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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철, SNS에 “더 살 수 있을런지…” 경찰 출동해보니

    김학철, SNS에 “더 살 수 있을런지…” 경찰 출동해보니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이 내용 가운데는 김 의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경찰이 김 의원의 자택으로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으나 별다른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A4용지 11장 분량의 글을 통해 연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보도 등과 관련, 언론과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며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어느 언론도 자성하지 않는다”며 “사실 보도만 했더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고, 국민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지적했다. 그는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갔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법치주의 국가라고 얘기하는데 선판결 후조사, 재판을 진행하는 나라”라며 “어느 나라도 이런 해괴망측한 경우는 없으며 (그래서) 탄핵 찬성, 주도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미친개라고 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 말미에 “무수한 욕과 비난을 얻어먹었으니 더 살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썼다. 이 글을 본 지인이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신고, 경찰이 김 의원의 자택을 찾아갔으나 아무 일 없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섰던 도의원 4명은 지난 20일과 22일에 2명씩 조기 귀국했으며,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현재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 대필 사건’ 피해자 강기훈씨 국가배상 판결에 검찰 항소 포기

    ‘유서 대필 사건’ 피해자 강기훈씨 국가배상 판결에 검찰 항소 포기

    이른바 ‘유서 대필 조작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가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강기훈(54)씨에 대해 법원이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에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 국가배상 소송 수행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국가는 (형사재판) 재심 무죄 판결이 확정돼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을 존중하고, 분쟁의 조기 종식을 통한 신속한 권리구제 등을 고려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은 19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가 ‘강경대 치사 사건’에 항의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진 것과 관련,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쓰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강씨가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강씨는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징역 3년 및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2015년 5월 이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필적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강씨는 그해 11월 총 3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 김춘호)는 지난 6일 강씨와 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와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모씨가 함께 강씨에게 5억 2000여만원 등 총 6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사 2명은 필적감정 조작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검찰의 항소 포기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삼례 3인조’ 사건 당사자 등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이들의 국가배상청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철, 페이스북에 ‘일갈’…“현장에도 안나가본 대통령도 탄핵해야”

    김학철, 페이스북에 ‘일갈’…“현장에도 안나가본 대통령도 탄핵해야”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심정을 토로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A4용지 11장 분량의 글을 통해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연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며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어느 언론도 자성하지 않는다”며 “사실 보도만 했더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고, 국민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을 싸잡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갔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급공무원보다 못한 대우받는 애꿎은 도의원들 희생양 삼아놓고 사지로 몰아넣었으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라며 일갈했다.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법치주의 국가라고 얘기하는데 선판결 후조사, 재판을 진행하는 나라”라며 “어느 나라도 이런 해괴망측한 경우는 없으며 (그래서) 탄핵 찬성, 주도한 국회의원들을 향해미친개라고 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섰던 도의원 4명은 지난 20일과 22일에 2명씩 조기 귀국해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현재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 속 북소리] 신문고는 집단민원 만능 해결사?

    [역사 속 북소리] 신문고는 집단민원 만능 해결사?

    대대로 경작해 오던 밭 강제 수용 해당관청 존중해 주민 요구 묵살 정책 반하거나 재정 필요땐 거절 조선시대 신문고는 백성이 왕에게 북을 쳐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통 창구였다. 태종 11년(1411년) 조정이 군량미 확보를 위해 식량 배급을 줄이자 군졸 300명이 “배가 고프다”며 신문고를 쳤고 태종은 이들에게 토지를 내려 도왔다.하지만 신문고가 우리가 알듯 ‘만능 해결사’는 아니었다. 여러 사람의 고충이 얽힌 집단 민원의 경우 조정 정책과 배치되거나 민원 해결에 상당한 재정이 필요하면 왕은 고민 끝에 이를 거절했다. 당시 조선의 군주들은 ‘국가의 안정을 해쳐 가면서까지 왕의 권한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태종 6년(1406년) 조정은 전국 주요 사찰의 노비와 토지를 줄이기로 했다. 조선의 통치 철학인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계사 승려 성민이 승려 수백명을 데려와 이를 철회해 달라고 신문고를 울렸다. 태종은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조선의 통치이념에 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중종 24년(1529년)에는 빙고(얼음창고)에서 일하는 빙부(氷夫) 수십명이 가전상언(駕前上言·행차 중인 왕의 가마에 뛰어들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에 나섰다. 이들은 “얼음 채취 일이 너무 힘이 드니 다른 일로 바꿔 달라”고 아우성쳤다. 돌로 빙고를 짓고 한겨울에 한강의 얼음을 깨 보관했다 여름날 이를 꺼내 녹지 않게 배달하는 일은 매우 고된 노동이었다. 이들의 사정을 들은 중종은 곧바로 민원을 해결해 주려 했다. 그러나 예조에서 “지금도 빙부가 30명이나 부족해 이들의 일을 바꿔 주기 어렵다”고 보고하자 결국 이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숙종 30년(1704년)에도 태안 지역 백성들이 대궐 앞에서 북을 치며 원통함을 호소했다. 궁중의 말과 수레를 관장하는 관청인 태복시(太僕寺)가 지역 주민이 대대로 경작하던 밭을 빼앗으려 했기 때문이다. 숙종은 백성에게 땅을 돌려줘 생계를 유지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곧바로 이들의 주장을 수용했다. 하지만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서 원래 해당 땅이 태복시가 관장하던 곳으로 확인됐다. 동국여지승람 지도에도 문제의 땅이 공전(公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왕은 고심 끝에 땅을 태복시에 돌려줬다. 자신이 내린 결정을 번복할 경우 백성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조선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행정인 마정(馬政)을 총괄하는 태복시에 타격을 주는 일은 피하기 위해서였다. 위의 사례처럼 집단 민원은 신문고를 울려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자신들의 억울한 사정을 신문고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왕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맙게 여겼다. 하지만 특정 가문이 조정을 장악한 세도정치가 본격화되면서 신문고는 폐지됐다. 백성이 억울함을 호소해도 왕은 이를 들어줄 힘이 없었다. 백성이 민원을 제기하면 이는 조정이 아닌 해당 지역 관찰사에게 내려갔고 관찰사는 이를 민원이 생겨난 고을로 보냈다. 민원의 원인을 제공한 지방 관리에게 문제를 해결하게 한 것으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권력을 독점한 세도가가 자신과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려는 백성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차단하자 더이상 어떤 민원도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백성들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처럼 국가에 저항하며 행동에 나섰다. 신문고 제도의 무력화는 조선 후기 빈발하던 민란의 주요 원인이 됐다.■출처:태종실록(6년) 1406년 2월 26일, 중종실록(24년) 1529년 3월 30일, 숙종실록(30년) 1704년 4월 22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방송인 김정민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1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팬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며 “저는 피해자였는데도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 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민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피해를 준 것을 사과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팬들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앞서 김정민은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 S씨와 마찰을 빚은 방송인으로 지목 받은 바 있다. 루머가 확산되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SNS 전문. 김정민입니다. 다른 인사를 드리기전에 이글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팬에게서 온 편지 입니다. 본인의 허락도 없이 전문을 공개해서 팬분에게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중인 김## 라고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중인데요. 이 메세지를 안 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 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건 그 사람들 이에요 정민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 이였습니다. 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습니다. 저는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습니다.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 할 거란 이야기를 자주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 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했고, 두려워야했고,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언젠가는 그 사람도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랬고, 한달만 있다 가겠다, 석 달만 있다 가겠다, 라는 요구를 들어줘도 내 마음이 아직 안 풀렸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어렵게 주변에 알리고, 세상에 알려질 지도 몰라 용기 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정프로그램들을 잠정중단 하였습니다. 또한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들 역시 모두 취소 하였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즐겁게 일했던 저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 이면서도 일 할 수 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돈이요?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 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이 글로 모든 것을 설명 드릴 수 없습니다. 차후에 저의 변호사님께서 자세하게 발표해 드릴 것입니다. 몇일 후면 모든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제가 용기 내어 고소하고 맞설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울면서 힘이 되어준 나의 친언니 같은 언니는 저 대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김정민 입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그 김정민 맞습니다. 그 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요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요.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학교 2017 김세정, 애교부터 눈물까지 ‘갓은호’ 탄생

    학교 2017 김세정, 애교부터 눈물까지 ‘갓은호’ 탄생

    ‘학교 2017’ 김세정이 순도 높은 열연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김세정은 18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맑은 여고생의 애교 넘치는 모습부터 억울한 누명에 눈물을 보이는 소녀의 호소까지 순도 100%의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어떤 일도 잘해내는 김세정에게 붙여진 ‘갓세정’이라는 애칭을 곧 극 중 이름인 라은호에게 더해 ‘갓은호’로 만들어갈 것으로 연기 성장세에 기대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호(김세정 분)는 웹툰을 그려둔 노트를 되찾기 위해 몰래 교무실을 찾았다. 같은 시간 우연히 교내에 공고될 모의고사 성적표를 태우던 의문의 학생 X를 마주쳤고 은호를 본 X가 자리를 뜨자 은호는 교무실에서 성적표를 태운 범인으로 누명을 썼다. 극 중 280등, 6등급의 낮은 성적으로만 평가되는 학생이기에 은호의 억울함은 쉽게 풀리지 않았고 이내 자퇴 위기까지 맞았다. 전 학생과 교사진이 모인 강당에서 은호의 자퇴가 공표될 때 X표식이 더해진 드론이 띄워졌고, 그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X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며 은호도 누명을 벗어 자퇴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은호가 자퇴를 맞는 과정에서 은호의 엄마(김희정 분)가 학교를 찾아가 자퇴를 막고자 무릎을 꿇고 교사들에게 애원하자 은호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김세정은 자신 때문에 무릎 꿇은 엄마를 향한 딸의 속상한 마음과 누명으로 인한 억울함이 뒤섞인 감정을 오열로 풀어냈고 리얼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김세정은 순수하고 밝은 고교생 은호가 겪는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현실에서 볼 법한 아이같은 눈물을 쏟아냈고, 범인을 잡겠다는 집념을 보일 때는 애교 작전부터 능청스러운 긍정 소녀의 모습까지 더해 열여덟 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 방송 이후 상큼발랄한 여고생 매력으로 연기까지 잘하는 ‘갓세정’이라는 평가를 얻은 김세정이 제 몸에 딱 맞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어 ‘갓은호’를 탄생 시킬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학교 2017’은 X의 재등장 이후 진짜 X를 찾으려는 은호에게 태운(김정현 분)과 대휘(장동윤 분)를 의심하게 하는 의문의 쪽지가 전해지며 세 사람 사이 어떤 전개가 더해질지 극에 대한 흥미를 더하고 있다. 김세정과 김정현 그리고 장동윤 세 신예의 케미가 묘한 떨림을 만들고 있는 ‘학교 2017’은 매주 월화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디오스타’ 마르코 “전 부인 폭행 없었다” 해명도 못한 이유는?

    ‘비디오스타’ 마르코 “전 부인 폭행 없었다” 해명도 못한 이유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마르코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속시원한 해명에 나섰다. 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54회가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각자 인생의 시련을 겪고 있는 스타 4인, 김연자-서하준-마르코-김광민이 출연해 속 시원한 해명과 근황에 대해 입을 열 예정이다. 마르코는방송 중단을 결심하게 된 계기이자 지난 4년간 자신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2013년 전 부인 폭행 루머’에 대해 진심을 다해 해명했다. 먼저 마르코는 “폭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전 부인도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마르코가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생각하는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남편 마르코를 처벌할 생각이 없다“는 해명기사도 낸 바 있지만, 해명 기사는 고작 2~3개뿐이었다며 지난날의 억울함을 전했다. 지난 4년간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마르코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의도와 다르게 와전될까봐 걱정됐다. 그리고 프로골퍼로 활동하는 전 부인과 딸에게 혹시라도 피해가 갈까봐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르코는 “훗날 딸이 (잘못된 루머로) 상처받을까봐 용기내서 해명에 나섰다”며 이제라도 용기내서 대중 앞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지난 4년간 대인기피증에 걸릴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힌 마르코는 딸에게 영상 편지를 쓰는 도중 눈물을 글썽이며 딸에 대한 미안함과 절절한 부성애를 내비쳤다. 각자의 운명을 헤쳐 나가고 있는 김연자, 서하준, 마르코, 김광민과 함께 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오는 18일(화)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 기자회견, 곽현화 SNS 보니 “명예훼손 혐의없음”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 기자회견, 곽현화 SNS 보니 “명예훼손 혐의없음”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곽현화의 SNS 글이 눈길을 끈다. 곽현화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의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수성 감독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었는데 ‘혐의없음’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알렸다. 그는 “당연한 결과인데 왜 괜히 눈물이 날까요”라며 “오늘 밤엔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곽현화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이수성 감독은 문제가 된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과 관련, 곽현화와 합의 하에 진행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가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부분을 두고 “아무리 합의금 명목으로 큰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 감독을 압박하고자 저지른 행위라도, 사람의 행위에는 금도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곽현화 씨가 영화감독인 저를 성폭력범죄자로 몰고 간 행위는 그 금도를 너무나 심하게 어긴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던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다. 당시 그녀는 상반신 노출 장면을 두고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겠다던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 명목으로 유료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6월 이 감독을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이수성 감독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고소+언론플레이, 성범죄자 오해”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고소+언론플레이, 성범죄자 오해”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의 고소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부터 시작된 곽현화와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수성 감독은 문제가 된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과 관련, 곽현화와 합의 하에 진행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가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부분을 두고 “아무리 합의금 명목으로 큰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 감독을 압박하고자 저지른 행위라도, 사람의 행위에는 금도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곽현화 씨가 영화감독인 저를 성폭력범죄자로 몰고 간 행위는 그 금도를 너무나 심하게 어긴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서 이와 관련 무혐의 처분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씨가 언론플레이와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사회여론을 일으키는 바람에 재수사 명령이 내려져 기소되게 됐다.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기소였지만, 형사재판 1심 법원은 위 검찰기소에 대하여 무죄판결을 선고했다”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 씨의 고소 이후, 저는 지금까지 3년 동안 매일매일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후 올 초에 진행된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곽현화 씨는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에 대해 성범죄자라는 말을 하는 등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인신 공격석 비방으로 인해 가족들과 심지어 저를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그리고 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스태프, 배우들을 포함한 동료들까지 오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던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 감독을 고소했다. 당시 그녀는 상반신 노출 장면을 두고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겠다던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 명목으로 유료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6월 이 감독을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이수성 감독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또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법정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곽현화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지난 6월 혐의 없음을 판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석춘, 홍준표와 ‘극우 쌍둥이’ 발언 부정…“바른정당 복당 환영”

    류석춘, 홍준표와 ‘극우 쌍둥이’ 발언 부정…“바른정당 복당 환영”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본인은 극우성향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바른정당 의원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류 위원장은 13일 ‘철학 없는 국회의원 리스트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됐는데 통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그분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치란 것은 생물인데, 바른정당 의원이 한국당으로 오겠다고 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류 위원장은 한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52명의 옛 새누리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현재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의원은 한국당이 18명이, 바른정당이 7명으로 모두 25명이다. ‘당시 리스트에 오른 한국당 의원들이 인적청산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참고자료는 될 수 있지만, 전적인 자료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학자로서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당시에 언급했다고 그렇게 (인적청산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자신이 ‘극우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서도 억울함도 토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류 위원장이 헌법재판소 해산을 주장하고 태극기 부대를 의병활동이라 칭했다고 소개하며 “극우의 동지도 극우다”, “류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와 함께 ‘극우 쌍둥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다음에 집권을 해야 하는데 오른쪽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나는 극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로 가면 어떻게 정권을 잡겠나”라면서 “나에게 극우라고 말하는 것은 ‘적이 말하는 논리’다. (내부에서) 적의 논리로 나를 공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단계에 있기 때문에 확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며 “열심히 해서 다음 주에는 혁신위의 뚜껑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이언주 의원이 인건비 이야기를 하며 급식의 질을 언급했던 부분이 가장 속상했어요. 저는 10년 넘게 일했는데, 아이들 밥값을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사람으로 표현되는 거잖아요. 이 서러움을 벗어던지고자 급식노동자들의 인건비도 나라에서 예산을 책정해서 보내라고 하는 거예요. 현재 급식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식재료비에 포함돼 있거든요. 이언주 의원은 저희의 이런 사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느냐는 거예요.”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내의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김영애(53·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이 복받쳐 말했다. 농성장에 함께 있던 이현숙(50·여) 부지부장과 민윤이(47·여) 조직부장도 말을 보탰고, 어느새 집단 인터뷰가 됐다. 그들은 근속수당 인정과 정기상여금 인상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참 나”. 지난 총선에서 이언주 의원에게 표를 준 조합원의 억울함이 농축된 단어다. 경기도 광명에서 급식 조리사로 일한 민 조직부장은 “경기도 광명에서 강세였던 당시 새누리당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이언주였다”며 “그래서 뽑았는데, 이런 실수를 했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광명의 급식 노동자들이 다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조직부장은 “우리가 아줌마는 맞지만 일하러 다니는 여성들이다”며 “이런 사람을 비하하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급식 노동자들은 특히 ‘그냥 동네 아줌마다’,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다’라는 지점에서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실제로 일해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되다는 것이 몸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실내 적정온도가 18도인데도 큰 솥과 오븐, 취사기 탓에 급식소 안의 열기는 40도에서 60도까지 올라간다. 하루에도 작업복을 3~4번씩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20kg 넘는 주방기구들도 옮겨야 한다. 이 부지부장은 “급식 노동자들은 90%가 ‘골병’이라는 산재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학만 되면 급식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돌아다니는 이유다. 3명 모두 이언주 의원이 급식실에서 1시간도 못 버틸 것이라고 단언했다. 자신이 힘들면 옆 사람을 배려하기 어려워진다. 김 지부장은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급식실은 불쾌지수가 항상 80이 넘어 간다”고 말했다. 불쾌지수 80은 ‘매우 높음’ 단계로, 전원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심한 스트레스에 저임금이 결합하니 삶은 팍팍해진다. 심지어 동료가 산재로 다쳤을 때, 다친 동료가 미워지는 감정을 느낀다. 신규 인원은 기존자의 1/3 정도밖에 일하지 못하니 자신의 노동 강도가 높아져서다. 김 지부장은 “그럼에도 우리가 단결해서 파업을 했다”며 “그만큼 서럽고 억울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지 못하면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의지를 다졌다. 급식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정이다. 경기도에는 200여 명 정도의 정규직 급식 조리사들이 있다. 20여 년을 근무한다고 했을 때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40%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 김 지부장의 주장이다. 현재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127만 원이다. 1년에 5만 원 정도 경력인정을 해서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어 김 지부장은 “공무원을 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발 쓰다가 버리는 휴지 취급하지 말라”는 측면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무기 계약직으로 정년만 보장됐지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지적했다. 골병이 들어 동료의 눈치를 보다가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 다치면 휴직제도나 대체인력제도를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요구다.이언주 의원이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도 학부모다. 이 부지부장은 조심스럽게 고3인 딸 이야기를 꺼냈다. 딸이 인터넷에서 파업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나서 엄마에게 “너무 짜증 났다”고 이야기를 하더란다. 엄마를 위해서만 하는 일이 아닌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서다. 이 부지부장은 댓글이 ‘아이에게도 상처일 수 있겠구나’라는 점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으레 자식 이야기는 자랑으로 끝난다. 어제 ‘카톡’이 하나 왔단다. 딸이 시를 썼는데 1등을 했다는. 학부모인 이 부지부장은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눈을 떨궜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순간을 김 지부장에게서 듣고 나니 이언주 의원이 다시 떠올랐다. “2013년도에 교육감 직접고용이 되면서 지역의 인사위원을 맡았어요. 그때 교육청이 학교의 귀책사유로 기간이 단절된 사람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1시간 동안 싸워서 15일 미만으로 단절된 사람들도 결국 전환됐어요. ‘내가 누구의 삶에 깊게 개입돼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누군가 나 때문에 잘못된 아픔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노동조합 간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나상현 수습기자 greentea@seoul.co.kr
  • [역사 속 북소리] 죽일 놈의 갑질… 시대를 안 가린다

    [역사 속 북소리] 죽일 놈의 갑질… 시대를 안 가린다

    “정부청사 입구에서 황급히 출근하는 공직자와 소지품 확인을 요청하는 경비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비원은 규정대로 가방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자신은 신분이 확실한 고위공직자라며 검사받기를 거부하고 경비원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인 1403년 조선 태종 때 대궐 앞에서 발생한 일이다. 대궐 궁문을 지키는 갑사가 대궐 출입 검사를 거부한 사헌부 관리의 폭언을 듣고 그 억울함을 신문고를 쳐서 호소한 사연이다. 사헌부 관리로부터 “어찌하여 낮고 천한 신분인 갑사 주제에 양반 자제인 사헌부 관리의 출근을 막는 것이냐”는 폭언을 들은 갑사는 즉시 동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사실을 들은 갑사 10여명이 사헌부로 달려가 백관조회가 끝나고 나오는 사헌부 관리에게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갑사들이 다른 사헌부 관리를 궁문에서 폭언을 한 사람으로 오인해 멱살잡이와 폭행을 했다. 사헌부의 조사가 시작되어 갑사들이 차례로 불려가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갑사들만 처벌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자 갑사 500여명이 신문고 앞에 모여 북을 치고 편파적인 심문에 항의했다. 태종은 임의로 심문하는 것을 금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처리하도록 명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통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가 지위를 악용해 약자를 상대로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욱이 신분을 사회 근간으로 하는 조선 사회에서 신분에 따른 차별 행위를 부당한 것으로 여겨 그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들어줄 수 있는 신문고의 존재야말로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본받아야 할 소통정신이다. 조선시대에 ‘신문고’가 있었다면 현대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가 있다. 얼마 전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한 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소위 ‘갑질’ 관련 민원 1904건을 분석해 본 결과 공공, 건설, 방송통신, 금융, 교육 분야 순으로 많았다.그 사유는 택시의 승차 거부나 임대보증금 반환 지연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하도급, 대리점 등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건설사의 아파트 하자발생 및 공무원의 우월적인 업무처리 태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또한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6.9%가 업무 중 부당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갑질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돈, 권력, 위신을 배경으로 이것을 갖지 못한 약자들을 무시하거나 오만한 행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새 정부는 이런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국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갑질 근절을 위해 대선 공약으로까지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갑질 행태를 개선해 나가려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 부문의 갑질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했으며, 전국 어디서나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국민권익위의 신문고를 울려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태종실록, 태종 3년 (1403년) 11월 22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해피투게더 이효리, 김수용 생활비 걱정에 정색 “그런 질문은 처음이다”

    해피투게더 이효리, 김수용 생활비 걱정에 정색 “그런 질문은 처음이다”

    ‘해피투게더3’에 돌아온 원조 안방마님 이효리가 조동아리와 찰진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뒤흔들었다. 이에 시청률 역시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2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무려 3.0%P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시청률은 4.3%P 상승한 8.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갈아엎은 기록이다. 다음 주, 조동아리와 이효리가 레전드 예능 ‘여걸식스’를 부활시킬 것으로 예고된 만큼 이 같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6일 방송은 1부 ‘해투동-해투스타K 1탄’과 2부 ‘전설의 조동아리-마음의 소리’로 꾸며졌다. ‘해투동-해투스타K 1탄’에는 일명 ‘미스틱 사단’으로 불리는 윤종신-조정치-에디킴-장재인-박재정-자이언트핑크가 출연했으며 ‘전설의 조동아리’에는 4년만에 연예계에 화려하게 컴백한 섹시디바 이효리가 출연해 목요일 밤을 유쾌한 웃음으로 수놓았다. 특히 이효리는 마치 오랜만에 친정 집에 놀러 온 고명딸처럼 조동아리 오빠(?)들과 ‘친정케미’를 폭발시키며, 그야말로 시간을 순간 삭제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효리는 조동아리 오빠들을 쥐락펴락하며 원조 걸크러쉬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효리는 패션의 아이콘으로서 조동아리 멤버들의 스타일 조언에 나섰다. 이효리는 이중 이효리는 유재석을 향해 “오빠는 항상 깔끔하게 입지 않냐. 식상하다. 오프숄더 같은 거 입어라”며 독설을 날리는 동시에 짓궂은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이효리는 “사실 (유재석의) 얼굴이 문제에요”라며 카운트펀치까지 날리며 ‘국민남매’의 건재함을 자랑했다. 또한 유재석과 이효리는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는데, 이효리가 “당시 (유재석이) 진행을 더럽게 못했다”고 폭로해 배꼽을 잡게 만들기도 했다. 이효리와 박수홍의 무용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가 만우절에 신동엽-박수홍에게 사귀자며 장난을 친 적이 있다는 것. 이에 박수홍은 “달리는 차에서 효리의 전화를 받고 매니저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스캔들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여자친구가 있어서 거절했는데 이효리가 ‘우하하하하’하고 전화를 뚝 끊더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당시의 억울함이 되살아난 박수홍은 “그때 그냥 사귈걸 그랬다. 만우절 하루만이라도 사귀면 되지 않냐”며 울분을 쏟아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박수홍은 이효리의 때문에 본인의 웨딩사업을 접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스몰웨딩을 하며 웨딩 트렌드를 바꾸는 바람에 웨딩 예약들이 줄줄이 취소됐고, 결국 사업을 접었다는 것. 이에 이효리는 “저는 스몰웨딩을 해서 너무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무겁다. 다음에 결혼할 땐 초호화로 하겠다”며 때 아닌 두 번째 결혼을 선언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조동아리 오빠들 앞에서 남편 이상순의 흉(?)을 보며 친정케미의 정점을 찍었다. 이효리가 천생 예능꾼들인 조동아리에게 ‘예능감 제로’ 이상순의 답답함을 토로한 것. 이효리는 “(이상순이) 방송을 모른다”면서 “방송에서는 멘트가 필요하니까 일부러 ‘어 손님 왔나 보네?’라고 멘트를 치면 이상순이 ‘넌 왜 자꾸 혼잣말을 해?’라고 한다”며 하소연을 쏟아냈고, 유재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효리의 리액션에 쿵짝을 맞춰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효리는 “나 오빠들 만나니까 너무 기분 좋다”며 세상을 다 가진 미소를 터뜨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조동아리 오빠들이 깔아준 예능판에서 잔뜩 흥이 오른 막내 여동생 이효리는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훨훨 날았다. 특히 이효리는 공백기간 동안 생활비 충당을 어떻게 했냐고 묻는 김수용을 향해 “나에게 그걸 물어본 사람은 처음이다”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효리는 “지금 저한테 생활비 걱정하시는 거냐. 저 이효리예요”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예능 복귀 이후 제주도 자택에 관광객이 늘었다면서 “집 앞에 관광버스가 와서 아주머니들이 서로 허리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고 계신다더라. 벨을 소리 안 나게 바꿨다. 이장님이 집 앞에다가 자판기를 설치하라더라”면서 개인적인 고충을 유쾌하게 털어놓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6년만에 ‘유서대필 누명’ 국가 배상… 수사 검사는 ‘면죄부’

    26년만에 ‘유서대필 누명’ 국가 배상… 수사 검사는 ‘면죄부’

    법원 “허위 필적감정 후유증 커”당시 ‘강압 수사’ 강신욱 등엔 시효 지나 배상청구 못 해 강씨측 “유감… ‘핵심’ 책임 부정”‘한국판 드레퓌스’로 알려진 ‘유서 대필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가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강기훈(54)씨에 대해 법원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7부(부장 김춘호)는 6일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강씨와 가족에게 국가와 허위로 필적을 감정한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가 함께 5억 2937만 8132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강씨의 아내에게 1억원, 두 자녀에게 각각 1000만원, 두 동생에게 각 1833만여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재판부는 “강씨가 이미 형사재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아 민사상 보상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피의사실 및 강씨의 인적 사항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유서를 대신 써 자살을 방조했다는 오명을 쓰는 등 강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씨는 석방된 뒤에도 후유증으로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었고 이후 태어난 자녀들, 수사 과정에서 함께 힘들어했을 아내와 부모, 친지들도 역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씨에 대해서도 “국가기관이 필적 감정을 함에 기본적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이 허위 감정 결과가 수사와 재판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으며 그러한 잘못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또 다른 피고인으로 유서 대필 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강신욱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신상규 주임검사에 대해선 수사 과정의 강압행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필적 감정을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강씨 측 소송대리인인 송상교 변호사는 판결 결과에 대해 “큰 틀에서 유감스럽다”면서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가해자이고 몸통이라 할 수 있는 핵심 당사자들(검사)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국과수 감정인의 책임만 인정한 것으로 마무리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은 19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가 ‘강경대 치사 사건’에 항의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진 것과 관련,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쓰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강씨가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강씨는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징역 3년 및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2015년 5월 이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필적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강씨는 그해 11월 총 3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이 사건은 1894년 프랑스에서 유대계 장교 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증거 없이 종신형을 선고받자 지식인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비유해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상조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어”

    김상조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공정거래위원회 신뢰 제고 추진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가 잘못에 비해서 너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억울함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시민단체 활동할 때 금융위와 공정위 관련된 일을 많이 했는데 그 때 사실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공정위가 욕을 더 많이 먹는다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고 위원장 취임 이후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이른바 ‘모피아’에 대한 해묵은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피아는 금융경제부(MOFE·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로 과거 재경부 출신 공무원들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김 위원장은 저서 ‘종횡무진 한국경제’에서 “통제받지 않는 모피아는 개혁의 최대 장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공정위 문제를 국민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를 드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찾은 美의원 “日의 진짜 사과 받도록 노력”

    위안부 할머니 찾은 美의원 “日의 진짜 사과 받도록 노력”

    “일본 정부로부터 진짜 사과를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36·민주당)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이 5일 경기 광주 나눔의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하점연(95)·박옥선(93)·김군자(91)·이용수(89) 할머니를 만나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매년 동해 병기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온 대표적인 친한 인사로 최근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했다. 평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대해 관심이 컸던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나눔의집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는 할머니들의 지적에도 공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본인(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도 모르는 사이 합의가 이뤄졌다”며 “거기에다 10억엔을 받았는데, 이것을 따지고 보면 우리를 팔아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합의문에 있는 내용 자체가 구체적이지 않은 데다 모호했던 것으로 안다”며 “당시 이뤄진 합의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할머니들과의 면담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등을 둘러보는 등 2시간가량 나눔의집에 머물렀다. 할머니들은 나눔의집을 찾아준 브라운스타인 의원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며,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작품 ‘끌려감’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성은 전 비대위원 “이유미 횡설수설하며 억울함 토로”

    조성은 전 비대위원 “이유미 횡설수설하며 억울함 토로”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을 한 이유미(구속)씨로부터 조작 사실을 처음 들은 조성은 전 비대위원은 당시 이유미씨가 횡설수설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조 전 비대위원은 4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그날 통화에서 이씨가) 토로하듯이 말을 했는데, 자기는 억울하다 했는데”라면서도 “이것은 토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듣자마자 황당한 내용이어서 허위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라면서 “이씨는 그날 오후에 이용주 의원을 만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준서씨가 적극적으로 조작했는지, 자료 (조작을) 요구했는지 제가 정확하게 질문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비대위원을 상대로 이씨가 조작 사실을 당에 어떻게 설명하며 알렸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17시간 조사 후 귀가…치즈 통행세 등 혐의 부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17시간 조사 후 귀가…치즈 통행세 등 혐의 부인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미스터피자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치즈 통행세’ 및 ‘보복 출점’ 의혹 등에 대해 17시간 동안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정 회장은 4일 새벽 2시 50분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전날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9시 30분부터 조사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한 이른바 ‘치즈 통행세’ 의혹과 탈퇴 가맹점에 대한 ‘보복 출점’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치즈 통행세와 보복 출점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때로 격정적인 어조로 자신의 ‘억울함’을 조사 검사에게 토로했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한 것은 미스터피자 창업 초기부터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대량의 치즈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상의 한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제로 다른 경쟁 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자보다 비싸게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지도 않아 결과적으로 ‘통행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보복 출점 의혹과 관련해서도 프랜차이즈를 탈퇴해 공백 지역이 된 인천과 이천에 직영점을 낸 것은 해당 지역 단골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보복 출점 대상이 된 전 인천 가맹점주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정 전 회장 측의 할인 공세 등 조직적 보복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인천 등 탈퇴 가맹점 인근에 직영점을 내 할인 행사를 할 경우 탈퇴 업주가 새로 낸 가게에 경영 타격을 줄 수 있는지를 정밀하게 검토한 회사 내부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주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해명 내용 가운데 일부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보고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금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부터 정 전 회장 소환까지 매우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정 전 회장의 신병 처리 여부 결정을 포함한 마무리 수사도 늦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 전 대표, ‘몰랐다’고 책임 비켜갈 수 없다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은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어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사건에 관여했거나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 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국민의당의 이런 다급한 결론이 꼬리 자르기식 ‘셀프 무죄선고’나 다름없다고 본다. 이씨는 조사받기 직전 당원들에게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 주지 않는다’고 메시지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씨는 안 전 대표의 측근이지만 일개 당원에 불과하다. 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최고위원 출신의 황주홍 의원은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윗선의) 결재가 있었을 것 아닌가. 이 중요한 문제를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개인의 결정으로, 몇 사람이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하면 또다시 한 번 (당이) 더 죽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일반적인 의심, 어떤 합리적인 의심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면 좀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안 전 대표의 처신이다.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제보 조작 사실 고백 이후 8일째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제 당 자체 조사에서 “대단히 엄중히 생각하며, 국민과 당에 정말 죄송한 일이 발생했다”고 남의 얘기 하듯 말한 게 전부다. 지금이라도 대선 후보를 지낸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나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정도의 사과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가 ‘몰랐다’고 해서 정치적 책임에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총괄했던 만큼 제보 검증을 비롯해 선거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그의 탓이다. 국민의당은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을 떠올려 보기 바란다. 경찰은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지었지만 윗선 개입 의혹이 쏟아지면서 이듬해 2월 특검 수사로 비화했던 사건이다. 이 사태로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고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국민의당 최고위층은 이번 사태가 디도스 사건의 재판(再版)이 되길 원하는가.
  • 檢 “최고 권력 남용”… 박 前대통령 직권 남용도 중형 구형할 듯

    檢 “최고 권력 남용”… 박 前대통령 직권 남용도 중형 구형할 듯

    모르쇠 일관하던 김기춘·조윤선, 최후 진술에서 억울함 토로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과 단체의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을 위배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재판부에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게 중형을 구형하면서 “국가 최고 권력이 남용된 사건”이라면서 ‘블랙리스트’의 불합리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이용복 특검보는 “피고인들은 우리 헌법이 수호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 가치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면서 “네 편 내 편을 갈라 나라를 분열시켰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으려 했다”고 질타했다.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기준이 국가안전보장 등과는 무관한 이성적 국가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기준이었다”면서 “(지원 배제 시) 청문 등 사회적인 절차를 생략함은 물론이고 사유도 철저히 함구했고, 당사자의 합법적 이의 제기도 사전에 봉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제 대상자는 사실상 1만명 남짓에 이르렀고 생계와 직결되는 모든 보조금을 무조건 배제하는 시스템이었다”면서 “저항하는 공무원 산하단체는 임직원을 배제하는 조치를 내리는 등 실행 방법이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줄곧 ‘모르쇠’로 일관했던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최후 진술에서도 오히려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심공판 동안 고개를 뒤로 젖히며 눈을 감고 재판에 임하던 김 전 실장은 “명단(블랙리스트)을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집행하는 상황을 보고받은 일도 없고 집행상황을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고 문체부 1급 공무원들에 대한 사직을 강요한 사실도 부인했다. 조 전 장관도 “블랙리스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문화인들이나 국민들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다만 저로서는 장관을 하다가 어느 순간 블랙리스트 주범으로 몰려 구속되었다는 것이 엄청난 충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최후 변론을 하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자 연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특검은 앞서 오전에 열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각각 5년을 구형하면서 블랙리스트 사건 자체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특검은 이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한 배경에는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도 중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높다. 블랙리스트 관련 사범 7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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