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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는 많고 안전은 없다

    축제는 많고 안전은 없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환풍구 붕괴로 16명이 숨지는 대형 인명참사가 발생하면서 가을철에 특히 집중된 전국 지역 축제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가을 축제(9~11월)는 모두 495건에 이른다. 올 한 해 진행되는 지역 축제 1013건의 절반 규모다. 다음달 40건을 비롯해 모두 126건의 크고 작은 가을 축제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지자체가 단체장의 업적 쌓기나 지역 수익 사업 차원에서 행사를 졸속으로 준비하거나 축제 참가자 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대형 안전사고가 빈발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도 안전요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 10월 11명이 사망한 경북 상주 자전거 축제 압사 사고와 2009년 2월 6명이 숨진 경남 창녕 화왕산 억새 축제 화재 사고 등도 모두 안전 대책이 미흡해 발생한 ‘인재’였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처럼 행사 기간이 짧으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안전관리 책임을 놓고 부처 간 ‘핑퐁’식 떠넘기기도 큰 문제다. 이번 참사와 관련,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판교 축제는 하루만 진행돼 우리가 파악한 지역 축제 목록에 없었고, 관리 대상도 아니었다”면서 “문화 공연이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행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체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진행된 공연은 지역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방재청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9월 ‘가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실태 점검 계획’에서 지역 축제 10개를 사전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송영호 대전과학기술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지역 축제 등 소규모 행사에서 주최 측의 자체 점검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무대 주변에만 그치곤 한다”면서 “모든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을을 담아 보세요

    가을을 담아 보세요

    가을 정취가 한층 더해진 17일 하얀 억새꽃과 분홍 코스모스가 활짝 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마침 이곳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가 26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기간 공원은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충남 서천으로 떠나는 명품 가을 여행

    충남 서천으로 떠나는 명품 가을 여행

    바람이 분다. 갈대가 운다. ‘사르락’대는 소리 듣자니 계절의 끝에 서 있음을 실감한다. 이맘때라면 충남 서천을 찾아야 한다. 솜털 같은 갈대꽃이 바람 장단에 맞춰 춤사위를 펼쳐내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겨울나기 위해 찾아든 수만 마리 철새와 만나는 것도 이즈음이다. 뜻밖의 볼거리들도 많다. 여태 근대의 기억이 머물고 있는 마을이며, 국립생태원 등의 품 너른 전시관도 있다. 이만하면 명품 가을 여행지라 부를 만하지 싶다. 서천에는 나라에서 세운 전시관이 두 곳 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다. 금강이 휘돌아가는 언저리에 터를 잡은 국립생태원은 규모가 약 100만㎡(약 30만평)에 이른다. 축구장 90여 개 정도의 크기다. 생태원은 금구리구역, 하다람구역, 에코리움구역, 고대륙구역, 그리고 연구교육구역 등으로 나뉜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에코리움이지만 너른 야외공간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그만이다. 에코리움은 면적만 2만 1932㎡에 달하는 국립생태원의 중심 시설이다. 열대, 온대, 지중대, 극지, 사막 등 세계 기후별 생태계에 따라 전시관을 구성했다. 그래서 별칭도 ‘작은 지구’다. 섭씨 35도를 유지하는 열대관엔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멕시코산 도롱뇽 우파루파, 이구아나 등이 전시됐다. 사막관에서는 다양한 선인장과 목도리도마뱀 등을, 지중해관에서는 바오밥나무와 덤피 개구리 등을, 극지관에선 애교 넘치는 펭귄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에코리움 밖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하다람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나무 미끄럼틀, 개구리 혀 미끄럼틀, 무당벌레, 버섯 그늘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의 놀이시설들이 아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우리나라의 식생을 찾아볼 수 있는 ‘한반도숲’, 습지 식생을 재현해 놓은 습지생태원, 사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사슴생태원(고대륙구역) 등도 둘러볼 만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차원이 다른 해양생물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해양생물자원의 종합적 관리와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조성됐다. 내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 5월 말 임시 개관했다. 해양생물자원관 중앙에는 원통형의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자원관의 건물 높이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다. 구조물 안에는 물고기 등의 표본이 담긴 사각형의 상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게 바로 핵심 전시물 중 하나인 ‘씨드 뱅크’다. 5200여 종에 달하는 우리나라 바다생물들의 표본을 모아 놓았다. 보존을 위해 출입은 제한됐지만, 외부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실은 모두 네 개다. 각기 다른 주제의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해양생명홀, 해양정보홀 등에서도 차원 높은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고래, 쥐가오리 등 거대 해양동물들의 실제 뼈와 바다사자, 북극곰 박제 등 정교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국관광공사의 윤재진 대전충남협력지사장은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서천의 생태자원을 중부권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개원한 국립생태원의 9월 누계 관람객이 77만 명에 달할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천의 가을을 대표하는 건 신성리 갈대밭이다. 너비 200m에 달하는 갈대밭이 금강을 따라 1.5㎞ 정도 펼쳐져 있다. 이병헌, 소지섭, 장혁, 오지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지남’들이 이 갈대숲에서 ‘JSA 공동경비구역’ ‘추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영화, 드라마를 찍었다. 갈대는 이맘때 가장 볼만하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꽃이 바람결에 이리저리 춤사위를 펼친다.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 누웠다가 일어서고, 그러다 다시 눕는다. 그때마다 ‘사르락~’대며 노래도 부른다. 갈대는 고마운 식물이다. 기수역에서 살며 이런저런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온 탓에 면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오는 억새도 문제다. 육지화되어 간다는 징조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주객이 전도될 판이다. 서천군에서 소금을 뿌리는 등 갈대의 생장을 위해 힘을 쓰고는 있지만, 별무신통인 듯하다. 제때, 제자리에서 갈대의 노래를 들어야 할 텐데, 안타깝게도 그 시간은 나날이 짧아지고 있다. 낡은 근대의 풍경을 찾아가는 여정도 흥미롭다. 첫걸음은 판교면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 등의 촬영지였던 사진관과 100년 넘은 양조장, 정미소 등 적산가옥들이 여태 남아있다. 장항읍의 낡은 풍경도 볼만하다. 특히 장항제련소의 음울한 풍경은 정말 압권이다. 바닷가 거대한 갯바위 위로 높이 솟은 공장 굴뚝이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담긴 오벨리스크처럼 보인다. 안정심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비철금속 제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장항제련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금강 하구에 조성됐다. 백제 시대 때 외국 군대의 출입이 빈번했던 기벌포가 있던 자리다. 제련의 불꽃이 꺼진 지는 오래지만 여태 일본 자본이 주식 등 공장 소유권의 일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열강과의 기벌포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서천엔 이른바 ‘명당’이 몇 곳 있다. 안정심 해설사에 따르면 토정 이지함이 조선 최고의 명당 가운데 하나로 현 종천면 일대를 꼽았다고 한다. ‘부내복종’(府內伏鍾)터라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여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목은 이색의 묘도 무학대사가 알려준 명당이라고 한다. 기린산 중턱에 터를 잡았다. 인접한 문헌서원과 함께 둘러볼 만하다. 마량포구는 가을날의 일몰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지형적으로 바다 쪽으로 돌출돼 있어 서해안인데도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글 사진 서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국립생태원(950-5300)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천나들목으로 나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4번 국도로 갈아탄 뒤 곧장 가면 된다. 금강하굿둑과 인접해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장항역 쪽에도 출입문이 있다. 코레일과 다양한 연계할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950-0600)은 임시개관 중이다. 2015년 정식개장 전까지는 화, 목, 토에만 운영된다. 국립생태원에서 나와 4번국도를 따라 가다 막다른 삼거리(원수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장항제련소도 인근에 있다. →맛집 요즘 전어가 제철이다. 한데 어획량이 좋지 않아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전어축제가 열리는 홍원항, 마량포구 등에 맛집들이 많다.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은 각종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서천읍내에 있던 여러 재래시장을 한곳에 모았다. 서천읍내 외곽에 있다. 한산 소곡주(sogokju.co.kr)는 서천의 대표 명주다. 1300년 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술로 알려져 있다. 최고급 찹쌀로 빚어 100일 동안 숙성시켜 만든다.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전수관 맞은편에 소곡주 제조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951-0290. →잘 곳 국립생태원에서 방과 거실이 딸린 숙박시설을 대관하고 있다. 문헌서원(953-5895)에서도 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서천비치텔(952-9566)은 마량포구 가장 높은 곳에 터를 잡아 전망이 좋다.
  • 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전문병원 양평에 개원

    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전문병원 양평에 개원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원장 정수교)이 1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을 위해 세워진 국내 첫 전문 치료기관이다.  국립교통재활병원 측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260번길에 위치한 이 병원은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을 맡았다.  9만 643㎡(2만 7419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건평 4만 2178㎡(1만 2759평)에 총 304병상 규모를 갖춘 교통재활병원은 45병상을 먼저 가동한 뒤 순차적으로 운영 병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환자의 부상 유형과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가 설치됐다.  또 삼킴장애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보행클리닉, 방광·장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총 10개 임상과를 설치하고, 전문의 25명(협력진료센터 포함)과 물리치료사 83명, 작업치료사 70명, 언어치료사 4명,임상심리사 5명 등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이 병원은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 서비스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등을 통해 환자의 완전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전재활시스템, 보행분석 시스템, 로봇재활,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첨단 장비도 갖췄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동은 소아재활, 척수손상재활, 근골격계재활, 뇌손상재활 등 총 7개 재활파트로 구성됐으며, 야외에도 체력단련장, 휠체어훈련장, 보행훈련장, 억새초지원, 자생초화원 등을 설치해 재활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정수교 원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재활의료 선진화와 능동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그 역할과 의미가 크다”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재가적응훈련관도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윤태 진료부원장은 “이 병원에서는 올해 고시된 집중재활수가를 시범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 후유 장애의 효율적인 극복을 위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기준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해 환자들이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호수 위의 궁전!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잔금유예 및 이자지원 혜택 등 조건변경 실시

    호수 위의 궁전!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잔금유예 및 이자지원 혜택 등 조건변경 실시

    운정신도시는 세계 최초로 물순환시스템 등을 도입해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탈피한 친환경 주거도시이다, 통일을 대비한 남북 교류 협력시대의 관문도시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계획을 기반으로 서울과 일산에 가장 인접한 서북부 대규모 거점 신도시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입주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 바로 호수공원 인근. 운정신도시의 한 부동산전문가는 호수공원 근처의 대부분 주거단지들의 입주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HOT’한 현장이 바로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유일한 아파트인 ‘롯데캐슬’”이라고 단언했다.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은 롯데건설이 경기도 운정신도시 14블록에 짓는 흔치 않은 브랜드 대단지로,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에 총 188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 178가구, 84㎡ 867가구, 101㎡ 216가구, 113㎡ 471가구, 126㎡ 1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를 마치는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하면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우선 인접 대도시들과의 교통이 편리하다. 지하철로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하면 일산역까지 10분대, 서울 공덕역까지 25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제 2자유로와 김포관산도로, 경의선 복선전철은 물론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M버스는 서울역, 여의도, 강남 3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으며 서울~일산~운정신도시~문산간 고속도로 인프라 개발이 계획돼 있다.단지 남측으로 약 72만㎡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공원과 호수를 조망할 수 있으며, 단지 내에도 4개의 테마공원과 자작나무숲길, 메타세콰이어길, 단풍나무길, 억새밭길 등 1.1Km의 테마산책로가 설계된다. 또한 인근 행복센터에 수영장(25m 5레인)이 있다. 더불어 모든 가구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단지를 끼고 있는 호수공원 방향인 남향으로 설계했고 84㎡A타입과 101㎡A타입, 113㎡A타입 등은 전·후면에 발코니를 설치해 채광과 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청소기·교자상·장난감 등 부피가 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주방에 식료품 보관창고(팬트리)를 뒀다.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은 최근 잔여세대 분양에 앞서 파격적인 조건변경을 실시했다. 입주금은 1억~1억 2천만원(25% 수준), 대출금의 45%는 4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며, 잔금의 30%는 3년간 무이자로 유예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잔금 30%를 3년간 유예 + 대출 45%를 4년간 이자지원”하는 이번 혜택은 실입주자 및 투자자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어 조망이 좋은 일부 세대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선착순 분양 중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은 단지 내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4년 11월말 예정이다. 분양문의 : 1688-1449
  • ‘붉은 절정 물든 마음’ 불타는 계절…전국 단풍 명소 8곳(예상 절정시기)

    ‘붉은 절정 물든 마음’ 불타는 계절…전국 단풍 명소 8곳(예상 절정시기)

    나라 안 단풍들이 불붙기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 새달 초까지 장소를 달리하며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의 단풍 명소 8곳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죄다 돌아볼 수야 없겠지만 ‘즐겨찾기’는 해 둘 만한 곳들이다 ●경기 가평 조무락골과 명지산(25일쯤) 명산이 즐비한 가평에선 북면 석룡산의 조무락골과 명지산의 단풍이 특히 붉다. 조무락골까지는 삼팔교 용수목에서 출발해 2~3시간이면 다녀온다. 가평 8경 중 하나인 ‘명지단풍’을 보려면 익근리 주차장에서 명지폭포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좋다. 승용차로 75번 국도를 따라 연인산, 도마치재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가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1)580-2066. ●강원 화천 해산령과 비수구미(25일쯤) 해산령은 드라이브를 즐기며 단풍을 감상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으로 이어지는 460번 지방도를 타면 아흔아홉 굽이 해산령을 넘는다. 이 길에 단풍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비수구미계곡까지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해산령 아래 평화의 댐 갈림길에서 비포장도로로 2㎞ 들어가 선착장에 차를 두고 산길을 걷는다. 20분쯤 걸으면 출렁다리가 나오고 그 너머가 비수구미마을이다.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733. ●강원 홍천 수타사계곡(23일쯤) 수타사계곡에는 크고 작은 소(沼)와 바위가 많다. 여기에 화사한 단풍이 어우러지면 단풍 명산 부럽지 않을 풍경이 펼쳐진다.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때(708년) 지어진 고찰이다. 수타사 인근에 이무기가 살았다는 용담도 있다. 이무기가 누워 있던 자리가 수타사 우물까지 이어진다고 전한다. 홍천군청 관광레저과 (033)430-2472. ●경북 청송 절골계곡(25일쯤) 청송의 단풍 명소는 단연 주왕산이다. 한데 주왕산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난 절골계곡의 단풍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절골계곡은 계곡 트레킹의 명소다. 입구에서 3.5㎞ 떨어진 대문다리까지 빼어난 계곡이 이어진다. 가을이면 활엽수가 가득한 이 구간이 붉고 노란 단풍들로 넘쳐 난다.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0-6240. ●충북 청주 청남대(29일쯤)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가을 풍경이 그림처럼 곱다. ‘노무현 대통령길’엔 단풍나무가 빼곡하고 ‘김대중 대통령길’은 소나무, 참나무가 울창하다. 호반 쪽에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을 조성했다. 11월 1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청남대 관리사업소 (043)220-6412~4. ●대구 앞산과 수목원(29일쯤) 앞산은 대구 도심과 인접한 단풍 명소다. 산자락 능선과 계곡마다 단풍나무들의 붉은 삼림이 울창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를 수도 있다. 앞산 자락길도 조성돼 있다. 등산로보다 경사가 완만하다. 앞산 아래에는 맛 둘레길, 안지랑 곱창 골목 등이 조성돼 있다. 앞산공원 관리사무소 (053)625-0967. ●충남 보령 은행마을(31일쯤) 청라면 옛 장현리 일대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가운데 하나다. 신경섭가옥 등 고택 주변으로 1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울창하다. 은행마을 인근의 오서산은 억새 명산이다. 오서산의 은빛 억새와 은행마을의 노란 단풍이 찰떡궁합처럼 어울린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 ●울산 석남사와 간월재(31일쯤) 석남사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수도 도량이다. 고즈넉한 산사에 깃든 단풍이 절경이다. 산사에서 반구대 암각화가 멀지 않다. 간월재는 억새 군락지다. 고지대에서 은빛으로 물결치는 억새들이 빼어나다. 산상 음악회인 ‘2014 울주 오디세이’도 열린다.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의 고래박물관, 벽화마을인 신화(新和)마을 등도 인상적이다.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93.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억새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억새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한국의 억새 감상 일번지’로 꼽히는 경기 포천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에서 11일, 12일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 18회째로 ‘노래하는 억새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테마다. 올해 억새꽃 축제는 상동주차장이 메인무대다. 프로그램은 관광객 체험위주로 구성했고 편의시설과 볼거리 위주의 행사도 대폭 확대했다. 축제 첫째날에는 글루미써티스, 포춘아일랜드 공연과 억새노래자랑, 가노농악단, 시립민속예술단, 시립합창단 공연, 샌드애니메이션과 초청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포천예총과 연극협회의 공연과 미 2사단 군악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도 알차다. 명성산 등반대회와 캠핑동호회 정기캠핑 행사, 관광지 팸투어, 생생문화체험 등 포천의 관광과 문화유산 답사가 진행된다. 억새밭 빨간우체통(1년후에 받는 편지), 아웃도어·캠핑장비 전시, 조각공원의 포토존과 사진 전시회, 억새소원터널의 소원지 쓰기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궁예스토리길 길거리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주목을 끈다. 명성산(923m)은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뜨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등산로 곳곳에 궁예이야기, 울음존 등을 설치, 역사를 확인하는 재미도 더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힐링이 필요한 10월, 포천 풀빌라펜션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힐링이 필요한 10월, 포천 풀빌라펜션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가을이지만 이따금씩 더운 기운에 마치 초여름 같았던 9월이 지나가고,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10월이 성큼 찾아왔다. 10월은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드는 시기이며 보다 높은 하늘, 청량한 날씨로 인해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처럼 10월이 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잠깐이라도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10월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목표는 ‘힐링’인 경우가 많다.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자연풍경 속에서 그 동안 일상에서 쌓아온 피로를 푸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최근 이러한 가을여행지로 풀빌라펜션이 인기다. 독립된 공간이 갖춰져 있어 불편하게 타인과 접촉할 일이 없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굳이 여행지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펜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포천 풀빌라펜션 산비탈펜션’은 개인적인 피로회복 휴식공간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풀빌라펜션을 찾는 이들 중 대부분은 힐링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산비탈펜션 풀빌라룸에는 그들의 지친 심신을 치유해줄 스파와 실내 수영장이 개별공간에 마련되어 있다. 또한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듯한 느낌마저 드는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온수로 실내 수영이 가능한 시설은 그 동안 쌓여온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이뿐만 아니라 제트스파를 이용해 혈액순환 개선과 피부미용, 신경통, 근육통 완화 등 피로회복에 관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에는 아늑한 실내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힐링만으로 여행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들을 만족시킬 공간도 있다. 산비탈펜션의 게스트하우스는 메인홀에 음악공연이 가능한 드럼과 피아노가 준비되어 있고, 또 다른 공간에는 당구, 포켓볼, 탁구대, 보드게임이 마련되어 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따라 산책을 하고 싶다면, 자전거도 무료대여가 가능하다. 펜션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나, 가을이 아니면 보기 힘든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포천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이다. 산비탈펜션에서 10분이 걸리는 명성산은 현재 억새꽃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한편, 산비탈펜션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주중, 주말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비탈펜션 예약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anbit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의 계절 가을 경기도 파주 ‘동화힐링캠프’서 글램핑

    여행의 계절 가을 경기도 파주 ‘동화힐링캠프’서 글램핑

    자연 속에서 휴식같은 하루를 선물하는 캠핑. 도시인들의 지친 일상을 달래주던 캠핑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 중, 편리함과 안락함을 자랑하는 ‘글램핑’은 경기 글램핑장, 서울근교 글램핑장의 이용객들의 증가를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시설과, 필요한 캠핑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하지만 일부 글램핑은 고급스러움, 화려함에 치중한 나머지 캠핑의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캠핑은 경치가 좋은 산과 계곡에서의 휴식을 위해 떠나는 것이지만, 텐트를 비롯한 주요 시설이 고정돼 있는 글램핑은 위치와 경치가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전국에 글램핑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이러한 위치, 시설 뿐만 아니라 위생, 서비스 등도 문제로 제기된다. 이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호텔식 글램핑 ‘동화힐링캠프’는 캠핑, 글램핑의 장점만을 결합하고, 이와 함께 호텔급의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캠핑 마니아들의 이목을 끈다. walking, feeling, healing이라는 세 가지 개념에 충실한 글램핑 이상의 글램핑을 직접 보여주는 것. ‘동화힐링캠프’는 메타세콰이어길, 율곡수목원과 이어진 둘레길, 분수 등을 갖춘 수목원과 자연 협곡을 그대로 살려 개발한 경치가 눈을 사로잡는다. 둘레길은 계절별로 철쭉, 벚꽃, 억새풀 등을 즐길 수 있고 뛰어난 전망도 갖추고 있다. 인근 율곡 수목원도 이용 가능하며, 4계절썰매장과 잔디공원, 아이들을 위한 테마공간도 마련돼있다. 그 밖에 식당과 특용작물 체험장, 돌탑공원, 카페 등 고객들을 위한 우수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자연 경관과 뛰어난 시설도 장점이지만, 텐트 내의 위생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화이트컬러의 호텔식 침구커버를 사용해 매일 교체하고, 매트리스와 베개는 방수커버를 이용해 오염을 방지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커버를 자연소독하고, 자외선 청소기를 사용해 매트리스를 비롯한 모든 침구를 소독해 위생에 만전을 기했다. 소독이나 세탁이 끝난 침구와 식기는 모두 비닐포장한 후, 손님이 보는 앞에서 직접 개봉해 배치해 준다. 음식 역시 일회용 용기와 비닐팩을 사용해 개별포장하고, 아이스박스와 냉동팩으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 준다. 이외에도 텐트 내에도 전용 살균소독기사용, 상시 환기 청소시스템, 고압세척기와 물세척기, 전문세제 사용 등 24시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외에도 ‘동화힐링캠프’는 자체적인 이벤트도 진행해 글램핑의 재미를 더한다.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한 경품제공, 과자담기 이벤트, 추억의 사진찍기, 최고급 목살 무한리필(1인1만원추가), 전 고객 카페 음료할인, 배추수확이벤트, 매점 할인 등 다른 글램핑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성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동화힐링캠프’의 다채로운 이벤트 정보와 예약 및 회원권 문의는 홈페이지(www.dwhealingcamp.com) 및 대표전화(031-952-2002)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진청 “해남, 풀무치 번식에 최적지”

    지난달 전남 해남 들녘을 초토화시킨 풀무치 떼는 최적의 서식 여건과 기후 조건이 맞아떨어져 대량 번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18일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간척지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간척지 일대는 비농경지 면적이 넓고 기주식물이 많아 풀무치 서식 및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간척지 일대의 수로와 미경작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에 갈대, 억새, 강아지풀 등 기주식물이 풍부한 데다 풀무치 산란에 적합한 사질양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풀무치 월동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평균기온이 최근 3년보다 0.9~2.4도 높아 산란된 알의 생존율이 증가했고, 올여름도 21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하며 강수량 역시 평년의 절반가량이어서 알 발육 조건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적의 서식 여건에 기후 조건까지 맞아 토양 속 알이 8월에 일시 부화하면서 풀무치 떼가 대량 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보고서’에 수록, 풀무치 생태 및 방제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공무원과 농민을 대상으로 방제교육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나들이’, 친구들과 추억의 소풍을 떠나보자.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나들이’, 친구들과 추억의 소풍을 떠나보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 추석이 지나고 이제는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던 여름이 지났으니 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떠나는 추억 가득한 가을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어두운 골목길의 재탄생, 이화벽화마을 산책 옛 추억을 간직한 이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이다. 원래 이화마을은 외진 곳에 위치한 소외된 작은 마을로서 어두운 느낌을 주었지만 ‘낙산프로젝트’를 통해 70여명의 작가가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한 이후 명소로 재탄생 했다. 단순한 그림뿐 아니라 동네 역사와 주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정리해 작품으로 탄생시킨 곳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청명한 어느 가을 날, 친구들의 손을 잡고 각각 다른 테마로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벽화마을을 돌아본 뒤 근처 낙산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자연에 몸을 맡기자, 난지도 하늘공원 나들이 현재 하늘공원을 보면 이 아름다운 공원이 원래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마포구 한강 하류에 위치한 난지도는 1993년 매립지는 완전히 폐쇄되고 2002년에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다양한 희귀 야생 조류가 많아 볼거리도 풍부할 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가 많아 친구들끼리 함께 가을 소풍을 나서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억새축제(10월 17~27일)를 앞두고 있어 친구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 술자리, 복고컨셉 구(舊)노(路)포차 가을 나들이를 꼭 밖에서만 즐기란 법은 없다.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복고풍 술집 구(舊)노(路)포차(www.gunopocha.co.k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석쇠구이 전문점으로서 맛있는 석쇠구이 안주는 물론, 미치겠닭, 육해공 모듬꼬치, 수제떡갈비 등 다양한 퓨전안주를 즐길 수 있는 구(舊)노(路)포차는 1980년대의 이야기가 벽화로 살아 움직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어릴 적 문방구에서나 보던 고대유물인 뽑기도 구(舊)노(路)포차에서는 여전히 가능하다. 뽑기 상품은 다양한 종류의 불량식품이다. 이 뿐 아니라 곳곳에 복고 내음이 물씬 풍기는 구(舊)노(路)포차에서는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이색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감성이 깊어가는 가을 밤, 친구들과의 만남을 재미있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할만하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그 동안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가을 나들이를 떠나며 우정도 살찌워 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하반기 특별혜택 ‘눈길’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하반기 특별혜택 ‘눈길’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 ‘미니신도시’라 불리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1000 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대단지들은 주변시세를 선도한다는 장점에서 일대 분양시장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계속된 전세금 상승세에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전환 움직임도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중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에 주목해 볼 만 하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세금 상승과 함께 기존주택도 동반 상승 중이어서 혜택이 좋은 미분양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실제 계약도 속속 체결되며 잔여물량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향후 3~4년 후에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도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래가치와 경쟁력이 뛰어난 알짜물량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파주지역에서 분양 중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도 최근 수요자들이 몰리며 계약몰이에 한창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에 총 188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59㎡ 178가구 △84㎡ 867가구 △101㎡ 216가구 △113㎡ 471가구 △126㎡ 148가구 규모로, 특히 113㎡(구43평)을 제외하고는 모든 평형대가 마감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점은 쾌적한 주거환경이다. 아파트 바로 앞으로 약 72만㎡(22만평)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공원과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또 호수공원을 단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호수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 4개의 테마 공원이 조성되고, 자작나무숲길, 메타세콰이어길, 단풍나무길, 억새밭길 등 1.1Km의 테마 산책로가 단지 내에 설계되는 등 풍부한 녹지 경관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 실내 복합놀이공간과 부모들의 휴식공간을 결합한 ‘캐슬 맘 앤드키즈 카페’가 조성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롯데캐슬은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할 수 있으며,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하면 지하철 2호선 홍대역까지 40분 대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과의 탁월한 접근성을 체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2개의 M버스 노선이 추가로 신설되어 총3개의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강남역, 양재역, 여의도, 광화문, 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역으로 연결된다. 단지 주변 교육시설로는 가온초, 해솔중, 지산중, 운정고, 경기영어마을 등이 있으며, 단지 뒤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인 운정행복센터가 조성돼 있다. 운정행복센터는 지하 2층~지상 8층 2만9359㎡ 규모로 공연장(584석), 수영장(25m 5레인),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다목적 연회장,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관계자는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이며 신도시프리미엄, 호수공원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프리미엄, 대단지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지”라고 전했다. 이번 미분양 혜택은 입주 시 잔금 30%를 3년간 유예 대출의 45%를 4년간 이자지원을 해주고 나머지 입주금 25%(1억 ~1억2000만원)를 내면 올해 11월에 입주를 시작, 최장 4개월 전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2000만원이며 113㎡(구43평)기준 실입주금은 1억2000만원 선이다. 분양문의 1599-244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리저리 휘돌면 좀 어떤가 구불구불 에돌면 또 어떤가

    이리저리 휘돌면 좀 어떤가 구불구불 에돌면 또 어떤가

    대부분의 지자체마다 ‘길’ 하나쯤은 조성해 뒀다. 여태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걷기 열풍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전북 군산의 구불길도 그런 연유로 조성됐다. 관광안내서에 따르면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풍요·자유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여행길’로 만들겠다는 게 조성 목적이다. 구불길은 모두 11개 코스로 나뉜다. 비단강길, 햇빛길, 큰들길, 구슬뫼길, 물빛길, 달밝음길, 탁류길, 고군산길 등 이름만으로도 정겹다. 그 가운데 옥산저수지를 에둘러 돌아가는 구슬뫼길은 구불길의 정수 중 하나로 꼽힌다. 산책이라기엔 발품깨나 팔아야 하고, 트레킹이라 하기엔 다소 난이도가 낮은 길이다. 이 계절, ‘공활한 가을 하늘’ 머리에 이고 사부작사부작 걷기 딱 좋다. 여유… 구슬 꿴 듯한 청암산, 그 품에 안긴 옥산저수지 옥산저수지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조성됐다. 공업용수 확보가 주요 목적이었다. 1963년에는 군산의 제2수원지 노릇을 하느라 상수원보호구역에 지정됐고, 자연스레 사람들의 출입도 통제됐다. 그러다 2008년, 45년 만에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호수를 에둘러 아름다운 수변길이 조성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옥산저수지 구불길은 ‘구슬뫼길’이라고도 불린다. 한자이름 ‘구슬 옥’(玉)과 ‘뫼 산’(山)을 순우리말로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정감 넘치는 이름이 됐다. 공식 명칭은 군산호수다. 구슬뫼길의 전체 길이는 18.8㎞다. 군산역에서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이영춘 박사 고가와 옥산저수지 등을 지나 남내마을까지, 혹은 그 역순으로 돈다. 마냥 걷기만 해도 6시간 이상 걸리는 긴 코스다. 해서 대부분의 도보꾼들은 옥산저수지 주변을 도는 3~4시간짜리 코스를 선호한다. 원점회귀가 가능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호수와 주변 숲의 그윽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구슬뫼일까. 현지 주민들은 저수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산들이 구슬처럼 아름답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고 했다. 옥산저수지 뒤는 청암산이다. 옥산저수지 전체를 큰 팔로 품은 듯한 형상이다. 저수지에 물이 담수되기 전만 해도 여느 산과 다름없는 풍모였겠지만, 물이 들어차면서부터는 확연히 달라졌을 게다. 필경 산자락 중턱 위까지 물에 잠겼을 테고, 산봉우리들만 동글동글하게 남았을 텐데, 그 모양이 꼭 하나로 꿴 구슬처럼 보였을 게다. 옥산면사무소 지나 농로를 따라 100m 남짓 들어가면 논 옆으로 대형 주차장이 나온다. 시골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주차장이 언뜻 생뚱맞게 보이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구슬뫼길을 찾는다는 방증일 터다. 주차장 바로 앞은 저수지 양수장관리사무소다. 이곳이 구슬뫼길의 실질적인 들머리다. 풍류… 억새꽃 춤추고 잔잔한 물 위로 산자락 흔들흔들 옥산저수지 주변을 도는 길은 모두 세 종류다. 구슬뫼길(구불 4길), 수변길(13.8㎞), 청암산 등산로(약 7㎞) 등이다. 수변길이 등산로보다 두 배 가까이 긴데, 이는 손가락처럼 생긴 호수 주변을 굽돌아가기 때문이다. 구슬뫼길은 수변길, 청암산 등산로 등과 길을 공유했다 떨어지길 반복한다. 실제 길이는 수변길과 비슷한데 난이도는 약간 더 높다. 이정표에는 ‘구불 4길’로 적혀 있다. 청암산 등산로를 따르는 건 빠르긴 하나, 호수의 그윽한 맛을 느끼기 어렵고 수변길은 편하지만 호수의 다양한 표정을 엿볼 수 없다. 수변길을 따라가다 약 4㎞ 지점의 갈림길에서 청암산 등산로로 바꿔 타길 권한다. 수변길을 따르는 것보다 시간이 덜 소요되고, 호수의 다양한 면을 엿볼 수 있다. 양수장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신들메를 고친 뒤 제방에 오르면 길은 양옆으로 갈라진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 어느 쪽으로 가도 결국 같은 곳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오른쪽 제방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자박자박 걷는다. 길 오른쪽엔 물억새가 한창이다. 아직 영글지는 않았지만, 늦가을쯤이면 흐드러진 억새꽃들이 장관을 펼쳐내지 싶다. 길 왼쪽은 호수다. 장판처럼 잔잔한 물 위로 청암산 자락 하나가 떠 있다. 바다 위에 뜬 섬 같다. 아직 일러 철새들은 오지 않았지만, 추수 끝낸 군산의 들녘에 나락들이 흔천일 무렵이면 저 물 위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떠 있을 터다. 제방 끝의 정자를 지나며 숲길이 시작된다. 숲은 습하다. 물가라 더 그렇다. 예전엔 흙길이었는데, 수변길을 정비하면서 나무 둥치나 목재데크 등으로 디딤판을 만들어뒀다. 그 덕에 진창길을 걷는 곤욕은 피했지만 습기 듬뿍 머금은 나무 둥치들이 얼음처럼 미끄러워져 넘어질 위험은 높아졌다. 목재데크보다는 나무 둥치로 만든 디딤판을 건널 때 특히 조심하는 게 좋겠다. 자유… 사람 손 타지 않아 사랑스러운 숲과 물의 속살 길은 평이하다. 편백나무 산림욕장도 있고, 지역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사회공헌 사업으로 조성한 숲도 지나지만 각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얼추 2~3㎞, 30분 가까이 이런 길이 이어진다. 한데 이후 길은 완벽하게 변신한다. 대나무와 왕버드나무, 갈참나무 등이 어우러진 비밀의 숲이 펼쳐진다. 단언컨대 예서부터는 감동할 준비를 해도 좋다. 대숲은 정돈되지 않았다. 전남 담양 일대의 잘 가꿔진 대숲들의 조형미엔 당연히 견주지 못한다. 한데 외려 그 덕에 한결 자연스럽고 웅숭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리 휘고 저리 굽은 소나무와 보랏빛 맥문동이 어루러진 풍경도 이채롭다. 길 중간중간 왕버드나무 군락지도 만난다. 초록색 이끼와 거무튀튀한 나뭇가지가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호수는 맑다. 45년 동안 사람의 간섭이 없었던 덕이다. 호수에 깃든 생명들도 건강한 삶을 이어간다. 크고 작은 연꽃들이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꽃들을 틔워냈고, 파스텔톤의 몸통이 예쁜 물잠자리도 곧잘 눈에 띈다. 저수지 둘레 산길은 완만한 편이다. 청암산 정상(115m)을 오를 때 다소 된비알이 있을 정도다. 정상에 서면 호수 전체가 눈에 잡힌다. 윤슬 반짝이는 호수와 너른 만경평야를 굽어보는 것만으로도 그간의 노고는 씻은 듯 사라진다. 산길이 지루하다 싶을 때는 다시 수변길로 내려오면 된다. 주의할 것 하나. 길 중간에 간이매점이나 식당 등은 없다. 이는 구슬뫼길 초입도 마찬가지다. 마실 물, 먹을 것 등은 옥산면사무소 주변의 농협이나 편의점 등에서 미리 사놔야 한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나들목으로 나와 706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호덕교차로에서 좌회전, 29번 국도를 따라가다 개정교차로에서 우회전, 21번 국도를 타고 옥산 교차로까지 간다. 예서 좌회전, 대위로를 타고 가다 옥산파출소 지나 우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이 공식 명칭인 군산호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엔 옥산면사무소로 검색하면 된다. →맛집 군산 짬뽕(④)이 이름났다. 특히 복성루(445-8412)는 전국의 맛 순례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집이다. 채 썬 돼지고기와 홍합, 오징어, 바지락 등 해산물들이 풍성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웍(Wok·중화요리에 사용하는 큰 냄비)의 맛, 그러니까 불의 맛과 향이 풍성하게 녹아 있다는 거다. 대개 오후 2~3시면 문을 닫는데 문을 여는 동안엔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인근의 지린성(467-2906)도 맛이나 명성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집이다. 두 집 모두 군산항 쪽에 있다. 주전부리 음식 중엔 중동호떡(445-0849)이 이름났다. 옥산저수지 인근에선 향촌국수(461-8111)가 이름값을 높이는 중이다. →잘 곳 옥산저수지에서 10분 거리의 군산시청 주변에 깔끔하고 값 헐한 모텔들이 많다.
  • 떠나자! 한가위 축제의 바다로

    떠나자! 한가위 축제의 바다로

    “청명한 가을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고향 냄새 물씬 풍기는 지역 축제를 즐겨 봅시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전후해 전국에서 가을축제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5일부터 시작되는 강원 평창 효석문화제를 시작으로 경남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충남 홍성 대하축제, 부산 자갈치축제까지 먹을거리, 볼거리 가득한 가을축제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14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로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볼만하다. 올 축제는 추석 연휴 동안 열려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마당극과 거리 상황극이 펼쳐지고 소설 속 나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강원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댄싱카니발은 17~21일 따뚜공연장과 젊음의 광장, 문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가을 정취 물씬 나는 강원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는 19일~10월 26일 남면 민둥산 일대에서 열린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해발 1118m 부근에 펼쳐진 66만㎡의 억새꽃 풍경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강원 양양 연어축제는 다음달 17∼19일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연어 맨손잡기 체험과 연어 OX퀴즈, 연어탁본뜨기, 연어요리 맛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엔 멸치 후리기와 재첩잡기 등도 추가했다. 경남 하동에서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야생꽃 단지인 북천면 직전·이명리 40만㎡의 코스모스·메밀꽃 들판에서 축제를 연다. 각양각색의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뒤덮여 장관을 연출한다. 충남에서는 대하축제가 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남당항에서 펼쳐진다. 싱싱한 생새우와 소금구이, 튀김, 대하장 등 맛깔난 대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전 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을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의 대표 축제인 부산 불꽃축제는 다음달 24, 2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불꽃으로 부산의 밤하늘을 비춘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주제로 펼쳐지는 자갈치축제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볼거리,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평야의 중심지 전북 김제시에서는 제16회 지평선 축제가 열린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벽골제는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인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올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농경문화 축제로도 유명하다. 기름진 김제평야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쌀을 홍보하며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풍성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제주의 흙으로 ‘오름’ 빚어내기 25년 도예가 송충효

    [김문이 만난사람] 제주의 흙으로 ‘오름’ 빚어내기 25년 도예가 송충효

    작은 산, ‘오름’이다. 대체로 둥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태고적부터 켜켜이 쌓인 흙이 비바람에 묵묵히 견디었기에 그랬다. 제주에는 오름이 360여개나 있다. 이 오름들은 1만 8000여개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살다가 오름으로 돌아간다. 민초들의 얼과 혼이 서려 있으며 항쟁과 여러 사건을 고스란히 묻어둔 곳이기도 하다. 하여 둥그런 모습의 오름은 온갖 아픔을 품은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이기도 하며 잉태와 생명을 간직하고 있다. 도예가 고우(古牛) 송충효(70)씨는 25년 동안 이러한 오름을 오롯이 그릇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오름을 오르고 또 올랐다. 아름답게 뻗어나간 곡선, 세월의 아픔을 쓸어안은 분화구 등은 예나 지금이나 늘 활화산처럼 생명력 있게 다가온다. 오름의 분화구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도 많았다. ‘낮의 오름’과 달리 ‘밤의 오름’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흙에 버무리고 또 버무려서 그릇을 만들어냈다. 주로 사발그릇이다. ‘도자기’ 하면 대부분 이천, 여주, 강진 등 소문난 육지의 흙으로 빚어내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그의 그릇은 제주의 흙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한 가지 더 있다. 그는 22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어느 날 그만두고 도예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이 그렇다. 지난 8일 제주시 오남동 ‘속리산방’(俗離山房)에서 그를 만났다. 속리산방은 비록 세상 한가운데 있지만 세속과 멀리한다는 뜻으로 서예의 대가 현중화 선생이 생전에 지어준 이름이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얼핏 범상치 않은 스님처럼 느껴진다. 우선 머리를 빡빡 깎았으며 가끔 욕지거리를 섞어 내뱉는 말투가 그랬다. 하지만 웃을 때는 영락없는 어린 동승의 모습이다. 파안대소, 한바탕 크게 웃고 나서 그에게 왜 오름인지 먼저 물었다. “제주 오름을 사랑합니다. 평소부터 오름을 작품에 담고 싶었어요. 제주에 있는 대부분의 오름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기도 했지요. 그림에는 재주가 없어서 흙으로 재현하려고 했습니다. 몇 년 하다 보면 오름 하나는 만들겠지 했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동안 흙덩이들을 어지간하게 고생시켰습니다. 오름의 선은 파도가 뒤집어지는 접시모양인데 그런 것이 잘 안 나와 초벌구이 전체를 모두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흙장난이나 하고 있지요 뭐.” ‘흙장난’이라는 말은 아무렇게 만들어도 원하는 작품이 나온다는 뜻으로 들린다. 사실 오름의 분화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사발모양을 하고 있다. 또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오름은 아름다운 자연의 선(線)을 간직하고 있다. 분화구에서 들여다 보고 오름과 멀리 떨어진 해안가에서 오름을 바라다보면서 작품을 하다 보니 어느새 오름의 생명력과 신비함이 담겨진 선과 색이 살아났던 것이다. 이후 오름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제주 자연이 주는 선물, 즉 지형과 바람, 바다 물결이 남긴 선 등도 사발그릇에 담았다. 그렇다면 제주의 흙으로 그릇을 빚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해 그는 “제주의 흙은 철분이 많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좋은 흙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가 주로 쓰는 흙은 오름 도처에서 캐오는 것들이다. 그가 이러한 작업을 할 때 2005년 작고한 사진작가 김영갑씨와 막역한 인연을 맺는다. 성산읍 신풍리에 있는 그의 작업실은 당시 김씨가 지내는 곳과 멀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김씨 역시 오름 등 제주의 자연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있던 터였다. 둘은 자연스럽게 만나 작품 얘기를 하고 또 작품 소재를 위해 여러 차례 함께 제주를 돌아다녔다. 송씨가 잠시 회고한다. “만난 지 20년은 더 됐지요. 김씨가 처음 제주에서 작업을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어요. 무엇보다 텃세가 힘들었는데, 저는 마을사람들에게 ‘제주에는 훌륭한 문화인들이 많이 와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도록 자주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와 친해졌지요. 한쪽 눈을 감고 사진을 찍지 말고 양쪽 눈으로 찍으면 전혀 다른 작품이 나온다는 등의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하루는 움직이는 오름을 찍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습니다. 민둥오름에 억새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쥐불놀이 때 용이 상처 나서 꿈틀거리는 모양의 오름 등을 얘기했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김씨는 생전에 “제주도만이 간직한 맛과 멋을 느끼고 표현하려고 애쓰는 나로서는 송충효님의 작품을 되돌아보며 나의 사진작업을 되돌아보곤 했다. 그의 작업은 억겁의 세월이 남긴 바람의 흔적으로 가득하다”는 글로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송씨는 2003년 9월 김영갑갤러리 개관 때 작품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전시는 무슨 전시냐며 야외 전시장 빈 공간에 작품 몇 점을 던지듯 뿌려놓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는 법정 스님과도 인연이 깊다. 그가 불혹의 나이에 교직을 그만두고 경기도 곤지암의 보원요(寶元窯)에서 3년 동안 청소, 농사, 장작패기 등 허드렛일을 하고 지낼 때였다. 하루는 법정 스님이 찾아왔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마에 무너진 돌담을 열심히 옮겼다. 그러던 차에 도예 스승 김기철과 법정 스님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됐다. 스승이 법정에게 “(그를 가리켜)새로 들어왔는데 저렇게 일을 잘하고 있다”고 했고 법정은 “고생을 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송씨는 안 그래도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던 터에 화가 나서 한마디 욕을 뱉었다. 나중에 둘은 깊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법정은 제주에 올 때마다 송씨와 만나 도자기 형태, 도자기 디자인 등에 대해 자주 의견을 나눌 정도로 송씨의 그릇 마니아가 됐다. 제주살빛과도 닮은 은은한 찻잔인 이른바 ‘법정스님 찻잔’은 법정과의 인연에서 탄생된 것이다. 또 송씨는 작업에 몰두하는 동안 틈틈이 법정의 책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곤 했다. 속리산방에는 법정이 직접 사인하고 보내준 책만 10여권이 된다. 그가 도예의 길로 들어선 까닭은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제주 표선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을 받고 지체없이 도공이 되겠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도공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하지만 제주에는 가마가 없을뿐더러 도예를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1969년 제주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교직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22년이 지난 어느 날 교직을 그만두고 도예공부를 하려고 서울로 왔다. 얼마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소개로 보원요에서 도예를 배우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철 선생은 “안정된 교직을 박차고 나와 도자기를 해보겠노라고 처음 나를 찾아왔을 때 솔직히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뜻을 굽히지 않고 많은 역경을 이겨냈으며 타고난 예술성에 고맙고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회고한다. 이후 단국대 박종훈 교수한테 도예를 더 배운 뒤 제주 신풍리에 작업장을 만들면서 불가의 선수행처럼 도선일계(陶禪一界)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작업을 하는 동안 여러 분야의 인사들과 만난다. 정종섭(현 안전행정부 장관) 서울대 교수, 동양화가 박대성·김행복· 최환채, 서양화가 김만수, 문인화가 구지회 등을 비롯해 수안 스님, 일장 스님, 대안 스님, 서예가 김종원, 유학자 오문복, 옻칠공예가 이가현 등도 함께 작업에 동참한다. 그릇의 형태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함께 만나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며 작업을 완성해 나가는 일이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미술평론가 김현돈 제주대 교수는 “그는 꾸밈을 극도로 자제한다. 그가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은 비정제·무정형의 파격이다. 애써 예쁘게 꾸미지 않고 타고난 자연의 결을 살려나가는 도가(道家)의 예술성에 맞닿아 있다”면서 “그릇 전체에서 풍기는 미적 정조는 질박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청정무구의 아름다움”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그는 “어느 날 때가 되면 그동안 만들어온 그릇을 모두 오름에 내던질 것이다. 나를 좋아했던 사람은 알아서 가지고 가고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사람은 그 자리에서 깨버리게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도예가 송충효는 1944년 제주 표선에서 태어났다. 1969년 제주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2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 불혹의 나이에 교직을 그만두고 경기도 곤지암 보원요에서 김기철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도예를 배웠다. 이후 단국대 박종훈 교수에게서 도예를 더 배운 뒤 제주 신풍리에 작업실을 만들고 본격적인 도예의 길을 걸었다. 제주 오름을 비롯해 해안, 바람, 바다물결 등 제주의 모습을 그릇에 담았다. 도예를 하면서 많은 인사들과 인연을 맺는다. 정종섭(현 안전행정부 장관) 서울대 교수, 동양화가 박대성·김행복·최환채, 서양화가 김만수, 문인화가 구지회 등을 비롯해 법정 스님, 수안 스님, 일장 스님 등과 교류하면서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현재 제주시 오남동 ‘속리산방’ 방장이다.
  • [김문이 만난사람] 40년간 화폭에 노송 담아 온 이영복 화백

    [김문이 만난사람] 40년간 화폭에 노송 담아 온 이영복 화백

    기품이 당당하다. 스스로 길지(吉地)에서 생기와 절개를 묵묵히 뿌리내린다. 천년 세월, 어떤 모진 비바람도 견딘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그랬다. 거친 우리 민족사를 도도히 지켜왔다. 조선시대에는 소나무를 ‘생명의 나무’로 여겼다. 퇴계 이황은 34세 나이에 이렇게 읊었다. ‘바위 위에 자란 천년 묵은 저 불로송/ 검푸른 비늘같이 쭈글쭈글한 껍질 마치 날아 뛰는 용의 기세로다/ 밑이 안 보이는 끝없는 절벽 위에 우뚝 자라난 소나무/ 높은 하늘 쓸어내고 험준한 산봉을 찍어 누를 듯~/ 한겨울 눈서리에도 까닭 없이 지내노라’ 소나무가 가진 장쾌한 기운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다. ‘추위가 온 뒤에 그 푸르름을 더한다’는 소나무는 예로부터 나무 중에 으뜸으로 여겼다. 소나무는 한자로 송(松)이다.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져 온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직후 군대를 이끌고 산길을 가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진시황은 엉겁결에 주변에 있는 큰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 비가 그친 후 나무를 자세히 쳐다보니 마치 용틀임하는 자세였다. 진시황은 소낙비를 가려준 고마움으로 공(公)이라는 벼슬을 내렸다. 그래서 나무 목(木)에 공(公)이 더해져 송(松)이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벼슬을 받은 소나무는 ‘정이품송’으로 속리산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소나무를 좋아한다. 산야 어디를 가든 만날 수 있는 것이 소나무이기도 하고 풍광이 뛰어난 곳에는 항상 소나무가 보란 듯이 의연하게 고고한 자태로 뽐을 내고 있다. 소나무를 예로부터 정절과 기개의 표상으로 삼아왔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주고받는 ‘시놀음’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디 시뿐일까. 추사 김정희 ‘세한도’에 있는 소나무는 말 그대로 지조와 의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창원(蒼園) 이영복(76) 화백은 40년 동안 전국의 고송과 노송을 찾아다니며 현장 스케치를 하고 그 기상과 기품을 오롯이 화폭에 담아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나무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호 ‘창원’은 1970년대 초 이당 김은호 화백이 부채에 잉어 그림을 그려주면서 지어준 것이다. 그는 단순히 노송을 찾는 기행이 아니라 오랜 벗이나 스승을 찾아 떠나는 순례와 같은 여정을 통해 소나무와 교감을 이루어낸다는 점에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의 화풍을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나무를 즐겨 그리는 화가들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철저히 사생에 의한 ‘이 화백의 소나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그는 작화(作畵)에 있어서 사실적 묘사보다는 그때그때 의취(意趣)와 의경(意境)에 따라 심상의 표현에 중점을 두는 것이 그만의 독특한 화풍이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그의 그림에서 리얼리티가 높은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단순히 그렸다기보다 화면에서 살아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뻗고 휘어지는 필법의 묘를 스스로 취하고,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소나무를 되살리는 구체적 실천을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지금까지 13회 개인전, 그리고 수많은 단체전과 특별전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특히 그는 1955년 중학교 3학년 때 제4회 국전에서 ‘홍성교외’라는 작품으로 입선, 당시 ‘천재 화가’라는 말을 들으며 화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 세운 국전 최연소 입선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작업실을 찾았다. 입구에는 부인 염지윤씨가 운영하는 작은 공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작업실로 들어서자 ‘쌍룡송’ 그림이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크기가 500호(400×190㎝)나 됐으며 한 소나무에서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엉켜 포효하는 위용에 저절로 압도된다. 20년 전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소수서원 주변 노송군락지에 갔다가 쌍룡송을 발견하고 감동을 받아 그림을 그리게 됐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우둔하고 바보스러우나/ 격조 높은 운필(運筆)을/ 담대하게’라는 글귀였다. 구부러지고 휘어짐이 자유로워 마치 운필의 묘미를 창출해내는 이 화백의 ‘붓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소나무와 관련된 한시 100여편을 따로 정리를 해놓았으며 틈이 날 때마다 한 편씩 꺼내 다시 읽어 보며 되새기곤 한다. 그중 ‘오직 법도를 엄격히 지킨 뒤에라야만 초신진변(超神盡變)하는 것이니 유법(有法)의 극이 무법(無法)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는 추사의 글을 좋아한다. 무법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이미 있어온 많은 법들을 부단히 연마하면 새로운 법이 생긴다는 뜻이라고 풀이한다. 가끔 여러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할 때 이 같은 내용도 함께 설파한다. “저에게 소나무는 어떤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자 오랜 벗이기도 합니다. 충주 단호사에 있는 적룡송을 스승으로 여깁니다. 500여년이 된 소나무인데 노송이 갖고 있는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지는 아주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개인전 때 ‘단호사 적룡송 서설’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1년에 한 번 꼭 스승을 만나러 단호사에 가지요.” 단호사 적룡송 같은 웅험한 노송은 그림이 커야 제대로 살아나기 때문에 작심하고 600호(420×200㎝) 크기의 대작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는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어떻게 해서 소나무와 인연을 맺었을까. 그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는 같은 마을 사는 고암 이응로 화백과 절친한 친구사이로 지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그는 마을이 월산과 용봉산 사이에 있어 자연스럽게 산을 배경으로 그림을 자주 그리게 됐다. 그러던 중학교 1학년 때 학원사가 주최하는 전국 중고미술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중3 때에는 학교 교사와 주위의 권유로 국전에 입선했고 화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홍익대 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대학 1학년 때 그는 잠시 이응로 선생의 원효로 집에서 유숙을 하게 된다. “그때가 1958년인가 그래요. 고암 선생이 후암동에 살다가 원효로 집으로 이사했지요. 고암 선생은 새벽에 일어나 대청에 앉아 늘 그림을 그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그림을 다 찢어버리곤 했는데 그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안타깝게도 고암 선생이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더 이상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대학 재학 때 우리나라 화단의 큰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고암에 이어 대학 3학년 때에는 이당 김은호와 함께 한국 동양화의 토대를 이룬 청전 이상범을 학부 담임교수로, 4학년 때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을 지도교수로 모시게 된다. 졸업 후에는 이당을 좋아하는 모임인 ‘후소회’의 총무를 맡아 이당과도 자연스럽게 친분을 맺는다. 당시 ‘후소회’ 회장은 운보였다. 2001년 운보가 세상을 떠나자 운보를 사랑하는 모임인 ‘운사회’를 결성하는 일에 앞장서게 된다. 지금은 ‘운사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운보 선생은 현장 수업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에만 얽매이지 말고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지요. 제 그림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 바로 운보 선생입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홍성 주변의 풍경, 억새 등 산수화를 주로 그렸다. 또 산수화 속에는 소나무가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는 것을 알고 산수에 소나무 그림을 그려넣었다. 어릴 적 왕솔밭에 황새가 날아오는 모습도 그렸다. 그러다가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의연함에 새삼 느낌이 꽂혀 본격적으로 소나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국의 고송과 노송이 있다는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럴듯한 노송을 찾게 되면 2~3일 민박하면서 스케치를 하곤 했다. 아침과 낮, 그리고 저녁 때 바라보는 노송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요즘 같으면 사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화백은 철저히 현장 위주로 노송과 교감을 했다. 이 같은 사생첩은 스케치북으로 수십권이나 된다. “소나무의 기상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칫 현대적으로 치우치다 보면 고절함과 기상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소나무는 우연히 가늠하는 신묘한 몸체의 변화에 있습니다. 저는 사생을 통한 노송과 고송의 재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지요. 복잡한 것보다 사유하는 철학적 소나무, 간결함과 고고함이 있는 소나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추하게 보이지만 소나무는 그 격조가 더욱 깊어집니다.” 이 화백은 사생을 전제로 하면서 온유하고 담백함을 일관되게 표출해왔다. 결국 자기만의 소나무를 창출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나무 작가로 꼽힌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화 일기에 나오는 대목이다. ‘나는 오늘도 선현들께서 소나무를 의인화한 까닭을 생각하며 붓을 든다.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도 노송은 오늘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있다.’ 앞으로 변함없는 붓의 여정을 말해주는 듯하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영복 화백은 1938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홍성고를 나와 홍익대 미술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55년 16살 때 국전에 최연소로 입선했다. 대학 때는 고암 이응로,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이당 김은호 등 당대를 풍미했던 화가들과 인연을 맺는다. 졸업 후에는 산수화를 그리다가 1974년부터 소나무 그림에만 몰두했다. 동아미술제 심사위원(1992·1998년), 서울 미술대전 추진위원(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화 분과위원장(200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2001·2008년),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2011년) 등을 역임했다. 주요 초대전으로는 서울신문사 기획 동서양화(1986년), 한국현대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1987~1992년), 한국방송공사 특별기획 KBS-TV미술관 방영작가전(1989년), 예술의전당 전관개관기념(1993년), 서울정도600주년기념 서울국제현대미술제(1994년) 등이 있으며 13회 개인전과 수십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자운/음양), 영남대학교 박물관(반구대), 타이베이 화강박물관(부귀도), 서울시립박물관(알터), 크리스찬 아카데미하우스(도봉영산) LG인력개발원(환희) 등에 소장돼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고문, 운사회 고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환경 업그레이드’ 2題] 금천, ‘녹색 안양천’ 복원하고

    [‘환경 업그레이드’ 2題] 금천, ‘녹색 안양천’ 복원하고

    서울 금천구는 4일 안양천 생태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억원을 들여 안양천 제방사면 중 금천구청역 주변 1604㎡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한 데 이어 올해 5월부터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철산교~금천교 구간 7000㎡에 여러 가지 꽃과 식물을 심었다. 안양천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주민이 많았는데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도시 미관을 해칠뿐더러 불편을 끼쳤다. 이번 사업으로 제방 상단부에는 꽃댕강과 자산홍 등 5종의 키가 작은 화목류 1만 3000그루를 심어 주변 벚나무와 어우러진 꽃길을 꾸몄다. 중단부에는 생명력이 강한 금계국, 비비추, 벌개미취 등 초화류 9종 13만 7600포기를, 하단부에는 침수돼도 잘 자라는 수크령, 물억새 매트 등을 심었다. 구 관계자는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주민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단계적으로 정비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창끝처럼 매운 봉우리 달빛인 듯 사뿐 오르리

    창끝처럼 매운 봉우리 달빛인 듯 사뿐 오르리

    오래전 일이다. 전남 영암 땅을 스쳐 지나던 길이었다. 꾸벅대며 조느라 반쯤 감겼던 여행자의 눈이 감전된 듯 번쩍 떠졌다. 빗줄기 흐르는 차창 너머로 펼쳐진 월출산의 자태 때문이었다. 영암의 들녘 한가운데를 찢고 융기한 월출산은 웅장하고 당당했다. 그날 이후 월출산은 가슴 한편에 똬리를 틀었다. 이른바 버킷리스트에 올랐던 것이다. 이제 남은 건 등반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일 터. 그게 언제여야 하는가. 봉우리마다 산철쭉이 곱게 피고 공룡 등줄기 같은 능선을 녹음이 점령하는 바로 이맘때다. 전남 나주에서 영암으로 드는 길. 멀리 들녘 위로 공룡의 등뼈를 닮은 산이 삐죽 솟았다. 월출산이다. 그 위세가 자못 당당하고 고압적이다. 외지인들에게 이 일대 풍경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걸 은근히 주장하는 듯하다. 하긴 사방 백리 안에 월출산과 크기를 견줄 만한 산이 없으니 그럴 법도 하다. 먼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김승희 소장의 이야기를 듣자. 월출산은 영암과 강진에 걸쳐 있다. 1988년 국내 20번째로 국립공원이 됐다. 최고봉은 천황봉으로 809m다. 암릉이 많은 데다 급경사를 이룬 계곡은 수량마저 적어 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런데도 그 안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 등 약 800종의 동물과 약 700종의 식물이 살아간다. 생태계의 보고다. 월출산이 가진 기록 몇 가지. 우리나라 최남단의 국립공원이다. 그리고 국립공원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그렇다고 오르기 쉬울 거란 생각은 말길. 작지만 맵다. 사자봉과 매봉을 잇는 구름다리도 명물이다. 국내 현수교 가운데 지상고가 120m로 가장 높다. 오르는 길에 눈여겨볼 건 남근석과 베틀굴이다. 대개의 산에 남근석은 하나씩 있게 마련이지만 월출산 남근석은 독특하다. 흙 한 톨 없는 바위 끄트머리에서 산철쭉이 자라기 때문이다. 해마다 연분홍꽃을 피웠던 산철쭉은 그러나 몇해 전 고사하고 말았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장 등산객들 사이에서 ‘풀 죽은’ 남근에 대해 안타까운 목소리가 오갔다. 월출산국립공원 측은 고심 끝에 인근 산철쭉을 채취해 복원하기로 했다. 이른바 ‘새집공법’으로 이식된 산철쭉은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워 냈다. 베틀굴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출산의 여근석 노릇을 하는 동굴이다. 동굴 초입엔 뜻밖에 억새가 자라고 있었다. 한데 이 역시 고사했다. 등산객의 답압 탓이다. 쉽게 말해 발 아래 깔려 죽었다는 뜻이다. 이걸 복원했다. 아직 크기는 작지만 가을쯤이면 실하게 영근 억새꽃을 선보일 것이다. 달 뜨는 산이란 뜻의 이름은 어떻게 갖게 됐을까.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서 오르더라”는 매월당 김시습의 표현처럼 주로 선인들의 월출산 예찬에서 연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한데 김 소장의 해석도 이채롭다. 구림마을 등 영암 북서쪽에서 보면 초저녁에 월출산 위로 뜬 달이 밤늦도록 월출산의 봉우리를 타고 흐르다 새벽녘에 자취를 감춘다고 한다. 그래서 월출산이라 부르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달이 흐르는 산’ 충북 영동의 월류봉과 비슷한 경우다. 월출산의 가장 큰 매력은 기암절벽이다. 수없이 갈라진 능선과 골짜기마다 빼곡하게 들어찬 암벽들은 조각가가 정교한 솜씨로 다듬어 놓은 듯하다. 한데 이는 월출산이 오르기 쉽지 않은 산이라는 뜻도 된다. 줄곧 경사 심한 산자락을 오르내려야 한다. 체구는 경량급인데 펀치력은 헤비급인 셈이다. 사자봉, 매봉 등 창끝같이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지날 때는 특히 더하다. 등산 코스는 여럿이다. 그 가운데 수도권 등의 당일치기 산행객들은 천황사 주차장을 들머리 삼아 구름다리~천황봉~바람폭포를 돌아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순환 코스를 선호한다. 거리는 6.7㎞.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종주 코스는 천황사 주차장~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다. 9.4㎞로 최소 6시간 이상 걸린다. 강진 쪽 경포대에서 오르는 6.6㎞ 코스도 있지만 천황봉까지 차고 오르는 길이 험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산 코스로 잡길 권한다. 이번 산행에선 천황사 주차장을 들머리 삼아 바람폭포~육형제바위~천황봉~바람재~구정봉 순으로 오른 뒤 다시 바람재를 거쳐 경포대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구름다리를 직접 걷지 못하는 게 아쉽긴 했지만 ‘수석 전시장’ 광암터 인근에서 구름다리 걸친 사자봉의 모습을 조망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바람폭포와 육형제바위까지는 줄곧 숲이다. 광암터 어름까지는 가야 비로소 하늘이 뻥 뚫린다. 기암들이 파노라마처럼 흐르는 월출산의 진경도 예서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의 조영준씨는 “화강암은 장석, 흑운모, 석영 등으로 구성되는데 월출산엔 장석이 많이 섞였다”고 했다. 그래서 암벽의 빛깔이 붉다는 것이다. 저물녘이나 비 오는 날엔 한결 더 붉은빛을 띤다고 한다.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은 널찍한 암반지대다. 바람에 땀 말리며 다리쉼하기 좋다. 사방에 치솟은 암봉들도 볼 만하다. 저마다 그럴듯한 사연 하나쯤은 품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보며 숱한 시인 묵객들이 펜으로, 붓으로 읊고 그려 냈을 터다. 천황봉에서 남근석을 지나 바람재까지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급한 계단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람재에서 구정봉까지는 완경사 오르막이다. 이 일대 조망도 뛰어나다. 바람재에서 보는 구정봉은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그래서 이름도 장군바위다. 구정봉 옆엔 베틀굴이 뚫려 있다. 임진왜란 때 아녀자들이 이 굴에 숨어 베를 짰다고 한다. 구정봉(711m)은 베틀굴 옆으로 올라야 한다. 완경사이긴 하나 결코 수월하지는 않다. 암벽 위를 로프에 매달려 올라야 하는데 천황봉 등정에 힘을 쏙 빼고 온 터라 여느 때보다 곱절은 더 힘이 든다. 구정봉 정상엔 십여개의 나마(gnamma)가 있다. 암석 위의 조그만 구멍이 바람과 모래 등의 풍화작용을 받아 작은 웅덩이 형태로 커진 걸 말한다. 이를 풍화혈(風化穴)이라고도 한다. 예전엔 나마가 아홉개여서 봉우리 이름도 구정봉이었다. 한데 최근엔 숫자가 12개까지 늘었다. 가장 큰 나마는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나마에는 생명체도 산다. 가장 큰 개체는 무당개구리다. 조씨는 해마다 한두쌍의 무당개구리가 이 나마까지 올라와 산란한 뒤 늦가을에 내려간다고 했다. 대체 무당개구리는 이곳에 나마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그 짧은 다리로 사람도 오르기 힘든 바위를 어떻게 뛰어올랐는지도 신비롭다. 하산길은 강진 쪽의 경포대 계곡으로 잡는다. 강원 강릉의 경포대와 발음은 같지만 뜻은 다르다. 경포대 계곡엔 연중 계곡물이 흐른다. 대개의 월출산 내 계곡들이 건천인 것과 대비된다. 경포대 초입에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천황사 야영장이 차로 오를 수 있는 반면 경포대 야영장은 걸어 올라야 한다. 입구에서 수백m 걸어 올라야 하는 게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한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영암·강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목포 나들목→2번 국도→영암, 또는 호남고속도로→서광주 나들목→산월IC→13번 국도(나주·영암 방향)→영암 순으로 간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473-5210. →맛집 한석봉의 어머니가 떡을 팔던 곳이라는 독천시장 내에 수십곳의 낙지식당이 몰려 있다. 갈낙탕, 낙지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청하식당(473-6993), 독천식당(472-4222) 등이 이름났다. →잘 곳 천황사탐방지원센터 인근에 월출산바우펜션(471-9930)이 있다. 한옥형 펜션으로 최근에 문을 열어 깔끔하다. 6만원부터. 군서면의 월출산온천관광호텔(473-6311)에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산행 뒤 몸을 풀기에 맞춤하다. 입욕료는 어른 6000원.
  • 봉오리째 뚝, 진달래를 보내다… 경남 창녕 화왕산 ‘꽃들이 속절없이 진다’

    봉오리째 뚝, 진달래를 보내다… 경남 창녕 화왕산 ‘꽃들이 속절없이 진다’

    이른 봄, 화르르 켜졌던 꽃등불들이 하나둘 진다. 두메에 피어 이름조차 불러주지 못했던 그 꽃들이 속절없이 진다. 불러주지 못할 바에야 피우지나 말 것을. 잔인한 4월이다. 모가지 꺾어 봉오리째 떨어지는 꽃은 동백뿐인 줄 알았다. 한데 진달래도 그랬다. 그 모습 보며 시인은 읊조렸을 것이다. 나는 당신이 가도 울지 않을 것이라고. 심지어 당신이 가는 그 길에 자신의 꽃술을 아낌없이 뿌려주겠다고 말이다.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오기와 역설의 정한이 진달래에서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었을 터다. 경남 창녕으로 간다. 옛 ‘비화가야’의 심장부였던 곳. 이 땅 가장 높은 곳에서 진달래가 지는 모습을 본다. 그렇게 진달래도 지고 봄날도 간다. 창녕 화왕산(火旺山, 757m) 하면 열에 여덟아홉은 억새를 떠올린다. 한데 4월은 다르다. 산 전체가 진달래의 영토다. 화왕산은 품이 넓다. 진달래와 철쭉, 초원과 억새, 그리고 눈꽃이 계절을 좇아 번갈아 흐드러진다. 기암절벽도 옹골차다. 이 특유의 산세 때문에 탐화객뿐 아니라 암릉 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곧잘 찾는다. ●화왕산 등산코스 따라 걷다보면 시름이 싹~ 진달래와 만나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여러 등산코스가 있지만 자하곡 매표소를 들머리 삼아 도성암~솔숲 산림욕장~화왕산 정상~화왕산성 동문~남문~서문~배바위~암릉지대를 거쳐 다시 자하곡 매표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일반적이다. 거리는 7㎞ 남짓. 산행 시간은 4시간 안팎이다. 짧지만 그만큼 알찬 코스다. 이름에서 보듯 화왕산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됐다. 한편에선 우포늪 등 습지가 많은 창녕의 수기(水氣)를 누르기 위해 고을 진산의 이름을 화왕산, 곧 큰불뫼라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정상부엔 분화구를 중심으로 완만한 능선이 펼쳐져 있다. 남문 옆엔 장방형의 연못이 있다. ‘용지’(龍池)다. 창녕 조씨의 시조인 조계룡이 태어났다는 설화가 깃든 곳이다. 능선 가장자리 쪽엔 급경사 면을 따라 화왕산성이 축조돼 있다. 성벽 안쪽으로는 억새밭과 진달래꽃밭이다. 진달래는 서쪽과 북쪽 사면의 절벽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성 서문 환장고개, 허준 드라마 세트장, 정상 능선, 산성 동문, 관룡산 능선을 따라 쭉 이어진다. 드라마 세트장의 초옥과 어우러진 진달래밭도 좋고, 정상부 경계를 따라 꽃테를 두른 풍경도 곱다. 절정은 지났지만 땅 위에 떨어진 꽃들과 곧 떨어질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된 등산에 대한 위로가 되는 듯하다. 정상부 분지를 에두른 화왕산성도 이채롭다. 축성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가야시대의 성으로 추정된다. 둘레는 2.6㎞쯤 된다. 화왕산성엔 임진왜란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홍의장군’ 곽재우(1552~1617)의 무용담이 야사(野史)로 전해온다. 홍철릭 떨쳐입고 수성에 몰두하던 곽 장군은 성벽 위로 새끼줄을 치고 그 위에 베를 걸어 시야를 가린 뒤 기병들을 배회하게 했다. 멀리서 이를 보던 왜장은 수많은 복병이 있는 것으로 판단, 산 뒤편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과연 배후의 방비는 부실했고 이상한 궤짝만 잔뜩 널려 있었다. 왜장은 군량미가 담긴 궤짝인가 싶어 뚜껑을 열게 했는데, 그 안에서 벌떼가 쏟아져 나왔다. 왜군들은 혼비백산했고, 곽 장군은 재빨리 병사를 풀어 왜군의 선봉을 도륙 냈다. 이튿날 새벽, 왜군이 재차 공격을 감행했다. 곽 장군은 이번엔 궤짝을 왜군 진영으로 던지게 했다. 전날 혼쭐이 난 왜장은 궤짝을 불태워 버리라 명령했다. 한데 궤짝엔 폭약이 잔뜩 들어 있었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궤짝들에다 곽 장군 휘하 정예병들의 공격을 받은 왜군은 또다시 대패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창녕은 ‘제2의 경주’… 교동·송현동 고분군에 와~ 창녕은 ‘제2의 경주’라고 불린다. 신석기 이래 다양한 시대의 문화재가 분포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분이 많다. 비화가야의 수도였던 만큼 가야시대 무덤 형태를 한 고분이 1만기가량이나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중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볼만하다. 송현동 고분군엔 ‘송현이 길’도 조성돼 있다. ‘송현이’는 1500여 년 전 송현동 15호분에 순장된 비운의 소녀다. 2007년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인골로 발굴됐다. 종아리와 정강이뼈 분석에서 무릎을 많이 꿇었던 것으로 드러나 주인 곁에서 시중들던 시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첨단과학의 힘을 빌려 실리콘 몸을 가진 키 152㎝의 가야 여인으로 복원됐다. 창녕박물관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영산읍에도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만년교가 첫손 꼽힌다. 실개천 위에 세워진 홍예교다. 흐드러진 수양벚 등과 어우러져 늦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창녕까지 가서 ‘지구와 동년배’라는 우포늪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내부 탐방로는 출입통제됐고, 바깥쪽에서 둘러봐야 한다. 우포 오가는 길에 ‘버들국수’를 꼭 들러보는 게 좋겠다. ‘우포에는 맨발로 오세요’라는 시로 널리 이름을 알린 송미령(56) 시인이 주인장이다. 이 집에선 두 가지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다. 우선 족욕체험이다. 상호에서 보듯 버드나무가 주재료다. 그것도 잎은 모두 떨어뜨리고 동면 상태로 겨울을 난 나뭇가지만 쓴단다. 여기엔 까닭이 있다. 봄~가을 나무는 나뭇잎 등의 생장을 위해 대부분의 영양분을 쓴다. 겨울엔 다르다. 체내의 수분은 사라지고 영양분은 오롯이 나뭇가지 속에 머문다. 버드나무가 아스피린의 원료로 쓰이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요오드 등의 성분도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포늪 ‘버들국수’ 족욕 체험·국수 맛에 푹~ 송 시인은 또 “전깃불조차 없는 오지에서 자라는 버드나무만 고집한다”고 했다. 사람 틈바구니에서 스트레스받으며 자란 버드나무는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잘라 낸 버드나무 가지는 뜨거운 물에 삶는다. 이 과정에서 추출한 진액을 1인용 족욕기에 넣고 따뜻한 물과 섞어 낸다. 그는 “무릎이 아팠던 (자신의) 할머니가 애용했던 민간요법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버들국수도 독특하다. 먼저 버들잎을 따서 잘 덖은 뒤 말차처럼 곱게 간다. 이걸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 뒤 면으로 뽑아낸다. 쫀득한 식감을 위해 섞는 가성소다 따위는 일절 넣지 않는다. 버들잎 자체에 찰기가 있기 때문이다. 버들잎 섞인 면은 다소 쓴맛이 감돈다. 이를 덜어주는 게 육수다. 멸치, 다시마 등 갯것들에 표고버섯과 밤, 대추 등 뭍의 산물들을 섞어 3시간 정도 우려낸다. 이 육수를 각종 고명 얹은 면에 부어 먹는다. 버들계란도 조리과정은 비슷하다. 버들잎 우려낸 물에 하루를 꼬박 삶는다. 노른자까지 연갈색을 띠는 건 그 때문이다. 글 사진 창녕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유채꽃 축제장인 남지들녘을 먼저 둘러보겠다면 남지 나들목, 우포늪과 화왕산 등은 창녕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낫다. →맛집 ‘버들국수’의 족욕체험은 5000원이다. 버들국수도 5000원, 버들계란은 3개 2000원이다. 매달 셋째 목요일, 일요일은 쉰다. 우포 인근에 있다. 532-8584. ‘우포붕어찜’은 붕어찜 요리로 이름났다. 532-2088. →잘 곳 읍내에도 숙박업소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부곡온천 쪽에서 묵는 게 낫다. 부곡하와이관광호텔(536-6331), 부곡로얄관광호텔(536-7300), 일성부곡콘도(536-9870) 등 호텔과 콘도가 많다. 모텔도 즐비하다.
  • 파주운정신도시“롯데캐슬” 4060특별분양 혜택!

    파주운정신도시“롯데캐슬” 4060특별분양 혜택!

    전세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니신도시’라 불리는 1000채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런 신도시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주변 시세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하나의 호재거리로 정부가 지난 2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가운데 ‘경기 고양 킨텍스역~서울 삼성역’ 노선을 우선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새로 생기는 역 주변 주택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취약했던 고양시, 파주시와 서울 북쪽인근의 주택단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GTX역까지 20분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파주운정신도시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내방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하철로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하면 일산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일산의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2자유로와 김포관산도로, 경의선 복선전철은 물론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이 추가로 신설돼 총 3개 M버스가 강남역, 양재역, 여의도, 광화문, 서울역 등을 연결하고 있다. 경의선운정역을 이용하면 지하철 2호선 홍대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또한 서울~일산~운정신도시~문산간 고속도로 인프라 개발이 계획돼 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롯데캐슬’(조감도)은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에 총 188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 178가구,84㎡ 867가구, 101㎡ 216가구, 113㎡ 471가구, 126㎡ 1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녹지율도 50%나 되고 일산처럼 호수공원 바로 앞이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되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단지 남측으로 약 72만㎡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공원과 호수를 조망 가능하다. 단지 내에도 4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자낙나무숲길, 메타세콰이어길, 단풍나무길, 억새밭길 등 단지 내에 1.1Km의 테마산책로가 설계된다. 인근 거리의 교육시설로는 가온초, 해솔중, 지산중교, 경기영어마을 등이 있으며, 단지 뒤편으로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인 운정행복센터가 자리잡는다. 지하2층~지상8층 규모로, 공연장(584석), 수영장(25m 5레인),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다목적 연회장,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구)48평형이 꾸준하게 잘 나가고 있으며 (구)48평형 로열층에 경우에는 이미 프리미엄이 2,000만원까지 붙어있다고 전했다. 현재 잔여 세대를 조건 변경하여 분양 중이며 59㎡타입은 분양이 완료됐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입주지원금지급혜택 등 ‘4060특별분양혜택’을 제공해 전체 금액의 40%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며, 나머지 60%에 대해서는 2년~최대4년(일부세대)간 이자가 지원된다. 모델하우스 연일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상담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입주는 2014년 11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599-955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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