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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사령관 “주한미군 변화 필요”

    美사령관 “주한미군 변화 필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도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역할 및 규모 변경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동맹의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려 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동맹 청구서’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75년 전 한국은 지금과 매우 다르고 세계 균형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며 주한미군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력 등 숫자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역량을 유지한다면 감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는 “5세대(스텔스) 전투기 1대는 4세대 전투기 2대와 동급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러면 능력이 더 중요한가, 숫자가 더 중요한가”라며 “새로운 능력을 들여와서 작전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특히 “동북아 지역도 맥락이 바뀌었다. 이북에 핵무장한 나라도 생겼고 점진적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관여하고 있고 중국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군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개입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대만에 가면 한국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배 바로 옆에 있는 악어’처럼 가장 가까운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러 간 밀착, 중국 해군과 러시아 함대의 합류 등을 언급하며 러시아와 중국 역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선 ‘공동 합의에 기반한 조건 충족’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만을 목표로 다급하게 진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름길을 택하면 한미의 방위 태세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그 역시 군사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미국 정부의 ‘한미 합의 초기 초안’을 인용해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6%였던 국방비를 3.8%로 증액하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또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기지 운영에 드는 연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915억원) 이상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의 분담금이 11억 달러(1조 5306억원)인 걸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증액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초안에는 또 ‘한국 정부가 대북 억제를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을 더 잘 억제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을 지지한다는 정치적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과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서도 한국의 승인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10일 “미 측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이러한 요구를 하지 않았고, 그 외 협의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거나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의 재협상을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관세 협상 논의는 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한미 양국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동맹의 능력 및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주요 동맹국에 동맹 현대화를 위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고,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우리도 압박을 피하기는 어려운 흐름으로 보인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구체적인 청구서가 명시되진 않더라도 안보 동맹 관련 사안들이 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 뒤 실무 협의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명시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한다면서도 한국민 의사와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개입돼선 안 된다는 단서를 포함했다. 중국을 더욱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게 된 미국이 19년 만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한국의 보다 명확한 지지 표명을 요구할 경우, 정부는 대북 억지력에 미칠 영향,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 등 다양한 요소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올리겠다고 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비슷한 방식의 점진적인 인상을 비롯해 동맹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 美 25센트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MZ 인권운동가

    美 25센트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MZ 인권운동가

    미국에서 한국계 장애인 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1987~2020·한국 이름 박지혜)의 모습이 새겨진 동전이 11일(현지시간)부터 유통된다. 지난 8일 미 조폐국은 스테이시 박 밀번 쿼터(25센트) 동전을 연방준비은행과 각 주화 단말기로 배송해 11일부터 유통한다고 밝혔다. 이 동전은 미 조폐국의 ‘미국 여성 쿼터 프로그램’ 19번째 디자인이다. 조폐국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선구자들의 업적을 기념해 매년 5개의 쿼터를 발행해 왔다. 이 동전 앞면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뒷면에는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전동 휠체어에 앉아 연설하는 밀번의 모습이 새겨졌다. 밀번은 1987년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 조엘 밀번과 한국인 어머니 진 밀번 사이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퇴행성 근육 질환을 앓았던 그는 “너는 다른 아이와 다르지 않다”는 부모의 격려를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낙상 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몸이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걸 인식했다. 이후 그는 장애인으로서 겪은 불편함과 부당함,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청소년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주목받았다. 스무살이던 2007년 밀번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공립 고교 교육과정에 장애인 역사를 포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밀스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장애인, 유색인종, 성 소수자를 위한 인권 운동에 힘썼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밀번을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자문위원으로 지명했다. 신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밀번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스크 등 긴급 의약품·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데 앞장서다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그의 33번째 생일인 그해 5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밀번의 동전은 최소 3억개, 많을 경우 7억개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1970년대 발행된 쿼터가 지금까지 통용되는 것을 보면 미국인들은 앞으로 50년 동안 일상생활에서 밀번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쿼터 디자인에는 밀번 외에도 언론인이자 시민운동가 아이다 웰스(1862~1931), 걸스카우트 창립자 줄리엣 고든 로(1860~1927), 천체 물리학자 베라 루빈(1928~2016), 흑인 최초 프로 테니스 선수 알테어 깁슨(1927~2003) 등이 포함됐다.
  • 전광훈 측근 유튜버 신혜식 “尹대통령실 민간인 동원” 공익신고

    전광훈 측근 유튜버 신혜식 “尹대통령실 민간인 동원” 공익신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민간인 시위대 동원 의혹을 공익신고하고 공익제보자 보호와 면책을 요청했다. 신씨의 대리인은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씨가 공익제보자로 인정받고 면책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려달라”며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란 선동·선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으로 공익신고했다고 밝혔다. 신씨 측은 공익신고서에서 “성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뒤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관저로 올 수 있으니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막아달라고 신씨에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전 행정관은)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방패’로 활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신씨 측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서는 “윤석열 탄핵 때는 이상하게 경찰이 (공공기관 100m 이내 집회를) 제지하지 않아 헌법재판소는 물론 서부지법 바로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는 바 결국 경찰 방조로 폭동이 터진 것”이라면서 “대통령실과 경찰이 지지층을 군사조직처럼 이용하려 했으나 신씨가 이를 따르지 않자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등을 앞세워 국민변호인단을 구성해 선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들 외에도 신 대표가 제보했거나 제보할 내용이 많이 있으며, 이를 추후 이 사건이 이첩될 수 있는 내란특검 등에서 진술함에 있어 신 대표에게 혹여 불이익 등이 발생될 수 있는 점도 저어돼 면책 신청도 함께 올린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현재 전광훈 목사 등과 함께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양아치보다 못한 尹” VS “국민에 총부리 겨눴나”…국힘 첫 전대 토론

    “양아치보다 못한 尹” VS “국민에 총부리 겨눴나”…국힘 첫 전대 토론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이 10일 첫 TV 방송토론회에서 ‘극우’ 논쟁을 벌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주자들은 반대파 후보들을 향해 ‘윤어게인’ ‘극우’로 몰아세웠고, 반대파 주자들은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본선 진출자가 정해진 후 치러진 첫 토론회다.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상대로 이른바 ‘극우 논란’으로 이어질 화두를 던지며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장 후보를 상대로 한 주도권 토론에서 “장 후보는 ‘윤어게인’인가”라고 물었다. 장 후보는 “윤어게인의 다른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지키고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 대표가 되면 함께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어게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친길’(친전한길) 후보로 불리느냐”고 하자 장 후보는 “언론이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역으로 안 후보를 향해 “저에 대해 극우라 하는데 몇 가지 사례나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당을 나가라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졌고, 안 후보는 “당을 나가라고 한 기억은 없다. 오히려 장 후보가 전한길씨와 함께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극우는 거짓 선동과 폭력”이라고 하자 김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나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반박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을 두고도 찬탄파와 반탄파는 대립각을 세웠다.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 아닌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북핵을 개발하게 했나. 나름대로 나라를 지키려고 방어했고, 계엄 잘못한 것밖에 없다. 총부리를 국민에게 누가 겨눴나. 누가 다친 사람 있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계엄에 죄가 없다는 것이냐. 미수에 그치더라도 범죄는 처벌받는다”고 하자 김 후보는 “죄라기보단 방법이 잘못된 것이고, 계엄은 비상대권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반탄파가 역공에 나섰다. 장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채해병 특검부터 우리 당을 공격해 들어오는 특검에 찬성해왔다. 이번 3개 특검에 찬성했느냐. 이렇게 찬성하면 정치 특검이 변질해 무리하게 칼날을 휘두르고 수사할 걸 모르고 찬성했느냐”고 몰아세웠다. 안 후보는 “이 특검을 빨리 털어내야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며 “범죄 혐의가 있는 수사에서는 협조하되 정치 탄압에 대한 부분 같으면 저는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불법 체포 때 한남동 관저에 간 의원 45명을 출당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이 유지가 되겠느냐”고 따졌다. 조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맞받았다. 인적 청산을 두고서도 논쟁이 붙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구성원 중에 누구는 TV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분이 계신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청산을 해야만 중도층과 온건 보수가 들어오고, 그래야만 보수 대통합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내부 총질하는 분들, 우리 당 의원 수는 채우고 있지만 결국 표결할 때 전혀 우리 당에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당헌 당규에 따라 문제가 되는 분들에 대해선 즉시 조치하겠다. 그러나 서로 파헤쳐서 싸우면 이 당이 분열이 된다. 결국 개헌 저지선이 무너져서 이재명 대통령의 독재를 도와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입당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나중에 입당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심사해서 받을 것”이라며 “우리 당 출신의 모든 전직 대통령에 대해 입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분들의 성과와 문제점을 같이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재판과 수사가 잘못된 것에 대해 우리 당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는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과정이 인권침해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장 후보는 “그렇다”고, 안·조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조 후보는 “동네 양아치 건달보다 못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참 허탈해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장 후보는 “진보 진영 변호사마저 (집행 과정을) 비판했다. 이렇게 무리하게 수사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띤 토론회가 끝나고 조 후보는 ‘계엄·탄핵에 대한 김·장 후보의 입장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그래서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 오늘 토론회 하면서 고구마를 100개 정도 먹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위헌이고 불법인, 요건에 맞지 않는 계엄인데 왜 자꾸 옹호하고 대변하느냐”며 “정통보수 당 대표 후보면 그 정도 기본적인 부분은 이해하고 토론에 참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만고의 역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만고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 연합사령관 “전작권 전환, 지름길 택하면 준비태세 위태로워질 수도”

    연합사령관 “전작권 전환, 지름길 택하면 준비태세 위태로워질 수도”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서 지름길을 택한다면 한반도 전력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현대화’ 의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합사령관이 전작권 전환 문제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변화, 한국군 역할 확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쟁점을 포함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전작권 전환은 언제나 ‘조건이 충족됐을 때’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이뤄지길 희망해왔다. 진행 중에 조건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애초에 조건을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전작권 전환을 ‘했다’고 말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그 역시 군사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작권 전환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 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 현재 2단계인 FOC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FOC 대상 부대 검증은 대부분 완료됐지만 미래 연합사 관련 FOC는 아직 최종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 들어서 전작권 관련 언급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바 있다. 당시 안 장관은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으나, 대통령실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며 “‘5년 안’과 같은 시한을 정했다는 것은 전혀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동맹 현대화’에 대해 “현재 처한 작전 환경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합리적 검토”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북아 지역은 과거와 매우 다르다. 북쪽에는 핵으로 무장한 적이 있고, 러시아가 점점 북한에 개입·관여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정세를 분석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군이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개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대만에 가면 한국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에서 적을 특정해 명명하진 않지만, 우리는 북한을 ‘배 바로 옆에 있는 악어’처럼 가장 근접한 위협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위협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연계돼 있다. 양국은 무기와 기술을 주고받는다. 그렇다면 러시아도 위협”이라며 “중국 해군은 제주 남방을 돌아 올라가 러시아 함대와 합류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이 두 나라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는 제35방공포병여단의 일부 전력을 지난 4월 중동으로 재배치한 것을 한반도 내 자산을 조정한 전략적 유연성의 사례로 들면서, 늘 병력 숫자보다는 역량이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포대의 공백을 5세대 전투기가 상당 부분 보완했으며, 패트리엇 포대도 언젠가 업그레이드돼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는 모른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돼 미국 군 통수권자와 직접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나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비대칭적 우위는 바로 동맹이다. 이 동맹은 북한, 중국, 러시아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다”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긴장 완화 기조 속에서 UFS 기간 시행될 예정이었던 야외기동훈련의 절반이 다음 달로 미뤄진 데 대해서는 “안 장관, 김명수 합참의장이 물은 건 ‘최근 자연재해 상황을 고려해 일부 조정이 가능한지’였다. 한국 국민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훈련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한미군이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는 몇 가지 훈련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등장…민주당 시장 ‘흡입기’ 나눠줬다? [포착]

    (영상)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등장…민주당 시장 ‘흡입기’ 나눠줬다? [포착]

    │무료 흡입기 배포 후 주사기 확산…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과 대조 명품 쇼핑가서 ‘좀비’ 행태…영상 확산 미국 대도시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스턴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시내 최고급 쇼핑가 한복판에서 ‘좀비’처럼 몸을 구부린 채 서 있는 한 남성의 영상이 퍼지며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미셸 우 시장이 이끄는 보스턴에서 코플리 플레이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허리를 구부린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장면은 지나가던 시민이 촬영했으며 지역 반(反)우 시장 성향 단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마약 중독자 피해 쇼핑도 못 해”…시민 불만 폭발이 단체는 “우 시장의 보스턴에서는 마약 중독자를 피해 쇼핑조차 할 수 없다”며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몰”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보스턴 시민들은 마약 중독자와 노숙인 문제 확산의 책임을 우 시장의 정책에서 찾고 있다. 특히 2022년 시 정부가 마약 흡입기와 주사기 등을 무료로 배포한 ‘해악 감소’ 정책이 대표적인 논란거리다. 시 당국은 중독자들의 감염병 확산을 줄이는 취지라고 했지만, 반대 측은 오히려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을 부추겼다고 비판한다. ‘매스 앤 캐스’ 철거 후 문제 확산 마약 중독자와 범죄 문제가 집중된 ‘매스 앤 캐스’ 일대를 정리하기 위해 우 시장은 노숙인 천막촌 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따라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비콘힐 등 고급 주택가 거리까지 주사기와 범죄 위험이 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스턴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약 1000개의 버려진 주사기가 수거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부동산 중간 거래가 280만 달러(약 38억 원)에 달하는 비콘힐조차 예외가 아니다. SNS·언론서 잇단 비판…“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처럼 변해” SNS에서는 “정치 성향을 떠나 이런 상황을 용납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 주민은 “무료 주사기 정책 덕분에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주사기가 늘었다”며 우 시장 퇴진을 요구했다. 비콘힐 주민 캐서린 케네디는 지난해 9월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에 “5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버려진 주사기를 매일 보곤 한다”며 “아이들이 바늘을 주워 들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상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좀비 드럭’ 유입 경로…중국 원료·멕시코 제조가 주축미국 당국은 ‘좀비’ 같은 움직임을 유발하는 펜타닐·자일라진 혼합물 등 합성 오피오이드류가 주로 중국에서 출발해 멕시코에서 완제품으로 제조된 뒤 밀반입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 불법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원료가 멕시코 시날로아·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CJNG) 같은 대형 카르텔로 흘러 들어가고, 이들이 이를 가공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통하는 구조다. 일부는 다크웹과 국제우편을 통해 직접 미국에 반입되며 남미 범죄 조직이 운송·자금 세탁 과정에 개입하기도 한다. 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 지침과 대조이 같은 상황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다른 민주당 성향 도시들이 겪고 있는 ‘공공장소 마약 사용’ 문제와 유사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군사 작전 투입 지침에 서명한 것도 미국 전역에서 커지는 마약 범죄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차원의 강경 대응과는 달리 일부 지방정부의 느슨한 정책이 상충하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배회…민주당 시장 정책 논란 (영상)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배회…민주당 시장 정책 논란 (영상)

    │무료 흡입기 배포 후 주사기 확산…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과 대조 명품 쇼핑가서 ‘좀비’ 행태…영상 확산 미국 대도시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스턴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시내 최고급 쇼핑가 한복판에서 ‘좀비’처럼 몸을 구부린 채 서 있는 한 남성의 영상이 퍼지며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미셸 우 시장이 이끄는 보스턴에서 코플리 플레이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허리를 구부린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장면은 지나가던 시민이 촬영했으며 지역 반(反)우 시장 성향 단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마약 중독자 피해 쇼핑도 못 해”…시민 불만 폭발이 단체는 “우 시장의 보스턴에서는 마약 중독자를 피해 쇼핑조차 할 수 없다”며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몰”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보스턴 시민들은 마약 중독자와 노숙인 문제 확산의 책임을 우 시장의 정책에서 찾고 있다. 특히 2022년 시 정부가 마약 흡입기와 주사기 등을 무료로 배포한 ‘해악 감소’ 정책이 대표적인 논란거리다. 시 당국은 중독자들의 감염병 확산을 줄이는 취지라고 했지만, 반대 측은 오히려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을 부추겼다고 비판한다. ‘매스 앤 캐스’ 철거 후 문제 확산 마약 중독자와 범죄 문제가 집중된 ‘매스 앤 캐스’ 일대를 정리하기 위해 우 시장은 노숙인 천막촌 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따라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비콘힐 등 고급 주택가 거리까지 주사기와 범죄 위험이 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스턴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약 1000개의 버려진 주사기가 수거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부동산 중간 거래가 280만 달러(약 38억 원)에 달하는 비콘힐조차 예외가 아니다. SNS·언론서 잇단 비판…“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처럼 변해” SNS에서는 “정치 성향을 떠나 이런 상황을 용납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 주민은 “무료 주사기 정책 덕분에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주사기가 늘었다”며 우 시장 퇴진을 요구했다. 비콘힐 주민 캐서린 케네디는 지난해 9월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에 “5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버려진 주사기를 매일 보곤 한다”며 “아이들이 바늘을 주워 들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상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좀비 드럭’ 유입 경로…중국 원료·멕시코 제조가 주축미국 당국은 ‘좀비’ 같은 움직임을 유발하는 펜타닐·자일라진 혼합물 등 합성 오피오이드류가 주로 중국에서 출발해 멕시코에서 완제품으로 제조된 뒤 밀반입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 불법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원료가 멕시코 시날로아·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CJNG) 같은 대형 카르텔로 흘러 들어가고, 이들이 이를 가공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통하는 구조다. 일부는 다크웹과 국제우편을 통해 직접 미국에 반입되며 남미 범죄 조직이 운송·자금 세탁 과정에 개입하기도 한다. 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 지침과 대조이 같은 상황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다른 민주당 성향 도시들이 겪고 있는 ‘공공장소 마약 사용’ 문제와 유사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군사 작전 투입 지침에 서명한 것도 미국 전역에서 커지는 마약 범죄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차원의 강경 대응과는 달리 일부 지방정부의 느슨한 정책이 상충하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포켓몬랜드부터 정글리아까지…불당긴 日테마파크 투자 전쟁 [와쿠와쿠 도쿄]

    포켓몬랜드부터 정글리아까지…불당긴 日테마파크 투자 전쟁 [와쿠와쿠 도쿄]

    코로나19 시절, 한때 북적이던 테마파크에는 적막한 바람만 돌았습니다. 입장객은 반 토막, 매출은 곤두박질쳤죠. 그런데 불과 몇 해 뒤, ‘리벤지 소비’가 끝물이라는 분석 속에서도 일본 테마파크 업계는 여전히 수천억 엔대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규 대형 프로젝트부터 기존 구역 리뉴얼, 가격 정책 변화까지, 이른바 ‘손님 모시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엔저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요. 그 최대 수혜자가 바로 테마파크죠. 지난해 일본 테마파크 매출은 8926억 엔(약 8조4044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1.5배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MZ세대의 ‘경험 중시’ 소비, 1990년대 조성된 대형 시설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단순 보수를 넘어 ‘다시 찾게 할 이유’를 만드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두 주자는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USJ)입니다. 지난 7월 ‘미니언 파크’를 1.4배로 넓히고, 움직이는 보도 위에서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을 새로 만들었죠. 같은 달에는 개장 이후 처음 손질한 ‘스누피 스튜디오’도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여름방학 가족 수요를 노린 겁니다. 주차장 부지 확장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디즈니 리조트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있습니다. 지난해 ‘겨울왕국’·‘라푼젤’·‘피터팬’을 주제로 한 ‘판타지 스프링스’를 열었고, ‘투모로우랜드’ 재개발(295억 엔)과 2027년 완공 예정인 ‘스페이스 마운틴’ 리뉴얼(705억 엔)에도 들어갔습니다. 2028년엔 도쿄발 디즈니 크루즈로 파크 밖까지 경험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신규 진입도 눈에 띕니다. 지난달 25일 오키나와 북부에 문을 연 ‘정글리아’는 옛 골프장 부지 60㏊(축구장 84개 크기)에 열기구, 공룡 사파리, 집라인, 세계 최대 무한대 스파를 갖춘 ‘대자연 속 남국 체험’형 파크입니다. 나하 공항에서 한 시간 넘게 걸리고, 인근 인구도 6만 명 남짓이지만 개장 당일 새벽 3시부터 줄이 늘어서기도 했죠. 정글리아를 진두지휘한 이는 USJ 경영 재건을 이끌었던 모리오카 쓰요시 가타나 최고경영자(CEO)입니다. 그는 절제된 투자 규모 속에서 현실적인 콘텐츠를 구성하고, 직원 절반을 오키나와 출신으로 채용한 ‘지역식 환대’를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1000억 엔이면 전 세계에 10곳을 만들 수 있다”며 ‘파크 수출’의 꿈을 밝히기도했죠. 언론사도 나섰습니다. 요미우리 그룹은 도쿄 인근 요미우리랜드에 내년 봄 포켓몬스터 랜드, ‘포케파크 칸토’를 열 예정입니다. 전 세계에 두꺼운 팬층을 가진 포켓몬 캐릭터를 앞세워, 체험형 어트랙션과 전시, 굿즈샵을 결합한 가족형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해외 시각에서 보면 일본의 투자 러시는 이례적이에요. 일본은 자국 애니메이션·게임 IP를 모두 가진 드문 시장인데다 치안과 교통, 엔저 환경이 인바운드 수요를 단단히 받치고 있죠. 실제 세계 테마파크 방문객 순위에서 USJ(2023년 1600만 명)는 연간 일본 인구 8분의 1을 모아 3위, 도쿄디즈니랜드·씨는 합산 2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투자에는 단순 입장객 늘리기 이상의 계산이 있습니다. 숙박형 리조트를 늘리고, 계절별 이벤트와 한정 굿즈를 결합해 ‘다음 날 또 오고 싶은 이유’를 만드는 거죠. 하루는 파크에서, 다음 날은 호텔 옆 굿즈샵에서만 파는 한정 인형을 사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대기 단축 패스 확산과 입장권 가격 인상 전략으로 1인당 매출은 코로나 전보다 30% 이상 늘었지만, 디즈니를 찾는 18~39세 일본인 비중은 5년 새 10%포인트 이상 줄어 41.2%에 그쳤습니다. ‘돈이 없으면 즐길 수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거죠. 여기에 엔고 전환이 외국인 발길을 주춤하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테마파크의 질주는 과연 장기 레이스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中에는 관대하고 인도에는 가혹한’ 트럼프 압박…내몽골 ‘태양광 장성’ 건립에 NASA도 촉각

    ‘中에는 관대하고 인도에는 가혹한’ 트럼프 압박…내몽골 ‘태양광 장성’ 건립에 NASA도 촉각

    한미일 셔틀 외교 본격화…北·中 견제 수면 위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8월 말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첫 방일로,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한 ‘셔틀 외교’의 시작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염두에 둔 안보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한미일 3국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북아 안보 구도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中, 美 방산업체 정조준…희토류로 압박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중국은 미국 방위 산업을 겨냥해 전략 광물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갈륨과 게르마늄, 흑연, 네오디뮴 등은 미군의 전투기·미사일·드론 등에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중국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양보 이후 일부 희토류 수출을 재개했지만, 방산 목적의 주요 광물은 여전히 금수 조치 중입니다. 미국의 한 드론 제조업체는 중국산 자석의 대체품을 찾는 동안 주문을 두 달간 연기했고, 전투기 엔진용 사마륨은 기존 가격의 60배를 제안받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8만 개 이상 무기 부품이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 소재로 만들어진다고 밝혀, 공급망 위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습니다. 美, 중국 제재에 머뭇…러시아 변수에 발목 [러시아 리아노보스티·미국 애틀랜틱] 백악관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을 우려하여 2차 제재 부과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협력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미루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제재 시한이 이번 주 금요일로 다가오면서, 미 행정부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확대하고 있음에도 미국은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국제적 이중잣대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중국 희토류 독점에 도전 [프랑스 RFI·영국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중국은 희토류 시장에서 기술·물류·규제·지정학을 결합한 통합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응갈라 프로젝트는 중국 국영기업 성허 리소스가 지배 지분을 확보해 7년간 우선구매권까지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 광산은 연간 3만 7200t 희토류 정광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20년간 운영됩니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2029년까지 전 세계 희토류의 9%를 공급할 수 있지만, 실제 수익을 최적화하려면 산업 파트너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中 과학기술 기업, 홍콩 상장 러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홍콩증권거래소의 18C 조항(적자 기업 상장 허용)을 활용해 중국의 AI·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상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런 테크놀로지와 수어원 과기, 즈푸, 희유과기 등 주요 기업들이 기밀 신고를 진행 중이며, 기업 가치도 수십억 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 신청 기업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중국엔 관대…인도엔 관세 폭탄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대량 구매에도 미국의 제재를 피해갔습니다. 반면 인도는 협상 중 관세 폭탄을 맞으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도 정계는 미국과의 협상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굴욕적이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트럼프 견제를 위한 공동 전선을 제안했고, 모디 총리 역시 중국 방문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너무 커서 괴롭힐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만 봉쇄 시뮬레이션…싱가포르가 핵심 역할 [영국 로이터통신]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워게임에서 대만 위기 시 동남아 국가들의 대피 작전은 싱가포르의 공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11시에 싱가포르 사람들이 들어올 때까지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증언하며 싱가포르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세계 첫 로봇 4S 매장 개장 [대만 연합보] 2025 세계 로봇 대회 개막과 함께 베이징 이좡에 세계 최초의 ‘스마트 로봇 4S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4S 매장은 판매(Sale)와 부품(Spare parts), 서비스(Service), 정보 피드백(Survey)의 기능이 통합된 형태를 뜻합니다. 소비자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로봇 대리점’입니다. 산업용·의료용·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판매하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내몽골에 태양광 장성…NASA도 주목 [홍콩 명보·미국 NASA] 내몽골 쿠부치 사막에 건설 중인 400㎞ 길이의 태양광 패널은 단순 전력 생산을 넘어 사막화 방지와 생태 복원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패널 아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생물 비료와 붉은 진흙을 활용해 토양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2030년 완공 시 연간 210억㎾h 전력을 생산해 베이징과 톈진·상하이 지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중국·인도 정상회담 성사될까 [중국 환구망·인도 언론] 중국은 8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단결과 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인도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러시아 밀착…시진핑 “미·러 접촉 환영” [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러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미러 접촉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푸틴 대통령은 9월 베이징 항일 전승 8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이다이허, 중국 인재 격려의 장 [중국 신화망]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양자과학·기초연구·사회과학 분야 우수 전문가 60명을 베이다이허로 초청해 여름 휴가를 제공했습니다. 이는 국가 인재 정책의 상징적 제도입니다. 차이치 상무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 ‘中에는 관대하고 인도에는 가혹한’ 트럼프…내몽골 ‘태양광 장성’ 건립에 NASA도 촉각 [한눈에 보는 중국]

    ‘中에는 관대하고 인도에는 가혹한’ 트럼프…내몽골 ‘태양광 장성’ 건립에 NASA도 촉각 [한눈에 보는 중국]

    한미일 셔틀 외교 본격화…北·中 견제 수면 위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8월 말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첫 방일로,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한 ‘셔틀 외교’의 시작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염두에 둔 안보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한미일 3국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북아 안보 구도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中, 美 방산업체 정조준…희토류로 압박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중국은 미국 방위 산업을 겨냥해 전략 광물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갈륨과 게르마늄, 흑연, 네오디뮴 등은 미군의 전투기·미사일·드론 등에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중국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양보 이후 일부 희토류 수출을 재개했지만, 방산 목적의 주요 광물은 여전히 금수 조치 중입니다. 미국의 한 드론 제조업체는 중국산 자석의 대체품을 찾는 동안 주문을 두 달간 연기했고, 전투기 엔진용 사마륨은 기존 가격의 60배를 제안받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8만 개 이상 무기 부품이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 소재로 만들어진다고 밝혀, 공급망 위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습니다. 美, 중국 제재에 머뭇…러시아 변수에 발목 [러시아 리아노보스티·미국 애틀랜틱] 백악관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을 우려하여 2차 제재 부과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협력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미루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제재 시한이 이번 주 금요일로 다가오면서, 미 행정부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확대하고 있음에도 미국은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국제적 이중잣대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중국 희토류 독점에 도전 [프랑스 RFI·영국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중국은 희토류 시장에서 기술·물류·규제·지정학을 결합한 통합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응갈라 프로젝트는 중국 국영기업 성허 리소스가 지배 지분을 확보해 7년간 우선구매권까지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 광산은 연간 3만 7200t 희토류 정광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20년간 운영됩니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2029년까지 전 세계 희토류의 9%를 공급할 수 있지만, 실제 수익을 최적화하려면 산업 파트너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中 과학기술 기업, 홍콩 상장 러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홍콩증권거래소의 18C 조항(적자 기업 상장 허용)을 활용해 중국의 AI·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상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런 테크놀로지와 수어원 과기, 즈푸, 희유과기 등 주요 기업들이 기밀 신고를 진행 중이며, 기업 가치도 수십억 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 신청 기업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중국엔 관대…인도엔 관세 폭탄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대량 구매에도 미국의 제재를 피해갔습니다. 반면 인도는 협상 중 관세 폭탄을 맞으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도 정계는 미국과의 협상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굴욕적이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트럼프 견제를 위한 공동 전선을 제안했고, 모디 총리 역시 중국 방문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너무 커서 괴롭힐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만 봉쇄 시뮬레이션…싱가포르가 핵심 역할 [영국 로이터통신]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워게임에서 대만 위기 시 동남아 국가들의 대피 작전은 싱가포르의 공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11시에 싱가포르 사람들이 들어올 때까지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증언하며 싱가포르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세계 첫 로봇 4S 매장 개장 [대만 연합보] 2025 세계 로봇 대회 개막과 함께 베이징 이좡에 세계 최초의 ‘스마트 로봇 4S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4S 매장은 판매(Sale)와 부품(Spare parts), 서비스(Service), 정보 피드백(Survey)의 기능이 통합된 형태를 뜻합니다. 소비자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로봇 대리점’입니다. 산업용·의료용·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판매하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내몽골에 태양광 장성…NASA도 주목 [홍콩 명보·미국 NASA] 내몽골 쿠부치 사막에 건설 중인 400㎞ 길이의 태양광 패널은 단순 전력 생산을 넘어 사막화 방지와 생태 복원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패널 아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생물 비료와 붉은 진흙을 활용해 토양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2030년 완공 시 연간 210억㎾h 전력을 생산해 베이징과 톈진·상하이 지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중국·인도 정상회담 성사될까 [중국 환구망·인도 언론] 중국은 8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단결과 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인도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러시아 밀착…시진핑 “미·러 접촉 환영” [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러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미러 접촉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푸틴 대통령은 9월 베이징 항일 전승 8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이다이허, 중국 인재 격려의 장 [중국 신화망]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양자과학·기초연구·사회과학 분야 우수 전문가 60명을 베이다이허로 초청해 여름 휴가를 제공했습니다. 이는 국가 인재 정책의 상징적 제도입니다. 차이치 상무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 인기 여행지서 칵테일 한 잔, 다음날 ‘영구 실명’…“제발 ‘이 원칙’ 지키세요”

    인기 여행지서 칵테일 한 잔, 다음날 ‘영구 실명’…“제발 ‘이 원칙’ 지키세요”

    해외 여행지에서 짝퉁 술에 섞인 유독성 메탄올로 실명한 캐나다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도 메탄올 중독으로 여행객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계속 발생해 여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메탄올 중독 사건이 주로 일어나는 만큼 이 지역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여성 애슐리 킹은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 마신 보드카 칵테일로 시력을 잃은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2011년 배낭여행으로 발리를 찾은 킹은 한 고급 바에서 술을 마셨다.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고 그는 당시를 떠올렸다. 이튿날 숙취 증상은 있었지만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상 징후는 이틀 후 호주에 도착했을 때 나타나기 시작했다. “공항 세관 담당자와 이야기하는데 술에 취한 사람처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킹은 설명했다. 이후 뉴질랜드 호텔에 도착한 킹은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정오에 잠에서 깬 킹은 호텔 방이 깜깜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한낮의 방은 밝았다. 문제는 그의 눈에 있었다. 시력을 잃은 것이었다. 동시에 호흡 곤란까지 찾아왔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탄올이 나왔다. 의료진이 그가 의식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했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메탄올은 무색의 가연성 액체다. 일반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냄새나 맛으로는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체에는 극도로 해롭다. 메탄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포름알데히드와 개미산 같은 맹독성 물질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위험할 정도로 산성화된다. 초기 증상은 평범한 숙취와 비슷하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판단력 저하, 졸음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12~24시간 내에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72시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일반적인 숙취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메탄올 중독은 점점 더 심해진다. 심한 복통, 구토, 현기증, 호흡 곤란, 혼란, 두통,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 경련,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킹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렌지 주스에 섞은 보드카를 여러 잔 마셔야 했다. 메탄올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였다. 킹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황당한 술게임이었다”며 “술에 취할수록 숨을 더 잘 쉴 수 있었고 더 잘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혈액투석으로 혈중 노폐물을 걸러내고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눈을 치료하려 했지만, 킹의 시력은 2% 정도만 회복됐다. 그는 자신의 시야를 “눈이 내리는 것 같거나 TV 노이즈 화면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이렇게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얼마 전만 해도 앞날이 창창했는데 실명했다는 얘기를 듣게 될 줄 몰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메탄올은 원래 휘발유, 부동액, 페인트 희석제, 자동차 유리창 세정액 등 가정용·산업용 제품에 사용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짜 술에 메탄올을 섞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독성 술이 바, 호텔 등에 팔려 아무것도 모르는 손님들에게 제공된다는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메탄올 중독은 전 세계적인 문제지만 아시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에서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9년 이후 4만명 이상이 메탄올에 중독됐으며 약 1만 4200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은 20~40%에 이른다. 최근에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피지의 고급 리조트 바에서 메탄올에 오염된 술을 마신 관광객 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 전에는 라오스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한 여행객 6명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미국 대사관이 요르단에서 현지 제조술과 관련된 메탄올 중독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해외여행에서 메탄올 중독을 피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정식 주류 판매점, 바, 호텔, 정식 시장에서 판매하는 술만 마셔야 한다. 길거리 상인이나 비공식 판매처는 피해야 한다. 술값이 지나치게 싸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가짜 술은 보통 정품의 일부 가격에 팔린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공짜 술도 받지 말아야 한다. 바에서는 직접 술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냄새가 이상하거나 맛이 이상하면 즉시 마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집에서 만든 술이나 현지 증류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독한 술 대신 맥주, 사이다, 와인, 면세점 술 등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병을 열기 전에는 라벨 품질이 떨어지거나 봉인이 훼손됐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모두 가짜 술의 흔적이다. 무엇보다 술잔을 시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해외여행 시에는 우리나라 외교부나 현지 영사관의 안전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현지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응급 시 비상 연락처를 준비해두는 것도 필수다. 킹은 “이런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계속 발생하고 있고, 그 위험성을 아는 사람이 적다”며 “그래서 내 경험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와 공항에서 메탄올 중독 예방 교육을 확대하자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 “손흥민, 美 월드컵 우승 도와달라”…LA 시의원 말실수

    “손흥민, 美 월드컵 우승 도와달라”…LA 시의원 말실수

    손흥민(33)의 미국 프로축구(MLS) LAFC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LA 시의원이 말실수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손흥민의 LAFC 입단식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 등 현지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헤더 허트 LA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이 속한 10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어서 입단식에 초대됐다. 허트 시의원은 이날 손흥민을 환영하며 “LAFC는 정말 현명하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인물을 영입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을 바라보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LA에서 월드컵이 열릴 때 미국이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나. (손흥민은) 그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이에 손흥민은 잠깐 굳은 표정이었으나, 곧 미소를 지어 보였다. 허트 시의원은 손흥민이 LAFC에 입단했으니 미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손흥민은 예의 바르게 웃었지만, 분명 어색한 순간이었다”며 “손흥민은 미국을 대표할 수 없다”고 했다.
  • ‘특사유력’ 윤미향 “욕하는 것들 참 불쌍”…국힘 “이완용 빼는 격”

    ‘특사유력’ 윤미향 “욕하는 것들 참 불쌍”…국힘 “이완용 빼는 격”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윤미향 전 의원이 대법원의 유죄 판결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억지 판결로 1심의 무죄를 2심에서 유죄로 돌렸다. 마치 보수 언론들은 제가 할머니 조의금을 다 먹은 것처럼 기사를 써댔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의원은 이어 “언론에서 무더기로 의혹 보도한 게 다 무혐의, 불기소 처분되니, 이상한 것을 모아서 기소를 했던 검찰”이라며 “그러나 저는 참 편안하다.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하다”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윤 전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와 함께 법무부의 사면심사위원회 심사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민원하는 모습이 포착된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첫 사면이 범죄자 전성시대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며 “파렴치한 범죄자 사면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전 의원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등을 친 윤미향 사면은 매국노 이완용을 친일 인사 명단에서 빼주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광복절 80주년에 사면된다면 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이 통곡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공정 가치를 파괴하고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안겨 준 조 전 대표 부부의 사면은 대한민국의 ‘신분제 국가 선포’나 다름없다”며 “조 전 대표는 현대판 음서제를 부활시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기리는 광복절이 악질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날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사면권이 ‘내 사람 챙기기’나 ‘부패 세력 감싸기’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첫 방일 추진…日언론 “23일 전후 도쿄서 한일 정상회담”

    李대통령 첫 방일 추진…日언론 “23일 전후 도쿄서 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이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여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실현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 성사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정부가 23일을 기준으로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연이어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입장을 강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이 대통령이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일본 방문이 성사될 경우 연이은 정상외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일정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먼저 방문해 대일 중시 자세를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미국을 찾은 사례를 들며 “이재명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17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셔틀외교 정상화에 공감대를 표하며 관련 실무 논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서 만날 것”… 우크라戰 끝낼까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서 만날 것”… 우크라戰 끝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인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난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가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저와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이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알래스카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러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론 만난 적이 없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차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약 10년만에 미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이 러시아가 평화를 구축할 마지막 기회냐’는 질문에 “난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금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내 본능은 가능성이 있다고 정말로 말하고 있다”면서 “아주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엔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다.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하려고 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평화 합의에 서명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했다.
  •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염려”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염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 차승환·최해일·최진숙)는 8일 이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구속 요건 및 절차에 관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며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 계속 구금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이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 내란 특검 “조경태 외 의원 조사 요청”… 이상민 구속적부심

    내란 특검 “조경태 외 의원 조사 요청”… 이상민 구속적부심

    “당 불문 계엄 해제 의결 전방위 조사 예정”“추경호 소환 계획 현재 없어… 수사 진척 후”‘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 구속적부심 진행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내란 특검)은 오는 11일 예정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소환조사 외에도 복수의 국회의원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을 불문하고 국회 계엄 해제 의결 관련 부분을 전방위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알려진 조 의원 외에도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근 국회 계엄 해제안 의결 방해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계엄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추가 공지에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관련 “소환조사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특검법에서 수사 대상으로 정한 ‘국회 표결 방해 시도 행위’(특검법 제2조 1항 3호) 관련 수사 진척이 이루어진 후에 관련해 피고발인 등의 소환조사 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도록 지도부 차원에서 방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내란 가담자’ 수사와 관련해선 한덕수 전 총리 2차 소환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특검보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이 (기간이) 조금 되긴 했는데 분석 작업도 있고 참고인 조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관련 조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서 “계속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는 않다. 이번 주말에는 부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란 특검은 이날 이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사 재판부에 파워포인트(PPT) 85쪽과 의견서 110쪽을 제출했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심사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심문을 통해 구속요건 충족 여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을 이어갈 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심문 종료 후 24시간 이내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은 이에 앞서 이 전 장관의 구속영장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에 대해서는 전날 저희가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요청해서 오는 19일까지로 연장됐다. (이 전 장관의) 적부심 청구로 구속기간은 아마 더 연장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속적부심이 청구되면 법원 결론까지 수사기관의 조사는 중단된다. 그 기간은 구속 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 이 전 장관의 구속 연장 배경에 대해 박 특검보는 “영장이 발부된 이후 본인 조사가 이뤄졌고, 조사를 바탕으로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다른 국무위원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전 장관의 혐의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이 있을 것”이라며 “구속적부심사 결론이 나면 이후 추가 소환을 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가씨 빨리 잡숴” 면박 준 오징어난전 결국…“영업 폐쇄도 가능” 경고 받았다

    “아가씨 빨리 잡숴” 면박 준 오징어난전 결국…“영업 폐쇄도 가능” 경고 받았다

    혼자 온 여성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한지 10여분만에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준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강원 속초시의 명소 ‘오징어난전’의 점주가 경고 처분을 받고 일시 영업 중단에 나섰다. 8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 오징어난전을 운영하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 속초시 양미리 자망협회는 이날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는 이날 유튜버 A씨가 찾았던 오징어난전 점주 측에 경고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점주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영업을 정지하고, 오징어난전에 입점한 식당 전체도 17~22일 운영을 중단해 내부 재정비에 나선다. 이어 “동일 민원이 재발할 경우 영업정지 또는 영업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오징어난전 상인 일동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점주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상인 일동은 “불친절 사례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은 불친절한 응대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님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더욱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님 면박’ 오징어난전 상인, 경고 처분앞서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은 손님들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고 비싼 메뉴를 주문할 것을 유도하는 등 손님을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실태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혼술’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다루는 여성 유튜버 A씨는 “생각보다 많이 실망해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영상은 있는 그대로 편집했으며, 거짓이나 악의적 편집은 전혀 없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오전 이른 시간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을 찾아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A씨는 오징어회 2마리와 오징어통찜 1마리, 총 2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그러나 오징어회가 나온지 9분만에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바닷가가 보이는 테이블이 아닌 안쪽 테이블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어 오징어통찜이 나온지 불과 2분만에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아가씨, (음식) 갖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거기서 잡술래?”라며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 (먹는다)”이라고 잔소리했다. 식당 측의 ‘손님 면박’은 A씨만 겪은 게 아니었다.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 4명은 오징어회 2만원어치와 1만원짜리 오징어라면을 주문했다 “라면 말고 오징어회를 시키라”는 핀잔을 들었다. 식당 측은 이들 손님에게 “주문하면 13가지가 나간다. 앞치마, 물티슈, 종이컵, 젓가락…”이라며 “남는 게 없으니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들 손님은 식당에서 나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게 맞나 모르겠다”면서 “다른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저런 말을 하는 게 누군가에겐 안 좋은 경험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A씨는 식당을 나선 뒤 “맛있고 전망도 좋았지만 사장님 눈치를 보면서 먹는 게 불편하다”면서 “속초 오징어난전에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속초항 일대에 운영되는 속초 오징어난전은 총 15개 점포가 5월부터 12월까지 영업하며, 오징어회와 오징어통찜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를 판매한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며 오징어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앞서 전남 여수시와 울릉도 등 유명 관광지의 식당에서 손님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거나 비싼 가격에 질이 낮은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실태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지난 6월 올라온 해당 영상도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에 속초시는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VIP 격노’ 인정 조태용·임기훈, 해병특검 2차 소환 조사

    ‘VIP 격노’ 인정 조태용·임기훈, 해병특검 2차 소환 조사

    조태용 “올라가서 사실대로 얘기하겠다”임기훈 “수사기관에 (말하겠다)”‘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를 목격했다고 2년 만에 밝힌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8일 채해병 특검에 재출석했다. 이명현 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임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나란히 소환됐지만 대질 신문은 없을 예정이다.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 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취재진 말에 “수사기관에 (말하겠다)”라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임 전 비서관은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한 인물이다. 조 전 실장은 오전 9시 40분쯤 특검에 출석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지시 내렸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며 “진실에 입각해서 제 기억을 가지고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답했다.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에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물음에는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전 비서관은 지난달 25일,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각각 조사를 받았다. 임 전 비서관는 이제까지 국회와 법정 등에서 “안보 사안”이라며 진술을 거부하다가, 지난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크게 질책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전 실장은 조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들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이 지난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만큼,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에게 당시 채상병 사건 이첩을 보고한 후 윤 전 대통령의 반응, 윤 전 대통령의 당시 구체적인 지시사항, 기록 회수가 진행된 경위와 윤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전남편 안재현 비겁해” 구혜선, 분노했다…불쾌감 드러낸 이유는?

    “전남편 안재현 비겁해” 구혜선, 분노했다…불쾌감 드러낸 이유는?

    배우 구혜선(40)이 전남편 안재현(38)의 이혼 소비 행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8일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임을 자각해달라”고 썼다. 구혜선은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혼 5년을 늘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라며 “나와 전 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진위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당사자 간 진실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도 볼 수 있다. 이혼이란 각자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무척 이기적이며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나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길 간곡히 바란다. 전 배우자가 나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란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 3년 만인 2019년 파경에 이르렀다. 다음 해 합의 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다. 안재현은 이혼 후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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