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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 KBS 편성 논란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 KBS 편성 논란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이 되자마자 일본 국가와 복식이 등장하는 왜색 짙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KBS는 15일 0시 KBS 1TV를 통해 지난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방송했다. 이에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광복절이 되자마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나오는 작품을 공영방송에 내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 공영방송’, ‘친일 방송’ 등 비판의 목소리가 KBS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져 나왔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작품으로 1900년대 초 일본을 배경으로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 내용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중 일본을 배경으로 한 거의 유일한 작품이며 특히 여주인공은 기모노를 처음부터 끝까지 입은 채 등장한다. 또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는가 하면 일본 전통 5음계 선율과 일본 군가의 영향을 받은 선율이 중간에 흘러나오기도 한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연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애초 KBS는 15일과 16일 0시에 ‘나비부인’을 1, 2부로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6일 0시에는 ‘나비부인’ 2부 대신 목관 5중주단 ‘에올리아 앙상블’ 공연 영상을 편성하기로 급하게 변경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KBS는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화면 한쪽에 작게 뜬 태극기를 좌우가 바뀐 이미지로 내보내기도 했다.
  • ‘한국인 부자 2위’ 이완용보다 ‘일본 돈’ 5배 더 약속받은 고종 형

    ‘한국인 부자 2위’ 이완용보다 ‘일본 돈’ 5배 더 약속받은 고종 형

    흥선대원군의 장남이자 고종의 형인 이재면(1845~1912)은 1911년 1월 13일 일본으로부터 ‘은사공채’라는 이름의 국채증서를 받는다. 증서에 적힌 액수는 83만원으로,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받은 은사공채 기재 금액(15만원)의 5배가 넘었다. 83만원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66억~8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재면이 이 같은 거액을 약속받은 것은 그가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합조약 체결에 관한 어전회의에 황족 대표로 참석해 조약 체결에 동의하는 등 매국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사공채는 이재면과 같은 친일파가 일제에 협력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기보다는 경제적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고 일제청산연구소 연구위원인 김종성은 신간 ‘친일파의 재산’(북피움)에서 설명한다. ‘친일파의 재산’은 대표적인 친일파로 분류된 인물 30명의 친일 재산과 친일 행적을 당시 신문기사, 회고록, 증언, 사료 등을 통해 소개한다. 일제는 이재면과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이강(1877~1955)에게 각각 83만원이 기재된 증서를 준 것을 비롯해 88명에게 총 600만원(현재가치 1500억~6000억원) 상당의 은사공채를 지급했다. 일제에 나라를 넘긴 이완용(1858~1926)은 대한제국 관직을 그만둘 때 퇴직금까지 챙겼다. 국권피탈일인 1910년 8월 29일 전후 사흘간 잔무를 처리한 수당 60원도 받았다. 당시 기준으로 군수 월급 수준의 초과 근무 수당을 받은 것이다. 이완용은 사망 1년 전인 1925년 기준으로 친일파인 민영휘에 이어 한국인 부자 2위로 기록된다. 현금 보유액은 이완용이 가장 많았다. 저자는 “갖가지 형식으로 제공된 친일 재산은 이 그룹이 반세기 넘게 일본과 제휴하면서 한국 민중을 억압하고 그 속에서 기득권을 유지·강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적었다.
  • 태국 헌재, 세타 총리 탄핵… 제1야당 해산 이어 정국 혼란 가중

    태국 헌재, 세타 총리 탄핵… 제1야당 해산 이어 정국 혼란 가중

    태국 헌법재판소가 최대 야당 전진당(MFP)을 해산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세타 타위신(62) 총리를 탄핵했다. 지난 20년간 계속된 군부 쿠데타와 총리 탄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태국 정국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태국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5대4로 세타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지난 4월 세타 총리가 2008년 뇌물 혐의에 연루된 적 있는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인선한 건 헌법상 총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피칫 변호사는 푸어타이당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그의 뇌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그는 사임했다.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지난해 8월 22일 친군부 세력과 연립정부를 꾸리며 총리직에 오른 세타 총리는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번 헌재 결정으로 그가 취임한 날 오랜 해외 망명을 끝내고 복귀한 탁신 전 총리와 보수 엘리트 군부 세력 간 연정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번 판결에 앞서 지난 7일 헌재는 진보 성향의 제1야당인 전진당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당을 1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44) 전 전진당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워 개혁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얻으며 1당에 올랐지만 군부·보수파의 저지로 집권에 실패했다. 태국 왕실을 모독하면 3~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112조를 두고 왕실과 군부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전진당이 이를 개정하겠다고 나섰지만 헌재의 판결로 개혁의 길도 멀어졌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군부 쿠데타가 19번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총리가 됐다. 현 총리가 탄핵되면서 당분간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총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자 푸어타이당 대표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가 거론된다. 태국의 정치적 혼란은 경제적 위기도 부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 미만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도 태국에 투자했던 30억 달러(약 4조 665억원)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의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 제1당 해산 이어 총리 탄핵...정치권 뒤흔드는 태국 헌재

    제1당 해산 이어 총리 탄핵...정치권 뒤흔드는 태국 헌재

    태국 헌법재판소가 최대 야당 전진당을 해산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세타 타위신 총리를 탄핵했다. 지난 20년간 계속된 군부 쿠데타와 총리 탄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태국 정국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태국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5대4로 세타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지난 4월 세타 총리가 2008년 뇌물 혐의에 연루된 적 있는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인선한 건 헌법상 총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피칫 변호사는 푸어타이당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그의 뇌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그는 사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헌재의 결정은 정치적 거물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정적인 보수 엘리트·군부 세력 사이에 형성된 취약한 휴전 상태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군부 쿠데타는 19번 발생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두 차례 쿠데타가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총리가 됐다. 지난 7일 헌재는 진보 성향의 제1야당인 전진당(MFP)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을 1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 전 전진당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워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얻으며 1당에 올랐지만 군부·보수파의 저지로 집권에 실패했다. 형법 112조는 왕실을 모독하면 최소 3년 최대 1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법이 왕실과 군부가 반대파를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불만이 쌓이면서 개정 요구가 들끓었지만 이를 공약한 전진당이 해산하면서 개혁의 길도 멀어지게 됐다. 총리 탄핵에 따라 태국 의회는 1년만에 새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당분간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총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자 푸어타이당 대표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가 거론된다. 그가 만약 총리직에 오르면 탁신과 그녀의 고모인 잉락 친나왓에 이어 태국의 세 번째 친나왓 가문의 총리가 된다. 이외에도 차이카셈 니티시리 전 법무부 장관, 아누틴 찬위라쿨 내무부 장관 겸 부총리, 피라판 살리라타위바가 에너지 장관, 두 번의 쿠데타에 연루된 전직 육군 참모총장인 프라윗 웡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헌재가 일주일 사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겨냥한 판결을 내리면서 정치적 혼란뿐 아니라 경제적 위기로 부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2% 미만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은 태국 정부를 불신하면서 투자했던 30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태국의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 과학도 종교도 인간의 일… 신은 왜 惡을 창조했을까[영화 프리뷰]

    과학도 종교도 인간의 일… 신은 왜 惡을 창조했을까[영화 프리뷰]

    정신분석학자와 영문학자 ‘신’ 논쟁할리우드식 영화로 세련되게 담아치열하게 싸우던 중 전쟁 다가오자“죽음 앞 모두가 겁쟁이” 결국 공감 선하고 전지전능한 신은 어째서 세상의 악과 고통까지 창조했는가. 풀리지 않는 종교적 딜레마다. 이를 해결하려는 신학적 시도를 신정론(神正論)이라 한다. 지극히 사변적인 논담을 영화는 ‘할리우드적’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섣부른 종합이나 결론은 도출하지 않는다. 과학도 종교도 결국은 나약한 ‘인간의 일’이라는 점을 새삼 일깨워 줄 뿐이다. 지적 허영에 목마른 현대인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이 오는 21일 개봉한다.늙고 까칠한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과학의 논리로 무장한 무신론자다. 반면 젊고 온화한 영문학자 클라이브 스테이플스(C S) 루이스(1898~1963)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신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다. 거칠 것이 없는 프로이트는 도발적으로 신성모독을 감행한다. 루이스는 초반에는 쩔쩔매다가도 이내 차분한 태도를 되찾고 프로이트 논리의 허점을 짚어 낸다. 어느 한쪽이 승리할 수도 없고 승리해서도 안 되는 지루한 싸움이 이어진다.20세기 초 서구 지성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영화에 다가갈 수 있다. 저서 ‘꿈의 해석’으로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중요한 동인(動因)으로서 ‘성욕’의 역할을 확인하고 긍정했다. 성에 대한 금기와 억압으로 가득했던 당대 분위기를 크게 뒤집는, 지성사에 몇 안 되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가운데 하나다. 그를 ‘섹스 박사’라며 비아냥대는 사람도 있었지만 프로이트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성은 모든 행복의 원천”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루이스는 여기에 맞선다. “성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많은 행복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 성욕의 만족은 짧게 지속되는 것으로 진정한 행복은 그것을 넘어선다고 강조한다.신이 선할진대 어째서 고통받는 인간을 내버려두는지 이해하지 못한 프로이트는 결국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루이스가 신을 믿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은 고통 앞에 한없이 나약하기에 신에게 귀의할 수밖에 없다는 것.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영국 런던 프로이트의 집 바깥으로는 쉴 새 없이 공습경보가 울린다. 전쟁의 올가미가 두 사람을 깊숙이 조이고 나서야 결국 공감대를 이룬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겁쟁이죠.”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배우 신구, 남명렬 등이 분했던 연극으로 더 익숙하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할리우드의 전설’ 앤서니 홉킨스가 프로이트를 연기한다. 영화인데도 왜인지 두툼하고 어려운 책을 독파했을 때의 쾌감을 준다.
  • “여성들에게 재앙”…‘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이라크 ‘발칵’

    “여성들에게 재앙”…‘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이라크 ‘발칵’

    이라크에서 9살짜리 소녀도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돼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이라크 의회에서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 같은 가족 문제를 종교 당국이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 개정안이 1차 심의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이웃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여성들이 결혼과 같은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제도는 없다. 이라크는 1959년 도입된 개인 지위법에 따라 18세 미만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으며 가족 문제에 대한 결정권도 종교 당국이 아닌 국가와 사법부에 부여했다. 15세가 되면 결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지만 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법적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승인할 수 있다.그러나 개정안은 종교 당국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여성계는 사법 당국의 판단 없이 종교 지도자가 결혼을 허가하게 되면 9살처럼 어린 소녀들도 강제 결혼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체의 일원인 라야 파이크는 “만약 내 딸의 남편이 손녀를 어린 나이에 결혼시키고 싶어 한다면 이 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개정안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는 것으로 여성들에게는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16세에 결혼해야 했던 아자르 자심은 “내 딸은 나처럼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25명의 여성 의원도 개정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여성 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안타깝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기반을 둔 아만 여성 연합의 공동 설립자 나디아 마흐무드는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여성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고, 정치 세력들은 이런 상황이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위협한다고 보고 억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 여성의 28%가 18세 전에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 러시아 측 “F-16, 우크라 헤르손 날고 있다” 확인

    러시아 측 “F-16, 우크라 헤르손 날고 있다” 확인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상공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받은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손 카호우카 수장인 파벨 필립추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어제부터 F-16 전투기들이 우리 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과 스푸트니크도 F-16 전투기가 ‘특별군사작전’ 구역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필립추크 수장은 “이는 오직 공포를 심고 승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들은 격추되고 파괴돼 모스크바에 전시될 것”이라며 “전투기의 수명은 모기처럼 짧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임무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자국을 침공한 이후 서방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F-16은 격추될 것이고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었다.
  • 베네수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주말집회…전날엔 野지도자 사무실에 괴한 침입

    베네수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주말집회…전날엔 野지도자 사무실에 괴한 침입

    베네수엘라의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3일(현지시간) 열렸다. 대선 이후 침묵을 지키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독려했다. 마차도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던 것처럼 우리는 하루하루 단계를 밟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강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침묵하게 하고 겁먹고 무력하게 만들고자 한 잔인한 억압이 이뤄진 지 6일이 지났다”며 “이곳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는 우리가 강하고 끝까지 갈 것이란 점을 세상에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 곳곳에서는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이 자신을 체포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안전한 곳에서 피신해왔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 마차도의 사무실에는 마스크를 쓴 무장 괴한 6명이 침입하기도 했다. 야당은 습격이 그날 오전 3시쯤 발생했고, 공격자들은 문을 부수고 귀중한 문서와 장비를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마차도의 파티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사진에는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덮인 벽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건은 마두로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야당 지도자를 체포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발생했다. 마차도는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 창립 멤버이자 정책 고문이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과거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 끝에 피선거권을 15년 동안 박탈당해 출마가 불발됐다. 야권은 마차도를 대신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지만,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에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3선 확정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주요 야당 연합은 몇 시간 후에 전국의 3만 건의 투표 집계 중 80%를 수집한 결과 곤살레스가 2대 1 이상의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비롯해 대선 부정 선거를 인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미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주변국들은 이번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인정했고,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 역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당선인은 곤살레스”라고 선언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도 이날 대선 과정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위해 투표 기록을 공개할 것을 베네수엘라 정부에 촉구했다.
  • 美, 삼성·SK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

    美, 삼성·SK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

    미국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메모리 칩과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은 “봉쇄와 억제로는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제조업체에 AI 메모리 칩 등 중요한 기술을 넘기지 않기 위해 여러 제한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에는 엔비디아와 AMD에서 제공하는 AI 가속기를 실행하기 위한 고성능 메모리인 HBM3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 칩과 이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한국 기업을 제한하는 데 어떤 권한을 사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한데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이 적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FDPR을 적용할 경우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 소프트웨어나 설계 기술이 활용됐다면 미국산으로 간주해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같은 미국의 설계 소프트웨어와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이달 말 공개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는 중국 기업에 HBM을 직접 파는 것을 금지하지만 AI 가속기와 묶음으로 제공되는 반도체도 제한 대상으로 삼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에 HBM3를 공급하고 있지만 물량이 미미하고 SK하이닉스의 HBM은 대부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사용되는데 이는 이미 중국 수출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이 엔비디아 A100칩 성능의 80~120% 수준이라며 중국 자체 기술 개발로 AI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국을 강요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억압한다면 모든 당사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하마스 “하니예 피살 보복” 이란대통령 “대가 치를 것”…전면전 우려도

    하마스 “하니예 피살 보복” 이란대통령 “대가 치를 것”…전면전 우려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3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망 사실을 공식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지도자 하니예가 거짓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급습으로 테헤란의 숙소에서 순교했다. 위대한 팔레스타인, 아랍, 움라(이슬람 공동체) 그리고 전세계 모든 자유민의 아들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의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비겁한 그들(이스라엘)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도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그들은 ‘저항의 축’ 전체와 전면전을 위해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항의 축은 적과 대결에 완전히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그들은 하니예를 암살하고 이란의 주권을 공격한 죄악을 후회하게 될 것” 경고했다. 하마스의 연대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도 “강탈을 일삼는 그들(이스라엘)에 하마스 현제들과 손잡고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하니예, 취임식 참석 후 암살”“이스라엘, 하니예 거처 표적 공습”103일 만에 이란 본토 또 뚫린 셈 이란 국영매체는 하니예가 이날 오전 2시쯤 테헤란의 참전용사 시설에 마련된 거처에 머물다 암살당했다고 보도했고, 아랍 매체 알하다스도 이날 오전 2시쯤 날아든 유도미사일이 하니예 거처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가 화요일(30일)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화요일에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밝혔다”고 전했으나 이후 이란 국영매체 등은 사망 시점을 ‘31일 오전 2시’로 확인했다. 하니예는 전날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서방·반이스라엘 성향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저항의 축’ 관계자들과 함께 이란을 방문, 수도 테헤란에 머물고 있었다. 하마스와 이란의 발표가 맞다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3일 만으로 이번이 두번째다. 전날 저녁 이스라엘이 자국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이란 심장부까지 타격한 셈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니예 사망 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면담했다고 짚으며 “이런 수준으로 보안에 구멍에 뚫렸다는 사실은 암살 직전 하니예와 긴밀히 접촉했던 이란 지도자들의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NYT는 하니예가 자신의 근거지로 삼았던 카타르가 아닌 이란 테헤란 방문 도중 숨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가지지구) 전쟁 발발 이래 이란은 카타르에서 하마스 지도자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대통령 “‘비겁한 살인’ 대가 치를 것”이란 강경 대응 시 ‘전면전’ 가능성도확전 일촉즉발…美 외교적 해결 열어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약 10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급사하면서 중동 정세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관영언론에 공개한 성명에서 “오늘 이란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자, 저항의 길을 변함없이 함께 걸어온 자랑스러운 동반자, 용감한 팔레스타인 저항의 지도자, 알 쿠드스의 순교자 하니예를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교는 신의 작품이다. 자랑스러운 이란과 팔레스타인의 유대는 이전보다 강해지고, 억압받는 자들의 저항과 방위의 길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영토의 온전성, 명예, 존엄성과 자부심을 수호하고 테러리스트 점령자(이스라엘)들이 그들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라는 가장 자비로우면서 복수심이 많은 분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란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자택에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란이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은 확전 우려 속에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로이드 미 국방장관은 회견에서 하니예 피살에 대한 질문에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다”면서 “외교를 위한 공간과 기회는 항상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현재 군 전선사령부의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변동 사항이 생기면 공지할 것”이라는 짤막한 성명을 밝혔다. 올해 62세로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가자전쟁 발발 후에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왔다.
  •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조계산은 높이 888m로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다.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고 불렸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한다. 피아골, 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쪽 기슭에는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인 송광사가 있는데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등의 국보들이 있고 곱향나무, 이팝나무 등의 천연기념물과 비룡폭포가 유명하다. 2018년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동쪽 기슭에는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삼층석탑, 아치형 승선교 등의 보물을 간진하고 있다. 산 일대의 워낙 수종들이 다양하게 있어 산전체가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7개의 사찰들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산사(山寺)로 신앙과 영적 수행, 승려 공동체 생활의 중심지로 한국의 불교의 역사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곳이다. 다양한 불교신앙이 산사 내에 수용되었는데, 이는 역사적 구조물과 전각, 유물, 문서 등으로 잘 남아있다. 사찰의 자립성, 승려교육,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영적 수행과 교리 학습의 공존 등을 이어가며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산지승원은 조선시대 억압과 전란으로 인해 손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신앙과 일상적인 종교적 실천의 살아있는 중심으로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이다.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된 한국의 산지승원으로는 양산시 통도사, 영주시 부석사, 안동시 봉정사, 보은군 법주사, 공주시 마곡사, 해남군 대흥사, 순천시 선암사가 있다. 861년 통일신라 시대 도국선사 창건이중 선암사는 조계산 산기슭 동쪽에 자리하 하고 있으며 백재 성왕 때인 529년 아도화상(삼국시대 승려)이 비로암을 세웠으며, 통일신라 경문왕 때인 861년 도선국사가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였다. 선암사 반대편 서쪽 산중턱에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고 선암사 주위로 수백년을 자리를 지켜온 상수리, 동백, 단풍나무 등이 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사찰 중 하나로 보물 7점 외에도 장엄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로, 일주문 등이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선암사 칠전선원은 사찰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일곱채의 참선 장소를 의미하는 곳으로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 총림으로서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선승을 배출하였다. 선암사 뒤편으로 800년이 넘은 자생 차 군락지가 있다. 차 배지에서 생산하는 야생차는 안동의 화개차를 으뜸으로 치지지만 순자연산 차로는 선암사 차를 최고로 친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지만 차 밭의 규모가 크지 않아 수확량이 적어 귀한대접 받는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책길인근에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로 약수를 맛볼 수 있다. 선암산 도립공원 주차장을 따라 선암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아치형 승선교는 숙종 때 호암화상이 6년만에 완공한 아치형 다리로 길이 14m, 높이 4.7m 폭4m로 시냇물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졌다.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선암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길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기분이 든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조계산 선암사는 주차장부터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으며 천년고찰의 모습과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주차장 인근에는 다양한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곳까지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으며 무난한 등산코스로 사시사철 변하는 멋진 자연림을 느끼며 등산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한국 문화 예술의 상징’ 故 김민기 고향인 익산에 추모공원 조성 추진

    ‘한국 문화 예술의 상징’ 故 김민기 고향인 익산에 추모공원 조성 추진

    대중문화의 거장 고(故) 김민기의 고향인 전북 익산시가 고인을 기리는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고인의 생전 모습과 작품을 기억할 수 있도록 지역 예술계와 함께 추모 공원 건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김민기는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난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붓을 놓고 통기타와 음악에 빠져들었다. 그는 1970년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가을편지’, ‘꽃피우는 아이’ 등의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1975년 유신 반대 시위에서 군중이 부른 ‘아침이슬’은 금지곡이 됐고 이후 억압에 맞서는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그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을 개관하면서 ‘뒷것’을 자처했다. 문화예술계 인재를 촘촘히 길러내는 못자리가 되겠다는 의미로 극장 명도 ‘배움의 밭’을 뜻하는 ‘학전’(學田)으로 지었다. 학전이 기획·제작한 작품 359편을 통해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 등 스타 배우들이 배출됐다.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21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예술인이자 한국 문화 예술의 상징이었던 분이다”며 “고인을 추모할 공간 조성을 위해 예술계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배움의 밭 일궈 온 33년 ‘뒷것’의 삶… 이슬처럼 떠나다

    배움의 밭 일궈 온 33년 ‘뒷것’의 삶… 이슬처럼 떠나다

    ‘아침이슬’·‘친구’ 시대 정신 노래1991년 대학로 소극장 학전 개관김광석·황정민 등 예술인 산실로‘지하철 1호선’ 4000회 공연 흥행아동·청소년극 꾸준히 무대 올려유언은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 尹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박학기·이적 등 예술계 추모 물결 ‘아침이슬’, ‘친구’, ‘상록수’ 등 시대 정신을 담은 노래와 33년간 대학로를 지킨 소극장 ‘학전’ 대표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와 공연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민기가 암 투병 끝에 지난 21일 밤 별세했다. 73세. 고인은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해 오던 중 지난 주말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한다. 학전 관계자는 22일 “갑작스럽게 떠나셨지만 서너 달 전부터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학전 폐관과 관련해선 ‘할 만큼 다 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김민기의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1969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했으나 곧 흥미를 잃고 통기타와 음악에 빠져들었다. 1970년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가을편지’, ‘꽃피우는 아이’ 등의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타고난 재능으로 음반 발매 등 순탄하게 빛을 보는 듯했던 그의 음악 활동은 1972년 서울대 문리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민중가요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것을 계기로 해 험난한 앞날을 맞게 된다. 1975년 유신 반대 시위에서 군중이 부른 ‘아침이슬’은 금지곡이 됐고 이후 억압에 맞서는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대학 졸업 후 당국의 탄압을 피해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고 민통선 마을에서 농사를 짓기도 한 김민기는 1983년 서울로 올라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음반, ‘겨레의 노래’ 음반 제작 등에 참여했다.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을 개관하면서 ‘뒷것’을 자처한 김민기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문화예술계 인재를 촘촘히 길러내는 못자리가 되겠다는 의미로 ‘배움의 밭’을 뜻하는 ‘학전’(學田)을 극장 명으로 지었다. 이름에 걸맞게 학전이 기획·제작한 작품 359편을 통해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 등 스타 배우들이 배출됐다. 고 김광석을 비롯해 들국화, 안치환, 이소라 등 대중음악 가수들도 학전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김민기는 1970~80년대 소리굿 ‘아구’, 노래굿 ‘공장의 불빛’, 노래극 ‘개똥이’ 등의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제작자와 연출가로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독일 원작을 번안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4000회 공연, 73만 관객의 장기 흥행 신화를 썼다. ‘의형제’, ‘모스키토’ 등 외국 작품을 토대로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뮤지컬 레퍼토리들은 학전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달랐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슈퍼맨처럼!’ 등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의 현실을 다룬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렸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어린이 공연의 티켓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한 일화도 유명하다.김민기는 지난해 11월 만성적인 재정난과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학전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소식을 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안타까워하며 학전 재기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그는 끝까지 사양했다. 학전의 마지막 공연은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였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은 폐관 4개월 만인 지난 17일 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그를 만난 일을 회고하며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수 박학기는 “후배 가수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늘 물어봐야 하는 큰형이셨다”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가셨다”고 애도했다. 가수 이적은 소셜미디어(SNS)에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역이다. 조의금과 조화는 고인의 뜻에 따라 받지 않는다. 유족은 발인일 오전 아르코꿈밭극장에 들른 뒤 장지로 떠날 예정이다.
  • 또 과잉경호 논란…10대 팬,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또 과잉경호 논란…10대 팬,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그룹 ‘크래비티’가 경호원 폭행 논란에 사과했다. 22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과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업체와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 팬들과 가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A양는 엑스(X·옛 트위터)에 “6월 23일 크래비티 김포공항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이후에도 경호원이 수차례 폭력을 가해 자리를 피했으나, 경호원은 저를 쫓아오며 ‘더 해봐’라는 식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A양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나오라고’,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든 팬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찍혔다. 차에 타려던 그래비티 멤버가 뒤를 돌아볼 정도였다. A양은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경호원은 이날 JTBC에 “A양의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최근 연예인 경호원들이 팬들을 과도하게 억압해 논란을 빚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 게이트를 차단했다는 글이 퍼져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엔 해외 공항에서 아이돌 그룹 NCT드림의 경호원이 팬의 어깨를 밀어 넘어뜨렸고, 지난해 12월엔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을 경호원이 세게 밀치기도 했다.
  • 히잡 안 써서 의문사한 여성…자유를 위해 달리는 이란인들의 투쟁

    히잡 안 써서 의문사한 여성…자유를 위해 달리는 이란인들의 투쟁

    5시간 35분. 막차가 떠난 뒤 주어진 탈출의 시간이다. 그 시간 안에 38㎞ 길이의 터널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속 160㎞로 달리는 아침 첫 기차에 치이게 된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삶이 참 기구하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유럽 공연계가 주목하는 이란 출신 연출가 겸 극작가 아미라 레자 쿠헤스타니의 신작 연극 ‘블라인드 러너’가 한국에 상륙했다. 2022년 이란의 ‘히잡 시위’(마흐사 아미니 시위)를 비롯한 여성 인권 운동, 유럽의 난민 문제 등을 다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의 첫 해외 초청작으로 이번에 한국을 찾았다. 작품은 1979년 이슬람 혁명, 2009년 이란 녹색 운동, 2022년 이란 히잡 시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가 부패, 경제 불안정, 억압적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란인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떠나야만 하는 난민들의 현실과 그들의 곤경을 강조하며 국가의 도덕적 책임과 이상에 대해 묻게 한다.설명만 보면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지만 히잡 시위를 이해하고 보면 훨씬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이란 히잡 시위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된 후 의문사한 22세 쿠르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기폭제가 돼서 이란 전역으로 확산한 시위다. 작품은 아미니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인 닐루파 하메디와 남편의 실화에 기초한다. 여주인공인 아내는 감옥에 갇혀 있는 처지인데 하메디는 실제로 이란의 정치범 수용소인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의 독방에 감금됐다. 아미니 사건을 보도했다는 게 감금의 이유였다. 남편과 만나는 면회실은 온통 감시카메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또한 이란에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감시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의미가 확 와닿는다. 사회 안전망의 한 요소로 CCTV가 대거 설치된 한국과 달리 CCTV를 국가가 개인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용도로 쓰인다는 점을 은유하기 때문이다. 어떤 고초를 겪는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아내가 남편에게마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장면이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다. ‘블라인드 러너’는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타인과 연대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완성된다는 쿠헤스타니의 신념에 기반한 작품이다. 영어 블라인드 러너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를 의미하는데 이들이 달리기 위해서는 가이드 러너가 반드시 필요하다. 극에서 남편이 가이드 러너로 등장하는 설정은 작가가 전하려는 연대의 의미를 보다 강화한다.작품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장소는 영국-프랑스 해저 터널이다. 이곳은 실제로 난민들이 자유를 꿈꾸며 탈출을 시도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난민들이 처한 현실을 피부로 와닿게 한다. 작품의 큰 줄기를 이루는 상황들을 이해하고 보면 ‘블라인드 러너’가 품은 사회적·정치적인 메시지가 얼마나 묵직한지 이해하게 된다.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불편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그만큼 생각해볼 지점들을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다. 비극적인 결말은 격렬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전한 자유가 찾아오지 않은 현실을 암시하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인극이지만 연출 면에서 독특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페르시아어로 공연한다는 점도 색다르다. 21일이 마지막 공연으로 공연 시간은 60분이다.
  • “도우미 재산 470억” 퇴직후 헬기 여행…충격적인 ‘최빈국’ 상황

    “도우미 재산 470억” 퇴직후 헬기 여행…충격적인 ‘최빈국’ 상황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 부패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특히 장기 집권 중인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의 전 가사 도우미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모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하시나 총리는 강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는 최근 계속 터져 나오는 자국 내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전날 오후 취재진에게 “이러한 엉망진창 상태는 깨끗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는 오래 계속되고 있는 문제”라며 “(정부는) 이와 관련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시나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 등에 보도된 자신의 전 가사 도우미 관련 부패 의혹을 지적했다. 하시나 총리 참여 행사 때 물을 나르는 등 허드렛일을 해 ‘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도우미는 3400만 달러(약 470억원)나 되는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AFP통신은 이 재산 규모가 방글라데시 일반 국민 한명이 1만 3000년 넘게 모아야 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는 방글라데시의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2529달러(약 351만원)다. 현재 이 도우미는 헬기를 타고 여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다카트리뷴은 해당 도우미가 그의 자리를 이용해 로비, 입찰 조작, 뇌물 수수 등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하시나 총리는 “그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는가”라고 지적하며 “이 일을 알게 된 후 즉시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앞서 방글라데시 반부패 위원회는 베나지르 아흐메드 전 경찰청장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하시나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아흐메드 전 청장은 수백만 달러를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수도군사령관인 아지즈 아흐메드 역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반부패 위원회는 수천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고위 세무 관료들의 자산을 압류하고 계좌를 동결하기도 했다. 야권은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대변인인 A.K.M 와히두자만은 “하시나의 하인이 저 정도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면 그의 보스(하시나 총리)가 얼마나 많이 벌었을지는 상상에 맡긴다”고 비꼬았다.하시나 총리는 지난 1월 야권의 보이콧 속에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 5번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하시나 총리는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의 딸이다. 부친의 후광을 등에 업은 그는 20년 이상 집권을 통해 세계 최빈국 방글라데시를 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탈바꿈시켰고 빈곤 인구도 줄였지만, 철권통치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렸다는 비판도 비등하다.
  • 창원 지역 학교 100년사 한눈에…‘ㅎㄱㄱㅇ(학교기억) 전시회’

    창원 지역 학교 100년사 한눈에…‘ㅎㄱㄱㅇ(학교기억) 전시회’

    경남 창원 지역 학교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경남교육청 소속 창원교육지원청은 이달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창원도서관 해당 3층 갤러리 ‘창’에서 기록물 100여 점을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는 창원 지역 학교 100년 역사를 기념하고 학교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학교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통해 도민 추억을 불러오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도 있다. 전시 이름은 ‘ㅎㄱㄱㅇ(학교기억)-창원 학교의 재발견’이다.창원교육지원청은 전시회를 준비하고자 지난해부터 창원 지역 학교 기록물 수집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 내 학교 기록물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학교, 문을 열다’에서는 갑오개혁 이후 교과서, 초등학교 설립 역사 등 기록물을 전시해 갑오개혁 이후 창원 지역 설립 학교, 개교 100년 이상 된 학교 기록물과 역사를 소개한다. 2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다’에서는 옛날 학교 수업 시간, 놀이 시간, 학교 공간별 사진과 기능을 설명한다. 교육 발전과 근대화, 학교생활의 다양성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3부 ‘학교, 역사의 가운데 서다’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청각 기록물, 피난 학생 등록부, 마산고등학교 3·15의거 관련 기록물, 구술 채록 사업 결과물을 전시해 일제강점기, 6·25전쟁, 3·15의거 등 역사적 사건 속 창원 지역 학교 모습을 볼 수 있다. 4부 ‘학교와 노래하자’에서는 세대별 학교에 관한 생각, 학교와 관련된 노래, 폐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창원교육기록유산도 함께 전시한다. 100주년을 맞은 북면초등학교의 일제강점기 시청각 기록물, 학교 연혁지, 직원 복역부 등을 소개하며 일제강점기 교육정책과 억압된 교사·학생 삶을 공유한다. 진해중학교 피난 학생 등록부, 김주열 열사 명예 졸업 추진 기록, 마산용마고 피난의탁생관계철 등도 볼 수 있다. 황흔귀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창원 지역 학교 역사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학교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매우 가치 있는 공간임을 다시 느낄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포토] 윤 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참석

    [포토] 윤 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역대 정부 최초로 지정된 ‘북한 이탈주민의날’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장벽과 전기 철조망을 치고, 심지어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다”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가로막는 반인륜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이순간에도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폭정과 굶주림의 굴레에 가두어 놓고 있다”며 “하지만 아무리 억압해도 자유에 대한 희망,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다.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3만 4천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바로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며 해외 탈북민의 안전 확보, 무사 귀국, 국내 탈북민의 안착을 위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은 우리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기념식장에서는 일제히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참석자 중 탈북민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이승만 기념관, 종교 갈등 불씨 되나…태고종 “배후에 기독교 있다”며 반발

    이승만 기념관, 종교 갈등 불씨 되나…태고종 “배후에 기독교 있다”며 반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 배후에 기독교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자칫 종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인 상진스님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은 불교 역사의 왜곡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승만기념관(건립)은 절대 안된다”고 강력 반발했다. 종전까지만 해도 태고종은 이승만기념관이 종로구 송현동 ‘열린송현 녹지광장’(송현공원)에 건립돼선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태고종 총무원 코앞에 불교 탄압 인사의 기념관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건립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상진 스님은 태고종의 입장이 강경해진 이유에 대해 “얼마전 이승만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방문해 ‘우리는 협의하러 온 게 아니라 통보하러 왔다’고 말해 황망했다”며 “그때부터 어느 장소에도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해서는 안된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태고종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른바 ‘불교 법난’과 ‘송현공원의 장소성’이다. 상진스님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정교분리라는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7차에 걸친 유시 발표를 통해 불교계에 법난을 촉발했고, 정치적 목적과 특정 종교의 교세 확장을 위해 국가권력을 동원해 불교를 억압함으로써 친일불교 청산과 근대불교의 새로운 태동을 위한 한국불교의 자정 노력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한국 불교를 양분하고 있는 태고종과 조계종 총무원이 인접해 불교계 성지와도 같은 곳에 불교를 탄압한 인물의 기념관을 짓는 걸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상진 스님은 아울러 “송현공원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혁명 당시 무력에 의한 총상으로 꽃다운 여중생 2명이 희생당한 덕성여자중학교 모교가 있는 자리이자, 경찰의 발포로 이 근처에서 21명이 죽고 172명이 다친 통한의 장소”라며 “그런 아픔과 한이 서린 장소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불교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반민족적 기망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우리가 볼 때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배후에 기독교가 개입돼 있다”며 “종교편향불교유린특별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불교계 여러 종단과 함께 결연한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 역시 송현공원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계종은 이승만 기념관 대상지로 송현공원이 거론되던 지난 2월 종교평화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송현공원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경고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도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중단”을 요구했다.
  • “탈북민 인권 누리고 행복 꿈꾸게 서울시가 앞장”

    “탈북민 인권 누리고 행복 꿈꾸게 서울시가 앞장”

    서울시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북한인권 포럼을 열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에서 연 북한인권 서울포럼 기조연설에서 “서울에는 ‘먼저 온 통일’이라 표현하는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 6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탈북민이 진정한 인권을 누리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관련해 “핵미사일 도발은 인권 유린 문제와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우리가 핵을 보유한다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자원들이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북한 주민을 억압하는 북한 정권의 장벽은 종국에는 실패한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개최할 것이라고 알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대해 “단순히 지원의 대상이 아닌 공동체 구성원으로 함께하겠다는 의지”라고 환영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진행한 첫 번째 세션에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국제사회가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대담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너 특사는 “최근 탈북민에게서 작아 보이는 북한 정권 정책의 변화가 국제사회의 압박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지난 수년간 북한 인권에 주목하도록 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국경을 넘는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에 주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등이 정착 지원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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