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억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혐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컬투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유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8
  • ‘깊은 수면’ 0분… 30대男 평균 수면점수의 절반도 안 돼

    ‘깊은 수면’ 0분… 30대男 평균 수면점수의 절반도 안 돼

    정보기술(IT) 업체 개발자인 홍모(39)씨는 오전 5시 30분 스마트폰 알람에 천근 같은 눈꺼풀을 억지로 떴다. 5분, 10분 전 두 차례 알람이 지난 뒤였다. 지난밤 12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던 홍씨는 가족들이 깰세라 숨죽인 채 씻고 현관을 나섰다. ●4차례 환승 ‘파김치’… 맞벌이 육아로 탈출구 없어 출근길 그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 건 전날 목욕을 하지 않고 아빠와 더 놀겠다고 떼를 쓰던 여섯 살, 네 살 두 아들에게 인상을 쓰며 소리지른 기억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아빠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몰려 왔다. 오랜 전세살이를 끝내고 2017년 경기 김포신도시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한 홍씨는 시내버스→김포경전철(고촌역)→9호선(김포공항역)→3호선(고속터미널역)→마을버스로 서울 양재동 회사까지 총 4차례 환승한다. 일명 골병라인이라 불리는 김포경전철을 타고 떠밀려 환승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파김치다. 시간 빈곤자인 그가 가족들에게 아빠, 남편 역할을 하기 위해 줄일 수 있는 건 수면 시간밖에 없다. ●서울 직장인 6시간 12분 수면… 1년 새 30분 줄어 2일 서울신문이 매일 2시간 안팎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직장인 2명의 동의를 받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한 결과 둘 다 수면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의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출근길을 동행한 홍씨의 전날 수면 시간은 5시간 48분. 수면 중 깬 시간을 빼면 5시간 6분이었다. 그는 “저녁 8시 집에 도착해 가족과 식사 후 두 아들을 씻기고 집안 정리를 하다가 취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수면 시간은 ‘깊은 수면’ 0분, ‘얕은 수면’ 3시간 40분, ‘렘수면’ 1시간 26분이다. 건강 앱으로 측정된 그의 수면 점수는 36점(100점 만점). 30대 남성의 평균인 70점에 훨씬 못 미친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홍씨의 수면 상태와 주간졸림증척도(ESS)를 판독해 수면장애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깊은 수면이 0분인 점과 홍씨가 정상 범주로 써낸 ESS 결과(4점)를 보면 스스로 수면장애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홍씨는 흡연 이력이 없고 음주 횟수도 많지 않지만 하루 평균 3~4잔의 커피를 마신다. 주 교수는 “커피에 의존하는 습관이 수면 상태를 악화시킨다”며 “지속적인 수면호흡장애는 대사성 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여의도까지 편도 1시간 50분을 출근에 쓰는 김지환(41·가명)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출근과 퇴근 시점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의 몸은 장거리 통근의 부담을 전하고 있다. 흡연과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김씨의 수면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 ‘깊은 수면’이 전체의 8.3%인 22분에 그쳤다.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서울의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의 출근시간별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일 1시간 이상 출근하는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2019년 6시간 42분에서 지난해 6시간 12분으로 30분 줄었다.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6시간 54분에서 지난해 6시간 36분으로 18분 감소했다. 반면 출근 시간이 30분~1시간 미만인 직장인은 큰 변화가 없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장거리 통근자들은 수면 리듬이 깨지기 쉽고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도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재홍·이태권·고혜지 기자 maeno@seoul.co.kr 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4시간 출퇴근 홍차장, 수면장애 앓고 ‘골골’

    4시간 출퇴근 홍차장, 수면장애 앓고 ‘골골’

    정보기술(IT) 업체 개발자인 홍모(39) 차장은 오전 5시 30분 스마트폰 알람에 천근 같은 눈꺼풀을 억지로 떴다. 5분, 10분 전 두 차례 알람이 지난 뒤였다. 지난밤 12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던 홍 차장은 가족들이 깰세라 숨죽인 채 씻고 현관을 나섰다. ●4차례 환승 ‘파김치’… 맞벌이 육아로 탈출구 없어 출근길 그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 건 전날 목욕을 하지 않고 아빠와 더 놀겠다고 떼를 쓰던 여섯 살, 네 살 두 아들에게 인상을 쓰며 소리 지른 기억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아빠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몰려 왔다. 오랜 전세살이를 끝내고 2017년 경기 김포신도시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한 홍 차장은 시내버스→김포경전철(고촌역)→9호선(김포공항역)→3호선(고속터미널역)→마을버스로 서울 양재동 회사까지 총 4차례 환승한다. 일명 골병라인이라 불리는 김포경전철을 타고 떠밀려 환승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파김치다. 시간 빈곤자인 그가 가족들에게 아빠, 남편 역할을 하기 위해 줄일 수 있는 건 수면 시간밖에 없다. ●서울 직장인 6시간 12분 수면… 1년 새 30분 줄어 2일 서울신문이 매일 2시간 안팎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직장인 2명의 동의를 받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한 결과 둘 다 수면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의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출근길을 동행한 홍 차장의 전날 수면 시간은 5시간 46분. 수면 중 깬 시간을 빼면 5시간 6분이었다. 그는 “저녁 8시 집에 도착해 가족과 식사 후 두 아들을 씻기고 집안 정리를 하다가 취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수면 시간은 ‘깊은 수면’ 0분, ‘얕은 수면’ 3시간 40분, ‘렘수면’ 1시간 26분이다. 건강 앱으로 측정된 그의 수면 점수는 36점(100점 만점). 30대 남성의 평균인 70점에 훨씬 못 미친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홍 차장의 수면 상태와 주간졸림증척도(ESS)를 판독해 수면장애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깊은 수면이 0분인 점과 홍 차장이 정상 범주로 써낸 ESS 결과(4점)를 보면 스스로 수면장애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홍 차장은 흡연 이력이 없고 음주 횟수도 많지 않지만 하루 평균 3~4잔의 커피를 마신다. 주 교수는 “커피에 의존하는 습관이 수면 상태를 악화시킨다”며 “지속적인 수면호흡장애는 대사성 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여의도까지 편도 1시간 50분을 출근에 쓰는 김지환(41·가명)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출근과 퇴근 시점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의 몸은 장거리 통근의 부담을 전하고 있다. 흡연과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김씨의 수면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 ‘깊은 수면’이 전체의 8.3%인 22분에 그쳤다.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서울의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의 출근시간별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일 1시간 이상 출근하는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2019년 6시간 42분에서 지난해 6시간 12분으로 30분 줄었다.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6시간 54분에서 지난해 6시간 36분으로 18분 감소했다. 반면 출근 시간이 30분~1시간 미만인 직장인은 큰 변화가 없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장거리 통근자들은 수면 리듬이 깨지기 쉽고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도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재홍·이태권·고혜지 기자 maeno@seoul.co.kr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현장] 오열한 부사관母 “아름다운 아이, 너무 아파… 조금만 기다려”

    [현장] 오열한 부사관母 “아름다운 아이, 너무 아파… 조금만 기다려”

    서욱 국방, 장례식 찾아 부사관 부모와 면담서욱 “딸 가진 아버지 마음으로 낱낱이 수사”사건 보도 이후 첫 만남…父 “청원하니 와 유감”중사母 “죄스럽고 딸 보고 싶어” 오열 후 실신서욱 국방부 장관은 2일 결혼을 앞두고 군 복무 중 상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의 유가족을 만나 “죄송하다. 저도 이 중사와 같은 딸 둘을 둔 아버지다”라면서 “딸을 케어한다는(돌본다는) 마음으로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고(故) 이모 중사의 어머니는 딸의 영정을 바라보며 “정말 미안하고 보고싶다”며 오열하다 실신했다. 서욱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하겠다”부사관 父 “2·3차 가해자도 처벌해달라”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고(故) 이모 중사의 부모와 면담 자리에서 “한 점 의혹이 없게 수사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2차 가해와 지휘관으로서의 조치들을 낱낱이 밝혀 이 중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군 검찰 중심으로 수사하는데 여러 가지 민간 전문가도 참여하고, 도움을 받아 가면서 투명하게 수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전날 오후 7시부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이 중사의 아버지는 서 장관에게 “억울하다고 청원해야만 장관님이 오실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정말 유감스럽다”면서 “좀 늦었지만 이렇게까지 국방부 검찰단에서 유족이 원하는 대로 책임지고 해주시겠다는 결정해주셔서 장관님께 감사를 일단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어떻게 상황이 진전되는지 계속 지켜봐 달라”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구속수사고 (이후) 2차, 3차 가해자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이 중사 사망 사건이 알려진 이후 처음 이뤄졌다. 면담은 초반에만 언론에 일부 공개됐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비공개 면담이 끝나자 서 장관과 이 중사의 부모는 안치실로 이동했다.부사관母 “조금만 참아줘, 용기 낼게”이동 중 오열하다 쓰러져 앰뷸런스 이 중사의 어머니는 딸의 영정 사진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아이가 저기에 누워 마음이 너무 아프고 죄스럽다”면서 “조금만 참아, 너 편히 쉴 수 있을 거야, 정말 미안해”라며 흐느꼈다. 그는 “끝까지 억울한 것 없도록 엄마가 용기를 낼 테니까 기다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안치실에서 장례식장 본관으로 이동하던 중 바닥에 주저앉아 “우리 애가 너무 보고 싶다”며 오열하다 쓰러졌다. 유족들은 급하게 앰뷸런스를 요청했다. 서 장관은 “유가족이 불편하지 않도록 바로바로 조치하고, 의료지원팀과 앰뷸런스는 상시 대기하라”고 지시한 후 빈소를 나섰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스스로 신고한 이 중사는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중사의 신고 이후 공군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호소하며 12일째 장례까지 미룬 채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 중사의 주검은 현재 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숨진 부사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하루 만에 2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청원 동의가 30만명을 넘어섰다.상관, 성폭력 신고한 이 중사에“없던 일로 해주면 안 돼?”“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야” 이 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조직적 회유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 이 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신고 이후 국선변호인을 선임받았지만, 적극적인 피해자 변호 및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이 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이 중사가 두 달여 간의 청원휴가 기간 부대 성고충 상담관 및 지역의 민간 상담소를 통해 심리상담 등을 받았다. 상담 과정에서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공군본부에도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비행단에서도 출근 전부터 간부들로부터 사소한 일로 질책을 받는 등 압박에 시달렸다는 유족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마지막’ 모습도 휴대전화로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군 女부사관에 ‘꺼져’라 했던 성추행 가해자 구속영장 청구…서욱 “낱낱이 조사” [이슈픽]

    공군 女부사관에 ‘꺼져’라 했던 성추행 가해자 구속영장 청구…서욱 “낱낱이 조사” [이슈픽]

    국방부 “신병 확보, 오늘 밤 구속여부 결정”서욱 국방, 공군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 결정상관, A중사에 “없던 일로 하면 안돼?” 회유연인과 혼인신고한 날 저녁 극단적 선택A중사, 자신의 마지막 모습 영상으로 남겨유족 “딸 성폭력·합의종용 억울함 풀어달라”국방부 검찰단은 2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도움을 호소하다 결혼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군 여성 부사관의 유가족을 만나 “한 점 의혹이 없게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욱, 유족 만나 “죄송, 한 점 의혹 없이 수사” 국방부 감찰단은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영장도 발부받아 이날 오후 3시쯤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야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영장실질심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영장 청구 1∼2일 정도 뒤에 열리지만, 이번엔 당일에 진행된다. 이번 사안은 성추행 피해가 발생한 지 석 달이 지난 데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등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건 발생하고 석 달이 지난 데다 초동 수사가 부실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이 전날 오후 7시부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서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고(故) 이모 중사의 부모와 면담 자리에서 “2차 가해와 지휘관으로서의 조치들을 낱낱이 밝혀 이 중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죄송하다”면서 “저도 사실은 이 중사와 같은 딸 둘을 둔 아버지다. 딸을 케어한다는(돌본다는) 그런 마음으로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제 딸 공군중사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靑청원…게시 하루도 안돼 25만명 동의 숨진 부사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하루 만에 2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15분 현재 청원 동의가 3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피해자 유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제목의 청원글에서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도 엄정한 수사를 통한 관련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서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성폭력 사건의 전말과 함께 사건 은폐와 회유·합의 시도 등 조직적인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와 관련자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상관, 성폭력 신고한 A중사에“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야” A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조직적 회유 한편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 A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신고 이후 국선변호인을 선임받았지만, 적극적인 피해자 변호 및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중사가 두 달여 간의 청원휴가 기간 부대 성고충 상담관 및 지역의 민간 상담소를 통해 심리상담 등을 받았다. 상담 과정에서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공군본부에도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비행단에서도 출근 전부터 간부들로부터 사소한 일로 질책을 받는 등 압박에 시달렸다는 유족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마지막’ 모습도 휴대전화로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부사관母 “가해자, 딸에게 ‘꺼져’라고 했다”“딸 고충 토로에 ‘견디자’고 한 못난 엄마” “딸, 자살방지센터·상담관에도 도움 청해” 전날 고인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A중사의 어머니는 성추행 가해자가 정작 피해를 입은 딸 A씨에게 ‘꺼져’라는 모욕적인 말을 하는 등 조직 내 어려움을 자신에게 호소했지만 견디라고만 했다며 눈물지었다. A중사 어머니는 “우리 딸 목소리 못 들은 지 며칠인지 모르겠다”면서 “딸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동안 있던 동영상 계속 보는데 깔깔깔 웃었던 그 모습만 자꾸 기억이 난다”고 울먹였다. 이어 “딸이 평소에 그렇게 힘든 이야길 하는 애가 아닌데 최근에 집에 와서는 암시를 했다”면서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자살방지 센터에 전화했고 메일로 장문의 글을 써서 상담관한테도 보내면서 자기 나름대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A중사 어머니는 또 “(딸이) 가해자가 자기가 지나가면 ‘꺼져’라고 하고 자기가 열심히 일을 하면 (성과물을) 빼앗아가서 자기가 한 듯이 상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면서 “엄마인 저는 ‘사회생활하니 그런 사람 있더라, 견디자’고만 말했는데 세상살이가, 사회 생활이 그렇다고 말한 못난 엄마”라고 한탄했다. 송 대표는 유가족에게 “너무나 황망하고 가슴이 아파서 모든 국민이, 저도 딸까진 아빠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위로한 뒤 “이 사건은 공군이 맡으면 절대 안 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처음에 안이하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그리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군도 이성용 참모총장 명의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해드린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위안부 피해자 짓밟는 망언에 맞장구친 일본 외무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짓밟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나왔다. 집권 자민당의 아리무라 하루코 참의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위안부가 고향을 떠난 군인의 성욕을 통제하고 성병 만연을 막기 위한 제도였다”면서 “한국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전시 여성의 인권 유린’이란 딱지를 붙여 일본을 깎아내리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역사 인식을 국제사회에 퍼뜨리고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망언에 일본 외교 수장이 맞장구쳤다는 사실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동서고금으로 해외에 나간 젊은 병사들을 어떻게 할지 각 나라와 군이 애를 먹었다”면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있으나 한국에 의해 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유력한 총리 후보자의 한 사람인 모테기 외무상이 이런 역사 인식을 갖고 한국을 대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모테기 외무상에게는 ‘고노 담화’를 다시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뒤 자체 조사를 벌여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명의의 담화를 1993년 냈다. 담화는 일본군의 관여 아래 다수 (위안부)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면서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겠다고 사과와 반성을 뜻을 밝혔다. 역대 내각은 담화를 계승해 왔다. 위안부는 전시 여성에 가해진 추악한 범죄다. 과거를 부정하려는 일본 정치인과 그에 호응한 외무상이야말로 고노 담화의 골대를 옮기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 이들이 일본의 중추로 있다는 사실은 한일 역사 문제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 준다. 그러니 도쿄올림픽 일본 골프대표팀 유니폼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들어가는 것 아니겠는가. 정부는 이런 일들의 재발 방지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 공군 女부사관 유족 “성추행 가해자, 딸 지나가면 ‘꺼져’라 했다”

    공군 女부사관 유족 “성추행 가해자, 딸 지나가면 ‘꺼져’라 했다”

    유족 “딸 고충 토로에 ‘견디자’고 한 못난 엄마”송영길 유족 만나 “공군에 절대 못 맡겨”“이 사건 절대 공군 맡기면 안돼, 장관이 안이”국방장관·공군참모총장 경질에는 선 그어“공군 입맛대로 보고 받은 장관·총장 탓 아냐”“가해자·회식에 부른 상사 책임주체 명확히”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결혼을 앞둔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신고를 하고도 상관으로부터 합의종용과 회유를 당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은 공군이 맡으면 절대 안 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처음에 안이하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송 대표는 서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에 대한 경질에 대해서는 공군 입맛대로 보고 받은 장관 등이 객관적으로 사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것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숨진 부사관 A중사의 어머니는 성추행 가해자가 정작 피해를 입은 딸 A씨에게 ‘꺼져’라는 모욕적인 말을 하는 등 조직 내 어려움을 자신에게 호소했지만 견디라고만 했다며 눈물지었다. 송영길 “딸 가진 아빠 입장서 너무 황망, 성추행 후 사건 처리 안타깝다” 송 대표는 이날 저녁 고인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피해 부사관 A중사 유족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송 대표는 “공군이 어떻게 (이 사건의) 지휘 감독상 책임을 지냐”며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서 장관, 이성용 공군참모총장과 통화했다”면서 “서 장관이 처음에는 공군 경찰에 무엇인가를 추가할 생각이었는데 (저는) 무조건 이것을 바꿔야 한다 했고,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 장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부로 이 사건을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송 대표는 유가족에게 “너무나 황망하고 가슴이 아파서 모든 국민이, 저도 딸까진 아빠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위로했다. 약 1시간가량 유가족과 면담한 송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군대 내 성추행 사건도 문제지만, 이후 처리 과정이 어떻게 되었길래 이렇게 비극적 결말이 나왔는지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공군 20전투비행단 여러 문제 있다”“장관·총장 객관적 상황 볼 수 없었다” 안철수·심상정 “군 수뇌부 책임져야” 그는 “(고인이 소속되었던) 공군 20전투비행단은 여러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저희 당 국방위·여가위원들이 여성 부사관 내무반 상황, 숙소 관리, 상황 처리 매뉴얼 등을 철저히 점검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다만 서 장관과 이 총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하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논할 때는 아니다. 가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보고받지 않고 공군의 입맛에 맞는 보고만 들은 장관과 총장은 사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가해자와 회식 자리에 피해자를 부른 상사 등, 근접거리의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군 수뇌부가 책임져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졌다.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족을 만나고 온 심 의원은 “성추행 범인이 장 중사라면 이 중사를 죽인 범인은 대한민국 군”이라고 규정한 뒤 “군 수뇌부의 책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부사관母 “가해자, 딸에게 ‘꺼져’라고 했다”“딸, 자살방지센터·상담관에도 도움 청해” 이날 송 대표를 만난 A중사의 어머니는 “우리 딸 목소리 못 들은 지 며칠인지 모르겠다”면서 “딸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동안 있던 동영상 계속 보는데 깔깔깔 웃었던 그 모습만 자꾸 기억이 난다”고 울먹였다. 이어 “딸이 평소에 그렇게 힘든 이야길 하는 애가 아닌데 최근에 집에 와서는 암시를 했다”면서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자살방지 센터에 전화했고 메일로 장문의 글을 써서 상담관한테도 보내면서 자기 나름대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A중사 어머니는 또 “(딸이) 가해자가 자기가 지나가면 ‘꺼져’라고 하고 자기가 열심히 일을 하면 (성과물을) 빼앗아가서 자기가 한 듯이 상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면서 “엄마인 저는 ‘사회생활하니 그런 사람 있더라, 견디자’고만 말했는데 세상살이가, 사회 생활이 그렇다고 말한 못난 엄마”라고 한탄했다.억지로 불려나간 회식 후 강제추행상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돼?” 회유“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야” A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조직적 회유연인과 혼인신고 한 당일 극단적 선택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A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피해자 보호 매뉴얼의 즉각적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중사가 두 달여의 청원휴가 기간 동안 부대 성고충 상담관 등에서 심리상담을 받으며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담 내용은 공군 본부에도 보고됐다. A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마지막’ 모습도 휴대전화로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제 딸 공군중사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靑 청원…하루새 25만명 청원 동의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인 오후 10시 30분 기준 25만명이 넘게 청원에 동의해 답변 요건을 충족시켰다. 피해자 유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다른 부대로 전속한 이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최고 지휘관과 말단 간부까지 성폭력 피해자인 제 딸(공군중사)에게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인 메뉴얼을 적용하지 않고 오히려 정식절차라는 핑계로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한 책임자 모두를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대통령님, 국민 여러분, 군대 내 성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은 채 발생되고 있고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야 만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참담하다”면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장례를 치뤄 편히 안식할 수 있게 간곡히 호소하니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송영길 “공군이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 맡으면 절대 안돼”

    [속보] 송영길 “공군이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 맡으면 절대 안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를 한 뒤 조직적 회유를 당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은 공군이 맡으면 절대 안 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처음에 안이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저녁 고인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피해 부사관 유족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서 장관, 이성용 공군참모총장과 통화했다”면서 “공군이 어떻게 (이 사건의) 지휘 감독상 책임을 지냐”며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서 장관이 처음에는 공군 경찰에 무엇인가를 추가할 생각이었는데 (저는) 무조건 이것을 바꿔야 한다 했고,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기자들에 “(고인이 소속되었던) 공군 20전투비행단은 여러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서 장관의 경질 등에서는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서 장관과 이 총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하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논할 때는 아니다. 가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보고받지 않고 공군의 입맛에 맞는 보고만 들은 장관과 총장은 사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장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부로 이 사건을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A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각한 서욱 “‘女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공군서 국방부로 넘겨라”[이슈픽]

    심각한 서욱 “‘女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공군서 국방부로 넘겨라”[이슈픽]

    공군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 결정상관, A중사에 “없던 일로 하면 안돼?” 회유연인과 혼인신고한 날 저녁 극단적 선택A중사, 자신의 마지막 모습 영상으로 남겨유족 “딸 성폭력·합의종용 억울함 풀어달라”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도움을 호소하다 결혼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숨진 부사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하루 만에 2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도 엄정한 수사를 통한 관련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1일 오후 7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며 군사법원법 제38조 ‘국방부 장관의 군검찰 사무 지휘·감독’에 근거해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의 이관 수사를 지시를 내렸다. 국방부는 서 장관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 “초동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2차 가해가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사건의 전 과정에서 지휘관리 감독 및 지휘 조치상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면서 수사 전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공군은 이날 오전 공군법무실장을 장(長)으로 하는 군검찰과 군사경찰로 합동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 장관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 사건이 공군 내부 문제인 만큼, 공군본부 자체 수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김부겸 “성폭력 조직적 2차 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 엄중 조치하라” 이에 따라 그간엔 공군 검찰과 경찰에서 각각 강제추행 신고 건과 사망사건·2차 가해 여부 등을 별개로 수사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피해 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사건 전반을 전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게 될 전망이다. 특히 피해 신고 이후 조직적 회유·은폐 시도 등 2차 가해가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과 별개로 관련자는 물론 지휘관 등에 대한 엄중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군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성폭력 사건의 전말과 함께 사건 은폐와 회유·합의 시도 등 조직적인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와 관련자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상관, 성폭력 신고한 A중사에“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야” A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조직적 회유 한편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A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신고 이후 국선변호인을 선임받았지만, 적극적인 피해자 변호 및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중사가 두 달여 간의 청원휴가 기간 부대 성고충 상담관 및 지역의 민간 상담소를 통해 심리상담 등을 받았다. 상담 과정에서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공군본부에도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비행단에서도 출근 전부터 간부들로부터 사소한 일로 질책을 받는 등 압박에 시달렸다는 유족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마지막’ 모습도 휴대전화로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그리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군도 이성용 참모총장 명의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건 처리 과정과 전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면서 “반복되는 성폭력 사건의 방지를 위해 현장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 딸 공군중사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靑청원…하루새 25만명 청원 동의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다른 부대로 전속한 이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최고 지휘관과 말단 간부까지 성폭력 피해자인 제 딸(공군중사)에게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인 메뉴얼을 적용하지 않고 오히려 정식절차라는 핑계로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한 책임자 모두를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대통령님, 국민 여러분, 군대 내 성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은 채 발생되고 있고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야 만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참담하다”면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장례를 치뤄 편히 안식할 수 있게 간곡히 호소하니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25만명이 훌쩍 넘게 동의해 답변 요건 20만명을 충족시킨 상태다.안철수 “부사관 극단선택, 국방부 장관 책임져야”심상정 “군 수뇌부 책임 뒤따라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졌다.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군 당국은 성폭력 예방은커녕, 성폭력 피해자 상처와 절규를 외면했다. 심지어 가해자 편에서 회유를 했다”고 비판한 뒤 “군 당국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가해자 처벌이 필요하다.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유가족을 만난 뒤 SNS에 올린 글에서 “군 수뇌부의 책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면서 “성추행 범인이 장 중사라면 이 중사를 죽인 범인은 대한민국 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가해자를 살리기 위해 피해자가 죽어야 하는 국군은 더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해자 구속수사, 무관용 처벌,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을 요구하며 “고인의 명예 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처참, 기가 막히고 눈물 나““모든 진상 밝혀 폭력 뿌리 뽑아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공군 부사관 성추행 은폐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및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성추행 피해자가 가해자와 상관에게 조롱과 협박, 회유를 당하고 다른 부대로 전출됐고, 전출된 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한 그날 세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피해자의 심정은 얼마나 억울하고 절망적이었을까.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는 대목에서는 기가 막히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이가 군인이라는 사실, 사건을 은폐한 조직이 군이라는 사실이 더욱 참담하다”면서 “자랑스러워야 할 우리 군의 기강, 도덕,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어디에 있나. 군율은 물론 인권의 기본도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어떻게 동일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재차 성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 누가 피해자에게 압박을 가했는지, 타 부대에서는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 모든 진상을 밝혀 달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폭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욱, 공군 女부사관 극단선택에 “회유·은폐까지 철저 조사”

    서욱, 공군 女부사관 극단선택에 “회유·은폐까지 철저 조사”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1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군내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A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이 같은 피해사실을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이후 본인의 요청에 따라 다른 부대로 옮겼으나 지난달 21일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관련 서 장관은 이번 사안의 엄중성을 고려해 “성폭력 사건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상관의 합의 종용·회유, 사건 은폐 등 추가적인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며 군 검찰·경찰의 합동수사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또한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매우 깊이 인식한다”며 “엄정하고 강력한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최윤석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공군은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공군법무실장을 장(長)으로 하는 군 검찰과 군사경찰로 합동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지원을 받아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한 가운데, 2차 가해를 포함한 사건의 진위를 명확히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최 팀장은 “해당 사안의 조치 전반에 대해선 공군참모차장이 직접 총괄할 계획이고, 공군 인사참모부 주관으로 유가족 지원에도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한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터뷰 안할래” 프랑스오픈 기권한 오사카 성명 전문, 스티븐 커리 등의 조언

    “인터뷰 안할래” 프랑스오픈 기권한 오사카 성명 전문, 스티븐 커리 등의 조언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하기 전부터 대회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결국 대회를 기권했다. 오사카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랜 기간 감정적 압박을 느꼈다.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며 프랑스오픈 2회전부터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날 1회전 승리 후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인터뷰 거부에 대한 벌금 1만 5000 달러(약 1600만원)의 징계와 함께 실격 처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데 대해 일종의 감정적 보복을 한 셈이다. 조직위는 “계속 인터뷰를 거부하면 최대 실격 징계까지 가능하고, 추가 벌금과 앞으로 열리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오사카에게 남은 경기 인터뷰에 응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오사카가 기권 선언을 한 뒤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며칠 전에 글을 올린 뒤 내가 상상하고 의도했던 상황이 아니다. 지금 난 대회와 다른 선수들, 그리고 나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생각해 모두가 파리에서 일어나는 테니스에만 집중했으면 하고 바란다. 난 결코 엉뚱한 쪽으로 얘기가 튀지 않길 바라며 타이밍이 이상적이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내 메시지가 조금 더 명확했어야 했다는 점도 인정한다. 조금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거나 그 사안을 가볍게 다루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난 2018년 미국오픈 이후 오랫동안 감정적 압박으로 진실로 고통스러웠다. 지금도 여전히 적응하지 못해 정말 힘들다. 날 아는 이들은 내가 내성적이란 것을 알며 대회 도중 내가 가끔 헤드폰을 써서 사람들과 접하는 데 두려움을 누그러뜨리려 애쓰는지 봤을 것이다. 테니스 소식지들은 내게 늘 친절했고, 혹시 내가 상처를 줬을지 모르는 멋진 기자들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다. 난 태생적으로 잘 떠들지 못하며 전 세계 언론매체 앞에서 얘기하기 전에 엄청난 두려움의 파도를 만난다. 회견에 참여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을 들려주기 위해 정말 걱정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이곳 파리에서 난 이미 취약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껴왔다. 해서 내 스스로를 돌보는 데 집중하고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회 전에 미리 발표해 논란을 매듭짓고 대회에 임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조직위에 편지를 써서 사과 드리고 대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함께 얘기하면 더욱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이제 코트를 떠나 잠시 시간을 가지려 한다. 적절한 때가 되면 투어 측과 선수들, 언론, 팬들에게 나은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체육기자로 일하던 때를 돌아보면 경기나 대회가 끝난 뒤에 인터뷰를 억지춘향으로 하는 데 감정적으로 괴로움을 털어놓는 선수들을 여럿 만났다. 어떤 선수들은 인터뷰 초반이나 도중에 냉소적이거나 자학하는 말투로 그 괴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인터뷰 경험이 적은 신인 선수들은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곤 했다. 방안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자신만 바라보며 언제 어떤 질문이 터져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나홀로 던져진 느낌 같은 것을 갖는다는 것을 기자들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요리조리 취재진의 질문을 잘 빠져나가는 노련한 고참들도 있다. 이들은 인터뷰를 즐기는 것 같고, 어쩌다 젊은 선수와 함께 인터뷰를 하게 되면 어린 후배를 리드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다음은 선수들이 조언한 내용을 영국 BBC가 전해 눈길을 끈다. 코코 가우프(미국) 세계랭킹 25위. “마음을 굳게 먹으세요. 당신이 취약하다는 점을 존중합니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8차례 메이저 우승. “무척 슬프다. 그녀가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선수들은 몸을 잘 돌보란 가르침을 받고 자랐다. 반면 정신적, 감정적 측면들에 대해선 어쩌면 변한 게 거의 없다. 지금의 논란은 기자회견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나오미에게 행운이 있길. 우리는 모두 널 응원하고 있어!” 스티븐 커리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넌 이런 식의 결정을 하면 절대 안 됐어. 보호하지 못하고 찍어누르기만 하는 엄청난 부담을 가질 거야. 널 대단히 존중해.” (그의 표현은 ‘Major respect’인데 메이저 대회를 존중하라는 의미인지, 앞의 표현인지 일부러 혼동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카타리나 존슨톰프슨 영국 10종경기 스타. “이런 얘기를 감히 꺼내고 마음을 돌보겠다고 말하니 대단한 용기다. 특히 스포츠에서 정신건강은 입밖에 내기 위험한 주제다. 그녀가 기권한 뒤 어떤 변화가 생겨 스포츠에서의 우울증이 낙인을 찍는 일이 없도록 공개 논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같은 군인인 남자친구에게도 회유”…혼인신고날 숨진 女부사관

    “같은 군인인 남자친구에게도 회유”…혼인신고날 숨진 女부사관

    혼인신고날 女부사관 죽음택해억지 술자리 끝난 뒤 차량서 추행“강제추행 신고에 조직적 회유”공군 “엄정 수사로 진실 밝혀 조치” 선임 부사관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 측은 신고 이후 부대측이 당사자는 물론 같은 군인이던 남자친구에게도 조직적인 회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 모 부대 소속 A중사는 지난 3월초 선임인 B중사로부터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음주 및 회식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A중사는 “반드시 참석하라”는 B중사 압박에 못 이겨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저녁 자리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술자리가 끝나고 귀가하는 차량 안에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피해 다음 날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틀 뒤 두달여간 청원휴가를 갔다. 또 자발적으로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즉각적인 조사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 유족 측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신고 직후 즉각적인 조사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장례까지 미룬 채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 및 회유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상부 보고 대신 저녁을 먹자며 회유하거나, 방역지침을 어긴 동료 군인들을 생각해달라는 이유로 회유를 한 상관도 있다. 또 군인인 A씨의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청원휴가가 끝난 뒤인 A중사는 지난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군 측은 “현재 강제 추행건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사망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국내 中영주권자 자녀에 국적을? 지지 기반 포섭이냐”

    안철수 “국내 中영주권자 자녀에 국적을? 지지 기반 포섭이냐”

    安 ‘화교 지지층 포섭용’ 국적법 개정 철회 촉구 “가뜩이나 中 영토침해·문화사기 심각한데국적법 개정으로 ‘중국 사대 정권’ 할텐가”“국적법 개정은 국가 근간 문제, 요식행위 안돼”安 “日 독도 표기 본회의 열어 삭제 강력 요구”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주권자의 국내 출생 자녀에게 국적을 주기로 한 국적법 개정안을 두고 “목적이 의심스러운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한 법 개정)”이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영주권자의 대부분이 중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포섭하기 위해 법 개정을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정 국가 눈치보기 일환, 정치적 의도”법무부 법 개정시 95%가 중국 출신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에 하나 특정 국가(중국) 출신들을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면 당장 중지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반대 청원에 31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면서 “국적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국가의 근간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런 중요한 사안을 요식적인 공청회로 끝내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니 많은 분은 국적법 개정이 특정 국가 눈치 보기 일환이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고 꼬집었다. 법무부는 법이 개정될 경우 3930명 정도가 새로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가운데 95%는 중국 출신이 된다는 게 국적법 개정 반대 측의 주된 근거다. 국적법 개정의 주된 대상이 될 화교나 한국계 중국인을 지지층으로 유인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일부 중국인들이 김치와 한복도 중국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전 세계를 상대로 ‘문화 사기’를 벌이고 있고, 중국의 대한민국 영토 침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적법 개정까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권은 한중관계를 갑신정변 직후 예속관계로 되돌린 굴욕적인 ‘중국 사대 정권’이라는 역사의 평가와 비판을 결코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安, 日 지도에 독도 표기 “묵과 못할 도발”“말로만 아닌 강력한 행동으로 보여야” 안 대표는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여야는 즉각 본회의를 개최해 독도 영토 침해 행위에 대한 즉각 철회와 삭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의 시정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것은 우리 주권·영토에 대한 명백한 부정이자 묵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저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한일관계의 원칙을 준수하고, 우리의 영토와 주권을 존중하는 것은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는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일본의 입장을 고려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하는 양보를 했는데 일본은 이에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정치권의 비판 차원을 넘는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하고 일본이 수정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도로 반일 부추기는 日… 임기 말 일본 때리는 與

    독도로 반일 부추기는 日… 임기 말 일본 때리는 與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본 스스로 한국 내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강경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독도와 올림픽을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임기 말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일본 때리기’를 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자극적인 발언을 피하고 ‘외교’로 풀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둬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일본을 향해 “저놈들”,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은 지난 29일 충남 지역 시도의원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정 전 총리는 2019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이 수출규제로 대응한 것을 문제 삼으며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독도를 저놈들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를 지우지 않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정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서도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 다른 대권 주자들도 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7일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박용진 의원은 30일 “보이콧을 비롯한 다양한 대응 카드 마련과 각각의 파장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한국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한 만큼, 정부 입장을 뒤집는 올림픽 보이콧 주장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억지 주장을 하는 일본과 차별화되는 외교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와 관련, “가능한 한 최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서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치권이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시민단체나 독도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뒤에서 지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기민도 기자 dream@seoul.co.kr
  • 美, 北 ICBM 대응 강화… 미사일 방어에 23조원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등을 위한 미사일방어 예산 204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를 포함한 2022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 국방 예산안은 7529억 달러, 이 중 국방부 예산안은 7150억 달러다. 국방부 예산안은 2021회계연도 예산 7037억 달러보다 약 1.6% 증가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국방예산을 설명하며 중국을 미국이 최우선적으로 당면한 도전으로 꼽았으며 이어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대응하고 억지해야 할 위협으로 상정했다. 이번 국방예산에 편성된 미사일방어 예산은 미사일방어청(MDA) 예산 89억 달러, MDA 외 미사일방어 역량 예산 77억 달러, 미사일 격퇴 예산 38억 달러로 구성됐다. 미사일 방어 예산은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책정된 203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방부는 이번 예산이 미국 본토와 괌, 한국, 일본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용에 대항해 탐지, 교란, 방어 능력을 늘리기 위해 고안된 프로젝트에 계속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사일방어 예산에는 북한의 ICBM 등이 중간 단계인 외기권에 도달했을 때 지상에서 요격하는 지상기반외기권방어(GMD) 체계와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개발에 17억 달러를 배정했다. 해상기반 이지스함 탄도미사일방어 체계에 10억 달러,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해상요격미사일 개발에 6억 47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종말 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미사일에 각각 5억 6200만 달러, 7억 7700만 달러를 배정했다. 특히 경북 성주에도 배치된 사드 예산과 관련해 요격미사일 18개 추가, 노후화 완화 노력, 훈련 지원 등을 조달할 것이라고 MDA는 설명했다. 또한 다수의 독립적인 사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통합, 사드와 패트리엇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지속하는 예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독도 표기’에 올림픽 보이콧? “억지 주장 日과 차별화 필요”

    ‘독도 표기’에 올림픽 보이콧? “억지 주장 日과 차별화 필요”

    여당 대권주자들 ‘보이콧’ 언급정세균, 日 향해 “저놈들” 비판‘올림픽 협력’ 정부 입장과 대조 정치적 목적 ‘일본 때리기’ 안돼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본 스스로 한국 내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강경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독도와 올림픽을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기 말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일본 때리기’를 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자극적인 발언을 피하고 ‘외교’로 풀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둬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일본을 향해 “저놈들”,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인 것은 지난 29일 충남 지역 시도의원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정 전 총리는 2019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이 수출규제로 대응한 것을 문제 삼으며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독도를 저놈들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를 지우지 않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정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서도 “3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기된 정치적 중립 요구가 도쿄올림픽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올림픽 정신의 훼손”이라고 했다.민주당 내 다른 대권 주자들도 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7일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박용진 의원은 30일 “보이콧을 비롯한 다양한 대응 카드 마련과 각각의 파장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한국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한 만큼, 정부 입장을 뒤집는 올림픽 보이콧 주장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억지 주장을 하는 일본과 차별화되는 외교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여당 대선주자라는 분들이 올림픽 불참 등 강경 발언으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정치적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외교적 문제 해결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서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치권이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시민단체나 독도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뒤에서 지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기민도 기자 dream@seoul.co.kr
  • [영상] “망할 중국놈들!” 美 한인 편의점, 두달만에 또 흑인난동 피해

    [영상] “망할 중국놈들!” 美 한인 편의점, 두달만에 또 흑인난동 피해

    얼마 전 흑인 난동 사건이 있었던 한인 편의점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성열문 캐롤라이나한인회연합회 이사장이 운영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편의점에서 흑인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30일 다른 흑인 손님의 쇠막대기 난동으로 곤욕을 치른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같은 피해를 겪은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쯤 편의점에 들어선 흑인 손님은 51센트(약 600원)를 내며 담배를 요구했다. 미국 담배 한 갑 가격은 최소 8달러(약 9000원)다. 한인 사장 성씨는 돈이 부족하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그러자 화가 난 흑인은 “망할 중국놈들!”이라는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계산대에 설치된 가림막을 여러 차례 내리쳐 깨부쉈다. 그 바람에 계산대에 서 있던 성 사장은 가림막 파편에 눈 주변을 긁혔다. 큰 부상은 면했으나 하마터면 중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매장 CCTV에는 노란색 모자를 쓴 민소매 차림의 흑인이 성 사장에게 욕설을 퍼붓다 가림막을 한 차례 세게 내리치고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옆구리에 끼고 있던 성경책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용의자는 양 주먹으로 가림막을 완전히 깨부순 뒤에야 짐을 챙겨 매장을 빠져나갔다. 성 사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체포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은 지난 3월 30일에도 흑인 손님의 쇠막대기 난동으로 큰 손해를 봤다. 당시 편의점에 난입한 흑인 용의자는 도로 표지판 기둥으로 보이는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냉장고와 냉동고, 선반 등 각종 기물을 닥치는 대로 깨부쉈다. 사장 부부에게는 “XX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참 난동을 부리다 부서진 냉장고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꺼내 마시던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사건 이후 성 사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도가 아닌 100% 증오범죄다. 이런 문제를 공론화해서 아시아인들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 사장은 “화가 난다고 과자 선반을 쓰러뜨리는 손님은 가끔 있었는데 이렇게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아내가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종업원도 놀랐다. 동양인들이 돈을 번다고 시샘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우리도 코로나19 때문에 매상이 40% 줄어서 억지로 해나가는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건으로 편의점이 입은 재산 피해는 5만∼6만 달러(약 5600∼6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비슷한 사건에 성 사장과 가족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 사장의 아들은 현지언론에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5000~9000달러(550~1000만 원)의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의 조카는 “아무리 보안을 강화해도 관련 사건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면서 “편의점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슴이 아프다. 이런 일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줍줍 로또’ 사라진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

    ‘줍줍 로또’ 사라진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

    새 아파트 공급 과정에서 이른바 ‘줍줍’으로 통하는 무순위 물량도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렇게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28일 입주자 모집을 승인 신청하는 단지부터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계약 취소·해지 등으로 생긴 무순위 아파트는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성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 무순위 물량에 타 지역 다주택자 같은 ‘줍줍족’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개정된 규칙은 무순위 물량의 신청 자격을 기존 ‘성년자(지역 제한 없음)’에서 ‘해당 주택 건설지역(시군)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성년자’로 강화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나 세대원만 신청이 가능하다. 규칙은 또 지금까지 무순위 물량의 경우 재당첨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일반청약과 동일한 재당첨 제한 규제를 받는다. 투기과열지구는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이다. 불법 전매나 공급 질서 교란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시행자가 회수해 다시 공급할 때 시세대로 받는 것도 제한된다. 시행자는 별도 입주자 모집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공급 가격이 적절한지 검토한 뒤 승인해야 한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이유로 다른 옵션을 끼워 파는 것도 금지된다. 지금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이 아닌 일반주택은 발코니·가전제품·붙박이 가구 등 추가 선택 품목을 묶음 판매 형식으로 공급해 원치 않는 옵션을 억지로 구매하는 일이 잦았다. 앞으로는 추가 선택품목을 제공할 때 개별 비용을 표시해야 하고, 둘 이상의 추가 선택 품목을 묶음 판매할 수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와이키키 신문 가판대, 코로나 이후 노숙자가 점령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와이키키 신문 가판대, 코로나 이후 노숙자가 점령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조성된 무가지 신문 가판대가 노숙자들의 캠핑터로 변했다.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시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는 약 149여 개의 무가지 신문 정리 판넬이 설치돼 있지만 이 구역을 무단 점령한 노숙인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발발 사태 이전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지 안내문과 지도, 인근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행사 안내문이 배치됐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뒤 신문 가판대에는 기존 무료 신문과 현지 잡지 대신 반갑지 않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바로 이 일대에서 노숙하는 이들이 캠핑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과거 신문이 가득 찼던 가판대 안에는 매일 밤마다 도심을 떠돌았던 노숙인들이 몰려 숙식을 해결하는 장소로 변질됐다. 신문 가판대를 차지한 노숙인들의 상당수는 자신의 장기 거처로 이용, 한 낮에는 가판대를 비우고 도심을 떠돌다 저녁이 되면 돌아와 다시 잠을 청하는 양상이다. 때문에 이들이 자리를 비운 한낮에도 쓰고 남은 침낭과 옷가지, 기저귀, 속옷, 슈퍼마켓에서 무단으로 가져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카트가 뒤섞여 온갖 악취가 나는 상황이다. 특히 늦은 밤에는 신문 가판대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노숙인들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이 일대를 중심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가판대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 중 상당수가 마약에 취한 정신 이상자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와이키키 해변 일대로 조성된 신문 가판대를 피해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시 정부에 소속된 청소 근로자들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와이키키 해변 가판대를 주로 관리해오고 있는 사울 델라로사 는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주일 동안 7일 내내 근무 중”이라면서 “이 지역 담당자는 총 6명인데, 우리들은 모두 가판대를 청소하고 나면 또 다시 각종 오물이 뒤섞여 있어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닦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숙인들의 상당수는 늦은 밤 여기 일대에서 잠을 청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약 등을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해변 인근의 콘도에서 장기 투숙 중인 여행자 한 모 씨(41) 역시 근처 신문 가판대 노숙인들의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다. 한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해변 인근 야자수 나무 아래나 잔디밭에 설치된 대형 의자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을 보는 정도였다”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뒤에는 가판대에 몸을 억지로 쑤셔 넣고 잠을 자거나, 장기 투숙자들처럼 밥을 먹고 각종 오물을 그대로 방치하는 노숙인들 탓에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이 일대 치안도 이전보다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 시 정부는 이 일대 신문 가판대를 모두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정부는 가판대 운영 업체와 무가지 신문 제작 업체 등과 협의해 이달 초 가판대 149여 개를철수토록 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 정부 관계자는 무가지 신문 가판대 철수에도 법규에 규정된 내용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공공 기물 철수에는 법규에 따른 정식 절차가 있다”면서 “의도와 목적에 맞는 법규에 따라서 단 하나의 공공 시설물을 제거하는 것에도 적절한 청문회와 관련 업체와의 상의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줍줍 아파트’도 무주택자에게 공급

    ‘줍줍 아파트’도 무주택자에게 공급

    새 아파트 공급 과정에서 계약취소 등으로 나온 무순위 물량도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이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28일 입주자모집을 승인신청하는 단지부터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계약 취소·해지 등으로 생긴 무순위 아파트는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성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 무순위 물량에 타지역 다주택자 등 ‘줍줍족’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개정된 규칙은 무순위 물량의 신청 자격을 기존 ‘성년자(지역제한 없음)’에서 ‘해당 주택 건설지역(시·군)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성년자’로 강화했다. 이렇게 하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나 세대원만 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규칙은 또 지금까지 무순위 물량은 재당첨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일반청약과 동일한 재당첨제한 규제를 받는다. 투기과열지구는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이다.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시행자가 회수해 다시 공급할 때 시세대로 받는 것도 제한된다. 시행자는 별도 입주자모집 승인 절차를 거쳐 공급하고, 지자체는 사업주체의 주택 취득금액이나 부대비용 등을 고려해 공급가격이 적절한지 검토한 뒤 승인해야 한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이유로 다른 옵션을 끼워 파는 것도 금지된다. 지금은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이 아닌 일반 주택은 발코니·가전제품·붙박이 가구 등 추가 선택품목을 묶음판매 형식으로 공급해 원치않는 옵션을 억지로 구매하는 일이 잦았다. 앞으로는 추가 선택품목을 제공할 때 개별 비용을 표시해야 하고, 둘 이상의 추가 선택품목을 묶음 판매할 수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GTX D 서울 연결, 신도시정책 오류 바로잡는 일”

    “GTX D 서울 연결, 신도시정책 오류 바로잡는 일”

    “김포시민의 GTX D노선의 변경 요구는 올바른 의사 표현이자 정부의 잘못된 신도시 정책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이를 ‘지역이기주의’와 ‘핌피현상’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김포 장기동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계획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21-2030년)의 노선 변경 요구는 교통 대책이 미흡한 2기 신도시의 정책 때문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김포시을)이 26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 오전에 25만여명 김포 시민의 노선 변경 요구가 담긴 서명부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전달했다”면서 “지난달 공청회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확정안이 아닌 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불과하고, 이에 대해 시민·지자체·정치인이 계획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사업의 취지와 법령상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TX는 정부가 계획을 세워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방식이 아닌 지자체가 정부에 노선을 건의하는 상향식 정책결정과정을 거친 미확정 인프라 구축사업인데, 김포시민들의 주장을 ‘억지’로 몰아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포시민들의 GTX D노선 원안(김포~강남~하남 직격) 건설 요구가 ‘집값을 올리려는 의도’라는 일부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박 의원은 “GTX가 집값을 견인하는 현상은 2기 신도시 건설과 광역교통망 구축의 부조화 때문”이라면서 “집값 때문에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GTX B노선(송도~의정부)과 선로를 공유하면 김포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국토부의 차선책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조차 모르는 사안을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사실 관계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인들이 표심 때문에 국가 대계를 그르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표심’ 아닌 ‘민심’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김포 시민들의 유일한 철도인 김포골드라인(경전철)의 혼잡률은 285%에 이른다”며 “이를 해결해 달라는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것은 표심이 아닌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