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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대북 제재 탓하는 文 주장은 잘못”[글로벌 인사이트]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대북 제재 탓하는 文 주장은 잘못”[글로벌 인사이트]

    #유엔 제재가 北문제 해답北, 경제 협력해도 핵 포기 안 해제재가 있기에 협상장에 나온 것핵·경제 ‘상충 구조’ 만들어 가능#향후 3~5년간 한반도 위기북한 경제 위기로 내부 불만 커져언제 다시 도발 일으킬지 불확실제재 효율성 높이고 美 설득해야#北과 주변국 행보에 주목러, 무기 거래 위한 일시적 밀착中, 제재 위반 수준은 지원 안 해美대선 전 북일 회담 쉽지 않아“북한 제재가 문제라는 건 잘못된 시각이자 터널 속 논리입니다.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이 협상장에 나온 겁니다. 핵개발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가지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림수를 핵을 포기해야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상충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제재입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병연(61)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주오구 교바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하며 대북 제재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외교안보 회고록인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발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국면마다 애로로 작용했다”며 대북 제재를 비판한 데 대해 김 교수는 “제재가 답”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 도쿄 신주쿠구 와세다대 캠퍼스에서 와세다대 일미연구소 등 주최로 열린 ‘김정은하에서의 북한 체제’(The North Korean Regime under Kim Jong-un) 출간 기념 강연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김 교수는 앞서 2월 동명의 학술편서를 해외에서 발간한 바 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의 책이 출간돼 겸사겸사 그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김 교수는 “책의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기사에 언급된 부분이라는 점을 전제로 말을 이었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은 핵과 경제를 모두 가지고 있으려 했지만 이 둘을 상충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제재”라며 “문 전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경제협력을 하게 되면 김 위원장이 원하는 대로 핵과 경제 모두 가질 수 있게 된다”며 “경제협력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와세다대 강연에서 향후 3~5년 내 한반도 문제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주의 독재 국가들을 보면 경제위기가 10년 이상 계속된 국가는 없다. 구소련의 블라디미르 레닌조차도 무지막지한 사회주의 정책을 폈다가 국내총생산(GDP)이 70% 줄어들자 경제정책을 유턴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후 방역을 위해 주민과 물자의 이동을 금지하고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 국가 상업체계를 강조하며 시장 활동을 제약했다. 그 결과 북한 주민의 중위소득은 2022년 말 기준 제재 이전(2014~2015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GDP는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고 김 위원장이 핵실험을 재개할지 국지 도발을 일으킬지 불확실한 상황이 만들어질 듯하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중국이 도와주고 있지 않나. “러시아의 북한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포탄을 만들기 위한 공장 가동에 시간이 걸리니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단기 차입한 것일 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도 아니고 전쟁이 끝난 후 러시아도 북한보다 경제 수준이 100배 이상 높은 한국을 다시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주러 한국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간 이유이기도 하다(미국 등 서방국가 대사는 불참). 북중 관계는 미중 관계의 부분 집합이다. 중국은 북한에 적절하게 경제 지원을 하지만 제재를 크게 위반하는 수준까지 할 수는 없다. 중국 민간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리스크(위험성)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의 말은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일시적이며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도 미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지만 경제 리스크를 떠안을 정도로 북한을 밀어주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며 돌아섰고 일본에 대해서는 한때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1일 또다시 북일 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을 움직여 한미일 공조와 대북 제재를 약하게 한 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현실적으로 인정해 주길 바랐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미일 공조 중 가장 약한 고리이자 북한이 레버리지(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나라로 여긴 게 일본이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일본을 이용해 미국을 움직여 보려는 기대가 있다. 다만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북한과의 회담 성과(일본인 납북 피해자 송환)가 없으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북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에 대비해 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북일 회담 이슈를 끌고 가는 게 서로 더 유리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공조가 강조되지만 대북 정책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보이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고 호소하는 힘은 약해졌다. 같은 민족임을 강조하며 우리 주도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려면 북한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우리가 북한에 적대적 국가로 여겨지고 있어 쉽지 않다. 우리 힘으로만은 어렵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지 않았나. 일본을 이용하든 국제사회를 통하든 우회해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과 관련된 플러스는 ‘사고를 안 친 것’이다. 반대로 이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된다. 북한에 관심을 갖고 3~5년 사이 발생할 북한 문제를 예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해체돼 제재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지금은 제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2017년 하반기처럼 강력하게 하기(해외 파견 노동자까지 제재)는 쉽지 않고 감시 인력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북한에 해온 제재 가운데 효과적인 게 있고 아닌 게 있는데, 이를 골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제재 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새로운 패널을 만들고 제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게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문제, 중국 견제 등으로 북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현상 유지만 원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상황이라는 비판이 많다. 김 교수의 조언은 언제 어떤 식으로 폭발할지 모르는 북한 정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과 관련된 리스크가 가장 큰 한국이 국제관계 등을 이용해 미국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김 위원장이 왜 핵을 만들었느냐는 점이다. “3000여명의 탈북민을 조사해 보면 노동당 출신만 충성심이 있고, 나머지는 통제에 의한 것일 뿐 자발적으로 국가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김 위원장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독재자로서는 권력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시장과 경제 등을 더욱 통제하고 있고, 핵무기 완성을 북한 주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적으로 삼고 싶어 한다. 딸 김주애를 등장시킨 건 차기 후계자를 선보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내세워 이러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장도 자신의 치적이 없으면 북한 주민의 불만이 가득한 상태에서 저 어린아이가 차기 후계자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어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에식스대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북한 체제와 경제 상황을 심도 있게 연구한 북한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대가 학문적 업적으로 명성이 있는 교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임교원 7명을 석좌교수로 임용하면서 김 교수도 포함됐다. 니어재단 니어학술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에서 국가미래전략원장,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국가미래전략원 초대 원장을 맡아 고사했다.
  •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56)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53)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나란히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공수처는 이들을 상대로 의혹의 발단인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되며 넉 달째 비어 있던 수장 공석 상태가 해소됨에 따라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불러 재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출석하며 ‘대통령 격노설이 맞느냐’,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외압이라고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의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수처는 그동안의 사건 관계인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새로 준비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는 변호인을 고용해 대동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박 전 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단장 측 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아무 잘못 없는 해병대가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으로 다치고 있다”며 “오늘로써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을 상대로 VIP 격노설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윗선 지시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지휘관과 부하 관계이던 이들은 사건의 실체와 관련한 주요 사실관계에 대해 그간 첨예하게 엇갈린 진술을 해 왔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이 전 장관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받은 뒤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통령실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VIP 자체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에 공수처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질조사를 시도했으나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진행하지 못했다. 김 사령관 측은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줘 본연 임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20일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다시 불러 사건 당시 과실치사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 전 장관 등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가 채택한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공수처 수장 자리도 채워졌다. 오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수사 가능성에 대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의결되자 A4용지 8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헌법상 민주주의 원리를 크게 훼손했다”며 “여야 합의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것으로 후보 추천권을 민주당이 독점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 ①수사 대상 ②특검 추천 방식 ③수사 과정 브리핑…여야, 채 상병 특검법 ‘3대 쟁점’ 평행선

    ①수사 대상 ②특검 추천 방식 ③수사 과정 브리핑…여야, 채 상병 특검법 ‘3대 쟁점’ 평행선

    여야 대치의 핵심 쟁점이 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사망에 대한 수사 과정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하고 그 직무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내용이다. 범야권은 ‘즉시 특검’을, 대통령실은 ‘선수사 후특검’으로 맞서고 있지만 본질은 특검법 내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 등에 대한 견해차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채 상병 특검법에서 여야가 가장 극명하게 부딪치는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까지 포함하는 ‘수사 대상’이다. 특검법 2조 2항에 따르면 특검은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경북지방경찰청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과 이와 관련된 불법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수사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정면 조준한 특검법이 정치적 공방으로만 비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VIP 격노설’ 등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있다며 수사 불가피론을 주장한다. 또 다른 쟁점은 특검 추천 방식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민주당)에서 2명을 추려 내고 이 중 1명을 윤 대통령이 최종 선택하도록 명시됐다. 이에 여당은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도 같은 방식으로 야당(현 국민의힘)이 추천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특검이나 특검보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수사 과정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알리도록 한 것도 쟁점이다. 국민의힘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이 공개돼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고 비판한다. 소위 망신 주기용 언론 브리핑을 우려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 드루킹 특검법, 고 이예람 중사 특검법 등에서 준용한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 절규의 시대, 뭉크의 뭉클한 위로… 105일 대장정 막 올랐다

    절규의 시대, 뭉크의 뭉클한 위로… 105일 대장정 막 올랐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105일(휴관일 제외)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사전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을 비롯해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대사 등 각계 고위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장관은 “결핍은 어느 시대이건 불타는 예술혼의 연료로 작용하며 이것이 예술의 본질이자 우리가 예술을 계속하는 이유”라며 “이번 전시를 찾는 관객들이 고통과 불행에서도 꺾이지 않는 정신, 어둠에서 빛을 보고 죽음에서 삶을 되찾는 역설, 예술이 지닌 위대한 힘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빈 대사는 “노르웨이 문화 정체성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뭉크를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 전시로 소개해 줘 감사하다”며 “한국과 노르웨이 수교 65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번 전시가 큰 기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9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뭉크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유럽 밖 최대 규모로, 뭉크 미술의 최고 권위를 가진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포함해 전 세계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언론사인 서울신문은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뭉크전을 기획했다”며 “불행했던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예술로 승화시킨 뭉크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존의 의미에 대한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56)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53)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나란히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공수처는 이들을 상대로 의혹의 발단인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되며 넉 달째 비어있던 수장 공석 상태가 해소됨에 따라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불러 재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며 ‘대통령 격노설이 맞나’, ‘장관의 이첩 보류지시를 외압이라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의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수처는 그동안의 사건 관계인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새로 준비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는 변호인을 고용해 대동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단장 측 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아무 잘못 없는 해병대가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으로 다치고 있다”며 “오늘로써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을 상대로 이른바 ‘VIP 격노설’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윗선 지시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지휘관과 부하 관계이던 이들은 사건의 실체와 관련한 주요 사실관계에 대해 그간 첨예하게 엇갈린 진술을 해 왔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이 전 장관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 지시받은 뒤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회의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통령실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VIP 자체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에 공수처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질 조사를 시도했으나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진행하지 못했다. 김 사령관 측은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주어 본연 임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20일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다시 불러 사건 당시 과실치사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 전 장관 등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국회가 채택한 오 후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공수처 수장 자리도 채워졌다. 오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수사 가능성에 대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의결되자 A4용지 8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헌법상 민주주의 원리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것으로 후보 추천권을 민주당이 독점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당해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당해

    탈출로가 없는 크루즈선에서 19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프랑스 남성 3명이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민영통신 안사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마르세유와 제노바 사이를 항해하던 유람선에서 19세 소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학교에서 동급생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위해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지중해 항구를 여행하는 해당 크루즈선은 19일 아침 치비타베키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용의자들은 프랑스 국적의 남성 3명으로, 사건이 발생한 18일 마르세유에서 배에 오른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배에 탄 프랑스 남성 3명은 피해 여성을 객실로 유인한 뒤 문을 잠그고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사건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 여성은 곧장 선장에게 이를 알렸고, 해당 크루즈선은 19일 아침 제노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승객의 하선을 막은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크루즈선 내에 있는 보안 카메라 영상을 증거로 확보됐다. 현재 제노바 검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노바에 구금될 예정이다. 폐쇄적인 크루즈선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국적의 한 여성은 스페인 등을 항해하는 크루즈에 탑승했다가 케냐 국적의 다른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2016년~2019년 4월까지 미국 교통부에 보고된 데이터에 따르면 크루즈 배 안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20건에 이른다. 제임스 앨런 폭스 미국 노스이스턴대 범죄학 교수는 과거 자신의 보고서에서 “유람선의 제한된 공간이나 바다 위에 있다는 점은 범죄 행위를 저지른 후에 탈출하기 어려운 조건을 형성한다”며 “전혀 위험이 없는 여행지는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크루즈는 비교적 안전한 선택”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여야, 채 상병 특검법 ‘3대 쟁점’ 평행선

    여야, 채 상병 특검법 ‘3대 쟁점’ 평행선

    여야 대치의 핵심 쟁점이 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 상병의 사망에 대한 수사 과정,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하고 그 직무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내용이다. 범야권은 ‘즉시 특검’을, 대통령실은 ‘선수사 후특검’으로 맞서고 있지만, 본질은 특검법 내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 등에 대한 견해차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채 상병 특검법에서 여야가 가장 극명하게 부딪히는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까지 포함하는 ‘수사 대상’이다. 특검법 2조2항에 따르면 특검은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경북지방경찰청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 유기 및 직권 남용과 이와 관련된 불법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수사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정면 조준한 특검법이 정치적 공방으로만 비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VIP 격노설’ 등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있다며 수사 불가피론을 주장한다. 또 다른 쟁점은 특검 추천 방식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민주당)에서 2명을 추려내고, 이 중 1명을 윤 대통령이 최종 선택하도록 명시됐다. 이에 여당은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도 같은 방식으로 야당(현 국민의힘)이 추천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특검이나 특검보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수사 과정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알리도록 한 것도 쟁점이다. 국민의힘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이 공개돼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 비판한다. 소위 망신 주기용 언론 브리핑을 우려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 드루킹 특검법, 고 이예람 중사 특검법 등에서 준용한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 노관규 순천시장, 기초단체장 최초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CEO’ 초대 받아

    노관규 순천시장, 기초단체장 최초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CEO’ 초대 받아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CEO 초대석’ 인터뷰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노 시장의 참석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 개최하는 등 뛰어난 성과와 리더십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957년 설립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전국 64개 신문·방송·통신사가 가입돼 있다. 편집국장, 보도국장, 논설실장, 주필 등 언론계에 잔뼈가 굵은 언론인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CEO 초대석’은 지역 경쟁력 확보 방안과 시민 건강권 확보 등 지역 비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승호(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각종 편집인협회 행사가 있지만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참여한 경우다”며 “이는 노 시장이 스타 지자체장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2008년부터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해 980만명의 방문객을 달성했다”고 노 시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노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노하우와 제언,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시작과 히스토리 공유, 전남 의대 순천대 유치, 정원문화도시 순천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특히 2023정원박람회 성공 비결로 시민·공무원·시장의 삼합을 강조하며 “지자체장이 똑똑하고 야무져서만은 안 되고, 실행해주는 공무원과 이를 동의해주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의 아날로그적 요소를 높이고 여기에 애니메이션을 더해 새로운 정원문화 콘텐츠로 개장한지 50일 만에 130만명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전남 의대 유치와 관련해서는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순천대에 의대가 설립돼야 하고, 법적 권한 없는 공모 절차와 신뢰성을 잃은 전남도의 공모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정부와 기업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마무리했다. 노 시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노동자에서 세무공무원, 검사, 정치인의 길을 걸어오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악의 경우 의대 1학년 두배…수시 모집 발표하면 변경 불가”

    “최악의 경우 의대 1학년 두배…수시 모집 발표하면 변경 불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 단체에 두 달여 만에 재차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오는 31일 대학들이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하면 재조정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1일 40개 의대 학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의대협으로부터 답변받지 못해 대화가 성사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향후 의대의 전반적인 교육·수련 여건 악화로 학생들의 수강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의대협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가피하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대화 시기나 주제 공개 여부, 참여 규모 등은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기준으로 총 40개 의대 중 수업을 재개한 대학은 37개교이지만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대생들을 직접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해 소상하게 얘기하면 많은 오해가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최악의 경우 1학년이 2배가 되는 것과 6년 차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학생 본인들한테 어떤 피해가 가는지를 학교가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수업 복귀를) 설득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의가 마무리되고 오는 31일 공표되고 나면 의대 정원은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입시는 수험생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적 여유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므로 (모집 요강 발표 이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월드 핫피플] 영화 ‘그녀’의 AI 스칼렛 요한슨, 챗GPT에 목소리 뺏겨

    [월드 핫피플] 영화 ‘그녀’의 AI 스칼렛 요한슨, 챗GPT에 목소리 뺏겨

    2013년작 영화 ‘그녀(Her)’에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인공지능(AI)으로 외로운 남자의 더할 나위 없는 여자친구 역할을 연기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에 분노했다. 오픈AI가 최근 인공지능 챗봇 챗GPT4.0을 출시하면서 그녀의 목소리와 똑같은 음성의 ‘스카이’란 옵션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열린 챗GPT4.0 시연회에서 요한슨과 똑닮은 목소리는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에요? 오늘은 어떻게 하면 당신의 하루를 밝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사용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챗GPT에 추가된 목소리는 취침 시간에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목소리 톤을 좀 더 극적으로 또는 로봇처럼 바꾸기도 했다. 요한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트먼이 지난해 9월 처음 접촉해왔고 챗GPT4.0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13일에 다시 목소리 사용을 위해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개인적인 이유로 올트먼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9개월 뒤 내 친구, 가족, 일반 대중 모두 ‘스카이’란 최신 시스템이 나와 얼마나 비슷한지 주목했다”고 지적했다.요한슨은 “공개된 데모를 들었을 때 올트먼이 내 가장 친한 친구와 언론 매체가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한 목소리를 추구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분노했으며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올트먼과 오픈AI에 챗GPT4.0의 음성 옵션 ‘스카이’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요한슨은 “우리 모두가 딥페이크(첨단 조작 기술)와 자신의 초상, 작업,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대에 이러한 문제는 절대적으로 명확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개인 권리 보호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투명성과 적절한 법안의 통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요한슨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기술 회사와 창작자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소비자가 인간과 AI의 엄청난 변화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요한슨의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처음에는 챗GPT4.0의 목소리가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카이의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전문 여배우의 목소리”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우들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요한슨 측의 법률적 요구에 따라 오픈AI는 결국 지난 19일 챗GPT4.0의 목소리 기능을 중단했다. 오픈AI 측은 챗GPT4.0의 목소리 기능을 위해 지난해 5개월 동안 수백건의 성우들 목소리를 검토해 5가지 음성 옵션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오픈AI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업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고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반발을 샀으며 배우, 작가, 언론사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미국 작가 조합과 배우 조합은 AI를 사용해 각본을 쓰고 단역 배우를 대체하는 것을 막기 위해 5개월 동안 파업을 벌였다. 요한슨도 물론 파업에 참여했으며, AI를 활용한 각본 집필은 부분 규제됐으나 배우 대체는 완전히 막지 못했다. AI는 각본의 공동 작업자로 참여하는 것이 금지됐고, 단역 배우들을 스캔해서 AI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2억 들인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철거 검토도, 계획도 없다”

    2억 들인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철거 검토도, 계획도 없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발생 12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김씨 상징 거리가 조성된 경북 김천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21일 김천시는 일부 언론의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보도는 오보라며 “철거 관련 검토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김호중씨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시에서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행정에 연속성이 있어야 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만약 철거해야 한다면 공청회를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해당 길은 김씨 팬덤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해당 길을 찾은 관광객은 최소 10만명 이상으로 시는 파악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와 관련해 시민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난감하다”며 “시민들 반응은 철거와 유지 반반”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뒤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잇단 정황에도 음주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만인 19일 오후 늦게 소속사를 통해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출입구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용히 경찰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당분간 철거 계획 없어…수사 상황 지켜볼 것”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당분간 철거 계획 없어…수사 상황 지켜볼 것”

    ‘음주 뺑소니’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씨 상징 거리가 조성된 경북 김천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천시는 일부 언론의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보도는 오보라며 “철거 관련 검토도 계획도 없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김호중 씨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시에서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행정에 연속성이 있어야 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만약 철거해야 한다면 공청회를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 3000여만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해당 길을 찾은 관광객은 최소 10만명 이상으로 시는 파악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와 관련해 시민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난감하다”며 “시민들 반응은 철거와 유지 반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 “책임 통감한다” 김호중 팬들도 고개 숙였다

    “책임 통감한다” 김호중 팬들도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의 팬들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씨의 혐의가 드러나는 과정에서도 맹목적으로 김씨를 지지한 데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저녁 김씨의 네이버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다”면서도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함과 아울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질타와 채찍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부디 저희 팬덤의 거듭남을 지켜봐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음주운전을 비롯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 인멸 등 김씨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법무부는 김씨와 김씨 매니저, 김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 4명을 출국금지했다.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김씨 팬카페 회원들은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언론이 확대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김씨를 옹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팬들의 지지 속에 김씨는 지난 18~19일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다.
  • 베트남 여행 중 15세 소녀 성매매…‘나라 망신’ 한국 남성 체포

    베트남 여행 중 15세 소녀 성매매…‘나라 망신’ 한국 남성 체포

    20대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15세 소녀와 성매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6일 한국인 A씨(29)가 18세 미만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한국 남성들의 자백을 토대로 현지 남성 도 반 투안(38)과 부이 득 탕(52)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했다. A씨와 일행은 지난 4일 저녁 호치민시 부이비엔 거리를 걷다가 투안과 탕을 만났다. 탕은 이들이 매춘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다가간 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외국인 여성과의 교류와 마사지 서비스, 성매매 등을 제안했다. 한국 남성들이 이에 응하자, 투안과 탕은 이들을 인근 공원으로 데리고 가 여성들의 얼굴을 확인하게 한 뒤 가격을 협상했다. A씨와 일행은 각각 140만동(약 7만 4000원)을 주고 성행위 서비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두 사람은 그중 한 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부이비엔 거리에 있는 한 호텔로 이동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이비엔 거리 골목에 있는 한 호텔을 급습해 15세 소녀와 성매매하고 있던 A씨를 적발했다. 일행은 27세 여성과 성매매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투안과 탕은 15세 소녀와 27세 여성에게 40만동(약 2만 1000원)을 주고 성매매시켰으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남성들에게 연결해줬다고 인정했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정부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행정부는 입법부의 입법 권한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특검법안은 의결 과정이나 특별 검사의 추천 방식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회의 입법권이 우리 헌법이 정하는 기본 원칙에 반한다면 헌법이 부여하는 권한 내에서 의견을 개진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별검사는 헌법상 행정부의 권한인 수사권과 소추권을 입법부의 의사에 따라 특별 검사에 부여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우리 헌정사에서 항상 여야 합의나 정부의 수용을 전제로 도입돼왔다”며 “그러나 이번 특검 법안은 절차적으로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고, 내용상으로 특별 검사 후보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적으로 부여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헌법상 삼권 분립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의 추가 수사가 개시되기도 전에 특별 검사를 도입해 특별 검사 제도의 보충성·예외성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수사 대상을 고발한 야당이 수사 기관·대상·범위를 스스로 정하도록 규정한 대목도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사와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현행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편향적으로 임명된 특별 검사가 실시간으로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수사 대상에 비해 과도한 수사 인력이 편성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채 해병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일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해 7일 정부로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의결된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은 22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본다고 밝혔고, 그동안 유관 부처의 검토 의견과 여론을 수렴했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중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전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하고 부결돼 21대 국회에서 폐기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2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조국혁신당 역시 전날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 아마존 파괴 지원하던 중국인, 에콰도르 경찰에 총 쏘며 저항 [여기는 남미]

    아마존 파괴 지원하던 중국인, 에콰도르 경찰에 총 쏘며 저항 [여기는 남미]

    남미 에콰도르에서 아마존 파괴를 지원하다가 수사선상에 오른 중국인이 검거에 나선 검찰에 총을 쏘면서 저항했다. 검거에 실패한 검찰은 금명간 다시 검거를 시도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현장에서 철수했던 검찰이 용의자 신병확보를 위해 다시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현직 경찰과 기업 등이 연루돼 있는 조직범죄로 의심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위해선 중국인 용의자 신병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검찰은 아마존에서의 불법 경제활동을 조사하다가 부정부패 커넥션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 커넥션은 에콰도르 나포주(州)의 아마존에서 불법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금 등을 채굴하는 조직에 휘발유와 경유를 몰래 공급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합법적으로 에콰도르에 진출한 중국 자본의 광산기업이 뒤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수사선상에 오른 용의자는 현직 경찰 10명, 에콰도르 국적의 일반인 7명, 중국인 3명 등 2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동시다발적으로 단행한 압수수색에서 에콰도르 검찰은 경찰 6명을 포함해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 또 핸드폰 12대, 현금 미화 4000달러, 컴퓨터 1대, 총기 1정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핵심 용의자로 꼽히는 중국인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은 중국인 검거를 위해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기업의 생산현장을 급습했으나 중국인들은 총을 쏘면서 저항했다. 현지 언론은 “수사선상에 오른 3명의 중국인 중 최소한 1명이 방탄시설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경찰에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총성이 울리자 현지 근로자 200여 명이 몰려와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시작했고 결국 검찰은 철수했다. 검찰은 “사람들이 몰려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은 나포주의 유트수피노라는 아마존 지역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지역에선 불법 벌목으로 아마존밀림 125헥타르가 초토화됐다. 벌목한 아마존에선 불법 광산이 개발되는 게 보통이다. 현지 언론은 민간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4~2023년 아마존을 보유한 남미 5개국에서 출처 불명의 금 3000톤이 생산됐다”면서 “에콰도르 아마존에서도 상당량의 금이 불법으로 생산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이란 대통령, 기적 탈출”…현지 관영 언론이 올린 SNS 사진 알고보니 [핫이슈]

    “이란 대통령, 기적 탈출”…현지 관영 언론이 올린 SNS 사진 알고보니 [핫이슈]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거짓 영상 및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SNS에서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는 설명과 함께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한 뒤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이었지만 제목과 설명 등에 ‘낚인’ 사람들로 조회수는 21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는 주장과 함께 SNS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 역시 조회수가 약 10만회에 달하지만, 해당 영상은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 이란 정부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까지, 그의 생사와 관련한 허위 정보도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이란 당국과 관련된 언론으로부터 나온 거짓 정보도 있어 논란이 일었다.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관영 파르스 통신은 엑스(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파르스 통신이 ‘빛처럼 빠르게’ 삭제한 해당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의 조종사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요원이며, 이번 사고가 사고 아닌 음모라는 유언비어도 나돌고 있다.유력 외신들도 사고 초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EPA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은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이라면서 꼬리에 이란 국기가 그려진 헬기가 숲에 추락한 사진을 보도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해당 외신들은 “사진의 출처가 잘못됐다. 시스템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속에 헬기 편으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이란 당국은 밤샘 수색 작전을 벌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 [마감 후] 수도 서울의 파격적 저출산 대책 기대한다

    [마감 후] 수도 서울의 파격적 저출산 대책 기대한다

    나는 비혼주의자였다. 2000년대 초반 아마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비혼주의자였던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처럼 혼자 멋있게 살고 싶었다. 철이 없었다. 겁도 났다. 내 한 몸 간수하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갖는다는 말인가. 지금은 아들이 둘이다. 그러고 보니 클루니도 2019년 결혼했다. 아, 내가 클루니보다 먼저 결혼했다. 비혼주의자였던 나는 이제 결혼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들들 낳기를 잘했다고도 생각한다. 녀석들이 처음으로 완벽한 문장을 소리 내 말했을 때, 아장아장 걸어와 나를 안아 주었을 때, 통통한 입술로 내 볼에 입 맞췄을 때의 환희를 나는 잊지 못한다. 5월이 다 가는데 주변에서 결혼하는 사람 찾기가 어렵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무색하다. 드물게 한대도 대부분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이다. 그분들이 육아의 기쁨을 모르고 살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안타깝지만, 감히 아이 낳으라고 할 수 없다. 만약 계산기부터 두드렸다면 나 역시 아이 갖는 쪽을 선뜻 택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합계출산율 0.72라는 한국의 소멸적 저출산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국 사회가 너무 치열해서 결혼을 포기하거나 자녀를 갖지 않는 것인데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는 얘기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과거 “(우리 사회의 저출산은) 진화생물학자인 내가 보기에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진화적 적응 현상”이라면서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주변에 숨을 곳이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새끼를 낳아 주체를 못 하는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지구적 관점에서도 인구는 줄어야 한다”고도 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아이 낳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 대한민국 소멸을 손놓고 지켜볼 수는 없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노력은 노력대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일대로 둘 다 같이 해 나갈 수밖엔 없다.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발표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에 눈길이 간다. 인천시는 관내에서 태어나는 모든 어린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금 지원의 적절성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지자체가 ‘1억원’을 준다는 것이 크게 다가온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가 출산 시 1억원을 지급하면 어떻겠느냐고 국민 1만 3640명에게 물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출산의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어떤 대책을 추진 중인가. 서울시는 지난 2월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탄생 응원 프로젝트’라는 새 이름으로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육자에게 초점을 맞췄던 프로젝트를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 양육자까지 포괄할 수 있게 확대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산후조리 경비, 돌봄서비스 부담금 등을 지원하고 돌봄센터를 강화하는 등 총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아기를 갖지 않겠다는 본능적 결정을 뒤집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수도 서울의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 강신 전국부 기자
  •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약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문제를 봉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국방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을 하고 이에 맞춰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초계기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해상 충돌 가능성을 줄이고자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규칙’(CUES) 규범을 근거로 공해상에서 비행·항행 자유와 안전 확인, 함정·항공기 접근 시 의사소통 강화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측은 초계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되레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뒤로 한일 군사 교류는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일 관계가 개선되자 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초계기 갈등이 봉합되면 한일 군사 교류도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군과 자위대 간부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양국 간 공동 훈련 등으로 신뢰 관계 재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초계기 갈등에 대해 “지난해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AI 서울 정상회의 개막… 대통령실 “AI ‘G3’ 도약 발판”

    AI 서울 정상회의 개막… 대통령실 “AI ‘G3’ 도약 발판”

    21~22일 열리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에선 AI 혁신·포용성 원칙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공동 합의문 ‘서울 선언’ 채택이 추진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으로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공동 주재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이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 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브리핑에서 “각국 정상들은 글로벌 AI 기업 CEO들과 안전성, 혁신, 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즉 규범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첫 회의는 안전성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는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를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정상 세션에서는 안전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를 위한 합의문 채택도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정상 세션은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가 회의를 주재한다. 주제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다.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20일 한국과 영국 언론에 공동 게재한 기고문에서 “한국과 영국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에서 AI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혁신·안전·포용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장관 세션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대면으로 개최한다. 중국은 장관 세션에만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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