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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LH 특검 한달 내 구성 가능…박영선·오세훈·안철수도 전수조사”

    김태년 “LH 특검 한달 내 구성 가능…박영선·오세훈·안철수도 전수조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힘이 국민 분노와 허탈감을 오로지 선거에만 이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에 유리한 지형이 확보됐으니 이 상황을 즐겨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현행법을 무시한 야당의 검찰 직접 수사 주장은 억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LH 투기사건을 경찰이 직접 수사하는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현행법으로 검찰이 수사를 못하게 돼 있다”며 “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이 수사 착수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특검을 들고나온 게 4·7 재보궐선거용 시간 끌기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특검은 여야가 합의하면 한 달 이내에 구성할 수 있고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며 “특검 논의 진행 중 특수본(특별수사본부)이 수사하고, 특검 구성 완료되면 특수본 수사 결과를 이첩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다른 정치 목적이 없다면 특검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특검 도입에 답변해주길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직무대행은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참에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시·도의원, 기초의원도 모두 조사하자”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히 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재보궐 선거 후보자 전원의 조사도 제안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궐선거 출마 모든 후보자와 직계가족 부동산의 전수조사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찰이 내집 부숴 수리비만 5600만원” 美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연

    “경찰이 내집 부숴 수리비만 5600만원” 美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연

    미국에서 한 여성이 매물로 내놓은 집에 무장 괴한이 침입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기동대(SWAT)의 과잉 진압으로 집이 크게 파손돼 거액의 수리비를 보상금 없이 써야 했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에 실린 비영리 공익로펌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의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5일은 76세 여성 비키 베이커에게 잊지 못할 악몽 같은 날로 기억됐다.베이커는 몬태나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살았던 텍사스주 북동부 콜린카운티 매키니시에 있는 자택을 매물로 내놨고 매수자까지 나타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베이커가 외출한 사이 그녀의 딸 디애나 쿡과 딸의 반려견 한 마리만 있던 그 집에 총을 소지한 남성 웨슬리 리틀이 15세 소녀를 인질 삼아 나타났던 것이다. 이 남성은 과거 이 집의 수리 의뢰를 잠시 맡았던 사람으로, 그후로는 일절 연락도 하지 않았고 지인도 아니었다. 당시 디애나 쿡은 억지로 집에 들어온 이 남성에게 음식을 만들 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다 오겠다고 설득한 뒤 집을 나섰다. 웨슬리가 소녀를 강제로 끌고 도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디애나 쿡은 즉시 어머니 비키 베이커에게 알리고 매키니 경찰에도 신고했다. 모녀는 경찰이 웨슬리를 체포하기 위해 진입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일주일 전 매수자가 나와 계약이 끝난 집이니 제발 파손하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그런데 출동한 SWAT 팀은 그런 요청은 아랑곳없이 30개의 최루탄을 유리창 깨가며 집안으로 던졌고 장갑차를 이용해 울타리와 차고 그리고 현관문을 부쉈다. SWAT가 이런 작전을 수행하기 전 경찰은 납치된 소녀를 풀어주라고 웨슬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었다. 소녀는 경찰에 보호됐지만, 도망갈 곳이 없다고 생각한 웨슬리는 이 집 침실에 틀어박힌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팔려던 집이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그 와중에 사망자까지 내는 최악의 사태에 베이커는 큰 충격을 받았다. 딸 쿡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SWAT 공격 당시 집 안에 있던 쿡의 반려견이 최루탄 연기와 폭발음으로 거의 눈이 멀고 귀도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됐다.이에 대해 베이커는 “집의 외관뿐 아니라 집안의 수도관 파이프와 보일러 그리고 바닥도, 거기에 중요한 소지품도 이제는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주민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는 경찰에 감사해야겠지만, 내 집이나 딸의 반려견에게 피해를 주면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집수리비를 개인 퇴직금에서 충당해야 했고 그 비용은 총액 5만달러(약 5600만원)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키니시가 재정적 지원을 거부한 데다가 보험사들도 “경찰은 면책이 있으니 이곳에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피해 보상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베이커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으로 발생한 일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렇게 된 집이기에 당연히 구매자는 계약을 백지화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면서 “그후 집값도 꽤 내려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몇 달이 걸려 겨우 수리가 끝난 베이커의 집은 매매가를 상당히 내린 끝에 지난 겨울 간신히 다른 매수자가 나타나 팔렸다.이후 몬태나주로 이사한 베이커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일을 당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고 싶다”며 “현재 공익로펌인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의 도움을 받아 시에 손해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는 “미국과 텍사스주의 헌법은 당국이 주민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 내에 침입할 때 그것이 치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당국은 소유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죄자를 시민에게서 분리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SWAT 팀에 의해 야기된 손해 비용은 베이커뿐만이 아니라 시나 보험회사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병원비 덜 냈다고…수술 봉합 않고 퇴원시켜 아기 사망”

    “병원비 덜 냈다고…수술 봉합 않고 퇴원시켜 아기 사망”

    인도 병원서 수술 아기 사망 사건병원 측 “사실무근이다” 인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비 미납을 이유로 3살 여아의 수술 부위를 봉합하지 않고 퇴원시켜 아이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2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이 안타까운 일은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유나이티드 메디시티 사립병원에서 수술받은 3세 아기가 숨진 사건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아이의 보호자는 병원비를 내기 위해 농지를 전부 팔아 20만 루피(약 312만원)를 마련했지만 병원이 요구하는 50만 루피(약 784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병원 측이 병원비 납부 기한을 더 달라는 요청했지만, 병원은 이를 무시하고 수술 부위가 덜 꿰매진 아이를 강제 퇴원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전 재산을 털어 병원비를 냈고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세 번이나 헌혈을 했다. 하지만 의사는 ‘이제 내 능력 밖’이라며 억지로 아이를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유가족의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가족은 병원 앞에서 덜 봉합된 아이의 상처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인도의 아동권리보호국가위원회(NCPCR)는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의사와 병원 직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병원 “사실무근…아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프라모트 쿠마르 병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에 정부 산하 아동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유족들이 아이를 다시 병원 정문으로 데려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6일 유족의 동의하에 아이의 부검이 진행됐으며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유엔 전문가들도 경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유엔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리려는 일본 정부 움직임에 “원전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환경 및 인권에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독성 및 인권에 관한 특별 보고관, 식품권에 관한 특별 보고관, 안전한 식수 및 위생에 관한 특별 보고관 등 유엔의 관련 분야 최고 책임자들의 목소리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정책에 대한 유엔 전문가들의 시각이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는 물론 지구 환경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세계인의 그것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아 최근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설명회에서도 “탱크와 부지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처리수’ 방출은 미루지 못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오염수 탱크는 2022년 여름이면 가득 찰 것 같다고 한다. 일본은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며 방출의 위험성을 호도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유엔 전문가들은 ‘오염수’라고 적시한 성명에서 “일본 당국은 국제 인권 의무에 따라 위험을 방지하고 방사능 노출 부작용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성 물질 오염은 한국 국민 뿐이 아니라 일본 국민도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산 조피볼락에서 일본 정부가 설정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하기도 했다. 이 조피볼락은 후쿠시마현 신치마치 해안에서 8.8㎞ 떨어진 수심 24m 어장에서 잡혔다고 한다. 그러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해역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은 현실적 걱정이다. 이같은 이웃나라 국민의 우려에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품 구매에 부정정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억지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주변국 국민의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원천봉쇄한다. 후쿠시마산 농수산품은 안먹으면 되지만 한반도 해역으로 흘러들어온 원전 오염수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지 않은가. 일본이 오염수 방출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룰’에 어긋하는 ‘파울 플레이’다. 유엔 전문가들의 성명은 이런 사실을 명백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스스로 ‘국제사회의 문제아’가 되는 길을 택하는 일본이 걱정스럽다.
  • 최고위급 ‘中 견제 협의체’ 된 쿼드… 한국 합류·북한 문제도 논의

    4개국 인도·태평양 지역 ‘中 저지’ 공감한·베트남·뉴질랜드 ‘쿼드 플러스’ 구상美 “북핵, 해결될 때까지 당면한 위협”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구성된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 ‘쿼드’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고위급 협의체로 격상된 쿼드에서 대중 공동대응방안,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 구상, 북한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열렸던 외교장관 회담이 정상회담으로 격상된 것은 4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 저지에 공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악관이 전한 논의 주제는 코로나19,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이지만 대중 공동대응방안 도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때를 맞춘 듯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대중 압박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16일 미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서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간 첫 대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하는 등 물밑에서는 갈등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또 이번 쿼드 정상회담에서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쿼드를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 구상도 논의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대북정책에 있어 미국과의 공감대 마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서에서 북한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호전적 태도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한반도 핵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며 “특히 김정은은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자세를 다시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정책에서 한미 간 방향과 속도가 맞지 않다는 것이 여러 차례 확인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때도 기본적인 정책 조율의 목적은 동맹 복원과 대북억지력 유지 혹은 강화를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吳·安 단일화’ 첫 실무협상… ‘침대 축구’ 논란

    ‘吳·安 단일화’ 첫 실무협상… ‘침대 축구’ 논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꾸려진 양당의 실무협상팀이 9일 상견례를 갖고 협의에 착수했다. 경선 승리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이 느긋한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오 후보 측이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키는 이른바 ‘침대 축구’ 전술을 쓰고 있다는 의구심이 나온다.안 후보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야권 지지층은 한껏 기대하고 ‘빨리하라’고 하는데 자꾸 시간을 끌면 ‘야당의 고질병’,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유권자들이) 등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은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 조직이 형편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는 거친 발언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억지 논리로 공격하는 걸 보니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면서 “단일화의 목표와 취지를 확인하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단일화 룰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다만 기싸움과 별개로 후보들은 단일화 공감대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 후보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두 후보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장애물은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상대방의 캠프를 격려 방문하는 ‘이벤트’도 있었지만 정작 둘 사이 회동은 없었다. 첫 상견례를 한 양측은 앞서 두 후보가 합의한 대로 후보자 등록(18~19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합의만 재확인했다. 구체적 방안은 11일 재논의한다.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아파트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아 시장이 되면 SH공사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두 후보 모두 여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민심과 권력형 성범죄를 겨냥한 행보를 선보인 셈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 임야 훼손해 주차장으로 불법 변경… 시의원 당선 이후엔 시정명령 전무

    [단독] 임야 훼손해 주차장으로 불법 변경… 시의원 당선 이후엔 시정명령 전무

    경기 하남시의회 김은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머니 A(87)씨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 관련 토지를 매입해 3년 만에 3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땅을 사들인 이후 토지를 불법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A씨가 그린벨트 내 임야를 훼손해 주차장으로 만든 것은 ‘광명시흥의 왕버들’ 신공처럼 추가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의 어머니 A씨는 하남교산신도시 발표 1년여 전인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남시 천현동에 총 4필지의 땅을 3억 8099만 7000원(3.3㎡당 35만 5000여원)에 샀고, 이를 주차장 용지로 임대했다. 이 땅은 지난해 12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도시공사 등이 하남교산신도시 건설을 위해 매입했다. 토지 수용 가격은 매입 가격의 3배가 넘는 약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땅을 사들인 다음 주차장으로 불법 활용하기도 했다. 하남시는 A씨가 불법으로 진입로를 만드는 등 임야를 훼손하자 2017년 4월 A씨를 그린벨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원상복구는커녕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남시는 부동산중개업을 하던 김 의원이 2018년 4월 시의원에 당선된 후로는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거나 행정처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처음에는 불법 훼손 규모가 너무 커 깜짝 놀라 시정명령에 앞서 고발부터 먼저 했으나, 이후 특별히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A씨의 땅은 현재 이천에 본사가 있는 중고차 회사가 중고차 보관용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며, 김 의원의 남편인 B씨가 임대료를 받는 등 관리하고 있다”면서 “월세는 600만원이 좀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보통 사람은 저 정도 불법을 저지르고도 버틸 수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임야를 훼손해 주차장을 만든 것은 임대 수익뿐 아니라 토지 보상을 더 받기 위한 행동으로 의심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토지형질 변경이 법적으로 되어 있지 않으면 본래 땅의 성격에 따라 보상금이 정해지지만 수용가를 정할 때 일부 영향을 받기는 한다”면서 “불법 시설물이라도 이전 비용은 지급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실소유자는 우리 부부가 아닌 어머니이고, 신도시 발표 시점과 토지 매입 시점이 1년 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개발 정보를 알고 취득했다는 것도 억지”라면서 “주차장 조성은 매매 계약을 하면서 조건으로 붙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단 첫 상견례…단일화 두고 기싸움도 팽팽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단 첫 상견례…단일화 두고 기싸움도 팽팽

    오·안 실무협상단 첫 상견례···상대 캠프 방문도‘후보 등록 전 단일화’ 큰 틀은 합의·11일 재논의신속 협의 강조한 안 후보 측 “시간 끄냐” 신경전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꾸려진 양당의 실무협상팀이 9일 상견례를 갖고 협의에 착수했다. 경선 승리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이 느긋한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킨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세부 내용을 둘러싼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협상에서 양측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 후보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야권 지지층은 한껏 기대하고 ‘빨리하라’고 하는데 자꾸 시간을 끌면 ‘야당의 고질병’,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유권자들이) 등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은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 조직이 형편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는 거친 발언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억지논리로 공격하는 걸 보니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면서 “단일화의 목표와 취지를 확인하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단일화 룰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반박했다.다만 기싸움과 별개로 후보들은 단일화 공감대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 후보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두 후보 의지가 강력한 만큼 장애물은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상대방의 캠프를 격려 방문하는 ‘이벤트’도 있었지만 정작 둘 사이 회동은 없었다. 첫 상견례를 한 양측 실무협상단은 앞서 두 후보들이 합의한 대로 후보자 등록(18~19일) 전까지 단일 후보 선출하자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뤘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11일 다시 논의한다.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아파트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아 시장이 되면 SH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두 후보 모두 여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민심과 권력형 성범죄를 겨냥한 행보를 선보인 셈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브라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UFO가 어디에 있느냐"며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라이브 뉴스로 확인됐는데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한 뉴스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시간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브라질의 뉴스프로그램 '브라질 어전트'는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통령에게 각종 현안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이었다. 노련한 앵커 조세 루이스 다테나는 생방송 인터뷰를 매끈하게 진행했지만 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뉴스시간에 배경 화면으로 송출된 상파울루 도시 파노라마 화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포착된 것이다. 출연 약속(?)도 없이 출몰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한 앵커는 능숙하게 상황을 넘겼다. 앵커는 "저기 지나가는 비행기 좀 보세요. 저게 비행기이거나 UFO일 텐데 아마 비행기가 맞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UFO라면 벌써 화면에서 사라졌겠죠. UFO는 TV 카메라가 있으면 바로 사라지니까요"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논란이 갈수록 커졌다. TV 카메라에 포착된 비행체를 확대해 보니 형체가 비행기로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이건 비행기나 드론이 아니잖아"라는 의견이 홍수를 이뤘다. 브라질의 UFO전문가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UFO전문가들은 "UFO의 비행속도는 자유롭게 조정이 된다"면서 "화면에 나타난 건 외계에서 온 UFO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비행체가 UFO일 리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UFO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확인됐는데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비행기가 그 시간대에 그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확인하면 될 일이지만 당국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사진=TV화면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만만치 않은 조합’ 삼성생명의 무기가 된 김한별·배혜윤 활용법

    ‘만만치 않은 조합’ 삼성생명의 무기가 된 김한별·배혜윤 활용법

    1차전 김한별·배혜윤 따로 쓴 삼성생명2차전은 함께 골밑 공략으로 열세 극복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변화무쌍한 라인업으로 아산 우리은행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팀의 주축인 김한별(35)과 배혜윤(32)의 컨디션에 따라 활용을 달리할 뿐인데 같이 뛰든 따로 뛰든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삼성생명은 지난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던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우리은행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2001년 이후 20년 만에 4위 팀이 1위 팀을 꺾게 된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이 5승1패로 압도했던 만큼 삼성생명의 선전은 모두의 예상을 깼다. 여기에는 김한별과 배혜윤 활용법을 빼놓을 수 없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출전 시간이 거의 겹치지 않았다. 대신 삼성생명은 스몰라인업으로 외곽을 적극 공략해 모두 9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이 27.52%로 꼴찌였던 팀의 반전이었다. 위성우(왼쪽) 우리은행 감독도 1차전 후 “김한별과 배혜윤을 대비해 인사이드에 치중했는데 끝까지 스몰라인업을 할 줄은 몰랐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상대에게 패를 보여준 다음의 승부는 어땠을까. 임근배(오른쪽) 삼성생명 감독이 1차전 후 “두 선수의 몸 상태가 안 좋아 따로 썼다”고 정보를 흘렸지만 2차전에서 김한별(2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배혜윤(7점 7리바운드 3리바운드)은 대부분 코트에 같이 뛰며 골밑을 책임졌다. 스몰라인업에 대비한 상대의 허를 또다시 찌르는 전략이었다. 두 선수의 든든한 보호 속에 윤예빈이 26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보미가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으로 활약했다. 코트 위의 주축 선수가 바뀌면 경기력이 떨어질 법도 한데 삼성생명은 예외였다.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시즌 후반부엔 선수 기용 폭을 넓힌 덕이다. 임 감독은 2일 “두 선수 몸 상태가 썩 좋진 않아 상황 따라 다르게 기용했다”면서 “뛸 수 있는데 굳이 억지로 뺄 필요는 없어서 2차전엔 같이 기용했다”고 했다. 임 감독은 “서로 전략 싸움하는 것 아니겠느냐. 3차전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영업비밀을 밝히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문] ‘펜트하우스 하은별’ 최예빈 ‘학폭’ 구설수…“사실과 달라, 법적 대응”(종합)

    [전문] ‘펜트하우스 하은별’ 최예빈 ‘학폭’ 구설수…“사실과 달라, 법적 대응”(종합)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악성 루머 유포자 법적 조치 취할 것”‘학폭 피해’ 네티즌 “최예빈이 ‘왕따’시켜”“‘학교에 왜 나와’·욕설 극중과 똑같아” 주장연예계에서 잇단 학교폭력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SBS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최예빈(23)도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최예빈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해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글쓴이의 주장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본인의 기억만으로는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했으나 모두 게시된 글의 내용과 달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과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생성 및 공유하는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예빈이 중학생 시절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따돌리고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최예빈은 SBS TV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펜트하우스 2’에서 천서진(김소연 분)과 하윤철(윤종훈)의 딸이자 배로나(김현수)의 라이벌인 하은별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최예빈 ‘죽어, 학교 왜 나오냐’ 욕설”작성자 “극중 화내는 모습과 똑같아”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펜트하우스 하은별(최예빈)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졸업앨범, 성적증명서와 함께 학폭 피해를 당했던 친구와의 카톡 캡처를 증거로 올렸다. A씨는 “친구네 집에서 밥 먹으면서 티비 보는데 요즘 유행한다는 드라마에서 최예빈이 나왔다”면서 “중학교 때 얼굴이랑 조금 다르고 어두운 장면이 있어서 긴가 민가 했다. 그런데 극 중 상대한테 화내는 모습 보니까 나한테 하던 모습이랑 똑같아서 최예빈인 걸 알았다”고 밝혔다. A씨는 “중학교 1학년 시작하는 날 (최예빈이) 전학와서 나보고 성격 좋아보인다면서 친구하자고 했다”며 자신이 최예빈에게 친한 친구들도 다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최예빈은 내 제일 친한 친구랑 같이 합심해서 나를 왕따시켰다”고 주장하며 “아직도 날 괴롭힌 이유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올렸다. A씨는 “최대한 피해 다니고 복도로 안 나갔는데 복도에 있는 정수기로 물 뜨러 걸어가는 내 귀에다가 ‘죽어라’ ‘학교 왜 나오냐’고 욕했다”면서 “난 이어폰 끼고 헤드셋 끼고 다녔는데 기억은 할까. 최예빈 무리 중에서 제일 날 상처받게 한 건 내가 제일 친했던 친구였는데, 제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건 최예빈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기술했다. A씨는 “최예빈 무리가 일진이고 애들 삥뜯고 때리고 그런 애들은 아니었어도 학교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무리였다”면서 “그렇게 중학교 내내 괴롭혀놓고 중3 때 나한테 문자로 사과했다. 그것도 최예빈이 원해서도 아니고 남 때문에 억지로”라고 했다.작성자 “그때 그 표정·말투·비꼬는 표정 영상 보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 “사과만 한다면 실수로 생각하고 삭제할 것” 이어 A씨는 “중학교 때 이야기라 시간이 흘러 내가 널 잊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너 나한테 하던 그 표정 그 말투 비꼬는 표정 똑같이 영상으로 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어렸을 때 니가 날 힘들게 했다는 이유로 지금의 니가 나 때문에 힘들어 할 거 같아서 글 쓸까 많이 고민했어”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중학교 때 너한테 내가 괴롭힘 당했다는 사실 알고 도와주고 싶다는 친구, 나랑 같은 시기에 괴롭힘 당했다는 친구, 초등학교 때 일 안다는 친구들 있었는데. 그건 내 이야기 아니니까 아예 안 썼어”고도 했다. 그는 “네가 사과만 한다면 어렸을 때의 실수로 생각하고 삭제할 생각도 있어. 적어도 사과하고 니 인생 알아서 잘 살았음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최예빈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와이드컴퍼니입니다. 앞서 배우 최예빈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배우 최예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최초 글이 게시된 후 해당 내용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장 먼저 배우 본인 에게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되었고, 배우 본인의 기억만으로 명확히 확인 할 수 없다 판단하여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 하였으나 모두 게시된 글의 내용과 다름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해당 일에 대한 내용으로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과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생성 및 공유하는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또한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꺼려 하다’에 대한 지적

    [이경우의 언파만파] ‘꺼려 하다’에 대한 지적

    “나는 기회를 놓쳐 버렸어.” 이 문장에서 ‘놓쳐’는 본동사, ‘버렸어’는 보조동사라고 부른다. 본동사 ‘놓쳐’는 서술어로서 주어 ‘나’와 문법적 관계를 맺지만, 보조동사 ‘버렸어’는 그러지 못한다. ‘버렸어’는 단지 본동사 ‘놓쳐’를 돕고 보충하는 구실만 한다. 구체적으로는 ‘놓치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알리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말하는 ‘나’의 상태에 대해 심리적인 태도를 보태는 역할을 한다. ‘놓쳤어’라고 하면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만, ‘버렸어’를 덧붙이면 아쉬운 감정이 있다는 말이 된다. 다음 문장 끝의 ‘해’도 보조동사다. “그는 남 앞에서 말하는 걸 꺼려 해.” 그런데 이 문장을 지적한다. ‘꺼려 해’가 마뜩지 않은 것이다. ‘꺼려’로 끝내라고 말한다. 심지어 ‘꺼려 해’는 틀린 표현이라고도 한다. ‘꺼리다’라는 말 자체면 되는데 불편하게 ‘-어 하다’를 붙여 쓰는지 모르겠다고 충고한다. ‘슬프다’, ‘서운하다’ 같은 형용사에 ‘-어하다’를 붙여 동사 ‘슬퍼하다’, ‘서운해하다’를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도 밝히면서 쓴소리를 한다. 마찬가지로 ‘내켜 하다’도 못마땅해한다. 규범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속도 조절을 내켜 하지 않는다”는 문장을 “그들은 속도 조절이 내키지 않는다”로 바꾸려 한다. 그렇다면 ‘꺼리다’와 ‘꺼려 하다’는 같은 표현일까. ①“그는 남 앞에서 말하는 걸 꺼린다”와 ②“그는 남 앞에서 말하는 걸 꺼려 한다”는 차이가 보인다. ①은 다른 사람이 ‘그’의 마음을 읽어 그의 심리 상태를 단정적으로 나타낸다는 걸 드러낸다. 주관적이란 느낌을 전한다. ②는 보조용언으로 ‘하다’를 넣어 ‘그’의 심리 상태를 객관화하려 한 느낌을 준다. 이런 차이가 있는데, 그릇된 표현으로 몰아가는 건 지나치다. ‘꺼려 하다’가 규범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다. 국가가 만든 규범 사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하다’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풀이가 나온다. “보조동사. (일부 동사 뒤에서 ‘-어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상태나 태도를 드러냄을 나타내는 말.” 예문에는 ‘못 견뎌 했다’는 표현이 보인다. 국립국어원은 홈페이지 질의응답에서 ‘꺼려 하다’를 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규범에 민감하다. 그것이 옛것이든 새것이든 날카롭고 빠르게 반응한다. 규범을 안 지켜 괜한 손해를 보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다. 옛 시절 얘기이거나 비규범인데도 규범이라고 하면 움츠러든다. 언어생활에서도 ‘규범’이란 말이 비슷하게 작용한다. 억지스러워도 의심치 않고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wlee@seoul.co.kr
  • 윤건영 “‘레임덕’ 고사 지내도 문 대통령 지지율 40% 중반”

    윤건영 “‘레임덕’ 고사 지내도 문 대통령 지지율 40% 중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과 일부 언론을 향해 마치 인디언 기우제처럼 ‘레임덕 고사(告祀)’를 지내고 있다고 일침했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신문 곳곳에서 ‘레임덕’이라는 단어를 봤다”며 “이쯤되면 야당과 일부 언론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위해 주문을 외고 있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는 ‘레임덕이 아니다’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말을 ‘대통령에게 반발했다’고 왜곡 해석하는 지경”이며 “레임덕만을 쳐다보고 있으니 있지도 않은 청와대와 당 사이의 갈등을 억지로 만들어잰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40% 중반을 넘나든다”면서 “국민의 40%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데, ‘레임덕’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어 “코로나 국난이 진행 중인 위기 상황에 진짜 ‘레임덕’이 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대체 누구를 위한 ‘레임덕’ 고사냐”고 따졌다. 이에 윤 의원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이 ‘레임덕’이 올 때까지 고사를 지내서야 되겠는가”면서 “대한민국의 언론이라면, 야당이라면 제발 그 책임의 무게를 잊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고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지난 주 조사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주 조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치는 파오차이”···논란되자 ‘#김치’ 사진 올린 함소원(종합)

    “김치는 파오차이”···논란되자 ‘#김치’ 사진 올린 함소원(종합)

    함소원 “김치는 파오차이”에 뿔난 국민들‘방송 하차하라’ 靑청원논란되자 “김치” 사진 올린 함소원 방송인 함소원(45)이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중국 절임채소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함소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5일 김치 사진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칭한 A씨의 방송 하차를 청원한다”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국민 청원 요건에 따라 A씨의 이름은 익명 처리됐으나 네티즌들은 중국인 시어머니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을 해당 인물로 지목했다. 작성자는 “A씨가 지난 1월 중국인 시어머니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알려줘 시청자들이 정정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작성자는 “지적이 계속되자 라이브 방송은 삭제했지만 증인과 증거가 다수”라면서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이어지던 설 명절에 모여 중국어를 남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계속되는 망언으로 한국인을 불쾌하게 했다”고 적었다. 함소원의 인스타그램에는 “김치는 한국 음식”, “하차 청원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김치는 영어로 해도 Kimchi다”, “그냥 중국분인가?” 등 댓글이 이어졌다.논란이 계속되자 함소원은 SNS에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기도 했다. 김치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지난해 11월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1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인 유튜버가 김치를 두고 ‘전통중국요리’(#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구글 영문사이트, ‘김치 근원’ 입력하면 “중국” 최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구글 영문사이트가 김치의 근원(Place of Origin)을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를 방문해 ‘kimchi’를 검색하면 오른쪽 화면 설명 부분에서 ‘Place of Origin: China’라고 나온다. 또 검색창에서 ‘where is kimchi from?’(김치의 근원)을 물으면 자동 완성 대답에 ‘china’라고 뜬다. 반면 구글 한국어 사이트는 근원지를 한국으로 표기한다. 이는 구글의 이중적인 행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반크는 지적했다. 반크는 항의 서한을 보냈으며,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www.change.org)에 청원을 올리기로 했다.박기태 반크 단장은 “구글의 이 같은 행태는 김치 왜곡이 한국의 김치를 중국 문화의 하나로 삼으려는 중국의 맹목적 국수주의와 중화 민족주의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장쥔 유엔(UN) 주재 중국 대사가 트위터에 앞치마를 한 채 김치를 들고 있는 사진과 김치 소개글을 올려 중국의 ‘김치 공정’이 노골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얼굴 XX 예쁘긴 하다”…브라질서 bj시조새, 女불법촬영 ‘나라망신’(종합)

    “얼굴 XX 예쁘긴 하다”…브라질서 bj시조새, 女불법촬영 ‘나라망신’(종합)

    한 인터넷 개인방송 BJ 시조새가 브라질 현지에서 여성들의 몸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지역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추태를 부려 브라질 주민들로부터 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나라 망신’ 아니냐는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을 찾은 BJ는 현지 유명 관광지를 찾아 생방송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국면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춤을 추는가 하면 지나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불법으로 카메라에 한참 비추는 행위 등을 이어갔다. BJ 시조새는 “가서 죽더라도 재미를 주고 싶다”며 브라질로 출국, 현지에서 여성들 몸을 촬영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브라질로 간 bj는 방송 중 “브라질 사람들을 보니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와 진짜 얼굴이 XX 예쁘긴 하다”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널 시청자들 또한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외모 품평을 하며 BJ에게 ‘더 자극적인 방송’을 주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BJ 시조새는 브라질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갑자기 춤을 추는가 하면, 한 여성의 뒷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현지 교민, 한국 거주 브라질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BJ는 브라질 빈민촌을 비하하는 발언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은 현지 교민과 한국 거주 브라질인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고 ‘브라질을 존중해달라(#respeitaobrasil)’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번졌다.한국 거주 브라질인 페드로(가명)는 “(빈민촌) 사람들이 95% 이상 가난한 사람들일 뿐이지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갑자기 한국인이 브라질에 가서 안 좋은 면만 보여주고 싶어 해 (속상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BJ의 팬들은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위협감을 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공개 입장문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외교부는 BJ에게 영상 삭제와 빠른 귀국을 요청했다. 현재 논란이 된 영상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BJ 시조새 “나라 망신 죄송” 사과 방송 BJ 시조새는 24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구속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브라질 갔을 때 잘못한 거 다 인지하고 있다. 저는 일반인이지 않고 BJ이기 때문에 재미 때문에 이 시국에 브라질에 갔다”고 말했다. 브라질 여성을 촬영한 것에 대해선 “제 잘못이 맞다”라고 사과하면서도 “도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억지로 재미 주려고 한 게 아니고 찍다가 잠깐 카메라를 비추게 된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울먹거리며 “브라질 국민들이랑 재미있게 놀았다! 제가 억지로 성범죄자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 자숙하겠다. 나라 망신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국민분들 죄송하다. 브라질분들 제가 했던 말들 반성하며 지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BJ 시조새는 한국에 돌아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할아버지와 손자’ 귀여운 전쟁… 내 방, 절대 줄 수 없어

    ‘할아버지와 손자’ 귀여운 전쟁… 내 방, 절대 줄 수 없어

    가족 코미디 영화의 구성은 가볍고 단순하다. 많은 가족 영화가 갖는, 싸운 뒤 결국 화해하는 구조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워 위드 그랜파’는 제목부터 사랑스러운 전쟁을 예고한다. 진부하게 들리지만, 이 영화가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게 된 저력은 베테랑과 신예 배우의 호흡으로 그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가족 간의 사랑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서다. 아내와 사별한 외할아버지 에드(로버트 드니로 분)는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내자는 딸 샐리(우마 서먼 분)의 제안에 따라 샐리 부부의 집으로 이사했다. 외할아버지에게 방을 내줘야 하는 외손자 피터(오크스 페글리 분)는 에디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방을 금방 되찾을 것이란 피터의 기대와 달리 참전용사 출신 에드는 기발하게 날쌘 손자와 대등한 대결을 펼친다. 둘이 가족들 몰래 서로를 겨냥해 파놓은 함정에 샐리와 그의 남편 아서(롭 리글 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시트콤을 감상하는 듯하다. 영화는 가벼워도 출연진은 가볍지 않다. ‘미트 페어런츠’(2000)에서 사위와 싸우던 로버트 드니로는 노련하게 손자와 싸우고, ‘킬 빌’과 ‘펄프픽션’ 등으로 익숙한 우마 서먼이 오랜만에 ‘허당 엄마’가 됐다. 에디의 친구로 나온 크리스토퍼 워컨은 ‘디어 헌터’(1978) 이후 42년 만에 드니로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주는 큰 매력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보여 준 ‘상호 성장’이다. 에드는 마트의 셀프 계산대부터 태블릿PC까지 첨단 기기들이 못마땅한 구세대다. 하지만 손자를 골탕 먹이려고 드론 조작법을 익히는 등 현대 문물에 눈뜨게 된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약골 소년 피터는 할아버지로부터 되갚아주는 법을 배우며 강인해진다. 가족끼리 갈등하고 화해하며 마음을 열게 된다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피터의 누나인 미아도 남자친구 러셀과 몰래 만남을 이어 가면서 엄마와 갈등을 빚는 등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여 줄 수 있는 고민을 복합적으로 녹여냈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에드가 손자에게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모두가 다친 사람들뿐”이라고 한 말은 사소한 감정싸움으로 현재의 소중함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다. ‘나 홀로 집에’(1990)와 같은 난장판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영화는 해프닝을 활용한 폭소를 끌어내는 역할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영혼을 달래는 시간이다.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지 않는 것도 미덕이다. 상영시간 98분.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재명 “병아리도 닭”에 김세연 “국물에 달걀 넣으면 삼계탕이냐”(종합)

    이재명 “병아리도 닭”에 김세연 “국물에 달걀 넣으면 삼계탕이냐”(종합)

    김세연 월 30만원 vs 이재명 4만원 시작이재명 “월 4만원을 용돈소득이라니 불편”김재섭 “李, 하루 1000원 수준 생색내기용”이재명, ‘친문’ 김경수 비판엔 “우린 원팀” 겸손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지급 규모와 관련, “병아리도 닭”이라며 점진적 확대를 주장하자 “뜨거운 국물에 삶은 달걀 하나를 놓고 삼계탕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조소했다. 이 지사는 김 전 의원과의 공방과는 달리 이날 자신을 향해 ‘기승전 기본소득’이고 비판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대해서는 “우리는 원팀”이라면서 “기본소득론이 복지 확대 반대나 복지 대체로 오해되거나 ‘만병통치식 결론은 기본소득 주장’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연, 李 겨냥 “출발점, 종착점 제대로 안 잡으면 재정 파탄 기정사실” 김재섭 “이재명 논리대로라면 모든 치킨집서 계란프라이 내놔도 될 판” 김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은 국가행정의 설계도를 새로 그리는 초대형 작업”이라면서 “출발점과 종착점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재정파탄은 기정사실”이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김 전 의원을 비판하자 하루 만에 재반박한 셈이다. 이 지사는 연간 50만원(월 4만원대) 기본소득 지급을 단기 목표로 시작한 뒤, 연 200만∼600만원까지 중기·장기적으로 확대하자는 구상이다. 반면에 김 전 의원은 장기적으로 준비해 월 30만원으로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기본소득론 취지엔 공감하지만 세부적인 정책시간표에서는 시각차를 보이는 셈이다. 이 지사는 전날 김 전 의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님, 병아리도 닭”이라면서 “월 30만원은 돼야 기본소득이고, 월 4만원은 용돈소득일 뿐이라는 표현은 병아리는 닭이 아니라는 말처럼 불편하다. 병아리 아니었던 닭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비상대책위원도 설전에 가세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지사 논리라면 모든 치킨집에서 계란프라이를 내놓아도 될 판”이라면서 “하루 1000원 수준의 기본소득은 생색내기용, 대선준비용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조소했다.이재명 “김경수 ‘기승전 경제’ 박수”“정책 논쟁서 친문·반문 잣대 해악 명쾌” 이 지사는 이날 ‘기승전 기본소득’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서는 “우리는 원팀”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제가 진정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기승전 경제’이고 기본소득은 기승전 경제를 위한 하위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지사님이 경남지사로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과 지역의 내적 발전동력 창출을 위한 ‘기승전 경제’의 노력에 큰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면서 “초대해주신다면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함께 둘러보며 경제에 대한 제 구상과 김 지사님의 고견을 함께 나눠보고 싶다”고도 했다. 평소 자신에 대한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비판에 ‘억지’, ‘폄훼’ 등의 단어를 써가며 날선 반박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는 최근 자신을 향해 제기된 탈당설과 당내에서 불거진 경선 연기론 등 ‘이재명 대세론 견제’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지사에 대해 ‘원팀’을 강조하면서 자신에 대한 당내 주류 세력의 불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무엇보다 정책 논쟁을 친문 반문 잣대로 보는 건 해악이라는 김 지사님의 간명한 규정은 자칫 길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는 논쟁을 길 안으로 안착시킨 명쾌함이었다”면서 “‘기승전 경제’를 통해 오직 ‘국민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또 ‘다케시마의 날’ 행사…정부, 日주한공사 초치(종합)

    일본, 또 ‘다케시마의 날’ 행사…정부, 日주한공사 초치(종합)

    차관급 인사가 시마네현 주최 행사 참석日관방장관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자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김 국장은 올해에도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개최된 것에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마 총괄공사는 청사로 들어가면서 ‘이 행사를 계속 여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 시마네현에선 이날 오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가토 장관은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지금까지 그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의한 대외 발신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의 해외 파견, 해외 언론인 일본 초빙, 영어와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다케시마 관련 동영상과 팸플릿 작성·배포·발신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장관은 “한국 측에 대해서도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지자체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는 와다 요시아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했다.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도 이 행사에 8년 연속으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약 220명이 참석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閣議, 내각회의) 결정을 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발표일을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독도=일본땅’ 또 억지 주장

    일본 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독도=일본땅’ 또 억지 주장

    차관급 인사가 시마네현 주최 행사 참석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가토 장관은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지금까지 그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의한 대외 발신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의 해외 파견, 해외 언론인 일본 초빙, 영어와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다케시마 관련 동영상과 팸플릿 작성·배포·발신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장관은 “한국 측에 대해서도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일본 시마네현에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지자체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는 와다 요시아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한다.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도 이 행사에 8년 연속으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약 220명이 참석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閣議, 내각회의) 결정을 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발표일을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정부 “부질없는 도발” 항의 (종합)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정부 “부질없는 도발” 항의 (종합)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에외교부 대변인 성명내고 항의총괄공사 즉각 초치..묵묵부답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열자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다. 정부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관련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과 관련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이날 오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오후 1시 38분쯤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선 소마 총괄공사는 ‘독도의 날 행사를 계속 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15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김 국장은 일본에서 행사가 계속 되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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