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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서울광장]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용꿈’을 꾸는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권 도전에 나섰다. 대선 후보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 지지율 1위 후보인 만큼 주목도가 더 높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보수 잠룡 ‘빅4’인 김문수·오세훈·한동훈·홍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5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이 5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여론이 흘러가면 대통령 당선은 떼 놓은 당상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이후 목숨 걸고 싸우는 우리나라 역대 대선에서 결과가 뻔한 ‘맹탕 선거’는 없었다. 2002년 압도적인 대세론 속에 선거 레이스를 시작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비호감 이회창’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0.735% 차이로 패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에게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점들을 선거 내내 보완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사실상 양자 대결에서 분루를 흘릴 수 있다.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인 셈이다. 이 전 대표가 3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먼저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전 대표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들은 이 전 대표가 아직도 비주류 약자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년공과 검정고시 출신의 열악한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은 최강자 후보로서 대범하게 행동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오픈 프라이머리 등 모든 것을 받겠다”며 통 크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경쟁자들을 품을 준비도 해야 한다. 비토세력이 뭉치느냐가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다. 진정한 지도자는 귀가 여러 개 있다.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까이한다. 반면 계파 보스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미워만 한다는 정치 격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둘째, 측근들을 무대 뒤로 배치하는 용인술을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세력인 성남라인과 경기동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의 측근들은 이미 차기 정부의 그림자 내각을 짜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더이상 팬덤정치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30%대 지지층을 가지고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일명 ‘개딸들’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과는 적극적으로 거리를 둬야 한다. 유튜브만 보는 획일적인 언론관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극우세력이 제작하는 유튜브에 빠졌다가 계엄 환상에 빠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신뢰를 줘야 한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했다가 번복하고, 비명계를 만났다가 “검찰과 내통한 세력”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은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의 이념적 이분법은 이미 낡은 것이다.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보수할 것은 보수하면 되지 거기에 무슨 금기가 있겠는가. 넷째,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려는 수구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이 전 대표는 3년 전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 기간 내 개헌을 하기가 버겁다면 최소한 개헌 로드맵이라도 제시했으면 한다. 가만히 있으면 대권을 거머쥐는데 개헌을 한답시고 응했다가 선거판이 흔들릴 걸 걱정한다면 너무 옹졸하다. 이 전 대표도 금방 수구세력으로 몰릴 수 있다. 다섯째, 정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내내 이 전 대표 등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불행하게도 이 전 대표가 집권해도 ‘복수의 정치’가 이어질 것을 염려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야당을 심하게 탄압한다”는 비난을 듣지는 않았다. 이 전대표도 선거 기간 내내 화해와 용서, 포용과 통합의 메시지를 줄기차게 내보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중도층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게 되고 ‘비호감 이재명’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은근하고 미묘한 괴롭힘… 회사에서 내 영혼이 가출하는 이유

    은근하고 미묘한 괴롭힘… 회사에서 내 영혼이 가출하는 이유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는 않더라도 은근하고 미묘하게 불쾌감을 주는 상사는 어느 조직에나 있다. 업무와 상관없는 후배의 태도나 말투를 지적하고, 뭔가 못마땅한 일이 있으면 인사도 제대로 안 받고 무시하는 방식으로 괴롭힌다. 상사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으면 “네가 뭘 아느냐”며 뭉개 버리기도 한다. 이런 일이 쌓이면 마음속에 ‘나가 버릴까’ 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은밀하고 미묘한 공격은 개인 간은 물론 직장이나 집단, 사회 곳곳에 안개처럼 깔려 있다. 대놓고 소리 지르거나 야단치는 것보다 더 상처가 되는 이런 작은 공격들이 바로 ‘미세공격’이다. 정색하자니 뒷감당이 부담스럽고, 대응하자니 유난스럽게 보일 수 있는 그런 공격들이다. 실제로 발끈하면 “뭐 그런 걸로 화를 내느냐”는 핀잔만 듣는다. 대기업과 공직, 언론사에서 30년 넘게 일한 저자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미세공격의 현장을 파헤쳤다. 다정한 듯 무례한 조직의 두 얼굴, 그 속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회사에서 슬며시 정을 떼는 직장인의 모습을 예민한 시선으로 파고들었다. 여기에 자신의 경험까지 녹였다. 저자는 과거에 비해 선을 넘는 질타와 거친 언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직장인들이 받는 상처와 좌절이 줄어들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미세공격으로 개인의 의욕과 열정이 조금씩 증발하면서 조직은 집단 피로와 무기력에 빠져들고 결국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큰 손해를 부른다. 미세공격을 줄이려면 우선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서로 인지하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자신도 알게 모르게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저자도 “여성이며 사회성이 부족하고 직장을 몇 번 옮긴 경력직 입사자인 탓에 항상 조직의 마이너리티라고 생각해 왔지만 미세공격을 탐구하면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편견의 안경을 끼고 대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반성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무의식적 편견의 습관을 고치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껄끄럽고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등 미세공격을 줄이는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 “주한미군 철수시 북한 ‘남침’ 가능성”…“한국인 회복력에 감사”

    “주한미군 철수시 북한 ‘남침’ 가능성”…“한국인 회복력에 감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 세계 미군 배치 조정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들이 10일(현지시간) 일각의 주한미군 철수·감축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침공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우려했다. 이때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손실’을 의미하는 ‘loss’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주한미군의 철수뿐 아니라 감축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었다.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중대한 감축이 좋으냐, 나쁘냐’라는 질문에 “그것은 분쟁에서 압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감퇴시킨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중국 위협 대응 및 미국 본토 방어 집중 차원에서 한반도 병력 축소 방안을 미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것(problematic)”이라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정책에 대해 말하진 않겠지만, 우리가 거기서(한반도에서) 제공하는 것은 동해에서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그리고 현재 작동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주한미군이 북한 침공을 억지할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브런슨 사령관은 모두 발언에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투자’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만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접근성, 전진 기지, 지속적 파트너십과 억지력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국과 지역의 파트너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최근 주한미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포대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무력에 대해 무엇을 요구받고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명확성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 역할과 대중국, 대러시아 견제 역할을 약화하는 신호를 북중러에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신중한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나는 그가 침공을 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가 지난 75년에 걸쳐 이룬 한국의 위대한 성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무기와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두 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언론 보도 등을 계기로 주한미군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유럽이나 해외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It depends)고 답한 뒤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에 대해 비용을 내지만 (그에 대해) 많이 보전(reimburse)받지는 못한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무역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주둔과 그 비용 부담 문제를 관세 등 무역 이슈와 엮어 포괄적으로 협상하길 선호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 미국 국방부는 최근 마련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북한을 비롯한 다른 위협 요인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들에 대부분 맡기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얼마 전에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그 주변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사령관들은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감축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한미군 철수·감축이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퍼파로 사령관 발언의 경우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증액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렛대’에 힘을 더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또 미국이 전략적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대중국 견제와 관련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강조한 점은 주둔의 당위성에 힘을 싣는 동시에 ‘전략적 유연성’과도 연결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의 역할 범위를 북한에 맞서 동맹국인 한국을 지키는 것을 넘어 대만해협 위기 대응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소추, 윤 전 대통령 파면 등 일련의 과정을 염두에 둔 듯, “도전적이고 힘든 시간을 거치며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여준 한국인들에 감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 대반전 18시간… 美무역수장도 몰랐던 트럼프의 즉흥 관세 유예

    대반전 18시간… 美무역수장도 몰랐던 트럼프의 즉흥 관세 유예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국채 급락… JP모건 “美경기 침체”트럼프 “사람들 좀 불안해하더라”당국 “큰 그림의 일부” 설명했지만USTR 대표조차 발표 전까지 몰라 전 세계 교역상대국에 ‘관세 폭탄’을 던지고도 요지부동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돌연 ‘관세 90일 유예’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갑자기 한발 물러섰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겁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날 금융시장 위험 신호와 월가의 반발, 정치권의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이제서야 ‘너무 멀리 왔다’고 깨달았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18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무역 참모들이 다수 공화당 의원, 외국 지도자들과 대화하면서 정책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치며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높은 기준을 맞추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오만이 중국을 견제하려던 관세전쟁을 ‘미국 대 전 세계’의 싸움으로 바꿔 놨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8일 밤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권과 직접 대화하며 ‘현장 민심’을 체감한 것이 방향 전환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WP는 분석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에게 “상호관세를 계속 고수하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조차 (중간선거·대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몇 명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관세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일부는 방송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통화했다. 최근 미 국채 시장 급락세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국채 시장 반응 때문에 상호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부채를 일으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미 채권 시장의 경고 신호를 정확히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해당 자금이 채권으로 몰려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데, 트럼프발 상호관세 선언 뒤에는 정반대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결정적 시점은 이날 오전 8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순간이었다. 그는 “나는 차분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진정하라”고 올린 뒤 오후 전격적으로 관세 유예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향 전환을 처음부터 계획된 ‘큰 그림’의 일부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관세전쟁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으로 진행되는지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도 포착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조차 ‘90일 유예’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날 그리어 대표는 미 연방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2시간 동안 상호관세 부과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이번 관세전쟁이 정교한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런데 청문회 도중 마이크를 잡은 스티븐 호스퍼드(네바다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소셜미디어(SNS)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며 “자세한 내용이 뭐냐. 얼마나 유예하냐”고 캐물었다. 그리어 대표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청문회에 온 이후로 대통령과 대화를 못했다”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호스퍼드 의원은 “누가 책임자냐. 당신 상사가 전략도 없이 관세를 유예했다”며 “당신은 여기 앉아서 3초 전에 그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다 봤다”고 호통을 쳤다. 심지어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깜짝 발표가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그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 뒤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매수 적기. DJT”라는 글을 올렸고 오후에 관세 유예를 선언해 증시가 폭등해서다.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 대통령몫 인사권 행사에 트럼프 통화 유출… 韓행보 심상치 않다

    대통령몫 인사권 행사에 트럼프 통화 유출… 韓행보 심상치 않다

    출마 가능성 일축·관리형서 변화논란 뻔한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낙관의 힘’ 정치적 수사 메시지 이어트럼프 통화 ‘대권 도전’ 언급 유출주미대사 회의 공개 등 적극 나서일각 “대권 위한 스토리 만드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섭게 퍼진 ‘한덕수 대망론’에 스스로 선을 그었다지만 며칠 새 한 대행의 언행은 대망론과 연결돼 각종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관리형 모드’로 소극적 권한 행사를 하던 그가 적극적 권한 행사에 나서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맞설 보수 진영의 후보로 한 대행 이름이 공개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지난 7일쯤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당 외부에서 (후보를) 영입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며 한 대행을 언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 대행이 총리실 간부들에게 “대선의 ‘ㄷ’ 글자도 꺼내지 말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한덕수 차출론은 보수 진영 쪽 ‘희망사항’ 정도로 치부됐다. 하지만 이튿날인 8일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비롯해 그동안 임명을 보류해 왔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이완규 법제처장을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야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학계에서도 권한대행의 임명 권한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 적극적으로 권한 행사에 나서며 스스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0일 “논란이 불거진 마 재판관을 임명하고 동시에 보수 색채 재판관 2명을 지명하며 정치적 묘수를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저녁 한 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 간 첫 통화를 하면서 나눈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는 이례적인 일도 발생했다.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한 대행에게 심경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뒤늦게 알려진 배경에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에 외교 소식통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한 ‘아이스 브레이킹’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보도를 근거로 물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상 간 통화에서 다른 나라 대통령이 상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 사실이 외부로 나온 것엔 ‘의도’가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자칫하면 이런 대화 내용이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정치적 화법을 구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한 대행이 ‘낙관의 힘’, ‘김밥 회의’ 등 감성적 언급을 한 것은 평소 사용하던 관료의 메시지가 아닌 정치인의 발언이라는 평가다. 이날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주미대사·통상교섭본부장과 화상회의를 했다는 내용이 총리실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한 대행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선 “한 대행의 대권을 위한 ‘스토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대선까지의 기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정치적 이벤트를 연출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단 보복 관세로 맞선 중국 관세율은 125%로 올렸다. 이날 미 증시는 24년 만에 최대로 폭등했다. 코스피도 10일 6% 넘게 올라 2440대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대중국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은 75개 이상 국가에 대해 “90일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 및 상당히 낮춘,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승인했다. 이 또한 즉각 시행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언론 문답에서 상호관세 유예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약간 겁을 먹었다”며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고 했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 주식시장도 급락한 가운데 국채 투매로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됐는데, 그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인정한 셈이다. 중국도 이날 낮 12시 1분을 기해 미국산 수입품에 8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며 강공책을 고수했다. 한편 방미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유예 조치는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지속해 업계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 ‘잼버리 실패’ 여가부 “얼음 사지마” “화장실공사 끝났다고 해”…난맥상

    ‘잼버리 실패’ 여가부 “얼음 사지마” “화장실공사 끝났다고 해”…난맥상

    국제적 망신살만 뻗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실패의 배경에는 여성가족부의 안일한 대회 준비와 허위 보고 등이 일부 작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면, 여가부는 국회와 언론이 준비 부족 및 대책 미흡을 지적했음에도 개선안을 만들지 않았다.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 조직위 준비 상황을 점검·지도·감독하고, 국무회의 등에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하지만 여가부는 시설 설치가 지연된다는 보고를 받고도 대책 마련을 검토하지 않았고, 폭염·배수·해충 문제에 ‘대책이 있다’고만 답할 뿐 현장 점검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조직 구성원의 역량 부족이나 도덕성 문제 심각했다. 당시 여가부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스카우트와 국제행사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부족으로 숙영시설 설치 관리를 제대로 못 했고, 관련 예산이 있는데도 ‘폭염 대비용’ 얼음 구매를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잼버리 대원들은 대회 기간 얼음 없는 대회장에서 폭염과 싸워야 했다. 잼버리 대원들에게 원성을 샀던 화장실 부족 문제도 여가부의 안일한 대응에서 비롯됐다고 감사원은 봤다.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2023년 7월 여가부 직원들은 화장실과 샤워장 배관 및 전기 이음 작업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도, 장관에게 ‘최종 설치가 완료됐다’는 취지로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 이 때문에 화장실·샤워장 설치가 제대로 안 된 숙영시설에 참가자들이 입영하게 됐고, 열악한 화장실 문제는 대회 기간 내내 국제적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여가부는 관련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감사원은 “여가부는 조직위로부터 화장실과 샤워장 미설치 사실을 보고 받고, 현장점검에서 의료·사무기기 등 시설이 설치 완료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도 국무회의에서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했다”며 “이는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를 잃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여가부 직원 4명은 ‘세계잼버리 해외 우수사례 조사’라는 명목으로 2018년 말 예산 3100여만원을 들여 영국 런던과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잼버리 준비 업무 담당자는 1명에 불과했고, 방문 기관인 ‘덴마크 여성위기센터’는 세계잼버리와 관련이 없는 곳이었다.
  • 폐에 구멍이 숭숭…‘일회용 전담’ 즐긴 10대 소녀의 충격적 결말 [핫이슈]

    폐에 구멍이 숭숭…‘일회용 전담’ 즐긴 10대 소녀의 충격적 결말 [핫이슈]

    수년 동안 일회용 전자담배를 펴온 10대 소녀가 일명 ‘팝콘 폐’ 진단을 받았다. 미국 피플닷컴 등 현지 언론은 9일 “17세 고등학생이 3년간 일회용 전자담배를 피운 뒤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네바다주(州)에 사는 브리앤 컬런(17)은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건강한 학생이었으나, 얼마 전 치어리딩 연습 중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컬런에게 ‘폐쇄성 세기관지염’ (bronchiolitis obliterans) 진단을 내렸다. ‘팝콘 폐 질환’으로도 알려진 이 병은 폐에 기도 섬유화 증상이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폐 기능이 상당 부분 소실된다. 또 폐가 호흡하다 닫힐 때 사망하기도 한다. 2000년대 초반 미국 팝콘 생산 공장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발병한 탓에 ‘팝콘 폐’로 불린다. 현재까지 이 병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폐 이식뿐이다. 컬런은 14살 무렵,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로 복귀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하려 전자담배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3년간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했고, 그 결과 치명적인 팝콘 폐 질환에 걸렸다. 의료진은 전자담배의 합성 향료 성분인 다이아세틸을 장기간 흡입한 것을 ‘팝콘 폐’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컬런은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고 치료받고 있다. 질병을 일찍 발견한 덕분에 치료도 일찍 시작할 수 있었으나, 전문가들은 ‘팝콘 폐’ 질환이 향후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컬런의 어머니는 딸의 사례를 공개하며 “다른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부모들의 인식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하지만, 우리는 이제 진실을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여전히 가게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살 수 있다. 돈벌이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해 존스 홉킨스대학교 담배 치료 클리닉의 파나기스 갈리아타토스 박사는 “‘팝콘 폐’로 불리는 폐쇄성 세기관지염은 악성 화학물질을 흡입하거나 감염됐을 때 폐에 상당한 상처가 생기면서 발생한다”면서 “호흡 곤란, 기침,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청소년 흡연 증가를 막기 위해 과일 맛이 나는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이미 전자 담배를 경험했다”면서 “더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오리인 줄 알았는데 ‘비둘기 고기’…스페인 중식당, 충격 실태 적발

    오리인 줄 알았는데 ‘비둘기 고기’…스페인 중식당, 충격 실태 적발

    스페인의 한 중식당이 비둘기를 오리구이로 둔갑시켜 팔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영업해 온 중식당이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면서 “중식당의 주인은 공중위생 및 야생동물 보호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식당을 급습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화장실 한편에 숨겨진 비밀 문을 발견했고, 비밀 문 너머의 공간에서 털이 뽑힌 비둘기 등을 발견했다. 문제의 ‘비밀 공간’에는 털이 뽑힌 비둘기뿐만 아니라 해삼 등 해산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도 방치돼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스페인에서 거래가 금지된 품목들이다. 무엇보다 현지 경찰은 ‘비밀 공간’의 위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부는 바퀴벌레가 들끓고 있었고, 바닥에 쥐덫이 잔뜩 설치돼 있었다. 한쪽에는 비위생적인 옷걸이를 이용해 만든 고기 꼬치가 쌓여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은 더러운 고기가 가득 든 자루와 털을 뽑고 요리한 비둘기 고기가 담긴 그릇을 담고 있다. 경찰은 “숨겨진 공간은 온도를 측정할 수 없는 온도계도 없었고, 유통기한과 생산 일자가 적혀 있지 않은 고기와 생선이 담긴 봉지가 가득 찬 냉동고 8개가 있었다. 냉동고와 조리도구는 모두 녹이 슬어 비위생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양법에 따라 보호받는 해삼을 포함해 금지 및 불법 품목들도 보관돼 있었다”면서 “단속 이후 이 식당은 폐쇄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현지 법상 비둘기 사육은 합법이지만, 문제의 식당은 관련 서류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10년 넘게 마드리드 현지에서 영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온라인 후기 사이트에서 이 식당의 위생을 지적한 댓글 수백 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 [포착] 파손된 F-35 전투기 2대를 1대로…재탄생한 ‘프랑켄 제트’ 美 공군 복귀

    [포착] 파손된 F-35 전투기 2대를 1대로…재탄생한 ‘프랑켄 제트’ 美 공군 복귀

    크게 파손된 두 대의 F-35A 전투기를 합쳐서 만든 이른바 ‘프랑켄 제트’(Frankenjet)가 복원작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미 공군에 합류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두 대의 F-35 부품으로 제작한 전투기가 지난달 말 원래 부대인 388 전투비행단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켄 제트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이 전투기는 사상 처음으로 파손된 두 대의 전투기 부품으로 만들어졌다. 2014년 엔진 화재로 뒤쪽 3분의 2가 탄 F-35와 2020년 랜딩기어 오작동으로 코 부분이 파손된 F-35의 부품을 합쳐 한대의 기체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앞서 미 공군과 록히드마틴은 2020년 1월 복구 프로젝트의 타당성 평가 후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재조립 작업에 들어갔다. 이론적으로는 분리 및 재결합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사례였지만 결과는 만점이었다. 록히드마틴 수석 엔지니어 스콧 테일러는 “재건된 기체의 첫 비행은 성능 한계까지 진행됐으며 결과적으로 최초 생산설비에서 나온 것과 같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예산 절감도 컸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총비용은 1170만 달러(약 170억원)로 이를 통해 교체 비용 6300만 달러(약 919억원)를 절약했다.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는 길이 15.7m, 날개폭은 10.7m이며 최고속도는 마하 1.6이다. F-35는 A·B·C형 3가지 형태가 있다. F-35A는 공군용으로 대한민국 공군도 운영 중이다. F-35B는 해병대용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며 대당 가격이 무려 1억 달러(약 1458억 원)가 넘는다. F-35C는 항공모함에 착함이 가능한 해군용으로 이중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인형인 줄 알았는데” 쓰레기 속 신생아, 행복한 결말 찾을까 [여기는 남미]

    “인형인 줄 알았는데” 쓰레기 속 신생아, 행복한 결말 찾을까 [여기는 남미]

    브라질에서 쓰레기처럼 버려진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를 구한 환경미화원은 가족이 되어주겠다면서 입양을 신청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신생아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살려낸 환경미화원이 사법부에 입양 의사를 밝히고 후속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씁쓸함과 훈훈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이 사연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작됐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무엘 다시우마 산토스는 지난 1일 여느 때처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다. 쓰레기 뭉치를 청소차에 차례로 던져 넣고 있는데, 다음에 잡은 비닐봉지 속에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산토스는 “살짝 보이는 게 정교하게 만든 인형 같았다. 딸아이가 생각나 상태가 좋으면 갖다줘도 좋겠다 싶어 꺼내 봤는데 갓 태어난 여자아기라 너무나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산토스는 아기를 발견하자마자 “쓰레기 더미 속에서 아기가 나왔다”고 소리치고 경찰이 신고했다. 그러고는 한편으론 무서운 생각이 들어 가까이에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져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터라 아기의 건강 상태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아기가 병원에서 케어를 받고 완전히 건강한 몸으로 퇴원할 때까지 산토스는 하루도 빼지 않고 병원을 찾았다. 그러면서 산토스는 아기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직장동료인 앤더슨 누네스는 “산토스와 아기 사이에 운명적 연결고리가 생겼다”면서 “옆에서 보니 산토스가 진짜 아빠처럼 아기를 걱정하고 챙기더라”고 말했다. 이미 자녀가 두 명 있던 산토스는 입양 문제를 놓고 가족과 회의했다. 아이들은 동생이 생기면 좋겠다면서 입양을 환영했다. 부인도 반대하지 않았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은 산토스는 법원에 입양신청을 냈다. 법원은 친부모를 찾는 게 먼저라는 이유로 입양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입양 절차는 친부모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작된다. 현재 아기는 보호시설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산토스는 “친부모에게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친부모를 찾지 못해도 아기에겐 이미 우리 가족이 있다”면서 “따뜻한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입양을 기대하고 있는 가족은 아기에게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입양을 기다리면서 방을 꾸미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게 잡혀?” 낚고 보니 ‘대박’…역대급 행운이라는 ‘희귀종’ 정체

    “이게 잡혀?” 낚고 보니 ‘대박’…역대급 행운이라는 ‘희귀종’ 정체

    최근 일본의 한 마을에 흐르는 강에서 희귀종인 ‘갯바다뱀장어’(muraenichthys·ワカウナギ)가 발견돼 화제다. 전문가들은 “채집 사례 자체가 적은 종”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고치현 시만토시의 시만토강에서 뱀장어잡이를 하던 시민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물고기를 낚았다”며 시만토강박물관에 연락했다. 발견된 물고기는 몸길이 약 25㎝로, 뱀장어나 붕장어와 같은 생김새였다. 연한 갈색을 띠고 있었으며, 머리끝이 둥근 게 특징이다. 박물관 측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 물고기를 바다뱀장어과 ‘갯바다뱀장어’라고 추정했다. 갯바다뱀장어가 시만토강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갯바다뱀장어는 최근에야 발견된 종으로 보인다”며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자세한 생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낚시꾼으로부터 물고기를 전달받은 박물관은 현재 ‘시만토강 최초 기록종’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전시 중이다. 귀여운 생김새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이 물고기에게 새우 등 먹이를 주고 있지만, 아직 먹이를 먹지는 않았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언제까지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오래 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자 바다뱀과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채집 사례 자체가 적은 종”이라며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고기가 죽으면 인근 대학에 기증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 측은 기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뱀장어나 붕장어 같으면서도 그렇지도 않은 이상한 생물이지만, 잘 보면 얼굴도 귀엽다”며 “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시만토강에 여러 가지 물고기가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영상) 비둘기를 ‘오리 구이’로 둔갑한 중식당…“비밀 공간에 정체 모를 식품이 가득” [포착]

    (영상) 비둘기를 ‘오리 구이’로 둔갑한 중식당…“비밀 공간에 정체 모를 식품이 가득” [포착]

    스페인의 한 중식당이 비둘기를 오리구이로 둔갑시켜 팔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영업해 온 중식당이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면서 “중식당의 주인은 공중위생 및 야생동물 보호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식당을 급습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화장실 한편에 숨겨진 비밀 문을 발견했고, 비밀 문 너머의 공간에서 털이 뽑힌 비둘기 등을 발견했다. 문제의 ‘비밀 공간’에는 털이 뽑힌 비둘기뿐만 아니라 해삼 등 해산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도 방치돼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스페인에서 거래가 금지된 품목들이다. 무엇보다 현지 경찰은 ‘비밀 공간’의 위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부는 바퀴벌레가 들끓고 있었고, 바닥에 쥐덫이 잔뜩 설치돼 있었다. 한쪽에는 비위생적인 옷걸이를 이용해 만든 고기 꼬치가 쌓여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은 더러운 고기가 가득 든 자루와 털을 뽑고 요리한 비둘기 고기가 담긴 그릇을 담고 있다. 경찰은 “숨겨진 공간은 온도를 측정할 수 없는 온도계도 없었고, 유통기한과 생산 일자가 적혀 있지 않은 고기와 생선이 담긴 봉지가 가득 찬 냉동고 8개가 있었다. 냉동고와 조리도구는 모두 녹이 슬어 비위생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양법에 따라 보호받는 해삼을 포함해 금지 및 불법 품목들도 보관돼 있었다”면서 “단속 이후 이 식당은 폐쇄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현지 법상 비둘기 사육은 합법이지만, 문제의 식당은 관련 서류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10년 넘게 마드리드 현지에서 영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온라인 후기 사이트에서 이 식당의 위생을 지적한 댓글 수백 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 리본디어스-서울신문,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위해 기금 조성에 나서

    리본디어스-서울신문,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위해 기금 조성에 나서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공익법인 리본디어스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복구 지원 기금 조성에 나섰다. 최근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 등 경북 북부권 전역에 확산된 산불은 주택과 농가, 산림을 초토화시키며 수천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특히 영덕군에서는 주택 1,508채가 전소되어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리본디어스는 서울신문과 함께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일상회복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단기부터 중장기까지 아우르는 복구 지원 사업을 기획 중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모듈형 주택 설치 △생활물품 키트 지원 △생계 기반 회복 △산림 생태 복원 등이 포함된다. 리본디어스 정광윤 이사장은 “불이 꺼졌다고 해서 삶이 곧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생활→생계→생태’의 흐름을 따라 지속적인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금은 다음과 같은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소·반소된 주택 가구를 위한 모듈형 임시 주택 설치 ■가전, 의류, 침구 등 생활 재정착 키트 제공 ■농가와 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 연계 및 소득 대체 지원 ■피해 산림 지역에 밀원수 식재, 시드볼 파종 등 산림 복원 활동 서울신문 관계자는 “언론의 책임을 넘어, 실제 회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고자 이번 캠페인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리본디어스는 생태복원, 지역 경제 활성화, 공익 캠페인 등을 통해 환경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악성 민원은 범죄”…구청 공무원 노조, 폭언·협박 민원인 고발

    “악성 민원은 범죄”…구청 공무원 노조, 폭언·협박 민원인 고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산구지부(공무원노조)와 광산구가 공무원을 협박하고, 악의적 민원 제기와 도를 넘는 정보공개 청구를 일삼아 온 민원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무원노조와 광산구는 지난 9일 악성 민원인 A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형사처벌 규정을 위반한 악성민원에 대해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의무화한데 따른 것이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245건의 민원을 제기하고, 특히 지난 2월 한 달 동안만 50건의 민원제기를 통해 인사조치·징계처분·감사 요구, 언론사 제보 및 고발 협박 등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업무담당자에게 “퇴근길 조심해라”, “나사람 잘 때린다” 등 폭언과 조롱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노조는 악성 민원인 고발 조치와 함께 피해 공무원에 대해 심리상담, 의료비 지원, 휴게시간 부여, 인사 상담 등 보호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양승봉 공무원노조 광산구지부장은 “악성민원은 정당한 공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를 괴롭히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라며 “더 이상 구 공무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노조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1차 경선서 후보 4인, 2차 경선서 2인 맞대결

    국민의힘, 1차 경선서 후보 4인, 2차 경선서 2인 맞대결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4명이 참여하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후 2인이 맞대결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경선 규칙을 발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는 5월 3일 토요일에 실시한다”며 “10일 후보 등록을 공고한다. 등록 기간은 14~15일”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선출직 당직자 사퇴 규정도 후보 등록 때부터 경선 종료일 때까지 일시 정지된다”고 했다. 이는 대통령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모든 당직을 맡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가능해졌다.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실시한다. 2, 3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2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한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으면 2인 경선은 실시하지 않는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를 한 것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4인 경선과 2인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것은 당원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2인 경선 실시 이유에 대해선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2인 경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를 선출할 때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며 “대선 후보는 당헌·당규에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당 대표 선출 때도 하는데 대선후보 선출에 하지 않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결선투표를 넣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한 “결선투표를 통해 50%의 지지를 얻어야 그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민주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합동 순회 연설과 선거인단 현장 투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경선기간이 짧기 때문에 전국에서 합동연설회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은 16일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경선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23일에는 1차 경선을 통과한 4인을 대상으로 후보자 언론간담회를 개최한다. 24~25일에는 주도권 토론회가 열린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정하는 형식이다. 자신이 아닌 3명의 후보에게 모두 지명받을 경우 세 번의 토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주도권 토론을 통해 최소 1번의 토론 기회를 갖게 된다. 26일에는 4인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후 27~28일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30일에 2인 양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5월 1일과 2일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 ‘구글 지도만 믿었다가’…끊어진 다리로 추락, 극적 생존

    ‘구글 지도만 믿었다가’…끊어진 다리로 추락, 극적 생존

    구글 지도를 보고 이동하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미흡한 지도 정보 탓에 끊어진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남성인 루디 헤루 코만도노(61)는 최근 자신의 BMW 차량에 스마트폰을 거치한 뒤 구글 지도를 내비게이션 삼아 친구 집이 있는 동자바주(州)로 향했다. 이동 중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경로를 변경해 새로운 도로로 안내했으나, 운전자는 갑작스럽게 길이 변경된 것에 당황해하다 결국 방향을 바꾸지 못한 채 계속 이동했다. 하지만 그가 이동한 길은 아직 공사 중이던 고가도로였고, 운전자의 차량은 곧바로 끊어진 고가도로 밖으로 떨어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끊어진 고가도로에서 점프하듯 날아올라 도로로 떨어지는 운전자의 차량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도로에는 차량 여러 대와 오토바이가 지나고 있었는데, 사고 운전자의 차량은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가까스로 피해 곤두박질쳤다. 사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고,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스마트폰 구글 지도 앱을 따라가려고 했을 뿐”이라면서 “길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다른 차량도 도로에 없었다. 차가 바닥에 떨어지는 걸 보고서야 잘못된 길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지도가 갑자기 다른 길을 안내해 혼란스러웠다”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공사 중인 고가도로의 제한 구역으로 들어갔으며, 고가도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차선이 있었지만 계속 직진하다가 결국 미완성된 도로 끝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미완성 도로의 접근을 막고 있던 장벽을 지나쳤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구글 지도에 너무 집중한 것 같다”면서 “현재는 끊어진 다리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완전히 막았으며 경고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회사를 상대로 끊어져 있는 다리가 봉쇄되지 않고 열려 있었던 이유를 확인하고, 사고 재발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구글 지도 앱이 미확인 도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구글 지도의 잘못된 정보 탓에 발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의 바레일리로 가기 위해 강 위에 건설된 철교로 올라선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사망했다. 당시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이동 중이었는데, 지도 서비스에는 2022년 폭우로 인해 붕괴한 뒤 사용할 수 없는 다리가 버젓이 ‘통행 가능’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다리에 올라선 뒤 가속했고, 곧 끊어진 다리의 15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다리 아래 강물은 거의 말라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다. 당시 사고로 지도 서비스 업데이트를 제때 하지 않은 구글뿐만 아니라 끊어진 다리의 입구를 봉쇄하지 않은 지방 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인 비즈니스투데이는 “이 사건은 지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과 지역 인프라 관리의 책임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면서 “구글맵 서비스는 널리 이용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반드시 사용자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영상) 구글 지도 따라가니 끊어진 다리가…점프하듯 추락한 차량, 극적인 순간 [포착]

    (영상) 구글 지도 따라가니 끊어진 다리가…점프하듯 추락한 차량, 극적인 순간 [포착]

    구글 지도를 보고 이동하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미흡한 지도 정보 탓에 끊어진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남성인 루디 헤루 코만도노(61)는 최근 자신의 BMW 차량에 스마트폰을 거치한 뒤 구글 지도를 내비게이션 삼아 친구 집이 있는 동자바주(州)로 향했다. 이동 중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경로를 변경해 새로운 도로로 안내했으나, 운전자는 갑작스럽게 길이 변경된 것에 당황해하다 결국 방향을 바꾸지 못한 채 계속 이동했다. 하지만 그가 이동한 길은 아직 공사 중이던 고가도로였고, 운전자의 차량은 곧바로 끊어진 고가도로 밖으로 떨어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끊어진 고가도로에서 점프하듯 날아올라 도로로 떨어지는 운전자의 차량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도로에는 차량 여러 대와 오토바이가 지나고 있었는데, 사고 운전자의 차량은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가까스로 피해 곤두박질쳤다. 사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고,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스마트폰 구글 지도 앱을 따라가려고 했을 뿐”이라면서 “길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다른 차량도 도로에 없었다. 차가 바닥에 떨어지는 걸 보고서야 잘못된 길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지도가 갑자기 다른 길을 안내해 혼란스러웠다”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공사 중인 고가도로의 제한 구역으로 들어갔으며, 고가도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차선이 있었지만 계속 직진하다가 결국 미완성된 도로 끝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미완성 도로의 접근을 막고 있던 장벽을 지나쳤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구글 지도에 너무 집중한 것 같다”면서 “현재는 끊어진 다리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완전히 막았으며 경고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회사를 상대로 끊어져 있는 다리가 봉쇄되지 않고 열려 있었던 이유를 확인하고, 사고 재발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구글 지도 앱이 미확인 도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구글 지도의 잘못된 정보 탓에 발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의 바레일리로 가기 위해 강 위에 건설된 철교로 올라선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사망했다. 당시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이동 중이었는데, 지도 서비스에는 2022년 폭우로 인해 붕괴한 뒤 사용할 수 없는 다리가 버젓이 ‘통행 가능’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다리에 올라선 뒤 가속했고, 곧 끊어진 다리의 15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다리 아래 강물은 거의 말라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다. 당시 사고로 지도 서비스 업데이트를 제때 하지 않은 구글뿐만 아니라 끊어진 다리의 입구를 봉쇄하지 않은 지방 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인 비즈니스투데이는 “이 사건은 지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과 지역 인프라 관리의 책임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면서 “구글맵 서비스는 널리 이용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반드시 사용자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광화문·국회·공항… 출사표 장소 보면 후보 정체성이 보인다

    광화문·국회·공항… 출사표 장소 보면 후보 정체성이 보인다

    공간에 철학·출마 상징성 등 부여오세훈, 약자 정책 드러낼 곳 고심안철수, 광화문광장서 ‘통합’ 표방한동훈은 오늘 국회서 ‘국민’ 강조 6·3 대선의 막이 오르자 주자들이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 출마 선언 장소를 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출정식 장소는 주자의 철학, 정체성 등을 드러내는 상징적 공간이면서 그 자체로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9일 언론 공지에서 “(오는 13일) 출마 선언 장소는 4선 오 시장 서울시정의 가장 중심축을 형성해 온 ‘약자 동행’ 정책이 대한민국 정책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쪽방촌, 서울런, 디딤돌소득, 동행식당 등 오 시장의 약자 동행 정책을 대표할 장소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출마 선언 장소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을 선택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다시 한번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대반전이 필요하다”며 출마의 변을 장소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 온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경북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했다. 당적이 없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방미길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탄핵 국면에 자유민주주의의 장인 광화문광장은 둘로 쪼개졌다.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통합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앞장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 앞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계엄 해제 당시의 역할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한 전 대표의 저서처럼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강조하기 위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력직, 준비된 후보’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2017년에도 캠프를 차렸던 대하빌딩에서 오는 14일 출마 선언을 한다. 대하빌딩은 김대중·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꾸렸던 선거 명당이다. 한편 언론 공지에 활용하는 카카오톡 단체방 ‘네이밍’(명칭 짓기)에도 주자 간 경쟁이 붙었다. 홍 시장 측은 ‘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라는 뜻의 ‘캠프 무대홍’을, 김 전 장관 측은 ‘운수 대통’과 ‘김문수 대통령’이라는 의미를 담은 ‘문수 대통 김문수 승리캠프’ 공지방을 운영 중이다. 이 지사 공보방은 ‘이철우’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와 ‘강철 캠프’라고 이름 붙였다.
  • 中, 美 104% 관세에 맞불… “모든 미국산에 추가관세 34→84%”

    中, 美 104% 관세에 맞불… “모든 미국산에 추가관세 34→84%”

    美 6개사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추가12개사 민간·군수물자 수출 통제시진핑 “주변국들과 운명공동체”EU, 15일부터 美에 25%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에 104%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중국도 즉각 84% 수준의 대미 관세를 적용하면서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동맹국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주변국들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앞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맞관세 34%를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가 관세 50%를 더해 총 104%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다. 중국 역시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한 맞관세 34%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만 추가로 적용한 관세율 50%를 더해 총 84%의 관세를 모든 미국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보복 조치로 새로운 관세 부과에 더해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실드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렸다. 또 12개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해 민수용과 군수용이 모두 가능한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산 수출이 통제되는 미국 기업은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생산) 등이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자국의 이익, 다자간 무역 체제, 국제 경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결기를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미국이 경제·무역 제한 조치를 고집한다면 중국은 확고한 의지와 풍부한 수단을 갖고 있고 반드시 반격하면서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회의가 열린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의 연설이 공개된 것은 미중 무역 전쟁 격화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주변국 외교를 결산한 뒤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에 집중하고, 주변국 업무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회의에서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위해 주변국들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산업·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한정 국가 부주석 등이 참석했고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결산 발언을 했다. 이날 유럽연합(EU)도 오는 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연쇄적인 관세 부과 결정 이후 EU의 첫 보복조치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집행위는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대응조치는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사전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대두 등 미국 공화당 텃밭의 주력 수출품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고 25%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강한 우려를 제기한 미국의 버번위스키는 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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