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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납품업체 사장 투신자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의 하이마트 수사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중소기업 사장이 4일 새벽 서울 양천구 신정7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14층 복도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박모(53)씨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아파트 화단에서 주민에게 발견됐다. 박씨의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이마트에 컴퓨터 주변기기를 납품하던 S사 사장인 박씨는 최근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의 횡령 의혹과 업체 간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초부터 지난 3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이날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박씨의 자살로 선 회장 일가의 역외 탈세 의혹 수사가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에게 2000년부터 하이마트와 납품거래를 하면서 금품이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박씨는 “금품 제공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박씨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조사가 매번 밤 늦게까지 진행됐고, “가족까지 불러 조사하겠다.”는 수사팀의 압박에 박씨가 큰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박씨가 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8일 이후 조사 강도가 높아졌다며 압박감을 느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안석·명희진기자 ccto@seoul.co.kr
  • [중국통신] 버스에서 잠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중국통신] 버스에서 잠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 이른바 ‘버스 색마’(公交色魔)가 최다 검색어로 떠올랐다. 텅쉰왕(騰訊網)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廣州)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바이(白, 여)씨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빈 자리에 앉아 이동 중 잠이 든 그녀는 잠시 후 어깨와 가슴, 허벅지에 ‘끈적한’ 액체가 묻은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차린 바이가 신체 곳곳을 확인한 결과 문제의 점액질 액체는 남성의 정액이었다. 실제로 좌석에 앉은 바이 옆에는 한 남성이 서 있었고, 이 남성은 바지 지퍼 사이로 성기를 내놓은 상태였다. 바이는 곧 버스기사에게 근처 파출소로 가 줄것을 요청했다. 버스 기사는 그러나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다음 정류장으로 향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 역시 바이의 피해 상황을 목격해 알고 있었지만 바이가 뻗은 도움의 손길을 외면했다. 결국 가해 남성은 버스에서 내려 유유히 사라졌고, 바이는 수치심과 억울함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한편 해당 버스를 운전한 기사는 “승객간의 단순한 실랑이라고 생각했을 뿐 성추행 사고인지는 몰랐다.”며 당시의 책임을 회피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말레이시아 女경찰, 주부 성희롱 논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 페탈링에서 한 여성이 여자경찰에 의해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현지 카이니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일 오전 사건의 피해자인 림후이는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까지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네 명의 자녀가 있는 림후이는 최근 ATM에서 돈을 찾아 자택으로 돌아오던 중 뒤에서 헤드라이트를 높게 비추며 쫓아오던 차를 보게 됐다고 한다. 이른 새벽이라 위협을 느낀 여성은 곧장 자택으로 차를 운전했으나 잠시 후 따라오는 차가 경찰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차를 멈추고 검문을 받게됐다. 단속 경찰은 왜 지시대로 차를 멈추지 않았는지 추궁하며 림후이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서에서 거의 3시간 가량 있었지만 조사를 하지 않자 림후이는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며 아이들만 집에 있으니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경찰은 그녀의 휴대전화를 뺏고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수갑까지 채워 버렸다. 잠시 후 경찰은 그녀에게 약물조사를 위한 소변검사를 요구했고 림후이가 어떻게 수갑에 묶인 체 소변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한 여자 경찰이 자신이 도와 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가 가슴을 만지고 바지와 속옷을 모두 벗기고 희롱했다는 것. 그녀는 자신의 억울함을 다른 경찰서에 신고하고 수사를 요구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변호사인 딴은 “경찰이 뒤에서 따라오던 시간은 새벽 6시였고 여성이 이른 시간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따라오는 차에 위협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면서 “이번 사건은 여자경찰에 의한 성희롱으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외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  
  • “女승무원 너무 친절하다” 기내에서 난동부린 女

    “女승무원 너무 친절하다” 기내에서 난동부린 女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이 이집트 행 비행기 내에서 스튜어디스가 너무 친절하다는 이유로 1시간 가량 난동을 부리다 이집트 공항 경찰에 입건됐다고 현지 카발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편과 함께 낭만적인 이집트 여행을 기대했던 이 여자의 희망은 비행기의 이륙과 함께 날아가버렸는데 이유는 너무 친절하고 젊은 이집트 여승무원 때문. 남편에게 지나치게 친절한 서비스를 한다고 느낀 여자는 질투심에 불타기 시작했고 결국 기내식을 전달하는 승무원의 손을 잡아채 그녀의 손가락을 깨물어 버렸다.   이성을 잃은 여자는 승무원의 머리채를 흔들고 난동을 부리다 동료 승무원들의 만류로 겨우 소란을 멈췄다. 그러나 이집트 공항에 착륙 후 현지 경찰에 입건되며 이들 부부의 여행은 끝이 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 승무원은 일반적인 음료 서비스와 기내식 서비스를 한 것뿐이라며 미소로 손님을 대한 것이 이렇게 화를 부른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자료사진  해외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
  • 불법사찰 피해 당사자 거론 새누리 3인방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당사자로 거론됐던 새누리당 의원들도 다시 입을 열었다. 남경필 의원은 1일 “전·현 정부 모두 불법 사찰의 진상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고문의 해명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오후 임해규·구상찬 등 쇄신파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사찰은 헌법가치인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자 인권유린”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불법사찰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국민께 밝혀야 하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직접 사과하고 축소·은폐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노무현 정부 인사들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정부의 실세 총리였던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고문은 민간 사찰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쇄신파 의원들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특검법 도입을 촉구했다. 또 다른 당사자였던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사찰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던 과거와는 달리 막아내지 못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두언 의원은 “이 정부 출범에 참여한 내가 불법사찰 같은 시대착오적인 일을 끝내 막지 못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 2010년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민간인 사찰 논란을 언급하며 “그때 ‘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통곡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죄송하다. 할 말 없다.”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권력의 사유화’부터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 권력사유화를 방치한 주체는 이 대통령”이라면서 “특정 집단의 권력 사유화를 막아내지 못한 대가로 불법사찰을 받았다는 억울함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시 이른바 ‘영포라인’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정부 안의 비선조직이 주요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간사찰 파장] 與 곤혹 “檢,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총선 전면전에 들어간 새누리당의 곤혹스러움도 커지고 있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면서 접전 지역이 몰린 수도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책임자 엄벌’을 강조하며 청와대와의 거리 두기로 조기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사찰 문건이 공개된 지난 29일 밤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뒤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 이름으로 구두 논평을 발표했다.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사안의 폭발성이 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검찰이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 윗선이 있다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30일 성명에서도 이 대변인은 “사찰 대상에 과거 한나라당의 비주류였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뛰고 있는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탈당한 정태근 의원의 지인 등도 사찰 대상에 포함돼 집권 여당도 불법 사찰의 희생양이었음을 부각시키며 현 이명박 정부와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가 끝난 뒤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 아주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간인 사찰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중대한 문제”라며 새누리당과 현 정부의 무관함을 간접적으로 내세웠다. 친박근혜계 일각에서는 “우리가 당 주류가 된 지 며칠이나 됐나. 이명박(MB) 정부가 저지른 일을 왜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느냐.”는 억울함도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의 불똥이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를 넘어 새누리당으로 번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필사적이다. 선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파장이 확산된다면 2~5% 포인트 차의 격전지가 많은 수도권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한 더 큰 조치라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복사논문” “사퇴하라” 문대성 표절논란 확산

    “복사논문” “사퇴하라” 문대성 표절논란 확산

    4월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체 논문의 20%가량이 다른 논문과 같은 내용인 데다 오타까지 베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야당은 문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인문학자의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문대성 논문, 표절 맞다. 글자 하나 안 바꾸고 통째로 표절한 게 몇 페이지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베낀 부분이 그 정도라면 표절을 넘어 복사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3쪽에서 21쪽까지는 문단 순서만 슬쩍 바꿔서 완벽하게 글자 그대로 ‘복사’를 했고, 목차가 동일하고 가설의 세 가지 중에서 두 가지가 동일하다.”면서 ““심지어 둘째 문단의 오타까지 그대로 베꼈다. 문대성 논문에 비하면 전여옥의 책은 창작이죠.”라고 비난했다. 야당은 문 후보에 대한 정면공격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28일 성명을 통해 “박사학위논문이 아니라 ‘복사학위논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표절에 대해 정치신인답게 인정할 것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하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도 이날 문 후보의 후보 사퇴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누구든 다 기본적으로 인용을 하는 부분이라서 그 규칙을 따랐다.”면서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어느 논문이라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논문의 핵심은 결과로, 표절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살아갈 때 누구나 겪는 부분이 있는데 그중 실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매도하는 것은 정치 신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자체 연계사업’ 시너지 효과 높인다

    경남 거창·산청·함양군, 전북 남원시, 전남 함평군, 충북 영동군…. 6·25전쟁 때 무장공비 소탕 등을 이유로 한국군 또는 미군에 의해 양민들이 대규모로 학살된 지역이다. 살아남은 자들과 그 후손들은 오랜 세월 억울함조차 애써 감추며 숨죽여 지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떳떳이 상처를 드러내며 함께 손잡고 사업까지 추진한다.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상처의 기억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초·중·고 학생들이 현대사의 불편한 진실까지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승화시킨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이 연계 협력사업을 ‘숨기고 싶은 과거로의 다크투어 사업’이라 이름 짓고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까지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지자체끼리 연계해 기술을 공유하고 판로를 개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8개의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을 발굴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면서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은 행정구역을 넘어 시·군·구 간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각 지역이 공통으로 갖고 있거나 상호 보완성이 있는 문화관광 및 향토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크투어 사업’ 이외에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김제시는 전통 퓨전 과자를 개발하는 ‘우리 농산물 전통과자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합천군, 경북 성주·고령군은 지난해 팔만대장경 간행 1000년을 맞아 ‘이운(移運) 순례길’을 함께 조성한다. 또한 관광 정책의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되는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 청주시, 천안시, 금산군이 손을 맞잡았다. 의료 인프라와 온천, 한방, 인삼 등의 자원을 결합시킨 휴양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경기 평택시와 아산시는 평택·아산호 주변의 자전거 순환 도로를 만들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지자체 간 연계·협력을 촉진시켜 지역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도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룸살롱 황제’ 뇌물리스트 검사 등 20~30명 있었다”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기소)씨의 경찰 뇌물리스트와 관련, 지난 2007년 이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내사하던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당시 경찰과 법조계 관계자 등 20~30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는 19일 “당시에도 수사대상 리스트가 있었다.”면서 “이경백과만 연루된 것이 아니라 (서울 중구) 북창동 업주 여러 명과 연관된 경찰이 상당수였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씨가 검찰 측 관계자와 통화한 기록 등이 나왔지만, 금품수수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간 차이가 나는 만큼 현재 거론되는 명단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는 그때 거론됐던 인물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중인 이씨를 소환, 뇌물 상납 경찰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시기, 액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일주일에 2~3차례 이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2007년 수사 때와 겹치는 인물들을 특정, 사실관계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씨가 쓰는 전화기 3대 중 1대는 직원들하고 영업관계 통화용이었고, 1대는 경찰·검찰용, 나머지 1대는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와 연락하는 번호였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경찰과 연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이씨 업소의 수익금을 기재하고 회계처리를 하는 비밀 사무실을 덮쳤지만 경리장부 등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또 다른 사정당국 관계자는 “그때 청소를 잘했으면 (이씨의 뇌물경찰 협박) 이런 일이 없어졌을 텐데 아쉽다.”면서 “2007~2008년 진행된 첫 수사는 철저히 실패한 것이라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 중 일부는 이씨의 술집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가는 바람에 징계까지 받았다. 지인의 전화를 받고 술집을 찾았던 경찰관들이 “함정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수사가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되면서 ‘조작설’, ‘윗선 외압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해체될 수밖에 없었던 처지라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씨를 둘러싼 유착 의혹과 범행 논란은 2010년 이씨의 룸살롱에서 일하던 19세 가출소녀의 구조 요청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백민경·김승훈·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구멍난 강남벨트 ‘인물난’… 석호익·손동진 ‘공천취소’ 논란

    새누리당의 16일 막바지 공천 작업은 진통의 연속이었다. 이날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며 4·11 총선의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당의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논란이 되는 후보들에 대한 원점 재논의와 강남벨트 후보군 선정 작업으로 인해 막판 난항을 겪었다. 이 때문에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작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는 오후 늦게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논란만 거듭했다. 공천위는 전날 공천 발표 직후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석호익 후보를 이날 직접 회의에 출석시켜 소명을 들었다. 공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석 후보 자질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게 결정타가 됐다. 앞서 공천위는 강남갑·을에 각각 공천했던 박상일·이영조 후보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반발 조짐을 보이자 신속하게 공천을 철회했다. 오후 들어 공천위는 한 경제지 여기자를 당사로 직접 불러들여 양측의 당시 발언을 대조하기도 했다. 5시간 넘게 공천위 안에서 해명 발언과 난상 토론을 벌인 석 후보는 오후 4시쯤 회의실을 빠져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당시 강의 내용은 여성을 비하한 것이 아니고 여성 우대, 여성사회 참여 활동을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면서 “원하시면 강의 원문을 다 공개하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공천위의 결정 번복 시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당사를 빠져나갔다. 장고의 회의를 끝낸 정홍원 위원장은 석 후보가 충분히 해명했느냐는 질문에 “좀 더 지켜보자.”며 나머지 공천자 명단 발표에 대해서도 “오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정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내용으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보고 얘기해야 된다.”며 석 후보를 두둔하는 등 공천위 결정을 그대로 진행할 의중을 내비쳤다. 그러나 강남벨트 공천 취소의 악몽에 이어 또다시 석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이 물의를 빚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양희 비대위원은 이날 “어제 저녁 비대위가 석 후보의 공천 취소를 당 공천위에 공식요청했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주 월요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식으로 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그대로 지나갈 수 없는 일 같다.”면서 “(비대위에서 석 후보를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석 후보를 포함한 나머지 명단 발표는 주말로 미뤄지게 됐다. 공천위는 이 밖에 금품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경주 손동진 후보에 대해서도 사실이 확인되면 공천을 취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 강남벨트 투입 후보에 대해서도 비대위 일각에서 반대의견이 나옴에 따라 주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농심서 떼낸 ‘삼다수’ 누구 품에?

    먹는샘물 1위 ‘제주삼다수’의 유통권을 두고 식품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제주도개발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아워홈, 남양유업, 웅진식품, 샘표, 광동제약 등 7개 업체의 입찰 제안서를 바탕으로 14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1996년 태어난 ‘삼다수’는 1998년부터 농심이 독점적으로 유통을 맡아왔다. 그러나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해 조례까지 고쳐가며 국내 판매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제로 바꾸면서 업체 간 삼다수 쟁탈전을 촉발시켰다. 점유율 49%, 지난해 매출 2030억원으로 삼다수를 잡기만 하면 신생 업체도 생수 시장에서 곧장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입찰 업체 가운데 롯데칠성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경계심이 가장 높다. 먹는샘물 2위 브랜드인 ‘아이시스’와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칠성이 삼다수 유통권을 따내면 점유율 70% 안팎으로 시장을 독차지하게 된다.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음료도 인수전에 적극적이다. 코카콜라보틀링, 해태음료 등을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서 음료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4000억원대의 국내 생수시장에 군침을 흘려왔다. 3년간 풀무원 샘물 유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웅진식품은 입찰 참여를 언론에 공개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샘표, 광동제약, 남양유업 등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삼다수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입찰이 코앞에 다가오자 15년간 삼다수를 유통해 왔던 농심은 ‘벙어리 냉가슴’이다. 조례 무효확인소송(본안 소송)과 입찰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 등 현재 진행 중인 2건의 소송 결과에 목을 매는 것 외에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삼다수를)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을 때 농심이 유통을 맡아 1등 브랜드로 키워 왔는데 이제 와서 제주도개발공사가 혼자 다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농심은 일단 13일 열리는 입찰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 심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4·11 총선 공천 갈등의 한복판에 섰던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9일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과 서울 성동을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한명숙 대표가 후보 사퇴는 받아들이고 사무총장직 사의는 반려했지만, 한동안 공천 갈등 여진은 계속될 것 같다. 한 대표는 전날 임 총장 사퇴 결정 때 당직자들에게 눈물을 보일 정도로 임 총장에게 각별했다. 임 총장 사퇴는 우선 당 안팎의 우려와 비판을 무릅쓰고 그를 중용한 한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을 낼 전망이다. 한 대표는 “임종석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신과 유사하게 정치자금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 총장을 기용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임 총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희생양이라는 동정론이 여전히 있지만 그의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임 총장 사퇴는 민주당 내 시민사회세력 출신, 구체적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이끌고 있는 이해찬 상임고문의 ‘힘’을 입증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전날 이 고문이 문재인 상임고문과 함께 탈당 카드까지 흔들며 한 대표를 압박한 것이 결국 임 총장의 퇴진으로 귀결된 것이다. 임 총장의 사퇴가 그동안 공천 파동으로 깊은 멍 자국을 남긴 민주당에게 반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임 총장과 엇비슷하게 비리전력 시비에 올라 있는 다른 공천 후보들의 진퇴에 시선이 쏠리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임 총장과는 다른 경우이거나 결백하다며 공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부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서울 성북을) 전 의원은 “지난 18대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아 당 지도부도 두 번이나 불이익을 주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미 오래전 종료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도 “선거자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줬지만 24시간 안에 돌려주지 않아 기소됐다. 형이 실효되지도 않아 금고형 기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은 “무죄추정 원칙이 있고 결백을 확신하는데 비리 연루자로 몰아세우는 건 인권 침해다.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발 기류 말고도 민주계나 시민사회, 노동단체 출신의 공천 소외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남은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언제든지 계파 간 불협화음이 노정될 수 있다. 친노(친노무현) 내부의 균열도 큰 짐이 될 것 같다. 친노의 한 축인 한 대표와 정세균 의원, 486세력 등 당 주류가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며 지난 4년간 정치권 외곽에 머물렀던 이해찬·문재인 고문 등 혁신과 통합 세력이 큰 소외감을 표시하며 친노의 두 축이 정면으로 맞선 끝에 임 총장이 물러난 앙금이 있다. 양측의 불신, 감정싸움은 언제든지 재연될 소지가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안동환기자 taein@seoul.co.kr
  • 中 여대생, 톈안먼 광장서 나체 시위 왜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겁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 지난 5일 오후 3시 15분. 베이징 인민대회당 건너편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국 명문인 런민(人民)대 한 여대생이 나체로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뒤 하루가 넘도록 행방이 묘연하다. 그녀가 연행될 위험을 감수해가며 나체 시위를 벌인 것은 어머니가 2년 반 전 상방(上訪·상급 정부기관을 찾아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하러 베이징에 올라왔다 옷이 벗겨진 채 어디론가 끌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산동(山東) 롱커우(龍口) 출신인 여대생 리닝(李寧)은 공안에 끌려가기 직전 중국 인권 고발 보도로 유명한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의 왕커친(王克勤) 기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그녀의 소식은 왕 기자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파장이 커지자 7일 오전 현재 관련 글들은 웨이보에서 대부분 삭제됐다. 왕 기자가 웨이보에서 밝힌 리닝의 사연은 이렇다. 리의 가족은 2009년 10월 베이징에 상방하러 올라갔다 행방불명된 어머니 리수롄(李淑蓮)이 돌연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족은 “7~8년간이나 상방하며 집요하게 투쟁한 사람이 자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등에 피멍 등 맞은 자국들이 남아 있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후 지방정부로부터 도청 등 감시를 당했다. 왕 기자는 웨이보에 2009년 7월 어머니 리와의 인터뷰를 근거로 그녀가 한달 전 상방을 위해 베이징에서 머물던 여관방에 괴한 13명이 나타나 그녀를 나체 상태로 끌고 다니며 구타하고 차에 태워 산둥까지 데리고 갔다는 등 불법 폭행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상방이 이뤄지던 7~8년간 롱커우 공안에게 모두 여덟 번 붙잡혀 갔으며, 87일 동안 갇혀 지냈다고도 했다. 왕 기자는 웨이보에서 상방 원인도 사실상 지방정부의 부정부패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어머니 리는 인터뷰에서는 롱커우 시장발전관리부국장이 뇌물로 요구한 4만위안을 제때 주지 않아 사건이 억울하게 조작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BBC 인터넷 중문판은 매년 3월 열리는 양회(전인대·정치협상회의) 기간동안 이 같은 상방 인구가 대거 베이징으로 몰리지만 대부분 연행돼 베이징 소재 각 지방 판공실 시설 등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지역단체 동향·명절 선물일지… 드러난 ‘동원·금품선거’

    지역단체 동향·명절 선물일지… 드러난 ‘동원·금품선거’

    국민참여 경선과 모바일 경선을 투톱으로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던 민주통합당이 대형 암초에 걸렸다. 64만 시민 선거인단을 모집, 흥행 대박을 터뜨린 ‘제2의 민주당 지도부 선출대회’를 재현하기 위해 성급히 추진했던 시민 선거인단 모집이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과열된 시민 선거인단의 모집은 자발적 참여가 아닌, 조직 동원이 불가피한 구조 속에서 급기야 선거 운동원의 ‘자살’까지 불러왔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관리인인 조모(64)씨가 지난 26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투신해 숨진 가운데 조직적인 동원 선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선관위가 압수한 자료 중에는 주민등록정보는 물론 동 단위 단체장과 주민들의 이름이 적힌 명절 선물 일지까지 포함돼 금품선거 의혹마저 일고 있다. 광주시선관위가 27일 공개한 자료에는 선거인단 모집책과 실적이 표기된 ‘모바일 투표 대상자 선정 실적’과 ‘선거인단 선정방법 안내서’ ‘박주선 의원 명함 588장’ ‘조씨 명의 등의 예금통장 9개’ ‘주민등록 세대 명부’ 등이 포함됐다. 금품선거를 의심할 만한 증거자료도 다수 확보되면서 ‘투신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이 가운데 ‘2010·2011·2012년 명절·생일선물’ 자료에는 현금과 홍어세트, 멸치, 인삼, 곶감 등 받은 선물과 건넨 선물이 수십명의 명단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성격을 알 수 없는 ‘지원 및 지출내역’에는 모임 주선자 명단과 지급 일시, 모임의 성격, 이용한 업체명, 현금 500만원의 쓰임새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과 무관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매우 안타깝지만 난 투신한 조씨와 개인적 만남도 없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어떤 요청도 그에게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씨의 죽음이 선관위의 무리한 조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이 아닌 조씨는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데도 선관위는 상대 후보 측의 과장된 제보와 선관위법 절차를 무시하고 마치 현행범처럼 조씨에게 모멸감을 주며 40분간 감금,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선관위가 위법부당한 조사를 했는지 명확히 규명해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7시 5분쯤 광주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4층 꿈나무도서관에서 선거인단 대리등록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던 조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6층으로 올라가 투신해 숨졌다. 민주당 선관위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선거사무실 외 지역에 컴퓨터와 전화기를 설치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노트북·차량을 이용한 현장 개입, 회원 명부를 넘겨 받아 선거인단 대리 등록, 허위사실 문자 유포 등의 부정 사례가 10건 접수됐다. 광주 최치봉·서울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학교폭력 문제 ‘교사 직무유기’ 논쟁 비화

    학교폭력 문제 ‘교사 직무유기’ 논쟁 비화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폭력에 대한 교사의 책임 범위 논쟁으로 번지면서 제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선후배 간의 폭행, 동급생 간의 따돌림으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은 이제 교사의 직무유기 및 자질 문제로 옮아 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학교폭력을 둘러싼 논쟁이 이번 사태를 ‘학생 대 교사’의 대결구도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교사들의 권한은 적은데, 책임만 묻다 보니 고충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에게 학교폭력 조사권 등 준사법권을 부여하라.”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직뮤유기 혐의 입증·적용 범위 논란 지속 학교폭력이 교사의 책임 논쟁으로 이어진 것은 지난 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되면서부터다. 양천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여중생 투신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중 교사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임교사를 입건했다. 이튿날인 8일 서울 강서경찰서 역시 한 학교폭력 피해학생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교장 등이 학교폭력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진정서를 접수하자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미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교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의식적으로 방기하거나 포기했다고 판단되면 형사입건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하려면 해당 교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사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교사의 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교사를 상대로 한 학부모들의 진정, 고소, 고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자 경찰청은 지난 12일 직무유기 혐의가 뚜렷하지 않으면 소환 없이 각하 처리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학교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전부 교사들의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학생문제 모두 교사들 책임으로 떠넘겨” 서울시내 한 중학교 생활지도부에서 근무한 한 교사는 “‘잘되면 내 탓, 아니면 남 탓이라는 식’으로, 학생 관련 문제이다보니 전부 교사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이런 식의 매도는 앞으로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를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도 한목소리를 냈다. 교총은 “직무유기는 경찰의 자의적인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교원의 사기저하와 교권 침해를 우려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학교폭력 발생의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교권침해를 넘어 교사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생활지도에 나서야 하는 담임교사를 기피하는 등 ‘몸 사리기’에 나서고 있다. 전국의 초·중·고 학급은 모두 23만 9000여개이고, 전체 교사 수는 42만 2500여명으로, 교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가량이 학급을 맡아야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담임교사를 자청하는 교사는 10명 중 1명이 될까 말까 하다. 일례로 26개 학급을 가진 서울의 한 고교에서는 최근 담임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고작 12명의 교사가 지원했을 뿐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중1~2학년 담임은 기피 1순위다. 서울 강북지역 중학교의 한 교감은 “중학교의 경우 특히 담임을 맡지 않으려는 현상이 뚜렷해 새로 부임하는 교사들이나 연차가 어린 교사들에게 반 강제로 담임을 맡기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학교폭력 근절에 교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장·교감 등 학생생활지도 책임을 맡은 교원에게 학교폭력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상 학교폭력문제에 관해 교원에게도 감독 및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 밖에도 “학교폭력 해결 주체인 교원-검·경의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학교가 1차적으로 교육적 방법을 통해 해결하고, 그것이 어려울 때 검·경의 2차적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도 “교사들은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아닌 간접 피해자”라면서 “학교폭력 문제를 중재·해결하는 데 필요한 상담 및 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교사들은 “학교폭력 처리과정을 겪어본 교사들은 학생들의 오해와 학부모들의 항의 등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학교폭력 상담·중재·해결 등 지도법 교육을” 중학교 교사 한모(45·여)씨는 1년 전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들 사이에서 폭력 문제가 발생해 가해·피해학생들을 중재하다 양쪽 학부모에게 모두 원망을 들어야 했다. 그는 “양측에서 모두 ‘선생님이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런 것 아니냐’고 몰아세우며 모든 책임을 담임에게 전가하려 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급기야 한 교사는 피해학생 학부모로부터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들어야 했다. 교사들은 학교폭력 사태 발생 시 이를 중재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상담 및 문제해결 교육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관악구의 한 중학교 생활지도부 교사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폭력근절대책처럼 교사의 책임과 권한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상담교육 및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연수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임한 고교 교사 윤모(29·여)씨도 “사범대 교과과정부터 생활지도 방법론 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CNK 감사결과] 김은석 “일방적 감사결과 수용 못해… 檢서 소명할 것”

    [CNK 감사결과] 김은석 “일방적 감사결과 수용 못해… 檢서 소명할 것”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26일 발표된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일방적 감사 결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권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특히 자신의 동생과 측근 등이 CNK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 주식을 싼값에 산 뒤 상당한 차액을 거둬들였다는 지적에 대해 “2009년 설에 동생이 CNK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다며 물어보기에 ‘그런 게 있다는데 자세히는 모른다’고 답한 게 전부다. 동네 미장원에서 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샀다가 개발권 보도자료가 나오기 며칠 전에 상당 부분을 팔았다더라. 제가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증거인데 그런 얘기는 모두 빠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대사는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카메룬 광물부 고위관료가 2010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매장량이 확보되면 개발권을 줄 것’이라고 한 발언의 녹취록이 있다. 카메룬 정부가 탐사결과를 보고받아 그것을 수용했다고 봤기 때문에 4억 2000만 캐럿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순한 의도나 특별한 의도로 한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의 성공신화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하고 “검찰에 가서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따라 김 대사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징계위는 다음 달 중 김 대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높은 징계로, 3년간 공무원 재임용이 불가능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1심유죄 임종석 사무총장 임명 지나치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측근인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486’ 정치인인 임 전 의원은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 중의 한 사람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임 전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은 했지만 이 형이 확정되면 10년간 공직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서민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준 비리 저축은행 관련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인사에게 중책을 맡긴 것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 대표는 임 전 의원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표적수사’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당 대표 경선 때에도 임 전 의원의 억울함을 벗겨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못지않게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임 전 의원의 정치적 감각을 높이 샀을 수도 있다. 물론 한 대표가 임 전 의원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한 대표의 뜻과는 관계없이 국민에게는 ‘오만’으로 비쳐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 임 전 의원이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법부에 대한 은근한 압력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기대했던 한 대표의 첫 작품은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신선하다기보다는 체한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한 대표가 대표 수락연설에서 밝힌 대로 이 것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과 변화”인지 곱씹어 볼 일이다. 임 전 의원의 사무총장 기용을 두고 “한나라당은 운도 참 좋다.”는 시중의 여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변한 게 아무 것도 없는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지적 또한 아프게 새겨야 한다. 새 정치는 현란한 수사(修辭)나 의욕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국민을 감동시킬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말로 임 전 의원이 억울하다면 그가 법정에서 당당하게 소명하고 밝힐 일이다. 한 대표가 풀어줄 일도 아니며, 결코 풀어주지도 못한다. 오히려 ‘오기정치’로 보일 수 있을 뿐이다. 민심은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 [여의도 블로그] “한나라 텃밭? 옛날 얘기다”

    “요즘 한나라당 강세지역이 어디 있느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11 총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 강세지역 공천을 배제하기로 하자 비례대표 의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주로 강세지역 출마로 몰리자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내린 비대위의 결정에 대한 항변이다. 일찌감치 지역구를 점찍었던 의원들은 “예전 같지 않다.”며 저마다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이 워낙 안 좋아진 데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 ‘거물급’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강세지역에 대한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서울 강남을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원희목 의원은 17일 “민주당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고 손학규 전 대표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강세지역이라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 밭이었던 곳일수록 경선을 활발하게 해서 붐을 일으켜야지 미리 전략지역으로 정해서 출마 준비하는 사람들의 사기만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중·동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손숙미 의원은 트위터에 “부산이 한나라당 강세지역인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문·성·길(문재인·문성근·김정길) 바람이 부는 접전지역”이라고 남겼다. 용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배은희 의원도 “구청장이 민주당 출신인 만큼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할 수 없다. 지역 간 편차도 커 전혀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가 예상됐던 조윤선 의원은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백지상태”라면서도 “이제는 지역보다는 상대 당에서 누가 나오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을 역시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 전 대표가 출마해 당선된 만큼 이제는 접전지역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당초 강남을에 출마하려고 했던 이은재 의원은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고향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당 비대위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배려’ 요구를 감안해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정치신인 또는 전략공천 대상자 등과 같은 평가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천을 앞두고 당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 과정이 중요하겠지만 그에 대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합리적인 결정도 필요해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도발, 총장 임종석

    도발, 총장 임종석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8일 취임 후 첫 당직인선을 통해 ‘임종석 사무총장’ 카드를 뽑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임종석(46) 전 의원을, 공천을 비롯한 인사와 자금을 관장하며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힌 것이다. 파격이고, 도발이다. 자신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 그리고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포석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표적 486주자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사무총장은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달 28일 1심 공판에서 징역 6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실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될 처지다. 한 대표의 의중은 이날 임 사무총장의 언급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 총선 출마의 뜻과 함께 “(삼화저축은행 문제로) 거리낌이 있었다면 사무총장직을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건은 대표적인 권력형 비리다. 사건 핵심 인사들은 무혐의로 수사 종결하고 희생양으로 삼은 게 나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 역시 지난 13일 실시된 뇌물수수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1심에 이어 거듭 무죄를 선고받자 “표적수사로 인한 제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임종석의 억울함과 정봉주의 부당함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 총장은 “파격 인사일 수 있지만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어려운 시기에 빨리 당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당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무엇보다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직인선에서 정책위의장에는 이용섭(61)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는 홍영표(55) 의원이 기용됐다. 대변인은 한 대표가 전·현직 의원들에게 타진했으나 서로 고사하는 바람에 인선을 뒤로 미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주말 영화]

    ●벙어리 삼룡이(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1960년대 한국문예 영화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나도향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완성된 영화, ‘벙어리 삼룡’. 착하고 선량한 머슴인 벙어리 삼룡이(김진규)는 오갈 데 없는 자신을 거두어준 오생원 영감의 은혜를 잊지 않고 주인 일가를 성심껏 섬긴다. 어느 날 돈에 팔려 순덕(최은희)이 난폭한 주인의 아들 광식(박노식)에게 시집 온다. 식모로 일하는 추월(도금봉)에게 정신이 팔린 광식은 순덕을 심하게 구박한다. 삼룡은 순덕 아씨가 안쓰러워 남몰래 연모한다. 삼룡은 광식과 추월이 물레방아간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절초풍해 이 사실을 추월의 남편에게 알린다. 이 일로 삼룡은 광식에게 죽도록 두들겨 맞고 집에서 쫓겨난다. 삼룡이 쫓겨나던 날 밤, 오생원의 집에는 원인 모를 불이 난다. 삼룡은 집으로 뛰어들어 아씨를 구해낸다. 목숨을 구한 아씨가 광식이 안에 있다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삼룡은 다시 집 안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삼룡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황금시대(KBS1 토요일 밤 1시 15분) 세상에 속아 자살을 결심한 두 청년, 억울함을 알리고자 자살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고 있다. 소주병을 기울이는 이들은 힘겹게 모은 전 재산을 털어 가게를 열었지만, 부동산 사기로 쫓겨나야 할 상황. 사다리에 매단 줄은 힘없이 풀어지고, 남은 재산을 털어 인터넷에서 구입한 독극물은 가짜. 라이브로 녹화되고 있는 이 자살 현장에 뜻밖의 상황과 방문객들이 밀어닥친다. 바로 느닷없이 찾아온 여자 친구가 선물로 받았던 지갑이 마음에 안 든다며 바꿔달라고 하는데…. 되는 일 없는 두 청년의 생생 현장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 또 다른이야기,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철물점 청년. 그런 그에게 빗속을 뚫고 미스터리한 여자가 들어와 톱을 찾는다. 비에 흠뻑 젖은 그녀를 만난 뒤, 청년은 악몽의 밤을 보내게 된다. ●남극일기(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영하 80도의 혹한, 그리고 낮과 밤이 번갈아 6개월씩 계속되는 남극. 탐험대장 최도형(송강호)을 비롯한 6명의 탐험대원은 도달 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도달 불능점에 도착해야 하는 세계 최초 무 보급 횡단. 이제 남은 시간은 60일.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히 낡은 깃발 아래에 묻혀있는 80년 전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를 발견한다. 일기에 나오는 영국 탐험대도 우리와 같은 6명. 그런데 팀의 막내인 민재(유지태)는 일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탐험대가 ‘남극일기’를 발견한 뒤부터 이들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바이러스가 살지 않는 남극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대원,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과 함께 위험천만한 상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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