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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팰컨헤비’ 발사 성공 - 인류 화성 탐사 첫 단추 꿰었다

    [아하! 우주] ‘팰컨헤비’ 발사 성공 - 인류 화성 탐사 첫 단추 꿰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헤비’가 6일 낮 3시45분(미국 동부시간) 첫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대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로서, 아폴로 달 착륙 우주선과 스페이스 셔틀이 우주로 떠났던 곳이다. 23층 건물 높이의 팰컨헤비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 배이며, 보잉 747의 18대 수준에 달한다. 팰컨헤비의 발사 광경을 보기 위해 플로리다 해변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세계가 팰컨헤비의 발사를 주목하는 것은 괴짜 억만장자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가 항공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 기업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처음으로 로켓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발사 비용을 경쟁사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팰컨헤비는 이미 발사에 성공한 재활용 로켓 ‘팰컨9’ 세 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로, 1단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다. 팰컨헤비가 대기권을 빠져나가면, 1단 양쪽 로켓 2개가 지상으로 돌아오고, 가운데 로켓은 2단 로켓과 분리된 뒤 자율운항무인선박(드론십)에 해상 착륙한다. 회수된 로켓은 최대 10차례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팰컨헤비의 회당 발사 비용은 약 9000만달러(약 972억원)다. 팰컨헤비는 길이 70m, 폭 12.2m에 이른다. 팰컨9는 인공위성을 발사하거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벼운 물체를 실어나를 때 쓰이지만, 팰컨헤비는 지구 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다. 대형 위성이나 거대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리거나, 대형 로봇을 화성으로 보내는 등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팰컨헤비의 로드스터에 흰색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과 영상 카메라 세 대를 실었다. 첫 비행에선 실패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간 우주인이 탑승하지 못했다. 자신이 몰던 빨간색 테슬라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팰컨헤비에 실어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밝힌 머스크는 “로드스터는 초당 11㎞ 속도로 지구에서 4억㎞ 떨어진 곳까지 가게 된다. 우리는 팰컨헤비가 수억 년간, 아마도 십억 년 동안 그 궤도에 있으리라 추산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가 시험 비행이라고 밝힌 머스크는 이것이 성공하면 다음 미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단체 우주관광’ 내년에 뜬다…비용은 1인당 180억원

    ‘단체 우주관광’ 내년에 뜬다…비용은 1인당 180억원

    러시아의 우주기술업체가 10일간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단체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여행비용을 지불할 능력만 있다면 당장 2019년에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 우주정거장 미르와 우주왕복선 제작에 참여한 에너지아(Energia)사는 현재 개발 중인 우주선을 이용해 최대 6명의 관광객을 우주정거장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일간 단체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금액은 최소 1억 달러 이상, 한화로 1074억 원이 넘는다. 6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1인당 약 180억 원 씩 부담해야 한다. 참고로 마지막 우주관광객인 캐나다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가 2009년 우주관광을 했을 당시 지불한 금액은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376억 원에 달했다. 에너지아의 CEO는 “시장 조사 결과 돈이 많은 사람들은 열흘간의 우주여행에 이만한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단체 우주여행 상품의 론칭 시기는 2019년이 될 것이며, 우주여행객들은 직접 우주에서 유영을 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가 제작 중인 새 우주선 모듈은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숙식의 장소가 될 예정이다.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화장실 2곳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공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에너지아 측은 2019년 론칭 예정인 이 관광 상품 개발에 보잉사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자동차와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아마존도 지난해 이미 재활용 로켓 발사와 회수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달과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대형 로켓 발사 시험을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사람을 달과 화성에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로봇인 ‘팔콘 헤비’(Falcon Heavy)의 실물을 공개했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화장은 대형 로켓 프로젝트인 ‘뉴 글렌’(New Glenn) 에 투자하기 위해 자신의 아마존 주식을 연간 10억 달러어치씩 팔겠다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경찰 “억만장자 부부는 타깃 살해됐다” 용의자는 오리무중

    캐나다 경찰 “억만장자 부부는 타깃 살해됐다” 용의자는 오리무중

    캐나다 토론토 자택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억만장자 부부 배리(75)와 하니 셔먼(70)은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배리는 캐나다에서도 손꼽히는 자산가 중 한 명이었으며 부인 하니는 자선활동에 앞장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던 터라 이들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23일 장례식에쥐스틴 트뤼도 전 총리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수전 고메스 형사는 “6주 동안 수집한 증거와 수많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누군가 목적을 갖고 부부를 살해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용의자나 동기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이들의 주검이 부동사 중개인의 눈에 띄어 신고된 지 며칠 뒤 경찰이 한 배우자가 상대를 살해하고 뒤따라 자살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이제 경찰은 살해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용의자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수전 고메스 형사는 “어디에서 그런 살해-자살 가설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여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난달 13일 저녁까지 생존해 있었으며 그 뒤 가족들과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자택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 부부는 수영장 데크에서 옷을 완전히 입고 벨트로 목이 졸린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한 쪽이 다른 쪽을 살해하고 뒤따라 자살했다는 가설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자녀들은 성명을 발표해 “부모님들은 삶에 열정을 갖고 가족들과 지역사회에 헌신했다”며 사립탐정을 고용해 경찰과 별도로 조사를 벌이게 하고 독자적으로 부검을 하기도 했다.한 매체는 부부의 한쪽 팔목에 남은 자국이 서로 상대를 겨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주검 근처에서 로프나 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간 토론토 스타는 “계약살인”과 “연출된 살인”이야말로 이들의 죽음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배리가 설립한 복제약 글로벌 기업인 아포텍스의 제레미 데사이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사임했다. 배리는 부유했던 학생 시절 삼촌이 경영하던 엠파이어 레이버토리에 제약 중개인으로 입사한 뒤 대학을 다니면서 일했고 삼촌이 세상을 떠난 뒤 회사를 사들였다가 다시 팔고 아포텍스를 설립해 세계적인 제약 회사로 키웠다. 현재 고용한 직원만 1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사촌들과 재산 분쟁을 벌였고 승소했다. 또 트뤼도가 총리에 오르기 전 자금 모금 행사를 부적절하게 진행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여러 병원과 자선단체, 유대인 단체의 이사이기도 했다. 4명의 자녀가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위 1% 부자, 늘어난 세계 富 82% 독식

    상위 1% 부자, 늘어난 세계 富 82% 독식

    작년 1조이상 억만장자 2043명 자산 3분의2 상속·독점 결과물 하위 50% 37억명 한 푼 못챙겨 부 양극화 심화 대책 마련 촉구“세계 상위 1% 부자가 지난 한 해 증가한 세계의 부(富) 가운데 82%를 챙겼다. 그러나 하위 50%에 해당하는 37억명은 단 한 푼도 손에 쥐지 못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액은 최빈곤층의 빈곤을 7번이나 끝낼 수 있는 규모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내놓은 ‘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라’란 보고서를 통해 1년 동안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 통계자료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자산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수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 사이 이틀에 한 명꼴로 늘어 현재 2043명이라고 밝혔다. 전년(1810명)보다 233명 증가한 수치다. 억만장자의 10명 중 9명은 남성이다. 이들의 자산은 1년간 7620억 달러(약 815조원) 증가했다. 또 상위 500명의 억만장자는 같은 기간 24%나 급증한 538조 달러에 이른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13% 가까이 증가했지만, 평범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연평균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위 42위 부자들의 보유 재산은 하위 50%의 재산을 모두 합친 규모와 비슷하다. 자산의 3분의2가량은 상속이나 독점, 정실주의의 결과물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전년(상위 61명)과 2009년(상위 380명)에 비해 부의 양극화 추세가 더욱 견고해졌다. 이들의 부가 증가한 주요 이유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월 1~10일 열흘간 아마존 주식이 고공행진한 덕에 재산이 60억 달러 폭증하는 데 힘입어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했다.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는 하루를 약간 넘는 근로시간을 통해 일반 노동자 연봉을 번다. 상위 5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CEO는 평균 4일 만에 방글라데시 여성 근로자가 평생 버는 만큼을 챙긴다. 베트남 의류 노동자 250만명의 임금을 최저생활임금으로 인상하려면 1년에 22억 달러가 필요하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억만장자의 호황은 경제 발전의 신호가 아니라 경제시스템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들은 주주 및 CEO에게 돌아갈 몫을 제한하고 노동자들이 최저 생계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며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는 한편 조세 포탈을 근절할 정책들을 마련하라고 보고서는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2세 아들 생일에 스트리퍼 댄서 부른 ‘억만장자 아빠’ 논란

    12세 아들 생일에 스트리퍼 댄서 부른 ‘억만장자 아빠’ 논란

    ‘억만장자’로 알려진 한 남성이 자기 아들의 12번째 생일에 선물로 스트리퍼 댄서들을 고용해 맹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유튜브에서 논란을 일으킨 한 생일 파티 영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최근 미국에서 촬영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곳에서 촬영됐고 소년과 그의 아버지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은 스트리퍼 댄서 2명이 생일 파티에서 소년을 위해 춤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댄서는 소년의 무릎에 앉아서, 다른 한 댄서는 소년의 등 뒤에 서서 춤을 췄다. 하지만 소년은 댄서들의 이런 스킨십이 그저 불편한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소년은 봉춤을 추고 있는 란제리 차림의 한 댄서에게 안겨 춤을 추는 데 옆에서 한 남성이 웃으며 소년에게 적극적으로 춤추길 독려한다. 그가 바로 소년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생일 선물이 부적절하다”, “사춘기 이전 소년에게 이런 식으로 성교육을 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이런 행동은 아동 학대와 같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파격 포스터 공개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파격 포스터 공개

    넷플릭스의 SF 미스터리 스릴러 ‘얼터드 카본’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얼터드 카본’은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해진 300년 후, 억만장자의 사망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SF 거장 리처드 K. 모건이 집필한 동명의 밀리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아바타’의 총괄 제작자이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셔터 아일랜드’를 집필한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총괄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로보캅’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조엘 킨나만과 제임스 퓨어포이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의식을 잃은 채 웅크린 코바치(조엘 킨나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원한 삶에 반대하는 언보이족 용병 출신인 코바치는 전쟁에서 패배 후 빙하 감옥에 갇히게 된 인물이다. 차갑게 얼려져 서늘함이 감도는 피부와 호흡으로 하얗게 서린 김이 대조를 이루어 그를 둘러싼 사연을 궁금케 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250년 만에 다른 사람 몸으로 깨어난 코바치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이후 그는 억만장자 죽음에 관한 진실을 좇는다. 이 과정에 그의 화려한 액션신이 눈길을 끈다. 파격적인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얼터드 카본’은 오는 2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배넌, 러 스캔들 의회증언 대비... 유명변호사 고용

    배넌, 러 스캔들 의회증언 대비... 유명변호사 고용

    화제의 책 ‘화염과 분노’에 실린 발언이 알려진 이후 우파 매체 브레이트바트 대표직마저 내놓은 스티브 배넌(64)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워싱턴의 유명 변호사 윌리엄 버크를 고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배넌은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캠프 내 자신의 역할에 관해 증언할 것에 대비해 변호사를 구했다. 배넌은 그동안 트럼프 팀이 2016년 러시아 측과 접촉했는지를 둘러싼 조사에는 자신이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호사가 필요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하원 정보위가 배넌에게 증언을 요청하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퀸 에마뉘엘 로펌의 공동 파트너인 버크 변호사는 트럼프 백악관의 초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 등을 대리하고 있다. 배넌이 버크 변호사를 고용한 것은 의회증언에 국한된 것으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배넌은 최근 트럼프 ‘이너서클’의 부정적 내막을 폭로한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사위가 러시아 측 인사와 접촉한 2016년 트럼프 타워 회동을 반역적이라고 표현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배넌은 뒤늦게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며 트럼프 대통령 아들 도널드 주니어를 애국자로 치켜세웠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배넌이 브레이트바트 대표직을 사임하자 미국 언론은 대부분 그가 쫓겨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거액 기부자이면서 브레이트바트의 주요 투자자인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가 배넌을 쫓아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넌의 추락

    배넌의 추락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했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자신이 공동 창간한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배넌이 최근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 때문에 사실상 쫓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브레이트바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티븐 K 배넌이 2012년부터 회장으로 재임해 온 브레이트바트 뉴스네트워크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래리 솔로브 브레이트바트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스티브는 우리의 유산 중 값진 부분이고, 우리는 그가 공헌하고 우리를 도와 이룬 것에 대해 언제나 감사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까지 불러온 ‘화염과 분노’에서 그의 발언이 주요하게 인용된 데에 따른 ‘괘씸죄’ 때문에 내쳐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화당 거액 기부자이면서 브레이트바트의 주요 투자자인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가 적극 나서 배넌을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F 미스터리 스릴러 ‘얼터드 카본’ 티저 예고편

    SF 미스터리 스릴러 ‘얼터드 카본’ 티저 예고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얼터드 카본’은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미래의 어느 날, 자살을 가장한 억만장자의 사망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SF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300년 후, 영원한 삶이 가능한 세상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음을 통해 육체를 바꿔가며 365년째 살고 있는 억만장자이자 세계 최고의 권력가 ‘반크로프트’가 죽음을 맞는다. 혈흔으로 얼룩진 사건현장에 이어 의미심장한 반크로프트의 표정과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코바치’의 거칠고 화려한 액션이 전개와 결말을 궁금케 한다. ‘얼터드 카본’은 리처드 K. 모건의 밀리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아바타’의 기획자이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셔터 아일랜드’를 집필한 리타 캘로그리디스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여기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로보캅’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조엘 킨나만과 제임스 퓨어포이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얼터드 카본’은 2월 2일 넷플릭스(netflix.com/alteredcarbon)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버핏 ‘세기의 대결’ 압승… 상금 24억은 자선단체로

    버핏 ‘세기의 대결’ 압승… 상금 24억은 자선단체로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헤지펀드와 10년간에 걸친 ‘세기의 대결’에서 압승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버핏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선전에 힘입어 뉴욕 헤지펀드 운용사인 프로테제 파트너스와의 내기에서 이겼고, 이에 따라 그가 후원하는 자선단체가 222만 달러(약 24억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7년 버핏은 프로테제 파트너스와 향후 10년간 인덱스펀드와 헤지펀드 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이익을 낼지를 두고 내기를 걸었다. 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헤지펀드를 비판해 온 버핏의 평소 주장이 반영된 것이다. 내기에 따라 버핏은 뱅가드의 S&P 500 인덱스펀드에, 프로테제는 정선된 5개 헤지펀드 묶음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아마존 베이조스 105조원 1위 한국은 이건희 22조원 40위에 2017년 세계의 부(富)가 정보기술(IT) 기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상한가를 치면서 전 세계 10대 억만장자 중 절반이 IT 기업의 수장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를 선두로 IT 기업들의 비상이 이어졌다. 새해에도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표’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105조 8000억원(약 990억 달러·2017년 12월 30일 환율기준)으로 전 세계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98조 1000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자가 빌 게이츠에서 제프 베이조스로 바뀌었지만 베이조스 역시 IT 수장이다. 이 밖에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1조 1000억원), 8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56조 7000억원), 10위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56조원) 등을 합해 10대 억만장자 중 5명이 IT 기업 수장이었다. 100대 억만장자 중에서도 IT 기업의 수장은 22명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유통, 소매, 가전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지속하면서 영역을 크게 넓혔고, 4차 산업혁명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도 크기 때문에 약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도 IT 제국을 세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0위(22조 3000억원)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171위(9조 3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94위(8조 7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6위(8조원),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263위(6조 8000억원) 순이었다. 소위 국내 5대 부자 중 IT 관련 CEO가 3명이다. 대표 재벌 집안 출신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산은 5조 8000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5조 3000억원으로 각각 344위, 375위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히틀러가 타던 차 ‘슈퍼 메르세데스’ 경매…가격은?

    히틀러가 타던 차 ‘슈퍼 메르세데스’ 경매…가격은?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생전에 퍼레이드 용으로 탄 차량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클래식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미국 월드와이드 옥셔니어 측은 히틀러의 '슈퍼 메르세데스'(Super Mercedes)가 다음달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경매에 오른다고 밝혔다. 주인 히틀러처럼 영욕을 함께한 이 차량의 정식 명칭은 '메르세데스-벤츠 770K 그로서 오프너 투어링 왜건'(Mercedes-Benz 770K Grosser Offener Tourenwagen·이하 벤츠 770K). 오픈카 형태의 이 차량은 유리와 차체 등이 방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7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5톤에 달하는 큰 무게에도 시속 160㎞로 달릴 수 있다. 히틀러는 벤츠의 기술이 집약된 이 차량을 지난 1939년 7월 인도받아 중요한 퍼레이드 행사에 활용했다. 이탈리아 파시스트인 무솔리니를 태운 것은 물론 프랑스,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점령 행사에서도 벤츠 770K는 주인 히틀러를 태우고 당당한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벤츠 770K의 영화도 히틀러의 죽음과 함께 기울었다. 1945년 나치의 패망 이후 벤츠 770K는 미군에게 압류됐으며 이듬해 프랑스 주둔 미국 헌병이 사용했다. 이후 해외참전용사 단체에 기부돼 행사용으로 사용된 벤츠 770K는 2002년 유럽 수집가에게, 2009년에는 러시아의 한 억만장자에게 팔리는 신세가 됐다. 월드와이드 옥셔니어 측은 "이번 경매의 목적은 히틀러의 영광을 기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 시대의 최고 기술이 결집된 장인의 자동차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동차는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악을 상기시킨다"면서 "수익금의 10%는 홀로코스트 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많은 경매회사들이 나치 물품을 거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벤츠 770K의 낙찰 가격이 수백 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엣젯항공 ‘비키니 승무원’ 달력 공개 “고급서비스 전략”

    비엣젯항공 ‘비키니 승무원’ 달력 공개 “고급서비스 전략”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2018년 달력을 공개했다. 이 달력은 비키니 차림의 승무원이 기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로 실제 승무원이 아닌 셀린 패러크, 응우옌 민 투 등 전문 모델들이 촬영에 임했다. 비엣젯항공은 “항공사의 고급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베트남 첫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2012년 8월 당국의 허가 없이 기내에서 여성 모델 5명을 동원해 ‘기내 비키니 쇼’를 벌였다가 베트남 민항청(CAAV)으로부터 2000만 동(94만6000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2013년 12월에도 여성 모델 3명을 내세워 10분가량 ‘이색 비키니 쇼’를 열었다.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거나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를 내세운 광고사진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이 항공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비키니 달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性)을 상품화한 홍보 전략’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 항공사의 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응우옌 티 프엉 타오는 베트남의 첫 여성 억만장자로 자산이 10억 달러(1조15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네수엘라 ‘디폴트’ 국민 80% 빈곤층 전락…‘경제 성장 바람’ 남미 우파 득세

    베네수엘라 ‘디폴트’ 국민 80% 빈곤층 전락…‘경제 성장 바람’ 남미 우파 득세

    올해 중남미는 자연 재해로 인한 참사와 정치, 경제적 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멕시코에서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32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해 인근 국가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이후 남미 최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아 국민의 8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가 내전 종식을 선언해 지구촌에 희망을 안겼다. 중남미 지역 이념 지형은 전체적으로 ‘우향우’로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혼란을 겪은 곳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다. 유가 폭락으로 경제 위기가 악화하면서 반(反)정부 시위가 빈번해지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55) 대통령은 지난 7월 제헌 의회 투표를 강행하고, 시위대를 폭력 진압하는 등 정치적 탄압을 강화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명분으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렸고, 결국 베네수엘라의 국가 경제는 사실상 디폴트에 상태에 이르렀다. 미국의 경제 재제 뿐만 아니라 마두로 정부가 유가 하나만을 믿고 전임 차베스 정권의 무상 복지 정책을 그대로 시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콜롬비아, 반세기만에 내전 종식 콜롬비아는 올해 반세기만에 평화를 되찾았다. 지난해 말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지난 6월 보유한 무기 중 방범용 일부 무기를 제외한 7000여 점을 유엔에 반납해 사실상 무장해제 절차를 마쳤다. 8월 31일에는 FARC가 새 이름을 정하고 정당으로 거듭나면서 세계 최장기 무력 분쟁 가운데 하나였던 콜롬비아 내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에서는 53년간의 내전으로 약 26만명이 사망했고, 6만명이 실종됐으며 7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핑크 타이드’ 20여년 만에 후퇴 지난 20여 년간 중남미에서 힘을 떨쳤던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정치 물결) 현상은 올해 들어 약해졌다. 수년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페루 등에서 시작된 중남미 ‘우파 바람’은 지난 17일 칠레와 온두라스 대선에서 나란히 우파 성향의 후보를 당선시켰다. 기업인 출신 억만장자로 ‘칠레의 트럼프’로도 불려온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68)은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온두라스에서도 기업인 출신으로 우파 성향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현 대통령이 부정 개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날개 117.3m ‘세계 최대 비행기’, 2019년 하늘 난다

    날개 117.3m ‘세계 최대 비행기’, 2019년 하늘 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드디어 첫 비행 일정을 공개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미국 현지 매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초대형 비행기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는 날개 길이만 117.3m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장 폭보다 길다. 본체 길이는 72.5m, 높이는 15.2m에 달한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바퀴 28개, 747 제트 엔진 6개가 장착돼 있으며,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무게는 34만㎏, 연료를 채우지 않은 상태의 무게는 23만㎏에 달한다. 두 대의 비행기를 붙여놓은 듯한 독특한 외관을 가진 스트래토론치는 일반 여객기가 아닌 우주탐사용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선은 지상에서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상공 밖으로 나가는데, 이 방식은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도 매우 비싼 편이다. 하지만 스트래토론치는 중앙에 우주선이나 위성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있어서, 여기에 우주선과 위성을 싣고 해발 1만668m 상공까지 비행한 뒤 공중에서 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현행 방식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발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제작한 폴 앨런 스트래토론치 시스템 최고경영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인 ‘스페이스십 1’을 쏘아올린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최근 폴 앨런은 2019년 스트래토론치의 첫 시범 비행이 있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료탱크의 성능을 검사하는 테스트는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 엔진 6개의 성능을 시험하는 단계에 와 있다. 초대형 비행기가 움직일 수 있는 전용 활주로에서 기본성능 테스트도 마친 상태다. 스트래토론치 시스템 측은 “조종사가 지상에서 방향을 조절하거나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하는 등, 활주로 위에서 기본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2019년에 있을 첫 비행 테스트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매우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돌아온 ‘칠레 트럼프’ 좌불안석, 남미 좌파

    돌아온 ‘칠레 트럼프’ 좌불안석, 남미 좌파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중도 우파 성향 억만장자 세바스티안 피녜라(68) 전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의 알레한드로 기이에르(64) 상원의원을 제치고 당선돼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남미 주요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에 이어 칠레까지 보수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중남미에서 우파 정권의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BBC 등에 따르면 이날 칠레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 결과 우파 야당인 ‘칠레 바모스’(칠레여 갑시다·CV) 후보로 나선 피녜라가 54.6%를 득표해 45.4%를 얻은 중도좌파여당연합 ‘누에바 마요리아’(새로운 다수·NM)의 후보 기이에르를 9.2% 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달 열린 1차 투표에서 피녜라는 36.6%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22.7%를 득표한 2위 기이에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로써 칠레는 4년 만에 좌파 정권 시대를 끝내고 다시 우파 정권의 문을 열었다.칠레 국민이 피녜라를 선택한 것은 분배와 권리 신장보다는 경제 회생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칠레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2.83%, 2015년 2.75%, 2016년 2.44%로 하향 곡선을 그려 왔으며 현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집권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쳤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인 구리 시세가 약세를 보인 탓이 크다. 여기에 바첼레트 대통령의 교육과 연금 개편 등 각종 개혁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아들의 부동산 부패 스캔들 등이 더해져 한때 ‘칠레의 대모’로 불렸던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20%대 중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칠레는 2006년부터 바첼레트·피녜라가 서로 대권을 주고받고 있다.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재임한 바첼레트 대통령은 당시 사회복지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분배 위주의 정책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재임 당시 84%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다. 재선은 가능하나 연임은 금지한 헌법에 막혀 출마하지 못한 사이 우파인 피녜라가 대통령에 당선돼 2010~14년 정권을 잡았고, 피녜라 역시 연임이 불가능해 2014년에 다시 바첼레트 대통령과 ‘바통 터치’를 했다. 이번에 피녜라는 ‘경제 회복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변화를 호소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 등 친시장주의 정책을 펼쳐 4년 임기 동안 경제성장률을 두 배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140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사회간접자본·보건 시설 투자와 연금 개편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실제로 피녜라의 첫 재임 기간인 2010~2014년 칠레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국제 구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경제는 연평균 5.3% 성장했으며 실업률은 5∼6%대, 물가상승률은 3%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경제 성장에만 치중해 사회 전반 분야의 질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국민은 재산 27억 달러(약 3조원)의 기업인 출신 억만장자에게 다시 한번 변화를 맡겼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교수로도 활동한 피녜라는 항공사와 대형 쇼핑몰, 공중파 TV 채널, 프로축구팀 등을 소유하고 있다.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년간의 칠레 좌파 정권 시대를 종식시키기도 했다. 칠레 정권이 우파로 교체되면서 1990년대부터 남미를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의 물결도 기울고 있다. 2015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우파 성향의 대통령이 집권한 데 이어 이듬해 페루에서도 경제학자 출신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다. 멕시코와 파라과이도 중도 우파 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온두라스에서도 사업가 출신의 우파 성향 올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 경제를 석유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 수입이 감소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축소되자 좌파 정권의 지지도가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콜롬비아(5월), 멕시코(7월), 브라질(10월)이 내년 대선을 남겨두고 있어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국방부 UFO 존재 부인하더니...X파일 사실이었나

    美 국방부 UFO 존재 부인하더니...X파일 사실이었나

    “Scully, The Truth is Out There.”(스컬리, 진실은 저 너머에 있어요.)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여년 동안 방송된 미국 TV드라마 ‘X파일’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각종 초자연적 현상과 미해결사건을 추적하는 FBI 수사관들의 이야기인데 외계인과 UFO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였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인에 대한 연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그런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5년전까지 UFO에 대한 비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코드명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AATIP)으로 이름붙여진 UFO 연구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국방정보국(DIA) 업무의 하나로 시작했다. 매년 6000억 달러(654조원) 규모의 국방예산 중에 2200만 달러가 이 프로그램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UFO 연구프로그램 예산지원은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난 해리 레이드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레이드 전 의원의 친구이자 억만장자 기업가인 로버트 비글로가 운영하는 우주항공 기업에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글로는 지난 5월 미국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외계인은 존재하고 UFO가 지구에 출현했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힌바 있다. 미 국방부는 비글로의 회사와 협력을 통해 추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비행물체를 묘사한 보고서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UFO를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을 청취하는 한편 UFO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등을 분석했다고 NYT는 보도했다.국방부는 예산지원 측면에서 더 높은 우선순위가 있어서 2012년에 프로그램이 종료됐다고 밝혔으나 NYT 취재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연구는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군을 중심으로 과거에도 UFO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왔다고 NYT는 보도했다. 미 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7년부터 UFO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1952년부터 ‘블루 북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에 따라 1만 2000건이 넘는 UFO 출현 목격에 대해 조사를 했다. 1969년 연구를 종료하면서 대부분의 목격담은 별이나 구름, 전통적인 항공기나 정찰 비행기 등에 대한 것으로 결론 내렸으나 701건의 목격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남기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억만장자 부부, 자택서 숨진채 발견…재산 3조원 캐나다 부자 12위

    캐나다 억만장자 부부, 자택서 숨진채 발견…재산 3조원 캐나다 부자 12위

    캐나다의 억만장자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16일 AFP통신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렉스의 회사 창립자 배리 셔먼(75)과 그의 부인 허니가 사망했다고 이날 회사 측이 발표했다. 전날 캐나다 경찰은 토론토의 고급 주택에서 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5일 정오쯤 신고를 받고 출동, 지하실에서 사망한 상태인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 부부는 최근 집을 내놓은 상태였으며, 부동산 중개업자가 이들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 경찰 대변인 데이비드 홉킨슨은 이들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의심스러워 보인다”며 “이에 맞는 방식으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부자 순위에서 셔먼은 캐나다에서 12번째, 세계에서 660번째 부자로 꼽혔다. 순 자산은 약 30억달러(약 3조 2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로켓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4년 삼촌의 제약회사를 사들여 지금의 ‘아포렉스’로 키워냈다. 초창기 직원 2명으로 출발한 아포텍스는 지금 1만명 이상을 고용한 캐나다 최대의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약 115개국에서 260종 이상의 복제약을 판매하고 있다. 셔먼은 2014년 최고경영자(CEO)에서는 물러났지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부고 소식을 접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셔먼 부부의 자선활동 등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 포브스는 셔먼이 최근 몇 년간 가족 간의 송사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다. 그의 사촌들은 2007년 셔먼에게 10억달러의 손해배상금과 아포텍스의 지분 20%를 요구했다. 셔먼이 삼촌이 세운 회사 ‘엠파이어 래버러토리’를 인수한 게 발단이었다. 삼촌이 숨진 후 1967년 셔먼은 엠파이어 래버러토리를 사들였는데, 사촌들은 이 회사 제품에 대한 특허권과 지분 등의 권리를 주장했다. 소송은 2015년 법원에 의해 각하됐지만 이듬해 재개돼 올해 9월 셔먼이 승소했다. 사촌들은 항소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계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사실은 우주선?

    외계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사실은 우주선?

    지난 10월 태양계 밖 ‘외계에서 날아온 손님’이 처음으로 천체 관측 망원경에 포착돼 큰 화제를 모았다.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이 소행성의 이름은 ‘1I/2017 U1’이다. 하와이말로 '오무아무아'(Oumuamua·제일 먼저 온 메신저라는 뜻)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름이 채 400m도 되지 않는 1I/2017 U1은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전문가들이 이 소행성을 ‘외계 방문자’로 지목한 이유는 그 움직임이 일반적인 태양계의 소행성 궤도로는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하와이 대학 등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1I/2017 U1의 움직임을 관측해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로 규정했다.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 얼마 전 일부 천문학자들이 오무아무아가 외계문명에서 보낸 우주선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한 연구재단은 현재 지구와 태양의 거리보다 2배 이상 떨어진 곳을 비행 중인 오무아무아를 향해 전파망원경을 돌렸다. 최근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너가 후원을 맡고 있는 '브레이크스루 리슨'(Breakthrough Listen) 측은 오무아무아에서 나올 지도 모르는 전파신호를 잡기 위해 직경 100m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그린뱅크 망원경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 브레이크스루 리슨은 혹시 있을지 모를 외계문명에서 송출된 신호를 찾는 프로젝트 재단으로 밀너가 1억 달러를 대고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 저명 학자들이 지지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15년 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여러 건의 특이한 신호를 잡아낸 바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연구에 나선 하버드대 천문학과 아비 로브 교수는 "오무아무아는 매우 특이하게 생긴 천체로 외계문명이 만든 탐사선일 수도 있다"면서 "성간 사이를 날아다니기에 매우 이상적인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오무아무아가 외계문명이 보낸 메신저라면 방출하는 신호를 전파망원경으로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99%’ 노동 소득으로 이길 수 없는 자본 수익률…‘부의 불평등’ 외친 피케티가 옳았다

    ‘1%>99%’ 노동 소득으로 이길 수 없는 자본 수익률…‘부의 불평등’ 외친 피케티가 옳았다

    애프터 피케티/토마 피케티 외 25인 지음/율리시즈/780쪽/3만 8000원‘우리가 예전부터 줄기차게 얘기해 온 건데 듣지도 않더니….’ 전 세계 사회학자들의 시기 어린 한탄의 대상이자 지난 수십년간 악화해 온 부의 불평등 현상을 ‘방안의 코끼리’(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로 거들떠보지 않던 거시경제학자들의 당혹감을 상징하는 존재가 된 프랑스인이 있다. 2014년 부의 불평등 현상을 파헤친 ‘21세기 자본’으로 단숨에 글로벌 경제학계의 ‘록스타’로 떠오른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기껏 수천권 팔리면 선방했다는 이론경제학자의 700쪽이 넘는 벽돌책은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220만권 이상 팔렸고, ‘피케티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피케티의 논지는 거침없다. 현 세기 들어 ‘r’(자본수익률)이 ‘g’(경제성장률)를 지속적으로 추월하고, 상속 재산(자본)을 가진 금수저와 노동 소득에 의존하는 흙수저 간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피케티를 좇아 경제학계는 부의 불평등이 급속히 가중되는 현 세기를 마크 트웨인의 풍자소설 제목을 딴 새로운 ‘도금시대’(The Gilded Age)로 본다. 도금이란 표현이 그러하듯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썩어 가는 탐욕스러운 자본주의 말이다. 신간 ‘애프터 피케티’는 전작 21세기 자본의 영문판을 출간하며 피케티 열풍의 진원지가 된 하버드대 출판부가 그의 주장을 검증하는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피케티뿐 아니라 서구 학계의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학자 25명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그중 폴 크루그먼, 로버트 솔로, 마이클 스펜서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3명이나 된다. 학술서와 대중서의 경계에 있는 이 책의 큰 미덕은 전 지구적 불평등 현실에 대한 동시대 지성들의 다양한 관점과 비평이 총망라됐다는 점이다.피케티가 주목한 금수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은 아니다. 전 세계 소득 분포상 최상위 1%다. 그는 몇몇 국가에서 이미 상속자본이 국민소득의 15%에 달하는 현실을 간파했고, 그 스스로의 표현처럼 “과거가 미래를 잠식하고 있는” 세습자본주의 현상을 낱낱이 파헤쳤다. 스위스은행 UBS가 최근 공개한 ‘2017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억 달러(약 1조 13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은 전 세계에서 1542명이다. 이들의 재산은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2배가 넘는다. 재산 증식률은 연간 17%로 매년 재산 총액의 5분의1을 새롭게 벌어들인다. 198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는 “미국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자본의 70%를 차지하고, 그중 절반은 상위 1%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속도의 돈이 돈을 버는 행위를 ‘부익부 동력’이라고 부르며, “노동소득 즉, 임금 생활만으로 불평등 확산이라는 (피케티의) 예측 방향을 바꿀 힘은 없다”고 고백했다. 피케티에 따르면 불평등과 성장이 적정 균형을 이룬 최근의 시점은 2차 세계대전 전후(1945~1980년)였다. 전쟁으로 인한 전방위적 파괴로 자본 수익률이 정체된 시기와 일치한다.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이 굳건해진 시점도 바로 그때다. 모두를 부유하게 하면서 경제도 성장시킬 수 있는 마법 같은 체제라는 환상. 폴 크루그먼은 이 책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사회적 불평등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막대한 부는 정치뿐 아니라 공적 담론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의미한다.”(크루그먼) 피케티 검증에 동참한 공저자 25명의 결론은 학자답지 않게 꽤나 단호하다. “토마 피케티는 옳다.” 그리고 덧붙인다. “논란이 되는 주장이 옳든 옳지 않든 아마도 우리는 (피케티가 말한) 미래를 곧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왜 우리가 불평등을 방관하면 안 되는지도 제시한다. ①불평등한 경제는 잠재적 생산성을 사회적 삶의 질로 이끌어 내는 능력이 형편없다. ②세습 자본은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창조적 파괴에 적대적이다. ③부자는 그들이 열고 들어온 문을 닫아버리고 싶어 하며 혁신은 억압된다. ④불평등한 사회는 고용주가 승자와 패자를 선정한다. ⑤불평등한 사회는 지식보다 인맥이 삶의 질에 더 영향을 미친다. 피케티는 주인공답게 마지막 장에 등장한다. 그는 “예를 들어 하버드대 학생들의 학부모 평균소득은 미국에서 상위 2%의 평균소득에 해당한다”며 경제 이외의 문화자본, 상징자본까지 전방위적으로 뻗어 있는 지배 계급의 특권적 접근을 지적한다. 대안은 무엇일까. 그는 민주주의가 자본주의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획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장 급한 불(‘r’을 감소시키기 위해)을 끄기 위해, 우선 부유세 도입과 같은 자본에 대한 과세에 집중하자고 제안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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