구촌 전체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는 신호다.
  • 딸있는 男배우, 17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딸있는 男배우, 17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대만 방송인 황자교가 미성년자 성적 촬영물 구매 및 소지, 촬영 혐의로 기소 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황자교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는 두 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첫 번째 피해자는 여자 스타 조피아로, 그는 지난해 6월 황자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7세 때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황자교는 타이베이 지방 검찰청으로 소환돼 35만 대만 달러(약 1400만원)의 보석금을 지불한 바 있다. 8일(현지시간) 대만 언론은 황자교의 또 다른 피해자 K양에 대해 보도했다. K양은 2006년 자신이 17세 때 황자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K양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하면서 진실 공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황자교는 배우 맹경여와 2020년 결혼해 2022년 딸을 품에 안았다. 황자교는 어린 딸이 있음에도 성폭행, 성추행 외에 미성년자 음란물 구매 및 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황자교는 어린 소녀들에 대한 음란 영상 수백 편을 갖고 있었다.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포착](영상)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발트해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의 정보기관인 군사정보국(HUR)은 전날 특수작전을 통해 러시아 미사일함 세르푸호프함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HUR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세르푸호프함이 공격을 받은 뒤 화재로 인해 ‘불능화’ 되었으며, 통신 및 자동화 수단도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관련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화재가 발생한 선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식통을 키이우포스트에 “선박(세르푸호프함)의 상태가 좋지 않다.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르푸호프함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러시아 최서단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의 발티스크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쟁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발트해에서 러시아 해군 자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세르푸호프함은 부얀-M급 미사일 코르벳함으로 길이 74m에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군함 3분의 1 잃은 러시아 해군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곳을 목표로 하는 공격을 강화해 왔다.실제로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흑해 함대 소속 전함 4척과 다양한 기반 시설 타격에 성공했다. 지난달 초에는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AP통신에 “항구의 장벽과 승조원들의 무장, 항공기 순찰 등 흑해 함대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러시아 군함의 약 3분의 1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주로 주둔하는 서부 노보로시스크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구 입구에 바지선 4척을 배치한 사실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 해군이 주요 항구에서 군함을 모두 철수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지난달 30일 러시아 해군은 크림반도의 항구에서 거의 모든 주요 군함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 [포착] “드론 무서워!”…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이 탱크’ 등장

    [포착] “드론 무서워!”…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이 탱크’ 등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기괴한 무기도 전장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거북이처럼 껍질을 두른 러시아군 탱크가 최근 전장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철갑처럼 보이는 장비로 전체를 두른 탱크의 모습이 확인된다. 멀리서 보면 마치 지붕이 있는 임시 주택이 이동하는 모습으로 보일 정도. 다소 황당하게도 느껴지는 이 모습에 군사매체는 이번 전쟁에서 처음 등장한 ‘코프 케이지’(Cope cage)가 극단적인 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앞서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탱크 위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철장이 설치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소형 자폭 드론 공격으로부터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고육지책이다. 이에 서구언론에서는 조롱의 의미를 담아 이를 ‘코프 케이지’라 불렀는데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이 철장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군 모두 앞다퉈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도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보다 그럴듯하게 제작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설치해 전투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에 포착된 러시아의 철갑을 두른 탱크는 한마디로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종결판인 셈.드론 공격이 무서워 철장이 설치된 것은 탱크 뿐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해군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툴라’(Tula) 위로 철장이 설치된 것도 포착된 바 있다. 러시아 국영 TV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툴라 잠수함의 ‘코닝타워’(잠수함 위쪽에 튀어나온 부분)에 네모란 형태의 철장같은 것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툴라와 같은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매우 전략적 가치가 높은데, 드론 공격은 재앙이 될 수 있다”면서 “잠수함이라는 특성상 작은 탄두를 장착한 드론이라도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 與 “딱 한 표 부족하다”…민주 “투표로 정권 실패 심판”

    與 “딱 한 표 부족하다”…민주 “투표로 정권 실패 심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거야 견제’와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국정 안정과 야당 견제를 위한 투표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접전지로 분류돼 온 서울 ‘한강 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특히 “야당이 범죄자 공천, 막말 공천, 여성 비하 공천을 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며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격전지에서 막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홍석준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BBS 라디오에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을 언급하며 “그런 지역들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CBS 라디오에서 “저점을 찍고 이제는 상승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격전지의 승패가 총선 전체의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판단 아래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이들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장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총 7곳의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꼽은 7대 초접전지는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경남 진주갑이다. 한편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했다. 일부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희 분석에선 어느 곳에서도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을 감지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범야권 200석 저지’ 주장에 대해 “(여당의) 지나친 엄살”이라며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 13세 소년들, 동급생 살해 후 암매장…“시신 얼굴 알아볼 수 없을 정도” 충격 [여기는 중국]

    13세 소년들, 동급생 살해 후 암매장…“시신 얼굴 알아볼 수 없을 정도” 충격 [여기는 중국]

    중국의 13세 소년이 동급생들에게 잔인하게 구타당한 뒤 암매장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중국중앙(CC)TV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省) 한단시(市)에서는 지난달 10일 13세 학생 3명이 동급생인 왕 모군(13)을 살해한 뒤 비닐하우스에 시신을 암매장 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3명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조사 결과 피해 소년으로부터 모바일 송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들을 추궁한 끝에 결국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피해 소년의 아버지인 왕 씨에 따르면, 피해 소년은 사건 당일 오후 1시쯤 집을 나섰다가 오후 5시경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소년의 가족이 밤 10시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이 찾을 수 없었다. 시신이 발견된 것은 가해자 3명이 범행을 자백한 이후였다. 용의자 3명은 피해 학생을 폭행하기 전 미리 삽으로 50㎝ 깊이의 구덩이를 파 놓았고, 이후 피해 소년을 폭행한 뒤,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현재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피해자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는 유치장 안에서도 가해자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공분을 샀다. 피해 소년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에 “아들의 얼굴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삽에 맞은 흉터였다”면서 “아들이 종종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나와 아내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들이 학교에서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SNS를 통해 “아들은 평소 집안일을 잘 돕고 착한 성격을 가진 아이였다”면서 “그런 아들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타를 당한 뒤 목숨을 잃었다. 국가가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가해자들을 처벌해 그들이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촉법 나이 하향’ 논의 불꽃…첫 적용 사례 나올까 이번 사건은 범행 수법이 잔혹한데다, 가해자들이 촉법 소년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중국은 2021년 3월 촉법소년의 나이를 14세에서 12세로 낮췄다. 2019년 다롄에서 13세 남학생이 10세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숲에 버린 사건이 발단이었다.그러나 촉법소년 개정법이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고의 또는 잔인한 수법의 중상해나 살인 범죄에 국한된 동시에, 최고인민검찰원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 검찰수장이 가해소년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하면서, 13세 소년이 형사 처벌을 받는 첫 사건으로 기록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잉융 최고검찰장은 “미성년자들이 벌인 고의 살인, 고의 상해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중범죄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미성년자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공분한 여론이 ‘공개 사형’까지 언급하고 있지만, 현지법상 고의살인죄라도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사형이 선고되지는 않는다.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폭력이 다시금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자 일부 학교는 화장실에 ‘욕 감지기’를 시범 설치했다. 푸젠성, 지린성 더후이, 저장성 장산시 등 여러 지역의 학교들은 욕설이나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가 감지될 경우 5초 안에 교사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경고 메시지가 뜨는 스마트 음성 탐지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전화번호만 있으면 개인정보 다 털리는 ‘카톡’ 불편해요.”“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쓰면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문제없어요.”‘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지난달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위주로 메신저 이용이 줄면서 지난해 말 이융자 수에서 유튜브에 밀린 데 이어 메신저로써 인스타그램에도 추격당하는 모양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전월(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줄어들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하는 지표로, 카카오톡의 MAU가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에 비해서는 210만명 이상 급감했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 감소세다. 2020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통합해 모바일인덱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MAU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던 카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유튜브(4565만명)에 전체 1위를 내줬다. 당시 유튜브와의 격차는 10만 489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4만 3152명까지 벌어졌다. 메신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카카오와 달리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SNS) 기능에 강점을 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SNS에는 DM(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메신저 기능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카카오톡 이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S 카톡 점유율 1년 만에 2.6%p 하락, 인스타는 같은 기간 4.61%p 늘어 모바일인덱스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카카오톡의 점유율은 지난달 39.62%로 지난해 동월(42.22%)에 비해 2.60%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스타그램의 점유율은 22.77%로 같은 기간 4.6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9년 61%에서 2022년에는 81.6%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DM 이용자 비율도 20%에서 52.3%로 급증했다. 한편, 유튜브는 2021년 7월 출시한 짧은 영상 ‘쇼츠’(Shorts)가 Z세대(1997~2006년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다시 늘고있다. 지난달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19억 623만 5650시간으로 카카오톡(5억 4814만 4204시간)의 3.5배, 네이버(3억 5682만 7289시간)의 5.3배에 달했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최근 포털 다음 운영에 방점을 뒀던 ‘다음 CIC(사내독립기업)’를 ‘콘텐츠CIC’로 개편하고, 모바일 다음에 쇼트폼 탭을 신설했다. 유튜브 쇼츠처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21일 자체 쇼트폼 콘텐츠인 ‘클립’의 편집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TV와 블로그의 창작자는 클립 에디터를 통해 이전보다 더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으며, 추천 음원 사이트에서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이화인들 “김활란 악행과 결별, 역사 앞에 당당하고 싶다”

    이화인들 “김활란 악행과 결별, 역사 앞에 당당하고 싶다”

    “진정으로 이화의 역사에 부끄러운 일은 무엇인가. 김활란의 악행을 덮고 초대 총장이라 칭송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화의 얼굴에 먹칠하는 뻔뻔스럽고 치욕스러운 일일 것이다.” 이화여대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된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 9명은 8일 오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활란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공인된 친일반민족행위자다. 이화여대의 진정한 자부심과 자긍심은 김활란의 잘못을 규명하고 그의 악행과 결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의 문제점과 별개로 김활란의 친일 행적이 은폐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회견 뒤 김활란 동상 사진에 ‘김활란의 친일 반여성 행위 이화인이 심판하자’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붙이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김준혁 후보가 한 김활란, 낙랑클럽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를 이화여대 앞에서 하는 쇼까지 했다. 이화여대를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동 성명에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이화여대 동문 438명이 동참 서명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김활란은 일본군 징집을 칭송하며 조선인을 전장으로 내몰았다”면서 “이화여대 학생들까지도 ‘황국 여성으로서 다시 없는 특전’이라며 애국자녀단에 가입시켰고, 애국자녀단은 전쟁터에 나가 ‘정신대’가 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이들은 “해방 후 김활란은 모윤숙과 함께 낙랑클럽을 만들어 한국 여성들이 미국 고위 관료와 미군 장교들을 접대하게 했다”면서 “그럼에도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여성 선각자인 양 포장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 민주동우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활란 초대 총장의 반민족 친일행위를 감추거나 왜곡하며 정치 선동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화여대 총동창회와 학교 측이 김 후보 발언에 대응하면서 김활란 초대 총장의 일제 및 미 군정 시기 친일·친미 행적조차 부인하며 ‘이화인’이라는 이름으로 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보고 우려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발언과 그를 옹호하는 무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행위를 옹호하며 그의 발언에 충격과 분노를 느끼는 이화인을 조롱하고 멸시하며 총선 국면의 정쟁 소재로 삼는 상황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김 후보가 보여준 여성혐오적 발언과 태도를 옹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