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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이혼… 위자료 9조3000억원

    러시아의 억만장자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이기도 한 로만 아브라모비치(40)가 16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 구체적인 이혼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부인 이리나에게 건넬 위자료는 무려 50억파운드(약 9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의 존 만 대변인은 14일 “두 사람이 합의해 러시아에서 이혼 절차를 마쳤으며 자녀 양육 및 재정 문제에도 합의했다.”면서 “첼시 구단을 포함해 아브라모비치의 기업 이익은 이혼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주 경제지 포브스에 의해 재산이 187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르러 세계 16번째 부호로 꼽혔다. 아브라모비치는 첫번째 부인인 올가와 헤어진 뒤 1991년 10월 러시아 국영항공 아에로플로트의 승무원이던 이리나와 결혼,5명의 자녀를 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0억弗 넘는 세계부자’ 한국인 10명

    ‘10억弗 넘는 세계부자’ 한국인 10명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발표한 ‘2007년 세계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 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총 560억달러(약 53조원)로 13년째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520억달러로 2위를,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490억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 장자 대열에 오른 946명 가운데 한국인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카자흐스탄에서 대형 구리채광업체를 운영하는 차용규 카작무스 대표이사 등 10명이다. 전체적으로 억만장자의 숫자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연령대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와 인도 부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평균 연령은 62세로 전년보다 두살 정도 젊어졌고, 전체의 60%가 빈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였다. 인도는 36명의 부호가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반면 일본은 24명이 리스트에 들었다. 러시아는 53명으로 독일(55명)에 이어 국가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은 올해 새로 진입한 55명을 비롯해 모두 41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향땅 뺏긴 죄인” ‘고향의 봄’ 哭소리

    “고향땅 뺏긴 죄인” ‘고향의 봄’ 哭소리

    “이번 설이 마지막이네요. 고향을 빼앗긴 죄인들이 무슨 낯으로 조상님을 뵐 수 있겠습니까….” 설을 나흘 앞둔 지난 14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으로 다음달 말 4∼5대째 살아온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은 깊은 한숨을 쏟아냈다. 마지막까지 고향을 지키다 쫓겨나는 46가구 주민 130여명의 표정에서 명절 분위기를 느낀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죽어서도 조상님 뵐 낯이 없어요…” 전경들이 겹겹이 둘러싼 대추리 삼거리를 통과해 마을에 들어서자 무거운 적막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불도저와 굴착기로 갈아엎은 농토는 흉하게 속살을 드러냈다. 유리창이 깨진 폐가에는 주인 잃은 개들만 을씨년스럽게 짖어댔다. 이곳이 220여가구 600여명이 오순도순 살았던 마을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평생을 이 곳에서 살아온 조윤호(70) 할아버지는 “1952년에는 평택기지를 만든다고 미군에 쫓겨났는데 이번에는 우리 정부에 쫓겨난다. 평생 사람 취급 못 받고 쫓기는 신세가 서글프다.”며 가슴을 두드렸다. 이어 “서울에 살고 있는 세 자녀와 손주들이 설에 내려 오는데 마지막으로 고향의 모습을 보여주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을회관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엄팔복(71) 할아버지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 중에서 우리를 위해 진정 싸워준 이들이 얼마나 있었냐.”고 넋두리를 쏟아냈다. 5대째 이 곳에 터전을 일군 최중교(49)씨는 더욱 답답해 했다. 마침 이 날은 할아버지 제사를 모시는 날. 장손인 그는 “합의를 했다고 하지만 사실 정부가 우리를 포위해 협박하면서 단념시킨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일부러 자식들도 부르지 않고 아내와 단 둘이 마지막 제사를 올리기로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은 46가구 3월말까지 이주 이웃들이 하나 둘 떠난 뒤 마지막까지 대추리를 지켰던 46가구도 다음달 말까지 인근 노와리와 남산리로 이주하기로 지난 13일 정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에 대한 불만과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는 무력감, 외지인에 대한 경계심은 마을의 공기를 더욱 냉랭하게 만들었다. 충남 예산에서 여섯 살때 이사를 왔다는 박갑순(53·팽성주민대책위원회 기획부장)씨는 어렸을 때 비가 조금만 와도 논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고 말했다. 행여 둑이 넘칠까봐 주민들이 온 몸으로 막으며 지켜낸 땅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정부와 합의는 했지만 3년 6개월이나 되는 길고 긴 싸움 속에서 힘의 논리와 시간적 압박에 못 이겨 이뤄진 것이어서 억울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을 어귀에서 만난 최모(71) 할머니는 “지금까지 남은 이들은 이주하면 당장 소작지을 땅조차 없어 공공근로라도 나서야 할 이들이 태반인데 ‘보상금으로 억만장자가 됐다.’고 일부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밤 주민들이 그동안 모임장소로 이용했던 농협창고에 모여 2년전 대추리로 이사와 주민과 함께 이전 반대 투쟁을 벌여온 문정현 신부의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고향의 봄’을 부르며 마지막 정리 모임을 끝냈다. 처량한 아코디언 가락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간간이 고향을 잃는다는 설움이 흐느낌으로 울려 퍼졌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글 평택 임일영 류지영 손형준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순수 학문과 스티브 잡스/황필홍 단국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애플의 최고경영자이자 억만장자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iPhone)이라는 이름의 휴대 전화기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폰은 휴대용 전화기로서의 쓰임은 물론이고 그 외에 음악감상, 동영상재생, 인터넷검색, 이메일, 전자지도, 위성위치정보시스템 등의 다기능을 내장하고 있다고 한다. 손바닥 반쪽 크기의 휴대 전화기가 개인용 컴퓨터 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니 가히 놀랍다. 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엑스포에서 선보이며 “아이폰이야말로 우리의 일상생활을 호주머니에 갖고 다니는 것으로 디지털기구의 최종으로 보면 좋겠다.”고 했던 잡스의 말이 실감난다. 50대 초반의 스티브 잡스는 남다른 굴곡의 인생을 살아왔다. 대학원생이던 미혼모에게서 태어났고 출생 직후 입양되었다. 히피였고 대학은 돈이 달려 중퇴하였다. 일찍이 놀라운 컴퓨터 재능으로 애플컴퓨터 회사를 창립하였으나 이사진과의 경영철학에 대한 마찰로 인해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으며 후일 특유의 감각과 열정으로 부활 복귀하였다. 한때 췌장암 판정을 받았으나 거뜬히 극복해냈고 그 후 승승장구 뮤직플레이어 아이포드로 음악시장을 평정하더니 이제는 아이폰으로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려고 벼르고 있다. 소위 성공신화다. 2005년 6월 미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가 한 초청연설을 지난여름에 들을 기회가 있었다. 연설에서 인상적인 것은 순수 학문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과 존중이었다. 잡스는 응용 학문을 고집스럽게 거부해온 100년 역사의 리드대학을 다녔다. 처음 1년은 제대로 다니고, 이후 1년 반은 등록하지 않은 채로 청강하면서 지냈다. 이때에 서체학이라는 일종의 예술철학 강의를 들었으며 이를 통해서 무엇이 인쇄체제를 위대하게 만드는지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당시에는 그것이 인생살이에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리라는 생각을 못했으나 10년 지나 매킨토시 컴퓨터를 디자인할 때, 고스란히 되살아나 빛을 발했다고 술회하고 있다.“(그때 그 공부가 없었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 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젊은 날의 순수학문의 연찬이 훗날 그에게 응용과학분야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아이폰의 경우도 전문가들이 성공을 예감하며, 기술력과 디자인의 조합이자 수학과 예술의 조화라고 극찬하는 것을 봐도 또 다른 증명이다. 학제간 결합의 위대한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기능만으로도 놀랍기 그지없는데 복잡한 숫자 버튼이나 키보드를 꾹꾹 누르지 않아도 되고 액정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기만 하면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고안되었다니 더욱 참신하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맞닥뜨리며 도전에 당당히 맞서는, 그리고 이겨내는, 스티브 잡스는 우리 시대의 아이콘이자 멋진 승부사다. 재주가 좋은 발군의 경영가 빌 게이츠보다는 부단히 노력하는 디지털 기술의 창조자 스티브 잡스가 어쩐지 우리 자신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 같아서 더 매력적이다. 성당(盛唐)시대의 두 거목 시인 중에서 천재시인 이백보다는 노력시인 두보를 더 좋아하고, 호화로운 삶을 끝없이 누렸던 왕유보다는 세상에서 소외되어 시대를 아파했던 그러나 주옥같은 시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맹호연이 더 좋은 것은 다 그런 맥락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은 스티브 잡스는 순수 학문에 대해 열정이 있고 또 그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하는 젊은이들에게 학문적 열정에 목마를 것과 주위의 시선에 타협하지 말고 소신껏 자기가 믿는 바를 부단히 추구해나갈 것을 당부하면서 스탠퍼드대 초청연설을 마쳤다. 황필홍 단국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10억弗 차버린 ‘제2의 빌게이츠’

    |파리 이종수특파원|‘10억달러(약 9200억원)로는 어림 없다.’ 대학 중퇴생이 야후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다.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개인간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닷컴(facebook.com)’의 CEO 마크 주커버그(22)가 인터넷포털 야후의 10억달러 인수 제의를 거절한 때문이다. 그가 야후 제의를 거절한 것은 페이스북닷컴의 성장 가능성 때문.17일자(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 등은 2015년이면 이용자가 5200만명으로 느는 등 미국 내 젊은 인터넷 사용자의 60% 가량을 끌어들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해마다 광고료만도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몸이 달아오른 야후는 페이스북 인수 금액을 10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올리는 등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만든 페이스북닷컴은 한국의 싸이월드처럼 사용자들이 개인정보와 글·동영상 등을 올리며 상호 교류하는 사이트. 이미 현재 이용자는 1300만명이나 된다. 처음엔 미국 내 대학생들끼리 정보를 나누는 통로였지만 점차 영국 등 영어사용권 대학생과 일반인들까지 참가하면서 대표적인 교류사이트가 됐다. 당시 주커버그는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교내 학생들끼리 수강 신청이나 동아리 정보, 취업 정보 등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제2의 인터넷 붐을 상징하는 ‘웹 2.0’의 대표주자.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동시에 소비하는 방식이다.1세대 인터넷 붐의 스타였던 야후가 페이스북 인수에 열을 올리는 것도 웹 2.0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 태어난 주커버그는 열살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하버드대를 중퇴하면서 인터넷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점, 젊은 억만장자 벤처기업가란 점 등 여러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빼닮아 ‘제2의 빌게이츠’로 불리기도 한다.vielee@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미국 중간선거는 의회의 판도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화제의 인물을 많이 탄생시켰다. ‘당론’을 거스르며 이라크전을 옹호하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파문’을 당했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극적으로 생환했다. 사실상 이라크전에 대한 찬반투표로 치러진 3개월 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리버먼은 기업인 출신 정치신인 네드 래몬트에 패했지만 경선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리버먼은 4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40%에 그친 래몬트를 누르고 무난하게 당선됐다. 9선에 도전한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도 미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그는 이번 선거전에 220만달러의 사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인 출신의 공화당 후보 존 래즈를 가볍게 눌렀다. 올해 89세로 임기를 채울 경우 95세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미 상원 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의원으로 남게 되는 셈이다.194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전승을 기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하원의원(무소속)이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보 리처드 태런트를 누르고 미국의 첫번째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이 됐다.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심화되는 빈곤과 불평등, 복지혜택의 축소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밥 케이시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릭 산토룸 상원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테러와의 전쟁 와중에서도 하원에서는 미국 의회 역사상 첫 무슬림의원이 탄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마한 민주당 키스 엘리슨은 최초의 무슬림 연방 하원의원에 확정된 뒤 “이라크에서 미군이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신념을 밝혔다. 흑인인 엘리슨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이유로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변호사로 두 차례 주(州) 의원을 지낸 엘리슨 당선자는 “다양한 종교를 흡수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선거운동 내내 언론이 자신의 종교 문제를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데벌 패트릭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 미 역사상 두번째 흑인 주지사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990년 1월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로렌스 더글러스 윌더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로 코카콜라사 임원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영화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바람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그는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축하연에서,“연임이 자랑스럽다. 여러분들의 가치와 꿈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세영기자 sunstory@seoul.co.kr ● 용어 클릭 미국 중간선거(off year election)는 대통령 임기(4년) 중간이 되는 집권 2년째 실시해 붙여진 명칭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며 차기 대선의 향배를 예측하는 방향타다. 2년 임기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50개주마다 2명씩 배정된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1이 대상이다. 이번 선거에선 2000년 당선자인 상원의원 33명과 하원의원 전원,50명의 주지사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선거일은 대체로 매해 11월 첫째주 화요일.2002년 11월에 치러진 선거에선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 오르테가 재집권 ‘아슬아슬’

    5일 치러지는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1980년대 산디니스타 혁명의 지도자 다니엘 오르테가(60)의 재집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5년 동안 대통령을 지냈던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의 오르테가 후보는 중도우파 자유동맹보수당(ALN-PC)의 에두아르도 몬테알레그레(51) 후보와 8∼10%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현재 오르테가 후보의 지지율은 30% 초반. 결선투표를 피할 수 있는 35%선에 한참 못 미친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결선투표에선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행 선거법상 1위 후보가 40% 이상을 얻거나 최소 35% 득표에 2위와 격차를 5%포인트 이상으로 벌리지 못하면 45일 안에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남은 기간 최대의 변수는 우파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다. 일부 언론은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낸 억만장자 몬테알레그레 후보가 투표 직전 사퇴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사퇴가 현실화된다면 19%의 지지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집권 헌정자유당(PLC)의 호세 리소(62) 후보가 보수표를 끌어모아 당선될 수도 있다. 미국은 그동안 몬테알레그레와 리소에게 후보 단일화 압력을 넣는 한편, 오르테가가 다시 집권할 경우 미국 기업들을 철수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왔다. 90년 대선에서 미국의 노골적 지원을 받은 우파 여성후보에 패해 정권을 내준 뒤 이후 선거에서 내리 세번을 실패한 오르테가는 러닝메이트로 80년대 우익반군 ‘콘트라’를 이끌며 산디니스타와 대립했던 하이메 모랄레스와 손잡는 등 당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엔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 자유교역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그는 ‘평화로운 통치’를 약속하며 “일자리 창출이란 또 하나의 혁명을 완수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S워드 개발 시모니 우주관광 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및 엑셀 프로그램을 개발한 찰스 시모니(58)가 경제전문 ‘포브스’에 꼽힌 억만장자로는 처음으로 우주 관광에 나설 계획이라고 MSNBC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이민 출신인 시모니는 이날 시애틀의 비행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3월9일 발사 예정인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틀 뒤 러시아 스타시티의 우주인 훈련소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초의 컴퓨터 마니아 출신 우주선 승객”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모니는 지금까지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부호처럼 단순한 관광보다는 우주에서의 과학 실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비용은 이전 승객들이 지불했던 2000만달러보다 많고 앞으로 인상될 25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그의 우주관광 계약을 중개한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에릭 앤더슨 대표가 밝혔다. 시모니는 헝가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우주비행사를 꿈꿔 옛소련을 방문해 직접 우주비행사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냉전이 한창이던 1968년 미국으로 이민한 후 컴퓨터 과학자의 길을 걸었다. 1981년 MS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WYSIWYG(화면에 보이는 대로 출력되는) 방식을 도입하고 워드와 엑셀 등 MS 최대의 상품들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2002년 MS에서 퇴사한 시모니는 현재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가 있는 인텐셔널 소프트웨어의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예술과학재단을 만들어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10억달러로 793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746위이다. 이란 태생 미국인 여성 사업가 아누셰흐 안사리 등 이전 승객들은 모두 부호들이었지만 포브스지의 억만장자 대열에 오를 정도는 아니었다.연합뉴스
  • 中억만장자 90% 공산당자녀

    중국 억만장자 부호 가운데 90% 이상이 공산당 고위간부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중국내에서 1억위안(약 121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3220명 가운데 2932명이 당 고위간부 자녀란 것.이는 중국 국무원 연구실과 중앙당교 연구실, 사회과학원 등이 최근 밝힌 사회경제상황 조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들 ‘고급간부(高幹)’ 자녀가 보유한 자산은 모두 2조 4050억위안(248조원). 이는 해외 자산을 제외한 액수다.특히 금융, 무역, 국토개발, 대형 프로젝트, 증권 등 5대 영역의 주요 직책 85∼90%를 이들 고위간부 자녀가 독점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중국 내부에서 ‘관료자본계급’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한 상하이, 광둥(廣東)성, 장쑤(江蘇)성 3곳은 특히 당 고위간부 자제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광둥성내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자 12명 모두는 고위간부 자제였고 이 중에는 부친이 성장을 지낸 사람도 포함돼 있었다. 상하이의 부동산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고위간부 자녀가 사장을 지내고 있었고 15개 하도급 건축업체중 국유기업에 속한 2곳을 제외한 13곳을 고위간부 자제가 운영하고 있었다. 장쑤성도 부동산 개발상 22명과 하도급 건축업자 15명 모두 현직 부성장이나 성 인민대표 부주임, 전직 성 부서기, 전직 법원장을 포함한 고위간부의 자녀들로 채워져 있었다. 중국 당국은 이들 특수 이익집단이 출현하면서 돈과 권력의 밀거래를 통한 조직적인 부정부패가 횡행,‘조화로운 사회’ 및 공평정의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열린 제16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통해 이들 특수 이익집단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에콰도르 대선 새달 26일 결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좌·우파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에콰도르 대선이 2라운드로 가게 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현지 언론 등은 16일 ‘바나나 재벌’인 우파 후보와 교수 출신의 좌파 후보간의 대선 1막이 무승부를 기록, 결선투표가 이뤄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에콰도르 대선은 중남미 좌·우파 세력 모두에 세확산을 위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이다. 좌파 후보가 페루·멕시코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 에콰도르 대선이 주춤하고 있는 ‘좌파 도미노’를 재점화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좌·우 대선 득표율 ‘박빙’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세다토스 갤럽의 출구조사에서 억만장자 알바로 노보아(사진 왼쪽·55) 후보는 27.2%, 재무장관 출신의 라파엘 코레아(오른쪽·43) 후보는 25.4%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기관인 인포르메 콘피덴시알의 출구조사에도 노보아 후보 28.5%, 코레아 후보 25.6%로 예상됐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오차범위 내로 전망됨에 따라 내달 26일 결선투표가 확실시된다. 에콰도르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거나 1위 후보가 40% 넘게 득표하고 2위와 10%포인트 이상 표차를 벌리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된다.●‘부시와 바나나 재벌’대 ‘차베스와 좌파 희망’ 에콰도르 대선은 ‘부시 VS 차베스’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 노보아 후보는 바나나 농장을 기반으로 해운업에 진출,110개 기업을 거느린 재벌총수. 그는 2002년에도 출마했지만 군 출신인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와 맞붙어 패배했다. 노보아 후보는 친미적 외교노선을 밟고 있다. 그는 중남미 좌파 세력의 좌장격인 차베스 대통령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드러낸다. 친미·보수 성향인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외치고 있다. 반면 코레아 후보는 정치 행보 자체가 ‘반미·자주의 길’이었다. 그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며 재무장관직을 미련없이 던졌다. 그는 차베스와 정치적 동지이자 막역한 친구로 ‘차베스 노선’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는 미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디펜던트는 “부시를 악(惡)으로 부르는 게 (우리를) 지키는 것이며 그 악은 영리하다.”는 코레아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결속을 통한 ‘시민혁명’과 함께 에콰도르 개혁을 의미하는 ‘채찍을 주자’는 슬로건으로 지지세를 넓혀왔다.●에콰도르 ‘표심’은 어디로… 지난 10년동안 대통령이 3명이나 축출된 ‘그들만의 정쟁’으로 피폐해진 에콰도르 민심은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1999년에는 경제 위기로 국가 부도인 ‘모라토리엄’까지 갔다. 지난해 정치 불안이 커지면서 부패 의혹에 휩싸인 루시오 구티에레스 대통령이 축출됐다. 두 후보 모두 ‘빈곤층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노보아 후보는 빈민 지역을 방문하고, 일자리 100만개 창출, 주택공급과 의료혜택 확대 등의 공약으로 빈곤층에 적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도 ‘시민혁명’과 에콰도르 개혁을 의미하는 ‘채찍을 하자’는 슬로건으로 빈곤층에서 지지세를 넓혀왔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코레아 후보가 전 계층에서 지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그러나 좌·우 ‘정치적 스펙트럼’에 상관없이 안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공공 이익위한 보도 명예훼손 보다 우위”

    미확인된 주장이라도 공공의 이익에 부합된다면 명예훼손의 손해배상 책임이 면제될 수 있다는 영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영국 대법원은 1심과 고등법원의 판결을 모두 뒤집고 ‘언론 자유’의 우위를 인정했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2일 언론의 자유보다 개인의 명예를 중시하던 영국에서 ‘탐사 저널리즘’이 적극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상원의원 5명으로 구성된 대법원 재판부는 “언론이 책임있는 태도로 대중 이익에 맞게 행동하면 미확인 자료라도 보도할 수 있으며 그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은 면제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재판부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재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억만장자인 모하메드 자밀간의 소송이었다.WSJ 유럽은 2002년 2월 자밀이 테러활동 지원 혐의로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은행계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밀은 곧바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고법은 자밀의 손을 들어주면서 4만파운드(약 71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진해운 또 M&A 논란

    한진해운이 또다시 인수·합병(M&A)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해운 갑부가 진앙지다. 그가 단독으로 적대적 M&A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모나코 국적의 투자회사 사마마그룹측은 지난 4일 노르웨이계 제버란 트레이딩이 갖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624만여주(8.7%)를 1545억원에 사들였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의 지분을 포함하면 사마마그룹은 지분 12.94%를 확보하게 됐다.사마마그룹은 이스라엘의 억만장자인 새미 오퍼(84)씨가 주인이다. 한진해운이 내심 긴장하는 것은 새미 오퍼가 터키 등에서도 적대적 M&A를 시도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사마마그룹측은 “이번 지분 매입은 단순 투자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이 M&A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13일에도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친형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측에서 한진해운 지분 0.34%를 사들이면서 잡음이 나왔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은 이번 같은 외부의 M&A 시도 가능성에 대비해 ‘백기사’ 차원에서 지분을 사들인 것이라고 해명했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이스라엘人 한진해운 지분 12%

    노르웨이계 제버란트레이딩이 매각한 한진해운 지분 8.7%를 이스라엘의 해운갑부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억만장자인 새미 오퍼(84)는 지난 4일 장 마감 이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제버란트레이딩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624만여주(8.7%)를 154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미 오퍼는 기존에도 한진해운 지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이 회사 지분의 12%를 확보하게 됐다.”며 “단순투자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의 新부자들

    일본의 新부자들

    |도쿄 이춘규특파원|‘현찰만 1억엔(약 8억원)이 넘는 87만명(노무라종합연구소 추정)의 신(新)부유층을 잡아라.’ 일본의 억만장자인 신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소비나 마케팅 전략이 각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1945년 이전에 태어났고, 부모 등으로부터 상속재산이 많은 과거의 부유층과 대비된다. 경제주간 전문 다이아몬드는 10일 발행된 최신호 표지이야기를 통해 벤처기업 등을 창업하거나 외국계 금융회사의 투자분석가 등으로 활약, 스스로 자산을 획득한 30∼40대 신부유층을 집중분석, 옛부유층과 대비시켰다. 신부유층은 검소하고, 자기를 잘 드러내지 않았던 옛 부유층과 대비됐다. 골프와 보석 수집에 열중이고,1주일에 8000만엔(약 6억 5000만원)인 제트기를 빌려 여행도 한다.1병에 50만엔인 위스키 200병을 발매 당일 매진시키는 소비력도 보여줬다. 다이아몬드 분석에 따르면 신부유층은 투자의욕이 왕성하고 소비의욕도 높다. 이세탄, 다카시마야, 미쓰코시 등 고급백화점에서 카르티에, 롤렉스, 루이뷔통, 페라가모 등의 명품을 소비한다. 한 끼에 10만엔 이상의 외식도 즐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도 안 쓴다. 벤츠, 포르셰,BMW, 아우디 등 외제 고급승용차를 선호하며 도쿄시내의 롯폰기힐스나 미나토구 아자부주방 등지의 초고층 호화맨션에 집단을 이뤄 거주한다. 밤에는 맨션이나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등지의 별장에서 홈파티를 열어 새로운 ‘인맥 구축’에 열성을 보인다. 특히 연간 1억원 안팎의 호화자녀교육도 주저하지 않는다. 영국, 스위스, 미국 등의 나라를 위주로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고급 사립학교에 유학을 보내 연간 1000만엔 정도는 보통이다. 초명문교는 연간 1500만엔(약 1억 2000만원)이나 든다. 자산운용도 공격적이다. 옛부유층은 장기국채 등 보수적인 자산운용이 주류였지만, 신부유층은 ‘고 위험-고 수익’의 해외 주식·펀드는 물론 하와이 등지의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금요일 밤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교외의 별장으로 가 홈파티를 즐긴다. 별장소유욕으로 인해 가루이자와 일부 별장지역은 땅값이 7년 전의 3배까지 폭등했다. 물론 신부유층 가운데도 질박한 생활을 하는 부류도 적지 않다. 이런 신부유층은 개인성향이 강해 양극화 문제의 상징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동시에 고급와인, 자동차, 요트, 보석 등 고급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신부유층 사업’도 성업 중이다. 그렇긴 하지만 “신부유층은 스스로 돈을 벌었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옛부유층과 달리 자신의 노력으로 재산을 만들었다. 그들은 구두쇠도, 바보도 아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 다이아몬드의 결론이다. taein@seoul.co.kr
  • 美 400대 부호 모두 ‘억만장자’

    올해 미국의 400대 부자들 모두 재산규모가 1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 경제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들 400명의 재산 총계는 1조 250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200만달러 늘어난 액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530억달러로 13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2위는 460억달러를 기록한 투자가 워런 버핏.2000년을 제외하고 1994년 이후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에는 카지노·호텔 재벌인 셸든 애덜슨이 차지했다. 지난해 15위에서 순위가 급등했다.2년 전 마카오에 카지노를 세워 대박을 터뜨린 게 주효했다.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뒤 독립해 투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폴 앨런은 160억달러로 5위에 올랐다.월마트 가문에선 4명이 11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은 155억달러로 공동 9위에 올랐다.연합뉴스
  • “지구 온난화 막는데 30억弗 기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란슨(56) 버진그룹 회장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30억달러(2조 90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 철도회사, 레코드사 등 방대한 계열사를 갖고 있는 브란슨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가, 정치인들이 나서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브란슨 회장은 “온난화는 세계를 초토화시키기 시작했다.”며 “교통분야 사업에서 앞으로 10년간 올리는 이익 30억 달러를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버진스타일 벤처캐피털을 통해 기금을 확보한 뒤 이 돈을 석유 및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에너지 연구 및 개발, 환경친화적인 항공연료 개발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기부액 규모도 놀랍지만, 친환경적인 연료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브란슨 회장의 계획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반겼다. 16세때 우편으로 레코드를 판매하는 사업에 착안, 떼돈을 벌어 버진 레코드를 창업한 그는 처음으로 세계 최초의 저가 항공사를 설립한 뒤 그룹 이름대로 사업에서의 처녀지를 개척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50억달러로 추산된다. 그는 또 혼자 열기구나 경비행기, 요트 등을 몰아 대서양을 단독 횡단하거나 세계를 일주하는 등 모험 사업가로 이름이 높다. 지난해 5월에는 2010년 말 목표로 민간 우주여행 사업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추석에 빠지면 섭섭한 ‘성룡표 액션’

    ‘BB 프로젝트’는 ‘머리를 텅 비우고 볼’ 성룡 영화다운 유쾌하고 코믹한 액션물이다. 조폭과 싸움질이 더러 등장하긴 해도 총질이 없고, 핏물을 스크린에 뿌리지 않아 찜찜한 뒷맛을 남기지 않는다. 성룡-고천관 2인조 절도범과 함께 당당히 주연급으로 나오는 아기 매튜의 ‘연기’ 또한 즐겁다. 도박판에 푹 빠진 ‘뚱땅’(성룡)과 바람난 ‘난봉’(고천관)은 퇴역 금고털이인 ‘주인장’(허관문)의 지휘로 움직이는 절도범. 도둑질로 번 돈을 족족 도박과 여자에게 퍼붓는 이들은 늘 쪼들리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이들과 달리 착실하게 집에 돈을 쌓아둔 두목마저 금고를 털리면서 ‘아기 도둑’에까지 손을 댄다. 그러나 이들이 납치한 아기는 뉴스에 날만큼 유명한 억만장자의 빌리언달러 베이비였던 것. 아기의 천진난만함에 갈등하며 보살피던 2인조는 아기를 돌려주기로 결심하면서 극은 반전으로 돌입한다. 대역을 쓰지 않는 성룡은 이 영화에서도 천연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경찰이 덮친 도박장을 탈출할때 지그재그로 설치된 에어컨을 사뿐히 밟으면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신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닐까 싶을 만큼 대담하다. 품에 넣은 아기가 엄마젖으로 오인해 성룡의 젖을 빠는 장면 또한 대역을 쓰지 않았는데, 엄마를 그리는 아기와 아기를 지키려는 성룡의 실감나는 연기는 폭소를 자아낸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디트를 보는 인내를 발휘하면 어떻게 아기가 성룡의 젖을 그리 자연스럽게 빠는지 궁금증이 풀린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무더기로 개봉되는 영화 중 몇 안되는 외국 영화. 성룡과 ‘뉴 폴리스 스토리’를 만든 진목승 감독의 작품.28일 개봉.12세 관람가.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파리 함혜리특파원|갑부를 일컬어 백만장자라고 부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세계적으로 억만장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대략 3000만달러(약 29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프랑스 시사 주간 렉스프레스 최근호는 자산평가사들의 전문용어로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라고 불리는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에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며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집중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국적은 세계화 추세를 타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변천을 반영하듯 이들의 사업 영역도 생명공학에서 연예·오락산업까지 다양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스위스 은행 개인계좌, 작년 57% 상승세 메릴린치사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부(富)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한 자산이 10억달러 이상인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 6.5% 증가해 세계적으로 약 87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자산은 지난해 8.5%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에서 소득 상위 0.1% 내에 드는 사람들의 재산이 1980∼2002년 사이에 2.5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사종합월간 애틀랜틱은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의 평균 재산이 이 기간에 3억 9000만달러에서 28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슈퍼 갑부들이 늘었다는 것은 스위스 은행의 개인 계좌에 얼마나 많이 돈이 들어왔는지를 보면 확실히 입증된다. 지난해 스위스은행연합(UBS)의 자산관리 부서를 거쳐 새로 입금된 개인 소유 현금은 760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5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렉스프레스는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적으로 슈퍼 갑부들의 수가 곱절로 증가했으며, 이전에 유럽과 미국에 집중됐던 갑부들의 국적이 이제는 러시아·중국·인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경우 3000만달러 이상 소유자가 3000명에 이르며,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의 경우 36만 7000명이 HNWI에 속하며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이 속한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하이퍼체인 오샹의 게라르 뮐리에즈, 로레알 그룹의 릴리안 베탕쿠르, 항공재벌 세르주 다소가 선두에 있다. ●세계 각지 자유롭게 왕래 신흥 갑부들 중 IT와 관련된 분야에서 재산을 모은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재산을 늘린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의 CEO 멕 와이트먼. 그는 전 직장이었던 베인&Co 창업자 가족이 2대에 걸쳐 모은 재산을 10년 만에 쌓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요즘의 신흥 슈퍼 갑부들은 이전의 갑부들과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산관리 컨설턴트 욜란타 바크는 “요즘 억만장자들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요즈음 슈퍼 갑부들은 한 곳에 정착해 살기보다 뉴욕 제네바 런던 모나코 등 세계 각지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진정한 코스모폴리턴으로 살고 있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밀턴 페드라자 대표는 “신흥 갑부들은 자신의 재산으로 인해 개인생활이 불편해지거나 복잡한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요트, 성(城), 비행기를 소유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귀족적인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언론위기·라이프 스타일 관리받아 단순하면서도 호화로운 삶을 희구하는 억만장자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37만달러만 내고 회원권을 사면 언제든지 200만∼500만달러 가치를 지닌 호화 빌라를 이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연간 2만 5000∼10만달러의 회비를 내면 시카고의 피자를 런던으로 배달시킨다든지 아이의 생일 선물을 이해 한 여름에 흰눈을 찾아다 주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사로부터 편리한 시간에 진료를 받고, 최고급 의료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서비스도 건강에 극도로 민감한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MDVIP라는 회사는 4만명의 회원들이 언제든지 전문의와 휴대전화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돈을 쓸 수 있는 선택 폭이 무제한인 이들이 만족감을 느끼면서 소비하도록 도와 주는 전문가 집단도 있다. 예술품, 동물 등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이들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대신 구입해 준다. 상파울루의 다슬루(Daslu) 백화점처럼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쇼핑할 수 있는 특설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헬리콥터장을 갖춘 이 곳에서 쇼핑하려면 물론 초대를 받아야 한다. 가십성 뉴스의 확산을 차단하는 언론 위기 관리 전문가 그룹도 성업 중이다. 언론 전문가들의 일 가운데는 포브스가 매년 집계하는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로비하는 일도 포함돼 있다. 억만장자 자녀들에게 돈과 경제에 관한 개인 교습을 해주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억만장자 서비스 산업 분야의 꽃은 라이프 스타일 관리이다. 돈만 가지면 최고급 명품을 구입하고 초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진정한 억만장자가 되려면 그에 걸맞게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관리 전문가들은 어디에 기부금을 내야 할지, 어떤 예술 작품을 구입하고, 이번 시즌에는 어떤 오페라를 관람해야 하는지, 어떤 자선모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한다. lotu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세계갑부 지각 변동… 러·中·印↑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의 신흥 부자들이 세계 부자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 신흥 부자들이 기존 서구 국가들의 부호들을 밀어내고 갑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리가르흐(러시아 신흥부호)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세계 갑부명단에 러시아 부자는 27명. 국적별로 미국에 이어 2위다. 모스크바는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25명이나 거주하고 있어 ‘부자 거주지’의 대명사라는 영국 런던(23명)을 추월했고 세계 부의 중심인 미국 뉴욕(40명)을 뒤쫓고 있다. 러시아 신흥부호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사람은 유서깊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 왼쪽).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82억달러로 세계 11번째 거부. 그는 2004년엔 보잉 767 여객기를 구입,360석의 좌석을 없애고 호화 라운지, 사우나 등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데만 수억달러를 쓰기도 했다. 또 호화요트 ‘엑스터시’ 수리비만 1억 3000만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로운 행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중국 부호들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만달러가 넘는 중국의 백만장자는 23만 6000명. 재산 규모는 969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의 1인당 자산 보유액은 평균 410만달러(약 40억원). 전년도에 비해 백만장자는 12% 늘어났다. 현재 저평가돼 있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부호들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부호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미탈스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락시미 미탈(오른쪽). 국적은 영국인이지만 인도의 대표적인 상인계층 출신. 그의 재산은 25조 가량으로 추산돼 그의 재산 총액은 세계 3∼5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재산은 지난 한해에만 인수·합병건으로 62억달러(6조억원)을 불려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위프로의 나짐 프렘지 회장, 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도 수조∼수십조원대의 부를 쌓은 큰손들이다. 이들 신흥 부자들은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부상에 따라 더욱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부호들의 탄생만큼 이들 국가의 빈부격차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사회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옛 소련 해체 이후 무질서하게 진행된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정치적 거래로 부를 쌓은 이들이 적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 100대 갑부들의 재산은 모두 2480억달러. 지난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넘어섰다는 계산도 있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내 상위 10%의 부유층이 전체 재산의 45%를 소유하고 있지만 하위 빈곤층 10%의 재산은 1.4%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블룸버그, 금연운동 위해 1억 2500만달러 기부

    한때 골초였던 마이클 블룸버그(64) 미국 뉴욕시장이 세계 금연운동을 위해 1억 2500만달러(약 1250억원)의 사재를 털어넣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담배는 세계 최대의 살인자”라며 “긴급히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금세기에 10억명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경제 전문 ‘블룸버그 통신’을 설립했으며 뉴욕 시장에 출마하면서 회사 대표직을 버렸다.51억달러로 추정되는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로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갑부 112위를 차지했다. 매년 수백만 달러를 의료 연구, 예술, 교육 등의 분야에 기부해 왔지만, 이를 대외적으로 알린 적은 거의 없다. 그는 이번 금연 캠페인을 “사회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30년 전 담배를 끊은 블룸버그 시장은 1억 2500만달러짜리 기금이 앞으로 2년간 국제적인 금연 운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단체가 지원금을 받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흡연 습관을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을 벌일 계획이며, 뉴욕 이외 다른 도시와 국가에도 높은 담배세를 물리고 금연법을 제정하도록 후원할 방침이다. 또 국제적인 담배 소비 추세와 금연 활동의 효과도 추적할 예정이다. 2001년 당선된 블룸버그 시장은 3년 전 뉴욕의 주점과 식당에서 흡연을 금지시켰으며, 흡연가들의 금연을 돕는 공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현재 뉴욕 시민 가운데 흡연자는 120만명으로 분류되는데 시청 직원들은 수천개의 니코틴 패치를 무료로 나눠준 바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9년 시장직을 떠난 뒤에도 금연운동 등 자선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지만 높은 대중적 인기로 대선에 나올 수도 있다는 추측이 따라다니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제유가 80弗 시대 오나

    두바이유가 마침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등 3대 국제유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면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조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대한상공회의소)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1.49달러 오른 70.39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섰다.1998년 연평균 12.21달러에 비하면 5배 이상 뛰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WTI는 전날에 비해 1.75달러(2.3%) 오른 76.70달러에 마감됐다.NYMEX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1년전과 비교해도 28%나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30달러(3.1%) 뛴 76.6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공세와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움직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송유관 파손 등 지정학적 악재가 겹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가공할 수준으로 고공비행하면서 도대체 얼마까지 오를지에 대한 전망도 분분하다. 다우존스는 석유전문가들의 말을 인용,80달러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유가 80달러 가운데 ‘중동의 전운’이 30달러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에 허리케인이 겹칠 경우 90달러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 투자자로 과거 조지 소로스와 파트너십을 갖기도 했던 억만장자 짐 로저스 같은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더 넘어설 것이며 이 추세가 15년 가량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았다. 우리 정부의 유가전망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정하면서 유가를 65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의 하반기 전망과 일치했다. 반면 68.89달러(7월3일)로 하반기를 연 두바이유가는 단숨에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7월 평균 68.94달러를 기록중이다. 기업들은 일찌감치 하반기 유가를 70달러로 내다봤었다.(대한상의 5월 조사)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이란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고 석유 수급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70달러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75달러에 이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99%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0%포인트 올라간다.65달러만 돼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5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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