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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해당 보도 기자·언론사 명예훼손 고소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해당 보도 기자·언론사 명예훼손 고소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막말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은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회 의원이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기자와 해당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표현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한 발언이었는데, 이를 잘 못 써 반복적으로 허위 보도했다는 이유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 시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지역 정치권 등 설명을 보면, 김 시의원은 A 기자가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달 20일 명예훼손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 날 김 시의원은 A 기자가 속한 언론사와 A 기자를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김 시의원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2022년 11월~12월 자신의 SNS에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네 차례 올렸다. 이 일로 김 시의원은 2023년 이태원 참사 유가족 232명에게 모욕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당했다. 모욕 혐의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당시 재판부는 “가족의 죽음을 맞은 유족들에게 모멸감을 줄 과격한 언사이거나 하나의 단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수준의표현을 사용하여 피해자들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에 대하여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재판부는 “(김 시의원이 올린) 2022년 12월 11일 자 게시글에 있는 전체적인 내용과 맥락에 비춰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부분은 민주당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사 재판 1심 판결은 지난 9월 나왔다. 재판부는 총 4억 57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는 김 시의원이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했다. 김 시의원은 1심 결과에 불복해 서울고법에 항소한 상태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근 김 시의원은 SNS에 올렸던 글 중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표현은 유가족이 아닌 민주당 관계자를 겨냥한 말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 시의원 A 기자가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표현 대상이 마치 유가족인 것처럼 기사를 작성, 반복적으로 허위 보도해 명예 감정이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으로 크나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나 시의원은 A 기자와 소속 언론사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낸 소장에서 “A 기자가 지속·반복적으로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막말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표현이 민주당 관계자를 지칭한 것이라는 사실을 대부분 모른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다음에 ‘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더라도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A 기자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전체적인 맥락을 봐야 한다’거나 ‘(당시 기사들은) 공인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내용을 공개된 SNS에 올렸다는 일 자체를 비판하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시체팔이 족속들’이 민주당 관계자를 겨냥했다는 김 시의원 말이 나오자, 민주당 경남도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도당은 “김 시의원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향한 이중적인 모욕과 민주당에 대한 명예훼손, 국민을 기만하는 저열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신의 막말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과 스토킹으로 고소했다. 잘못된 언행을 비판하는 정당한 언론을 억압하려는 시도이자 국민 알권리를 막고 진실을 가리려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의원의 이러한 행태는 공인으로 해야 할 도리를 저버린 것은 물론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키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도당은 ▲김 시의원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기소 ▲창원시의원직 사퇴 ▲국민의힘의 사과 재발 방지 약속, 김 시의원 제명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조속한 개최 등을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이태원 참사 막말 등과 관련한 일을 김 시의원 개인의 일로 치부하기보단 국민의힘 차원에서 책임지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비례대표는 그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고,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본지 홍윤기 기자 ‘이달의 기자상’… 사진기자協 ‘보도사진상’도 수상

    본지 홍윤기 기자 ‘이달의 기자상’… 사진기자協 ‘보도사진상’도 수상

    서울신문 홍윤기 기자가 한국기자협회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 사진보도부문과 한국사진기자협회 ‘제27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자협회 수상작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 축의금 관련 대기업·언론사 명단을 텔레그램으로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포착해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기자협회 최우수상 수상작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구금됐다 8일 만에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인천공항에서 가족과 재회하는 순간을 담아 감동을 전했다.
  •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13일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포착’을 선정했다. 홍윤기 기자는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축의금 명단을 텔레그램으로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순간을 담았다. 명단에는 금액과 입금·전달 내역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번 보도는 국회의원과 피감기관 간 금품 수수 의혹을 드러내며 김영란법 적용 여부와 보좌진 지시 문제 등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장기 집권 대통령의 정적에게 ‘징역 2352년’ 구형한 튀르키예 검찰

    장기 집권 대통령의 정적에게 ‘징역 2352년’ 구형한 튀르키예 검찰

    튀르키예 검찰이 구속 중인 야권 지도자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 AP통신, 튀르키예 국영 티아르티(TRT) 하베르 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이 야권 지도자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전 이스탄불 시장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면서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구성원 99명으로 이뤄진 범죄 조직 구성, 뇌물, 범죄 수익 세탁 등 14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총 3900쪽에 달하는 기소장을 통해 이스탄불시의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조달된 국외 차관의 상당 부분이 위장 회사를 거쳐 이마모을루 시장 측근들의 계좌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또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범죄 조직이 지난 5년간 불법으로 2억t의 토사를 버리는 등 범죄로 1600억 리라(한화 약 5조 5000억 원)와 24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공공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이러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대 24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력 대권주자에서 대학 졸업 자격 취소까지…이마모을루는 누구?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튀르키예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유력 대권 주자였으나 지난 3월 부패, 간첩, 학위 조작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당국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모교인 이스탄불대학교에서 그의 대학 졸업장을 취소하면서 대선 출마 길도 차단했다. 튀르키예 선거법상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대통령 피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2019년 이마모을루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당 후보를 꺾고 이스탄불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에르도안 정권은 이마모을루에 대해 다각적인 압박과 견제를 시작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대도시와 해안 지방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고, 그의 정당인 공화인민당은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튀르키예 검찰은 이마모을루 당시 시장에게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지원·협력한 혐의가 있다며 기습적으로 연행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구금은 야권 결집에 불씨를 던졌고, 튀르키예 곳곳에서 그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이스탄불 시청 인근에서 시위에 참여한 29세 남성 페르하트는 “(에르도안에 맞설) 강한 적수가 등장할 때마다 그들은 투옥됐다”면서 “튀르키예는 현재 독재 정권이 있을 뿐 다른 무언가가 없다. 정치는 이름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튀르키예 당국은 고무 총탄과 최루액 스프레이, 진압용 수류탄을 사용해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또 법원 명령을 동원해 튀르키예 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 학생 등이 소유한 엑스 계정 700여 개를 삭제하려다 엑스 측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검찰은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을 돕는 ‘도구’?튀르키예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에르도안과 경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야권 후보로 꼽히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000년 이상을 구형한 검찰이 사실상 에르도안 정권의 정치적 도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이래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며 자신의 정치적 정적에 대해 강력한 법적·사법적 조치를 동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검찰이 이마모을루 전 시장과 그의 동료 수백 명에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와 연루돼 있다는 혐의를 적용했으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과도하게 확대 해석된 정황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현지 법무부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 체포를 에르도안 대통령과 연관 짓는 이들을 비난하며 사법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일마즈 툰츠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야당 당내 경선을 며칠 앞두고 이마모을루 시장이 체포된 것이 공교롭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사법부는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튀르키예 사법부 기관은 신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년간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으로 정해진 중임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거나, 헌법을 개정해 집권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검찰이 독재자에 충성한 결과?…“유력 정치인에게 징역 2352년 구형” [핫이슈]

    검찰이 독재자에 충성한 결과?…“유력 정치인에게 징역 2352년 구형” [핫이슈]

    튀르키예 검찰이 구속 중인 야권 지도자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 AP통신, 튀르키예 국영 티아르티(TRT) 하베르 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이 야권 지도자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전 이스탄불 시장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면서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구성원 99명으로 이뤄진 범죄 조직 구성, 뇌물, 범죄 수익 세탁 등 14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총 3900쪽에 달하는 기소장을 통해 이스탄불시의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조달된 국외 차관의 상당 부분이 위장 회사를 거쳐 이마모을루 시장 측근들의 계좌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또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범죄 조직이 지난 5년간 불법으로 2억t의 토사를 버리는 등 범죄로 1600억 리라(한화 약 5조 5000억 원)와 24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공공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이러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대 24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력 대권주자에서 대학 졸업 자격 취소까지…이마모을루는 누구?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튀르키예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유력 대권 주자였으나 지난 3월 부패, 간첩, 학위 조작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당국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모교인 이스탄불대학교에서 그의 대학 졸업장을 취소하면서 대선 출마 길도 차단했다. 튀르키예 선거법상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대통령 피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2019년 이마모을루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당 후보를 꺾고 이스탄불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에르도안 정권은 이마모을루에 대해 다각적인 압박과 견제를 시작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대도시와 해안 지방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고, 그의 정당인 공화인민당은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튀르키예 검찰은 이마모을루 당시 시장에게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지원·협력한 혐의가 있다며 기습적으로 연행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의 구금은 야권 결집에 불씨를 던졌고, 튀르키예 곳곳에서 그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이스탄불 시청 인근에서 시위에 참여한 29세 남성 페르하트는 “(에르도안에 맞설) 강한 적수가 등장할 때마다 그들은 투옥됐다”면서 “튀르키예는 현재 독재 정권이 있을 뿐 다른 무언가가 없다. 정치는 이름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튀르키예 당국은 고무 총탄과 최루액 스프레이, 진압용 수류탄을 사용해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또 법원 명령을 동원해 튀르키예 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 학생 등이 소유한 엑스 계정 700여 개를 삭제하려다 엑스 측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검찰은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을 돕는 ‘도구’?튀르키예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에르도안과 경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야권 후보로 꼽히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000년 이상을 구형한 검찰이 사실상 에르도안 정권의 정치적 도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이래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며 자신의 정치적 정적에 대해 강력한 법적·사법적 조치를 동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검찰이 이마모을루 전 시장과 그의 동료 수백 명에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와 연루돼 있다는 혐의를 적용했으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과도하게 확대 해석된 정황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현지 법무부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 체포를 에르도안 대통령과 연관 짓는 이들을 비난하며 사법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일마즈 툰츠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야당 당내 경선을 며칠 앞두고 이마모을루 시장이 체포된 것이 공교롭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사법부는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튀르키예 사법부 기관은 신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부터 장기 집권하며 ‘현대판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으로 정해진 중임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거나, 헌법을 개정해 집권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AI 시대, 기업 PR 전략의 방향은?…한국광고주협회 ‘2025 홍보전략워크숍’ 개최

    AI 시대, 기업 PR 전략의 방향은?…한국광고주협회 ‘2025 홍보전략워크숍’ 개최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노승만)는 오는 13일 인공지능(AI)시대의 기업 홍보(PR) 전략 방향을 모색하는 ‘2025 홍보전략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기업 홍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AI의 대중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업 PR 전략과 대언론 관계, 위기관리 등 실무에 밀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언론사, 언론중재위원회,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는 ‘포털에서 AI로, 디지털 미디어 전환 시대의 홍보 전략’을 주제로 AI 플랫폼이 선호하는 뉴스 콘텐츠의 특성과 기업 홍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오상헌 한국경제신문 산업부장은 ‘기자는 어떤 홍보맨에 열광하나?’라는 주제로, 기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유한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낯선 분노의 시대, 기업 위기관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통해 SNS 시대의 감정적 반발과 위기 확산 양상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안한다.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본부장은 ‘유사언론 법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기업을 괴롭히는 유사언론 행위의 유형별 대응 전략과 언론중재제도 활용법을 설명한다.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 소장(광운대 교수)은 ‘ESG 맥락 기반 기업 PR 캠페인’을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사례를 소개한다. 이명진 한국광고주협회 경영전략팀 팀장은 “AI가 미디어 생태계를 급변시키는 시대를 맞아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은 홍보 담당자들에게 시대적 통찰과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기업 홍보 담당자만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광고주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2025 서울웰니스페어’ 참석··· “서울, 글로벌 웰니스 허브로 도약할 것”

    김혜영 서울시의원, ‘2025 서울웰니스페어’ 참석··· “서울, 글로벌 웰니스 허브로 도약할 것”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달 3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2025 서울웰니스페어(SEOUL WELLNESS AWARDS)’에 참석해 서울시가 글로벌 웰니스 허브로 도약할 것을 강조하며 축사를 전했다. 서울시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형 웰니스산업의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서울시·서울시의회·학계·업계·언론사 등 웰니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서울시 웰니스 정책 및 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특히 부대행사로 진행된 ‘2025 서울웰니스어워드’ 시상을 통해 관련 분야에 기여한 개인·단체 등을 시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한이경 폴라리스어드바이저 대표, 최희정 웰니스앤스파연구원 원장, 박지호 대림문화재단 이사 등 웰니스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자 및 토론자들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메디컬과 웰니스, 관광이 결합된 ‘의료웰니스관광’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환자의 약 80%가 찾아오는 의료관광의 중심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 한류로 대표되는 풍부한 문화자원, 한강과 북악산·도심 공원, 전통 한방자원까지 도시 전체가 휴식과 회복의 무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서울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스마트 서비스와 디지털 헬스 기술이 더해진다면, 서울은 누구나 안심하고 휴식과 회복을 설계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오늘 웰니스 페어에서 공유될 아이디어와 경험이 곧 서울의 새로운 표준이 되리라 믿는다”라며 “현장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제도와 시장을 움직이고, 서울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축사 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김 의원은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 의료관광의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세계 의료관광 현황, 한국 의료관광 현황, 서울시 의료관광 정책 현황 및 의료관광특위 현황을 소개하며 서울 의료관광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2025 서울웰니스페어(SEOUL WELLNESS AWARDS)’ 참석 및 축사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2025 서울웰니스페어(SEOUL WELLNESS AWARDS)’ 참석 및 축사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달 3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2025 서울웰니스페어(SEOUL WELLNESS AWARDS)’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서울형 웰니스산업의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웰니스 관련 분야 전문가(서울시·서울시의회·중앙정부기관·학계·업계·언론사 등)을 초청해 서울시 웰니스 정책 및 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웰니스페어 행사를 통해 의료관광산업 등 서울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웰니스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웰니스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정기적인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지난달 31일 2025 서울웰니스페어(SEOUL SELLNESS AWARDS) 개막식에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아이수루 부위원장 ▲김기덕 의원 ▲유정희 의원,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장인 ▲김혜영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석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조연설자인 ▲한이경 대표(폴라리스어드바이저) ▲최희정 원장(웰니스앤스파연구원) ▲박지호 대표(영감의 소재)와 토론자인 ▲이재화 과장(서울시 관광산업과) ▲김영상 사장(코리아헤럴드) 등도 함께해 기념식 행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념공연 ▲시상식 ▲축사 기념촬영에 이어, 1시간가량 4명의 ▲기조연설이 이어졌으며, 이후 좌장인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의 주재하에 4명의 패널 간 약 20분간 토론과 15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 행사의 축사에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2025 서울웰니스페어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이 자리가 단순한 산업 박람회를 넘어, 서울이 ‘웰니스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웰니스는 단지 건강의 개념을 넘어, 몸과 마음, 그리고 사회가 함께 균형을 이루는 ‘삶의 질’에 대한 철학”이라면서 “그 철학이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혜와 시민의 참여를 통해 더 깊고 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본 행사를 준비한 서울특별시 및 관계자,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축사 이후, 기조연설에서 김혜영 서울시의원은 ▲서울 의료관광의 진단과 전망(▲세계의료관광 현황, 한국의료관관 현황, 서울시 의료관광 정책 현황, 서울시 의료관광 특위 현황 소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한이영 대표(폴라리스어드바이저)의 ▲글로벌 트렌드 소개, 최희정 원장(웰니스앤스파연구원)의 ▲서울시 뷰티웰니스 관광 육성 사업 소개, 내용, 지역별·분야별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선정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박지호 대표(영감의 소재)는 서울의 도심 속 Wellness를 소개하며, 남산골한옥마을&충정사 등을 사례로 쉼, 맛, 멋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웰니스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의정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서울이 세계 속의 웰니스 허브로 자리 잡고,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 국민의힘, 최민희 경찰 고발…“딸 혼사 명목의 뇌물”

    국민의힘, 최민희 경찰 고발…“딸 혼사 명목의 뇌물”

    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 미디어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이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및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원씩, 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언론 카메라에 최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대기업, 언론사 관계자들의 축의금 액수가 담긴 명단을 텔레그램으로 보좌진에게 전달한 것이 포착돼 뇌물죄 논란이 불거졌다. 최 위원장은 이를 두고 “일정 수준을 넘는 축의금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뇌물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9일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국감이 끝나면 모든 문제 제기에 대해 사실을 확인해 페이스북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 LG 그램, 멀티 AI로 날개 달았다…국내외 고객 평가 1위 휩쓸어

    LG 그램, 멀티 AI로 날개 달았다…국내외 고객 평가 1위 휩쓸어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그램(gram) AI 시리즈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AI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유력 소비자 단체 컨슈머 리포트는 2025년 노트북 비교평가에서 LG 그램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위 제품은 LG 그램 프로 360(모델명 16T90TP)으로, 평가대상 노트북 154종 중 최고점인 82점을 받았다. 2위는 총점 81점의 맥북 프로 16형(14 Core, M4 Pro)이었으며, 3위 역시 총점 80점을 받은 LG 그램 17형(17Z90TL)이 차지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시중에 판매 중인 노트북의 ▲성능 ▲디스플레이 ▲인체공학적 설계 ▲활용성 ▲배터리 등 항목에 대한 전문가 테스트 결과와 실 사용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상세 결과와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LG 그램 시리즈는 종합 순위뿐 아니라, 노트북 화면 크기별 평가 순위에서도 17형 이상 노트북 평가 1·2위, 15·16형 평가 1위 등을 휩쓸었다. LG전자 노트북 제품이 나오지 않는 14형과 13형 평가에서는 애플 맥북이 1위로 꼽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13일 한 언론사가 20~30대 소비자 17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30세대 최애 브랜드’ 설문에서 LG, 애플, 삼성 노트북 중 LG 그램을 사고 싶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체는 2030세대에게 애플 맥북의 위력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 3분기 LG 그램 B2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가장 최근작인 엔비디아 지포스(NVIDIA GeForce) RTX 5050 외장 그래픽카드 탑재 그램 프로의 경우 국내 출시 열흘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국내 PC시장이 전반적으로 역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LG 그램 신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데는 CPU, GPU 등 스펙 다양화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LG전자는 국내 제조사 최초로 2025년 갓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그램 프로를 선보였다. 이어, 5월에는 PC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 탑재 그램 AI를, 8월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고사양 그래픽카드 GeForce RTX 5050 GPU까지 갖춘 그램 프로 AI 외장그래픽 모델을 내놨다. 폭넓은 라인업과 함께, 올해 그램 신모델들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멀티 AI’에 있다. 멀티 AI는 사용자 필요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PC 내에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AI 타임트래블, 검색, 요약 등을 할 수 있어 AI 기능 사용 시의 보안 우려를 덜어준다. 클라우드 AI는 GPT-4o를 활용해 복잡한 문의에도 보다 창의적이고 정교한 응답을 제공한다. 제품 혁신뿐 아니라 고객 접점 확대 노력도 지속됐다. LG전자는 AI 노트북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그라운드220 ‘AI 방탈출 스페이스’, 금성전파사 그램 AI 팝업, LG트윈스 협업 ‘무적LG그램데이’ 잠실야구장 팝업 등을 올 한 해 꾸준히 설치, 운영했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마케팅담당은 “‘초경량’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도, 고객들이 각각 필요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대중적인 수요부터 마니아층의 수요까지 흡수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기술 혁신은 물론 브랜드 접점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최민희 옹호…“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與, 최민희 옹호…“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당 최민희 의원 자녀가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것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에 최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한 것을 거론, “저는 최 의원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최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줄 용기는 엄두조차 못 냈다”며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전체 국회의원 중 최 의원처럼 (축의금을 반환)한 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성경 구절을 인용해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정감사 중의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그 경우에도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앞서 최 의원 딸은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6일에는 최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 대기업·언론사 관계자의 이름과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서울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최 의원에게 뇌물죄, 이해충돌, 보좌진 사적 업무 동원 등을 비판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 김건희, 박물관장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왕실 수장고’까지 ‘무단 방문’했다

    김건희, 박물관장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왕실 수장고’까지 ‘무단 방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조선 왕실의 유산을 보관하는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까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 수장고는 박물관장조차 임의로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건희씨의 수장고 방문은 출입 기록조차 남기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건희, 수장고 들어가고도 출입기록 안 남겨국가유산청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방문한 사실이 있으나, (방문 관련)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김건희씨는 국립고궁박물관 정문으로 입장해 지하 1층 과학문화실을 둘러본 뒤 수장고로 이동했고, 제2 수장고를 약 10분간 둘러봤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24년 기준 지하 수장고 16곳을 포함해 총 19곳의 수장고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제2 수장고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 등 21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더구나 귀중한 고서, 기록물 등 전적(典籍)과 서화를 보관하고 있어 출입과 취급에 있어 엄격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품 관리 규정’에서 ▲수장고는 통상 2명 이상이 함께 출입해야 하며 ▲수장고 출입 일지를 두고 필요한 기록을 관리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출입 시간과 사유, 출입자 전체 이름을 수기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제출한 2023년 2~3월 수장고 출입 일지에 따르면 3월 2일에 김건희씨가 방문하거나 출입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당일 수장고에 드나든 출입 기록은 총 3건으로 ▲ 오전 9시 30분∼낮 12시 20분 ▲ 오후 1시 20분∼오후 5시 ▲ 오후 1시 30분∼오후 4시다. 박물관 측은 ‘구입 접수 유물 격납’, ‘유물 열람’ 등을 이유로 출입했다고 기재했으나, 출입자 명단에는 박물관 소속 담당자 3명의 이름만 적었다. 이에 대해 박물관은 “(제2 수장고가) 전시실이 위치한 본관 건물에 인접해 있고, 당일 유물 정리 등으로 직원들이 수장고 내 작업 중이었어서 공개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즉, 김건희씨가 방문했을 당시 가까운 곳에 있는 수장고가 마침 관련 업무로 열려 있던 차에 들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물관은 “당시 수장고 담당자 동행하에 (김건희씨의) 출입이 이뤄졌으나, 기록 누락으로 파악된다”고만 밝혔다. 왜 기록이 누락됐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박물관 수장고는 흔히 박물관장조차 임의로 드나들 수 없는 공간, 박물관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는 과거 중앙청 벙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등으로 쓰였던 탓에 오랜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언론에 내부를 공개했을 당시 박물관 측은 사실상 첫 공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물관은 각 언론사의 신청을 받아 공개 행사를 진행했고 유물 안전을 위해 조를 나눠 수장고로 입장하도록 했다. 또 의례용 도장과 문서를 모은 수장고 등 일부 공간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김건희씨가 다녀간 제2 수장고는 심지어 언론의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임오경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김건희씨가 (수장고를 둘러볼 당시) 조선왕조의궤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기록 누락이 ‘고의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박물관 수장고를 개방하도록 하고 (조선왕조) 의궤·실록 등 중요 국가유산을 개인적으로 둘러본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물관 안팎에서도 최소한 수장고 출입 기록을 누락한 것만큼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어떤 목적에서 수장고에 들어갔든 간에 출입 기록을 정확히 남기는 게 원칙”이라며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수장고 시설은 박물관 안에서도 가장 규정이 깐깐한 곳”이라며 “출입 관리 규정이 있는데 기록이 누락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점점 불어나는 김건희의 ‘국가유산 농단’ 김건희씨의 이른바 ‘국가유산 농단’ 논란은 점점 불어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의혹이 나온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신 종묘다. 김건희씨는 지난해 9월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촉발됐다. 차담회 당시 신주를 모신 영녕전 신실까지 개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김건희씨와 외부인이 신실 내부까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궁능유적본부 측은 “신실 1곳을 열었으나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건희씨는 2023년 9월 12일 경복궁을 방문하면서 일반 출입이 금지된 근정전 내부에 들어가 용상(어좌·임금이 앉는 의자)에 앉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가 작성한 ‘상황실 관리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이었던 2023년 9월 12일 오후 1시 35분부터 3시 2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근정전 안에는 김건희씨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국가유산청장),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방문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최응천) 전 청장이 지시했고, 궁능유적본부와 경복궁관리소가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당시 배석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가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된다”라고 해명했다. 근정전은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에서 으뜸이 되는 건물이다. 여러 전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추고 있다. 과거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다. 현재 근정전은 바깥에서만 볼 수 있고, 내부 출입은 금지돼 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근정전 내부에 들어와 어좌에 앉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용상에 앉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또 명성황후의 침전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까지 들어가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는 2023년 3월 5일 일반 관람 마감 시간인 오후 5시쯤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경복궁 근정전과 일반인 통제구역인 경회루 2층·향원정·건청궁에 차례로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었다.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곳은 특별 관람을 제외하면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된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건청궁에 도착해 “(닫힌) 문을 열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들은 동행한 1명의 경호 요원도 대동하지 않고 둘이서만 건청궁 내부를 둘러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밝혔다.
  • 김태흠 충남지사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반대”…설전에 정회도

    김태흠 충남지사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반대”…설전에 정회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27일 “비상계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 결정에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오전 충남도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질의에 “비상계엄에 대해 당일부터 반대한 사람. 비상계엄이 헌법상 대통령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당시 상황이 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여건이었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답변했다. 이어 “100% 탄핵했어야 한다는 그런 부분은 갖고 있지 않지만,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란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여전히 탄핵에 반대하느냐’고 거듭 묻자, 김 지사는 “네”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과도한 지방비 분담 논의가 없었다며 ‘원칙적 반대’라는 비판적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김 지사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질의에 “시범 사업이라면 국가가 국비를 전액으로 부담해야 하지만, 지방비로 오히려 60%를 떠넘기는 부분 등은 좀 보여주기식 형태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농촌에도 공무원이나 생활이 넉넉한 사람이 있는데, 모두에게 15만원씩 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지방 인프라 강화와 인구 유인 방안 등 중장기적 문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지원하면 정작 필요한 소외계층에 촘촘한 지원이 어렵고 지방에 부채만 늘어난다며 사업 반대 의사를 밝혔었다. 이날 김 지사 답변 태도를 놓고 고성이 오가며 여당이 강하게 반발해 30분 만에 정회되는 등 한때 파행했다. 김 지사는 여름철 집중호우 당시 해외출장 적절성에 대해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위한 정치적 공세”라며 맞섰다. ‘언론사 광고비 집행 내역을 제출하라’는 요구에도 김 지사는 “국가 위임사무에 대한 감사만 가능하다, 공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왜 소리를 지르느냐’, ‘오만한 태도로 국감을 받을 거냐’고 제지하자 김 지사는 “혼내러 왔느냐. 이렇게 할 거면 도의회가 왜 필요하냐”며 맞섰다. 양측의 고성이 이어지며 장내가 소란해지자 신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 송언석,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뇌물수수 소지…즉각 사퇴”

    송언석,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뇌물수수 소지…즉각 사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피감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의 축의금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포착<서울신문 10월 27일자 8면>된 데 대해 “뇌물은 돌려줘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고 뇌물수수 소지도 많다고 법조계에서 말들이 많다”면서 “이것도 돌려준다고 이야기 하는데 돌려준 사실을 현금으로 받고 계좌로 이체해서 준다는 건지 확인도 어렵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어 “자녀 결혼식 날짜를 유튜브 보고 알았다고 주장하던 분이 사진 나온 걸 보니 축의금을 누가 얼마씩 냈는지 아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더라”며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100만원씩 (받은 것은) 적은 돈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사적인 축의금 정리 업무를 보좌진에게 시킨 것은 “명백한 갑질”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자격이 전혀 없다”며 “즉각 과방위원장을 사퇴하기 바란다. 그 다음에 할 일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의 문제는 공직자로서 권력을 이용해 피감기관을 갈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의 ‘반환’ 주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받았다는 상황을 돌려준다고 한다고 얘기한다”며 “돌려준다고 하면 입금완료가 아니라 반환완료라고 표현하는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뇌물죄는 받는 순간 성립한다. 반환의사는 중요치 않다. 본인이 돈 받은 게 명백하고, 돈 공여한 사람도 피감기관이기 때문에 뇌물죄 범의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위원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 도중 피감기관과 국내 대기업 및 언론사, 일부 정치인들에게 받은 축의금 액수와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됐다. 메시지에는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최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 최민희 ‘피감기관 축의금’ 환급 문자 … 야당 “김영란법 위반 소지”

    최민희 ‘피감기관 축의금’ 환급 문자 … 야당 “김영란법 위반 소지”

    국회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으로 논란이 됐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26일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서울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시지에는 모 대기업 관계자 4명 이름 뒤에 100만원,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 이름 뒤에 100만원 같은 방식으로 소속 기업·기관, 이름, 액수가 정리돼 있다. 바로 아래에는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내용도 나온다. 모 과학기술원 관계자 20만원, 한 정당 대표 50만원, 모 종합편성채널 관계자 2명 뒤에 각 30만원이라는 기록도 있으며 한 이동통신사 대표의 이름과 100이라는 숫자도 적혀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이 얼마 전 축의금 리스트를 확인했고 그중 피감기관이나 기업, 평소 친분이 없는 분들이 보낸 축의금을 돌려준 것”이라며 “반환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방위원장으로서 국감 기간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과 축하 화환을 받은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라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포착

    [단독]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포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결혼식 당시 피감기관 및 일부 야당 정치인들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26일 국회 본회의 도중 피감기관과 국내 대기업 및 언론사, 일부 정치인들에게 받은 축의금을 돌려주는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서울신문 취재 카메라에 잡혔다. 최 의원은 의원실 보좌직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모 대기업 관계자 4명,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의 이름과 함께 100만원 등 구체적인 액수가 적힌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 등과 같은 내용의 메시지도 연달아 전송했다. 이밖에도 한 이동통신사 대표는 100만원, 과학기술원 관계자는 20만원, 정당 대표는 50만원, 종합편성채널 관계자 2명은 각각 30만원의 축의금을 최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국정감사 등 여러모로 바빠 어제 오늘 축의금 명단을 확인했고 그중 피감기관이나 기업, 이렇게 평소에 친분 없는 분들이 보낸 것들은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란법 기준처럼 관례적으로 받는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돌려주기로 한 것”이라면서 “동료 의원들이 보내주신 건 받았지만, 타당 의원이 보내신 건 반환했다”고도 밝혔다. 최 의원 측은 아직 축의금 반환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문제되는 축의금은 확인되는 대로 반환한다는 입장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 보도가 나온 이후 논평을 통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액을 ‘수금’한 것이냐”면서 “국감 기간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과 축하 화환을 받은 점은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을 향해 “더 이상 국회를 모욕하지 말고, 과방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면서 “떳떳하다면 말로만 해명하지 말고, 축의금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과방위 관련 이해관계자들이므로 뇌물이자 김영란법 위반”이라면서 “반환 중이라고 해명하나, 국감 때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과연 돌려줬을까? 그럴 리 없다”고 비꼬았다. 앞서 최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 기간 ‘딸 국회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최 의원의 딸은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동료 정치인들뿐 아니라 과방위 피감기관 및 과방위 관련 기업들도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피감기관에게 결혼식 소식을 알린 적이 없다며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 [사설] 권력 비판 위축시킬 與 언론개혁안, 이대로 강행 안 된다

    [사설] 권력 비판 위축시킬 與 언론개혁안, 이대로 강행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가 허위조작정보 근절 방안으로 공개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언론의 본질적 책무인 권력 감시와 비판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거짓 정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법안 곳곳에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저해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악의적으로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한 언론사나 유튜버 등에게 손해액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징벌적 배상을 부과하고, 반복적으로 허위정보를 유포한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런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악성 루머와 조작 영상,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선동 등 허위조작정보가 초래하는 사회적 혼란과 분열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이런 현실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인식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문제는 이 법안이 자칫 언론의 핵심 기능인 권력 감시와 비판 역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나 정치권이 자신들에게 불편한 보도를 자의적으로 규제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언론계가 요구한 대기업·공직자·정치인 등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배제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 한계로 꼽힌다. 민주당은 언론의 비판 보도를 위축시키는 전략적 봉쇄소송, 일명 ‘입틀막 소송’이 남발되지 않도록 특칙을 뒀다고 설명하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입법을 서두르기에 앞서 폭넓은 공론장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허위조작정보 근절의 대의와 언론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언론개혁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 “악의적 정보 기준 모호… ‘입증 못 하면 과징금 내라’로 악용 우려”

    “악의적 정보 기준 모호… ‘입증 못 하면 과징금 내라’로 악용 우려”

    정권 입맛 따라 선별적 처벌 가능성결국 개인의 표현의 자유 크게 위축지금도 허위 보도 땐 배상·언론중재징벌적 손배, 해외보다 센 이중 처벌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표하자 21일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악의적으로 불법·허위정보를 유통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개정안 핵심인데 ‘악의’의 기준이 모호한 데다 여러 보도 중 선별적으로 처벌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형사상 명예훼손이나 언론 중재 등의 수단이 있는데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가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날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가 발표한 개정안의 골자는 악의적으로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한 언론 및 유튜버 등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배액배상제(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전화 인터뷰한 6명의 법조 전문가는 법안 내용에서 ‘악의’, ‘사실 확인을 위한 충분한 조치’ 등 주관적 표현이 다수 사용된 데 우려를 표했다. 또 ‘악의’의 판단 기준이 매번 달라질 수 있는 점 등에 비추어 위헌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특정 언론사와 유튜브를 공격하는 등의 선별적인 처벌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운용 다솔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징벌적 배상을 청구하려면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유포했다’ 등을 입증해야 하는데 입법은 가능할지 몰라도 실제 소송에서는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법이 악용될 경우에는 기자나 유튜버에게 ‘악의가 아님을 입증하지 못하면 돈을 내라’는 식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 출신인 허윤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악의적·반복적으로 유통하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한 조항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판단하는 기준도 진영이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미통위 구성이 바뀌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현실적으로 유튜브 영상이나 언론 보도로 인한 손해는 금액으로 산정하기가 어렵고, 제재 대상이라는 일정 규모 이상 언론사·유튜버에 대한 기준도 필요하다”며 “법률 자체에서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중재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지은 법률사무소 리버티 변호사는 “언론과 유튜브상의 모든 내용을 규제할 수 없으니 입맛에 따라 책임을 묻는 ‘선별적인 처벌’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굉장히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과잉 입법 및 이중 처벌을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허위 기사 등으로 개인의 명예를 떨어뜨렸을 때는 지금도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수단도 있다. 추가적인 법률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우리나라는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처벌이 세게 적용되고 있는데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적용하면 해외보다 센 ‘따따블’ 규제가 된다”며 “해외의 경우 명예훼손죄가 약하게 적용되거나 형사에서 인정이 안 되는 편”이라고 밝혔다.
  • 악의·반복 허위정보에 ‘과징금 10억’… 시민단체 “표현 자유 억압”

    악의·반복 허위정보에 ‘과징금 10억’… 시민단체 “표현 자유 억압”

    불법·허위·허위조작 정보 개념 신설언론·유튜버 징벌적 배액 배상 도입언론개혁시민연대 “퇴행 입법” 반발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특위)가 20일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검찰·사법개혁과 함께 3대 개혁 과제로 꼽히는 언론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허위정보에 의해 피해받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며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사회적 폐단과 국민 분열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법 역시 당론으로 추진해 본회의에서 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14일 공식 출범한 특위는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정보 보도에 최대 15~20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해 왔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중재법 건드리지 말자’, ‘중과실은 징벌 배상할 일이 아니다’ 등의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은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 왔다. 이날 발표된 특위안에는 ‘혐오와 폭력을 선동하는 정보’(불법정보),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이거나 사실로 오인하도록 변형된 정보’(허위정보), ‘허위정보 중 유통될 경우 타인을 해하게 될 것이 분명한 정보’(허위조작정보) 개념이 신설됐다. 또 조회수나 구독자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언론사·유튜버 등 ‘정보 게재자’에 대해선 징벌적 배액 배상을 도입했다. 불법·허위조작정보임을 인식하고 타인을 해할 악의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손해액을 증명하지 못하더라도 기준 손해액 5000만원의 최대 5배인 2억 5000만원까지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진다. 특위안은 징벌적 손해배상 요건인 타인을 해할 ‘악의’를 추정하는 요건도 상세히 규정했다. 사실 확인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피해자의 입장이나 의견을 확인하지 않은 경우, 본문 또는 전체 내용에는 없는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제목 또는 자막으로 강조하는 경우에도 타인을 해할 악의로 추정한다는 게 특위 설명이다. 악의를 가지고 허위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통해 유죄·손해배상·정정보도판결이 확정된 경우에는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언론단체들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에 따른 이른바 ‘입틀막 소송’(전략적 봉쇄소송) 남발을 우려한 데 대해서도 특칙을 통해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봉쇄소송을 확인하는 종국판결을 구하거나 종국판결 시 공인 등에 대해 법원이 직접 공표를 명할 수 있는 내용 등이다. 특위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중간판결이 인정되면 허위·왜곡보도 문제를 지적한 정치인은 대국민 창피를 감당해야 하기에 ‘일단 걸고 보자’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위주의 통제 국가들이나 시도할 법한 퇴행적 입법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대법관 14→26명으로… 언론은 최대 5배 손배

    대법관 14→26명으로… 언론은 최대 5배 손배

    ‘4심제’ 재판소원은 공론화 후 당론국힘 “정권 홍위병 늘리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현행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는 사법개혁안을 20일 공개했다. ‘4심제’ 논란이 있는 재판소원은 공론화 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징벌적 배상 도입을 골자로 한 ‘허위조작정보 근절안’도 같은 날 내놨다. 국민의힘은 “정권의 홍위병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사법개혁은 판결에 개입하자는 게 아니라 삼권분립에 보장된 대로 헌법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개혁안에는 14명인 대법관 수를 매년 4명씩 3년에 걸쳐 12명 늘려 총 26명으로 운용하는 방안과 함께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다양화, 법관평가제 개선,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이 담겼다. ‘대법관 26명 체제’가 되면 대법원의 재판부는 6개 소부 그리고 소부 3개씩을 묶은 제 1·2 연합부로 구성된다. 1·2 연합부는 기존 전원합의체가 2개 생긴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 법안의 시행 시점은 공포 후 1년 뒤다. 여당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사법개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번 사법개혁안에 포함되지 않은 재판소원 도입과 관련해선 김기표 민주당 의원안으로 입법 발의한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당론 추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언론개혁특위도 당론으로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언론과 유튜버의 ‘허위조작 보도’에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다. 혐오·폭력을 선동하는 ‘불법정보’나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인 ‘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하면 징벌적 손배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손해액 입증이 어려운 손해에 대해 5000만원까지 손해액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과 함께 언론사 등의 보도를 위축시키는 이른바 ‘입틀막’ 소송 남발 우려를 제어하기 위한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 특칙’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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