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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개혁의 문제(林春雄 칼럼)

    요즘들어 언론개혁이란 말을 자주 듣게된다. 참으로 생소한 말이다. 언론이 언제 개혁의 대상이 됐던 일이 있는가. 통폐합은 있었어도 개혁이란 말은 일찍이 들어본 일이 없다. 그것도 언론주변에서 운위(云謂)되고 있다. 시대가 참으로 많이 변했다. 언론은 언제나 심판자의 자리에 있었다. 결코 피고의 자리에 서본 일이 없다. 누구도 감히 언론을 피고석에 세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언론은 성역(聖域)이냐는 비난이 없지 않았으나 비판의 대상을 선택하는 일마저도 종국엔 언론이 하는 일인지라 한국언론은 항상 저 높은 곳에 안주해 있을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수 있는 일일까. ○경영차원 논의 유감 한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언론개혁의 문제는 경영차원의 것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언론경영의 투명성이라든지,공정거래 여부의 문제같은 것들이다. 언론환경,언론의 사회적 책임같은 것들이 얘기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극히 원론적인 차원이다. 이런 문제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언론 너희들은성역이냐고 항변(抗辯)하는 국민의 소리는 언론내부의 경영문제가 아니다. 언론본연의 자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언론 너는 네가 그토록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각종 비리니,정경유착(政經癒着)이니 하는 것들로부터 진실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묻고있는 것이다. 권언유착(權言癒着)은 없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최루가스 세례를 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칠때 언론 너희들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한치 앞이 안보이던 군사독재시절,그때 너희들은 무슨 글을 썼는지 묻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너희들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개혁의 문제가 아니라 정화(淨化)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잘못에 대한 정화없이 무슨 개혁인가. 프랑스가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됐을 때다. 나치정권에 협력했던 사람들에 대한 숙정작업이 벌어졌다. 그때 가장 많은 숙정 대상이 됐던것이 언론인들이었다. 언론인들은 명백한 증거가 있었다. 그동안 썼던 글들이 증거가 됐던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정치권력에 맞서 싸우다 투옥되고 직장에서 거리로 내몰린 언론인과 지식인이 적지 않았으나 부당한 권력을 부적절한 논리로 옹호해온 사이비 지식인이나 언론인은 한사람도 공개적으로 비판받은 일이 없다. 유신(維新)의 검은 그림자가 세상을 가리고 있을때 유신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던 언론,유신은 나의 철학이라고 당당히 주장했던 언론인이 지금도 여전히 이 나라의 언론이고 언론인이다. 80년 신군부가 정치권력의 전면에 나설때 동방에 태양이 떠올랐다고 쓴게 한국의 언론이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과거 반성·비판부터 이제와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 있다는 얘기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해야 하는 일이다. 친일언론,자유당언론,유신언론,5공언론에 반성과 비판이 있어야 한다. 덮어두고 싶겠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언론개혁은 그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학계나 그밖의 언론관련 연구단체들이 해주어야 할 작업이다. 비록 곤혹스러운 일일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래서 역사에 기록을 남겨야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잘못 살아온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사죄요 이시대의 양심이다.
  • 보안법 위반 저작물 재평가를/柳一相(기고)

    문민정부를 자칭하던 金泳三정권하에서 학술탐구와 저술활동에 ‘부지런한’ 몇분 교수들이 열정에 넘친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공표했다가 오히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건들이 있다.광주대 朴智東 교수는 그의 저서를 이적표현물로 몰아부친 구정권에 의해 구속되었다가 현정권 출범후 건강상태에 대한 인도적 배려로 보석되어 현재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독재정권 유지 희생양 이밖에도 한국외국어대 李長熙 교수는 96년 통일원 추천도서로까지 지정되었던 ‘나는야 통일 1세대’라는 교양저술로 지난해말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의도를 깊숙이 감춘 공안검찰의 집요한 구속요구에 시달렸다.94년 경상대 張尙煥·정진상 교수의 ‘한국사회의 이해’사건 역시 위의 두 사건과 같은 유형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다.이들 역시 아직도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 사건들에서 우리는 국가보안법이 군사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지식인들의 인권을 의도적으로 유린하고 정론직필 대신 사론(邪論)과 곡필,그리고 ‘당근’과 같은 연구프로젝트에 탐닉하도록 만드는 부작용이 있었음을 재인식하게 된다.왜냐하면 이들 세권의 저술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사회가 안고있는 여러 모순들의 근원과 그 전개과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방책을 궁리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게 하고,더 나은 말과 글로 자신들의 의식과 판단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양서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필자는 언론학자로서 朴智東 교수의 ‘진실인식과 논술방법’이라는 저술이 전체적으로 보아 올바른 논술전개를 위한 안내서로서 기자를 포함한 논술자가 오류에 빠지지 않고 객관성,전체성,심층성을 고려하면서 논술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취재보도 방법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朴교수를 구속에까지 이르게 했던 것은 검찰측의 일부가 선거때의 북풍공작에 편승하여 민주주의발전과 사회개혁을 위해 애써오던 사람들의 올바른 의견공표에 재갈을 물리고 보수·수구세력의 집권을 연장해 보려는 정치적 의도에 조직적으로 동원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식인 바른양심에 재갈 현행 국가보안법 제7조 1항과 5항은 이적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와 관련표현물을 제작한 죄를 처벌하는 규정인데 적용범위가 광범하여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을 정도로 법문(法文)으로서 애매모호한 점이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검찰의 교조성,언론의 무책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 무책임성도 한몫 이제 검찰과 언론은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공안몰이의 피해자가 됨으로써 고통을 당한 이웃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음을 심각하게 깨달아야 한다.검찰은 朴智東 교수를 비롯하여 연구실적의 공표 때문에 사법적 처리의 대상이 된 다른 3명의 교수들에 대해서도 공소를 취하하는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언론도 공정보도를 포기하고 남북관계라면 무조건적으로 색안경을 쓰고 보던 과거의 타성으로부터 비판적 이성을 되찾는 것이 진정한 언론개혁임을 숙지해야한다.국민정부의 검찰과 새시대의 언론은 金大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민주사회를 활짝 여는데 동참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제 새로운인식과 판단의 잣대로 새시대의 법질서를 지켜주고 도와주기 바란다.
  • 李孝成 성균관대 교수 언론개획 심포지엄 주제발표

    ◎소수언론 여론독점 막아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PD연합회 등 언론 3단체와 한겨레신문은 20일 하오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언론개혁,지금이 기회다’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심포지엄의 첫날토론회에서 李孝成 성균관대 교수는 ‘언론개혁의 필요성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를 발표,언론개혁정책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제시했다.李교수는 ‘언론개혁은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율적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 타율적인 개혁도 금기시 할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발표 요지. ○광고주에 약한 모습 보여 현재 우리 언론은 정치권력의 민주화로 정치권의 압력이나 개입에는 강해졌지만 광고수주문제로 광고주인 대기업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기득권의 이익을 대표하거나 정치권력과 유착현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언론이 가진 힘을 언론본래의 사명에 사용하기보다는 언론과 언론인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정치 경제 사회문화면에서 언론의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었다.그런데도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보수적인 논조로 안보 위기의식을 조장하거나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있다.이제 우리 언론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과거와 같은 존재 및 운영양식에 일대 개혁을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언론 자율개혁 바람직 언론의 개혁은 자율적인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율개혁을 할 수 없다면 타율적인 개혁도 금기시 할 필요는 없다.정부가 공익적인 차원에서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다.그렇다고 마음대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법과 제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언론정책이 추구해야 할 사항들은 첫째,언론정책은 사회의 힘 있는 제도나 개인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비판기능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감시견으로서 언론의 역할은 정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주로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정권뿐 아니라 사회의 힘 있는 모든 제도와 개인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의미한다. 둘째,언론정책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높이며 동시에 공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소수언론의 여론독점을 막아야 한다.마지막으로 언론의 사회적인 책임성과 윤리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독립·공정성 달성 도와야 언론정책의 구체적 과제로 먼저 정부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제한하는 정부의 보도제한규정이나 기밀범위를 완화하고 지나친 기밀주의를 없애는 한편 정보공개법을 재정비해야 한다.또 북한관련 취재나 보도를 어렵게 만드는 국가보안법을 개정하고 북한 관련자료의 접근과 활용을 제약해온 특수자료취급지침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 재벌의 언론소유도 방지해야 하며 언론의 감시와 견제를 위해 방송법과 방송관계법을 개정,독립적 자율적인 방송에 따라 방송이 신문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편집권의 독립과 소수언론의 여론독점을 방지하는 장치도 강구해야 한다.이밖에 언론의 권력남용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윤리성 제고 언론정책 과제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언론의 인적 청산이다.강제해직 언론인의 명예회복과 군사독재정권과 집권세력에 유착해면서 현재 언론사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언론인들은 정의를 위해서도 언론개혁을 위해서도 마땅히 청산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과제로 고려해야 할 것은 언론의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언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단기 정책을 수립하는 언론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 정부주도로 만들어지되 여기에는 언론계 학계 언론운동단체 법률가단체 시민운동단체 등이 고루 참여해야 한다.
  • DJ “자율적 언론 개혁” 강조

    ◎청와대 기자실 운영 백악관식으로 변경/현안 브리핑 정레화… 정책 퉁명성 확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언론개혁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사회 각 분야의 과감한 개혁을 주창하고 있는 김당선자는 13일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의 입을 빌어 ‘자율적인 언론개혁’을 주문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한다는데 언론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으면서도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언론이 스스로 자율적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말로 청와대가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자신의 대권 4수를 거치면서 언론개혁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해 왔다”며 “그러나 언론의 특수성을 감안,과거 정권처럼 무리한 방식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봐 역시 자율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맥락에서 청와대 기자실의 운영방식도 종래와 상당히 바뀔 전망이다.주요 모델은 미국의 백악관 출입기자단 운영이다.예전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씻고 투명성을 최대한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도 정례 기자회견 방식이 아닌 현안 회견을 통해 자신의 구상을 밝히게 될 것 같다.국정 전반에 대해서는 지난달 중순에 선보였던 국민과의 TV대화처럼 국민을 설득하는 ‘직접 민주주의’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변인은 물론 각 수석들도 기자실을 찾아 설명하는 현안 브리핑을 정례화시킨다는 복안이다.즉 정책의 입안과정을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는 의지표현이다. 따라서 기자들이 수석실을 찾는 취재 관행은 없어지게 될 것 으로 보인다.
  • 북 협박설 알려지자 분위기 급박(국감 이모저모)

    ◎“「블라디보스토크 피살」 군대응책 뭔가”­국방위/과당경쟁 폐해 등 언론개혁 당위론 제기­문체공보위 ○대책마련 위해 조기 종료 ○…2일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이 유엔사와 비서장 접촉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강력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변했다. 이때문에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대책을 논의하느라 자리를 비우면서 두차례 정회를 거듭하다가 국정감사는 이정린 차관을 상대로 계속 진행됐으나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2시20분쯤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메모를 전해받고 급히 정회를 요청했다.이장관은 20분만에 되돌아 왔으나 『대통령으로부터 지침을 받을게 있다』며 다시 정회를 요청했다가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갖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어 배석한 김동진 합참의장과 임재문 기무사령관이 회의장을 빠져 나갔고 국방부 및 합참의 작전·정보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비워 어수선한분위기가 계속됐다. 여야 의원들은 이장관은 대책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면 북한측 발언 내용을 보고받고 북한측 발언 내용과 의도를 파악하려 했으나 이장관이 대책마련에 분주하자 이를 포기,국정감사를 서둘러 마쳤다. ○검찰 「밀실 수사실」 첫 공개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는 그동안 야권과 재야 일각에서 「밀실 수사실」로 불려온 11층 강력과 수사관실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돼 눈길. 이날 수사실 공개는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가혹행위와 피의자 인권침해의 온상이 되고 있는 서울지검의 해괴망측한 밀실 수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검증신청을 하겠다』고 제의,강재섭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2m너비의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촘촘히 마주보고 있는 이른바 「밀실수사실」은 모두 8개로 1인용 침대와 책상 하나에 걸상 두개를 갖춘 4∼5평 크기의 현대식 방이었다.방안에는 세면기와 양변기가 비치된 한평 남짓한 화장실이 딸려있었다. 안기부 1차장 출신의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피의자의 투신을 막기 위해 지하에 마련된 안기부의 특별수사실에 비해 11층이어서 뛰어내릴 염려가 있고 규격이 작아 답답한 느낌』이라면서 『특히 욕조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비교. ○사주·간부 재산공개 촉구 ○…공보처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의 국감에서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유야무야 끝나버린 재벌언론사간 과당경쟁에 대해 처음부터 장기간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하는 「근성」을 보여 눈길. 그는 장장 72쪽이나 되는 국감질의 자료의 첫 부분에 「언론개혁은 더이상 구호가 아니다」며 언론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역설. 박의원은 『그동안 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여러차례 재벌언론사간의 과당경쟁의 폐해를 지적해 왔으나 아무런 반향없이 끝나버려 가슴아프다』며 그의 지론인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정착,언론사 사주와 간부들의 재산공개,주요언론사 기업공개,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거듭 촉구. ○중기청 업무중복 싸고 설전 ○…2일 통산위의 중소기업청 국감은 중소기업부 승격을 당론으로 정한국민회의의 파상적인 공세와 여당의 엄호사격이 맞부딪혀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 특히 지난 2월 개청후 첫 국감을 맞은 중소기업청의 업무 중복에 포화가 집중됐다.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업무가 통합도 안된 상태에서 재경원 등의 상급 부서에 밀려 직원들이 일할 의욕이 없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부로 승진시켜 각부와 협의아래 중기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실질적인 조직이 돼야한다』고 포문을 열었다.박상규의원은 『중소기업청이 힘이 없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조순승 의원은 『지금의 중기청으로 중소기업을 도울수 없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라』며 지원사격. 이우영 청장이 곤혼스러운듯 답변을 주저하자 노기태·이원복 의원(신한국당)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중기청을 이렇게 몰아치면 어떻게 소신있게 일을 하겠느냐』며 『초대청장에게 몰아줘 일할 여건을 만들어 주자』며 반격. ○실업급여 신청 상황극 연출 ○…서울노동청에 대한 환경노동위의 국감장에서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자신이 은행지점장출신 명예퇴직자 역을 맡아 서울노동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실업급여 신청의 까다로운 절차를 보여주는 단막극을 연출해 눈길. 김의원(실업자)이 급여 지급방법을 묻자 노동청직원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서를 제출하라』고만 대답했으며 김의원이 『노동부에다 제출하는가,아니면 서울노동청인가』고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직원들은 「지방노동청 또는 산하사무소」라고 답변. 김의원은 『노동청을 알고 찾아온 나같은 사람말고 급작스레 실업을 당한 실직자들에게도 전산장치등을 통해 자동으로 실직사실이 파악돼 실업급여 신청사실이 고지되는가』고 묻자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응답.
  • 가로쓰기 서울신문에 바란다/가로쓰기 편집은 세계적 추세

    ◎기사에 비중둔 「읽는신문」 되길/언론개혁의 선도자 역할 기대/신세대 의견·관심 수용했으면 ▲허웅(한글학회 이사장)=서울신문은 가로쓰기에 앞장 섰어야 할 신문이다.이제서야 가로쓰기를 한다는 사실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사실 세로쓰기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시대착오일 뿐이다.한자 상용국인 중국도 가로쓰기를 하지 않는가.그런데도 우리 신문들이 세로쓰기를 해온 것은 일본신문의 영향 때문이라고 본다. 아울러 서울신문은 1956년에 이미 한글전용을 시도한 빛나는 전통이 있다.당시에는 사회적 이해가 부족해 중단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한글신문을 반긴다. ▲김학수(서강대 신방과 교수·바른언론연구소장)=가로쓰기는 우리 신문이 나아갈 길이다.흔히 가로쓰기를 신세대 취향에 맞추는 편집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편집기술상 세로쓰기는 사진·도표등을 손쉽게 집어넣을 수 있지만 가로쓰기를 하면 기사 비중이 더욱 커진다.따라서 세로쓰기가 「보는 신문」이라면 가로쓰기는 「읽는 신문」이다. 신문이그 기능을 유지하려면 「읽는 신문」이 돼야 한다. ▲전대주(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서울신문이 읽기 쉽고,보기 좋은 가로쓰기 편집으로 선보이게 됐다니 반갑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가로쓰기는 종합일간신문의 편집에 큰 흐름을 만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독자층도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가로쓰기와 함께 단행된 지면쇄신을 통해 보다 많고,보다 알찬 정보를 담아주시길 당부한다. ▲박종웅(신한국당 국회의원)=제호변경과 가로쓰기라는 형식적인 변화를 뛰어넘어 언론개혁을 위한 내실있는 변화를 추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언론사간 무분별한 과당경쟁과 상업주의에 따른 선정적인 보도경향,오보의 증가 등은 오늘 우리언론의 자화상이다.서울신문이 정론지로 자리잡아 이러한 병폐를 척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특히 정치분야와 관련해서는 가십성이나 흥미위주의 보도를 자제하고 정치발전과 정치개혁에 도움이 되는 방향타 구실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환(서울지검검사장)=가로쓰기는 눈에 잘 들어와 50대도 읽기가 편하다.가로쓰기 선택은 잘한 일이다.서울신문이 이전부터 사설을 비롯한 일부 지면에 대해 가로쓰기를 시행해 온 점을 잘 안다. 이번을 계기로 서울신문의 특화가 뿌리내리길 기대한다.다양한 사회일수록 신문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같이 안보태세에 허점이 있을 때에는 잘못을 나무랄 수 있어야 한다.신문의 특성을 살리되 좀더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신우진(26·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년)=신문은 독자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따라서 서울신문이 구시대 유물인 세로쓰기를 과감히 탈피해 읽기 쉬운 가로쓰기로 전면 전환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신문 내용면에서도 외형적 변신에 걸맞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가로쓰기는 젊은 신문으로의 변신을 의미하는 것이다.신세대의 다양한 의견과 관심사를 수용할 수 있는 신문으로 가꾸어 주었으면 한다.특히 문화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10대들을 겨냥한 다양한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다.
  • “신문확장 이전투구 중단을”/시민단체협

    ◎신문재벌·재벌신문 비난전 규탄 「한국시민단체협의회」(사무총장 강문규)는 23일 하오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사무실에서 임시 대표자회의를 열고 최근 일부 신문사간의 과열경쟁에 의해 드러난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사실을 공정하게 보도하고 국민을 계몽해야 할 언론이 스스로의 책임을 망각한 채 판매부수확장 등 이전투구식 싸움에 열중하고 있다』며 『보급소 살인사건으로 언론의 심각한 폐해가 드러난 데 이어,최근에는 신문재벌과 재벌신문간의 추악한 비난전이 확대돼 지금까지 누적돼 왔던 언론의 온갖 추악한 치부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정부에 대해 언론개혁을 위한 조처를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 “살인적 보급경쟁 중단하라”/「바른언론 시민연합」 성명서/전문

    ◎이번사건 해당업체들 전국민에 사죄를/공정거래질서 확립 특별기구 구성해야 신문확장 경쟁이 급기야 살인까지 불렀다. 15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조선일보 남양주보급소 앞에서 신문배달을 준비중이던 직원 1명이,관할 시비를 걸며 찾아온 중앙일보 원당보급소 직원 2명이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려 숨지고,조선일보 보급소장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벌신문사들이 조간으로 전환하면서 과열되기 시작한 신문확장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할만큼 거칠고 결사적이어서,보급대상인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떠는 폭력으로 등장한지 오래이다. 이로 인한 자원낭비와 공정거래질서 파괴 또한 이에 못지 않은 폐해이다. 군을 개혁하고,5·18원흉들도 주저없이 구속,법정에 세운 김영삼 정부도 왠지 언론개혁만은 망설이다가 끝내 결행하지 못했다.김대통령 취임초기 구린 과거때문에 엎드려 눈치보던 언론이 어느 사이 허리를 펴고 막강한 권력으로 등장,그들의 이익에 따라 여론을 왜곡하고 정치를 오도해 왔다. 특히 재벌기업들의 언론장악과 패권주의적시장독점경쟁은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등장했다.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확장지를 무차별 살포했고 뻐꾸기시계·가스레인지·에어컨·선풍기에다 심지어 위성TV안테나까지 경품으로 제공하는 물량공세로 기존 신문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이 중앙일보 보급소 직원들이란 점은,이 사건의 책임을 단순히 그들의 행위에만 물을 수 없는 이유를 재벌언론인 중앙일보가 제공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누가 과열경쟁을 부추기며,누가 엄청난 확장지를 뿌리게 하고,그 많은 물량의 경품을 제공하게 하는가? 누가 전쟁터와 같은 살벌한 신문확장을 요구하며 부추기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 재벌언론들은 스스로에게 대답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정부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정부의 책임은 어디까지나 신문사들이 무가지 투입과 경품을 앞세운 불공정거래를 하도록 조장했다는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산품에 대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사정없는 철퇴를 가하는 등 성실한 임무를 다해왔으나,이미 시장질서를 완전히 파괴한 신문판매의 무질서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했다.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직무유기에 대해 어떠한 징벌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오래 전부터 위험상태였던 신문 보급 시장에서 제 역할을 수행했으면,오늘과 같은 불행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은 신문업계 및 정부당국에 몇가지 사안을 촉구한다. 1,신문업계는 신문 강제 투입이나 경품을 앞세운 신문보급 과당경쟁을 즉각 중단하고,이번 사건에 대해 전 국민 앞에 사죄하라! 2,신문업계는 빠른 시일안에 현 신문 보급 체제를 전면 개선하라! 3,정부는 신문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시민단체·공정거래위·업계 등이 참여하는 한시적 특별기구를 즉각 구성하라! 4,공정거래위원회는 이제부터라도 신문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정당한 조치를 행사하라!
  • 언론개혁의 방향은(21세기 여는 15대국회:5)

    ◎상업주의 탈피 신문마다 특성을/“과당 증면경쟁­언론의 권력화 지양을”/언론재벌 방지·방송법 공정성 확보 역점/보도내용 전문화·매체별 차별화 바람직/정치편향 대신 환경·복지 중점보도로 삶의 질 향상 부축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신문·방송사등 언론계에 몸담았던 인사는 집권당 대표위원(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을 포함해 최고 7선(신한국당 이만섭 전 국회의장)으로부터 초선 15명(신한국당 박성범 당선자 등)까지 모두 36명.전체 의석수의 12%에 이른다. 이들은 21세기를 여는 언론분야의 과제로 「세계화와 정보화시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언론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한결같이 지적했다.그러나 현재 언론의 상황이나 기여하는바에 대해서는 21세기에 대비하는 언론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쪽이 우세했다. 이들은 언론출신임에도 언론의 현실이 주로 상업주의에 치중하거나 사회적 책임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쪽으로 견해를 나타냈다.심지어는 이들 언론출신 15대 당선자들의70%가 가장 큰 언론의 병폐로 『언론재벌,언론귀족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론의 권력화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언론출신 15대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20명의 당선자들(7선 1명,4선 2명,3선 4명,재선 3명,초선 10명)의 대부분이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언론이 표피적인 흥미위주나 양적 경쟁보다는 심도있는 정보제공으로 세계화 마인드를 주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언론의 세계화를 위해 입법등의 제도적 뒷받침보다는 자율적인 사명감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역시 이들 당선자들은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첫째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 결여,둘째는 언론의 상업주의,그 다음은 권력과의 유착을 꼽았다. 그 이유로 신한국당의 강용식의원(전국구)은 『언론들이 한꺼번에 똑같은 바람에 쏠려 다니지 않고 각자가 주관을 갖고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한국당의 박성범 당선자(서울 중구)도 『양비론에 집착해 Bona fide(진실성)보다는 Fairness(공정성)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도 저도 아닌 보도경향보다는 국익과 사회적인 선도를 위해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한국당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언론이 보도 자체에 대한 책임보다는 보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차원에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국민회의의 김경 당선자(순천갑)는 『언론이 자기 이익보호를 위해 권력에 자진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권력과의 유착을 경계했다. 신한국당의 강성재당선자(성북을)는 『언론의 상업주의는 일면 경쟁을 이끌어 발전에 기여한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자칫 권력과의 유착을 가져올 개연성이 크다』고 비판했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전주 덕진)는 『권력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못하는 언론은 진정한 국민의 편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할 사안으로 ▲국익과 공익 ▲국민의 알 권리 ▲속보성 ▲자유·인권등 보편적 가치를 선택형으로 제시한 결과 응답한 당선자들의 절반이 국익과 공익을,나머지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 선택했다.주목할 점은 여당 당선자들은 1순위를 「국익」에 둔 반면 야당 당선자들은 「알 권리」를 우선으로 꼽았다.강성재당선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의 세계화는 더더욱 언론이 국익과 공익에 최고의 가치를 두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재벌의 언론사 소유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일부 재벌이 관련 언론기관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소유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언론기관이 해당 재벌의 방호막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에 「해당 언론과 재벌은 별개로 본다」,「소유는 하고 있지만 편집권이나 보도기능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응답은 한사람도 없었다. 앞으로 언론이 집중적으로 대국민홍보에 나서야할 사안으로는 「삶의 질 향상」이 주로 거론됐다.이를테면 공해등 환경문제,복지문제,선정적인 사건보다는 경제·문화·과학·의료정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을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정치발전및 국민의식 향상등 계도성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신문들의 지면경쟁등 상업적 경쟁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증면경쟁을 하는 것은 자유』라고 응답한 당선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신한국당의 맹형규당선자(송파을)만 『내용만 충실하다면 증면에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19명의 당선자는 지면경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신문의 면수는 많아졌어도 전달되는 정보량은 별 차이가 없다』면서 『이는 광고가 전체 지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대안으로서는 『법률적인 규제보다는 자원낭비 감축등의 차원에서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언론출신 당선자들은 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과 관련한 입법활동에 대한 생각이나 언론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신한국당의 박범진의원(양천갑)은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제도적인 규제보다는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과 국가적 비전에 걸맞은 자율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방송인 출신인 신한국당의 박성범당선자는 『정보화 시대의 현실에 맞게 정보·통신관계법을 탈규제 방향으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한국당의 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도 『방송법을 공정·자율성 확보의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며 상업적인 보도와 편성을 지양하고 언론 본연의 국민계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는 『방송에 대한 권력의 간섭 배제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의 김경당선자는 『15대국회에서 발행부수공사제도(ABC제도)를 입법화해야 하며 언론재벌방지와 언론노조의 활성화및 편집권의 독립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희망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마산 회원)은 『언론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반드시 그에따른 책임성을 자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치·사회·경제적으로 격변기에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국론을 통합시키는 무게 중심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서청원의원(동작갑)은 『21세기를 앞두고 언론에 대한 가치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언론이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가치로 칭찬할 것과 비판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 미래지향적으로 국론을 리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한국당의 이만섭 의원(전국구)은 『세계화 전문화시대에 언론이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영자당선자(신한국 전국구)도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급격한 변화의 맥을 국민 계도차원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정치기사의 경우 너무 사건위주로만 보도하다 보니 거시적 시각에서 시대의 큰 흐름을 보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민련의 이긍규 의원(충남 서천)은 『폭로,흥미위주의 상업성을 탈피하고 경제·과학경쟁시대에 걸맞게 국민들의사이언스 마인드화에 언론이 선도적 구실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이웅희 의원(용인)은 『미국 언론은 정보가 10개면 6개를 쓰는데 우리는 10개 정보로 20개를 쓰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보도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국당의 하순봉 의원(진주을)은 『언론이 세대간·지역간·빈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국민통합에 주도적인 몫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국민회의의 정동채 당선자(광주 서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도록 권력과 언론 사주와의 밀착등 언론의 권력화 현상을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김경홍 기자〉
  • 삶의 질 세계화와 지방화/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잔인한 사월」을 보내고 「축제의 오월」을 맞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어린이날,석가탄신일,어버이날을 차례로 지나면서도 대구 가스폭발 참사로 얼룩진 우리 마음의 상처는 더하기만 하다.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정치권의 국회운영을 둘러싼 당리당략적 행태는 중앙정치수준의 후진성을 재확인시켜 지방자치의 앞날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최근 일련의 일들은 한국사회의 낙후성과 미성숙을 총체적으로 폭로하고 있다.이를 계기로 삼아 한국사회의 성숙과 내실화를 위한 각별한 국민적인 각오와 노력이 불가피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칠 앞둔 성년의 날은 한국사회전체가 성숙된 사회로 도약하는 날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결의가 있어야 하겠다.정부나 정치권은 물론 사회단체나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 조용히 자신이 맡은 일을 철저히 책임있게 수행하므로 공동체의 유지·발전은 물론 그 과정과 결과가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의 향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행위가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인간됨과 품격을 향상시키는데 있음을 거듭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런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오랜 기간 잊고 소홀히 해 왔다. 이를 위해 첫째,정부는 개발독재체제가 추구해온 「부국강병」정책과 중상주의국가라는 목표에서 벗어나 「부민안국」의 선진민주복지국가가 새로운 목표임을 널리 선포하고 모든 공무원들은 이것을 의식화·생활화 할 수 있어야 하겠다.공직자의 무력화와 복지부동의 주요원인이 목표나 역할의 혼란에 있기 때문이다.대통령의 통치이념이 내각이나 정부기관에 파급되지 못하여 정부의 응집력이 결여되고 부처할거주의가 득세하고 심지어 정부의 통치 철학부재로까지 비판받고 있는 게 바로 이점 때문임을 정부책임자는 유념해야 한다.이것이 중추가 될 때 각 전문행정기관의 전문성은 살아나고 이들간의 조화가 가능할 것이다. 둘째,정치권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지방자치를 계기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지고 권력정치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와 시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산적인 정치로 거듭나야한다.이것의 핵심 요체는 건전한 생활인과 참신한 전문가로의 정치세력교체를 통한 정치권의 사회통합과 문제해결의 능력향상이다. 정치인 스스로 교통·환경·안전·공해·도시문제·문화 등 시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 셋째,시민의식의 폭 넓은 개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참여·책임·의무·권리·전문성을 함께 실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각 직장·사회단체·가정·언론·교육·종교 등을 통해 장단기적으로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의 주체인 만큼 시민의식개혁이야말로 성숙된 사회실현을 위한 시작이며 끝일 수 있다.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다.교육개혁·시민운동활성화·언론개혁·종교개혁 등이 모두 시민의식개혁,이 모두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여야 한다.최근에 일어났던 대구참사외에도 성수대교붕괴·항공기추락·여객선침몰·열차탈선 등 숱한 대형사건·사고들을 인재로 부르는 것도 바로 관련자들의 부주의·무책임·무능력 등이 직접적인 원인들이다.어느 사회나 역사적인 학습이 축적되어 성숙된 사회로 나아갈 때 그 사회는 발전이 이루어진다.이제 한국사회도 더 이상의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충분히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이것이 잘못되어 」X세대」나 「가치파괴」의 홍수로 사회 모두가 침몰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넷째,정부와 사회는 성숙한 사회에 걸맞는 행정제도나 사회제도를 도입,정착시켜야 하겠다.안전관리체제구축과 세계로의 도약을 위한 제도의 조화,세계화와 지방화의 조화,성장과 복지의 적절한 조화,기업자율과 환경규제의 조화,과거역사와 새로운 미래의 조화 등 다양한 조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로의 도약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왜 국가가 필요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세계화와 지방화로 국가관·민족관·정부관·지방관 등 우리들의 인식과 이해관계가 크게 바뀌고 있다.시민이 앞장서는 의식과 제도의 개혁,나아가 성숙된 사회의 실현을 통해 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에 시민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되길 기대한다.그것만이 왜 국가가,정치가,선거가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특강 「한국신문의 반사회성」각계 반향

    ◎ABC 적극 참여… 언론정도 걷는 계기로/발행 부수 20% 사장된다니 너무 놀라워/「증면경쟁 폐해」공개적 지적 용기있는 일 25일자 서울신문 5면에 게재된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의 「한국신문의 반사회성」을 읽고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본사에 소감과 의견을 보내왔다.이 가운데 몇 편을 추려서 소개한다. ○환경보호 오히려 역행 ▲유재현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최근 일부 언론사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무한경쟁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많다.증면된 지면의 상당 부분이 광고로 채워져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기위해 신문을 읽는 격이 돼버렸다.정보나 내용의 충실함이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광고만 늘리는 것은 언론의 참역할이라고 할 수 없다.또 신문용지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무분별하게 국고를 낭비하게 되는 것도 부정적인 측면이다.무엇보다 국제적으로 삼림보호운동이 환경운동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시점에서 신문사가 삼림보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ABC제도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적극 공감한다.제대로 읽히지 않고 사장되는 신문부수를 밝히고 회사 경영을 견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제도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발행사들 적극 참여를 ▲조용중씨(한국ABC협회회장)=ABC(신문부수공사제도)에 대한 발행사들의 참여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협회 이사회나 위원회에서 합의한 세부 절차나 기준에 따라 많은 발행사가 참여해 ABC제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민자당·국회서 힘보태야 ▲강용식 민자당대표 비서실장=정당이나 국회 문공위에서도 자료로 활용해야 할 옳은 지적이다. 손주환 사장의 글이 자기신문에 너무 크게 실림으로써 모양에 다소 문제는 있지만 내용에는 1백20% 찬성이다.사실 언론의 무한증면경쟁이 가져오는 폐해는 누구든지 얘기하면서도 언론과 정면으로 부딪치기 싫어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피하는 주제이다.따라서 서울신문처럼 언론 내부에서 이를 지적하고 고치는 노력을 선도해야 한다. 민자당과 국회에서도 이런 글을 바탕으로 누가 봐도잘못된 행태를 고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지나친 증면경쟁으로 광고량이 기사량보다 많고 신문이 나름의 속성에서 벗어나 연예잡지화하고 있다는 사실,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용지로 만든 신문 가운데 20%가 독자들에게 전달도 되지않고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고 있는 점에 경악한다.이런 낭비적 요소를 안고 있는 신문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자원절약을 계도할 수 있겠나. ○질적인 경쟁 지향해야 ▲인명진 목사(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집행위원장)=최근 일부 신문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증면경쟁에 대해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은 심각한 우려와 염려를 갖고 그 폐해를 지적해 왔다.첫째 신문산업도 산업이니만큼 경쟁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사태는 그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보도내용 등을 통한 질적인 경쟁이 되지 못하고 양적인 경쟁체제로 가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증면이 독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는 것인지 의문이다.전달할 정보가 많다면 증면은 불가피하다.그런데 작금의 증면내용은 광고가 태반이며 기사내용 자체도 잡지수준이다.둘째 무분별한 증면경쟁은 귀중한 자원인 펄프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는 폐해를 낳고 있다.「재벌의 신문」내지 「신문재벌」만 살아남자는 무한경쟁이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젠 언론개혁 이룰때 ▲박종웅 민자당의원=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언론자유가 신장되면서 언론의 양적 팽창과 무한경쟁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점과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는 만큼,이제는 언론의 자유 못지않게 언론의 책임이 강조되고 중요시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정치나 경제개혁 못지 않게 언론개혁을 이루어야 할 때이며,이를 위해 그동안 본 의원이 국회에서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으나 공론화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이번 손주환 사장의 글은 언론계 자체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보며,앞으로 언론계 자정노력의 기폭제가 되어 보다 바람직한 언론문화 형성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객관적 자료로 신뢰더해 ▲차정섭씨(공보처 기획예산담당관)=25일자 5면 「한국신문의 반사회성」제하 손주환 사장의 서강대 특강내용을 읽고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감명받은 바가 크다. 우선 현직 전문언론인 스스로가 오늘의 우리 언론의 현실과 문제점을 객관적인 자료와 통계를 통해 평소 국민들이 언론에 대해 갖고 있던 감정을 그대로 과감히 국민앞에 드러내 놓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손사장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종사하는 국민대다수가,더구나 사회 지도층인사들일수록 언론의 부정적 측면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감히 한국언론의 권위앞에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욕구 충족이라는 미명하의 지나친 증면경쟁과 배달도 되지않고 쓰레기 수집장으로 가는 신문발행 행태는 국가자원의 효율적 관리 차원에서도 조속히 시정되어야 하며 동시에 ABC제도도 빠른 시일내에 본격 시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문제점 과감하게 지적 ▲정진석씨(외국어대교수·언론학)=한국신문의 「반사회성」을 신문사의 현직 사장이 솔직·과감하게 지적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신문사의 최고 책임자가 이와같이 직설적으로 지적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그의 주장은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다. 신문협회는 증면경쟁을 자제하자고 스스로 결의해놓고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패권주의 증면경쟁이 미치는 국가적인 폐해는 너무도 심각하다.중앙의 대언론사들이 마구 찍어서 버리는 신문을 눈으로 직접 보는 독자들은 신문의 신뢰성을 의심한다.증면경쟁을 즉시 지양하고 손주환 사장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지면으로는 환경보호를 외치면서 소중한 나무를 잘라 만드는 신문용지를 이처럼 낭비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고 자가당착이다.
  • 국회 사회 문화 대정부 질의·답변

    ◎“특수고교 영역 확대… 영재교육 강화”/답변 ▷질의◁ ▲신진욱 의원(민주당)=고교평준화를 해제한다면 중학에도 과외 회오리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평준화해제가 시행되기 전에 공교육의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정부는 언제 노동법개정안을 제출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라.장기적인 전망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회복지정책을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황윤기 의원(민자당)=상급학교 진학 선택권을 일률적·획일적으로 제한하는 농어촌 지역 학군제는 폐지돼야 한다.가장 바람직한 자방자치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만은 제도적으로 정당의 관여를 배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와 소신은.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환경라운드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밝혀라. ▲신계윤 의원(민주당)=노총의 정치활동 선언에 대해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할 것인가.지자제 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공천을 안하거나 행정가를 공천하면 되지 왜 억지로 법으로 강제해서 법정신을 유린하고 국민의 선택권을 짓밟으려고 하는가.지정진료제도(특진제)를 폐지하거나 개선할 용의는. ▲강인섭 의원(민자당)=잦은 인사교체와 전문성 없는 인사등용은 국정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해치게 마련이다.대통령에 대해 내각 임명 제청권을 가진 국무총리는 앞으로 이를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남북한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찾아 공동으로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언론개혁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이상두 의원(민주당)=총리는 정부 여당 일각의 개헌론에 대한 해명과 소신을 분명히 밝혀라.현시점에서 통합선거법 개정이나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혼란과 분열만을 초래할 뿐이다.전국 시·도에 있는 수많은 관변단체를 정리하지 않는 것은 이들 단체를 부정선거에 활용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현솔 의원(민자당)=총체적 교육개혁 구상을 밝혀라.대학입시제도의 근원적 개혁 없이는 그 어떤 교육개혁도 실효성이 없다.과외를 추방할 수 있는 학교교육의 정상화 방안마련을 촉구한다.대학입시 위주 교육의 병폐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교졸업시험제도를 도입할 의향은.여성의 사회참여,특히 여성취업확대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수립하라. ▲조일현 의원(신민당)=국민의 도덕성과 인간성 회복 운동을 위해 정부가 대국민강령을 선포하고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대책은.통합의료보험제도에 대한 생각과 영세 시·군에 대한 지원계획을 밝혀라.구총독부 건물을 해체하되 파괴하지 말고 다른 곳에 옮겨 관광자원과 국민정신교육 홍보장으로 활용할 용의는 없는가. ▲김기수 의원(민자당)=지방자치가 본격 실시되면 지역개발과 국가시책의 지방실시를 둘러싸고 자치단체간,자치단체와 정부간에 첨에한 대립이 예상된다. 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무엇인가. 파렴치범이 날로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에 대비,자율밤범조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및 윤리도덕률을 지키고 육성하려는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재개,활성화 할 용의는 없는가. ▷답변◁ ▲이홍구 국무총리=농어촌 학군폐지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다만 도시에 인접한 곳은 해당 시·도교육감의 합의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개정은 문제가 많아 신중하게 검토할 일이다. 정부는 지방선거에서 노총이나 노조명의로 특정정당이나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광복50주년 남북공동기념사업을 위해 지금이라도 북한이 협의에 응해오면 적극 추진하겠다.영재교육의 강화를 위해 특수목적의 고등학교에 대한 지정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김용태 내무부장관=토지·건물 등 부동산에 대한 등록세와 취득세를 연계하거나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으나 지방재정의 전반적인 측면과 고려해야 한다.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우만 법무부장관=정치범에 대한 은전조치는 재판제도나 권력분립주의 원칙에 대한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김대중내란음모조작사건에 대한 조사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종결짓도록 검찰을 지휘·감독해 나갈 것이다. ▲김숙희 교육부장관=교육방송은 공기업 형태로 운영하면 교육의 본질을 이탈할 우려가 있고,1천5백억∼1천2백억원의 막대한 재원을 독립공사 형태로는 조달하기가 어려워 교육부가 관장할 필요가 있다.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오락·서비스업으로 분류된 영화·음반제작업에 대해 제조업 수준으로 금융 및 세제혜택을 받도록 관계당국과 적극 교섭해 나가겠다.97년까지 청소년 수양소 3백30곳을 만들고 청소년프로그램을 5백개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외국근로자도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법 개정을 신중히 검토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교육방송의 구조개편은 상반기 안에 마련할 방송종합 마스터플랜에서 공표할 예정이다.KBS­2TV를 민영화한다는 이른바 「음모설」은 헛소문이다.정부는 현행 공중파방송의 구도를 바꿀 어떠한 계획도 없다.
  • “언론에도 개혁바람 불어야”/한국언론 현주소와 과제/특별좌담

    ◎언론자유 크게 신장… 권력화가 문제/여과없는 냄비식보도 태도 지양을/정론·대중지 구분… 양보다 질경쟁 해야할때 최근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에 대한 「선정주의」시비가 일고 있다.매스 미디어가 뉴스와 정보의 홍수속에서 서로 경쟁과 시간에 쫓겨 사건을 여과없이 보도함으로써 여론환기 기능과 계도기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정론지와 대중지의 구분이 필요하며 지나친 상업주의를 지양,사회의 공기라는 본래의 위치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서울신문은 창간 49주년을 맞아 우리 언론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진석 외국어대교수·박정희 서울YWCA회장·정진용 정무1장관실 정무실장·이중한 서울신문논설위원등 4명의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조명해본다. ▲정진석교수=최근 우리나라 언론이 고쳐야 할 점에 대한 글을 모일간지에 기고한 적이 있었는데 각계에서 강연요청이 잇따랐습니다.이는 언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그에 따른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지요.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자유가 한껏 신장되면서 「언론의 권력화」라는 얘기까지 들릴 정도입니다.또 언론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로 흐르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습니다.언론의 자유는 많아지고 신문들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사회변화에는 제대로 호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박정희회장=최근 우리사회를 뒤흔든 잇단 대형사건을 보면서 언론의 신속·공정한 보도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계도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예를 들면 지존파사건에서 처럼 사건전모를 여과없이 기사화시키는 바람에 거센 비난여론이 일었습니다.또 문민정부출범 이후 개혁의 마지막 순서가 언론이라고 하는 말까지 있었는데 지금 얼마나 자체적인 개혁이 이루어졌는지…(웃음).저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영국의 BBC 방송을 통해 처음 들었는데 얼굴이 화끈해져 혼났습니다.만일 언론이 예전에 정치자금 문제를 끈질게 보도했다면 그런 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정진용실장=아침에 눈뜨자마자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신문인데 요즈음 신문을 펼쳐들면 정치싸움,흉악범죄,대형사건 사고등 모두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릴 정도로 한결 같이 어두운 내용들 뿐입니다.신문이란 「거울」을 통해서 비춰지는 사회상이 너무도 어둡다는 얘기입니다.사실보도 자체가 언론의 주요 기능임에 틀림없지만 「사회의 목탁」이라는 언론의 고전적 기능인 계도성이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중한위원=정교수께서 「언론의 권력화」라고 표현하셨는데 중요한 지적입니다.그러나 언론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독자나 정부,시민단체들의 많은 불만들은 언론의 당연한 임무들이 문민정부 출범이후 비로소 가능하게 된데서 나온 과도기적인 현상들입니다. 언론이 지나치게 권력화됐다고 생각한다면 사회에서 언론의 기능은 제대로 발휘될 수 없을 겁니다.또 선정적이고 어두운 기사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미국의 「워터게이트사건」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이는 언론의 집요한 추적의 승리입니다.정작 필요한 보도는 하지 않고 선정성으로 치우치기도 하는 것은 지향점과 가치선택이 결여된 때문인데 이는 언론인이 스스로 나서서 고쳐나가야 합니다.그렇다고 끈질긴 추적은 피할 수 없는 언론의 책임 같은 것입니다. ▲정교수=신문 종류가 많아지고 면수도 늘어나면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는데 독자에게 값진 정보를 주는 것은 2차로 미뤄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박회장=최근 민간단체등의 노력 때문인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사채놀이·유흥업소 모집광고등이 종합일간지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신문의 윤리의식과 관련해 짚고 넘어갈 부분입니다.이같은 광고는 최근 늘어난 생활정보지들조차 삼가고 있어요. ▲이위원=고해상도(고해상도)를 생명으로 하는 멀티미디어·위성방송시대를 앞두고 이제 신문도 그 나름의 해상도를 높여가야 할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인쇄매체의 해상력은 사고의 해상력을 높이는 것이지요.현재 우리나라의 신문들은 양적·시간적 경쟁에 매달려 오히려 그 해상도가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 언론 종사자로서 솔직한 제 느낌입니다.▲박회장=언론이 지난해 서해페리호 백운두선장 생존보도와 같은 오보를 냈을 때는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정정보도를 내는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교수=예전에는 계도적·교육적인 면에 중점을 두어왔지만 이제는 여론선도적으로 기능이 바뀌어야 함과 동시에 앞으로는 최대한의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으로 바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의 「특성화」가 필요합니다.미국에는 발행부수가 1백만도 안되지만 엄정한 정론보도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가 있는가하면 수백만부를 발행하는 상업적 대중지도 공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은 평소에는 정론지를 표방하다가도 일단 사건·사고가 나면 모두들 대중지로 탈바꿈합니다.모두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우리 언론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비롯된 문제로 보입니다. ▲이위원=결국 신문의 가치선택이나 방향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모두 같을 필요가 없는데도 다들 같이 가는 방향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신문의 남은 역할은 「정제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인데,이에 적합한 구조가 정착되어 있느냐가 현재 우리 언론이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정실장=저는 이 기회에 공직자 입장에서 언론에 두가지만 주문하고자 합니다.먼저 언론이 「국익개념」에 대해 좀더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언론이 결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언론의 보도가 국가안보나 외교정책등에 심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언론과 정부의 신뢰관계 구축입니다.언론의 취재대상이 되는 공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 언론은 과거와 같은 감시역할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한걸음 더나아가 공익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중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위원=물론 신문은 그 자체로서 공익을 창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불안정한 정치체제 속에서 살아온 나머지 주된 관심이 지나치게 정치에 편향되어 있는 실정입니다.정치를 통해 어떻게 살게 되느냐 보다는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관심이 치우쳐 있습니다.따라서 사회제도에 관한 공익성을 창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교수=공익을 우선시하되 인권보호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이전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것이 언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시민들이 오히려 언론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박회장=성수대교붕괴와 같은 사고에 대해서 일과성으로 지나가지 말고 지속적으로 감시해 부실공사와 허술한 관리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랍니다.마지막으로 내년에 개막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공정선거·공약준수여부등을 감시하고 확인·보도해 정치인들은 깨끗한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정실장=문민정부 출범이후 우리 언론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과거 권위주의 정부 아래에서는 「취약한 정통성」을 감추기 위해 이른바 「보도지침」 등을 통해서 언론을 통제한사례도 있었지만 문민시대에 들어와서는 지난 1년반동안 정부로부터 「언론탄압」 시비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따라서 언론의 「사회적 면책 특권」「언론의 폭력」「언론의 권력화」라는 용어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언론이 사회 여타분야에 대해 개혁을 외치고 도덕성의 잣대를 들이대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언론개혁」에 좀더 과감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위원=언론도 변화를 깨닫고 있습니다.다만 긴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다매체·다채널시대에 신문을 얼마동안 보느냐에 대한 시간경쟁으로 가면 위험한 경향,즉 자극적인 기사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나가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언론이 서서히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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