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언론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크루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흔적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출장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메르스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12
  • 언론단체 ‘사회적 기구’ 통한 언론법 개정과 피해구제 제안

    언론단체 ‘사회적 기구’ 통한 언론법 개정과 피해구제 제안

    언론단체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단독 처리와 관련해 그 대안으로 각계 대표자들로 사회적 합의 기구를 신설해 언론 관련법들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기자고 제안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악 후 민주주의의 시스템인 언론의 마비로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강화할 것이며, 권력의 횡포와 부패는 독버섯처럼 사회 곳곳을 파고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가 제안한 합의 기구는 가칭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와 ‘저널리즘 윤리위원회’다. 언론과표현의자유 위원회는 정당, 언론사, 현업 언론단체,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로 구성해 언론중재법, 정보통신망법, 신문법 등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우려가 있는 법안들을 모두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다. 아울러 미디어 피해 구제와 언론이 사회적 순기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저널리즘윤리위는 미디어 시장 전반의 자정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신문, 인터넷신문, 지상파 방송, 유료방송채널,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 IPTV사업자, 언론 현업단체, 학계, 시민단체들이 위원을 추천한다. 이들은 “민주당이 다음 주 월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자신들이 서민과 노동자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자들의 후견 정당임을 증명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조회 수에 매달린 천박한 기사, 사주의 이익을 위해 사실에 침묵하고 왜곡한 기사, 정파적 보도로 정치 양극화를 더욱 부추긴 기사 등은 법과 제도로 처벌하여 사라질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 김기현, “문체부, 언론중재법 외신 제외 유권해석…쓴웃음 코미디”

    김기현, “문체부, 언론중재법 외신 제외 유권해석…쓴웃음 코미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언론재갈법’은 외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쓴웃음이 나오는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이 법안은 국내 언론 통제용이라는 뜻”이라며 “가짜뉴스를 국내 언론만 생산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슨 근거로 우리 국민을 외국인에 비해 역차별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아시아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높은 나라, 미디어 중심지가 대한민국이라고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참으로 가관”이라며 “가짜뉴스의 진앙을 알고보니 언론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이다. 가짜뉴스의 진앙인 정부와 민주당, 이 가짜정부가 가짜뉴스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북한과 다를 바 없는 통제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민주당은 선의로 겉포장을 했지만, 지옥 앞으로 뚫려있는 길에서 이제 더 늦기 전에 발길을 돌리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6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외신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유권해석 요청에 적용이 어렵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문체부는 외부 법률자문 등을 거쳐 언론중재법이 신문·신문사업자·방송·방송사업자 등의 정의를 신문법 등에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언론사에만 적용된다고 해석했다.
  • [데스크 시각] 똑 닮은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김기중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똑 닮은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김기중 문화부 차장

    지난해 6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포로 안 쏜 게 어디냐”고 대꾸했다.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당대표가 된 뒤엔 자신의 성격을 한층 더 드러냈다. 당이 입법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비판 성명을 내자 “뭣도 모르니까”라며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고 비아냥거려 매를 벌었다. 역시 ‘명불허전’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이런 인물을 당의 대표로 뽑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이쯤 되면 궁금해질 법하다. 왜 이들은 반대를 무릅쓰고 나서는 것일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자. 당신이 법을 만드는 이라면 자신에게 해가 되도록 굳이 손댈까. 그러니까 언론중재법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겠다. 이런 법일수록 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반대를 돌파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당은 과격하게 나가기로 결정한 듯하다. 당대표의 발언에서부터 그 냄새가 솔솔 나지 않는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폭군일수록 반대를 무릅쓰고 나쁜 법을 만들어 냈다.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들기보다 법을 지배 도구로 만들려 노력했다. 권력의 타락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이처럼 명징한 법이다. 과격함으로 따지면 언론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문체부는 지난달 신문별 발행 부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한국ABC협회에 대해 부수 인증을 정부 광고 집행 근거로 더는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더니 지원금도 모두 거둬들였다. 송 대표 말을 빌려 보면 ‘대포로 안 쐈을’ 뿐이지 사실상 ABC협회에 대한 사형 선고였다. 부수 조작으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터라 일면 납득이 가면서도, 후속 대책을 살펴보면 역시나 거칠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열독률·구독률 등을 설문조사하고, 온라인 조회 수 등을 포함하는 방식을 기껏 대책이랍시고 내놨기 때문이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기에 앞서 황희 문체부 장관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장관이 되기 전 홈페이지에 자신을 ‘도시개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에게 불량스런 언론 관련 협회 따위는 한갓 개발 대상에 불과한 곳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며 날뛰는데, 문체부가 별다른 말 없이 가만히 있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 입법, 사법, 행정의 삼각형이 만들어 내는 삼권분립이 이미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미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허튼짓하면 밟아 버리겠다는 뜻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는 점에서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잠시 우리 역사를 돌아보자. 역사의 변곡점엔 항상 언론과 여론이 있었다. 정의가 무너지는 순간을 언론이 알리면, 이에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다. 우리 사회는 이를 동력 삼아 불의를 지우고 나아갔다. 누군가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사의 밥그릇 챙기기 정도로 여기곤 한다. 얼마 안 되는 내 기자생활과 앞으로의 기자생활을 걸고 감히 말씀드린다. “절대 아니다.” 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언론에 재갈 물리는 법을 만들어 놓고 “회사 문 안 닫게 한 게 어디냐”고 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 법 개정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그저 팔짱 끼고 쳐다보고만 있는 문체부도 마찬가지로 걱정스럽다.
  • 유승민 대선 출사표… 중·수·청 지지 업고 尹 넘을까

    유승민 대선 출사표… 중·수·청 지지 업고 尹 넘을까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선 경선에서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0년간 추락해 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반도체 혁신인재 100만명 육성,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 노동은 유연하게,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 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2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1~2% 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난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대구·경북(TK) 등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탄핵 등에 대해 대구·경북민들에게 제 진심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호소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해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진 유 전 의원은 27일 대구시당에서 별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예방하는 등 TK 표심 잡기에 나선다.
  • 윤희숙 “수사 안 받으려 의원직 사퇴쇼? 허위 사실 엄중 대응”

    윤희숙 “수사 안 받으려 의원직 사퇴쇼? 허위 사실 엄중 대응”

    양이원영에 “본인 의혹 가리려 흠집 내네”부동산 의혹에 민주당서 제명된 양이 직격尹 “부친 토지매입 과정 전혀 관여 안했다”민주당 향해 다수당 표결로 사퇴 가결 촉구껑충 뛴 시세에 부친 세종시 논 매입 논란 계속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날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것을 두고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이 ‘수사를 받지 않으려고 사퇴 쇼를 한다’라고 비판하자 26일 “의원직 사퇴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고대하는 바”라면서 “본인 의혹을 가리기 위해 야당 의원의 정치적 결단을 이용하고 흠집 내는 행태는 멈추라”고 받아쳤다. 양이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모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신분이 됐다. 당적은 상실했으나 의원직은 유지됐다. 윤 의원은 “부친의 토지 매입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尹 “민주당,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본회의서 가결해 사퇴 완성시켜달라” 윤 의원은 이날 의원실 명의로 보낸 입장문에서 “의원 본인과 가족, 전 직장(한국개발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본인 및 가족은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수사를 회피하려면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있는 의원직을 유지하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윤 의원은 “사퇴 쇼라 비난하기보다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사퇴안을) 가결해 사퇴를 완성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는 어제 회견 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면서 “본인 의혹을 가리기 위해 야당 의원의 정치적 결단을 이용하고 흠집 내는 행태는 멈춰 달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자신과 가족의 집에 찾아오는 일부 언론사를 향해 “즉시 자제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양이 “조사 안 받으려고 사퇴쇼하나”“쇼 그만하고 억울하면 수사부터 받아” 앞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양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투기의 귀재’라고 비난했던 윤 의원에게 역공을 가했다. 이에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이 거들면서 양이 의원의 복당 띄우기에 나섰다. 양이 의원은 “조사받지 않으려고 사퇴 쇼를 하나”라면서 “쇼는 그만하고 수사부터 받으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억울하다면 부친 농지 구매와의 연관성을 조사받으라”라면서 “전 억울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강조했다. 양이 의원은 “부친이 여든이 다 된 나이에 농사를 새로 지으려고 8억원이 넘는 농지를 구매하셨다고요”라고 비꼬며 “더구나 윤 의원이 근무 중이던 KDI(한국개발연구원) 인근이고 개발 호재가 있었다. 여러가지 의문과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양이 의원은 윤 의원이 앞서 자신을 ‘투기의 귀재’라고 비판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대로 돌려드린다. 윤 의원이 투기의 귀재가 아닌지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허영 의원과 김민석 의원은 SNS에 잇따라 양이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응원을 보냈다. 허 의원은 “힘내시라.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면서 “이미 수사를 받고 해명됐지만 당을 위해 (제명) 결단을 받아들인 양이 의원의 조속한 당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양이 의원이 잠시 당을 떠나는 인사를 할 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다”면서 “윤 의원 사퇴 파문에 이어 이 글을 보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다. 아주 나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도 양이 의원의 비판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양이원영 의원 말이 맞다. 당당히 수사 받아라. 사퇴 말고 수사”라고 적었다.尹 “26년 전 결혼 때 호적 분리 후아버지 경제 활동 전혀 알지 못해”“현 정부 부동산 실패·내로남불 행태에정권교체 명분 희화화 빌미 제공 안돼” 윤 의원은 전날 부친이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권익위 지적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윤 의원 건은 문제 삼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인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서울시장 출마설에 “제가 생각하는 정치 모습 아냐” 윤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치를 완전히 떠나겠다는 선언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책임지는 방식이 의원직 사퇴”라고만 답했다. 회견장에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찾아와 사퇴를 만류했다. 윤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이 대표에게 “이게 내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눈물을 훔치며 “윤 의원은 책임질 일이 없다고 확신한다. 강하게 만류할 것”이라면서 “윤희숙이라는 가장 잘 벼린 칼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큰 쓰임새가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의원 부친이 세종시의 논 약 3300평을 사들였고, 논 시세가 5년 만에 10억원 가량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의혹은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했던 윤 의원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윤 의원 동생 남편 장모씨가 농지 매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MBC 녹화뉴스 사실? 익명제보 이어 노조 “시청자 기만”

    MBC 녹화뉴스 사실? 익명제보 이어 노조 “시청자 기만”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가 보도의 절반 이상을 녹화로 채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의 생명인 ‘생방송’을 ‘녹화방송’으로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은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처음 나왔다. 익명의 제보자는 언론사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타사도 앵커멘트 녹화해서 트느냐”며 앵커가 뉴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지 않고 녹화해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갑자기 뉴스가 추가될 때는 급하게 앵커 발언을 쓰느라 우왕좌왕한다는 속사정도 가감 없이 전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어 26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 녹화물 70%…시청자 기만한 뉴스데스크’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며 “8월 24일과 25일 MBC 뉴스데스크의 상당수 리포트가 앵커멘트까지 사전 제작된 녹화물인데도 생방송 뉴스인 것처럼 방영되었다”고 주장했다. 8월 24일에는 19개 뉴스 리포트 가운데 15개가 앵커멘트까지 사전녹화된 녹화물이 79%를 차지했으며, 25일에는 23개의 뉴스 리포트 가운데 15개인 65%가 녹화물이었다고 지적했다. MBC 제3노조 측은 “남성 앵커가 본인의 출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오면서 여성앵커의 비중은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 왕 앵커 혼자 뉴스 도중 이리저리로 옮겨 다니며 대담도 하고 스크린 앞에도 서야 하므로 사전녹화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MBC가 오랜 세월 시청자와 쌓은 ‘생방송 뉴스의 원칙’을 무너뜨린 일이자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앵커는 개인적 사정으로 생방송 뉴스를 하기 어렵다고 내부 관계자들에게 말했다고 MBC 노조 측은 전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뉴스데스크가 사전녹화로 방송됐는지는 과거 1년치 이상을 모니터하고 조사를 해 봐야 드러날 것”이라며 “앵커가 개인적 사유가 있다면 우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앵커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마땅하지 시청자를 속일 일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또 녹화뉴스는 방송사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사건이라며, 뉴스데스크 녹화방송이 얼마나 관행화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관련 책임자인 보도국장과 사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측은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사전 녹화를 한다고 해명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남성 앵커와 여성 앵커도 같이 앉지 못하고, 제작진이 많이 모이지 못하는 점 때문에 녹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뉴스가 사전 녹화로 방송될 때는 자막으로 녹화방송임을 알려야 하지만, MBC 노조 측은 뉴스데스크는 이런 자막 고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언론, 엄중한 책임 져야”…與언론중재법 강행(종합)

    이재명 “언론, 엄중한 책임 져야”…與언론중재법 강행(종합)

    이재명 “과실 추정은 논의해봐야”송영길 “면허를 취소하는 건 아니잖느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의 언론중재법 추진 파동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보호를 받는 기관이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준 권한으로 민주주의를 침해한다면 훨씬 엄중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SBS 인터뷰에서 “명백히,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임을 알면서 언론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확인하려 하는데 확인이 안 돼서 오보를 한다든지, 약간 경솔하게 보도한다든지, 팩트에 기반해 의견을 좀 심하게 얘기하는 건 다 용인돼야 한다”며 “그러나 악의로, 가짜뉴스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세부적인 입법과정과 조문 등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과실에 대해서 입증되지 않는데 추정해서 (판단하는) 것들은 충분한 논의를 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언론중재법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세부적인 부분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언론중재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술적인 문제라, 직접 당사자도 아니고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 시점을 못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 유튜브가 빠졌다는 지적에는 “똑같은 보도를 해도 유튜버가 개인의 자격으로 의사표현을 한 경우와 언론으로서 표현한 경우를 법원에서는 달리 평가한다. 유튜버를 언론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송영길 “허위사실유포시 의원직 잃는데 언론사는 면허 잃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이날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논란과 관련, “건전한 기자님들의 기자정신은 충분히 뒷받침되는 것”이라며 총력 방어했다. 송 대표는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진정한 기자정신을 발휘해서 철저하게 근거를 찾고 성실하게 보도를 하라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는 (손해배상액의) 하한선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은 많은 득표로 당선돼도 허위사실 유포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면 의원직이 상실되는데, 허위보도를 했다고 언론사 면허를 취소하는 건 아니잖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의 구성요건이 주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법체계상 민사는 고의나 과실이면 손해배상 청구권이 발생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경과실은 빼고 중과실의 경우로 더 좁힌 것이다. 언론을 배려해서”라고 반박했다. 손해배상 청구권 주체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에는 “공직을 가진 실세들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조국 전 장관이나 우병우 씨, 최순실 등은 다 공적 인물”이라며 “진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취재를 열심히 해서 진실로 믿을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위법성이 조각돼 언론자유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또 송 대표는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원래 언론이라는 게 워낙 영향력이 크지 않느냐”며 “저희들도 당연히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필리버스터’로 대응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다음 달 30일 본회의 처리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토론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통제·검열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법안”이라면서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권력자가 가짜뉴스라 판단해 차단을 삭제시키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로 추가 보도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된다”면서 “법 통과를 막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중·수·청 지지 업고 尹 잡을까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중·수·청 지지 업고 尹 잡을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선 경선에서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반도체 혁신인재 100만 명 육성,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 노동은 유연하게,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2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1~2% 차이로 승부가 난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대구·경북 등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탄핵 등에 대해 대구·경북민들에게 제 진심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호소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를 가장 확실하게 박살낼 수 있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영남보수 유권자들께서 그동안 유승민에게 섭섭했던 마음을 지우셔 달라고 충심으로 호소드리면 짧은 기간에 (지지율이) 10~20% 올라가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를 방문,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뒤 27일 대구시당에서 별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예방하는 등 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선다.
  • “구치소에서 억울한 일 당해” 강호순 옥중편지…법무부 반박

    “구치소에서 억울한 일 당해” 강호순 옥중편지…법무부 반박

    연쇄 살인으로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52)이 서울구치소에서 억울하게 징벌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강호순은 최근 법무부 장관과 일부 언론사 등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안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호순은 “구치소 내 사고 처리 과정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더니, 교도관이 나를 협박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직원들의 무고로 조사수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강호순은 또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42년을 받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도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편지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런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강호순이 규율 위반으로 금치(독거실에 수용하고 접견·서신 등 처우를 일시 제한하는 조치) 20일 처분을 받은 것은 맞으나, 무고와는 무관한 일로 받은 것”이라며 “금치 처분도 2개월간 집행을 유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호순은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돕겠다” 기부 행렬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충북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원 계좌를 개설한 지 6시간여 만에 211명이 1465만원을 기부했다. 기저귀, 분유 등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신생아의 딱한 사정이 보도된 뒤 언론사에 돕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 와 후원 계좌를 마련했다”며 “오는 10월 31일까지 후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충북대병원에도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 아이는 지난 21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날 아이를 유기한 친모 A씨를 검거했다.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몸에 난 상처의 오염도가 심해 수술까지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버린 이유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 “언론 압력 도구”… 국경없는기자회도 비판

    “언론 압력 도구”… 국경없는기자회도 비판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언론에 압력을 가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RSF는 24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25일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시킨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RSF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국내 7개 언론단체가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한 점을 언급하며 “허위 정보에 대한 상세한 정의가 포함돼 있지 않고 허위·조작 여부와 가해자의 고의·악의를 판단할 만한 시스템에 대한 해석이 없다”고 거들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고의, 악의, 허위·조작 보도를 했을 때 언론사에 손해액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동아시아 지국장은 “개정안은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언론에 압력을 가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고, 민감한 사안에 대한 법원의 결정도 주관적일 수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충분한 제도적 장치의 보장 없이 새로운 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RSF는 2019년 9월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예방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2022년까지 RSF 세계언론자유지수를 30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42위에 그쳤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RSF는 1985년 프랑스에서 결성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2002년부터 매년 180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국가별로 발표한다. 일본 진보 성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도 25일 사설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법 개정, 언론 압박 허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개정안 가운데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미디어에 무거운 배상 책임을 지우도록 인정한 것”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부분을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는 조직의 내부고발 등 표면적으로 알기 어려운 미묘한 부분을 감지하는 문제에서는 정보원을 비밀스럽게 감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돕겠다” 기부행렬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돕겠다” 기부행렬

    청주의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의 치료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충북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원 계좌를 개설한 지 6시간여 만에 211명이 1465만원을 기부했다. 기저귀, 분유 등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신생아의 딱한 사정이 보도된 뒤 언론사에 돕고싶다는 전화가 걸려온다는 얘기를 듣고 후원계좌를 마련했다”며 “10월 31일까지 후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입원치료를 받는 충북대병원에도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는 지난 21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날 아이를 유기한 친모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출산직후 인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음식물 쓰레기통에 아이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영아살해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 日 아사히 “韓 언론중재법 개정 우려…언론압박 용납 안 돼”

    日 아사히 “韓 언론중재법 개정 우려…언론압박 용납 안 돼”

    국회가 25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에서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주요 일간지 아사히신문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법 개정, 언론압박 용납할 수 없어’라는 제목의 25일자 사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등 악의적인 보도나 사실 조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것이 언론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보도된 내용이 얼마나 옳은지, 어느 정도의 악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더구나 미디어는 조직의 내부 고발 등 표면적으로 알기 어려운 미묘한 부분을 감지하는 문제에서는 정보원을 비밀스럽게 감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짜 뉴스의 횡행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심각한 문제다.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나라도 나왔다”면서도 “언론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법 개정으로 취재 활동의 위축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군사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다고 자부하나, 거대 여당이 갖고 있는 수의 힘을 배경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손상시키는 제멋대로의 정치 수법이 눈에 띄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전단 배포를 금지하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정붕와 여당에 유리한 수사를 촉구하는 검찰 개혁 등을 추진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억제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일단 멈춰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여야 간의 논의를 다해 국민의 납득을 얻지 못하면 독선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진행된 한국의 민주화는 선인들이 쟁취한 소중한 유산”이라며 “그 원칙을 후퇴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새벽 4시쯤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 속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마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야당은 ‘언론재갈법’으로 규정해 정권퇴진 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새벽 4시쯤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 속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마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야당은 ‘언론재갈법’으로 규정해 정권퇴진 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언론보도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기사열람 차단도 가능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 산정을 해당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과 연계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정정보도와 함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기사열람을 차단할 수 있는 기사열람 차단도 청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개정안이 악의적인 가짜뉴스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으로 규정해 그 동안 법안 처리에 속도전을 벌여왔다. 박주민 의원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대체적으로 언론 피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언론자유 말살법” 법사위 퇴장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집권 연장을 위한 ‘언론자유 말살법’이라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회의장에서도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국민 앞에서는 협치 쇼를 하면서 날치기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언쟁이 계속된 끝에 24일 오후 3시 20분에 시작된 전체회의가 밤 12시까지 이어지자 법사위원장 직무대리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차수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새벽 1시쯤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1일이 지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국회법 93조의2를 근거로 이날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면책범위 등 놓고 민주당 의원들끼리도 진통국민의힘이 빠진 채 이어진 법사위는 다른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의결한 뒤 오전 2시를 넘긴 시각부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안건인 언론중재법 심의에 들어갔다. 법안의 일부 내용을 둘러싸고 민주당 법사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고, 2시간 가까이 심사가 이어졌다.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은 공익신고자보호법 관련 보도나 기타 공적 관심사와 관련된 보도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지 않도록 한 면책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나치게 넓은 면책을 허용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송기헌 의원 등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범위를 넘는다며 이를 반대했다. 오전 3시를 넘겨 약 30분간 정회를 한 채 논의를 한 뒤에야 해당 조항을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대신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등 일부를 삭제하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 손해라는 결과를 통해 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수술실 CCTV·구글갑질방지법 등도 민주당 단독 처리한편 법사위는 ‘인앱(In App) 결제’ 강제 도입을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 사립학교 교사를 새로 채용할 때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언론중재법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에서 의결된 쟁점 법안들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의 처리에도 불참했다. 이 밖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법사위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 허위보도 고의성 ‘자의적 판단’ 우려, 입증 책임 언론사에… 비판 기능 위축

    허위보도 고의성 ‘자의적 판단’ 우려, 입증 책임 언론사에… 비판 기능 위축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이들조차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가운데 ‘독소조항’이라며 반대하는 대목이 있다. 바로 허위·조작보도에 있어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규정이다. 개정안에 제시된 추정 사유가 모호한 데다 사실상 입증 책임을 언론사에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24일 민주당이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거듭 강행 의사를 밝힌 언론중재법 개정안 제30조의2는 “명백한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보도로 피해를 입었을 때”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문제는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요건 4개에 대해 자의적 해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해당 요건은 ▲보복적·반복적 허위·조작보도로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허위·조작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정정보도·추후보도가 있었는데도 원 기사를 복제·인용 보도한 경우 ▲기사의 본질적인 내용과 다르게 제목·시각자료(삽화·영상)를 조합하는 등 기사 내용을 왜곡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된다. 이를 두고 실제 허위성에 대한 인식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가령 언론이 특정 사안에 대해 연속으로 의혹 제기를 하는 보도를 했을 때 허위보도에 대한 고의가 없었더라도 ‘반복적인 허위·조작보도로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에 해당돼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될 수 있다. 기사 내용이 아닌 제목과 시각자료만으로 고의·중과실 여부를 추정하도록 규정한 대목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어느 정도인지, ‘보복적’인 보도의 기준은 무엇인지, ‘반복적’은 어떤 기간에 어느 정도의 양을 의미하는 건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언론사의 민사소송상 법적 지위를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언론을 상대로 한 소송 제기가 활성화될 것이고, 자연스레 비판성 보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입증 책임을 언론사에 떠넘긴 점도 향후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큰 지점이다. 피해 구제를 할 때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입증 책임을 지는 민사법체계와도 반한다. 피해자가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 언론사가 고의·중과실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개정안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추정 주체로 주어 ‘법원은’을 추가했다. 그러나 언론법 전문가들은 법원은 판결 주체일 뿐 고의·중과실을 추정할 수 있도록 한 이상 여전히 언론사에 입증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손해배상 사건에서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조항을 만든 건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재판에서 원고가 기사가 여러 차례 게재됐거나 이상한 사진이 들어갔다는 점 등만 보여 주면 고의·중과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언론사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해야 할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언론중재법 개정안, 법사위 전문위원도 ‘심도있는 논의 필요’

    [단독]언론중재법 개정안, 법사위 전문위원도 ‘심도있는 논의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 가운데 법사위 전문위원이 검토보고서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의 반대와 언론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누더기 입법’을 불사하며 ‘속도전’을 벌이는데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진선희 법사위 전문위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검토보고서에서 “허위사실 등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한 상황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는 경우 이중 처벌의 소지가 있고, 허위·조작보도의 정의 및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등의 법문 표현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바, 헌법상 표현의 자유 및 언론의 자유가 훼손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진 전문위원은 ‘2020년 언론중재위원회 토론회 종합보고서’를 근거로 “잘못된 언론보도 등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를 구제하고, 허위사실 유포의 재발 방지 및 억제 효과를 유도하기 위하여 개정안과 같은 징벌적 손해배상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 전문위원은 개정안에 따라 전자우편,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정보도청구를 하는 경우 청구시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체적 청구방법을 대통령령에 위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수정의견을 제시했다. 또 언론사 등의 대표자가 3일 이내에 정정보도 청구 수용 여부를 발송하지 않으면 청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도록 규정하려는 개정안의 취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언론보도 등’과 ‘보도’의 표현을 개정안에서 혼재해 사용하고 있는 내용을 통일시키는 등 일부 체계와 자구도 수정했다.
  • 宋 “대선 후 시행” 언론계 “당장 취재 위축”

    宋 “대선 후 시행” 언론계 “당장 취재 위축”

    송영길 “영·미도 징벌적 손해배상” 주장실제로는 징벌적 손배 별도 법은 없어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위한 여론전에 돌입했다. 송영길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송 대표의 발언을 따져 봤다. 송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언론중재법을 설명하는 데 13분을 할애했다. 송 대표는 먼저 “선출직 공무원, 대기업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제외했다”며 “언론의 비판 감시 권한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한 후 정무직 공무원, 대기업 임원 등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비선 실세나 고위직 공무원의 가족은 소송이 가능하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같은 보도가 앞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홍석 변호사는 “국정농단은 공적인 사안인 만큼 보도가 안 되리라 보는 것은 기우”라면서도 “공적·사적 경계에 있거나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위축되는 점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언론중재법의 진짜 목적이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려는 데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형용모순”이라며 “6개월 후 발효라고 명시돼있어 3월 9일 대선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부칙에는 공포 6개월 후 시행한다고 돼 있다. 규정에 따라 본회의 의결 후 15일 이내 공포할 경우 내년 3월 중순 시행돼 대선 직후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언론계에서는 시행 전이라도 언론의 보도 태도와 취재 방식을 위축시키거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는 “영국, 미국은 악의적 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1인당 국민소득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토록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언론중재법에 대해 “영미법 국가에서 다 운용하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미법 국가라도 언론중재법처럼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별도로 규정하는 법은 없다. 기존 민사 소송의 손해배상제도를 활용한다.
  • 원로 언론인들 “언론자유 위축”… 학계 등 참여 ‘국회 특별위’ 제안

    원로 언론인들 “언론자유 위축”… 학계 등 참여 ‘국회 특별위’ 제안

    원로 언론인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자유언론실천재단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재단은 1970년대 군부독재 시절부터 언론 자유를 위해 싸워 온 원로 언론인들로 구성됐다. 성한표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유숙열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신홍범 조선투위 위원이 이날 참석했다. 현업 언론단체 중에서는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이 함께했다.이들은 회견에서 “언론피해의 심각성과 피해자 구제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이 1987년 이후 기나긴 군부독재의 터널을 뚫고 얻어진 언론자유에 심각한 제약과 위축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대로 통과시키면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것임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개정안의 문제점들을 짧은 일정 동안에 정리하고 조정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며 “법의 실익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위해 시민사회와 학계, 언론 현업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회 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원로 언론인들은 정치권과 언론계에도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멀리한 채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협치와 상생을 하겠다던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는 “‘조국방지법’, ‘언론재갈법’ 등 낙인을 찍으면서 대안 제시는 없고 정략적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의 혼란스런 언론 상황을 만든 첫 번째 책임은 현장의 언론인과 주류 언론사 등 언론계 자체에 있다”고도 꼬집었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 필요성을 강조해 왔던 시민단체도 개정안이 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의 피해 구제를 위해서는 언론 자유를 제약할 위협이 있는 개정안보다 현행 법 체계에서 배상에 대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개정안이 시민들이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을 덜어 주지는 못하고 언론 위축 효과만 가져올 뿐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잘못된 언론 보도에 따른 피해구제를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하는 것은 언론자유 측면에서 신중해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시민들이 모든 피해를 입증하게 하고, 배상액이 소송비용에도 못 미치는 현재 양형 기준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개혁시민연대도 논평을 통해 “위자료 인용액이 일반상식에 비추어 낮게 형성된 원인을 살피고 적정한 수준과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위자료를 현실화하는 것과 동시에 고액 청구의 남용을 예방할 수 있는 기준과 요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국이 불 댕긴 ‘징벌적 손배’… 이중·과잉처벌 위헌소지 높아

    조국이 불 댕긴 ‘징벌적 손배’… 이중·과잉처벌 위헌소지 높아

    지난 6월 21일자 조선일보는 ‘성매매 유인 강도단’ 사건을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기사로 전하면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다른 이미지를 함께 사용해 논란이 됐다. 범죄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 관련 기고문에서 두 사람을 지칭하는 의미로 제작된 것으로, 조선일보는 논란이 일자 조 전 장관 측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해당 논란을 언급하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배해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LA조선일보를 상대로는 미국 법원 제소 방침을 밝히며 언론사 상대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논의에 다시 한번 불을 댕겼다.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사례를 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이 마련한 개정안의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은 ‘과잉·이중처벌로 위헌 소지가 높다’는 게 언론계와 법조계의 중론이다. 조 전 장관이 이미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듯 현행 민형사 소송을 통한 피해 구제 제도가 있음에도 언론계만 특정해 별도의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추진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출판의 자유’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해 강행을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 보도에 따른 피해 배상과 관련해 제30조 ‘손해의 배상’ 규정으로 ‘보도 경위, 보도로 인한 피해정도, 언론사 등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고려해 손해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 제30조의 2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특칙’으로 ‘법원은 허위·조작보도에 따라 재산상 손해를 입거나 인격권 침해 또는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손해액의 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다’는 규정도 신설된다. 또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보도로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법원이 ‘명백한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도록 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오픈넷의 손지원 변호사는 “징벌적 손배해상은 형사제도에서 손해배상이나 피해를 억제할 다른 수단이 없을 때 도입되는 제도”라면서 “명예훼손과 모욕죄, 허위사실 공표죄 등의 형사 제도가 있는 만큼, 배상의 몇 배수 문제를 떠나 제도 자체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법학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법학교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언론중재법의 기본 목적에 반하는 개정”이라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의 도입에는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유례없는 입법 속도전으로 여론수렴이 미흡하다”면서 “법안의 세부 사항을 수정·보완해 ‘언론 피해구제 강화’라는 대의를 함께하는 시민사회와 언론단체 간 접점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 “언론중재법 강행 중단…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 원로 언론인들도 촉구

    “언론중재법 강행 중단…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 원로 언론인들도 촉구

    원로 언론인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자유언론실천재단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재단은 1970년대 군부독재 시절부터 언론 자유를 위해 싸워 온 원로 언론인들로 구성됐다. 성한표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유숙열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신홍범 조선투위 위원이 이날 참석했다. 현업 언론단체 중에서는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이 함께했다.이들은 회견에서 “언론피해의 심각성과 피해자 구제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이 1987년 이후 기나긴 군부독재의 터널을 뚫고 얻어진 언론자유에 심각한 제약과 위축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대로 통과시키면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것임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개정안의 문제점들을 짧은 일정 동안에 정리하고 조정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며 “법의 실익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위해 시민사회와 학계, 언론 현업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회 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원로 언론인들은 정치권과 언론계에도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멀리한 채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협치와 상생을 하겠다던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는 “‘조국방지법’, ‘언론재갈법’ 등 낙인을 찍으면서 대안 제시는 없고 정략적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의 혼란스런 언론 상황을 만든 첫 번째 책임은 현장의 언론인과 주류 언론사 등 언론계 자체에 있다”고도 꼬집었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 필요성을 강조해 왔던 시민단체도 개정안이 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의 피해 구제를 위해서는 언론 자유를 제약할 위협이 있는 개정안보다 현행 법 체계에서 배상에 대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개정안이 시민들이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을 덜어 주지는 못하고 언론 위축 효과만 가져올 뿐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잘못된 언론 보도에 따른 피해구제를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하는 것은 언론자유 측면에서 신중해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시민들이 모든 피해를 입증하게 하고, 배상액이 소송비용에도 못 미치는 현재 양형 기준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개혁시민연대도 논평을 통해 “위자료 인용액이 일반상식에 비추어 낮게 형성된 원인을 살피고 적정한 수준과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위자료를 현실화하는 것과 동시에 고액 청구의 남용을 예방할 수 있는 기준과 요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