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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인 여동생도…가족들과 숨진 예비 신부 “시끄러운 죽음이길” 무슨 사연

    임신 중인 여동생도…가족들과 숨진 예비 신부 “시끄러운 죽음이길” 무슨 사연

    가자지구의 참상을 기록해 세상에 알려온 팔레스타인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파티마 하수나(25)가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수나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였으며, 임신 중이던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이 공습으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하수나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죽는다면 세상에 울림이 있는 죽음이 되길 바란다. 그저 한 줄 속보에 실리거나 희생자 숫자로만 남고 싶지는 않다”고 썼다. 이어 “나는 세상이 듣는 죽음,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묻히지 않을 불멸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고 적었다. 팔레스타인언론인보호센터(PJPC)는 이스라엘군이 언론인을 표적 살해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웃들은 하수나와 그 가족이 하마스와 무관하다고 증언했다. 하수나가 죽기 하루 전,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칸영화제 ‘아시드(ACID) 칸’ 공식 선정작으로 발표됐다. 올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장편영화 9편 가운데 이란의 유명 여성 영화감독 시피데 파르시의 ‘너의 손에 영혼을 얹고 걸어라’가 가자지구에서 하수나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독립영화 병행 부문인 ‘아시드(ACID) 칸’에 초청되면서 그 역시 영화제 참석을 꿈꿨지만, 결국 ‘지상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 바깥을 나서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로 망명해 활동하고 있는 파르시 감독은 하수나가 죽기 불과 몇시간 전 ACID 초청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와 통화했고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가는 방법을 얘기했다며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수나는 매우 밝은 사람이며 천성적으로 낙관적인 사람”이라면서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이길 빌었다. 하수나의 다큐멘터리가 가자지구에서의 삶을 조명하고 그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하수나가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죽기 나흘 전 가자지구의 어부들을 찍은 사진이었다. 그는 바다와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으로 봉쇄된 가자지구 상황을 말하는 듯 “당신이 이곳에 들어올 수는 있어도 나가진 못할 것이다.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구호품의 반입을 봉쇄했다. 이후 같은달 18일에는 두 달 동안의 정전 협정이 종결되자마자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죽음의 폭격과 지상 공격을 재개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때 시작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에 가자 주민 1827명이 살해당했고 4828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023년 10월 개전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 1201명, 부상자는 11만 6869명에 달한다.
  • [데스크 시각]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

    [데스크 시각]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

    # 4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추모 도서 전시가 열렸다. 희생자를 기리는 글, 유가족의 에세이부터 참사 기록과 진실 규명, 미래 사회 안전·책임을 다룬 도서까지 세월호에 관한 수많은 책이 1층 중앙홀 한가운데 전시돼 있었다. 그 책들 사이로 노란색종이로 접은 종이배가 떠다녔다. 12·3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큰 사건들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열한 번째 봄은 그렇게 우리 옆에 와 있었다. 잠시 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곳을 찾았다.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노란 리본을 왼쪽 상의에 단 우 의장은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1로 하는 나라. 기억은 힘이 셉니다”라고 적은 뒤 전시된 책을 둘러봤다. 같은 시간 바로 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 대선 주자의 싱크탱크 출범식에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는데 이곳은 참으로 조용했다. # 16일 오후 3시. 우 의장은 경기 안산에서 열린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우 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적힌 의자 바로 왼쪽에 앉았다. 그는 추도식에서 “여전히 아프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듯한 그 모든 마음이 오늘 우리가 겪는 세월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억은 힘이 세다”며 오전에 방명록에 남긴 기억의 힘을 언급했다. 우 의장은 안전에 관한 모든 사람의 권리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확히 하는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도 약속했다. 우 의장이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다 폐기된 법안으로 지난달 동료 의원 77명이 재발의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도자의 중요성을 우리는 절절히 실감했다.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한다는, 그 당연한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도 우리는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11주기는 특별했다. 열한 번째 봄은 계엄과 탄핵이라는 비극을 겪은 뒤 맞은 첫 번째 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주기에 이어 이번에도 맨 앞줄 가운데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그 자리의 주인은 어디에 있었나.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울산 조선소에 갔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사흘째 이어지는 와중에도 본회의장 대신 이틀 연속 광주에 이어 울산을 찾은 건 국회의원들의 곤혹스러운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왜 이날이어야만 했을까. # 16일 오후 6시. 헌법재판소는 한 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했다. 지난 8일 후보자 지명 당시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지만 헌재 결정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이 없다. ‘대선 출마설’에 대해 침묵하는 것처럼. 속내를 알 길이 없지만, 확실한 건 그날 그는 기억식 대신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조선소를 찾았다는 것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걸 모를 리 없다. 일정도, 의상도 메시지다. 그의 의중과 달리 실체 없는 대망론이 여의도를 떠돈다면 6·3 대선 관리의 총책임자로서 딱 한마디만 하면 된다. 우 의장은 차기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자 지난 2월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에서 후보로 거론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지도자다. 지도자 복이 지지리 없는 우리가 그런 지도자를 찾는 건 과분한 걸까.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추도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유가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눈물 흘려 주고 위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새 대통령이 저 맨 앞자리 가운데 앉아 우리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이재명 시대, ‘중도보수’가 된다는 것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이재명 시대, ‘중도보수’가 된다는 것

    한국 민주주의의 가장 큰 축복은 군부독재 시절에도 야당이 있었고 정당정치가 작동했다는 데 있다. 덕분에 민주화 과정에서 큰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 여야가 번갈아 집권하면서 세계화도 하고 선진국도 될 수 있었다. 그때 정당정치를 이끌었던 이들을 흔히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이라 부른다. 그들은 정당정치를 존중했다. 대통령이 돼서도 정치의 방법으로 일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정치를 좋아했다. 3김 이후, 다시 말해 민주화 이후 정치를 시작한 이들은 달랐다. 정치의 방법이 아니라 투쟁과 명령의 방법으로 일하려고 했다. 대통령이 된 다음에 특히 더 그랬다. 한마디로 ‘정치하지 않는 대통령’의 시대가 왔다. 그들은 야당과 대화하지 않았다. 정당정치나 의회정치와 자꾸 싸우려 했다. 기본적으로 정치의 덕목을 이해하지 못했고 정치를 싫어했다. 윤석열의 몰락은 그 끝자락에서 발생한 일이다. 오죽했으면 헌법재판관들조차 결정문을 통해 대통령은 물론이고 야당 역시 정치의 방법으로 일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적시했을까. 지금은 이재명의 시대다. 그가 집권한다면 정치하는 대통령, 국회와 정당정치를 존중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게 될까. 집권하면 어떤 정치를 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정치보복 안 한다”고 답한다. 들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에게 답할 책임이 있는 그는, 의심하지 말라며 책임이 의심하는 자들에게 있는 듯 말한다. 무의식적으로 그는 권력자가 된 자신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있다. 정치의 방법으로 일할 생각이 없는 대통령을 또 보게 될까. 미국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그는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 같은 현실주의자로 소개한 적이 있다. 그의 당 의원 한 사람은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를 공식 추천”했다. 지나친 일이다. 윤석열 못지않게 트럼프도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제멋대로의 대통령이다. 공존과 평화의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지도자가 아니다. 원하는 대로 요구하고 강박하는 독단의 인간형이다.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재명이 민주당을 “중도보수”로 이끌려는 데 있다. 그의 말대로 중도보수는 민주당의 실제 모습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호남이 아니라 수도권이 중심인 정당이다. 서민 정당의 이미지도 벗었다. 도시 중산층이나 주식 투자자의 이익을 반영하는 정당이 됐다. 주주 자본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정당이다. 보수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보수는 이념이나 정책의 차원 말고도 가치 있는 전통이 있다. 태도에 있어서 온화함이나 온건함이 그것이다. 영국의 보수주의 사상가 마이클 오크숏은 이렇게 표현한다. “보수가 된다는 것은 낯선 것보다 친근한 것을, 안 해 본 것보다 해 본 것을, 알 수 없는 신비보다 확고한 사실을, 상상으로나 가능한 것보다 실제적인 것을, 무한한 것보다 유한한 것을, 멀리 있는 것보다 가까운 것을, 과도한 것보다 충분한 것을, 완전한 것보다 편리한 것을, 유토피아의 행복보다 현재의 웃음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념이나 정책보다 이처럼 품성과 태도의 차원이 더 중요할 수 있다. 58%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의 하나다. 공명당과 의석을 합쳐도 50%가 안 되는 일본 자민당보다 크다. 50.6%의 의석을 가진 트럼프의 공화당보다 크다. 33%의 의석을 가진 독일의 제1당 기민·기사당보다 2배 가까이 크다. 그런 민주당이 진보·보수의 경쟁은 피하고, 민주·반민주의 싸움에만 집중하려는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한다. 과거 정부의 적폐 청산 정책처럼, 내란을 주도하고 옹호하고 방조한 세력과의 싸움으로 세상을 몰아가면, 사나운 정치는 변함없을 것이다. 정치는 혼자만이 아니라 여럿이 가진 자유‘들’을 존중하는 인간 활동이다. 보수 독점은 물론이고 권력 독점도 인간미 없는 어두운 정치를 낳는다. 권력은 나뉘어야 하고, 진보·보수는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 보수적이되 온화하고 온건해야 진짜 보수다. 진보도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 민주당의 보수화에 좋은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력과 힘을 키워야 한다. 날갯짓도 정치도 좌우가 다 잘할 때 좋다. 박상훈 정치학자
  • 美 경고에 러 “30시간 휴전” 우크라는 “30일로 늘리자”

    美 경고에 러 “30시간 휴전” 우크라는 “30일로 늘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중재에서 손을 떼겠다는 미국의 경고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의 휴전 중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30일간의 휴전을 역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하던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 군은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 등 어떤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조치는 종전 논의에서 발을 뺄 수 있다고 경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의 문답 중 교착상태에 빠진 휴전 문제와 관련해 “두 당사국 중 한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더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수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동시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의 이번 휴전 선언은 미국이 발을 빼는 것을 막고 자신을 평화를 가장 절실히 원하는 리더로 포장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은 “이제 문명 세계는 러시아도 정말로 진지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휴전이 아닌 미국의 중재안인 ‘30일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시간은 언론 보도를 위한 것이지 신뢰를 구축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라며 “30일이면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창당 시도한 김계리·배의철 초청“윤버지” 사진 공유… 윤심 실린 듯전광훈 “국힘 탈당시키면 모실 것”당내 “무덤 파” 민주 “죄책감 없어”尹 피고인석 모습 오늘 처음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며 6·3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우려했던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가 현실이 된 것이다.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신당 창당을 시도했던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신당 창당 공보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의철 변호사도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사진을 공유하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고 썼다. 배 변호사는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논란 끝에 이를 중단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나는 대통령에게 계몽됐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 모두 ‘국민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신당 창당을 물밑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신당 논란의 핵심 당사자들을 직접 사저로 초청하고 사진 공개를 허용하면서 신당 논란에 ‘윤심’(윤석열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구(舊) 여권의 한 관계자는 “관저에서는 참모들이 말릴 수라도 있었으나 사저 생활부터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자유통일당에 모셔 오겠다”며 대선 직접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전 목사는 19일 집회에서 “8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계속 발광을 떨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한번 내가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는 만큼 대선 기간을 조용히 보낼 것이란 기대와 ‘사저 정치’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했다. 한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애를 쓰는데 윤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은 배·김 변호사를 사저에서 만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이라도 한 것이냐”며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이날 공판에선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에 따라 재판 시작 전까지 모습이 공개된다. 다만 이번에도 지하주차장 출입을 허용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1차 공판에서 93분 셀프 변론을 했던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쏟아 낼지도 관심이다. 2차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돼 있다.
  • 결사 항전 중국 더 때린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서 유출”

    ‘관세전쟁’으로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견제 전선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해운, 코로나19 기원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미 ‘결사 항전’ 태세를 보이자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 그를 협상장으로 불러들이려는 의도다. 백악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전 세계 연구기관들이 감염병의 기원을 두고 ‘실험실 유출설’과 ‘자연발생설’로 엇갈린 가운데 백악관이 ‘실험실 유출설’로 못박은 것이다.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1월 20일 집권 2기 출범 뒤로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은 지난 11일 대미 관세율을 125%로 올린 뒤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반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행보에 대한 ‘전략적 무시’다. 그러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5일 “엔비디아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밝혔고 17일에는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에 오는 10월 14일부터 미 본토 입항 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포한 ‘글로벌 관세전쟁’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중국을 제압한 대통령’ 이미지로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길 원한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대중국 압박 조치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끌어내려는 ‘지렛대’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전쟁에서 ‘90일간 유예’로 입장을 바꾼 이유가 개인 자산 대부분이 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채권 투자액은 최대 4억 4300만 달러(약 6310억원)로 금융 자산 내 비율 60%를 넘었다. 관세전쟁 선포로 세계 증시가 폭락할 때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던 그가 채권 가치가 동반 하락하자 재빠르게 행동에 나선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다.
  • 젤렌스키 “러, 휴전 돌입한 척 진격 시도”…러 반응 보니 [핫이슈]

    젤렌스키 “러, 휴전 돌입한 척 진격 시도”…러 반응 보니 [핫이슈]

    러시아군이 전반적으로 휴전에 들어간 듯한 인상을 심어주려고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전 6시 현재 최전선에 있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으로부터 받은 보고”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오늘만 해도) 이미 전선 여러 방향에서 러시아군이 59차례 포격과 5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스타로빌스크 OTG(작전전술그룹) 구역에서 1건, 도네츠크 OTG 구역의 포크롭스크와 노보파블리우카 방향에서 3건, 자포리자 방향의 스테포브 근처에서 1건의 전투가 보고됐다. 적은 FPV 드론으로도 수십 차례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9일) 오후 6시부터 오늘 0시까지도 러시아군은 387차례 포격을 가하고 19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도 부활절인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를 공격했다고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점령해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로 우크라이나전 이후 교전이 멈춘 적이 없던 지역이다. 타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부덴노우스키 구역에 있는 엘레바토르나이아 거리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최소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독립국이자 자국 연방의 일원으로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인용해 고를로프카에서 4차례 포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인도적 이유를 들어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휴전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사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월 러시아정교회의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휴전을 선언했다. 다만 당시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휴전 선언이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막기 위한 속임수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휴전 선언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상공에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포착됐고,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을 가동해 러시아 드론을 향해 대응 사격을 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말은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가 어떻게 사실을 조작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격에는 우크라이나도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간 휴전을 하자는 우크라이나의 기존 제안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30시간 휴전이 아닌, 실질적인 휴전에 합의하자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시간은 언론 보도를 위한 시간이지 신뢰를 구축하기에 부족한 시간”이라며 “30일이면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미, 이번주 美 워싱턴서 재무·통상장관 ‘2+2 통상협의’

    한미, 이번주 美 워싱턴서 재무·통상장관 ‘2+2 통상협의’

    우리나라와 미국이 이번주 양국 재무·통상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주요 통상 현안 협상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언론공지를 통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2+2 통상협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는 24∼25일쯤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측에서는 경제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다. 미국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미국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제임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의에 나선다. 이번 고위급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논의 의제 등을 최종 조율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 ‘14억 복권 당첨’ 인생역전 노숙인…“자격 있다” 축하받은 이유는?

    ‘14억 복권 당첨’ 인생역전 노숙인…“자격 있다” 축하받은 이유는?

    미국의 한 노숙인이 약 14억원의 스크래치 복권(즉석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칭찬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노숙인 A씨는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5달러(약 7000원)짜리 트리플 레드 777 스크래치 복권 25달러어치를 구입해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당첨됐다. 복권 당첨 결과를 확인한 A씨는 “와, 나 이제 노숙자 아니야. 드디어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장 매니저 윌슨 사만은 한 지역 언론에 A씨를 “오랜 단골손님이자 노숙인”이라고 소개했다. 사만은 “그가 가게에서 복권을 긁더니 ‘맙소사, 이거 진짜야?’라며 놀라더라. 처음에 그는 10만 달러(약 1억원)에 당첨됐다고 생각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형, 아니야. 100만 달러야’라고 알려줬고 우리는 하이 파이브를 했다”고 말했다. 수년간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은 사만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때 A씨에게 가게를 부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사만은 A씨에게 일자리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A씨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육체노동이 힘들어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만은 차량이 없는 A씨를 위해 프레즈노까지 직접 운전해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에서 당첨을 확인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A씨가 복권을 우편으로 보내려고 고민하길래 그가 문제없이 잘 도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제가 직접 데려다줬다”고 했다. A씨는 이 상금으로 중부 해안 지역에 집을 구입하고 차량을 마련할 계획이며, 나머지 금액은 투자와 저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만은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이런 행운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선물로 받은 두 번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사만은 2013년부터 이 매장에서 근무했지만 이번처럼 큰 당첨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매장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단골손님의 당첨 소식을 축하했다. 복권을 판매한 매장은 당첨금의 0.5%인 5000달러(약 712만원)를 받게 된다. 캐럴린 베커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 대변인은 “100만 달러 당첨자는 매우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첨자와의 면접, 주정부 채무 확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적격자에게 당첨금이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콜드플레이가 물었다 “왜 한국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나요?”

    콜드플레이가 물었다 “왜 한국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나요?”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해 화제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48)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번째 내한공연 무대에서 “왜 우리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밴드 드러머 윌 챔피언을 가리키며 “대통령으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재자 외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강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은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의 일환으로, 총 6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 16일과 18일에 이어 오는 22일, 24일,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회당 약 5만명씩 총 30만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발언이 화제를 모은 배경에는 이들의 내한 시기와 국내 정치 상황의 우연한 일치가 있다.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 공연은 2017년 4월 15~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열린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내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으로 파면된 직후 진행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콜드플레이 평행이론’이라는 말이 회자되며 “무정부 요정” “탄핵 요정” 등의 별칭도 붙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8년 발표된 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가 특히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곡은 한때 권력을 쥐었던 이의 몰락을 그린 노래로, 한국에서는 탄핵 정국 당시 광화문 등지에서 ‘탄핵 찬가’로 불리기도 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첫 내한에서도 해당 곡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드러머 윌 챔피언은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노래는 권좌에서 내려오는 혁명에 관한 곡이다. 세계 곳곳에서 불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포와 고통이 있더라도 삶을 껴안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환경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장 뒤편에 관객의 움직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키네틱 플로어와 파워 바이크를 설치하고, 친환경 소재로 만든 LED 팔찌(자이로 밴드)를 제공해 공연 후 수거·재활용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공연 전 스크린에는 각국의 팔찌 회수율을 공개하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무대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등장했고, 스탠딩 구역에는 수어 통역사가 배치돼 공연의 접근성을 높였다. 마틴은 공연 중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유로워지세요. 저를 믿으세요”라고 말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났다. 마틴은 한국어로 “여러분, 반갑습니다. 만나서 행복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마이 유니버스’ 무대에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해당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영상이 스크린에 함께 등장했다. 사전 공연에 참여한 트와이스는 본공연 중 ‘위 프레이(We Pray)’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합동 무대를 꾸몄다.
  • DJ DOC 이하늘, 연예기획사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DJ DOC 이하늘, 연예기획사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그룹 DJ DOC의 이하늘(54)씨가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법적 분쟁을 벌여온 가수 주비트레인(본명 주현우·46)의 소속사 이모 대표가 범죄자라고 주장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수 이하늘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비흡연자인 나를 ‘상습적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업계 관계자들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상대편에서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있는데 나 역시도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 이상민 전 장관 소환…단전·단수 의혹 조사

    경찰, 이상민 전 장관 소환…단전·단수 의혹 조사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18일 소환 조사 중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장관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소방청에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내란)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월 18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 (영상) 푸틴, 보고 있나…“150분간 러 병사 140명 전사, 최대 규모 전투” [포착]

    (영상) 푸틴, 보고 있나…“150분간 러 병사 140명 전사, 최대 규모 전투” [포착]

    우크라이나 남부방위군이 남부 자포리자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크게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미국 더워존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남부방위군 소속 여러 부대가 합동 공격을 개시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140여 명이 전사하고 장갑차 수십 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병력 320명, 장갑차와 전차 수십 대를 동원해 조직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항공정찰대가 러시아군을 겨냥해 포격을 가하자 러시아군은 미쳐 피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우크라이나 남부방위군과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 등이 이날 텔레그램 및 엑스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서쪽 방어선을 돌파하려 몰려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병과 드론의 공격에 속속 파괴된다. 폭발이 여러 차례 이어지고 동시에 연기구름이 피어오른 탓에 퇴로 확보도 어려웠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전투에서 손실된 러시아 병사는 140여 명으로 파악됐으며, 군장비 29대, 전차 3대가 파괴됐다. 남부방위군은 “적군(러시아군)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우리 방위군은 모든 진지를 사수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최대 규모의 공세를 감행했지만 대부분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번 전투를 두고 “러시아군이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지만 큰 패배를 겪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군은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군이 적군(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 깊숙한 곳까지 진격해 병력과 장비에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러시아군과 연계된 텔레그램 체널인 ‘라이바르’(Rybar)는 이번 전투와 관련해 “러시아군이 말라 토크마치카를 향해 약간 진격했지만, 그곳 상황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 러시아군이 마을 점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전투가 벌어진 자포리자주에 있는 말라 토크마치카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 마을은 북동쪽으로 약 56㎞ 떨어진 대도시 자포리자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접해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멀리 진격한 전선의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전선을 규정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라이바르는 “말라 토크마치카가 있는 전선은 오랫동안 정체돼 있었지만, 올해 3월부터 러시아군의 공세가 자포리자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한때 멈춰 있던 전선에서 군사적 충돌의 강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워존은 “러시아가 자포리자의 말라 토크마치카를 점령해 활용할 자원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곳을 빼앗길 경우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동부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수미 지역에도 새로운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또 러시아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소규모 병력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러시아가 자포리자 전선에서 대규모 승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면, 약 960㎞에 달하는 전선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평화협상 테이블에서 내밀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김두관, 대선 불출마 선언…식어버린 제3지대 빅텐트

    김두관, 대선 불출마 선언…식어버린 제3지대 빅텐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룰(규칙)에 반발해 경선 거부를 선언했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 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선 불출마와 함께 민주당에 남아 정권 교체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오픈 프라이머리 등 국민 경선 방식을 요구했던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확정하자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렸다”며 민주당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 인터뷰 등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지 나흘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당초 대통령 임기 2년 단축, 청년기본자산제 등 개헌 공약을 제시했던 김 전 의원은 대통령제 개헌을 주장했던 범보수 진영이나 제3지대 대권 주자와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16일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하는 비명(비이재명) 빅텐트 참가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백왕순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국민의힘 모두 개인의 사당화로 대의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오늘부로 김두관 후보 캠프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정권 교체에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 대권 구도에 그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단일화 계획을 묻자 “순회 경선 결과에 따른 정치공학적인 단일화, 이합집산은 처음 정치할 때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정책 협력은 할 수 있지만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 “한국이 중국 만두 훔쳤다” 부글부글…비비고 ‘만두 모양 특허’에 “어이없다”는 中

    “한국이 중국 만두 훔쳤다” 부글부글…비비고 ‘만두 모양 특허’에 “어이없다”는 中

    중국 관영언론과 네티즌들이 “한국이 중국의 만두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열을 올리고 있다. ‘비비고 만두’로 전세계 냉동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의 형상과 관련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내 승인받자 보인 반응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의 한 기업이 ‘만두의 외관’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미국은 심지어 이를 승인했다”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CJ제일제당의 특허 승인 사실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 14장을 올렸다”면서 CJ제일제당이 특허를 승인받은 만두의 사진과 중국의 ‘자오즈(교자만두)’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미 특허청에 비비고 만두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신청해 지난 8일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가는 2줄의 줄무늬가 세로로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디자인 특허다. 만두를 대량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두피의 끝부분이 깨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형상을 개발했고 이를 특허로 승인받은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미국의 디자인 특허는 상품 기능이 아닌 외형적 특징에 대한 것으로, ‘만두’라는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특허는 아니라고 CJ제일제당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한국 기업이 특허의 허점을 이용해 만두를 자기네 음식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두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앞으로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두를 팔 때 한국 기업에 로열티를 내야 할 수도 있다”, “자고 일어났더니 중국 만두가 한국 것이 됐다” 등의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만두 특허 전쟁’, ‘한국의 문화 표절’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최근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특허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법체계를 앞세워 중국의 문화를 약탈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펴고 있다.
  • 녹말·접착제로 만든 ‘가짜 약’ 판매해 100억 챙긴 일당 적발 [여기는 동남아]

    녹말·접착제로 만든 ‘가짜 약’ 판매해 100억 챙긴 일당 적발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에서 녹말과 접착제 등으로 제조한 가짜 의약품을 대량 생산해 전국에 유통해 온 조직이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은 약 10t 규모의 가짜 약품을 압수하고, 이들 조직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이 약 2000억 동(약 1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지 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탄호아성 경찰은 지난 16일 하노이, 호찌민, 빈푹, 흥옌, 안장, 동탑 등 6개 성·시에서 가짜 약품을 제조 및 보관 중이던 공장과 창고를 긴급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제조 기계와 포장재, 각종 완제품 약품 3만 9500여 상자, 총 중량 약 10t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 A(40)와 B(34)는 지난 2021년부터 가짜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기계와 원료를 구입해 전국 단위로 유통망을 형성했다. 이들은 진통제 성분이나 기타 약물 성분을 혼합해, 실제 유명 브랜드 의약품처럼 위장한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들은 초기에는 정품 의약품을 유통업체나 약국에 공급해 신뢰를 얻은 후, 이후 거래부터는 동일한 외형의 가짜 약으로 바꿔치기해 판매했다. 일부 제품은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해외 직구 제품처럼 포장해 소비자들을 속였다. 특히 압수된 한방약 위조 제품에서는 진통제 성분이 다량 검출돼, 복용 직후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로 인해 환자들이 실제 효과가 있는 약으로 착각하고 반복 구매하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서양 의약품 형태의 위조 약에서는 항생제 성분이 전혀 없거나 약효와 무관한 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조직원 14명 중 의약품 제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주로 녹말, 접착제, 식품 첨가물, 숯가루, 색소 등을 사용해 약처럼 보이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조직은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가짜 약을 제조 및 유통해 왔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불법 수익은 약 2000억동(한화 약 109억 원)에 이른다”면서 “압수한 약품과 원료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며, 유통 경로와 관련 인물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난 결코 안 그렸다” 천경자 ‘미인도’…유족, 국가배상 2심도 패소

    “난 결코 안 그렸다” 천경자 ‘미인도’…유족, 국가배상 2심도 패소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한 검찰이 해당 작품이 위작인데도 진품이라고 공표했다고 주장하며 유족이 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유족 측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3부(부장 최성수 임은하 김용두)는 18일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71)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국가를 상대로 1억원 배상을 청구한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 다소 미흡한 과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수사가 위법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 과정과 그 결론의 위법이 인정되지 않는 이상 수사 결과 발표 역시 위법하다고 볼 순 없다고 봤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은 1991년 소장하고 있던 ‘미인도’를 공개했으나, 천 화백은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나. 나는 결코 그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주장해 위작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이 진품이 맞는다고 맞섰고 전문가들도 진품이라고 판단하자, 천 화백은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2015년 천 화백은 뇌출혈로 숨졌다. 김 교수는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에 작품 감정을 의뢰해 2015년 12월 해당 작품이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결과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 4월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6명을 사자명예훼손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진품이 아니라는 작가 의견을 무시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천 화백 명예를 훼손하고, 국회 등에 관련 문건을 허위로 작성·제출했다는 취지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위작인 미인도를 진품으로 주장하면서 전시하는 등 공표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2017년 ‘미인도’가 위작임을 입증하는 근거를 정리한 책 ‘천경자 코드’를 출간해 “천 화백의 다른 작품에 있는 코드가 없으므로 명백한 위작”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X선·적외선·투과광사진·3D촬영 등을 통한 검증과 전문가 감정을 거쳐 같은 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감정위원들은 석채 사용, 붓터치, 선의 묘사, 밑그림 위에 수정해 나간 흔적 등에서 ‘미인도’와 천 화백의 작품 사이에 동일한 특징이 나타난다고 봤다. 또 소장 이력을 추적한 결과 ‘미인도’는 1977년 천 화백이 중앙정보부 간부에게 판매했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거쳐 1980년 정부에 기부채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해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 언론 인터뷰에 응한 관계자 1명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 교수 측은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서울고검에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이후 김 교수는 2019년 “검찰이 감정위원을 회유하는 등 불법적인 수사를 통해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허위사실 유포로 천 화백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배상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7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수사기관이 성실의무를 위반했다거나 객관적 정당성을 잃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고, 이날 2심 재판부도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유족을 대리한 이호영 변호사(법무법인 지음)는 이날 선고 뒤 상고 계획을 밝히며 “오늘 판결에서 ‘미인도’의 진위에 대해 진품 또는 위작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검사가 감정인에게 ‘미인도 그냥 진품으로 보면 어때요?’라고 질문한 부분에 대해 1심과 달리 2심에선 해당 발언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질문이라 판단했다”며 “결국 검찰의 수사가 경험칙, 논리칙에 위반되는지 아닌지는 대법원 판단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천경자 화백은 1924년 고흥군에서 태어났으며 독창적인 화풍으로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태’, ‘초혼’,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조부’, ‘바다의 찬가’, ‘길례언니’ 등이 있다. 또한 ‘탱고가 흐르는 황혼’,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등의 저서를 남겼다. 지난해 천 화백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에서는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 (영상) “바퀴 어디갔어?!”…200여명 탄 비행기, 착륙 중 바퀴 사라져 ‘아찔’ [포착]

    (영상) “바퀴 어디갔어?!”…200여명 탄 비행기, 착륙 중 바퀴 사라져 ‘아찔’ [포착]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착륙하려던 비행기가 착륙 직전 바퀴에 문제가 생기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푸에르토리코 언론인 엘 누에보 디아는 17일(현지시간) “프론티어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착륙 시도 중 기계적 문제를 겪으면서 승객들이 극도의 불안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프론티어항공 5306편은 승객 228명을 태우고 플로리다를 출발해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인근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앞쪽 랜딩기어 바퀴 하나가 찢어지고 말았다. 당시 관제탑의 교통 관제사는 여객기 조종사에게 “기체가 지면과 너무 세게 충돌하면서, 활주로에서 부품(바퀴)이 소실된 것 같다”면서 “현재 활주로에 (찢어진 바퀴의) 파편이 있으니 재착륙 시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설상가상으로 손상된 바퀴의 파편이 엔진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에 따라 엔진에서도 연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휴가차 가족과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맬리나 곤잘레스 워튼은 자신의 SNS에 “착륙 과정이 매우 거칠고 속도가 너무 빨랐다. 결국 비행기 앞쪽 타이어가 터졌다”면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안전하게 도착하길 기도하는 소리와 아이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비행기 내에 가득 찼다”고 덧붙였다. 미국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다른 활주로로 착륙을 다시 시도하기 전 공항을 4바퀴나 회전해야 했다. 활주로 위 150m까지 접근했지만 다시 착륙에 실패해 활주로를 지나쳐 다시 이륙했다. 다행히 여객기는 여러 차례 착륙 시도 끝에 안전하게 내려왔고, 탑승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착륙 과정에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모습을 담은 사진은 비행기 앞쪽 랜딩기어 바퀴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공항 조사관들은 “승무원들의 침착한 행동 덕분에 사고가 더 나쁜 결말로 끝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착륙 중 바퀴가 소실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푸에르토리코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기장이 바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까지 부조종사가 조종을 담당하고 있었다. 프론티어항공은 성명을 통해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면서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아직 내전 중인 콜롬비아, 지난해 폭발물 사상자 89% 급증 [여기는 남미]

    아직 내전 중인 콜롬비아, 지난해 폭발물 사상자 89% 급증 [여기는 남미]

    60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남미 콜로비아에서 폭발물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공식 통계보고서를 인용, “2024년 폭발물 폭발로 발생한 사상자가 최소한 719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23년 380명과 비교할 때 89% 늘어난 수치로 콜롬비아 정부가 최대 반국가 무장조직이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2016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정규군과 반군 단체가 교전 등 무장충돌을 벌이고 있는 지방이 8곳에 이른다”면서 “게릴라단체와 마약카르텔의 저항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명피해를 낸 폭발물의 유형별로 구분하면 지난해 사상자 719명 중 457명은 게릴라단체나 마약카르텔이 투척하거나 미리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면서 사망하거나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과거 반군단체는 주로 군경을 공격했지만 최근에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나 공격이 군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민간의 생명이나 시설을 직접적으로 노린 폭발물 공격이 오히려 많았다”고 보도했다. 안보전문가들은 드론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과 인명피해가 급증한 시점이 일치한다고 지적한다. 안보전문가 오스카르 도밍게스는 드론이 군과 민간인을 명학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공격하고 있다”면서 “조작 미숙 탓일 수도 있고 기술의 부족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사상자 262명은 지뢰를 밟거나 파편을 맞은 경우였다. FARC와의 평화협정 후 콜롬비아는 대대적인 대인지뢰 제거에 나섰지만 아직도 콜롬비아 곳곳에선 지뢰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게릴라단체와 마약카르텔은 군경의 진입을 막는 한편 영향력 아래에 둔 지역에서 주민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비아의 1122개 행정지역 가운데 지뢰 청정지역은 523개뿐이다. 절반을 훌쩍 넘는 715개 지역에는 아직도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다. 공식 발표된 지뢰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지난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콜롬비아에선 2361명이 지뢰폭발로 사망하고 1만179명이 다쳤다. 한편 내전이 지속되면서 피난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삶의 터전을 버리고 내전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개인은 11만7000명, 가족이 모두 피난한 경우는 4만1000가구에 달했다. 현지 언론은 “떠나고 싶어도 게릴라단체나 마약카르텔의 협박을 받아 피난길에 오르기는커녕 아예 집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강제격리 생활을 해야 했던 주민도 최소한 8만8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전처와 약혼녀” 신부 2명 웨딩화보에 中 발칵…경찰 조사까지

    “전처와 약혼녀” 신부 2명 웨딩화보에 中 발칵…경찰 조사까지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성 2명과 결혼한다는 내용의 청첩장을 돌렸다가 예식장으로부터 결혼식을 취소 당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17일 동남조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구이저우 비제시에 거주하는 남성 우모씨는 오는 19일 2명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발송했다. 온라인에 확산된 청첩장을 보면 턱시도를 입은 남성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 2명과 함께 팔짱을 끼고 있다. 이들 여성 중 1명은 우 씨의 전처이고, 나머지 한 명은 약혼녀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까지 나섰다. 중국은 일부일처제 국가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해당 사진과 3인 결혼식은 세 사람이 재미로 기획한 것이었다. 해당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던 스지자위안 컨벤션센터 측은 “처음 예약을 받았을 때 3인 결혼식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정상적 절차에 따라 해당 결혼식 예약이 이뤄졌으나 온라인을 통해 해당 행사의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일처제는 중국 민법에 명시된 기본원칙으로 이 원칙을 위반하려는 모든 시도는 중국 법률과 가치관에 위배된다”며 “이에 따라 센터 측은 결혼식 예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적인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세 사람이 웨딩 사진을 찍은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며, 당사자들이 실제로 결혼식을 치르지 않아 법적인 처벌은 어렵다”며 “실질적인 위법은 아니지만 잘못된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당사자에게 교육과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결국 우씨는 현 약혼자와만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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