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억울함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27
  • 안톤 오노 “내가 왜 실격판정? 이해 안 간다”

    안톤 오노 “내가 왜 실격판정? 이해 안 간다”

    “캐나다 홈 어드벤티지 작용한 것” 미국 쇼트트랙의 영웅 아폴로 안톤 오노(27)가 실격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다. 오노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캐나다 선수를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마지막 코너에서 꼴찌로 들어오던 오노는 결승선을 앞두고 맨 앞에 선 성시백과 세 번째 자리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캐나다의 프랑스와 트램블리가 잇따라 넘어지자 1위 샤를 아믈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노는 경기 직후 또 한번의 ‘어부지리 은메달’을 예감하며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으나 심판은 오노를 실격 처리했다. 따라서 세 번째로 들어온 성시백이 은메달,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트램블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결과에 대해 오노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실격 처리를 당한 직후에는 “어떻게 하겠냐.”며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퇴장한 오노는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홈 어드벤티지 요소를 운운, 결과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오노는 NBC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하긴 했지만 주심이 캐나다 사람이었고 올림픽 개최국이 캐나다라는 사실이 나의 실격 판정에 한 요소가 됐을 것”이라면서 반칙이 아닌 홈어드벤티지 때문에 실격을 당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선수들이 넘어질) 당시 나는 마지막 코너를 돌고 있었는데 트램블 리가 미끄러진 뒤 성시백이 미끄러졌다. 나의 실격처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1500m 결승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마지막 코너를 돌던 성시백과 이호석이 자리다툼을 동시에 넘어지면서 네 번째로 레이스를 펼치던 오노가 유유히 결승선을 통과,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사진=NBC스포츠 해당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경원기자 ‘영화 오래보기대회’ 도전기

    이경원기자 ‘영화 오래보기대회’ 도전기

    명색이 영화기자다. 딴 건 몰라도 영화 보는 데는 이력이 났다. ‘영화 오래보기 대회’도 힘들지 않을 거라 얕봤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를 많이 본 경험과는 하등 관련이 없었다. 기본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 끈질긴 인내가 관건이었다. 지난 23일 시작된 ‘제2회 CGV 영화오래보기 대회’에 도전,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첫 관문은 신체검사… 의료진 엄포에 긴장 대회 시작 2시간 전, 서울 CGV 영등포점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일단 의료진의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게 첫번째 관문이다. 의료진이 혈압을 측정하고 약 복용 여부, 당뇨 등 지병이 있는지 캐묻는다. 양행묵 가정의학과 박사는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은 오랜 시간 영화를 보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병은 없지만 막상 이런 얘기를 들으니 약간 긴장됐다. 하지만 젊은데 무엇을 걱정하랴.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진풍경. 무슨 이삿짐을 꾸려온 듯하다. 선가영(23·여·대학생)씨는 큰 가방에 종이팩까지 짐을 한가득 준비했다. 편한 옷으로 갈아 입기 위해 추리닝, 양말 등 옷가지는 물론 녹차와 머그컵 등 품목도 다양하다. “눈에 피로가 올까봐 렌즈가 아니라 안경을 썼다.”고 귀띔한다. 지난해 딱 7초 눈을 감았다가 탈락, 두번째 도전에 나섰다는 장정환(21)씨는 “지난번 기록은 36시간이었다. 이번엔 12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미리 자뒀다. 자신있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안마기를 가져온 도전자도 눈에 띄었다. 대회 시작 직전, 한국기록원의 규정 설명이 이어진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세세한 기준은 기네스 국제 기준이다. 우리를 원망하지 말라.”고 농반 진반 말한다. 지난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규정이 너무 엄격하다.”는 불만이 속출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규정은 까다롭다. 5초 이상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보면 탈락이다. 자리를 뜨거나 휴대전화를 봐도, 입장 시간을 1초라도 어겨도 탈락이다. 극장 안에서 안약을 투여하거나 커피나 녹차를 마셔도 실격이다. 대회장 안에 설치된 29대의 적외선 폐쇄회로(CC) TV가 철통 감시한다. 그도 모자라 총 60명의 감시요원이 3교대로 돌아가며 ‘범법자’를 적발해낸다. 범법 사실을 부득부득 부인하며 우기는 참가자에겐 녹화영상을 들이민다. 강동현 한국기록원 해외협력본부 팀장은 “도전자들이 억지로 잠을 쫓다 보니 자신이 졸았던 것조차 기억 못할 때가 있다.”면서 “증거를 들이밀어야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수민(28·여·대학원생)씨는 특별초청돼 후배 도전자들에게 비결을 전수했다. 당시 68시간 7분 기록을 세웠던 그는 “쉬는 시간에 자지 말고 스트레칭하며 몸을 좀 풀어주라.”고 조언했다. “단, 우승한 분은 재주껏 얼굴을 가려야 한다. 며칠 밤을 꼬박 새운 뒤 초췌한 얼굴로 인터뷰하면 ‘굴욕 사진’으로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고 악플도 많이 달린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를 던져 도전자들의 배꼽을 잡게했다. ●228명 도전… 5초만 눈감아도 바로 탈락! 카운트다운과 함께 낮 12시25분,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다. 개인, 커플, 단체전에 총 228명이 도전했다. 6만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엄선된 정예 멤버들이다. 서류심사는 도전 이유 등을 본다. 첫번째 영화는 ‘워낭소리’. 독립영화이지만 400만명을 끌어들인 히트영화인데 벌써 탈락자가 나왔다. 딴 곳을 쳐다보다가 감시요원에게 딱 걸렸다. 40분 50초. 최단기록이다. 감시요원은 조용히 다가가 “나가 주세요.”하고 속삭였다. 도전자는 억울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한참을 버티다가 요원들의 끈질긴 ‘눈빛 독촉’에 결국 짐을 챙겨 나갔다. 이어 ‘국가대표’, ‘마더’, ‘해운대’, ‘박쥐’, ‘애자’가 차례로 스크린에 걸렸다. 14시간째. 시계는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40명가량이 탈락한 상태였다. 졸음은 견딜 만했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허리’였다. 같은 자세로 계속 영화를 보다 보니 허리가 쪼여오고 몸이 뒤틀렸다. 새벽이 깊어지자 잠까지 몰려왔다. 애정 영화가 무더기로 몰려 있어 더 졸립다. ‘애자’, ‘내사랑 내곁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토끼와 리저드’…. ‘요란하게 총 싸움 해대는 블록버스터를 틀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주최 측을 원망하며 두 눈을 애써 부릅뜬다. 아~. 한계였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어쩔 수 없다. 비장의 무기를 쓰는 수밖에. 눈을 감고 하나 둘 셋 넷을 센 뒤 눈을 떴다. 5초가 기준이니 걸릴 일은 없다. 4초 눈감고 뜨기를 그렇게 반복하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앗, 걸렸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괜히 제 발 저린 거였다. “지금 13분이니 23분까지 들어오세요.”라는 주최측의 10분 휴식시간 안내에 한 도전자가 “지금 14분이거든요”라고 쏘아붙인 것이었다. 왜 소중한 1분을 빼앗느냐는 항의였다. 그러나 주최 측은 ‘피도 눈물도 없다.’ “아닙니다. 13분입니다.”하고 냉정하게 잘라 말한다. ●17명 생존… 26일 오전 최후승자 가려질 듯 새벽 바람을 쐬고 오니 정신이 번쩍 든다. 다음 영화인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제대로 봤다. 이렇게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먹은 게 화근이었다. 졸음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왔다. 결국 오전 9시15분 도전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기록은 21시간 48분 23초. 그때까지 104명이 탈락했으니 228명 중에 124등이다. 그래도 실격은 피했다. 영화기자 체면이 있지, 실격당하느니 ‘자진 포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위로한다. “통상 24시간과 48시간 전후가 고비예요. 그때 마음이 가장 많이 흔들린다고 하더군요.” CGV 관계자의 치밀한(?) 분석에 웃음을 쏟아낸다. 대회 시작 54시간째인 25일 오후 10시 현재 총 17명이 살아 남았다. 지난해 결과대로라면 최종 우승자는 26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다. leekw@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靑의 작심… ‘4월 대충돌’ 시작되나

    靑의 작심… ‘4월 대충돌’ 시작되나

    청와대가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박근혜 의원’으로 불렀다.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입을 통해 4차례 사용했다. 단순한 ‘사과 요구’ 이상이다. 공격의 의지가 읽힌다. ‘강도 논쟁’ 2라운드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이유들이다. 타이밍이 눈에 띈다. ‘강도 논쟁’이 벌어졌던 전날 나올 법했던 반응이다. 정작 전날엔 “뭔가 크게 오해한 것 같다.”는 수세적 반응 정도였다. 일이 확대될까 전전긍긍하는 듯한 모습으로까지 비쳤다. 그러기에 ‘사과 요구’는 더욱 작심한 듯 보여진다. 분명한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더는 못 봐주겠다.”는 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은 ‘언론 반응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언론들이 이렇게 양시양비(兩是兩非)로 나올 줄 몰랐다.”는 얘기다. 예컨대 박 전 대표의 오해와 과민반응이 부각되고 청와대의 억울함과 해명이 분명히 드러나는, 그런 상황을 기대한 듯 보인다. 이 수석은 “언론 보도 대부분이 ‘박 의원이 발끈하니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며 진화에 나섰다.’는 식이던데, 논리적으로 발화를 한 사람이 진화를 하는 것 아니냐. 청와대는 발화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진화를 하느냐.”고 항변했다. 어쨌거나 청와대로서는 오랜만에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 청와대의 ‘결심’을 굳게 한 듯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저런 식으로 나오는데 마치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묻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다. 해도 너무하다는 것을 알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슈 선점 경쟁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초 여권 주류는 설 연휴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이 호전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보기도 한다. ‘강도’와 ‘정치공학’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충북 발언’에 대해서는, 친이 주류 내부에서도 전날부터 “역공을 당할 소지가 많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무적 조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참모들이 앞다퉈 “더 이상 못 참겠다.”, “이젠 달래고만 넘어갈 수는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면에는 이런 배경도 깔려 있다. 박 전 대표는 일단 고강도의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세종시 정국 내내 한 박자 빠르게 대응한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움츠린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재반격을 위한 웅크림’에 가까운 모습이다. 친박계는 이번 청와대의 반응을 대대적 공세의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일련의 일은 결국 세종시 문제가 정책적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청와대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우리도 깊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대충돌설(說)’이 현실화하려 하고 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인디밴드계 “‘외톨이야’ 대부분 표절이라 느껴”

    인디밴드계 “‘외톨이야’ 대부분 표절이라 느껴”

    신예밴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둘러싼 표절의혹이 신해철의 독설과 작곡가 김도훈의 반박으로 2라운드에 들어섰다. 신해철은 지난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씨엔블루가 인디밴드면 파리가 새다. 씨엔블루가 진짜 밴드면 내가 은퇴한다.”면서 “힘없는 인디의 머리위에 오줌 싸고 침도 뱉는구나.(중략)인간 막장들”이라고 씨엔블루 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외톨이야’를 작곡한 작곡가 김도훈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비슷한 장르에 한마디가 비슷한 노래는 세상에 너무나도 많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네티즌까지 퇴출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표절이냐, 표절이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표절사태가 음악계 안팎으로 문제가 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외톨이야’가 ‘파랑새’의 표절곡인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다. 실제로 작곡을 겸하는 뮤지션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수년간 가수로 활동한 배철수는 “어떤 노래를 만들 때, 의도를 가지고 베낀 것인지 아닌지는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안다.”면서 “표절은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대놓고’ 표절을 주장하며 와이낫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홍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디밴드인 메리골드의 멤버 황씨(29)도 “두 곡을 번갈아가며 여러 번 들어봤는데, 작곡가 입장에서는 확실히 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외톨이야’가 듣기 좋게 포장이 잘 되어있을 뿐, 리듬이나 멜로디 등은 매우 흡사하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 것”이라면서 배철수와 마찬가지로 “사실 만든 사람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밴드를 ‘두 번’ 죽이는 대형기획사 두 번째는 저작권 보호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인디밴드들이 대형기획사의 횡포에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의 문제다. 저작권을 두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리한 입장에 서는 것은 표절의혹의 작곡가가 아닌 인디밴드다. 수익성을 따지지 않는 대부분의 인디밴드들은 법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할만한 자본력이나 공신력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역 인디밴드의 한 멤버는 “표절 시비가 붙으면, 대형기획사 측이 암암리에 돈을 건네며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한다는 소문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인디밴드를 보호하는 법적인 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기획사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표절전문작곡가’ 퇴출해야 마땅한가 결국 모든 문제는 ‘표절전문작곡가’라는 굴욕적인 꼬리표를 달게 된 작곡가에게로 돌아온다. 법적 기준으로 표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하는 것은 쉬운 일일 수 있으나, ‘양심의 문제’를 기준으로 한다면 표절 여부는 더욱 불투명하다. 작곡가 본인만이 답을 알기 때문이다. 법적분쟁이 끝나기 전까지 저작권료는 작곡가의 몫이다. 시간이 흐른 뒤 슬며시 표절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그간의 수익을 되돌려 받기란 산 넘어 산이다. 때문에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의 흐지부지한 태도는 더욱 옳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길 바라는 진정한 뮤지션이라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양심의 소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그 다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영, 81년생 아닌 78년생 ‘말띠’

    한영, 81년생 아닌 78년생 ‘말띠’

    여성그룹 LPG 출신 가수 한영이 78년생(말띠)인 실제 나이를 공개해 화제다. 8일 밤 SBS ‘절친노트3’ 의 새 코너 ‘나이를 넘어 절친’에 출연한 한영은 MC들이 “(81년생인) 브라이언과 친구인가?” 라며 가수 브라이언을 언급하자 “방송 나이는 81년생이 맞지만 원래는 78년생 말띠”라고 솔직하게 고백한 것. MC들의 질문에 ‘81년생’ 명찰을 달고 앉아있던 한영을 두고 당초 다른 출연자들은 한영의 실제 나이가 그게 아니라는 말이 있더라며 수군거리기도 했지만 한영의 ‘깜짝’ 발언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한영이 동갑인 줄 알았던 브라이언은 “(한영을 처음 봤을 때) 아줌마 느낌이 왔다.” 며 깜짝발언에 대한 장난섞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한영의 실제 나이를 알고 있었던 개그맨 김태현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같은 78년생으로 한영과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오빠는 영원한 오빠” 라며 한영이 호칭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인 ‘나이를 넘어 절친’ B 에는 45년생인 선우용녀부터 이계인, 김현철, 한영, 김태현, 신정환, 브라이언 그리고 92년생 김혜진까지 각 세대 대표 연예인들이 출연해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형고백 열풍…걸그룹도 예외 없어

    성형고백 열풍…걸그룹도 예외 없어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소위 ‘네티즌 수사대’가 등장했고 그들은 스타들의 미세한 얼굴의 변화까지도 감지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스스로 성형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연예인이 등장했고 그들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후 너나 할 것 없이 성형고백 열풍에 동참하기 시작했지만 걸그룹만은 예외였다. 하지만 연초부터 애프터스쿨의 유이, 카라의 구하라가 ‘성형고백 열풍’에 동참하고 나섰다. 그간 네티즌들에 의해 성형의혹이 제기된 걸그룹들은 많았지만 스스로 인정하고 고백한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얼굴 없는 가수’라는 콘셉트 때문에 속상했던 심경을 토로하며 “한 번은 눈을 집고 다음 달에는 주사를 맞아 얼굴을 완성시켜 나갔다. 그 다음부터 방송이 들어오더라.”고 털어놨다. 그 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연초부터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카라의 구하라가 연이어 성형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유이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짝눈이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살짝 눈을 집는 수술만 했다.”고 밝혔다. 카라의 구하라도 이날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처음으로 밝힌다. 여자 아이돌이 이렇게 밝힐 수 없다.”며 “쌍꺼풀은 원래 있었지만 눈이 흐릿해 보인다는 말에 한 번 집었고 코는 너무 높일 필요가 없어 주사 한대만 맞자는 제안에 그렇게 했다. 또 치아는 가장 예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처럼 솔직하게 고백을 한 것은 얼굴전체를 뜯어고쳤다는 의혹에 대한 ‘억울함’ 때문이다. 유이는 “얼굴을 부분적으로 손만 본 건데 사람들이 ‘다 고쳤다’고 말해 속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구하라 역시 “얼굴을 부분적으로 손만 본 건데 사람들이 ‘다 고쳤다’고 말해 속상했다.”고 그간의 속상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지원, MBC ‘아직도 결혼… ’ 연기투혼

    엄지원, MBC ‘아직도 결혼… ’ 연기투혼

    엄지원이 혹한의 날씨에 촬영 ‘삼매경’ 에 빠졌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여’)’ 에서 동시 통역사 정다정 역을 맡은 그는 지난 달 28일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엄동설한에 물벼락을 맞았다. 엄지원은 “영화와 방송을 하면서 이런 추위에 물벼락을 맞는 힘든 경험은 처음” 이라면서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당차게 연기에 펼쳐보였다. 당일 시침이 자정을 향할 즈음, 술에 취한 엄지원은 분당의 한 빌라 단지 내 불이 켜진 2층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자신을 버린 남자에 대해 억울함과 분함이 뒤섞인 감정으로 “나와~ 나와~” 를 연신 외치며 목청을 높인 것. 하지만 그에게 돌아간 것은 ‘물벼락 세레’ 였다. 이미 남자는 이사를 갔고 집 주인역의 카메오 홍지민이 “아 글쎄 이사갔다니까 그러네~” 라면서 벌써 몇 번째냐며 불만을 터트리며 물벼락을 날린 것. 결국 남자는 떠나가고 그 남자 집인줄 알고 찾아가 분풀이를 하다가 물벼락만 맞은 꼴이 됐다. 이에 연출자 김민식 PD는 당황해하면서 “여배우에게 이렇게 힘든 상황을 주게 돼 미안하다” 며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엄지원은 카메라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더운물을 가져온 스태프에게 길가에 쌓인 눈을 녹여 열을 식히라는 주문까지 하기도. 결국 몸을 던지는 ‘투혼’ 끝에 한 번에 OK 싸인을 받은 엄지원은 주변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담요로 몸을 감싸고 머리를 말리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으며 “앞으로 있을 다양한 상황들을 더 기대해 달라” 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정작 김인영 작가는 대본을 여름을 생각하고 썼던 터라 한겨울 물벼락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는 웃지못할 속사정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히어로’ 후속으로 방영되는 ‘아결여’ 는 싱글녀 이신영(박진희)과 정다정(엄지원), 김부기(왕빛나) 등 세 친구가 결혼과 일, 사랑에 대해 깨우쳐 가는 유쾌한 이야기로 2004년 인기리에 방송됐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 의 시즌2로 1월 중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일 100년 대기획] “큰 고통받은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반드시 털고 가야”

    [한·일 100년 대기획] “큰 고통받은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반드시 털고 가야”

    한완상 전 부총리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신년특집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서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청소년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와다 명예교수는 일왕의 방한 문제에 대해 “방한한다면 방문 자체로 그쳐서는 안 되며 역사적이어야 한다.”면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순종의 묘에 참배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일왕의 방안을 전제로 “100년 전 병탄의 부당성 등 일본의 잘못을 정중하고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고 말했다. 다음은 대담 형식으로 구성한 두 원로의 인터뷰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홍지민·강병철기자│ →한국(일본)에게 일본(한국)은 무엇인가. 한완상 전 부총리 일본은 20세기 초부터 36년간 한국을 식민지로 삼아 억압·수탈·차별한 나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데다 아시아에 속하면서도 서구 열강에 속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나라다.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 일본과 한국은 무척 깊은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본은 한국을 침략, 식민지화했다. 반성해야만 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봐도 한국은 일본에게 대단히 중요한 이웃 나라다. →지난 100년간 한·일 관계는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 전 부총리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있었다. 1910년 한일병탄이 이뤄졌다. 늑약의 1조는 ‘통치권을 완전히 영구히 일본 황제에게 이양한다.’이다. 519년 조선 왕조가 끝나는 순간이다. 1936년 일본은 내선일체를 외쳤다. 창씨개명, 한글사용 금지 등도 강요했다. 문화와 민족혼마저 빼앗는 통치를 시도했다. 태평양전쟁에 패전한 일본은 승전국인 미국과 함께 한반도의 분단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 전범국인 일본은 통일된 자유 국가로 남고, 식민지로 질곡의 세월을 겪어야 했던 한반도는 갈라져 있다. 100년을 되돌아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와다 명예교수 단적인 예로 조선은 식민지였기에 일본에 저항하지 못하고 침략전쟁에 말려들었다.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가장 큰 죄다. 1945년 한국은 독립을 맞았지만 일본은 침략과 식민 지배에 사과하지 않았다. 역사 자체를 내동댕이쳤다. 때문에 일본은 그때의 역사를 잊고 살아오게 됐다.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을 맺었는데 그 당시에도 과거의 반성 없이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국은 엄청난 노력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일제 강점이 현재 한국인이나 일본인에게 미친 영향은. 한 전 부총리 한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인 상처, 충격을 줬다. 씻기 힘든 수치심과 분노다. 백색(서구) 제국주의의 흐름을 타고 등장한 황색(아시아) 제국주의의 제물이 된 사실에 대한 울분과 함께 민족자주의식이 형성됐다. 해방됐을 때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을 믿지 말자. 일본이 일어난다. 조선은 조심해라.’라는 민담을 들었다. 백색·황색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일본을 향한 불신과 거부감이 한국인의 성격 속에 내면화된 것이다. 와다 명예교수 일본은 한국에 대한 병합(와다 명예교수의 표현대로)한 사실을 태평양전쟁이 끝난 뒤 잊으려 했고, 실제 잊어버렸다. 그런 탓에 일본 젊은이들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었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길 정도다. 반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역사다. 상처를 준 사람은 상처를 받은 사람의 고통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또 지나쳐 버리고 싶어 한다. 한국을 병합했다는 사실 자체가 일본의 생활 속에서는 별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인은 분명하게 한국인의 감정을 읽어야 한다. 한 전 부총리 너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에게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라는 건 정말 잔인한 일이다. 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가장 큰 고통을 받은 두 부류가 위안부와 강제 노동자다. 합리적으로 털고 가야 한다. 경제적 보상 이전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잘못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시인 받아야 한다. 또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도 있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람직한 미래는 가능한가. 한 전 부총리 가능하다. 19~20세기는 서세(西勢)의시대였다. 19세기는 팍스브리태니카 시대, 20세기는 팍스아메리카나 시대였다. 21세기는 동세(東勢)의 시대다. 동세의 기운을 정보기술(IT) 혁명이 활성화시키고 있다. 줄씨알(네티즌)이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데다 연대 강화도 쉬워졌다. 동세의 기운이 솟구치고 있다. 21세기에 일본과 한국, 중국까지 평화의 중심세력으로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글로벌 이슈, 즉 기후나 테러 등 어떤 문제에서든지 굉장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한·일간 평화 강화에 반하는 열악한 조건의 존재가 냉전벨트다. 한국 정부의 힘만으로 해체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의 지원이 필요하다. 북한 경제에 대한 대국적인 지원은 한반도 냉전을 해체하는 출발점이다. 그렇게 되면 남·북, 북·일, 북·미 관계 정상화가 쉬워질 것이다. 한국, 미국, 일본 정부가 함께 한반도 냉전 체제를 확실히 깨 21세기에 세계에서 냉전체제가 종식됐다는 선언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와다 명예교수 미래를 생각하면 일본과 한국은 자국의 테두리만이 아니라 지역적인 공동 번영, 공생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만 한다. 동아시아공동체 구축에서도 한국은 중심에 서서 추진자, 대안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일본도 성심성의껏 힘을 보태는 게 한·일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섬나라다. 한국은 반도국으로 대륙과 맞닿아 있는 만큼 지리적으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요한 위치에 있다. 과감하게 말하면 한국과의 협력 없이 일본의 미래는 없다. →국제 사회에서 한·일의 경쟁과 협력은 필연적이다. 한 전 부총리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문화 기술(CT) 분야는 일본과 격차가 없다. 서로 협력하며 경쟁할 수 있다. 협력 없는 경쟁은 금물이다. 21세기는 협력을 통한 경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처럼 서로 먹고 먹히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 실제 엇비슷한 수준의 IT, 동물 복제 등에서 강한 BT, 특히 한류로 대변되는 CT는 일본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제조업, 조선, 자동차 분야 등도 한국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 와다 명예교수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서로 이끌고 격려해야 한다. 뒤처진 부분은 서로 배우면서 따라가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나가길 바란다. 달리 말해 모든 것은 한 가지 사안 속에 경쟁, 협력이라는 두 측면이 있다. 어떤 것은 경쟁, 어떤 것은 협력이라는 식으로 이분화할 게 아니다. 조화시키며 동시에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한국의 에너지는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한·일 양국의 국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와다 명예교수 과거 역사에 대해 반성하도록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렸으면 한다. 인내심을 갖고 말이다. 한국의 노력 덕에 일본에도 여러 변화가 가능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흘린 땀에 비해 일본 전체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 점도 알고 있다. 초조하기도 하고, 불만이 있는 줄도 잘 안다.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한국을 여러 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인은 과거의 역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역사는 역사대로 놓아두고 미래로 나갈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해 더더욱 과거 문제를 인식하려고 힘써야 한다. 한 전 부총리 일본은 한반도에서 저지른 부당한 조치들을, 최소한 독일이 연합국에 보여줬던 수준으로 시인했으면 좋겠다. 독일 정부는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고개를 숙인다. 나치 전범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다. 일본이 왜 못하는지 안타깝다. 일본 지식인들의 말처럼 늘 아시아를 넘어 서구를 좇는다면 적어도 독일 수준으로는 가야 한다. 불행한 역사는 청산해야 한다. 양국에는 이를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 한국 쪽에도 식민지는 한국을 근대화시킨 시기라고 긍정하는 일부 지식인·정치인들이 있다. 일본에도 이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우파들이 있다. 친일 세력과 일본의 보수적 민족주의 세력의 냉전적 연대와 연계를 어떻게 성숙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 과제다. 이런 것을 위해 한·일간 여러 차원에서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와다 명예교수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뛰어넘는 ‘하토야마 담화’가 발표되기를 희망한다. 무라야마 담화는 침략과 조선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하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담화가 나온 이후 일본 국회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병합을 강제적인 것으로 볼 것인지, 대등한 입장에서 체결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다. 담화로부터 15년이 지났다. 적잖게 훼손됐다. 그러나 식민지화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가 등에 대한 역사연구는 꾸준히 진행됐다. 병합은 한민족의 의지와 상관없이 힘에 의해 강제됐다. 따라서 ‘하토야마 담화’에는 진정한 의미의 역사적 판단을 담아야 한다.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병합 100년은 상징적으로 아주 좋은 계기다.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 전 부총리 젊은 세대는 조부모·부모 세대가 이룬 성취, 즉 독립운동, 민주화, 인권운동, 평화운동 등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요 문제는 좋은 직장과 안정된 삶 등 개인 중심적인 복지다. 어느 나라나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분단의 아픔, 억울함에 대해 체계화되고 설득력 있는 지식을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됐으면 한다. 젊은이들은 지식을 획득하는 속도나 양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걸 보면 인터넷 시대에 새로 깨우쳐 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와다 명예교수 젊은이들이 옛일에 대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사회에 있어서든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태평양전쟁을 잊지 않도록 젊은 세대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사람들이 역사의 연구,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 역사란 건망증이 심하다. 방치해 두면 잊혀진다. 따라서 자국만이 아닌 넓은 범위에서 지역적 협력을 통해 건망증을 방지해야 한다. 한 전 부총리 일본 젊은이들은 조상들이 제국주의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10여년 전 중국 창춘(長春)에서 겪은 일인데 일본 청년이 위화관에서 인체실험인 마루타 전시를 보고 기절한 일이 있었다. 자기 조상들의 만행을 믿지 못해서다. 일본 교육이 문제다. 불과 할아버지 세대에 있었던 반인류 범죄인데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서대문 역사박물관에 있는 독립투사의 고문받는 모형을 보고도 충격을 받는다. 양국 청년들이 서로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서로 용서해 주는 두 민족 간의 정신적 트라우마(충격)를 극복하는 치유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일 청년들의 교류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했으면 한다. 비정부기구(NGO)나 종교단체도 앞장서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을 한국에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한 전 부총리 일왕 초청엔 두 가지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 100년 전 병탄의 부당성 등 일본의 잘못을 정중하고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래야 한·일, 북·일 관계 모두에 도움이 된다. 동아시아공동체에도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일왕의 가계는 한민족의 조상에 닿는다. 종묘에서 경의를 표하고, 특히 100년 전 병탄과 105년 전 늑약 때 가졌던 고종황제, 명성황후, 순종의 아픔 등을 되새기고 참배했으면 한다. 대학생들과 자유로운 간담회를 갖는 것도 좋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일왕 초청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와다 명예교수 천황은 일본 국민의 상징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전쟁이 끝날 당시 지금의 아키히토 천황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신춘 휘호로 평화를 염원하는 글자를 썼었다. 마음이 깃든 휘호라고 본다. 천황은 히로히토 전 천황이 방문할 수 없었던 중국도 찾았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를 방문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단 한국 방문 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역사적이어야 한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순종의 묘에 참배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2010년에 실행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다. 2010년은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마지막 기회의 해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문제도 병탄 100년을 맞는 시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한 전 부총리 하토야마 정권이 동아시아공동체를 만들려면 대북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방북 의사가 있다고 했다. 북한 지도자와 허심탄회하게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면 한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하토야마 정권의 노력은 긴요하다. 역사적인 성취를 하려면 대북 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하면 불가피하게 거쳐야 할 부분이 식민지 청산문제다. 과감한 사죄와 적절한 보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1965년 한·일 기본조약보다 훨씬 평가받는 북·일 기본조약이 나오고, 하토야마 정권이 주창하는 동아시아공동체가 구축될 것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동아시아의 비핵화도 강조해야 한다. 동아시아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함께 해야 할 과제다. 와다 명예교수 일본과 북한의 국교 정상화는 실현돼야 한다.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고 100년이 된 이때 피해를 입은 국가의 반쪽과 아무것도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다. 어떻게 해서든 국교를 정상화해야 하는 것이 옳다.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불행하게도 북한의 핵개발이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그러나 국교 정상화를 절차적으로 본다면 북한의 핵포기와 국교 정상화 추진을 동시에 진행시켜야 한다. 병합 100년이라는 측면에서 절호의 타이밍이다. 일본은 국교 정상화를 한 뒤 과거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경제협력을 약속할 수 있다. 경제 원조를 갑자기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국교정상화 뒤라면 자연스럽다. 그러면 남북대화에도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본다. 통일은 필연적인 것이며 머지않은 일이기도 하다. 중요한 전제는 모든 과정이 완전히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 부총리 북·일 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은 분명하다. 일본이 6자회담 밖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꺼낼 경우, 북한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권고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일본에 대해서도 납치문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새로운 채널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hkpark@seoul.co.kr ●한 前부총리는 1980년대 초까지 저항적 지식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제5공화국이 끝나도록 금서였던 저서 ‘민중과 지식인’은 운동권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필독서였다. 사회과학자이면서 교육, 정치, 종교계 등을 넘나들었다. 시민단체인 경실련에도 관여했다. 교수 시절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두 차례 해직과 복직을 거듭한 데다 수형 생활을 하기도 했다. 문민 정부와 국민의 정부 등 2대 정권에서 통일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한성대 등 3개 대학의 총장도 지냈다. 최근에는 언론, 논객, 시민과 대화한 내용을 묶으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MB(이명박 대통령)까지 돌아보는 대담집 ‘우아한 패배’를 출간했다. ●와다 하루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진보학자이자 한반도 전문가다. 1960년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 66년부터 도쿄대 강단에 섰다. 소련사와 북한 현대사가 전공이다. 1970~80년대 일본 지식인으로서 민주화 운동 때문에 투옥된 김대중·김지하씨 등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1980년 김대중씨 사형 선고와 관련, 교수 신분으로 주일 한국대사관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만간 러·일전쟁을 중심으로 1875~1904년의 역사를 다룬 저서를 상·하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틈나는 대로 대장금, 태왕사신기, 주몽 등 한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혁명 1991’, ‘역사로서 사회주의’, ‘조선전쟁’ 등 3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2009년 수많은 걸그룹들의 지존으로 떠오른 ‘소녀시대’. 그녀들의 성공 비결엔 든든한 지원군 삼촌들이 있다. 대중문화 ‘팬덤’으로 꼽히는 이른바 ‘삼촌부대’. 이들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걸그룹 열풍의 중심에 있는 ‘소녀시대’를 통해, 30~40대 남성들이 소녀들에 열광하는 사회적 배경과 심리를 해부해 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15분)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했다는 줄기세포 주사.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중국 원정까지 나서는 사람들. 난치병에서부터 피부미용까지 다방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줄기세포. 하지만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줄기세포 치료와 논란의 현장을 찾아간다. ●불만제로(MBC 오후 6시50분) 브랜드 피자는 고유의 맛은 물론 집에서도 전화 한 통이면 30분 안에 매장에서와 동일한 맛의 피자를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브랜드 피자의 광고에 속고 있다. 화려한 광고 속에 감춰져 있던 피자 제조현장, 그 실태를 파헤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10월27일 밤. 부산 범일역에서 대학생 송재용씨가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충격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 경찰은 단순 사고사나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왔다. 그러나 송씨 부모는 타살을 확신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열차사고를 통해 사건을 추적하고, 개인 의문사에 대해 살펴 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오일장에 가면 그 지방의 문화와 전통, 다양한 삶의 풍경들을 접할 수 있다. 온갖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성하게 자리한 진도 오일장. 그 중 외지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바로 진도견이다. 풍산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명성을 갖고 있는 전통견, 진돗개를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흉통과 가벼운 호흡곤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증상이 급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심장의 위험신호를 느낀 불안한 환자들. 그들의 심장을 치료하기 위해 순환기 센터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 코너에서는 순환기 센터의 첫 번째 이야기를 소개한다.
  • 연말 스크린 大作 大戰

    연말 스크린 大作 大戰

    최근 ‘2012’, ‘뉴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흥행 바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말 대목을 앞두고 펼쳐질 영화 대전(大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작 영화에서부터 판타지, 액션, 뮤지컬,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날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영화계 관계자들은 국내 블록버스터 ‘전우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흥행 예상작으로 첫 손에 꼽는다. 오는 23일 스크린에 걸리는 ‘전우치’는 조선시대 고대소설인 ‘전우치전’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도술을 배워 탐관오리들을 혼내주고, 민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던 전우치가 누명을 쓰고 그림 족자에 갇혔으나, 500년이 흐른 뒤 봉인을 풀고 부활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설정.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를 통해 탁월한 이야기꾼임을 과시한 최동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기대감을 키운다. 만만치 않은 ‘티켓 파워’(관객 동원력)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그동안 영화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던 강동원이 주역을 맡았다.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주진모, 송영창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최 감독과 친분이 돈독한 백윤식, 염정아, 김효진의 특별 출연도 보는 재미를 보탠다. 이보다 앞서 17일에는 디지털 입체 영화 ‘아바타’가 개봉한다. ‘터미네이터’(1984), ‘터미네이터2’(1991), ‘타이타닉’(1997)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심해(深海) 관련 다큐멘터리와 TV 드라마를 제외하면 12년 만의 연출작이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세기, 판도라라는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이다. 에너지 고갈로 판도라에서 자원을 캐기 시작한 지구인들은 독성이 있는 그 곳 공기를 호흡할 수 없는 탓에 토착 종족인 나비족의 외형과 인간의 정신을 유전적으로 결합시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아바타 프로그램’을 만든다. 카메론 감독이 14년 동안 구상하고 4년 동안 제작했다는 이 작품에는 2억 4000만달러(약 280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최신 기술을 선보여온 카메론 감독이 어떤 비주얼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터미네이터4’로 얼굴을 알린 샘 워싱턴이 주인공. 카메론 감독과 ‘에일리언2’(1986)를 함께했던 시고니 위버의 출연도 반갑다. 23일 개봉하는 판타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도 다크호스다. ‘브라질’(1985), ‘바론의 대모험’(1989), ‘피셔 킹’(1993) 등을 통해 상상력을 뽐내며 골수팬을 거느린 테리 길리엄 감독이 빚어냈다. 악마에게서 딸을 구하기 위해 5명의 영혼을 사로잡는 내기에 응한 파르나서스 박사가 겪는 환상적인 모험담을 그린다. 무엇보다 지난해 ‘다크 나이트’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레저가 이 작품을 찍다가 요절하는 바람에 그가 맡은 정체불명 사기꾼 토니 역할은 마법 거울에 들어갈 때마다 모습이 변하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됐다. ‘얼굴도 되고, 연기도 된다.’는 평을 듣는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등이 토니 역할을 번갈아 연기하며 ‘4인 1역’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출연료를 레저의 유족에게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중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쪽에서 먼저 개봉했다. 흥행 성적은 상위권. 세계적인 명탐정을 새롭게 해석한 ‘셜록 홈즈’도 빼놓을 수 없다. 역시 23일 개봉한다. 한 때 팝스타 마돈나의 남편이었고, 재기 넘치는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9), ‘스내치’(2001)로 화제를 모았던 영국 출신 가이 리치 감독이 만들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각각 새 감각의 홈즈와 왓슨 박사를 연기한다. 진지한 추리물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액션을 대폭 강화해 흥행 성적표가 기대된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코티아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그리고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홍일점인 퍼기까지 쟁쟁한 여성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영화도 있다. 남자 주인공 대니엘 데이 루이스가 한없이 부러워지는 뮤지컬 영화 ‘나인’(31일 개봉)이다. 198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을 때 토니상을 휩쓸었던 원작을, 데뷔작 ‘시카고’(2003)로 뮤지컬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롭 마샬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강혜정·한채영·허이재 주연의 ‘걸프렌즈’(17일 개봉)와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러브 매니지먼트’(31일 개봉)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로맨틱 코미디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걸프렌즈’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여인이 한 남자를 둘러싸고 벌이는 다툼과 우정을 그렸다. ‘러브 매니지먼트’는 완벽한 여자와 빈틈 많고 덜렁대는 남자가 펼치는 예측불허 사랑 이야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양천 비리공직자 신고핫라인 ☎ 010-3036-3650

    양천구가 ‘공직 비리 신고 핫라인’과 ‘비리 전담반’ 등을 신설해 화제다. ‘청렴한 벼슬아치를 귀히 여기는 것은 그가 지나가는 곳은 산림과 천석도 모두 밝은 빛을 받기 때문이다.’라는 목민심서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다.사실 구청이나 관공서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이나 그 과정에서 받은 부당한 대우 등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 신고를 했다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 때문에 양천구가 7일부터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핫라인을 통해서는 내부비리, 외부 신고는 물론 주민불편사항 등 각종 신고가 가능하다.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이란 말 그대로 구청 감사관과 신고자를 직통으로 연결해 주는 장치다. 방법은 전화와 메일 두 가지로 감사관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폰(Hot-Phone)은 010-3036-3650,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핫메일(Hot-mail)은 구 홈페이지에 핫메일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핫라인은 신고자인 주민(외부신고)과 직원(내부신고)의 철저한 신분보장을 고려했다. 핫폰은 감사관과 직접 연결돼 내부비리,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핫메일은 감사관만이 직접 열람할 수 있다. 또 구는 ‘비리신고 조사 전담반’을 구성, 신고 접수된 내부비리와 공직자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소양이자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의무”라면서 “구는 핫라인 운영을 시작으로 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女談餘談] 기자를 벗다/정은주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기자를 벗다/정은주 사회부 기자

    “초면에 그렇지만, 난 기자를 싫어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2년,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나선 길에서 한 할아버지가 인사말을 이렇게 건넸다. “낮이고 밤이고 아무 때나 나타나고, 죽겠다고 말했는데 한 줄 나오지도 않고…. 많은 기자가 도와준다고 왔다 갔는데 뚜렷한 표가 없어. 그때뿐이야.” 지쳐 버린 할아버지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기자에 대한 ‘적대감’은 온라인에서 더하다. 송일국씨에게 폭행했다고 거짓 고소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프리랜서 기자 김순희(43)씨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다. 송씨의 억울함을 이해하지만, 한 아이의 어머니가 거짓말의 대가로 8개월이나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게 마음이 쓰여 ‘동정론’을 설파했다. 네티즌들은 “‘감히 기자를 건드려.’라는 특권의식이 발단인데 엉뚱한 소리냐.” “솔직히 기자는 바퀴벌레 이하로 보인다.” “직업에 대한 책임보다는 권리를 맘껏 누리고 싶군.”이라고 비판성 댓글을 80여건 달았다. 기자생활 8년 만에 터득한 건 누구도 기자를 진심으로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자의 꿈에 매달렸던 나로서는 놀라운 발견이다. 기자란 ‘칼’을 품고 있어서 그렇다. 아무리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라도 그의 곪은 상처가 보이면 칼을 꺼내들어야 한다. 섣불리 칼을 빼들었다가 무고한 사람을 해치기도 한다. 반대로 상처가 두려워 칼을 품고만 있으면 악취가 진동한다. 칼이 녹슬고 녹물이 뱃속을 부패시킨다. 당연히 가까이해서 좋을 리 없다. 다가오는 것도 반갑지 않다. 미움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섭섭함이 사라졌다. 게다가 내가 하는 일, 직업을 싫어할 뿐 나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여지가 남아 있다. 그럴 때는 기자를 벗어야 한다. 태안에서 만난 그 할아버지에게 명함을 조심스레 건네며 말했다. “기자로 보지 마시고, 먼 길 찾아온 젊은 사람한테 인생 얘기 들려준다 생각하시면…. 한 수 배우고 가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지그시 감았던 눈을 떴다. 그리고 살짝 웃으며 “저녁밥은 먹었나?”라고 물었다. 정은주 사회부 기자 ejung@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 “강 복원기술 한국이 1위… 첨단 보 만들어 수질개선”

    [대통령과의 대화] “강 복원기술 한국이 1위… 첨단 보 만들어 수질개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내보였다. 작심한 듯 반대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30~40년전에는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강 복원 기술은 세계 최고의 설계와 건설 기술을 갖고 있다. 관련 분야 랭킹 1위가 한국 기업들이다. 지금 한국 기업이 세계 각국에 나가서 관련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수질 개선 사례로 한강을 들었다. “지금은 한강이 맑고 수량이 많아 멋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는 잠실, 김포에 보를 2개 만들어 놓은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를 만들었다고 해서 물이 썩느냐. 그렇게 해서 황복이 한강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시민들은 보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1세기에 기술이 모자라서 수질이 나빠질 것이라는 얘기는 맞지 않다.”면서 “보는 필요할 때 열고 닫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지금은 한단계 더 높은 정보기술(IT)로 만들게 된다. 21세기에 정부가 보를 (수질이 나빠지도록) 그렇게 만들겠느냐.”고 되물었다.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도 했다. 비용 문제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수해 대책관련 정책자료집을 들고 나와 TV 화면에 내비췄다. 김대중 정권 때 2002년 태풍으로 200명 가까이 인명이 희생됐고, 5조원의 피해가 난 것이나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도 60~70명이 숨지고 2조~3조원을 피해보상비로 지급한 사실을 거론했다. 뒤이어 “김대중 정부에서는 2004년 이후 43조원을 들이자는 계획을 마련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2007년 이후 87조원을 들여서 피해를 줄이자는 정부 종합계획안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아무런 반대가 없었다.”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도 이해하지만 상당수는 이 같은 점들을 다 알면서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 정치권에서 목숨을 걸고 반대한” 과거 일화를 꺼내들었다. “청계천 공사 때도 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이 아주 심하게 반대했지만 완공된 뒤에는 찬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토목공사가 나쁜 것이냐. 낙동강은 갈수기 때 5급수 이상이다. 농업용수로도 못 쓴다. 강을 복원시켜서 물부족에 대비하고 2급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구의원 의정비 많다고 하는데…

    [생각나눔 NEWS] 구의원 의정비 많다고 하는데…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해야 하는 것 아니냐.’ vs ‘사명의식을 가진 자리인 만큼 돈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들이 의정비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민과 시민단체의 압력을 우려해 대부분 내년 의정비 동결 방침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최소한의 생활비 충당조차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봉사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진 자리에서 의정비 인상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구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를 둘러싼 논란은 2007년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에서 “구의회 의정비가 지나치게 많다.”면서 일부 구의회에 대해 주민환수소송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올 5월에는 서울행정법원이 ‘과다 지급된 의정비를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의원들은 법원 판결이 ‘절차’를 문제 삼았는데 여론은 ‘과도한 의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선출직인 의원의 특성상 여론을 무시할 수 없고 결국 이는 의정비 동결 또는 삭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송파구, 중구, 강동구 등 대부분의 구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종로구의회 A의원은 “심의위원회와 여론조사의 문제 때문에 반환 판결이 났는데 의정비가 지나치게 많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면서 “과거로 무조건 돌리기보다는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지방의원의 겸직이 금지된 상황에서 월 300만원 안팎의 의정비로는 정책개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 25개 구의회의 평균 의정비는 4002만원이지만 일부 강북권 의회는 3000만원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역구민들이 각종 경·조사에 구의원의 동참과 비용 지출을 당연시 여기는 풍토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동작구의회 B의원은 “의정비의 30~50%에 해당하는 금액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의원이 허다하다.”면서 “시민들이 의정비가 많다고 비판하기 전에 의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과 관련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관악구의회 C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비서관과 보좌관을 국가가 보조해 주기 때문”이라며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최소한의 의정비는 보장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주장이 밥그릇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관계자는 “의정비는 생활비의 개념이 아니라 의정활동을 위해 주는 돈”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많다 적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이를 인상근거로 제시한다면 누가 반발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앙리 ‘신의 손’ 분쟁 확전

    [남아공월드컵] 앙리 ‘신의 손’ 분쟁 확전

    눈 뜨고 월드컵 티켓을 도둑 맞았다면? 아일랜드가 ‘21세기판 신의 손 사건’으로 내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친 뒤 프랑스와의 재경기를 강력 요청하는가 하면 두 나라 총리까지 감정싸움을 하는 등 파장이 확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신의 손’ 파장이 그대로 재현될 태세다. 아일랜드는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에 이은 조 2위에 올라 2위팀 중 8위(총 9개조)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상대는 프랑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한 아일랜드는 19일 파리에서 열린 2차전에선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꿈을 이루는 듯했다. 전반 33분 로비 킨(토트넘 호스퍼)의 골로 1-0으로 앞서며 1·2차전 합계 1-1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것. 하지만 연장 13분. ‘그 사건’이 터졌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라온 프리킥을 보며 문전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공이 생각보다 크게 튀어 트래핑이 여의치 않자 앙리는 왼손으로 공을 멈춘 뒤 오른발로 가볍게 차 윌리엄 갈라스(아스널)에게 이어줬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갈라스는 머리로 골망을 갈랐고 1-1 동점. 위치도 애매했다. 아일랜드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손을 들었고 몇몇은 핸드볼 파울이라고 손을 쳤다. 흥분 잘하기로 유명한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도 벤치에서 왼손을 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러나 주심 마틴 한손(스웨덴)은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프랑스는 1·2차전 합계 2-1로 남아공월드컵 티켓을 쥐었다. 사건의 당사자 앙리는 “솔직히 핸드볼 파울이었다. 하지만 나는 심판이 아니다. 플레이를 했을 뿐이고 심판은 그것을 인정했다.”고 말해 억울함에 기름을 부었다. 이튿날 축구판 싸움이 정치판 입씨름으로 확대됐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심심한 유감을 표시했지만, 브라이언 코언 아일랜드 총리는 “회의가 축구얘기 하려고 모인 자리는 아니다. 경기에 책임있는 위원회에서 풀어야 할 것”이라면서 “FAI가 재시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얼굴을 붉혔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국무총리는 “아일랜드 정부는 축구계의 결정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일랜드축구협회(FAI)는 결국 20일 재경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FAI의 존 델레이니 회장은 “앙리의 골은 명백한 핸드볼이었다. 2005년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의 월드컵 예선경기를 무효화했던 사례도 있다.”면서 재경기를 공식 요청했다. 앙리 본인도 이날 오후 늦게 “가장 공정한 해결책은 아일랜드와 재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재경기는 힘들 전망. FIFA는 이날 “2010월드컵 규정집에 ‘경기와 관계된 심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심판의 모든 결정은 최종적이다.”며 재경기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건희 IOC위원 사면복권을”

    “이건희 IOC위원 사면복권을”

    지난 2007년 과테말라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현장. 2014겨울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자리였다. 현지평가와 프레젠테이션에서 합격점을 받은 평창은 내심 유치를 확신하고 있었다. 조건과 명분, 비전 등 국제무대에서 통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고 현장 분위기도 꽤 좋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축제의 주인공’은 소치(러시아)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는 ‘허탈함보다 억울함과 야속함이 더 컸다.’고 회상한다. 1차 투표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떨어지고 소치와 결선까지 오르면서도 설마설마 했단다. 결국 개최지 선정에 실패하자 ‘외교력의 승리’라는 말만 떠올랐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빗댄 것. 그는 “국력의 차이라고 했지만 실은 스포츠 외교력의 차이다.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에 있는 소치가 선정된 걸 다른 이유로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IOC총회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가 2016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뽑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섰던 시카고(미국)를 누른 기막힌 반전이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평창에 “리우데자네이루를 벤치마킹하라.”고 귀띔했다. 브라질은 여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대통령부터 모든 위원들이 발벗고 나서 IOC위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머리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할 만큼 IOC위원들 간의 인간적 만남이 중요한 터. 한국도 한때 김운용, 박용성, 이건희 위원 등 3명의 IOC위원이 있었다. 김위원이 사퇴한 데 이어 세계유도연맹회장 자격으로 IOC위원이 된 박위원도 연맹회장직을 떠나면서 현재는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유일하게 남았다. 이 전 회장은 삼성특검으로 기소된 지난해 “형이 확정될 때까지 IOC위원 자격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 현재 위원 자격이 중지된 상태. 외교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7일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IOC위원의 활동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는 문대성 선수위원 하나뿐이다. 이건희 IOC위원의 사면복권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IOC 메인스폰서인 삼성 이 전 회장의 파급력도 있다. 과테말라에서 쓰라린 눈물을 삼켰던 김 지사가 승부수를 띄운 셈. 평창이 열심히 경기장을 짓고 있는 사이 경쟁도시 뮌헨(독일)은 벌써 IOC위원 마음잡기에 돌입했다.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는 차기 총회는 2011년 7월(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삼수에 나선 평창이 남아공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이클 잭슨이 아들 성추행” 고소한 父 자살

    “마이클 잭슨이 아들 성추행” 고소한 父 자살

    지난 6월 사망한 마이클 잭슨이 전성기를 구가할 당시 자신의 아들을 성추행했다고 100억대 소송을 제기했던 남성이 이달 초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1993년 당시 13세였던 아들 조르단을 성추행했다고 잭슨을 고소한 치과의사 에반 챈들러(65)가 지난 5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전했다. 뉴저지 경찰은 챈들러가 고급주택 침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손에 권총이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베벌리힐스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챈들러는 당시 자신의 아들이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130억원(15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보상금 수백억 원을 건넨 잭슨은 ‘팝의 황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사망할 때까지 ‘아동 성추행범’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측근에 따르면 잭슨의 과격한 팬들에게 협박을 당한 챈들러는 뉴저지로 이사를 간 뒤 이름을 바꾸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수차례 성형수술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자살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측근은 잭슨이 사망한 뒤 챈들러가 큰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있다고 짐작하고 있다. 한편 챈들러의 아들 조르단은 사망 전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다고 온천하에 밝혔으며 잭슨 역시 1995년 A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어린 아이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다. 내 마음에 그런 것은 없다. 그런 일에는 흥미조차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사진=故마이클 잭슨과 조르단 챈들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재청장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불 번진듯”

    방재청장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불 번진듯”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고 사고 원인과 미비한 방재시설 등을 추궁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화재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망자나 부상자의 억울함이 더 커진다. 원인 규명은 언제 되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김희철 의원은 “지난 6일 사격장에 대해 합동 특별 점검을 했다면서 어떻게 급격한 연소가 일어나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실내가 전부 인화물질이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점을 왜 정비하지 못하느냐.”고 질책했다. 같은 당 최인기 의원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제도개선 이야기를 하지만 건물별 소방화재의 취약시설 대책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화재 발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화기를 사용한 흔적이 없고, 대피를 위해 한 곳으로 몰린 흔적이 없는 등 사고 정황으로 봐서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화재가 진행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답했다. 박 청장은 “사고가 있었던 때는 낮이고, 피해자가 대부분 30대의 건장한 사람들이었던 점으로 볼 때 일반적인 화재가 발생했다면 충분히 대피 또는 소화(消火)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급격한 연소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소사(燒死) 형태로 나오긴 어렵다.”고 말해 방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청장은 “규모가 1000㎡를 넘지 않으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법에 위반이 되지 않지만, 이번 화재로 볼 때 스프링클러 설치 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령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생각나눔 NEWS]사라지지 않는 소액 카드결제 거부

    ‘1만원 이하 카드결제는 받지 않습니다.’ 최근 미용실과 재래시장, 소형 슈퍼마켓, 분식점 등에서 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액 카드결제 거부가 불법인 데다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카드사가 백화점 등에 비해 과도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카드사 계약 철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5일 “국세청이나 여신금융업협회, 금융감독원 등에 카드결제 거부관련된 민원이 늘고 있다.”면서 “거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찍어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르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카드결제를 거부한 업체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상세한 정황을 올리기도 한다. 대부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카드결제를 거부당했다는 김모(26·여)씨는 “신용카드 도입으로 업자들의 매출이 늘어나지 않았느냐.”면서 “현금으로 내면 돈을 깎아준다는 것은 탈세를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흥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체 민간소비 시장의 50%가량이 카드결제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결제 거부는 소비자들의 불편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국세청,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업협회 등은 신고되는 민원에 대해서만 단속하고 별도의 집계를 하고 있지 않다. 여신금융업협회 측은 “결제거부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현재 정식 카테고리로 편입해 신고 및 단속 통계를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의 수수료는 1.0~2.4%에 불과한 데 비해 중소가맹점은 2.6~4%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액결제시 역마진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다. 신용카드 결제를 피하는 것은 생계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국회에는 연매출 1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 상한제를 도입하고, 1만원 이하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여전법 개정안이 20여개 계류 중이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수수료 인하를 약속했다.”면서 “1만원 이하 카드결제 거부는 소비자 권익과 배치돼 공청회에서도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공인중개사 시험 오류논란 홍역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들이 부동산학개론 등에서 출제오류가 많았다며<서울신문 11월5일자 24면>, 조직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시험 응시생들로 구성된 ‘제20회 공인중개사시험- 희망대표단’은 지난 10일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항의 방문하고, 출제위원과 응시생들의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희망대표단은 지난 13회와 14회 시험 때도 출제위원이 응시생과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며, 올해도 토론 개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희망대표단은 또 과목별 정답가안 이의신청 제기 건수를 공개하고, 기각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해마다 출제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일단 희망대표단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이재오 위원장 면담을 요청하고, 권익위가 나서 산업인력공단에 정답가안 재검토를 권고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권익위가 시험 출제는 행정처분과 관련한 것이 아니어서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강하게 항의했다. 희망대표단은 12일에는 이재오 위원장의 출근길에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내용 등을 담은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희망대표단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출제 오류 논란이 일어 출제위원에게 여러 근거를 담은 반박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시험에 응시한 다수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국민의 고충을 처리하는 권익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 40문제 중 무려 8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2개 이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시험 직후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최종정답은 합격자 발표 때 공표하고 있어 응시생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