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언론보도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직 감독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교부금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회담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수출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0
  • 한보 청문회­이용남·홍태선씨 신문 지상중계

    ◎이용남 전 한보사장/“사주지시로 작년 2∼3차례 로비”/정세균 의원에게 「국감 부탁」 거절당해/4월회 회원들이 연락하면 후원금냈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6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이용남 전 한보사장과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이용남 전 한보사장 신문◁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한보에 언제 입사했나.주요 직책은. ▲84년 10월24일에 입사했다.90년초에 한보그룹 총회장 관할인 아산만사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이후 한보사장을 지내다 지난 1월20일쯤 한보철강으로 내부 발령됐지만 부도가 발생해 근무는 못했다.지금은 한보의 적을 떠났다. ­검찰에서 야당의원만 공개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본의가 아니다. ­권력핵심부에 대해서는 정태수씨 부자가 하고 정·관·금융계 인사에 대해서는 박승규 김종국 사장과 증인이 로비를 했다는데. ▲잘 모른다.정태수 총수가 필요에 따라 지시하면 하는 것이다. ­4월회와 고려 라이온스 클럽에서 활약했나. ▲활동했지만 그 단체가 로비를 한 것은 아니다. ­김원길 의원에게 후원금을 주었나. ▲그렇다. ­96년 10월 정씨의 지시로 정세균 의원과 국감자료와 관련해 면담한 사실있나. ▲사실이다.정의원은 대학후배이다.10월 초·중순쯤 정총회장이 정의원을 아느냐고 물어안다고 했더니 협조를 구해달라고 했다.국감무마도 포함됐다.당진제철소 건설담당상무를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황을 설명하고 준공을 앞두고 협조를 당부했다.정의원은 4명이 공동으로 질의를 하므로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정의원은 1천만원이 든 선물세트를 거부했다. ­여당의원들이 누군가. ▲정씨의 지시에 따라 로비한 대상에는 여당의원도 있다. ­96년 8월 청와대를 자주 방문했나. ▲아니다.두번 갔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96년 8월13일 사직동 한정식집에서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나. ▲그렇다. ­8월17일 새벽 기흥 골프장에 갔나. ▲내가 초대한 것이 아니다.이중재의원이 고대교우회 회장인데 참석자들이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름은 모른다. ­증인은 뭉칫돈을 먼저쓰고 로비를 한 뒤 사후에 정태수에게 보고할 만큼 로비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보 임직원들이 증언하고 있는데. ▲(침묵) ­공유수면 매립 면허 취득시에는 비용을 5백74억원으로 신고하고 95년 3월 준공시에는 2천8백97억원으로 비용을 늘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8월16일 청와대에 가서 누구를 만났나. ▲러시아 가스관과 관련,주식취득에 따른 송금문제로 자문을 얻기위해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증인이 95년부터 96년에 여권중진에게 수시로 금품을 주었다고 했는데. ▲모 일간지 기자가 새벽에 전화를 해왔다.지난번 나의 운전기사 운행일지를 보도한 것도 있고 제2의 폭로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 기자가 검찰 수사에 대해 묻길래 말할수 없다고 했다.그런데 기자가 야당의원에게만 돈을 준 것이냐고 하길래 아니라고만 했다.여당중진 운운하지 않았다. ­한보의 아산만 매립과 관련해 당초 한전부지였던 14만평이 한보에 편입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89년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따라 아산만 90만평의 매립이 잡혀 있었다.1차로 한보가 76만5천평을 매립했고 약 14만평 정도가 남아있었다.이 부지는 한전이 2010년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미 중화학 공단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돼 있었다. ­항간에 증인을 보고 「마당발」 「용팔이」라고 하는데. ▲나는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조사를 받는 정치인들이 정태수리스트가 아니고 이용남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들이라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관공서 경조사비란 어디를 말하는가. ▲평소 알던 사무관이 차관보가 되고 차관이 되는 일이 있어 활동비 범위안에서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은 여권의 로비를 담당하고 증인은 야권을 담당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검찰의 특별요청으로 지금은 진실을 밝힐수 없다고 말한 적 있는가. ▲지금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모든 것을 밝힐수 없다고 한 기자에게 말한 적은 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사채를 조성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내가 한보 사장이었지만 한보 회사의 시스템상 자금과 회계는 전혀 모른다. ­서초구에 있는 근주건설이라고 아는가. ▲잘 모른다.당진 제철소 하도급일은 당진제철소 건설본부장이 알아서 한다.결재를 내가했지만 잘 모른다.증언을 회피하는게 아니고 시스템상 그렇다.총수가 사장들 직인을 갖고 있다. ­근주건설 일은 한보가 사채시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약속어음을 위조,할인과정을 거쳐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을 말해준다.약속어음 이서를 보면 증인의 직인이 찍혀있다. ▲한보의 모든 직인은 정태수총수가 보관한다. ­어떤 중소기업주가 이와 관련된 얘기를 했다가 국세청·경찰로부터 압력받고,한보직원에 린치를 당했다고 한다. ▲(침묵)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4월회 회원에게 후원금을 냈나. ▲냈다.그리고 그 외에도 인연있는 사람에게도 줬다. ­회원 모두에게 줬나. ▲연락이 오면 냈다. ­95년 국감전 박태영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부재중이었다고 했는데 정씨가 만나라고 지시했나. ▲그렇다. ­왜 연락을 지시했나. ▲일부 오해있는 사안이 있으니까 문제를 풀라는 것이었다.연락이 되면 2차보고를 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개발이익 환수금을 탈루하기 위해 한보철강 공사비를 올린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사주의 지시에 의한 로비 등 임무수행이 자주 있는가. ▲작년의 경우 2∼3차례 정도 있었다. ­임무는 어떤 것이었나. ▲주로 정치인들을 만났다. ­현찰을 주었나. ▲죄송하다. ­돈주는 대상의 결정은. ▲우리가 정하지 않고 기업주가 정하면 심부름을 한 것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당진제철소 등기할 때 등록세 89억원을 안냈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공유수면 매립사업과정에서 상당한 탈법사실이 있는데. ▲탈법사실은 없었다. ­공유수면 면허신청 당시 한보철강외에 한보주택과 한보에너지가 함께 신청자로 참여한 이유는. ▲그룹차원에서 전력투구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의 로비는 대체로 1천만원이 기본단위인데 유독 증인의 로비액에는 50만원짜리가 있는데.증인이 로비자금을 착복한 적 있나. ▲없다.50만원은 개인적인 범위에서 한 것이다. ­한보가 김대중 총재 아들인 김홍일 의원에게 30억원을 준일 때문에 장재식 의원이 장기 외유에 나간 것아니냐. ▲전혀 들은바 없다. ­한보 부도직전인 지난 1월21일 4월회 모임에 참석했는데. ▲내가 4월회 회장단 일원이었기에 참석했다.잠시 들른 것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아산만 매립비 2천8백90억여원 중순 매립비는 얼마인가. ▲1천5백억원 가량이다. ­평당 매립비가 40만원씩이나 나왔는데 이는 준공시 가격을 높여 세금을 적게내고 국가 귀속분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니었는가. ▲그렇지 않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정계나 재계인사에게는 여러가지 부탁을 하면서도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체의 로비를 하지 않았다는데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 ▲당시 5·6공비자금 사건으로 공무원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불가능했다. ­7월 오비서관과 만난뒤 8월 윤비서관과 만났다는 것은 결국 통산부에서 안된다고 하니 윤비서관에게 부탁을 해 러시아 가스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은 아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리베이트 2천억 조성 불가능한 일”/코렉스설비 도입가 포철과 차이 안나/현철씨 당진방문 소문조차 못들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 신문◁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한보의 철강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언제인가. ▲88년부터이다. ­코렉스 공법의 도입을 누가 최초로 주장했는가. ▲내가 회장에 건의했다. ­한보철강 부도의 직접 원인은. ▲투자비 과다라고 생각한다. ­언제 한보의 부도를 예상했나. ▲96년 3월 본사 대표이사로 취임한뒤 김종국 사장에게 「이렇게 막 투자를 해도 되는가」 「대안이 있는가」 등을 논의하며 부도를 우려했다. ­지난 1월13일 철강 전문가인 증인이 갑자기 한보엔지니어링 사업부로 발령난 것은 왜인가. ▲내가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가 아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자금사정이 열악한 한보가 최신시설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나치게 현실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우리가 추진한 사업은 포철과는 약 2년간의 시간차이를 두었다.2년이라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발견,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다.실제로 우리는 포철에서 개선한 것을 계속 도입해 나갔다. ­당진제철소 용광로 모델은 포철 것과 같은데 개선된 부분이 있는가. ▲하드웨어적으로 개선된게 많다. ­한보철강 대표이면서 전체 사업상황을 모르고 있는데. ▲제철 생산과정은 담당했지만 자금 관리문제는 모른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당진 부지를 감안할 때 코렉스공법보다 고로공법이 좋았던 것 아니냐. ▲안전 문제만 감안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코렉스 설비를 얼마나 비싸게 도입했나.일부에서는 3천만달러 이상 비싸게 도입했다는데. ▲설비 도입과정에서 비싸게 도입한 것은 없다.내용물이 다를수 있다.같은 모델이라도 얼마나 많은 설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포철보다 비싸게 산 이유는. ▲비싸지 않다.마진을 빼면 1기당2천3백여만달러 정도로서 포철 설비값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기계 도입시 한보내부 자전거래에 의해 생긴 마진을 말하는 것이냐. ▲그렇다. ­이자를 생각하지 않을 경우 당진 제철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처음 투자계획 세울때는 3조6천억원으로 잡았다. ­앞으로 제철소 완공을 위해서는 얼마를 더 투자해야 된다고 보나. ▲건설본부 자료에 따르면 1조6천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95년 1월 제1공장 준공식때 김현철씨가 당진을 방문했나. ▲내가 당진에서 근무한 93년 11월15일부터 96년3월10일 사이엔 방문한 적도 없고 소문도 들은적 없다.그 정도 인물이면 공장안에 들어올 경우 보고가 되기 때문에 내가 모를수 없었다. ­박태중씨의 방문 사실은. ▲알지도 못한다. ­설비도입때 과다계상으로 2천억원 리베이트를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과다계상은 있을수 없다.독일 SMS사와 계약땐 내가 당사자로 서명했다.도입 설비비가 약 1억5천만달러,1천5백억원인데 어떻게 2천억원의 리베이트가 가능한가.독일은 세제가 엄격하다.가능하지도 않다. ­증인이 모르는 가운데 정태수 총회장 등이 조성했을 가능성은. ▲계약금만큼만 신용장을 열었기 때문에 그이상 나갈수 없다.SMS사 등 외국회사 대리인들도 검찰에서 다 진술했다.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계약한 일은 없나. ▲없다.대개 가계약후 정식 계약을 한다.1%,0·5%를 깎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당진 제철소 설비를 빙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것 없다.단 자전하면서 투자금액을 늘릴수는 있을 것이다. ­한보철강을 누가 인수해야 하나. ▲포항제철이 인수해야 한다.한보비극을 부른 장본인의 하나는 포철이기 때문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부도직전 기업설명회 자료를 발표하면서 99년 철강 생산량이 9백만t에 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가능한가. ▲부산공장까지 합쳐도 7백10만t을 넘을수 없다.핫코일과 냉연을 따로 계산,생산량을 늘린 것인데 그런 계산방법은 있을수 없다. ­한보는 열연공장을 지어 이를 한보철강에 팔고 중간재는 다시 사들이는방법으로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이 아닌가. ▲투자비가 많아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 같다. ­향후 투자비도 1조6천억원이 드는데 기업설명회에서는 7천억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부도직전에는 자구노력을 통해 4천억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부동산을 매각하려 한 것으로 시가만 맞으면 가능했을 것이다. ­한보의 황해제철소 투자 계획이 언론에 폭로됐는데. ▲투자계획이 아니라 그곳에서 원료를 사 선철을 임가공하려던 계획이었다는 말을 김종국씨로부터 들었다.투자를 한 것이 아니며 당시는 선철 구입을 위해 곳곳에서 임가공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 야 창당때 한보자금 유입설

    ◎“95년 정씨 로비활동 활발” 개연성 제기/공작의혹 주장속 DJ­JP 타격 우려 정태수리스트에 대한 검찰조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엔 한보비자금의 「야당 창당자금 유입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나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 등 야권 실세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와중이라 창당자금 유입설은 진실성 여부에 따라 야권의 뿌리가 흔들릴 뇌관으로서 작용할 수도 있다.야권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정치권 자체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며 잔뜩 긴장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야권은 12일 「공작의혹」을 내세워 강력히 반발했다.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한보의 거액자금이 창당자금으로 들어왔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근거도 없고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한보의 몸체를 숨기기 위한 일련의 공작』이라고 몰아쳤다.설부대변인은 『국민들이 공명정대한 수사임을 인정할수 없을 경우 특별검사제에 대한 국민여론이 일어날 것을 검찰은 인식해야 한다』고 역공을 가했다. 11일 정태수리스트와 관련,검찰조사를 받았던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도 이날 『검찰에서 자민련 창당과 관련해 한보로부터 전혀 돈을 받은 적이 없음을 설명했고 검찰도 납득을 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김총장은 이어 『창당과정에서 외상으로 사용한 각종 대금은 신민당과의 합당후 국고보조금을 받아 재정적 뒷받침을 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양당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 창당자금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사그러질 것 같다.창당시점도 국민회의가 95년 9월,자민련은 95년 4월로,정태수 회장이 정치권에 활발한 로비활동을 펼쳤던 시기라 개연성도 없지 않다. 야권에서는 유입설의 진원지를 검찰주변으로 본다.정태수리스트의 「완결편」으로 김대중­김종필 총재에 치유 불가능한 타격을 통해 3김청산으로 끝맺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다.
  • 「한보」 중간평점 얼마나 될까

    ◎맥빠진 질문… 오리발 답변… F학점의 청문회/증인들 “모른다” 반복… 의원들 농락/증거못댄 의원 증인이 면박주기도 한보 청문회가 초반부터 삐걱거린다.3일 동안의 청문회는 증거제시없는 맥빠진 질문에 증인들의 오리발 답변,여야의원들의 치고박기식 언쟁으로 일관했다.검찰수사는 물론 언론보도보다 뒤처진 청문회를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청문회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10일 이런저런 이유로 특위 위원직을 사퇴,청문회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청문회가 이처럼 파행속에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게 된데는 정태수씨등 핵심증인들의 증언기피가 가장 큰 요인이다.「자물통 입」의 명성에 걸맞게 정씨는 시종일관 『모른다』,『기억이 안난다』고 하루 종일 특위위원들을 농락했고 정태수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상오와 하오의 답변을 달리해 의원들과 국민들에게 혼란을 더하게 했다. 더구나 이와관련,여야의원들은 동료의원들에게 쏟아지는 의혹을 벗기느라 서로 헐뜯고비난하는 추태를 노출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불충분한 자료준비 및 증거제시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 등에 대해서는 관련물증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증인들로 부터 면박을 당하는 사태까지 이러렀다. 또 이신범 의원의 사퇴는 특위 위원의 자격시비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첫날 청문회에서 신한국당은 특위 위원인 국민회의 김원길(서울 강북갑)·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에 대해 정치자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가 『여당의 특위 위원가운데 김현철씨의 공천을 받은 재야인사가 2명 있다』고 역공을 당했다.이의원의 위원직 사퇴로 야당의원에 대한 여당의 자격시비 공세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비효율적인 청문회 운영에 여야간 자격시비공방·위원사태 등으로 청문회 앞날은 그리 밝지 못한 것 같다.
  • 정 리스트 관련의원 반발

    ◎김덕룡 의원 등 “사실무근” 법적 대응 밝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8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정태수 한보총회장이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간접 시인한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거듭 정치음모설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한보그룹의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4·11 총선직전 자신에게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총선전 김씨를 본 일이 없다』며 자금수수의혹을 부인하고 『문민정부에서 이런 모함으로 쓰러질 수 없으며 상황을 지켜본 뒤 별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측도 이날 5천만원 수수설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허위날조된 기사』라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최고문측은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결백이 증명됐다』고 주장하고 『사과와 정정보도가 없을 때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도 「정태수리스트」에 자신을 포함시켜 보도한 중앙일보를 상대로 8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요구했다.
  • 쟁점 송곳질문 불구 성과 미흡/의원들 질문 스타일

    ◎“자물통 입 열자” 호통·부정에 호소하기도 국회 한보청문회 첫날인 7일 여야의원들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핵심 쟁점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다.「자물통」입으로 알려진 정총회장의 입을 열기 위해 여야의원들은 송곳질문으로 호통을 치기도 했고 부정에 호소하며 그를 달래기도 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새로운 물증을 제시하기 보다 그동안 떠돌던 설과 언론보도,검찰진술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 거쳐 속시원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끈질긴 질문으로 비자금의 사용처를 캐물어 정총회장으로부터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을)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실토케 했다. 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따끔한 질책을 퍼부었다.조의원은 『청문회는 증인에 대해 국민이 유·무죄를 판정하는 자리』라며 「정태수리스트」의 공개를 촉구했다. 신한국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호소형이었다.김의원은 『독방에 있으면서 인간적인 자기성찰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이의원은 『사랑하는 자식이 구속된 상태에서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길 바란다』면서 「정태수리스트」의 공개를 요구했다.특히 김의원은 일부 신문에 보도된 「정태수리스트」의 명단을 직접 정총회장에게 제시하면서 집요하게 사실여부를 따졌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92년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6백억원을 제공한 적이 있느냐』며 과감한 선제공세로 야당의 예봉을 꺾었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정총회장이 언성을 높이며 핵심을 비켜가는 답변을 거듭하자 흥분된 어조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얼마남지 않은 인생을 잘 정리하라』며 언쟁을 벌였다.「정태수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부드럽게 질의할테니 쉽게 답해달라』며 시종 김빠진 질의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 “여야 중진3인 수사여부 면밀 검토”/김상희 기획관 문답

    ◎정씨 진술·언론보도 리스트 차이 검찰은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청문회 속기록을 정밀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는 추후 언급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리스트의 사실 여부는. ▲정태수리스트는 개인의 명예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없다.다만 언론보도에서 거론된 내용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정총회장의 검찰 진술 내용과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숫자도 틀리고 명단도 다른 부분이 있다. ­이들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 소환 방침은.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내가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다. ­정총회장이 김덕룡 의원 등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는데 이에 대한 검찰 입장은. ▲청문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정총회장에 대한 청문회가끝나면 속기록을 구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이들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는 추후에 언급하겠다. ­추후라면 언제를 말하는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 소환한 사람은. ▲은행관계자 3명과 김범석 블루노트코리아 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이들 외에 소환자는 없다.
  • “나사본 대선자금 총30억선”/박태중씨 일문일답

    ◎백창현 총무부장 「폭로」사실과 달라 김현철씨 측근으로 지난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의 선거운동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사무국장을 지냈던 박태중씨(38)는 6일 본지 기자와 만나 나사본 운영자금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더 자세한 것은 곧 있을 검찰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나사본 총무부장 백창현씨(37) 혼자서만도 1백20∼1백50억원의 선거자금을 운용했고,박씨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집행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나사본에는 조직본부와 홍보본부가 함께 있었으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홍보본부는 당 차원에서 따로 운영됐다.나사본은 백씨를 통해 조직본부의 운영자금을 지원했다.때문에 이 돈이 나사본의 전체 운영자금이다.나사본은 당시 김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급조된 사조직에 불과했다.결코 선거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백씨는 이와 관련,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사본의 운영자금은 한통엔지니어링빌딩의 임대보증금 10억원,「03시계」 4억∼5억원,활동요원 126명의 인건비 3억∼4억원 및 행사 지원금 등을 모두 합해야 30억원 정도였다』며 『일부 언론보도는 자신의 말을 추측해서 전한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또 『활동요원 가운데는 자원봉사자 등이 많아 큰 돈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선거운동 기간중 한번도 돈을 풍족하게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활동자금은 누가 지원해줬나. ▲여러 정치인들이 줬다.당사자에게 해가 될 것 같아 이름을 밝힐 수 없다. ­제2금융권에 2백50억원이 입·출금된 계좌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진짜 내 이름으로 된 거액 계좌가 있다면 이자소득에 대한 통보가 왔을텐데 그런 것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요즘 심정은. ▲나 때문에 심우 직원 등 주변사람 10여명이 검찰에 불려가고 카사 두손빌라와 관련한 민사 소송때 나를 도와준 사람까지 피해를 입게 돼 괴롭다.이번 일이 터져 양부에게 재산을 증여받은 집안 식구들에게 증여세가 추징될 것 같아 걱정이다.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 「내각제 소동」 끝내기/신 정무 여 시국논의 모임 주선 배경

    ◎중진들 「임기내 개헌불가」 내부정리/“권력구조 논의때 아니다” 입모을듯/정국변화따라 재부상 가능성 잠재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이후 권력구조개편논쟁 등으로 흔들리던 신한국당의 중진들이 29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신경식 정무1장관이 제안한 이 모임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15명의 당 중진들이 계파를 초월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권력구조개편논의에 이은 내각제 문서파동과 신경식 정무장관의 「내각제 밀사설」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김대통령이 26일 거듭 천명한 「임기내 내각제개헌불가」방침을 중진들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이대표를 비롯,경선 예비후보들은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권력구조개편론은 지난 26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개헌불가」를 재천명함으로써 가까스로 진화되는가 싶더니 정무장관실의 실무진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내각제문서로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다.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신장관을 통해 여권에 내각제를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잇따랐다.신장관은 28일 『지난해 연말 노동법이 통과된 뒤 인사차 청구동을 찾아갔을때 김총재는 「6월까지 법을 고치면 내각제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내각제 의사를 타진하는 여권의 밀사는 말도 안된다는 해명이다. 이 모두 당 총재의 의중과는 상관없는 해프닝으로 확인됐지만 경제난으로 나라가 흔들리는 마당에 정권을 책임지는 신한국당이 한가하게 권력구조개편론에 시달릴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절박감이 모임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29일의 모임은 불필요한 권력구조 논의에 쐐기를 박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동요를 다독거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더해주자는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이런 관점에서 조용기 순복음교회 당회장과 김장환 수원침례교회 담임목사(극동방송 사장)가 26일 김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조당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관련한 고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면담 이틀전 조당회장,김목사와 김종필 총재가 골프회동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김대통령에 전달한 고언 가운데 내각제도 포함돼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김총재 측근에 따르면 골프회동에서 『현재의 혼란한 시국은 대통령중심제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일련의 흐름에 대해 신한국당의 대체적인 반응은 시큰둥하다.한 대선 예비주자의 측근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의미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영삼 총재의 개헌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한 만큼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우여곡절끝에 일단 잠수했음에도 불구,국민회의,자민련 등 야당의 전당대회의 향배와 맞물려 5,6월안에 정치권 전면에 다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내각제 관련 일지 ▲2월1일=신경식 정무장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자택 방문(JP 『6·29때도 했으니 6월까지만 결심하면 된다』고 내각제 개헌 요구) ▲2월24일=JP·김수한 국회의장·정석모 자민련부총재 오찬(JP 내각제개헌론 제기) ▲3월초=김의장·정부총재 2차례 회동(내각제 관련 협의) ▲3월18일=이동복 JP비서실장·박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접촉(JP측 김영삼 대통령 근황 타진) ▲3월23일=김의장·이정무 자민련총무 골프회동(내각제 문제,한보특위 등 논의) ▲3월24일=김의장 청와대서 YS독대(내각제 건의).신한국당 이한동고문 『내각제 장기적 추진과제』,이홍구 고문 『현 헙법의 내각제적 요소 최대한 활용한 권력분산론』 제기.JP·조용기·김장환 목사와 골프회동(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5일=이한동 고문 『내각제 심각하게 고려해야』 발언에 이회창대표 반박 ▲3월26일=조용기·김장환 목사 청와대서 대통령과 오찬회동(내각제와 JP입장 전달).이회창 대표 자민련 당사 신임인사차 방문(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7일=신경식 정무장관실에서 작성한 내각제 문건 유출 파문 ▲3월28일=강인섭 정무수석 자민련 당사 방문(JP 강수석에게 『잘 생각해(내각제 개헌에) 기여해달라』고 발언)
  • 대미 관계개선 지렛대 이용 속셈/4자회담 임하는 북한의 입장

    ◎언론 통해 내부여건 조성… 득실저울 한창/4자대좌후 미·중 빠지는 「4­2」상황 우려 북한은 4자회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북한은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4자회담 참여의 뜻을 조금씩 비치고 있지만 명확한 입장은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5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설명회에서 한국과 미국측에 던진 질문을 분석해보면 북한의 향후 태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것 같다.외무부는 설명회에서의 북한 대표단 질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설명회에서 상오에 한미 양국의 설명을 듣고난뒤 하오에 ▲한중관계와 미북관계의 괴리 ▲주한미군의 위상 ▲미국의 역할 등 세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중관계와 미북관계◁ 북한은 4자회담 참여국 가운데 한­미,한­중은 가까운데 미­북관계는 진전이 없어 북한이 불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한다.이는 북한이 4자회담 추진을 계기로 미북관계를 한미관계 못지않게 진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을 통해 국제사회에 편입하고,경제도 일으킨다는 것이 북한 대외전략의 기본이다.이와함께 북한은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처리 과정에서도 나타나듯이 한반도문제와 관련,중국이 일방적으로 북한편을 들지는 않는 상황도 염두에 둔 것 같다. ▷주한미군의 위상◁ 북한측은 또 설명회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전상태가 변화하려면 주한미군의 위상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유엔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 등 세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우선적으로는 주한미군에게서 주한유엔군의 모자를 벗기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주한미군이 유엔군의 모자를 벗는다고 한미 동맹관계에 근본적 변화는 오지 않는다.그러나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유엔군사령관의 자격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시작전권의 이전 등 갖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4자회담의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주한미군의 위상에 변화를 주지않는다는것이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 ▷미국의 역할◁ 북한은 4자회담이라는 「대화의 장」이 열린뒤 미국과 중국은 빠지고 남·북한만이 남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 같다.이는 「4­2」라는 우리측의 4자회담 운영방침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미국과의 줄다리기를 통해 「핵개발 중단­경수로 지원」이라는 기본합의를 이끌어냈지만,결국 남한이 주도적으로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추진하는 상황이 4자회담에서도 재현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
  • 과소비 개념 다시 정립한다

    ◎정부 “장못된 인식으로 미 등과 통상마찰 불러/액수보다는 소득에 대비한 소비가 잣대돼야” 『잘못된 과소비 개념이 통상마찰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미국이 최근 수입 및 과소비 억제운동이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통상 이슈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당국이 내린 진단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과소비 개념을 새로 정립,통상마찰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재경원을 방문한 숀 머피 미국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관은 한국정부가 수입 및 과소비 억제정책을 펴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 내용이 담긴 스크랩을 증거물로 들이대며 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경원은 수입 또는 과소비 억제정책을 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오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결할 문제로 이같은 정책은 결코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미국이 오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예봉을 피해나갔다. 재경원 관계자는 『비싼 제품을 사는 것을 무조건 과소비로 규정하는 잘못된 인식을바로 잡는 것이 통상마찰의 해소책』이라고 설명했다.강경식 부총리도 지난 14일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간부회의에서 과소비 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예컨대 연간소득 1억원인 사람이 5천만원짜리 외제차를 사는 것과 연간소득 3천만원인 봉급생활자가 2천만원짜리 국산차를 구입한다고 할 때 과소비를 한 사람은 오히려 연간소득 3천만원인 봉급생활자라는 것이다.무조건 액수만 따질 것이 아니라 소득에 비해 소비가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이 과소비를 판단하는 잣대가 돼야 한다는 해석이다.
  • 검찰 “박경식씨 주장 사실무근”/정보근씨·호텔직원 소환

    ◎현철씨 헬스 비회원 확인/야,「국정개입 7대의혹」 발표… 파문 확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1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와 관련한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한 서울 송파구 G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6)가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이 한번 만났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진상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정회장과 리츠칼튼 호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현철씨와 정회장이 서울 강남의 리츠칼튼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비슷한 시기에 구입해 이용했다』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또 정회장과 호텔관계자들로부터 『회원권을 사준 일이 없다』,『현철씨 이름으로 된 회원권이 없을 뿐 아니라 이제까지 현철씨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 “소환조사 계획없다” 최중수부장은 『현철씨나 정회장측에서 박씨의 허위주장에 대해 어떤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한 박씨를 불러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박씨나현철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즉각수사 강력 촉구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난 4년동안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국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여야가 현철씨의 국회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야당측이 현철씨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정국 경색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현철씨가 청와대와 정부,안기부,언론,군,검찰,신한국당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며 당국의 즉각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현철씨의 정부인사 개입의혹은 한보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설로 야당측의 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여야간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언론보도와 당차원의 제보를 종합하면 현철씨가 지난 94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김동진 국방장관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국방장관 취임의사를 타진하는 등 장관인사에 개입했고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 뿐만 아니라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한국방송공사(KBS) 등의 고위간부직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현철씨 국정개입 7대의혹」을 발표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바로 김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현철씨가 한보청문회에 나와 증언토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없이 서청원 원내총무가 『명확한 증거도 없이 청문회에 나서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현철씨의 청문회 출석 주장을 거부했다.
  • 한보 국조특위/「현철씨 증인채택」싸고 공방(정가 초점)

    ◎야­“국정 개입한 의혹 많아 청문회 마땅”/여­“특위 연뒤 추가증인문제 논의” 맞서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증인채택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3주째 표류하던 국회 한보사건 국조특위가 10일 현철씨의 언론사 인사권 개입 의혹이 제기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특히 이날 여권 일각에서 한보사건의 조기 수습과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현철씨의 청문회 출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특위활동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때마침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측은 현철씨가 케이블TV 뉴스전문채널인 YTN 사장 인선에 개입한 의혹을 입증하는 전화녹취록을 소개한 일부 언론보도를 인용,공세의 고삐를 죄었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YTN사장 인사를 비롯,국정에 개입한 의혹만으로도 현철청문회는 열려야 한다』고 공박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측은 특정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면 「합리적 증거」와 「객관적 소명자료」가 전제돼야 한다는 기존 당론을 되풀이했다.박주천(서울 마포을)·맹형규(서울 송파을) 의원 등은 『지금까지 합의된 증인들만으로 무조건 특위를 연뒤 추가 증인 채택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다. 또다른 쟁점인 TV생중계 문제에 대해 야당측은 방송사와 공보처에 대한 협조요청공문 발송 주체를 기존의 「3당」에서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할 수 있다고 수정 제의했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청문회 생중계 문제는 방송사 편성권에 대한 외압의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별다른 소득없이 『가능하면 이번 주내로 조사계획서를 작성해 달라』는 현경대 위원장의 의례적인 당부로 마무리됐다.그러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여권이 한보특위 운영과 관련,정치적 타협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알바니아군,반군봉쇄 작전 돌입

    ◎통첩시한 연장 불발… 남부 무력충돌 임박/조기총선 제의에 “시일 촉박” 재야서 거부 【티라나 DPA AFP 연합】 반정 세력들에 대해 투항을 촉구한 살리 베리샤 대통령의 최후통첩시한 48시간이 종료됨에 따라 알바니아군이 9일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준비에 착수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베리샤 대통령은 반군이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까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경우,총사면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반군들은 최종 마감시한까지 어떤 투항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반군 주요 거점지역인 남부 블로라와 타펠레나시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반군은 현재 남부 7개 도시를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군과 일전을 불사할 준비가돼 있다고 말해 양측간 무력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후통첩시한을 연장하라는 유럽안보협력 기구(OSCE)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베리샤 대통령이 이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알바니아 정부로부터 최후 통첩시한 연장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반정세력의 무장시위와 국제 사회의 압력에 굴복,45일내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자는 베리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반정 세력의 지도자들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베리샤 대통령의 제의를 거절했다.
  • 국민회의 「내각제 공론화」 파장

    ◎주류측 「JP와 연대」 공감속 시기싸고 이견/여권선 “교란전순” “DJ의 대권 장악용” 비난 지난주 자민련 정세분석실은 김종필 총재에게 「흥미로운」 보고를 했다.내각제와 관련해 국민회의측 움직임을 예상한 내용이었다.내용은 이렇다.『곧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내각제 언급을 한다.그러면 비중있는 당내 인사가 좀더 진전된 발언을 한다.이를 계기로 공론화로 이어져 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개헌 당론을 추출해낸다』 며칠 뒤인 지난 4일 DJ는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그 첫 조짐을 선보였다.그는 늘 써오던,「16대 국회때」라는 말을 빼고 내각제 개헌 수용의사를 피력했다.이어 7일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자민련과)공조를 위해 (내각제를)융통성있게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가의 반응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15대 국회때 내각제 개헌」을 수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8일에는 『DJ가 이를 공식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까지 나왔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만 거듭하고 있다.자민련도 부인했다. 분명한 점은 국민회의는 자민련 예상대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내각제 개헌을 위한 당내 공론화 단계에 이미 들어선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표출되고 있는 두당간,또는 국민회의 내부의 「편차」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먼저 자민련은 「15대 국회때」라는 「마지노선」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이미 「15대 개헌론」을 사실상 수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려든다. 국민회의측은 복잡하다.먼저 김상현 지도위의장,정대철 김근태 부총재 등 「3인방」의 거센 반대에 부딛치고 있다.공론화 과정에서 넘어야 할 벽이다.게다가 내각제 도입을 놓고도 두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조총재권한대행 등은 「15대 개헌 수용」을 인정하는 듯한 색채를 짙게 내보이고 있지만 박지원 기조실장 등은 「시기상조론」을 제기한다. 이런 두 기류는 하지만 「JP 잡아두기」에는 이견이 없다.「진전된 내각제론」을 갖고 JP측과 연대를 유지하려는 뜻이다.더이상 미룰 수가 없다는 절박감도 엿보인다. 특히 자민련은「내각제 파트너」라면 여야 구분없이 「동가」를 부여하고 있다.이 점이 국민회의측 발걸음을 더욱 재촉케 하는 요인이다. 이를 보는 신한국당측은 「냉소」와 「예민」이 교차한다.김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각제를 DJ의 대권장악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권내 예비 주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최형우 이한동 고문측은 『여권 교란 전술』이라고 해석했다.박찬종 고문측은 『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대했다.이회창 고문측은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론이 대선정국에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탈락 후보군이 내각제 대열에 끼어들면서 여권이 분열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 “대통령 한차례 만나… 수락여부 고심”/고 총리내정자 움직임

    ◎대학출근 안하고 지인들과 거취 논의 새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고건 명지대총장은 3일 김영삼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총리직 수락여부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고심하고 있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고총장은 총리내정사실이 퍼지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자신의 「총리설」이 대두된 이후 대학에 출근하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과 집근처 찻집과 맥주집에서 잇따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재순 전 국회부의장과 이세중 변호사,정경균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정문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양헌 변호사 등이 그들인데 고총장은 『총리에는 당신이 적격』이라는 이들의 권유에도 『생각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총장은 김대통령 면담사실을 청와대측에서 흘렸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했다.청와대의 인사스타일이 「사전검증형」으로 바뀌지않았느냐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김대통령의 인사가 철저히 「보안유지형」이었기 때문인듯 했다.고총장은 청와대 면담내용에 대한 질문에 『최근의 시국전반에 걸친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으로부터 『한보사태와 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실은 이날 고총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에 고총장이 취임하는 것을 전제로 이·취임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 청렴·경륜 겸비한 행정전문가/총리 고건씨 내정­배경

    ◎풍부한 공직경험… 수서외압 거부로 유명/전북출신·각계지지 넓어 국민화합 적임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문종수 민정수석 등 보좌진으로부터 고건 명지대총장을 새 총리로 기용하는데 대한 여론의 반응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론보도는 물론 시중 의견도 「고건 총리」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담화에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하겠다』고 선언했다.과거 「YS인사」가 「철벽보안」 「깜짝인사」이었다면,이번은 「공개검증」 「각계 추천」을 우선할 뜻을 미리 밝힌 셈이다. 그런 점에서 여론의 긍정평가를 받는 「고건 카드」는 일단 성공적이다.「국민화합형 행정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김대통령의 새 인사스타일 자체에 대한 평점도 괜찮다.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체가 「귀를 여는 개방형」으로 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김대통령이 고총장을 총리감으로 선택한데는 사회단체 대표들의 건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총장은 내무관료 출신이다.3·4공시절 전남지사과 청와대 정무수석,5공 교통·농수산·내무부장관,6공 서울시장 등 정권에 관계없이 행정능력을 검증받았다. 고총장은 또 전북출신이다.이번에는 특정지역 인사편중을 벗어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부합한다. 특히 그는 화려한 공직경험에도 불구,청렴한 것으로 소문나있다.지난 91년 수서사건 발생 직전 청와대로부터의 특혜 압력에 저항하다가 서울시장직을 물러난 적도 있다. 김대통령과 고총장은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총장의 부친 고형곤 전 전북대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다.
  • 울먹이며 “죄송”… 26시간만에 귀가/김현철 조사­이모저모

    ◎「수사력 한계」 보도에 최 중수부장 “불쾌”/“한보관련 야당의 주장 사실무근” 진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22일 하오4시46분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울먹이며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했으며 검찰 직원들에 둘러싸여 총총히 대검찰청 청사를 떠났다.검찰소환 25시간46분여만이다. 참고인조사를 받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종근·원근·보근·한근씨 등 아들 4형제도 현철씨가 돌아간 뒤 차례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현철씨는 이날 하오4시46분쯤 다소 지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대검찰청 현관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5초가량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했다.검찰청에 출두할때 들고 있던 노란색 서류봉투는 보이지 않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한보 특혜대출과 관련 의혹설에 대해 검찰에서 무엇을 말했나』 『정보근 한보회장과는 동문회에서 한번 만나 것외에는 없는가』는 등 기자들의 잇따른질문에 머뭇거리던 그는 『본의 아니게』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이어 띄엄띄엄 말을 이어가며 『본의 아니게 국민여러분과 저의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짧은 답변임에도 현철씨는 끝내 울먹이며 말을 맺었고 눈가엔 눈물이 비쳤다.곧 이어 고개를 숙여 인사한뒤 현관을 거쳐 대기하고 있던 쏘나타승용차에 탑승,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출두때와 마찬가지로 함구로 일관했다. ○…현철씨가 돌아간뒤 참고인조사를 받은 정태수 총회장 아들 4명도 곧 차례로 검찰청을 빠져나갔다.검찰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사람 순서대로 돌려보냈다』며 귀가순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당부. ○…당초 이날 상오 귀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철씨에 대한 조사가 연장되자 갖가지 추측이 난무.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2과장은 하오3시45분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실에 모여 조사상황과 귀가시간 등을 놓고 숙의를 거듭한뒤 4시20분쯤 『현철씨가 20여분뒤 귀가할 것』이라고 보도진에게 통보. 귀가에 25시간이상 걸린데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수사팀이 고소내용을 포함해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안들을 사전 점검하느라 늦어진 것』이라는 분석과 『강도높게 조사한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어주려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대두. ○…최중수부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 상오8시45분쯤 정상출근,이정수 기획관 등 수사팀 간부들과 간략한 회의를 가진뒤 곧바로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현철씨 조사상황을 보고. 최중수부장은 『현철씨 조사가 잘되고 있느냐』 『언제 귀가조치할 것이냐』등의 질문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다』고 답변한 뒤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그러나 「대검 중수부 수사력에 한계가 있다」는 등의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화가 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현철씨는 비교적 예의를 깍듯이 갖추며 조사에 응했으며 수사팀의 신문에 대해서도 성의껏 답변했다는 후문. 검찰관계자는 『현철씨는 전날 자정까지 조사받은뒤 수면을 취하고 이날 상오부터 다시 조사받기 시작했다』며 『전날 저녁식사때와 마찬가지로 아침과 점심은 인근식당에서 한식을 주문시켜 해결했다』고 설명. 이어 『비교적 광범위한 신문내용에 대해 성의껏 답변,조사를 수월하게 했다』면서 『지금까지 주장해온대로 현철씨는 야당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부연.
  • 김정수 의원·김상현 의원·이철용 전 의원/수수설 3인의 반응

    ◎김정수 의원­“정씨 부자 알지도 못한다”/김상현 의원­“나를 음해 하기위한 각본”/이철용 전 의원­“협찬금 지원 오해 가능성” 12일 또다시 특정신문 보도를 통해 여야의 전현직 의원 3명이 한보측으로부터 3천만∼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긴장을 넘어 허탈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날 거론된 인사들은 신한국당 김정수(부산 부산진을)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과 신한국당 서울 강북을지구당 위원장인 이철용 전 의원 등이다.이날 여의도 주변에는 이들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과 함께 잇단 명단 유출의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나돌았다. 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두번도 아니고 무언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다각적이고 치밀한 파워게임의 역학관계가 감지된다』고 나름대로 배경을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들은 한보로비의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수사의 본질이 자칫 흐려질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물론 해당 당사자들은보도 내용을 강력 부인하며 정치적 음해설을 제기했다.『지난 4·11총선때 정태수 한보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고 보도된 신한국당 김의원은 『문민정부들어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고 정회장 부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국회 재경위 소속인 그는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도 한보측의 로비를 받거나 비호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후원회비도 한푼 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국정감사과정에서 한보를 문제삼지 않는 조건으로 1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정회장과는 차한잔 마신 적도 없고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1억원이상 정치자금을 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이번 언론보도는 나를 음해하려는 각본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장도 『정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바도 없다』고 3천만원 수수설을 부인했다.그는 『지난 95년 내가 이사직을 맡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한·일 장애인 교류대회」를 열면서 한보로부터 2천만원의 협찬금을 지원받은 일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 위구르족 1천여명 체포/중,폭동관련자

    【북경 AFP 연합】 중국 당국이 신강·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이닝(이령)시의 폭동과 관련해 1천여명의 회교 분리주의자를 구금해 놓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이 11일 밝혔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폭동이 발생한 지난 5·6일 이틀간 대부분이 위구르족인 시위대원 1천여명이 체포돼 이날까지 석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금품수수설 여 인사들 “사실무근” 부인/한보사태 관련

    ◎신한국,혐의 드러나면 징계키로 검찰이 한보사태에 대한 정치권 수사에 본격 착수,10일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홍인길 의원(부산 서)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11일에는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을 소환하기로 함으로써 정치권이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계 중진인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박종웅·박성범 의원과 문정수 부산시장 등 여권인사 4명이 한보측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일부 언론에 추가 거명됨으로써 한보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보로부터 선거자금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박종웅·박성범 의원도 『절대 받은 일이 없다』고 극구 부인했으며,문부산시장은 『정태수 총회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일단 검찰조사를 지켜본 뒤 혐의가 드러난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기위에 회부,경중에 따라 경고·탈당권유·출당·당적박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이날 권의원이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데 대해 정동영대변인을 통해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정대변인은 『권의원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아 국민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각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검찰의 수사방향이 한보사태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며 「야당 짜맞춰넣기식」수사 중지 및 92년 대선자금 수사착수 등을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