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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베이징올림픽 ‘그 후 1년’/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올림픽 ‘그 후 1년’/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베이징의 시민단체인 이런핑(益仁平)에서 활동하는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의 써우후(搜狐) 블로그는 지난달 28일부터 접속불가 상태다. 20 06년 2월25일 개설해 3년반 동안 40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다녀갔고, 그가 작성한 1400여편의 글에 달린 댓글만 10만개가 넘을 정도로 인기 블로그였다. 그동안 그가 올린 글을 써우후 측이 임의로 삭제해 몇 차례 법정공방까지 가긴 했지만 이번처럼 아예 블로그 문을 닫아버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블로그 공간에서의 언론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다.”며 써우후 측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인 공멍(公盟) 홈페이지도 지난주부터 막혀 있다. 공공이익과 법치주의 구현 등을 주요 이념으로 내세운 공멍은 지난해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피해부모 등에 대한 법률지원에 나서는 등 중국 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군 역할을 자임해왔다. 최근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하고, 단체 대표가 체포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중국은 8일로 베이징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는다. 올림픽 이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1500억달러나 쏟아부은 탓에 베이징의 공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대비될 정도로 좋아졌다. 몇 년만에 베이징을 찾은 사람들은 “이곳이 진짜 베이징이냐.”고 반문할 정도다. 공공장소에서의 줄서기 등 시민의식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국민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총지휘 속에 진행된 올림픽 개막식은 19세기 중반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 이후 움츠러든 중국인들의 가슴에 ‘대국의 부활’이라는 희망을 던져줬다. 올림픽 직후 찾아온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런 희망을 현실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 세계가 중국 경제를 주목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실상의 ‘G2’ 반열에 올랐다. 중국인들이 150년만에 대국의 지위를 되찾았다고 기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과연 긍정적인 변화만 있는 것일까. 중국 내 민족주의 경향 확대를 지켜보면서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위협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까지 나서서 ‘음모론’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행보를 지켜보면 중국위협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달라이 라마나 레비야 카디르 등 중국에 걸끄러운 인사들과 관련된 국가들을 힐난하는 모습이나 비축한 외환으로 전세계 자원을 싹쓸이하는 풍경 등은 아이로니컬하게도 19세기 중국이 제국주의 열강에 억압당했던 모습을 연상시킨다. 내부적으로는 또 어떤가. 최근 들어 부쩍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량해고, 환경오염, 비인도적 처우 등에 대해 시민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곳곳에서 시정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이 터져나오고 있다. ‘삶의 질’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의 대두는 우리도 이미 1980년대 말 올림픽 직후 겪은 바이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대응이다. 툭하면 인터넷 등 언로를 봉쇄하고, 시위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관료들을 문책하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막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 상처는 속으로 곪아터질 지경이다. 중국 중앙 정부는 최근 각 지방 정부에 오는 10월1일 국경절까지 지방 민원인들의 베이징 입성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하게 치러야 할 건국 60주년 행사가 민원인들로 인해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심산일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1년, 중국은 안팎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고, 세계는 중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바마 “북핵문제에 中 협력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중국이 21세기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첫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미국과 중국은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에서 제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열고 양국간 경제와 외교 현안들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FR)을 계기로 국제무대 전면에 ‘돌아온’ 힐러리 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어느 정도의 외교력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힐러리 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각각 외교와 경제 대화를 주재한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막연설에서 “미·중관계는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이며 1차 전략경제대화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양국관계를 향한 첫 단계”라면서 “양국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통해 번영과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한 뒤 “동아시아에서의 핵무기 경쟁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며 핵무기 확산 방지노력에 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해결과 청정에너지 개발·기후변화, 핵무기 확산 방지 등에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한 뒤 연설 말미에 중국내 소수민족의 인권문제와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이 모든 현안들에서 합의할 것이라는 환상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이 높아지고 소비를 절제하는 모습이 나타나 중국측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나친 수출의존형 경제성장 모델을 수정,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주력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최근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발생한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와 티베트 문제 등 인권 관련 문제들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첫 회의이고,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어느 수준까지 제기할지는 불투명하다.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kmkim@seoul.co.kr
  • 기약없는 민생법안

    기약없는 민생법안

    국회가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로 파행되면서 비정규직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법안이 장기 표류하게 됐다. 6월 임시국회는 회기 마지막날인 25일까지 본회의가 소집돼 있지만, 회의를 열지 못한 채 폐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 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도 추가로 본회의를 열 의지가 없는 상황이다. 23일 정치권에서는 파국이 심화되면서, 국회법에 따라 오는 9월 열도록 돼 있는 정기국회도 정상 개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월에는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어 냉각기는 이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추가 실업이 급증하는 등 민생 분야의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법, 고용보험법, 유통산업발전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민생법안의 처리도 요원해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야는 극한 대립을 장외로 이어갈 태세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직 총사퇴를 논의했지만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 중 호남지역 의원들이 신중론을 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24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총사퇴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이날 오후 미디어법 표결과정에서 불거진 재투표·대리투표를 문제 삼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며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25일 야4당 합동 규탄대회를 열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미디어법 처리 규탄 및 무효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MBC 사장 출신으로 민주당 비례대표인 최문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 관련 비례대표로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책임이 있었지만 이를 다하지 못해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께 반납하고자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 앞으로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의원과 그의 보좌진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모두 철수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앞에는 민생 문제라는 큰 산이 가로놓여 있다.”면서 “민주당이 염천에 장외투쟁을 한다고 돌아다녀봐야 어떤 국민이 환영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 “국회 표결을 방해하고 국회를 모독한 자칭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온라인 동호회 운영자 수십억 챙겨 잠적 강남·목동 학원가 심상찮다 기능→일반직 10월24일 첫 시험 10년째 동굴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뉴질랜드 호주 쪽으로 이동 왜? 공무원연금 지급기준 강화 저소득층 초등생 “방학이 싫어요”
  • [객원칼럼]정론(政論)과 정론(正論)사이/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객원칼럼]정론(政論)과 정론(正論)사이/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신문 펼치기가 겁난다. TV 켜기가 망설여진다. 인터넷은 아귀다툼의 싸움터로 변질된 지 오래다. 국민의 언론이어야 할 신문에 특정 정파의 성명서나 결의문 같은 글이 버젓이 실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설을 빙자하여 선동을 일삼는 경우도 있고 평론이라는 팻말을 달고 국민 여론과는 거리가 먼 억지를 선전하기도 한다. 알권리라는 이름으로 특정 현상을 엉뚱하게 둔갑시키기 일쑤다. 민감한 사안이라면 신문 두세 개는 읽어야 사실의 전모를 알 수 있게 된 게 어제오늘이 아니다. 판단의 기초가 되는 사실이 한 곳이라도 왜곡됐다면 이미 언론의 가면을 쓴 정치 행위다. 나의 알권리를 앞세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언론은 다른 의견이나 생각을 공격하는 도구가 아니다. 이른바 ‘알바’로 지칭된 몇몇이 댓글 활동으로 국민 여론을 휘두르려고 시도했다면 그것은 알권리의 영역이 아니라 명백한 정치 행위로 지탄받아야 한다. 한국 언론은 세계 언론 발달사의 원시단계인 정론(政論)시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문제는 언론의 불행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어지럽히고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데 있다. 언론은 소수에게 언론활동이 과점되었던 정론(政論)시대에서 출발하여 황색 저널리즘라는 매스컴시대를 거쳐 정론(正論)시대로 발전되어 왔다. 언론활동이론도 무엇이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절대 언론자유시대를 거쳐 언론활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사회책임이론이 정설(定說)로 정착되면서 사회의 단원성과 다양성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보태어졌다. 한국 언론의 딱한 현실은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복합되면서 시작되었고, 한국의 독특했던 정치적 상황과 맞닿는다. 정치 권력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언론과 정치 권력 간의 긴장이 고조되더니, 언론 내부에서 정치 성향이 유사한 매체들이 합종연횡하여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정론(正論)을 지향하던 한국 언론이 1800년대 청산되었던 지금의 정론(政論)시대로 되돌아온 것이다. 언뜻 보면 언론 내부적 현상이지만 공격의 포문이 당시 정치권력과 맞닿은 쪽에서 시작되었던 점으로 미루어 뒤안길에서는 정치 권력의 계산이 깊숙이 간여되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한국 언론의 정론(政論)시대 복귀를 부채질했다. 언론의 수용자가 순식간에 제작자가 될 수 있는 현실 탓에 사회적 책임을 추스를 여유가 없었다. 유난히 정치적 관심과 열정이 강한 사회 일부의 정치적 욕망이 인터넷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비슷한 색깔의 기존 언론의 제작 방향에 대한 반감이 보태지면서 인터넷은 황색 저널리즘과 정론(政論)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알권리라는 무늬로 엉뚱하게 포장된 ‘변종 언론’이 되어 무차별로 파고들었다. 뒤틀린 언론은 바른 언론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 정신을 차릴 때가 됐다. 언론 매체끼리 서로 공격하고 비방하는 이전투구는 중단돼야 한다. 특정 정치이념의 깃발을 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정치권력의 정치강령을 전파하고 강요하는 가면의 탈을 벗어야 한다. 정론(政論)시대를 서둘러 마감하고 정론(正論)으로 돌아와야 한다. 언론은 국가 사회의 긍정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다양한 입장과 주장을 생산적으로 녹여내야 사회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무엇을 위한 국민의 알권리인가를 물어야 한다. 기자 명함을 박았다고 해서 아무나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야 한다.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 시변 등 3곳 “언론자유 침해” 언소주 고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18일 공정언론시민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2개 단체와 공동으로 광동제약 불매운동과 관련,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대표와 카페 운영진 등 5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고발인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광동제약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많이 하고 한겨레·경향신문에는 광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선언해 광동제약으로 하여금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하게 한 것은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인 공갈 및 강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행위는 개별 기업에 대한 범죄의 차원을 넘어 신문의 기사나 논조를 이유로 언론에 압박을 가해 정상적인 신문경영을 침해하겠다는 것으로, 소비자 운동을 빙자한 정치운동이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한편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언소주가 광고주를 상대로 벌이는 특정 신문 광고 중단 압박과 관련, 광고주 불매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미디어법 이번엔 여론조사 싸움

    6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인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법 처리를 놓고 여야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설치한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냐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맞서면서 금세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여론조사에 반대하자 민주당은 법 처리를 결사 저지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합의대로 표결 처리를 강행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디어관련법의 6월 표결처리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당 대표도 요청했던 것”이라면서 “야당이 이제 와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여론수렴 절차를 끝내 거부하고 표결 처리를 시도하면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법안에 반영해야 하며, 당초 ‘6월 처리’ 합의도 국민 여론 수렴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세균 대표는 “미디어 악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암흑과 같은 세상을 맞을 것”이라면서 “애써 이룩한 언론자유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문방위 간사인 전병헌 의원도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반면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실용파인 강봉균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디어관련법을) 무조건 몸으로 막는 것보다는 대안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언급은 당 지도부의 강경 노선에 제동을 건 것으로 당내 기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촛불’ 꺼내든 민주… 6월 입법전 승부수

    민주당이 ‘6월 국회 대첩’의 승부수로 ‘장외 집회’를 꺼내 들었다.당내 ‘MB 언론악법 저지와 언론자유수호특위’는 오는 6월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여의도에서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 개최를 기획하고 있다고 11일 확인했다.이번 촛불문화제는 전국언론노조연맹과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 등 시민단체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6월 대첩’의 대상으로 명시한 법률안은 신문·방송 겸영과 대기업의 언론사 지분 확보 허용을 골자로 한 미디어 관련법,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 등이다.언론특위는 오는 24일 서울 관악산에서 언론악법저지 산행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는 전국 주요 도시 동시다발 자전거 행진대회도 가질 방침이다. 산행대회에선 나무 리본걸기, 판넬 홍보전, 풍선·유인물 배포 등을, 자건거 행진 대회에선 ´언론악법 반대´라는 문구를 내걸어 여론 환기에 나설 방침이다.지난 3월2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설치해 100일간 협의한 뒤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한다.”고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이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근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언론악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회적 논의기구가 수적 우위인 여당에 의해 파행적으로 운영됐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 역시 처리 불가 입장을 공약했다.민주당의 이런 장내·외 강경 투쟁 방침은 정 대표가 직접 언론특위에 대응 전략 구상을 주문하고 추진 사항을 챙겨온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EU·옛소련 6개국 협력 강화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의 ‘동진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U 27개 회원국 대표들은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우크라이나 등 6개 옛 소련 공화국들과 ‘동부 파트너십’을 공식 출범시키고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부 파트너십 출범에 참가한 나라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벨라루스 등 6개국이다. EU는 이들 6개국에 자유무역, 경제원조, 정기적 안보 자문, 단일시장으로의 경제적 통합, 비자 면제 여행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세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회의 뒤 “27개 회원국은 이들 6개국에 6억유로의 직접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개 옛 소련 공화국들은 ▲민주주의 지향 ▲법치주의·언론자유 고양 ▲건전한 경제·인권 정책 신장 등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동부 파트너십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러시아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파트너십에 참가한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는 친(親) 서방 노선을 내세운 나라이고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강력한 우방 국가여서 양측의 공조가 강화될수록 러시아로서는 유리할 게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지정학적 동기를 가진 회의”라고 비난했다. 이를 의식한 듯 바로수 EU집행위원장은 “파트너십은 누구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는 러시아를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직접 대항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vielee@seoul.co.kr
  • 2만여명 서울도심서 집회

    1일 11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서울 등 전국에서 집회가 열렸다. 서울의 경우, 노동·시민단체와 경찰간 대치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시위 참가자 70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5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자·대학생·시민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세계노동절 기념, 촛불정신 계승, 민생·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범국민대회는 서울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3만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범국민조직위는 행사에서 최저임금·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전망 구축, 반값 등록금 실현, 용산참사 해결 등 ‘범국민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민주노총 활동에 대한 반성과 평가 등의 내용이 담긴 ‘사회연대선언’을 발표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사회연대헌장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3000여명은 집회 뒤 종로 일대로 진출했다가 종로5가 광장시장 부근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70명이 연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6시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집회 장소를 원천봉쇄해 무산됐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전 9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동작대교 구간에서 조합원 1만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민 속의 노동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 양극화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텃밭 광주서 여론전

    민주당이 18일 ‘텃밭’인 광주를 찾았다. 당 지도부는 이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구심점 역할을 했던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장외 결의대회를 갖고, 방송법과 사이버 모욕죄 법안 등 ‘MB악법’ 저지에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의 광주지역 장외집회는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진 이후 7개월 남짓 만이다. 겨울비가 내린 탓인지 이날 집회 참석자는 5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악법’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법안”이라며 대여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광주 시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최근 방송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가 YTN노조에 대해 부당한 탄압을 일삼더니 이제 KBS에서 PD와 기자를 해고해 방송장악 수순을 밟고 있다. 군사독재 정권에서도 없던 이런 일을 막는데 광주 시민, 전남 도민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또다시 국회를 부끄러운 전쟁터로 만든다면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반드시 언론자유를 수호하겠다.”며 미디어관련법 저지를 다짐했다.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정 대표는 방명록에 ‘악법과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고 적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미디어 관련법 여론수렴 더 거쳐야

    한나라당이 신문법 방송법 등 7개 언론법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25일 이후 법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 단독상정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치권과 언론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한나라당은 언론법 개정이 미디어 산업의 활성화 및 글로벌경쟁력 강화,언론자유 신장,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방향은 맞지만 실제 내용면에서는 언론의 다양성을 침해하고,민주주의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아 개악의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개정안의 핵심은 신문과 대기업에 대해 지상파 방송에 20%까지,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에 30%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소수’에 의한 미디어 집중을 야기할 소지가 크며 결과적으로 민주주의의 핵심 동력인 다양한 여론형성을 방해한다.특정 정치세력에 우호적인 신문과 기업이 미디어를 장악할 경우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뉴스의 공정성도 약해지게 된다.국민들의 60% 이상은 이런 이유로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반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언론 관련법 개정을 하면서 당정협의나 공청회를 비롯한 공식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했다.정치권 안팎의 우려에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여 오류를 시정해야 한다.‘언론 장악을 통한 장기집권 구상의 일환’이라는 오해까지 받으며 연내처리를 강행할 일이 아니다.보다 신중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미디어 산업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법 개정을 마무리지을 것을 당부한다.
  •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보수 논객 지만원씨가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비전향 장기수 류낙진’ 등 문근영씨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비난에 휩싸이자 18일 “난 (문근영씨에 대한) 악플의 진원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씨는 문근영씨가 그동안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출연료 등 수익의 대부분을 기부해 모두 8억 5000만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난 10년간 최대 액수를 기부한 개인으로 꼽히자 문씨의 가족사를 거론하며 색깔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18일 지씨는 “지만원은 기부 문화에 찬 물을 끼얹고, 아름다운 기부자를 빨치산 가족이라며 문제를 삼으면서 색깔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모략이며 좌익세력에 의한 인민재판”이라고 반박했다.  지씨는 기부 기사가 나온 지난 13일 인터넷을 보고서야 “일생의 대부분을 빨치산 생활과 감옥 생활로 채운 문양의 외조부 류낙진씨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양의 기부행위에 감동했지만 이런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선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좌익들이 벌이는 심리전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악플에 대해서도 “문양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사람들은 제가 아니라 문양의 아름다운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왜곡하는 불순세력”이라고 덧붙였다.  지만원씨의 홈페이지에 아이디 ‘비바람’으로 오른 글은 “좌익언론들이 문근영의 선행을 터뜨리면서 오버했다.”며 “국민여동생은 문근영이 아니라 김연아나 장미란이며, 문근영은 ‘좌익 여동생’”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국민여동생’ 문근영 독서운동단체에 1억원 기부  “인신공격은 언론자유 대상 아니다”  
  • “동아일보 광고탄압 中情이 주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건’은 유신정권 시절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주도의 언론통제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2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중정은 1974년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동아일보사와 계약한 광고주들을 남산 중정으로 불러 동아일보, 동아방송, 여성동아 등 계열사에까지 광고취소와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안각서를 쓰게 했다. 당시 중정 담당관은 진실화해위 조사에서 “광고 게재를 위한 협상조건으로 동아일보사에서 정부 정책 비협조에 대한 사과성명을 내고 편집국장 등 5개 국장의 주요간부들 인사에 있어서도 사전에 중정과 반드시 협의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신문사는 이를 수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동아일보사는 언론기관의 명예와 언론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자사 언론인들을 정권의 요구대로 해임함으로써 유신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했던 것”이라면서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들의 생존권과 명예를 침해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피해자들의 언론 자유수호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 등 명예와 피해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동아일보사에는 피해 언론인에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는 등 적절한 화해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1974년 동아일보 기자들은 ‘10·24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고, 그해 12월10일부터 중앙정보부의 광고탄압이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듬해 3월8일부터 5월1일까지 자사 언론인 49명을 해임하고 84명을 무기정직시켰다. 당시 편집국장이던 고(故) 송건호(전 한겨레신문사사장)씨는 이에 반발해 1975년 3월15일 편집국장직을 사임하기도 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언론인 7847명 시국선언

    11개 언론 현업단체로 구성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언론인 시국선언 전국대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추진위는 지난달 22일 시작한 시국선언 서명에 동참한 전국 140개 언론사 전·현직 언론인 7847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들의 이름이 적힌 100m길이 초대형 펼침막으로 YTN사옥을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YTN 구본홍 낙하산사장과 KBS 이병순 관제사장의 언론계 퇴진 ▲신문방송 겸업 허용과 민영미디어렙 도입 중지 ▲언론장악정책 주도 인사들의 즉각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어 25일로 YTN 구 사장 출근저지 투쟁 100일을 맞이하는 기념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언론장악저지·방송독립과 공공성 사수·YTN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24일 오후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소규모 지부 2곳을 빼고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투표율 84%에 찬성률 82%로 가결이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파업 시기와 방법은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일임하도록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투사 뒤에 숨은 ‘여성의 감성’

    “네. 나는 여자예요. 틀림없는 여자이지요. 그것이 내 비극입니다. 여성인 나와 결연한 혁명가인 나 사이에 깊은 심연이 가로놓여 있어서 나는 그리 행복하지 못합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나키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인 엠마 골드만(1869~1940). 자유연애와 언론자유를 주창하고,8시간 노동을 위해 싸우는 등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모든 체제에 맞서 싸워온 그녀의 투사적 면모 뒤에는 이처럼 한 여성으로서 연약하고 감성적인 모습이 감춰져 있었다. ‘엠마 골드만’(캔데이스 포크 지음, 이혜선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평전이다. 저자는 엠마 골드만이 오랜 연인이었던 시카고의 사회운동가 벤 리트먼과 주고 받은 미공개 연애편지를 통해 그녀가 자서전에서도 공개하길 꺼렸던 사생활과 내면의 갈등을 역동적으로 조명한다. 캘리포니아대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저자가 우연히 발견한 엠마 골드만의 편지에는 결혼제도에 반대하고 자유연애를 신봉했던 그녀가 ‘바람둥이’ 벤 리트먼과 연애하면서 그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해 괴로워하고, 집착하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모순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엠마는 사랑에 대한 열망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냄으로써 자신의 정치활동에 감정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대부분 지니고 있으면서도 표출하지 못하고 있던 열망을 분명히 표명했다. 성적인 억압이 가해지던 시기에 엠마는 용감히도 남녀관계를 정치적 맥락에서 이야기하고, 황홀한 연애경험을 일상생활의 극치라고 이야기했다.” 러시아의 작은 도시 코브노의 유대인 지구에서 가난한 상인의 딸로 태어난 엠마는 8살 때 가족을 떠나 할머니와 고모 손에서 자라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섯살에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고,1887년 아나키스트들에 의해 일어난 시카고의 헤이마켓 폭탄테러사건에 자극받아 아나키스트가 되었다. 구속과 수감 생활을 반복하다 미국에서 강제 추방되고, 러시아와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를 떠돌다 캐나다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저서에 ‘저주받은 아나키즘‘‘러시아에 대한 나의 환멸‘, 자서전 ‘나의 생애‘ 등이 있다.2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데스크시각] 대통령께 드리는 고언/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데스크시각] 대통령께 드리는 고언/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대통령께서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습니다. 한껏 기대를 키우고 출범한 정권이지만 모든 것이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져 소시민과 자영업자들의 탄식이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용도폐기된 줄 알았던 공안정국이니 국가보안법이니 하는 서슬퍼런 말들이 연일 오르내리니 국민들의 마음은 벌써 한겨울입니다. 드러내 놓고 “노무현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찌 됐든 대통령께서 늘 강조해온 ‘국민이 편안한’ 상황은 분명 아닌 것 같습니다. 작금의 현실은 무엇보다 ‘신뢰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선 경제부터 그렇습니다. 정부의 경제팀은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폭락하는 아노미적 상황에서 방향성 없이 우왕좌왕 대처해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었습니다. 특히 경제 주체인 시장에서의 신뢰 상실은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경제회생책도 불신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팀 교체를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군신간의 신의’를 뛰어넘어 대국적인 결단을 내려야 하는 당위성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현 경제팀으로 상황 타개를 시도하는, 이해할 수 없는 뚝심을 보여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추진된 종합부동산세 인하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종부세 인하로 부자들로부터 공약을 이행했다는 신뢰를 받을지는 몰라도 재산세를 더 내야 할 처지에 놓인 대다수 국민은 난감해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종부세가 조세 정의에 어긋난다고 하지만 전체 국민을 아우르는 대승적 차원의 정의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경찰청장 문제도 그렇습니다. 지금이 공안정국이라는 표현이 맞다면 주된 원인 제공자는 그입니다. 촛불시위자에 대한 과잉수사, 과도한 국가보안법 적용, 국회사찰 논란 등 ‘과거로의 회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여당에서조차 ‘과잉 충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겠습니까. 그런데도 대통령께서 계속 신임을 보이는 것은 공안정국에 대한 ‘미필적 고의’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교육정책은 더욱 미덥지 않습니다.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사교육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이 입증하는 것을 자꾸 아니라고 하면 불신은 더 커지게 됩니다. 대통령의 언행 불일치도 신뢰 위기의 한 요인이 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촛불시위가 기승을 부릴 때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촛불 행렬을 보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고 했지만 불과 며칠 뒤에 강경 진압이 시작되는 등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늘 민심과의 소통을 강조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신념만을 관철시키는 일방통행식 소통이 아닌지요. 나아가 제반 모순들이 정권이 표방하는 ‘실용주의’와 연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용주의는 말 그대로 실제에 유용한 것만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때문에 실용에 집착하면 원칙 없는 편의주의나 가치와 정의의 경시로 흐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실용은 한 가지만 보고 다른 면은 보지 못하는 ‘외눈박이’ 속성을 지닌 데다, 냉혹한 측면마저 있어 국민통합의 어젠다가 되기에 적합치 않습니다. 따라서 기능적·부분적으로 활용되어야지 지금과 같이 통치이념으로 전면 등장하면 ‘사람잡는 선무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정권 들어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 등이 후퇴했다는 원성이 끊이지 않는 것은 실용의 부작용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mhj@seoul.co.kr
  • KBS 인사 → 징계 보복성 논란

    KBS 인사 → 징계 보복성 논란

    KBS가 사장 반대 투쟁에 참여한 사원들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면서,‘보복인사’에 이어 ‘보복징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이병순 KBS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언론접촉시 홍보팀에 사전통보” 지침을 내린 데 대해서도 ‘취재접근권 통제’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사회의 요구에 따른 KBS 감사팀의 감사가 이번 주 본격화되면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낙하산 사장 반대·출근저지 투쟁을 벌여온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하 사원행동) 소속 사원들은 지난 23일 이후 20여명이 감사팀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대부분 “부당한 감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출석을 거부한 상태다. 사원행동 김현석 대변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양심에 따른 우리의 행동들을 지켜줄 어떠한 제도적 장치도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양심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사원행동 측은 “지난 8월8일 이사회의 요청으로 KBS에 사복경찰이 불법 투입된 사건과 그 전날 친여당 이사들이 호텔에 합숙한 일 등에 대한 감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29일 감사팀에 특별감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른 인사위원회는 새달 13일로 예정된 KBS 국정감사를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병순 KBS 사장이 지난 26일 외부 기자들의 취재활동 제한을 시사하는 공문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언론자유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대언론 창구 일원화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은 “최근 공사의 주요 현안이 출처가 명확치 않은 채 언론에 보도되면서 업무에 혼선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임직원은 업무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반드시 홍보팀을 거쳐서 언론과 접촉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인터뷰 요청이나 전화 질의 등 언론과 접촉할 땐 홍보팀에 사전 통보하도록 했으며, 보도자료를 배포할 경우엔 홍보팀을 경유하도록 못박고 있다. 논란이 일자, 김동주 KBS 홍보팀장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어디라도 다 홍보실을 통해서 대언론 업무가 이뤄지기 마련”이라면서 “통상적인 의무를 환기하는 차원의 공문이었을 뿐, 언론보도를 통제할 의사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회사의 공식적인 정책에 관한 언론접촉을 가리킨 것이지, 노조나 사원행동, 기자협회 등 단체나 개인의 입장 표명까지 막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사투나잇’‘미디어포커스’‘시사기획 쌈’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폐지·축소를 포함한 가을 프로그램 개편안은 안팎의 거센 비난에 부딪혀 재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석 KBS 편성기획팀장은 “가을 개편안이 이번 주 내로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현재 제작진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신문·방송 겸업 - 미디어렙 중단 촉구

    신문·방송 겸업 - 미디어렙 중단 촉구

    “우리는 오늘 거짓이 진실을 내몰고, 불의가 정의를 짓밟는 정치권력의 폭압적 행태로 위기에 처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떨쳐 일어섰다.”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이하 시국선언 추진위)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을 규탄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새언론포럼,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한국시사만화협회 등 언론단체 관계자 수십여명이 참석했다. 시국선언 추진위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사상과 양심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던 군사독재 정권의 망령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활개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공론화하고 있는 신문·방송 겸업허용, 신문법 개정,MBC·KBS2의 민영화, 대기업의 방송진출 확대추진 등에 대해 “현 정권의 장기집권 가도를 열어줄 재벌 및 조·중·동 방송 만들기를 위한 미디어지형의 전면재편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신공안정국 조성과 언론자유 탄압 즉각 중단 ▲신문방송 겸업허용 및 민영 미디어렙 도입 중단 ▲최시중, 이동관, 유인촌, 신재민 자진사퇴 ▲이병순 KBS사장, 구본홍 YTN사장 퇴진 등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시국선언 추진위는 이날부터 언론현업단체를 중심으로 전·현직 언론인 대상 서명운동에 들어가며,1차 결과를 동아투위 34주년이자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이 열리는 새달 24일 공개한다. 이날에는 서명에 동참한 언론인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언론인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노조 “낙하산 아니다” 사원행동 “출근 저지할 것”

    노조 “낙하산 아니다” 사원행동 “출근 저지할 것”

    25일 KBS 이사회가 정연주 전 사장의 후임 사장으로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임명제청하자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후보였던 김은구 전 KBS이사가 정부 여권 인사들과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 노조의 반대는 물론, 사회적 비판여론에 부딪히는 바람에 이병순 사장 후보자가 ‘어부지리’의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해설이 지배적이다. 노조와 사원행동 등 KBS 내부에서도 이미 ‘낙하산 사장’이 낙점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등의 강경대응 노선을 긋자 이사회가 이래저래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구 카드´ 비난여론에 반사이익 이병순 후보자는 KBS 공채 출신인데다 정치적 성향이 강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카드였다는 분석들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은구 전 이사 카드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병순 후보자의 경우 그런 부담이 없는데다 KBS의 공영성 확보에 적임이라는 판단에서 KBS이사회가 제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난항을 거듭한 끝에 후임 사장 선임 절차는 일단락된 듯하나,‘이병순 호’가 순항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장 KBS 내부에서도 노조와 사원행동의 향후 대응 노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KBS노동조합은 당초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될 경우 26일부터 들어갈 예정이던 총파업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임명제청 과정이 전체적으로 흡족하진 않지만, 이병순씨를 낙하산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현 방송법 하에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 정상적인 노사 협의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능력을 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낙하산 낙점땐 노조 파업 부담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도 “이 후보는 KBS인들이 공사 출범 이후 35년 동안 그토록 갈망해오던 첫 번째 KBS 출신 사장이 됐다.”면서도 “정치독립·조직안정·고용안정에 대한 확신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팎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KBS 직능단체 중심으로 결성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8·17 대책회의의 각본대로 이뤄진 오늘 이사회의 사장제청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면서 “사장 임명제청 과정 전체가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이뤄진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인정할 수 없으며, 출근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원행동은 또 “청와대의 각본에 따라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을 제청하는 것을 묵인·방조한 박승규 노조 집행부 역시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총회 개최와 총파업 실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사원행동측 100여명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이른 오전부터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청원경찰과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도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KBS 이사회는 법에도 없는 권한을 억지로 갖다 붙여 정연주 사장을 해임 제청했던 당사자이며, 불법적으로 공권력을 KBS 안으로 끌어들여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자들”이라면서 “이처럼 자격을 잃은 이사회가 임명 제청한 이병순씨는 당연히 사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유재천, 권혁부, 박만, 방석호, 이춘호, 강성철 등 ‘방송 6적’은 당장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병순씨도 최소한의 양식과 자존심이 있다면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PD연합회도 “KBS 이사회가 이병순씨를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한 것은 그들의 17일 사전면접이 세상에 알려진 뒤 애초 낙하산으로 지명했던 사람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장 선임을 청와대가 진두지휘하고 방통위원장이 주도했다는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어부지리로 임명제청된 이병순씨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본인을 위해 최선이다.”라고 일축했다. KBS 중견 간부들이 설립한 KBS공정방송노동조합도 이사회에 앞서 ‘꼭두각시 이사회의 5인 선정은 원천 무효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대통령 비서실장 등 방송장악 4인회의 지시대로 움직인 이사회의 면접 대상자 선발은 낙하산 지명이 분명해진 이상 무효이며, 원점에서 재공모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강아연 구동회 김정은기자 arete@seoul.co.kr
  • 최문순 민주의원 “정연주 사장 지못미”

    전 MBC 사장이자 민주당 국회의원인 최문순 의원이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 정연주 사장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동아투위(동아일보 자유언론 수호 투쟁위원회)의 막내였던 정연주 사장이 이제 62살의 나이로 ‘마지막 시련’을 당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동아투위(www.donga1024.or.kr)는 33년전인 75년 3월 17일 150여명의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기자,PD,아나운서들이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만들어졌다. 29살에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정연주 사장은 동아투위가 모이면 ‘아직도 물주전자를 들고다니는 분’이며 ‘지금도 전세살이를 하면서 수시로 집을 옮겨다닌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정연주 사장에게 개인 비리를 운운하는 것은 그 자체로 웃기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동아투위 사람들은 동아일보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중앙정보부가 취직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기 때문에 무직자라는 사회적 위신의 손상과 경제적 위험에 노출된 채 평생을 살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수입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사실상 평생을 ‘건달’로 지낸 정연주 사장에게 말년에 KBS사장 자리가 주어졌다.이 자리를 지켜면서 좌우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그 내용은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민망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연주 사장은 다시 해외 망명을 생각할지도 모른다.그의 살을 뜯어 언론 자유를 누린 우리는 무엇인가?동아투위 선배님들,당신들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쳤는데 우리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동아투위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몸은 비록 늙었지만 언론자유가 회복되는 그 날까지 다시 투쟁 대열에 나설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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