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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철의 플레이볼] 체육분야 병역특례 기준 언론보도 횟수는 어떨까

    한국 야구드림팀이 극적인 승부 끝에 일본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비록 마쓰이 히데키 등 몇 선수가 빠지긴 했지만 일본은 미국을 꺾고 세계 1위를 차지해보자는 속내까지 드러냈던 사상 최강의 전력이었다. 일본 프로야구는 역사적 깊이에서 아직 한국보다는 한참 앞서 있는 게 사실이고, 한두 선수가 빠져도 전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반면 심정수가 대표팀에 선발도 되지 못했고 김동주는 타이완전 때 부상으로 일본전에는 나서지 못한 한국은 얇은 선수층 때문에 전력 손실이 상당했다. 만일 이승엽이나 박찬호 등 핵심 선수가 군복무 중이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면 일본을 이기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병역은 대학입시와 함께 외형적인 평등만을 강조하는 기형적이고 민감한 문제다. 그런데도 월드컵 16강이나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하는 데 국민적 저항감이 적은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워낙 선수층이 얇은 덕분이다. 야구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대회전부터 거론되던 병역 혜택 부여가 다시 검토되고 있다. 필자는 신체적인 장애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민이 예외 없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다만 현역 복무보다 대체 복무를 시키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인 사람들에게는 다른 방법으로 병역을 이행할 기회를 부여해도 좋다. 현재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많은 다른 평범한 청년들처럼 병역법상으로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것이지 병역 면제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물론 공익근무도 현역 복무에 비하면 혜택이다. 따라서 문제는 형평성이다. 현재 체육 분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성되는 기준은 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안게임 1위, 월드컵 16강으로 병역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다. 이 기준은 우리가 올림픽 메달 하나에 목말라 할 때, 월드컵 1승을 염원할 때 정해진 것으로 프로화가 대세인 최근 스포츠 추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올림픽 3관왕과 월드컵 8강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가치가 있고 국위 선양을 했는가를 논하는 것은 병아리의 암수를 투표로 결정하자는 말만큼이나 부질없는 일이다. 과학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SCI가 사용된다. 과학적으로 권위 있는 잡지에 게재된 논문이 많이 인용될수록 그 논문이 가치 있으리란 가정에서다. 스포츠 대회의 국내외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국내외 주요 언론사에서 보도된 횟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공정하지 않을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3·1 골프’ 미스터리 확산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당시 참석했던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6일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논란에 대한 부산지역 상공계의 입장’이라는 제목과 ‘신정택 외 부산지역 상공인 일동’이라는 명의의 발표에서 “이들은 부산경제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기 위한 자리로 오래전부터 라운딩이 준비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골프모임을 누가 주선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K씨(전 부산상의회장),Y씨(Y제분회사 회장),P씨(S건설회장) 등이 주도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택 차기 회장 예정자의 취임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이들이 주선한 모임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신 회장은 자신이 주동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자신은 이 총리가 부산에 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P회장으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고 골프장에 나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회장을 비롯, 일부 참석자들은 개인 일정을 취소하고 골프장으로 나갔으며 당초 1개조였던 골프조가 2개팀으로 급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배포한 해명 자료에는 “골프모임은 두 달 전에 철도파업과 무관하게 이미 약속 돼 있었다.”고 밝히고 있어 신 회장이 긴급 연락을 받고 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총리와 같은 조에서 공을 친 것으로 알려진 Y씨는 이날 오후 한 언론사 기자와 만나 “자신은 모임에 참석만 했을 뿐 공을 치지 않았으며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이 라운딩에 동반했으나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최연희 후폭풍’ 떨고있는 여의도

    ‘최연희 후폭풍’ 떨고있는 여의도

    여의도 국회에서는 지금 ‘최연희 후폭풍’이 거세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이후 국회 주변에서는 성 추문과 관련된 각종 ‘카더라’식 통신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입법부 등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사 여기자에게 성추행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의원실 내부에서 쉬쉬하는 ‘성추문 사건’들도 적지 않을 것이란 추론과도 무관치 않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제2의 최연희 파동’도 터질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A의원의 경우 여성 보좌진과 매일 출근 전 수영을 함께하며 건강을 관리한다는 괴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B의원은 출근할 때마다 다른 보좌관 등을 제쳐두고 한 여성 보좌진과 독대한 뒤 회의를 갖거나 보고를 받는다는 입소문에 시달리도 있다. 이로 인해 “그 방엔 의원이 두 명”이라는 등 루머성 추측이 무성하다는 소문이다. C의원의 경우 과거부터 여직원과의 추문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여직원 교체가 잦아 구설수에 올랐다.D의원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의원회관 내부에서 ‘여직원과의 염문설’이 꼬리를 무는 바람에 결국 여직원이 사직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의원회관 주변의 삼삼오오 술자리에서는 최 의원 사건이 초특급 화제로 떠올랐고 ‘나도 몸조심’ 분위기가 확연하다. 이에 따라 국회의 ‘음주문화’에도 적잖이 변화가 일고 있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보좌진들의 회식 후 ‘노래방 출입 자제’ 분위기가 역력하다. 성 추문 가능성 자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의미다. 정치권에 유독 ‘성 괴담’이 난무하는 현실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관공서나 일반회사와 달리 ‘권위주의 문화’가 팽배한 국회 특유의 구조에서 주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높다.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한 보좌관은 “16대 국회보다 17대 의원들이 연소화됐고 보좌진들도 더욱 젊어진 구조적 변화에다 성개방 풍조까지 결합하면서 의원회관에 과거보다 성 괴담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정혜신 교수는 “비서진들의 생사여탈의 ‘칼자루’를 의원들이 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성적 추문이 밖으로 터져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 진단했다. 의원 보좌진의 ‘인력수급 구조’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보좌관·비서진 대부분 일반 공채가 아닌 의원 개인의 ‘연줄’과 ‘외부 백’으로 들어오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의원 보좌관은 “보좌진을 포함, 여비서들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공론화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직급과 나이 등의 권위에 눌려 쉽사리 성 추문을 공론화하기 어려운 근로 조건”이라고 털어놓았다. 정치인들의 ‘이중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최 의원 추행 사건을 강력한 톤으로 지적했던 E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인척과의 부적절한 관계설’로 애를 먹었던 장본인이다.F의원은 지난해 겨울 서울 모 나이트클럽에서 수차례나 부킹을 ‘시도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DJ정권 때부터 시작된 국회 인턴사원 제도도 ‘문제’가 생길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석·박사 출신의 여성 고급인력들이 각 의원실에서 저임금(100만원 안팎)으로 1년 계약으로 일하고 있다. 정책 인턴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한 ‘성적 농담’에 직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국회 인턴들의 ‘카페’가 개설된 상황에서 지난해 인턴들 사이에서 대책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성폭력상담소 원사 사무국장은 “최 의원의 ‘식당 아줌마’발언은 말로만 국민의 공복을 외치는 정치인 특유의 특권의식이 터져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최의원 사건’은 당장 ‘5·31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추문 전력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일만 전광삼 구혜영기자 oilman@seoul.co.kr
  • [인사]

    ■ 스포츠서울21 △독자서비스부장(부국장급) 강영기△광고국 기획제작〃(〃) 구자량△경영기획실 재경〃 직무대행(차장급) 장재혁■ 정보통신부 ◇과장 전보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閔載晳■ 문화관광부 ◇이사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李學宰△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愼庸彦△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李世燮△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장 張在允◇부이사관 승진△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 金在元△〃 재정기획관 金城鎬△〃 기획총괄담당관 金甲洙△관광국 관광정책과장 林元善△체육국 생활체육〃 朴成基■ 국가보훈처 ◇이사관 승진 △부산지방보훈청장 秋憲容■ 조달청 ◇이사관 승진△전자조달본부장 具滋炫 ◇부이사관 승진△구매제도팀장 李成熙△법무지원팀장 金基煥△원자재수급관리팀장 權在鎭△장비구매팀장 朴英春△국책사업팀장 金点錫△중앙구매사업단 경영관리팀장 柳根盛△서울지방조달청 경영지원팀장 黃鍾秀 ◇팀장 전보△전략기획팀장 姜成旻△재정기획팀장 金柄安■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관리본부장 이치우△운영본부장 김규찬■ 교통안전공단 ◇신규 임용 △철도안전센터장(이사대우) 彭正光■ 한국교통연구원 ◇실장급 △광역·도시교통연구실장 申連植△철도·동북아교통〃 金然圭△첨단교통기술〃 姜然琇△물류〃 芮忠烈△교통수요분석센터장 李薰基 ◇팀장급△북한교통정보센터 팀장 安秉珉△종합물류기업인증센터 및 화물운송시장정보센터 팀장 鄭承周■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 朴重勳△규제연구센터소장 崔惟誠△인적자원〃 徐源錫△정책평가〃 金信△정보화〃 文信鏞△혁신변화관리〃 權五聖■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실·단장△정보격차해소연구센터장 최두진△경영혁신단장 신광우△정보활용촉진〃 서종길△국가지식정보사업〃 신인철△국제정보격차해소협력〃 박원근△정보화역기능대응〃 김병구△행정지원실장 오원이△검사역 신덕식◇팀장△정책개발팀장 고정현△미래사회전략〃 김은정△접근성연구평가〃 홍경순△경영기획〃 최완식△혁신전략〃 한상필△홍보영상〃 조용준△정보활용기획〃 양석민△정보역량개발〃 이병하△평생정보화교육〃 이의순△접근지원〃 박영식△지식자원협력〃 한석안△지식자원개발〃 강종관△지식포털응용〃 권순진△협력기획〃 조정문△해외사업〃 최명순△건전정보문화〃 남길우△미디어중독대응〃 김혜수△IT World〃 박효수△총무〃 박종배△관재〃 이욱진■ 서울예술단 △제작실장 정남준△사업개발팀장 이진경△경영지원팀장 강기석△기획제작팀장 오정학△지도위원 박석용 박원묵 서한우■ 가천의대 △총장 이성낙△교학부총장 신익균△행정부총장(산학협력단장 겸직) 임래규△대학원장 윤성태△간호〃 김혜순△영상정보〃 직무대리 박종렬△기획처장 최미리△교무연구〃 정용화△학생〃 박상용△사무〃 김용중△학술정보관장 유재희△평생교육원장 장경수△전산정보센터장 이병문△학보사·방송국주간 이길남△2부 교학부장 김인재△의료경영학부장 이항△간호과학부장 윤혜상△임상보건과학부장 김종규△생명과학부장 남명진△의료공학부장 이재기△체육과학부장 김창균△교양학부장 임만호△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장 신동진△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장 김석영△특수대학원 교학부장 임정수■ 경원전문대 △교무처장 강낙중△기획〃 이차숙△학생〃 배시화△총무〃 박종길△산학협력〃 겸 산학협력단장 김우원△중앙도서관장 이정호△정보관리소장 장경욱△학생생활연구소장 민세홍△언론사주간 최기현■ 한양대 △의료원장 崔壹鏞△의과대학장 李夏白■ 덕성여대 △부총장 겸 교무처장 成樂敦△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朴佑昶△학생처장 金炅姬△사무〃 尹秉建△시설관리〃 김경묵△대학원장 高恩姬△교육〃 金令瑞△정보통신〃 겸 정보공학대학장 鄭源鎬△FTB〃 겸 예술대학장 張東琳△교양교직대학장 鄭夏淑△인문과학〃 愼炫淑△사회과학〃 朴敏子△자연과학〃 姜聲柱△약학〃 文愛理△평생교육원장 林承烈△언어〃 鄭惠玉△평생교육원 부원장 柳碩馨■ 우리은행 ◇영업본부장△본점 기업영업본부 白炅訓△포스코 〃 吳圭會△여의도 〃 許井錫△경인 〃 金桂晟 ◇기업영업지점장△본점 기업영업본부 全仁燮△중부 〃 李午榮■ 신한은행 ◇본부장급△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 金在益 金學周 文景培 朴守益 廉泰明 尹膺澤 李誠雨 李定根 全永文 車東九 權赫晟 金景湜 金聖佑 文正鉉 徐二錫 李順姬 李平和 全炳學 崔東吉 崔鎭翌△특수고객그룹 영업본부장 申學浩 許天範△기업고객그룹 영업본부장 金聖哲 孫株列 李泳薰 崔榮錫 黃重淵 康鍾民 安基星 李厚九 許南洙 李明魯△종합금융그룹 영업본부장 金銶泳 成宇基△변화추진본부장 朴 燦△준법감시인 權泰俊△SOHO 사업본부장 權点柱■ 코리안골프 앤 아트빌리지 △부사장 황규진■ ㈜대유 ◇승진 △전무이사 李政魯
  • [이사람]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새로운 천년 ‘섬김의 리더십’ 산실로”

    [이사람]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새로운 천년 ‘섬김의 리더십’ 산실로”

    1960년 경기여고 교장실. 숙대 가정대 학장으로 있던 표경조 경기여고 총동문회장이 박은혜 교장에게 말한다.“미래 대학총장으로 키울 테니 똑똑한 후배를 우리 학교로 보내주세요.” 그는 공부 잘하는 아이였다. 대학 입학도, 졸업도 수석이었다.4년간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4학년 땐 총학생회장도 맡았다. 학창시절 그의 꿈은 학자였다. 정치학계의 대모가 꿈이었다.5·16 군사혁명, 북한 무장간첩 31명의 서울 침입 등으로 혼란스러운 격동의 60년대와 70년대 중반까지 책과 씨름하며 보낸다. 이 무렵 미국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도 받는다. 여성 정치학 박사 3호다. 국회의원 생활도 4년간 한다. 정치이론과 실무경험까지 두루 거친 그는 모교 정법대 학장과 기획처장을 거쳐 94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총장으로 모교발전을 도모하게된다. ●재임기간 캠퍼스 6000평에서 1만8000평으로 바로 숙대 이경숙(63)총장 얘기다. 이 총장은 바빴다. 올해로 개학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국내 첫 4선 총장취임 인터뷰도 몇몇 언론사가 함께 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의 총장 재임 동안 숙대는 몰라보게 변해왔다. 캠퍼스는 1995년 6000여평에서 1만 8000여평 규모로 커졌다. 각종 단과대 건물과 박물관, 연주홀 등 17개동의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 최근 6년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선정, 모바일 캠퍼스 구축, 국가고객만족도(NCSI) 3년 연속 1위 등 양과 질에 있어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비결을 묻자 “공감할 만한 비전을 제시하고 개인보다는 학교를 먼저 생각하며 일해 온 덕분인 것 같다.”고 말한다. 그의 숙명 사랑은 총장 자리에 오르면서부터 구체화된다.94년 13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2006년까지 대학발전기금 1000억원을 조성, 세계 최고의 여자대학으로 변신시키겠다고 선언한다. 이전에 모인 기금 규모는 2억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몸으로 실천해 나갔다. 동창생들을 찾아다니며 15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 한번 더 내기 운동’도 벌였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코드동블루로부터 120만달러도 유치했다. 국내 대학이 외자를 끌어들인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숙대 발전기금은 927억원으로 불어났다. 학생수가 1만여명선인 여자대학임을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섬김의 철학은 그의 인재양성관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21세기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 합의를 본게 섬기는 지도자상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섬기고, 세계를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그리고 남을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죠, 링컨 대통령의 리더십도 섬김의 리더십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가 4선 총장이 된 것도 이러한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춤추는 총장님 “제2탄 기대하세요” 섬김의 리더십은 청파 은혜제 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학부모들 앞에서 남자 교무위원들과 함께 미니스커트에 선 글라스를 끼고 춤을 추는 60대 할머니가 바로 그다. 그는 2000년부터 해마다 5월에 만20세 성년이 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깜짝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테크노 댄스, 난타공연 등 다양한 춤실력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 예정된 청파은혜제 때에도 마찬가지다. “매주 한번씩 갖는 교무위원 회의를 마치고 1∼2시간씩 학생들로부터 춤 지도를 받죠. 처음엔 다들 머쓱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명나게 놀죠.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물론 공연 때 실수라도 하면 웃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죠. 이런게 대학 구성원을 한 곳으로 뭉치게 하는 비결이 아닌가 합니다.”이 총장이 밝히는 섬김의 철학은 이렇게 몸에 배어 있었다. ●숙대생 건배는 ‘진달래´로 시작 ‘개나리´로 마무리 술 실력은 어떨까?기독교 신자로 술을 전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는 노력은 대단하다. 그가 참석하는 자리는 예외없이 나오는 구호가 있다.‘진달래’로 시작해서 ‘개나리’로 끝나는 숙대 건배사다.‘진하고 달콤한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를 줄인 ‘진달래’를 그가 외치면, 나머지 참석자들은 ‘개인과 나라의 이상을 위하여’라는 의미인 ‘개나리’로 화답하며 술잔을 부딛친다. 숙대를 잊지 말고 오래오래 가슴속에 품어달라며 그가 만든 숙명 사랑의 결실이다. “남녀공학 대학과 달리 여대는 졸업해도 선·후배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등 연결고리가 약한 편이죠. 그래서 정서적 공감대를 키우려고 고민한 끝에 여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리고 들어서 기분좋은 표현을 생각했죠.”이 총장의 부연 설명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그의 숙대 사랑이 듬뿍담긴 이 건배사를 들었다.“얼마전 21세기 인재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어요. 청와대에서 수상자들을 위한 오찬자리를 마련했는데 대통령이 건배를 제의해 진달래, 개나리를 외쳤죠.”라고 말한다. 이 총장은 ‘교수 가족’이다. 지난해 은퇴한 최영상 전 고려대 부총장(화학과 교수)은 그의 남편이다. 이숙자 전 성신여대 총장은 그의 여동생이다.99년에 동생이 성신여대 총장이 됐을 때 “행정이나 인간관계는 잘 하고 있지만 교수님들을 특히 잘 섬겨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12개나 되는 대학원 원장을 모두 맡고 있는 한정신 원장은 대학, 학과 동기다. 4선 총장답게 웬만한 국내 대학 총장은 다 안다. 김병량 한대총장, 어윤대 고대총장, 신인령 이대총장, 정운찬 서울대총장, 정정길 울산대 총장 등과 친분이 두텁다. 서울대 출신인 정 총장과는 학창시절 총학생회장 신분으로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 숙대는 건학 100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부터 리더십을 주제로 한 전국 대학총장 특강을 준비중이다.2020년까지 한국지도자의 10%를 길러 내겠다는 숙대의 꿈이 실현될 그날이 주목된다. ■ 이경숙 총장은 ▲1943년 3월 서울 출생 ▲1961년 경기여고 졸업 ▲1965년 숙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67년 숙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1971년 미국 캔자스대 대학원 석사 ▲1975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대학원 박사학위(국제정치학 및 비교정치) ▲1976년 숙대 교수 ▲1981∼85년 제11대 국회의원(민정당) ▲1985∼89년 숙대 정법대학 학장 ▲1990∼94년 숙대 기획처장 ▲1994년 3월∼ 현재 숙대 총장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정보화 부문) ▲2002년 한국능률협회 제34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기타: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경형칼럼] 임기4년차, 과욕은 금물

    [이경형칼럼] 임기4년차, 과욕은 금물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4년차에 진입했다.5년 가운데 이제 2년이 남은 셈이다. 단임제의 특성상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임기 초반에 탄력을 받아 상승, 중반쯤 최고조에 올랐다가 4년차부터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법이다. 이런 시기의 국정 수행은 새로운 과제보다는 기존 과제들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과욕은 금물이다. 더욱이 자만이나, 오기를 부리는 것은 독배를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5년 단임제의 역대 정권들이 비슷한 시기에 어떤 실패를 했는지를 되돌아보면 이를 알 수 있다.6공화국 노태우정권의 4년차였던 1991년은 수서사건에 이어 시위 중이던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발생하는 등 공안정국 여파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불행은 바로 전해의 3당 합당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여소야대에서 하루아침에 절대다수 여당으로 변신했지만,‘한지붕 세가족’은 내각제 밀약이 깨지면서 내분에 휩싸였다.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 얼마나 허망하게 끝났는지를 보여준다. 문민정부 4년차인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은 5,6공 청산 작업에 이어 4·11 총선에서 여당의 수도권 압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한편으로는 OECD에 가입,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며 때 이른 축배를 들었고, 연말엔 노동법을 기습 처리하는 등 권력의 오만함을 드러냈다. 그해 대외채무는 1045억달러에 달했지만, 펀더멘털 강조, 반도체 착시 등으로 IMF 위기가 도래하는 징후조차 포착하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의 4년차인 2001년엔 자민련에 민주당 의원을 꾸어주기까지 하면서 2차 DJP 공조를 선언했지만,9개월만에 다시 분열하고 말았다. 언론사 세무사찰을 4개월간 실시하는 등 권력의 칼을 휘둘렀으나,10·25 재·보선에선 한나라당에 완패했고, 결국 ‘게이트 공화국’으로 이어지다 DJ 아들까지 구속됨으로써 레임덕은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불과 3대 정권에 걸친 사례들이지만 반면교사로 삼을 대목이 적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찌감치 권력기관을 독립시켜 권력을 분산하고, 청와대와 당을 분리해왔기 때문에 과거 정권에 비해 심각한 권력형 비리나 레임덕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함정은 늘 있다. 정권재창출에 매달리다 보면, 무리수를 두기 쉽다. 앞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후계 정권 창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답시고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 대권 주자들을 견제하고 싶은 유혹도 받을 수 있다. 정권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그럴싸한 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자제하는 것이 득이 된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여당에 몸담고 있다 하더라도 공정한 심판관에 머물기를 원한다. 불공정한 심판이라고 생각되면 유권자들은 여당 후보에게 그 몇배의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당면 국정 과제들 가운데 노사관계의 재정립이나, 부동산정책, 한·미 FTA 추진 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것들만 잘 마무리지어도 높이 평가받을 것이다. 최근엔 양극화 해소와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새로운 국정 과제로 제시하면서 해법을 찾고 있다. 단기 처방의 대증요법으로서는 안 된다. 다음 정권에 누가 들어서더라도 계승할 수 있는 장기 보약요법으로 가야 한다. 2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등은 매력적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으나, 너무 매달릴 일은 아니다. 대선 국면에 이러한 대형 이벤트로 대박을 터뜨리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과욕=실패’로 끝나기 십상일 것이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서울광장 월드컵응원’ SKT품에

    SK텔레콤이 서울시청 앞 광장과 청계광장에서 펼쳐질 2006년 독일월드컵 길거리응원 행사 민간 주최자로 선정됐다. 26일 서울시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SKT가 주관사로 뽑혔다.”고 밝혔다. 선정 사실은 27일 통보된다.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 SKT는 5개 언론사와,KTF는 붉은악마·현대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MBC는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SKT는 공모제안서에 거리응원과 문화행사를 결합,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고전이 밤 10시, 한국-프랑스, 한국-스위스전이 새벽 4시에 있어 경기 전후시간대를 문화행사로 꾸미기로 했다. 영화·게임영상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안전과 질서대책에도 역점을 뒀다.최용규 김유영기자 ykchoi@seoul.co.kr
  • 5·31지방선거 인터넷 실명제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는 익명으로 인터넷에 선거와 관련한 글을 올릴 수 없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넷 실명제는 지난 2004년 4·15총선을 앞두고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에 포함됐으나 인터넷 언론사 등의 거센 반발로 논란을 빚다가 실질적으로 시행되지는 못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위반 사업자에 대해 이행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격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시행과정에서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에 인터넷 언론사나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대화방 등에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 의견을 실으려면 정부의 실명인증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관련 사이트 운영자는 실명 인증을 거치지 않은 글이 게시되면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이에 대해 인터넷신문협회 관계자는 “인터넷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사전 검열행위”라고 반발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주말화제’ 신선한 토요일 메뉴/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문이 발행되는 요일 가운데 열독률이 가장 낮은 날은 단연코 토요일이다. 주말은 스포츠나 옥외 여가활동이 많고 TV와 같은 경쟁매체들이 수많은 오락물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주5일제의 도입에 따라 노동활동의 주기가 바뀌면서 직장 신문독자들이 이탈하는 요일도 토요일이다. 미국 신문처럼 별도 구독료를 내고 보는 주말판을 만들고 있지 않은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독자나 신문사 모두 토요일은 신문의 사각지대이다. 토요일이 광고단가는 물론 지면에 광고가 차지하는 면적비율도 가장 낮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주목도가 낮은 토요일 지면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신문사로는 고민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 출발점은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느긋한 토요일 아침은 재택공간에서 시작하는 여가의 하루를 연다. 독자들은 말랑말랑한 빵과 같은 소프트한 콘텐츠를 원한다. 단순히 소프트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품위 있는 버터향이 풍겨나기를 기대한다. 마냥 새로운 것을 넣기보다는 익숙하지만 한 주를 정리하는 이야깃거리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아는 사실보다는 사실의 뒷이야기를 보고 싶은 것도 토요일 아침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매주 토요일자 1면에 게재하고 있는 ‘주말화제’는 토요일 아침에 어울리는 뉴스거리이다. 이 고정물을 1면에 배치한 서울신문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주말화제’는 속보와 정보를 강조하는 데드라인 뉴스 대신에 뉴스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거운 탐사나 기획기사가 아닌 소프트한 일상의 궁금증을 다룬다. 이 같은 소프트한 뉴스를 1면 톱에 고정물로 게재한 것은 서울신문 편집국의 유연한 사고를 반영한다. 이 코너가 돋보이는 것은 ‘품위 있게 소프트’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연예인 이야기나 럭셔리한 물건이 신문의 주목도를 더 높일 수 있겠지만,‘주말화제’는 그런 고급스러운 소재보다는 일상의 궁금증을 다루고 있다. 특히,2월11일자에 실린 “빨리 낫게 졸라도 난 구식처방” 기사는 보기 드문 좋은 기사이다. 이 기사는 항생제 처방률 0%를 기록한 시골의 노(老)병원장을 다루었다. 당시 보건복지부가 병원들의 감기약 항생제 처방률을 발표한 이후, 대다수 언론사들이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병원을 보도하는 데 지면을 할애했다. 이러한 보도들은 여태까지의 보도관행을 보면 당연한 것이다. 우리 언론들은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더 높은 뉴스가치를 부여해 왔다. 이는 언론의 사회감시기능의 측면에서 보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이 고정된 가치부여 방식은 보도의 창조성을 빼앗는 것이다. 창조성이 결여된 콘텐츠가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당연하다. 다수의 언론사들이 네거티브한 1등을 찾아 나섰다면, 서울신문은 포지티브한 1등을 발굴했다. 모두 1등이지만, 시각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 꼴찌와 일등은 뒤바뀔 수 있다.“시골 병원장”기사는 토요일 아침을 즐겁게 하고도 충분했다. 나이 79세, 전라남도 강진의 김옥경 원장이 헤드라인을 차지해서 기쁘고, 고지식한 그의 의료철학도 우리를 흐뭇하게 한다. 데드라인 뉴스의 뒷이야기라서 읽기에도 가볍다. ‘창조적 사고기법’을 다루는 많은 서적들은 수직적인 사고보다는 측면적 사고를 강조한다. 남들이 모두 생각하는 수직적인 사고보다는 ‘1등과 꼴찌를 뒤바꾸는 생각’ 그리고 ‘봉투의 겉과 속을 뒤집는 생각’이 측면적 사고이고 이것이 창조적 기사를 만든다. 신문사의 창조성은 주말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주말화제’의 몇몇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높이 살 만하다. 아쉬움도 있다.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기사가 구성되다 보니,‘화제’의 맥락을 충분히 보여주지는 못한다. 관련 기사를 더 추가해서 다른 지면으로 연결시켰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2월7일자에 실린 서울공원에 방목된 사슴기사의 경우, 어떤 종류의 사슴이 방목되었고 사슴의 겨울나기의 특성은 어떤 것인지 등을 동물학자의 인터뷰나 기고로 처리했다면 자녀를 위한 학습도구로도 유용했을 것이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5점만점에 2.43점”… 작년보다 하락

    “5점만점에 2.43점”… 작년보다 하락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3년에 대한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의 평가는 결코 후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서 혹평에 가까울 정도다. 일부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평가도 마찬가지 기조로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할 말이 많다.”는 분위기다. 권위주의 타파와 분권형 국정운영 등 내세울 만한 업적조차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서운함이 배어 있는 듯하다는 의미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최근 발표한 ‘노무현 정부의 3년 평가’에 대한 설문 결과,5점 만점에 평균 2.4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11점이나 떨어진 점수이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인사의 적절성, 국정 운영의 민주성·효율성·신뢰성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모두 점수가 낮았다. 세부정책 평가의 경우 ‘주택 가격 안정’은 지난해 3.24점에서 올해 2.32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빈부 격차 완화는 2.12점, 농어촌 소득 증진은 2.15점, 사회 양극화 해소는 2.23점으로 좋지 않았다. 반면 사회적 차별 해소는 3.13점, 지방분권은 3.06점, 부정부패 척결은 3.06점 등 3개 정책만 간신히 중간점수 3점을 넘겼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코리아(대표 주영욱)가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9%에 그쳤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69%나 됐다. 청와대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은 “정책에서의 원칙과 정석을 지켜온 참여정부의 성과는 당장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나타나고 있는 성과에 대해 평가는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경제 분야의 경우 3년 동안 단기부양책 대신 지속적인 구조조정 끝에 지난해 말부터 주가의 상승과 함께 내수 진작 등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원칙에 따른 상승기조인 만큼 오래 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8·31부동산 대책과 관련,‘아직 약을 채 삼키지도 않은 상태’라면서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여론에는 제대로 투영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책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해묵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확정이라든가 새만금 사업, 사법개혁 입법안 마련 등도 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에 있어 많은 고비가 남아 있지만 6자회담이 이뤄지고 있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재조정도 대부분 타결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수십년 동안 정권마다 실패한 수도권 밀집억제 정책과 관련,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의 청사진 등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탈권위주의 문화와 분권형 국정운영 등과 함께 원칙에 입각한 국정운영은 참여정부의 흐름이자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납품가/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와 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 주제가 자연스럽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차·기아차의 하청업체 납품가 인하요구 문제로 옮겨졌다.“공정위의 올해 중점 추진업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인데 납품가 인하요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아닌가.”“납품가 후려치기가 횡행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겠느냐.”는 등 공정위의 복안을 캐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한 직후 납품가 인하문제가 불거지면서 초장부터 스타일을 구기게 됐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시장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막상 조사를 해보면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의 납품가 인하 합의계약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로 몰아붙이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는 등 하소연부터 쏟아냈다. 그러더니 논설위원들의 채근에 마지못해 지난해 10월 자동차업계의 납품가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환율을 이유로 하청업체에 적용한 5∼15%의 납품가 인하 요구가 무리는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물론 별로 내키지 않는 눈치였다.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한 거래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지만 막상 방법론에 이르면 말문이 막힌다. 우선 대기업 협력업체에 편입되는 것이 특혜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먹이사슬이 어떤 식으로 얽히고 설켰는지도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하청업체들은 ‘마른 수건을 다시 짜다 못해 찢어질 지경’이라고 비명을 지르지만 말을 갈아탈 엄두도 내지 못할 뿐더러 행여 낙마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게 현실이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주요 업종이 일부 대기업의 독과점 체제로 짜여진 탓이다. 그러다 보니 하청업체의 수익이란 종업원에게 월급 주고 기업주가 생활비나 챙기는 정도다. 한마디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관계와 흡사하다. 결국 비정규직이 상류층으로 진입할 수 없듯이 하청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는 것이다. 대기업의 밥 한술 절약은 다이어트라는 미덕으로 통용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는 생존의 문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회플러스] 중견가수낀 1800억 불법다단계 적발

    지방언론사 대표와 중견 트로트 가수가 낀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5일 영상광고 기기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속여 1000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K신문사 대표 허모(46)씨와 허씨가 차린 다단계업체 Y그룹 입직원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회사의 홍보이사로 활동해온 트로트 가수 이모(42)씨와 업체 직원 등 5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허씨 등은 지난해 3월 초 전국에 20개의 지사를 둔 Y그룹을 만들고 “‘영상멀티비전’이라는 영상 광고기기 사업에 투자하면 16주 만에 투자금의 135∼155%를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박모(71)씨 등 1만 100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180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MBC·한겨레 변화 몸부림

    매체간 경쟁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언론사들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특히 MBC는 지난해 각종 방송사고와 ‘황우석 사태’ 등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하고, 추락한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한겨레신문도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종이신문의 살 길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MBC,“이미지 개선해야” 15일 방송계에 따르면 MBC는 회사 이미지 등 기업홍보를 외부 홍보 전문회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최근 홍보회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는 등 회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MBC 관계자는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업홍보를 아웃소싱해 전문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홍보는 기존대로 내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MBC의 이례적인 홍보 아웃소싱은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방송계의 시각이다. MBC는 또 뉴스는 물론, 드라마나 연예 등 오락·교양프로그램들 중 1∼2개 정도만 일간·주간 시청률 20위권에 포함되는 등 실추된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한 갖가지 묘안을 짜고 있다.가장 큰 변화는 최근 보도국 문화과학부에 대중문화를 전담하는 기자를 새로 뒀다는 점이다.10년차로 최근 사회부에서 문화과학부로 옮긴 김재용 기자는 “다양한 대중문화를 다룸으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공연 담당 등과 별도로 대중문화 전담기자를 신설한 것에 대해 MBC 내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한 드라마 PD는 “제작발표회때 우리 회사 기자가 취재를 하러와 깜짝 놀랐다.”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MBC의 프로그램 띄우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특히 시청률에 가장 민감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광고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보심의국에 기획홍보부를 신설,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와 ‘늑대’는 무료신문과 지하철, 버스 등에 광고를 냈으며, 앞으로 방송할 ‘Dr. 깽’과 ‘주몽’ 등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 시사프로그램 PD는 “드라마 등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가야 다른 프로그램들도 함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BC의 이같은 변화는 오는 2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최문순 MBC 사장의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각종 사고로 고초를 겪었던 최 사장이 다음달 3일 주주총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겨레,“경찰과 시청, 수도권을 합친 기동타격대 개념의 24시팀 신설” 한겨레는 최근 취재부서와 편집부서를 총괄하는 편집장(에디터)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에디터와 팀장 인사에 이어 이번 주까지 팀원 인사를 마무리짓고 19일부터 가동할 방침이다.국내담당·민족국제·경제·문화·스포츠·지역 담당 편집장이 18개 취재팀과 5개 편집팀을 총괄, 출입처에서 벗어나 사고를 넓혀 심층보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과 시청, 수도권을 합친 기동타격대 개념의 24시팀을 신설, 눈길을 끈다. 한겨레 안재승 기획팀장은 “편집장 제도를 통해 취재의 유연성을 강화,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획과 편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권양숙 여사 ‘조용한 내조’ 틀 깨나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오는 15일·17일 잇따라 언론인들과 접촉한다.15일 청와대에서 주부생활·우먼센스·레이디경향·여성중앙 등 4개 여성 월간지와 합동 인터뷰를 갖는다. 권여사는 17일에는 지방언론사의 여기자들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권 여사가 혼자 공개된 자리에서 언론인들과 만나는 것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권 여사는 언론인과의 만남에서 지난 3년간 청와대 생활에 대한 소회와 함께 아내로서 바라본 노 대통령의 모습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앞서 지난 9일 대안학교인 성지중·고교의 졸업식에 참석했으며, 지난해말부터 불우이웃과 자원봉사자들에게 50여건의 격려 서신을 보내는 등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펴왔다. 때문에 권 여사가 참여정부 4년차 들어 대통령을 위한 ‘조용한 내조’라는 틀에서 벗어나 퍼스트 레이디로서 역할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大法 “의견기사 반론보도 의무없다”

    언론사가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이나 희망을 밝힌 기사에 대해서는 반론보도를 청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10일 국정홍보처가 동아일보를 상대로 낸 반론보도심판청구 소송에서 반론보도청구를 인용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문제의 보도는 언론사의 의견과 비평 등으로 진위를 입증할 수 있는 사실주장이 포함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반론보도 인용을 결정한 원심을 파기한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이란 ‘만평 파문’ 대리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방언론의 마호메트 만평 게재로 촉발된 무슬림들의 분노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이란과 시리아가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고, 뉴욕타임스 등 언론은 ‘이란 배후설’등을 뒷받침하는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다.●“반미시위로 번질라”백악관 긴장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카라트에서 시위대가 미군기지를 향해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총격을 가해 최소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날 시위에 참가했다 부상을 입은 40대 농민은 “미국은 유럽의 리더이자 이슬람의 적”이라면서 “더구나 우리를 점령했으니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이 주둔중인 이슬람 국가에서 사태가 반미시위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미국 정부도 입을 열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로운 언론 매체가 표현한 내용에 폭력을 사용해 불만을 표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압둘라 국왕이 “언론 자유는 존중해야하지만 마호메트를 비방하거나 이슬람 교도들의 감성을 공격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응수, 긴장감이 감돌자 부시 대통령은 “언론 자유에도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서둘러 분위기를 수습했다.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아예 작정한 듯 이란과 시리아를 지목했다. 그는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시리아가 불순한 목적을 위해 무슬림들의 반서방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란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스판디아르 라힘 마샤이 이란 부통령은 9일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만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것은(미국의 주장은) 100% 거짓”이라면서 “그 발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NYT “이슬람 정상회의 이후 파문확산” 하지만 미국 언론은 ‘배후론’을 제기하며 정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이슬람 57개국 정상들의 회의가 만평파문 확산의 분수령이 됐다.”며 사실상의 ‘기획설’을 제기했다. 신문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등 정상들이 공식의제도 아닌 덴마크 언론의 마호메트 풍자만평에 대한 토론에 열을 올렸다.”면서 “북유럽의 작은 무슬림공동체에 국한됐던 분노가 이 회의 직후 정부 차원에서 공론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아프가니스탄 시위대 가운데 탈레반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었고 그가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하면서 경찰의 대응사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말레이시아 신문은 무기한 정간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만평을 게재한 지방신문이 정부로부터 무기한 정간조치를 받았다. 일부 무슬림국가에서 만평 게재를 주도한 언론인이 해고된 적은 있지만 신문사가 문을 닫기는 처음이다.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이날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총리가 지난 4일 만평을 실어 물의를 빚은 사라와크 트리뷴지의 발행허가를 무기한 정지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만평을 게재한 유력언론사가 빅토로 유시첸코 대통령의 비난과 독자들의 거센 항의에 공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앞서 파키스탄 AIP통신은 무장세력 탈레반이 마호메트를 모독한 덴마크 만화가들을 살해하는 자에게 금 100㎏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檢·警·言 로비혐의 홍씨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이병세 판사는 7일 검찰·경찰·언론을 상대로 한 전방위 로비스트로 지목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모(6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인들의 진술 내용이 여러번 바뀌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없으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홍씨 검거 당시 경찰이 압수한 홍씨 일기장에는 검찰, 경찰, 정치인, 언론인 등의 이름이 적혀 있어 홍씨가 이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특히 MBC는 보도 과정에서 홍씨로부터 접대를 받아 언론사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삼성업종별 지주사 전환 지배구조 개선의 한 방법”

    “삼성업종별 지주사 전환 지배구조 개선의 한 방법”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삼성그룹이 공정거래법 헌법소원 소송을 취하하고 구조조정본부 기능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삼성이 헌법소원을 취하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헌법소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삼성에는 이득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삼성의 이번 결정으로 사회의 ‘반 삼성’ 감정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희석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의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관련,“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주가가 너무 높아 쉽지 않다면 업종별로 지주회사를 만드는 방법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최근 다른 그룹들도 지주회사에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예정대로 내년에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포함해 재벌정책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강철규 공정위장 4대 재벌총수 총평

    강철규 공정위장 4대 재벌총수 총평

    “이건희 삼성 회장은 ‘guts(배짱·결단력 정도로 해석)’가 있고 생각이 많은 것 같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말은 어눌하지만 메시지가 분명하고 의지가 뚜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본무 LG회장은 대기업중 가장 먼저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최태원 SK회장은 생각이 많고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재벌 총수들에 대해 이례적으로 총평을 했다. 강 위원장은 7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2004년 재벌정책 입안을 앞두고 4대 재벌 총수들을 차례로 만난 뒤 느낀 소회를 털어놓았다. 강 위원장은 4명의 총수들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사람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라고 운을 뗐다.“이 회장의 말투가 어눌하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됐다. 천만의 말씀이다. 얘기를 재미있게 잘 하더라. 생각도 많고 깊이가 있었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15분까지 계속되는 동안 주로 말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이후의 한국에 대해 묻자 “중소기업과 서민층, 영세민이 문제”라면서 “대기업은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삼성의 경우 30년은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묻지도 않았는데 삼성이 갖고 있던 금융회사를 1960년대초 다 뺏겼다는 얘기와 사카린밀수사건을 꺼내더라고 소개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해서는 “말이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 속에 메시지와 의지가 확실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가 현재 세계 7위인데 2010년에는 세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술혁신이 관건이라고 강조하더라고 전했다. 언제든지 잠실에서 헬기로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구본무 LG회장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분”이라는 말로 시작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해피(happy)’하다. 자회사를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맡기니까 마음이 훨씬 홀가분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회장은 “몇달 대학원에 다녀와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에 찬 표현을 많이 했다.”고 인상을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4대 재벌 총수들에 대한 ‘인상기’를 마무리하면서 “재벌들의 최대 관심은 역시 경영보다는 상속 문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세계 대장정 나선 ‘독도라이더’ 5인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세계인과 직접 만나 알리겠습니다.” 패기 넘치는 대학생 5명이 독도를 바로 알리기 위해 오토바이 타고 세계일주에 나선다. 연세대 강상균(26)씨와 KAIST 김상균(26)씨 등 5명은 새달 1일 인천을 출발해 미국·프랑스·인도·중국 등 23개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총 3만4000㎞의 대장정에 일주 기간만도 8개월에 이른다. 이들이 처음 독도수호 세계일주를 기획한 것은 독도 논쟁이 한창이었던 2004년 봄. 군 복무중이었던 강씨는 후임병인 김영빈(24)씨와 독도 문제를 놓고 토론하다가 ‘독도 바로 알리기’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뒤 뜻이 맞는 이강석(26)씨와 홍승일(22)씨가 합세해 ‘독도라이더’를 결성했다. 리더를 맡고 있는 강씨는 “보다 능동적으로 세계인과 부딪쳐 독도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청년 아이콘인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를 돌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의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미국대학과 유럽지역 대학 등 20여곳의 대학캠퍼스에서 독도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또 미국 CNN·중국 인민일보 등 언론사와 세계지도 제작 단체도 방문해 ‘독도’를 바르게 표기해 달라고 정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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