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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용천역 폭발] 美 ‘의도적 사건’ ‘비극적 사고’ 엇갈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워싱턴 조야는 북한 용천역 폭발사건의 원인뿐 아니라 향후 북한 정세에 미칠 파장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미 국무부는 22일 공식 브리핑에서 “언론보도 이외에는 모른다.”고 함구했으나 미 언론과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용천역을 지나친 뒤에 사고가 발생한 것에 주목한다.대부분 부실한 인프라 등에 따른 사고로 보지만 ‘의도적인 사건’일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미 당국은 사건 직후 정찰위성을 통해 용천역 주변에 커다란 화염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그러나 원인이 기차 충돌인지 아니면 한국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다른 화물차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낡은 철로와 전력난 때문에 수시로 멈추는 북한의 철도 시스템을 감안하면 이같은 대형사고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김정일 일행이 역을 통과한 지 9시간 뒤에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는 추측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도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으며 ‘비극적인 사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대사는 “반(反) 김정일 세력이 이같은 암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과거에도 그같은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존 울프스털 연구원은 암살 가능성을 부인하며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에게 반대하거나 불안정한 세력들을 숙청하려는 기회로 삼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사고가 난 철로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생명줄’임을 상기시키며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얼마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주요한 수입원을 가로막을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정보가 없을지라도 북한의 지도부를 동요시킬 것이며 과대망상적인 반응을 부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mip@seoul.co.kr
  • [사설] 사려와 신중함 절실한 TV방송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에 대한 편파성 시비를 낳고 있는 TV방송이 마침내는 엉뚱한 사람의 말을 야당 대변인의 말이라며 녹음과 함께 자막까지 내보내는 잘못을 저질렀다.‘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이란 보도프로그램을 내보낸 MBC측은 실수라며 사과하고 담당 국장을 교체했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볼 일이 아니다.단순한 실수라면 우리의 지상파 공익 방송이 사실 확인에 의한 진실성 추구라는,언론보도의 기본적 규범조차 무시한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되며,야당 대변인의 주장대로 조작 의도가 있었다면 이는 또 다른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MBC와 KBS 양대 공영 TV방송은 선거 보도와 관련해 공정성에 짙은 의심을 받아 왔다.실제로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3사의 탄핵관련 보도에 신중보도 권고를 했고 지난 주말에는 대통령부인 비하발언을 짜깁기 편집한 ‘신강균의‘에 대해 주의,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생략 보도한 KBS-1TV 9시뉴스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 유지 권고를 하기도 했다.그런데도 방송들은 이런 경고를 수용하기는커녕 MBC의 경우 일요일 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또다시 편향적인 내용을 방송하는 등 우려되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소재의 선택에서부터 특정 시각이 개입되기 시작하는 언론 보도에 완벽한 공정성 실현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공정성은 언론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며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특히 공영방송의 선거보도는 더욱 그렇다.우리의 공영방송이 공정성은커녕,기본적인 진실성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남은 선거기간 동안만이라도 방송사들은 사려깊고 신중한 보도를 해야 할 것이다.˝
  • 우리당 선대위문건 논란

    열린우리당의 7일 선대위 회의에 제출된 일부 자료중 시민단체를 통해 언론보도를 비판토록 한다는 내용의 비공식 문건이 일부 언론에 노출돼 논란이 빚어졌다. 당 조직위에서 만든 이 문건에는 ‘시민단체를 통해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행태를 비난하도록 요청’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문건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당의 핵심 관계자는 “조직본부 직원 한 명이 개인적으로 작성해 김태랑 조직본부장에게만 건넨 문건이며 당 공식 문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런 것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명계남,문성근씨 발언을 대서특필하는 등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항의방문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문제도 선대위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천총통 저격’ 전면조사 착수

    총통선거 부정시비로 혼란이 계속돼온 타이완 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타이완의 여당인 민진당과 야당인 국민당·친민당 고위관계자들은 29일 밤 전격 회동,▲총통선거 즉각 재검표 ▲천 총통 저격사건에 대한 전문가 조사 ▲경계태세 강화로 인한 군인 및 경찰의 선거권 박탈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 등 야당 지도자들이 회동,총통선거 이후 계속된 정치적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JFK 저격사건 담당자가 조사 야당의 요청에 따라 천 총통은 법원에 최대 6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증언 청취 등의 사전절차를 건너뛰고 곧바로 재검표를 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천 총통은 그 대신 야당이 반드시 재검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타이완 여야는 그동안 법원이 재검표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인 총통·부총통 파면법 개정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공방전을 벌여왔다. 여야는 또 총통선거 전날인 19일 밤 발생한 천 총통 저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인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독립된 조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조사 요원에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조사했던 법의학자 시릴 웨치 박사와 O J 심슨 사건을 조사했던 타이완 출신 미국인 헨리 리가 포함돼 있다.이들은 이날 타이완에 입국,조사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야당측은 이들이 전문가이긴 하지만 정부의 간섭 없이 독자적인 조사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야당측은 선거 전날 밤까지 열세에 있던 천 총통이 총격사건으로 얻은 동정표 때문에 당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총격사건 자체가 천 총통측이 꾸며낸 자작극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이완 여야는 천 총통 총격사건으로 내려진 비상경계 태세로 얼마나 많은 군인과 경찰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는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야당측은 3만표 미만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난 이번 선거에 대부분이 야당 지지자인 군인과 경찰 20만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여당은 기존의 경계 인력을 제외하고 추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군인이나 경찰은 극소수라고 맞서 왔다.이와 함께 야당은 30만표가 넘는 무효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여야간의 이날 합의가 구체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협상과정에서 여야가 저격사건 조사단의 성격 등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다 보면 또다시 정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일단 여야간의 대화 물꼬가 트였기 때문에 지난 20일 선거 이후 계속된 타이완의 시위 사태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AFP통신은 지난 주말만 해도 총통관저 인근에서 3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지만 29일 오후 시위대 규모는 350명 정도로 줄었다고 전했다. ●타이완 금융시장·관광업계 타격 타이완은 정정불안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외국인 관광객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타이완 각 지방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총통선거 투표일인 지난 20일 이후 매일 1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타이완 방문을 취소하고 있다.국가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아 취소 건수가 하루 십수건에 달하고 있으며 도쿄,오사카의 타이완 관광사무소에는 연일 100건 이상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총선D-29] “표밭 초토화” 野지구당 SOS

    17대 총선을 한달 앞두고 ‘탄핵 정국’이 야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앙당사에는 각 지역구에서 올라오는 ‘SOS’가 빗발치고 있다.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나타난 사상 최악의 지지율이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수도권에서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할 것이란 현장의 위기감을 전하고 있다. 각각의 텃밭이라고 분류되는 영남과 호남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앙당이라고 ‘탄핵정국’을 뚫고 총선 판세를 뒤집을 만한 ‘비장의 카드’가 없다.격앙된 여론이 한풀 꺾이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야당 후보들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한나라,모든 지역 후보들 초비상 한나라당내 수도권 후보자들은 초비상이다.친노(親盧)-반노(反盧) 정국구도 아래 민주당 지지도가 급격히 빠지면서 한나라당이 불리한 형세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비교적 탄탄하게 지역구를 다져온 수도권의 한 소장파 의원은 16일 “탄핵안 가결 이후 여론조사에서 판세가 완전히 역전됐다.”며 “지역구민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기대를 걸어보는 목소리도 있었다.대표경선은 당초 박근혜·권오을·박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흥행 불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홍사덕 총무와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김문수 의원까지 뒤늦게 합류했다.‘총선 흥행’을 위한 모양새는 갖춘 셈이다.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가족 잔치’로 끝날 수도 있고,자칫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까지 있긴 하지만 전대라도 열지 않으면 어떻게 돌아선 여론의 관심을 되돌리겠느냐.”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영남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당이 단합해도 살아남기 힘든 판에 여론의 무관심 속에 당권 경쟁으로 비쳐질 전대를 여는 것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격”이라고 주장했다.영남 민심이라도 잘 수습해야지 잘못하면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당 고위관계자는 “수도권 의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전대 개최를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당내 불안심리 해소차원에서라도 전대를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전대 불가피론’을 제기했다. ●민주,불안감 고조속 탈당러시 우려 민주당에도 연일 선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호남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탄핵 바람이 거세다.열린우리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면서도 “그렇다고 탈당할 수도 없고,민주당의 분란을 가속화시킬 수도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다른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은커녕 탄핵과 같은 방해나 안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당이 빨리 정상을 되찾는 게 지역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탄핵을 주도한 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 자치단체장 연쇄 탈당으로 더욱 흔들리는 모습이다.이날은 조성준 의원도 탈당했다.‘안방’격인 호남에서도 열린우리당에 완패할 것 같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후보도 있다.서울 강남갑에 출마할 전성철 후보는 “보수층이 운집한 강남의 특수성 때문인지 탄핵 역풍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며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서울지역의 다른 후보도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여론조사나 언론보도처럼 완전히 망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지금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5∼10%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총선이 임박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정국] ‘총선-재신임’ 재검토하나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 및 재신임의 기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여론이 노 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변화했지만,자칫 판단을 잘못하면 선거법 위반논란이 재현돼 국민정서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진퇴문제와 연계한 총선 결과의 기준을 언제,어떤 수준에서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밝혔던 그 상태에서 정지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언제쯤 입장을 밝히겠다거나 안 밝히겠다는 뜻이 아니라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에서 한 발짝도 더 진전된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입당을 전후로 재신임과 관련한 기준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이었다.”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유의미한지는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탄핵가결 이후 하루가 다르게 민심이 요동치는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아 노 대통령이 총선 때까지는 입당을 포함해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신임 총선연계’가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차원에서 총선 전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입당 및 재신임의 기준을 총선 전에 밝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최근 윤 대변인도 “직무와 관련되지 않는 것은 노 대통령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국정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참모진의 현안 관련 보고를 계속 받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변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 현황 보고와 홍보수석실이 분석한 언론보도,국가안전보장회의(NSC)자료 등이 평시처럼 노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高대행, 총리실에 “입단속”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15일 공식 일정은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와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뿐이었다.이날 오후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가급적 외부 행사를 자제했다.의욕적 행보와는 거리가 있다. 고 대행은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공명선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행정자치·법무부 장관의 선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이 이어진 것도 고 대행의 뜻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선 정부에서 ‘중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17대 총선을 맞아 정부는 ‘엄정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시·도에 시달했다.”고 강조했다.고 대행은 총리실 간부들에게는 입단속을 거듭 주지시켰다. ●공명선거 강한 의지 이날 회의에서도 그랬듯이 공명선거를 위한 고 대행의 남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대행 업무를 보기 시작한 지난 12일 임시 국무회의와 13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이어 공명선거 의지를 피력한 게 벌써 세번째다.4·15 총선을 한달 앞두고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를 바로잡고,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연기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뜻도 배어 있는 것 같다. 고 대행은 “국정운영의 기본 시각을 여야간 정치 논리나 정치 게임이 아니라 국가안정에 최우선적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17대 총선을 한달 남기고 정국이 어려운 시점에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엄정 중립과 공명선거를 확고하게 다짐하고,선거계획을 보완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책 수립과 관련한 선심행정 오해 방지 등 선거관리 3원칙을 비롯,선거법 위반행위를 무조건 엄벌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보고받기로 확대간부회의에선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 부정적이란 언론보도와 관련,“(총리실)간부들이 개인적 의견을 얘기해서 된 것 아니냐.”는 호된 질책이 있었다.고 대행은 “4당이 합의해 제안을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간부들이 개인적인 얘기를 해 혼선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고 대행은 국회를 통과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내일(16일) 국무회의에 올리지 말고,다음주(23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라.”면서 “국무회의 상정에 앞서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고 대행은 이날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오전에 열렸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청와대 비서실은 종전처럼 국정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은 대통령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전했다. 한 실장은 “앞으로도 박 실장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계속 보고할 것이며,현 단계에서 고 대행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감원 지분공시규정 바꾼다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 및 규제제도와 관련한 언론의 비판보도가 잇따르자 금융감독당국이 이례적으로 외부 비판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원칙대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꿈쩍도 않았던 금융감독당국이 외부의 지적을 정책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1일 “최근 공보담당 및 국·실별 책임자들이 모여 언론보도를 통해 지적된 사항을 어떻게 수용할지 논의했다.”면서 “그동안 ‘건설적인 외부비판’으로 분류된 20여건에 대한 사후 관리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 실무자들은 최근 언론이 지적한 ‘삼성전자 등 상장·등록기업 주주명단 공시에 따른 개인 사생활 침해 여부’와 ‘소버린자산운용의 SK㈜ 주식 취득공시의 보유목적 기재 범위’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상장·등록법인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를 권유한 주주들의 이름과 보유주식 수를 증권거래법에 따라 공개해온 것과 관련,삼성전자 등 30개사가 최근 이들 주주의 이름 및 주식 수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히자 개인주주의 권리 및 정보보호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 침해의 소지도 있어 금감원이 내부보고만 받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거나,실명 대신 주주수와 전체 주식수만 공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소버린과 SK의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면서 SK측이 “소버린이 지분을 5% 이상 취득했을 때 지분보유 목적을 ‘수익창출’이라고 기재한 뒤 본색을 드러내 경영권을 취득하려고 한다.”며 공시위반 가능성을 제기,언론이 이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유 목적의 하나인 수익창출에 경영권 취득 등 여러 의미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시위반이 아니라는 결정은 고수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보유목적 기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기재 의무를 없애거나 객관식 선택이 아닌 주관식으로 적도록 하는 등 ‘5%룰’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적인 비판’으로 분류된 언론보도 20여건 가운데 이들 2건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취했거나 향후 업무에 참고하는 등 등 사후 관리를 통해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캠프 삼성자금 유입 왜 갑자기 드러났나

    삼성그룹이 노무현 캠프에 제공했다는 채권 및 현금 등 30억원의 불법자금이 갑작스럽게 드러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8일 중간수사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밤 11시 안희정씨로부터 삼성측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때문에 8일 중간발표 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30분으로 늦춰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안희정씨가 7일 밤 11시에 이같은 범죄사실을 갑자기 털어놓았다는 검찰 설명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발표 훨씬 이전부터 삼성측의 채권이 노 캠프로 흘러들어갔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았다.이를 근거로 ‘삼성,노 캠프측에 수십억원 전달’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그렇지만 수사팀은 7일 오후까지도 “해도 너무한다.”“오보다.”는 말로 강력하게 부인으로 일관했다. 수사발표 전날 저녁까지 안희정씨를 상대로 강도높게 조사를 했다는 검찰 설명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결국 검찰은 안씨를 7일 밤에 조사하기 이전부터 삼성측의 자금 제공 내역에 대한 충분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추정된다.일각에서는 이날 수사 발표 때 나름대로 ‘알맹이’ 있는 발표가 되기 위해 삼성측 불법자금에 대한 언론보도를 부인하면서 보안을 유지해 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검찰은 안씨의 삼성 돈 수수를 끝까지 부인하다 결국 하루 만에 번복한 셈이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행자부 홍보강화 “눈에 띄네”

    행정자치부가 최근 언론보도를 강화하기 위해 이색 방안을 마련해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서별로 ‘보도지원관’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는 이색 직원 조례가 열렸다.한달에 한 번꼴로 ‘행자부 참여포럼’이란 형식으로 열리는 조례의 이날 주제는 ‘변화시대의 홍보마인드 제고’였다.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홍보방법을 배운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직원 조례 때 홍보 교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앞으로도 당분간 월 1∼2회 정례적으로 홍보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보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운영 중이다.젊은 사무관과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2주에 1번 정도 만나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과(課)별로 보도지원관도 운영하고 있다.각 과의 주무계장 50여명을 ‘보도지원관’으로 지정,해당업무에 대해 홍보를 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고,언론사로부터 취재요청을 받으면 적극 협조하는 일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캐치프레이즈는 일 잘하는 정부,대화 잘하는 정부”라면서 “그동안 업무를 열심히 한 만큼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홍보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행자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참여정부의 언론정책과도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그동안 적대적 관계를 보였던 언론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사실 정부와 언론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행자부의 언론 홍보 자세가 다른 부처에 비해 덜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업무 자체가 일반 국민과 밀접하지 않은 데다 내용도 다른 부처에 비해 딱딱하기 때문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盧대통령 취임 1년]언론정책

    참여정부의 ‘언론과의 전쟁’은 취임 1주년에 즈음해 퇴색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4월 총선을 앞둔 ‘전술적 후퇴’라는 분석도 있고,현 청와대 홍보수석실 팀의 ‘철학적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는 방송 우대로 신문의 영향력 약화를 모색해왔다.청와대의 신문과 방송간의 오보대응(법적대응 포함)건수가 43대 1인 것에서도 드러난다.그러나 최근 청와대는 대립각을 세워오던 ‘조·중·동’ 중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대담을 허용함으로써 ‘분할대응’의 새로운 양상을 선보이고 있다.양문석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은 이에 대해 “수구언론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이던 노무현 후보가 중앙일보 회장과 기자회견을 하는 식으로 변절했다.”고 질타했다.일반 부처 공무원들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참여정부가 언론과의 긴장관계를 위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브리핑 시스템’은 시행 1년인 지금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기자실을 개방했으나,대부분의 정보를 개방하지 않음으로써 ‘언론 길들이기’라는 비판도 거셌다. 청와대는 당초 기자들의 비서동 출입을 폐쇄하면서 수석·보좌관들의 수시 브리핑을 약속했다.이같은 약속은 시간이 갈수록 지켜지지 않았다.홍보수석실은 최근 ‘참여정부1년 평가 참고자료’에서 “대통령 18회,수석보좌관 45회,대변인 137회 브리핑했다.”고 밝혔으나,이같은 브리핑은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정보제공이라는 측면보다,정부의 필요에 의한 대국민 홍보전에 활용됐다는 것이 출입기자들 대부분의 평가다. 예민하고 치명적인 검찰의 수사결과나 언론보도,야당의 주장 등에 대해 관련 수석들의 적극적 해명을 요구할 때조차 청와대는 침묵하곤 했다.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민감한 질문이 감당안돼 휴대전화를 꺼놓았고,그것이 미안하고 아쉽다.”고 말했다.청와대가 정책결정의 배경 설명이나,각종 의혹에 대한 배경설명을 초기부터 활성화했더라면,출입기자들과의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문소영기자 symun@˝
  • 박선숙 前청와대 공보수석…환경부차관 ‘고민되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박선숙(44) 전 청와대 공보수석이 참여정부로부터 환경부 차관 제의를 받고 고민하고 있다.확인 요청에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하는 데서도 그의 최근 심경이 읽혀진다. 박 전 수석은 20일 “인사가 결정되고 공개돼야 하는데 앞선 언론보도로 내 처지가 곤란하게 됐다.”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에 대해 당사자가 ‘수락한다,안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단정한 어투로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DJ의 입’으로 알려진 자신이 총선을 앞두고 참여정부의 내각에 들어갈 경우 정치적 해석과 논란이 일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호남민심이 DJ의 일거수일투족을 예민하게 뒤쫓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수석은 이래저래 주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끈질긴 ‘구애’에도 그가 꿈쩍하지 않았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청와대측은 “박 전 수석은 차관 후보 중 하나”라며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청와대 인사수석실은 “박 전 수석은 김명자·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이 추천했다.”면서 “환경부의 업무특성상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공보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민경찬 펀드’ 청문회

    국회 법사위는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활동 마지막 날인 20일 경찰청장 등 수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민경찬씨 ‘653억원 모금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어느 것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해 ‘부실 청문회’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경찰 수사팀이 청와대와 조율하며 축소·은폐한 것은 아닌지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시사저널 주진우 기자를 왜 조사하지 않았는지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지 등을 따졌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민씨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점을 이용해 불법으로 653억원을 조성했는지,권력의 방조 의혹은 없는지가 경찰수사의 목적이었는데 하나도 밝혀지지 않고 1주일 만에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고 경찰의 수사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경찰수사는 부실수사가 아니라 왜곡,축소·은폐 수사”라며 “애당초 청와대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맡을 것이 아니라 곧바로 검찰에 넘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특검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경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해도 언론에서 초대형 권력비리,청와대 개입설 등 의혹을 계속 키운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기문 경찰청장은 “기자를 조사하지 않았던 점 등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면서도 “청와대 전화는 물론 어떤 외압도 받지 않았고 짧은 수사기간에 경찰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최병렬대표, 퇴진 거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당내 일부 중진의원 및 초·재선 의원들의 퇴진 요구를 정면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당 내분사태가 당권을 둘러싼 양측 진영간의 정면대결로 최악의 사태를 맞을 조짐이다. 최 대표는 특히 4·15총선을 앞두고 조만간 현역의원을 대거 공천 탈락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일부 공천심사위원들은 이에 반발,사퇴할 것으로 전해져 공천심사위가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특히 최 대표는 19일 오전부터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등 세 집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 대표의 최측근인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홍 위원장은 최 대표와 충분히 상의한 내용이냐는 질문에 “그렇다.사퇴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어 최 대표가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장고에 들어간 것과 관련,“사퇴하기 위한 게 아니라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대표비서실장과 배용수 부대변인은 ‘최 대표 퇴진 기정 사실화’라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과 관련해 “대표가 아직 거취 결정을 하지 않은 만큼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권을 주축으로 한 35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최 대표 등 현 지도부를 일단 유지한 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선거대책위 체제로 조기 전환하자고 제안했다.이규택·박종희 의원 등 경기도 의원 13명과 이해봉·박종근 의원 등 대구 경북지역 의원 11명도 이날 저녁모임을 별도로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출신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구당모임’도 최 대표의 즉각 퇴진 요구를 철회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최 대표에게 명예퇴진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둘러싸고 구당모임은 고수방침을 굽히지 않은 반면 주류측과 중진 의원들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강재섭 의원도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다. 최 대표에게 비대위 구성권을 주는 방안을 놓고도 중진들은 찬성하고 있으나 구당모임은 반대하기로 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부인 백영자씨와 함께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나서 모처에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포함한 당 내분 수습책 구상에 돌입했다.한 측근은 “최 대표가 휴식을 취한 뒤 이르면 20일 당 위기 해소를 위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崔대표 '부산출마’ 도장 찍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3일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가결 및 공천 반발 등으로 촉발된 당 내분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총선을 60여일 앞둔 상태에서 소장파의 지도부 퇴진 요구로 불거진 내분사태를 더이상 좌시해선 안 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최 대표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사덕 총무와 박진 대변인에 이어 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이 당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공천과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공천심사위를 성토하는 등 내홍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상득 사무총장도 위기가 수습된 뒤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최 대표로서는 ‘우군’이 그리 많지 않은 셈이다. 최 대표는 이날 소집된 운영위회의에서 “최근 당이 언론보도상으로나,실제에 있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당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언을 듣겠다.”며 운영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의견을 구하고 나섰다.앞서 윤여준 여의도연구소장을 비롯한 당안팎의 자문그룹을 잇따라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난 12일 밤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죽은 자식을 놓고 넋두리하는 부인 앞에서 아무 말없이 속으로 피를 토하고 있는 남편’에 비유하기도 했다.‘지도부의 희생적 결단’을 요구하는 소장파 못지않게 당의 위기를 절박하게 느끼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최 대표는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로 그동안 지연돼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16일 본회의에서 찬성 당론으로 처리키로 하는 등 당이 처한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을 내비쳤다.공천심사위가 이날 서 의원 석방안을 발의한 박종희 의원에 대해 당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공천 배제’를 검토키로 한 것도 최 대표의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 대표는 이같은 단기적 응급처방과 함께 당 안팎의 자문그룹에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천심사위의 결정을 존중하되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또 국회 정치개혁 입법과 당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제2창당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불출마보다 부산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당 대표로서 여론에 떠밀려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장이 될 부산에 출마,PK지역을 지키면서 전국적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동연구자들 기자회견 “인간복제는 반대… 윤리지침 지켰다”

    사람 체세포와 난자 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낸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팀이 12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미국 체류 중인 황 교수 대신 공동연구자인 한양대 황윤영 교수 등 4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연구결과가 13일 발간될 사이언스지 표지에 게재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일간지가 미리 보도하는 바람에 미국 현지에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이언스지는 미리 언론보도되면 기사를 다루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이 기사는 과기부에 의해 엠바고(보도시한)에 걸려 있었다.해당 언론사는 이에 관해 의견을 밝히려고 했지만 연구진에 의해 제지당했다. 체세포연구에 대한 윤리성 논란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 -우리도 인간개체 복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그러나 새로운 세포줄기를 만들어 난치병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인류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연구는 한양대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고 윤리 방침대로 수행했다. 사이언스지 표지에 게재되는가. -사이언스지는 학회장 발표 이전에는 언론에 발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따라서 국내 언론이 연구자도 취재하지 않고 연구내용을 먼저 게재해 유감이다.이제 게재여부도 확실치 않다.우려하고 있다. 다른 연구자들이 뒤어어 연구할 때 윤리문제를 막을 장치가 있나.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곤란한 문제다.다른 연구자의 연구를 심의할 기구를 만드는 것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 박지연기자 anne02@
  • 경선자금 뜨거운 공방/“盧·鄭도 수사” 野 총공세… 靑 ‘당혹’

    불법 대선자금에 이어 여야 경선자금도 정국의 화두(話頭)로 떠올랐다.야당은 2일 안희정씨가 받은 대우건설 자금 중 5000만원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쓰인 것으로 드러나자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여권을 한껏 압박했다.이에 여권은 “검찰에 맡길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캠프가 맞은 3번의 돈벼락 중 첫번째 돈벼락의 실체가 꼬리를 드러내고 있다.”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노 대통령이 “경선관련 장부를 폐기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불법자금의 실체를 감추려 했던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진 대변인은 “그동안 단서가 없어 수사를 못한다던 검찰은 더이상 다른 말을 못하게 됐다.검찰은 즉각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경선을 완주한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의 경선자금만 조사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고사’를 위한 공작정치일 뿐”이라며 민주당을 측면지원했다. 민주당도 “2002년 대선후보 경선 때 4차례만 뛴 한화갑 전 대표가 4억원을 썼다면,16차례 경선을 완주한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은 얼마를 썼다는 말이냐.”고 몰아붙였다.장전형 부대변인은 “당시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김근태 의원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정 의장은 신기남 의원과 상의한 뒤 5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두 요청을 거부하고는 최근 ‘법적으로 끝난 문제’라고 발뺌하고 있다.”며 정 의장을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 스스로 특별검사를 임명,자신의 대선후보 경선자금을 공정하게 수사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순형 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열릴 국회 법사위 청문회의 대상을 경선자금까지 확대,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까지 다루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는 안희정씨의 5000만원 문제까지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을 뿐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비켜갔다.윤태영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는 검찰수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어떤 것도밝힐 입장이 아니다.다만 검찰이 경선자금 부분도 단서가 드러나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표적수사 주장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한 전 대표 자금을 일부러 뒤졌다면 얼마나 더 나왔을지 모르는 것 아니냐.2002년 경선 당시 어디가 그랜저이고 어디가 티코인지 천하가 다 아는데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협박에 장·차관 우리당 출마”

    4·15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현 정부의 일부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들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집중 단속과 회유에 못이겨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한나라당측이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한나라당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27일 당내 공천 파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희망했던 전·현직 장·차관들이 언론보도(서울신문 1월12일자) 이후 공갈·협박에 못이겨 저쪽당(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몇은 당선되더라도 떨어뜨리겠다는 등의 공갈과 협박에 시달렸고,일부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면 떨어지더라도 장관을 시켜주겠다는 약속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독자의 소리/ 농어촌 폐교활용방안 세워야 외

    농어촌 폐교활용방안 세워야 농어촌의 고령화와 함께 인구감소 등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면서 초등학교 폐교들이 늘고 있다. 폐교된 지 오래된 곳뿐만 아니라 폐교 위기에 있는 곳도 많다.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전국적으로 폐교 수가 2922개에 이른다는 통계를 보았다.흉물스럽게 변해버린 폐교는 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면서 우범지대화하고 있다. 폐교의 활용방안을 관련기관에서 적극 강구했으면 좋겠다.폐교를 개조해 농어촌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의 장소로 활용하거나 농산물을 저장하는 지역 공동창고 등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폐교의 증가는 오래 전부터 예상됐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대책 없이 신설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교육 관련기관도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노지호 음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단속을 요즘 ‘화끈한 만남’이라든가 ‘폰팅할 남자 분’ 등등의 이상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이른바 성인들을 위한 음란 메시지들이다.한밤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신음이 울려 여간 짜증이 나는 게 아니다.이런 메시지가 반복해서 전달될 때는 아예 휴대전화를 꺼놓기도 한다. 이같은 스팸메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있지만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청소년들의 휴대전화에도 이런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로 쏟아지고 있다. 호기심에 응답하려고 하면 몇 분 사이에 수만원의 전화요금이 청구되는 게 예사여서 부모에게 꾸지람을 받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이메일을 만들고 있는 발송업자의 의식전환도 필요하지만 당국의 적절한 단속이 우선 시급하다. 최창옥
  • “박지원 빼면 의미 없어”DJ 침묵속 측근들 “생색내기 특사” 불만 표출

    “특별사면에 박지원(사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포함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대북송금 관련자들에 대한 정부의 특별사면 방침이 전해진 18일 동교동측과 가까운 한 익명의 인사가 혼잣말처럼 내뱉은 말이다.그러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측은 이날 침묵했다.김 전 대통령은 오전 김한정 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보고받았다고 한다.DJ가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김 비서관도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이는 정부 방침에 우회적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익명의 인사는 “특검이 송금과 대출을 조사한다고 하더니,개인비리 사건으로 변질시켰고,처지가 자유롭지 못한 기업인들의 일방적 주장만 갖고 아무런 물증없이 무리하게 기소해서 오늘까지 온 것 아니냐.”고 따지듯 말했다.이어 “왜 주었다는 사람과 전달했다는 사람은 처벌하지 않고 있나.해외에 있는 사람은 소환하지도 않은 채 무리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있느냐.”면서 “박 전 실장이 특사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대북송금 사건의 주역은 박 전 실장인데,그에 대한 조치없이 이미 풀려난 인사들에 대해서만 특별사면을 하겠다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DJ측의 우회적인 불만 표출은 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압박 성격을 띠고있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박 전 실장에 대한 특별사면 포함 여부가 이번 사면을 둘러싼 논쟁의 또 다른 핵심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실장이 장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가슴아파하면서 장석일 전 대통령 주치의를 서울구치소에 보내 수시로 건강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아울러 김한정 비서관도 매주 보내 박 전 실장을 위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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