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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폭탄 테러 시작”…하마스, 결국 최악의 공격 선택했다[핫이슈]

    “자살폭탄 테러 시작”…하마스, 결국 최악의 공격 선택했다[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여러 테러 형태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라는 자살폭탄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야히야 신와르(62)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는 최근 하마스 대원들에게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자살폭탄테러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여 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테러의 설계자다. 앞서 하마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자살테러를 감행했지만,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얻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신와르가 20여 년 만에 가장 극단적인 테러로 꼽히는 자살폭탄 테러 재개를 지시한 배경에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불리한 전황에 처했다는 위기의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할 경우 내부에서 ‘희생자’를 차출해야할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희생도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하마스 내부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와르는 현재 상황상 이 같은 희생도 감내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고하며, 하마스 내부에서도 신와르에 반기를 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와르는 이란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당한 이스마일 하니예전 최고지도자 등 이전 지도부에 대해 ‘호텔 사람들’이라고 비하했을 정도로 하마스 내에서 과격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호텔 사람들’은 하니예 등이 가자지구를 떠나 카타르의 고급 호텔에서 생활한다는 점을 지적한 표현이다. 이 같은 성향 때문에 신와르와 전 하마스 지도자인 하니예 사이에도 불편한 기류가 흐른 바 있다. 앞서 하니예를 포함한 이전 지도부는 신와르가 이스라엘 감옥에서 22년간 투옥생활을 하는 동안 현실 감각을 상당히 잃었고, 석방 이후에도 과격한 투쟁 노선을 유지하자 이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매슈 레빗 선임 펠로는 “신와르가 이끄는 하마스는 향후 더 과격한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신와르는 한때 인질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현재는 카타르와 다시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들을 방패처럼 가까이에 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따. 브로커를 통해 최근까지 신와르와 연락을 취해 왔다는 이스라엘 기자 에후드 야리는 영국 더타임스에 “신와르가 인질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그를 공격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면서 “그들(이스라엘)에게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누가 명령을 내릴 수 있겠나. 자국 인질이 주변에 있는데도 신와르를 폭격하라고 승인할 이스라엘 지도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은 최소 97명에서 101명으로 추정된다. 포로 중 생존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尹, 라오스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

    尹, 라오스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

    ‘셔틀외교’ 지속 등 양국 관계 설정 논의할듯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 등 정상회담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6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첫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현안보다는 ‘셔틀외교’를 지속하는 등 향후 양국 관계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공조 방침을 이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시바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곧이어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1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 하마스 수장 못 죽이는 진짜 이유…“인질 20명을 방패로 데리고 다녀”[핫이슈]

    하마스 수장 못 죽이는 진짜 이유…“인질 20명을 방패로 데리고 다녀”[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한 뒤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1년 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식이 끊겼다고 알려진 하마스의 새로운 수장 야히아 신와르(62)가 다시 소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질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연락이 끊어졌던 신와르가 다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이란에서 하마스 전 수장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한 뒤 하마스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신와르는 매우 비밀스럽게 이동하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총 기획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최근 신와르는 카타르와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사망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해 왔다. 다만 신와르는 하니예 암살 이후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펜과 종만 이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카타르 측에서는 인질협상 중재를 위한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신와르가 모습을 드러낸 사례는 올해 초 이스라엘군이 공습중 발견한 지하터널 속에서 신와르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아내, 세 자녀가 터널을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일하다. 인질석방과 휴전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채널12에 “신와르는 이스라엘이 (인질석방) 협상을 성사시키는데 관심이 없다고 여겨 연락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전 요원이자 과거 신와르를 180시간 가량 심문한 경험이 있는 마이클 코비(79)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그가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는 폭약(다이너마이트)가 25㎏정도가 들어있다. 또 그의 주변에는 적어도 20명의 인질이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이스라엘)은 그를 암살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만약 신와르를 노린 공습을 감행했다면 인질들도 모두 죽었을 것”이라면서 “그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 지도자이자 가자지구 통치자로 남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커를 통해 최근까지 신와르와 연락을 취해 왔다는 이스라엘 기자 에후드 야리는 영국 더타임스에 “신와르가 인질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그를 공격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면서 “그들(이스라엘)에게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누가 명령을 내릴 수 있겠나. 자국 인질이 주변에 있는데도 신와르를 폭격하라고 승인할 이스라엘 지도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타르에서도 신와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들을 방패처럼 가까이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은 최소 97명에서 101명으로 추정된다. 포로 중 생존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공습을 계획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신와르를 암살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인질들을 돌려보내 준다면 신와르와 그의 가족 및 측근에게 망명의 기회와 안전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왔다. 가자지구 전쟁이 이어진 1년 동안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지난 5일 기준 약 9만 70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하마스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인들도 포함돼 있다. 가자지구 인구의 90%인 19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가자지구 인구의 96%가 기아위험에 처해 있다. 특히 이번 전쟁 개전 이후 어린이 5만 명이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등 약자에게는 더욱 잔혹한 전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女 수천명 납치” 11살때 끌려간 소녀…10년뒤 전해진 ‘밝은 근황’

    “女 수천명 납치” 11살때 끌려간 소녀…10년뒤 전해진 ‘밝은 근황’

    11살 때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이 10년 만에 가족들과 만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실완 신자리 이라크 외무장관 비서실장은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이 개입한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파지아 시도(21·여)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도는 현재 이라크 북부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 신자리 비서실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어려운 안보 환경으로 인해 몇차례 실패를 겪는 등 구출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시도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오랜 억류 생활과 가자지구의 엄혹한 상황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미국 관리들과 함께 구출 작전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들은 “이라크 관리들이 수개월 전부터 시도와 접촉하고 있었다”며 “시도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하기 위해 미국을 통해 그의 신상정보를 이스라엘에 보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이스라엘은 외교관계가 없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도 구출을 위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및 ‘다른 외국 세력’과 공조해 복잡한 비밀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는 자신을 억류하고 있던 인물이 가자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달아나 몸을 숨긴 뒤 구출을 기다려 왔으며, 그(시도를 억류하고 있던 인물)가 숨진 원인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11살 때 이라크에서 납치된 뒤 인신매매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야지디 여성이 지난 1일 무사히 가자를 떠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과정에서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시도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 북부로 이동해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났다. 한편 IS는 지난 2014년 야지디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북부 산자르를 공격해 남성 5000여명을 살해하고 여성 6000여명을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야지디족은 이라크 북부에 주로 거주하며 쿠르드어를 쓴다. 기독교와 이슬람, 고대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가 혼합된 독특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 IS는 이런 야지디족을 악마 숭배자로 간주한다. 이후 수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3500여명은 돌아왔으나 아직 2600여명은 실종상태다.
  •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가치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이시바 “긴밀한 소통… 연대 희망”셔틀 외교 강조 속 빠른 만남 기대미일 정상 통화선 동맹 강화 계승‘아시아판 나토’ 놓고 中반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취임 이튿날을 맞은 이시바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한미일 3각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 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 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 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도쿄 총리 관저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조기에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시다 정권의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한미일 3국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해 미국령인 괌에 자위대를 주둔시키고 영미 관계처럼 미일 관계를 ‘균등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왔는데, 이날 통화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미일지위협정 개정은 주일미군의 ‘특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미국 측의 강한 반대가 예상된다. 아시아판 나토 창설 역시 헌법상 집단 자위권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 긴장감을 높일 것이란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이시바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축전에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원칙과 공동 인식을 준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대만 문제를 내정으로 규정한 중국 측 입장을 존중하고 남중국해 문제도 개입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해석했다.
  •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이시바 “양국 관계 발전 노력해 온 리더십 높게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 김정욱 선교사 北억류 4000일…통일장관 “즉시 석방 촉구” 성명

    김정욱 선교사 北억류 4000일…통일장관 “즉시 석방 촉구” 성명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4000일이 되는 날을 맞아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 전원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20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불법 억류돼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중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탈북민들을 도와주던 우리 국민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선고했다”며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고 있지 않아 억류자 가족들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독립적 권한을 가진 공정한 법원의 공개적이고 정당한 재판 없이 우리 국민에게 불합리하고 과도한 형량을 부과한 행위, 구금기간 중 최소한의 절차적 보호도 제공하지 않은 행위, 지금까지 자의적인 구금을 지속하는 행위 등을 비판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한다”며 “국제인권규약의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 여섯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문제이며,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는 오늘 성명을 계기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북한은 사안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깨닫고 국제인권규범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부당하게 억류된 한국인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송환”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의 한국인 억류자 관련 성명 발표는 처음이다. 캐나다 외교부도 소셜미디어에 김씨 등 한국인 억류자 석방을 북한에 촉구하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국내 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영국 인권단체 세계기독연대(CSW) 등 민간단체도 김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김정욱 씨는 중국 단둥을 기반으로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구호·선교활동을 하다가 2013년 10월 8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다음해 5월 30일 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죄, 반국가선전선동죄, 비법국경출입죄 등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역시 단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각각 2014년 10월과 12월에 체포돼 2015년 6월에 무기노동교화형이 확정됐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이 억류됐다. 북한 당국은 미국인과 캐나다인 등 다른 국적 외국인 억류자는 모두 석방했으나,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생사와 소재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 “벌금만 2억 7000만원”…‘父子 도둑’이 스리랑카서 노린 ‘이것’ 뭐길래

    “벌금만 2억 7000만원”…‘父子 도둑’이 스리랑카서 노린 ‘이것’ 뭐길래

    이탈리아인 부자(父子)가 스리랑카의 한 국립공원에서 곤충 수백 마리를 훔치려다 걸려 약 2억 7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게 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이탈리아 출신 루이지 페라리(68)와 그의 아들 마티아(28)는 스리랑카 얄라 국립공원에서 나비 92종을 포함한 수백 종의 곤충을 불법으로 수집·소지·운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동물을 유인하는 물질을 사용해 곤충을 유인한 뒤 화학적으로 보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벌금은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로 BBC에 따르면 이는 스리랑카 야생 동물 범죄 관련 역대 최고액이다. 오는 24일까지 벌금을 내지 않으면 이들은 징역 2년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이들의 범죄 행위는 지난 5월 8일 얄라 국립공원 관계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사건 당일 사파리 차량 운전자가 “도로변에 의심스러운 차량이 주차돼 있으며, 그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남자가 곤충 채집망을 들고 숲으로 들어갔다”고 공원 측에 알렸다. 이에 공원 순찰대원들이 이 이탈리아인들의 차량을 찾아냈고, 트렁크에서는 곤충이 들어있는 병 수백 개가 발견됐다. 한 공원 관리인은 “우리가 곤충을 발견했을 때 모든 곤충은 죽어 있었다. 그들이 병에 화학 물질을 넣었다”며 “곤충이 300마리 이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이탈리아 부자는 당시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으며 사건 이후 현재까지 스리랑카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외과 의사인 페라리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페라리는 ‘곤충 애호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한 곤충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스리랑카 얄라 국립공원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생 동물 공원 중 한 곳으로 표범, 코끼리, 물소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 ‘안전 탈출’ 제안받은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영웅적 전쟁 중”

    ‘안전 탈출’ 제안받은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영웅적 전쟁 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가 최고 정치지도자에 오른 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내놓았다. 10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신와르 신임 정치국장 명의로 알제리 대선에서 압델마드지드 테분(78)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했다. 테분 대통령은 95%에 달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하마스는 “신와르가 팔레스타인 인민의 영웅적 전쟁과 ‘알아크사의 홍수’(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작전의 용맹하고 확고한 저항 속에서 메시지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신와르는 나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서안과 예루살렘, 그리고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신와르가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전쟁이 벌어진 지 3주 뒤인 지난해 10월 28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낸 이후 처음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공교롭게도 신와르의 발언이 공개되기 직전 이스라엘에서 신와르의 안전한 가자지구 탈출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스라엘 정부 내 인질 대응 조정업무 책임자인 갈 허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신와르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모두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주 신와르와 그의 형제이자 하마스 군사 조직의 고위 사령관인 무함마드를 죽이겠다고 다짐했다. 신와르는 전쟁 발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파놓은 땅굴에 그가 은신해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신와르는 지난 7월 31일 이스마일 하니예가 주된 거주지였던 카타를 떠나 신임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에서 살해당한 후 그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으로 선출됐다.
  • 이스라엘, 하마스 1인자에 “안전한 탈출 보장…모든 인질 석방 조건” [핫이슈]

    이스라엘, 하마스 1인자에 “안전한 탈출 보장…모든 인질 석방 조건” [핫이슈]

    이스라엘에서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에게 모든 인질 석방 대가로 안전한 가자지구 탈출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이스라엘 정부 인질 대응 조정 업무 책임자인 갈 허쉬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신와르와 가족, 함께하기를 원하는 모두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허쉬가 지난 8일 제시카 딘 CNN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101명의 인질들이 모두 석방될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허쉬는 또 이스라엘이 인질 귀환 뿐 아니라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온건화 등 새로운 관리 체계를 원하고 있다고 CNN에 이어 블룸버그에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면 대가 중 일부로 자국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할 의향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쉬는 그동안 진행돼온 휴전 협상 전망이 점점 더 어두워지면서 새로운 해법의 하나로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이 이스라엘에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지만, 하마스는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그동안 몇차례 인질 석방의 대가로 하마스 지도자들의 안전한 가자지구 탈출을 보장하는 방안이 언급된 바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5월 팟캐스트 ‘콜 미 백’에 출연해 그런 아이디어가 있으며 항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항복하는 것이다. 그들이 무기를 내려놓으면 전쟁은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을 겨냥한 기습공격 설계자인 신와르에 대해선 제거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이번 제안이 코너에 몰린 이스라엘의 태도 변화라는 차원에서 휴전 협상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쉬는 이어 11개월째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신와르의 안전한 가자 탈출을 보장 이외에도 “플랜 B·C·D”와 같은 여러 인질 귀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6명의 인질을 살해한 하마스 대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뮌헨과 같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뮌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선수촌 내 이스라엘 대표팀 숙소를 기습 점거하고 선수 등 11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검은 9월단’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테러 지시자를 표적 암살한 것을 뜻한다. 미국은 지난 5월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이스라엘 측의 3단계 휴전안을 기초로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휴전을 성사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협상은 가자-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이스라엘군 병력 유지 문제와 6주간의 1단계 휴전 국면에서 실행할 인질 및 수감자 교환 등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 문제들에 대해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 백악관에서도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한편,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신와르는 가자 전쟁 발발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스라엘은 그가 지하 터널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하마스 지하 터널에서 신와르가 가족과 함께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했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 ‘백신 휴전’ 기간에 또… 구호차량 억류하고 가자 난민촌 폭격한 이스라엘

    ‘백신 휴전’ 기간에 또… 구호차량 억류하고 가자 난민촌 폭격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백신휴전’ 중인 가자지구에서 틈새 폭격을 이어 가며 10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 비인도적인 공습 행태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자 이스라엘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최소화하고자 여러 조처를 했다”고 항변했다. CNN방송과 알자지라 등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알 마와시 난민캠프 일대가 이스라엘 방위군의 폭격으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 대변인은 CNN에 “알 마와시 지역의 200여개 난민 텐트 중 20~40개가 모래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폭격은 남부 지역 백신 접종이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5년 만에 소아마비 확진자가 나오자 가자지구 아동 백신 접종을 위해 제한적 전투 중지에 합의했다. 남부지역의 백신휴전 기간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였다. 그러나 휴전 중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중부 지역 백신 접종을 위한 제한적 전투 중지가 끝난 직후인 지난 7일에도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공습을 재개해 아이 2명과 여성 3명 등 5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텔레그램에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 내부 깊숙이 자리한 지휘 통제 본부 내에서 작전하고 있던 중요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향한 공격이었다”고 했다. 하마스 지휘부를 제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인데, 공격 표적이 된 지휘관 등이 제거됐는지 등에서는 침묵했다. 아울러 군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며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이 민간인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가자 북부에선 소아마비 백신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가자로 진입하던 유엔 수송 차량을 억류했다. 이스라엘군은 호송대에 팔레스타인 용의자가 숨어들었단 사전 정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엔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이 탑승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6개월 이내에 가자지구 등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22일 유엔 총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결의문엔 이스라엘에 가자와 서안에서 즉시 모든 군 병력을 철수하고 서안지구에 자리잡은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우크라·중동 정세 뒤틀리나 난감한 美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동 확전’의 키를 쥔 이란은 서방의 엄중 경고에도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건넸고, 가자 휴전 협상의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7일(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가자전쟁 휴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개입 해온 미국의 관리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특히 추가로 무기가 건네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계속해서 러시아로 무기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서는 수천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신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란제 미사일 중 가장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도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3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하르키우 등 도시를 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란을 향해 엄중히 경고해 온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응은 미지근하다. 유럽에선 이란 국적 항공사의 유럽 공항 이용 금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항공 외에 경제·금융 제재와 관련해선 머뭇거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외교에 공을 들여온 미국 역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란과의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고강도 제재가 이뤄질 경우 휴전 협상은 물론 중동 정세에도 악영향 미칠 수 있단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전쟁 휴전 협상도 공전을 거듭 중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물밑 협상 중에도 가자 지구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난민캠프를 공습해 최소 12명 이상이 사망했다. 휴전 협상의 ‘뜨거운 감자’인 필라델피 회랑에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이스라엘 군의 모습도 포착됐다. 영국 BBC 방송은 7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쪽 국경을 따라 아스팔트를 깔고 있다”며 “일부 해설가들은 이를 조만간 전면 철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 사진 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부 필라델피 회랑에 깐 새 포장도로의 길이는 6.4㎞로 중장비 등을 동원해 대형차량 두 대가 한 번에 지날 수 있는 너비다. 이와 관련 이집트 퇴역 장성 출신인 사미르 파리지 박사는 “여러 당사자에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을 계기로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보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전쟁을 종식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기회가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 “대통령님”…살해된 하마스 인질, 죽기 직전 美 바이든에게 ‘이 말’ 남겼다[핫이슈]

    “대통령님”…살해된 하마스 인질, 죽기 직전 美 바이든에게 ‘이 말’ 남겼다[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6명 중 1명의 생전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는 텔레그램 채널에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허쉬 골드버그폴린(23)이 카메라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1분 42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골드버그폴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됐으며,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또 다른 인질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 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 속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은 처참하고 초췌했다. 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최악은 내 나라 이스라엘이 멈추지 않고 나를 폭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그리고 미국 동료 시민들에게 부탁한다”며 “전쟁을 멈추고, 이 미친 짓이 중단되고, 내가 바로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또 가족들을 호명하며 “사랑하고 보고싶다. 매일 생각한다. 하루 빨리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영상 말미에 자막을 통해 “(인질) 교환 합의는 자유와 생명”, “군사적 압력은 죽음과 실패”라며 “(인질을 살릴)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일 인질 중 한 명이었던 에덴 예루살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예루살미는 해당 영상에서 부모님과 자신의 두 자매에게 “사랑하고 그립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마스는 “우리는 몇 시간 뒤 그들의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다. 기다려라”라는 자막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기습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현재도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약 100명의 인질을 걸구 이스라엘에게 휴전 합의를 압박하기 위해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법 전문가들과 인권단체는 공개된 인진들의 영상이 억압 속에서 만들어지며, 인질들의 말도 강제적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인질 동영상 제작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당국과 유가족들은 하마스가 ‘심리전’의 일환으로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고 있다. 하마스, 인질 처리 지침 변경한편, 여전히 수십 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하마스는 지난 6월 이후 인질 구금 구역으로 이스라엘군이 근접했을 때, 인질들을 처리하는 지침을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뀐 새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인질 4명을 한꺼번에 구출하는데 성공한 작전 이후 지침이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인질 4명을 구하는 과정에서 하마스와 교전이 발생했고, 이때 어린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벌어진 바 있다. 하마스는 유사한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질 관련 지침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6명 역시 발견되기 불과 48시간 전까지는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금 구역으로 접근해 온 탓에 결국 6명을 모두 총살했다”면서 인질 살해를 이스라엘 책임으로 돌렸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요구 시위…70만 명 참여인질 6명의 시신이 발견된 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으로 낸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가 다시는 이런 잔혹행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며 “하마스는 작년 12월 이후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더 나쁜 것은 이런 순간에 우리 인질 6명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도리어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저녁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에 따르면 적어도 70만명이 시위에 나섰으며 텔아비브에서만 55만 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실 석방 협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 시민들과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2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서 인질 6명 시신 발견… 도착 직전 살해”

    이스라엘군 “가자서 인질 6명 시신 발견… 도착 직전 살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하라는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라파의 한 땅굴에서 발견한 시신 6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를 발견한 지점에서 1㎞가량 떨어져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그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밝혔다. 인질의 신원은 카멜 가트(40)와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 미국인 허시 골드버그폴린(23)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질 한 명이 미국 시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들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방송은 허시 골드버그폴린과 에덴 예루샬미, 카멜 가트가 지난 7월 하마스의 ‘인도주의 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의견 충돌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골드버그폴린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출신으로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음악 축제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끌려갔다. 올해 4월에는 왼쪽 손목이 절단된 상태로 인질 영상에 등장해 이스라엘 정부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부모는 바이든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유엔에서도 연설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도 나서는 등 백방으로 애썼으나 아들을 잃었다. 로바노프는 이스라엘 남부 아쉬켈론 출신으로 음악 축제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키다가 하마스에 체포됐다. 텔아비브 출신인 가트는 함께 잡혀 있던 인질들에게 명상과 요가를 가르쳐 ‘수호천사’로 불렸다고 한다. 가자지구에서 인질 시신이 6구나 발견되자 인질 가족들은 이날 휴전과 인질 석방 이행을 압박하고자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사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9일간 지정된 시간에 한해 군사작전을 중단한다.
  • 가자지구 인질 추정 시신 발견에 들끓는 이스라엘 “총리가 버렸다”

    가자지구 인질 추정 시신 발견에 들끓는 이스라엘 “총리가 버렸다”

    이스라엘군이 인질로 추정되는 다수의 시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견하자 인질 가족 등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 전체가 들끓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신 발견 소식에 “이제 이 전쟁이 끝날 때가 됐다”며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우리는 휴전 합의 직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전투 중에 다수의 시신을 찾았다”며 “그러나 이중 인질 시신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신을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원에 대해 추측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이들이 하마스에 붙잡힌 107명의 인질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델라웨어에서 “그들이 시신 신원을 확인하기를 바란다”며 “누구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많은 추측이 있다. 가족들에게 통지되기 전까지 내가 지금 그걸 말할 자유는 없다”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를 촉구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인질이 100명 이상 풀려났고 8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조됐으며, 여전히 107명이 가자에 억류된 상태다. 이 중 103명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기습 공격 때 끌려간 인질로, 33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시신 발견 소식에 분노하며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조직했다. 베냐민 네탸나후 총리가 인질 구출 및 휴전 협상에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해 온 이들은 “네탸나후가 인질을 버렸다. 이건 이제 사실이다”라며 “나라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휴전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데에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이스라엘군을 계속 주둔시킬지가 핵심 쟁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기와 물자 통로인 이곳에 자국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안정환, 사이판 공항서 억류…“내전 국가 입국 기록 때문”

    안정환, 사이판 공항서 억류…“내전 국가 입국 기록 때문”

    방송인 안정환이 사이판에서의 ‘히든 스폿’ 투어 현장을 지켜보던 중 “축구 선수로 활동 당시, 사이판 공항에 1시간 억류당했다”는 아찔한 경험담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서 “예전에 (사이판 공항에서) 한 시간을 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사이판이) 미국령이다. 이란, 레바논, 내전 중인 국가들을 시합 때문에 많이 갔다. 검사해 보니 이런 기록들이 나와 (공항 직원들이) 조사를 하더라. 설명하느라 1시간이나 잡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진우는 “혹시 잡은 사람이 여성분은 아니었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안정환의 ‘꽃미모’를 치켜세웠지만, 안정환은 “아니다. 남성분이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다선, 스티브 가족은 반 고흐가 살던 집터를 비롯해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치료를 받은 병원 등을 방문했다. 특히 반 고흐가 ‘밤의 카페 테라스’라는 작품으로 남겼던, 실제 카페를 방문한 패밀리의 모습에 샘 해밍턴은 “저도 프랑스에 갔을 때 그 카페에 가봤다”며 “직접 가보니, 뭔가 확 와 닿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안정환 역시 “이게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니겠느냐”며 반 고흐와 함께한 이날의 ‘현장투어’에 매우 흡족해하며 열띤 박수를 보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하마스땅굴’서 전쟁 10개월 만에 인질 첫 구출

    ‘하마스땅굴’서 전쟁 10개월 만에 인질 첫 구출

    “8개월 동안 햇빛을 못 봤다. 마치 80년처럼 지나갔다. 두 달 동안 함께 있던 인질은 내 옆에서 죽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진 지 10개월여 만에 지하 땅굴에 잡혀 있던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가 구출됐다. 그는 집단농장 키부츠의 경비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가족의 품에 다시 안긴 건 326일 만이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알카디가 하마스 지하 터널에서 생존한 첫 인질이라고 보도했다. 이전에 구출된 인질 7명은 모두 건물에 감금돼 있었다. 이스라엘군 성명에서 특수부대와 401기갑여단, 정보기관 신베트 등이 참여한 작전을 통해 그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전투원을 수색하던 중 지하 23m의 방에서 혼자 있던 알카디를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출 직후 헬리콥터로 이송된 그는 헬기 안에서도 엄지손가락을 번쩍 드는 등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알카디는 감금 생활 중 빵만 먹었고 몸무게가 20㎏ 빠졌다고 했다. 구출 이튿날 병원 침대에서 꿈에 그리던 가족과 만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알카디와 전화 통화를 하고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전 협정을 지연시켰다는 비난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협상과 구조라는 두 가지 작전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전쟁 수행을 옹호하고 인질 구조를 다짐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251명 가운데 104명이 아직 가자에 억류된 상태로 이 가운데 34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 [월드 핫피플] “8달 동안 햇빛 못봐” 하마스 지하땅굴서 구출된 인질

    [월드 핫피플] “8달 동안 햇빛 못봐” 하마스 지하땅굴서 구출된 인질

    “8개월 동안 햇빛을 못 봤어요. 두 달 동안 함께 있던 인질은 내 눈앞에서 죽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진 지 10개월 만에 지하땅굴에서 이스라엘 인질이 구출됐다. 집단농장 키부츠의 경비원으로 일하다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때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는 326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라하트 인근의 베두인족 출신인 알카디가 가지지구 지하터널에서 생존한 채로 구조된 첫 인질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내 아랍계 소수민족인 베두인족은 지난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17명이 사망하고, 8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 하마스 전투원을 찾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혼자 있던 알카디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그는 지하 23m 깊이의 방에 혼자 있었으며,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 구출 직후 헬리콥터로 이송된 그는 헬기 안에서도 엄지손가락을 번쩍 드는 등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였으며, 병원 침대에서 꿈에 그리던 가족과 만났다. 알카디를 구출하기 위한 사전 계획된 작전은 없었지만,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알카디를 지하에서 구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존한 채로 구출된 8번째 인질 사례로 이전에 인질 구조는 건물에서 이뤄져 하마스 지하터널에서 구조된 인질은 처음이다. 알카디는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8개월 동안 햇빛을 보지 못했으며, 함께 있던 인질은 바로 곁에서 사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1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알카디와 전화 통화를 하고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전 협정을 지연시켰다는 비난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협상과 구조라는 두 가지 작전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면서 “두 방법 모두 현장에 군대를 배치하고 하마스에 대한 끊임없는 군사적 압력을 필요로 한다”며 전쟁 수행을 옹호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251명 가운데 104명이 아직 가자에 억류된 상태로 이 가운데 34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 “러 군 집단 항복, 경험 부족·자포자기 보여줘” 서방 전문가들 [핫이슈]

    “러 군 집단 항복, 경험 부족·자포자기 보여줘” 서방 전문가들 [핫이슈]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본토에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집단 항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해당 군인들은 전투 경험이 부족해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전날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검증된 영상을 보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WP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급습한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130개 이상의 시각적 증거(사진·영상)을 검토해 대부분이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진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다라 매시콧 선임연구원은 WP에 “영상을 보고 직감적으로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치른 경험이 있는 군인들이 아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그렇게 집단 항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WP가 검증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에서 최소 247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포로로 잡았다.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급습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억류돼 있는 러시아 군인 수는 1348명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마티유 불레그 영국 싱크탱크 왕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도 WP에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했다고 보고된 러시아군 수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며 “이렇게 쉽게 항복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불레그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전쟁 서사’가 얼마나 부서지기 쉽고, 러시아 군인들이 자국을 위해 싸우는 것보다 우크라이나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할 만큼 자포자기한 상태인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전쟁 서사는 푸틴 대통령이 이전에 “고액의 급여를 받는 결의에 찬 자원봉사자들이 먼 곳에서 전쟁을 치른다”고 언급한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지난 15일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단 하루 만에 102명의 러시아 군인을 포로로 사로잡은 바 있으며 이는 이날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다음 날인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쿠르스크 지역에서 붙잡은 러시아 포로 수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쿠르스크 급습 작전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지휘관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경 지대를 지키던 러시아 군인들은 대부분이 의무 복무 중인 어린 징집병들이었다고 밝혔다. 서방 정보기관과 국방 분석가,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인들은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의 안보 전문가인 레이너 삭스는 자국 공영 방송인 ERR에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이 성공한 이유는 주로 러시아 군부와 정치 지도자들이 이런 종류의 사건(역침공)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P가 분석한 영상 속 러시아 군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징집병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어린 징집병을 전투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를 급습한 목적은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 차단을 위한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20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서울 면적(약 605.2㎢)의 두 배가 넘는 1250㎢ 이상을 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BI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대를 넓게 퍼뜨려 병력을 한곳에 집중시키지 못하게 하고 자국군과 동맹국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를 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에서는 하마스 인질 가족 연설, 밖에서는 친팔 시위…민주당 전대서 뜨거운 가자전쟁 이슈

    안에서는 하마스 인질 가족 연설, 밖에서는 친팔 시위…민주당 전대서 뜨거운 가자전쟁 이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간) 행사장 안팎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의견이 표출됐다. 행사장 안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의 연설이 이어졌고, 밖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억류된 8명의 미국인 인질 가운데 한 명인 허쉬 골드버그-폴린의 부모인 존과 레이철은 가슴에 ‘320’ 숫자를 달고 연단에 섰다. ‘320’은 이들의 아들이 인질로 잡혀 있는 날의 수를 뜻한다. 레이철은 “8명의 하마스의 미국인 인질 가운데 우리 아들이 있다”면서 “그의 이름은 허쉬이고 23살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처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허쉬는 재미있고 존중할 줄 알며 사물에 호기심이 많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존은 “이 행사는 정치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하나뿐인 아들을 포함한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인도주의의 문제”라면서 “고통의 경쟁에서 승자는 없다. 유대인의 고언 중에 ‘모든 사람은 우주’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우주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카고 경찰은 대회장 바깥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6명이 체포됐고, 30여명이 폭행, 재산 파손, 소란 행위 등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언론인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은 부상을 입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돌격했고, “가자를 위해 DNC(민주당 전당대회)를 폐쇄하라”, “68년처럼 위대하게 만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50년 전인 1968년 베트남 전쟁 반전 물결이 일면서 당시 시카고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장 밖에서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격렬했던다. 당시 행사장 밖 대규모 시위에서 유혈 사태로까지 번졌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무례하게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시카고를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로 되돌려 놓을 때”라고 말했다. 반면 하템 아부아계 미국 팔레스타인 공동체 네트워크 공동설립자는 “경찰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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