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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국 자이르인/에볼라 감염 억류

    【애틀랜타·타이베이 로이터 AFP 연합】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발생한 괴질의 원인으로 판명된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공항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 입국하려던 한 자이르인이 에볼라 감염 혐의로 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캐나다 당국이 17일 밝혔다.
  • 자이르,에볼라 감염지 전면 봉쇄/인근 주거지로 급속 번져

    ◎수도 입구엔 바리케이드 【킨샤샤 AFP 연합】 자이르 경찰은 18일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의한 괴질이 발생하여 확산되기 시작한 키퀴트지역을 완전 봉쇄하고 수도 킨샤샤로 들어가는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키퀴트에서 킨샤샤에 이르는 5백30㎞ 도로에 설치된 바리케이드에는 트럭운전사들에게 뇌물을 받고 통행을 허가해 주던 민간경비대가 준 군사경찰로 대치됐다. 한 도로운반노동자는 경찰이 배치됨에 따라 이같은 부정행위가 사라졌으며 엄격한 검역이 키퀴트지역 주변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의료 당국은 93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중 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등록된 환자 1백1명중 77명이 죽은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킨샤샤에서 1백70㎞ 떨어진 음방가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킨샤샤로 향하던 피난민 3천여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난민들을 태운 차량 2백70여대가 이 곳에 묶여있으며 승객들은 잠잘 곳도 마실 물도 의약품도 없는 상황에서 킨샤샤 쪽으로 접근이일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킨샤샤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지 않았으나 국제 전문가들은 17일 이 바이러스가 키퀴트지역에서 급속히 번져나가 인근 주민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르헨,대만어선 나포/불법 어로혐의/한국인 등 26명 억류

    【바이아 블랑카(아르헨티나) AFP 연합】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는 지난 14일 대만 국적의 트롤어선인 후청호를 아르헨티나 수역에서 불법 어로행위 혐의로 나포했다고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대만과 한국,필리핀,중국출신 선원 26명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 6백㎞에 위치한 바이아 블랑카항에 계류돼 있는 선박안에 억류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이 선박의 조업관련 서류들이 위조됐으며 당시 이 선박이 아르헨티나의 2백해리 전관수역내인 1백60마일 해상에서 발견된 뒤 정선 명령을 어기고 달아났었다고 밝혔다.
  • 모로코억류 한인선원 8명/46일만에 오늘 석방

    지난 2월22일 모로코 근해에서 조업중 모로코 해안경비정에 의해 피격,불법조업 혐의로 모로코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부림수산(주) 소속 애틀란틱 5호의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4명이 사건 46일만인 9일 석방된다.
  • 회교게릴라 완전소탕/2천 8백명 사살… 민간인 116명 구출

    ◎알제리 정부군 【튀니스 로이터 연합】 알제리정부군은 지난 2주동안 회교무장세력 거점에 대한 철저한 소탕작전을 벌여 이들을 거의 분쇄했다고 관영 APS통신이 1일 보도했다. APS통신은 국내 신문인 「로텐티크」지를 인용,정부군이 수도 알제 동부의 비르엘 아테르와 수크 아라스,지젤,남부의 라구아,지중해 연안의 콜레아 등지에서 게릴라의 소굴과 온상을 사실상 뿌리 뽑았다고 전했다. 알제리 일간지 「리베르테」는 정부군이 이번 작전에서 게릴라 2천8백명을 사살하고 2백명을 생포했다고 말하고 이들에게 억류돼있던 1백16명의 남녀 민간인들도 무사히 구출했다고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리베르테」지는 붙잡힌 게릴라중에는 다수의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으나 정부군측의 인명피해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일체 언급치 않았다.
  • 미,대이라크 “단호대처”/“억류 2명 실형선고 묵과못해”/비서실장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 당국이 국경을 불법 침입한 미국인 2명에 8년형을 선고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군사적 해결 방안 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백악관은 26일 이들 2명의 석방을 위해 단호한 외교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NBC­TV의 「언론과의 대화」 프로에서 『이들 2명에 대한 실형 선고는 정당성이 없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매우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 해제와 결부짓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이 문제는 유엔보다는 민간차원의 외교경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라크/억류 미국인 8년형/미 국무부 비난 성명

    【워싱턴·바그다드 AFP 연합】 미국은 25일 이라크가 국경을 침범한 미국인 2명에 8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히고 이라크의 이같은 조치는 아무 정당성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틴 셸리 국무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 윌리엄 바르룬(39)과 데이비드 달리베르티(41)에 대해 이같은 선고가 내려졌다고 확인하고 이같은 판결은 『어떤 정당성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이어 이라크내 미국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바그다드 주재 폴란드대사관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하고 앞으로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이들의 석방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KT 총재취임 한달/「장 공천」 따내 위상 다소 강화

    ◎DJ발언수위 고조… 여전히 짐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24일로 총재취임 한달을 넘긴다.이총재는 비록 한시적인 체제이지만 총재에 걸맞는 위상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대치정국을 통해 대여투쟁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은 모처럼 혼연일체로 여권 압박작전에 나섰고 이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장단의 억류등 강공책을 주도하고 여야 막후협상도 진두지휘,결국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얻어냈다. 당운영의 변화도 눈에 띈다.그가 주재하는 총재단회의의 소요시간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어떤 현안이든 회의 끝무렵 이총재가 제시하는 견해가 대부분 당론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총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게 일반론이다.이총재는 취임 한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은 거대한 조직이다.한달이 되었다고 무엇이 크게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한다.그만큼 힘겹다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에는 이총재의 태생적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소주주인 그가 대주주인 동교동계를 자기 뜻대로 다루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당헌도 걸림돌이다.명색이 총재지만 사고지구당 정비등 중요한 당무에 관해서는 10인 총재단의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조직강화특위의 구성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비난여론을 감안해 5∼6명으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총재의 주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물론 각 계파의 첨예한 이해대립때문이다.특히 동교동계의 반발이 강하다.이를 두고 이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암중혈투라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특위 구성문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려는 이총재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총재가 최근들어 부쩍 신민당과의 통합문제를 꺼내는 것도 이를 감안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이와 관련,이총재와 비주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번에 비주류가 유일하게 이총재의 견해에 동조함으로써 이런 움직임은 수면위로 떠올랐는데 두 사람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현실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실제로 김이사장은 최근 지자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결국 그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우선 당장 지방선거의 승패가 이총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 같다.
  • 일 세균전 실험에 미군 포로도 이용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2차대전 때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을 위해 인간 모르모트로 이용되었다는 미국인 전쟁포로들은 보상금을 받기를 단념했으나 적어도 이들은 자신들을 병들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어 하고 있다. 일군 731부대가 실시한 세균전 실험에서 중국,러시아,한국 및 몽골 출신 포로 3천여명이 만주 봉천(지금의 심양)에서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1천5백명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이 봉천에 억류되어 있었으며 그중 약 2백명은 아직 생존해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패트 윌리엄스 미하원의원을 위해 이 문제를 조사한 의회직원 데이비드 로치씨는 『그 수용소에 있던 미군포로들 다수가 다년간 되풀이 되는 질병을 앓아 왔다』고 지적했다.
  • 걸프 회원국과 군사협력 강화/페리 미 국방

    【제다(사우디아라비아) AP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18일 이라크와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해 걸프지역에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군용 항구와 공군기지를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페리 장관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것이 확인된 2명의 미국인이 이날중으로 석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억류」후유증 앓는 황낙주의장/「김대통령 진노」뒤「거취」까지 거론

    ◎“일과성… 별일 없을것”지배적 관측/“반성할 일 있으면 해야지”본인도 자숙 임시국회가 폐회된 18일 황낙주 국회의장은 심한 감기·몸살에 걸려 있었다.한남동 의장공관이 점거당했을 때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 했다.그것보다 더 황 의장을 괴롭히는 것은 최근 여권의 기류다. 김영삼 대통령은 전날 민자당 간부들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베푼 자리에서 근래에 보기 드물게 화를 냈다.주로 황 의장을 겨냥하는 느낌이었다. 김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증폭되면서 황의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성급한 추측도 나왔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황 의장을 둘러싼 미묘한 상황은 일과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은 직선적 성격을 지녔다.특히 오래 보필한 측근에 대해서는 마음놓고 질책을 한다.그러나 그게 오래 가지는 않는다.김 대통령의 분위기도 이날은 전날보다 누그러지고 있다고 청와대의 한 비서관이 전했다. 황 의장 스스로도 자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임시국회 폐회식이 끝난 뒤 황 의장은 의장실을 지키고 있었다.인터뷰 요청을 하자 『당분간 조용히 있는게 모두에게 좋다』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반성할게 있으면 반성하고 고칠 점이 있으면 고쳐야지…』라고 독백처럼 말하기도 했다. 황 의장은 그러나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호권은 의사진행에 관련된 사안에 한해 운영위의 의결을 거쳐 발동하도록 되어 있다』고 경호권 발동이 생각처럼 쉽지 않음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야당 의원들에게 즉시 공관 밖으로 나가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다.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법안의 단독처리도 불가피하다고 분명히 밝혔다.의장 공관이 1주일 이상 점거되어 있으면 공권력이 알아서 불법상태를 해결해야지 누가 들어오라 마라 할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고 되묻기도 했다.『내가 경찰투입을 요청했다면 그 뒤의 국회 운영은 상상할 수 없는 사태로 진전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황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장영달 의원이 「여당의 날치기 기도」를 거론하자 『좋은 얘기도 세번 들으면 싫증나는데 이제 그만 두라』고 일침를 놓기도 했다. 이날 황 의장을 면담하고 나온 김한규 총재비서실장의 언급이 이번 사태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 같다.김 실장은 『김 대통령과 황 의장의 사이는 30년 이상 지속된 것』이라면서 『아버지가 아들의 잘못에 못마땅함을 표시했다고 부자지간이 절연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 「내부공천」국회서 공방/본희의 9개안건처리… 임시국회 폐회

    제1백73회 임시국회가 18일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부동산 실명제법) 등 3개 법률 및 6개 규칙 개정안 등 9개 안건을 처리한뒤 10일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이번 임시국회는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난 9일 민자당이 소집,사상 초유의 「의장단 억류」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극적인 타협으로 지난 15일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기초의회 의원선거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측이 여야 합의사항을 어기고 공천을 함으로써 여야가 다시 대립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구천서 의원과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장 의원은 지역구인 전주 완산지구당에서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일부 공천한 데 대해 『민자당이 공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민자당의 날치기 행위를 막고 자각과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의원은『기초의원 공천배제는 여야협상의 핵심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법이 선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법을 위반하고 정치도의를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이라크,미국인 2명 억류/“국경지대 넘었다” 체포/유엔관리 밝혀

    【워싱턴·쿠웨이트 로이터 AP AFP 연합】 이라크 국경수비대는 지난 13일밤 차에 탄채로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을 넘은 미국인 2명을 체포,억류 중이며 미국 정부는 현재 유엔과 바그다드 주재 폴란드 대사관을 통해 이들의 소재파악과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미국과 유엔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살림 파흐마위 유엔 대변인은 CNN과 가진 회견에서 두 미국인이 당시 이라크 국경을 넘어 남부 움 카스르 마을에 위치한 유엔 이라크­쿠웨이트감시단(UNIKOM)본부를 찾아왔으나 방문허가증이 없어 출입이 제지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시 두 사람이 UNIKOM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출발지인 쿠웨이트 국경쪽으로 되돌아가던 중 이라크 경찰에 체포돼 이라크 경찰에게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 민자 「이­김체제」에 힘실어주기/김 대통령 「당에 전권일임」 안팎

    ◎「억류정국」엔 불편한 심기… “지나간 일”로/“다시는 힘빼는 일 없게”… 중진 단합 촉구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민자당의 전권을 이춘구대표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전권」이란 표현을 쓰기는 처음이다.지금까지는 『대표를 중심으로』『대표가 당을 맡아서』라는 정도였다.김종필전대표에게도 그랬고 지난달 7일 이대표를 임명한 뒤에도 그랬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모든 권한」이라는 강한 어조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이대표에게 힘을 좀더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아울러 책임까지 안고 당을 무리 없이 이끌어 나가라는 뜻도 읽을 수 있다.당 지도부와 당무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베푸는 자리에서다. 김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들이 잘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여기까지의 언급은 박범진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는 대목은 박대변인이 브리핑하지 않았다.「지나간 일」은 통합선거법 협상과정을 얘기한 것이다.김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의장단 「억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후문이다.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불법상황이 계속되고,또 그런 불법상황이 나오게 된 데 대한 질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조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참석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이어 상오 당무회의에서도 한번더 지시했다.그렇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황낙주 국회의장을 심하게 나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비록 황의장의 이름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그를 겨냥한 것이라는 말들이다.참석자들이 워낙 말조심을 하느라 구체적인 내용은 더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통령이 황 의장을 꾸짖은 것은 역설적으로 이대표나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원내총무 등 지도부를 두둔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지도부가 열심히 하려 했지만 누군가가 힘을 뺐다.다음에는 그러지 말고 잘해라』하는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다.격려의 뜻도,질책과 경고의 뜻도 담겨져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것과 함께 중진들이 단합을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민자당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강·온 두 기류가 극심하게 대립했던 게 사실이다.지난 14일 협상이 타결된 뒤에도 그 후유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의원들은 사석에서 당 지도부의 협상력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민주계 내부에서 황의장을 성토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이 당의 분열상에 「쐐기」를 박음에 따라 민자당은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선거정국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김총장이 이날 당무회의에서 『심기일전해 단합과 결속을 더욱 다져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18일에는 충청지역 출신의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충남 청양·홍성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이완구)에 참석한다.김총장도 같은 날 경남 의령·함안지구당(위원장 윤한도)개편대회에 내려간다.
  • 김대통령 「지침」전달뒤 협상 본격화/선거법 「벼랑끝 타결」있기까지

    ◎“공관서 단독처리” 황 의장 거부로 무산/「분리공천」 이한동 부의장이 첫 언급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은 여야간에 숨가쁜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자칫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뻔 했던 정국은 민자당이 「절반」을 포기함으로써 마무리 됐다.민주당은 민자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버티어 이른바 「꽃놀이 패」를 두는 형국으로 이어졌다.결국 열쇠는 민자당에 있었지만 강·온의 두 기류를 조정하는 과정은 더 어려웠다. 민자당은 지난 6일 민주당의 의장단 「억류」가 계속되자 단독처리를 위한 스케줄을 짜기도 했다.황락주국회의장 공관에서 의원들을 모아놓고 처리하자는 안이 원내총무단에서 나왔다.그러나 황의장이 강력히 거부,「없던 일」로 됐다.본회의 사회를 맡을 사람이 없자 운영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가 임시의장을 맡아 단독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됐다.이안은 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고됐으나 이춘구대표가 반대해 또 다시 없던 일이 됐다. 의장단 「억류」 7일째인 12일 새벽에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은 11일 하오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공권력 투입은 법안처리와 분리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장본인은 이대표라는 후문이다. 대세가 협상정국으로 기울면서 연쇄적인 막후 접촉이 본격화 됐다.민자당에서는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총무·김윤환 정무장관이 나섰다.민주당에서는 신기하 총무와 최낙도 사무총장·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창성·강수림 의원과 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한화갑 의원 등이 협상파트너였다. 이처럼 협상국면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안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다.불상사를 몰고 올 우려가 있거나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15일 귀국 전에 맞춰 무리하게 처리를 강행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이날 타결된 「기초단체장 공천」,「기초의회 의원 공천배제」란 이른바 「분리공천」은 경찰투입 4∼5일 전에 이미 여야간에 논의된 절충안이다.민자당의 이한동 부의장과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수림의원의 얘기속에서 나왔다.현 총무와 권해옥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총무단에게 이를 제의하고 이 총재로부터 「OK」를 받아냈다.그러나 이 안은 다음날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 총장에 반대에 따라 물거품이 됐다. 기초단체장 분리공천안이 나오면서 김 총장과 김정무 장관 사이에 묘한 의견차이가 드러났다.김 장관은 민주당의 김원기 부총재와 김정길 전최고위원을 만나 인구 30만 이상 지역의 단체장 후보까지만 공천을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다음날 민주당의 최총장에게 50만 이상을 제의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오히려 후퇴한 안』이라고 거부 당했다.김총장은 또 서울시·광역시의 구청장을 공천 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김장관은 반대했다. 민자당의 강경태도가 누그러뜨려진 13일 심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사람의 이견은 계속됐다.김총장은 민주당과의 합의를 위해 「부분공천론」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김장관은 『야당이 20만 이상만 해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더 밀고 가자』고 반대했다.정작 14일 아침에는 김장관이 김총장의 주장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정 여성참여 확대 비려/광역의원 「비례대표」 도입/정원10% 늘려… 득표율따라 배분/특정당 독점막게 3분의2 상한 시·도의회에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늘어났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14일 지방자치단체선거법문제를 타협하면서 시·도의원정수의 10%를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이처럼 광역지방의회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주로 여성을 위한 배려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은 그동안 너무나 미미했던 게 우리의 실정이었다.지난 91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광역의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겨우 8명뿐이었다.전체 8백86명의 0.9%다. 여야는 이같은 여성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의회 의원정수를 늘리면서 비례대표 가운데 대다수를 여성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서 수십명의 여성의원이 새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는 환경 및 노동분야의 전문가와시민운동가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는 또 제1당이 아무리 득표율이 높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특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압도적 득표를 올리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일부를 제2,제3정당에 할애함으로써 특정당의 의회독점을 막아 지역감정해소에 다소라도 보탬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
  • 아프간 반군지도자/헬기사고로 숨져

    【카불 로이터 연합 특약】 탈레반 학생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의 지도자 압둘 알리 마자리가 13일 헬기사고로 숨졌다고 아프간 정부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마자리는 탈레반 학생반군들에 의해 잡혀 포로로 억류됐다가 카라시얍으로 호송되던 중 간지주 부근에서 함께 헬기를 타고 있던 14명의 학생군들과 같이 숨졌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마자리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카르테세 전투에서 학생군에게 잡혔으며 서방기자들은 그가 손발이 묶인 것을 촬영하기도 했었다.
  • 대결분위기속 일부선 협상의 소리/의장공관 민주당의원 퇴거후의 여야

    ◎“강행처리 준비 오해살라” 모임 자제”/민자/격앙된 감벙 진정·,강경대응에 부심/민주 민자당은 12일 경찰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데 대해 『불법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권력 동원에 따른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면대결의 분위기속에도 여야 일각에서는 협상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이날 중앙당사에는 박범진대변인만 잠시 나와 경찰투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성명을 낸 것 말고는 당직자들이 일체의 움직임을 자제.이날 공권력 동원이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준비라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듯 당안팎에서 어떤 형식의 당직자 모임도 갖지 않고 13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1주일동안 의장단을 불법 감금해 온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이 끝내 경찰의 개입을 가져온 것은 국회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부끄러운 일』이라고 경찰투입이 불가피했음을 강조.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간의 모든 정치협상은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이 심의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금명간 강행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바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날치기를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민주당과의 대화노력을 편 뒤 시차를 두고 처리할 방침임을 설명.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을 전후해서는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말쯤이 결행시기가 될 가능성을 시사. ▷민주당◁ ○…경찰의 개입직후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규탄하면서 실력저지 방침을 거듭 확인하는등 상오까지만 해도 격앙된 분위기.그러나 하오들어 민자당의 협상움직임이 감지되고 내부에서도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총재단과 당3역,총재비서실장,대변인을 뺀 나머지는 비상대기령을 일단 해제.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력 투입은 이 정권이 군사독재정권의 적자이며 경찰국가의 원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격분. 이날 상오 8시와 9시에 잇따라 열린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민자당의 대화 제스처가 날치기를 위한 기만술책이었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국민과 함께 정권타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이기택총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날치기만은 막아내자』고 다짐했고 뒤이어 발언에 나선 의원들도 『국정문제에 경찰을 동원한 것은 YH사건이후 처음』(조세형)『오늘로써 현 정권은 민간독재정권으로 전락했다』(임채정)『김영삼대통령은 제2의 이승만이며 이제 민주당의 집권이 눈앞에 다가왔다』(이해찬)고 흥분.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고 강경대응하는 방안과 협상을 통해 시간을 버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특히 한화갑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협상의필요성을 제기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심중을 대변한 게 아니냐하는 관측도. 문희상총재비서실장은 『협상과 강공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하고 솔로몬의 재판을 예로 들어 『파국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거국적 차원에서 협상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피력.문실장은 이어 『민자당이 당장 날치기를 하지만 않는다면 협상기구 구성이나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의 길도 열리지 않겠느냐』고 기대. 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제 합의처리 보장을 민자당에 요구하는 것은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원칙아래 협상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 ◎“공권력 발동은 경찰 자체판단”/황 의장 “경찰 투입 요청한적 없다”/“권력에 이용된 경찰” 민주 맹비난 황낙주 국회의장은 12일 『경찰을 요청한 적이 없고 전적으로 경찰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의장 공관 투입경찰을 현장에서 지휘한 유광희용산경찰서장은 『공관측의 요청에 따라 상부의 지시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를 다시 번복했다.민주당이 『권력에 또다시 이용된 경찰』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직후였다. 황 의장이 경찰투입 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 발동 자체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질서의 유지차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 의장은 『1주일에 걸친 불법상태를 인지한 경찰이 의장의 신체의 자유를 지킨다는 책무에서 판단한 일』이라고 말했다.황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국회법 제143조의 「의장 경호권」 발동도 없었음을 강조했다.국회 경내와 떨어져 있는 공관이 경호권의 대상이냐 하는데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황 의장은 전날 밤 공관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에게 『오늘 안으로 모두 철수해 줄 것을 정식통보』한다고 공권력의 요청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도 『경호권이 아니라 신체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고위간부 출신의 한 민자당의원은『경찰관 직무집행법 제7조에 따라 경찰은 인명 신체 재산에 대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때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토지 건물등에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형법에 「주거침입죄」및 「퇴거불응죄」에 해당하는 현행범은 피해당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의 책무상 진입이 가능하며 이한동부의장의 사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권력 사용에는 관행상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동의를 구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본인들의 요청이나 적어도 동의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이 전날밤 공관을 방문,황의장과 장시간 요담한 것도 공권력사용에 대한 황의장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박범진대변인도 민자당측에서 경찰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법적 대응방침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민주당측이 공권력 사용에 대한 정치적 비난을 넘어 법적 시비를 걸어오면 민주당의원들의 「주거침입죄」및「공무집행방해죄」등을 거론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여야 힘겨루기 돌입…위기 치닫는 정국/경찰력 개입이후 여의도 기류

    ◎“막후 절충안 백지화… 선거법 개정 확고/민자/어떤 협상도 불응… 「제2비상체제」 준비/민주 정국이 위기로 치닫고 있다.경찰이 12일 새벽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 데 따라 여야 사이에 실력대결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도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민자당의 방침은 확고하다.민주당이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그동안 막전막후 협상에서 제시한 절충안들도 백지화시키겠다는 단호한 자세다. 처리시기는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뒤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투입이 불법감금에 대한 제재라는 측면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시차를 둘 필요가 있다는 논리에서다.경찰개입과 선거법처리는 명백히 구별해야 한다는 논리다.구체적으로는 이번 주말쯤이 유력하다.그동안은 민주당에 다시 협상을 제의,절충을 모색해 보겠다는 설명이다.그러나 13·14일 사이에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경찰투입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선거법개정안의 처리를 막기 위한 「제2의 비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공권력까지 동원된 이상 여당과의 절충은 불가능하다』면서 필사적 대응을 강조한다.앞으로 어떠한 협상제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불가항력의 상황에 이르면 장외투쟁을 통해 「정권퇴진 운동」을 벌일 뜻을 밝히고 있다. 여권이 경찰을 투입한 배경은 세가지 측면으로 풀이할 수 있다. 먼저 국회의장단에 대한 강제억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경찰의 개입이 당연하다는 것이다.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불법 감금한 국회의장단을 인질로 선거법문제를 협상하자는 것은 마치 비행기 납치범들이 승객을 인질로 협상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둘째는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방침을 확정한 이상 더이상 지체하는 일은 곤란하다는 것이다.아무리 늦어도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 일정에 따라 출마를 희망하는 공직자들이 사표를 제출해야 하는 이달말까지는 모든 결말이 나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국회의장단이 의사봉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했다.민주당의원들의 억류행위에 대한 여론의 비판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셋째는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다.이는 민주당의 주장이기도 하다. 지금으로서는 여야가 타협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편이다.양쪽이 제시했던 절충안의 격차가 워낙 뚜렷한데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여야합의를 통한 선거법처리 보장」을 민자당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자세다.설사 협상의 자리가 마련되더라도 어느 한쪽이 전격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한 결렬될 수밖에 없다.다만 민주당 일각에서 민자당의 협상안 가운데 서울시와 5대광역시의 자치구에 대해서만 단체장의 공천을 허용하는 방안을 받아들이자는 온건론이 제기돼 주목된다. ◎경찰력 투입 「억류해제」 언저리/농성의원 막판 자진퇴거… 충돌 모면/의장공관/한때 대문 잠그고 대치… 몸싸움 벌여/이 부의장 12일 새벽 전격적인 경찰투입으로 그동안 민주당의원들에게 억류돼 있던 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이 오랜만에 정상을 되찾았다.일주일만이다. ▷의장공관◁ 이날 새벽 5시55분쯤 용산경찰서 소속 6백여명의 경찰이 순식간에 투입된 탓인지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억류해제에 성공.공관에는 민주당의원 대기조 18명 가운데 신순범 부총재를 비롯,김대식·원혜영·김명규·장경우·김인곤·최두환·이석현·조순형 의원 등 9명이 비상 대기했으나 장기농성으로 피곤이 쌓였는지 큰 저항은 없었다.유광희 용산경찰서장은 공관에 진입하자마자 신부총재등을 찾아가 『공관측의 요청으로 들어왔다』고 말하고 『아침 6시30분까지 퇴거해달라』고 요청.이에 신 부총재 등은 『의장이 경찰투입을 진짜 요청했느냐』고 묻고 『의장과 면담을 한뒤 철수를 해도 할테니 좀 기다려 달라』고 당부.그러나 황낙주 의장은 면담에 응하지 않고 거듭 철수를 촉구.그런 가운데 민주당의원들은 즉석에서 구수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끌려 나가자』는 강경론과 『추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온건론이 맞서 한때 진통.그러나 김대식 의원이 이기택총재와 전화통화를 한 뒤부터는 「자진 퇴거」로 의견을 집약.이에 따라 이들은 경찰진입 1시간 20분만인 이날 아침 7시15분쯤 전원 철수.상황이 정리되면서 황의장은 이현구 비서실장을 내실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는데 이실장은 황의장과 이 부의장의 공동발표문이라고 전제,『공권력의 동원을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경찰의 자체판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편 황의장은 이날 하오1시20분쯤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야겠다』면서 외출. 황 의장은 점퍼차림으로 민자당 김찬두 의원과 함께 승용차에 오르기 직전 『내가 직접 경찰투입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경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조치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그는 또 『내일은 국회에 나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국회 본회의 출석의사를 피력. ▷부의장 자택◁ 이 부의장 자택의 억류해제는 경찰투입 40분만인 이날 아침 6시35분쯤 종료.이부의장 자택에는 조세형 부총재를 비롯,장기욱·제정구·정상용·강수림·신계륜·최욱철 의원 등 7명의 민주당의원들이 농성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투입됐다는낌새를 알아차린 조부총재와 장의원,강의원등 3명은 안에서 대문을 걸어 잠그고 진입하려는 경찰측과 한동안 몸싸움을 전개.변호사인 장의원은 『영장을 보여달라』면서 강력하게 항의하기도.이처럼 의원들이 버티자 경찰은 본격적인 강제 퇴거작전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제의원은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날 하오 국립의료원에 입원.이부의장은 민주당의원들의 철수가 진행되는 동안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1층 안방에 있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그는 또 『오늘 이부의장은 어떤 외부인의 출입도 사절하고 있고 외출도 안하실 것』이라면서 『내일 국회출근도 좀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부연.한편 이부의장은 상황이 끝난 뒤에도 자택근처에 일부 경찰이 남아 있자 『주민들의 불편도 있으니 최소한으로 줄여달라』고 요청.
  • 의장공관 경찰투입… 야 의원 해산/대치정국 지속 조짐

    ◎협상 재추진… 선거법 주말처리/여/대화 거부… 총재단 등 철야농성/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억류 상태가 7일만에 풀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이 부의장 자택에서 의장단을 억류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상오5시55분쯤 경찰이 몰려들어 퇴거를 요구하자 상오7시15분쯤 자진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과 투입경찰 사이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눈에 띄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자당은 이날 박범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의장단 억류사태에 공권력이 개입한 것은 불법 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의장단에 대한 억류가 풀렸으므로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를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법안의 처리시기도 일단 이번 주말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 비공식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선거법의 처리를 서두르지않기로 하는 한편 곧 야당에 대해 대화를 재개하자고 공식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13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선거법 처리대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이들 회의에서 선거법을 주초에 조기처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날 여권의 공원력 동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국회에서 민자당의 선거법처리를 총력저지하기로 결정,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권력의 동원에 따른 정국의 파국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권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이 일요일에는 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지 않는다고 보고 총재단과 당3역등 주요 당직자들만 국회에서 철야 농성하고 일반 의원 및 보좌진의 농성은 일단 모두 풀었다.하지만 13일 아침부터는 모든 소속의원과 보좌진까지 국회농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여당과의 대화를 일체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협상 필요성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5시55분쯤 국회의장 공관에 용산경찰서 소속 전경 6백명을 투입,7일째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던 9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거를 요구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이 부의장 집에도 경찰을 들여보내 조세형부총재등 점거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 7명을 상오 6시25분쯤 대문 밖으로 퇴거시켰다. ◎내무장관·경찰청장/민주당서 파면 요구 민주당은 12일 국회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에 대한 경찰 투입과 관련,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안병욱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경찰력을 투입,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내몰은 것은 한국 민주정치사에 지울 수 없는 또하나의 오점을 남긴 폭거』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평행선 협상」에 비관론 대두/「공천배제」 여야절충 안팎

    ◎민주서 의장단 억류해제 거부… 강경 반전/경찰 공관투입 임박설… 막후절충은 계속 여야는 11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협상으로 풀려고 모든 대화채널을 가동했으나 민주당이 완전한 합의처리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의장단 억류해제를 거부하자 민자당은 협상의 결렬을 선언,다시 대치국면에 들어갔다.민자당은 국회의장 공관에 억류돼 있는 황락주의장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 투입을 시사하고 있다.여야는 그러나 일요일인 12일에도 막후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협상◁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사무총장회담과 원내총무회담을 통해 서로가 접점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민주당 총재단회의에서 의장단의 억류를 고수하고 나서면서 협상분위기에 찬물.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민자당의 현경대총무에게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현총무는 『억류를 풀지 않는다면 응할 수 없다』고 거절.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최락도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범위에 관한 민주당의 당론을 조속히 내줄 것을 요구. 그러나 민자당의 현총무는 『협상중에 단독처리를 않는다는 보장은 가능하나 국회는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다수결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거부. ▷민자당◁ 민주당이 여야 합의처리를 주장하면서 잠정합의 사항인 의장단의 억류해제를 거부하자 민자당은 결렬로 받아들이고 하오 5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2시간 남짓 대책을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본회의가 열릴 때에 대비해 의원회관 등에서 대기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일단 해산시킨 뒤 13일 하오 1시30분 다시 등원하도록 지시. 회의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협상이 민주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사실상 결렬됐다』고 선언하고 『의장단 감금은 범죄행위이므로 법질서 유지 책임이 있는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국회의장 공관에 대한 경찰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민주당 의원들의 즉각적인 공관 철수를 요구하고 여야협상의대책을 논의. ▷민주당◁ ○…이날 하오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민자당이 소속의원 전원을 의원회관에 대기하도록 하는 등 강경대처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은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 신기하 총무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일부 의원들에게 연락,즉각 의장공관으로 달려가 황의장의 등원을 저지하도록 하는 한편 국회에 있던 나머지 당직자들도 원내총무실에서 대기하도록 지시. 6일째 국회총재실에 머물고 있는 이기택 총재는 이날 TV드라마 「모래시계」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24개를 준비,밤늦도록 시청하며 철야농성을 계속. 하오 7시쯤 박지원 대변인은 『지금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서울시 경찰청장이 모여 의장공관에 경찰을 투입하는 작전계획을 마련했다는 정보를 한 경찰간부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히고 『민자당과 경찰은 즉각 강행처리의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 ▷의장공판◁ 황낙주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잘 되면 월요일쯤 국회 개회식을 해야지』라고 의욕을 보이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강경론이 이겼지만 앞으로는 온건론이 이기는 정치문화가 돼야 한다』고 당내 협상파를 응원. 황 의장은 그러나 이날 밤 공판을 방문한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면담한뒤 접견실을 점거중인 야당의원들에게 『오늘밤 안으로 모두 철수해줄 것을 정식요청한다』고 최후통첩. ◎협상쟁점과 전망/「인구론」­「분리론」 득실계산속 대립/여야,협상전제조건 첨예대립… 합의도출 불투명 협상쪽으로 방향을 튼지 하루만에 여야는 다시 파국의 위기를 맞고 있다.민주당은 11일 선거법 개정안의 완전한 합의처리를 보장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놨고 민자당은 이를 협상거부로 간주한 까닭이다.민주당은 이날도 여전히 의장단의 억류를 풀지 않았고 여권에서는 의장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금명간 경찰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이는 물론 여야의 첨예한 이해대립에서 비롯된 것이다.이해관계를 분야별로 간추려본다. ▷합의처리 보장여부◁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하오에 열린 민주당의 총재단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합의처리하지 않으면 의장단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로 부상했다.민주당은 「먼저 합의처리를 보장한 뒤 의장단 억류해제」를 주장한 것이다.그리고 이것은 마지노선이라고 선을 그었다.의장단 억류를 풀고 협상에 나섰다가 협상이 결렬됐을 때 강행처리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생각에서다.여기에는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짙게 깔려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이 의장단의 억류를 풀 것부터 촉구하고 있다.민주당의 합의처리 보장요구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끝까지 합의처리는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대안이 없다고 한계를 분명히 했다.다만 협상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합의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선까지는 양보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정도까지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의장단을 억류하고 생떼를 쓰고 있는 민주당에 여론의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보교 있다.이런 견해차이로 민자당은 이날 하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사실상의 협상결렬을 선언했다.이속만 챙기려는 야당과는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여야는 휴일에도 막후접촉을 하겠지만 뭔가 작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며 결국 이번주에는 여당의 법안처리와 야당의 실력대결로 얼룩지는 파행정국이 초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천범위◁ 협상의 불씨가 사그라들면서 이 문제도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다.절충안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첫째는 기초선거의 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의원은 공천을 하지 않는 이른바 「분리공천론」 또는 「반반론」이다.둘째는 인구를 기준으로 공천여부를 정하는 「인구론」이다.여기에는 인구 50만이상 지역 공천안과 30만명이상 공천안이 있다.「분리론」은 민자당 현경대 원내총무의 사견이다.그러나 정작 민자당은 펄쩍 뛰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민주계 실세들이 더욱 그렇다.그동안 정당공천 배제의 논리로 내세운 생활정치와도 배치된다.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허용하면 민자당은 명분을 잃어버리게 된다.반면 민주당은 이안을 내심 반기고 있다.어차피 공천을 배제할 바에는 기초단체장만이라도 공천하는 것이 차선책이라는 생각이다. 「인구론」가운데 50만이상 지역 공천안은 민자당 김덕용사무총장이 민주당 최락도총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현재 이 기준에 해당되는 지역은 수원·성남·안양·부천·전주·포항·울산등 7곳이다.김윤환정무장관이 얘기한 30만명이상 공천안은 여기에다 마산·광명·안산·고양·진주·창원·청주등을 더해 모두 14곳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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