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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는 학교 탈출하는 5살 소녀…끔찍한 전쟁의 한 장면

    불타는 학교 탈출하는 5살 소녀…끔찍한 전쟁의 한 장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학교를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어린 소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한 이곳은 가자시티에 있는 파흐미 알자르자위 학교로 임시보호소로 개조돼 수백 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학교가 붕괴하고 큰 화재가 일어나 많은 피난민이 대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엑스 등 SNS에는 당시의 참상이 그대로 담긴 11초짜리 짧은 영상이 공유됐는데, 영상 안에는 불타고 있는 교실을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는 한 소녀의 실루엣이 생생하게 보인다. 영상을 처음 보도한 현지 언론들은 이 소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CBC는 이 소녀는 5살 와드 알셰이크 칼릴로,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전체가 불타고 있었다. 불이 너무 무서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녀는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나 가족은 그렇지 못했다. 소녀의 엄마와 2~8살인 다섯 남매가 모두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녀의 아빠와 오빠는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현재 중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형언할 수 없는 장면으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가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의 지휘통제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처를 했다”고 해명했다.
  • 경찰, ‘내란 혐의’ 한덕수·최상목 출국 금지

    경찰, ‘내란 혐의’ 한덕수·최상목 출국 금지

    경찰이 내란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출국 금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이미 수사 당국에 의해 출국 금지됐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받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포 당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 못 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최 전 부총리는 앞서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줬다”며 “(계엄과 관련해)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 놓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11일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윤 전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부인하며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 모방범죄 퍼질까 우려…남미 여성 인플루언서 연이어 피살 [여기는 남미]

    모방범죄 퍼질까 우려…남미 여성 인플루언서 연이어 피살 [여기는 남미]

    여성 인플루언서를 노린 강력 범죄가 중남미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모방 범죄로 번지는 게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발생한 여성 인플루언서 마리아 호세 에스투피냔(22) 살인사건을 페미사이드(여성 살인)로 보고 앞서 멕시코에서 일어난 사건과의 공통점을 분석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가 인플루언서였고 용의자가 선물을 전달하려 왔다고 한 라이더였다는 점 등 두 사건 간에 유사한 부분이 많아 모방 범죄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투피냔 살해 사건은 콜롬비아의 국경도시 쿠쿠타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에스투피냔의 집을 찾아가 초콜릿 선물을 배달 왔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고 에스투피냔이 모습을 드러내자 총을 꺼내 난사했다. 총격은 에스투피냔의 얼굴과 가슴에 집중적으로 가해졌고, 그의 오른쪽 광대뼈에는 큰 구멍이 날 정도로 잔인했다. 용의자는 에스투피냔이 쓰러지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을 원한에 의한 복수극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산탄데르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기도 했던 에스투피냔은 일찍 결혼해 가정을 이뤘지만 폭행을 견디다 못해 이혼한 경력이 있었다. 콜롬비아 사법부는 에스투피냔이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전 남편의 폭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위자료 3000만 페소(약 1000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경찰은 이에 앙심을 품은 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했다. 그러나 전 남편에게서 혐의를 의심할 만한 부분을 찾아내지 못한 경찰은 수사 방향을 틀어 모방 범죄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배달을 이유로 피해자를 불러내고 피해자 이름을 확인한 뒤에 총격을 시작하는 등 두 사건 간에 일치하는 점이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이 주목하는 사건은 지난 13일 멕시코 할리스코주(州) 사포판에서 발생한 여성 인플루언서 살인 사건이다. 패션모델이면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피해자 발레리아 마르케스(23)는 자신의 사업장이었던 미용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괴한의 총격으로 피살됐다. 참혹한 사건이 생중계되면서 멕시코뿐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 큰 충격을 줬다. 선물을 가져온 라이더라면서 마르케스에게 접근한 괴한은 이름을 물어 신원을 확인하고는 총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멕시코 검찰은 사건을 페미사이드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 언론은 “양국 경찰이 나란히 두 사건을 페미사이드로 보는 데는 수사상 공개가 곤란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암시한다”면서 중남미 각국의 여성 인플루언서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주먹질·발차기까지…中 ‘로봇 격투기’ 대회, 주목받은 핵심 기술은

    주먹질·발차기까지…中 ‘로봇 격투기’ 대회, 주목받은 핵심 기술은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마라톤대회를 열어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이 로봇 격투기 대회를 열어 다시 한번 기술력을 과시했다. 팔을 뻗고 공격을 피하는 방식으로 달리기보다 훨씬 더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기술력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밤 항저우에서 열린 ‘CMG 세계 로봇대회·시리즈전’은 휴머노이드 격투기 시합으로, 두 로봇이 2분씩 3라운드에 걸쳐 맞대결했다. 27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기업들은 이번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고, 동작과 프로그램 세팅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는 머리나 몸통을 가격하면 유효 타로 인정하고 손 공격은 1점, 발 공격은 3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로봇이 넘어지면 5점 감점, 8초 안에 일어나지 못하면 추가로 10점을 감점하고 라운드를 종료한다. 현장에서는 로봇의 기술 숙련도, 인간과의 협업 능력, 그리고 넘어졌을 때의 복귀 동작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 전문가들은 “격투 로봇의 핵심은 안정성과 민첩성의 균형, 구조와 기능의 조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 우승은 루신(陆鑫)이 조종한 AI ‘책산사(策算师)’가 차지하면서 ‘격투의 별’ 칭호를 얻었다. 격투기 시합에 앞서 열린 퍼포먼스 경기에서는 로봇이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정교한 제어 능력과 반응 속도를 뽐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로봇은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닛트리(宇树科技·Unitree)가 개발한 ‘G1’ 모델로, 전신에 23~43개 관절 모터를 탑재했다. 가격은 9만 9000위안(약 1900만원)부터 시작된다. 대회를 통해 확인된 주요 기술적 성과 중 하나는 G1 모델이 직선 펀치, 훅, 킥 등 다양한 격투 동작과 8가지 기본 기술을 이미 학습했다는 점이다. 조종자는 음성 명령과 원격 조정을 통해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음성 인식 기반 인터페이스도 시험적으로 도입됐다. 두 다리로 서 있다가 한 다리를 들어 올려 발차기를 하고 뒤로 밀리면서도 넘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단순한 달리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균형 감각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열에 강한 설계, 복잡한 동작 수행 능력, 그리고 넘어진 뒤 스스로 일어나는 기능 등도 집중적으로 검증됐다. 이처럼 극한 상황 속 대결은 로봇의 알고리즘 개선과 하드웨어 내구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는 ‘격투 서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진화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전 여친 집에 수류탄 던진 태국男…불발에 다시 주워 던지려다 폭사

    전 여친 집에 수류탄 던진 태국男…불발에 다시 주워 던지려다 폭사

    헤어진 여자친구가 재결합을 거절하자 격분해 난동을 부린 태국 남성이 수류탄에 폭사했다. 전 여자친구 집에 스스로 던진 수류탄이었다. 26일(현지시간) 카오소드 영문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태국 남부 수랏타니 경찰은 한 마을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단층짜리 콘크리트 주택이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수라퐁 통낙(35·남)으로 밝혀졌다. 부상자는 남녀 각각 2명 총 4명으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숨진 수라퐁의 전 여자친구 A씨 집으로 밝혀졌다. 수라퐁은 당일 아침 A씨에게 다시 만나자고 요구하러 찾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재결합을 거부하자 수라퐁은 격분했고 어디선가 가위를 들고 와 찔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이웃 주민들이 수라퐁을 막아서자 그가 자신의 차량으로 가더니 수류탄을 꺼내 왔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수라퐁은 안전핀을 뽑아 사람들이 모여 있던 A씨 집 앞에 수류탄을 던졌으나 수류탄은 터지지 않았다. 이에 그는 수류탄을 집어 들었고, 다시 던지려는 순간 수류탄이 터졌다. 수류탄을 손에 쥐고 있던 수라퐁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부상을 입었다. 다친 사람들은 A씨의 나이 든 친척들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A씨는 당시 집 안으로 피신해 있어서 폭발에 휘말리지 않았다. 경찰은 수라퐁의 차 안에서 마약 500g을 발견했다. 수라퐁은 2020년 마약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5개월간 수감된 전력이 있었다. 수라퐁의 어머니는 아들이 A씨와 2개월 사귄 것으로 안다고 언론에 말했다. 경찰은 수라퐁이 수류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2살 딸 ‘청부살인’ 지시한 母…의뢰받은 30대男 ‘반전’ 선택했다

    12살 딸 ‘청부살인’ 지시한 母…의뢰받은 30대男 ‘반전’ 선택했다

    러시아에서 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지인인 30대 남성에게 12세 딸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체포된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 스베틀라나(46)는 지인인 남성에게 자신의 딸을 강에 빠뜨려 살해하면 1300달러(약 178만원)를 주겠다고 의뢰한 혐의로 체포됐다. 범행 계획 당시 12세 딸은 우연히 문 뒤에서 어머니와 남성의 대화를 엿듣게 됐고, 그런데도 스베틀라나는 딸을 남성과 함께 집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의뢰를 받은 30대 남성은 청부 살인을 거부하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딸은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을 느꼈지만, 오히려 남성은 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너를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을 집에 숨긴 남성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스베틀라나를 체포해 구금했다. 스베틀라나는 경찰 조사에서 “딸의 나쁜 행동과 끊임없는 다툼에 지쳐 있었다”면서도 “당시 나의 행동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스베틀라나에게 미성년자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 사건으로 12세 딸은 현재 17세, 6세 형제들과 함께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스베틀라나에게는 이들 외에도 성인이 된 18세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속도로에 내리더니 성관계한 남녀… 정당인·교사 불륜? 인도 네티즌 공분

    고속도로에 내리더니 성관계한 남녀… 정당인·교사 불륜? 인도 네티즌 공분

    인도의 고속도로에서 한 쌍의 남녀가 성관계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가운데 정당인과 교사 간 부적절한 관계라고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매체 NDTV, 뉴스24 등은 고속도로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이들 남녀의 영상 일부 등과 함께 2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녀의 부적절한 행위가 담긴 영상은 지난 21일부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급속히 확산했다. 촬영 날짜는 지난 13일, 장소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만드소르 인근의 델리와 뭄바이를 잇는 8차선 고속도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 한 대가 고속도로 갓길에 멈추더니 뒷좌석에서 여성이, 앞좌석에선 남성이 각각 차도 쪽으로 내린다. 고속도로에는 대형 트럭 등이 지나가고 있어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서둘러 성행위를 시작하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을 기웃거리며 둘러보던 남성은 여성을 데리고 자신의 차량 반대편, 좀 더 안전한 쪽으로 자리를 옮겨 이내 다시 성행위를 시작한다. 이런 모습은 감시카메라에 적나라하게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차량 조회를 통해 소유주 추적에 나섰고, 남성은 마노할랄 다카드라는 이름의 인도국민당(BJP) 소속 정당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공장소 음란행위, 공공도로 교통방해 등 혐의로 지난 25일 남성을 체포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남성 거주지인 만드소르의 BJP 지역조직 측은 그가 중요 직책을 맡고 있지 않고 당원은 누구나 될 수 있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다만 남성의 아내는 같은 당 소속으로 만드소르 8번 구역 판차야트 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라는 뜻의 판차야트는 가장 작은 단위의 지역자치기구로 인도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마을위원회다. 경찰은 고속도로 음란행위 당사자인 여성의 신원도 확인했다면서도 이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의 아내가 아닌 같은 지역 공립학교 교사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성의 전근을 위해 남성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북인도의 힌디어 매체인 나바라타임스는 전했다.
  • [포착] 불난 교실 탈출하는 5살 소녀의 눈물…이스라엘 학교 공습 파문 (영상)

    [포착] 불난 교실 탈출하는 5살 소녀의 눈물…이스라엘 학교 공습 파문 (영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학교를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어린 소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한 이곳은 가자시티에 있는 파흐미 알자르자위 학교로 임시보호소로 개조돼 수백 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학교가 붕괴하고 큰 화재가 일어나 많은 피난민이 대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엑스 등 SNS에는 당시의 참상이 그대로 담긴 11초짜리 짧은 영상이 공유됐는데, 영상 안에는 불타고 있는 교실을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는 한 소녀의 실루엣이 생생하게 보인다. 영상을 처음 보도한 현지 언론들은 이 소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CBC는 이 소녀는 5살 와드 알셰이크 칼릴로,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전체가 불타고 있었다. 불이 너무 무서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녀는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나 가족은 그렇지 못했다. 소녀의 엄마와 2~8살인 다섯 남매가 모두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녀의 아빠와 오빠는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현재 중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형언할 수 없는 장면으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가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의 지휘통제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처를 했다”고 해명했다.
  • “한국만 특이한 건 아니었네!”…‘신발’에 맥주 콸콸 부어 마신 호주 국회의원, 무슨 일?

    “한국만 특이한 건 아니었네!”…‘신발’에 맥주 콸콸 부어 마신 호주 국회의원, 무슨 일?

    호주의 의회에서 카일 맥긴 의원이 퇴임 연설을 마치며 자신의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시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슈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전통적인 축하 방식으로, 그는 평범한 사람도 의회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BBC방송, 서호주 의회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맥긴 의원은 지난 21일 서호주 의회에서의 마지막 연설을 마무리하며 “이 연설을 끝내겠다. 골드필즈 지역 유권자들이 특히 고마워할 것이다. 저는 꾸중을 듣는데 익숙하니 얼른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리 준비해둔 맥주 캔을 열고 탁자 위에 올려둔 자신의 신발에 맥주를 부으며 “서호주 의원들과 유권자들에게 2번의 훌륭한 임기에 감사드린다. 건배!”라고 외쳤다. 그리고 신발 안의 맥주를 단숨에 마셨다. 갑작스러운 맥긴 의원의 퍼포먼스에 의장은 깜짝 놀라 일어나기도 했다. 의장은 “의원께서는 의회의 품위를 해칠 뻔한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었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연설이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다른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축하해줬다. 맥긴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만의 방식으로 축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맥긴 의원이 보여준 이 행동은 슈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독특한 축하 문화다. 신발에 맥주나 샴페인 같은 술을 부어서 마시는 것으로, 주로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하는 방식이다. 이 전통은 원래 20세기 초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군은 군화에 술을 부어 마시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호주에서 이 문화가 특히 유명해졌는데, 포뮬러원(F1) 레이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경주에서 우승한 뒤 신발에 샴페인을 부어 마시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독특한 퍼포먼스는 BBC방송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비위생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호주에서는 스포츠나 대중문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숙한 축하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영상) 민첩, 균형은 기본…中 ‘휴머노이드 격투기’서 증명된 기술은 [여기는 중국]

    (영상) 민첩, 균형은 기본…中 ‘휴머노이드 격투기’서 증명된 기술은 [여기는 중국]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마라톤대회를 열어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이 로봇 격투기 대회를 열어 다시 한번 기술력을 과시했다. 팔을 뻗고 공격을 피하는 방식으로 달리기보다 훨씬 더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기술력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밤 항저우에서 열린 ‘CMG 세계 로봇대회·시리즈전’은 휴머노이드 격투기 시합으로, 두 로봇이 2분씩 3라운드에 걸쳐 맞대결했다. 27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기업들은 이번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고, 동작과 프로그램 세팅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는 머리나 몸통을 가격하면 유효 타로 인정하고 손 공격은 1점, 발 공격은 3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로봇이 넘어지면 5점 감점, 8초 안에 일어나지 못하면 추가로 10점을 감점하고 라운드를 종료한다. 현장에서는 로봇의 기술 숙련도, 인간과의 협업 능력, 그리고 넘어졌을 때의 복귀 동작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 전문가들은 “격투 로봇의 핵심은 안정성과 민첩성의 균형, 구조와 기능의 조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 우승은 루신(陆鑫)이 조종한 AI ‘책산사(策算师)’가 차지하면서 ‘격투의 별’ 칭호를 얻었다. 격투기 시합에 앞서 열린 퍼포먼스 경기에서는 로봇이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정교한 제어 능력과 반응 속도를 뽐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로봇은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닛트리(宇树科技·Unitree)가 개발한 ‘G1’ 모델로, 전신에 23~43개 관절 모터를 탑재했다. 가격은 9만 9000위안(약 1900만원)부터 시작된다. 대회를 통해 확인된 주요 기술적 성과 중 하나는 G1 모델이 직선 펀치, 훅, 킥 등 다양한 격투 동작과 8가지 기본 기술을 이미 학습했다는 점이다. 조종자는 음성 명령과 원격 조정을 통해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음성 인식 기반 인터페이스도 시험적으로 도입됐다. 두 다리로 서 있다가 한 다리를 들어 올려 발차기를 하고 뒤로 밀리면서도 넘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단순한 달리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균형 감각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열에 강한 설계, 복잡한 동작 수행 능력, 그리고 넘어진 뒤 스스로 일어나는 기능 등도 집중적으로 검증됐다. 이처럼 극한 상황 속 대결은 로봇의 알고리즘 개선과 하드웨어 내구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는 ‘격투 서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진화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커피 120원’은 되고 ‘대파 875원’은 안된다?…선관위의 딜레마

    ‘커피 120원’은 되고 ‘대파 875원’은 안된다?…선관위의 딜레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20원 커피 원가’ 발언을 겨냥한 현수막의 게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용하자 민주당 등이 지난해 총선 때 ‘875원 대파’와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3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120원 커피 원가’ 문구가 담긴 현수막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특정 후보를 연상케 하는 후보자 비방 현수막”이라며 “심지어 누가 건 것인지 명의도 없는 현수막”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선관위는 이 현수막이 ‘특정 후보를 연상시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수막 게첩을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행안위원들은 “이 현수막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공직선거법 제90조 1항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현수막이 일반적인 투표 독려 활동이라고 판단한다는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을 대체 어느 누가 상식적이라 볼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행안위원들은 “‘커피원가 120원’이라는 문구는 가능하다고 했던 선관위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는 ‘875원 대파’에 대해 엄격하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소품으로 대파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재명 당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대파 헬멧을 착용하기도 했다. 당시 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고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적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었다. 선관위의 방침에 대해 당시 야당들은 “사과나 양배추는 들고 들어가도 되느냐. 혹시 ‘디올백’은 괜찮나”라고 반발했다. 행안위원들은 “그때는 불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선관위가 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 관리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기반한 요구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면 행안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커피 120원’ 문구 사용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투표소에 특정 물건을 들고 가는 것과 외부 공간에 현수막을 게첩하는 행위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투표소에 커피를 들고 가는 행위에 대한 질의가 나왔을 때 선관위가 어떤 답변을 내놓든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논란에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커피’ 및 ‘대파’ 관련 투표 참여 현수막 및 특정 물품 소지 투표소 출입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지난 총선 당시) ‘대파’ 소지 투표소 출입과 관련한 조치의 경우 포괄적·일반적으로 제한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대파’를 소지해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주거나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제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헤드록으로 참교육”…강도 제압한 13세 주짓수 소녀

    “헤드록으로 참교육”…강도 제압한 13세 주짓수 소녀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자신을 공격하는 강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운 사연이 알려졌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사는 13세 소녀가 하교하던 중 강도의 공격을 받았으나, 주짓수 기술로 용감하게 자신을 방어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하굣길에 중년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강도는 소녀의 얼굴을 때리고 제압하려고 달려들었지만, 소녀는 능숙하게 강도를 제압했다. 소녀의 주짓수 선생님인 마이클 블랙번은 ABC뉴스에 “내 학생이 강도를 주먹으로 때린 뒤 땅에 내던지고 헤드록을 걸었다”면서 “이후 학생이 강도의 발을 밟았고, 강도는 다리를 크게 다쳤다고 한다”고 전했다. 당시 강도의 습격을 받은 소녀는 자신의 주짓수 ‘역공’에 다친 강도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틈을 타 곧장 집으로 도망쳤다. 이 소녀는 지난 3년 동안 블랙번에게 주짓수를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소녀에게 역공격당한 강도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소녀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제작하고 공개수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아직 범인의 단서를 찾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당시 술에 취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블랙번은 “내 학생이 ‘매복 공격’에 당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도구(주짓수)를 갖게 돼 안도감을 느꼈다”면서 “이 학생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해냈다”고 극찬했다. 현지 경찰청은 “어린 청소년이 이렇게 용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신속하게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아인과 동갑 남배우의 키스 영상 풀렸다… 찍힌 시기는

    유아인과 동갑 남배우의 키스 영상 풀렸다… 찍힌 시기는

    배우 유아인(39)의 마약 투약 혐의로 개봉이 무기한 미뤄졌던 영화 ‘하이파이브’가 촬영을 마친 지 약 4년이 흘러 관객과 마주하게 됐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하이파이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사람이 한 팀이 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강형철 감독은 “정체성이 ‘오락’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번 영화를 소개했다. 강형철 감독은 ‘유아인 리스크’에 대해 “한 명만의 영화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빛나는 배우분들의 노력으로 큰 즐거움을 드리는 영화”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담긴 영화다. 진정성 있는 영화다. 빛나는 배우들의 즐겁고 유쾌한 연기와 영화 자체의 즐거움이 있다. 혹시나 불편함이나 염려가 있더라도 상쇄할 영화”라고 자신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유아인과 안재홍(39)이 각각 연기한 기동과 지성의 케미다. 각막 이식을 받은 후 전자파를 통제하는 초능력을 가진 기동은 폐를 이식받은 후 강풍기급 폐활량을 갖게 된 지성과 처음엔 삐걱거리는 관계였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관계에 전환점을 맞는다.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유아인과 안재홍의 키스신이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선 해당 장면이 등장하자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안재홍은 이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동과의 그 장면은 하이파이브의 팀이 서로 대립하고 날을 세웠던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고 답했다. 우여곡절 끝에 관객을 찾는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극장 개봉한다.
  • [열린세상] 용산기지를 시민 품으로

    [열린세상] 용산기지를 시민 품으로

    평당 2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가 많은 서울에 약 80만평의 금싸라기 땅이 놀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게다가 다들 부동산 전문가라는 서울시민도 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기현상이 존재한다. 바로 용산기지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처럼 서울의 허파가 될 수 있는 보배 같은 곳인데 언론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때 반대 여론이 있자 당시 뉴욕시장은 “이 정도의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나중에 이만큼의 정신병동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말로 도심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말 콘크리트 빌딩숲에 자연공원이 있다는 것은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다. 이 정도 면적의 기지가 공원으로 바뀌는 것은 기구한 땅 용산의 화려한 변신이 될 수 있다. 2007년 공원조성특별법이 발효된 후 20년이 돼 가는데 용산기지가 공원이 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땅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태우 정부 때 협상을 시작해 노무현 정부 때 미군과 협정을 체결하고 이명박 정부 때 100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했다. 역대 정부를 거쳐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공원화 계획은 왜 계속 표류하는 걸까. 미군이 평택으로 간 지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 용산기지의 30% 정도만 반환되고 나머지는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가. 그리고 대통령실까지 용산으로 이전했으니 공원화를 더 촉진해 이 땅이 워싱턴 내셔널몰 공원처럼 돼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왜 옛 미군 건물을 철거조차 안 하는가. 용산 공원화는 국가사업으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많은 정부 부처와 서울시가 관여하고 있다. 게다가 추진기획단, 각종 민간위원회까지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한데 공원 완공 시점은커녕 부지 반환 일정도 아직 미확정이다. 완공 시점은 반환 시점부터 7년이 걸린다고 해 소위 ‘N+7’ 공식을 쓰고 있는데 반환 시점인 N이 계속 미뤄져 완공 역시 2030년 이후에도 묘연해 보인다. 우리 정부 수립 이후 국가사업이 30년 이상 표류한 전례가 없다. 그것도 천만 시민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국가 상징 사업이자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새 명소가 될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부산의 하야리야 미군기지는 외교부가 미군과 새 환경협정을 만들어 공동 조사와 비용 논의를 한 후 2010년 부산시에 반환됐다. 이후 부산시가 2년 정도 공원 조성 작업을 거쳐 시민에게 개방해 지금은 부산의 명소가 됐다. 15년 전 부산 하야리야 기지 반환 및 시민공원 조성 협상 책임자였던 필자는 용산 사업이 왜 이렇게 표류되는지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이를 추진할 정치적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 당시 부산은 공원화 추진이 시장 선거의 공약사업이 돼 시장이 적극 추진했다. 다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용산공원 완성이 공약사항이 돼야 한다. 둘째, 부산은 시가 주체가 돼 사업을 신속히 진행했으나 용산은 국가사업으로 너무 많은 주체가 개입하다 보니 지연 현상을 보인다. 국비를 지원받되 서울시가 주체가 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 셋째,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에 관련 기관이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보인다. 오염 정화 비용을 미국에 강요할 방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나 이 때문에 무기한 사업을 연기할 수는 없다. 과거 환경 정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미래 환경 개선이다. 부산시민공원도 우리 환경법에 따른 충분한 정화 조치를 다 못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후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 부산기지에 비해 용산기지는 본부로 사용됐고 미군 가족들의 숙소도 있었기에 오염도가 덜할 것이다. 물론 수송부, 탄약고 부지 등은 좀 다르겠지만 이 특정 부지 오염 정화 때문에 전체 부지 반환이 늦어지는 것은 소탐대실이다. 아무쪼록 지연 요인이 사라져 용산기지가 공원이 돼 시민들 품에 속히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수범상】변호정 의정부교도소 교위 [제43회 교정대상]

    【수범상】변호정 의정부교도소 교위 [제43회 교정대상]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치료 중인 장모에게 자발적으로 신장을 공여하는 등 깊은 효심을 실천해 동료 직원들에게 귀감이 됐다. 2020년 살인 혐의로 언론에 보도된 후 불안 증세를 보이던 수용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의 연계 상담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심리 상담으로 고충을 해소하고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또 2022년 외부 상담 전문기관과 연계해 주 1회 정기 수용자 심리 상담을 하고 자살 우려 수용자를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진행하는 등 수용자의 심성 순화에 앞장섰다.
  • 사법부까지 쥔 마두로에 반기… 베네수엘라 투표율 고작 12%

    사법부까지 쥔 마두로에 반기… 베네수엘라 투표율 고작 12%

    작년 대선 조작 이후 여론 들끓어野 “웃음거리 선거” 보이콧 독려투표소엔 유권자보다 군인 많아與 “득표율 83% 승리” 일방 주장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이 사법부마저 장악한 채 25일(현지시간) 치른 베네수엘라 총선·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압승했다. 유권자들의 선거 불신과 야권의 투표 보이콧 유도 속에 치러진 총선 투표율은 12%에 불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이날 국회의원 285명을 뽑는 총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82.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PSUV가 24개 주지사직 가운데 23개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7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뒤 유권자들의 선거 불신이 극에 달한 상항에서 이뤄졌다. 당시 대선은 마두로 정권 심판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고 출구 조사에서도 야권 대선 주자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선관위는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현직이었던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국내 여론이 들끓고 국제사회도 선거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장악한 대법원마저 선관위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야권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웃음거리에 불과한 선거를 정당화하지 말자”며 선거 보이콧을 독려했다. 중남미 지역 언론 인포바에는 여론조사기관 메가아날리시스 집계 결과 이번 베네수엘라 선거 투표율은 12%에 그쳤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해 7월 대선 때보다 투표장이 텅텅 비었다”며 “일부 투표소는 현장을 지키는 군인이 유권자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마두로 정부는 투표율이 42.7%에 달하는 등 참여율이 높아 선거 종료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으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우루티아는 이날 엑스(X)에 “선거 보이콧은 변화와 존엄성, 미래에 대한 열망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조용하지만 울림 있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 이틀 만에 말 바꾼 트럼프… “EU 50% 관세 7월 9일까지 유예”

    이틀 만에 말 바꾼 트럼프… “EU 50% 관세 7월 9일까지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50% 관세’를 오는 7월 9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불과 이틀 전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기습 경고했다가 또 말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휴식 후 백악관 복귀 길에 가진 언론 문답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는 내게 전화를 걸어와서 ‘6월 1일’이라는 날짜를 미루길 요청했다. 그는 진지한 협상을 원한다고 했다”며 EU에 대한 관세 부과 일정을 다음달 1일에서 7월 9일로 옮기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지난달 각국에 대해 차등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90일)가 만료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EU에 대한 상호관세를 20%(기본관세 10%+차등관세 10%)로 책정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EU 간 협상에 “아무 진전이 없다”며 “다음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기습 경고를 날렸다. 그랬다가 이틀 만인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입장이 바뀐 것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이날 통화 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로선 당장 1주일 남았던 협상 시한이 약 40일로 늘어난 만큼 한숨은 돌린 셈이나 돌파구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대책을 고심 중이다. 무역 불균형을 둘러싼 미국과 EU의 입장 차는 극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미국을 이용했다”며 그간의 무역적자, 비관세 장벽을 타개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EU는 미국의 무역적자 액수가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를 반영하며 2500억 달러(약 341조원)가 아닌 500억 유로(78조원)에 그친다는 입장이다. EU는 협상안으로 자동차 등 공산품 상호무관세,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무기·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제안했다. 다만 미국이 요구하는 디지털 규제, 농식품 검역 규제 완화에 대해선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U는 당초 지난달부터 시행하려던 미국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7월 14일까지 90일간 미룬 상황이라 그 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류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를 타고 25일 저녁 동남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AP 통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자 그 안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입과 코 부위를 거칠게 밀쳐 낸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있다는 걸 알아챈 마크롱 대통령은 외부를 향해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인 뒤 정색하고 곧바로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전용기 출입문 앞에 나타났고 그 뒤를 따라 빨간 소매의 주인공 브리지트 여사가 등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팔짱을 끼라는 듯 오른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무시하고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러한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여러 추측을 낳았다. 게시된 영상에는 “마크롱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나”, “모든 프랑스인이 꿈꾸는 걸 브리지트가 해냈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엘리제궁은 처음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진위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다 영상이 실제 상황이 맞다는 점이 확인되자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 관계자는 “마크롱은 이런 공식 행사 직전 아내에게 농담을 던지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아내는 늘 저렇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프랑스 BFM TV에 “두 사람은 단순히 티격태격하고 있었을 뿐이다.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면서 부정적인 댓글들은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은 26일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2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세 때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다 당시 교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에게 반했고, 성인이 된 이후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트럼프 “원자력 시대”… 관세협상에 십분 활용 준비됐나

    [사설] 트럼프 “원자력 시대”… 관세협상에 십분 활용 준비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원전 규제 완화와 투자 확대 등을 담은 4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전 보유국이지만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46년 동안 단 2기의 원전만 신규 착공해 가동해 왔다. 이번 행정명령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지금의 네 배로 늘리기 위한 조치다. 그러기 위해서는 25년간 원전을 300기나 지어야 한다. 원전 정책의 획기적 전환이다. 미국도 신규 원전 건설 중단으로 사실상 원전 생태계가 붕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수출을 두고 몽니를 부렸던 까닭 중 하나다. 올 초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료하고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은 현재 18개국과 경제안보,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본 언론들은 어제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일 공동기금 설치, 미국 내 선박 수선 도크 정비 지원, 쇄빙선 공동개발 등이 담겼단다. 미국은 군함 건조와 수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만큼 조선업이 낙후돼 우리나라에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주 열린 한미 관세 2차 실무협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어제 밝혔다. 미국이 일본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호관세는 24%로 FTA 체결국인 우리나라(25%)보다 낮다. FTA는 물론 미국의 전략산업 필요성을 이용한 접근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시설 내 원자로 건설을 3년 내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원전은 수십년간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시공 능력은 물론 안보 측면에서 한국이 유리하다. 3차 실무협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지겠지만 원전을 관세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방안을 확실히 마련해 두기 바란다.
  • ‘내란 혐의’ 한덕수·이상민·최상목, 경찰 소환조사 종료…“허위진술 추궁”

    ‘내란 혐의’ 한덕수·이상민·최상목, 경찰 소환조사 종료…“허위진술 추궁”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9시간 이상의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26일 경찰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란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한 한 전 총리는 오후 8시쯤, 이 전 장관은 오후 8시 50분쯤 조사를 마쳤다. 낮 12시 경찰에 출석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는 오후 9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하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의 경우 지난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포 당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 못 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최 전 부총리는 앞서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줬다”며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 놓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2월 11일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윤 전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부인하며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분석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최근 경호처 협조를 통해 12월 3일 오후 6시쯤부터 다음날인 12월 4일까지 국무회의가 열렸던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CCTV 영상을 확보하면서 이들의 진술과 일부 다른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수단은 내란 혐의 주요 피의자들과 관련, 경호처에 세 차례에 걸쳐 CCTV 보존을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기관이 대통령실 CCTV 자료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단은 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CCTV 영상도 경호처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하기 위해 열람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전 당일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안가로 불러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엄 선포 다음 날인 12월 4일 이 전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이 안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계엄 관련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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