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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시진핑, 올 가을 대만 침공”…러시아 기밀문건 유출

    [속보]“시진핑, 올 가을 대만 침공”…러시아 기밀문건 유출

    러시아 기밀문건 보도“우크라 전쟁으로 기회 막혀”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대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기밀문서가 유출됐다. 대만 자유시보 등 언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기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기밀문건 “우크라 전쟁으로 기회 막혀” FSB 보고서는 시 주석이 이번 가을 대만 침공을 고려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회의 창’이 닫혔다고 분석했다. 시점을 가을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시진핑의)3연임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고 썼다. ‘대만 수복’을 앞세워 당 대회에서 자신의 3연임을 순조롭게 확정지으려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안보 전문가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FSB 전·현직 직원 두 명에게 이를 보여줬고, 이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FSB 동료가 작성한 것”이라 답했다. 보고서가 알려진 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해당 문건의 사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국의 대만 침공과 상관없이 대만은 언제 어디서나 방어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다.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시 주석을 협박하고, 그의 경쟁자와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서 “중국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을 점령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무죄와 결백 밝히겠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무죄와 결백 밝히겠다”

    ‘선거 캠프출신 도서관 채용 비리 의혹’·‘부정 청탁’  등 혐의로 재판중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오는 6월1일 8대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주변관리를 잘 하지 못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정말 죄송한 일이며,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다. 불출마를 통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며 성남시장 불출마를 밝혔다. 은 시장은 “저는 털끝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에 만류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은 시장은 “검찰은 저의 일기장, 개인 메일, 2021년까지의 통신기록은 물론이고 무려 16년치의 자료를 수없이 뒤져도 증거가 없자 억지 진술 짜깁기로 무리하게 기소를 했다”며 “저는 검찰의 정치적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불출마와 별개로 고삐 풀린 권력이 시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의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불출마를 결심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모두 12권, 무려 7000 쪽에 달하는 검찰의 진술조서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집요함의 집대성이었다”며 “날 선 악의와 모욕, 조롱 앞에서 문득 ‘그렇다면 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만큼 집요했는가,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맞닥뜨렸다”다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4년 전 ‘하나 된 성남, 시민이 시장이다’를 약속하며 취임한 이래 저는 격차와 차별을 완화하고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이나 ‘위례 철도시대의 개막’, ‘판교, 모란 트램’ 추진,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등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한 성과였다”며. “고도정수처리장, 법조단지 이전 협약, 성호시장 재개발 등 오랜 숙원사업을 거의 해결했고 판교 e-스포츠경기장부터 1기 신도시 최초 리모델링사업에 이르기까지 성남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놓았다”고 재임 중 정책 성과를 적었다. 은 시장은 앞서 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가 성남시에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흥! 미국은 약소국 괴롭힌 나라” [이슈픽]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흥! 미국은 약소국 괴롭힌 나라” [이슈픽]

    우크라 침공한 러 비난한 미국에 코웃음 쿠바·아프간·이라크 미 참전 전쟁 언급 뒤“미 행동이야말로 전형적인 강대국 괴롭힘”“미 자기 기준으로 국제질서 정의하면 안돼”‘中 대만 점령 억지’ 미 발언엔 “국익 수호”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코웃음치며 대놓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에 참전한 미국이야말로 약소국을 괴롭히는 전형적인 강대국이 아니냐는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싸움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의 대표주자다. 늑대전사 외교는 중국의 애국주의 흥행 영화 제목인 ‘전랑’(戰狼·늑대전사)에 빗대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뜻한다. “미, 진심으로 우크라 정세 완화 원하면세계 다수국과 평화와 정의 편에 서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국제질서가 파괴됐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말에 “흥”이라며 코웃음을 쳤다. 자오 대변인은 1960년대 쿠바와 파나마, 1980년대 그라나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차례로 언급한 뒤 “미국의 행동이야말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힌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미국은 이런 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화와 담판에 있다”면서 “자신을 기준으로 일방적인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정의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세계에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만 있고,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만 있다”면서 “미국이 진심으로 우크라이나 정세의 완화를 원한다면 세계 다수 국가와 함께 평화와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이 말하는 평화와 정의의 편은 중국, 러시아, 인도, 북한 등 자국의 우방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 무력시위자오 “미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 자오 대변인이 러시아를 지원 사격하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판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당시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미 “中, 타이완 점령 시도막기 위해 모든 일 다할 것”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우크라이사태를 계기로 타이완(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겨냥해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타이완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타이완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타이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후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타이완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러 연방보안국 기밀문서, 中 대만 침공 예정은 올 가을”

    [나우뉴스] “러 연방보안국 기밀문서, 中 대만 침공 예정은 올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침공을 이어가며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대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對) 대만 침공 시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기밀문서의 내용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공개돼 대만에서 뒤늦게 관심을 모았다. 16일 대만 자유시보, TVBS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그.넷‘(Gulagu.net) 블라디미르 오세치킨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이 대만 침공 시기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FSB 분석가 들이 작성한 기밀 보고서에는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을)를 앞두고 ‘대만 수복’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을 이전에 ‘완전히 대만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야 시진핑 자신이 순조롭게 주석을 연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두고 공산당 내의 거대한 권력 투쟁으로 묘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을 바짝 긴장 시키며 중국과 반대 진영에 오히려 상황이 유리하게 되었다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기회는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에게 “시진핑을 협박하고 경쟁자들과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문서의 앞 부분에는 중국이 러시아에 유가안정을 위해 전쟁을 끝내라는 최후의 통첩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저널리스트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이 문서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를 보여준 FSB 2명은 “동료가 작성한 편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로제프는 그들이 이 내용 전부를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3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서 “중국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을 점령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주펑 난징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다양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며 “중국은 그 어떠한 군사적 충돌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대만은 지금] “러 연방보안국 기밀문서, 中 대만 침공 예정은 올 가을”

    [대만은 지금] “러 연방보안국 기밀문서, 中 대만 침공 예정은 올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침공을 이어가며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대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對) 대만 침공 시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기밀문서의 내용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공개돼 대만에서 뒤늦게 관심을 모았다.  16일 대만 자유시보, TVBS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그.넷'(Gulagu.net) 블라디미르 오세치킨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이 대만 침공 시기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FSB 분석가 들이 작성한 기밀 보고서에는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을)를 앞두고 ‘대만 수복’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을 이전에 ‘완전히 대만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야 시진핑 자신이 순조롭게 주석을 연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두고 공산당 내의 거대한 권력 투쟁으로 묘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을 바짝 긴장 시키며 중국과 반대 진영에 오히려 상황이 유리하게 되었다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기회는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에게 "시진핑을 협박하고 경쟁자들과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문서의 앞 부분에는 중국이 러시아에 유가안정을 위해 전쟁을 끝내라는 최후의 통첩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저널리스트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이 문서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를 보여준 FSB 2명은 “동료가 작성한 편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로제프는 그들이 이 내용 전부를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3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서 “중국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을 점령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주펑 난징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다양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며 “중국은 그 어떠한 군사적 충돌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 ‘우크라 보니 안 되겠다’…대만인 70% “中 침공하면 싸우겠다”

    ‘우크라 보니 안 되겠다’…대만인 70% “中 침공하면 싸우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양안(중국과 대만) 정세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만인들의 국방 의식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국제전략학회와 대만국제연구학회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안보’와 관련해 지난 11~13일 20세 이상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응답자의 70.2%가 참전 의사를 밝혔다. 또 현행 4개월의 군 의무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비율인 69.6%가 찬성했다.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은 21%에 그쳤다. 대만의 군 복무 체계는 모병제를 바탕으로 징병제를 혼합한 형태다. 대만은 중국군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선 4개월간의 군사훈련을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예비군 역량 강화에도 압도적인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예비군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1회, 14일간 실시하는 예비군 훈련 제도에 대해 70.4%가 찬성한 것이다. 반대는 19.1%에 그쳤다. 중국과 대만 간의 전쟁 발발시 미국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 가운데 비관론이 약간 우세했다. 42.7%가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반면 47.3%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전체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잇따라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이자 미국은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경고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막상 전면전이 발발했을 때 미국이 중국과 정면 대결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상당수 대만인들의 인식인 셈이다.다만 중국이 실제로 대만 무력 침공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행보가 빨라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5.5%는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반면 62.4%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이 최근 국방부에 군사훈련역 의무 복무기간 연장안 검토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국방부가 모든 사항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안이 나오면 공포 1년 이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테니스 레전드’ 윌리엄스 자매에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하지 마라” 훈계한 감독 ‘뭇매’

    ‘테니스 레전드’ 윌리엄스 자매에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하지 마라” 훈계한 감독 ‘뭇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워 오브 도그’로 올해 아카데미상 감독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제인 캠피언 감독이 ‘테니스 레전드’ 윌리엄스 자매를 언급한 수상소감에 대해 사과했다. 캠피언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사과문을 통해 “내가 영화계에서 한 일과 윌리엄스 자매가 이룬 것들을 동일시하는, 생각 없는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캠피언 감독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제인 캠피온 감독은 수상 연설에서 자신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른 폴 토마스 앤더슨(리코리쉬 피자), 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기예르모 델 토로(나이트메어 앨리), 스티븐 스필버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니 빌뇌브(듄) 등 여러 감독들을 언급하며 경의를 표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때 나왔다. 당시 윌리엄스 자매는 자신들의 아버지를 다룬 영화 ‘킹 리처드’ 홍보를 위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캠피언 감독은 이들을 바라보며 “비너스, 세레나, 당신들은 정말 경이롭다”면서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하지는 마라”고 농담을 건넸다.하지만 시상식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은 비너스 윌리엄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굳이 윌리엄스 자매를 수상소감에 끌어올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미 리빙 레전드로 테니스계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에게 훈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윌리엄스 자매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총 30차례 들어올렸다. 특히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BBC 미가 모핸 기자는 트위터에서 “뉴질랜드 연극 연출가와 여배우의 딸로 태어난 캠피언이 명망 있는 집안에서 백인으로 태어나 겪는 어려움에 대해 흑인인 윌리엄스 자매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캠피언 감독은 사과문에서 “생각없이 세레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성취한 것들을 내가 영화계에서 성취한 것과 동일시 했다”면서 “전설적인 흑인 자매와 다른 정상급 선수들을 평가 절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윌리엄스 자매는 코트에서 남자들과 싸우며 여성에 닫혔던 문을 열고 장애물을 걷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인 캠피언 감독은 영화 ‘파워 오브 도그’로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또한 ‘파워 오브 도그’는 촬영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라 또 한 번 ‘오스카 청신호’를 밝혔다. 캠피언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는 27일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12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 ‘MB맨’ 외교안보 전면에… 한미 동맹·대북 원칙론 부활 ‘차별화’

    ‘MB맨’ 외교안보 전면에… 한미 동맹·대북 원칙론 부활 ‘차별화’

    김성한, MB 때 외교안보 밑그림한미 동맹 중심축으로 관계 개선 김태효 ‘北 완전 비핵화’ 강경 기조이종섭, 사드 추가 배치 공약 수립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위원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수석비서관급)을 임명했다. 특히 김 전 차관과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브레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미동맹 중시 속 원칙주의적인 대북 기조가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이끌고자 종전선언을 비롯한 체제보장 조치를 모색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의미다. 김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과 외교통상부 2차관(2012~2013년)을 역임했다. 당선인과는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정치 입문부터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했다.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때 윤 당선인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김 전 차관의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 분야의 좌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미중 갈등 속에서 전략적 모호성과 균형을 견지한 문재인 정부와 달리 한미동맹을 확고한 중심축에 놓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차관은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안보의 중심축”이라며 “그것을 전제로 한중 관계를 풀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이 되게 되면, 또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되면 중국도 한국에 대해 상당히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은 뒤 2008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과 기획관을 역임했다. 2012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논란으로 물러날 때까지 4년 4개월여간 청와대에 몸담아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인 ‘비핵 개방 3000’(북한이 비핵화·개방에 나서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상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한이 2011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남측의 제의로 했다고 폭로하면서 접촉 당사자라고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기획관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비로소 국제사회가 안전보장과 경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원칙적 상호주의를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단계에 따른 단계적·동시적 접근법과는 다른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신봉한다. 그는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억지로 희박한 가능성을 믿고 북한 정권과 협상을 하면서 보상을 하고 합의에 목맬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고 억지력을 갖추고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느냐 하는 것을 (찾는 데) 국제공조를 이루며 또 한국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과 더불어 외교안보분과 위원에 임명된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40기)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해 제7군단장을, 문재인 정부에서 합동참모차장을 역임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 등 윤 당선인의 안보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 인수위원에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 김태효 교수 선임 논란

    인수위원에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 김태효 교수 선임 논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참모로 강경 대북정책을 설계했던 김태효(55)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위원으로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발언해 논란이 됐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론’을 강하게 주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대북정책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시사하는 인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은 MB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교사’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MB 정부 대북정책의 토대가 된 ‘비핵·개방·3000’ 구상을 이날 함께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과 주도했다. 2012년에는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에서 한·미 사거리 지침에 따라 300㎞로 제한됐던 탄도미사일 최대 사거리를 800㎞로 연장해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대북협상에도 나섰던 그는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시절이던 지난 2011년 5월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들과 비밀리에 접촉했지만 북측의 강력한 반발만 사고 대화는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했다. 당시 북측은 ‘남측이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해달라,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요구하며 돈봉투를 내밀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돈봉투를 내민 인물로 지목된 이가 김 위원이다. 김 위원은 또 2012년 총선과 대선 시기에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과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2년 6월 비밀리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을 추진했다가 ‘밀실협정’ 비판이 제기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특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을 당연시하고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신아세아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이던 2001년에 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역할 : 미·일 신방위협력 지침을 중심으로’와 성대 재직 중이던 2006년에 쓴 ‘한일관계 민주동맹으로 거듭나기’ 논문에는 그의 이런 소신이 잘 드러나 있다. 앞의 논문에서 김 위원은 “일본이 한반도 유사 사태에 개입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은 평상시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북한의 입장에서 전쟁 상대국은 종전 2개국(한·미)에서 3개국(한·미·일)으로 확대되는 꼴이 되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남침 의도를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억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뒷 논문에서도 “자위대가 주권국가로서의 교전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영원히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대단히 편협하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한·일 안보협력 관계를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제약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양국 간 기본적으로 추진해야 할 협력의 당위성을 해치는 파괴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허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2005년 5월 북핵 관련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전쟁과 무력 사용만은 안 된다는 생각은 신화고 강박관념”이라며 “정밀 폭격에 따른 주가 폭락이 위험한지, 북한의 핵 보유로 한국경제의 도산이 더 위험한지 생각해야 한다. 정밀폭격은 카드로만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발언하는 등 대북 선제 정밀타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의 소신은 ‘선제타격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언급한 윤 당선인과 상당히 닮아 있다.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법정 TV토론회 도중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이 인수위에 합류한 것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의 외교안보 공약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푸틴 ‘나비효과’..독일 핵 탑재기 F-35 35대 사들인다

    푸틴 ‘나비효과’..독일 핵 탑재기 F-35 35대 사들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으로 독일의 재무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누후화된 토네이도 폭격기를 대체할 후속 모델로 미국 록히드 마틴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최대 35대 사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크리스틴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은 F-35A 도입과 별도로 전자전에 대비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도 개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 공군사령관은 “F-35A 도입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영향을 미쳤다”며 “푸틴의 공격성에 대한 답은 군사적 억제력 외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핵무기 탑재 능력을 가진 F-35A는 유사시 독일에 배치된 미국의 핵무기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공유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독일이 향후 나토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미래를 예고한다. 2차 세계대전 추축국이었던 독일은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의 핵전력 주둔을 통해 냉전 시대의 핵 억지 시스템 역할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국방 예산을 1000억 유로(약 136조원) 증액하고, 한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 증액한다고 밝혔다. 독일 군비 정책의 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독일 야당인 좌파당은 F-35A 구매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좌파당은 “독일연방군의 새로운 핵무기 탑재 전투기 무장을 거부한다”며 “이는 유럽의 핵전쟁 위험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촉발한 오랜 숙적 독일의 재무장은 기존 유럽 질서의 금기를 깨고 ‘전쟁하는 국가’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러, 나토 영토에 실수하면 대응 직면”“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中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반발中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中, 대만 영공에 13대 중공기 띄워 무력시위미국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결연히 자국의 이익 수호를 위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의 경고한 14일 대만에 중국 군용이 13대를 띄우고 대규모 공중 무력 시위를 펼쳤다. 미 “中, 러에 물질·경제 지원 주시중”“中, 제재 회피 도우면 분명한 대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비록 전체를 알진 못했더라도 러시아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물질적, 경제적 지원을 실제로 하는 범위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아 더 가까워졌지만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에 대해 꽤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우 면밀히 주시하면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푸틴의 공격이 러시아에 가져온 충격을 이미 알고 있다며 “푸틴은 2주 만에 30년간 경제 발전을 원상태로 돌려버렸다”고 지적했다.중국 “미,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확대 관할 반대”中군용기, 대만 상공 무력시위 이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5대, Y-8 전자전기 1대, J-10 전투기 7대가 동원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잇달아 중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러, 폴란드 국경 인근까지 폭격 확대미 “푸틴, 러 군대 전진 못한 좌절감에 극단적 전술인 화학무기까지 사용”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 인근까지 공격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 침공 속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좌절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단 1인치라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재확인한 뒤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을 할 경우 나토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훈련시설인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다. 그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와 관련해 “푸틴이 화학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 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 중 일부는 러시아 군대가 전진하지 못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또 이 문제를 놓고 동맹과 협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도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1일 발언을 인용했다. 화학무기 사용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국제 법과 규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러군, 인간 살상 화학무기 ‘백린탄’ 사용”“백린탄, 형언할 수 없는 고통·불길 유발” 이날 우크라이나는 침공한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루간스크)주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포파스나시에 러 백린탄 사용 사진 공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민간 도시에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로마 협약을 어기는 전쟁범죄다. 인권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다.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개방된 공간의 연막탄 용도나, 어두운 곳의 조명탄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었다.산부인과 러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우크라·북핵 등 역할 커지는 中… 美 “대만 점령 시도 막을 것”

    우크라·북핵 등 역할 커지는 中… 美 “대만 점령 시도 막을 것”

    美 설리번, 中의 러 무기·경제 지원 가능성 경고성김 대표, 중국에 ‘北 대화 복귀토록 설득’ 당부中, 그간 유엔서 북 제재 반대·우크라 사태 중립무력 시위 중인 ‘대만 사안’ 염두한 움직임 분석 셔먼 “대만 점령 시도 억지 위해 모든 일 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임박 우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 각종 지정학적 사태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은 잇딴 경고를 날리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물질·경제적 지원을 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을 벌충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고도 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고위 관료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드론 등 군사장비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차로 접어들면서 러시아의 일부 무기가 고갈되자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선 ‘금시초문’이라고 반응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얘기다. 현재 최우선 순위는 긴장 악화나 통제 불능 상태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이와 별도로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지난 10일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또 해당 통화는 지난 2월 26일과 이달 4일 북한이 신형 ICBM 성능 시험을 진행한 것을 규탄하려 추진됐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중국에 북한이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돌아오도록 설득할 것을 당부했다”고도 했다. 지난 10일 통화를 이날 확인한 것을 볼때, 북한이 ICBM 도발에 나설 경우 중국도 책임이 없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와 함께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나 규탄 성명 등 공동 대응에 반대했다. 또 중국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지한다면서도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에는 기권하는 등 ‘기계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 이는 대만 사안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매한가지로 중국의 대만 침공 실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중국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4∼11일) 기간 잇달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입장은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미중 회동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이번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북한, 대만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中, 우크라 침공 러에 벌어진 일 봐야” 美국무 부장관 경고

    “中, 우크라 침공 러에 벌어진 일 봐야” 美국무 부장관 경고

    “전세계 단결해 러시아 제재…中은 본보기 삼으라”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보며 중국이 대만 침공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미국이 선을 그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美 국무 부장관 “중국·러시아 가까워져” 셔먼 부장관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긴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확실히 한층 가까워졌다”며 “동시에 중국은 주권 국가의 침공에 매우 불편해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중국은 영토 주권이 국가의 핵심 요소라고 말해 왔다”고 일축했다. 그는 “푸틴은 지난 30년간 경제 발전을 수포로 만들었다”며 “중국과 러시아 모두 경제 발전을 위해 국제 질서에 속해 왔고 러시아는 거기에서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모든 (국제)기구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할 것”이라며 “중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중국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대만해협 등 문제에 있어 중국의 움직임에 경계를 강화해 왔다. 중국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4∼11일) 기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중국, 대만 침공 쉽지 않다고 깨달았겠지만…” 지난 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노조에 후미아키(野添文彬) 부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 각국의 제재·비판에 직면한 것이 중국에게 본보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중국도 단기간 내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대만에서의 안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거울삼아 대만을 성급하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여전히 대만 침공 의도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노조에 부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일본의 안전보장 의제 협의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세·대만에서의 돌발 사태 등을 고려해 미국의 ‘핵 공유’, 방위 역량 강화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두고 일본 한 군사평론가는 대만에서 돌발 사태가 생기면 오키나와의 미군과 일본 자위대 시설 등이 모두 중국군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중국 통일 훼손…오만” 주장 중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들의 대만 언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개별 정치인이 역사·현실에 대한 무지, 중국의 통일을 훼손하려는 오만함·음흉함을 드러냈다”고 5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이 대만의 민주주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부 의원이 대만을 극동의 우크라이나라고 비유한 후 영국 정부가 대만 지지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중국대사관은 영국 상원 일부 의원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비유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대사관은 “영국의 관련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지 말고 정치적 농간·내정간섭을 멈출 것을 충고한다”며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유니짜장 먹고 尹 조롱?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 좌파논란 해명

    유니짜장 먹고 尹 조롱?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 좌파논란 해명

    웹툰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이말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좌착맨(좌파+침착맨)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40분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말년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신과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라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간 것을 언급하면서 “유튜브에 와서 하도 ‘찢찢’ 하길래 차단을 했는데, 계속 ‘윤짜장 해명하라’고 하더라. 내버려뒀더니 좌착맨이 기정사실이 됐다. 한번 설명을 해드려야겠다”면서 입장을 표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찢찢’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윤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각각 조롱하는 단어다.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당시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겉옷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말년은 겉옷을 벗고 방송을 이어갔다.이말년은 ‘윤석열 윤도리’ 검색 기록이 노출된 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윤석열 당선인)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본 것”이라며 “왜 검색을 한 것이 정치색이 드러난 것인가? 몰라서 검색하면 윤석열 까(비판하는 사람)인가? 진짜 ‘윤까’면 윤도리를 알고 있겠지 왜 검색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도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말한다는 점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방송에서 유니짜장을 먹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릇에 쓰여있던 유니짜장 글씨는) 제가 쓴 게 아니라 중국집에서 쓴 것”이라며 “윤짜장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말년은 재차 “내가 그런 리스크(위험)를 왜 지냐”며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짜장’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때 검찰 수사관들이 중국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는 루머가 퍼졌는데, 여권 지지자들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비난하면서 만든 별명이다. 좌파 논란을 벗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욕을 시원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이말년은 “내가 그걸 왜 하냐?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억지 주장을 멈춰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말년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0살인 저는 아직도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머리 아픈 걸 싫어해서 복잡해지면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라며 “요약을 하자면 2011년도 딴지일보 달력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의혹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 말고는 제가 정치적 비판 의도를 가지고 표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유머사이트에 올라오는 정치 밈들을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고 비판의 의도 없이 활용했을 뿐이다. 이조차도 2015년까지이고 저보고 좌파라고 욕하길래 정치적인 밈을 단순 활용하는 것조차도 거의 안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억지로 까는 게 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말년은 그러면서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거냐.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마땅하냐. 이것 역시 정치적 발언이 되느냐”며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조금 지친다”고 덧붙였다.
  • 다이애나 왕세자빈 비극적 삶, 표정·시선·음악으로 그려내다 [영화 리뷰]

    다이애나 왕세자빈 비극적 삶, 표정·시선·음악으로 그려내다 [영화 리뷰]

    대사 줄이고 인물 내면 집중스튜어트 열연… 오스카 후보실험적 불협화음, 불안 고조다이애나 스펜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중 하나다. 하루아침에 영국의 왕세자빈이 된 여성, 누구보다 눈부신 패션 아이콘. 하지만 남편 찰스 왕세자의 불륜과 왕가의 은근한 따돌림 등으로 15년간 불행한 결혼 생활을 했고, 이혼 후엔 파파라치의 먹잇감이 돼 결국 교통사고로 숨진 비극적 결말까지.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영화 ‘스펜서’는 단순히 극적인 다이애나의 삶이 아니라 오랜 시간 홀로 외롭게 고통에 시달린 그의 마음을 파고든다. 영화의 배경은 1991년, 왕실 가족이 모두 샌드링엄 별장에 모여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흘을 모티브로 했다. 혼자 차를 운전하다 뒤늦게 별장에 도착한 다이애나를 맞아 주는 이는 없다. 연휴 때는 잘 먹고 몸무게를 늘리는 ‘전통’을 따라야 한다며 체중계에 오르도록 강요당하고, 식사와 외출 때마다 입어야 할 옷이 정해져 있다. 추운 날씨에도 난방을 하지 않는 게 관례라 몸을 떨며 옷을 껴입어야 하고, 파파라치를 조심해야 한다며 커튼은 모조리 막아 놓아 함부로 열 수조차 없다. 미국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재키’),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네루다’) 등 실존 인물을 스크린에 담아 온 감독의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돋보인다. 대사는 거의 없고, 카메라는 대부분 다이애나의 얼굴과 시선을 따라가며 심정을 담는다.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도 선물한 진주 목걸이를 억지로 하고 식탁 앞에 앉는데, 목걸이를 끊어 진주알을 삼키는 상상을 하다 구토하는 장면에선 분노와 괴로움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16세기 헨리 8세에게 간통의 오명을 쓰고 처형당한 앤 불린의 환영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실제 인물처럼 다이애나에게 다가오는 데선 섬뜩함까지 느껴진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대중과 언론, 파파라치의 지나친 관심으로 혹사당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다이애나에 빙의한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전반적인 흐름은 잔잔하지만, 관객은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내내 심장이 조여드는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 여기엔 전설적 밴드 라디오헤드 출신 작곡가 조니 그린우드의 배경 음악도 한몫한다. 그는 전통적이고 평범한 ‘왕실 스타일’의 바로크 음악을 작곡한 뒤 프리 재즈 연주자들을 데려와 제멋대로 연주하게 했다. 그린우드는 “왕족에 관한 영화에서는 대부분 헨델의 곡이나 이를 모방한 음악이 쓰인다”며 “나는 그 대신 다이애나가 전통 속에서 얼마나 무질서하면서도 화려한지를 강조하고 싶었다. 막연하게 바로크 소리를 내면서 진정한 무정부 상태와 혼돈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남겨 두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주전자에서 물이 끓으며 수증기가 끼익하는 소리, 재즈와 바로크, 파이프 오르간과 하프시코드, 케틀드럼 등이 뒤섞인 음은 혼란스러운 다이애나의 심정을 절묘하게 반영한다. 또 끊임없이 고막에 꽂히는 불협화음이 스튜어트의 연기와 어우러져 절정으로 치닫는다. 1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 “아들 아니잖아”…생후 7일된 딸 총으로 살해한 아빠

    “아들 아니잖아”…생후 7일된 딸 총으로 살해한 아빠

    파키스탄의 한 아버지가 태어난 자녀의 성별이 딸이라는 이유로 크게 실망해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 7일 파키스탄 펀자브 북서쪽 미안왈리에서 생후 7일 된 신생아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아이의 아버지인 샤자이브 칸이었다. 결혼 2년 만에 첫 아이를 품에 안은 그는 기뻐하기보다 되레 분노를 터뜨렸다. 아들을 원했지만,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샤자이브는 결국 딸에게 총을 쏴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했다. 사건 당시 아내와 외삼촌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지만, 그는 말리는 가족들에게도 총을 겨누고 위협하며 억지로 딸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자이브는 딸에게 5발의 총상을 입힌 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결국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많으면 결국 가족은 굶어 죽게 된다”며 “딸들은 가치가 없는 존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더 선은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현지 국민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 성 평등 지수 순위는 156개국 중 153위로 최하위에 속한다. 파키스탄 내에서 여성 영아 살해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가장 큰 사회복지단체를 이끄는 파이살 에디는 “지난 2년간 500구 이상의 유아 시신이 유기됐으며, 대부분은 여자아이였다”고 밝혔다.
  • “여고, ‘군 위문편지’ 금지해달라” 국민청원에 청와대 답변은

    “여고, ‘군 위문편지’ 금지해달라” 국민청원에 청와대 답변은

    청와대가 “여자고등학교에서 군 위문편지를 쓰도록 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11일 “정부와 교육당국은 앞으로 학교 교육활동이 사회 변화와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답변에서 “이번 사안을 통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도 운영이 여전히 남아있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당 청원은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서울의 한 여고 학생이 쓴 군 위문편지 사진이 공유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커졌다.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는 네티즌도 있었다.이에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위문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 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0만여명의 국민이 동의해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와대는 “서울시교육청이 군 위문편지와 관련해 지난 1월 11일 해당 학교를 방문한 결과, 관행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의 형식적인 통일·안보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평화 중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한 내용을 청와대 답변과 함께 소개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 시대 흐름에 맞는 평화·통일 교육 활동의 변화 요구, 그리고 성역할에 대한 여전한 편견이 반영된 교육 활동 등 기존의 수업에서 고려되지 못했던 지점들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전했다.
  • [STOP PUTIN] 힘겹게 병원 빠져나오던 마리우폴의 산모, 건강한 딸 출산

    [STOP PUTIN] 힘겹게 병원 빠져나오던 마리우폴의 산모, 건강한 딸 출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했을 때 만삭의 몸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병원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던 우크라이나 산모가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산부인과 병원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으며 이 산모가 상처를 입은 것처럼 분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이 산모가 희망 한 자락 없을 것만 같은 전쟁터 한복판에서 소중한 생명을 세상에 내놓았다. 우크라이나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 베로니카를 무사히 분만한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가 주인공. AP 통신은 비셰기르스카야가 지친 표정으로 갓 태어난 베로니카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과 그녀의 남편 유리가 베로니카를 손으로 안은 채 얼르는 사진을 전송했다. 다만 신생아의 체중이나 산모의 몸상태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셰기르스카야가 딸을 출산했다는 사실을 맨먼저 알린 것은 현지 기자 올가 토카리욱이다. 이 기자는 11일 아침 비셰기르스카야의 친척으로부터 사진 두 장을 전송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어제 밤 10시에 마리아나가 여자아이를 낳았다! 산모와 아기 모두 괜찮다. 하지만 마리우폴은 매우 춥고 공습이 멈추지 않는다.” 병원을 빠져나오고 이틀 뒤가 아니라 하루 뒤에 출산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져야 할 것 같다.  영국 BBC는 비셰기르스카야의 조카가 터키에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기이 키슬리츠야는 모녀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러시아가 공격을 받은 산모에 대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고 규탄했다. 그녀가 손에 잔뜩 소지품을 챙긴 채 병원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는 모습, 또다른 만삭의 임산부가 들것에 실려 병원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모습, 이 병원 폭격으로 어린이 한 명 등 3명이 목숨을 잃고 어린이 등 17명이 다친 점 때문에 국제사회는 공분했다. 민간인 시설, 그것도 산모들과 신생아들이 있는 병원까지 폭격한 무자비함에 치를 떨었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총리, 바티칸은 각각 ‘야만적’(Barbaric), ‘타락한’(Depraved), ‘받아들일 수 없는’(Unacceptable)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러시아군의 공격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산부인과 병원 폭격 자체를 부인하면서 서방 언론의 보도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적반하장이었다. 특히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트위터에서 비셰기르스카야의 과거 사진까지 끄집어내며 “정말 사실처럼 분장했다. 이 여성은 뷰티 블로그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다만 대사관 측은 그녀가 임신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공격 당시 이 여성은 산부인과 병원에 있을 수 없었다. 그 병원은 오래 전부터 운영되지 않았고, 네오 나치 아조프 대대가 점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선전물을 찍는 사진작가가 연출한 것이란 주장까지 늘어놓았다.그러자 트위터는 대사관의 이 게시물이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는 것을 금지한 콘텐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협상을 벌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 대해 같은 억지 주장을 늘어놓았다. 한편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도 트위터처럼 명백히 입증된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거나 축소하고 사소한 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콘텐츠 규정을 좇아 전 세계에서 러시아 국영매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금까지는 유럽 지역에서 RT와 스푸트니크 2개 매체만 차단했는데 지역과 대상을 모두 확대했다. 유튜브는 또 지금까지 러시아 내에서 광고를 중단해 왔는데 러시아에서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모든 방법으로 중단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매체들은 앱스토어나 소셜미디어 등이 내린 차단 등의 규제 조치를 부당한 검열이라며 반발해왔다.
  • “딸은 필요없다”… ‘생후 7일’ 된 딸을 총살한 파키스탄 남성

    “딸은 필요없다”… ‘생후 7일’ 된 딸을 총살한 파키스탄 남성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히 강한 파키스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던(Dawn) 등 파키스탄 현지 매체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파키스탄 펀자브 북서쪽 미안왈리에 살던 생후 7일의 신생아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샤자이브 칸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숨진 신생아의 친아버지다. 용의자는 2년 전 결혼했고, 얼마 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아들을 원했던 그는 딸을 낳은 아내에게 화를 내는 등 분노를 터뜨렸고, 급기야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딸에게 총을 쐈다. 사건 당시 용의자의 아내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남편은 아내의 품에서 억지로 딸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아버지가 쏜 총에 맞은 신생아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부검 결과에 사망한 신생아는 4발의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신고한 신생아의 외삼촌은 “아이 아빠가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딸의 출생 사실을 듣고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아기를 강제로 빼앗았을 때, 나와 가족들은 이를 말리려 애썼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총을 겨누며 가까이 오면 쏘겠다고 위협했고, 이후 아기에게 결국 총을 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지난 10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미안왈리 경찰 측은 “현장에서 용의자가 쏜 총알 4발을 모두 수집해 증거로 제출했다.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 가해자는 엄하게 다스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가해자를 공개 교수형에 처해야" 분노 목소리 쏟아져  파키스탄 현지에서는 생후 7일 된 신생아의 무고한 죽음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용의자의 행동은 매우 야만적이고 사악하며, 그의 잔인함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그를 공개 교수형에 처하는 것”이라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2021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젠더격차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성평등지수 순위는 156개국 중 153위로 최하위에 속한다. 인권단체들은 파키스탄의 여성과 여자아이가 다양한 이유로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남아선호사상이 짙은 탓에 여자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지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지의 한 인권단체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지난 5년간 500구 이상의 유아 시신이 유기됐으며, 대부분은 여자아이였다고 주장했다. 2013년 당시 한 20대 파키스탄 남성 역시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다, 결국 생후 18개월의 딸을 익사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2015년에는 이르샤드 아흐메드라는 이름의 남성이 아내와 외아들을 내보낸 후, 집에 남아있던 7세 미만의 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범인의 아내는 아들과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침대에 누워있는 세 딸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당시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딸들은 가치가 없는 존재다. 딸이 많다는 것은 가족이 굶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만남과 결혼생활을 돌이켜봤다. 김송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강원래와 사고 직후인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3년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해 2014년 아들 강선군을 품에 안았다. 김송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미경 교수의 영상을 본 소감과 함께 ‘남편이 안 좋은 쪽으로 자신과 같았다면’이라고 스스로 물으면서 “남편과 서로 집착해서 처음에는 좋았던 감정이 후에는 폭발해서 (좀 과장하면) 칼부림 여러 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송은 “남편의 춤추는 모습 뒤에 그 후광을 봤다. 처음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입대 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한통의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3통의 답장이 오면서 주고받은 게 750여 통의 편지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뜨겁고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을 했다”며 “입대 후 서로가 바빠지고 연예인이 되면서 나의 집착이 시작됐다. 집착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진짜 힘들다.오래 해봐서 아는데 미칠 노릇이다. 감정 낭비 시간 낭비하며, 나 자신을 갉아매고 남을 옭아매는 올가미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집착도 어릴 때나 하는 짓이지 늙어서는 정말 못한다. 안 한다. 왜 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만큼 사랑했다는 거다. 한 남자랑 10년 연애 22년 결혼생활 합 32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전쟁이 있었겠나? 책으로 쓰자면 열권은 족히 나올 듯 하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하는 게 힘들고 싫었다는 김송은 “처음에는 아기 선이와 휠체어 타는 남편까지 케어해야 하니 버거웠고, 두 번째는 그동안 바깥으로 돈 남편에 대한 복수였다”라며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런 못된 심보로 일부러 혼자 두었고 외면했고 왕따 시켰다. 내가 변한 거다. 귀찮고 싫고 호르몬 탓인가? 상처가 쌓여서인가? 무관심해진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미안해서 ‘이러면 안 되지~’하며 억지로라도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이것이 나의 양면이다”라면서 “남편은 생색을 절대 안 내고, 절대 말이 먼저 앞서지 않고 행동으로 보인다. 선한 일을 했음에도 자기가 안 했다고 딱 잘라 말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송은 “기복이 심한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선이 앞에서는 꼰대마인드 좀 버렸으면 하고, 예전처럼 지금처럼 변함없이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줘 그리고 건강 챙겼으면 좋겠어”라며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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