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언론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정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51
  • [옴부즈맨 칼럼] SNS 시대 종이신문의 살 길/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SNS 시대 종이신문의 살 길/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신문독자가 줄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미디어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보면 신문뿐 아니라 TV와 라디오 이용 시간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중에서 신문 이용률 감소 속도는 다른 매체를 압도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2010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별로 이유가 다양하다. 20대는 인터넷 때문에, 30∼40대는 직장에서 신문을 보기 때문에, 그리고 50대 이상은 TV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문화부에 등록된 일간신문이 176종이고 인터넷신문은 1100여종에 이른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 독자들이 새로운 미디어로 이동하는 현상은 앞으로 스마트폰,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단말기가 보급되면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고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 교감을 통해 고객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때 기업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기업이 눈을 돌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문사도 예외일 리 없다. 독자가 원하는 것에 주목하고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언론 매체는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서울신문도 다른 일간지와 마찬가지로 ‘오피니언’난을 두고 데스크의 시각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견해를 외부 기고로 전한다. 그런데 전문가의 목소리는 큰데 일반 시민의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 일주일에 한명이 발언하는 ‘독자의 소리’는 너무 작다. 그나마 지난주는 공교롭게도 경찰관 독자의 목소리였다. 다른 일간지에 비해 적은 지면 탓만 할 수는 없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방법이 반드시 ‘독자의 소리’와 같은 고정란일 필요는 없다. 이런 점에서 ‘주민들 포격 상처 뒤로하고 일상으로 기지개 켜는 연평도의 봄’(2월 21일) 기사는 주목할 만하다.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연평도 주민들의 근황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반면 ‘조현오 청장 6개월 치안분석’(2월 25일)은 아쉬움이 많은 기사였다. 기획 의도는 좋았다. 취임 6개월을 맞아 경찰과 시민이 그간의 공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진단하는 시도다. 그러나 청장과의 인터뷰나 취임 후 범죄 발생 분석과 비교하면, 정작 중요한 설문조사는 의도가 무색할 정도로 정교하지 못했다. 조사 대상자만 봐도 드러난다. 서울과 지방의 경찰 70명과 교수 10명,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전국에서 시민 20명을 뽑다 보니 분석 결과에서 시민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경찰의 시각만 남게 되었다. 정교하지 않은 표본 추출 때문에 조사 결과의 신뢰도에 큰 흠집이 생긴 셈이다.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속보성이 생명인 기존 매체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말미암은 피해를 언론사와 공공기관보다 더 빨리 전달한 트위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신문이나 방송은 단순히 소식만 전달하는 패스트 뉴스(Fast News) 역할을 조만간 소셜미디어에 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신문은 속보의 의미와 배경을 전문적인 지식으로 설명해주는 역할로 대체될 가능성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귀담아들을 만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미디어가 생겨나 넘치는 소식을 안겨주는 ‘정보 과잉의 시대’다. 또한, 기업의 나쁜 점이든 좋은 점이든 순식간에 퍼져 나갈 수 있는 무서운 환경이기도 하다. 신문이 까다로운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려면 한정된 지면을 넘어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소통이 성공하려면 고객에게 전달할 ‘가치 있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야 함은 명확하다.
  • ‘막장 신입생 환영회’ 세종대, 사과문이 역효과?

    ‘막장 신입생 환영회’ 세종대, 사과문이 역효과?

    세종대가 남녀 학생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선정적인 신입생 환영회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총학생회 등 관계자들이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논란만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대학교 OT, 이래도 되는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남녀 학생들이 엉켜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사진 속 학생들이 세종대의 한 학과 신입생들이며 선배들이 이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주는 게임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학생들은 남녀가 커플을 이뤄 과자를 물고 누운 여학생 위에 남학생이 올라가 과자를 먹는가 하면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떨어지지 않고 오래 버티는 게임을 하는 등 민망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거의 포르노 수준의 행동”, “아직도 저런 신입생 환영회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학교는 건전한 신입생 환영회를 외치고 있는데 학생들의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당시 참여했던 학생들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정말 하기 싫었지만 선배들의 강요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하는 등 수준 이하의 신입생 환영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논란이 커지자 총학생회는 지난 1일 교내 게시판을 통해 “신입생들이 느꼈을 성적 수치심과 학생회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크게 통감하고 반성한다.”며 “학생회 행사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하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그 동안 여러 학생들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라고 느낄만한 게임들이 답습된 것은 사실”이라며 “학생회 스스로도 이런 문제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학생회는 “최소한의 인터뷰나 취재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여러 언론사의 황색 저널리즘에 유감을 표한다.”며 “황색언론과 누리꾼들로 인해 해당 학과 및 학생회장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고 신상까지 밝혀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같은날 자신을 세종대 전 학생회장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세종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사과글을 올렸다. 02학번이라고 밝힌 송 모씨는 “신입생 여러분들이 했던 게임들은 모두 제가 학생회장을 했던 당시 제안하고 기획했으며 실행했던 게임들”이라며 “모든 잘못은 저와 몇몇 사람이 안고 갈 테니 현 학생회장과 후배들은 너무 자책하거나 힘들어 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그랬는가(제보했는가)를 찾는 것을 그만 해주시길 바란다. 누가 그랬는지를 찾아내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것은 학장의 뜻”이라고 밝혓다. 송 씨는 “이번 사태는 우리 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세종대 학생회장 박모씨도 이날 사과문을 올리고 “신입생 환영회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수치심을 느낀 학우들에게 정말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의 시작이 누구인지 찾지 않기를 부탁한다.”며 “이런 일 때문에 과를 포기하거나 행사를 하지 않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이 연이어 사과에 나섰지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들은 물론 세종대 학생들까지도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세종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죄송한 마음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보인다.”, “자신들의 잘못을 사회 전체의 문제로 떠넘기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등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도 “애초에 저런 전통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입에 발린 사과만 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北. 방북인사에 은밀한 성접대···이를 빌미 잡아 친북활동 강요”

     북한 당국이 방북하는 외부인사들을 상대로 은밀하게 성접대를 하고, 이를 빌미로 친북활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방북했던 재미교포 김모 목사는 북한의 이 같은 ‘공작’에 큰 곤욕을 치렀다. 당시 그가 머물던 평양 고려호텔에 한 공작원이 찾아와 동침을 요구했다. 그가 거절하려 하자 이 공작원은 바지를 붙잡고 간청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이 장면을 모두 녹화했고, 김 목사에게 수천 달러를 요구하고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북한체제를 옹호하기를 강요했다고 한다.  이 북한 소식통은 “얼마전 방북한 중국의 출판사 편집부장도 보위부의 미인계 공작에 걸려 1주일간 조사를 받아 다른 일행보다 늦게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 편집부장이 투숙하던 호텔에 미모의 30대 북한여성 룸메이드(호텔객실 정비원)가 찾아와 동침을 요구했고, 그는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그러나 약속장소에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불이 켜지더니 방 안에 보위부원 2명이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동침 시도를 폭로할 수 있으니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협박했고 그는 얼마간의 돈을 준 뒤 간신히 풀려났다.  이 소식통은 유럽지역 북한 공관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중앙당은 미모의 여자 관리원들을 고려호텔 내 외국인 전용 초대소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대우 대상자들에게 접근시켜 연회에 동석시키거나 동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위부나 통일전선부에서도 미녀 공작원을 양성해 중국, 홍콩의 유명 재계 인사들이나 일본,미국 교포 등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파견해 특수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인계에 이용되는 여성 대부분은 고도의 훈련을 거친 공작원들이며 이들은 안마사 등으로 꾸미고 공작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9년 국내 모 언론사도 미인계에 이용됐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싱겁게 끝난 애플 주총, 잡스는 어디에…

    ‘위중설’에 휩싸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등장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던 애플의 주주총회가 결국 싱겁게 끝났다. 잡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잡스 이후’를 대비한 후계 계획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은 차기 태블릿PC 모델인 ‘아이패드 2’를 다음달 2일 공개할 뜻을 내비춰 시장에 그나마 위안을 줬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주총에서는 병가 중인 잡스 대신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와 브루스 스월 총고문이 사회를 맡았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최근 ‘6주 시한부설’이 불거지는 등 잡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가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였던 터라 잡스의 부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잡스가 행사에 불참하면서 그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루머는 더욱 무성해지게 됐고 그만큼 공룡 정보기술(IT)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도 커지게 됐다. 주총에서는 예상과 달리 잡스의 건강을 묻는 질문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자사의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폰과의 경쟁 등에 대한 질문만 쏟아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주주들은 “경영권 승계계획을 밝히라.”는 중앙노동자연금펀드의 제안도 부결시켰다. 연금 측은 “잡스 다음으로 CEO를 맡을 후임자의 이름까지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최고경영진의 교체에 대비한 3개년 계획 및 회사비상계획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를 했다. 그러나 애플은 내부적으로 이미 포스트 잡스에 대한 계획안이 짜여졌지만 이 방안이 외부에 공개되면 회사 기밀이 경쟁사에 새 나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결국 주주 대다수는 “잡스와 애플을 믿는다.”면서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연금 측을 대표해 이번 제안을 내놓았던 제니퍼 오도넬은 깊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도 잡스가 평생 살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그건 현실적이지 못하다. 이 때문에 애플은 후계계획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그리고 만약 계획이 있다면 조금 공개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며 애플의 비밀주의를 비판했다. 한편 애플은 각 언론사에 뿌린 초청장을 통해 다음 달 2일 ‘아이패드 2’를 공개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 업체는 행사에서 정확히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초청장이 아이패드 캘린더 형식으로 돼 있고 그동안 전문가들의 예측을 감안할 때 새 태블릿 PC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망 75명·실종 300명 넘었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75명, 실종자가 3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진 발생 24시간 뒤인 23일(현지시간)까지 30명이 구조됐다.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망자 수색과 실종자 구조 및 복구작업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의 파인굴드 빌딩에 매몰돼 있던 앤 보드킨이 구조됐다.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있던 휴대전화로 언론사에 전화를 건 앤 보스도 살아남았다.하지만 구조의 희망도 잠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매몰됐을 추정되는 켄터베리TV(CTV) 건물에 대한 구조작업은 중단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매몰된 희생자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고 붕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유씨 남매 2명을 포함해 한국인, 일본인 유학생 26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러셀 깁슨 경찰청장은 실제 사망자 수가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계속된 여진도 이날 구조활동을 어렵게 했다.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여진이 계속 크라이스트처치 시를 뒤흔들어 구조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민방위본부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더 많은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참사 현장에서는 50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탐지견과 크레인, 불도저 등 중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호주와 싱가포르, 타이완, 미국, 영국 등의 요원들도 구조대열에 합류했다.AP는 무너진 건물 안에 고립된 사람들의 비명이 여전히 새나오는 가운데 팔다리가 절단된 채 구조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일부 매몰자들은 자갈을 두드려 자신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있다.지진 직후 폐쇄됐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은 이날부터 국내선에 한해 운항을 재개했다. 이석우·정서린기자 jun88@seoul.co.kr
  • “자기 이익 조금씩 양보”

    “자기 이익 조금씩 양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유·통신업계를 향해 “자기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가격을 낮추라고 거듭 압박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17일)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물가 상승과 관련해 “정부는 시장기능을 존중하지만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해야 한다.”며 “지혜를 모으는 동시에 (당사자들이) 자기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과점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 정유·통신업계를 겨냥한 것이다. 윤 장관은 이어 G20 의제인 상품가격변동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구촌 이상기후로 국제원자재가격이 요동치는 시점에 상품가격변동성을 G20이 의제로 상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 의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자원을 해외에 많이 의존하는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에 투기적 요인이 개입되지 않는지와 실물 부문의 수요·공급 부분에 어느 정도까지 규제가 가능할지 등이 이번 G20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며 “상품가격 변동성을 G20에서 잡아주면 수출국들은 싫겠지만,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있을 것이므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핵심의제로 추진하는 국제통화제도(IMS)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문제는 아니지만 계속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새로운 제도의 탄생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박명재 세상 추임새] 사라진 축사, 듣고 싶은 울림의 소리

    [박명재 세상 추임새] 사라진 축사, 듣고 싶은 울림의 소리

    바야흐로 대학의 입학과 졸업 시즌이 다가왔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언론을 통해 소위 유수한 몇몇 대학 총장들의 졸업 축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학문과 지성의 최고 상징으로 대표되는 총장들은 대학에 갓 입학하거나 사회로 나아가는 해당 대학의 학생들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가르침과 교훈, 깨달음과 정진의 울림을 주며 기대와 감동으로 축사를 읽었다. 영국 처칠 총리가 재임 시 옥스퍼드대의 졸업식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는 일곱 차례의 말만 하고 끝난 축사는 그의 생애 중에서 가장 짧고 감동적인 명연설로 평가받고 있다. 명문 하버드대의 나단 퍼시(Nathan Pussy) 총장은 입학식에서 “이 대학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가장 값싼 옷으로 최대의 사치를 하고, 가장 화가 났을 때 가장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할 수 있고, 집안 정원에 장미를 심을 것인가 백합을 심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부가 큰 소리로 다툴지라도 단돈 1달러의 용처에 대해서는 조용조용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키워내는 곳이 대학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이들이 필요한 네 가지는 흔들 수 있는 깃발, 부를 수 있는 노래, 믿을 수 있는 신조, 따를 수 있는 지도자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겼다. 이처럼 대학 총장들의 축사는 나름대로 관점의 차이와 강조점이 다르지만 학문과 지식·지혜의 수원지로서, 때로는 죽비소리가 되어 경각과 깨우침을, 때로는 바른 세상을 위한 새로운 신념과 가치를, 그리고 이 시대 우리들이 함께 추구하고 도달하고 성취해야 할 사회적·국가적·인류적 과제와 방향을 잘 교시해 주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동의 지적 자산이 되어 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언론에 이런 대학 총장들의 축사가 사라져 버렸다. 대학의 숫자도 증가하고 신문의 숫자와 지면도 대폭 늘어 각종 칼럼이 난무하는데 유독 총장들의 축사는 없어졌다. 왜 그럴까. 몇 가지 그 까닭을 유추해 본다. 먼저 오늘날 대학 총장이 더 이상 우리 사회를 향한 지혜와 감동의 울림소리를 내는 지성의 상징이나 존경의 대상으로부터 멀어진 때문이 아닐까. 학문적 우월성과 성취, 고매한 인격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와 추대 속에 옹립되어 학내·외로부터 존경받는 총장이 아니라 정치판 못지않은 치열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총장은 이제 권위와 존경의 대상이 아닐 뿐 아니라, 한 대학의 커뮤니티 속에서도 그를 지지한 사람들만의 총장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오늘날 대학 총장의 역할과 기능이 진리 탐구, 학문 연구라는 아카데믹 프레지던트에서 발전기금 모금, 대학평가, 취업률 등 경영적 CEO로 변모하다 보니 정부와 교육당국, 대기업과 사회단체에 대해 혜택을 받아야 할 을(乙)의 입장이 된 현실 속에 본질에 대한 예리한 비판이나 경고를 담은 바른 소리, 쓴소리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측면 또한 없지 않나 한다. 무소유의 소유를 일깨워준 법정스님도, 바보의 미학을 강론하던 김수환 추기경도, 그리고 모성적 포용으로 세상을 감싸주던 박완서 작가도 다 떠나간 공허한 세상, 그러기에 더욱 더 이 시대와 우리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과 관조, 탐색과 예지가 담긴 큰 스승의 목소리가 그리워진다. 범람하는 각종 논조와 주장들이 언론사의 이념적 방향과 색깔에 맞춰 균형감각을 상실한 채 아집과 편견, 비방과 공격 등 감정적 논조가 난무하는 세상이기에 더더욱 상아탑에서 울려 나오는 고고하고 격조 높은, 편벽되지 않은 지성의 참소리를 듣고 싶어진다. 굳이 대학 총장뿐이랴, 오늘을 살아가는 이 땅의 젊은이와 우리 모두에게 참된 용기와 격려, 소소한 위로와 지혜가 될 참 스승, 큰어른의 울림 소리가 새삼 간절해진다.
  • [구제역 후폭풍] 구제역 대책 ‘엇박자’

    “들고 있자니 무겁고, 내려놓자니 깨질 것 같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축 매몰지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책이 부처별로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예정돼 있던 브리핑이 미뤄지는가 하면 대책들도 명확하지 않고 책임을 다른 부처로 떠넘기는 듯한 인상마저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지난주 합동조사반을 꾸려 10~14일 한강수계의 구제역·AI 매몰지 99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 조사에 앞서 언론사들은 동행 취재나 사진 취재만이라도 할 수 없겠느냐고 관련 부처들에 빗발치듯 문의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농림부가 주관 부처인 환경부에 문의하라고 해 업무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환경부는 난색을 표명했다. 합동 조사반마저도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주민들이 격앙돼 있어 동행 취재가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대신 현장조사 결과를 출입기자에게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초기에는 이 약속에 따라 10, 11일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14일 오전 11시 예정돼 있던 브리핑을 갑자기 취소했다. 환경부가 속보 형식으로 현지조사 내용을 브리핑하자 행안부와 농림부 관계자는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는 내용이 보도 돼 입장만 난처해졌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부장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밝힌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 대신 ‘백신 청정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너무 앞선 정책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관련 부처와 협의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부처종합·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개헌委 구성” 무바라크, 개혁요구 처음 실행

    궁지에 몰린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당근과 채찍’을 함께 빼들며 정국 수습에 나섰다. 개헌위원회를 구성하며 시민들의 개혁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동시에 “시위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 간다.”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검토할 위원회와 정치 개혁 과정을 검토할 독립위원회 등 2개의 기관 구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두 위원회의 설치는 지난 6일 정부와 야권이 합의한 사안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정치개혁 약속을 실행에 옮긴 것은 처음이다. 개헌위원회는 상소법원장을 위원장으로 10명의 수석 판사 및 헌법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치러질 대통령선거의 입후보 자격 완화와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의 신설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무원 임금인상 등 유화책을 잇달아 내놓은 정부가 실질적인 개혁 절차를 하나씩 밟아가며 민심 달래기에 속도를 붙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일째 반정부 시위의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자 정부는 그동안 참아 왔던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시위대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날 이집트 민·관영 언론사 책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연일 계속되는 시위를 참고 견디기가 어렵다.”면서 “시위가 조속히 끝나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술레이만 부통령이 자극적인 표현까지 써 가며 시위대를 압박한 것을 두고 AP통신은 정부의 조바심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간담회에서 민주화 세력과의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한 술레이만 부통령은 “(시민들과) 대화하지 않으면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쿠데타는) 계산되지 않은 경솔한 단계이며 많은 부조리를 낳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사 대표들이 발언 취지에 대해 묻자 군사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집권 준비가 되지 않은 세력이 국가 기관을 전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현재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시위대와 몇몇 위성방송들이 이집트를 모욕하고 비하해 시민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불쾌해하면서 “시민 불복종 행위는 사회를 매우 위험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제의 종말은 없을 것이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 떠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 ‘잔혹진압 영상’ 세계 네티즌 분노

    이집트 경찰이 반 정부 시위대를 잔혹한 방식으로 진압하는 영상들이 온라인상에 속속 공개되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사이트에 최근 게재된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o1R0qsT92AI)은 한 남성이 대로변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남성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양팔을 들고 재킷을 반쯤 벗어 보였지만 이를 지켜보던 경찰은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 인근 건물 위에서 촬영하던 여성은 남성이 총격을 받고 쓰러지자 울부짖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CBJu58QSbKc)에서는 경찰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4∼5명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시위 참가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경찰차량에 치여 쓰러지자 주위의 시민들이 당황하며 부상자들을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나무봉에 거꾸로 매달고 고문하는 영상이나 한 남성을 때리면서 경찰들끼리 웃는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들 모두가 이집트의 최근 상황인지 확인되진 않지만 경찰의 강경 진압 방식을 비난하는 여론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이집트 당국의 통제로 각 언론사 취재진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일반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 공개함에 따라 이집트 경찰의 강경진압 방식이 뒤늦게나마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민주화 시위 관련 소식의 전파에서도 인터넷과 네티즌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집트 경찰의 잔혹한 시위진압 영상 속속 공개

     이집트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하는 영상들이 인터넷에 속속 공개돼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o1R0qsT92AI)에는 한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대로변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이 남성은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양팔을 들고 재킷을 반쯤 벗어보였지만 경찰관은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 인근 건물 위에서 촬영하던 여성은 이 장면을 보고 울부짖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또 다른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CBJu58QSbKc)에서는 경찰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4∼5명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주위의 시민들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 차량에 치여 쓰러지자 당황하며 부상자들을 살펴보는 모습이다.  이밖에 어린이를 나무봉에 거꾸로 매달고 고문을 하거나 남성을 때리면서 경찰들끼리 웃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일반 시민들은 이집트 당국의 통제로 언론사 취재진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직접 촬영해 공개해 경찰의 강경진압 방식을 세계 곳곳에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3주째를 접어든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는 8일 현재 300여명이 시위 현장에서 숨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고교생 해커 760만건 ‘신상털기’

    지난해 케이블TV ‘4억 명품녀’ 출연 방송과 관련, 해당 여성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일명 신상 털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장본인이 고교생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8일 학교와 기업, 경제단체, 언론사 등 104개의 인터넷 서버 시스템을 해킹해 76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사이버상에 이를 유포하거나 자신들이 운영하는 게임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게임 서버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한 혐의로 대구 모고교 2학년 K모(17)군과 경북 포항 모고교 1학년 C모(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20대 여성이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해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대’라며 자신의 명품을 과시하자 김씨가 회원으로 가입한 인터넷 쇼핑물과 항공사, 부동산 사이트를 해킹, 물품 구매 및 배송 내역 등을 캐낸 뒤 이를 인터넷에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자진 납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전 전 대통령의 출신 학교인 대구 협성중, 대구공고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홈페이지 내용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이들 학교 교사의 개인정보 등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인터넷상에서 해킹을 공부하면서 친해졌으며 인터넷 해킹그룹 ‘TEAM KOS’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런 모범 공무원 본받으세요”

    대전시 복지정책과 정기룡(49)씨는 2007년부터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꺼리는 노숙자 및 부랑인 보호 업무를 담당하며 80여명의 노숙자와 장애인 등에게 삶의 의지를 되찾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탁 공장 ‘클린 사업단’을 창설하고 ‘돌다리 사랑방’을 조직해 지역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지난해 민원봉사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7일 국민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는 모범 공직자를 소개하는 책자인 ‘긍정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공직자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정씨와 같은 민원봉사대상 수상자와 청백봉사상을 비롯해 지난해 행안부와 언론사 등이 주관한 공무원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50명의 모범 사례가 담겨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 위키리크스가 이끈 정보혁명/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열린세상] 위키리크스가 이끈 정보혁명/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 이어 이집트에서는 30년 무바라크 독재정권에 위협을 가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예멘, 알제리 등 이웃 중동 국가는 물론 전 세계로 민주화 열기는 확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위키리크스가 우리 앞에 혜성처럼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권과 규칙 위에 아직도 초법적으로 군림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과 이런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해야 할 언론 같은 공공 조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디지털 환경에서 전자화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보호 가면을 쓰고 자신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의를 실천하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위키리크스는 변화된 환경에 최적화한 다른 형태의 ‘소통 도구’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사가 아닌데도 최초로 2010년 퓰리처상 탐사보도 부문을 수상한 ‘프로 퍼블리카’나 조지 소로스가 투명사회 구현을 위해서 후원하는 ‘CPI’(미국공직청렴센터) 등이 정보 유통에서 변화의 선봉에 서 있다. 새롭게 탄생한 위키리크스의 활동도 눈부시다. 대표적인 폭로 매체이자 닉슨 대통령도 하야시킨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0년간 수행한 것보다 위키리크스에서 4년간 더 많은 특종거리를 전 세계 언론에 제공하였다. 폭로 저널리즘의 속성상 처음에는 유명인의 선정적인 이슈에 주목하지만 점차 사건의 배경이나 심층을 깊게 파고든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북한 문제만 보더라도 처음 폭로했을 때는 김정일의 주벽과 같은 기이한 행동에 주목했다가 그후 점차 북한 체제 붕괴 시나리오나 중국과의 외교 관계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주제 측면에서는 줄리언 어산지가 앞으로 비윤리적인 회사 이미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평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와 같이, 위키리크스는 정치 이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윤리적인 다국적 기업을 타깃으로 경제문제 폭로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격언과 같이, 지난 1971년 ‘뉴욕타임스’가 미 국방부 비밀문서를 폭로한 일명 ‘펜타곤 페이퍼’ 사건 이후로 잠잠했던 폭로 저널리즘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펜타콘 페이퍼와 위키리크스 모두 ‘국가기밀 보호’와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폭로의 주체는 주류 언론에서 시민기관으로 바뀌었다. 폭로 범위와 대상도 한 국가에서 세계로 지평을 넓혔다. 언론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40년 동안 언론의 역할이 그만큼 변화했다. 주류 언론도 충분한 반성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치 판도라 상자와 같이 위키리크스에서 쏟아내는 정보는 상당 기간 논란을 부를 것이다.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갑론을박이 쏟아져 나올 터이지만 정부나 기업은 ‘투명성 확보가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을 차츰 인식하게 될 것이다. 위키리크스와 같은 익명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뉴미디어 기관의 부단한 노력으로 공정사회와 투명사회를 향한 민초들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어산지라는 기인의 단독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오히려 위키리크스는 세상을 민주화로 이끌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를 폭로하려고 지난 수십년간 정보 민주화에 관심을 가졌던 익명의 집단지성이 꾸준하게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보아야 한다. 비밀정보의 축적이야말로 죄악이라는 신념을 가졌던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위키리크스를 만들어 내었다. 어산지를 어떠한 방법으로 제거하더라도 위키리크스의 폭로전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더 나아가 설사 위키리크스를 폐쇄할지라도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새로운 사이트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그 기능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혼돈의 10년이 지나고 또다른 밀레니엄을 맞는 지금 정보 유통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 [옴부즈맨 칼럼] 고품격의 풍부한 온라인뉴스 보고싶다/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고품격의 풍부한 온라인뉴스 보고싶다/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뉴스를 신문사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보는 독자들이 느는 게 현실이다. 온라인 뉴스생산과 이의 함의 등에 관심이 있는 필자의 처지에서, 이 같은 현상은 흥미롭다. 이런 이유로 며칠간 서울신문 뉴스사이트(www.seoul.co.kr)에 실린 기사들을 읽어 보았다. 대부분 기사의 전달양식이 같다는 데 놀랐다. 정치기사, 경제기사, 사회기사, 문화기사 등 대부분의 기사가 온라인 뉴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신문기사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혹자는 온라인 기사가 신문기사와 달라야 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온라인 기사는 신문기사와는 분명히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뉴스 홈페이지에 같은 양식의 기사를 재탕해 게재하는 것은 그 존재 이유를 무색하게 한다. 특히 인터넷이 가져온 쌍방향 소통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지난 1990년대부터 국내외 신문사와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뉴스 홈페이지를 제작해 선을 보였다. 당시 상당수 언론사는 뉴스 홈페이지를 자사 뉴스를 홍보하는 장으로 간주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망과 무선인터넷망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뉴스를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것이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되고 있다. 필자는 이 때문에 신문구독률과 방송뉴스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지 않다. 이보다는 온라인 뉴스가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신문사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온라인 뉴스는 신문을 통한 뉴스와는 달리 다양한 정보를 하이퍼링크(hyperlink)로 연결해 신속하게 전달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기사와 관련된 사진, 오디오 및 비디오, 그래픽 등을 기사에 적절히 연동해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 쌍방향 그래픽 뉴스 서비스가 등장한 것도 이 장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의 본문을 보면, 파란색의 짧은 링크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들 링크는 대부분 상업광고로 넘어간다. 기사와 광고를 연계해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신문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신문사 홈페이지도 같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기사를 읽다 보면 정부부처나 연구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쓴 기사에 전문용어가 등장한다. 가령 ‘DTI’(총부채상환비율)라는 용어가 경제기사에 쓰였다면, 이 용어의 기본적 개념과 관련내용이 하이퍼링크 등으로 독자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풍부한 뉴스 소비가 가능해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필자가 찾아본 DTI 관련 서울신문 기사에는 그런 경우를 찾기 어렵다. 오히려 기사와는 관련 없는 광고링크가 너무 많다. 무차별적인 광고링크는 뉴스읽기를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서울신문 기자가 작성한 기사에는 사진이나 비디오 등이 제공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그러나 온라인 뉴스의 풍부함을 담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기사 본문에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퍼링크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 풍부한 뉴스란 독자가 현안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말한다. 정보화 사회에 정보는 넘쳐나지만, 독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는 구하기 어렵다. 필요한 정보 제공은 국민의 알 권리와 직결된다. 가령 전셋값 폭등이라면 구조적 문제점과 전망, 해결책 등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하이퍼링크와 그래픽, 비디오 등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 지적에 대해 기술적 문제와 전문인력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그러나 양질의 뉴스생산이라는 언론의 기능은 약화되고 온라인 뉴스가 광고에 묻히는 기형적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www.nytimes.com)와 워싱턴포스트(www.washingtonpost.com)의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의 구성양식을 보면 국내 신문사 홈페이지 기사와는 크게 다르다. 왜 다를까 고민해 보자. 온라인 뉴스 독자는 신문독자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고품격의 풍부한 온라인 뉴스를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보고 싶다.
  • [독거노인 사랑잇기] “외로우셨죠! 이덕화가 안부 여쭙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외로우셨죠! 이덕화가 안부 여쭙니다”

    전국 102만여 독거노인의 고독사(孤獨死)와 정서적 고립을 막고,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범국민 운동의 막이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용강동 한국종합복지관협회에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번 사업의 주관 언론사인 서울신문 이동화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동참 기업·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간의 동참이 없다면 수많은 독거노인 문제를 정부가 다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민·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새로운 복지 모델을 선보이고,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단체는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SK브로드밴드, ktcs, LG 유플러스와 대한변호사협회, (사)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등이다. 앞서 1차 협약은 SK텔레콤,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삼성카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13개 기업·단체와 맺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단체들은 자체 콜센터를 활용해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는 ‘사랑 잇는 전화’ 사업을 함께 펴게 된다. 또 대한변호사협회와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등 2개 단체는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전하는 ‘마음 잇는 봉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사랑 잇는 전화’ 사업에는 기업·단체와 더불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전국 245개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민간기업의 콜센터가 주 2~3회 정기적으로 홀몸노인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이를 종합지원센터에 통보, 지역 복지기관에서 전담 직원이 안전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연락이 끊긴 노인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함께 상담원,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 활동, 매뉴얼 제작·보급 업무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진수희 장관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이덕화씨가 직접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사랑 잇는 전화’ 시연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병국 문화장관 인터뷰 “소통으로 문화예술 힘 복원”

    정병국 문화장관 인터뷰 “소통으로 문화예술 힘 복원”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국실별 업무 보고도 현장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듣겠습니다.”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잇따라 열린 취임식과 언론브리핑에서 “부처 내 모든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위대한 문화예술의 힘을 복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문화는 이념과 종교, 인종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문화예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사회 분열과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10여년 동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었다. 책상에 앉아 머리로 하는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런 차원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신임 장관의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관련 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문화부의 업무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2월 10일 콘텐츠 업계를 시작으로 현장 업무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제도 정착과 불필요한 규제 개선 ▲문화산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킬러 콘텐츠’ 양성 ▲계층간 문화 격차 없애기 위한 ‘문화안전망’ 구축 ▲엘리트 체육과 국민 체육 병행 ▲외래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은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 도모 등을 중점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의 엠바고 요청을 거부한 언론사의 정부 부처 출입정지 조치에 대해서는 “국정홍보가 일방적이어선 안 되겠지만, (언론사도)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인촌 전 장관 시절 이뤄진 진보성향의 산하기관장 경질 문제에 대해서는 “법으로 해야 할 부분과 인간적 소통을 통해 할 것이 있다. 사과 문제를 포함해 충분한 대화로 풀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8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을 위해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으로 첫 해외 출장을 떠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징역형’이광재 지사직 상실

    ‘징역형’이광재 지사직 상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이광재(46) 강원도지사가 27일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취임 7개월 만에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이 지사는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서갑원(49) 의원도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반면 한나라당 박진(55) 의원은 벌금 80만원의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 지사와 서 의원이 각각 지사직과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4·27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게 됐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국회의원 선거 3곳과 지방자치단체장(광역1, 기초 2) 선거 3곳 등 14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하루 휴가를 내고 고향인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 머물던 이 지사는 오후 4시 10분쯤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판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낸 뒤 “참 슬프다.”면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모진 바람에 가지가 꺾여도 태백산 주목처럼 의연하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이 지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담임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지방자치법은 피선거권을 잃으면 현직에서 물러나도록 돼 있다. 이 지사는 2004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사돈에게서 1000만원을 받고, 2004~2008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서 6차례에 걸쳐 총 14만 달러와 2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 7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중 4개를 유죄로, 3개는 무죄로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유·무죄 판단은 유지한 채 “정치자금을 먼저 요구하지 않고 대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형량은 유지하고 추징금을 다소 낮췄다. 또 대법원1부(주심 김능환·민영일 대법관)는 박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 의원에 대해 벌금 12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각각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언론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2월 박 전 회장에게 태광실업 등에 대한 기사를 잘 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2만 달러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이상철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박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춘천 조한종·서울 구혜영·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민노당 당비’ 교사·공무원 첫 벌금형

    ‘민노당 당비’ 교사·공무원 첫 벌금형

    불법으로 민주노동당에 당비를 낸 혐의로 기소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에게 30만~5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치자금법상 직을 상실할 수 있는 벌금 100만원 이하여서 모두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미 해임·정직된 교사들은 복직을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와 23부(부장 홍승면)는 26일 정치자금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전공노 공무원 267명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에게 벌금 50만원,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과 김현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민노당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후원금을 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현행 정치자금법은 2006년 3월 정당후원회 제도가 폐지된 후 일체 정치자금기부를 처벌하고 있다.”면서 “민노당에 직접 후원금을 납부하는 것이 적법한 줄 알았다는 주장도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교사·공무원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이 납부한 금액이 매달 5000원~1만원 정도 소액이고, 동료들과 제자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직을 상실시키는 것은 가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정당법과 정당가입에 따른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은 무죄를 선고했다. 일부 공무원과 교사는 가입 후 공소시효 3년을 넘겼다는 이유로 면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당원으로서 권리의무를 갖지 않은 단순한 후원회원으로 민노당에 가입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영수증을 끊어서 세액공제까지 받은 것을 보면 피고인들이 당우로 가입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전 전교조 위원장 등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국민의 정치적 자유는 중요하지만 초·중·고 선생님들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인생의 모범이 되는 존재여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노당이 “검·경의 불법 수사로 피해를 봤다.”면서 국가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조원철)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작전성공 직후 UDT단체사진…해군 “작년 12월 촬영” 정정

    작전성공 직후 UDT단체사진…해군 “작년 12월 촬영” 정정

    해군이 24일 각 언론사에 배포했던 청해부대 검문검색대 소속 해군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의 단체사진<서울신문 1월25일자 4면>이 지난해 12월10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은 25일 국방부 출입 기자단에 ‘바로잡습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 후가 아닌 12월10일에 촬영한 것입니다’라며 작전 직후 촬영한 사진이 아니란 점을 밝혔다. 당초 군은 사진을 제공하며 “구출작전에 성공한 직후 대원들이 최영함 선상에 모여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