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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국정관리지수, 정부 효율성↑ 정치 안정↓

    한국국정관리지수, 정부 효율성↑ 정치 안정↓

    세계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정치안정, 부패통제, 법치, 언론자유 등 2006년 ‘국정관리(Governance) 지수’가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가장 지수가 낮은 정치안정 부문을 뺀 나머지 항목에서 세계 212개 국가 중 상위 30%안에 드는 수준으로 경제력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은행은 매년 싱크탱크,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 전 세계 212개 국가의 국정관리 지수를 0∼100%인 백분율로 발표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10일(현지시간) 웹사이트(worldbank.org)에 등재한 국정관리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대상 6개 항목 중 정치안정, 규제의 질(Quality), 법치, 부패 통제, 언론자유 등 5개 분야에서 전년보다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 부문만 2005년 78.7%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82.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치안정’ 부문은 60.1%로 낮은 수준이었고 2005년 63.9%보다도 3.8%나 하락했다. 또 ‘언론자유’는 70.7%로 집계돼 2004년 74%,2005년 72.6%로 3년 연속 뒷걸음질쳤다.‘규제의 질’도 70.7%로 2004년 74.6%,2005년 71.7%에 이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패통제 부문은 2005년 68.9%에서 4.3%나 떨어진 64.6%를 기록해 전체 항목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국정관리 지수는 조사가 발표된 1996년 이후 전 항목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은 언론자유 75.5%, 정치안정 85.1%, 정부효율성,88.2%, 규제 질 87.3%. 법치 90%, 부패통제 90.3%로 전반적으로 한국보다는 높았다. 미국은 정치안정 분야는 57.7%로 턱없이 낮게 기록됐지만 언론자유 83.7%, 정부효율성 92.9%, 규제 질 93.7%, 법치 91.9%, 부패통제 89.3%로 상위 10%대에 포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나라 “헌법위에 ‘노무현 떼법’ 있나”

    “헌법 위에 ‘노무현 떼법’이 있는가?(한나라당 김기현 의원) “선거법 9조, 위헌 아니다.”(김성호 법무부장관) “기자실에 대못을 박는다면 이후 대못을 뽑기 위해 국민 혈세가 소요될 것”(중도개혁통합신당 우제항 의원) “언론 등이 침소봉대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 11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문제와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침을 골자로 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노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과 관련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선거법 위반 결정,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 등 이 정도면 불법행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이것은 헌법 위에 ‘노무현 떼법’이 있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 것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참평포럼이 세무소에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고 사실상 정당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달 10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이병완 참평포럼 대표를 초청,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도내 모든 중소·벤처기업체 임직원들과 기관장, 업종별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참석독려 공문까지 보내는 등 조직확대에 정부부처와 일선 기업체를 강제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호 법무장관은 “공무원의 선거중립 부분을 규정한 선거법 9조가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위헌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아예 기자실에 대못질을 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중도개혁통합신당 우제항 의원은 “대통령이 끝내 아집으로 언론자유에 대못을 박는다면 이후 대못을 뽑기 위해 국민 혈세와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언론자유지수 순위 들쭉날쭉 왜?

    한국 언론자유의 국제 순위가 조사 기관마다 들쭉날쭉이다. 그렇다보니 정치적 입맛에 따라 인용도 달라진다. 해외 언론단체의 언론자유지수 평가 결과를 절대화함으로써 발생하는 ‘정보전달의 왜곡’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강연에서 “왜 양심 없는 보도를 계속하나. 기자실이 있는 일본은 언론자유가 51위, 미국은 53위, 참여정부가 31위라는 사실은 왜 보도 안 하나.”라며 기자실 통폐합에 부정적인 언론들을 비판했다. 이를 접한 일부 언론들은 미국이 16위, 일본이 39위, 한국이 66위라는 정반대의 평가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언론자유도를 평가하는 조사기관별 시각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인용한 자료는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006년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이고, 언론이 인용한 근거는 ‘프리덤 하우스’가 2007년 발표한 언론자유지수다. 1985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된 RSF는 언론인 인권탄압에 대항해온 비정부기구이자 언론감시단체다. RSF는 살해·체포·투옥·협박·고문 등 언론인에 대한 직접적인 가해 행위와 검열·압수·수색·압력·규제 등 미디어에 대한 압력 정도, 언론법 위반에 대한 처벌 등 50개 항목으로 세분해 평가한 뒤 세계 160여개국의 언론자유도 순위를 매긴다. ‘프리덤 하우스’는 미국의 인권침해 감시단체로 1941년 설립됐다.1980년부터 법과 제도가 보도 내용에 미치는 영향, 정치·경제적 압력과 통제, 언론 피해사례 등 4개 부문을 신문과 방송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각국의 ‘언론자유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195개국을 평가했다. 두 단체 외에 세계 각국의 언론사 편집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언론인협회(IPI)도 언론자유 탄압 감시대상국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IPI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을 러시아·베네수엘라·짐바브웨와 함께 ‘언론자유탄압 감시대상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기자의 자유를 강조하느냐 언론사의 자유를 강조하느냐, 매체의 자유를 강조하느냐 국민의 자유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인용 주체의 입맛에 따라 자의적 해석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실 유무가 RSF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아닌데도 노 대통령 등은 이 결과를 인용했고, 일부 언론들은 미국의 보수 민간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신문법 조항 등을 문제삼아 낮게 평가해 발표한 내용으로 반박했다. 김 교수는 “정부나 언론이 평가결과를 인용할 때 평가에 영향을 미친 자료의 수집 경로나 자료의 내용은 거두절미한 채 결과만 인용하면서 특정 의도가 개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도 “해외기관의 평가를 참고자료 수준이 아닌 평가기준으로 삼는 순간부터 왜곡이 발생한다.”면서 “한국의 언론자유 정도는 우선적으로 한국의 언론상황에 근거해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靑 “언론사주 참여 토론회 열자”

    6월 임시국회 개막일인 4일 한나라당이 즉각 기자실 통폐합 취소와 국정홍보처 폐지 등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결의하고, 청와대측은 언론사 사주도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자고 맞대응하는 등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언론자유수호 및 국정홍보처 폐지 촉구 의원총회를 열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결의문에서 “노무현 정부의 언론탄압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6월 국회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언론관계법 제·개정 추진 ▲노 대통령의 언론탄압 중단 및 대선 개입 시도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기자실 통폐합 의지에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음을 거듭 밝히면서 오히려 ‘전선(戰線)’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한 토론을 제기한 바 있다.”면서 “일선기자 보도 편집국장 데스크 지방지도 참여하고 언론사 사주, 정당에서도 대표가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무 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신문협 靑에 항의서한 “기자접근 제한 방안 유감” 한편 세계신문협회(WAN)는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과 관련,“공무원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보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이번 방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4일 밝혔다. WAN은 “개빈 오라일리 세계신문협회장과 조지 브룩 세계편집인포럼(WEF) 회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지난 1일 청와대에 보냈다.”면서 “이번 조치를 거둬들이고 언론이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조처를 취하길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WAN은 특히 “기자들의 정부 부처 사무실 출입을 통제하면 지정된 브리핑과 인터뷰에만 참석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공무원이 인터뷰 내용을 상급자에게 보고하도록 한 것도 민감한 정보 공개를 꺼리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공공에 알려야 하는 미디어의 구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105개국 1600여명의 언론인들이 참석한 WAN 제60차 총회는 4일 ‘신문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 미래 신문의 성공 전략을 3일간 집중 논의한다. 박현갑 박찬구 박홍환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알 권리 보장, 6월 국회가 중요하다

    정부 고위인사들이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방안을 내놓고 반성은커녕 화풀이하듯 더욱 센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그를 제어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역시 입법이다. 법으로써 언론자유 훼손을 저지해야 한다. 새달 4일부터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에서 언론자유 수호입법이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 “기사송고실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보공개 의지가 미흡한 현 시스템에서 기자실 통폐합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보도는 당연한 지적이었다. 이를 ‘특권 지키기’로 매도하면서 분초를 다투는 송고실마저 없애겠다고 한 것이다. 청와대브리핑을 언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는 것도 볼썽사납다. 어제는 통일부가 중앙일보 기자의 남북장관급회담 프레스센터 출입을 막았다. 정부의 필요에 의해 설치한 프레스센터를 기자만을 위한 시설인 양 치부하고,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입부터 제한하려는 독선적인 정신상태부터 바꿔야 한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취재제한 조치로 공적 행위를 알릴 의무를 막으려는 것은 대통령의 권력남용이며,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 정부 인사들의 삐뚤어진 언론관이 국민의 알 권리 침해를 넘어 ‘사이비 민주주의’를 초래하고 있다는 경고였다. 한국 정부가 야당 성향 방송사의 전파를 끊어 논란을 야기한 남미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과 비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개 정당 원내대표들은 6월 국회에서 언론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논의에 그쳐선 안 되며 정부 조치가 불법이 되도록 정보공개법 등을 반드시 손질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소극적으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유감이다. 정파별 유·불리를 떠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입법이라는 점을 정치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 진실화해위 “부일장학회 中情서 강탈”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재산 등 강제헌납 의혹사건’에 대해 강압에 의한 재산 헌납이라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면서 “국가는 재산권을 침해한 점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강탈한 재산을 반환하는 한편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화해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중앙정보부의 수사권은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범죄에만 한정돼 있는데 이와 상관없는 김지태씨를 구속 수사한 것은 권한 남용에 해당된다.”면서 “구속 재판을 받고 있어 궁박한 처지에 있는 김씨에게 부일장학회 기본재산 토지 10여만평과 부산일보, 한국문화방송(MBC), 부산문화방송 등 언론 3사를 국가에 헌납할 것을 강요한 것은 개인의 의사결정권 및 재산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헌납 토지에 대해서는 “부일장학회에 반환하고 반환이 어려울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하라.”면서 “부일장학회가 이미 해체된 만큼 공익목적 재단법인을 설립해 그 재단에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납 주식도 돌려줘야 하는데 정수장학회가 이 주식을 국가에 반환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김지태씨 유족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또 “정수장학회가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 의해 운영되고, 언론사 주식을 정수재단의 경비 조달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공익성에 반하기 때문에 국가는 이를 시정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강탈 당한 언론 3사는 단순한 재산권 침해에 머물지 않고 언론기관의 존립 근거에 속하는 공공성 또는 중립성 등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현재 MBC 주식 30%, 부산일보사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의 차남 영우(65)씨는 지난해 1월27일 “1962년 박정희 정권이 아버지를 국내재산 도피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한 뒤 처벌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부일장학회와 아버지 소유의 땅 10만평, 부산일보 등 언론 3사를 강제로 헌납시켰다.”며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클릭 ●부일장학회 1958년 11월 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인이었던 김지태(전 삼화고무 사장)씨가 토지 10만 147평을 기본 재산으로 설립한 장학회다.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에 몰수돼 5·16장학회로 바뀌었다.82년 박정희 대통령의 ‘정’과 육영수 여사의 ‘수’를 따서 지금 이름으로 고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이사장으로 있었으며 최필립씨가 현재 이사장이다.
  • ‘기자실 통폐합’ 파문 확산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국정홍보실 존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나라당이 25일 언론관계법, 신문법, 방송법, 언론중재법 등 관련 법률의 전면 개정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기자실 통폐합 발표 이후 첫 공식 반응을 내고 “홍보처 폐지는 정치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서도 “한나라당의 국정홍보처 폐지 주장은 정치공세”라며 국정홍보처를 개편하거나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기자실 통폐합과 국정홍보처 폐지, 언론 관련 법률 재개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6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해 오는 3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국정홍보처가 폐지되도록 힘을 모으고, 신문법, 방송법, 정보공개법, 언론중재법 등 언론관계법의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청와대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글을 올려 “한나라당이 ‘현대판 분서갱유’라며 ‘홍보처 폐지’를 주장하고 ‘언론자유 수호’를 외치는데, 이건 정치적 선동”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뿌리인 민정당이 집권하던 시절의 공보처가 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어떻게 다뤘는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실 있는 브리핑제도와 깊이 있는 정보공개를 위해 이르면 8월시행 때까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 공사기간 빼면 불과 몇달 동안 대통령이 대체 무슨 탄압을 하겠다고 시스템을 바꾸겠느냐. 대통령도 솔직히 참 힘이 든다. 누가 이걸 하고 싶겠느냐.”고 말했다고 청와대브리핑은 전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6당 원내대표 회담 제의는 수용하면서도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전날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6월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는 달리 “홍보처 폐지는 한나라당의 정치 공세 차원이며, 홍보처의 기능은 어느 정부에서든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 국정홍보처 기능 조정론에 무게를 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도 “국정홍보처의 기능은 필요하다.”며 폐지론에 반대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데스크시각] 기자실 폐지에 항거하는 이유/박정현 기획탐사부장

    주변의 지인들에게 ‘기자실 폐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대략 세 종류다. 어떤 이는 “정부의 발표기사만 쓰게 하겠다는 것은 공산주의식 발상”이라고 비난을 퍼부었고,“언론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조심스레 꺼내는 이도 있었다. 잘 모르겠다는 무덤덤한 대답도 돌아왔다. 언론계가 기자실 폐지에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혹시 기자들이 오갈 데 없고 불편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나 않을까.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까닭이 여기에 있었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이들은 아니나 다를까,“기자들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말꼬리를 달았다. 8월에 브리핑 룸이 통폐합되고 기자들의 직접 취재가 원천봉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국민의 알 권리라는 거창한 헌법상 권리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예로 들자. 경찰은 보복폭행 사건을 한달 넘게 쉬쉬하고 은폐했다. 재벌그룹 회장이 폭력배를 동원했고, 주먹질을 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이 취재를 해서 보도했고, 온 국민이 알게 됐다. 기자실이 폐쇄되고 직접 취재가 불가능해지면 기자들은 경찰 발표만 써야 한다. 경찰이 감추려 들면 확인할 길이 없다.8월 이후에는 보복폭행 같은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은 알기 어려워진다. 지난 연말에 인천의 한 백화점에 불이 났을 때 백화점 측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암구호 방송을 통해 고객들이 놀라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하지만 다음날 백화점의 거짓말, 언론의 오보로 판명났다. 백화점 측의 일방적인 설명에 언론과 국민이 놀아났다. 오보 소동은 언론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보여준다. 언론이 오보를 하고 과잉보도를 하는 역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언론이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백화점 설명에 의문을 갖고 추적해 백화점 설명을 뒤엎고 진실을 보도하는 것도 언론이다. 정부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기 일쑤다. 예산 확보 방안도 세워놓지 않고 이런저런 큰 정책을 펴겠다고 일단 발표하고 본다. 언론이 따지고 들면 금방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드러난다. 잘못된 일이 있다면 감추려 한다. 그게 정부의 속성이다. 기자실이 없어지면 정부 발표가 거짓인지, 과대포장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어렵다. 잘못된 일을 밝혀내고 고치는 일도 쉽지 않다. 비서동 출입을 제한당한 참여정부의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춘추관 담장 너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참여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이런 행태가 한해에 160조원 이상을 쓰는 정부기관으로 확대된다. 자칫하면 공기업으로 확대될지 모를 판이다. 한양대 안동근 교수는 “밀실행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공무원이 기자와 만나고 나서 언제 누구와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보고서를 쓰게 하는 것은 기자와 만나지 말라고 겁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방침이 시행되면 취재가 위축되는 냉각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슬 퍼런 전두환 신군부가 등장하면서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내놓은 논리가 ‘언론사 난립’이었다. 통신·신문·방송을 통폐합했고, 저녁 9시 뉴스가 시작되면 전두환 대통령의 동정이 방송되는 ‘땡전 뉴스’가 나왔다. 참여정부는 언론의 취재방식을 합리화, 정상화해서 언론자유를 확장한다는 논리로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안동근 교수는 “권력은 언제나 언론을 통제하려 든다.”고 말했다. 언론계가 기자실 폐쇄와 직접취재 봉쇄에 항거하는 이유는 ‘땡전 뉴스’ 같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홍보 보도를 하지 않으려는 데 있다. 그래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언론계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정현 기획탐사부장 jhpark@seoul.co.kr
  • 한나라 “홍보처 폐지”

    정부의 일방적인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정치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정치권과 법조계는 입법권과 소송권 행사를 통해 강력히 제동을 걸기로 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강재섭대표 “현대판 분서갱유” 한나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23일 “국민의 알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언론의 자유를 말살했다.”며 6월 국회에서 각종 입법안과 국정홍보처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은 헌법 21조에 위배된다며 헌법 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들은 언론사와 기자,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음주 위헌 소송 청구인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소송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한 입법 대응책을 마련하고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또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취재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신문법·방송법 개정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당내에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분서갱유 현대판이 진행 중이다. 언론은 불태우고 알권리는 땅에 묻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6월 국회가 열리면 이를 법적으로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정홍보처 폐지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해 심혈을 기울여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취재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신문법과 방송법의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공공기관내 언론사 취재공간 제공 ▲취재원에 대한 언론사의 자유로운 접근 보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보공개법·신문법 개정 추진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법적·정치적 수단을 포함한 무한 투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은 정부 부처 내에서 기자의 취재제한을 금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형일 대변인은 “기자실 통폐합 조치가 국민의 알권리를 축소하고 지나치게 기자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취재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법, 언론 관련 법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기자실 개편안은 언론에 대한 보복폭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언론개혁을 바라는 모든 단체가 이구동성으로 반대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귀를 아예 닫고 자신의 주장만 강요하는 모습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국민 알 권리 보호입법 서둘러라

    정부가 그제 내놓은 기자실 통폐합 방안은 이 정권이 국민의 알 권리나 국민과의 소통을 얼마나 가벼이 여기는지 여실히 드러낸다.‘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놓고도, 뭐가 지원이고 뭐가 선진화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전자브리핑제니, 정보공개 확대니 하며 정부 취재 제한에 따른 보완책을 늘어놓았으나 정부 차원의 충분한 검토조차 없었다. 심지어 예산 당국과의 협의도 없었으니 국정홍보처가 얼마나 졸속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는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번 기자실 통폐합 조치는 지난 4년 언론에 대해 적대적 행보를 취해 온 참여정부 언론 견제의 결정판이다. 언론의 눈·귀를 가리고 손·발을 묶음으로써 비판과 견제는 차단하고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쏟아내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다.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언론은 언론사의 소유가 아니다. 사회 구성원을 하나로 엮는 소통의 혈맥이며, 국민 모두의 것이다. 어느 정권이 제 입맛에 맞고 안 맞고에 따라 이리저리 휘두르고 농단할 대상이 아니다. 다른 곳도 아닌 정부가 나라의 소통을 가로막고 나선 이상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시민사회와 정치권, 언론이 함께 나서야 할 시점이다. 보수나 진보가 따로 일 수 없다. 언론자유 훼손을 저지할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국회는 국민의 알 권리 보호와 언론의 정부 감시기능 강화를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이 검토한다지만 다른 정파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일이다. 유명무실한 정보공개법도 손봐야 한다. 필요하다면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국회 차원의 결의도 내야 한다. 시민단체 중심의 헌법소원도 마땅히 추진할 일이다. 대선이 7개월 남았다. 혹여라도 기자실 존폐 논쟁을 빌미로 국민을 네편 내편으로 갈라 이득을 챙기려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과 역사로부터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 [사설] 언론자유 훼손하지 말라

    참여정부가 기어이 언론에 재갈을 물릴 모양이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정부내 37개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3곳으로 통·폐합하는,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확정했다. 다음달 말 합동브리핑센터 시설공사에 착수해서 8월쯤 가동하고, 전자브리핑서비스도 시행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앞서 정부의 이같은 ‘기자실 정리 방안’이 가져올 국민의 알 권리 침해와 언론자유의 훼손 등을 심각하게 우려한 바 있다. 겉은 선진취재시스템으로 포장했으나 엄밀히 들여다보면 언론통제로 악용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보공개 수준이나 투명성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취재원 접근조차 더욱 제한한다면 언론은 있으나마나일 것이다. 사실 수사기관의 인권침해와 정부 부처의 부정부패, 비밀주의는 여전하다. 이런 마당에 언론이 관급자료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감시기능과 심도 있는 취재·보도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 정부도 망가지고 국민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한덕수 총리의 말대로 한국언론의 취재시스템이 국제적 기준은 아니며, 최선의 시스템도 아니다. 정확한 정보의 생산·유통을 위해 정부와 언론이 함께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취재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은 정권의 편의만 생각한 독선이요, 오만일 뿐이다. 취재지원 방안을 만들면서 그 흔한 공청회 한 번 제대로 열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인가. 명색이 ‘취재지원’이라는데, 수혜자이자 당사자가 볼 때 도대체 무얼 도와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번 방안에 대해서는 유력 대선주자들도 반대 의견이 대세다. 따라서 차기정부에서 이 시스템은 어차피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괜한 고집으로 세금을 낭비하지 말라. 우리는 참여정부가 언론자유를 훼손한 정부로 기록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 언론인 작년 100명 피살

    국제언론인협회(IPI)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명의 언론인이 피살돼“가장 야만적이고 잔인한 한 해였다.”고 25일 밝혔다. 1999년 86명에 이어 피살된 언론인 규모는 지난해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IPI가 이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 연례 ‘세계언론자유 보고서 2006’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46명이 이라크에서 피살됐다. 이어 필리핀 10명, 멕시코 7명, 스리랑카 5명, 파키스탄 4명, 아프가니스탄과 콜롬비아에서 각각 3명, 베네수엘라,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각각 2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요한 프리츠 IPI 사무국장은 “저널리즘에 대한 전쟁이었으며 현대 언론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한 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에서만 그동안 150여명의 언론 종사자가 살해되는 등 이라크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보고서는 대부분의 언론인 살해 사건이 의도적으로 발생했고 범인들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에 언론인 86명이 살해돼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2004년 78명,2005년 65명으로 집계됐다. IPI 보고서는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언론 탄압이 가장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언론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언론인에 대한 투옥과 살해 위협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IPI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덜 민주적인 국가들에서 목격할 수 있는 언론에 대한 규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들이 언론의 힘에 대해 우려하고 이를 통제하려는 유혹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 정부는 장기적으론 독립적인 언론이 주는 이익이 언론을 통제하려는 어떠한 시도에서 얻는 이익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vielee@seoul.co.kr
  • 에이든 화이트 IFJ 사무총장 “평화 위한 언론인 역할은 사실보도”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평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역할은 사실보도를 하는 것입니다. 한쪽 편의 입장에서 다른 편을 평가해서는 안 되지요. 자유롭게 모든 의견을 사실대로 정확히 보도해야 이라크전쟁 직전 미국 언론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상 처음 서울에서 특별총회를 열고 있는 국제기자연맹(IFJ) 화이트 화이트(56·아일랜드) 사무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평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역할을 이렇게 규정했다. 화이트 사무총장은 “언론에 대한 위협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면서 “이는 역설적으로 미디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인들이 위협이나 감시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해졌다.”고 부연했다. 특별총회의 주제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와 관련, 화이트 사무총장은 “북핵문제 등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특별총회는 그런 국제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권력이나 언론사주에 의한 언론통제 문제에 대해서는 “독립된 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자본, 소유주로부터 자유를 확약받아야 한다.”면서 “미디어산업 자체가 언론인들의 자유를 제한한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16일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화이트 총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 기자들도 언론자유에 한층 다가서야 한다.”면서 “북한과 남한 기자들이 만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IFJ 대표단의 이번 북한 방문에는 북한현지 기자들이 아닌 일본 조총련계 조선신보 기자들만 현지에서 합류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참여연대등 68개 시민단체 “시사저널 취재·기고 거부”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68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사저널의 취재와 기고, 인터뷰 등을 모두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시사저널 경영진이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시사저널을 정상 발행하기 전까지 ‘짝퉁 시사저널´의 취재와 기고, 인터뷰 등 일체의 요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사저널 경영진은 끝내 ‘짝퉁 시사저널´을 고집하고 독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외면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시사저널의 신뢰회복에 나설 것인지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시사저널 사태는 이제 언론이 권력이 아닌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요구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사례”라면서 “이번 사태가 자본의 압력을 뛰어넘는 언론자유를 확보하느냐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씨줄날줄] ‘사상계’ 복간/이용원 수석논설위원

    100년을 헤아리는 한국 잡지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잡지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사상계’를 떠올릴 이가 적잖을 것이다. 고 장준하 선생이 1953년 4월호로 창간한 월간 ‘사상계’는 6·25로 폐허가 된 한국의 정신세계를 되살린다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했다. 창간호 초판 3000부가 발간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사상계’는 지식인사회와 학생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민족통일 문제, 민주사상의 함양, 경제발전, 새로운 문화창조, 민족적 자존심의 양성이 이 잡지의 편집방향이었다. 1961년 5·16쿠데타로 박정희 군부정권이 등장하면서 ‘사상계’는 큰 변화를 겪는다. 사상·철학의 전파자 노릇에 머물지 않고 반독재·민주화투쟁의 본산 구실을 하게 된 것이다. 장준하·함석헌을 비롯한 당대의 양심적인 지성인들이 박정권을 향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요구하며 매달 포화를 퍼부었고, 이에 따라 탄압도 갈수록 거세어졌다. 그러다가 1970년 5월호에 김지하의 시 ‘오적’을 실었다는 이유로 박정권은 마침내 ‘사상계’에 폐간 처분을 내린다. 그 ‘사상계’가 오는 8월17일,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한 지 31주기가 되는 날을 맞아 부활한다. 복간의 주역인 장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는 “이 시대에도 ‘사상계’가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5·16이후 30년 지속된 군사·독재정권의 폐해”가 지난 15년의 민간정부에서 미처 원상복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금 우리사회에는 제대로 된 진보, 제대로 된 보수가 없다면서, 진정한 진보·보수는 물론이고 이 둘을 아우르는 새로운 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새로운 방향은 단순히 중도가 아니라 중용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상계’는 1950∼1960년대 이 사회의 지성과 양심을 키워낸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사상계’ 폐간이후 이미 37년이 지났다. 옛 독자들은 60대 이상의 나이가 되었고 청·장년층은 ‘사상계’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직도 사상과 철학의 혼돈을 겪고 있는 우리사회에 복간되는 ‘사상계’는 어떤 해법을 던져줄까. 오는 8월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안해지는 까닭은 세월의 두께 때문일 것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노대통령 발언은 언론폭행” 편집인협회 비난 성명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비판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5일 발표했다. 편협은 성명에서 “노 대통령이 4일 고위공무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언론에 대해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쏟아낸 것은 언론 탄압을 넘는 언론에 대한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편협은 또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발언이 과연 언론의 자유를 준수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합당한 발언인가 되묻고 싶다.”면서 “언론에 대한 대통령의 표현은 사실에 맞지도 않거니와 언론자유를 보장한 헌법 정신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이 특히 공익을 위해 언론에 협조해야 할 공무원들에게 갈등적 언론관을 부추기는 것은 정부와 언론의 건강한 관계에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노 대통령은 피해의식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건강한 언론관을 세우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RSF 선정 ‘올해의 기자’에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12일(현지시간) 투옥 중인 미얀마 언론인 우 윈 틴(76)을 ‘올해의 기자’로 선정했다. 우 윈 틴은 국가 전복 및 반체제 혐의로 1989년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민주화 조직 ‘민주를 위한 국가연맹’을 포기하라는 집권 세력의 요구를 거부하며 열악한 투옥 생활을 견디고 있다. 이날 상은 그의 조카 딸 틴 티리가 대신 받았다. RSF는 또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에 매체 부문상, 콩고의 언론 조직 ‘위험 속의 저널리스트’에 언론자유 수호 부문상, 쿠바의 사이버 반체제 인사 길레르모 파리나스 헤르난데스에 사이버 반체제 부문 상을 각각 수여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에서 금기시되는 이슈인 정부 부패 및 인권 침해 사례를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체첸 인권유린 상황을 집중 보도하다 피살된 여기자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이 매체 소속 기자였다.파리 연합뉴스
  • [서울광장] 그들만의 개헌 논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들만의 개헌 논란/이목희 논설위원

    헌법개정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석해 자기반성을 했던 적이 있다.1987년 여야 개헌협상 취재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기자로서 후회한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당시 불과 몇달만에 개헌 절차가 끝났지만 아무런 의문을 갖지 않았다. 대통령 선출방법과 임기에만 온통 신경을 쏟았다. 다른 조항들도 손질된 부분이 꽤 있었으나 관심밖이었다. 한마디로 무식했던 취재였다. 현행 헌법이 시행된 지 20년이 흘렀다. 당초 개정과정이 미흡하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자유경제질서와 언론자유의 보장과 한계, 평등권·노동권·환경권을 둘러싼 논란, 소수자 보호와 양성평등 보장, 헌재와 사법부 위상 등. 정보화·세계화에 걸맞은 헌법체계 정비도 필요하다. 이처럼 일반 국민들의 행복한 생에 헌법이 장애가 되는 부분이 많다면 고쳐줘야 하는 게 정치인의 책무다. 하지만 그동안 위정자들이 중심이 된 개헌 논란의 초점은 오직 권력구조 개편이었다. 과거 정권에서 내각제·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해 정권을 연장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나타났다. 최근의 개헌 논란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전환, 그리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맞추기가 여당 주장의 핵심이다. 현행대로 가는 게 대선 승리에 유리하다고 보는 한나라당은 헌법개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개헌 요구를 정계개편을 위한 판흔들기로 치부한다. 우리 헌정사와 세계 각국의 예를 살피면 권력구조에 최선은 없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운용을 잘하면 좋은 제도가 된다. 브라질은 한국과 거꾸로 집권한 쪽에서 5년 단임제 개헌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정답이 없는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논란’이다. 국민들에게는 나의 노동권, 나의 기업환경, 나의 환경권, 나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 여당도 문제점은 인식하는 듯하다. 이번에는 시일이 촉박하므로 권력구조만 고치고, 총체적 헌법개정은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고 했다. 이른바 ‘원포인트 개헌론’이다. 여야 합의만 이뤄지면 괜찮은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2단계 개헌론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세월은 가고, 헌법과 국민생활, 사회현상 사이의 괴리는 더 깊어진다. 열린우리당은 개헌론을 심심풀이로 던져선 안 된다. 조급하게 권력구조 개편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고, 다음 정권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개헌준비를 시작하자고 야당에 제안해 보라. 임채정 국회의장이 새 헌법구조를 연구하기 위한 헌법연구조사위 설치를 촉구했으나 여야 정쟁에 묻혀 버렸다. 헌법개정 준비기구를 만들되 정치인을 배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권력구조 부분은 빼고 나머지 조항들을 정밀하게 다듬는데 주력한다면 정쟁 소지는 줄어들 것이다. 국회가 학술단체에 개헌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력구조 개편이 주가 되면 또다시 오해를 부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새 헌법을 모범적으로 창출해낸 국가로 꼽힌다. 흑백인종차별이라는 극심한 내부 분열을 극복하는 헌법을 제정해 국가안정을 기했다. 헌법제정 과정을 규정한 임시헌법과 헌법의회를 만드는 등 7년여 동안 공을 들였다. 국민공감대 형성과 함께 헌법교육이 진행되었다. 헌법은 법률과 다르다. 정파적 이해, 단기적 편의나 여론 흐름에 의해 섣불리 제·개정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도 최소 3년, 길면 10년을 내다본 헌법개정 준비에 지금 착수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日 핵무장론 빠르게 확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핵무장론’이 심상치 않다. 집권 자민당의 핵심 당직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과 외교사령탑인 아소 다로 외상이 각각 치고 빠지기식으로 핵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마저 입장이 미묘하게 변하는 기류다. 아소 외상은 18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웃 나라가 (핵무기를) 갖게 됐을 때,(일본이 핵보유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안 된다. 의견교환도 안 된다는 것은 하나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논의를 해두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핵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19일엔 언론자유라는 ‘핑계’를 앞세워 핵논의론에 불을 지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테러대책특별위원회에 답변을 통해 전날 자신이 핵무장 논의를 용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해 “이 나라는 언론통제를 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와는 다르다. 언론을 압살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핵무장 논의를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혀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규마 후미오 방위청 장관도 답변을 통해 “나도 논의를 하리라고는 말하지는 않지만, 논의를 하면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역시 타이밍이나 장소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여전히 ‘비핵 3원칙(비제조, 비보유, 비반입)’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19일 아소 외상의 발언에 대해 자민당내에서 논의할 일은 없다면서도 “의원 개개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핵논의를 진화하지는 않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아소 외상은 지난 17일 저녁에도 자민당 의원 10여명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핵보유 논의는 필요하다.”는 15일 나카가와 정조회장의 발언에 대해 “타이밍이 좋은 발언이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소 외상은 나카가와 정조회장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핵논의 발언에 물타기를 하고는 있지만, 북핵을 빌미로 핵논의 확산을 통한 핵무장 기도를 상정하고 있음이 비쳐지고 있다.taein@seoul.co.kr
  • 체첸 인권 보도 러시아 여기자 피살

    체첸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인권유린을 낱낱이 전해 온 여기자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보도에 불만을 품은 세력의 소행이 유력해 러시아의 언론자유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러시아 일간지 ‘노바야 가제타’에서 활동한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48)는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머리와 몸에 3발의 총격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근처에는 권총 한 자루와 탄환 4발이 떨어져 있었다. 고(故) 폴리트코프스카야는 반전주의자로 그동안 러시아 정부군이 체첸에서 자행한 광범위한 민간인 인권유린 상황을 집중 다뤄 러시아 정부의 ‘눈엣가시’였다. 검찰은 피살 사건이 그녀의 언론 활동과 관련된 것이 분명하다며 아파트 내 보안 카메라 등 단서를 수집,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과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인권 및 언론단체 등은 일제히 “러시아의 언론독립에 일격을 가하는 흉악 범죄”라고 성토했다. 폴리트코프스카야는 지난 2001년 10월에도 살해 위협에 시달리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망명한 적이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체첸 사태 대응을 비판한 책을 냈다. 또 2004년에 러시아 남부 북(北)오세티야 공화국의 작은 도시인 ‘베슬란’에서 학교 인질사건이 일어나 달려갔다. 하지만 기내에서 차 한 잔을 마신 뒤 중증 식중독에 걸려 취재를 포기해야 했다. 당시 동료들은 암살 기도로 추정했다. 앞서 2001년에는 체첸 전쟁 보도의 공로로 러시아 기자들에게 주는 아르촘 보로비크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모스크바 극장 인질사건 때 체첸 무장세력측의 특별 요청으로 중재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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