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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유명 호텔 샤워실서 ‘몰카’ 발견…환풍기에 연결

    외국 유명 호텔 샤워실서 ‘몰카’ 발견…환풍기에 연결

    최근 워터파크내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 일명 ‘몰카 사건’이 한국 사회를 깜짝 놀라게 한 가운데, 한 여성이 미국의 유명 체인 호텔의 샤워실에 몰카 설치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하모니 하치(23)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달 28일 트래블로지(미국, 캐나다에 500동 이상의 호텔·모텔을 갖고있는 전미 제13위의 호텔 체인) 영국 옥스퍼드 지점에 객실을 잡았다가 객실 샤워실에서 수상한 것을 발견했다. 샤워실의 샤워기 바로 옆에는 비교적 낡은 것으로 보이는 환풍기가 달려 있었는데, 환풍기 안에서 무언가 유리처럼 반짝이는 것을 본 것. 정체는 다름 아닌 카메라였다. 직접 포크를 이용해 환풍기를 뜯고 보니 환풍기 안에 있던 카메라는 USB케이블이 꽂힌 채 샤워실 내벽 파이프라인을 따라 다른 전자기기들과 연결돼 있었다. 그녀는 곧장 호텔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호텔 관계자는 샤워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뒤 더욱 놀라운 말을 내뱉었다. 호텔 측이 ‘유지관리’(Maintenance)를 위해 카메라를 직접 설치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카메라의 전원이 꺼져 있었고 이것이 곧장 관리실로 연결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꺼림칙한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신고해 확실한 수사를 요청했다. 그녀는 “여전히 소름끼치고 무서운 일이었다. 내가 샤워실에 들어가기 전 이미 친구 한 명이 샤워를 마친 샤워실이었다”면서 “호텔 관계자가 곧장 올라오더니 카메라를 확인하고는 그 자리에서 철거해서 가지고 나갔다. 이후에야 경찰이 도착했고 나는 경찰에게 호텔 관계자가 도착하기 전 미리 찍어둔 사진들을 보여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 뒤 호텔 측에서 내게 전화를 걸었고, 호텔 내부 장비의 유지관리를 위해 설치했지만 그 안에는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자신의 경험담을 인터넷에 올리고 언론사에 알리면서 다른 투숙객들에게도 주의할 것을 권했다. 아이와 함께 혹은 홀로, 연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묵는 객실에 카메라가 설치된지 모르는 채 지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 호텔을 상대로 카메라가 설치된 배경과 또 다른 카메라는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산케이식 ‘너절리즘’/구본영 논설고문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일본 언론인이 몇 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조심하는 일본인의 기질 탓일까. 가끔 이들을 만날 때마다 매우 예의 바르다는 생각이 든다. 억측일지 모르나 평균적 한국 기자들보다 덜 거칠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선입견이 깨진 경험도 있다. 재작년 가을 도쿄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한·일 언론인 간담회에서였다. 한국 측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을 지적하자 일본 언론인들이 일제히 격한 반론을 폈다. 필자는 “독일은 나치의 만행을 지속적으로 사과해 국제적 신뢰를 얻고 있는데 일본은 왜 고노 담화 같은 전향적 조치를 뒤집어 불신을 자초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일본 측 한 논설위원은 “일본도 원폭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자”라고 강변했다. 일본이 2차대전 전범국임을 망각한 ‘피해자 코스프레’였다. 친교의 자리임을 고려해 “그것은 일제가 자초한 일이지 한국 등 이웃 국가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는 반박 논리를 애써 ‘톤 다운’했던 기억이 난다.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사대주의’라고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제 게재된 노구치 히로유키 편집위원의 칼럼이 불씨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관이 정세 변화에 따라 사대주의 상대를 바꿔 온 조선 말기를 연상시킨다고 비꼬았다. 이런 억지 주장을 펴기 위해 일제의 한반도 침탈의 책임을 우리 측에 뒤집어씌운, 논리의 비약은 놀라웠다. “일본이 (조선에) 독립을 촉구하자 청을 찾아 청일전쟁의 화근을 만들었고, 일본이 이기자 러시아에 매달려 러일전쟁의 원인 중 하나를 만들었다”니 말이다. 국수주의적 시각으로 ‘한국 때리기’를 일삼던 매체라 해도 이번엔 왜곡의 정도가 도를 넘었다. 최소한의 균형감각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노구치 위원은 일제가 한반도에 마수를 뻗친 뒤 만주 침략과 태평양전쟁을 벌인 죄상은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악의는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를 비하한 민비에 빗대 신변 위협까지 암시했다. 일제가 동원한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잔혹하게 시해한 사실엔 철저히 눈감으면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어느 나라 언론이든 민족주의에서 100% 자유로울 순 없을 게다. 세계 언론사에서도 기계적 중립보다 언론인이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밝히는, 이른바 ‘주창 저널리즘’이 고개를 든 적도 있다. 하지만 균형 잃은 정파성 주장만 드러내는 보도는 결국 또 다른 ‘황색 저널리즘’일 뿐이다. 정부는 산케이신문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할 방침이란다. 사실 왜곡이 오죽하면 칼을 빼들겠나 싶다. 하지만 사실 확인 노력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함량 미달의 글이란 점에서 ‘견문발검’(見蚊拔劍)이란 느낌도 든다.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너절리즘’에 대응하는 게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 격일지도 모르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김정은, 노동당 70년 축하할 뭔가 원한다”

    “김정은, 노동당 70년 축하할 뭔가 원한다”

    “북한의 행동을 미국과 한국의 정책 렌즈를 통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분석보다는 북한 내부의 이유를 봐야 한다.” 2012년 1월 서방 언론사 중 처음으로 AP통신 북한 평양지국장을 지낸 진 리는 3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인 그는 2008년 AP통신 서울지국장을 맡아 평양지국 개설을 주도하면서 북한 문제를 취재해 왔다. 리 전 지국장은 최근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남북이 다시 대화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 리더 김정은은 여전히 그의 권력 기반을 공고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자국민에게 자신이 남한과 역사적 데탕트(긴장 완화)를 협상할 능력이 있는 정치인일 뿐만 아니라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장군임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남북 간 긴장과 화해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반영될 것”이라며 “김정은은 축하할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리 전 지국장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이(북한 내부 상황)를 이해하면서 양국 국민에게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도발에도 굳건히 대응할 것임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며 “한·미 정부는 북한의 군사 및 핵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북한에 능숙하게 관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과 평화롭게 지내고자 한다면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전 지국장은 지난해 AP를 떠나 지난달까지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9월부터 연세대 국제학부에서 북한 관련 강의를 한다. 다음은 리 전 지국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됐다. 남·북·미 관계 전망은. -남북이 다시 대화를 하는 것은 긍적적 신호다. 안보 위협이 없다면 북한을 무시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북한은 핵무기 추구를 헌법에 명시했고, 매우 실질적으로 핵확산 위협을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미국 또는 한국의 정책 렌즈를 통해 보곤 한다. 그러나 북한이 화해의 손길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이웃국가들에 도발하는 데는 자국 내부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리더 김정은은 여전히 그의 권력 기반을 공고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자국민들에게 자신이 남한과 역사적 데탕트(긴장 완화)를 협상할 능력이 있는 정치인일 뿐 아니라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장군임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현재 (남북 간) 긴장과 화해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반영될 것이다. 북한의 리더십(김정은)은 축하할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이(북한 내부 상황)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국민들에게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도발에도 굳건히 대응할 것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미 정부는 북한의 군사 및 핵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북한에 능숙하게 관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미국 언론 최초 평양지국장을 역임했다. 어떤 경험이었나. -(2008년) AP 서울지국장으로서 일을 시작한 첫날, 나의 우선순위 업무가 평양에 AP 사무실을 여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다. 미국 기자는 극소수만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됐기에 그 곳에 사무실을 여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과제로 보였다. 그러나 AP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지국장이자 북한이 함께 일할 수 있겠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는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이었다. 그 일은, 주변의 많은 압력과 비판 속에 내가 맡았던 가장 힘든 과제였다. 그러나 외국 기자들에게 가장 척박한 언론 환경으로 알려진 나라에 미국 언론사 최초로 사무실을 열었다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나는 우리가 밖으로부터 아는 것을 북한 내부로부터 보도한 것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미래의 언론인들이 북한 땅을 직접 밟을 수 있는 길을 닦았기를 바란다. 북한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겪은 경험은 나에게 ‘선전’과 ‘극장’으로부터 벗어난 북한과 북한 사람들을 보는 기회를 제공했고, 일상생활을 사는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북한인을 알게 했다. 그들은 힘든 경제적·정치적 상황에서, 그리고 정부가 그들을 둘러싸고 빠르게 변하는 세계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나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강인한 사람들이다. 북한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언론인 출신 북한 전문가로서 계획과 포부는. -북한에 대한 여러 글을 쓰고 있는데 책으로도 펴내고 싶다. 지난 몇 년 간 사진작가들과 인스타그래머들이 우리가 북한 내부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전하고 북한에 대한 통찰력과 역사, 맥락을 제공하는 글을 통해 독자들과 시청자들이 북한을 잠깐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도록 할 때가 왔다. 북한에 있는 동안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동 등 내가 배운 것을 나누고 싶다. 강연과 사진, 비디오, 글을 통해 정책 입안자들 및 대중과 이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9월 2일부터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에서 북한에 대한 미디어 연구 수업을 가르친다. 미래의 정책 입안자들과 외교관들, 정부 관리들, 국제 구호원들, 사업가들, 그리고 언론인들이 북한처럼 폐쇄된 나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흐리는 선전과 정치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 리더들이 북한에 대한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연세대 학생들과 사진·기사를 공유하고, 공유한 정보와 도구들로 그들이 나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학생들이 북한에 대한 정보를 흡수하고 퍼뜨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창의적이고, 지략이 넘치고,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일 산케이 박대통령,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정부 “기사삭제 요구할 것”

    일 산케이 박대통령,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정부 “기사삭제 요구할 것”

    일 산케이 박대통령, 명성황후에 비유 “민비 3개월 뒤 암살” 정부 “기사삭제 요구할 것” ‘일 산케이 박대통령’ 일본 산케이 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하는 칼럼을 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일 산케이 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 (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면서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칼럼은 명성황후를 ‘민비’로 칭한 뒤 “일본의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은 청나라의 책봉 체제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다. 대원군파에 다시 힘이 실려 청나라라는 후원자를 잃은 민씨 파는 쇠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씨 파가 지난 1895년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뒤 민비는 암살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명성황후 암살범이 당시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일본 낭인들이었다는 사실도 거론하지 않았다. 칼럼은 또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암살되기 전 ‘민족의 나쁜 유산’을 필두로 사대주의를 들며 개혁을 모색했다”며 “공교롭게도 북한은 나쁜 유산을 혐오하는 자주 자립을 뜻하는 주체사상을 간판에 걸고 미국과 대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도 반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전쟁 때 당시 중공군이 참전한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에 중국은 침략자인데 한국이 국가 전체의 도착(倒錯)에 대해 아픔과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도착에 대한 자각·감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 산케이 신문이 박 대통령을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31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며 기사 삭제를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역사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인사와 이와 관계된 언론사의 성의 없는 기사는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에 기사 삭제와 재발방지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정부 대응 방침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일 산케이 박대통령 명성황후 비유, 어이가 없네”, “일 산케이 박대통령, 한 나라의 대통령을 암살된 황후에 비유하다니 예의가 없다”, “일 산케이 박대통령 비유, 사과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일 산케이 박대통령)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日산케이 “朴대통령, 암살된 명성황후 연상된다” 망언

    일본 우익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비판하면서 일본 낭인들에게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산케이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은 31일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대통령이 중국에 사대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명성황후의 행태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조선은 청나라, 일본, 러시아 등 사대의 대상을 차례로 바꿨다”며 “지금의 한국도 조선의 DNA를 계승해 사대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썼다. ‘사대적 모습’의 예로 그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들었다. 노구치는 “조선에 박 대통령과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며 명성황후를 거론했다. 그는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부르며 “(청일전쟁 후) 청나라라는 후원자를 잃은 민씨파는 쇠퇴했다”며 “민씨파는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했지만 민비는 3개월 뒤 암살됐다”고 썼다. 그는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암살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여야는 일제히 규탄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은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된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일본 극우주의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침략해 죄 없는 사람들을 살상하고 많은 여성을 강제로 유린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일본의 군국주의, 그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일본 언론의 몰역사관을 무슨 말로 비유해야 할지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은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조치로 타당한 것”이라며 “산케이가 이를 사대주의라고 문제 삼는 것은 도리어 일본의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발상을 확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경환 “노사정 대타협 10일까지 끝내야”

    최경환 “노사정 대타협 10일까지 끝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지지부진한 노사정 대타협에 대해 “다음달 10일까지 끝내 달라”며 시한을 못 박았다. 그 때까지 대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실업급여 인상 등 노동개혁 관련 내년도 예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압박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년 예산안 관련 주요 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노사정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제출 전날인 9월 10일까지 (노동시장 개혁안에) 합의하면 거기에 맞춰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10일 전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도 예산안에) 최소한의 지원책만 담아 국회로 가져갈 것”이라면서 “기한 전에 합의되지 않으면 정부 예산안에 낮은 수준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실업급여 한도를 기존에 받던 임금의 50%에서 60%로 올리고 90~240일인 지급 기간도 30일씩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노사정 합의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관련 예산을 늘리기 어렵다는 게 최 부총리의 ‘엄포’다. 청년 일자리를 늘린 기업에 1인당 1080만원(대기업 540만원)씩 지원하기로 한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금’도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계속되면 예산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산업진흥원 ‘비즈라인 위크’ 개최, 사전매칭으로 효율성 높여

    서울산업진흥원 ‘비즈라인 위크’ 개최, 사전매칭으로 효율성 높여

    전문 네트워크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 창업기업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특별시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주형철)이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연세대학교 공학원 아트리움에서 ‘비즈라인 위크(Bizline-Week)’ 행사를 진행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집중 연결 주간’의 의미를 담은 이번 행사에는 200여 벤처 창업기업과 투자, 유통, 해외기관, 선도벤처, 전문기관 등 60여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산업진흥원과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숭실대학교 산학렵혁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전자신문 벤처스퀘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후원한다. 8월 25일 14:00 연세대 공학원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첫날 오프닝 행사에 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 대표이사는 “이미 우리는 혼자서 비즈니스를 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외부의 기술을 접목하고 융합시키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손을 맞잡는 공유의 자세가 필요한 시대이고 이런 환경에서 오늘 같은 종합 네트워킹의 장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 벤처기업의 신청을 받아 만나고 싶은 기업이나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는 사전 매칭방식의 준비된 만남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특히 공을 들였다. 참여 네트워크 역시 대기업-투자사-대형유통채널-정보-해외기관-전문서비스-유관기관 등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요소를 망라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 기간 3일 동안에는 총 12개 부문으로 나눠 400회 내외의 맞춤식 만남이 진행된다. 어제는 오프닝행사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창업기업간의 만남을 비롯해 전문기관과 창업기업간의 1:1 만남 등 비즈니스 행사가 진행됐다. 둘째 날 역시 비즈니스 행사가 이어지며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와의 만남도 진행되며, 셋째 날에는 전문가 그룹과 만나 집중 멘토링을 진행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엄선된 7개사가 언론사와의 만남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행사에 참여한 창업기업인 스타십 벤딩머신의 관계자는 “행사 첫날 네이버 관계자와 만나 네이버 서비스와의 파트너쉽 관점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평소에 만나기 힘든 네트워크를 만들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고, 신기술창업전문기업인 에트리 홀딩스 관계자는 “이곳에서 여러 잠재력 있는 기업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참여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의 박경원 본부장은 “네트워크는 비즈니스 환경이 갈수록 급변 하는 시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창업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를 초청하여 맞춤형 연결에 신경을 기울여 알차게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창업기업이 전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를 신명나게 뒤흔든 사물놀이 공연예술단체 “천우”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를 신명나게 뒤흔든 사물놀이 공연예술단체 “천우”

    미국의 유명 언론사인 LA타임스는 우리의 ’사물놀이’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 “이 역동적인 리듬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이는 인생을 활기차게 하드는 최고의 음악과 춤이다.” 사물놀이는 1978년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부단한 모색과 반성을 계속하고 있다. 전통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그것이 현재에 가장 빛나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다듬는 동안,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적 계승의 정신을 놓치지 않으려 힘써 왔다. 그리하여 사물놀이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한국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들은 사물놀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꽹과리, 징, 장구, 북 4가지의 악기를 예부터 사물악기라고 해왔다. 우리 불교악기인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이 있는데, 사실은 우리 고승님들께서 불교를 전파하려고 신라 때 세속화시킨 게 바로 사물악기다. 늘 부처님의 큰 울림과 정신 자비로움을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신명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한다. 따라서 꽹과리, 징, 장구, 북은 우리 민족의 삶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잔치, 초상, 일을 할 때라든지 항상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던 삶 속의 악기이자 도구였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모두 다 없을 때는 북 하나라도 주야로 일을 하면서 즐겼다. 세계를 뒤흔든 우리의 장단! 신명의 뿌리, 나눔, 평화! ‘사물놀이로 평화통일을 노래하다!’ 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열린 「2015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축제에서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가 영광의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를 이끄는 임종현 대표를 만나 세계사물놀이한마당 대회에 관해 재미있는 얘기를 나눠봤다. →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어떤 대회인가. ― 올해 25주년을 맞는 세계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전세계에 우리의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물놀이 김덕수 집행위원장이 맡고 있어 더욱 빛나는 한마당이다. 사물놀이의 종횡무진한 활약은 전국 100만명에 이르는 사물놀이 동호인들과 스스로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 자처하는 세계 곳곳의 애호가들을 만들어냈다. 사물놀이는 한국전통문화예술계를 통틀어 현대화는 물론 세계화에도 성공한, 가장 훌륭한 표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단지 하나의 공연 프로그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민족음악의 기운을 강렬하게 전달하며, 그것을 넘어 세계인의 심장을 울리는 보편적 문화예술로 자리잡은 것이다. 열정과 젊음의 상징인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호국평화의 도시 경북 칠곡에서 <신명의 뿌리, 신명의 나눔, 신명의 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111개팀, 총 5000여명이 참가했다.칠곡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은 사물부문, 창작부문, 뽐내기부문 등 111개 팀 중에서 최종 4개 부문 8개 단체만이 결선에 오르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경연이었다. 우승까지는 많은 팀들이 모두 라이벌이였지만 함께 즐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광복 70주년과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겨루기뿐만 아니라 독립예술무대, 칠곡인문학축제 홍보관, 어뮤즈먼트 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꾸몄다. 더욱 새로워진 면모를 잠깐 소개하자면 우선 경연대회가 모두 4개의 부문으로 확대됐다. 사물놀이 부문, 창작 부문, 뽐내기 부문, 외국인·재외동포 및 주한외국인 부분으로 다양하게 나누어, 기량과 경력은 다르지만 사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든 사물노리안들이 용기 있게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 전에 집중적으로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난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사물노리안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물놀이 네트워크가 한층 탄탄해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인 대통령상, 최우수상 국회의장상,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경상북도지사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등이 수여됐다. →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의 역사와 단원구성은. ― 천우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동문들인 1988년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를 졸업해 2012년 단체 결성을 시작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희 단체는 모두 친구들로 이루어져서 따로 단원을 지도하지 않는다. 서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조율하거나 회의를 한다.천우를 이끄는 임종현 대표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타악연희과 출신이고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과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 장원 ’국무총리상’, 제10회 구미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제22회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종합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원들의 경력도 모두가 화려하다. 징과 소고를 담당하는 김용훈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출신으로 제10회 김제 지평선축제 대상 ‘국무총리’, 제17회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북을 담당하는 박다열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국악관현악과 졸업으로 국방부 60주년 미국순회공연,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회를 맡은 박세웅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창작음악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국제 군악제 참가, 제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작곡 은상을 받았고, 대금과 태평소를 맡는 성휘경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13호 강릉단오굿 전수자이며 서울시무형문화재 44호 삼현육각대금보존회 전수자, 제21회 동아 국악콩쿠르 대금부문 금상,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 제5회 기산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꽹과리가 주특기인 전대진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전수자,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농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 제10회 구미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단원 모두가 내로라하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는 지난해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선정(국악과 함께하는 - 힐링 콘서트 공연)됐고,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특집 초청공연,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청주 2개지역 야외상설 공연, 국립국악원 별별연희 야외 상설공연, 한·태 우호문화축제 초청 공연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했다. 올해들어서는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선정,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무대 초청공연,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사업 “만판 – 풍류서울”에 선정되기 했다. → 천우 국악공연예술단체가 대통령상을 거머쥔 원동력은. ― 세계 20개국 111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한 결과 우리 천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합주를 통해 사물놀이의 대중화를 위한 작품 창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천우팀은 대회준비를 집중적으로 하기보다는 작품 창작 작업을 통해 사물놀이의 대중화, 21C 사물놀이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의 과정을 확대시키고 있다.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산출된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 대회를 만든 22년 만에 처음으로 창작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만큼 사물놀이에 대한 창작의 필요성과, 사회적 시기가 대두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사물놀이라는 전통을 수용하는 시기적 상황에서 동해안별신굿의 장단과 무가에 사용되는 메나리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 구성이 대회에 적절성 있는 장점으로 작용되어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천우의 앞으로의 계획은? ― 국내적으로는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빛날 화(華)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 연희융합프로젝트 – JATI라는 작품으로, 2015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사업 “만판 – 풍류서울”에 선정돼, 오는 11월28일 북촌창우극장에서 천우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10월3일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무대 초청공연, 10월25일(일)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천우(千遇)는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월드뮤직의 창조를 지향한다. 나아가, 우리가 진행하는 활동은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여, 국내예술계는 물론 세계무대에 신선한 방향을 이끌어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사물놀이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사물놀이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금보다 더 널리 크게 활용됐으면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일베 글 수천개 비교한 ‘글 몽타주’ 범인을 지목하다

    [내러티브 리포트] 일베 글 수천개 비교한 ‘글 몽타주’ 범인을 지목하다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6개 언론사 기자들에게 정체불명의 메일이 발송됐다. 그로부터 보름여가 지난 20일 경찰은 협박 용의자 박모(33)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박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메일을 보내는 등 나름의 용의주도함을 보였지만 경찰은 다양한 사이버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포위망을 좁혀갔다. 수사에 참여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의 시점에서 박씨 검거 과정을 재구성해 본다. 협박메일이 전해지자 우리 광역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 10명으로 전담수사팀이 편성됐다. 처음엔 IP(인터넷 프로토콜·주소) 추적만 이뤄지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왠걸, 발신지는 한국이 아니었다. IP 추적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우리 팀은 해당 메일 계정을 파고들었다. 협박범이 사용한 메일은 실명 확인이 필요 없는 미국 구글의 ‘지메일’(Gmail) 계정이었다. 그러나 조회를 통해 용의자가 지메일 가입 당시 ‘리커버리 메일’(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기입하는 예비 메일 주소)로 국내 ‘네이버 메일’ 주소를 기입한 사실을 알아냈다. 네이버 계정은 가입할 때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다. 때마침 IP 추적 결과 메일 발신지가 일본 오사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는 곧바로 일본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네이버 계정의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했다. 일이 술술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아뿔싸.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인도네시아에서 구매한 ‘선불 폰’이 아닌가. “나올 때까지 뒤져야지 별수 있나.” 범인의 꼬리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가 시작됐다. 우리는 문제의 메일 속 글자와 문장들을 하나하나 해체해 나갔다. 띄어쓰기와 표기법, 자주 쓰는 단어나 표현 등까지 모조리 분석했다. 일종의 ‘글 몽타주’다.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란 단체명은 중요한 실마리가 돼줬다. 지난 1년간 ‘일베’ 등 보수성향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 수천개를 하나하나 비교하고 몽타주와 대조하며 ‘미지의 글쓴이’를 찾아나갔다. 우리 팀원 모두 꼬박 열흘 밤낮을 여기에 매달렸다. 거뭇하게 자란 수염을 깎을 새도 없었다. 침침한 눈으로 모니터를 이 잡듯이 뒤진 끝에 결국 게시물 작성자를 2~3명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해 해당 기간에 일본 오사카와 인도네시아에 머물렀는지 확인했다. 결국 용의자는 경기 수원에 사는 박모씨로 좁혀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나는 그의 집 근처에서 동료 너댓 명과 탐문수사를 벌여 그가 실제로 해당 주소에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뒤이은 잠복근무. 잠복 이틀째이자 수사 착수 17일째인 8월 20일 오전 9시쯤, 출근하던 박씨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죄송합니다.” 박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우리를 따라나섰다. 경찰서에서도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다. 170㎝ 초반의 키에 왜소한 체격, 안경을 쓴 얌전한 인상의 박씨가 그런 과격한 협박을 했으리라곤 좀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우리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인사까지 건넸다. 그러나 조용하기만 하던 그는 범행 동기를 묻자 “한반도에 위협이 되는 북한이 아직도 멸망하지 않고 있는 건 고비 때마다 대북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그랬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진짜로 테러를 감행할 마음은 없었노라고 했다. 협박이 알려지면 방북이 취소될 줄 알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JTBC, 지상파에 12억 배상”

    법원이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지상파 3사의 지난해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불법 도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JTBC에 12억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웠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태수)는 21일 KBS, MBC, SBS가 JT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JTBC에 회사당 4억원씩 총 1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입수해 공개한 것은 원고들의 상당한 투자와 노력으로 만든 성과를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무단 사용해 원고들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공개 직전까지 영업비밀이었다”며 “결과를 입수해 보도한 행위는 부정경쟁행위 및 불법행위,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하므로 원고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JTBC와 같은 행태가 계속될 경우 언론사들이 스스로 정보를 창출하기보다는 다른 언론사가 만든 정보에 무임승차하려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우려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JTBC 측은 지상파의 조사 결과를 입수한 것은 정당한 취재를 통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JTBC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입수해 선거 당일 오후 6시 49초부터 ‘지상파 출구조사’라는 표제하에 방송에 내보냈다. 이로 인해 KBS와 SBS는 일부 지역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를 JTBC보다 오히려 더 늦게 공개하는 등 피해를 봤다. 재판부는 JTBC가 ‘지상파 출구조사’라고 출처를 밝힌 점 등을 참작해 지상파 3사의 청구액 24억원의 절반인 12억원을 배상액으로 산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출구조사 무단사용, JTBC 지상파 3사에 총 12억 배상해야…판결 근거는 무엇?

    출구조사 무단사용, JTBC 지상파 3사에 총 12억 배상해야…판결 근거는 무엇?

    출구조사 무단사용, JTBC 지상파 3사에 총 12억 배상해야…판결 근거는 무엇? 출구조사 무단사용 법원이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지난해 6·4 지방선거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불법 도용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지웠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2부(이태수 부장판사)는 21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JT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JTBC에 각 회사당 4억원씩 총 1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지상파 3사가 요구한 24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로, 당초 요구한 24억원은 지상파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위해 쓴 총 비용이다. 재판부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입수해 공개한 것은 원고들의 상당한 투자와 노력으로 만든 성과를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무단 사용해 원고들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공개 직전까지 영업비밀이었다며 “결과를 입수해 보도한 행위는 부정경쟁행위 및 불법행위,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하므로 원고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JTBC와 같은 행태가 계속될 경우 언론사들이 스스로 정보를 창출하기보다는 다른 언론사가 만든 정보에 무임승차하려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우려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JTBC 측은 지상파의 조사 결과를 입수한 것은 정당한 취재를 통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 입수 행위가 언론계 관행으로서 정당한 취재활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JTBC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개표 방송 시작 시각인 오후 6시보다 30분 정도 일찍 소속 기자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입수했다. 또 오후 6시 00분 자체 예측 결과를 보도한 뒤 6시00분 49초부터 ‘지상파 출구조사’라는 표제하에 입수 자료를 방송했다. KBS와 SBS의 경우 일부 지역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를 JTBC보다 오히려 더 늦게 공개하게 됐다. 이와 관련, 지상파 3사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미리 손에 넣고 무단사용하지 않았다면 거의 동시에 보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JTBC를 형사 고소하고 출구조사 비용 24억원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구조사 무단사용, JTBC 지상파 3사에 총 12억 배상해야…판결 내용 보니?

    출구조사 무단사용, JTBC 지상파 3사에 총 12억 배상해야…판결 내용 보니?

    출구조사 무단사용, JTBC 지상파 3사에 총 12억 배상해야…판결 내용 보니? 출구조사 무단사용 법원이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지난해 6·4 지방선거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불법 도용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지웠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2부(이태수 부장판사)는 21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JT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JTBC에 각 회사당 4억원씩 총 1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지상파 3사가 요구한 24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로, 당초 요구한 24억원은 지상파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위해 쓴 총 비용이다. 재판부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입수해 공개한 것은 원고들의 상당한 투자와 노력으로 만든 성과를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무단 사용해 원고들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공개 직전까지 영업비밀이었다며 “결과를 입수해 보도한 행위는 부정경쟁행위 및 불법행위,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하므로 원고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JTBC와 같은 행태가 계속될 경우 언론사들이 스스로 정보를 창출하기보다는 다른 언론사가 만든 정보에 무임승차하려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우려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JTBC 측은 지상파의 조사 결과를 입수한 것은 정당한 취재를 통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 입수 행위가 언론계 관행으로서 정당한 취재활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JTBC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개표 방송 시작 시각인 오후 6시보다 30분 정도 일찍 소속 기자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입수했다. 또 오후 6시 00분 자체 예측 결과를 보도한 뒤 6시00분 49초부터 ‘지상파 출구조사’라는 표제하에 입수 자료를 방송했다. KBS와 SBS의 경우 일부 지역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를 JTBC보다 오히려 더 늦게 공개하게 됐다. 이와 관련, 지상파 3사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미리 손에 넣고 무단사용하지 않았다면 거의 동시에 보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JTBC를 형사 고소하고 출구조사 비용 24억원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두달 전까지도 앵무새 같았던 中 언론 톈진 참사 통제 뚫고 진실 캐는 펜으로

    톈진(天津) 물류 창고 폭발 참사의 배후를 캐는 중국 언론의 펜 끝이 날카롭다. 중앙선전부가 보도 지침을 내리면 관영 신화통신이 먼저 보도하고 나머지 매체는 이를 받아쓰는 행태에서 모처럼 벗어났다. 사고가 터진 지난 12일 밤 중앙선전부는 늘 그랬듯이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톈진북방망의 보도를 받아쓰라는 지침을 언론사에 하달했다. 이 때문에 톈진 지역 언론은 다음날 아침까지 사고 소식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톈진위성TV는 오전 내내 한국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을 틀었다. 그러나 베이징의 유력지 신경보와 경화시보는 달랐다. 밤새 현장을 취재해 13일자 1면에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 지침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 매체 재신망과 남방주말, 남방도시보 등 남쪽 매체들이 특종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의 경쟁으로 사고 업체의 실소유주가 톈진 항구 공안국장의 아들임이 밝혀졌다. 항구 공안국장이 올 초 비리로 낙마한 톈진시 공안국장 우창순(武長順)과 얽혀 있다는 것도 폭로됐다. 양둥량(楊棟梁) 국가안전감독관리 총국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유독 물질 관리 규제를 대폭 풀어준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낙마했다. 중국 언론들은 현재 더 큰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신경보의 한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톈진시 선전부 부부장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4일 내내 똑같은 질문을 했다. 이 기자의 질문이 생방송 도중 잘리자 민심이 폭발했다. 이후 톈진시장 등 주요 간부들이 줄줄이 기자회견장으로 불려 나왔다. 사고 나흘 만에 현장에 온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만이 괴소문을 누르는 길”이라고 언론에 힘을 실어 줬다. 지금은 CCTV에서 사고의 심각성과 구조적 문제를 심층 보도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두 달 전 양쯔강 유람선 참사 때만 해도 중국 언론은 유족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했다. 그러나 지금은 홍콩과 미국에 기반을 둔 반중 매체들이 중국 언론을 받아쓰고 있다. 이번 재난 보도를 계기로 중국에 언론의 자유가 확대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언론을 선전 도구로만 생각했다가는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공산당도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롯데 ‘신동빈 원톱’ 굳히기] 시간·장소 ‘비밀’… 25분 만에 끝나, 승자는 뒷문으로 패자는 앞문으로

    ‘패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앞문으로, 승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뒷문으로.’ 17일 일본 도쿄의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 3층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장에서 롯데가(家) 두 형제가 보인 상반된 모습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롯데홀딩스는 주총이 열린다는 공지만 했을 뿐 시간과 장소를 비밀에 부쳐 취재를 하려는 한국, 일본 언론사들과 숨바꼭질을 했다. 비공개로 주총을 열려던 롯데 측의 의도와는 달리 이날 주총장인 호텔 3층에는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일본 언론사 기자 30여명이 몰려 롯데가 내분에 관심을 보이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신동빈 회장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인지 주총장 앞문으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주총장으로 쓰인 연회장의 뒷문 출입구로 들어갔다가 주총을 마치고도 역시 이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갔다. 1층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검은색 렉서스를 타고 호텔을 떠났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전 9시 26분쯤 3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총장 옆 대기실에서 10분가량 대기하고 있다가 9시 35분쯤 주총장에 들어가 20분쯤 뒤인 9시 55분 빠져나왔다. 그는 기자들에게 1분 20초가량 “앞으로도 제가 믿는 것을 일관되게 사원 여러분과 그리고 거래처분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경영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한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주총 참석과 관련, “참석하지 않으면 오늘의 총회 의안에 대해 마치 찬성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의안에 반대하는 의견의 발언을 의사록에 남기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롯데홀딩스 홍보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회는 오전 9시 30분 개회해 25분간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롯데홀딩스의 임원 외에 신동주, 신동빈씨, 그리고 주주들이 참석했으나 주주의 상세한 내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총이 열린 호텔 3층 주변에는 오전 8시부터 덩치가 큰 경호원으로 보이는 10여명이 이어폰을 끼고 ‘철통 같은 경계’를 하고 있었다. 9시 20분쯤 한 남성이 총회장 앞에서 관계자에게 “(홀딩스의) 감사다”라고 하자 다른 여성이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주총장으로 들여보내는 등 각별히 보안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술과 마약의 무서움...’최고’에서 ‘노숙자’로 추락한 남성

    술과 마약의 무서움...’최고’에서 ‘노숙자’로 추락한 남성

    한때 최고로 잘 나가던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맨이 뉴욕시의 한 인도 변에서 종이 상자를 깔고 누워있는 홈리스 신세로 전락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0일, 길바닥에서 종이 상자를 깔고 잠을 자고 있는 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프레스톤 킹(52)으로 그는 지난 1980년대부터 최고로 잘 나가는 윌가의 증권맨 중 한 사람으로 손꼽혀 온 인물이다. 킹은 한때 월가 증권맨들 중에 수입이 상위 2% 안에 들면서 최고로 호사스러운 생활을 영위해 다른 증권맨들의 부러움을 산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술과 마약에 손을 대면서 점차 타락의 굴레에 빠져든 것으로 알려졌다. 홈리스가 된 킹의 사진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그의 옛 동료들과 가족들은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다. 킹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킹(45)은 "그가 지금 어디에 있든 종이 상자를 깔고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킹은 10여 년 전 알코올과 마약에 빠져 부인과 이혼한 후 플로리다로 이주했으며, 몇 해 전 다시 뉴욕으로 와 부동산 브로커를 재기를 시도했으나,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회사에서 쫓겨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킹은 올해 1월 여동생 집에서 동생의 돈을 훔치다가 발각되어 심한 말다툼을 벌인 끝에 집을 나와 홈리스 생활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사진은 뉴욕시가 정책에 따라 홈리스들을 촬영한 사진에서 현지 언론들이 킹의 사진임을 발견해 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뉴욕시는 사생활 보호와 관련해 언론사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킹의 동생 등 가족들이 킹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그의 정확한 소재는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홈리스 신세로 전락한 킹의 현재 모습과 과거 모습 (현지 언론, 뉴욕포스트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서울광장] 우물 속 한국 언론을 고민할 때다/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우물 속 한국 언론을 고민할 때다/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월스트리트저널, 르몽드, 뉴스위크, 워싱턴포스트,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이들 굴지의 글로벌 언론매체들은 지구촌 여론을 쥐락펴락한다는 것 말고 또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10년 안에 주인이 바뀐 매체들이라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7년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에게 56억 달러에 팔렸고,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닷컴 회장 제프 베저스가 2억 5000만 달러를 주고 샀다. 지난달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팔렸다. 8억 4400만 파운드, 1조 5000억원이 오갔다. 한데 이들 매체의 중요한 공통점은 따로 있다. 매각 이후 빠른 속도로 종이신문에서 디지털미디어, 다시 말해 종이가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을 주된 뉴스 공급 수단으로 삼는 매체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처럼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변화를 선도하는 매체도 여럿 있다. 새 주인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막강한 자본이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제67차 세계신문협회 연차총회는 막이 오른 뉴저널리즘 시대의 격랑을 헤쳐 가기 위해 유수의 언론매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몸부림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기술 변화에 맞춰 새로운 뉴스 형식을 개발하는 건 기본이다. 어떤 독자가 무슨 뉴스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하루 가운데 언제 어떤 기사를 독자들이 찾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분석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의 특성을 파악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정치 뉴스를 앞세우고 사진과 이미지 등을 주로 공유하는 핀더레스트 같은 SNS에는 여행이나 패션 같은 라이프스타일 관련 뉴스를 앞세운다. ‘뉴스 로봇’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스포츠 경기나 날씨, 주식처럼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한 기사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나라 안으로 눈을 돌려본다. 정보통신기술(ICT) 선진국임을 자부하는 나라이건만 적어도 언론, 특히 문자매체에서 이런 세계적 흐름은 말 그대로 강 건너 얘기일 뿐이다. 저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뉴스 전달에 부심한다지만 종이신문 기사를 온라인에 옮겨 싣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종이신문에서 눈을 떼는 독자들을 보면서도 대다수 문자매체들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하지 못한 채 지금도 종이신문에 매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종이신문이 예전처럼 남는 장사도 아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전국종합일간지의 매출 총액은 1조 4154억원으로, 전년보다 415억원 줄었다. 2013년 3.82%가 줄어든 데 이어 2.85% 더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더 심각해 24.6%가 줄었다. 신문 판매 수익도, 광고 수익도 매년 줄고 있다. 대다수 언론사가 적자를 면한 걸 다행으로 여길 만큼 한계선상의 경영 수지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터에 뉴미디어 시대를 대비한 자본 투자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종이매체들만의 일도 아니다. 6000개를 넘어선 군소 인터넷매체의 열악한 경영 환경은 저널리즘의 기본 가치마저 위협한다. 메르스 사태를 다루는 대담 프로그램에 ‘붙박이’ 정치평론가를 내세우는 종합편성채널의 ‘몰염치’도 따지고 보면 돈이 없기 때문이다. 기자들 월급이 줄어들까 걱정돼 하는 얘기가 아니다. ‘가난한 언론’의 폐해가 지금 우리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한다는 게 문제라는 얘기다. 언론이 돈이 많이 드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능력이 없다 보니 이념이나 정파적 주장을 앞세우는 편향 보도와 선정 보도에 매달리고, 이런 편가르기식 보도 태도가 사회적 관용을 해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같은 대형 사건을 겪으면서 질 낮은 언론 보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언론사의 판촉 활동에 시달리다 못한 광고주협회는 ‘나쁜 언론’ 명단을 작성해 흘리기도 했다. 마땅한 비판들이고 항변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론에 채찍을 가하는 것만으론 해법을 찾기 어려울 듯하다. 시대 요구에 부응할 언론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가 뭘 해야 하는지를 이제 고민해야 한다. 앞선 ICT를 바탕으로 한국 언론이 지구촌 뉴저널리즘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을 찾는 데 정부와 정치권, 기업, 언론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 [기고] 유사언론 척결에 포털이 나서야 한다/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기고] 유사언론 척결에 포털이 나서야 한다/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상당수 인터넷 언론에서 밥 먹듯이 유사 언론 행위를 함에 따라 언론환경이 갈수록 오염되고 피해 실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기업 관련 자료를 편의적으로 인용하거나 사실의 일부를 침소봉대함으로써 반기업 정서를 부추기거나 기업 활동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나아가 정상적인 저널리즘 활동에서 벗어나 기사를 매개로 광고나 협찬을 요구하는 행위도 늘고 있는데, 이는 광고시장을 교란하는 동시에 건강한 저널리즘 발전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의 유사 언론 문제는 해당 인터넷 언론사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주요 포털사들도 그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매체 영향력이 전혀 없는 언론사라도 포털과 검색 제휴를 맺게 되면 기사의 영향력은 급상승한다. 그러나 포털은 지금껏 뉴스 제휴 언론사를 늘리는 데에만 집중했을 뿐 양질의 뉴스 보도를 위해 옥석을 가리는 일에는 소홀했다. 현재 포털은 정보중개자의 기능을 넘어 편집권을 행사하는 영향력 있는 언론으로 성장했다. 주요 포털사들이 언론사가 아니라며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그 영향력 면에서 어떤 언론사 못지않은 힘을 가지게 됐다. 따라서 주요 포털사에서는 인터넷 언론의 유사 언론 행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개선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포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시급한 두 가지만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최근 유사 언론 행태의 빈도가 높은 매체들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검색 제휴 해지’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구성을 언론계에 위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뉴스 검색 제휴 해지를 미루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유사 언론 행태는 전염병처럼 창궐하고 있다. 사이비 매체에 대한 검색 제휴 해지가 갖는 사회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이 조치는 사이비 인터넷 언론사에 경각심을 환기할 만한 가시적인 방안이며 미룰 수 없는 선결 과제다. 둘째, 포털사에서는 유사 언론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뉴스 어뷰징(동일기사 반복 전송) 문제를 개선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언론사에서 어뷰징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사의 조회 수가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언론사들은 비슷비슷한 기사를 다량으로 중복 전송하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저널리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포털이 신뢰를 얻으려면 편집 원칙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어뷰징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포털은 인터넷 언론사별로 뉴스 어뷰징 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어뷰징 문제를 척결하려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그동안 포털은 국민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이제 포털사들이 그 사랑에 보답할 때다. 광고 물량 확보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저널리즘의 타락을 가장 경계하면서 유사 언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포털사들이 그 난제를 풀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우리 애 머리가 제일 멋져요” 사진 인기

    “우리 애 머리가 제일 멋져요” 사진 인기

    영국의 한 언론사에 때 아닌 ‘아기 사진 자랑’ 메일이 쏟아졌다. 생후 6개월 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수북한 머리숱을 자랑해 화제가 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후부터다. 이 기사를 본 영국의 엄마들은 저마다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내 ‘헤어스타일 자랑’을 시작했다. 역시 생후 6개월의 한 아기는 마치 미용실에서 막 펌을 한 듯한 구불거리는 스타일을 자랑했고, 또 한 아기의 엄마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 하는 멋드러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아들의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지나치게 풍성한’ 머리숱 탓에 다른 아기들보다 일찍 미용실을 찾아 머리카락을 다듬기도 했다는 자랑 아닌 자랑도 이어진다. 모하메드 에사 마지드라는 여성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찍어 뒀던 아기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아기는 신생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뽐낸다. 가장 놀라운 것은 생후 12개월 된 애비게일의 모습이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길었던 이 아이는 첫 번째 생일에 어깨를 훌쩍 넘고도 남는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랑한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임이 틀림없다. 이밖에도 많은 여성들은 데이비드 베컴 등을 본딴 스타일이나 성인이라면 하기 힘든 다양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자신의 아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한 아기의 엄마는 “생후 7개월 된 내 아이의 구불구불한 헤어스타일 사진을 올린 뒤 많은 팬이 생겼다”고 전했고, 또 다른 엄마는 “아기의 머리카락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뿜어져 나온다. 아까워서 자르질 못하겠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테러 협박 용의자 IP 추적 중” 현재 수사 상황은?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테러 협박 용의자 IP 추적 중” 현재 수사 상황은?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테러 협박 용의자 IP 추적 중” 현재 수사 상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협박 용의자가 접속한 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미국 구글사를 통해 지메일로 협박 메일을 보낸 이의 IP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구글은 테러 등과 관련된 사건에는 신속히 자료를 공개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전날 한국 경찰의 요청에 빠르게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글은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아 경찰은 IP 정보 이외의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IP 정보를 토대로 국내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협박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협박 문건을 받은 언론사 기자들의 협조를 얻어 협박 메일과 관련한 내용을 확보해 IP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접속한 IP 추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아직 신원이 특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는 한 장짜리 성명서가 담긴 이메일을 일부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관 10명으로 전담반을 꾸렸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지메일 등 이메일을 통해 언론사 기자 등 19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여사는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했으며, 3박4일 일정을 소화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애 헤어스타일이 제일 멋져” 자랑하는 엄마들

    “우리 애 헤어스타일이 제일 멋져” 자랑하는 엄마들

    영국의 한 언론사에 때 아닌 ‘아기 사진 자랑’ 메일이 쏟아졌다. 생후 6개월 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수북한 머리숱을 자랑해 화제가 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후부터다. 이 기사를 본 영국의 엄마들은 저마다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내 ‘헤어스타일 자랑’을 시작했다. 역시 생후 6개월의 한 아기는 마치 미용실에서 막 펌을 한 듯한 구불거리는 스타일을 자랑했고, 또 한 아기의 엄마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 하는 멋드러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아들의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지나치게 풍성한’ 머리숱 탓에 다른 아기들보다 일찍 미용실을 찾아 머리카락을 다듬기도 했다는 자랑 아닌 자랑도 이어진다. 모하메드 에사 마지드라는 여성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찍어 뒀던 아기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아기는 신생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뽐낸다. 가장 놀라운 것은 생후 12개월 된 애비게일의 모습이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길었던 이 아이는 첫 번째 생일에 어깨를 훌쩍 넘고도 남는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랑한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임이 틀림없다. 이밖에도 많은 여성들은 데이비드 베컴 등을 본딴 스타일이나 성인이라면 하기 힘든 다양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자신의 아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한 아기의 엄마는 “생후 7개월 된 내 아이의 구불구불한 헤어스타일 사진을 올린 뒤 많은 팬이 생겼다”고 전했고, 또 다른 엄마는 “아기의 머리카락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뿜어져 나온다. 아까워서 자르질 못하겠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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