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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오마이뉴스

    지난해 10월 13일,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있던 날.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에 대해 특강을 하기로 한김영삼 전대통령이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쳐 이튿날 오전 1시30분까지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김 전대통령의 이른바 ‘고대앞 농성사건’을 일부 언론종사자들을 제외한 일반국민들은 이날밤 TV뉴스시간이 될 때까지 대부분 모르고 지나쳤다. 그런데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 웃지 못할 해프닝을 알고 있었다.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대표 오연호)에서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이 사건을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김 전대통령의 발언과 시시각각 변하는현장상황을 사진과 함께 내보냈다. 며칠후 김 전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뉴욕에 있는 지인이 오마이뉴스에 실린 내 얘기를 보고 전화했다.인터넷신문이그렇게 대단한줄 몰랐다”고 감탄했다고 한다.지난 19일 김대중 대통령은 22일로 창간1주년을 맞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정보화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의견을 피력했다.어떤 형식으로든 인터넷신문에 대해 전·현직 대통령의 관심을보여주는 대목이다. ‘뉴스 게릴라’.오마이뉴스 기자들을 일컫는 말이다.“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남에게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으면 그 사람이 기자”라는 생각을 반영한것이다. 그러므로 기사선별도 기존 언론과 다르다.기존 신문방송에서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루지 않는다. 또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파헤치며 개인적인 이야기라 할지라도 감동을 주는 메시지가 있다면 게재한다.386의원들의 5·18 광주 술판,모리총리 독도망언 등 특종을 비롯,삼성그룹 상속세 탈루 의혹,매향리 미군사격장 집중조명,지난해 연말 인권운동가들의 명동성당 농성 등 기존언론이 주목하지 않은 부분을 여론화시키기도 했다. 창간 1주년을 맞기도 전에 영향력 10위에 랭크(지난해 11월시사저널 조사)된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는 현재 전국적으로8,857명.초등학생에서 60대 할아버지까지, 대학교수 공무원변호사 노동자 의사 군인 경찰,기존 언론사 기자 등 국내 모든 직업군의 사람들이 망라돼 있다.기존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언론개혁이 빗발치는 시점에서 진보적 색채의 인터넷신문오마이뉴스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많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이총재 조건부 국조수용 안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9일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조건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경에는 현 정국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가 폐기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여당이 요구한 국정조사와 최근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언론개혁 공방의 화두를 선점하려는 계산이다. 이총재의 제의는 94년 세무조사 의혹과 관련, “우선 검찰수사를 통해 무엇이 문제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여당 주장을 거부하던 종전 방침에서급선회한 것이다.게다가 이총재는 94년 세무조사 당시 국무총리로서,필요하면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할 뜻까지 밝히면서 여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총재로서는 여당이 ‘동시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상태에서 다분히 엄포용 공세를 취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동시 국정조사’가이뤄지면 주요 전선(戰線)이 현재의 여야보다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현여권 사이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정정당당하게대응해야 국민 여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 실현 가능성보다는 명분 쌓기에 무게가 실려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날 “94년 세무조사의 은폐·축소 의혹을 희석시키고,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딴죽을 걸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며 이총재의 제의를 일축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한나라당의 ‘언론대책 문건’과 관련한 국정조사도 함께 실시하면,이총재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며 ‘공’을 다시 이총재에게 넘겼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삼웅 칼럼]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국세청의 언론사세무조사에 때맞춰 돌출한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관련 문건 여기에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 발언과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과거사가 불거지면서 ‘언론정국’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되었다. 사건 하나하나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더니 새로언론세무자료 불법파기가 종횡으로 겹치면서 정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흑백을 가리기 위해 먼저 얽힌 실타리를 정리해보자. 1) 언론사 세무조사는 오래전부터 언론계 내부와 시민단체에서 요구해왔다. 국민의 64.1%와 기자 75.4%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2) 자산 100억원 이상의 법인은 의무적으로 5년에 한번씩세무조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세청의 직무유기가 된다. 3) 언론사 세무조사는 1994년 김영삼정부가 한차례 실시했을 뿐 과거 정권은 권언유착 관계에서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YS정부도 ‘언론장악’의 의도에서 실시하여 탈세나 비리를 공개하지 않고 덮어두었다. 4) 김대중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언론이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며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합심해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의했다. 5) 국세청이 언론사의 세무조사를 발표하자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사가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의도된것이라는 주장이다. 6) 이에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정당한 세무조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언론자유를 위한 충정이아니라 특정언론사를 비호하려는 정략적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7) YS가 도쿄에서 집권시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 언론사사주쪽의 재산·가족·사생활비리 등 도덕적 문제를 포함한많은 문제가 포함됐다며 언론사의 장래를 위해 공개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 시사저널이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문건을 공개했다. 여권은 자신들의 작품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은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가 확인됐다고 공격한다. 문건의 내용대로 집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9)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8월 만든 적대적 언론인과우호적 언론인을 구별하고 적대적 언론사 집필진의 비리자료축적 등 언론공작 문건을 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10) 송석찬 자민련의원이 국회질의에서 “이회창 총재가 우리 역사상 최대의 언론말살사건인 민족일보 사건의 담당판사로서 반민주 악법의 칼날을 휘둘러 조용수사장을 반국가단체동조혐의로 사형시켰다”며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폭탄발언을했다. 11) 이상수 민주당총무는 94년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문건이파기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98년초나 97년말로 추정되는 만큼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이 얽히고 설킨 언론정국의 줄거리다. 그러면 이를 푸는 실마리를 찾아보자. 첫째, 정부는 이기회에 대한매일 등 정부 출자 언론사에 대한 민영화조치를 단행하고 엄격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통해 언론사가 투명한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조처해야한다. 둘째, 여야는 각각 여야에서 제작했다는 언론문건은 물론 YS정부의 언론세무조사 내역과 이 자료의 불법파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그리하여 언론관련의 모든 의혹을 샅샅이 밝혀 언론이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해야한다. 셋째, 노태우정부가 민족일보에 자금을 지원한 이영근씨에게 국민훈장을 줄 만큼 민족일보사건은 용공혐의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이총재는 진솔한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 한다. 넷째, 족벌언론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야당의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편향성을 버리고 언론의 정도를 회복해야 한다. 양식있는 기자들의 기자정신이 요구된다. 다섯째, 한나라당은 거대언론의 영향력을 의식하여 무조건족벌 언론을 편들려는 자세를 버리고 국정의 한 축으로서 대도를 걸어야 한다. 개혁되지 않는 족벌언론이 언제 부메랑이될지 모른다. 여섯째, 언론학자·지식인·시민단체는 족벌언론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공정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채찍을 들어야 한다. 우리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하고건강한 언론은 사주가 아닌 기자들이 만든 정직한 언론이라야 한다. 지금 언론을 중심으로 한 정국의 소용돌이는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김자동 前민족일보 기자 “민족일보 사건 재조명돼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가운데 돌연 ‘민족일보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자민련 송석찬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나라당이회창 총재는 1961년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을 반국가단체동조혐의로 사형시키는 등 언론 말살과 인권 탄압에 앞장섰다”며 이총재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언론탄압의 상징적사건이자 ‘사법살인’으로까지 불리는 ‘민족일보 사건’의교훈은 무엇인가. 독립운동가의 후예로 민족일보 기자를 지낸 김자동(金滋東·72)씨를 만나 ‘민족일보 사건’의 배경과 후일담,그리고 오늘의 언론상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최근 언론개혁 논쟁 와중에 ‘민족일보 사건’이 터져 나왔다.이를 접한 소감은? 마무리가 제대로 안된 역사는 언젠가는 다시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국회에서 ‘민족일보사건’이 재론됐을 때 이 사건을 모르는 세대들에게는 ‘언론탄압’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져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민족일보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착잡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당시 5·16 쿠데타세력이 ‘민족일보’를 탄압한 직접적인이유는 무엇이며,그 재판 결과는? 당시 미국으로부터 사상을 의심받던 박정희가 진보성향의민족일보를 용공좌익으로 몰아 탄압하면서 쿠데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진보세력의 확장을 조기에 차단하려고 꾸민 사건이라고 본다. 재판결과 조사장은 사형에 처해졌다. 언론인처형은 일제시대에도 없던 일이다.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된 내용은 어떤 것이며,당시 세간의여론은 어땠나. 재판은 비밀리에 일방적으로 진행됐으며, 피고측에서 자금출처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 당시 보도통제로 국내에서는 왈가왈부할 여건이 되지 못했으나 조사장의 사형 확정 후 국제적 비난이 빗발쳤다.나중에박정희가 조사장을 처형한 일을 후회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민족일보사건’ 재판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심판관(판사)으로 참여했는데 도덕적 문제는 없나. 어떤 이유에서건 이총재가 ‘민족일보사건’ 1심 판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며, 부득이한 사정이었다고 해도 잘못은 잘못이다.이총재는 솔직히 자신의잘못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이 사건의 재조명 작업에 앞장서야 마땅하다고 본다.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상황을 보면 민족일보의 주장과 크게다르지 않은데 당시 민족일보가 남북관계에서 진보적 노선을편 배경은 뭔가. 민족일보의 보도태도는 4·19직후의 상황에서는 그리 앞선것이 아니었다.당시 대구의 ‘영남일보’ 등도 이같은 논조를 폈다.그러나 5·16이 터지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조사장은 우익인사로 민족의식이 투철한 사람이었을 뿐 좌익과는 연관이 없다. ●최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두고 야당과 일부 언론사는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세무조사는 당연하다. 이를 언론탄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언론사는 좀더 의연하게 조사에 임해야 하며 다만 결과를 놓고서는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 야당이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씨는 상해 임시정부 요인을 지낸 동농 김가진(金嘉鎭) 선생의 손자이며,모친은 여성독립운동가인 정정화(작고)여사다.현역에서 은퇴한 김씨는 지난 98년 ‘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밖에 옛 동료들과 함께 ‘민족일보사건’의 재심을 준비중이며,‘인터넷 민족일보’ 복간도 검토중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공정위 “언론사 조사 공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언론사의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와 관련,“불공정 거래행위는 조사결과를 예외없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에 출석,“공정위는 모든 공정거래 위반행위에 대해 심결서(심사의결서)를 공개해 왔다”며 “이번에도 예외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언론사 조사는 지난해 4·4분기에 마련한 ‘포괄적 시장개선대책’에 따라 불공정행위 신고가 가장 많은 6개 업종을 선정,실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언론사 조사와언론개혁은 전혀 관계가 없고,다른 어떤 기관으로부터 간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동시에 실시하는 데 대해“공정위 자체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세무조사 이후로 조사를 늦출 경우 오히려 (정치적 의도를 담은 것으로)오해를 살 수 있어 예정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재경위 답변을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는 과세형평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언론 창의나 자율에대한 제약이 되지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무·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 등 6개 상임위와 여성특위를 열어 언론사 공정거래행위 조사,한·미 대북 공조,폭설피해대책 등을 논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문광위 현안 보고

    16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현안보고에서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이들은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을 ‘언론개혁 연장선’으로 놓고 공세를 폈다. 야당 의원들이 공세 차원에서 거론하자 이 문제에 관심을갖고 있던 여당 의원들은 침묵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질문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공격적으로 흘러 신뢰도와 대안 제시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의원은 “재경부,포철 등이 지분을갖고 있는 대한매일과 정부가 최근 우리사주 형식 등으로 지분 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뒤 “그러나이 문제가 진통을 겪자 차일석(車一錫) 전 사장이 사퇴하면서 합의내용이 백지화됐고,이에 노조가 성명을 발표하는 등내부가 시끄럽다”고 말했다.이어 “이처럼 정부가 대한매일의 개혁에 대해 부정적이면서 언론개혁을 주장한다는 것은자기모순 아니냐”고 따졌으나 신 의원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같은 당 남경필(南景弼) 의원도 “정부가 언론개혁을 한다면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유구조 개편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물었다. 심규철(沈揆喆) 의원 역시 “대한매일 노조가 강력하게 소유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데 묵살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한 뒤 “정부가 신문을 소유해도 되는지 장관의 견해를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의원 123명 신문개혁 서명

    시민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는 16일 여야 의원 123명이 ‘신문개혁 서약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언개연은 지난해 4·13 총선 때부터 최근까지 국회의원 후보 및 당선자들을 상대로 신문개혁 서명운동을 벌여온 결과이날 현재 민주당 70명,한나라당 46명,자민련 6명, 무소속 1명등 123명의 의원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사 세무조사 지루한 공방전

    16일 재정경제,정무,문화관광위에서는 언론사 세무 및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 및 언론문건을 둘러싼 입씨름이 이어졌다. ■재정경제위 언론사 세무조사의 배경을 놓고 격론이 벌여졌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세무조사는 앞으로 예상치 못할 국가안보 또는 정치적으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때 언론의 비판적 시각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세무조사의 배경을 따졌다.반면 민주당 김태식(金台植)의원은 “언론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정기적 세무조사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반박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이번 세무조사는 형평과세 차원에서진행되는 것이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정무위 한나라당은 공정거래위의 조사가 여권의 언론탄압각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민주당은 언론탄압과 무관한고유업무라고 맞섰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언론인도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같은 당 박병석(朴炳錫)의원도 “무가지 발행 등무한경쟁을 벌이는 언론사들의 부수만능주의부터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빠져 있던 언론사 세무조사가 갑작스레 시작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답변에서 “공정거래위의언론사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심의를 거쳐 예외없이 조사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한나라당의 집요한 공세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세무조사는 여권이 재집권을 위해 정략적으로 추진하는 언론 길들이기의 일환이며,언론문건은 언론탄압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최용규(崔龍圭)의원은 “세무조사는 정당한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출처와 작성자가 불명확한문건을 갖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여야 ‘언론문건’ 국정조사 맞불

    ‘반여(反與)언론개혁 문건’을 둘러싼 논란이 여야간 국정조사 공방으로 번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반여 언론개혁 문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반면 민주당은 지난 94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와 후속조치를 추궁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이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세금을 깎아준 사안의중대성을 감안할 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이 밝혔다. 일부 참석자는 당시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괴문서 공세를 중지하고,즉각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은폐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창화(鄭昌和) 총무를 비롯한 소속 의원전원의 명의로 ‘김대중정부언론장악음모 등의 진상조사를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요구서에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의 진상을 규명하고,언론사 세무사찰과 공정거래위 조사활동 등 언론장악 시도를 바로잡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채택한 결의문에서 반여언론개혁 문건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언론장악 음모를 위한 공작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문화관광위의 조속한 소집을 요구한 데 이어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당보 호외를 배포할 방침이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대정부 질문 결산 / 사회·문화분야

    닷새 동안 모두 55명의 여야 의원들이 나선 2월 임시국회대정부 질문이 15일 사회·문화 분야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파행이나 사고 없이 비교적 순항했다. 물론 안기부 비자금사건,언론사 세무조사 및 언론개혁 문건등 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목청을 높였으나여야 모두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의 ‘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으로 공전했던것과는 대조됐다. 대정부 질문의 순항이유는 정치권 자체의 자정 움직임도 있었으나 ‘정치파행을 혐오하는 국민 여론’이라는 외생변수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솔직한 분석이다.여야3당총무들이 14일 ‘무파행 선언’이란 합의문을 도출한 것도 국민의 기대를 외면 못한 성과물로 풀이된다.그러나 대정부 질문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특히 고질적으로 지적되어온 의원들의 참여열기 저조현상이 그대로 나타났고,민원성질의 폭주, 국무위원들의 무성의한 답변 등의 구태도 되풀이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의원들의 참여열기 저조였다.그나마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는 오전시간에는 절반 이상의 의원들이 의석을 지켰지만 오후 들어서는 빈 자리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보충질의가 진행되는 밤에는 가까스로 의사정족수를 넘긴 60여명의 의원들만이 남아 이만섭(李萬燮) 의장이출석을 체크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칼럼] 왜 언론 개혁인가

    중앙 언론사들에 대한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거래’조사를 언론탄압이라며 한나라당이 즉각중단을 요구하고,민주당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라며 맞받아치는 가운데,두가지 엉뚱한 일들이 튕겨져 나왔다.하나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발언이고,또하나는 13일 불거져 나온 ‘언론대책 문건’파문이다. YS가 1994년 중앙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해봤더니 언론사와 사주들의 놀랄 만한 비리가 드러났지만,“이를 공개할 경우 언론의 존립이 위태로울 것 같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을 때 국민들은 “그러면 그렇지”하며 고개를끄덕였다.그동안 언론사와 사주들에 관한 이러저러한 말들이떠돌아 왔기 때문이다. YS는 그동안 떠돌던 소문을 확인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한 셈이다.그리고 국민들은 YS가 거론한 언론사가 신문사를 의미하고 그게 어떤 신문사들인지도 익히 알고있다.국민들은 그 신문사들이 김씨의 발언에 대해 ‘정말 대책없는 YS’라며 어물쩡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문제의 신문사들은 YS를 일제히 공격하고 나섰다.“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면 큰일이 났을 것이다”는 김씨의 발언을 하나같이 물고 늘어졌다.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모를까,기왕에 입을 열었으면 어떤 신문사가 어떤 비리를 저질렀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다.그 신문사들은 국민들로부터 비리집단으로 싸잡아 의심받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투다.게다가 “탈루한 세금을 깎아주라고 했다”는 YS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세금을 깎아주라, 말라고 지시할 수 있는냐”며,종주먹을 들이댔다.신문사들은 아무리 YS를 다그치더라도 그가 신문사들의 비리를 결코 까발리지 않을 것임을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신문들이 곧바로 받아 대서특필하던 중에 이른바 여권 두뇌집단이 만들었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불거져 나왔다.더없이 기막힌 호재(好材)가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은 물론 일부 신문들은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며 정부·여당을몰아붙이고 있다.민주당은 ‘당과 관련이없는 문건’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이 파문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국민들이 정부의 태도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혹시 이 문건 시비가 빌미가 돼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조사가 어정쩡하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그러나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안된다.그래서 국민들은 정부에 당부한다.정부는 언론개혁에앞장서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가 언론개혁을 들먹이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공격만 받을 뿐이다.정부는 법에 따라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실시하고 범법행위가 있으면 법률이 정한 대로 처리하면 된다. 신문을 제대로 읽는 국민들이라면 오늘날 우리 언론의 문제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권언유착,족벌언론의 폐단,경영의불투명성,살인적 판촉경쟁,판매·광고시장의 독과점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언론이 개혁돼야 할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거대 수구언론이 개혁에 저항하며 우리 사회의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언론의 수용자는 국민들이다.개혁과 진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언론개혁에 나서야한다.언론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언론·시민단체들이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았다.국회가 즉시 입법화하도록 국민들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5일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 예방대책을 교육활동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학교폭력방지특별법을 제정,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총괄자원개발촉진법도 제정,인적자원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총괄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안기부예산 유용사건은 국가예산을 불법 유출해 선거에 유용한 사건으로,사법부의 최종 판결에 따라 유용예산 국고 환수를 엄정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안기부예산 유용사건에 있어신한국당 15대 총선 후보들이 얼마나 받았느냐는 것은 수사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한나라당의 야당 탄압 주장을일축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국민의 정부는 언론개혁에 대해불개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보도에 있어서는 언론계 내부에서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언론사 세무조사및 신언론문건 파문,안기부예산 유용사건,국가보안법 개정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또 불거진‘언론문건’시비

    여권의 두뇌집단이 만들었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불거져나와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가 벌집을 쑤신 꼴이 됐다.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 보도한 이 문건을 보면,10개 중앙지의 성향을 ‘반여(反與)’‘친여(親與)’‘중립’으로 분류하고 비판적 언론에 대해서는 정공법으로 대처할것을 촉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권의 비판적 언론 죽이기가 드러난 이상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고강도 공세로 나오고있다.한편 민주당은 “확인 결과 우리 당에서 그런 문건을만든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와 무관한 만큼 일절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야 공방전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가뜩이나 일제히 실시되는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에 반발하고 있는 언론사들,특히 ‘반여 그룹’으로 분류된 신문사들이 잠자코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이 문건을 둘러싼 시비는 한동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예견된다.우리가 우려하는바는 어렵사리 착수한 언론사들에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가 이 문건 시비가 빌미가돼 중동무이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결코 그런 일이있어서는 안된다.국민들이 열망하는 언론개혁마저 물 건너가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언론대책 문건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치와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정치는 정치인의 말(생각)로 이뤄지고 정치인의 말(생각)은 언론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비로소 정치화된다.그리고 언론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그 속성으로 한다.따라서 정치와 언론은 팽팽한 긴장 속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압도하면 안된다.문제는 이 균형이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은 정당의 언론대책에 관한 문제다.정치가 언론을 통해 이뤄지는 이상 정당이 언론대책을 수립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다만 정당의 언론대책이 ‘공작성’을 띠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지난번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언론대책 문건도 언론인들을 ‘우호적’ ‘적대적’으로 분류하고,적대적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비리를조사해서 축적한다는 그 ‘공작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정당의 언론대책이 지니고 있는 이같은 음습한 측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언론대책 수립을 위한 논의가 밀실에서 이뤄지지 않고 의원총회나 세미나 등 공개된 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각 당은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 ‘언론대책문건’ 공방 가열

    ‘정부·여당의 반여(反與) 언론대책’이 담긴 시사저널의‘언론개혁문건’ 보도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14일 “당 문건이 아니다”며 해명한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음모가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여야간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를 잇달아 열어 “언론공작 문건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정부 여당의 사과와 문건 작성자 처벌,언론사세무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번 사태는 대통령과 여당이 내세우는 법과 원칙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5일 국회 문광위 소집을 요구하고긴급 의원총회를 소집,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진상규명을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문건의 내용이 조잡하고 고도의 전략을 담고 있다고 보기힘들다”면서 “(문제의 문건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사실이)일절 없다”고 밝혔다.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도 논평에서 “당내 관련 부서와 당직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 문건들은 우리 당과 전혀관련없는 문건임이 밝혀진 만큼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언론문건 공방

    여야는 14일 시사저널이 보도한 ‘언론개혁 문건’의 작성배경과 진위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이 대정부질문과대책회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우리 당문건이 아니다’며 역공을 펼쳤다. ■대정부질문 공방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이강두(李康斗)·안경률(安炅律)·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은급히 수정한 원고를 통해 “언론개혁 문건은 언론사 세무사찰 등 현 정권의 언론탄압이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권이 문건 작성자와 배후,청와대 보고라인을 밝힐것 등을 요구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정부로서는 전혀 아는바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위치에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현재 진행 중인 세무조사는 정기조사일 뿐 문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를 잇따라 열어 대응전략을 논의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언론문건 내용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언론표적사찰이 일치하고 있다”며 “언론개혁은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문건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묻고,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의 문건을 ‘당문건이 아닌,출처불명의 괴문서’로 규정,당 문건과 괴문서의 보고서 양식,용어 표현 등의 상이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괴문서의 내용도 ‘알려졌다’,‘추정된다’ 등으로 일관하고 있어 신빙성이나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날 당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야당이 이번 문건을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과 관련,“야당은언제나 자신에게 불리하면 야당탄압이라고 말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등 야당을 압박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 정치권주변 언론문건 논란

    이번 시사저널의 언론개혁 문건 보도를 포함,최근 1년4개월동안 정치권 주변에서는 모두 3건의 언론관련 문건이 공개됐다.그러나 지금까지 언론문건 파동은 여야 정치공방에 파묻혀 실체 규명이 흐지부지됐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아니면 말고’식 폭로와 무책임한 공세로 정치와 언론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불신감만 조장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쟁에 밀린 진실 규명 99년 ‘언론대책 문건’ 파동 당시여야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했다.그러나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권 고위인사의 연루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증인 채택 논란등 여야 신경전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차기대권 문건’이 도마에 올랐을 때도 여야 설전이 치열했지만,문제의 문건이 당 지도부에보고됐는지, 문건 내용이 실천됐는지 등 의문점은 속 시원히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번 ‘언론개혁 문건’도 결국 여야의 소모적인 공방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종전처럼문건 작성자 등 일부 피상적 사실관계만 부각된채,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고민하는 본질적작업이 등한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언론개혁 운동이 자칫 이번 정치권의 문건 공방으로 차질을 빚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여야가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언론개혁 문건 작성과 유포의 전말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는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요구도 같은 맥락이다. ■언론과 정당의 책임 논란 지금까지 언론문건 사태의 특징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언론이나 정당이 확대재생산했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국회의원의 폭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보도했고,여야 정당은 문건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정치공세에 열중했다.불과 16개월 동안언론문건 파동이 3차례나 발생한 기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과거 언론이나 정당이 확인되지 않은 문건이나 폭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려는 시도를 보였다면, ‘오십보 백보’식 문건파동이 재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언론과 여야 정치권도 문건 파동의 책임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네티즌 이슈] 언론사 세무조사

    *누구도 반대할 명분 없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연설을 통해 “7년만에 갑자기 시작된 것은 명백히 정당성을 결여한 언론탄압”이라며 중단할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는 국민 대다수와 심지어 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생각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그야말로 정략적인말이 아닐 수 없다. 첫째,자산가치 100억원이 넘는 기업에 대해 법에 따라 5년마다 한 번씩 실시해야 할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잘못이라는지적은 ‘법대로’를 외치는 이회창 총재의 평소 신념과도동떨어져 있다.법규정을 어겨서라도 10년이고 100년이고 마냥 방치해 언론사만 특혜를 누리도록 하자는 건지,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언론사 세무조사는 않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둘째,“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말이 안된다.먼저 이번 세무조사는 철저하게 합법적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이다.나아가 국민의 87%,언론사 기자들의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적하는 바의 ‘가치’ 또한 확보했다. 셋째,“정권의 실정을비판한 언론이 이번 세무조사로 크게위축되고 있다”는 주장도 납득할 수 없다. 어떤 신문은 평소 북한의 위협이나 정권의 압력에도 전혀 굴함이 없이 언제어디서나 “할 말은 하는 신문”이요,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 신문”이라고 항시 떠들고 있지 않은가.사정이 이럴진대언론들이 그깟 세무조사 따위에 위축받을 턱이 있는가? 장관도 갈아치우고,총리도 마음에 안들면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언론이지 않은가.정작 자신의 부패나 탈법은 법에 의해검증, 심판받지 않으려는 최근의 ‘논조’를 보고서도 ‘위축받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야당이나 일부 언론,보수세력 등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정략적인 술책임을 모르는 이가 없다.정부도 ‘언론길들이기’라는 일부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문한별자유기고가 aemet@unitel.co.kr. *자율개혁 계기 제공하라. 신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대동한 채심각한 연설을 하였다.연설 요지는 국민의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언론 개혁도 필수적이란것이다.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언론개혁의 메아리가 가시기도 전에느닷없이 언론사 세무조사라는 발표가 나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장시간을 할애하여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 방침을 맹비난했다.이에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서 말하기를 “정권은 언론에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했으며 공정거래 위원회의 조사까지 가세했으니 대통령이 결심을 하긴 단단히 했나보다. 언론사의 내부사정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말로 조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은 희극이다. 대체 정부가 무엇 때문에 언론사의 내부사정을 확실히 알아야 하는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언론사들을 지원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 테고 전쟁을 하기 전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실천이 아닐까? 조세정의 원칙이 바로서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깨끗해짐은두말할 나위가 없다.사실 그동안 언론이 성역으로서 많은 특권을 누려왔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문제는 정부가언론 자체에 자율적인 개혁노력의 계기를 제공하지 않고 타율적인 수단인 세무조사로 개혁을 이끌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행위를 취함에 있어 정당성의 확보는 동기론보다 방법론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한 편의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언론 개혁의 화두를 던진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세무조사를 결정한 것은 부적절하다. 세무조사는 정기적 실시와 같은 제도적인 장치의 보완으로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여 국민의 불신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김진혁 (주)세인트 컨설팅 대표 k-net@hanmail.net
  • 조선일보 ‘미디어 면’ 급조 빈축

    조선일보가 ‘언론개혁’논쟁이 한창인 시점에 미디어면을신설,건전한 미디어비평보다는 ‘언론개혁’ 주장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0일자 1면 하단에 ‘미디어면 신설’이라는 지면안내문안을 싣고는 이날자 5면을 ‘미디어’면으로꾸몄다.지면 신설의 경우 대개 1면 사고(社告)를 통해 사전에 독자들에게 알려온 신문사의 오랜 관행에 비춰볼 때 조선일보 ‘미디어’면은 급조된 느낌마저 준다.우선 조선일보‘미디어’면은 일반적 미디어비평 기사 대신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중앙일간지들이 낸 세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대한매일·한겨레 등 5개 언론사가 97∼99년 법인세 납부 ‘0’이라며,두 신문사를 큰 제목에서 눈에 띄게 뽑아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냄새를 풍겼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평소 매체간 비평에 나서지 않던 조선일보가 언론개혁 논쟁 와중에 자사방어적인 성격의 미디어면을신설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문화부 진성호 기자는 “과거 조선일보도 미디어면을 운용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사안에 따라여러 부서의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미디어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매체비평] 언론 세무조사 ‘탄압’ 호도말라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언론개혁에 대해 언급한 이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연이어 시작되었다.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부담스러워 하기는 다른 기업들과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특히 조선·동아·중앙일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연일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를‘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현재 진행중인조사들을 언론탄압으로 몰고 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에 반영하고 있다.지난 11일 한나라당이 발표한 ‘DJ' 언론 발언록을 기사화해 김대중 대통령이 언론자유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오다 집권 이후에는 정책 실패를 언론 탓으로 돌린다는 주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아마도조선일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동아일보도 행태는 비슷하다.‘99년 언론문건 따라 조사 의혹'‘YS “공정위까지 동원은 정치보복”'‘다음엔 검찰 동원할것' 등 야당이나 YS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동아일보는 또 8일자 사설에서 노무현 장관의 발언을 왜곡했다.노장관의 ‘언론과 전쟁불사'는모든 언론과 전쟁해야 한다는뜻이 아니다.왜곡 보도를 행하는 특정 언론의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다.‘의도없는 세무조사가 없다'는 얘기도,탈세 가능성이 있으니 세무조사한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아무의미없는 정기 세무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음은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중앙일보 역시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제목으로 옮기는 관행은 여전하다.이들 신문들의 기사 제목을 보면서 선거 시절지역감정 문제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왜일까?조선일보는 더 나아가 ‘미디어면’을 신설했다.조선일보가언론개혁을 찬성하는 다른 언론사를 공격하기 위한 조치라고하면 억울할까? 그리 억울할 일은 없을 것 같다.미디어면 첫날,조선일보는 언론사의 재정과 납세에 관해 다루면서 '한겨레-대한매일 등 5개, 97∼99년 법인세 납부 “제로”, 95-99 법인세 조선 633억,중앙 426억,동아 141억 납부'라는 제목을뽑았다.마치 5개 신문사는 탈세했고 조선·중앙·동아일보는성실 납부했다는 것처럼 보인다.몰라서 그랬나. 조선일보 기자가 바보인가? 모르고 하게.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없다.조선일보의 기사를 선의로 해석하더라도, '이익을 남기는 좋은 신문 조·중·동,이익도 못남기는 5개 신문'으로 해석된다.그게 그렇게 강조해야 할만한 상호 비평의 내용인가. 또 이익을 남겨야 좋은 신문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가. 언론사 세무조사가 탈세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이지, 어느 편이이익 더 남긴 좋은(?) 신문인가를 알아보겠다는 것인가? 나머지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왜 그리호들갑인지 모르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분명히 조세정의 차원의 행사다.단지 그결과 탈세가 언론사의 본질적 기능을 해치는 것이면 그때 언론개혁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좀 차분해지길 바란다.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세무조사든 공정위 조사든 법 절차에 따라공정히 하면 된다'고 했다.그러면 될 것이다.언론사 세무조사를 탄압으로 호도하기보다 제대로 된 언론개혁을 요구하는것이 언론의 정도가 아닐까? 언론개혁의 방향에 관한 진지한기사가 더욱 늘어나야 할 것이다. ◇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신문방송학
  • 노무현장관 대한매일 인터뷰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은 12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부도 오해를 받아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 장관은 이날 대한매일 기자와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과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모든 언론을 지칭한 것은 아니며 수구적 이익을 위해 정권과결탁했던 몇몇 수구·족벌언론들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수구·족벌언론’은 누구를 지칭하나 더 잘 알지 않나. 일제시대와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정권을 비호하고 거기서 특권을 누려온 언론을 말한다.이들은 자기들의 비위에 맞지 않으면 사실을 왜곡하고 일방적 관점에서 공격한다.때로는 권력이동까지 좌우하겠다는 자신감마저 보인다.내부 자정 움직임을 보이는 일반 언론과 달리 본격적으로 사회 흐름을 바꾸려는 의도도 드러낸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족벌 언론으로부터 부당하게 공격당하는 사람은 맞서야 한다.나 자신도 그들에게 당당히 맞설수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제도적으로는 편집권·인사권이 자리잡고,불공정 판매 경쟁 등이 없어져야 한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 장악 기도’라는 반론도 있는데세무조사로 언론이 장악되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이번 세무조사는 정부가 언론과 부당한 유착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세무조사 관련 발언은 어떻게보나 결과를 공개하면 언론사의 존립이 위험해 질 것이라는것은 과장이다. 또 세무조사로 몇개 메이저사를 ‘언론 길들이기’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효과도 없다.(조사내용을)‘덮고’ 덕보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언론개혁 주장에 대해 일부 언론들이 집중 비난을 퍼붓고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사설에서까지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반론을 제기할 지면도 허용하지 않는다.그래서 논설위원 등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한 것이다. ■최근 언론개혁 발언 파문과 관련한 주변의 반응은 ‘시원하다’,‘아슬아슬하다’ 등다양했다.이미지를 생각해 ‘언론과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는 충고도 많았다.그러나 좀고달프겠지만 앞으로도 용기있게 밀고 나갈 생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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