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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왕궁 폭탄 투척’ 김지섭 밀항 도운 평범한 일본인 형제 [대한외국인]

    ‘日왕궁 폭탄 투척’ 김지섭 밀항 도운 평범한 일본인 형제 [대한외국인]

    폭탄 들고 日 밀항 시도한 김지섭고바야시 형제, 화물선에 숨겨 줘던진 폭탄 모두 불발… 현장서 체포김 의사, 재판 후 웃으며 “잘 있게”가이 “평안히 있게” 마지막 인사 ‘만리창파에 한 몸 맡겨 원수의 배 속에 앉았으니 뉘라 친할고. 기구한 세상 분분한 물정 촉도보다 험하고 진나라보다 무섭구나. … 평생 뜻한 바 갈 길 정하였으니 고향을 향하는 길 다시 묻지 않으리.’ 일본 왕궁 앞 니주바시(이중교·二重橋)에 폭탄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1884~1928·대통령장) 의사는 1923년 12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일본행 화물선에서 이러한 시로 결의를 다졌다. 제국의회에 던질 폭탄 세 개를 지닌 밀항길. 김지섭은 어떻게 무사히 일본 선박을 탈 수 있었을까. 1923년 9월 관동대지진으로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자 의열단은 일본 제국의회에 폭탄을 던지고 주요 대관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 일본어도 능통하고 외모도 일본인과 닮았다는 말을 들은 김지섭이 거사를 실행할 의열단 기밀부 특파원에 자원했다. 그러나 폭탄을 갖고 배를 타기는 쉽지 않았다. 그해 12월 15일 김지섭과 함께 고려공산당원이자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윤자영(1894~1938·독립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회주의자 히데시마 히로시(秀島廣二)에게 김지섭을 일본으로 보낼 방도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나흘 뒤 히데시마는 상하이에서 이발사로 일하던 요코하마 출신 고바야시 가이(小林開·1905~미상)에게 김지섭을 ‘친구’로 소개하며 밀항을 의뢰했다. 가이의 형 고바야시 간이치(小林寬一·1902~미상)가 미쓰이물산 소속 화물선 승조원이었기 때문이다. 가이의 부탁에 형 간이치도 흔쾌히 승낙했다. 이렇게 김지섭은 12월 20일 밤 9시쯤 상하이 푸둥에 정박 중이던 석탄 운반선 덴조야마마루(天城山丸)에 대추 모양 소형 폭탄 3개와 나카무라 히코타로(中村彦太郞)라는 가명의 일본인 명함 30매를 갖고 몸을 실었다. 간이치와 다른 선원 구로시마 리게이(黑島里經)의 도움으로 선미 쪽 창고에 숨어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열흘 뒤 후쿠오카현 야하타시에 내릴 수 있었다. 김지섭은 어렵게 다음해 1월 5일 도쿄에 도착했지만 제국의회가 휴회 중인 데다 무기한 연기됐다는 사실을 알고 왕궁을 폭파하기로 결심했다. 그날 저녁 왕궁 앞 니주바시를 거닐다가 불심검문한 일본 순사에게 폭탄 한 개를, 나머지 두 개는 궁 안으로 던졌지만 모두 불발됐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이후 가이는 나가사키에서, 간이치와 구로시마는 중국 다롄에서, 히데시마는 상하이에서 각각 체포됐다. 이들은 함께 재판에 넘겨져 가이와 히데시마는 ‘폭발물취체벌칙’ 위반과 선박침입 방조죄로 징역 2년을, 간이치와 구로시마는 선박침입 방조죄로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당시 일본 외무성 특수조사문서에는 가이가 1월 체포돼 조사받을 당시 김지섭이 조선인인지 알지 못했다고 잡아떼 계속 취조 중이라는 기록도 있다. 김지섭의 재판에선 일본인 가운데 가장 처음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후세 다쓰지(1840~1953·건국훈장 애족장)가 변호를 맡았다. 1924년 11월 6일 도쿄지방재판소의 판결 선고를 전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지섭은 태연하게 앉아 있다가 선고가 끝나자 웃으며 옆에 있던 히데시마와 가이의 손을 잡았다. 이어 “얼마 동안 피차 만나지 못할 것이니 잘 있게”라고 했고, 히데시마와 가이도 “부디 평안히 있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자료발굴 태스크포스(TF) 김은지 팀장은 1일 “히데시마는 공산주의자로 이미 김지섭을 비롯한 고려공산당과 사상적 교감이 있었지만 고바야시 형제는 평범한 일본인이었다”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의 심장부로 향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도왔다는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자료발굴 TF는 올해 상반기 고바야시 형제와 구로시마를 독립유공자로 추천했고, 히데시마도 추천할 계획이다.
  • 러시아 스파이 고래, 노르웨이서 사체로 떠올라 (영상)

    러시아 스파이 고래, 노르웨이서 사체로 떠올라 (영상)

    러시아 스파이 고래 ‘발디미르’가 노르웨이에서 사체로 떠올랐다. 현지 바다에서 처음 목격된 지 약 5년 만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노르웨이 방송 NRK는 러시아 스파이 고래로 알려진 흰돌고래(벨루가) 발디미르가 노르웨이 남서부 리사비카 인근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비영리 환경보존단체 ‘마린 마인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벨루가의 수명은 40~60년인데, 죽은 고래는 14~15세로 추정된다. 2019년 노르웨이 해안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고래 보호를 위해 애쓴 이 단체의 설립자 세바스찬 스트랜드는 “31일 오후 2시 30분쯤 고래 사체가 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배를 띄웠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며 “지난 30일까지만 해도 건강해 보였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고래 사체를 물 밖으로 인양했으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를 부검 시설로 옮겼다. 발디미르는 2019년 4월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고래의 몸통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중 카메라용 벨트가 둘러져 있었다. 고래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 주위를 맴돌며 ‘정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인간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고래가 러시아에서 ‘군사 무기’로 기른 고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전직 러시아 해군 대령 빅토르 바라네츠는 고래가 러시아 해군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노르웨이 해양연구소 마틴 비우 연구원은 “매우 자연스럽게 선박 수색을 하는 것으로 보아 훈련된 동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노르웨이 당국은 벨루가의 몸에서 장치들을 제거하고, 고래 보호를 위해 이동 경로 등을 추적 관찰했다. 노르웨이에 거주하던 미국인 영화 감독은 고래 보호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시민들은 벨루가에게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는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에 러시아식 이름 ‘~디미르’를 붙인 것이다. 노르웨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발디미르는 이후 3년여간 노르웨이 북부 해안에서 남쪽으로 이동했고 지난해 5월 스웨덴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몸길이는 약 4m, 무게는 약 1200㎏으로 추정됐다. 이례적으로 빠른 벨루가의 이동에 해양생물학자들은 “사회적인 동물인 벨루가가 외로움 탓에 다른 벨루가들을 찾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식량 공급원과 떨어진 산업화된 항구 쪽으로의 이동을 우려하기도 했다. 발디미르는 그로부터 1년이 흐른 6월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경 해안에 나타났다가 지난달 노르웨이 해안에서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했다. 돌고래 부대부터 정찰 비둘기까지…‘무기’로 이용당한 동물들 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당시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1990년대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으나 비밀리에 부대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속속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국방부가 2016년 모스크바의 우트리시 돌고래센터에서 3~5세 사이의 큰돌고래를 사들였으며 지난 2015년에도 돌고래 5마리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군사무기로 이용된 동물은 비단 고래뿐만이 아니다. 1941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카메라를 매단 비둘기를 정찰용으로 활용했다. 실제로 독일군은 1916년 베르덩 전투와 솜 전투에서 이 비둘기를 활용했다. 미국은 상어를 무기로 내세웠다. 미국 유명 과학전문 작가인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은 상어 전문가와 무기 전문가로 팀을 꾸려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았다“고 폭로했다. 미국은 지난 1950년대 부터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미 해군 측은 “약 80마리의 돌고래를 대체할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이라면서 돌고래 부대의 해체를 알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곤충까지 무기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미국 과학전문기자 에밀리 앤디스는 2006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과학자들에게 감시 장비나 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곤충 사이보그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이 곤충의 뇌에 전기자극을 줘 멈추고 출발하고 선회하는 등의 명령을 내리고 작업을 조정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 대만 ‘차기 대선주자’ 커원저 체포…‘제3세력’ 붕괴

    대만 ‘차기 대선주자’ 커원저 체포…‘제3세력’ 붕괴

    대만에서 부동산 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제2야당 민중당 전 대표(주석) 커원저의 처리 문제를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커 전 주석은 올해 1월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제3 후보로 돌풍을 일으켰다. 1일 대만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타이베이 지방검찰은 커 전 주석을 불러 19시간 조사를 벌인 뒤 그가 밤샘 조사를 거부하자 비리 사건 혐의자들과의 공모 가능성을 우려해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커 전 주석의 자택과 사무실, 민중당 당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중당 긴급대책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관할 검찰이 야간 조사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커 주석을 체포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법원이 체포 절차의 합법성을 면밀히 검토해 커 주석에게 ‘정의’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커 전 주석이 자신의 변호권을 수호하려는 것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 국민당의 라이스바오 입법위원도 이번 검찰 체포를 두고 “여소야대인 입법원(국회)의 예산안 심사를 앞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사법권을 이용해 제1·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 간 협력으로 인한 여권 위기를 피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다. 반면 집권 민진당 우쓰야오 입법위원은 “지검은 집이 아니다. 떠나고 싶다고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이 커 주석을 조사하는 것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표준 절차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도 이날 TV 방송 인터뷰에서 사법권을 존중한다면서 개별 사법 사안에 대해 논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당 및 누구든지 막론하고 증거가 있다면 법에 따라 수사 및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타이베이 지검은 전날 직무상 뇌물수수와 사익 추구 등 혐의로 타이베이 시장 출신인 커 전 주석과 펑전성 전 타이베이 부시장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대만언론은 커 전 주석이 타이베이 시장 시절 징화청 쇼핑센터 용적률 관련 비리 문제 등 5가지 비리 문제에 얽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징화청 쇼핑센터 용적률을 높이기 위한 뇌물 제공으로 회장이 구속된 워이징 그룹 산하 기업이 시공을 맡은 제1 수산·과일시장 재건축 비리 조사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 전 주석은 민진당·국민당 거대 양당 사이에서 희망을 잃은 젊은 세대에 호소해 ‘제3세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 1월 총통 선거에서도 26%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체포로 대만 정계에서 제3세력은 힘을 잃고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 “당신은 게이인가요?”…인구조사에 ‘성적 지향·정체성’ 문항 갈등 겪는 이 나라

    “당신은 게이인가요?”…인구조사에 ‘성적 지향·정체성’ 문항 갈등 겪는 이 나라

    호주에서 인구조사 문항 중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묻는 문항을 넣을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은 오는 2026년 실시될 인구조사를 앞두고 문항을 정하고 있다. 당초 호주 노동당 정부는 지난 총선 공약 중 하나로 인구조사 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묻는 항목을 추가해 정확한 성 소수자 통계를 내고 이들을 위한 정책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구 조사 시 기존 문항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성 소수자를 둘러싼 분열적인 논쟁을 피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이 결정에 성 소수자 권익 단체를 비롯해 여러 시민단체가 비판을 가했다. 노동당 내에서도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권 단체인 이퀄리티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나 브라운 대표는 “자료수집이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고 불쾌하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통계청과 이야기했고, 성적 선호도에 관한 새로운 한 가지 문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 정체성을 묻는 항목도 포함할 것인지 질문에는 답하지 않으며 인구 조사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 발언에 성소수자 단체들은 ‘반쪽짜리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성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 없이 어떻게 정확한 성 소수자 관련 정책이 나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성소수자 단체 퀴어 네트워크의 공동 대표인 매디 노섬은 “정부는 질문의 범위를 확대해 모든 성소수자가 집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노동당 정부가 “퀴어 커뮤니티에는 ‘예스’,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는 ‘노’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야당인 녹색당도 인구 조사 질문에 성 소수자 관련 문항을 더 추가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회에서 투표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독일 극우 AfD 본산 튀링겐과 작센 주서 지방선거…극우 약진할까

    독일 극우 AfD 본산 튀링겐과 작센 주서 지방선거…극우 약진할까

    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와 튀링겐주에서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 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독일 주류 정치세력들 사이에서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극우 세력이 약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거의 35년이 지난 지금 주류 정치 지도자들이 나치당이라고 끊임없이 비난하는 한때 비주류였던 AfD는 정치적 분열 양상이 심화됨에 따라 모든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 또는 1위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유럽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날 선거를 치르는 작센주는 전통적으로 독일 보수정당 기독교민주연합(CDU)이 지지율 강세를 보인 지역이며, 이 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일 전역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다. 현재로선 CDU의 재집권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번 선거에서 CDU와 AfD 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또 다른 지역인 튀링겐 주에서는 AfD의 지지율은 약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AfD는 독일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는 전체 유럽의 정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조치다. AfD는 올 6월에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 내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선거 공약에서 이민과 난민에 대한 논쟁을 핵심 이슈로 내세웠다. 유로뉴스는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활동은 독일의 현 립 좌파 내각과,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 감정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주의깊게 지켜볼만하다”고 평가했다. AfD에 대한 지지가 급증한 것은 독일 정보기관이 작센과 튀링겐의 지역 정당 지부를 “독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자 하는 극단주의 조직”이라고 분류한 사실을 발표했음에도 나타난 현상이다. 주 정부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작센주 내 41%의 유권자들만이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권자 10명 중 1명만이 정당 정치를 신뢰한다고 말했고, 15%만이 언론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AfD는 그 불신을 완강하게 부추기면서도 그 공백에 발을 들여놓으며 동독 사회에서 가장 지역적인 수준에서 점점 더 자리를 잡았다. AfD에게 그것은 모두 더 큰 전략의 일부다. 이들은 지역 정치 내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세력을 확장해나가며 종국에는 국가 최고 권력을 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주요 정당의 지도자들은 나치 독일을 이끌며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가 처음에는 투표를 통해 권력을 잡았다는 사실, 그리고 보수파가 나치와 연립 정부에 참여해 나치가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극우 세력의 약진을 우려하고 있다. 나치는 처음에는 동부 튀링겐주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독일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시켰다. 독일에서 이런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류 정당들은 AfD 주변에 ‘브란트마우어’(방화벽)를 유지하겠다고 맹세하고, 연립 정부에 AfD를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하며, 어떤 종류의 입법안 통과에 있어서도 당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동부 지역 정치에서 AfD의 인기로 인해 방화벽은 여러 면에서 이미 무너졌다. 진보적 정치 단체인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이 최근 발표한 연구 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AfD와 주류 정당, 특히 CDU가 지방 정부에서 협력한 사례가 120건 이상이었다. 그러한 협력의 예로는 작센주에서 한 시의회의 주류 정당이 시의 극장 광고에서 성별 중립적 언어 사용을 금지하는 AfD 동의안을 지지한 사례가 있다. 튀링겐에서 또 다른 사례로, 주류 정당이 좌파 시장의 해임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는 AfD 동의안을 지지했다. 좌파당의 지역 정치인인 자나 핑카는 “카운티 단위의 방화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이는 더 악화되고 있을 뿐이다”라며 “저는 상황이 더 어두워질까 봐 정말 두렵다. 저는 때때로 1930년대 독일과 2020년대 독일의 닮은점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 탄 F-16 전투기 추락 원인 ‘미스터리’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 탄 F-16 전투기 추락 원인 ‘미스터리’

    나토 “우크라이나, 러 본토 급습 합법적”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무성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아군 사격을 포함해 전투기의 기술적인 상태, 조종사의 오류, 외부 요인 등 복합적인 이유가 언급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조종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안 전투기 추락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고 썼다. 앞서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지난 26일 방공 작전에 나선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공군 조종사 올렉시 메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F-16 조종법과 영어 교육 과정을 마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일각에선 전투기 추락 원인이 우크라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한 오인 격추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공군 참모총장 해임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공군은 더 강해져야 하며 사람들과 요원들 군인들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사고 책임을 물어 미콜라 올레슈크 공군 사령관을 해임했다. 다만 미국 고위 관계자 2명은 NYT에 아군 사격이 F-16 추락의 원인은 아닐 것이라며 파괴된 미사일 파편이 전투기와 충돌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 이유를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공격을 감행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진전은 더뎌지는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 동부 지역 공세를 퍼부으며 교통 허브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포크로우스크 쪽으로 빠르게 진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러시아 서부와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1일 보고마즈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주지사는 “아군이 브랸스크 지역에서 시도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제이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공중 유도 폭탄으로 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며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해달라고 미국을 재차 압박했다.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 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영토 교환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 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와도 영토를 두고 협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최근 독일 주간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공은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 급습과 관련해 나토 차원의 반응이 나온 건 처음이다.
  •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101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간토대학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101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간토대학살

    일본 간토(관동)대지진으로 수많은 조선인이 유언비어로 학살당한 지 101년이 된 1일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어리석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추도식이 도쿄에서 열렸다. 이날 도쿄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제101주년 관동대지진 한국인 순난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의롭게 목숨을 바친 사람) 추념식’이 개최됐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재일교포와 일본 정치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다. 매년 주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측이 소규모로 추도식을 열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지난해 관동대지진 발생 100주년을 계기로 그간 잊혀 가던 관동대지진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이 한일 양국에서 재조명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 언론, 학계,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도 당시 많은 한국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대로의 역사와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어줬다”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많은 분께서 지적해주신 것처럼 이와 같은 불행한 참상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여야 정치인들도 추도식에 참석해 헛소문에 희생된 조선인들을 추도했다. 자민당 소속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안보·외교위원장, 아오야기 요이치로 입헌민주당 국제국장 대리,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 시오무라 아야카 입헌민주당 일한우호의원연맹 사무국장, 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고인들을 기리며 헌화했다. 특히 자민당에서 전직 총리가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다 전 총리는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이 있다는 연락을 받아 이번에 처음 오게 됐다”며 “일본 사람들은 아쉽게도 (간토대학살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일은 아픔은 아픔으로써 여기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일 모두 그걸 제대로 생각하고 협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간토대학살의 진실에 대해 한일 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조사는 필요하다”며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각각 근조화환을 추도식에 보냈다. 지난해 100주년 추도식에 직접 참석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10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재일교포 2세 음악가 양방언씨의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더 밸리 오브 어 스완’, ‘세레나데’ 두 곡을 피아노 연주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간토대지진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때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모 공연 후 이어진 헌화에서는 요코하마시 쓰루미구 쓰루미 경찰서의 오오카와 쓰네키치 서장의 유족도 함께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쓰루미 경찰서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약 300명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당시 오오카와 서장은 이들을 죽이려는 일본인 폭도를 막았던 인물이다. 한창 헌화가 이뤄지던 중 오전 11시 58분 101년 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은 헌화를 멈추고 모두 묵념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이 벌어진 건 분명한 역사적 사실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여전히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는 매년 시민단체 등에 의한 추도식이 열리는데 우익 성향의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요청한 조선인 희생자에 대한 추도문을 올해로 8년째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선인 학살 사실 조사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정부 내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30일 사설에서 고이케 지사와 일본 정부에 대해 “잘못된 역사를 왜 외면하는가”라며 “사실을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요코아미초공원 실행위는 ‘고이케 지사는 자연재해로 죽은 사람과 사람의 손에 목숨을 빼앗긴 사람을 한 데 섞어버리면서 희생자에 대한 존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종민 의원, 새로운미래 탈당…새로운미래, 원외정당으로

    김종민 의원, 새로운미래 탈당…새로운미래, 원외정당으로

    김종민 의원(세종갑·3선)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 탈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의 결정은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을 확대하는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며 “궁극적 연대 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충남 논산시에서 태어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2004년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같은 해 6월 역대 청와대 최연소 대변인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함께 당내에서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이·조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탈당했다. 탈당파 3인은 장외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모색했으나 창당·합당 과정의 이견으로 이·조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이적하고 김 의원은 이 전 총리와 새로운미래에 남았다.
  • 김동연, “의료대란 등 모든 문제 해결은 尹 대통령이 바뀌는 것”

    김동연, “의료대란 등 모든 문제 해결은 尹 대통령이 바뀌는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올 때마다 대통령님을 향한 그리움을, 그리고 그분께서 꿈꾸셨던 나라를 실천에 옮기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올린 글을 통해 “9월 1일, 노무현 대통령님의 79번째 생신을 앞두고 봉하마을을 찾았다. 올해만 세 번째 봉하”라고 글을 시작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늘은 노무현재단 초청으로 ‘김대중과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 특별 대담에 함께했다. 두 분 대통령의 길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진보한다’ 말씀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고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 시곗바늘을 거꾸로 되돌리는 퇴행의 뉴스들만 들려오지만, 두 분의 삶과 말씀처럼 저는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의 힘을 믿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권양숙 여사님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여사님께서 주신 큰 선물 감사하다. 마음 깊이 기억하겠다”며 “봉하음악회를 가득 메운 노란 물결이 유독 마음에 남는 밤”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재단 주최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과 가진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라는 주제의 특별 대담에서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국민의 불만과 분노 지수가 점점 올라가고, 어느 수준에서 임계점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대란이라든지 외교와 남북문제, 산업정책, 인사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지 않으면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실제로 저희는 일부 분야에 있어서 지금 윤석열 정부를 망명 정부라고 생각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중앙정부는 퇴행적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건 국제적으로도 알려진 이야기다. 중앙정부는 재정정책을 긴축재정으로 해서 어려운 경제 위기에 민생을 돌보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가장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쓰고 있다. 역주행하는 정부에 경기도는 정주행하고 있다. 그것을 보고 중앙정부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는 하루 전날 아주대병원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굉장히 심각하다. 응급실에 의사가 계속해서 그만두고 있어 다음 주부터 1주일에 한 번은 응급실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다”라며 “가서 상황을 보니까 아주 심각하더라. 앞으로 다가올 추석 때가 되면 환자가 평소보다 두 배나 늘어난다고 하는데, 지역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다행히 1주일에 한 번 문 닫는 걸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의료대란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 더 실망스러운 건 며칠 전 대통령이 브리핑하는데 현실에 대해서 다른 세상 사람 같이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놀라기도 하고 너무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라며 “국민은 신음하고 있고 응급실 앞에서 치료를 못 받거나 돌아가시고 있는데 저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달나라 대통령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그 임계점을 넘어가면 대한민국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고하는 것”이라며 “의료 대란뿐이겠느냐.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다. 병원은 문은 닫고 의사는 옷을 벗고 나가는 사람이 속출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면 국민께서 그동안 쌓아온 분노에 불을 붙이는, 임계점을 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고 한 말을 떠올린 김 지사는 “역사를 믿었다는 말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확신이고, 대한민국은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능력, 그것이 합쳐졌을 때 나오는 것이 세계 1등이다. 우리 국민은 산업화를 넘어서 민주화를 이루었고,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처럼) 이런 식으로 해서 임계점을 넘는 그런 일이 있다면 우리가 잘 아는 말처럼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어떤 식으로 나올 수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그렇게 정부에 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왜 대통령은 잘 돌아간다고 믿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답답하다. 사실 병원에 안 가 본다고 모르느냐. 주변에 아픈 분들이 없느냐. 언론에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대통령이 계획이 짜여진 데 말고 불시에 가보시면 좋겠다. 물론 가본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들이 어디 병원뿐이냐. 시장 가서 사진 찍고 그럴 것이 아니고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느냐. 산업 현장에 가보면 단박에 알 수 있는 일들을, 현실을 부인하거나 모르거나 한다면 국가 지도자감이 아니다. 제대로 된 현실을 인식하고 대책이 나와야 되는데 대책도 그렇고 현실 인식조차 안 되기 때문에 절망스러운 상황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다. 독립기념관 문제도 있고. 이런 문제의 첫걸음은 (결정권을 가진)대통령이 바뀌는 것이다”라며 “대통령 자체가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문제가 관련해서는 “그건 절망적인 것 같다”라며 “인사를 보면서 구제불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기가 막혀서 말을 못 할 정도인데, 바꿔야 한다. 국가관과 역사관 자체를 송두리째 부정 내지는 부인하고 있다. 광복이 연합군의 전쟁 승리로 이겼다고 이야기하면서 순국선열들을 완전히 폄훼하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임명된 인사들을 보면 대통령의 사고방식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세상 사람처럼 살고 있는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확신범들의 오기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인식, 사람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라며 “지금 이 문제는 대통령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저는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관련해, 김 지사는 “지금의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민주당이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명제이고, 또 한편 이렇게 돌이켜보면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무도하고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데 민주당에 대한 지지권도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도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라며 “정권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짧게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중도층 확장이 필요하겠다. 중도층 확장을 위해서는 유능한 진보, 경제에서 유능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제 해결사가 필요하고, 민주당이 지금의 경제 문제 해결할 수 있고 민생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다음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김 지사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무도한 정권을 우리가 지속하게 해서야 되겠느냐.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우리 민주 정권, 진보 정권이 제대로 된 나라를 위한 거라면 헌신적으로 제 몸을 던져서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김 지사는 특별 대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목표를 분명히 잡고 길게 가자’, 사람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남성들 충격”…산책로서 훤히 보이는 리조트 남탕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남성들 충격”…산책로서 훤히 보이는 리조트 남탕

    강원의 한 리조트 남성 사우나 내부가 인근 산책로에 노출됐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평창군의 한 리조트 이용객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4분쯤 리조트 건물 뒤쪽 산책길에서 이 건물 2층 남성 사우나실 내부를 목격했다고 3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당시 내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맨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리조트 영업에 미칠 파장이나 노출된 사람들이 2차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해당 리조트에 이를 알렸다. 리조트에선 “내부에 블라인드가 있는데 당시에는 이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리조트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언제든 같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언론사에 제보를 결정했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그날 왜 블라인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당혹스럽다”며 “단순 실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 “접속하면 하루 최대 1200만원 벌금”…‘엑스’ 차단 결정한 이 나라

    “접속하면 하루 최대 1200만원 벌금”…‘엑스’ 차단 결정한 이 나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법원 결정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 브라질 언론 매체 G1과 폴랴지상파울루는 30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에 엑스 접속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대법관은 또 앱스토어에서 엑스를 삭제할 것과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시 하루 최대 5만 헤알(약 1192만원) 벌금 부과도 함께 지시했다. G1에 따르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의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또 엑스의 가짜 뉴스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계좌 동결 조처를 최근 내렸다. 엑스와 스페이스X의 경영주는 모두 일론 머스크다. 브라질 대법원은 특히 오는 10월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엑스를 통한 증오·인종 차별 메시지 유포·재생산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극단주의 조직과 디지털 민병대의 엑스 도구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엑스가) 기존 법원 명령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브라질에서는 누구든 브라질 헌법과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며 “돈이 있다고 해서 그(머스크)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엑스 측은 글로벌 대관 업무팀 공식 계정으로 “엑스는 언론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소녀들 강간한’ 목사, 경찰 3000명도 피했다…“신도들이 온몸으로 방어”[포착]

    ‘소녀들 강간한’ 목사, 경찰 3000명도 피했다…“신도들이 온몸으로 방어”[포착]

    아동 성 착취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필리핀의 대형 교회 목사가 경찰 3000명이 투입된 검거 작전도 피한 채 은신처에 머물고 있어 필리핀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은 현재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대형 교회 단지 ‘예수 그리스도 왕국’(이하 KOJC)의 목사인 아폴로 퀴볼로이(74) 체포 작전을 수행 중이나, 신도들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퀴볼로이는 1985년 당시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이용할 것’이라는 계시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필리핀에 KOJC를 설립했다. 이후 텔레비전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세력을 넓였고, 현재 200여 개국에 700만 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에 의해 아동 성매매와 강요에 의한 성매매,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 법무부도 이듬해 인신매매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공개된 혐의 중 가장 구체적인 것은 소녀들에 대한 성 착취다. 퀴볼로이는 12~25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인신매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자신을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리핀 경찰은 지난 24일 다바오에 있는 KOJC 건물을 급습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퀴볼로이를 추적해온 경찰은 그가 성당과 학교, 격납고 등 40여개 건물로 구성된 30헥타르(30만㎡) 면적의 단지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무려 3000명이 넘는 경찰이 투입됐다. 문제는 검거 작전이 시작된 지 일주일 가량이 흘렀지만, 경찰은 교회 입구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추종자들과 신도들이 나와 경찰 수천 명의 교회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교회 내에 퀴볼로이가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콘크리트 뒤 인기척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까지 동원했으나, 그가 내부에 있다는 확실한 정보도 얻지 못한 상황이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이번 강제 집행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신도 한 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일부 신도가 돌을 던지거나 칼을 휘둘러 경찰 측 부상자도 속출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찰 수천 명이 동원돼 체포하려 하는 인물인 퀴볼로이가 필리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신적 조언자라는 사실이다. 퀴볼로이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의 권력을 뒷배 삼아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실제로 현지 경찰이 KOJC 교회 건물 급습을 시작하자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아들 서배스천 두테르테 현 다바오 시장은 한목소리로 “경찰이 적법 절차를 어기고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필리핀 경찰청은 “퀴볼로이가 여전히 시설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를 체포할 때까지 영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경찰 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항소 법원도 30일 퀴볼로이와 종파 이름으로 등록된 계좌 및 부동산 등 자산 동결 연장 명령을 내리며 재정 압박에 동참했다.
  • 공주의 ‘신들린 연애’ 결실…왕실 버리고 택한 신랑 정체 ‘충격’

    공주의 ‘신들린 연애’ 결실…왕실 버리고 택한 신랑 정체 ‘충격’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 메르타 루이세(53) 공주와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무속인 듀렉 베렛(50)의 결혼식이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 두 사람은 첫날인 29일 노르웨이 서부 항구 도시 올레순에서 손님들과 함께 배를 타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게이랑에르로 이동하며, 결혼식 본식은 이틀 뒤인 31일부터 게이랑에르에 있는 197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웨덴 왕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인 신시아 베일리 등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한다. 루이세 공주는 노르웨이 언론의 결혼식 취재를 불허했다. 하객들은 결혼식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에 어떤 내용도 올릴 수 없다. 독점 계약을 따낸 헬로 매거진은 결혼식 전 파티의 드레스 코드는 “섹시와 쿨(sexy and cool)”이라며 헬로 매거진을 구입해 루이세 공주와 베렛의 인터뷰를 읽어 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 중이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루이세 공주의 결혼식을 보도하며 “유럽의 모든 군주제는 일일연속극에 불과하고, 노르웨이는 지금 소재를 제공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잘 관리된 스캔들은 군주제의 미래”라고 촌평했다.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인 루이세 공주는 이번이 재혼이다. 작가인 아리 벤과 결혼하고 세 딸을 뒀지만 2017년 이혼했다. 전 남편인 벤은 우울증을 앓다가 2019년 크리스마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022년 6월 ‘할리우드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무속인 베렛과 약혼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베렛은 할리우드에서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의 상담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파충류와 안드로메다의 혼혈”이며, 전생에 파라오였으며 죽었다가 부활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여든이 넘은 하랄드 국왕은 당시 무속인 사위를 두고 노르웨이 언론에 “우리는 서로 잘 이해하게 됐고,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데 동의했다”며 웃었다. 루이세 공주 역시 자신이 천사와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신비주의와 대체의학에 빠져 노르웨이에서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세 공주는 베렛과 약혼 발표 이후 같은 해 11월 대체의학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더 이상 왕실의 공식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하랄드 5세 국왕의 뜻에 따라 공주로서의 직책은 유지하기로 했으며, 공주로서의 직함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됐다.
  • “어린아이도 알아”···칠레 시장 비리 의혹, 진실은?

    “어린아이도 알아”···칠레 시장 비리 의혹, 진실은?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해 대규모 정전을 사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칠레의 현직 시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린코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관련해 검찰이 후안 갈다메스 시장에 대한 수사를 결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전을 일으킨 공격 행위에 배후가 있는지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77km 떨어진 린코나다에선 18일 밤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전체 세대의 82%에 전기가 나간 초유의 정전 사고였다. 의혹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시간 칠레의 한 방송국은 갈다메스 린코나다시장의 배임 의혹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시가 특정인을 위해 무려 3000% 비싼 값으로 땅을 사주었다는 의혹이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5번이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시장은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시장을 찾아갔을 때는 시장 측근들이 기자들을 밀쳐내는 등 폭행 시비까지 불거졌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에서 갈다메스 시장의 배임 의혹과 함께 기자들이 쫓겨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린코나다의 시민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했다. 칠레에선 오는 10월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연임에 성공한 갈다메스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정전이 발생하자 갈다메스 시장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는 의혹은 이런 배경을 두고 제기됐다. 백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 일단의 괴한들이 변전소를 공격해 정전이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이 시청하지 못하도록 전기를 끊어버린 것 아니겠냐”면서 “이번 정전이 시장이 벌인 일이라는 건 어린아이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다메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시장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획책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장 측은 “마치 갈다메스 시장에게 죄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기 위해 (시장이 아닌) 3자가 정전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용산NOW] 국정브리핑 후 尹 “정책설명·언론소통 자리 더 갖자”

    [용산NOW] 국정브리핑 후 尹 “정책설명·언론소통 자리 더 갖자”

    지난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과 소통 기회를 더 늘리기로 했다. 지난 5월 취임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6월 국정브리핑 등 국민들에게 정책을 직접 알릴 기회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국정브리핑이 끝난 후 참모진들에게 국민들께 정책을 설명할 자리를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다양한 형태로 언론과의 소통도 늘리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도 국민들 의견을 더 듣고, 언론과 소통을 늘리는 기회를 더 만들자는 분위기다. 이번 브리핑은 ‘4대 개혁 및 저출생 대응’ 정책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분량은 1만 1900여자로 취임 2년 기자회견(6200여자) 때보다 두 배로 늘었고, 시간도 21분에서 40분으로 길어졌다.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린 키워드는 단연 ‘개혁’(34번)이었고, ‘자유’(8번)와 ‘혁신’(7번), ‘성장’(6번)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에 들어갈 단어부터 운율, 분량까지 수개월에 걸쳐 세심하게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개혁안을 정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방향성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정책 이행에 따른 부작용을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한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브리핑은 최소 수개월, 정책에서 연금개혁의 경우 대통령께서 취임 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며 “참모들과 논의하면서 국민에게 돌아갈 영향 등을 고려해 단어 하나하나부터 운율까지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준비 기간이 길고 과정이 촘촘했던 만큼 ‘과학적 근거’에 따른 확고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 반드시 해내겠다”, “(의사 단체들이)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합리적 수요 추계를 제시하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 등 자신감 있게 말했던 것도 과학적인 근거가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 임기 내 실현할 수 있는 정책 선진화 ‘청사진’을 더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자리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책에 있어서는 참모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꼼꼼하다”며 “정책에 있어 준비된 대통령인 만큼 앞으로는 정책과 관련해 설명할 자리가 더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총 130분(이동 시간 5분 포함) 중 85분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할애했다. 19개(의료개혁 3개, 정치 현안 6개, 외교안보 4개, 경제 3개, 사회 2개, 교육 1개)의 질문을 받았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계약 후 법인신고, 건조실적 전무불안한 한강버스…수상한 서울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한강버스를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총 8척의 한강버스 중 6척을 수주한 A업체가 계약 당시 배를 단 1척도 건조해 본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로 밝혀졌다. 제조 계약은 올해 3월인데, 해당업체의 법인설립일은 4월이다. 4대보험 가입명부를 확인해 보니 직원도 4월에야 채용했다고 한다. 외부 조선기술자는 현장실사 후 설계도면 확정이 시급하고 용접기 조기 확보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적도 없고, 직원도 없고, 가장 기본적인 용접기조차 확보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법인설립(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1인 회사와 178억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서울시의 패기가 실로 놀랍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 선정으로 시민의 우려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한강버스 사업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엄중히 촉구한다. 최근 서울시는 ‘선박에 들어갈 배터리 모듈 시험 일정 연기와 선착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공정 지연’을 이유로 올해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한강버스 운항을 내년 3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불과 석달 전만 해도 서울시는 단 6개월이면 150t급 한강버스를 제조, 정식운항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한강에서 운영 중인 50t급 소방정 1대를 건조하는데 1년 6개월이 소요된다. 오세훈 시장이 역점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한강버스’(리버버스)는 150t으로 소방정의 3배 크기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규모와 기술면에서 소방정에 비할 바가 아니다. 건조경험이 전무한 소규모 업체가 6개월 만에 건조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실제 한강버스 생산에 관심을 보였던 45개 업체 중 43개 업체는 10월까지 6척을 생산을 포기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조사요청한 ‘리버버스 사업 재정수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법적기준을 초과하는 선박검사 기한과 선박 내용연수 임의조정, 선박매각수입 부풀리기, 항차당 소요되는 경유의 양과 단가 축소, 예상 광고수익 늘리기 등을 통해 2029년까지 80억 9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애초 추계와 달리 2027년부터는 흑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한강버스 사업을 둘러싼 대규모 환경파괴, 재정낭비, 각종 특혜시비와 편법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한강버스와 아무 상관이 없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총사업비의 51%를 부담하게 되면서 SH를 민간 업체 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교통수단으로서의 대체 기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꾸준히 지적됐다. 선박 건조 실적도 없고, 직원도 없고, 공장도 없는, A중공업을 계약자로 선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는 ‘가덕중공업 설립 이후 한강버스 외 예인선 2척(2024년 3월), 환경청정선 2척(2024년 4월) 건조계약 체결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계약체결일 뿐 건조실적은 될 수 없다. 환경청정선 2척의 계약시점은 한강버스 계약 이후라는 점에서 이는 더더욱 업체 선정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감리보고서상 공정 미진 사유가 업체의 자체생산능력 부족이 아니냐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당시 지적된 문제점들 해결을 위해 상주 감리를 투입하여 공정과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도 했다. 애초에 문제가 없고 검증된 회사를 선정했어야 한다. 막무가내로 업체를 선정해 놓고 이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해명은 ‘문제가 있는 업체를 선정했다’는 자기고백에 불과하다. 공동출자자 이자 사업비의 51%를 SH가 부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강버스 계약자는 ㈜이크루즈’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시민들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오 시장과 서울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면 조사를 통해 각종 논란과 의혹을 명명백백 밝히길 바란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졸속추진으로 논란과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강버스 사업을 즉각 중지할 것을 오세훈 시장에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
  • ‘비리 의혹’ 숨기려고…전기 끊고 ‘암흑도시’ 만든 칠레 시장[여기는 남미]

    ‘비리 의혹’ 숨기려고…전기 끊고 ‘암흑도시’ 만든 칠레 시장[여기는 남미]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해 대규모 정전을 사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칠레의 현직 시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린코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관련해 검찰이 후안 갈다메스 시장에 대한 수사를 결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전을 일으킨 공격 행위에 배후가 있는지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77km 떨어진 린코나다에선 18일 밤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전체 세대의 82%에 전기가 나간 초유의 정전 사고였다. 의혹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시간 칠레의 한 방송국은 갈다메스 린코나다시장의 배임 의혹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시가 특정인을 위해 무려 3000% 비싼 값으로 땅을 사주었다는 의혹이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5번이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시장은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시장을 찾아갔을 때는 시장 측근들이 기자들을 밀쳐내는 등 폭행 시비까지 불거졌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에서 갈다메스 시장의 배임 의혹과 함께 기자들이 쫓겨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린코나다의 시민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했다. 칠레에선 오는 10월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연임에 성공한 갈다메스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정전이 발생하자 갈다메스 시장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는 의혹은 이런 배경을 두고 제기됐다. 백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 일단의 괴한들이 변전소를 공격해 정전이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이 시청하지 못하도록 전기를 끊어버린 것 아니겠냐”면서 “이번 정전이 시장이 벌인 일이라는 건 어린아이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다메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시장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획책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장 측은 “마치 갈다메스 시장에게 죄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기 위해 (시장이 아닌) 3자가 정전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TBS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로서 본연의 역할·언론자유 보장하도록 재정지원 요청”

    유정희 서울시의원 “TBS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로서 본연의 역할·언론자유 보장하도록 재정지원 요청”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자 더불어민주당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 단장인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은 지난 29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출연기관의 지위를 상실한 미디어재단 TBS의 기능유지를 위한 재정지원 요청 등에 있어 서울시를 상대로 선처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지난 2022년 7월 1일 제11대 서울시의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76명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전원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으며, 같은 해 11월 15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TBS가 재단 지위 상실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후 TBS는 논란이 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내부에서는 스스로 자구책을 구하고자 ‘TBS 투자자 발굴 용역’을 진행 중이었으나, TBS의 이와 같은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올해 5월 말,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폐지되면서, 현재는 서울시의 출연금 근거 상실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기본급마저 지급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유 의원은 “이제 다가오는 8월 말은 불과 몇백만원만 남게 되는 상황으로, 모든 예산이 소진됨은 물론 남은 프로그램은커녕, 단 한푼의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지난 34년 역사의 지역 공영 방송사라 믿었던 곳을 폐국의 상황까지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 믿었다”고 언급하며, 현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서울시장을 상대로 “TBS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40조와 자체 수립한 재난방송 기본계획을 준수했고, 서울시 산하 기관(홍보기획팀 등)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기타 기록적 폭우 및 2020년 코로나 대유행 때도 하루도 빠짐없이 특보한 방송사는 오직 TBS다”라고 언급하며, TBS의 중대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현재 서울시 출연기관의 지위를 상실한 TBS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 단장인 만큼 선두 주자로서 TBS와 관련한 조례 등 조치사항이 필요하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언급하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검토해 주길 간곡히 호소하며 본 발언을 마쳤다.
  • “전봇대 부러지고 지붕 뜯겨”···태풍 ‘직격타’ 일본, 피해 규모는?

    “전봇대 부러지고 지붕 뜯겨”···태풍 ‘직격타’ 일본, 피해 규모는?

    태풍 10호 ‘산산’이 일본 남부 규슈 북부 오이타현에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역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산산이 29일 규슈에 상륙한 이후 아이치현에서는 산사태로 70대 부부와 30대 남성이 숨졌다. 도쿠시마현에서는 태풍으로 주택 지붕이 무너지면서 80대 남성이 희생됐고, 가고시마시(市) 가고시마 항에서는 소형 선박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NHK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돌풍에 날아온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다치는 등 약 1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전봇대가 부러져 철근 뼈대가 드러나거나, 폭격을 맞은 듯 유리창이 부서지고 지붕이 뜯겨져 나간 건물들의 모습이 속속 공개됐다. 태풍 산산이 몰고 온 많은 비와 강풍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엔 72시간 동안 평년 8월 한 달 강우량의 1.4배인 830mm의 비가 내렸다. 태풍 권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간토 지역도 태풍으로 인한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많은 곳은 시간당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상청은 30일까지 시코쿠 지역에는 최대 400mm, 규슈와 도카이 지역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29일 오후 2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5m로 상륙 전보다는 다소 약해졌으나, 태풍의 속도가 문제로 꼽힌다. 현재 산산의 속도는 자전거 주행속도인 시속 15km 정도로 매우 느린 편이며, 내달 초까지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당국은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 일대의 225만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또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6개 현에서는 초중고교 총 262개교가 휴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저녁부터 일본 내 차량 조립공장 14곳의 가동을 모두 중단한 상태이고 닛산자동차와 혼다도 29∼30일 규슈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 ‘계약 일방 해지+대표 해임’ 하이브 & 어도어, 2개월짜리 계약서 제시

    ‘계약 일방 해지+대표 해임’ 하이브 & 어도어, 2개월짜리 계약서 제시

    주주 간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를 해임한 하이브(어도어)가 2개월 짜리 계약서를 내밀었다. 민 전 대표 측은 지난 28일 김주영 어도어 이사회 의장 명의의 ‘업무위임계약서’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서상 어도어가 민 전 대표에게 제안한 뉴진스 프로듀싱 계약 기간은 지난 27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모두 2개월 6일이다. 하이브는 지난달 민 전 대표에게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한 뒤 법원에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지난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민 전 대표의 등기이사 계약 만료일까지의 역할에 대한 계약서를 제시한 것이다. ●“또 다른 언론플레이 위한 포석”하이브의 주주 간 계약 해지가 원천적 무효라는 입장인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계약 제안 또한 의도적으로 프로듀서 계약 거절을 유인해 또 다른 언론플레이를 위한 포석으로 삼으려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 27일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는다’고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자기 의사와 전혀 무관한 일방적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번 ‘업무위임계약서’에 대해선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하는 취지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일방적이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2개월 6일’이라는 기간이다.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 도쿄돔에서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년에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며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 이것으로 하이브가 지명한 어도어 이사들은 핵심 업무에 대한 이해도 부족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상식적인 계약기간만 봐도 어도어 이사회가 밝혔던 ‘모든 결정이 뉴진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는 주장은 허구이자 언론플레이였음이 명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초단기+독소조항+자기모순”이에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의 사내(등기)이사 계약기간이 11월 1일까지다. 임기 기간의 역할에 대해 계약서를 보낸 것이며, 이후 계약은 재계약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민 전 대표 측은 “사내이사 임기와 프로듀싱 업무는 관련이 없다. 프로듀서는 사내이사가 아니라도 담당할 수 있으며, 역할이 전혀 다르기에 연결 짓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며 “HR 전문가라는 김 대표가 이 점을 모를 리 없고,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의 계약서를 설명할 근거가 빈약해서 내놓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사내이사 임기도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당연히 연장되어 총 5년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는 ‘독소조항’이다. 계약서에는 어도어가 민 전 대표의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는데, 문제는 객관적 근거나 기준에 관한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또 어도어의 경영 사정상 계약 유지가 곤란하거나, 어도어의 필요에 따라 어도어 대표이사가 판단한 경우까지도 계약의 즉시 해지 사유로 규정돼 있다. 민 전 대표 측은 “어도어(실질적으로는 하이브)가 언제든 마음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언제, 어떤 이유로든 해당 업무에서 배제할 길을 열어둔 꼼수”라고 지적했다. ●“프로듀싱만 맡긴다면서 경영책임은 왜”셋째는 ‘자기모순’이다. 어도어는 대표이사 교체 명분으로 ‘경영과 프로듀싱’의 분리를 내세웠는데, 계약서에는 프로듀서인 민 전 대표의 경영실적 등이 현저히 저조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정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지나치게 광범위한 규정 준수 사항을 강제’하면서 ‘계약기간은 2개월인데 경업금지 기간은 그 6배’인 점 등 불합리한 조항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 측은 “프로듀서로서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해 경영상 큰 피해를 주는 행위 등을 방지할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민 이사의 역할을 고려해 임원들과 동일하게 ‘위임계약’으로 준비했고, 위임인 이상 당연히 포함되는 조항”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이는 어도어나 하이브가 체결한 다른 계약들에는 없는 조항이며, 2개월여의 계약기간조차도 어도어(하이브)의 마음대로 단축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불공정한 계약”이라며 “계약서는 상호협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홍보·강연 제한’ 조항도어도어 이사회는 이 계약서에 30일까지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과연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지속하여 맡기고 싶은 것인지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의도적으로 ‘프로듀서 계약 거절을 유인’하여 또 다른 언론플레이를 위한 포석으로 삼고자 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 측은 “계약 조항들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입장문을 낼 게 아니라) 어도어 이사회와 협의하는 게 정상적인 논의 절차”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협의 없이 언론에 먼저 발표하고, 정보를 흘리는 등 언론플레이를 해왔던 것은 하이브”라며 “계약 당사자와 단 한 차례 협의 시도도 하지 않은 것 또한 어도어 이사회(하이브)”라고 짚었다. 또 “하이브는 사태의 시작부터 내부에서 정리할 사안을 당사자 논의 없이 언론을 통해서 먼저 이슈화해왔기에, 이번에도 유사하게 공격당할 수 있어 먼저 사실을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계약서에는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서 직무 외에 타 직무의 겸직을 명할 수 있다’거나 ‘방송, 홍보, 강연 등의 제한’ 조항 등도 포함됐다. 민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의도가 뻔히 보이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불공정 계약서는 또 다른 덫”민 전 대표 측은 “계약하지 않으면 프로듀싱을 거부했다고 언론플레이 할 것이고, 불합리함에도 참고 계약하면 그 불합리한 조항들을 근거로 계약 위반 운운하며 괴롭힐 것이 뻔하다”며 “불합리한 주주 간 계약서에 이어 다시금 불공정 계약을 제안해 또 다른 덫을 놓는 행위인바, 서명이 불가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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