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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관리공단 업무 공백 한달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부이사장을 포함한 3명의 이사 자리를 1개월 가량 공석으로 남겨 놓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전임 이사의 임기를 물려받은보궐(補闕)이사의 임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이사 임명 승인권을 가진 환경부가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달 15일 운영이사에서 물러난 H씨가 “정부 기관 이사의 임기가 보통 3년이므로 지난해 5월20일 임명된 뒤 1년2개월여 만에 그만둘 수 없다”며 반발한데서 비롯됐다. 공단은 “정관에 ‘보궐이사는 전(前) 이사의 잔여 임기 동안 직책을 수행한다’고 돼 있을 뿐 아니라,H씨는 자신이 이사로 임명될 때 정관에 이의를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와서 정부 기관 이사의 임기가 통상 3년이라는 점을 들어 자기가 이사로 임명된 날로부터 3년 동안 재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지난해 5월19일 당시 환경부 장관이결재한 공단의 이사 임명에 관한 문서에도 H씨를 포함해 당시 이사로 임명된 3명의 임기가 모두 99년 7월15일로 명시돼 있다. 공단은 또 “지난해 10월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앞으로 임명되는 이사는임기를 3년으로 하되,이 정관이 개정되기 전에 임명된 이사는 종전의 정관을 따른다’고 의결했기 때문에 H씨의 임기는 지난달 15일로 끝났다”고 밝혔다.당시 이사회는 H씨가 “보궐이사의 임기를 전 이사의 잔여 임기로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하자”고 요구해 소집됐으며,H씨도 참석했다. 환경부는 H씨의 임기가 끝났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H씨의 반발이 워낙집요한 데다,엄대우(嚴大羽) 이사장이 호남 출신 인사를 이사로 임명하기 위해 이사를 교체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공단이 지난달 9일,16일,28일 3차례나 환경부와 사전 의견 조율을 거쳐 요청한 부이사장,기획이사,운영이사 등 3명의 임명 승인을 계속 미루고 있다.특히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H씨를 옹호하고 나서자 중간에서 양쪽의 눈치를 보고 있다. 공단은 최근 국립공원 내 정화조를 교체하면서 엄 이사장과 가까운 L씨에게 공사의 80%를 발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98·99년 66건을 발주했으나 L씨가 대표로 있는 D하이테크가 수주한 공사는 27%인 18건”이라며 자료를 공개했다.또 “오는 23일 시작되는 감사원의 감사는 특별감사가 아니라 2년 마다 실시되는 정기감사”라면서 마치 공단에 큰 문제가 있어 감사가 실시되는 것처럼 비쳐진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임기가 끝난 이사가 계속 사무실에 나와 직원들에게 각종 서류를 요구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충북도의회 회의록 인터넷 공개

    충북도의회는 오는 2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assem.provin.chungbuk.kr)를 개설,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도의회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91년 제4대 개원 이후 3대에 걸친 회의록이 공개되며 의정활동과 의사일정,상임위 활동,의안 처리 현황은 물론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게시판도 운영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문 검색엔진이 있어 대수·회기·위원회별로 안건이나 발언자를 기준으로 회의록을 체계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다양한 검색 체계를 갖추기는 경북도의회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다. 이 때문에 회의석상에서 도의원들의 욕설이나 억지성 발언까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해지며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실성 여부와 특정 안건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입장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도 의회 관계자는 “회의록이 여과없이 공개됨으로써 주민들에게 도의회 운영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의원들에게는 보다 의욕적인 의정활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홈페이지가 5대이후만 회의록 검색이 가능한 것을 비롯,이미 홈페이지를 개설한 여타 시·도의회도 대부분 회의록을 공개하고는 있으나 전문 검색엔진이 없어 안건별,의원별,회기별 검색에는 어려움이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김삼웅칼럼] 병폐심각한 집단이기주의

    제 논에 물을 대는 것은 인간의 소박한 욕망이다.저수지를 만들어 물을 배분하는 것은 이성의 성장이다.원시수렵이 공동수렵으로,공동경작이 개인소유로 발전한 것은 인류진보의 과정이다. 자본주의 발달을 막스 베버는 금욕주의정신에서 본 반면에 브렌타노는 인간욕망의 개방측면에서 분석하고, 자연계의 생존원리를 다윈은 약육강식·적자생존의 법칙을 주장한 데 반해 크로포토킨은 상호부조의 법칙을 제시했다. 사회현상에 대한 견해도 상반되는 논리가 가능하다.사회주의체제가 왕성할때 라스키는 자본주의체제와 사회주의체제는 상극적 이데올로기로 인해 항상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이산설(離散設)을 펴고 소로킨은 결국 두 체제는 공업화와 복지를 추구하는 공통점 때문에 서로 닮아간다는 수렴설(收斂設)을주장했다.여기에 틴 버거는 동방국가들의 자유화와 서방국가들의 사회화로두 체제는 공통점으로 접근하게 된다고 가세했다.그러나 이런 주장들이 무색하게 사회주의체제는 붕괴되었다. 집단이기주의가 극성을 부린다.축협중앙회장이 축협 농협 인삼협 등 세협동조합중앙회를 통합하는 농업인협동조합법 제정에 반대하며 국회농림수산위에서 칼로 자해한 사건은 집단이기주의 발로의 표본적 현상이다.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온갖 분야에서 제 몫찾기가 치열하다.말이 좋아 ‘제몫찾기’이지 완전히 집단이기주의 현상이다.공익보다는 사익, 배째라’식의 억지 주장이 판을 친다. 양약과 한약의 해묵은 분쟁,그린벨트해제를 둘러싸고 토론장을 난장판으로만든 이해당사자들,교육개혁문제로 벌어진 교원들의 갈등,‘BK21(두뇌한국21)’과 관련한 교수들의 집단시위,범죄혐의 국회의원을 보호하고자 연거푸 소집한 방탄국회,자동차를 생산하면 할수록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이를 고집하는 지역이기주의 등 그야말로 집단의 힘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토론과 적법절차가 무시되고 공익과 사익이 뒤바뀌고 집단논리가 국가정책에 우선한다면 민주발전과 선진화는 요원하다.더욱이 여론을 형성하고 국론을 모아야할 언론과 국회까지 공익보다는 자사이기주의와 정파이기주의에 빠져여론과 국론형성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익단체들의 집단행동과 로비·압력에 밀려 국회의 개혁입법이 ‘뿔잘린사슴꼴’이 되기 일쑤이다.교육개혁의 상징인 3대교육법안의 핵심조항이 대부분 거세된 상태로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나 통합방송법,인권법,부패방지법,장애인직업재활법,농산물가격안정법 등 개혁입법이 이익단체들의 줄다리기와 로비 그리고 정파이기주의에 얽혀 제자리 걸음의 상태이다. 이익집단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법안이나 행정조례 등에 반영시키려 하는것은 당연하다.이는 다원사회의 장점이고 특징이다.그러나 이경우 토론과 과정이 투명하고 사익보다 공익이 우선하여 입법된다는 전제가 따른다. 우리사회는 이러한 민주주의와 다원사회의 기본룰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독재정권 시대에는 물리력과 정치공작을 통해 쉽게 처리되고 조정된 것도민주화와 함께 ‘목소리 큰’사람(집단)들의 집단이기주의와 로비가 새로운갈등과 대립양상으로 전개된다. 제 논에 물대기 차원을 넘어 저수지까지 차지하겠다고 덤비는 집단이기주의 현상을 광정하지 않고서는 개혁이 불가능하다.공동체의 질서 유지도 어려워진다. 일차적으로는 검찰을 비롯한 공권력의 위상정립이 시급하고 언론과 국회의순기능 회복이 중요하다.풀어말하면 검찰이 국법질서에 추상같은 권위를 유지하고,언론이 이해대립의 사안에 시비곡직을 제대로 가리고 국회가 로비와파당심리를 극복하여 법안을 심사하고 통과시킨다면 집단주의가 설땅이 없게 된다. 누군가 말했다. “(권력의)가장 좋은 배합(配合)은 강력과 자비,가장 나쁜배합은 약체와 투쟁”이라고.50년만의 정권교체로 집권한 국민의 정부가 내세우는 ‘기본이 바로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과 자비’를 통해 집단이기주의를 광정하는 일이다.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 경축사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4주년을 맞는 날이자 새 천년을 앞둔 20세기의 마지막 8·15경축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이 역사적인 시점에서 저는 지난 세기에 걸친 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아울러 새 천년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지난 100년은 한마디로 좌절과 불굴의 헌신이 교차한 시기였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독재체제 아래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 국민의 희생과 헌신은 계속됐습니다.그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마침내 1997년 12월 18일,아시아에서는 드물게 국민의 투표로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의 그 순간부터 우리는 IMF의 경제위기에 봉착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섰습니다.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6·25 이후 국난인 외환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오늘 20세기의 마지막 광복절을 보내며,우리는 굳게 다짐해야겠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는 조선왕조 말엽과 같이 역사의 흐름을 외면하거나 또다시 내부 갈등과 대립으로 도약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저는 국민과 역사앞에 반드시 이 땅에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있습니다.이를 위해 저는 지난 40여년동안 온갖 박해와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웠습니다.마침내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이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IMF위기 상황 아래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이겨내겠다고 약속할 수 있었고,이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감소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남북교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습니다.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중국까지를 포함해서 우리의 포용정책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치분야 그러나 지키지 못한 약속도 있습니다.바로 내각 책임제 문제입니다.이 약속을 할 당시에는 IMF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지금도 경제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회는내각제를 수용할 만한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국민의 다수가 지금 내각제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각제를 합의했던 자민련과 상의 끝에 이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이유야 어찌됐건,국민 여러분에게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정치는 스스로 개혁해나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정치개혁은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이 되었습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제도가 필요하며 선거공영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정당법을 고쳐 정당의 조직과 운영체계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걷고 쓰도록 해야 합니다. 저의 대선자금에 대해 역대정권 아래서 권력기관들이 수없이 뒤졌지만 불법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저도 물론 정치자금을 받아 썼습니다.그러나 결코 부정하거나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아 쓴 적이 없습니다. 민주화와 인권보장은 제 일생의 변함없는 소신입니다.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든다는 결의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할 것입니다.‘국가보안법’도 개정할 것입니다.‘부패방지법’의 제정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며 법제정에 앞서 우선 대통령 직속으로 ‘반부패 특별위원회’를구성하겠습니다. ‘통합방송법’ ‘민주유공자 보상법’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비영리 민간단체지원법’ 등을 개정 또는 제정하겠습니다.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는 데 대해서는 집권당으로서 먼저 그 책임을통감하고 있습니다.여당인 국민회의부터 새로 태어나겠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등장할 것입니다.인권과 복지를 중시하는 정당이 되겠으며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이 될 것입니다.개혁적 보수세력과 건전한 혁신세력까지 맞아들이며 여성지도자를 적극 영입하고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배정하겠습니다. ■경제분야 우리경제 최대의 문제점인 재벌의 구조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을완성시킬 수 없습니다.재벌개혁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해소,재무구조의 개선,업종 전문화,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대원칙이 금년말까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지식경제 시대에는 중소·벤처기업과 문화·관광산업과 같은 지식 서비스산업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작년에 1인당 6,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던 국민소득을 내년에는 1만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고,2002년까지는 1만2,000달러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또한 내년에는 실업자를 100만명 이하로 줄이고 2002년까지는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인재등용에 있어서나 예산배정에 있어 어떠한 지역차별도 하지 않았고,앞으로도 그런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세정개혁이 기본이 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를 추진하겠습니다.변칙적인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제를 고치겠습니다. 음성 탈루 소득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줄이고 고소득계층의 소득원을 양성화하겠습니다. ■사회분야 모든 국민에게는 직업훈련과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으며 노인,병약자,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큰폭으로 늘리고 장애인의 고용과 재활을 촉진하기 위한법과 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 보험제도를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하겠습니다. 주택보급률을 임기 안에 100%로 높이겠으며 중산층과 서민의 주택 마련을돕기 위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에 대한 융자지원을 크게 늘리겠습니다.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고 생산자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수산물 유통부문을 가장 먼저 개선하며 농어민의 연대 보증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바꾸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설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철저하게 실시하겠습니다.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는 학비를 무상지원해주고 대학생 30만명에게는 장기 저리융자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입학제도를 고쳐 2002학년도부터는 과도한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무시험을 원칙으로 하는 다양한 입학선발제도를 반드시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안보분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해서는 안보와 화해가 같이 정착돼야 합니다.전쟁억지를 위해서 안보를 무엇보다 철저히 하겠으며 남북간의 평화와협력을 위한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남북간 정부차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합니다.북한은 동족끼리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미국과의 협상만 고집하는 불합리한 태도를 버려야 하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당사자간에 해결돼야 합니다.우리는 언제든지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고 북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성공과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저는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으며 일시적인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역사의 심판을 두렵게 생각하면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 통일연구원 한반도 냉전 해체 학술회의 주제발표

    통일연구원(원장 郭台煥)은 11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는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바라보는 주변국의 시각을 분석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조건 및 실천방안을 논의했다.다음은 박종철(朴鍾喆)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의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미국,남북한의 3각구도와 한국의 정책대안’이란 주제 발표의요지다. 한반도의 냉전구조는 1990년대 들어 남북한이 탈냉전 이후 유동적인 상황에적응하는 과정에서 냉전구조의 불가측성과 불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이 상황에서 미국은 동북아에서 균형자적 역할의 유지를 기대하고 있다.한국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남북 평화공존 정착을 목표로 한다.반면 북한에겐 체제생존이 당면과제다.이를 위해 이념 및 군사력 증강,경제력 건설을추진하는 ‘강성 대국’을 국가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대해 한·미 양국은 위기발생을 억지할 수 있는 체제 구축과 북한 설득 방안 마련에 대북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미국은 ‘선별적 포용정책’을 선택할가능성이 높다.대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북한과 협상할 수 있는여지를 남겨놓는 것이다.대북 경제제재를 해제,북한의 변화도 유도한다. 한편 북한은 냉전구조 해체를 거부하고 긴장조성 행위를 통해 남북관계 진전을 어렵게 하고 대미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이를 통해 대북포용정책의 속도를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조정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치중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할 경우 대북 식량지원,남북경협 등이 일정한 기간 중단될 수밖에 없다.일본도 경수로지원 중단,북한에 대한 송금중단 등의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는 경수로사업 중단,군사제재로 북한이 핵개발에 매달리는 것을 막는 일이다.북한 핵개발 재개와 군사적 대결이란 최악의 파국을막기 위해서 경수로사업의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미의회와 일본이 동의하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의 군사도발이나 미사일발사로 인한 긴장고조 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고위급 회담이 열려 모든 현안에 대한 일괄타결 방식의 대타협 시도도 배제할 수 없다.미사일 확산방지를 시도하는 미국,북한 미사일의 중동수출로 안보 위협을 받는 이스라엘,직접적인 안보위협을 느끼는 일본 등이 북한에 대한 보상의 제공자가 돼야 한다.한국의 대북 보상참여는 최소한의 범위에 그쳐야 한다. 북한체제의 안전보장을 위한 한·미 안보동맹의 변화,한·중 불가침협정 체결 등도 검토돼야 한다.동북아 안보협력은 한·미 동맹구조 변화 이후 한반도평화를 보장하는 외적 환경으로 유용할 것이다.동북아 안보협력의 틀속에북한을 끌어들임으로써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고 냉전구조 해체를 촉진할 수있다. [朴鍾喆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기 고] 北미사일정책의 세가지 측면

    북한은 과연 미사일발사 실험을 재개할 것인가.세계의 이목이 동북아에 집중된 가운데 이 문제와 관련된 연구를 해온 프라카시 난다 타임스오브인디아논설위원의 기고를 싣는다.난다 박사는 남북한 핵문제를 인도-파키스탄의 핵문제와 비교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평화상재단의 초청으로 지난달 입국,3개월 예정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연구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문제를 볼때 해답보다는 의문들을 더 많이 갖게 된다.그러나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평양측이 미사일제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사실이다.북한은 오히려 그 능력증대를 위해 뭐든 할 것이다. 북한은 앞으로 40일 안에 언제고 예정된 미사일 발사계획을 진행할 수도,안할 수도 있다.현재 확률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 뿐 아니라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평양과 워싱턴간의 회담결과에따라서 반반 정도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책은 세가지 측면이 있는데 이는 동시에 하나로 볼필요가 있다.그중 한가지 측면만 대응하는 어떤 정책도-불행하게도 현재 미국과한국이 강조하고 있다-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첫째 측면은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 탓에 미사일 능력을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인센티브를 얻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결국 북한 입장에서 그같은 전략은 94년 제네바핵합의에서와 같이 후한 보상을 가져다 주었다. 따라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이라는 지난해의 ‘우’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면경제적 혜택이 북한을 기다리고 있다는 한국과 미국의 현 정책이 나름대로성공할 것으로 믿기 어렵다.그것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북한을 다루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두번째 측면은 북한의 정책이 강력한 한·미 및 일·미 억지체제에 직면한북한의 취약성을 상쇄하기 위해 고안됐다는 것이다.이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들이 경제위기 이전에 입안됐다는 점에서 훨씬 더 중요하다.그것은단순한 교섭전략으로만 고안된 것은 아니므로 경제적 인센티브만으로는 풀지못할 것이다. 북한정권에게는 군의 용맹이 북한의 자주독립의 상징이요 정권존립의 중요한 보장이기 때문이다. 세번째 측면은 이상하게도 별로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로 긴요한 외화를 벌고 있다는 사실이다.북한은 서아시아 특히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판매함으로써 매년 수백만달러를 벌고 있다.북한과 파키스탄,이란의 미사일들은 시험(발사)했건 계획중이건 비슷한 내용물이들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파키스탄이 북한과의 미사일 거래 대가로 북한이 몹시 필요로 하는 세가지 물품들 즉,현금,곡물,비료로 결제해온 것은 거의 알려져있지 않다.북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지만 식량부족으로 96년 이후 파키스탄으로부터 밀을 제공받고 있다. 그러므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대응하는 어떠한 정책도 보다 광범위하게임해야 한다.물론 한·미·일 3국이 북한 문제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지만이 문제는 이들 3국을 초월하는 국제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중국-북한-파키스탄-이란-리비아 연결고리의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동시에 한국의 자위강화가 필요하다.한·미연합은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미국이일본의 군사력 향상을 허용한다면 왜 한국의 경우에는 같은 일을 해서는 안되는가? 다행히 안보문제 논의를 위해 오는 9월 한·미 전문가 회담이이 주제를 다룰 것이다. 결국 김대중 대통령 햇볕정책의 중요요소의 하나는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일이다. [프라카시 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논설위원]
  • [기고] 섣부른 對北강경대응 경계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는 최근 미유력지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은 신중히 고려한뒤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그는 ‘강경대응이 가져올 위험을 피하기 위해’란 제목의 이 기고문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하기 위해만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체제는 깨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정부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북한을 다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두달 전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자 미국의 대북 특사는 평양을 방문,북한을 외부세계에 끌어내기 위해 아주 조심스레 준비된 ‘일괄 타결'안을 제시했다.페리 특사는 북한이 미사일발사 기도를 포기하고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미국은 경제제재를 해제하고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임을 북한측에 제안했다. 북한은 그러나 아직 이 제의의 수락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 두달간북한측에서 나온 신호들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것들이다.지난 6월 서해의북방한계선(NLM)을 침범,남한과 교전을 벌였고 금강호에 승선한 관광객을 인질로 잡았다.얼마 전엔 미국 시민권자인 카렌 한을 스파이 혐의로 북한에 억류하기도 했다.더욱이 다단계 미사일 발사 계획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위를 페리제안에 대한 ‘노(No)'라는 대답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이렇게 단정하면 KEDO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지원 동결로 이어질 수 있다.KEDO 체제의 붕괴는 곧 바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복귀로 연결되고 지난 94년의 위험한 대치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이 국제외교무대에서 하는 행동들은 정상적인 외교행태가 아니다.외부세계가 지금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성공률은 50%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시간은 아직 있다.그 전에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 ▲페리 제안의 구체적인 부분을 공개해야 한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그들이 맞닥뜨릴 위험을 미국민을 포함한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야한다.▲북한에게 페리안에 대해 빠른 응답을 하도록 압력을 넣어야하다.만약 응답하지 않고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해야한다. ▲모든 가능한 채널을 동원,중국으로 하여금 추가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것이 북한에 최선의 이익임을 설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만약 북한이 제안에 긍적적으로 반응할 경우 최대한 그 혜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북방한계선 논의에 합의해 주는 것은 한 예이다. 만약 모든 노력들이 실패하고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한미일 3국과 중국은 긴밀히 공조체제를 갖춰야한다.발사시 나올 북한의 성명을 면밀히 분석,미사일 발사와 KEDO·페리 제안의 연관성을 분리할 수 있다면 최대한 KEDO를 유지하고 향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북한이 끝까지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53년 한국전 휴전 이래 가장 심각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그렇다고 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때처럼북한의 미사일 사태를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몰고갈 필요는 없다.붕괴돼가는 고립국가가 보내는 불안정한 신호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대응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워싱턴의 인내력과 지혜는 생존을위해 안간힘을 쓰는북한정권에 의해 시험받고 있다. [도널드 그레그 前 주한미대사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 日, 北공작원 침투대비 예산 책정

    ?도쿄 연합?일본 방위청은 북한 공작원의 침투 등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에게릴라 대책비를 처음으로 반영시킬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가 3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는 테러활동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자위대의조직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내년도에 조사 연구활동을 위해 수백만엔을 계상할 계획이다.현행법은 게릴라 공격이나 테러를 우선 경찰력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본격적인 전쟁이 아닌 치안유지 단계의 자위대원 출동에는국민들의 저항감 때문에 시가전 훈련 등의 형식으로 몰래 훈련만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북한 공작선의 일본 영해 침범사건을 계기로 “북한 공작원이 이미 일본에 대거 잠입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자위대 출동을 금기시하는 분위기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방위청 장관은 최근 “고도로 훈련된 테러리스트가 침입할 경우 방위청은 전혀 대응할 수 없다”고 게릴라,테러체제 정비에 착수하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방위청은 외국의 특수부대가 국내에 침입,원자력 발전소나 공항 등 주요시설을 습격하고 인구가 밀집한 도심지에서 파괴활동,테러 등을 자행하는 것을가상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金대통령, 코언國防 접견…北미사일 저지 中·러협조 필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오전 대통령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을 접견,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억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철저히 공조해 나간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양국은 한국의 사거리 500㎞ 미사일 연구개발 문제는 한·미 양국의 실무전문가들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김대통령과 코언 장관은 북한 미사일재발사 움직임과 관련,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본영기자 kby7@
  • 金대통령, 코언 면담…휴가지서 이례적 접견

    북한이 미사일 재발사 기미를 보이면서 ‘미사일 공조’문제가 한·미간 초미의 과제가 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9일 하계휴가중임에도 코언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데서 분위기가 읽혀진다.면담은 이날 오전 이례적으로대통령 휴가지인 청남대에서 우호적 분위기 속에 1시간40여분간 진행됐다. 김대통령과 코언장관은 두가지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북한 미사일재발사 억지와,한국산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문제가 그것이다.북한 미사일문제가 주된 토픽이었다.북측이 일을 저지르기 전에 억지하는 방안은 물론 사후문제도 거론됐다. 배석한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한·미·일 3국의 긴밀한공조를 역설했다고 전했다.즉,“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발사전은 물론 발사 후에도 3국이 철저히 공조하는 것”이라는 취지였다. 물론 강조점은 발사를 사전에 막는데 있었다.김대통령은 이를 위한 당근과채찍을 제시했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북한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것이며, 발사를 하지 않을 때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것이다.코언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경우 한·미의 구체적 제재방안에대해선 절제된 자세였다. 다만 그는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는물론 미국의 확고한 ‘대한 안보협력’을 확인한다”는 코언장관의 발언을소개했다.대북 제재국면으로 갔을 때 한·미 공조 ‘방향’의 일단을 내비친것이다. 한·미간 미묘한 현안인 한국산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에 대해서도 박대변인은 언급을 자제했다.다만 사거리 500km 연구개발문제는 양국의 실무전문가들이 가급적 빨리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선에서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다.김대통령의 최근 방미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논의한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접견에는 한국측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이,미국측에서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구본영기자
  • 韓·美·日외무 ‘北 미사일 발사 전제’ 문답

    싱가포르 오일만특파원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고무라 일본 외상은 27일 3자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또는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 심각한 부정적 결과가 올 것”이라며 미사일 재발사 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떠한 제재를 취할 것인가. (홍장관)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행위이기 때문에 강한 경고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경제면에서는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를 유보하고 남북간 협력 축소를 생각할수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KEDO사업에 일본이 동참할수 없다고 했는데. (고무라외상)일본 정부는 KEDO의 틀이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할 경우 일본 국민감정상 KEDO 협력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올브라이트 장관)KEDO사업과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개발을 막고,한·미·일의 대북 관계개선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중요한 부분이다.KEDO사업은 북한의 핵개발을 막는 유일하고도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 자율규제를 푸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장관)한국 미사일 프로그램은 한·미간의 현안이고 전문가 수준에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한국의 목적은 대북 억지력의 강화다.우리는 MTCR의 정신과 협정을 준수할 용의가 있다.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우리로선 대북 억지력이 필요하다. (올브라이트 장관)한국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개발할 권리가 있다.미국으로선 한국이 MTCR 지침을 준수하기를 희망한다.
  • 삼성車와 부산경제학

    “SM5를 버릴 수 없다” 부산지역 일각에서는 경영주체가 누가 되든 ‘SM5의 계속 생산’을 전제로 하고 삼성자동차 공장의 정상 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등 부산 시민단체들도 지난 7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그렇지 않으면 삼성차 종업원 3,300여명과 2,200여부품업체 종사자 3만명이 실업자로 전락,지역경제가 타격을 받는다는 논리다. 반면 SM5 생산은 ‘있을 수 없는 해법’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전문가들의일치된 견해다.우선 규모의 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산업자원부 하명근(河明根) 자본재산업국장은 “1개 자동차회사가 독자적인 생존력을 갖추기 위해선 200만대의 연산규모가 필요하다”면서 “신차종 개발에만 수천억원이 드는 사업을 연산능력이 24만대에 불과한 삼성차가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등을 통해 2조여원의 삼성차 부채를정리하더라도 삼성차의 경제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여전히 2조원 이상의 부채가 남고,이는 지난해 8만대를 생산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SM5 1대당 500만원 이상의 이자부담을 계속 안게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같은 금융비용은고스란히 부산경제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의 삼성차 협력업체들은 제3자가 인수해 SM5를 계속 생산하는 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그러나 이 방안 역시 경제성 확보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우선 대우가 인수할 경우 기존의 중형차 생산라인과 부산공장의 설비가 중복된다.부산공장을 돌리기 위해 부평공장 등의 일부를 놀려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최근 삼성차의 자산가치를 평가한 세동회계법인은 삼성차의 미래가치를 현금흐름방식으로 계산,SM5를 생산할 경우 약 1조600억원의 손실이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억지로 생산해 수출하는 방안도쉽지 않다.삼성은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을 계약할 때 닛산이 생산하는 맥시마의 수출지역에는 SM5를 수출하지 않기로 단서조항을 달았다. 결국 SM5는 향후 협상에 따라 향배가 결정되겠지만 닛산 측이 인수하는 경우를 빼고는 더이상 생산되기 어려운 운명에 놓인 셈이다.물론 닛산의 인수 문제는 국내 산업구조나 닛산의 재정여력 등에 따라 별도 차원에서 논의될 사안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대한시론] 헌법과 국가적 상상력

    대만이 더 이상 중국과 ‘같은 나라의 한 부분’이라는 정치적 원칙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국가적 선언에 북경은 즉각적이고 격한 반응을 보였지만,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은 ‘하나의 중국’ 및 그 필연적인 재통합이라는 개념의 우산을 벗고 ‘이국론(二國論)’으로 가겠음을 확실히 하였다.대만은주권국가라는 것이다. 리 총통은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하여,‘각자는 다른 나라의 정당한 통치자’라는 허구에 기초한 일국론(一國論)이 아니라 ‘특수한 나라와 나라간의관계’이다.대륙 정책은 불변이다.하지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교류·대화는 계속하겠다.현실,법률,역사 등 각 방면을 적극 정리하겠다고 하였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론을 선의로 받아들여 그 틀 속에서 하나의 정치적 실체로 인정받으려 했다.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이를 국제적으로 대만을 압착하는 방편으로 사용해왔으며 그러니 더 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는 정책이라는 것이다.‘헌법’을 가진 주권국가의 실질적인 독립선언이다.용기와 자신이 없으면 못하는 일이다. 중국에 복귀한지 3년째인 홍콩은 주권은 없어도 ‘1국 2제도’하의 홍콩기본법을 지닌,중국과 다른 3권분립에 기초한 법의 지배를 지닌 실체로서 아시아 국제금융의 중심 인프라를 형성했다고 믿었다.그러나 중국과 홍콩 관계에서의 ‘홍콩기본법’은 허구였다. 기본법에 따르면 양친 중 일방이 홍콩 영주권이 있으면 그 자식에게도 영주권이 있다.중국으로부터 몰래 월경한 아이들이 그러하다.그렇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을 강제송환할 것을 요구하였다.홍콩 최고재판소는 지난 1월 29일 기본법에 쓰여 있는 대로 영주권을 인정했고 사실상 중국측의 요구를 거부했다.중국 정부는 격하게 반발하였다. 홍콩기본법에 따르면 헌법의 해석권은 우리의 국회 격인 전인대(全人大) 상무위원회에 있다.그런데 홍콩 최고재판소는 헌법을 해석하였다.이것이 월권이라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전인대는 지난 6월 재판소의 결정이 ‘기본법의 입법취지에 반한다’하여 이를 부정하였다.홍콩은 주권국가가 아님이 명확해졌고,그러니 홍콩기본법은 ‘헌법’이 아니다.중국을 방문중인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중국 정부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北朝鮮)의 미사일(대포동) 재발사 억지에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일·미·한’ 3국의 보조도 언급하였다.하지만 북조선은 주권국가가 아니더라도무력을 보유한다. 북한 사회주의헌법의 성격은 홍콩기본법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일본은 7월 중의원과 참의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였다.내년 1월 정기국회 때부터 기능한다.전후 55년 체제를 정한 일본국 헌법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광범하고도 종합적인 안을 만들 것이다. 21세기 일본의 국가적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정체인 ‘겐뽀’(憲法)의 성안이 국회에 맡겨졌다.국권의 최고기관은 국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어떤가?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우리 주권국가의 뼈대인 헌법의 기틀을 이루는 권력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국가적 수준이 아니라 몇 사람 자연인에 의하여 재단되고 있다.국회는 뒷전에서 선거구라는 밥그릇에 연연해 있다.동아시아 정치인들이 ‘자기 나라’ 밥그릇에 눈을 부라리고 있을 때 우리는수저 싸움에 명운을 걸고 있다.“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헌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이 ‘헌법정국’에서 여당은 특검제고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모두 포기할 마음이다.헌법이 최소한 동아시아라는 밥상에서 차지할 수 있는 밥그릇의 크기를 좌우하는 기재(器材)임을 잊고 있는것이다. 한국의 법치국가,국제적 신인도,그리고 국가적 창의력의 표상인 헌법을 우리가 홀대하고 있다.7월 17일은 제51주년이 되는 제헌절이다.21세기 비전의국가적 상상력을 헌법에 주어야 한다.우리 모두가. 강경근 숭실대교수·헌법학
  • [사설] 재벌개혁 拍車 가해야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민간경제에 대해 막강한 감시기능을 가진 정부 3대기관이 요즘들어 일제히 재벌기업 자금거래 조사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이러한 조사는 최근의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와 재벌계열 금융회사들의 시중자금 독점으로 5대 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구조조정이 늦춰지는등 재벌개혁의 실기(失機)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취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재벌의 금융지배는 우리경제의 고질적 취약점인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금감원은 12일 5대 재벌그룹 비(非)은행 금융계열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고 공정거래위는 계좌추적권을 발동,재벌기업 펀드자금의 이동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국세청의 경우 주식의 변칙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 탈세 등 불법적인 경영권 및부(富)의 세습을 차단하기 위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있다. 최근들어 재벌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동원력을 발휘하면서 내부거래에 의한부실계열사 부당·불법지원을 일삼아 구조조정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시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특히 유상증자 때 실권주(失權株)를 2·3세 등에게 넘기는 변칙증여,제3자를 통한우회방식의 사전상속 등 경제정의를 훼손시키고 소득재분배를 저해하는 재벌의 조세포탈행위는 엄정하게 응징돼야 마땅하다.국민들은 지난 1년여 동안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감수했고 대부분의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다.그렇지만 재벌그룹들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경기회복과 풍부한 자금사정에 편승,개혁을 외면하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실패한 경영진 퇴진 촉구’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재계가 심한 반발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재벌의 개혁의지가 미온적임을 가리키는 명확한 징표로 받아들여진다.보고서 발표 후 전경련측은 서둘러 공식견해가 아님을 강조했고 경영자총협회는 경영권 침해가능성을 들어 이 발표내용을 반박했다.실패한 경영진이란 전문경영인에한정하는 것이며 재벌총수는 제외된다는 총수옹호의 억지반론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벌개혁은 외형적인 구조조정은 물론 총수의 무한(無限)책임까지포함되는 국가경제구조의 일대 혁신을 의미한다.온국민이 고통을 받고 국가대란(大難)으로까지 표현되는 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경영책임론에서 총수라고 예외가 될 수는 결코 없다.우리경제가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춰서 새로이 도약할 수 있게끔 재벌개혁에 더욱 박차(拍車)를 가해야 한다.
  • 대릴 플렁크 헤리티지硏 선임연구원 논문 발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싱크탱크의 하나인 헤리티지연구소의 대릴 플렁크 아시아 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대북한 정책은 지원을 하되 북한의 상응하는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억지력이 가미된 포용정책’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플렁크 연구원의 최근 논문 ‘새로운 대북정책을 취할 시기다’를 요약한다. 지난 95년 이래 모두 4억1,900만달러가 지원됐음에도 북한은 서해총격사건을 일으키고 변함없이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아직 확실치 않음을 드러냈다.또한 북한은 사정거리가 미국영토에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주요 미사일 부품을 이란과 같은 부랑아 국가(Rogue States)에 판매하는 등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책과 연결시킨다는 새로운 정책을 논의한 자리였다. 두 정상은 이제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를 향해 움직이지 않으면안되는 쪽으로 지원정책에 억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었다.돌아보건대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 협약이래 간헐적으로 이같은 ‘양보’를 해왔다.제네바 협약으로 북한내에서 미국이 핵사찰을 하도록 허락했고 금창리를둘러보게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엄청난 물량이제공돼야 했으며 북한의 양보란 바로 이를 노린 것이다.95년 이래 북한에 2억달러에 달하는 식량제공,매년 5,000만달러 상당의 중유제공,5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지원 등이 이뤄지거나 예정돼있지만 북한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근본적이지 않을뿐더러 호전적인 자세를 완전히 바꾸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의견을 모은 ‘억지력을 갖춘포용정책’에 다음 4가지 내용이 포함되도록 희망한다. 첫째,북한에 제공될 지원은 북한 주민 모두에게 그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 규모가 커져야한다.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에 지원될 실질적인 협상대가와 내용에 대해 보다 활발한 논의를 해야한다. 둘째,이같은 논의를 거쳐 합의된 북한지원 패키지 내용은 북한의 확실한 태도변화와 연계돼야 한다.장거리 미사일 계획의 포기와 남북대화 재개 등을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가 분명히 요구돼야 한다.여기에는 남북한이 지난 92년에 맺은 남북기본합의서를 북한이 진지하게 이행,남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야한다. 셋째,북한체제에 근본적인 개혁움직임을 일으키기 위해 ‘평화봉사단’과같은 조직체를 구성해 파견할 것을 제안한다.북한에서는 사회·경제적 인프라의 재생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따라서 농업부문에서 이같은 조직체 파견이 시작돼 의료사업부문,통신,교통,전력생산 등 부문으로 이어져 북한인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될 경우 북한당국이나 군부로서도 결국 마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대북정책 전반을 제고했지만 이같은 한시적인 임명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대북정책들을 모두협의하고 조정할 고위관리를 대북특사로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 정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SBS는 연예인목숨 담보 시청률 경쟁하나

    TV오락프로가 연예인의 목숨을 담보로 ‘억지재미’를 짜내려다 여자연예인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8일 충북 단양에서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녹화중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출신 손혜임(21·대구대 사회복지학과 2년)이 교관과 함께 패러번지점프를 하다 물위로 추락,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손혜임은 번지점프에 성공,TV카메라를 향해 손까지 흔들었으나 이어몸을 묶은 줄을 풀고 3∼4m아래 물로 뛰어드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나자 SBS는 이 코너자체를 없앴고,손혜임이 출연한 것도 방송하지 않았다. SBS와 피해자 가족들은 이같은 사고를 그동안 숨겨왔다. 당시 사고는 시청률을 의식한 방송사가 한번도 패러번지점프를 해보지 않은 손혜임에게 “패러번지점프를 하라”고 요구해 빚어졌다. 최근 방송사들은 각종 오락프로에 번지점프와 고가사다리 타기 등의 코너를마련하고 연예인이 고공으로 올라가거나 뛰어내릴 때 짓는 표정을 화면에 내보내고 있다.그러나 사전에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안전교육이나 시설점검 등에는 소홀하고 있어 연예계로부터 “언젠가 대형사고가 날 것”이라는 우려를 사왔다. 한편 MBC 등 다른 방송사들도 오락프로의 위험한 코너를 속속 폐지하고 있다.MBC는 11일 내보내려던 ‘해결 대작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소방훈련 스타 119’코너를 중도하차시켰다.KBS2 TV는 ‘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의 유사한 코너를 없앨 방침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김대통령 귀국회견 기타분야 문답

    김대중 대통령은 귀국회견 모두발언에서 “필라델피아에서 자유메달을 받은 것은 나와같이 수십년동안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워준 국민여러분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유가 신장되고 정의와 인권이 보장되며 확산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북한 미사일문제에 대한 향후 대처방안은 무엇입니까.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공조와 미사일정책에 대해 차질 없이 합의가 됐습니다.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반면 포용정책에 있어서 북한이 협력하면 충분한 반대급부를 제공할 것이란 적극적인 입장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8·15 사면의 폭과 원칙 및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는 어떻습니까. 인권신장과 국민화합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분들을 사면 복권시킬 생각입니다.구체적인 문제는 정부 내 검토와 국민여론을 살피면서 결정하겠습니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조항 중에는 다른 법률과 문제가 있고 현실과 괴리가 있는조항이 있습니다.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했는데 현재 교류협력법도 있고,금강산관광도 하고,비료도 주고 있습니다.국보법 조항 중 악용의 소지,악용됐던 조항도 있습니다.개정 또는 대체입법을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공산주의에 대한 반대와 국가안보를 확고히 지킨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전망은 어떻습니까. 미국측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인접국가 자극 문제를 우려했습니다.그러나사정거리로 봐서 인접국가에 피해가 없다고 거듭 설득했습니다.우리의 목적은 대북 억지력을 갖는 데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북한을 커버하지 못하면 안보에 차질이 생깁니다.생산 배치하는 것도 아니고 연구개발하는 것입니다.그 점을 미국측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결국 실무 전문가에게맡기기로 했으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별검사제에 대한 향후 해법과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감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경우 특검제문제가 너무도 폐단이 많아 이제 안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고,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출국 전 총리와만나 옷 로비사건과 조폐공사 의혹에 대해 한정된 기간에 해도 좋다고 동의했습니다.언론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결코 불공정한 생각으로 탄압한 적이 없습니다.다만 보도를 잘 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습니다.지금처럼 언론자유가 보장된 적은 우리 역사에 별로 없습니다. ?앞으로 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차관급회담이 일단 성과 없이 끝났지만 북한이 내일이라도 마음을 돌려서나올는지 모릅니다.북한은 비료를 지원해주면 통 크게 한번 결단을 하겠다고한 약속을 지켜야합니다.북한은 관광문제도 현대와 맺은 계약에 위배해서 관광객을 억류했습니다.이런 일이 있으면 관광을 갈 수 없지 않습니까.관광객안전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도운기자 dawn@
  • [오늘의 눈] YS메시지 유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선동(煽動)정치가’로 본격적으로 나서려는모양이다.7일 삼성자동차 관련 부산집회장에 김대통령이 보낸 ‘격려 메시지’는 과격선동가의 격문을 방불케하는 내용으로 일관했다.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대독한 격려메시지는 A4용지로 4페이지나 됐다.사실상의 연설문이었다. 그는 “독재자 김대중씨는 자기자신의 불행한 무덤을 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제2의 도시인 이곳 부산에서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부추겼다.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부산 수영만에 우리역사상 유례없게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던 그 순간의 감동과 눈물을 지금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고 지역감정을 파고 들었다. 투쟁의 정당성까지 부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이날 집회를 ‘자유를 위한투쟁’이자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고 외쳤다.“김대중정권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이렇게 빠른 속도로 부패하는 정권은 지구상에 찾아보기힘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지 어디에도 자신의 원죄(原罪)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도리어“(문민정부때)삼성자동차를 허가한 것은 국제경쟁력이 있는 건전하고 우수한 기업으로 하여금 우리 자동차산업을 크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와 정책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그러면서 “삼성자동차의 퇴출은 전적으로 정치보복이며,부산경제 죽이기에 다름 아니다”고 화살을 돌렸다. YS의 이같은 억지 주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조할까.허가 당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생산시설은 이미 과잉상태였다.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우리 연구소,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에서조차 이같은 이유를 들어 반대했지만결국 허가를 내줘 오늘의 사태를 빚었다. 일부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자신의 정책적 오류에 대해 사과는 못할망정 도리어 큰 소리를 치니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반응이었다. YS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전·현직대통령들과의 차별성을 유독 강조한다.지금 그의 행동을 보면 국민과 역사를 뒤로 한 채 나락(奈落)으로 떨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풍연 정치팀차장]poongynn@
  • [사설] 미사일 500㎞ 개발 필요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사정거리 500㎞ 미사일을 연구,개발하고 싶다고 밝힌 것은 몇가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는 미사일문제가 민감한 사안이고 미사일 확산을 극력 억제 하려하고있는 미국의 백악관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매우 의외라는 점이고,둘째로는 대단히 복잡한 미사일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거론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은 1979년 한·미간에 체결된 미사일보장각서에 따라 한국의 미사일 개발은 사정거리 180㎞로 엄격히 제한돼있다.이 각서는 미사일 기술 습득을 위해 한국이 자초(自招)한 측면이 있었으나 거리가 지나치게 제한돼있고 그 내용의 불공평성으로 해서 미사일 주권 침해라는 비판이있어왔다.이로인해 97년 두나라는협의를 통해 한국이 사정거리 300㎞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양국간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또다른 주권침해 논란을 일으킬 보장각서를 요구해와 아직까지 이행되지않고있는 실정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미사일문제 제기는 이러한 한·미간 미사일 마찰에 돌파구를 열어보려는 의도가 없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밖에도 북한의 현실적인 미사일위협에 대응하려는 안보의지의 일환으로,또 한편으로는 북한과 미국만의 미사일 협상에 외교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가 어떤 의도에서였건 한국의 미사일 500㎞급 개발은 한·미간에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무엇보다 남북한간 미사일기술의 현격한 격차는 남북문제에 새로운 긴장요인이 될 수 있다. 북한이 사정거리 500㎞의 스커드C 미사일을 이미 실전 배치해 놓은 상태에서 미국이 양해한 300㎞급은 군사적 억지력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 미국은 한국의 500㎞급 미사일이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없다.중국이나 일본 모두가 한국이 추진하려는 500㎞급 수준을 이미 뛰어넘은 지 오래다.한국의 미사일 개발이 남북간에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주장도 그렇다.북한은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남북한간 군축문제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이번 문제 제기를 ‘선언적 의미’로 보고 있는 듯하나 이는 절실한 안보문제로 정부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韓·美 미사일 양해각서 곧 폐기”

    한국의 사거리 180㎞ 이상 미사일 개발을 제한키로 지난 79년 체결한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가 조만간 폐기될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미국은 한국이 사거리 300㎞까지의 미사일을보유하는 게 한반도 전쟁 억지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국의 사거리 300㎞ 미사일 개발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에 대한 실무협의를 올해안에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은 탄두 무게와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미사일을 연구·개발하는 문제를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북한 전역을 사거리에 포함할 수 있고,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력히 요구한 500㎞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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