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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이슈] 한국의 인권

    * 총체적 인권프로 준비를김대중 정권 들어 IMF와 남북대화 등 굵직굵직한 것을 다루느라 인권문제는 뒷전으로 밀쳐두었다.민주화만 되면,정권교체만 되면,하고별렀던 그 많은 일들이 행정부에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고국회에서는 여야의 정치폐업에 순장되어 버리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풀어야 할 억울함이 많은데도 김현철 사면 등 엉뚱한 쪽에서 헝클어지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지금,한국의 인권은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결론을 말하면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인권상황은 일대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일부 학자는 “김대중 정부는 신자유주의 보수정권이며 실패했고,이제 조금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주장한다.지식인들의 주장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다.대통령이 할 수 있는것은 무소불위에 기반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민주적인 데 따른다.따라서 지식인들은 무리한 이상을 대면서 윽박지르지만 현실 가능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물론 법제도적 측면에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그간 우리 사회의 냉전,즉 인권탄압의 빌미가 됐던 전쟁위험을 줄인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인권 억압은 본질적으로 전쟁의 위험과 빈부격차 그리고 미디어의독점 때문에 일어난다.전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크게 인권을개선하는 일이며,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고,수구언론을 혁파하여 정치적 소수자에게 발언기회를 주는 것이 그 세번째다. 김대중 정부는 세번째 문제,즉 언론개혁에서 주춤하고 있어 우려된다.인권은 정권 내지 정당의 이념이고 존재목적이고 영업방식이고 경쟁력이며 미래이다.김대중 정부를 비롯,여야가 인권신장프로그램을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의 이념과 비전과 전망 자체가 원초적으로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한시바삐 김대중 정부가 인권정부로서의 체계적 면모를 잡아나가길 기대한다. 김동렬 (주)심플렉스 인터넷고문 drkim@simplexi.com. **링컨과 김대중대통령. 미국인이 추앙하는 링컨 대통령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미국인들에게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남북전쟁의 승리나 노예해방 등은 큰 업적중의 하나이다.그런데 그러한 노력이나 결과가 세계사적인 반열에 오르며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것은 그가 남북전쟁후 통합된 미국의방향과 세계에 당당히 발언할 수 있는 자국의 인종간 모순을 해결하는 인권의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미국 내에서 인권문제가 완전히 충족된 것도 아니고,더구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미국이 보이는 반인권적인 모습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그러나 적어도 인권이란 화두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영원히 죽비가 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임기의 반을 넘어섰다.여러 언론매체에서 중간결산을 하기도 하고,특히 조선일보는 공공연히 레임덕을 거론하며조만간 정권교체라도 이루어지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그렇지만 김대통령에게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미완의 형태로 남아 있다. 남북문제를 비롯,재벌,언론,정치 등 우리 사회의 개혁이란 숙제와 맞서있는50년간 기형적으로 누적된 기득권들과 맞닥뜨려 있다.이 모든 것을 관통하며 국민과 자신을 설득하며 제시되어야 할 고리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무리 봐도 ‘인권’밖에는 없어 보인다.저 수많은 문제들에 삼투되며 양심을 건드리고 서로 간에 성찰을 도모하는화두로서 그러하다. 그 중요한 핵심 중에 국가보안법 개폐,그리고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이 있다. 정권욕에 불타는 정치꾼들이 정치판을 점거하고 있고,툭하면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는 수구 기득권과의 어정쩡한 동거보다는 역사와 국민을 믿고 인권이란 화두를 내세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훗날 청와대에서 후임 대통령들이‘그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시키는 대통령으로 기억되느냐의과제는 아직 넉넉하게 ‘그’에게 남아있다.김대중 대통령의 분발을바라마지 않는다. 김영인 자유기고가 everman@lycos.co.kr
  • 공직자 눈물·한숨·희망·사랑 “이 책안에 다 모였네”

    “‘파출소 직원이,잎파리 몇개 주제에 단속을 해?돈 뜯으려고 이러는거지?고발할거야!’이런 말 듣고도 산다.술취한 시민은 반말해도 되고 경찰공무원은 꼭 존대말해야 한다.경찰도 인간인데….”(억울경찰) “눈물이 난다. 미약한 나의 존재가 너무도 밉다…하지만 어찌하랴.지독히가난한 공무원의 아내인 것을….”(카스) 온라인을 통해 소개됐던 공무원들의 꿈과 바람과 한숨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진다. 인터넷 공무원 모임 ‘다산’(dasan.new21.org)의 관리자들이 사이트 곳곳에 숨어있는 글들을 모아 오는 9월에 책을 발간하기로 했다.지난해 4월 개설된 다산의 ‘오프라인(off-line) 결실’이다.5부에 걸쳐 140여건의 글이 실리게 된다. 공무원과 가족들의 사연이 담기는 1부에는 ‘괜히 눈물이 돌았습니다’,‘능력없는 신랑 패죽이자’ 등을,공직의 현주소가 담긴 2부 ‘나를 위한 변명’에는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보시오’,‘불 끄는 사나이,도둑잡는 사나이’ 등을 실을 예정이다. 3부는 공무원의 억울함과 공무원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가슴이 답답한공무원을 위하여’,4부는 바람직한 공무원 사회를 지향하는 ‘정부미를 먹고사는 촌놈들의 좋은 세상 만들기’로 정했다.5부는 그밖의 단편들을 모은 ‘나도 한마디’ 코너다. 책 제목은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가슴앓이가 작은 소리들로 모여’,‘하하하 나리님,흑흑흑 머슴님’,‘나도 시민입니다’,‘울려고 내가 왔던가’,‘공무원은 公務員일까?空無員일까?’,‘돌리도,공무원 모가지’ 등 많은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 관리자 ‘한량’(아이디)은 “공무원들의 글들을 내보이면서 우리가 어떤생각을 갖고,어떻게 생활하는지 알리고 싶었다”면서 “감동적인 글,재미있는 글,가장 접속건수가 높은 글 등 다양한 글들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굿모닝 워싱턴] 고어 “난 대통령후보 입니다”

    미 대선 경쟁에 한창인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12일 장탄식을 터뜨렸다. 대통령직에 도전한다고 발표한지 벌써 일년이 가까와 오는데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아직 자신을 대통령감으로 봐주지 않는다는 푸념이다. 그는 이날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서 미국의 한 통신과의 인터뷰를 하면서“미국인들은 나를 여태 부통령으로만 여기지 대통령 후보로 보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심하게 말하면 아직도 말잘하고 정치 잘하고 인기있는 대통령 빌 클린턴의 빛에 가려진 ‘덜 떨어진’부통령 고어로만 본다는 것이다. 고어 부통령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전국을 돌며 유세를 통해 자신을 대통령감으로 내보이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해왔다.그의 이같은 푸념에는 물론 자신의 상관인 클린턴 대통령을 칭찬하려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어부통령으로선자신을 대선전에 나선 대통령감이 아닌 그밑의 부통령으로만 보기 때문에 불만이라는 것이다.그의 이같은 푸념 이면에는 여론조사에서 자신보다 항상 조금 앞서는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에 대한 강한 불만이 존재한다.분명히 상대보다 능력이 있고 훌륭한 인품도 갖췄지만 국민들이 이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한 지금까지 민주당 행정부가 이룩한 30년만의 재정흑자,2,200만 일자리 창출,경제호황 등 업적 곳곳에는 자신의 몫도있는데 모두 현직 대통령의 업적으로만 간주된다는 약간의 억울함도 있어 보인다. 고어부통령이 토로한 불만은 어찌보면 화려하게만 보여온 미 부통령직이 갖는 지금까지의 선입견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순간일 수도 있다.대통령클린턴은 고어로선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정치적 감각과 자질을 가졌다는 게 미정가의 공통된 견해다.성실하고 실력있는 모범생이지만 정치인으로선 어딘기 미숙한 분위기의 고어 부통령. 섹스 스캔들로 얼룩진 클린턴대통령의 이미지는 분명 그에게 감표요인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과감하게 클린턴과의 차별화를 내세우지 못하는 고어후보. 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후보 고어로서의 자아정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게 그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최철호 특파원hay@
  • [기고] 린다 김과 로버트 김

    린다 김과 로버트 김은 같은 김씨 성의 한국계 미국 교포다.전자는 무기 중개상을 하는 48세의 여인으로 한때 이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을 돈과 몸으로사로잡아 떼돈을 벌었다.후자는 군사 기밀 유출 및 간첩죄로 96년 9월 형을선고받아 현재 미국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60세의 남자이다.그는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재직 중 조국을 위해 북한 관련 정보를 당시주미대사관 해군무관에게 몰래 넘겨주었던 것이다. 두 남녀는 한국에서 출생,성장해 고등교육까지 받은 뒤 미국에 이민 후 어려운 삶의 길을 개척했는데 전자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로,후자는 군 기관의공직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불공평하다는 점이다.린다 김은 비록 7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긴했지만 그동안 호화판 삶을 영위했다.1년 뒤 다시 로비스트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짙다.반면 로버트 김은 미국의 유색 인종에 대한 횡포와 편견그리고 한국군의 대미 종속적 정보체제의 산물로 희생양이 된 채 우리 동포와 정부 당국의외면 속에 힘겹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언제 미국 감옥에서나올지조차 모를 정도이며,가정도 거의 난파선처럼 고통을 겪고 있다.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넘겨준 정보가 동해안 잠수함 피침 당시 북한군의 동향에 관한 것으로서 이미 캐나다와 호주에 제공된 정보임에도 한국에만 공식적으로 전파되지 않았으며,군사 기밀로서는 적시성이 없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의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하면 누출시에 입게 될 피해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단순한 피해(Damage),심각한 피해(Serious Damage),예외적으로 중대한 피해(Exceptionally Grave Damage)여하에 따라 3급,2급,1급 비밀로 구분이 된다. 미국 검찰 당국은 로버트 김의 기소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몇급 비밀을 유출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간첩죄를 추가적용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간첩죄는 적과 내통하여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겨주었을 때 성립하는데,로버트 김은 한국의 해군무관 백 대령에게 아무 대가 없이 순수한 민족적 정서에서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백대령이 미국의 적이 아닌 바에야 간첩죄를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백 대령이간첩행위를 했다면 체포되어야 마땅하나 그는 무사했다. 아무튼 로버트 김은 기밀 유출 및 국방 정보 획득 음모의 간첩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4년을 복역한 상태이다.미국은 우리의 진정한 혈맹으로서 한국전쟁와 월남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고,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군대를 주둔하여 북한의 침공을 억제해주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의 안보와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북한 관련 정보를 다른 우방에는 나눠주면서, 한국만빼놓았다면 분명히 한·미간의 군사 정보 공조체제가 파행적 종속성을 면치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군은 자주적 전투 정보 생산 없이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어렵다. 정보 능력 없이는 전쟁의 계획 및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그 당시미국의 북한 잠수함 관련 정보를 적시에 우리에게 주었다면 군사력의 낭비없이 적을 쉽게 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군사 정보의 자주화는 위협 평가의열쇠이며,자주 국방의 선결요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미행 끝에 간첩 혐의로 전격 체포함으로써 그와그의 가족은 참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가 미국 시민이어서 외교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을 뿐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사면 요청을 한 적이 없다.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버트 김의 사면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李 善 浩 군사평론가
  • [대한시론] 불가피한 금융 구조조정

    돈은 불,바퀴와 더불어 인류 역사상 3대 발명품의 하나라고 한다.돈이 없거나 돈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는 사회는 생각할 수 없다.그렇다.돈은 국민경제에서 혈액과 같아 인체에서 혈액이 잠시라도 막히거나 중단된다면 인간은 삶을 지속할 수 없듯이 은행의 파업으로 돈의 흐름이 막힌다면 우리 경제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다.은행은 예금-즉,돈-을 발행하고 유통시키고 있으므로 발권은행인 중앙은행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그래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은행이 파업하여 업무를 중단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다.결론부터 말하면 어떠한 이유에서이든 은행이 파업하는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물론 현재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피해의식에 빠져 크게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간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과 시련을 겪었다.5개 은행 퇴출을 비롯하여 10여개 은행의 간판을 내렸으며 총 은행 직원 중 3분의 1에해당하는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야 했다.이에 대한 억울함도 있을 수 있고 그간의 은행 부실에 대한 변명도 할 수 있을 것이다.이에 2차 금융구조조정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직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오늘의 금융문제는 오랫동안 축적된 문제이며 지난날 금융기관 경영자 및 종사자,기업인 그리고 정부와 정치인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그리고그 책임에 대해 나름대로 대가도 치렀다.정권이 교체되고, 부실 기업이 퇴출되고,공적자금도 투입되고,많은 경영자도 바뀌었다.비단 은행원들에게만 책임이 전가된 것은 아니었다. 현재는 미래를 위한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데 매진할 때이다.은행권의부실채권 비율은 10%를 상회하고 비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3%를 넘어서고 있다.이러한 부실이 정리되지 않고서는 금융의 미래는 물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자리도 안전할 수 없다. 세계금융시장은 국제적인 탈 규제화와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국경 없는 하나의 시장으로 급속히 통합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빌게이츠는 앞으로 금융(banking)은 있지만 금융기관(banks)은 없어지게 된다는 예언까지 하고 있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의 도태는 시장원리이고 글로벌패러다임이다. 정부가 은행 퇴출을 막아서도 안되고 막을 수도 없다.은행 스스로 강력한 은행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있는 금융기관으로 재탄생되어야한다. 정부 당국도 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좀더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게 제시하고그 정책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책임 회피적인 무소신한 정책이나 순간적인문제 해결을 위한 임시 방편적인 대책으로서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다.확고한 소신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을 발휘할 때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관치금융과 구조조정정책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과거 금융위기를겪은 모든 나라에서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하여 왔으며 IMF도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제도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제도이다. 특히 금융의 겸업화와 대형화가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 이러한 제도 운영을위하여관련 법률을 제정하는 것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이를 단순히 다른 하나의 관치금융으로 매도하거나 파업 대상으로 이용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이 제도의 활용 여부는 금융기관이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금융기관,직원,경영진,정부 관료,여야 정치인 등이 함께 고민하며 고통을 분담하면서 우리 금융과 경제의 앞날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갈 때이다. 河 成 根 연세대교수·경제학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생산적 법률복지의 확충

    복지국가(welfare state,Wohlfahrstaat) 개념은 20세기초 영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들은 국민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복지국가의 건설을 이념으로 하고국정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현대국가는 사람의 자의적인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를 추구하면서 ‘법률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 정부는 이와 같이 법률복지제도가 모든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약자를 위한 법률복지의 확충’을 100대 국정과제로 책정한 바 있다.법무부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생산적 법률복지의 확충을 통해 국민들의 기본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법무부는 법률구조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법률복지의 수혜대상자를 양적으로 확대함과 아울러 미래지향적 법률서비스의 도입 등으로 민형사 사건에서의 법률구조를 실질화하고 내실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 4월1일부터 검찰청에서 처리하는 고소·고발사건과 관련된 민사사안에 대하여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하여 법률상담과 소송구조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피해가 실질적으로 회복되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변호사 자격을 가진 공익법무관을 다수 확보하여 법률구조업무에 집중배치하고 있으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법률구조에 사용하기 위하여 공단의 기금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1세기 선진복지국가 시대에는 국민들의 권익침해에 대한 구제는 물론 이를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법률적 지식이 없어서 피해를 보고 돈이 없어 소송을 할 수 없는 국민을 방치하는 사회는 결코 진정한 선진국이라 할 수 없으며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없다. 법무부는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법률복지를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일부 잘못된 법의식을 불식시킴과 아울러 국민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金正吉 법무부장관.
  • 민주당 ‘張誠珉 음모론’잠재우기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의 선거사무장 구속으로 촉발된 ‘음모론’이민주당의 공식 해명으로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4일 “장 의원은 돈이 없는 데다 누구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음모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다짐했다.검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당내 인사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결과 잘못이 드러날 경우 징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을 둘러싼 민주당내 음모론은 지난달 29일 장의원의 선거사무장이지역구 동책 81명에게 10만원씩 810만원을 돌린 혐의로 구속되면서 불거졌다.장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내 선거사무장의 구속은 정치적 음모다.전혀그런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증폭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사건의 제보자가 장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였던 이모 전위원장을 지지하는 민주당 시의원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음모론은 그럴 듯하게 포장됐다. 공천과정에서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장 의원의 공천을 놓고 갈등 관계를빚었다는 점에서 여권내 파워게임으로 비춰지기도 했다.장 의원은 “지구당의 몇몇 인사가 보궐 선거를 노리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그 배후에는 보이지 않는 실체들이 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영장실질 심사가 1시간만에 이뤄져 사무장이 전격 구속됐다는 점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다. 파문이 이어지자 동교동계는 물론,민주당 지도부가 적극 진화에 나섰다.장의원도 “파문 확대를 원치 않는다”면서 “검찰 기소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때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반발의 수위를 낮췄다. 강동형기자 yunbin@
  • 현대사태 이모저모

    현대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실무팀은 29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비공개 실무협상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관계자들에게 갑자기 함구령을 내려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전 11시30분쯤 현대 경영전략팀 이주혁 이사와 외환은행 기업여신부 강경문(姜景文) 차장 등 실무팀 4명은 2시간여 동안 만나 첫 실무협상을 시작. 그러나 이는 ‘언론 따돌리기용’이고 모처에서 진짜 ‘막후 협상’이 오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정치권의 급작스런 함구령도 이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반대로,생각보다 현대의 자금난이 심각하지 않아 일시적 자금난을 볼모로현대의 지배구조를 뜯어고쳐보려던 정부가 오히려 ‘시장을 볼모로 한 현대의 버티기에 당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실제 현대는 계동 본사에 돌아온 기업어음(CP) 1,000억원어치를 포함해 이날 하루 금융권에 돌아온 3,000억∼4,000억원어치의 CP를 ‘거뜬히’ 결제해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했다. ■현대 그룹구조조정위원장을 지냈던 박세용(朴世勇) 인천제철 회장은 이날자신이 현대의 속사정을 낱낱이 채권단에 알리는 바람에 현대문제가 노골적으로 커졌다는 얘기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박 회장은 “이번 현대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한 사실이 없으며 어떤외환은행 관계자와도 만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현대의 자구책 발표에 대해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직원들에게 함구령이 내려졌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29일 간부회의에서 “현대사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에 맡기는 게 좋다”며 “재경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와 혼선을 주거나,혼선이 있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된다”며 말조심을 당부했다. 주병철 박정현 조현석기자 bcjoo@
  • 한투·대투 경영부실 책임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부실책임을 지고 변형(邊炯) 한투 전 사장과 김종환(金鍾煥) 대투 전 사장 등을 비롯한 두 투신사 전직 임원 8명이 투신업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통보됐다.또 한투 전 임원 3명과 대투 전 임원 2명 등 5명은 업무집행 정지를 받았다.한투·대투 현직 부장급 5명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19명은 문책 조치를 받았다.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2∼3월 실시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 드러난 주요 지적사항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통보 대상자는 한투는 변 전사장,강대영(姜大瑛) 전 부사장,최태현(崔太鉉) 전 전무,박정인(朴貞仁) 전 상무 등 4명,대투는 김 전사장,옥규석(玉奎錫) 전 전무,조봉삼(趙封三) 전 상무,송길헌(宋吉憲) 전 채권운용부장 등4명이다. 이들 가운데 변형·김종환 전 사장은 해임권고를,송길헌 전 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업무집행정지를 각각 받았다.업무집행정지를 받은 5명은 은행·보험에서 일할 수 없으며 향후 4년간 증권·투신업계에 재직할 수없게된다. 금감위는 또 한투 전 사장인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에게 주의적 경고를 내리는 등 한투·대투의 임직원 19명에 대해 문책조치를 취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한투·대투 경영부실 이후. 한투·대투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실경영에 대한 문책은 ‘현직 무죄,전직유죄’라는 금융권 구조조정의 불명예를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냈다.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추궁을 받은 사람은 모두 26명.대투가 김종환(金鐘煥) 전 사장 등 10명.한투가 변형(邊炯) 전 사장 등 16명이다.이 가운데 현직은 대투의 한동직 채권부장과 한투의 한기준 해운대 지점장 등 5명뿐이다. 문책수위에 따라 자리박탈까지 거론됐던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금융당국의 칼날을 피했다.이 총재는 한투사장 재임시절 외국인 수익증권 펀드 운용을 잘못해 2,000만달러의 손실을 입혔으나 주의적 경고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그 배경에 대해 ‘대우 구조조정이 이 총재를 살렸다’라는얘기가 금감위 주위에서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이 총재가 국책은행 총재로서 대우증권 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 등대우 구조조정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고 대외적 신인도 문제도 감안된 조치라는 것이다.이 때문에 금융가 주변에서는 ‘현직 무죄’ ‘전직 유죄’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이 총재측도 구조조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직·간접적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투신권 부실에 상당한 책임을 느끼면서도 정작 이번 조치에서 ‘면책’을 받은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도덕적 해이 현상이 정부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감원은 장기간에 걸친 심사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배임혐의 등을 밝히지 못한 채 관련자들을 검찰에 통지를 하는 선에서 검사를 마무리했다.검찰로서는 정식고발이 아닌 만큼 수사재개를 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정식 수사여부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 정치권이 보는 우리경제/ 재경부 성토장된 당정회의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 당정회의는 그야말로 재경부 성토장이었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경제정책 부재 및 혼선을 강도높게 질타했고,이헌재(李憲宰) 장관 등 재경부 관계자들은 연신 ‘죄송하다’며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이의장이 선봉장이었다.그는 재경부의 ‘의례적인’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금융시장 불안이 가장 심각하다”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공적자금과 은행합병 등 최근의 경제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급기야 “여러분은 이미 실패한 관료”라며 “여러분이 우수한 관료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여러분의 우수성을 일반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다”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터져나왔다. 그는 15대 국회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유보를 요청한 야당의요구를 무시하고 끝내 가입했던 사실을 들며 “여러분은 이미 실패한 관료임에도 아직도 국민이나 의회,여당을 대하는 게 과거 권위주의 사고가 남아 있다”고 관료 권위주의를 문제삼았다. 은행합병과 관련,“한쪽에선 은행간 자발적인 합병 가능성이 없다고 하고,한쪽에서는 (합병을) 해야 한다고 주장,시간만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의 얘기가 다르고,뉘앙스도 다르다”면서 “책임질 사람도 없어 시장이 더 불안하다”고 일갈했다. 이의장은 “당이 금융정책을 지원하려 해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90조원의 공적자금을 넣고도 구조개선 효과가 별로 없다는 얘기가 있으며,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정세균(丁世均)정조위원장과 재경위 김민석(金民錫)의원은 “공적자금 문제 등을재경부만 우물우물 갖고 있지 말고 빨리 공론화해 시장의 검증을 받아야 할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라고 거들었다. 이의장은 결론적으로 “내가 의장으로 있는 한 당이 단순한 통과기관이라는생각은 하지 말라”고 선언했다.이헌재 장관은 말미에 억울함을 호소하기는했으나 당 관계자들은 애써 외면했다.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당정회의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朴총리 거취 어떻게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가 중요한 진퇴의 고비에 섰다. 박 총리는 17일 명의신탁 파문이 처음 제기되지 크게 당황했지만,일단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93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수사를 받을 때 불거졌던 사안이고,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총리는 18일 오후 예정에 없던 테헤란 밸리의 벤처기업을 방문하는 등 총리 직무를 계속 하는 모습을 보였다.박 총리는 테헤란 밸리로출발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재산등록 때) 다 신고한 것 아닌가”라고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부터 또다시 본인과 가족들의 재산 규모·증식과 관련한의혹이 언론으로부터 계속 제기되자 박 총리는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리의 측근은 “총리의 성격상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미 거취를결정했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정상회담을 앞둔 국내외 상황을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청와대측과의 의견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에 결단을 늦췄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조영장(趙榮藏)비서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간부들은 이날 오전과오후 내내 대책회의를 갖고 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난상토론 끝에 일단 대(對) 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박 총리는 사과문을 통해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이고 주변을 잘 관리하지 못한 저의 책임일 따름”이라고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을 입장임을 밝혔다.박 총리는 그러나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총리실은 이날 저녁 추가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밝혔다.구차한 변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영장 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간부들은 17일에 이어 18일 밤에도 늦게까지삼청동 총리공관에 모여 대책을 숙의했다.총리의 결단이 임박한 것 같다. 이도운기자 dawn@
  • 全전대통령 부산방문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에서 열린 ‘남북통일기원 대법회’에 참석,“먼저 미움을 버려야만 지역갈등이 치유될것”이라고 ‘해탈론(解脫論)’을 강조했다.그는 이날 “이번 총선과정에서지역·계층·이익집단간 갈등과 대립이 오히려 더 깊어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희생을 강요했다고 하더라도그러한 억울함과 분노,복수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은 바로 자신을 위하는 지혜로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옷로비 첫 공판, 金泰政씨 “최초보고서 전달자 밝힐수 없다”

    “대단히 죄송하다” “푸념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난 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피고인은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은 표현을 쓰면서도 검찰의 불리한신문에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개진했다. 보석상태인 김피고인은 지난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당시의 초췌한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있게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에 응했다. “나는 편견과 선입견의 피해자입니다.모든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피고인도 4·13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된 때문인 듯 지난해 검찰에 의해 구속되던 때와는 달리 밝고 당당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30여년동안 인연과 악연을 맺어온 두 피고인은이렇듯 같은 법정에 서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김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4시에 열려 공식 대면은 이루어지지않았다. 김피고인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를 박주선 전 비서관이 아닌 제3자로부터받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출처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진술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 김피고인은 “최종보고서를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보여준 것은 나와 처가 피의자 입장에 놓여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피고인도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김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검찰에서 박만(朴滿)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지익상(池益相)검사,변호인측에서는 손진곤(孫晋坤)·임운희(林雲熙) 변호사가 참석,치열한법리논쟁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
  • 독자의 소리/ 억울한 피해자 없는 사회 만들자

    교통사고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사건에서 가해자로 몰린 피해자의 어머니가 2년여의 눈물겨운 노력끝에 진실을 밝혀냈다는 기사(대한매일 21일자27면)를 보았다. 빚더미에 앉으면서까지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는 일념으로투쟁한 뜨거운 모정에 가슴이 뭉클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그간 너무 힘들었지만 진실을 밝혀 후회는 없다”며 고달픈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피해자어머니가 제기한 의문들은 일반인도 단번에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그녀는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수사관이 상식 이하의 업무처리를 하고도 직무유기가 아니라면 삼척동자도웃을 일이다.우리 주변에선 이처럼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는 경우가 흔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비단 수사관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제대로된 역할수행을 통해 억울함을 당하는 일을 막아야 할 것이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안데르센의 절규’

    ‘안데르센의 절규’(안나 니즈미 지음 황소연 옮김·좋은책만들기)는 불행했던 천재 작가의 슬픈 광기를 파헤친 공포 판타지이다. ‘인어공주’나 ‘미운 오리새끼’ 등을 써,전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은 가난한 구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정신병으로 죽었고,아버지 보다 열다섯살이나 나이가 많은어머니는 천박한 여자였다.안데르센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네살부터떠돌이 생활을 하며 몇 번인가 절망의 늪에 빠졌었다. 이 책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안데르센의 내면 세계를 좆아 간다.그는 자신의 과거를 노출시키지 않으려 애썼으며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못하게 왜곡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여느 동화와는 다르게 무겁다.모든 것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 곁에 다가가지만 결혼할 수 없거나(인어공주),결혼하기는 하지만 곧죽음을 당한다(얼음공주).마음 속의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돌봐 줄 사람이없고(성냥팔이 소녀),최선의 노력을다하지만 불태워지고 만다(외다리 장난감 병정). 다행히 후원자를 만나 동화작가로 성공하지만 그의 비극은 무의식적인 고통과 실패를 거듭했던 자신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원작과 달리 ‘인어공주’의 마지막 부분을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왕자와 그 신부를 인어공주가 살해하는 것으로 바꾸어 안데르센의속마음을 노출시킨다.물론 그 의식의 흐름 속에는 삶에 대한 분노와 세상에대한 억울함이 배어 있다. 저자는 안데르센 동화와 개인의 삶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제한된 능력을 지닌 천재의 고독한 삶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이 책은 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 그 흐름을 따라 다시 한번 안데르센동화 속으로 흥미로운 여행을 떠나게 한다. 김명승기자 mskim@
  • 병역비리 수사 전망

    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의 아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4·13 총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비 정치적인’사건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며 그같은 반응에 대해 못마땅해 한다.정치적인 사건이 아닌 만큼 단호하고 당당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최근 후보자들 사이에 오가고 있는 병역 비리 의혹 공방을 총선 전에 가려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분도 내세운다.검찰은 “병역 비리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직·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해 오고 있다”며 억울한 사람은 누명을 풀어주겠다고 입장을 견지했다. 현재 합수반의 수사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검찰 관계자는 20일 “합수반의 수사 대상자 가운데 적어도 몇 명은혐의점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이 때문에 검찰이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다는 관측도 나 돌고 있다. 그러나 수사가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소환 통보를 받은 수사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조사를 총선 이후에 받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10여명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야당 죽이기’로 규정, 해당 정치인들에게아들을 출두시키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이 아직까지 소환 불응자에 대해 강제 소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도걸림돌이다. 대상자 가운데 일부만 출두하거나 소환 순서에 따라 총선 전에사법처리되면 다른 수사 대상자와 형평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검찰은 그동안 확보된 자료 등을 토대로 발빠르게 수사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의지만은 어느 때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더욱이도피중인 박노항 원사가 검거된다면 검찰의 수사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병역비리 원칙대로

    검찰이 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사회 지도층 58명의 자제 66명을 총선이전에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가 또 하나의 정쟁거리로 번지고 있다.소환 대상자 가운데 정치인 27명의 자제 31명이 포함돼 있어 수사결과에따라서는 연루된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야당은 검찰수사를 총선을 겨냥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오고, 일부 언론은이번 수사를 벌서부터 ‘병풍(兵風)’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정치 쟁점화하기에 앞서 그 본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검찰은 소환 대상자 66명은 반부패국민연합이 제출한 병역 비리 지도층 자제119명(정치인 58명 자제 75명)명단 가운데 90년 4월 이후 면제자와 징집 대상 연령 35세 미만으로 압축했다.정치인을 포함한 지도층 자제들이 자신의병역 면제가 정당했음을 스스로 소명하게 하고 신체검사를 다시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명단이 이미 나돌고 있어 총선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데다 일부는 진정서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먼저 불러 조사하고 나머지 혐의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것이다.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혐의가 확실한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검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정치권과 검찰에 당부할 말이 있다.현직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28.2%인 81명이 병역을 면제받았고 국회의원 자제의 군복무면제율이 22%에 이르고 있다.정치권은 어떻게 설명하겠는가.병역은 국민의 신성한 의무다.공직을 맡을 생각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본인은 물론 자제들의 병역의무와 관련해서 의혹을 사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옳다. 병역 비리 정치인들이 현 야당쪽에 많은 것은 그들이 여당이던 때 저지른비리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야당 탄압’이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정치인 자신이나 자제들의 병역 기피가 더 이상 관행으로 통할 수 없는 시대가된 것이다.따라서 “한때는 현역군인들이 국정을 뒤흔들더니 이제는 병역 기피자와 면제자들이 국민을 지도하겠다고 나선다”는 국민들의 비아냥을 정치권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검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병역비리에 대한 수사는 엄연히 비정치적사안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그만이다.검찰이 수사 시점과 관련해 총선 이전이니 총선 이후니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것자체가 월권이다.다만 검찰이 빼어든 칼은 그 공정성 여하에 따라 검찰 자신을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국가의 공권력은 여야 가리지않고 엄정하게 행사될 때만 비로서 국민에게 설득력을 갖는다는 뜻이다.
  • 정치인 27명 아들 ‘병역비리’ 소환

    병역비리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徐泳得 국방부검찰부장)은 16일 정치인 27명의 아들 31명과 재계인사 2명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자제 35명 등 모두 66명을 17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은 모두 전·현직 의원으로 야당 소속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반 관계자는 “병역비리 명단이 총선에 악용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총선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정치인과 그 자제는 혐의점이 드러나기 전에는 일절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자 66명은 반부패국민연대의 명단에서 수사 대상자로 분류됐던 정치인 54명의 아들 75명을 포함한 119명 가운데 공소시효 10년을 기준으로 90년 4월 이후 면제자와 징집대상연령인 만 35세 미만자들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아들 정연씨(37·91년 2월 병역면제판정·체중미달)는 징집대상연령을 넘겼고 수연씨(34·90년 1월 병역면제판정·체중미달)는 공소시효가 지나 이번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총선 이후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본인을 소환하거나 당시 신검을 담당했던 군의관 등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합수반은 수사 대상자 가운데 진정서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10여명을먼저 불러 수도통합병원 또는 국·공립병원에서 정밀 재검을 받도록 했다.재검 결과,부모의 금품로비 등으로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총선 전이라도사법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정치인은 총선 때까지는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노주석 주병철기
  • 민국당 영남권 ‘전방위 공세’

    민주국민당이 본격적인 ‘영남 세몰이’에 나섰다. 민국당 지도부는 5일 부산과 대구에서 각각 합동창당대회와 기자회견을 갖는 등 영남권 공략을 위한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바닥여론을 의식한 듯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도 쏟아졌다. 이날 부산시민회관에서는 사상구(辛相佑)·서구(金光一)·수영구(辛宗官)·연제구(李基澤) 등 4개 지구당 합동 창당대회가 열렸다.이어 부산 사하초등학교에서는 사하갑(崔洸)지구당 창당대회도 열렸다. 조순(趙淳)대표를 비롯,김상현(金相賢)·이기택·장기표(張琪杓)·김광일·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등 지도부와 부산 출마를 선언한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대표는 기존 정당의 사당화를 비난하면서 “지금의 야당은 더욱 독선적인정당 운영으로 모두를 실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기택 최고위원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를 ‘DJ의 2중대’라고 표현하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그러면서 “이회창은 경상도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이렇게 배신할수 있느냐”며 지역감정을 건드렸다.이어 “DJ가 YS처럼 민주주의 하면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이라며 YS(金泳三 전대통령)를 한껏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김윤환(金潤煥)·허화평(許和平)최고위원 등 TK지역에 출마하는 민국당 지도부는 대구 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최고위원은 공천탈락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은혜를 원수로갚는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TK와 PK가 협력해야 영남정권을 만들 수 있다”면서 영남권 대단합을 호소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여야 민심잡기 이모저모

    여야는 이번 설연휴가 4·13 총선 민심흐름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표심(票心)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야는 이에 따라 각각 ‘안정속의 개혁론’과 ‘중간평가론’을 골격으로 홍보전략을 마련,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대대적인 구정홍보에나서는 것은 물론 상대 후보진영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도 감시의 칼날을세울 방침이다. [민주당] 설연휴 동안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분야의 개혁정책 완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의석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른바‘신(新)안정론’이다.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단단한 정신무장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주요당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새천년 민주신문’ 창간준비 2호 34만부와 각 분야의 개혁정책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한 ‘새천년민주당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 4,560부를 시·도지부와 전 지구당에 배포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등 당지도부는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나가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등 귀성객표심잡기에 적극 나선다. 정치신인들도 설연휴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호기로 판단,기발하고 다양한방법을 동원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4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논산을 방문,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다.공천작업으로 여념이 없는 김옥두총장은 잠시 짬을 내 설날(5일)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며,박상천(朴相千)총무는 설연휴 내내 지역구(고흥)에 머물 예정이다. [자민련] 3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출국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빼고는 거의가 지역구에 내려간다.지도부는 특히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과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 입장을 직접 호소할계획이다.이를 위해 당보 10만여부를 제작,소속의원들에게 배포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여권내 일부 급진세력의 자민련 고사작전이라는 이른바 ‘음모론’ 주장도 담았다.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은 이날은 서울에서 머물다가 설 연휴 첫날인 4일 고향인포천으로 내려간다.그동안 중앙당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친지나지구당 당직자들을 찾기로 했다.6일 오후까지 머물면서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든 일부 부총재들은 선정 부당성 등 ‘억울함’을 직접 지역구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까지 당 업무를 챙긴 뒤 오후 늦게 지역구가있는 충남 당진으로 내려갔다.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는 지역구인 충남 서천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한나라당] 설연휴동안 현정권의 실정과 정책혼선을 집중 부각시켜 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당보인 민주저널을 15만부를 제작해 각 시도 및 지구당에 배포하는등 지역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당원들의 구전 홍보를 위해 DJ정권정책실정 사례를 담은 홍보책자도 배포할 계획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잠실 7동 자택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총선전략을 비롯,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할 예정이다.공천심사에 대한 막바지 점검도 벌일 생각이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지역구인 진주를 방문,귀향활동을 벌인뒤 공천심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종태 박대출 최광숙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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